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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 1조弗 기여 박정희·이건희 1위”

    “무역 1조弗 기여 박정희·이건희 1위”

    우리나라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국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8~11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4%가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가장 많이 이바지한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택했다. 이명박 대통령(13.5%), 김대중 전 대통령(10.2%), 노무현 전 대통령(8.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4.0%)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32.7%)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16.0%),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4.8%) 등이 뒤따랐다. 개인이 아닌 집단 차원의 기여도 평가에서는 근로자(45.0%)와 기업인(41.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정부는 7.2%에 불과했다. 한국 무역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세계 9위(2010년 말)인 무역 규모 순위가 10년 후 5위 이내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24.5%, 6∼8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응답이 36.5%로 나타났다. 앞으로 10년간 수출을 주도할 분야로는 정보기술(IT)산업(58.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무역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19.2%)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무역 확대를 위해 중시해야 할 시장으로는 중국(47.8%)을 1순위로 거론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美 의원들 밥값 못 해”

    “의원들의 연봉은 깎고 연금은 폐지하되, 일은 더 많이 시켜라.” 한국 국회의원 못지않게 미국 의원들도 ‘밥값’을 못한다고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이 지난주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의원들의 기본 연봉인 17만 4000달러(약 1억 9600만원)가 지나치게 많은 액수라며 깎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69%의 응답자는 의원들에 대한 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고, 64%는 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날을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 힐은 이번 조사결과는 의회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서 당리당략으로 대립하다 나라를 부도(디폴트) 위기까지 몰고간 일이 의회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국민 71% “정계 개편”

    일본에서 최근 지역정당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일본 국민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으로 정계 개편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 3~4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정계 개편과 관련해 응답자의 71.5%가 “개편하는 편이 좋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와 같은 지역 정당에 대해서도 72.4%가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감이 현저하게 드러난 셈이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사회보장 재원을 마련하고 선진국 가운데 최악으로 전락한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과 관련해서도 “소비세율 증세안 성립 전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50.7%로 절반을 넘었다. 마이니치신문이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의 국회 제출 전 총선 실시에 대해 찬성(64%)이 반대(34%)를 압도했다. 노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 60% 안팎에서 3개월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노다 내각의 지지율이 38%로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노다 내각의 지지율이 44.6%로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2.5% 포인트 떨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또 다른 사회투자, 기부/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또 다른 사회투자, 기부/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달의 첫날을 맞이했다. 길고 추운 겨울의 시작이기도 하다.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모금과 기부가 이어져 온 달이기도 하다. 사실 기부가 연말에만 집중되는 그런 문화는 차츰 사라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중국음식점 배달원 김우수씨. 고시원 쪽방살이를 하면서 매달 불우한 어린이에 대한 후원을 끊지 않았던 그의 미담은 사회 전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기부가 일부 부유층에서 사회에 대한 의무로 행해지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 통계청에서 처음으로 우리의 나눔문화를 조사, 발표한 바 있다. 13세 이상 3만 8000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6.4%였다. 물품보다 현금(34.8%)을 주로 기부하였다. 현금 기부자의 평균 기부 횟수는 6.1회,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16만 7000원이었다. 기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62.6%였으나 현금 기부의 비중과 평균 횟수가 2009년에 비해 증가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부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민간부문에서 기부는 크게 개인 기부와 기업 기부로 구분될 수 있다. 개인의 기부는 기부자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의해 이루어지는 반면, 기업의 기부는 기부를 결정하는 경영자와 주주 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사 결정이 영향을 받게 되는 차이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업 기부가 민간 기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 와서는 개인 기부와 기업 기부의 비중이 거의 비슷해졌고, 이제는 개인 기부의 비중이 기업 기부의 비중을 초과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기준 우리나라의 기부총액은 8조 9100억원이며, 이 중 개인이 5조 5300억원으로 62.1%, 법인이 3조 3800억원으로 37.9%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도에는 기부총액이 9조 6000억원 정도로 증가하였다. 기부총액이 이 정도이면 기부금액이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나 될까? 국가별 GDP 대비 기부총액 비율을 보면 한국의 경우 약 0.85%다.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이는 미국은 2.2%다. 정부의 사회복지지출이 GDP 대비 8.3%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개인 기부이건 기업 기부이건 민간 부문의 기부는 정부를 대신하여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얼마 전 여당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기업과 정부의 매칭 펀드 조성이라든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민·관 ‘모태펀드’는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과 같은 공공부문이 한 축을 이루고 민간 부문의 기업과 투자자가 다른 한 축을 이루어 기부 형태의 투자가 수익을 창출, 점차 지원대상을 확장시켜 나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기부는 민간 기부의 취약성인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부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기부 형태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공익신탁제란 것이 있다. 일정금액(50%)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재산을 신탁하는 제도로, 자손에게는 연금형식으로 일정액을 제공한다. 또한 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금을 출연하는 기부자나 재단, 또는 출연자가 추천한 자문가를 통해 기부금 사용에 대해 참여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는 부유층의 기부를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설립이 용이한 기부수단이라 할 수 있다. 내년부터 이러한 기부연금제의 도입과 공익신탁법의 제정을 추진한다고 하니 참 반갑다. 기부금을 모금하는 기관의 투명성 제고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이다. 모금기관의 정보 공개와 기관 평가를 통해 기관 간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등화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올 겨울엔 유례 없는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다 진화된 ‘나눔’을 통해 마음의 온기로 세밑을 견뎌낼 수 있길 소망해 본다.
  • 어느 정상의 중고차를 사겠습니까

