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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열기’에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3.5%…2.7%p 상승

    ‘평창 열기’에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3.5%…2.7%p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63.5%로 상승반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갈등이 봉합되고 마식령스키장 남북 합동훈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성사 등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한 주 전보다 2.7%포인트 오른 6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 발표된 주중 조사결과(tbs 의뢰, 62.6%)보다도 0.9%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하락한 32.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1%였다. 일간 집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달 29~31일 62.2%에서 1일 64.3%로 올랐고, 2일에도 65.0%로 추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던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며 “특히 평창올림픽에 대한 각종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0.8%·6.5%p↑), 40대(76.4%·6.3%p↑), 50대(59.8%·5.2%p↑)에선 올랐지만, 30대(71.6%·1.9%p↓)와 60대 이상(45.2%·1.4%p↓)에선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5%p 오른 48.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7%p 내린 19.1%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6.3%(0.3%p↑)로 3주 연속 완만한 폭으로 상승했고, 정의당은 1.2%p 오른 6.2%를 기록했으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0.6%p 내린 5.1%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미국 시카고가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온라인 미디어 ‘타임아웃’의 최신 발표를 인용해 시카고가 가장 즐겁고 흥미롭게 살 수 도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타임아웃은 런던 시장조사업체 ‘태피스트리리서치’와 협력해 매년 도시생활지수(City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는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에 살고 있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음료·문화·사교성·구매여력·행복·거주적합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했다. 다음은 종합 순위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32. 이스탄불(87.1점) - 사람들은 독특하고 역사적인 이곳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조사 당시 지난 24시간 이내 행복을 느낀 사람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31. 싱가포르(98.7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치안 평가가 좋아 밤에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30. 보스턴(103.7점) - 조사가 진행된 도시 가운데 물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밤에 할 오락거리가 부족한 편이지만 행복도가 높다. 주민 절반 이상이 이웃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29. 두바이(105.3점) - 1주 평균 근로시간이 46시간으로, 32개 도시 중 가장 길다. 저녁 외식은 평균 167달러(약 18만 원)가 든다. 28. 시드니(106.1점) - 할 일이 별로 없고 맛있는 식당도 없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다. 하지만 주민의 66%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보낸다. 그렇지만 파티도 좋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드카가 소비되는 도시로 손꼽힌다. 27. 마이애미(107.9점) - 인기있는 레스토랑이 몰려있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하다. 주민의 52%는 이 때문에 짜증이 난다고 말한다. 이는 조사 대상 32개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26. 홍콩(109.6점) - 주민의 75%가 홍콩의 대중교통을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이점이 총점을 끌어올렸다. 외식하는 사람도 많다. 25. 모스크바(110.2점) - 친절한 도시는 아니다고 생각하지만 밤 늦게까지 안 자고 있는 사람이 많다. 주민의 3분의 1은 자정을 한참 지나고 나서 침대에 들어간다. 사내 연애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24. 방콕(111.0점) - 방콕은 길거리 음식의 도시이다. 