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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 신붓감 ‘교사’ 1등 신랑은 ‘공무원’

    1등 신붓감 ‘교사’ 1등 신랑은 ‘공무원’

    경기 침체의 여파로 남녀 모두 장래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1천 명을 조사해 분석한 ‘2013년 이상적 배우자상’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13.6%가 꼽은 공무원·공사 직원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사무직(8.6%), 금융직(7.8%), 교사(6.8%), 의사(6.7%) 순이었다. 남성이 바라는 신붓감의 직업으로는 교사(12.9%)가 1위를 차지했다. 교사는 지난 18년간 한 조사에서 14차례에 걸쳐 1등 신붓감 직업에 올랐다. 공무원·공사직원(11.8%), 일반 사무직(10.4%), 약사(6.1%), 금융직(5.7%)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성격(남 37%·여 34.9%)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9.6%),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21.2%)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소득 평균값은 남성 5083만 원·여성 3911만 원, 평균 자산 규모는 남성 2억 4613만 원·여성 1억 5583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남성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는 평균 31.7세, 여성은 평균 31세였다. 본인의 결혼을 계획하는 나이는 남성 평균 33.8세, 여성 32.4세로, 남녀 모두 적령기로 답한 나이보다 1∼2년 늦었다. 배우자 연령은 본인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1.5%), 여성은 3∼4세 연상(32.1%)을 가장 선호했다.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177.1㎝, 남성은 163.98㎝였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학력은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1.9%·여 58.1%)을 꼽았다. 응답자의 72.5%는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하면 부부가 똑같이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미혼인 25∼39세 남성 542명과 여성 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했고,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지구촌 3대 고민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지구촌 3대 고민

    연말을 조용히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었다. 올해도 예외 없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국회가 마지막 날까지 기싸움을 벌일 게 뻔하고, 철도노조 파업이 19일째 계속되면서 전선은 이미 정치권과 종교계까지 확장됐다. 여기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한국과 중국, 미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기습’적으로 감행함으로써 동북아 정세는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촉발된 격랑의 동북아 정세는 2014년 새해까지 이어져 벌써부터 ‘힘겨운’ 한 해를 예고한다. 매년 이맘때면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새해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국내외의 보고서가 봇물을 이룬다. 이 가운데 영국의 출판그룹 이코노미스트가 펴낸 ‘2014 세계 대전망’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지난달 발표한 ‘2014년 10대 글로벌 어젠다’가 눈길을 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매년 단행본으로 펴내는 ‘세계 대전망’은 새해 경제·정치·외교·사회·문화·과학·스포츠 등의 동향을 개관하고 핵심 이슈들에 대한 분야별 세계 전문가 수십명의 기고를 통해 한 해를 미리 내다본다. 2014년 판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이라는 주제로 쓴 기고가 실려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에는 미국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국제경제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제 성장동력은 다소 약화되고 중·일 간 갈등을 예고했다.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다수의 불만 표출에 따른 사회적 불안정을 우려했다. WEF가 선정한 10대 글로벌 어젠다 순위를 훑어보면 2013년 한국의 현주소와 내년에 맞닥뜨릴 현안들을 어쩌면 이렇게 꼭 집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글로벌 현안을 선정하다 보니 1위에 고조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사회적 긴장이 올랐지만 나머지는 우리 사회가 공감하고 우려하는 사안들이다. 예를 들어 2위에 오른 소득 양극화 심화나 고착화하는 구조적 실업(3위), 사이버공격 위협 증가(4위),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 확대(6위), 참된 리더십의 부재(7위)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 내년도 최대 현안으로 경제적 불평등 심화가 꼽혔고, 중국의 역할과 지정학적 갈등이 뒤를 이었다. 두 개의 내년도 전망보고서가 공통적으로 우려한 아시아 지역, 특히 동북아에서의 지정학적 갈등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경제문제로 들어가면 지구촌의 고민은 크게 세 가지로 모아진다. 일자리와 소득 양극화, 정부와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다. 20·30대의 불만이 특히 큰 것도 비슷하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과 불신 또한 전 세계적 현상이다. WEF는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채찍과 당근 정책을 함께 쓰고 (공)교육을 강화하며, 지도자들이 개인적 이익이 아닌 공익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솔선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같지 않나. 우리 정부와 전문가들이 내놓는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과 궤를 같이 한다. 일자리와 소득의 양극화, 정부(지도층)에 대한 불신은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 한 가지를 풀면 순차적으로 풀리는 문제들이다. 그럼 어떤 것이 선행돼야 할까. ‘소득 감소와 실업 증가가 반드시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득불균형 확대나 사회안전망 결여, 제 역할을 못하는 정부 등 다른 요소들이 수반될 때 촉발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 상실의 결과다’는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서 힌트를 찾아 보면 어떨까.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자가 45.4%로 1년 전보다 5% 포인트 늘었다는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는 그래서 의외다. 아니 다행이다. 좋은 일자리가 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커져 내년에는 국민행복도가 더 높아지길 기대해본다. kmkim@seoul.co.kr
  • 교사·학부모·학생 47% “방학분산제 도입 찬성”

