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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데이트 상대는 美 LA에…서울은?

    최고의 데이트 상대는 美 LA에…서울은?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LA는 미국에서도 구릿빛 피부의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금발들의 도시로 꼽힌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와 미 온라인 데이팅앱 틴더가 18세 이상 미국인 1005명을 대상으로, 여행과 로맨스에 대한 생각을 조사했다. ‘2015년 해외 로맨스 조사’(2015 Foreign Affairs Study)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 방문자수 상위 20개국 도시 가운데 데이트 상대로 가장 매력적인 사람들이 사는 곳은 응답자 37%의 지지를 받은 LA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득표율 36%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34%로 프랑스의 파리가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마이애미, 이탈리아 로마가 각각 32%의 지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와 반대로,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밖에 지지를 얻지 못해 최하위권을 차지한 도시는 터키의 이스탄불(26%), 한국 서울(25%), 홍콩(24%)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 사귀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프러포즈하기 좋은 도시도 꼽았는데 응답자의 거의 절반(46%)이 낭만의 도시 파리를 청혼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선택했고 이어 로마(40%), 바르셀로나(22%)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직 청년 2명 중 1명 ‘열정페이’에 울었다

    구직 청년 2명 중 1명 ‘열정페이’에 울었다

    인턴이나 현장실습,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한 적 있는 청년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자리에 대한 절박감을 빌미로 노동을 착취당하는 ‘열정페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시급 5580원으로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24일 인턴·현장실습 등 일 경험이 있는 만 19~34세 청년 5219명을 대상으로 한 열정페이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6%인 2799명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정페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년 2127명(2799명 가운데 무응답자 제외) 가운데 절반(51.6%)은 일을 시작하기 전 어떤 업무인지조차 안내받지 못했고, 59.4%는 임금·근무시간·혜택 등이 담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가운데 57.5%(1223명)는 일반직원들과 비슷한 업무를 했지만, 최저임금 혹은 그 이상의 임금을 받은 경우는 25.2%에 불과했다. 42.6%는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았고, 32.2%는 ‘무급으로 일했다’고 응답했다. 일한 대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다 보니 야근·휴일 수당이나 식비 등이 지급되지 않고, 제대로 된 직무교육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조사에 참여한 A씨(24·여)는 “산학실습이라는 명목으로 하루 1만원을 주면서 체계적인 교육은커녕 12시간 동안 허드렛일만 했다”며 “돈을 제대로 받는 아르바이트보다 못한 처지”라고 전했다. A씨처럼 직무교육 명목으로 일을 시작한 1819명 가운데 정작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도 1025명(56.3%)에 달했다. 아울러 일하기 전 정규직 전환이나 채용 우대조건 등 혜택을 약속받은 129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실제로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B씨(26)는 “정규직 전환을 보장받고 인턴을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채용 대신 보너스 지급을 통보받았다”며 “정규직 전환 시기가 다가오니 인턴계약을 연장하자는 제안만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년들 가운데 58.9%는 해결책이 없는 데다,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열정페이를 경험해도 참았으며, 일을 그만둔 경우는 27.2%에 그쳤다. 일자리 유형별로는 인턴 및 수습 과정에서의 노동 착취가 40.9%로 가장 높았고, 대외활동(38.2%), 현장실습(35.8%), 창업·프리랜서(34.0%) 순이었다.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대부분은 민간기업(75.5%)에서 일했지만, 비영리단체에서 일한 청년이 12.0%, 정부·공공기관도 10.2%로 나타나는 등 민간기업에 국한돼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은 열정페이 문화 개선을 위한 해결책으로는 ‘고용주의 인식변화’(35.6%), ‘사회적 인식변화’(28.9%), ‘제도적 보호장치 마련’(23.1%) 등을 꼽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시 세대 ‘법조인 부모’… 로스쿨 세대 ‘기업인 부모’

    사시 세대 ‘법조인 부모’… 로스쿨 세대 ‘기업인 부모’