    “어떤 정상에게 중고차를 사고 싶습니까.” 영국 국민한테 이 질문을 던졌더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등이 이뤄지는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가 지난 11~14일 영국인 2009명에게 미국·유럽 정상 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오바마에게서 중고차를 사고 싶다고 답했다. 2위는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핵심 인물인 앙겔라 메르켈(14%)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국민에게 홀대를 받으면서 3위(13%)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2%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로 꼴찌를 했다. 짐 벅매스터 크레이그리스트 사장은 “이 질문은 정치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데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오바마가 재선에 실패한다면 영국에서 중고차 사업을 하면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베를루스코니와 동업하는 건 피했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남 소방공무원 복지개선 대책 시급

    전남도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등 후생복지 개선과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23일 이기병(나주1·민주당) 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76.2%가 보통 이상의 근무 만족도를 보였으나 후생복지 열악, 불합리한 수당, 업무 부담, 인사 및 포상제도 순으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71%가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으며,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장비 및 휴게시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력 및 장비보강, 행정 간소화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은 “조만간 후생복지 방안을 마련해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285개 섬지역에 ‘나홀로 소방관’이 근무해 소방관 1명이 직접 소방차를 몰고 불까지 끄는 ‘1인 다역’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지난 10일 2012년 대학입시를 위한 수학능력평가가 치러졌다. 시험 당일 아침 시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수험생의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뉴스채널인 CNN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옥의 해“라고 전했다. 입시과열의 주범으로 의대와 법대가 1, 2위를 다툰다. 입시과열을 해소해 보고자 2002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도입되었으나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의전원으로 몰리고 이공계 대학 교육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2015년부터는 의전원이 폐지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41개 의과대학-의전원 중에서 여섯 군데만을 제외하고 모두 의대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올해 의전원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의예과로 모집하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사상최대를 기록하였다. 대부분 100대1에 가깝거나 그 이상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수입’과 ‘안정성’이다. 그 다음이 적성과 흥미다. 여기에다 한국적인 특성 하나가 추가된다. 좀 더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재들을 의사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의 기대와 입김’. 청년실업이 국가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의사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다. 실제 그럴까?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유급에 대한 불안 등으로 해마다 의대생의 자살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에서 전국 의대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전체의 60% 이상이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36%의 학생이 정신건강문제와 관련해서 상담이나 진료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가 현재 자살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약 30명은 최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가 되고 나서의 만족도는 과연 얼마나 될까?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70개 직업에 종사하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의사는 크레인 및 대형트럭운전사·모델과 함께 직업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으로 보고되었다. 직무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직업의 직무만족도 평균이 68%인데 반해서 의사의 직무만족도는 42%에 불과했다. 