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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데이트엔 No!…의외의 행동 5가지

    첫 데이트엔 No!…의외의 행동 5가지

    첫 데이트를 할 때 무심코 저지른 행동 하나가 상대방이 지닌 호감을 일순간에 사라지게 만든 경험담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이와 비슷하게 아슬아슬한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 결국 다음 데이트로 이어가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게 봐왔을 것이다. 누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더라,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는데 너무 오래 통화하더라, 혹은 이전에 만났던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더라 등 데이트할 때 금기시 되는 행동은 상당하다. 그런데 최근 설문조사에서 지금까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첫 데이트에서만큼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5가지가 밝혀졌다고 미국 생활정보 매체 라이프해커가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엘리트 싱글스’(Elite Singles)가 싱글 남녀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그러니 어느 정도 고려하고 보는 것이 좋겠다. 1. 너무 갖춰 입는다=응답자의 83%는 첫 데이트로 만날 때는 장소와 의상 등 모든 면에서 ‘캐주얼’한 편을 선호한고 답했다. 2. 식사하는 사진을 찍는다=첫 데이트를 할 때 사진을 찍는 것은 더치페이를 신청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정떨어지는 행동이라고 한다. 3. 셀카를 찍는다=다시 말하면, 첫 데이트를 할 때는 사진 촬영을 잊고 스마트 폰은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둬라. 팁을 내지 않는 것보다 셀카 찍는 것을 더 싫어한다. 4. 충분히 말하지 않는다=첫 데이트 시 상대방이 말할 때는 당연히 들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당신 자신도 뭔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응답자의 68%는 데이트하는 상대가 너무 적게 말하는 것보다는 너무 많이 말하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 5. 데이트 상황을 SNS에 올린다=데이트 모습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게시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응답자의 20%는 SNS에 게시하는 것은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물론 이번 조사에서는 앞서 설명한 과음이나 장시간 통화, 이전 만남 이야기 등 지금까지 금기시 돼 왔던 행동들 역시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편 지금까지 잘 알려진 두 가지 데이트 함정인 ‘짠돌이’(5%)와 ‘키스 못 하는 사람’(3%)과는 “다음 데이트에 만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거의 없어 실제로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朴대통령 국정 지지율 34%… 총선 뒤 최고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지난 4·13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4%였다. 이는 전주에 비해 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4월 초 43%에 달했지만 20대 총선 직후 29%까지 떨어진 뒤 4월 넷째주 30%, 5월 첫째주 33%, 둘째주 32%, 셋째주 30%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 5월 넷째주부터 3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띠었다. 반면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1% 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12%는 ‘모름·무응답’이었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38%가 외교·국제 관계를 이유로 들어 한 주 전(23%)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29%로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이는 전주보다 1%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1% 포인트 상승한 27%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당도 4% 포인트나 상승해 21%를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모든 국민에 월300만원… YES or NO?

    모든 국민에 월300만원… YES or NO?

    “각자가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일하지 않고도 받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 (가브리엘 바르타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부회장) “기본소득은 사람들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대신 집에서 빈둥거리게 만들 것이다.” (마이클 거핀 스위스 베른대 경제학과 교수) 스위스가 자산 및 근로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국민 투표가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가운데 찬반양론이 격화하고 있다. 이 안이 도입되면 스위스는 세계 최초로 모든 성인에게 매달 2500스위스프랑(약 300만원),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매달 650스위스프랑(약 78만원)을 지급하는 국가가 된다. 소득이 있지만 월 2500스위스프랑이 안 되면 부족분만큼 국가가 지원한다는 의미다. 이번 국민투표는 ‘스위스에 도움이 되는’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시민단체가 2013년 10월 13만명의 서명을 얻어 시행 요건을 충족시켰고, 스위스 연방정부가 결정을 내려 이뤄지게 됐다. 스위스는 지난해 실업률이 3.38%대로 낮은 국가다. 그럼에도 모든 국민에게 기본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본 수당을 보장하게 되면 경기를 활성화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보다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문제의식이 발단이 됐다. 투표를 앞두고 기본소득이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노동 의욕을 떨어뜨릴 ‘복지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찬성 측은 모든 이에게 품격 있는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충족시키고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의 복지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스위스에는 최저임금 제도가 없다. 여기에 인구 800만명의 스위스가 1인당 실질 국민소득(GNI)이 8만 8120달러(약 1억원)에 달하는 ‘부자 나라’로 예산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고 기본 소득을 받아도 국민의 노동 의지는 크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1월 데모스코프 연구소가 스위스 국민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본소득을 받으면 일을 완전히 그만둘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2%에 불과했고, ‘고려해볼 것’이라는 답은 8%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는 ‘기본 소득이 보장되면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반대 입장은 기본 소득이 사람들의 근로 의욕을 없애고 재원 마련도 어려울 것이라는 논리를 앞세운다. 스위스 의회도 재원 마련 등을 이유로 기본소득 안에 반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연간 2080억 스위스프랑(약 250조원)이 필요한데 기존 사회보장 예산을 줄이고 세금을 늘리는 것 외에는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복지 비용 증가에 대한 두려움 탓인지 국민 여론은 반대쪽이 우세하다. 스위스 미디어그룹 타메디아가 지난 4월 2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찬성’이 33%, ‘대체로 찬성’이 7%인 반면 ‘반대’는 50%, ‘대체로 반대’가 7%로 집계됐다. 포퓰리즘 논란에도 스위스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려는 유럽 국가들은 또 있다. 핀란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국민에게 월 800유로(약 101만원)를 지급하고 대신 기존 복지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덜란드에서도 위트레흐트 등 19개 시 당국이 시민들에게 매달 기본소득 900유로(약 1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 75%, 미세먼지 정부 대책 “불만족”“불안”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국민 75%는 불만족스러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9%는 ‘정부 대책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스럽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5.9%에 불과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5배 가까이 높았다. 30대의 불만족률이 8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82.9%), 50대(75%), 40대(73.6%), 60세 이상(5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불만족 응답이 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불만족 76.7% vs 만족 13.8%), 광주·전라(불만족 76.5% vs 만족 12.7%), 부산·경남·울산(불만족 68.5% vs 만족 20.3%), 대구·경북(불만족 64.9% vs 만족 2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 76%가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꼰대·무개념 사이 낀세대 소통이 중요”