    2017년 폐지될 예정인 사법시험의 존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법조인’과 ‘사법시험 출신 법조인’의 출신 배경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전통의 사법시험 출신은 법조인 부모를 둔 합격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2009년 첫 입학생을 받은 로스쿨 출신은 최고경영자 등 기업인 출신 부모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신분’보다는 ‘부’(富)로 대물림의 물꼬가 바뀐 셈이다. 이런 변화는 서울대 이재협(로스쿨 교수)·이준웅(언론정보학과 교수)·황현정(언론정보학과 박사과정) 연구팀이 22일 발표한 ‘로스쿨 출신 법률가,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로스쿨 1~3기(2009~2011년 입학) 출신 법조인 308명, 사법시험 출신 법조인 300명, 경력직 법조인 412명을 대상으로 출신 대학(학부), 학부 전공, 부모 직업 및 학력, 가구 소득, 교육 평가, 직업적 평판 등을 설문조사했다. 연구 결과 사법연수원 33기(2001년 사법시험 합격) 이후 부모가 법조계에 재직 중인 합격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1000명으로 증가한 34기 이후 ‘부모 중 법률 전문가가 있다’고 응답한 법조인은 3.0%로 33기 이전(1.6%)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연수원 40~43기에 오면 4.7%로 더욱 높아졌다. 범위를 넓혀 ‘가족 및 친척 중 법률 전문가가 있다’고 응답한 법조인은 33기 이전이 17.8%였지만, 34~43기에서는 33.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구팀은 “경력 법률가 집단을 34기 이후와 33기 이전으로 구분하면 뚜렷한 차이가 있다”며 “법률가 집안 출신에서 법률가들이 재생산되는 경향은 로스쿨이든 사법연수원이든 최근 들어 더 공고해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로스쿨 1~3기 출신 법조인부터는 ‘기업인 아버지-법조인 아들’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부모 중 한 명의 직업이 ‘경영진 또는 임원’에 해당된다고 응답한 로스쿨생의 비율은 24.7%에 달했다. 이는 연수원 40~43기의 14.7%, 34~43기의 14.8%에 비해 10% 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다. 로스쿨 출신 중 ‘부모 중 한 사람이 10명 이상의 부하 직원을 뒀다’고 응답한 비율도 45.8%로, 40~43기(37.7%), 34~43기(33.5%)를 훨씬 웃돈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계층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법조 직역에서 사시와 로스쿨 모두 ‘개천에서 용 나는’ 순환적 기능은 약화된 셈이다. 로스쿨 출신자 중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6.4%로 나타났다. 또 부모 학력이 낮을수록 학자금 대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가 고졸 이하인 경우 대출 경험은 45.5%였으나 전문대·대졸은 37.1%, 대학원 이상은 23.8%로 줄었다. 로스쿨 1~3기의 평균 대출액은 2957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자금 중 장학금 비중은 33.8%였다. 로스쿨 도입 후 출신 대학과 전공의 다양성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이전 경력 법조인들은 서울대 출신이 55.8%로 절반을 넘었지만, 로스쿨 도입 이후에 법조에 진입한 서울대 출신은 연수원 40~43기 35.3%, 로스쿨 1~3기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31.5%로 조사됐다. 로스쿨은 지방대 출신 비중이 17.4%로 크게 늘면서 39기 이전 기수들의 7.3%와 대비됐다. 로스쿨의 비(非)법학 전공자 비중은 60%에 달했다. 연구팀은 “법학 전공 합격자 수의 제한과 법학 학부 전공 폐지 등에 따라 자연과학, 공학계열 등 다양한 전공자가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웅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학부 때부터 장기간 비용 투자가 가능한 집안 출신이 법률가가 될 수 있는 토양이 공고화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로스쿨의 학비 부담을 분산하는 다양한 재정 지원 방식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로스쿨의 경우 학자금 조달 경로와 비중에서 장학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민 92% “자가 격리 땐 정부 통제 따를 것”