과연 의대 입시 과열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 그동안 의대가 학생을 너무 성적 위주로만 뽑은 것은 아닌지, 품성과 헌신을 고려할 수는 없는지, 의대로 들어온 학생을 기능인으로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의대 학생 선발과 의학 교육 체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국립대부터라도 공공분야에서 일할 의사 할당제를 도입해 보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미래융합의학을 주도할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적극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아름다운 의사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던 세계보건의 수장 고(故) 이종욱 박사, 수단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하던 고 이태석 박사 등 환자와 시민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전인적인 사회인 교육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의사와 같은 전통적인 직종 이외에 미래 유망직종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도 필요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로 본 10개 미래기술 전망’에는 5대 기술 트렌드에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인간 삶의 진화, 융합의학의 성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미래는 고령화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초과학을 포함한 이공계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 확대도 시급하다. 미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생명과학, 맞춤예방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건실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논어 옹야 편에는 ‘어떤 일에 대하여 아는(知) 사람은 그 일을 좋아하는(好) 사람만 못하고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樂) 사람만 못하다.’고 하였다. 자기가 좋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제대로 된 진로 진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를 이끌고 갈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 송파구민 96% “이사 안 가겠다”

    송파구 주민 대부분이 “송파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송파구가 여론조사 기관 데일리리서치와 공동 조사한 ‘구정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구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앞으로도 이 지역에 살고 싶다고 답해 구민 정주(定住) 의식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 대비 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응답자 중 절반가량(45.7%)은 20년 이상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5년 미만은 6.7%였다. 반면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송파구를 떠나고 싶은 이유는 주거문제(45.2%)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통 및 주차문제(11.8%), 문화·여가시설 부족(10.2%), 환경오염(8.1%) 순이다. 응답자들은 송파구의 발전 저해 요소로는 부동산 가격(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도로교통체계(33.6%)를 꼽았다. 행정분야 만족도 조사에서도 도로교통분야 중 교통체증(60.5%)이 높은 응답률을 보여 관내 교통체증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희 구청장은 “각 분야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고려해 즉각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하고, 앞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12일 이틀간 구 관내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성 72% “수명 늘면 늙은 남편 부담”

    여성 72% “수명 늘면 늙은 남편 부담”

    우리나라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늙은 남편을 돌보는 부담이 커져 부부간 갈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문화적 충돌과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도 심화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6일 사회통합위원회와 공동으로 ‘저출산·고령화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성인 남녀 3000명의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 여성이 남편을 돌봐야 하는 기간이 길어져 노부부 간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여성의 71.9%가 동의했다. 남성의 66.4%도 같은 입장이었다. 송다영 인천대 교수는 “남성은 소득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권위도 떨어진다.”면서 “하지만 남성이 은퇴한 뒤에도 집안 내 가사노동의 분담은 쉽게 변하지 않아 노년 부부의 마찰과 갈등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20~30대)의 동의 비율이 71.3%로 중장년층(40~65세) 70.1%, 노년층(65세 이상) 60.7%에 비해 높았다. 젊은 세대일수록 양성평등의 가치관이, 노인층일수록 전통적인 사고관이 강한 현실을 반영한 셈이다. 수명 연장에 따른 자식의 부모 부양과 관련한 갈등도 심해질 것 같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부모가 상속을 하지 않거나 미뤄 가족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항목에 대해 63.9%가 같은 의견을 냈다. 여성의 공감 비율은 69.1%, 남성은 60.6%였다. 특히 노인층의 동의 비율은 69.3%로 중장년층(66.5%), 젊은 층(58.7%)과 차이가 컸다. 연령이 높을수록 상속 싸움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결과다. ‘자녀 수가 줄어 오래 살게 될 노부모를 누가 부양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문항에도 77%가 인정했다. 외국인과의 결혼 증가에 따른 다문화 가족 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걱정하는 응답자도 75.5%에 달했다. 심지어 저출산·고령화로 사회 문화 분야에서 노인과 젊은 세대 사이에 문화적 충돌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86.6%로 나타났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청년과 고령 세대가 함께 경험하는 취업난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사회심리적 분위기가 확산되면 그리스와 프랑스에서 발생한 것처럼 베이비붐 퇴직 연령을 둘러싸고 청년들의 저항 시위가 벌어지거나 세대 간 박탈감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며 “청년층과 고령층의 일자리 분업 및 고용 연대를 정책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20대 “월급보다 페이스북 이용 여부 중요”