    “꼰대·무개념 사이 낀세대 소통이 중요”

    ‘꼰대’로 불리는 임원급과 ‘무개념’으로 무시받는 Y세대에 막힌 기업문화 개선에 ‘낀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원식 맥킨지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문화와 기업경쟁력 콘퍼런스’에서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무장한 임원급 세대는 Y세대를 무개념이라고 무시하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Y세대는 임원급 세대를 꼰대라고 불신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한국 기업의 조직 건강도-주요 취약부문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업 내 소통을 해결하려면 팀장급 ‘낀 세대’의 적극적인 소통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기업에 있어 조직 건강의 문제점으로 불통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낀 세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셈이다. 최 대표는 이어 “빠른 실행력에 기반한 과거 성공 공식만으론 저성장 시대 극복이 힘들다”며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합리적으로 재정의하고, 혁신친화적인 민첩한 조직풍토를 확립하는 등 기업 내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의가 이날 콘퍼런스 참가자 500여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91.0%가 “현재 기업문화가 계속될 경우 기업경쟁력이 정체(36.2%) 또는 악화(54.8%)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한국산업 경쟁력 위기, 기업문화에서 원인과 해법을 찾다’라는 발표에서 내적 성찰 없이 선진국 따라잡기에 올인해 온 국내 기업문화의 한계로 최근 조선·해운업의 위기를 예로 들었다. 이 교수는 “시장에 없는 신산업을 선점하려면 먼저 신산업 개념설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민 10명중 6명 “여소야대 국회 잘된 일”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여소야대 구성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자가 61%인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야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34%가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을 유보해 입장이 갈렸다. 향후 4년간 20대 국회의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53%가 잘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35%가 잘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60% 안팎으로 20대 국회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컸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47%)이라는 응답과 잘못할 것(43%)이라는 입장이 비슷했다.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것으로는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 하라는 주문이 15%로 가장 많았고, ‘국민이 잘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이 9%, ‘서민을 위한 정치’가 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가 6%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27일 이를 토대로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등에 대한 바람과 야당 지지층의 낙관,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률은 20대 총선 이후 6주 연속 3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0%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6주간 평균 30%대에 머물며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민주는 26%로 2주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7%로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도 전주와 같은 6%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허 따면 안전교육 全無… 나도 모르게 ‘불량 운전’

    면허 따면 안전교육 全無… 나도 모르게 ‘불량 운전’

