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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세계금융 위기 新 ‘반미주의’ 도화선?

    미국발 세계금융 위기 新 ‘반미주의’ 도화선?

    금융시장 상황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세계 경제의 동반 추락을 가져온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고 있다. 국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센터는 현재의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반미주의’(anti-Americanism)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퓨 리서치센터는 7일(현지시간)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통화침투의 세계 경제-세계는 이미 미국의 부정적 영향력을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 제공자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센터는 또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도 ‘미국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퓨 리서치센터가 세계 24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의 국민들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미국 경제의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미국을 제외한 23개 국가 가운데 8개국은 응답자의 50% 이상이 미국 경제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에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난 국가 가운데는 유럽과 아시아의 부국이 많았다. 특히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 국민의 72%가 미국 경제가 자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서방 국가로는 호주가 71%, 프랑스 70%, 스페인 56% 등으로 나타났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63%, 한국 41%, 인도네시아가 37%를 차지했다. 퓨 리서치센터는 터키와 아르헨티나는 4%, 파키스탄은 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것은 지난 수년 동안 반미 감정이 커지고 있는 점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18%가 미국 경제의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49%는 ‘자국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러시아도 31%가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으나,46%는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21개국 국민의 50% 이상이 미국 경제가 자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95%), 한국(94%), 호주(91%), 영국·독일(90%), 프랑스(81%) 등 9개국 국민들은 80% 이상이 미국 경제의 영향력을 매우 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센터는 미국이 세계적으로 부국과 빈국간의 격차, 즉 ‘글로벌 불평등’을 확대한 당사자로 비판받고 있으며 금융위기는 경제적 반미주의를 출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퍼클래스’의 저자이자 국제자문그룹인 가르텐 로스코프의 데이비드 로스코프 회장은 “새로운 반미주의의 출현은 다수의 희생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워싱턴의 승리자들과 소수에 불과한 글로벌 시스템의 수혜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과학원은 8일 전세계 45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가책임지수 조사에서 중국이 1위, 미국은 최하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D 공포’ 떨고 있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인들 사이에서는 ‘R(recession·경기침체)’공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D(depression·공황)’공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실제보다 경제상황을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경기침체는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지만, 공황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면서 내년 2분기부터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美경제학자 70% “경기침체 시작” 미국 경제학자의 69%는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거나 올해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발표된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설문조사 결과이다. 지난 5월 조사 때의 56%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조사는 48명의 미국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8∼19일 실시했다. 경제학에서는 통상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침체로 정의한다.응답자들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이 1.8%로 지난해의 2%보다 낮아진 뒤 내년에는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성장률은 1%,4분기는 0.1%로 전망돼 지난 5월 조사때 수치인 2.2%,2%보다 각각 크게 낮아졌다. 경기는 내년 2분기 성장률이 2.3%를 기록하면서 호전되기 시작해 3분기는 2.7%,4분기는 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찰스 바버레스 NABE 신임회장은 “경제학자들은 신용 경색과 소비자 지출 감소로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의 경기 전망을 더욱 부정적으로 보게 됐다.”면서 “4분기에는 성장도 정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美국민 60% “경제공황 올 것” 경제학자들과는 달리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경제공황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CNN머니가 1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 실시하여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1%는 ‘공황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38%는 ‘어느 정도 있다.’고 응답했다.CNN머니는 이 설문조사에서 공황의 정의를 1930년대 대공황 때와 비슷한 실업률 25%, 은행 파산 확산, 수백만명의 홈리스 등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경제순환연구소 아리반 바레르지 소장은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침체에서 보다 정도가 심해질 수는 있지만 공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실업률과 관련, 일부 경제학자들은 10%까지 치솟을 수 있고 구제금융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12%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감원 태풍은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돼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베이는 10%를 감원할 계획이고, 유통업체들도 추수감사절과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감원 태세에 돌입했다.kmkim@seoul.co.kr
  • 원유값 내리고 금값 오르고