    美20대 “월급보다 페이스북 이용 여부 중요”

    최근 유럽 재정 위기 등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20대가 급여보다 자유롭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수 있는 직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20대 대학생과 예비 직장인 2,8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3분의 1이 ‘직장에서 페이스북을 할 수 있는 자유가 급여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3분의 2는 면접 시 직장에서 SNS 사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미리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만일 페이스북 등 SNS 사용을 금지하는 회사에 채용되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입사를 거절하거나 어떻게 해서든지 이용 가능 방법을 찾아 규칙에 따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만큼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기업 측도 예비 사원들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미 취직이 정해진 학생 10명 중 4명은 직장에서 SNS 이용을 허용하는 취지의 신청이 회사 측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이제 기업들도 SNS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 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 업계에서는 SNS 등에 대한 학생들의 지식을 회사에 유리하게 보는 사례도 있었다. 구직자 3명 중 한 사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스코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과거 어느 때보다 재택근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광주·전남 혁신도시 나 홀로 이주 ‘47.8%’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 상당수가 여전히 가족과의 동반 이주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나주로 이전하는 15개 기관 임직원 67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869명의 응답자 가운데 30.3%인 869명이 혁신도시 내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단독주택으로 이주하겠다고 답했다. 1371명(47.8%)은 임대 아파트를 빌려 거주하겠다고 응답, 전 가족이 이주하는 형태가 아닌 ‘나 홀로 이주’를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뉴스&분석] 1년 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미국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선 1년 전 지지율이 실제 대선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던 전례가 많아 재선 전망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는 ‘오바마가 재선될 자격이 없다’고 답한 반면 ‘4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대답은 40%에 그쳤다. 나머지 10%는 뚜렷한 의견이 없거나 대답을 거부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무당파 유권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오바마의 재선에 찬성한다는 무당파는 35%인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56%나 됐다. 여론조사 회사 테크노메트리카의 랙해번 마이어 사장은 “무당파는 오바마의 재선을 좌우할 핵심 세력”이라며 “무당파에서 지지가 빠져나가는 것이야말로 정말 우려할 만한 대목”이라고 했다. 하지만 역대 대선을 돌이켜 보면 오바마가 성급하게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현재 오바마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절반에 못 미치는 47% 안팎이지만,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지율도 재선을 1년 앞둔 시점에 49.3%,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44.4%에 불과했다. 그랬지만 두 전직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대선 1년 전 지지율이 73.6%에 달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1년은 민심이 요동치기에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 것이다. 물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대선 1년 전 지지율이 31%로 극히 저조했고 이것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재선에 실패했다. 1949년 대선에서 재선에 가까스로 성공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경우를 오바마와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당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선 6개월 전 트루먼의 지지율은 36%에 불과했다. 현재의 오바마처럼 트루먼도 그때 경기침체와 여소야대로 고생하고 있었다. H W 브랜즈 텍사스주립대 역사학 교수는 “트루먼 전 대통령이 현재 오바마의 처지와 가장 유사하다.”면서 “오바마는 결국 트루먼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바마의 ‘운명’을 속단하지 않는 쪽은 공화당 후보 가운데 변변한 인물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브랜즈 교수는 “대선을 걱정해야 하는 건 오바마뿐만 아니라 공화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공화당이 중도성향 유권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면 현재의 경기침체 국면은 오바마에게 패배를 안길 만하지만, 지금까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보수적인 성향으로 일관했다.”며 “이런 입장은 당내 경선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본선에서는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얻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英 금융인도 “빈부격차 지나쳐”

