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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시세끼 못먹는 국민 66%…대통령은 비아그라 타령

    삼시세끼 못먹는 국민 66%…대통령은 비아그라 타령

    베네수엘라는 현재 극심한 식량난으로 하루 3끼를 못먹는 국민이 속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실정을 조롱하면서 '마두로 식단'(먹을 게 없는 식단)이라는 비아냥 섞인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형편이다. 오직 대통령과 정부만 현재 사태의 심각성을 아직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마두로 대통령이 최근 한 공개행사에서 "마두로 식단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비아그라도 필요 없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대통령에겐 가볍게 던진 농담이었겠지만 국민의 형편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지적이 일면서다. 문제의 발언은 카라카스의 한 극장에서 열린 관영잡지 발간 기념식에서 나왔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선 마두로 대통령은 잡지발간에 참여한 한 언론인에게 "왜 그렇게 말랐냐?"고 안부를 물었다. 언론인은 "요즘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군중 중 누군가 "마두로 식단 때문이다"라고 고함을 쳤다. 이 말을 들은 마두로 대통령은 "마두로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 사람은 강해진다. (마두로 식단을 쓰면) 비아그라를 먹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순간을 지혜롭게 넘겼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지 모르지만 여론은 "굶는 국민을 앞에 두고 그런 농담이나 하면 되겠냐"며 부글부글 끊기 시작했다.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현실을 보면 대통령의 농담에 대한 국민적 반발은 당연한 일이다. 모어컨설팅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하루 3끼를 챙겨 먹는 국민의 3명 1명이 채 안 된다. 최소한 66% 이상이 먹을 게 없어 하루 1회 이상 식사를 건너뛰고 있다. 이 회사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선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6.2%가 베네수엘라의 최대 문제로 식량난을 꼽았다. 응답자의 88.9%는 "언젠가 식량을 구하지 못해 굶게 될 수 있다는 데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은 "식품의 절대 부족으로 굶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마두로 식단 운운한 건 마치 국민을 계속 굶기겠다는 말처럼 들렸다"며 정부에 등을 돌리는 국민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직장인 10명 중 7명, 김영란법 긍정평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특히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76%는 신고하겠다고 밝혀 주목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2일 직장인 254명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 선물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이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2%가 ‘원래 하던 금액 선에서’라고 답했다. 이어서 ‘기존 금액보다 낮은 금액 선에서(26.31%)’,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지역 상품권(12.29%)’,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이므로 고가 선물(4.39%)’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72.44%가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은 18.11%,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9.45%였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물 청탁 등의 비리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82.22%로 1위를 차지했고, ‘식사비/선물/경조사비 금액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16.67%)’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제 주머니 채우기만 급급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정책이라 마음에 들지만,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또 다른 꼼수를 부릴까 봐 우려된다’는 기타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상한액을 두다 보니 업무상 접대 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순수한 의도의 성의 표시까지 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서’가 각각 34.78%를 차지했다. ‘김영란법 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의견은 26.09%에 그쳤고, 기타 ‘과연 잘 지켜질지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신고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76.32%가 신고하겠다고 답했으며, 신고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23.68%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이나 다녀오렴” 추석때 가장 듣고 싶은 말 2위... 1위는?

    “여행이나 다녀오렴” 추석때 가장 듣고 싶은 말 2위... 1위는?

    유한킴벌리가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때 가장 듣고 싶은 말’과 ‘가장 듣기 싫은 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유한킴벌리가 ‘추석에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하고, 서로 듣고 싶은 말만 해 주자는 취지에서 ‘듣톡 싫톡 캠페인’으로 진행했으며, 회사 웹사이트를 통하여 고객 1만4,000여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추석 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너희 보니 힘이 난다!’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28%), ‘연휴도 긴데 여행이나 다녀오렴’이 두번째로 많았다(17%). ‘갈수록 예뻐진다(15%)’, ‘음식은 나가서 사먹자’(13%), ‘용돈 받아가라’(12%)가 그 뒤를 이었다.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애는 언제쯤? 둘째는?’이 23%로 1위, ‘살쪘네’ 등 외모에 대한 지적이 20%로 2위, ‘자주 좀 보자’(18%),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이니?’(14%), ‘취업은 했니?’(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9일 “이번에 진행한 ‘듣톡 싫톡’ 캠페인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서로 덕담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설문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생활용품을 포함한 추석선물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라이프스타일 변화... 탐폰시장 연 두자릿수 성장세