    원유값 내리고 금값 오르고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안정자산인 유가와 금값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국내외 경기 위축 우려에 따라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폭락하고 있는 반면 금값은 안정자산 선호 추세와 더불어 최근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라 치솟고 있다. ●국제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가 ↓ 7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6.07달러(6.5%) 내린 배럴당 87.81 달러로 마감됐다.WTI가 9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5.16달러 급락한 80.2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24일 배럴당 78.39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유럽을 강타하고, 이는 세계 경제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는 원유의 수요 감소로 연결된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48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미국 경제의 침체가 이미 시작됐거나 올해 안에 침체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크에일 회장이 “유가가 내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 가격 인하를 공식 발표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 투자 각광…그러나 ‘몰빵’은 금물 반면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금값은 다시 오르고 있다. 원유와 더불어 대표적인 현물로 꼽히는 금 가격은 보통 원유가 추이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원유가는 경기둔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떨어지는 반면 금은 안정자산 선호 현상과 더불어 환율 폭등에 따라 국내가격이 뛰고 있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온스당 1023.50달러였던 금값은 지난 8월19일 790달러 선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6일 832.50달러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7월28일 1006.00원이었지만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이날 1328.1원으로 치솟았다. 두달 상승률만 32.0%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금 적립계좌 상품인 ‘원 클래스 골드뱅킹’ 시세는 6일 기준 3만 4420.43원으로 지난 8월13일보다 6861.61원(24.9%) 상승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역시 최근 14.3%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환율, 금값 모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몰빵 투자’는 삼가야 한다. 기업은행 황우용 과장은 “국내외 경기 전망이 나빠서 금값이 당분간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급전이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환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신규 투자를 원하면 자산의 10% 정도만 분산 운용하면서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권익위가 뭐하는 곳이에요?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국민 고충처리부처’라는 국무총리실 산하 권익위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이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7.6%(238명)가 ‘권익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 저조한 인지도를 보였다. 권익위는 국가청렴위·고충처리위·행정심판위원회 등이 통합돼 새 정부에서 출범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출범한 권익위의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번)의 경우 서울시, 우체국, 병무청 콜센터와 견줘 인지도와 이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79%(395명)에 달하는 응답자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이용한 경험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정부민원안내콜센터보다 4개월 늦게 출범한 서울시의 다산콜센터(120번)는 이용인원이 2배(270만명)에 달했다. 권택기 의원 측은 “2007∼2008년 11억원이 넘는 비용을 정부민원안내콜센터와 국민신문고 홍보비로 사용했다.”며 비효율적인 홍보를 질타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9억 7300만원, 올해 1억 8600만원의 예산을 콜센터 등의 홍보비로 썼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외고생 사교육비 월평균 69만원

    서울 지역 외국어고 재학생은 월 평균 69만원 정도를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원·대일·한영·명덕·서울외고 등 서울 지역 5개 외고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8%인 447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고, 월 평균 69만5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발표한 고교생 전체 사교육 참여율 55.0%와 월 평균 사교육비 19만7000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외고생들이 받는 사교육 형태로는 종합학원이 6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외가 24.5%, 어학학원이 12.4% 순이었다.1주일 평균 사교육 시간은 5.8시간이었다. 사교육비로 월 평균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학생도 65명에 이르렀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학교 수업만으로 대입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65.8%인 294명으로 가장 많았고,‘교과서 선행학습’이라는 답이 19.7%인 88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여성직장인 10명중 6명 육아부담