    여름·겨울 방학을 줄이고 봄·가을 방학을 신설하는 방학분산제 도입에 교사, 학생, 학부모의 절반가량이 찬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본격 도입에 앞서 방학 중 저소득층 아이들의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맞벌이 부부의 방학 중 양육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전국 469개교 교원, 학생, 학부모 7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작성한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연구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의 46.7%가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대 의견은 32.4%였고, 나머지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교원의 81.7%와 학부모의 81.2%는 ‘봄·가을 방학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 자율휴업일을 활용해 단기 방학을 시행하는 게 좋다’고 했고, 학생의 78.9%는 ‘중간·기말 평가 뒤 1주일 정도 방학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학부모와 교사 5명 중 2명은 방학분산제를 도입한다면 단기방학 기간으로 ‘1주일’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학생 3명 중 1명은 ‘2주일’을 선호했다. 방학분산제에 찬성한 응답자에게 적당한 도입 시기를 묻자 ‘내년부터’란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고, ‘2~3년 이내’란 의견이 36.9%로 뒤를 이었다. 한편 40일 정도인 현재의 겨울방학 길이에 대해 63.5%가 ‘적당하다’고 답했지만, 30일 안팎인 여름방학에 대해서는 59.3%가 ‘짧다’고 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 해돋이 함께 보고 싶은 女연예인 1위…男연예인은 원빈?

    미쓰에이 수지, 해돋이 함께 보고 싶은 女연예인 1위…男연예인은 원빈?

    새해 해돋이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연예인으로 방송인 유재석과 미쓰에이 수지가 선정됐다. 코카콜라사가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새해 첫날 함께 해돋이 여행 가고 싶은 남녀 연예인’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1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자 연예인으로 유재석(31.4%)이, 여자 연예인으론 미쓰에이 수지(23.0%)가 1위로 뽑혔다. 유재석의 뒤를 이어 노홍철(16.5%), 정우(13.6%), 이종석(9.0%), 이민호(8.9%) 등이, 수지 다음으론 에이핑크의 정은지(15.1%), 아이유(13.1%), 공효진(12.2%), 문채원(11.3%), 고아라(8.8%)가 ‘새해 첫날 함께 해돋이 여행 가고 싶은 남녀 연예인’에 꼽혔다. 응답자들은 유재석을 선정한 이유로 “유재석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여행 내내 즐겁게 해줄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수지는 “특유의 밝고 친근한 모습 때문에 새해 첫 날을 기분 좋게 맞을 것 같다”는 이유로 1위로 꼽혔다. 한편 새해 가장 빠른 해돋이는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 23초에 볼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아파트값 보합세 띨 것” 51%