    하반기에 출시되는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UBI·usage-based insurance)에 가입하고 안전운전교육을 받은 운전자는 5~10%가량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가 줄면 보험사의 보험료 지급도 감소하기 때문에 그 여유분으로 보험료를 깎아주는 선순환 구조를 이용한 방식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26일 “하반기에 해당 보험이 출시되면 보험 가입 이전에 안전운전교육을 받은 경우뿐 아니라 보험 가입 후에 교육을 받은 경우라도 그 시점부터 남은 기간의 보험료에 대해 할인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보험사에 ‘안전운전교육 할인’을 요구하면 보험사가 교육 기관인 도로교통공단에 요청해 보험 가입자의 교육 여부를 확인하고 할인을 해준다. 통상 1년마다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은 안전운전교육을 받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일부 보험사와 5~10% 범위에서 보험료의 정확한 할인율을 조정 중이다. UBI는 모범적인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지난 3월 한 보험사와 통신사가 자동차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On-board diagnostics)의 기록에 따라 할인해주는 UBI 상품을 내놓은 바 있지만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OBD 기록에 따라 운전자의 안전운행 수준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추가로 깎아주는 식이다. 공단은 기존 연구를 토대로 안전운전교육이 음주운전을 줄이고 교통 법규 위반 재범률도 낮춘다고 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면허를 한번 따면 취소나 정지를 당하기 전까지 안전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는것도 분노 운전이 좀체 줄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단이 지난 4월 설문조사(면허시험장 방문자 389명 대상)를 한 결과, 운전자의 63%(244명)가 UBI에 가입할 경우 안전운전교육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면허가 정지·취소돼 특별교통안전교육을 받은 수강생 2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가 안전운전교육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적절한 안전운전교육 시간은 2시간(32.3%), 3시간(20.9%), 4시간(30.3%)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는 보험료 할인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1년에 2시간짜리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분노운전자가 갑자기 안전운전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험료만 할인해주고 교통사고 건수는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단은 11월부터 서울과 대전에 문을 여는 첨단 가상현실체험 교육장에서 운전습관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여부와 안전운전기법, 심야운전 사고 예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한보건협회, 주류 간접광고 규제완화 개정안 반대의견 제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던 주류의 가상, 간접광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대한보건협회(회장 박병주)가 이를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반대의견을 제출했다. 대한보건협회 측은 “정부는 국민건강증진법 제4조에 따라 국민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을 위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면서 “흡연, 음주 등 건강위해요인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이에 대한 규제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주류광고 규제완화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의 정책방향에 역행되는 것”이라며 시행령 개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많은 WHO(세계보건기구) 회원국가에서 음주조장환경 개선을 위해 주류 간접광고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해외 동향으로 볼 때, WHO에서 수립한 국제시행계획에서는 중점과제 주요목표인 유해음주 10% 감소를 위한 전략으로 주류 마케팅제한을 두고 있는 등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류광고 규제완화는 WHO의 정책방향과도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PPL 광고 및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전체응답자의 92.2%가 PPL 광고를 인지하고 있을 만큼 소비자의 뇌리 속에 각인되는 효과가 크다. 이 같은 간접광고의 영향력과 소비자 인식도를 고려할 때, 광고효과가 매우 큰 간접광고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방송법 시행령 제59조의2 제2항 및 제59조의3 제2항에 따라 주류의 가상, 간접광고가 금지되어 있으나 현재도 야구, 축구 등 스포츠 경기중계 중 협찬사의 간접광고에 대한 감시체계는 없어 매년 주류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중계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 재방송으로도 빈번히 송출되기 때문에, 시행령 개정안과 같이 22시 이후 주류의 가상, 간접광고가 허용될 경우 재방송을 통한 간접광고의 증대가 우려되며 현행법을 위반하는 주류 간접광고에 대한 감시와 규제체계 마련에 사회적 비용까지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주류 가상광고를 제한하는 매체는 방송매체 중 TV와 라디오뿐이며 인쇄매체, 통신매체, SNS 등에 대한 주류 광고규제는 없는 실정임에도 관계법령은 오히려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도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에서는 광고노래 방송의 경우 지난 2014년 완전규제에서 조건을 걸어 완화한 바 있고, 국민건강증진법 광고기준에 규정되어 있는 임산부 음주묘사(광고기준 5호)는 심의규정에 제외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접광고를 포함한 주류 방송광고 규제의 추가 완화는 관계법령인 국민건강증진법의 입법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가 부모 부양해야죠” 90% → 32%