    20∼30대 여성 직장인 10명 중 6명가량은 육아부담 등으로 인해 결혼을 직장생활의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여성 직장인 6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9%가 ‘결혼이 직장생활의 걸림돌이 된다.’고 답했다. 걸림돌이 되는 이유로는 ‘육아 부담이 커서’라는 답이 49.6%로 가장 많았고,‘가사로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어’(14.9%),‘기혼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어’(8.4%) 등으로 나타났다.
  •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성(性)구매자로 적발돼 존스쿨 교육을 받은 대한민국 남성의 전형은 ‘30대 대졸 사무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매매 사건에서 성구매 남성이 초범이면 하루 8시간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전과가 남지 않도록 기소유예하는 제도를 존스쿨이라고 한다.5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존스쿨 수료자 1만 1216명을 설문조사해 1295명을 무작위로 추출·분석한 결과 30대가 645명(50.0%)으로 가장 많았다.20대는 296명(22.9%),40대는 291명(22.6%)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하 774명(60.0%), 고졸 이하 363명(28.2%), 대학원 입학 이상 97명(7.5%), 중졸 이하 55명(4.3%)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438명(34.4%), 판매·서비스직 326명(25.6%), 전문직 165명(13.0%) 순이었다. 성매매처벌특별법 시행을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로 2005년 연구 때의 26.7%보다 오히려 높아졌으나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설문에 응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법 시행을 알고도 성구매를 했다고 응답한 535명 가운데 224명(41.9%)이 단속의 불확실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성욕이 170명(31.8%), 접대로 인한 불가피성이 137명(25.6%)이었다. 반면 2005년 연구에서는 성욕이 45.4%, 단속의 불확실성이 34.3%였다. 처음 성을 구매한 나이대는 20대 초반이 571명(45.6%),20대 후반이 322명(25.7%) 등 20대에 집중됐다. 최초 성구매 계기는 호기심이 469명(36.3%), 음주가 343명(26.6%), 주위의 권유가 179명(13.9%), 성적욕구 해소가 102명(7.9%)이었다. 하지만 그 이유를 3가지씩 꼽아 보라는 항목에서는 음주가 798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빈번하게 성매매가 일어나는 곳은 안마시술소였다. 자신이 경험했던 성매매 업소를 복수로 표시하라는 항목에서 763명(59.1%)이 안마시술소,703명(54.5%)이 집창촌,577명(44.7%)이 유흥주점을 꼽았다. 성구매 횟수는 평균 16회였다.2∼3회는 290명(23.8%),1회 251명(20.5%)이었으며,21∼100회 89명(7.3%),100회 이상 34명(2.8%) 등으로 상습범도 있었다. 이 자료는 1295건의 설문지를 분석했으나 일부 항목은 무응답인 경우도 있어 항목에 따라 응답자 수가 다소 차이가 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학부모 58% “국제중 설립 반대”

    서울 지역의 학부모 10명 중 6명은 국제중 설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국제중학교 설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8.3%, 반대하는 의견은 58.3%였다. 조사대상은 서울에 사는 30∼54세 학부모 800명이다. 강북 권역(찬성 35%, 반대 61.2%)에서는 반대 비율이 높았고 강남 권역은 (찬성 47.1%, 반대 50.2%) 반대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반대하는 이유로는 예상대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것’(31.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입시경쟁으로 초등교육이 황폐화될 우려 때문’(29.7%),‘명문고 입시학원으로 변질될 것’(21.8%),‘계층간 위화감 발생(16.8%)’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59.9%는 국제중 입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꼽았다. 자녀의 성적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38.9%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제중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기 자녀를 국제중으로 보내고 싶어 하는 비율(52.9%)은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응답(45.6%)보다 높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부통령 후보 토론서 바이든 우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바이든 승리, 페일린 선전” 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과 공화당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에 대한 미 언론들의 총평이다. 대선 후보들간의 TV토론보다 더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부통령 후보간 토론에서 바이든과 페일린은 금융위기 해법 등 경제정책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북핵문제 등 경제·외교 현안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남녀 부통령 후보간의 토론회는 지난 1984년 공화당 조지 HW 부시와 민주당 제럴딘 페라로의 대결 이후 두번째이다. 바이든과 페일린 모두 상대보다는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등 상대방 대선 후보들을 집중 공격했다. 페일린은 최근 일련의 TV인터뷰 때와는 달리 자신감과 여유 있는 모습으로 토론에 임해 그동안의 자질론 시비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경제·이라크전 놓고 격돌 부통령간 TV토론은 최근의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시작했다. 바이든은 최근의 금융위기가 “부시 행정부의 지난 8년간 경제정책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매케인은 몇주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기초가 견실하다고 주장하는 등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페일린은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세금을 완화해야 하는데 오바마는 그동안 94차례나 세금인상 법안에 찬성했다.”고 세금 문제를 부각시켰다. 페일린은 또 매케인이 이번에 국영화된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2년 전 경고음을 보냈지만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지난주 구제금융 협상에서 국가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은 오바마야말로 2년 전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에 대해 처음으로 부시 행정부에 경고하고 대책을 촉구했다고 맞받아쳤다. 페일린은 오바마가 집권하면 이른바 ‘불량국가’ 정상들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점과 북한 핵문제를 꺼내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3차례나 언급했다. ●“페일린 생각보다 잘했다” 84% CNN은 토론이 끝난 직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51%의 응답자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답해 페일린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 36%를 앞섰다고 보도했다.CBS가 무소속 유권자 4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6%가 바이든이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했고, 페일린이 이겼다는 응답자는 21%였다. CNN 조사결과 페일린이 당초 예상보다 잘했다는 응답자가 84%나 돼 페일린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일린은 이날 토론에서 최근의 언론 인터뷰에서 보여준 것처럼 주저하거나 질문의도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등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토론회 초반에는 파산법이나 모기지 위기에 대한 질문에 알래스카 주지사 시절 업적과 에너지정책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로 대신해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다. 답변할 때마다 TV카메라를 응시, 직접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kmkim@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10.자료의 이해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10.자료의 이해