    일부 메르스 자가 격리 대상자의 일탈 및 몰지각한 행동이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은 “내가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정부 통제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메르스 확산 사태 한 달을 맞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협조 의지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신문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1.9%가 자가 격리가 되더라도 정부 통제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가 격리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 중 86.1%는 ‘혹시 모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메르스 감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싶다’는 응답이 9.3%였다. ‘집 밖에 나가면 이웃들의 시선이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답변(1.8%)에 이어 ‘경찰의 강제력이 두렵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0.8%에 그쳤다. 자가 격리에 대한 강제적인 통제력보다는 불편하더라도 이웃과 우리 사회를 앞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자가 격리 통제를 따르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생계가 막막해서’가 3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메르스 감염 공포보다 현실적인 생계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이어 ‘가족 간 전염이 걱정돼서’와 ‘외출하지 못하는 답답함 때문’이라는 답변이 각각 16.2%였고 ‘지역사회 전파는 없을 것’이라는 인식도 8.6%였다. ‘기타’(21.9%) 의견으로는 ‘격리만 시키고 제대로 조치를 해 주지 않아 방치될 것이기 때문’, ‘정부나 의료기관을 신뢰할 수 없다’ 등도 있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① 철저한 역학조사 ② 광범위한 격리조치

    의료 전문가들은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의심환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격리 조치’를 첫손에 꼽았다. 정부가 해야 할 장기 대책으로는 ‘감염병 전문인력의 양성’이 1순위였다. 21일 서울신문이 의료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메르스 사태에 있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대책’으로 ‘의심환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격리 조치’를 꼽았다. 철저한 역학조사로 확진자를 빨리 찾아 격리시키는 것만이 메르스 확산을 막는 최선의 길이라는 지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병원 방문자들 중 격리 대상자를 현행보다 더 광범위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두번째로 꼽은 메르스 극복대책은 ‘의료진, 역학조사관, 격리자 관리인 등 인력 보강’으로 20%를 차지했다. 메르스 노출자의 격리나 환자의 치료 등을 위해서라도 인력 보강이 시급하며, 보강한 인력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협력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늘어나는 확진환자 대비 위해 메르스 치료 지정병원 등 보강’(15%)가 뒤를 이었다. “어차피 여태껏 역학 조사에 실패해왔기 때문에 확진 환자들에 대한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메르스 치료 지정병원 보강’을 주장한 전문가도 있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부의 장기 대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0%가 ‘감염병 전문 인력 양성’이라고 했다. 당장의 환자 진료 외에 감염병의 특성을 파악하고,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두루 갖춘 감염내과 전문의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어 ‘민간병원 위주의 의료정책이 아닌 공공병원 강화’(20%), ‘음압병상 등 감염병 치료 능력 갖춘 병원 신설’(10%), ‘감염병 대책 위주의 각 지자체의 보건소 운영’(5%)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의 정비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민 95% “감염 병원 공개 늦어 확산”… 비밀주의의 실패

    국민 95% “감염 병원 공개 늦어 확산”… 비밀주의의 실패

    국민 10명 중 9명꼴로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정부 등 보건당국의 메르스 감염·경유 병원 공개가 늦어 국민 불안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인식은 의료 전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80%)와도 거의 일치한다. 국민과 의료 전문가가 동일하게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즉각적으로 병원 명단을 공개했어야 한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병원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한 시점은 지난 7일이다. 21일 서울신문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메르스 감염 병원 공개 시점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94.7%는 ‘늦었다’고 답했다. 반면 ‘적절했다’는 응답은 3.3%, ‘공개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1.3%에 그쳤다. 메르스 확산 초기에 보건복지부는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감염자 발생 병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비밀주의 정책이 첫 발병 이후 삼성서울병원의 대규모 확진 환자 발생 사태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메르스 예방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국민 홍보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부족했다’고 답한 사람이 63.7%로 가장 많았다. ‘부족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22.4%로, 전체 응답자의 86.1%가 당국의 메르스 홍보 내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어 ‘보통이다’가 10.2%, ‘그렇다’가 3.1%, ‘매우 그렇다’는 0.6%에 그쳤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료 전문가들도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때 평택성모병원만 공개했더라면 조기에 종식될 수 있었다”면서 “정부가 뒤늦게 공개한 시점에는 감염 병원이 상당수 늘어나 혼란도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 중에서는 단 1명만 비공개를 지지했다. 이 전문가는 “병원을 공개한 것은 그 병원 입장에선 처벌이 된다”며 “그 병원을 가지 말라고 낙인을 찍는 행위이고, 공개를 한다면 확진 환자 발생 병원들을 ‘치료 병원’으로 선정해 공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공개 과정상의 문제를 지적한 셈이다. 기타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15%) 중에서는 “병원 공개는 전염병 확산 방지의 부수적인 문제”라면서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했던 의심 환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게 메르스 확산을 키운 주된 요인”이라고 봤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7월, 메르스 사태 끝날 것” 40%