    “새해 아파트값 보합세 띨 것” 51%

    새해에는 아파트값이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띨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정부 및 공공기관·부동산전문가·공인중개사 등 962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아파트값 움직임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띨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50.9%)이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의 29%는 상승을 점쳤고, 추가 하락을 예상한 답은 21%에 그쳤다. 평균 가격 변동률은 0.9% 상승할 것으로 분석돼 올해와 비슷하거나 지역별 소폭 상승이 전망된다.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한 근거로는 주택경기의 불확실성(46.6%), 상승·하락요인의 혼재(26.8%), 정책의 불확실성(17.8%) 등을 들었다. 따라서 일반 경기회복과 투자·소비 활성화,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원활한 국회 통과가 뒷받침되면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전셋값 강세는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다만 올해와 같은 급등 현상은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69.7%는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4%에 불과했다. 26%는 올해와 비슷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그러나 올해와 달리 연간 3.2% 정도로 예상됐다. 올해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11월 말 현재 6%에 이른다. 전셋값 상승 전망 근거로는 전세 선호 증가(48.3%), 전세 공급 부족(38.9%) 등을 꼽았다. 아파트값 상승이 불확실해 전세 수요자의 구매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집주인들이 임대수익률이 높은 월세를 선호, 전세 물량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전셋값이 강세를 띨 수밖에 없는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월세시장도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예상된다. 응답자의 45.5%는 보합세를 점쳤다. 상승(27.4%), 하락(27.1%)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비슷했다. 이에 따라 월세가격 변동률도 연간 0.2%로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합 원인으로는 상승·하락 요인의 혼재(48.7%), 주택경기 불확실성(31.4%), 정책의 불확실성(10.5%) 순으로 나타났다. 박기정 감정원 연구위원은 “새해 주택시장은 전국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거시경제 여건의 변화, 금리 상황 등 시장 변동성 요인들도 내포돼 있다”며 “주택시장이 회복되려면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법률 개정안이 잠자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또 “전셋값 안정을 위해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나 월세 수요로 분산시킬 수 있는 경제적 유인을 제공해 수급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부 평균 대화시간 “38%는 30분도 채 대화 안나눠” 왜?

    부부 평균 대화시간 “38%는 30분도 채 대화 안나눠” 왜?

    부부 평균 대화시간 “38%는 30분도 채 대화 안나눠” 왜? 우리나라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화제다. 우리나라 부부 하루 평균 대화시간을 조사한 결과 3쌍 가운데 1쌍은 하루에 30분도 채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3일 부부 평균 대화시간을 포함한 ‘5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16일 전국 기혼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을 묻자 가장 많은 32.9%가 ‘30분~1시간’이라고 답했다. ‘10~30분’과 ‘10분 미만’이 각각 29.8%, 8.6%로 결국 38.4%의 부부가 하루 30분도 대화하지 않고 지냈다. 1시간이상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는 28.7%에 불과했다. 부부평균 대화 시간을 자녀와 관련해 분류한 결과 부인이 임신 중인 부부의 경우 1시간이상 대화하는 비율이 55.6%에 달했으나, 영·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부부에서는 각각 27.5%, 19.5%로 크게 떨어졌다. 그나마 대화는 주로 ‘밥 먹을 때(58.8%)’ 이뤄졌다. 이어 ‘잠자기 전(21.5%)’, ‘주말(14.0%)’, ‘아침에 일어나서(5.7%)’ 등의 순이었다. 대화 주제로는 ‘자녀 교육과 건강(40.0%)’이 1순위였고, 28.2%가 ‘기타 가정일(28.2%)’을 의논한다고 답했다. ‘부부 문제(14.7%)’, ‘친구·직장생활(14.2%)’, ’사회적 이슈(1.2%)’를 화제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특히 자녀 교육·건강 문제가 부부 대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 영·유아 부부 42.8% ▲ 초등학생 부부 50.0% ▲ 중·고등학생 부부 70.0% 등으로 아이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급증했다. 부부간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로는 ▲ 늦은 귀가·주말 근무(34.4%) ▲ TV·컴퓨터·스마트폰 사용 ▲ 자녀 양육에 따른 부부만의 시간 부족(19.2%) ▲ 대화 경험과 기술 부족(10.3%) 등이 꼽혔다. 배우자에게 ‘사랑한다’는 애정 표현이나 ‘최고다’·’예쁘다’·’멋있다’·’고맙다’ 등 칭찬과 격려의 말을 얼마나 자주하는지 묻자 50.4%가 “가끔 기분 좋을 때”라고 답했다. ‘거의 매일’ 하는 경우는 25.9% 뿐이었고, 거의 안 한거나(19.8%) 한 적이 없다(1.4%)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50대와 60대 부부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각각 50.0%, 61.9%로 반을 넘었다. 가족 서열에 대한 생각은 응답자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편들은 가족내 서열 1위로 자신(39.1%)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부인, 이른바 ‘워킹맘’은 아이(34.9%)나 자신(33.4%)을 서열 1위로 여겼다. 배우자, 즉 남편이 1순위라는 대답은 28.4%에 불과했다. 반면 전업주부는 배우자(39.1%)·아이(32.4%)·자신(25.6%)의 순으로 서열을 매기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를 주관한 이상무 평택대 교수는 “부부간 대화를 늘리려면 20대에는 TV·스마트폰 사용 자제, 30~40대에는 가정 친화적 직장문화, 50~60에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 회식 트렌드 바뀐다...고깃집서 동태전, 대구전, 민대구전까지 다양화