    ■ 설문자료의 이해 1) 읽기 설문자료는 대부분 비교수치(백분위수)로 표현돼 있다. 따라서 비교수치가 가진 의미와 한계성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의 포인트가 되므로, 원하는 자료의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비교수치의 수치적 한계성(기준수치를 염두에 둬야 함)만 주의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LEET 실전강좌 ‘설문자료의 이해’ 이론 및 실습문제 2) 결과의 분석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된 설문의 결과를 읽고, 그 결과의 특이성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상 설문자료의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자료의 형식과 외관의 표현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3) 결과의 수적 추리 설문결과는 대체로 두 가지의 형식으로 표현된다. 첫 번째는 응답자의 수를 직접 절대수치로 주는 경우이고, 둘째는 비율의 수치로 주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특정 항목에 응답한 사람의 수를 수적 추리와 확률의 값을 이용해 밝혀내는 것을 결과의 수적 추리라 한다. 최근 경향성은 주로 비율의 값을 이용해 독립사건의 경우와 독립사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로 나눠 그 확률의 값을 찾아내는 것이므로 비율 값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예제> K여론조사회사는 ‘이라크 전쟁’을 주제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인구수 비례 무작위 추출법에 따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아래의 (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질문 1 :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님께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동의하십니까? 질문 2 : 미국은 이라크전에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하고 있습니다.○○님께서는 우리나라 전투병의 파병을 동의하십니까? 질문 3 : 의료, 공병 등 비전투병의 파병은 동의하십니까? 위의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들 중 옳은 것을 모두 묶은 것은? ●보기 ㄱ. 나이가 적을수록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ㄴ. 남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비전투병 파병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난다. ㄷ. 여성이 남성에 비해 미국의 군사행위를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ㄹ. 응답자들 중에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비전투병의 파병에는 동의하는 사람이 최소한 30%는 넘는다. ㅁ. 연령이 높을수록 ‘말할 수 없다.’는 응답비율이 높은 것은 높은 연령층의 보수적 성향을 나타낸다. (1) ㄱ,ㄷ (2) ㄷ,ㄹ (3) ㄱ,ㄴ,ㅁ (4) ㄱ,ㄷ,ㄹ (5) ㄴ,ㄷ,ㄹ 정답 : (4)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2008 美 대선] 냉정, 열정을 이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후보의 1차 TV토론에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신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까지 개최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1차 TV토론 직후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CNN 조사 오바마 51% vs 매케인 38%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도 첫 TV토론에서는 뚜렷한 승자를 가리지 못한 것으로 전하면서도 대부분 오바마 후보가 다소 앞선 것으로 대부분 평가했다. CNN이 성인 남녀 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오차범위 ±4.5%포인트)에서 오바마가 잘했다는 응답이 51%로 매케인이 잘했다는 응답 38%를 앞질렀다.10명 가운데 6명은 ‘두 후보 모두 예상보다 잘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는 매케인보다 더 지적이고, 호감이 가며 일반국민들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반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매케인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483명의 부동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CBS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4%포인트)에서도 오바마가 승리했다는 응답이 39%로 24%에 그친 매케인보다 많았다. 무승부라는 응답도 37%나 됐다. CNN조사와 마찬가지로 오바마가 유권자들의 관심 사항에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응답이 많았다.‘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케인은 TV토론 전과 같은 78%였으나, 오바마는 이전보다 16%나 급등한 60%로 나타났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매케인은 토론 내내 오바마를 외교·안보정책에 있어 순진하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미지로 몰아가려 했고, 오바마는 매케인을 8년 동안 실패한 부시 행정부의 국내외 정책의 동조자로 몰아붙이려 했으나,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만한 극적인 순간은 없었다.”고 보도했다.●공화, 새달2일 부통령 후보 토론도 걱정 한편 새달 2일 열리는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을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7일 전했다. 보수적인 칼럼니스트이자 페일린 지지자였던 캐슬린 파커는 기고에서 페일린이 부통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적인 여성 칼럼니스트인 캐스린 진 로페즈도 보수적인 신문 내셔널 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페일린 사퇴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토니 파브리지오 공화당 선거전략가도 최근 페일린의 CBS방송과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이런 식의 인터뷰를 계속 해서는 안 된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또 다른 공화당 선거전략가는 페일린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페일린이 보수적 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냈지만 경제와 대외정책 등에서의 경험 부족이 부통령후보 TV토론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kmkim@seoul.co.kr
  • 제주도 관광객 64% 내국인 카지노 찬성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과반이 내국인 카지노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지난 8월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 1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제주도에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관광협회 주최로 열린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도민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주지역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타당성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찬성 이유로 제주가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대표 관광지이자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출입 관리가 쉽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반면 36%의 응답자는 사회적 문제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점과 아름다운 관광자원의 황폐화, 제주의 이미지 훼손, 방문객으로 인한 혼잡 및 환경오염 등을 들어 반대했다. 또 ‘카지노 추가 허용시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2.1%의 응답자가 제주도를 선택했다. 연구원은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제주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제한적 출입 카지노(제주도민 제외)’라고 정의하고 제주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등을 목적으로 들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수습 사무관 선호부처 ‘빅3’