    런던의 금융업계 종사자 대다수는 영국의 빈부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폴 성당 산하 연구기관이 런던의 금융인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부(富)의 불균등이 지나치게 크고 보너스 체계가 개혁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7%는 교사들의 임금이 턱없이 낮은 반면 기업 임원과 증권거래인, 변호사, 금융인 등은 과도한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 참가자 대부분은 이른바 ‘빅뱅’으로 불리는 금융시장 규제 완화가 비도덕적인 행동을 초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막대한 보너스를 노리고 지나치게 위험한 금융거래를 일삼는 경향이 있다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취를 보너스 지급에 반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3명 가운데 2명은 일 자체의 즐거움보다는 월급과 보너스에서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런던 주식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25주년을 맞아 지난 8월 30일부터 2주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로이터는 설문조사 결과가 당초 지난달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세인트폴 성당 앞에서 부의 균등을 주장하는 ‘99%’ 시위대가 지난달 15일부터 노숙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발표 일정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설문 결과와 관련해 성당 참사회 회원 마이클 헴펠은 “지난 수년간 진행된 논의를 넘어 이제는 부의 불균등 축소 등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위대 대변인 나오미 콜빈은 “금융인 스스로 자신들의 보수에 심각한 우려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론조사 집중해부] 유·무선 병행 ‘MMS 방식’ 통했다

    [여론조사 집중해부] 유·무선 병행 ‘MMS 방식’ 통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동안 일부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유·무선병행조사(MMS·mixed mode survey) 결과가 선거의 특성을 비교적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후보 지지율의 수치는 각각 다르지만 연령별·권역별 등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에 대한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과 세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MMS 방식을 도입해 유선전화만을 통한 조사로는 해소할 수 없는 재택률 문제를 보완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KT전화번호부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지난 4·27 보궐선거에서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번호까지 조사가 가능한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al dialing) 방식이 도입됐다. 그러나 RDD 방식만으로는 유선전화를 보유하지 않거나 보유하더라도 일과시간 중 주로 집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MMS 방식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른 재택률과 부재율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을 적절히 분류한 뒤 재택률이 높은 응답층에는 RDD방식을, 부재율이 높은 응답층에는 무선전화를 통해 조사하는 방법이다. 무선전화 조사는 기관에서 자체 모집한 패널들을 대상으로 했다. 투표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17~18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선전화 조사에는 주로 가정주부, 자영업 종사자가 많았지만 무선전화의 경우 화이트칼라 및 학생층이 대다수를 이루는 등 응답층의 분포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유선전화 조사에 응답한 여성들의 대부분은 주부였다. 재택률이 반영됐다는 방증이다. 조사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42.9%,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47%로 박 후보가 4.1% 포인트 앞섰다. 무엇보다 지지성향의 특성이 정확히 반영됐다. 연령대별로 20~40대에서 박 후보가 앞선 가운데 나 후보는 50~60대에서만 우세하게 나타났고, 권역별로도 강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가 우위를 다졌다. 이 같은 특성은 유·무선병행조사를 실시한 다른 기관들의 조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RDD 방식으로만 실시한 기관들의 조사에서는 모두 나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고, 지지성향의 일정한 패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경택 엠브레인 상무이사는 “이제 무선전화 조사는 불가피해졌다.”면서 “응답자들의 특성이 담긴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재택률과 부재율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DD 방식이지만 주말을 포함해 조사했던 동아일보와 KRC의 조사결과 지지율은 나 후보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령별 및 권역별 등 지지 추세는 유·무선전화 조사와 같았다. 다만 이 상무이사는 “RDD 방식과 무선전화 조사의 비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기관별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고, 총선과 같이 작은 단위의 지역기반이 필요한 조사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일본인 5명 중 1명 ‘오타쿠’…경제조사 눈길