    메르스의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1개월 뒤에는 사태가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이 의료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종식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인 8명이 ‘1개월 뒤’라고 답했다. 이어 ‘1~2주 뒤’라는 매우 긍정적인 전망과 ‘3개월 뒤’라는 매우 부정적인 전망은 각각 3명으로 15%였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격리되지 않은 소수의 감염 사례가 완전히 없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1개월 정도 국소적 환자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감염자 관리 시스템이 메르스 발생 초반보다는 갖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면 감염 환자를 놓치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봤다. 기타 의견으로는 “아직 병의 정체도 모르고 지역감염 형태로 갈지 여부도 모르는 상황이라 종식 시기는 알 수 없다”, “앞으로 10일 고비 뒤에나 예측이 가능할 것”, “앞으로 한국의 풍토병화할지도 몰라 예측이 불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른다”, “1~3개월”, “산발적·간헐적인 형태로 당분간 지속” 등이 있었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한 1093명의 일반 국민들도 ‘1개월 뒤’가 43.9%의 응답 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3개월 뒤’(26.5%), ‘1~2주 뒤’(12.2%) 순이었다. 지역사회 감염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일반 국민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일반 국민은 56.7%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전문가는 “아니다”가 40%로 “그렇다”(30%)를 웃돌았다. 그만큼 일반 국민들의 향후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아직 밀접 접촉이나 병원 내 감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면 지역사회 감염은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 다수였다. 공공장소 등에서 불특정 다수가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폐쇄 공간 내의 감염 가능성은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대통령 지지율 29%로 추락, 국정 운영틀 새로 짜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사상 최저치인 29%로 급전직하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19일 여론조사 결과다. 정부가 판단 착오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초동 대처에 실패한 데다 이어 늑장 대응으로 헛발질을 할 때부터 예견된 결과라고 본다. 29%의 국정 지지율은 연말정산 파동이 일어났던 갤럽의 올 1월 넷째 주, 2월 첫째 주에 이어 세 번째다. 40%를 기록했던 5월 셋째 주 조사 결과에 비해 11% 포인트나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고정지지층인 50대와 대구·경북(TK)의 민심도 등을 돌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50대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49%로 긍정평가(40%)를 앞섰다. TK에서도 부정적인 평가(51%)가 긍정적인 평가(41%)를 역전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은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비난과 실망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지만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도 지지율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신문이 어제 성인남녀 1093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줬다. 메르스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는 사람(49.4%)이나 메르스 확산 이후 모임이나 여행을 취소했다(52.7%)는 응답자가 각각 절반에 달했다. 지난 20일로 발생 한 달째를 맞은 메르스로 인해 국민들이 큰 공포를 느끼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직접적인 불편을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 메르스 공포를 느끼게 된 이유는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의 무능 때문(44.5%)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메르스 확산의 가장 큰 책임자로는 박근혜 대통령(57.9%)을 꼽았다. 대통령이 뒤늦게 병원으로, 학교로, 상가로 현장을 찾아다녔지만 성난 민심을 돌리기에는 많이 모자랐다. 박근혜 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의 틀을 새로 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일만 터지면 우왕좌왕하다 늑장 대응을 한다거나 공허한 질책으로 ‘떠넘기기’ 식의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하는 구태를 답습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길은 요원해진다.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고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신임 총리와 공석이던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발표된 만큼 공직사회도 새롭게 기강을 다잡아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정치권과도 비생산적인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소통으로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메르스발(發) 경기 침체로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다.
  • 국민 58% “朴대통령” 전문가 50% “文장관”