    [단독] 수습 사무관 선호부처 ‘빅3’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가 예비 공직자들이 선호하는 ‘빅3’ 부처로 조사됐다. 18일 행정안전부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고시 등에 합격한 수습사무관 276명을 대상으로 부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행정직(전체 응답자의 46.8%)의 경우 18.3%가 문화체육관광부를 꼽았다. 이어 보건복지가족부 14%, 행정안전부 10.8%, 지식경제부 8.6% 등의 순이다. 옛 총무처·내무부 시절부터 선호 현상이 뚜렷했던 행안부를 제외할 경우 문화부와 복지부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수습사무관 이모(31)씨는 “문화·관광 분야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업무일 뿐만 아니라, 전체 수습사무관 중에서 여성 비율도 높아져 부처 선호도가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모(29·여)씨도 “복지부가 조직개편으로 조직·예산이 확대된 데다 업무 특성상 위계질서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올 초 조직개편에 따라 덩치를 키운 통합 부처들이 직렬별로 상위권을 ‘싹쓸이’한 점도 눈에 띈다. 재경직(응답자의 18.7%)에서는 기획재정부가 29.7%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21.6%, 지식경제부 18.9%, 국세청 10.8% 등의 순이다. 또 기술직(응답자의 21.2%)에서는 지식경제부 33.3%, 국토해양부 31%, 방송통신위원회 14.3%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이모(30)씨는 “조직·인력·예산 규모가 큰 경제부처는 일반행정직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상위 10등 안에는 들어야 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라고 전했다. 수습사무관들은 실질적인 교육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 부처를 지원하게 된다. 교육 성적에 따라 부처 선택권이 차례로 주어지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희망 여부와 상관없이 ‘남는 자리’에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 부처에 지원하는 수습사무관들의 성적이 곧 해당 부처의 위상을 말해준다는 점 때문에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모(30)씨는 “가장 큰 고민은 희망 부처에서 근무할 수 있느냐보다는 근무지가 어디냐는 데 있다.”면서 “전체의 10∼20% 정도는 대전정부청사 등 지방에 입주해 있는 기관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결혼적령기라 환경이 바뀌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수형자 20% 자살 시도