    여성 라이프스타일 변화... 탐폰시장 연 두자릿수 성장세

    체내 삽입형 생리대 탐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탐폰이 여성들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탐폰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물놀이, 휴가 등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되던 것이 일상 생활에서의 사용으로까지 번지면서 탐폰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유한킴벌리 조사에 따르면, 탐폰이 가장 유용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약 30%가 ‘그 날에도 자유로운 야외활동, 운동을 즐길 때’라고 답했으며, ‘수영, 온천 등 물놀이 활동이 가능’(25%)한 점을 두 번째로 꼽았다. 유한킴벌리 ‘화이트 탐폰’의 경우 작년 동기간(1월~8월) 대비 63%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액티브한 취미 활동을 즐기는 2030 젊은 여성 인구 증가와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그날에도 제약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자 하는 여성들의 니즈 또한 증가함에 따라 탐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2030 여심을 사로잡는 마케팅도 한몫 했다. 올해 화이트 탐폰은 ‘마이 화이트 탐폰 다이어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탐폰을 만나 더욱 액티브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는 유명 뷰티 유튜버, 패션모델, 발레리나, 여행작가로 구성된 홍보대사 4인을 발탁, 실제 탐폰 사용 스토리를 생생하고 진솔한 소비자 목소리로 전달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담당자는 9일 “탐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시장과 브랜드 모두 꾸준히 성장 중이며 시장규모가 70배 이상 큰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한다면 국내 탐폰 시장 역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화이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탐폰 시장의 긍정적인 성장을 리드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탐폰 사용을 알리기 위해 ‘화이트 탐폰 가이드북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탐폰 제품 구조와, 삽입, 제거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법을 비롯해 사용 시 유용한 팁, 탐폰을 고르는 방법, 잘못된 상식 등 탐폰 사용 관련 정보를 러블리한 여성의 감성으로 소개해 유용하다. 가이드북 영상은 유한킴벌리 화이트 브랜드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의적 괴짜들, 꿈 찾는 ‘자유학기 항해’ 시작됐다

    창의적 괴짜들, 꿈 찾는 ‘자유학기 항해’ 시작됐다

    오전만 교과 공부… 지필고사 안 쳐 주 12시간 예체능·진로 등 교육 “손에다 별을 그리고 배경을 우주로 하면 ‘별을 따는 우주인’처럼 보일 거예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던 김수빈(14)양이 씩 웃었다. 7일 오후 대전 서구 괴정중학교 자유학기제 미술수업에서 진행된 ‘명화 차용하기’ 시간. 중학교 1학년 학생 30명이 수빈양처럼 그림 그리기에 흠뻑 빠졌다. 학생들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그림에서 허리를 숙인 두 명의 여인만 따로 떼어 한쪽에 배치한 A4 종이를 한 장씩 받았다. 그림에 배경을 넣고 색칠하는 것은 학생들의 몫. 배경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내용이 확 달라진다. 추수가 끝난 황금빛 들판에서 이삭을 줍던 농촌 여인들의 손에 새우깡을 그리고 배경에 배와 갈매기를 그리자 배에서 갈매기한테 과자를 주는 관광객이 됐다. 빙상 경기장을 그려 넣고 발에 스케이트를 그려 넣자 여인들은 쇼트트랙 선수가 돼 빙상을 달린다. 미술을 좋아해 이 수업을 택했다는 이상현(14)군은 “1학기 미술 수업은 교과서로 배우고 정해진 그림을 그린 뒤 시험을 쳤는데 이번 미술 수업에서는 자유롭게 내 생각대로 그릴 수 있어 아주 재미있다”고 했다. 이 체험수업은 그저 재미로 끝나는 게 아니다. 수업을 지도한 유지연 교사는 “이런 체험을 해보고 나서 밀레의 그림을 보여 주면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한다. 나아가 현대화의 흐름이라든가 각종 기법 등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 학생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공부한다”고 했다. 이날 수업은 다른 날과 달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관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이 그린 여러 그림을 본 뒤 “우리 사회는 이제 동그란 원보다 ‘울퉁불퉁한 못난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괴짜가 없다고들 하는데 자유학기제를 통해 여러분이 괴짜가 됐으면 좋겠다. 나아가 자기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꿈을 찾아가라”고 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시작됐다. 전국 3213개 중학교 가운데 96%인 3090개교 중학교 1학년생 47만여명이 2학기부터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대폭 늘어난 체험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교과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각종 체험활동과 진로탐색 등의 ‘비(非)교과’ 활동을 한다. 대전 괴정중의 경우 기존 1학년 2학기 주당 34시간의 교과수업을 22시간으로 줄이고 대신 1주일에 10시간의 자유학기제 활동 시간을 추가했다. 나머지 2시간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배정했다. 주당 10시간의 자유학기제는 ▲농구 ▲탁구 ▲댄스 ▲미술 ▲사진 ▲합창 등 ‘예술·체육’이 4시간 ▲자신만의 포토에세이집 만들기 ▲고사성어 공부하고 만화 그리기 ▲3D 프린팅 배우기 등 한 가지 주제를 잡아 한 학기 동안 배우는 ‘주제선택’ 2시간, 교내 동아리를 골라 활동하는 ‘동아리’ 2시간, 대전서부소방서나 대전일보 탐방 등을 진행하는 ‘진로체험’ 2시간으로 구성됐다. 예술·체육 활동 프로그램은 17개, 주제선택과 동아리는 각각 8개, 진로탐색은 4개의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들은 월~금요일 요일별로 자신이 택한 자유학기제 활동을 한다. 오전만 교과 공부를 하고 오후에 비교과 활동을 하는 데 대해 학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 학교 1학년 김홍경(14)군의 어머니 임수연(41)씨는 “처음에는 홍경이가 학교에서 놀기만 하는 건 아닐까 걱정한 게 사실”이라면서 “자유학기제를 시작한 뒤 홍경이의 태도가 달라져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집에 오면 공부하기 싫다고 짜증을 내곤 했던 홍경이가 “요즘엔 학교 가는 게 즐겁다”고 한 것이다. 임씨는 “자유학기제 활동이 교과와 연계가 잘 돼 있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중1 때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 만족한다”면서 “교과 수업을 줄이고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다고 학생들이 공부를 적게 한다는 것은 단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지난달까지 진행한 ‘자유학기제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67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보니 ‘긍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92.0%였다. “학생의 적성·소질 계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94.3%에 달했다. 교과수업을 줄이면서 선행학습 등 학원가를 중심으로 관련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사교육비도 되레 줄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중학생 68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국·영·수 사교육비는 월평균 45만 4630원으로 조사됐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은 47만 7140원이었다. 학업 성취도는 자유학기제를 경험했던 학생이 국어 1.2점, 수학 1.4점, 영어는 0.8점 더 높았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전체로 차츰 확산될 예정이다. 예혜란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은 “1학년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때 했던 진로탐색을 2학년과 3학년 때에도 연계, 확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80개 연구학교의 의견을 토대로 한 관련 조사와 계획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소득 적을수록 추석 즐거움 ‘뚝’