연평균 42회로 다른 어떤 도시보다 길거리 음식을 먹는 횟수가 많다. 맛있는 곳도 많아 응답자의 94%는 조사 전 일주일 안에 외식을 했다. 23. 워싱턴DC(111.3점) - 애인을 찾고 있거나 데이트 앱을 쓰는 사람이 가장 많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사람도 많아, 이점이 이곳을 뉴욕과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 22. 베이징(113.0점) - 즐길 거리가 많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다. 주민의 6%는 매일 2~3시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닌다. 21. 취리히(115.3점) - 주민들은 매우 활동적이다. 멜버른와 함께 운동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 20. 로스앤젤레스(116.8점) - 문화와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가 높다. 하지만 친구나 연인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19. 도쿄(117.7점) - 음식이 맛있다고 한다. 식당에 가는 빈도는 대부분 도시보다 높다. 18. 베를린(119.2점) - 주민의 83%가 이웃의 이름을 아는 데 이는 전체 평균(55%)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가장 적다는 점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 식당에 가는 횟수는 가장 낮다. 17. 샌프란시스코(119.4점) - 브런치를 먹는 사람으로 넘치는 인기있는 식당이 많다. 주민의 88%가 스스로 자유롭다고 답하고 있지만, 치안 상태는 좋지 않고 물가가 비싸다. 16. 상하이(119.5점) - 물가가 싸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주민의 79%는 가벼운 만남은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15. 멕시코시티(121.2점) - 문화를 중시하는 주민들이 가장 많다. 극장이나 영화관, 박물관, 또는 라이브 공연장 등에 가는 횟수가 연평균 76회에 달한다. 14. 파리(124.9점) - 세계에서 잠자리를 갖는 빈도가 가장 높다. 응답자의 80%는 1개월 안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문화 생활도 하기 좋지만 저렴하지 않다.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많아 1년 중 평균 한 달은 상태가 좋지 못하다. 13. 오스틴(125.3점) - 라이브 음악 공연 문화가 가장 많고 매력적인 술집은 두 번째로 많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시다. 출퇴근 시간도 매우 짧은데 평균 22분이다. 12. 텔아비브(125.8점) - 이곳에서의 시간은 느긋하게 흐르고 음식도 맛있다. 원나잇스탠드가 가장 많다. 평균 근로 시간은 주 27시간으로 짧다. 11. 에딘버러(128.2점) - 즐길 줄 아는 주민이 많다. 술을 많이 마셔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연평균 24일이다. 10. 바르셀로나(128.4 점) - 문화 활동이 연평균 71회로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식당도 많다. 9. 필라델피아(129.2점) - 즐겁게 살 수 있고 생활 부담도 덜하다. 평균 출퇴근 시간도 24분에 불과하다. 8. 리스본(130.2점) - 가족, 지인과 외식하거나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친구는 물론 애인도 금방 만든다. 밤 외출에 쓰이는 비용도 평균 46달러(약 5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7. 맨체스터(130.9점) - 술자리도 좋아하지만, 티타임을 즐긴다. 이곳 사람들은 차를 마시지 않는 하루는 생각지도 못한다. 6. 마드리드(131.1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가 최고 수준이다. 식당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보다 자주 외식한다. 5. 런던(131.4점) - 식당이나 술집, 또는 극장 시설이 잘 돼 있다. 주민의 86%는 항상 뭔가 하거나 볼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한 달에 8번은 외출한다. 하지만 친구 사귀기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심하며 물가도 비싸다. 4. 멜버른(132.3점) - 가장 행복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주민의 90%가 조사 직전 24시간 중에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도 금방 사귈 수 있다. 음식과 음료에 대한 평가도 최고 수준이다. 3. 뉴욕(134.6 점) - 밤에 할 수 있는 오락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문화 생활 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다. 워싱턴DC와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2위 포르투(137.9점) - 포르투갈의 항구도시로, 주민들은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밤 외출을 하는 데도 평균 37달러(약 4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1. 시카고(138.2 점) - 식품·음료, 행복, 문화, 생활편리성, 도시에 대한 자부심에서 1위를 차지한 시카고는 전체에서도 톱을 차지했다. 다만 치안에 대한 평가 만 낮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직장인 45% “설 연휴에도 출근”…절반 “휴일수당 못 받아”