    교정시설에 수감된 수형자 5명 가운데 1명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법무부 용역으로 남녀 수형자 2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재소자의 자살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측정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를 토대로 자살위험 선별척도를 개발, 자살위험 수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용에 들어갔다.18일 ‘재소자 자살예측 모형 및 자살위험 선별척도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수형자의 20.4%인 53명이 과거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16.0%였다. 연구진은 또 2006∼2007년 교정시설에서 43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한 남성 재소자 37명을 상대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결과 수형자들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감행한다는 일반적인 견해와 달리 몇 주 전부터 자살 징후를 보이며,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자살 시도가 곧 호흡정지, 혼수상태 등 중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69.8%나 됐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자살 시도자의 3분의1(32.4%)에 대해서만 사전에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확인돼, 보다 체계적인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우울증 등에 시달리다 질병 등을 계기로 그 정도가 심해져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수형자의 70.3%는 자살 시도 당시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또 75.7%는 지금도 우울증에 걸린 상태로 자살 시도 뒤에도 위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식당 개업 ‘無備有患’

    식당 개업 ‘無備有患’

    서울시내 새로 문을 여는 식당의 90%가 졸속 창업으로 인해 2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울시가 지난해 말 서울 지역의 음식점 업주 48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이상 영업을 하는 식당이 5% 미만,3∼4년 이상은 9∼10%로 영업지속 기간이 짧았다. 또 2005∼2006년 2년 동안 서울시에 모두 2만 7965개의 외식업소가 생긴 반면 폐업한 식당은 2만 5320개로 폐업률이 90%에 달했다. 이는 음식점을 경영하는 사람의 약 90%가 준비기간이 1년 이하로 짧고 전문 지식이 부족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이들 중 12%는 1∼2개월 정도 준비하고 개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을 시작하기 전의 직업으로는 회사원이 28%에 달한 반면 음식점 분야의 경험이 있었던 사람은 26%에 그쳐 음식점을 하는 상당수는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식당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창업시 누구에게 조언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외식업 유경험자(37%)나 주변의 지인(33.7%)을 꼽았다. 조언을 듣지 않고 곧바로 창업했다는 응답자도 8%나 됐다. 음식점 창업 동기로는 ‘생계유지’가 46.8%로 가장 많았고,27%는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요식업을 전문성 없이 할 수 있는 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음식점업계의 이런 어려운 실태를 반영해 전체 응답자의 78%는 주위 사람이 새롭게 식당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적극적으로(29%)’ 또는 ‘다소(49%)’ 말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희 경희대 외식산업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치밀한 준비와 전문적인 지식 없이 음식점 창업을 한다면 불과 1∼2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줄탁동시’/구본영 논설위원

    ‘줄탁동시( 啄同時)’란 중국 송대 선종(禪宗)의 화두를 모은 공안집(公案集)인 ‘벽안록’에 나오는 화두다.‘줄탁동기( 啄同機)’라고도 한다. 줄은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두드려 바깥으로 나갈 때를 알리는 소리를, 탁은 어미 닭이 이에 맞춰 밖에서 껍질을 깨주는 것을 의미한다. 어려운 한자인 탓인지 일상에서 잘 안 쓰이는 글귀다. 하지만 ‘3김(金) 정치’ 때 김종필(JP) 자민련 총재가 사용하면서 세간에 널리 회자됐다.1997년 대선을 앞두고 3김 중 인문학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조예가 깊었던 그가 신년휘호로 쓰면서다.JP는 김대중(DJ) 당시 국민회의 총재와의 연대(DJP연합)를 포함해 대권 쟁취를 위해선 때를 놓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의중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던 셈이다. 한국경제가 요즘 고물가·저성장에다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겹쳐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최적의 화두로 ‘줄탁동시’를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자 대상 사이트 ‘SERICEO’가 CEO 307명에게 ‘불황 극복 방법’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를 물은 결과다. 줄탁동시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21.6%로, 인재 발탁을 뜻하는 삼고초려(三顧草廬), 즉 삼고지례(三顧之禮·3.4%)를 훨씬 웃돌았다. 이는 기업이 당면한 불황을 극복하려면 노사가 적기에 똘똘 뭉쳐 협력하는 게 최선임을 가리킨다.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타이밍을 맞춰 알을 깨듯이 말이다. 하기야 최근 삼국지 연구자들도 적벽대전의 진정한 승인은 촉·오 연합군의 완벽한 협력이라고 하지 않는가. 나관중은 야사인 삼국지연의에서 동남풍을 부른, 제갈량의 신출귀몰함만을 미화했지만…. 때를 맞춰 안팎과 상하의 협력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어디 기업이 직면한 불황뿐이랴. 어려움에 봉착해 있긴 나라 경제나 남북관계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모쪼록 정부와 국민, 그리고 국제적 기류 등 세 방면의 호응하는 힘이 모아져 국가경영상의 갖가지 난제들이 극복되기를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모나코 팬들 “박주영, ‘마케팅용’ 아니다”