    사무직>생산직>자영업자 順 47%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소득이 적을수록 추석맞이가 즐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긴 휴가와 보너스를 받는 사무직 근로자가 주부, 생산직 노동자, 자영업자보다 추석을 반긴다고 답한 비율이 훨씬 컸다.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추석 명절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생활수준이 낮은 하층 응답자 중 55%가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중하층의 경우 44%, 중산층은 23%, 중상층 이상은 26%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화이트칼라의 67%가 추석이 즐겁다고 답했고 블루칼라(생산직 종사자)와 자영업자는 각각 54%, 55%가 같은 응답을 했다. 가정주부는 47%로 가장 낮았다. 블루칼라의 경우 명절 보너스는커녕 추석에도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자영업자는 최근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가정주부는 역시 차례상을 차려야 하는 가사 부담이 명절을 즐기지 못하는 요인이다.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경제적 부담’(47%)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일이 많고 힘들어서·가사 부담’(15%), ‘친척이 부담스러움·가족 관계 안 좋음’(8%), ‘명절이 싫다·귀찮아서’(6%)가 뒤를 따랐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경제적 부담’(62%)을 크게 느꼈으며 ‘가사 부담’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단 4%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경제적 부담’(32%)과 함께 ‘가사 부담’(24%)을 꼽았다. 추석이 즐거운 이유로는 ‘가족을 만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고 ‘긴 연휴에 쉴 수 있다’는 응답이 1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한 달간 전국 성인남녀 1009명에게 전화로 설문하며 진행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며늘아, 맞벌이해라” 가시처럼 콕 박혀요

    “며늘아, 맞벌이해라” 가시처럼 콕 박혀요

    차례 부담·적응안된 시댁 분위기 출산 등 경력 단절이 스트레스로 성인 644명 설문조사 결과 “명절 스트레스 없다”도 34% 세태 변했지만 68% “차례 지내” “저희 시댁은 제사가 없어서 조금 나아요. 그런데 시부모님이 자꾸 맞벌이를 강요하세요. 이번 추석에도 일은 알아보고 있느냐고 하실까 봐 걱정이에요.” 결혼 3년차인 김지은(31·가명)씨는 “3년간은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우고 싶은데 시어머니의 강요와 경제적 부담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추석에 맞벌이 얘기가 나올 텐데 시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벌써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아이가 태어나면서 무역회사를 그만뒀다. 지난달부터 동종업체에 원서를 넣고 있지만 면접을 보러 오라는 곳은 아직 없다. “노원구 하계동에 아파트를 마련하면서 은행 빚이 2억원가량 생겼거든요. 맞벌이를 하긴 해야죠. 하지만 시어머님이 말씀하시면 가시처럼 가슴에 콕 박히는 것 같아요. 월 130만원씩 받던 실업급여도 이번 달이 마지막이어서 걱정인데, 이번 추석은 이래저래 심란하네요.” 서울신문이 8일 잡코리아에 의뢰해 추석을 화두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명절 스트레스를 보다 많이 받는 범주는 ‘기혼’ ‘여성’ ‘30대’ ‘경력구직자’ 등 4개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 일자리를 찾고 있는 30대 기혼 여성’이 추석을 앞두고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추석 차례에 대한 부담, 익숙하지 않은 시댁 분위기, 경력단절에서 오는 취업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 등이 명절을 반기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644명(성인남녀) 중에 29.8%(192명)가 ‘명절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극심하다’고 답했다. 3명에 한 명꼴이다. 36%(232명)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거의 없다’와 ‘아예 없다’고 답한 이들은 34.2%(220명)였다. 결혼 여부로 보면 기혼자의 스트레스 정도가 심했다. 271명의 기혼자 가운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35.9%인 반면 미혼자의 비율은 26.7%에 그쳤다. 이외 여성(35%)이 남성(23.8%)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연령별로 보면 30대(31.6%)가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경력구직자(34.9%)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학생(34.2%), 신입구직자(30.1%), 직장인(28.4%)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당일 경기 양평에 있는 시댁에 방문한다는 정모(32)씨는 “시댁과 친정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문제도 그렇고 미혼일 때보다 신경 써야 할 게 크게 늘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주관식 문항에서는 ‘가족 간의 경제적 차이에서 오는 열등감’, ‘취업, 결혼, 출산에 대한 압박’, ‘또래 친척과 비교당하는 스트레스’, ‘선물과 차례상 등 추석 비용’이 언급됐다. 한편 세태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응답자 가운데 68.2%(439명)가 차례를 지낸다고 답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31.8%(205명) 중에는 그 이유를 ‘종교’(50.2%)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허례허식이어서’(28.8%)가 뒤를 이었다. ‘추석 하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가족과 함께하는 풍요롭고 푸근한 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6%(287명)로 가장 많았지만 ‘그냥 긴 휴일’이나 ‘귀찮고 번잡한 날’이라고 부정적인 응답을 한 경우도 각각 21.6%, 14.6%로 많았다. 이외에 조상에 감사하는 날이라고 답한 경우가 10.6%였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추석은 과거 농경시대에 풍작을 이루게 해준 조상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비롯됐지만 세대와 시대가 바뀌면서 휴일의 개념이 강해졌고 이에 따라 세대 간 갈등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미풍양속을 지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가족 간 배려하는 명절을 보내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잡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며늘아, 맞벌이해라” 가시처럼 콕 박혀요