    일본인 5명 중 1명 ‘오타쿠’…경제조사 눈길

    일본인 5명 중 1명이 ‘오타쿠’라는 이색 경제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오타쿠는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국내에서는 오덕후로도 알려져 있다. 26일 일본 마이컴저널 등 현지외신은 “일본 시장조사기관 야노경제연구소가 2011년 일본내 ‘오타쿠 시장’에 관한 경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09, 2010년에 이어 3년째 일본의 오타쿠 시장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에 걸쳐 3개월간 1만여 명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시행됐다. 조사 발표에 따르면 자신을 오타쿠라고 생각하거나 사람들로부터 오타쿠라는 말을 들은 적 있느냐란 질문에 대해 유효 응답자 1만 102명 중 2,581명(25.5%)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이 기관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본의 ‘오타쿠’ 수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추계하고 있는데, ‘라이트 오타쿠’처럼 부정적인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기관은 “오타쿠를 자처하는 사람의 수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일본 오타쿠의 수는 2285만명으로 일본인 5명 중 1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오타쿠 시장을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부터 온라인 게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전자 만화, 메이드·코스프레 관련 서비스 등의 시장이 특히 확대됐다. 이 중 온라인 게임 시장(시장규모 2994억엔)은 소셜 게임이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40.5%나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해당 콘텐츠의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은 전자만화 시장(시장규모 540억엔)에도 영향을 줘 전년 대비 28.0% 정도 증가됐다. 이 메이드·코스프레 관련 서비스(시장규모 93억엔)에서는 마니아가 아닌 일반층도 들어가기 쉬운 점포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 전문은 해당 기관 웹사이트를 통해 10만 5000엔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외신에 소개된 화성인 이진규씨)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반값등록금 지방 국립대부터 시행하라

    대부분의 지방 고교생은 반값 등록금이라면 거주지 인근 국립대로 진학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 언론사와 교육기업 진학사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고교생 13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5%인 1177명이 지방 거점 국립대의 연간 등록금을 현재의 절반 수준(221만원)으로 낮춘다면 진학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그래도 서울 등 수도권 대학에 가겠다는 응답자는 15%인 208명에 불과했다. 지방 고교생들은 또 지방대생들의 취업 우대(90.3%)와 유명 교수진 임용 등 교육여건 개선(82.6%)도 주문했다. 지방 국립대의 위상 하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80년대만 해도 부산대, 경북대 등 지방 유수의 국립대학은 서울의 유명 사립대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졌지만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사립대와의 등록금 격차가 줄어들면서 점점 외면받게 됐다. 일례로 2000~2010년 국립대 등록금 누적 인상률은 70.3%로 사립대(55.8%)에 비해 높은 것은 물론 누적 물가상승률(37.2%)의 2배 가까이 됐다. 이로 인해 지방 거점대학들은 요즘에는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도 힘에 부친다. 자연히 우수학생이 지방 국립대를 외면하고, 기업들도 지방대 졸업생들의 충원을 꺼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오죽했으면 앞으로 지방 국립대에는 학력 저하로 모교 출신 교수의 대가 끊어질 것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겠는가. 지방 국립대 고사는 더 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지방 국립대 육성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지방에 있다고 해서 우수 고등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부는 재정을 확보해 지방 거점 국립대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방 거점대학 육성은 모든 대학에 무차별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포퓰리즘보다 훨씬 더 정의에 부합한다. 대신 혜택을 받는 대학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학력 신장 등 학교 발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서울이라는 프리미엄에 안주했던 대학들에도 신선한 자극제가 돼 대학 전반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 서울사는 부모 48% 자녀 한자이름 못써