    연말 회식 트렌드 바뀐다...고깃집서 동태전, 대구전, 민대구전까지 다양화

    연말 회식자리가 달라지고 있다. 막걸리와 청하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고깃집 회식 문화가 동태전, 대구전, 민대구전, 파전, 등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전집으로 몰려들고 있다. 노모씨는 매일 치맥(치킨·맥주)아니면 삼겹살이 메뉴인 회식이 싫다. 참다못해 직접 발품을 팔아 회식 장소를 찾던 중 동태전, 대구전, 민대구전, 호박전, 부침개 등 모듬전집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2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식 메뉴 1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가 ‘삼겹살’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호프집 안주 메뉴’가 12.3%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치킨’(11.7%)이 뒤이어 ‘회’(9.8%)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직장인들은 회식 선호 메뉴로 ‘소고기’(8.4%), ‘돼지갈비’(5.9%), ‘족발’(4.6%), ‘중국요리’(3.9%), ‘패밀리레스토랑’(3.7%), ‘감자탕’(3.2%), ‘전 종류’(2.6%), ‘곱창’(1.9%) 등을 꼽았다. 노모씨는 “연말이라 각종 회식 자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매번 소주와 삼겹살을 먹다 보니 새로운 곳을 찾고 싶었다”면서 “동태전, 대구전, 민대구전, 호박전, 해물파전 등 다양한 종류의 전은 막걸리, 소주 등 모든 술이 어울린다”고 말하면서 최근의 회식 분위기를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유방 절제’ 고백, 일반인 혼란케 만들어”

    “안젤리나 졸리 ‘유방 절제’ 고백, 일반인 혼란케 만들어”

    할리우드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38)가 자신의 유방절제 사실을 고백한 것이 오히려 일반인들에 유방암에 대한 지식을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졸리는 지난 5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내 의학적 선택’이란 글에서 자신이 ‘BRCA1’이란 특이 유전자 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 달해 이를 예방하려고 양쪽 유방 모두를 절제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성인남녀 2500명을 조사한 결과, 졸리의 공개가 일반인의 유방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5%는 졸리의 수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BRCA1가 무엇인지, 이 유전자가 없는 일반인의 유방암 발병 확률(5~15%)은 어느 정도인지 아는 응답자는 10%도 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일반인들은 졸리의 수술 사실을 접하며 암의 가족력과 자신의 암 발병 확률 간의 관계를 혼란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졸리의 수술 사실을 아는 응답자의 절반은 ‘가족력이 없으면 암 발병 확률이 더 낮다’고 오해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친척 가운데 암 환자가 있는 응답자만 따로 놓고 본 결과, 이들 중 졸리의 수술 사실을 아는 이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의 암 발병 확률이 평균 이하일 것이라고 근거 없이 자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디나 보르제코프스키 메릴랜드대 교수는 “졸리의 수술 사실이 널리 알려진 것은 예외적인 일”라면서 “대중들에게 복잡하고 희귀한 질병문제를 제대로 알릴 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예인이 질병 관련 주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정확한 질병에 대한 이해와 대처법을 전달하려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출구전략 개시] “美경제 회복 신호… 기초체력 양호한 한국엔 긍정 영향 줄 것”

    [美 출구전략 개시] “美경제 회복 신호… 기초체력 양호한 한국엔 긍정 영향 줄 것”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출구전략 착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거나 다소나마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신문은 19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거시·금융·실물 등 경제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9명 중 8명이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이 한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거나(6명)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2명)이라고 봤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미국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면서 지난 5~7월 우리나라 주가가 대폭 하락할 정도로 이미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테이퍼링 착수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동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은 “미국이 그동안 경기가 안 좋다고 여겨 돈을 풀었던 것을 앞으로 줄인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라면서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교역국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우리에게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일본·유로존 등 선진국과 중국·인도 등 신흥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9명 가운데 7명은 선진국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지만 신흥국에는 부정적일 것이란 의견이 8명으로 대다수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앞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인도네시아 등은 경제위기설이 돌 정도로 위험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따라 받는 영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하락’이 4명, ‘보합’이 3명, ‘상승’이 2명이었다. 이효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경제 회복에 따른 국내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명 모두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회수해 가더라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6명은 ‘단기적으로 자금 이탈이 나타나겠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선진국 시장으로 자금을 옮기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미국 출구전략의 충격이 진정되고 나면 한국 시장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하기 때문에 급격한 자금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에 대한 전망은 ‘내년 하반기’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 인상은 ‘2015년 상반기’가 4명이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이 동시에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양적완화가 끝날 때쯤인 2015년 상반기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력하다”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수원 비리, 전문성 부족이 원인”