    직장인 45% “설 연휴에도 출근”…절반 “휴일수당 못 받아”

    상당수 한국 직장인들은 설 연휴조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다. 직장인 45%가 이번 설 연휴에 출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은 무려 63%가 연휴를 즐기지 못하고 하루 이상 출근을 하며 심지어 절반 이상이 휴일수당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최근 직장인 1081명과 알바생 656명 등 총 173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절반이 넘는 51.3%가 설 연휴에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직장인은 44.5%가 하루 이상 설 연휴에 출근한다고 응답했고 알바생은 62.5%가 출근한다고 밝혔다. 출근 이유로는 전체의 35.9%(직장인 40.3%·알바생 30.7%)가 ‘연휴에도 직장·매장이 정상영업을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은 ‘연휴 당직에 걸려서’(20.8%)라는 응답이 2순위를, 알바생은 ‘한 푼이 아쉬워서 일당이라도 벌기 위해’(30.3%)로 조사됐다. 명절 근무에 따른 수당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49.5%, 알바생의 56.6%가 ‘별도의 휴일수당 없이 평소와 같은 급여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보상 휴일에 대해서도 직장인의 75.7%, 알바생의 83.7%가 ‘없다’고 답했다. ‘시간과 비용에 여유가 있다면 설 연휴에 뭘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해외여행’을 꼽은 응답자가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꿀잠(18.6%), 국내여행(11.7%),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10.1%) 등이 뒤를 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감세 효과 기대감 탄력받는 트럼프

    감세 효과 기대감 탄력받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에 10% 포인트 뛰어올랐다. 이는 세제개혁안에 대한 미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몬마우스대학은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미국 내 유권자 80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 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32%) 지지율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로, 지난달 조사(56%)보다 6% 포인트 줄었다.공화당이 주도한 세제개혁안에 대한 찬반은 각각 44%로 비슷했다. 찬성률만 보면 전달(26%)보다 18% 포인트 급증했다. 세제개혁안 시행으로 세금 부담이 늘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도 지난달 50%에서 36%로 떨어졌다. 패트릭 머리 몬마우스대 여론조사 담당 국장은 “대통령이 이번 연두교서의 상당 부분을 경제 성장과 세제개혁 홍보에 할애했다”면서 “세제개혁안 통과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율이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의회를 통과한 세제개혁안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30일 연두교서(국정연설)을 지지하는 미국민도 70%가 넘었다. CBS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직후 시청자 1178명을 상대로 한 긴급 여론조사(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국정연설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75%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25%)을 압도했다. 또 여론조사기관 SSRS가 성인 5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4.2% 포인트)에서도 응답자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 또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세제개혁안 통과와 1조원 인프라투자,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무역전쟁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간선거가 공화당에 ‘최악’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모두 115차례 박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128차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62.6%…3주간 하락세 멈추고 반등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62.6%…3주간 하락세 멈추고 반등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1.8%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대 밑으로 떨어진 1주일 전 국정 지지율 59.8%와 비교하면 2.8%포인트 올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떨어진 33.6%로 나타났다. 이번 반등은 20대 지지율이 상당한 폭으로 오른 데 힘입었다. 20·30대 청년층과 40대에서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가상화폐와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등의 정부 정책 논란, 새 정부에 대한 기대 효과와 이전 정부의 실정에 따른 기저 효과의 약화가 겹치면서 나타난 지난 2~3주 동안의 급격한 지지층 이탈 양상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70.7%·6.4%포인트↑), 50대(60.5%·5.9%포인트↑), 40대(74.3%·4.2%포인트↑)에서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42.4%·4.2%포인트↓)과 30대(71.6%·1.9%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8.1%·6.8%포인트↑), 부산·경남·울산(61.2%·3.9%포인트↑), 대구·경북(46.7%·1.9%포인트↑)에서 상승했으나 대전·충청·세종(58.5%·5.2%포인트↓)과 서울(61.4%·1.4%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자들은 ‘부동산 불패’