    서울에 사는 30대 이상 성인 가운데 절반이 자녀의 한자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이명학 한문교육과 교수는 자녀를 둔 30~80대 서울시민 427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한자 이름을 쓰도록 한 결과, 47.8%인 204명이 틀리거나 어떻게 쓰는지 몰랐다고 24일 밝혔다. 응답자의 30.2%인 129명은 아예 쓰지를 못했고 17.6%인 75명은 썼으나 틀렸다. 이 같은 경향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심했다. 자녀의 이름을 정확히 쓴 응답자의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64.6%, 50대가 56.0%, 40대가 54.6%, 30대가 37.2%였다. 더욱이 서·최·정·류·국·오 등의 성조차 틀린 사람도 많았다. 이 교수는 “한글 전용정책 이후 40여년 동안 한자 교육을 충분히 실시하지 않아 나타난 결과”라면서 “최소한 자녀의 한자이름 정도는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초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안철수의 ‘응원편지’… 중도·부동층 투표장에 불러낼까

    안철수의 ‘응원편지’… 중도·부동층 투표장에 불러낼까

    “멀리서나마 계속 성원하고 있었다.” “56년 전 로자 파크스처럼 행동에 나서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판에 등장해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원군으로 나섰다. 안 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박 후보의 희망캠프를 찾았다. 오전 서울대 학장단 회의를 마친 뒤 박 후보 측에 캠프 방문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홀로 캠프를 방문한 안 원장은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박 후보에게 건네며 ‘응원의 메시지’라고 했다. 편지글은 민권운동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로자 파크스’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됐다. 인종차별의 벽을 허문 그녀를 내세워 변화의 필요성,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박 후보 지원의 뜻을 밝힌 것이다. 안 원장은 그러면서 “당시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작은 행동이다. 선거는 바로 참여의 상징”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안 원장과 박 후보는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고 한다. 박 후보 측의 송호창 대변인은 “안 원장은 투표율 60%가 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安 “시민들의 생각을 믿는다” 안 원장은 별도 질의응답 없이 서둘러 캠프를 떠났다. 기자들의 요청에 “응원차 방문했다. 상식을 기반으로 하고, 누구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생각을 믿는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을 에둘러 당부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안철수 등판’은 여기까지다. 박 후보와 유세를 함께 다니거나 심지어 지지한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 그러나 송 대변인은 “(안 원장의 방문은) 가장 큰 힘을 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철수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특정 세력의 편이 아닌 새로운 정치를 촉구한 안 원장의 메시지는 중도·부동층을 견인한다.”고 전망했다. ●별도 질의응답 없이 朴캠프 떠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특히 20~40대층 가운데 박 후보를 떠났던 사람들과 지지는 하지만 투표에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지난 10~11일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의 지지 선언 시 지지 후보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은 6.6%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우는 2.5%였다. 국민일보·리서치뷰의 지난 18일(8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 148명(18.5%) 가운데 ‘안철수 원장이 선거지원을 하면 박원순 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사람은 8.2%였다. 전체 응답자(800명)에 대한 백분율로 환산하면 1.5%에 해당한다. ●朴측 “가장 큰 힘 준 자리” 선거를 이틀 앞두고 등장한 ‘안철수 변수’에 대해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안 원장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낡은 정치로 규정하며 새로운 정치 복원을 환기시키는 데 의미를 뒀다. 상징성을 노린 만큼 실제 표의 향배를 이끌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나경원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도 예상되기 때문에 박 후보의 우위를 지켜주는 범위에서 효과가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대가) 안 원장을 영입하면서 그 부인도 의대 종신교수로 영입했다는데 그렇다면 안 원장은 서울대와 융합과학기술 발전에 전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이미 박 후보의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깎아내렸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삼성-애플 특허戰 누가 이길까… 국내 특허전문가 10人에게 물어보니