    전방위로 문제점을 드러낸 원전 비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전문성 부족과 과도한 권한 행사가 원인이 됐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18일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원전 부품 안전성 확보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내면서 “근원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원전 비리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납품업체는 64곳으로 드러났다. 이번 감사에서 2008~2010년 한수원이 체결한 외자계약(국외업체 직접구매)을 표본 조사해 위조 시험성적서 8건(5개 업체)을 추가로 발견했다. 18건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또 한수원이 지난해 말 자체 조사했다는 시험성적서 600건 중에도 위조서류가 25건, 확인불가 서류가 8건이나 있었다. 부품을 구매할 때는 품질·기술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데도 한수원은 포괄적 기술기준만을 명시해 구매계약을 진행하는 실정이었다. 실제로 감사원이 이번 감사에서 한수원 직원 9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1%는 ‘한수원이 독자적으로 원전 관련 설계·기술규격 작성 등을 검수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37.7%는 ‘전문성이 부족해 품질보증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감사원은 한수원 사장에게 부품 구매와 계약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기술·성능·시험 요건을 명시하고, 기기 검증·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한수원 지역본부 직원이 관련업체의 비상장주식을 사기 위해 다른 업체에서 2500만원을 수수하고 1억 600여만원의 주식 매매 차익을 본 것을 적발해 관련 기관에 해임을 요구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남아선호는 옛말… 66% “딸이 좋아”

    남아선호는 옛말… 66% “딸이 좋아”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정부 통계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는 국민의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월 실시한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한명만 낳는다면 딸이 좋겠다고 답한 사람은 66.2%로 아들을 선호한 쪽(33.8%)보다 2배나 많았다. 정부의 한국인 의식·가치관 조사는 1996년, 2001년, 2006년, 2008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통계 사상 ‘중산층 50%’ 마지노선이 처음 깨졌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3.9%로 2009년 통계청 사회지표 조사치(54.9%)와 올해 통계청 조사치(51.4%)보다 크게 떨어졌다. 반면 가정 경제 수준이 중산층보다 ‘낮다’는 답변은 50.9%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의 2009년(42.4%)과 올해 조사치(46.7%)에 비해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는 86.9%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 대비 사회복지 수준이 ‘낮다’는 의견(64.3%)이 ‘높다’는 응답(35.7%)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일자리 부족’(44.6%)이 꼽혔다. 2006년 조사에서 ‘일자리’를 당면 과제로 꼽은 비율은 9.1%였다. 국민의 행복과 가치에 대한 의식 수준은 점차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했다. 국민의 행복 수준은 10점 만점에 6.9점으로 2008년 조사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행복을 결정하는 기준은 가족이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를 묻는 10점 척도 질문에서는 ‘건강’(9.4점), ‘배우자’(8.9점), ‘자녀’(8.6점)가 ‘소득이나 재산’(8.6점), ‘직장 생활’(8.4점) 등을 앞섰다.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가치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응답이 10점 만점에 평균 8.7점으로 가장 높았다. 남녀평등에 대한 체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우리 사회가 남녀평등 사회라고 답한 사람은 53.4%로 2008년(30.4%)보다 크게 늘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006년, 2008년과 마찬가지로 2.4명으로 조사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감동적인 선물의 트렌드…숍인숍 시장 블루칩 ‘크리스탈존’