    “며늘아, 맞벌이해라” 가시처럼 콕 박혀요

    성인 644명 설문조사 결과 “명절 스트레스 없다”도 34%세태 변했지만 68% “차례 지내” 차례 부담·적응안된 시댁 분위기 출산 등 경력 단절이 스트레스로 “저희 시댁은 제사가 없어서 조금 나아요. 그런데 시부모님이 자꾸 맞벌이를 강요하세요. 이번 추석에도 일은 알아보고 있느냐고 하실까 봐 걱정이에요.” 결혼 3년차인 김지은(31·가명)씨는 “3년간은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우고 싶은데 시어머니의 강요와 경제적 부담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추석에 맞벌이 얘기가 나올 텐데 시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벌써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아이가 태어나면서 무역회사를 그만뒀다. 지난달부터 동종업체에 원서를 넣고 있지만 면접을 보러 오라는 곳은 아직 없다. “노원구 하계동에 아파트를 마련하면서 은행 빚이 2억원가량 생겼거든요. 맞벌이를 하긴 해야죠. 하지만 시어머님이 말씀하시면 가시처럼 가슴에 콕 박히는 것 같아요. 월 130만원씩 받던 실업급여도 이번 달이 마지막이어서 걱정인데, 이번 추석은 이래저래 심란하네요.” 서울신문이 8일 잡코리아에 의뢰해 추석을 화두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명절 스트레스를 보다 많이 받는 범주는 ‘기혼’ ‘여성’ ‘30대’ ‘경력구직자’ 등 4개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 일자리를 찾고 있는 30대 기혼 여성’이 추석을 앞두고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추석 차례에 대한 부담, 익숙하지 않은 시댁 분위기, 경력단절에서 오는 취업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 등이 명절을 반기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644명(성인남녀) 중에 29.8%(192명)가 ‘명절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극심하다’고 답했다. 3명에 한 명꼴이다. 36%(232명)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거의 없다’와 ‘아예 없다’고 답한 이들은 34.2%(220명)였다. 결혼 여부로 보면 기혼자의 스트레스 정도가 심했다. 271명의 기혼자 가운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35.9%인 반면 미혼자의 비율은 26.7%에 그쳤다. 이외 여성(35%)이 남성(23.8%)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연령별로 보면 30대(31.6%)가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경력구직자(34.9%)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학생(34.2%), 신입구직자(30.1%), 직장인(28.4%)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당일 경기 양평에 있는 시댁에 방문한다는 정모(32)씨는 “시댁과 친정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문제도 그렇고 미혼일 때보다 신경 써야 할 게 크게 늘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주관식 문항에서는 ‘가족 간의 경제적 차이에서 오는 열등감’, ‘취업, 결혼, 출산에 대한 압박’, ‘또래 친척과 비교당하는 스트레스’, ‘선물과 차례상 등 추석 비용’이 언급됐다. 한편 세태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응답자 가운데 68.2%(439명)가 차례를 지낸다고 답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31.8%(205명) 중에는 그 이유를 ‘종교’(50.2%)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허례허식이어서’(28.8%)가 뒤를 이었다. ‘추석 하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가족과 함께하는 풍요롭고 푸근한 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6%(287명)로 가장 많았지만 ‘그냥 긴 휴일’이나 ‘귀찮고 번잡한 날’이라고 부정적인 응답을 한 경우도 각각 21.6%, 14.6%로 많았다. 이외에 조상에 감사하는 날이라고 답한 경우가 10.6%였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추석은 과거 농경시대에 풍작을 이루게 해준 조상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비롯됐지만 세대와 시대가 바뀌면서 휴일의 개념이 강해졌고 이에 따라 세대 간 갈등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미풍양속을 지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가족 간 배려하는 명절을 보내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잡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오는 2050년, 로봇과의 성관계가 사람과의 성관계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런데 미국의 한 로봇공학 전문가는 이런 로봇과의 성관계에는 중독성이 있어 언젠가는 완전히 사람 간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커크우드 커뮤니티칼리지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조엘 스넬 박사는 사람을 대체한 다른 많은 기술처럼 로봇은 심지어 사람의 성관계 기술을 능가해 더 나은 연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봇과의 성관계는 중독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생활 방식이 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봇과의 성관계는 인간 간의 성관계보다 만족감이 클 수 있는 데 로봇은 각 사용자에 따라 프로그램될 수 있어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스넬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의 한 성 치료사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일정부분 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국 관계상담 서비스 ‘리레이트’의 구프리트 싱은 “사람들이 로봇과 성관계를 즐기게 되는 것은 연인이 함께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이 동의만 하면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로봇이 완전히 인간과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성과의 친밀감이 두렵거나 혼자서만 하길 원해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이 같은 중독은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바우처코즈프로가 영국인 28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가 로봇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이들 응답자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72%는 로봇이 성관계에 능숙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28%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성노예와 인신매매의 근절에 도움을 주고 매춘부들을 대체해 성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리라 예측하고 있다. 존 다나허 골웨이 아일랜드 국립대 법학교수는 성관계 로봇이 매춘부들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제약이 되는 것부터 에이즈와 같은 질병, 그리고 성관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다양한 성적 측면에 대한 욕구와 자유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더 나을 수 있다”면서 “이들은 인간과 달리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침구류 커버, 주 1회 세탁해야 하는 이유는?