    “자녀가 부모 부양해야죠” 90% → 32%

    “사회가 책임져야” 응답 51.7%… 1998년 2%서 25배 이상 늘어 성인 10명 중 6명꼴 부모 부양… 월평균 부양 비용 34만원 지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부모를 부양하는 사람은 10명 중 6명꼴이며 부모 부양에 월평균 34만 8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부양 환경 변화에 따른 가족 부양 특성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부모가 1명 이상 생존한 791명 가운데 56.6%인 448명이 최근 1년간 용돈을 드리는 등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했다. 이 중 친부모를 부양한 사람이 33.9%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부모는 15.8%로 친부모 부양 비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는 친부모와 배우자 부모를 함께 부양했다. 월평균 부양 비용은 34만 8000원이었다. 20대가 부모 부양에 가장 많은 43만 5000원을 썼고 30대 40만 3000원, 40대 34만 1000원, 50대 32만 8000원, 60대 15만원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부양 비용을 덜 썼다. 경제적 부양 빈도는 비정기적 지원이 정기적 지원보다 많았다. 한국인 절반 이상이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지만 부모와 동거하며 부양하는 사람은 36.9%에 그쳤다. 부모가 자녀로부터 보호받는 환경이 상당히 약화된 것이다.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도 지난 10여년간 크게 바뀌었다. 1998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선 가족(자녀)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89.9%로 대부분이었지만 2014년 조사에선 31.7%로 크게 줄었다. 대신 사회가 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1998년 2.0%에서 2014년 51.7%로 25배 이상 늘었다. 친밀도도 떨어져 47.0%가 떨어져 사는 부모와 일주일에 한두 번 통화했고 19.3%는 한 달에 한두 번, 5.7%는 1년에 몇 번 정도로 거의 연락하지 않았다. 매일 전화한다는 응답자는 25.9%뿐이었다. 보고서는 “가족 부담 경감 측면에서 가족 부양에 대한 경제적 보상 방안 도입을 모색하고 연금제도를 비롯한 사회보장제도 강화, 정년 연장 등 노후 준비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강남역 여성 살인’ 자발적 추모 함의 읽어야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 사건이 사회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연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경찰은 정신병력이 있는 남성의 ‘묻지마 살인’으로 인식했다. 그런 것이 다음날 한 네티즌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여성 혐오 살인에 경종을 울리자고 제안하면서 삽시간에 공감대를 넓혔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왔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를 여성혐오증으로 몰아가는 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특정했다는 의심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범인은 6명의 남성이 오간 뒤 처음 나타난 여성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강남역 부근의 추모 열기는 전국의 도시로 번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추모 카페가 만들어지고 오프라인에서는 촛불 문화제 등이 잇따라 계획되고 있다. 특정 단체나 구심체 없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운동을 주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단순히 흘려 넘길 현상이 아니다. 우리 사회 여성들의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컸는지, 억압된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적으로 웅변하는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공포는 일상적이며, 이번 사건은 그 공포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여성들은 울분을 섞어 자조한다. 여성폭력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걱정해야 하는 정황들은 도처에서 확인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만 보더라도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의 피해자는 여성이 84%를 차지한다. 된장녀, 김치녀 같은 여성 혐오 묘사가 흔한 데다 이런 표현에 공감한다는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사회 분위기를 무비판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남자 청소년들은 한술 더 떠 67%나 된다니 걱정스럽다. 여성 대상의 폭력과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각성이 절실하다. 오죽했으면 여성혐오 범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겠는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얼음판을 걷게 하는 세상은 야만사회다. 내 딸, 내 누이일 수 있는 여성들이 왜 이 무더위에 인터넷 사발통문을 돌려 거리집회에 나서려는지 헤아려야 한다. 며칠 뒤 발표한다는 범정부 여성 안전 종합대책도 졸속 땜질 처방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 세계화에 지쳤다… 신고립주의 지구촌을 흔들다