    메르스 방역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일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전문가 집단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목했다. 21일 서울신문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9%에 해당하는 575명이 메르스 확산의 가장 큰 책임자로 박 대통령을 꼽았다. ‘기타’를 선택하고 주관식으로 서술한 67명의 응답자 중 37명도 ‘박근혜 정부’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수뇌’ ‘위에 언급된 모두’ 등으로 답했다. 이를 합하면 박 대통령에 대한 응답률은 크게 높아진다. 한 응답자는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 때부터 유체 이탈 화법을 계속했으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을 꼽은 비율은 다음으로 많은 17.4%(173명)였으며 이어 ‘삼성서울병원 등 발생 병원의 미숙한 대응’ 9.2%(91명),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 8.8%(87명) 순이었다. 반면 의료 전문가 2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50.0%인 10명이 문 장관을 최대 책임자로 지목해 일반 국민 응답률(17.4%)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도 제대로 된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박 대통령을 가장 큰 책임자로 꼽은 전문가는 35%에 해당하는 7명이었다. 한 응답자는 “역학조사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저항이나 환자 발생 병원명 공개 등의 문제는 현 정권에서 장관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메르스에 모임·여행 취소” 51%

    “메르스에 모임·여행 취소” 51%

    메르스 발생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국민 2명 중 1명꼴로 메르스 감염이 두려워 모임이나 여행 등의 일정을 취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18~21일 일반 국민 10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49.4%가 “(나도)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공포를 느끼게 된 이유로는 44.5%가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의 무능’을 꼽았다. 21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 이후 모임이나 여행 등을 취소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1.1%가 “그렇다”고 답했다. ‘메르스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두렵다’ 39.7%, ‘매우 두렵다’ 9.7%로 나타났다. 메르스 공포를 느끼게 된 이유로 44.5%가 ‘정부의 무능’을 꼽았고, 이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24.5%, ‘메르스의 빠른 확산 속도’ 21.6%, ‘메르스에 대한 정보 부족’ 6.7% 순이었다. 반면 메르스에 대해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3%로 나타났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온라인, 전문가-전화 조사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한 달을 맞아 서울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일반 국민 1093명, 의료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온라인 여론조사 업체인 ‘서베이몽키’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자는 남성 57.5%, 여성 42.5%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5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인천 27.6%, 경상 6.2%, 충청 4.1%, 전라 3.9%, 강원 1.0%, 제주 0.4% 순이었다.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같은 기간 일대일 전화 통화로 진행됐다. 20명은 현직 의사(교수 겸직) 16명, 보건의료단체 관계자 4명으로 구성됐다.
  • “방역실패, 지휘 혼란 때문” 60%… 기관별 ‘따로 대응’이 패착

    “방역실패, 지휘 혼란 때문” 60%… 기관별 ‘따로 대응’이 패착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컨트롤타워의 존재감 부족 등 지휘체계 혼란을 메르스 방역 실패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답했다. 21일 서울신문이 의료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60%(12명)가 이렇게 응답했다. 한 전문가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전문성과 권한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가진 조직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차단을 위한 통합적이고 일원화된 지휘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보건 당국과 병원, 지방자치단체 등의 조직이 각자 자기만의 문제로 접근하면서 이들 조직을 지휘, 관리할 당국이 전문성 없이 우왕좌왕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전문가는 “이번 일은 국가적으로 총체적인 대응이 이뤄져야 했지만 보건복지부라는 단일 부처로 대응하면서 관련된 타부처들과의 협력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방역 실패의 원인으로 두 번째로 많이 든 것은 ‘메르스 전염력 오판과 슈퍼전파자 역학조사 실패’가 20%(4명)였으며 ‘당국의 메르스 정보 독점’이 10%(2명)였다. 소수 의견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부족’, ‘반복되는 역학 및 추적 조사 실패’ 등도 있었다. 메르스 초기 확산의 결정적 원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0%(8명)가 ‘초기 밀접 접촉자 기준(2m 이내 거리에서 1시간 체류) 오판’을 꼽았다. 초동 대응 때 격리 기준을 너무 느슨하게 설정하는 바람에 확산을 키웠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초기에는 과잉대응을 했어야 했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써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메르스 사태를 가래로 막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자 발생 병원이 뒤늦게 공개된 탓’이라는 의견도 30%(6명)에 달했다. 확진환자 발생 병원이 평택성모병원 한 곳이었을 때 병원 정보를 공개했다면 삼성서울병원이 2, 3차 진원지가 돼 대규모 환자가 나타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이다. 10%(2명)는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병원 불신에 따른 감염자들의 병원 쇼핑’ 현상을 확산 원인으로 지적한 전문가도 1명 있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기분 우울할 때 고양이 동영상 보면 기분 ‘업’(Up)

