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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72% “공동세 동의 거쳐야”

    주민들의 상당수는 서울시가 각 구청에 배분하는 ‘공동재산세’ 제도를 도입하려면 해당 주민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응답했다.24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리서치가 공동재산세 제도에 대해 서울시민 800명(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 123명 포함)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72%가 공동세를 도입하려면 공동세의 부담을 더 많이 지는 해당 구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해당 구민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23%였다. 공동재산세 제도를 도입할 경우 배정비율을 어느 선이 타당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0%가 적정하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았고,20% 배정비율은 25%로 그 다음이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동세 배정 비율은 50%선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안정 되찾는 버지니아 공대] 미국인 90% “한국 이번 사건과 무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 공대가 23일(현지시간) 수업을 재개하는 등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을 극복하고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지니아 공대는 이날 오전 9시45분 본관 앞 잔디광장인 드릴 필드에서 학생과 교수, 교직원,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기리는 ‘침묵 추도식’을 개최한 뒤 곧바로 수업에 들어갔다. 재개된 수업에서는 강의보다 이번 참사의 후유증 극복 및 남은 학사일정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또 학생회를 비롯한 각종 교내 클럽에서도 사건 수습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작업이 시작됐다. 학교측은 취재진에게 재개된 수업에 접근하지 말고 ‘과도한’ 취재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동문회관에 설치했던 프레스룸도 폐쇄했다. 버지니아 공대 학생회도 22일 성명을 통해 “학교 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학교에 상주했던 언론사 취재진은 23일 오전 5시까지 캠퍼스에서 철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앞으로 언론 접촉과 인터뷰 등을 사절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피와 눈물, 슬픔을 헤치고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본관인 버러스홀 앞에 설치된 추모단에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유족과 학생,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추모단 앞에는 장미·국화 등 조화와 촛불, 성조기, 인형 등 각종 기념품이 겹겹이 쌓였다. 이와 함께 1차 총격 사건 이후 2시간 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2차 총격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는 찰스 스티커 총장 등 학교 당국을 지지하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블랙스버그 연합감리교회에서는 22일 백인과 흑인, 한국인 목사들이 공동참여해 희생된 젊은 학생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예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예배에서 글렌 오어 목사는 “모든 (인종적) 장벽을 거둬내고 공동체로서 서로 합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사건의 치유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서자고 강조했다. 총격 사건의 범인인 조씨는 자살하기 전까지 32명의 희생자들에게 10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으며 몇 차례 확인 사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시관인 윌리엄 머슬로 박사가 밝혔다. 머슬로 박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조씨가 아주 정확하게 희생자들을 쏜 것은 아니다.”면서 “많은 희생자들은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32명의 희생자들은 모두 100곳 이상의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머슬로 박사는 조씨가 관자놀이를 쏴 자살했다면서 두뇌가 손상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의 두뇌에 이상이 있는가는 부검을 통해서 밝혀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씨가 범행 당시 마약을 복용했는지를 검사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약물검사소에 보냈다면서 2주 뒤쯤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번 사건에 한국의 책임이 있는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한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7.2%는 한국의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dawn@seoul.co.kr
  • “세대 교체” 일요일 불구 투표율 높아

    |파리 이종수특파원|‘높은 투표율과 안개속 전망’ 박빙의 승부, 세대 교체,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을 받았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22일 막을 내렸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정오 기준 31.21%가 투표,2002년의 21.4%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같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 일부에서는 “사회당 지지자들이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패배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거 참여했다.”며 “루아얄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사르코지·루아얄? 사르코지·바이루? 파리 15구 122곳 투표소 가운데 7,8,9,10,11번 기표장이 마련된 코로통 5번지의 초·중등학교에는 오전 8시부터 유권자들이 몰렸다. 유권자들은 15구 구청 직원들의 안내로 명부를 확인한 뒤 기표소로 들어갔다. 이어 투표를 마치고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의 확인을 받은 뒤 일상 속으로 돌아갔다. 사회당 참관인인 르 고프 질베르(51)씨는 “예년보다 투표율이 높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20명에게 물은 결과 6명이 “바이루를 찍었다.”고 응답,‘중도파 열기’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이 결선투표 진출 예상자로 ‘사르코지-루아얄’ 혹은 ‘사르코지-바이루’를 꼽았다. 주부인 아니 셀러(49)는 “사르코지를 찍었다.”며 결선투표 진출자로 사르코지와 루아얄을 꼽았다. 렐라 세프리위(35)는 “루아얄에 투표했다.”며 “높은 투표율이 루아얄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루아얄에 투표했다는 50대의 미셀 아르노(53) 부부는 “등록 유권자가 330만명이 늘어난 것도 루아얄에게 호재”라며 “교외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데 이는 사르코지를 반대하는 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도파 바이루에 투표했다는 20대 아가씨 모 티몬(29)과 오로르 레티오즐(29)은 “투표율 증가는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바이루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분증을 두고와 정당 참관인의 자문을 구한 뒤 겨우 투표를 마친 장 귀엘르멩(81)은 “르펜을 찍었다.”