    감동적인 선물의 트렌드…숍인숍 시장 블루칩 ‘크리스탈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시즌이 온 것이다. 여기에 지난 12일, 롯데백화점이 남녀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연말 선물제공 여부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게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비중이 96% 달하는 이색적인 조사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막상 선물을 고르다 보면 어떤 선택을 해야 의미가 있고, 받는 이로 하여금 특별함이 전달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관계자들은 올해는 형식적인 선물이 아닌 감동적인 선물의 트렌드를 선호하는 소비경향에 두드러짐에 따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선물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관련 제품시장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는 분위기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한 기념선물로’으로 ‘크리스탈존(crystal zone)’을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크리스탈존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사진을 3D로 작업해, 투명한 크리스탈 속에 얼굴 및 디자인을 조각하는 솔루션 스튜디오 제공업체다. 이 업체에서 선보이는 크리스탈 레이저조각 제품은 K9등급의 크리스탈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일반 유리제품과는 달리 맑고 투명도가 높으며 조각 후에도 선명도나 직사광선에 의한 변색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 투명한 크리스탈 속에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원하는 메시지를 넣고 간직할 수 있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감동할 수 있는 ‘가치의 아이템’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돌, 백일, 결혼, 100일 등의 기념일은 물론 평소 고마웠던 분들에게 전하는 선물로서 만족도가 높아 새로운 선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크리스탈존은 자체쇼핑몰뿐만 아니라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크리스탈 프렌즈(Crystal Friends)’라는 미래형 ‘숍인숍(Shop in shop)’ 브랜드를 론칭해 가맹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롯데 잠실, 논현동, 이태원, 분당 등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부가수익 창출의 블루칩시장을 대대적으로 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본사 측은 철저한 상권조사를 통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만 입점이 가능하고, 지역적인 독점권을 부여함으로 인해 점주를 보호라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숍인숍 창업을 지향하고 있다. 크리스탈존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크리스탈 3D 실시간 솔루션 스튜디오를 통해 새로운 사업분야의 신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최우선으로 비전과 함께 부가가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탈존(http://www.crystalzone.co.kr)은 지역 친화적인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점주를 대상으로 크리스탈 레이저조각이라는 블루칩으로 고품격 크리스탈 선물 시장을 열어갈 점주들을 모집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식비·교통비도 못 받는 노예”… 다시 불붙은 ‘무급인턴 논쟁’

    “식비·교통비도 못 받는 노예”… 다시 불붙은 ‘무급인턴 논쟁’

    지난 5일 주미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총무과·의회과 등에서 일할 무급인턴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오자 누리꾼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능통해야 하는 등 지원 조건이 까다롭고 자료 통·번역, 행정 업무 등 실제 업무에 투입되지만, 급여는커녕 숙박과 교통비마저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주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일하는 등 근로 시간이 정직원과 다르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한 이용자가 “주미 대사관이 인턴이라고 쓰고선 노예를 모집한다”고 꼬집는 글을 올리자 400회 이상 리트위트(추천하기)되며 공감을 샀다. 본격적인 인턴 모집철인 대학 겨울방학을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무급인턴 논쟁’이 다시 점화됐다. 정부와 국회 등 힘이 센 ‘갑(甲)’ 기관들이 인턴 경험이라는 스펙(경력·학점 등 구직 때 필요한 경력) 제공을 미끼로 청년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인턴 제도는 기업과 기관 등이 취업 준비생에게 현장 교육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동자가 아닌 교육생으로 보는 까닭에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무급인턴 경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우리가 담당한 것은 교육이 아닌 노동이었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이 취업 포털 사이트인 ‘커리어’에 의뢰해 지난 11~13일 구직자 5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5%(140명)가 무급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무급인턴 경험자의 33.6%(47명)는 식비와 교통비 등 기본 비용조차 받지 못했다. ▲5만원 미만 10.7%(15명) ▲5만~10만원 25.7%(36명) ▲10만~15만원 10.0%(14명) ▲15만~20만원 5.7%(8명) ▲20만~30만원 9.3%(13명) ▲30만원 이상 5.0%(7명) 등이었다. 특히 경험자 가운데 67.1%(94명)는 인턴 활동 때 했던 일이 실제 조직 업무에 도움이 되는 노동이었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87.1%(498명)는 ‘무급인턴이 현실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므로 최저임금은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등 재외공관 외에도 국회와 대기업,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등 청년 구직자가 선망하는 기관들이 성긴 법망을 이용해 무급인턴제를 폭넓게 활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SNS에서는 ‘무급인턴은 사실상 종을 부리겠다는 것’이라거나 ‘무급 착취 없이 굴러갈 수 없는 기업이라면 문을 닫는 편이 낫다’, ‘청년들이 단결해 무급인턴에는 지원서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글이 호응을 얻고 있다. 양호경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은 “수습사원을 포함한 전체 인턴은 매년 50만명 이상 채용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무급 형태의 인턴은 몇 명인지 집계조차 안 된다”면서 “교육과 노동의 범위를 정확히 정해 법에 명시하고 노동력을 조금이라도 활용한다면 인턴에게 급여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 신뢰한다” 일본인 16%뿐 미국인은 57%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미국 갤럽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본인 응답자의 16%가 “한국을 신뢰하고 있다”고 대답한 데 비해 미국인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18~24일 전화를 통해 이뤄진 조사 결과를 16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일본 72%, 미국 41%로 나타났다. 또 “지금의 미·일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일본 국민의 55%가 “현재의 미·일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3년 1월 조사(50%)보다 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0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일관계가 나쁘다”는 응답은 21%에 머물렀다. 아베 신조 내각이 미·일동맹을 강화하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대립 과정에서 미국의 안보 존재감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미·일관계가 좋다”는 응답이 48%로 지난번 조사보다 4% 포인트 떨어졌다. “나쁘다”는 응답은 9%에서 13%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자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복수응답)에 일본 국민은 중국(78%), 북한(74%), 한국(45%), 러시아(40%)를 꼽았고, 미국은 중동(75%), 북한(66%), 중국(62%), 러시아(48%)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미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응답은 미국이 57%, 일본은 37%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4명 “내년 상반기 중 집값 오를 것”