    기분 우울할 때 고양이 동영상 보면 기분 ‘업’(Up)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쾌하다면 귀여운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컴퓨터스 인간 행동’(Computers in Human Behavior) 최신호에 발표했다. 약 7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연구는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주는 효과에 주목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는 물론 페이스북, 버즈피드 등에서도 고양이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해 ‘심술 고양이’ 그럼피 켓(grumpy cat)등 일부 고양이는 무려 1000억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6%는 고양이를 가장 좋아하며 60%는 고양이와 개 모두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한 소감을 물어본 결과는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근심과 짜증,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이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감소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해 얻는 즐거움이 해야할 일을 미루면서 생기는 죄책감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갈 마이릭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고양이 영상이 무슨 학술적 주제냐고 비아냥대지만 사실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 중 하나" 라면서 "그만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고양이 영상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고양이가 가진 귀여움과 수줍어 하는 것 같은 특유의 개성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분 우울할 때 고양이 동영상 보면 기분 ‘업’(Up)”

    “기분 우울할 때 고양이 동영상 보면 기분 ‘업’(Up)”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쾌하다면 귀여운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컴퓨터스 인간 행동’(Computers in Human Behavior) 최신호에 발표했다. 약 7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연구는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주는 효과에 주목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는 물론 페이스북, 버즈피드 등에서도 고양이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해 ‘심술 고양이’ 그럼피 켓(grumpy cat)등 일부 고양이는 무려 1000억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6%는 고양이를 가장 좋아하며 60%는 고양이와 개 모두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한 소감을 물어본 결과는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근심과 짜증,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이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감소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해 얻는 즐거움이 해야할 일을 미루면서 생기는 죄책감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갈 마이릭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고양이 영상이 무슨 학술적 주제냐고 비아냥대지만 사실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 중 하나" 라면서 "그만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고양이 영상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고양이가 가진 귀여움과 수줍어 하는 것 같은 특유의 개성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블로그] 말만 하면 채용 서류 반환?… 그 말 하다 찍힐 텐데요