면서도 “결선투표엔 누가 갈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빅4 후보’도 한표 행사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 결선 진출이 유력한 4명의 후보도 이날 소속 지역구에서 투표에 참가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한 사르코지 후보는 이날 오전 거주지인 파리 인접 도시 뇌이 시르 센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부인 세실리아, 두 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율이 높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결선까지는 아직 15일이 남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루아얄도 이날 정오 가까이 자신의 지역구인 되-세브르의 소도시 멜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하얀 원피스에 회색 상의를 걸친 그녀는 “세골렌, 대통령”을 연호하는 400여명의 유권자에게 웃음으로 화답한 뒤 “이번 대선은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기에 유권자들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과 심정을 공유하면서 진지하고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바이루는 막판까지 선거 유세에 몰두한 뒤 고향인 피레네 산맥 보드레르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한편 오-드-센의 생 클루 기표소에서 투표한 극우파 장-마리 르펜은 “오랜 친구들과 함께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도토리 뉴스] CEO 84% “와인 잘 몰라 스트레스 받은 경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04명 중 84%는 와인을 잘 몰라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33.9%는 와인을 선택하라는 주문을 받을 때,25.7%는 와인의 맛과 가격 등을 구분하지 못할 때,20.5%는 상대방이 말하는 와인 용어를 잘 모를 때,3.7%는 와인 관련 테이블 매너를 잘 모를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 오빠들이여, 자외선을 두려워하라

    봄볕이 조금씩 따가워지면서 자외선과의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있다. 사실 햇볕을 통해 온화함과 청량감을 얻지만 햇볕속 자외선은 피부에는 백해무익하다. 기미, 주근깨는 물론 피부암의 주범도 바로 자외선이다.‘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우리 속담이 결코 그른 말이 아니다. ●10~20대도 색소침착 많아 이런 자외선의 피해가 전 연령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명동점 류지호 박사팀이 이 병원을 찾은 10∼40대 여성 122명을 무작위로 선정, 조사한 결과 색소질환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118명으로 전체의 96.7%나 됐다. 기미 등 색소 침착 질환이 나타난 시기로는 20대 때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0.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대 16.3%,30대 13.3%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지금까지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던 색소질환이 10∼20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또 색소질환의 원인으로 자외선(45.9%), 스트레스(27.8%), 유전성(18%) 등을 꼽아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이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오전 10시~오후 3시 햇볕을 피하라 멜라닌 색소를 산화시켜 피부를 검게 태우고, 기미 주근깨나 잡티를 만드는 UVA(파장 320∼380nm대의 자외선)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일출·일몰시는 물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피해를 주며,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진피에 있는 탄력섬유와 콜라겐 섬유를 변화시킴으로써 피부 노화와 주름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외선은 보통 3월에 증가하기 시작해서 6∼8월에 최고조에 이르며, 하루 중에는 오전 10∼오후 3시 사이에 가장 강하다. 특히 봄철에는 겨우내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방어막이 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PA´를 확인해야 자외선 피해를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 차단을 나타내는 지수 중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SPF(일광 방어지수)’는 UVB(파장 280∼320nm대의 자외선) 영역의 자외선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이다. 즉,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했을 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보호되는 정도를 8,15,30,50 등의 수치로 나타낸 것. 이에 비해 UVA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는 ‘PA(자외선 A차단)’로 나타내며 차단 정도는 ‘+’,‘++’,‘+++’ 등으로 표시한다.SPF의 숫자가 높을수록,PA의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SPF와 PA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차단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주변 환경과 제품의 자극 정도를 고려, 평소에는 SPF 15∼30 정도,PA++ 이상의 제품을 외출하기 30분쯤 전에 바르고, 이후 매 2∼3시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발라주면 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양에 따라 SPF의 차이가 아주 커지기 때문에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에는 2g(엄지 손톱 크기), 몸통에 30g(오백원짜리 동전의 2배 크기) 정도를 발라주면 차단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레티노이드가 많이 함유된 녹차나 고용량의 비타민C(1일 2∼3g)와 비타민A(1일 1∼2g)를 복용하면 항산화 작용을 도와 피부 노화를 피할 수 있다. 포도, 토마토, 오렌지, 오이, 브로콜리, 올리브 오일, 적포도주 등도 항산화 기능을 돕는 식품이다. ●기미 생기면 조기 치료 기미는 일단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 데다 단시간 내에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기미가 생기면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 전체에 번지고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지금까지는 치료에 사용한 미백용 화장품이나 약물, 화학박피술 등은 멜라닌 색소를 부분적으로 제거할 뿐이었다. 이에 비해 ‘멜라도파 치료법’은 미백 핵심성분인 알부틴, 레티놀, 엠브리카를 피부 자극없이 진피층까지 전달,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고 멜라닌 색소 합성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티로시나제의 작용을 억제해 치료 효과가 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4세대 레이저 치료법(IPL)인 ‘루메니스 원’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이 치료법은 515nm,640nm,695nm 등 7가지의 파장을 선택적으로 피부에 조사해 진피층 기미는 물론 잡티, 주근깨, 안면홍조를 모두 치료할 수 있으며, 진피층 콜라겐을 증가시켜 피부탄력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박사는 “평소 편한 마음과 충분한 휴식, 자신의 피부에 알맞은 화장품 사용과 함께 비타민A·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 색소침착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기고] 리모델링이 대안이다/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얼마 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교회 강당에서 열린 리모델링 설명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치 인기 아파트 청약을 위해 모델하우스에 늘어선 줄처럼, 그리고 대학입시 설명회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이처럼 리모델링 설명회에 인파가 몰린 것은 정부의 재건축규제정책 강화로 과거처럼 개발이익 등이 사라진 데 따른 반사적 쏠림현상일 수 있다. 