    침구류 커버, 주 1회 세탁해야 하는 이유는?

    깨끗한 침구류가 깔린 침대에서 자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지만,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침구류 세탁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한 전문가가 지적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섬유제품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침구류 커버를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세탁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검색 사이트 어바웃닷컴의 기고가이자 세탁 전문가인 마리 말로 레버렛은 세탁을 게을리 한 침구류에서 자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최근 ATTN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자는 동안 우리는 땀을 계속 흘리고, 몸에서는 기름과 불순물이 나온다”면서 “타액과 배설물, 분비물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침구류 커버를 정기적으로 세탁하지 않고 자는 사람의 몸에 만일 상처라도 있으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면서 “무좀과 다른 곰팡이가 섬유로부터 옮을 수도 있으며 더러운 침구류 커버가 다른 침구류를 오염시킬 수 있다 ”고 말했다. 즉 침대 시트와 베갯잇과 같은 침구류 커버의 세탁을 게을리하면 몸에서 묻어나온 오염물이 베개나 매트리스에 침투해 단순히 커버만 세탁기에 돌릴 수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어렵게 침구류를 세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같이 비위생적인 잠자리를 피하고자 그녀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침구류 커버를 세탁해서 쾌적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국제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YouGov)가 2014년에 시행한 한 설문 조사에서는 10명 중 1명이 침구류 커버의 세탁을 한 달에 한 번 정도밖에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가정의 생활 습관에 관한 이 조사에서는 성인의 35%가 2주일에 한 번 침구류 커버를 세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겨우 3분의 1 이상이 일주일에 한 번 침구류 커버를 세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응답자 중 절반은 침구류 커버가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2~3주 사이인 것으로 나타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dzon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취업준비생, 평균 18개 기업에 지원

    취업준비생들은 올 하반기 신입공채 시즌에 평균 18개 기업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6년 하반기 신입공채 지원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전체응답자의 83%가 하반기 공채 도전 의향을 밝힌 가운데 취준생 1인당 평균 17.95개의 기업에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구직자들이 지원할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건은 ‘연봉 및 성과급 등 복리후생(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희망하는 직무 모집 여부(18%), 기업의 비전 및 자신의 성장 가능성(1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회사의 위치 및 근무지역(13%)과 기업의 규모 및 인지도(13%)라는 기준이 동순위를 차지했다. 취준생들의 기업 선택 기준은 지난 하반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기업선택의 최우선 기준이었던 ‘기업의 비전 및 자신의 성장가능성’(21.0%)은 6% 가까이 하락하며 3순위에 랭크되었고, 그 자리에는 ‘연봉, 성과급 등 복리후생’(20.4%)이 들어섰다. 이번 하반기 공채가 몇 번째 공채 지원인지 묻는 질문에는 ‘첫 번째(6개월)’부터 ‘열두 번째(6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설문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한다는 구직자가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적지 않은 취업준비 기간을 거친 구직자들의 행보 또한 눈에 띈다. 오랜 취업준비기간을 보냈다는 것은 탈락의 고배를 맛본 경험도 적지 않다는 뜻일 터. 이전에 탈락했던 기업에 다시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있다’는 답변이 4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없다’는 의견이 13%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취준생들이 정해진 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입사 지원 시에는 여러 기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입사한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이 관심있는 회사를 위주로 입사 지원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1일부터 5일 사이 인크루트 회원 871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고, 그 중 20대 후반은 79%를 차지했고, 30대는 12%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만족도 99%...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만족도 99%...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 제2선거구)은 지난 2일 제270회 임시회 여성가족정책실, 여성가족재단 소관 업무보고를 통하여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영유아의 발달 및 건강상태를 관리하여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기여하고 보육교직원에 대한 건강관련 교육과 상담, 아동학대 예방 등 안심보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으로 방문간호사를 2개월에 3회 어린이집으로 파견하고 있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0세 영아가 많은 어린이집을 우선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방문간호사서비스 만족도조사 결과 학부모 응답자의 9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학부모, 보육교직원 모두가 사업이 지속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련 의원은 “자료에서와 같이 전체 질환 발견 수 681건 중 120건이 감염성 질환이며 월평균 15건으로 20%에 해당된다며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위하여 방문 횟수를 늘려야 하며 현재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수가 6,370여 곳에 이르는데 2,000 곳만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며 더 많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인 58% “위안부 현금 지급 한-일 합의에 부정적”