    세계화에 지쳤다… 신고립주의 지구촌을 흔들다

    “미국은 더이상 ‘세계 경찰’이 아니다.” “유럽 통합은 ‘히틀러의 망령’이다.” 요즘 국제 정치 무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주장들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성숙한 시민 사회’를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미국의 유권자들이 이런 주장들에 동조하고 있다. 무슬림 난민이나 히스패닉 이민자들을 끌어안지 않는 반(反)이민 정서에 편승해 자국의 배타적 이익과 안보만을 추구하는 고립주의가 다시 국제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이런 신(新)고립주의 경향이 일부 국가에서는 극우주의와 결합하고 있다. 신고립주의는 개방주의나 세계화에 대해 딴지를 거는 일부의 목소리 차원을 넘어 동조 세력이 커지면서 주류화하고 있다. 신고립주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대표 주자는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차기 영국 총리감으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다.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 슬로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로, 미국이 힘을 잃고 쇠락하고 있다며 다시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또 외교정책 구상을 밝히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다.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른 나라와의 관계보다 자국의 안보와 이익만 중시하겠다는, 고립주의적 태도가 주를 이룬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앞장선 존슨 전 시장은 지난 15일 “EU가 히틀러와는 다른 방법으로 유럽 통합이라는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인 70% “차기 대통령 국내 정책 집중해야”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의 신고립주의는 밀려오는 이민자들과 테러 위협 등에 불안한 미국인들의 속내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일자리가 줄고 만성적 재정 적자·부채에 시달리면서 다른 나라를 지원하거나 전쟁에 개입하기보다는 국내 문제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미국인의 57%가 미국은 자국 문제에 신경 쓰고 다른 나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1%는 미국이 너무 과도하게 대외 개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가 차기 대통령이 집중해야 할 과제로 국내 정책을 꼽은 반면, 대외정책을 꼽은 이들은 17%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49%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 확대 등을 통한 대외 경제 개입이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고 임금을 낮추고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앞장서서 퍼트린 세계화가 중하류 계층의 소득과 일자리를 빼앗았다는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신고립주의 기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과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뒤 출범한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부터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사태를 막기 위한 공습을 주저했고,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대응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편입 등 대외 문제 해결에 앞장서지 않았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2014년 4월 발표한 ‘오바마 독트린’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미국이 ‘세계 경찰’의 역할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스테판 해거드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교수는 “오바마는 미국이 힘을 사용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바마 행정부는 ‘멍청한 짓을 하지 말라’는 주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佛 국민전선 “내년 대선 승리땐 ‘프렉시트’ 투표” 유럽에서는 극우 정당이 신고립주의 기치를 내걸고 설친다. ‘톨레랑스(관용)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48·여)이 이끄는 ‘국민전선’이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독일에서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당당히 제3당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공개적으로 난민 혐오를 외쳐 온 자유당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가 1위를 기록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스위스에서는 국민당이 제1당으로, 덴마크에서도 덴마크국민당이 제2당으로 올라서면서 이민 반대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이 자국 보호를 위해 (난민에) 가혹해지는 경쟁을 하고 있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고립주의를 주장하는 정치세력이 곳곳에서 득세하면서 반세기 넘게 진행돼 온 개방주의 세계화 흐름이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이 내년 대통령 선거(4월 23일)에서 승리하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열겠다고 밝혀 큰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국민전선은 프랑스 실업률 상승과 파리 테러 원인을 무슬림과 난민 유입 등 외부 탓으로 돌려 지지세를 넓혀 왔다. 이번에는 영국의 브렉시트 분위기를 활용해 프렉시트 이슈도 띄워 대선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국민전선이 얻고 있는 인기를 감안하면 앞으로 프렉시트 논의도 영국에서처럼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전선은 지난해 12월 열린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1위에 올라 ‘극우돌풍’을 일으켰다. 국민전선을 창설한 장마리 르펜(88)은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적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 프랑스 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문제적 인물’로, 이민자에 대한 막말로 인기를 얻고 있는 트럼프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장마리 르펜의 딸인 마린 르펜은 2011년부터 국민전선 대표를 맡고 있으며 내년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 3월 치러진 바덴뷔르템베르크와 라인란트팔츠, 작센안할트 등 3개 주 지방선거에서 집권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당(CDU)과 사민당(SPD)이 모두 참패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그 대신 반유로, 반난민을 기치로 한 AfD가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을 부추겨 승리했다. 지난해만 해도 110만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독일로 밀려들었지만 현 정부가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그대로 선거에 반영됐다. 창당한 지 3년밖에 안 된 AfD가 기성 정당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하면서 독일 정계의 풍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내년 독일 총선에서 AfD는 연방의회 입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AfD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슬람은 독일의 일부가 아니다”라는 강령도 채택했다. 이슬람 사원의 첨탑을 반대하고 여성들의 부르카 착용도 금지한다는 내용도 넣었다. 유럽 정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다원주의를 근본부터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AfD는 이에 개의치 않고 있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난민을 반대하는 극우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가 3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2일 무소속 알렉산더 반데어벨렌 후보와 결선 투표를 치른다. 하인즈크리스티앙 스트라체 자유당 대표는 “이번 대선 개표 결과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자축하면서 “기존 정치에 대한 대다수 유권자의 불만을 그대로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현 정권이 세금과 연금, 교육, 실업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세계화 피로감에 대중 분노… 패자들 돌아봐야” 그렇다면 정치 선진국이라는 유럽에서조차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기반한 고립주의 정치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은 “반세기 가까이 지구촌을 지배해 온 세계화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대중의 반발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자유로운 무역과 이동을 추구하는 세계화가 세계 전체에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혀 왔다. 일부 도태되는 업종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긴 하겠지만 세계화로 인한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런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세계화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 대해 사회가 적절한 관심과 보상을 제공하지 않다 보니 결국 이들의 분노가 막말로 사회 통합을 해치는 극우 정당들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유무역은 반드시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 낸다는 게 문제”라면서 “우리는 아직까지도 패자를 적절히 돌볼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BBC는 “특히 유럽에서는 난민 위기와 잇따른 테러 등이 국가 정체성에 대한 불만도 키웠다”고 설명했다. 유럽 전역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밀려 들어왔고, 지난해 파리 테러와 지난 3월 브뤼셀 공항 테러 등이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다른 나라 사람보다는) 우리가 먼저’라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이것이 극우 정당의 고립주의 정책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모 87% “20대자녀 용돈,취업준비 지원 비용으로 월 78만원 지출”