또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다만 얼마라도 아파트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 때문일 수도 있다. 여하튼 재건축 규제가 강화된 시점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준 단적인 예이다. 혹자는 ‘지자체가 앞장서 왜 이런 행사를 하느냐.’고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노원구는 62만명의 인구에 공동주택이 89%나 되는 국내 최대의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대부분 1980년대 중반 공급물량 위주의 주택정책에 따라 들어선 성냥갑식 아파트다. 이러니 지하엔 주차장 하나 없고 소형 평형이 많아 주민들은 생활불편을 호소한다. 재건축을 추진하던 몇몇 단지는 정부의 규제강화로 포기하고, 비슷한 시기에 지은 아파트 주민대표들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활발한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가 이런 시점에 리모델링의 보급에 나선 것은 까다로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을 30%까지 늘리고, 준공 후 15년(재건축은 32년)만 되면 리모델링 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된 만큼 기왕에 리모델링을 하려면 수준높고, 주민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사업 추진 여부는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몫이지만 구의 입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아파트 리모델링이라고 하면 단순히 인테리어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젠 층고와, 외관, 필로티의 조성 등으로 재건축에 가까운 혁신적 수익형 리모델링 수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물론 구에서는 재건축 등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프리미엄 공동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심의기준’을 참고해 조언을 할 계획이다. 특히 노원구와 같은 대규모 단지로서는 소형 평형의 중형화, 부실한 설비의 첨단화, 지하 주차장화 및 실내·외부 공간 디자인의 다양화 등 주민욕구를 충족시킬 대안이 현재로선 리모델링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제는 추진할 때 여러 장애 요소를 보완하는 것이다. 첫째 주민 비용부담을 덜도록 조세 및 금융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연면적 30% 이내인 가구별 용적률을 단지별 용적률에 따라 신축 조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현재 1개 층만 허용한 필로티 구조를 2개 층으로 확대하고, 다음으로는 증축 범위를 증가된 용적률 범위 내에서 수직 또는 수평으로 넓힐 수 있도록 완화할 필요가 있다. 설명회 당일 참석 주민 300명이 제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 응답자의 89%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추진의사를 강력히 밝혔다.94.8%는 추진 시 구청에서 단지별 순회 설명회를 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에서 보듯, 정부는 종전 재개발, 재건축 방식의 주택정책을 바꿔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발전, 강남지역과 대형 평형 위주로 치솟는 주택가격 평준화와 부동산가격 안정화 등 일거양득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지원, 활성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 [6월항쟁 20주년]②87·07학번 ‘20년의 간극’

    [6월항쟁 20주년]②87·07학번 ‘20년의 간극’

    1987년 6월 항쟁은 당시 대학에 입학했던 ‘87학번’에게는 ‘민주화의 단초를 놓은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그러나 20년이 흘러 대학에 들어온 ‘07학번’에게는 ‘역사의 한장면’으로 기억될 뿐이었다.19일 서울신문이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이달초 87학번과 07학번 각 50명을 직업·대학별로 무작위 선정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항쟁에 참여했느냐(87학번),6월 항쟁을 알고 있느냐(07학번).’는 질문에 87학번은 88%가 6월 항쟁에 참여했다고 답한 반면,07학번은 74%만이 6월 항쟁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6월 항쟁을 상징하는 사건’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87학번의 경우 집회와 거리행진(16명), 이한열(11명)·박종철(6명) 사망사건 등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반면 07학번들은 전두환·노태우 대통령(8명), 민주화(9명), 없음(4명) 등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적인 사실에 주목했다.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87학번의 60%와 07학번의 52%가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보수적이라는 응답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87학번은 보수적이라는 응답자가 8%인 반면 07학번은 26%에 달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질문에서 87학번은 92%(46명)가 폐지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 반면 07학번은 50%(25명)만 찬성했다. 구체적으로 87학번의 20명(40%)이 ‘폐지 후 형법 보완’을 지지했고, 무조건 폐지도 19명(38%)에 달했다. 그러나 07학번은 24%(12명)가 ‘일부조항 개정’을 지지했고,‘현행유지’ 14%(7명),‘잘 모른다.’ 14%(7명) 등이었다.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87학번은 94%가 투표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87학번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대통령 직선제 쟁취를 위해 싸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07학번은 투표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86%에 그쳤다. 투표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14%는 “관심이 없거나 달라질 것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07학번 눈에 비친 87학번도 흥미롭다.07학번들은 “민주화를 위해 많은 고초를 겪은 세대”로 87학번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시간은 못 속인다. 이제는 기성 세대가 돼 버렸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강국진 이재훈기자 betulo@seoul.co.kr
  • “죄의식 못느낀다”