    모나코 팬들 “박주영, ‘마케팅용’ 아니다”

    ‘축구천재’ 박주영(AS모나코)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위대한 데뷔전’을 치러낸 뒤 구단 홈페이지와 팬사이트에서 박주영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AS모나코의 공식 홈페이지(asm-fc.com)에는 지난 14일 경기가 끝난 이후 16일 오후 현재까지 줄곧 박주영의 사진이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또 기자단 선정과 별도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최고의 선수’(Le meilleur Monégasque contre les Merlus?) 네티즌 투표에서도 박주영은 8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AS모나코의 팬페이지(as-monaco.net)에서도 톱기사는 역시 박주영의 활약에 대한 글이 차지하고 있다. ‘박주영은 이미 검증됐다!’(Park Chu-Young déjà décisif !)는 기사로 박주영의 데뷔전 움직임을 분석한 글이다. 이 기사에 대해 네티즌 ‘Rotweiss’는 “박주영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팀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적었고 ‘limsex’는 “동료들과 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던 것에 비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럽에 진출하는 대부분의 아시아 선수들에게 따라다니는 ‘마케팅용 영입’이란 선입견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아두와 박주영은 마케팅 스타일 뿐인가?’(Adu et Park ne sont-ils que des arguments marketing?)라는 제목의 팬페이지 특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4%가 ‘아니다’(Non)라고 답했다. 한편 현지 언론의 라운드별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된 박주영은 오는 22일 오전4시(한국시간) 리그 2위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 출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AS모나코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白衣천사의 ‘가정방문’

    白衣천사의 ‘가정방문’