    만 21∼30세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상당수가 자녀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평균 78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대통합위원회는 지난 4월 27∼28일 만 21∼30세 청년 503명과 이 연령대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 523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 응답자 86.6%가 자녀의 취업 준비를 위해 경제·물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이들 응답자는 이를 위해 매월 평균 78만 2000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학원비가 29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용돈 24만5000원, 주거지원 24만1000원 등이었다.전체 부모 응답자 가운데 37.1%는 자녀의 진로 및 취업 준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취업하지 않은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 절반 이상(55.9%)이 자녀의 취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가장 큰 고민 역시 자녀 취업(45.6%)인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자녀가 취업한 부모의 경우 ‘은퇴준비(48.9%)’가 우선적 고민 대상이었다.전체 부모 응답자의 35%는 부모의 자녀 지원 범위를 결혼·자립시까지로 봤으며 청년 응답자의 경우 72%가 부모의 역할을 교육(대학교)까지라고 답했다.부모(90.7%)와 청년(89%) 대부분은 청년 실업문제가 10년 전에 비해 심각해졌다고 답했으며 해결책으로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청년위와 대통합위는 이날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세대 간 인식 차이와 부모세대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런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 10명 중 4명, 퇴출될까 두려워”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퇴출 압박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회원 직장인 1097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회사로부터 퇴출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38.7%가 ‘두려움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56%), ‘과장급’(48%), ‘임원급’(47.4%), ‘대리급’(35.7%), ‘사원급’(34.7%) 순이었다. 퇴출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41.6%, 복수응답)가 제일 많았다.이어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아서’(38.4%), ‘개인 성과가 부진해서’(20.7%), ‘타 업종들도 다 불안해서’(17.6%), ‘직속 상사와의 마찰이 있어서’(17.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응답자의 21.2%는 회사로부터 퇴출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임원급’이 36.8%로 가장 많았다.이어 ‘부장급’(32%), ‘과장급’(25.4%), ‘대리급’(23.5%), ‘사원급’(17%)의 순이었다. 직급이 높을수록 퇴출 압박을 받은 경험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퇴출 압박을 받은 방식은 ‘불가능하거나 불합리한 업무 지시’(32.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상사 또는 인사담당자와 개인면담’(29.6%), ‘유언비어, 소문 퍼짐’(18.9%), ‘일을 시키지 않음’(17.6%), ‘자리비움 수시보고 등 과도한 관리’(14.6%), ‘현재 직무 관계 없는 타 부서 발령’(13.3%), ‘승진 누락’(12.4%), ‘회식 제외 등 은근히 따돌림’(11.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들은 퇴출 압박을 받은 이유로 ‘직속 상사와 마찰이 있어서’(30.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아서’(30%)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개인 성과가 좋지 않아서’(20.2%), ‘CEO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아서’(15.5%), ‘소속 부서의 성과가 좋지 않아서’(12.4%), ‘소속된 부서 역할이 축소되어서’(10.3%) 등이 있었다. 퇴출 압박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퇴출 압박을 받은 직장인 중 48.1%는 실제로 퇴사를 했으며, 이들은 퇴사 압박을 받은 후 평균 3.5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는 ‘회사에 대한 정이 떨어져서’(34.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 밖에도 ‘압박을 이겨내기 힘들어서’(18.8%), ‘자존심이 상해서’(17.9%), ‘이직할 회사가 정해져서’(9.8%), ‘좋은 모습으로 나가고 싶어서’(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분 신속검사’ 도입으로 에이즈 검사 건수 7배 증가

    ‘혈액 한 방울만으로 20분이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인.’ 서울시가 자치단체 최초로 자치구 보건소에 도입한 일명 ‘에이즈 신속검사법’이 에이즈 조기 발견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한 지난해 3~12월 검사 건수가 도입 전인 2013년에 비해 6.9배로 증가했다. 2013년 3045건에서 지난해 2만 987건의 검사가 이뤄진 것. 이에 따라 양성자 발견 건수 역시 2013년 77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1.5배 늘어났다.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6.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의 반응을 보였다. 에이즈 신속검사법은 방법이 간편할 뿐 아니라 평균 3~7일이 소요되던 결과확인 기간을 20분으로 줄였다. 특히 이름, 주민등록번호, 인적사항 등을 밝히지 않아도 돼 익명성 보장 차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검사는 현재 모든 보건소에서 무료로 이뤄진다. 이상 소견이 발견됐을 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치료를 원하는 희망자에겐 정부와 시가 에이즈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해 전액 지원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회계공무원 3년 이상 근무 추진