    학교폭력 가해자 5명 중 1명이 폭력 행사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12일부터 한달 간 학교폭력 가해 학생 16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0.5%가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12.3%가 폭력 서클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폭력은 주로 쉬는 시간대에 화장실과 방과후 놀이터, 통학로 주변에서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가출 경험이 있는 학생은 36.7%였고, 음란사이트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60.2%로 절반을 넘었다.6.8%는 음란사이트를 본 뒤 실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 72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2%가 피해 상담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 시스템이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담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도움이 안 돼서’가 52.3%로 가장 많았고,‘내 말을 믿어주지 않아서’ 14.9%,‘보복을 당할까봐’ 11.6% 등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역사의 종언인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역사의 종언인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1980년대 말 외견상 견고해 보였던 옛 소연방의 해체를 몰고 온 고르바초프의 한 연설문을 읽고 당시 미국 랜드연구소의 프랜시스 후쿠야마 소련정치 전문연구원은 ‘역사의 종언’을 고했다. 고르바초프는 사회주의의 핵심이 경쟁에 있다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벗어나는 주장을 했고 그 연설문을 읽은 후쿠야마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가 현대 사회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그 뒤 전 세계적으로 ‘역사’는 끝났다는 주장이 확산되었고 최근 한국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다. 1987년 민주주의 이행 뒤 한국의 사회는 이념적으로 보수에서 진보로 이동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과거에 비하여 자신을 진보로 규정하는 시민의 숫자가 증가하고 평균적인 이념지표가 중도보다 조금 더 왼쪽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2006년 초 어느 신문은 한국의 이념성향이 이른바 영문글자 ‘C’ 모양과 비슷한 곡선을 타고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또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운동한다는 것이다. 그 증거는 19세를 포함한 20,30대 젊은 유권자의 이념성향이 과거에 비하여 보수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든다. 이른바 ‘386세대’도 이제 40줄을 넘으면서 보수화되었다. 이 정도라면 대세가 바뀐 것이다. 세계적 신자유주의 흐름과 더불어, 과거 10년간 진보세력이 집권하면서 실정에 대한 회의와 개혁 피로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보수화를 최근의 정설로 받아들이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2006년 11월과 12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령이나 정당소속감에 상관없이 응답자가 경제적으로 보수적인 것은 사실이다. 정부가 경제는 시장논리에 맡기고 기업의 경제활동에 관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연령과 정당소속감에 상관없이 정치영역에서는 응답자가 진보적인 대답을 많이 했다. 응답자는 정부가 사상의 자유를 포함하여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정치적으로 더 진보적이었고, 한나라당 지지층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더 반대했다. 한국 사회의 전반적 보수화에 반대되는 증거이다. 한국보다 산업화가 진전된 국가라고 해서 사회가 그다지 보수적이지 않다. 사회의 이념적 색채는 진자의 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인권을 강조하지만 유약했던 민주당 출신 카터 대통령 뒤에 옛 소연방을 해체시킨 공화당의 레이건 대통령이 큰 인기를 모았다. ‘역사가 종언을 고한 뒤’ 다시 한 번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가 등장했지만 오래 못가 가장 자유주의적인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에 의하여 교체되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초기에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지만 지금은 공화당 상원의원에 의하여 탄핵이 시도되는 지경이다. 만약 최근 한국 사회에서 보수적인 물결이 형성되었다면 그것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과거 10년 진보 측이 집권하면서 비판적인 의견과 대안이 없다면 한국의 미래는 더 희망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또 세월이 지나 보수에 대한 건전한 대안도 다시 생기게 될 것이다. 사람이 두 발로 걷고 새가 두 날개로 날듯이 한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진보와 보수는 견제와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언’을 발표한 지 10년을 맞아 자신의 주장에 대한 ‘재고(Second Thoughts)’를 제출했다. 현대의 자유주의적 국가체제가 절정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하여 역사는 끝날 수 없다고 수정했다. 한국 이념의 역사도 이처럼 길게 보아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18일 TV 하이라이트]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오수는 옛 생각을 떠올리며 영철에게 용서를 빌지만 영철은 오수를 피한다. 영철에게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오수는 반팀장과 광두를 만나게 되고, 광두에게 또 다른 용의자로 지목받는 태훈의 동생 태성의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태성과 엄마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에 오수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조병돈 이천 시장을 통해 국방부가 발표한 군부대 이전에 반대하는 이천시의 의견을 들어본다. 현재도 이천시는 여의도 3배 면적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있어 재산권 제약과 중복규제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반면 국방부는 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주장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단순 비염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코 찡그림 현상. 하지만 아이의 이러한 행동은 비염이 아니라 ‘틱’증상 이라고 한다.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지면 목을 뒤로 젖히는 행동까지 함께 보이기 시작한다. 더 늦기 전에 그 원인을 알아보고 싶다며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육아’에 도움을 요청한 엄마의 사연을 들어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아버지가 딸을, 아들이 아버지를, 그리고 손자가 할머니를 살해하는 등 올해 들어서 발생한 패륜범죄가 30건을 넘어서고 있다. 부모나 아내, 남편, 자녀 등 가족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 뒤에 남겨진 가족들의 끝나지 않는 고통을 취재한다. 갈수록 잔혹해지는 가족간 패륜범죄의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본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 뉴욕. 뉴요커들의 최신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바로 한국식 사우나인 `찜질방´이다. 황토방, 옥방, 육개장, 맥반석 계란 등 한국식으로 운영되는 찜질방. 한국인보다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데,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 찜질방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한 조사결과 자신의 혈압 수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5.2%가 알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는 2.9%만이 알고 있을 정도로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질병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살펴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방법을 알아본다.