    일본인 58% “위안부 현금 지급 한-일 합의에 부정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 엔(약 108억원)을 출연, 생존 피해자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안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3∼4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국·일본 정부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층의 56%,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의 60%가 현금 지급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현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0%였다. 한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하는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아베 총리의 임기에 대해 53%가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고 35%만 연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베 총리 집권 중 개헌을 하는 것에는 53%가 반대하고 32%가 찬성했다. 이달 2일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계기로 일본과 러시아 간에 쿠릴 4개 섬(북방영토) 영유권 분쟁의 해결을 기대한다는 답변은 62%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31%)의 두 배에 달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낮아진 46%였다. 이번 조사는 1708명을 상대로 시도됐으며 약 60%인 1025명이 응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근길 지하철 화장…男보다 女가 더 부정적

    출근길 지하철 화장…男보다 女가 더 부정적

    출근길 지하철 또는 버스와 같은 공공의 공간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이 간혹 있다. 꼴불견이라는 지적을 빼먹지 않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과한 참견이라며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적 남녀갈등 및 다툼의 배경 혹은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모리펀드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여성들의 42%가 이러한 출근길 화장 풍경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남성의 응답(41%)보다 근소하지만 오히려 더 높은 비율이었다. 반면 별 문제 없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22%였고, 남성은 33% 정도였다.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닌 에티켓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컸다. 다만 한 여성응답자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 눈썹 화장 등을 하는 것은 개인의 판단에 맡길 문제이지만, 에티켓의 문제를 뛰어넘어 건강과 안전의 차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입소스 마케팅의 피파 배일리 이사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 화장에 대해 사회적 의견이 이렇게 갈리는 것은 놀랍다"면서 "남자 41%, 여자 42%가 같은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남녀를 떠나 암묵적인 연대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회사들이 아무리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게 작고 편리한 제품을 만들더라도 많은 영국인들은 개개인의 화장이 사적인 공간에서 끝마쳐지길 바란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외모 치장에 대해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수준 및 사회적 의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90%, 남성의 80%는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 치장 등에 대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배일리 이사는 "외모 치장의 기준에서 여성은 더 높은 기준을 요구받으며 실제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전통적인 성역할 및 성인식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시내버스 승객 안전 배려하는 ‘에티켓벨’ 설치하자

    시내버스 승객 안전 배려하는 ‘에티켓벨’ 설치하자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진행하는 7월 의정모니터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많았다. 서울에서 운행 중인 버스 내에 ‘에티켓 벨’을 설치하자, 전기 택시차의 충전소를 확충하자 등의 의견이 특히 돋보였다. 7월에는 모두 53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이 중 3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홍지은(동대문구 사가정로)씨는 서울버스 에티켓벨(안전벨) 운영을 건의했다. 홍씨는 “서울버스 운전기사들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지만, 아직 일부 기사의 난폭운전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많다”면서 안전벨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버스기사들이 과속, 난폭운전, 신호 미준수, 급정차 등을 할 경우 승객들이 벨을 누르면 ‘기사님 승객의 안전을 배려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부드러운 안내음성이 버스 내에 나오게 하는 식이다. 기대 효과에 대해 홍씨는 “서울시민 누구든지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서울버스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한채영(서대문구 홍은중앙로)씨는 택시 전기차의 충전소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씨는 “서울 시내에서 보이는 하늘색 택시가 바로 전기차인데 충전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큰 공원, 등산로 입구, 대형 빌딩 내에 충전소가 많이 확대되면 앞으로 전기차 보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미성(금천구 벚꽃로길)씨는 반려동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좋은 시내 공원, 개방 화장실 위치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8%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보다 4%포인트가량 높아진 수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6월 의견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 안전요원 아침 출근 시간대 집중 배치 지난 6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제안에 대해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서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알려 왔다. 지하철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배치, 학생교육 등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승객이 집중되는 아침 출근 시간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역이 조별로 3~4명에 불과해 승강장에 안내요원을 상시 배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승객이 집중되는 아침 출근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겠다”면서 “평상시에는 승강장 모니터 감시 및 역사 순회점검을 통해 승강장 안전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교육에 대해서는 “회사를 방문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열차 내 비상 탈출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역사나 열차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건 서울메트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하철 출근길 화장…여성이 더 보기 싫어해(조사)