    삼성-애플 특허戰 누가 이길까… 국내 특허전문가 10人에게 물어보니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 한 치의 양보 없이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특허전쟁’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국내 특허 관련 전문가들은 두 회사가 디자인 특허(애플)와 통신 특허(삼성)의 강점을 무기로 삼아 결국에는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허전이 어느 한쪽이 포기할 때까지 ‘사생결단’ 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당분간 두 회사가 지금처럼 협력과 대립을 병행하며 경쟁하는 ‘적과의 동침’을 이어 갈 것이란 예측이다. 23일 서울신문이 통신 분야 특허 전문 변리사와 변호사, 기업인, 학계 인사, 특허 관련 정부 부처 및 경제단체 관계자 등 10명을 긴급 인터뷰한 결과 ‘향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9명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측이 끝까지 특허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1명에 그쳤다. 정보기술(IT) 분야의 글로벌 업체들 모두 자신들과 상대방이 보유한 특허들로 서로 뗄 수 없을 만큼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상태여서 양측이 극단적인 특허전을 치를 경우 양측 모두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합의 방식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양측이 서로의 특허를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지금까지의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인 가운데, ‘애플은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제공하고 대신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의 디자인 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식으로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에서는 어느 쪽이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0%인 5명이 ‘애플’이라고 답했다. 삼성보다 6개월 이상 앞서 특허전을 준비해 온 만큼 삼성을 상대로 다양한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박준석 서울대 법대 교수는 “애플은 삼성전자와 퀄컴 간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근거로 자사가 퀄컴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특허권이 소진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특허권 소진 원칙은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3명은 ‘디자인 특허 등은 애플이 유리하지만, 통신 특허 등은 삼성전자가 유리하다’고 답했다. 신대섭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시장과장은 “삼성전자는 통신기술 특허를 많이 확보해 왔고, 그동안 특허와 관련해 전략적으로 대비해 왔다.”면서 “반면 애플은 외부에서 부품과 기술을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하면서 기술 특허 면에서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향후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8명이 ‘일부 협력, 일부 대립 등 적과의 동침’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로서는 최대 부품 고객인 애플을 놓칠 수 없고, 애플 입장에서도 삼성전자 외에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AP칩)을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이 마땅찮다는 점이 감안된 결과로 보인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심층 인터뷰 참가 10인 명단 ▲박준석 서울대 법대 교수 ▲심영택 서울대 법대 교수 ▲윤두현 H&H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위은규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변리사 ▲성빈 태인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K로펌 특허전문 변호사 ▲김태윤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산업팀장 ▲성숙경 KT 특허담당 상무 ▲문삼섭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팀장 ▲신대섭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시장과장
  • ‘습성 황반변성’ 환자 6명 중 1명 실명

    치료를 위해 안과를 찾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 6명 중 1명이 실명 판정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황반변성은 녹내장·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국내 3대 실명질환으로, 노화에 따라 망막의 광수용체와 세포들이 죽는 ‘건성’과, 망막의 황반 부위에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시야를 잠식하는 ‘습성’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8.5대1.5 정도로 건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맥락막 신생혈관’에 의해 망막 중앙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야의 가운데부터 시력을 잃어 종국에는 완전 실명으로 이어지며, 아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방법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한국망막학회(회장 윤일한)는 전국 주요 병원에서 2005년과 2010년에 습성 황반변성으로 치료받은 환자 985명을 조사한 결과, 약 16%에 해당하는 157명이 시력 0.02 이하로 측정돼 법적 실명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대부분이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으로 이어진 경우였다. 이런 가운데 학회가 전국의 노인대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황반변성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가 황반변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시력이 떨어졌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이유로 응답자의 70%가 ‘자연스러운 노안현상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답해 황반변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음을 보여줬다. 윤일한 회장은 “황반변성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노안과 혼동하거나 증상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병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후 수개월 내에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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