    수도권 거주자 10명 가운데 4명은 내년 상반기 중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10명 중 7명은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114가 15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 643명을 상대로 ‘2014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4.2%는 집값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31.1%는 ‘완만한 상승’을 점쳤다. 응답자의 45.3%가 주택시장이 회복할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27.8%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19.7%는 ‘완만한 하락’, 7.2%는 ‘대폭 하락’을 예견했다. 전셋값은 올해보다 뛸 것으로 전망했다. 34.8%가 ‘대폭 상승’, 37.5%는 ‘완만한 상승’이라고 답했다. ‘보합세 유지’는 19.0%, ‘완만한 하락’은 6.8%, ‘대폭 하락’은 1.9%에 그쳤다. 앞으로 2년 안에 주택을 사거나 팔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도 62.9%나 됐다. 올해 초 조사 결과(58.7%)보다 4.2% 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상반기 자산 증식 포트폴리오를 묻는 질문에는 41.9%가 은행 예·적금 및 보험 상품을 꼽았고 부동산 투자라는 응답은 31.3%였다. 올해 초 조사와 비교해 부동산 선택 비중이 6.5% 포인트 증가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두 가지 큰 변수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변화 등 대외 경제 여건’과 ‘금리 및 민간 소비, 가계 부채 등 국내 실물경기지표 변화’가 지목됐다. 장용훈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수요자들이 올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감지했다”며 “이런 인식 개선만으로도 내년 부동산시장은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카탈루냐, 내년 11월 독립 투표…스페인 정부 “절대 불가” 파열음

    카탈루냐, 내년 11월 독립 투표…스페인 정부 “절대 불가” 파열음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루냐주가 내년 11월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주정부의 주민투표는 위헌이라며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세력을 비난하는 등 ‘주민투표 절대 불가’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내년 11월 9일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카탈루냐가 독립된 국가가 돼야 하는지에 대해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주민투표가 위헌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해 온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총리로서 헌법을 준수할 것을 맹세해 왔기 때문에 이번 주민투표는 진행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카탈루냐주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할 경우 회원국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가장 부유한 주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스페인에 경제위기가 닥친 이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카탈루냐 주민들은 문화, 언어, 역사가 남다르다는 자긍심이 강할 뿐만 아니라 마드리드 중앙정부로부터 얻는 것보다 세금 등으로 잃는 것이 더 많다는 피해 의식이 강하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6%가 분리독립을 원한다고 말해 반대한다고 응답한 42%보다 다소 높았다.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과 제1야당인 사회당은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 운동이 영국 스코틀랜드 등 유럽 전역에서 불고 있는 분리주의 운동 흐름에 편승, 여론이 점차 확산될 것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막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라파 루비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 헌법학 교수는 “카탈루냐 주민들은 결과가 어찌 되든 주민투표를 요구할 것이며 끝내 쟁취해 낼 것”이라며 “주민투표의 결과가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성구직자 84% “시간제 일자리 원해”