    지하철 출근길 화장…여성이 더 보기 싫어해(조사)

    출근길 지하철 또는 버스와 같은 공공의 공간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이 간혹 있다. 꼴불견이라는 지적을 빼먹지 않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과한 참견이라며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적 남녀갈등 및 다툼의 배경 혹은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모리펀드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여성들의 42%가 이러한 출근길 화장 풍경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남성의 응답(41%)보다 근소하지만 오히려 더 높은 비율이었다. 반면 별 문제 없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22%였고, 남성은 33% 정도였다.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닌 에티켓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컸다. 다만 한 여성응답자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 눈썹 화장 등을 하는 것은 개인의 판단에 맡길 문제이지만, 에티켓의 문제를 뛰어넘어 건강과 안전의 차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입소스 마케팅의 피파 배일리 이사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 화장에 대해 사회적 의견이 이렇게 갈리는 것은 놀랍다"면서 "남자 41%, 여자 42%가 같은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남녀를 떠나 암묵적인 연대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회사들이 아무리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게 작고 편리한 제품을 만들더라도 많은 영국인들은 개개인의 화장이 사적인 공간에서 끝마쳐지길 바란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외모 치장에 대해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수준 및 사회적 의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90%, 남성의 80%는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 치장 등에 대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배일리 이사는 "외모 치장의 기준에서 여성은 더 높은 기준을 요구받으며 실제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전통적인 성역할 및 성인식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이폰7, 9월 7일 공개된다…“카메라에 이중 렌즈 부착” 예상

    아이폰7, 9월 7일 공개된다…“카메라에 이중 렌즈 부착” 예상

    애플의 아이폰 최신 모델이 9월 7일 공개될 전망이다. 애플은 IT 관련 매체들과 기술 산업 관련 애널리스트들에게 “7일에 봅시다”(See you on the 7th)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신제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애플의 관행에 따라 당일까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가을 이벤트에서 한두 가지의 새 아이폰 버전을 발표했던 종전의 예로 볼 때 이번에도 새로운 아이폰 모델과 애플 워치, 맥북 컴퓨터 등과 같은 다른 상품들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관측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행사는 애플 아이폰의 판매가 정체 또는 둔화하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애플은 지난 7월 회사의 2016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순익이 각각 424억 달러(48조3천억 원), 78억 달러(8조9천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27%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내년 10주년 행사 때 전면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가을 행사에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초청장의 이미지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최소한의 힌트를 줘 왔던 애플의 관행으로 볼 때 이번 행사의 최대 초점은 카메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IT 전문매체인 리코드는 전했다. 예를 들어 카메라에 이중 렌즈를 부착해 흐릿한 배경에서 차별화된 초점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기술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프로세서와 메모리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디자인은 기존의 아이폰 6, 6S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관측했다. 애플이 소비자들의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할 지도 주목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플루언트가 미국인 1천7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차기 아이폰에 대한 개선 항목으로 ‘더 많은 저장공간’을 원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22%를 차지했고, 배터리와 프로세서의 성능 개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아이폰 7을 둘러싼 소문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56%가 방수 기능을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차기 아이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S7 에지와 같은 곡면 스크린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65%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담담한 교사들…난감한 교수들…답답한 언론계

    당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대상은 공직자였다. 그러다 국회 입법 과정 후반부에 갑자기 사립학교와 언론기관 종사자까지 확대됐다. ‘공공성이 높은 직업’과 ‘언론과 사학 자유 침해’ 사이에서 2년 가까이 논쟁이 이어지다가 지난 7월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 따라 대상으로 확정됐다.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교사들은 김영란법 발효에 담담한 분위기다. 그다지 걱정하거나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 이미 교직 사회에 촌지 근절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됐다는 게 이유다. 서울의 한 사립고교 고3 담임교사(47)는 “예전엔 고3 담임을 몇 년 맡으면 차 한 대는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촌지를 받았다간 소문이 퍼져 교사일을 접어야 한다”며 “법이 시행돼도 달라질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고교 교사들이 다소 우려하는 부분은 ‘학부모와의 관계’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각급 학교 교원 및 대학교수 1554명을 대상으로 한 김영란법 관련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가장 유의·제약을 받을 대상’으로 응답자의 60%(933명)가 ‘교사·학부모 간’을 꼽았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56)는 “서울시교육청만 해도 뇌물 한 번 받으면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행하고 있어 ‘몸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후배에게조차 음료수 하나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관행적으로 느슨한 감이 있는 대학은 온도차가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52)는 “레슨비, 연구비 등을 받는 데 있어서 대학은 허점이 매우 많은 편”이라며 “특히 교수들 간의 알력이 있는 경우 동료 교수를 신고하면서 말썽이 계속 일어나고, 소송도 난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언론계는 대체적으로 법 시행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일간지 기자는 “공짜 밥이나 술, 골프, 명절 선물 등 관행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라면서 “기업 관계자를 불러 하는 회식도 사라지고, 부정청탁 금지에 따라 제목이나 기사 수정 요청도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까지 취재 활동을 위한 편의 제공의 위법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은 “취재원과의 만남이나 취재활동에 필요한 현실적인 취재비 지원 등 적절한 대응책이 더욱 보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獨 부총리, 메르켈 난민정책 비판...총선 앞두고 정계 흔드는 이슈로