    상반기 기업 공채가 마무리되고 대학들이 곧 여름방학 시즌에 들어갑니다. 일부는 취업의 기쁨을 누리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지만 높디높은 벽을 넘지 못한 사람들은 다시금 자신의 실력과 스펙을 점검하고 있을 것입니다. 상반기 채용에서 대기업 10여곳에 원서를 넣었던 박모(25)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업 예정자인 박씨는 쉴 틈 없이 대학생 인턴십 채용에 지원하기 바쁩니다. 박씨는 지난 2월에 했던 일들을 그대로 다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류 준비가 그렇습니다. 대학 성적증명서, 졸업예정증명서, 토익 성적표 원본…. 이미 기업에 제출했던 서류들을 하나하나 다시 발급받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채용 서류를 돌려주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이 도입됐지만 먼 나라 얘기입니다. “그 회사 인사부에 찍힐까 봐 문의 전화 한 통 맘 편히 못 하는데 탈락했다고 서류 돌려 달라는 말이 나오겠어요?” 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기업은 구직자가 지원 서류 반환을 요구하면 14일 이내에 본인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서류 발급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인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이 최근 구직자 7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채용 서류 반환제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 서류 반환을 요청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고작 11%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70%가 “앞으로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절반 정도(49%)는 “다시 그 회사에 지원했을 때 불이익을 받을까 봐”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반기에도 같은 기업에 지원해야 하는데 괜히 ‘광탈’(광속 탈락) 리스트에 오르면 어쩌나요?” 박씨의 말입니다. 항상 ‘을’(乙)의 입장일 수밖에 없는 구직자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조심스럽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기업들이 먼저 나서 구직자들에게 “언제든 요청하시면 지원 서류를 돌려 드립니다”라고 안내하기를 기대하는 건 너무 큰 바람일까요.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11일 성인 1200명 휴대전화 임의 걸기 방식, 표본오차 ±3.1% 포인트,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 시장이 17%로 선두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 조사에서 지난해 7~12월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여야 대표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서울시 방역대책본부장’을 자쳐하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나란히 13%로 동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에 비해 1% 포인트 상승, 문 대표는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8%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전 경기지사(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 대선에 지금의 여야 대표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39%, 문 대표가 37%를 기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적합하다’는 의견이 33%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 30%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후보자 지명 직후 적합 의견이 31%, 부적합 의견이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의 영향으로 부적합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적합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19%), ‘능력있고 똑똑하다’(11%), ‘법조인 출신 경험’(1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적합 의견을 낸 응답자는 ‘도덕성 문제’(35%), ‘병역문제’(13%), ‘능력부족’(10%), ‘신뢰가 가지 않음’(8%), ‘공안검사 출신·민주화 탄압’(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3% 포인트 오른 것으로, 메르스 확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해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0%,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오른 22%를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11일 성인 1200명 휴대전화 임의 걸기 방식, 표본오차 ±3.1% 포인트,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 시장이 17%로 선두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 조사에서 지난해 7~12월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여야 대표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서울시 방역대책본부장’을 자쳐하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나란히 13%로 동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에 비해 1% 포인트 상승, 문 대표는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8%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전 경기지사(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 대선에 지금의 여야 대표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39%, 문 대표가 37%를 기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적합하다’는 의견이 33%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 30%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후보자 지명 직후 적합 의견이 31%, 부적합 의견이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의 영향으로 부적합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적합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19%), ‘능력있고 똑똑하다’(11%), ‘법조인 출신 경험’(1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적합 의견을 낸 응답자는 ‘도덕성 문제’(35%), ‘병역문제’(13%), ‘능력부족’(10%), ‘신뢰가 가지 않음’(8%), ‘공안검사 출신·민주화 탄압’(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3% 포인트 오른 것으로, 메르스 확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해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0%,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오른 22%를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 불리는 것보다 절세에 집중하라”

    “돈 불리는 것보다 절세에 집중하라”

    “돈을 불리려 하지 말고 세금을 피하라.” 미래의 부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지금의 부자들이 들려주는 충고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갖고 있는 대한민국 부자는 18만여명이다. 전년보다 1만 5000명(8.7%) 늘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증가율(13.7%)에는 크게 못 미친다. 초저금리에 ‘박스피’(지지부진한 증시), 내수 부진의 ‘3중고’(三重苦) 앞에서 국내 억만장자들의 기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꼽는 유망 투자처는 부동산이다. 부자 5명 중 1명은 “수익성이나 안정성보다 절세와 세금 혜택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8일 발표한 ‘2015 대한민국 부자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18만 2000명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을 모두 합하면 약 406조원이다. 2008년(179조원) 대비 126.8% 증가했다. 1인당 평균 22억 3000만원이다. 보고서는 “0.35% 부자가 국내 가계 총금융자산의 14.3%를 갖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부자들의 자산 내역은 ▲주택·건물·상가·토지 등 부동산자산 52.4% ▲예금·주식·펀드 등 금융자산 43.1% ▲예술품·회원권 등 기타자산 4.5%이다. 금융자산 비중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반면 부동산자산은 해마다 감소세다. 부동산자산 비중(67.8%)이 금융자산(26.8%)보다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일반인들과 대조된다. 일반인들은 집 한 채가 자산의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사랑’했다. 앞으로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대상으로 응답자의 24.3%가 ‘국내 부동산’을 꼽았다. 해외 펀드(12.5%)와 국내 주식(11.3%)이 그 뒤를 이었다. 부자들의 93.8%가 토지 이외의 투자용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유망 투자 대상 부동산(복수 응답)은 상가(58.1%)가 가장 많았고 아파트(40.8%), 오피스텔(32.8%) 순서였다. 올 들어 투자용 부동산의 연평균 수익률은 5.91%다. 지난해 5.6%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2013년 6.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금융자산은 현금이나 예·적금(47.2%)으로 갖고 있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주식(16.0%), 펀드(14.5%), 투자·저축성보험(14.4%) 순서다. 노현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팀장은 “예·적금과 같은 안전 금융자산에 일정 금액을 투자한 후 나머지 여유 자금은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부자들이 기대하는 금융자산 수익률은 연평균 6.5%이지만 실제 수익률은 3.5%로 저조했다. 이 때문인지 부자들은 재테크 비결로 ‘절세’를 최우선시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쓴 세(稅)테크 수단은 ‘장기저축성보험’(68.1%·복수응답)이었다. 연금저축·연금펀드·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소득공제 금융상품’(65.7%) 가입 비중도 높았다. 투자수익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주식형펀드’(46.7%), ‘즉시연금 보험’(16.2%)도 포트폴리오 항목에서 빠지지 않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남편과 심각한 대화는 ‘저녁식사’때 하라?