    부자들은 ‘부동산 불패’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부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굳건했다. 부자 10명 중 6명은 2~3년 안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프라이빗뱅킹(PB) 고객 808명을 설문해 분석한 ‘2018 부자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10명 중 9명은 거주용이 아닌 투자 목적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이 발표되고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부자의 58.6%는 2~3년 안에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답해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대비 3배 높았다. 정부의 규제 정책 발표 이후 보유 중인 주택 일부나 전체를 매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 부자들의 부동산 경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응답은 56%에서 38%로 낮아졌고 경기 회복을 예상한 응답은 지난해 7%에서 22%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현 상태로 정체될 것이란 전망은 40%를 차지했다. 부자들의 투자용 부동산 보유 계획은 어떨까. 설문 결과 전반적으로 주택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물·상가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47.6%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보다는 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투자용 주택과 아파트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6.7%로 지난해 대비 약 5%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부자들은 평균 6.61%의 금융자산 수익률을 달성했다. 선호하는 1순위 투자 상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수연계증권(ELS), 지수연계신탁(ELT)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4차 산업 관련 금융상품과 크라우드펀딩, P2P, 가상화폐 등 새로운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 비교적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군복무 3개월 단축’ 찬성 52%, 반대 44%…남성 ‘반대’가 앞서

    ‘군복무 3개월 단축’ 찬성 52%, 반대 44%…남성 ‘반대’가 앞서

    육군 기준 현행 21개월인 병사 복무 기간을 3개월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다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6일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복무 기간 단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2.1%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왔다. 이 중 ‘매우 찬성’은 30.4%, ‘찬성하는 편’은 21.7%였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44.2%로 ‘매우 반대’가 24.2%, ‘반대하는 편’은 20.0%였다. ‘잘 모름’은 3.7%였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찬성 60.3%·반대 35.5%)는 찬성 여론이 다수인 반면, 남성(43.7%·53.1%) 응답자는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67.5%-31.7%)와 30대(64.7%-32.4%)에서 찬성 여론이 60%를 넘었고, 40대(58.8%-35.2%)에서도 찬성 응답이 60%에 육박했다. 반면 60대 이상(30.0%-64.1%)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고, 50대(48.2%-50.0%)는 찬반이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7.5%-22.5%)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7%-20.8%)의 대다수가 군복무 기간을 3개월 줄이는 데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10.8%-87.3%)에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30.9%-61.9%)과 바른정당 지지층(39.7%-58.0%), 무당층(26.7%-60.4%)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2.8%-24.5%)에서는 찬성 응답이, 보수층(29.5%-68.7%)에서는 반대 여론이 각각 월등하게 많았다. 중도층(49.9%-45.7%)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64%