    獨 부총리, 메르켈 난민정책 비판...총선 앞두고 정계 흔드는 이슈로

     독일 집권 대연정에서 서열 2위 인사인 사회민주당(SPD) 소속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기독민주당(CDU)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잇단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테러 공포 안보 속에 독일 안팎에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내년 치러질 독일 총선에서 난민 수용과 사회통합 이슈가 선거판을 좌우할 의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제2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해마다 100만명을 받아들이는 것은 독일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늘 말해왔다”면서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이 이민자 사회통합 문제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에 유입된 학령기 이민자가 30만명 늘어나 교사가 2만 5000명 추가로 필요하다고 예를 들면서 “이를 해마다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도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가 난민 이슈에 대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해온데 대해 그는 “그보다는 이 문제를 실제로 다룰 수 있는 제대로 된 상황 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독일이 수용하는 이민자 수에 상한선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발언의 파장이 큰 것은 그동안 대연정 내에서 메르켈 총리를 난민정책으로 비판한 세력이 가브리엘 부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이 아닌 바이에른주에 기반을 둔 파트너 기독사회당(SCU)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지지율이 추락한 상태에서 대연정 파트너 정당들까지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을 난타하면서 2005년부터 집권해온 메르켈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4연임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 지지율은 이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47%로 2013년 현 의회 출범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엠니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르켈이 한 번 더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응답자의 42%만 찬성해 지난해 11월의 45%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치러질 메클렌부르크포어메른·베를린 주 의회 선거도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대한 심판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르켈의 고향인 메클렌부르크포어메른에서 21%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이는 반난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고작 1%포인트 앞서 있는 메르켈의 기민당과 겨뤄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를 향해 집권당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독일 밖에서도 거센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난민에 가장 강경한 나라 중 하나인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비롯한 동유럽 정상들은 잇따라 회원국들에 난민 수용 할당을 두는 유럽연합(EU)의 쿼터제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메르켈 총리의 포용적인 난민정책을 비판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같은 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재차 자신의 난민정책을 옹호하며 기존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제1공영 ARD 인터뷰에서 “어떤 국가가 ‘우리나라에 무슬림이 안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그른 일”이라며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는 한꺼번에 수많은 일을 빠르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슬슬 덜 마시는 한국… 술술 더 마시는 여성

    슬슬 덜 마시는 한국… 술술 더 마시는 여성

    저도주↑… 女, WHO 기준보다 더 마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연일 계속된 더위로 술자리를 꺼리는 사람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들의 음주량이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형태를 조사한 결과 과일즙 등이 첨가된 과일 소주 선호도가 증가한 대신 고위험 음주 경향은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기간 우리 국민이 1회 술자리에서 마신 평균 음주량은 맥주(200㎖ 기준) 4.9잔, 소주(50㎖) 6.1잔, 탁주(200㎖) 3.0잔이다. 2013년 1회 평균 음주량인 맥주 5.6잔, 소주 6.4잔, 탁주 3.2잔에 비해 감소했다. 반대로 과일 소주 등 저도주인 리큐어의 1회 평균 음주량은 2013년 2.2잔에서 올해 6잔으로 크게 늘었다. 식약처는 “과일 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더라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안 좋고, 당 과잉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1회 평균 음주량은 WHO가 제시한 적정 섭취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여성은 WHO 기준보다 맥주 1.4잔, 소주 1.6잔, 탁주 0.4잔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의 경우 맥주 2.8잔, 소주 2.9잔, 탁주 2.1잔만 마실 것을 권고한다. 남성의 적정 섭취량 기준은 맥주 5.6잔, 탁주 4.2잔인데, 우리나라 남성은 이보다 각각 0.1잔, 0.8잔을 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주의 경우 WHO 기준인 5.9잔보다 1.4잔 더 마셨다. 일명 ‘폭탄주’ 소비도 줄었다. 2013년 조사에선 절반이 넘는 55.8%가 폭탄주를 마신다고 응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45.7%가 폭탄주를 마신다고 답했다. ‘원하지 않는 음주는 거절한다’는 응답자도 2013년 55.3%에서 올해 55.7%로 소폭 증가하는 등 음주 문화가 조금씩이나마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20대의 고위험 음주율(65.2%)과 폭탄주 경험 비율(50.1%)은 다른 연령대보다 여전히 높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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