  • 이웃 지자체 ‘철도대 다툼’

    이웃 지자체 ‘철도대 다툼’

    국립 한국철도대학을 놓고 이웃하고 있는 군포시와 의왕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이들 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대인 의왕시 월암동 철도대학을 4년제 종합대 내 단과대학으로 개편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인수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군포시는 한세대와 손을 잡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포에 있는 한세대는 이미 건설교통부에 철도대학 인수 제안서를 내놓고 인수추진팀을 가동했으며 군포시와 시민·사회단체들도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범시민 유치위 구성… 20만명 서명운동 한세대는 IT(정보기술) 관련 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인수추진팀을 구성해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유치의사를 밝힌 수도권 4∼5개 대학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한세대측은 의왕의 철도대학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워 통합이 용이하고 군포·의왕권을 하나로 묶어 지역발전을 꾀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포시는 한세대의 철도대학 유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철도대학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시민 연명의 탄원서를 건교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세대는 철도대학 유치에 성공하면 현재 7개 학부 21개 학과로 구성된 편제를 철도대학을 포함한 단과대학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한세대가 철도대학을 흡수하면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철도를 군포의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권만 가져가고 캠퍼스는 그대로” 건의 철도대학이 있는 의왕시는 지역내 유일한 대학을 지켜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왕시는 철도대학을 이전하지 말고 현재의 캠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최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건의문을 통해 철도대학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 철도박물관 등 관련 시설도 빠져나가게 되고 도시를 크게 침체시킬 것이라면서 철도대학의 경영권만 종합대에 편입시키고 캠퍼스는 그대로 두도록 요청했다. 시민단체인 의왕시민모임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1%의 응답자들이 철도대학 및 철도시설물의 타지역 이전을 절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의왕시 관계자는 “시 전체면적의 88%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상황인 데 지역경제활성화의 기반인 철도대학마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도대학은 의왕시 월암동 374 일대 4만 4535㎡ 규모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철도인력개발원과 철도박물관 등 관련 시설이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지난 3월 말 한세대 등 대학들을 대상으로 인수 제의서를 받았으며 평가 기간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2009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군포·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日 대학생 양국 선호 인물 조사해보니

    中·日 대학생 양국 선호 인물 조사해보니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 대학생들은 ‘좋아하는 일본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설국(雪國)’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일본의 대학생들은 ‘좋아하는 중국인’으로 영화배우 장쯔이를 꼽았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의 국영 신화사통신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요망동방주간(瞭望東方週刊)과 공동으로 인터넷을 이용, 중국 대학생 987명과 일본 대학생 1020명의 의식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중국 대학생들은 좋아하는 일본인 2위에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고다이로 구니히코,3위에 배우 다카쿠라 겐,4위에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선택했다. 대체로 소설가와 영화감독, 배우, 가수 등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하는 인물들이 주류를 이뤘다. 좋아하는 인물 선정은 응답자에게 맘대로 3명까지 적게 해 집계했다. 일본 대학생들은 배우 장쯔이에 이어 청룽이 2위였다. 특히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조조·관우가 각각 5·6·7위를 차지한 점으로 미뤄 삼국지 관련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중국인은 중국 대학생들에 비해 인물 대상 폭이 좁았다. 상대국의 ‘생각나는 역사상의 인물’의 경우, 중국 대학생의 17%는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인 도조 히데키,12%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10%는 메이지 일왕을 고른 반면 일본 대학생의 22%는 마오쩌둥(毛澤東),11%가 진시황제,10%는 공자를 선택했다. 중국 대학생들에게만 질문한 ‘일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과 관련,51%는 애니메이션(복수응답)으로,48%는 가전제품,24%는 자동차라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 대학생들은 현재 배우거나 배우고 싶은 외국어로 각각 82%와 91%가 영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학생들의 29%는 2위로 한국어를, 일본 대학생의 30%는 2위로 중국어를 들었다. hkpark@seoul.co.kr
  • [Metro] 수원천 복원 시민 68% 찬성