    최근 마포구보건소에 편지 한 통이 날아 들었다.“한 방문건강관리사의 도움으로 엄두도 못내던 수술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담은 한 여성의 편지였다. 병든 어머니와 세 언니, 세 조카와 14평 임대아파트에서 어렵게 살던 이 여성은 설상가상으로 양쪽 가슴에 종양이 생겼다. 건강 문제로 직장생활은 엄두도 못내는데 수술비가 800만원에 육박했다. 구원의 손길은 금세 다가왔다. 지난 3월부터 여성의 집에 방문건강관리를 오던 김해옥(49)씨가 사연을 방송에 내보냈고, 무려 750만원의 성금이 마련된 것이다. 마포구의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단순히 건강관리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간호사 1명 1~2개동 담당 15일 마포구에 따르면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간호사 1명이 1∼2개동을 담당하고,1∼3개 그룹으로 나누어 차별화해 관리하는 등 체계를 개선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일용인력의 활동에만 전적으로 의존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틈새가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 김씨의 경우 용강·도화동 지역 주민 300명의 건강을 관리한다. 대부분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이다. 성베드로병원의 간호과장까지 10년 가까이 간호사로 지낸 김씨는 환자의 건강차트 대신 지도를 들고 하루 평균 다섯가구를 찾는다. 건강관리는 기본, 일상생활의 어려움도 살핀다. 문제가 있으면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해 도움을 준다. 한국실명예방재단 등에 요청해 백내장 수술을 주선하는 등 9월 현재까지 김씨는 300여건에 이르는 서비스를 연계했다.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하고 특수 간호를 해야 하는 이들은 1군(집중관리군)으로 한 달에 한 번 찾는다. 질병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2군(정기관리군)은 3∼4개월에 한번, 건강상담정도로 충분한 3군(자가관리군)은 1년에 1∼2회 방문한다. ●홍보 부족으로 이용률 낮아 치매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 알코올상담센터 등에 서비스를 연계해 처리한 건수는 1703건(8월말 기준)에 이른다.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전기시설이나 집 수리, 돋보기, 바퀴벌레약 등 사소한 것도 챙긴다. 매월 하루 각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미니 보건소는 하루 평균 30∼40명이 이용한다. 지역내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는 4940가구에 달한다. 그러나 등록가구는 85.4% 정도에 그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 대상자의 만족도는 80점 이상이지만, 실제로 주민 500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10.6%만이 이 사업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가 “아직까지 방문건강관리를 하면 비용이 들어가는 줄 아는 분들이 많아 아쉽다.”고 말하는 근거다. 구 관계자는 “적극적인 사업 홍보를 펼쳐 대상가구가 모두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면서 “앞으로 서비스 대상자를 경로당 노인, 결혼이민자 등으로 확대하는 등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 개혁 이미지메이킹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정치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그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폴리티코는 먼저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매케인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유권자 사이에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8명이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여길 만큼 ‘변화’는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다. 오바마는 자신이야말로 변화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웠고 수십년에 걸쳐 의원직을 유지한 매케인은 변화에서는 뒤지는 인물이라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변화에 초점을 맞춘 매케인의 이미지 메이킹 작업이 먹혀들었다. 지난주 미 CBS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는 매케인이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7월 조사땐 같은 질문에 불과 28%만이 긍정적이었다. 매케인은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도 효과적으로 ‘잡아둔’ 것으로 평가됐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당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매케인 지지도는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52%로 이전보다 12%나 상승했다.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구축도 탄력을 받았다. 공화당 계열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1주일에 1차례 이상 마트에서 장을 보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어느 후보가 더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를 물은 결과 남성은 64%대29%, 여성은 45%대42%로 ‘매케인 후보’라고 답했다. 공화당원들의 결속력이 강화된 것도 한 요인이었다. 갤럽 조사에서 당에 대한 일체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공화당원은 지난달 39%에서 47%로 늘어났다. 반면 민주당원의 경우 53%에서 47%로 감소했다. 당 소속감이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님을 반영한 결과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무엇보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 효과’는 매케인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다.CBS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지지자의 85%가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데 만족한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대한 오바마 지지자의 만족도는 65%에 그쳤다. 한편 ‘페일린 효과’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인사전횡’ 전력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가열되는 등 ‘페일린 꼬집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4일 그녀가 1996년 와실라 시장 재임 시절 총기 소지를 반대하며 자신과 불화를 빚은 시 경찰책임자를 해임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페일린이 주지사 직위를 이용해 고교 동창에게 연봉 9만 5000달러 상당의 주정부 농무부 감독관직을 마련해줬다고 최근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국민 5명 중 4명 “성매매는 범죄”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4명꼴이 성매매를 사회적 범죄행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여성부가 전국 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성문화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매매가 사회적 범죄행위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이는 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 2005년의 53.8%에 비해 25.8%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여성은 2005년 73.5%에서 올해 84.2%로 10.7%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남성은 48.2%에서 75%로 무려 26.8%포인트 늘어났다. 성매매 엄중처벌 대상으로는 성매매 알선·제공 업주가 62.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성 구매자 23.3%, 성 판매자 13.9% 등의 순이다. 다만 여성의 경우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남성 18.2%, 여성 28.4%)이, 남성은 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남성 68.6%, 여성 57%)가 각각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성매매로 유발되는 사회문제로는 ‘청소년의 성매매 노출위험 증가’가 60.6%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5년 조사 이후 4년 연속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됐다. 이어 ▲왜곡된 성문화로 성범죄 증가(58.7%) ▲여성인권 침해(22.8%) ▲가족 파괴(20.2%) 등의 순이다. 아울러 인터넷이나 해외 등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됐다. 전체 응답자의 77.2%가 음성화된 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늘어날 것’(62.6%)이라는 답변이 ‘줄어들 것’(6.2%)이라는 답변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은 성매매 방지를 위한 정부의 중점대책으로 ▲단속·처벌 37.7% ▲올바른 성문화를 위한 캠페인 32.8% ▲성매매 여성 지원 16.5% 등을 꼽았다. 성문화 국민의식 조사는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 2005년 이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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