    예산 지출, 계약, 결산 등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회계공무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 회계공무원을 전문직위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회계공무원이 전문직위로 지정되면 최소 3년 이상 장기 근무해야 한다. 대신 경력평정 우대(매월 0.02점씩 가산), 전문직위 수당 지급 등 혜택이 주어진다. 전문지식이 요구되거나 업무의 연속성 유지가 필요한 직위는 전문직위로 지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올 하반기부터 지자체 회계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계약·지출결산·공유재산관리 등 3개의 집합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교육은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건물에 있는 지방회계통계센터에서 이뤄지며 각 교육과정당 3~5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회계 업무는 관련 법령·규정이 복잡해 전문교육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근무를 통해 업무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현재 지방직 공무원 29만 9000명 중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수는 14.7%인 4만 4000명이다. 지방공무원 직렬 중 세무직은 있지만 회계직, 재경직 등은 따로 없다. 인사이동이 잦은 데다 전문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회계공무원들의 전문성 결여 문제는 계속해서 지적돼 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문서나 전화 등을 통한 지자체 회계공무원들의 질의가 연간 3만 600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회계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 2월 지자체 회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70.8%가 회계 업무 경력이 2년 미만이었고 73.8%가 회계 업무 관련 전문교육을 10시간도 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 ‘에이즈 신속검사법’ 도입으로 검사 건수 7배 증가

    ‘혈액 한 방울만으로 20분이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인.’ 서울시가 자치단체 최초로 자치구 보건소에 도입한 일명 ‘에이즈 신속검사법’이 에이즈 조기 발견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한 지난해 3~12월 검사 건수가 도입 전인 2013년에 비해 6.9배로 증가했다. 2013년 3045건에서 지난해 2만 987건의 검사가 이뤄진 것. 이에 따라 양성자 발견 건수 역시 2013년 77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1.5배 늘어났다.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6.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의 반응을 보였다. 에이즈 신속검사법은 방법이 간편할 뿐 아니라 평균 3~7일이 소요되던 결과확인 기간을 20분으로 줄였다. 특히 이름, 주민등록번호, 인적사항 등을 밝히지 않아도 돼 익명성 보장 차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검사는 현재 모든 보건소에서 무료로 이뤄진다. 이상 소견이 발견됐을 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치료를 원하는 희망자에겐 정부와 시가 에이즈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해 전액 지원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열린세상] 조사 환경 악화 문제, 빅데이터 활용으로 풀자/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조사 환경 악화 문제, 빅데이터 활용으로 풀자/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4·13 총선이 종료되면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우리 모두는 놀랐다. 여당의 압승을 예상했던 사전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났다. 혹시나 하고 지켜봤지만 결국 선거조사는 유권자의 의중을 짚어 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 언론은 이번 조사를 ‘엉터리’라고 질타하며 ‘선거의 최대 패자는 여론조사’라고 표현할 정도다. 혹시 선거조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들지만 공직선거법은 정해진 기준을 지킨 선거여론조사만을 보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의 신뢰도까지 평가하고 있다. 결과를 공표하려면 조사 규모와 조사 방법은 물론 응답률과 가중치 산정 방법, 표본 오차까지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법률로 기준을 엄격하게 정해 놓은 선거조사가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휴대전화가 빠진 유선전화 조사만의 결함 때문이다. 비용이 저렴하고 결과 확인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국 집 전화 보유율은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자동응답방식(ARS) 전화조사의 경우 응답률은 5%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전화조사 응답자가 반드시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는 보장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선 집 전화의 선거조사를 통해 결과를 맞힌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방법이 대안이지만 현재는 정당 경선과 정당 정책 조사에만 허용되고 있다. 선거조사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통계조사도 조사 대상자들에게 협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기는 매한가지다. 2013년 통계청은 광업, 제조업 조사를 거부한 4개 업체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과태료를 징수했다. 통계법에 조사 대상자가 자료 제출이나 응답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실제로 과태료를 징수한 적이 없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과태료 부과는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이다. 가구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통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응답 거부율은 2007년에 17%였는데 2014년에는 22.5%에 달해 이를 기초로 한 소득분배통계의 신뢰도가 흔들릴 정도다. 국회에서는 통계청의 가계소득 산출에 국세청이 보유한 소득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실명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세청은 금융소득 자료 제공이 현행법에 어긋나고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정부 부처의 행정 자료는 물론이고 금융 자료 등 민간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이러한 조사 환경의 악화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묻는 전통적 방식에서 우리 주변의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색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통계 생산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빅데이터 연구 조직을 별도로 만들면서 일찌감치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통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매장의 거래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물가상승률을 도출하고, 통신사에서 수집한 휴대전화 사용 관련 정보도 활용한다. 도로에 센서를 장착해 교통량을 측정하고, 화물차량 센서에 의해 물동량 지수를 계산한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온라인 물가 정보를 수집해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참고하고 있고, 중국 통계청도 2013년부터 전자상거래업체와 제휴해 빅데이터 물가지수 개발을 시작했다. 유엔은 ‘국가 통계 기본원칙’에서 품질과 적시성, 비용은 물론 응답자의 부담을 고려해 데이터 수집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통계 수집 방법론을 모색하는 일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자고 일어나면 데이터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빅데이터 시대에 조사만이 능사는 아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정신으로 정부3.0이 지향하는 바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전한 델 컴퓨터 회장의 말을 상기하면서 민간과 공공 부문에 쌓여 있는 데이터 자산의 효과적 활용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한국인 94% “현 경제구조, 대기업에 편향”