    서울의 청계천 같은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가 추진 중인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을 시민의 68%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일반 시민, 복개구간 주변 상인, 복개구간 지역 주민 등 845명을 대상으로 복원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3%가 ‘복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복원이 필요없다.’고 응답한 시민은 11%였고 나머지 20.7%는 응답하지 않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3. 표의 분석적 이해 표의 분석적 이해라 함은 단순히 표의 외형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서 표의 구조 속에 용해되어 있는 틀을 읽는 것이다. 이는 표를 제작한 사람이 본래 의도하였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의도되지 않은 것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형상에 나타난 수치의 변동을 이용하여 표현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그 난이도가 다소 높은 것이 특징이지만 최근의 출제 경향이 분석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음을 볼 때, 앞으로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 표의 분석적 이해(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다만 보이지 않는 자료의 이해처럼 의도적인 표 제작자의 숨은 뜻을 찾아내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추론은 사용해서는 안 되며 원인추측의 오류도 범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 다음 자료는 토사운반차량의 비산먼지 점검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점검결과 약 6%의 위반율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변경)신고 미이행과,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의 위반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위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셋째, 위반업소 1개소당 1건의 위반내역이 점검되었으며, 전체 위반업소의 약 12% 정도가 고발되었다. 위의 세 가지 분석은 자료 속에서 나타나는 비율의 의미를 점검하는 간단한 분석이므로 표의 분석적 이해라고 하기 어려우나 이 표에서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분석적 이해를 하기 위한 지문을 검토해 보면 넷째,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업소는 조치이행명령이 내려지고,(변경)신고미이행 업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위반업소는 90개 업소이고 조치이행명령을 받은 업소 또한 90개 업소이지만, 지문의 내용처럼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업소는 조치이행명령이 내려지고,(변경)신고미이행 업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는지를 알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지문은 올바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다섯째,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 중 과태료처분이나 고발을 당한 업소가 반드시 존재한다.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가 어떠한 처분을 받았는지를 알 수는 없으나 개선명령 이외의 조치를 받은 업소의 수가 총 340개 업소인 데 반하여 과태료처분 및 고발 조치건수는 357건이므로 개선명령 이외의 조치를 받은 업소가 모두 과태료 및 고발 조치를 당하였다 할지라도 17개 업소가 남게 된다. 따라서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 중 과태료처분이나 고발을 당한 업소가 반드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외형상에 나타난 수치의 변동을 이용하여 표현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을 표의 분석적 이해라고 한다. <예제 1> 다음 자료는 어느 지역의 대학, 공공연구소 및 민간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이직경험 및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 자료에 대한 해석 중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ㄱ.1회 이직 경험자 중에서, 공공연구소에서 대학으로, 대학에서 대학으로, 민간연구소에서 공공연구소로 이직한 사람의 수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ㄴ. 현재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응답자 중 적어도 3분의2는 대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ㄷ. 각 직장별 응답자 중 이직 경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큰 순서부터 나열하면, 대학, 민간연구소, 공공연구소이다. (1) ㄱ (2) ㄴ (3) ㄱ,ㄴ (4) ㄴ,ㄷ (5) ㄱ,ㄴ,ㄷ 이승일 에듀PSAT연구소장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 [정치플러스] “전문가, 집값 하락세 유지 힘들것 전망”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내 경제 전문가 1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집값 하락세가 유지되기 힘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집값 하락세의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3.85점을 줘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우세했다.‘버블세븐’ 지역의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평균 2.74점에 그쳤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평가는 평균 4.47점에 그쳐 차기 정부에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고 설교가는 이동원 목사

    한국의 목회자들이 설교 때 가장 많이 쓰는 성경 본문은 요한복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 ‘목회와 신학’이 국내 담임목사 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교회 설교 사역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50.7%가 ‘특별히 많이 설교하는 성경 본문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요한복음이 20.1%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로마서(10.1%), 창세기(9.6%), 마태복음(9.1%), 사도행전(6.6%) 순이었다.목회자들은 설교 때 신약과 구약을 골고루(78.5%) 다루지만 구약(3.1%)보다는 신약(18.3%)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교 주제와 관련해선 목회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설교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 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젊은 목사들은 현대사회의 주제들을 다뤄야 한다고 더 많이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하나님 말씀에 치중해야 한다.’는 견해는 60대 이상에서 65.3%로 가장 많았지만 50대 51.9%,40대 47.9%,30대 47.1%로 낮은 연령일수록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현대사회의 주제들을 다뤄야 한다.’는 입장에는 30대가 33.3%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50대 30.3%,60대 이상 14.1%로 고령일수록 응답자가 적었다. 한편 설교를 가장 잘하는 설교가로는 이동원(36.1%) 목사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은 곽선희(21.6%), 조용기(20.3%), 하용조(18.0%), 옥한음(16.5%) 목사 순이었다. 가장 본받고 싶은 설교가에는 이동원(23.9%) 목사를 역시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은 옥한음(19.8%), 조용기(14.3%), 하용조(14.0%) 목사 순이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대학가 ‘생리 공결제’ 논란 확산