    여성구직자 84% “시간제 일자리 원해”

    가정을 돌보거나 여가 생활이나 학습 등을 하기 위해 단시간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최근 4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전일제’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11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불완전 취업자’(더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원치 않게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하는 인구)는 75만 1000명으로 4년 전인 2009년 10월(84만 1000명)보다 10.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36시간 미만 근로자 총원은 276만 8000명에서 325만 6000명으로 17.7% 증가했다. 이는 자발적으로 짧은 근로를 원해 취업한 인원이 늘었다는 의미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0월 4일부터 한 달간 미취업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일자리 수요 결과에서도 시간제 일자리를 반기는 고용시장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가운데 84.0%는 일자리 형태 중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전일제만을 원한다’는 응답자는 8.6%, ‘전일제를 선호하며 시간선택제로도 취업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7.4%였다. 시간선택제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자녀 보육과 교육’(40.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개인시간 활용’(21.2%)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임금 수준은 80만∼100만원(39.5%), 100만∼150만원(25.0%), 50만∼80만원(23.6%), 150만원 이상(9.7%), 50만원 이하(2.2%) 순이었다. 원하는 직종은 서비스(33.3%)와 사무직(33.1%), 단순노무직(10.0%)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전일제 일자리에서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하거나 이직할 의사를 물었더니 33.0%만 전환·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해 비교적 낮았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여성 근로자가 육아 등의 문제로 퇴직해 경력이 단절되는 것만 막아도 고용률이 4~5% 포인트쯤 올라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신규형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전환형 일자리 창출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공공기관(근로복지공단·코레일유통·한국과학기술원·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의 근로 여건을 조사한 결과, 시간제 근로자 4080명 가운데 99.1%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 톡톡] 스웨덴 국민 58% “세금 깎지 마”

    스웨덴 국민들이 정부가 내년에 추진하려는 감세 정책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9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시포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58%가 감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응답은 34%에 그쳤다. 온건당, 기독교민주당 등의 여당 지지자들은 6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 지지자는 17%, 좌파당 지지자는 8%로 찬성률이 낮았다. 우파 성향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2007년 처음 근로소득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했다. ‘복지망국론’에 대한 부담을 덜고 기업 부담을 줄여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후 2008년과 2009년, 2010년에 같은 제도를 추가로 시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세금이 줄면 그간 제공받던 복지 혜택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내 기업 회계투명성 아직 미흡”

    국내 회계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회계투명성이 미흡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2주간 회계업무를 수행·관리하는 상장사 경영진과 공인회계사, 회계학계 교수 등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회계투명성 수준에 대해 7점 만점에 평균 4.04점을 줬다고 10일 밝혔다.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186명은 5.11점을 줘 투명성이 약간 높다고 평가했다. 반면 교수 72명은 3.76점, 공인회계사 251명은 3.25점을 주면서 보통 이하로 평가해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회계투명성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됐는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4.80점)하는 편이었다. 또 상장사에 대한 외부감사 기능 적정성에 대해서는 4.42점으로 다소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업이 재무제표를 외부감사인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작성하는지에 대해서는 상장사 경영진은 4.83점을 주면서 의존도가 낮다고 봤다. 하지만 학계는 3.53점, 공인회계사는 3.00점을 주면서 미흡하다고 답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민 47% “처벌 약해 아동·청소년 성폭행 발생”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발생 원인은 미약한 가해자 처벌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효과적인 재범 방지책으로는 현재 시행 중인 신상정보 공개보다 약물치료를 꼽았다. 여성가족부는 9일 지난 한 달여간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네티즌 1075명을 상대로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방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주요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3%는 가해자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성(性)에 대한 잘못된 인식(21.1%), 음란물 등 유해환경(13.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가장 효과적인 재범 방지 제도를 묻자 ‘성충동 약물치료’(40.5%)를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상정보 공개(26.5%), 수강 명령 및 가해 아동청소년 부모 대상 교육(15.2%) 등의 순이었다. 설문조사와 별도로 이뤄진 온라인 정책토론에서는 성범죄자에 대한 기소율 및 유죄 판결 제고, 피해자 지원 서비스 강화, 아동 성폭력 전담판사제도 도입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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