    한국인 대부분은 현재의 경제구조가 대기업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8~15일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4%는 한국의 경제구조가 대기업에 편향됐다고 답했다. ‘매우 편향됐다’는 응답은 44.4%, ‘다소 편향됐다’는 응답은 50.0%였다. 한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다’라는 의견이 70.4%로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42.4%)와 ‘정부의 대기업 중심 성장 정책’(39.6%)을 꼽았다. 20∼30대는 정부 정책을, 40∼50대는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많이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청소년 10명 중 3명,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에 빠져 산다

    최근 4년간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발생한 사고는 848건으로 과거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로 급증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도 2004년(97만명)에서 2014년(214만명)까지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 결과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폐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효과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448만명(지난 3월 기준)으로 2011년보다 43.9% 포인트 높아졌다. 조사 결과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4%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13.8%는 잠재적위험군에 속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재미나 스트레스 해소, 시간 때우기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일반 이용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은 고위험군이 4.0%, 잠재적위험군이 27.6%로 이 둘을 합치면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다. 성인의 두 배 수준이다. 청소년 고위험군은 중학생 4.4%, 고등학생 3.8%, 초등학생 3.3% 순이다.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못하면 경미하게는 짜증과 신경질부터 시작해 심각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보이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소음성 난청 등 신체 질환도 빈발했다. 10명 중 6명(65.9%)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분노, 짜증, 불안, 우울증상 등 심리적 불편함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10명 중 7명(71%)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장애, 안구건조증, 목·허리 통증 등 신체적 불편함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직장인 응답자들은 출퇴근 시 주로 하는 행동으로 10명 중 6명(63.3%)이 스마트폰 사용을 꼽았다. 이어 독서(13.7%), 신문·라디오(10.2%) 순이었다. 스마트폰으로는 카카오톡, 라인 같은 메신저(32.7%)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웹서핑(29.4 %), 음악(27.4 %), 게임(17.7 %)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가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은 4.6시간(275분)이었다. 고위험군은 5.2시간(315분), 잠재적위험군은 5.0시간(299분)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61.3%)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으며 이 중 25.5%는 ‘매우 심각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동 자녀의 부모 역시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정작 자녀와 부모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경우는 4명 중 1명에 그쳤다.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 중 자녀가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쓴다고 대답한 사람은 38%로 전년(33.6%) 대비 4.4% 포인트 높아졌다.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최근 들어 과의존 위험성이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예방 정책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대응하는 쪽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혼자 살아도 집세가 가장 부담 …경제부담 주거비·식생활비·금융비順

     혼자 살아도 집세가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1인 가구는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소용량 상품은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1인 가구 1000명에게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8%가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비용이 주거비라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식생활비(29.9%), 이자 등 금융비(15.9%)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앞으로도 지출이 늘어날 거라는 항목 역시 주거비가 24.9%로 1위였다. 이어 식생활비(18.7%), 금융비(17.5%) 등이 꼽혔다. 현재 부담 요인은 앞으로도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10년 이상과 5년~10년 미만이 각각 25.3%를 차지했고 2년~5년 미만이 25.1%, 2년 미만이 24.3%로 조사됐다. 이경아 정책개발팀장은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겪는 소비생활 애로사항 1순위는 ‘소용량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가 53.7%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 제품에 비해 소용량 상품의 가격 책정이 불합리하다’(25.7%), ‘소용량 상품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다’(9.8%) 등 소용량 상품 관련 불만이 많았다. 반면 앞으로 개선할 소비생활 정책으로는 58.7%가 ‘소형주택의 공급 확대’를 꼽았다. 이어 ‘소용량 상품의 다양화’(15.7%)가 뒤를 이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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