    “남자 교수님께 어떻게 직접…, 온라인으로 생리 결석계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여학생),“한 학생이 한 학기에 내 수업만 3번씩이나…, 남용 가능성이 너무 높다.”(교수) 최근 대학가에서 잇따라 도입되고 있는 ‘생리공결제’에 대해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3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와 경희대, 성신여대, 제주대 등은 지난해 생리공결제를 도입했다. 생리공결제는 생리 때문에 결석을 하면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올해엔 연세대와 서강대가 도입했고, 다른 대학들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출방식 까다로워 유명무실” 지난해 2학기부터 생리공결제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조사한 결과 전체 여학생 대비 이용률은 중앙대 59.0%, 성신여대 33.9%, 경희대 1.12%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까다로운 제출 방식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경희대가 생리공결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3%가 ‘교수에게 직접 제출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답했다. 연세대 등은 학사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생리결석계를 작성한 뒤 당일자 교수에게 직접 제출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학교는 생리공결제를 한 달에 1회 또는 한 학기 3∼5차례, 사용일수도 1회에 1∼2일로 제한하고 있다. 생리공결제를 한 번 사용하면 3주 이전에는 다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제도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일부 여학생의 경우 남자 교수들에게 직접 제출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이용을 꺼리고 있다.”면서 “온라인 등을 통해 제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양모(23)씨도 “생리통이 심한 사람의 경우 여러 날에 걸쳐 생리통을 겪기도 하고, 몸이 허약한 경우 생리 주기가 더 짧을 수도 있어 정작 필요한 학생에게 제때 도움이 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한혜정 교수는 “생리공결제란 원래 생리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전제된 것”이라면서 “이런 맥락에서 생리공결제 제출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세심하게 배려를 해줘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인식의 변화가 더뎌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이민규(46) 교수는 “아무리 여성 권익이 중요하다지만 생리공결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취지는 좋지만 남용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개인의 양심과 윤리 의식에만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제도”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한 학생이 한 학기에 내 수업에서만 세 차례나 생리결석계를 냈다. 또 기말고사 기간에 제출한 사례도 있어 성적 산출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비 오는 날이나 징검다리 휴일에 이용률이 더 높다는 문제도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강대는 남용을 막기 위해 보건소의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서강대 보건소 관계자는 “생리통으로 보건소를 찾는 여학생이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는데 올 들어 갑자기 18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학생 박모(21)씨는 “다음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손해를 감수하고서까지 결석계를 악용해 수업에 빠지는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월경 경험에 대해 말하기 힘든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생리통을 감기나 몸살쯤으로 포장하는 등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내면서까지 결석을 항변해야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아연 이경원기자 arete@seoul.co.kr
  • [한·미 FTA 시대] 국민 절반 “한·미FTA 찬성”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 의사를 보인 것으로 공중파방송 3사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SBS가 3일 ‘8시뉴스’를 통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미FTA 찬성’이 52.6%였고, 반대는 34.9%였다. 찬성의견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61.9%로 가장 많았고, 블루칼라 응답자는 43%가 반대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협상 내용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45.6%였으며,‘만족스럽다.’는 35.5%에 불과했다.‘모르겠다.’는 18.9%였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조사해 ‘9시뉴스’에서 보도한 결과는 ‘협상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51.2%였고,‘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자는 42.3%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2월 23일 조사 때보다 8.9% 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MBC가 ‘뉴스데스크’를 통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협상 타결에 찬성하는 사람이 48%였고,‘반대’는 35%,‘모름’은 16%로 나타났다. 협상단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만족한다.’가 49%였으며,‘만족스럽지 못하다.’