    남편과 심각한 대화는 ‘저녁식사’때 하라?

    남성과 ‘심각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여성이라면 다음 조사 결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영국의 대형체인마트인 아스다(Asda)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이 배우자 여성의 이야기를 가장 경청하게 되는 시간은 저녁 8시 1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12시간 차이나는 오전 8시 20분을 까다로운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편안한 시간으로 꼽았다. 남성 응답자 중 절반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가장 적합한 분위기로 ‘저녁식사’를 꼽았으며, 가장 좋은 장소로는 차 안을 꼽았다. 39%의 남성이 운전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자신의 의견에 ‘예스’(Yes)라고 답하길 바라는 여성이라면 가족을 동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성 응답자의 20%는 가족이 참석한 자리라면 배우자(여성)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대신 축구경기나 영화를 볼 때에 배우자와 대화를 시도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확률이 높다. 남성 응답자의 92%는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동안, 95%는 장르에 구분없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대화를 나누거나 즐길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다음의 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남성 응답자의 80% 이상이 ‘대화가 필요해’(We Need To talk)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르스 환자 35명… 성인남녀 82.6% “메르스 병원 공개찬성”

    메르스 환자 35명… 성인남녀 82.6% “메르스 병원 공개찬성”

    메르스 병원 공개 82.6% 찬성 대전 메르스 환자 사망, 의심 환자로 격리돼 있던 80대 남성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휴업, 메르스 환자 사망, 의사 포함 5명 메르스 확진 의사를 포함해 메르스 환자가 5명이 추가돼 35명으로 늘어났다. 4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의료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전체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중 3명은 지난달 15~17일에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인, 가족 또는 병문안자로 확인됐다. 또 전날 오후 10시쯤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격리돼 있던 A(83)씨가 숨졌다. A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과 한 병실을 사용해 지난달 30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숨진 A씨는 지난 2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전날 채취한 검채를 토대로 한 2차 검사 결과(4일 판정)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양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 메르스 병원 공개 여부에 대해 “정부 발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건 당국이 자신 있게 국민 앞에 나서서 메르스는 어떤 병이고, 어떻게 치료, 예방해야 한다는 자신 있는 입장 발표가 중요하다”면서 “막연한 공포심으로 과잉 대응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과잉 대응으로 국민 모두가 패닉에 빠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집계됐다.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공개하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8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85.1%), 경기·인천(84.4%), 서울(81.0%), 광주·전라(80.7%), 부산·경남·울산(76.9%)이 뒤를 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91.3%), 40대(88.0%), 20대(85.0%), 50대(77.0%), 60대 이상(72.5%) 순으로 공개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성의 의견이 86.9%로 남성(78.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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