가 31% 였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도 한 달 전 23%에서 36%로 상승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법률시장 빅뱅온다 (1) 변화사들 시장개방에 무방비] 소송 업무 개인변호사 ‘느긋’ 기업 자문 로펌변호사 ‘초조’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를 만나면 법률시장의 개방이 몰고올 파장에 초조한 반응을 보인다. 한 로펌 변호사는 3일 “준비를 제대로 안 하면 외국로펌에 먹힐 수 있다.”는 말을 몇 차례 되풀이했다. 하지만 서초동에 있는 개인변호사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이들 중엔 법률시장 개방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도 적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설문조사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이는 앞으로 국내에 들어올 외국 로펌의 업무 영역은 주로 현재 로펌이 맡고 있는 기업 자문에 한정될 것이란 예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변호사 업무의 대부분은 외국 로펌 변호사들이 맡기 어려운 송무 분야다. 법률시장 개방 협상안 내용을 알고 있다는 로펌 소속 변호사는 77.6%였으나 개인변호사는 40.5%에 불과해 무관심을 반영했다. 시장 개방이 국내 법률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 할 것이라고 답한 로펌 변호사는 6.9%에 그쳤지만 개인변호사는 21.4%였다. 시장 개방 단계마다 국내 법률시장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차이가 컸다. 로펌 소속 변호사의 49.0%는 외국 로펌의 국내 사무실 개설을 허용하는 1단계 개방에서부터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개인변호사는 29.8%에 그쳤다. 외국로펌의 국내 변호사 고용이 허용되는 3단계 개방에서 로펌 변호사의 48.1%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개인 변호사는 34.5%가 같은 답을 했다. 하지만 시장이 개방되면 결국 개인변호사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리란 관측도 적지 않다. 한 로펌의 관계자는 “국내로펌이 외국로펌에 뺏긴 수익을 메우기 위해 송무 업무 비중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과 특수관계에 있는 변호사가 기업 법무에 이어 송무마저 싹쓸이하는 현상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서초동의 한 개인변호사는 “로펌의 공격에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기 힘들다. 나중에 법무사와 중개사 등 유사직역으로 업무를 바꿀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한 숨을 쉬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김앤장과 20개 대형 로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나 조사에 응해준 곳은 김앤장·광장·태평양·화우·세종·로고스·KCL·충정·바른·지평·한결·지성·대륙·한울·정평·푸른·신우(응답자 숫자순) 등 17곳입니다. 율촌·서정·동인·한승 등 4곳은 설문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 [법률시장 빅뱅온다 (1) 변화사들 시장개방에 무방비] 변호사 38% “외국로펌行 의향”… 두뇌유출 불보듯

    [법률시장 빅뱅온다 (1) 변화사들 시장개방에 무방비] 변호사 38% “외국로펌行 의향”… 두뇌유출 불보듯

    우리나라 개인 변호사의 3분의1, 로펌 소속 변호사의 절반 가량이 국내에 진출할 외국 로펌에서 일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시장 3단계 개방이 시작되는 5년 뒤에는 국내의 우수한 변호사들이 대거 미국 로펌으로 이동하리라는 우려가 실제 확인된 것이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에 대한 변호사 의식조사’에서 응답자의 38.6%(보통 27.7%, 가급적 지원 10.9%)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외국계 로펌 입사를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전혀 의향 없다’와 ‘별로 의향 없다’는 응답은 30.7%로 같았다. 외국계 로펌에 대한 관심은 개인변호사보다 로펌 소속 변호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펌 소속 변호사의 절반 가까운 47.1%가 외국계 로펌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 변호사 가운데 33.3%가 외국계 로펌으로 옮길 의향을 밝혔다. 하지만 개인·로펌 변호사들은 국제적 업무에서 필수적인 본인의 영어 실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외국 고객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제적인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 ‘상·중·하’로 나누어 대답하라는 질문에 ‘상(영어 사용국 당사자와 직접 상담·토론 가능)’이라고 응답한 변호사는 15.8%였다. 통역없이는 일상적인 회화도 어려운 수준인 ‘하’ 둥급이라고 응답한 변호사는 26.6%로 나타났다. ‘상’급 영어실력을 갖춘 이는 로펌 변호사에서 27.3%, 개인변호사에서 8.3%로 큰 차이를 보였다.‘하’급 영어 수준에서도 개인 변호사 34.5%, 로펌 변호사 14.5%로 개인 변호사의 영어 실력이 많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로펌 변호사 가운데 54.2%는 법률 시장 개방이 국내 법조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리라고 진단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30.3%)를 크게 앞질렀다.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이유로는 ‘과다경쟁 유발로 국내 법률시장 질서 교란’이 42.6%로 가장 많았고 ▲자금력에 밀려 국내 로펌들이 일방적으로 종속(38.3%) ▲한국과 외국의 가치관 충돌로 혼란 발생(13.9%) ▲책임감이 떨어지거나 법 적용상 오류 발생(5.2%) 등의 순이었다. 시장 개방 뒤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로는 ‘법률지식·서비스 등의 전문화로 경쟁력 상승’이 53.1%로 가장 많았다.‘법률수요 창출로 법률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22.4%,‘국내기업 법률 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기업의 외국진출 활성화’는 14.3%였다. 건국대 법학과 최윤희 교수는 “세계 100대 로펌 중 98개가 영·미계 로펌인 상황에서 법률시장이 개방된다고 해도 비영어권 국가인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 송무 등에 있어서는 토종 로펌과 변호사들이 더 강한 만큼 이런 측면은 더욱 특화하고, 국제거래나 중재 등에 강한 미국 로펌으로부터 배울 건 배워서 법률시장 개방을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는 한·미 FTA 협상이 한창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달 말 실시됐다. 개인변호사 84명 대상 설문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로펌 변호사 58명 대상 설문 조사는 서울신문 자체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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