    부정 평가 중 25% “단일팀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온 데 이어 한국갤럽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64%로 지난주보다 3%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6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 포인트 상승한 27%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9.8%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의 지지율이 지난주 75%에서 68%로 크게 하락했다. 60대에서도 50%에서 44%로 떨어졌다. 30~50대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동시 입장’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3개월 만에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에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아이스하키팀 구성에 대해 청년층이 이렇게 반응할지는 예상치 못했다”며 “지금은 하나하나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를 얻고자 대통령의 맞춤형 연설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60% 깨진 대통령 지지도에서 정부가 읽을 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잘한다’고 본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6.2% 포인트 줄어든 59.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알엔써치’가 23일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6.2% 포인트 떨어진 56.7%에 그쳤다. 출범 후 지난 8개월 동안 줄곧 70% 안팎의 지지율을 달려온 정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민심 변화라 하겠다. 무엇보다 지난 2주 동안 무려 15% 포인트 안팎으로 지지도가 떨어진 점이 예사롭지 않다. 문 대통령 지지도 하락은 일단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보는 2030세대의 반발과 이탈이 주된 요인으로 거론된다. 알엔써치 조사만 봐도 일주일 사이 20대는 9.3% 포인트, 30대는 11.1% 포인트나 지지율이 떨어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어제 발표한 ‘2018년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반대 여론은 58.7%를 기록, 한반도기 사용(찬성 51%)이나 북 예술단 공연(찬성 63.3%) 등보다 민심의 거부감이 큰 항목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국정 지지도의 급속한 하락을 온전히 설명하긴 어려울 듯하다. 편차는 있으나 모든 지역, 모든 세대에 걸쳐 지지율이 하락한 점에서 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리얼미터 조사만 해도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연령이나 지지 정당,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지지율이 떨어졌다. 특히 보수층에선 10.1% 포인트 지지율이 떨어졌고,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은 무당층에서 13.8% 포인트나 지지율이 떨어진 점이 주목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혼선에다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 금지 논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장의 반발, 부동산 대책 혼란 등 주요 민생 현안에서 빚어진 정부의 잇단 ‘헛발질’이 이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게 올바른 상황 인식일 것이다. 실제로 이들 정책 혼선은 촛불 민심이 만든 정부라는 ‘태생적 우월성’이 없었다면 더 큰 타격을 안겨 주었을 실정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좀더 소통하고 조율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나 소통이란 것을 그저 대국민 설득 행위로 인식한다면 지지도 반등의 계기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도 정부 신뢰의 중요한 요소지만, 이를 위해서라도 시장 현실을 면밀히 살펴 국민 다수가 동의할 정책으로 가다듬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오만한 정부의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을 정부는 무겁게, 두렵게 받아들여야 한다.
  • 국정 지지율 첫 50%대에 청와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국정 지지율 첫 50%대에 청와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나온 데 대해 청와대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59.8%였다. 지난주 주간집계 당시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 비율에서 6.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번 국정 지지율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처음으로 나온 50%대 수치다. 이런 지지율 하락 추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기자들을 만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대책 문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남북 단일팀 구성에 따른 논란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었음을 청와대가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정 지지율 하락 추세에 대해 청와대가 나름의 논리를 앞세워 반박하거나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민심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겸손한 자세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사흘 전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지지율 하락세 지표가 나왔을 때에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말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치안 보여주는 단 한장 사진… “제발 훔치지 마세요”

    멕시코 치안 보여주는 단 한장 사진… “제발 훔치지 마세요”

    멕시코의 치안상태를 실감케 하는 한 장의 사진이 언론에 소개됐다. 연방수도 멕시코시티의 우니베르시닷이라는 대로에서 찍었다는 사진 속엔 자전거 1대가 세워져 있다. 누군가 훔쳐갈까 주인은 쇠사슬로 자전거를 전신주에 매어놓았다. 그러면서 옆에는 손글씨로 쓴 호소문(?)을 걸었다. 종이박스를 오려내 쓴 글엔 "제발 나의 자전거를 훔쳐가지 마세요. 출근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글은 "(나는) 85세 된 사람입니다"라고 끝맺음되어 있다. 현지 언론은 사진을 소개하며 "제발 훔쳐가지 말라고 부탁해야 하는 나라, 그리고 이런 부탁이 소용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야 하는 나라가 멕시코"라며 자국의 불안한 치안을 개탄했다. 네티즌들도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80대 노인이 일을 해야 하는 것도, 게다가 자전거 걱정까지 해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멕시코는 자전거 절도사건에 대한 통계는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절도사건을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유추할 수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자동차절도사건은 모두 9만187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2016년 7만925건과 비교하면 사건은 27.2% 증가했다. 멕시코의 치안불안은 사회적 문제를 넘어 이젠 경제성장까지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멕시코 중앙은행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외국인투자를 꺼리게 하는 1등 요인으로 치안불안을 꼽았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 7월, 9월에 실시한 동일한 설문에서도 이런 답이 나왔다"며 치안불안이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최대의 걱정거리라고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SDP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문 대통령 지지율 59.8%로 하락…취임 후 첫 60%대 붕괴

    문 대통령 지지율 59.8%로 하락…취임 후 첫 60%대 붕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 아래로 떨어졌다.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6.2%포인트(p) 내린 59.8%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p 오른 35.6%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 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9.4%·16.0%p↓)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대한 부정평가(54.8%)는 50% 이상이었다. 또 경기·인천(60.8%·6.7%p↓), 광주·전라(69.9%·5.9%p↓), 서울(61.0%·5.1%p↓), 부산·경남·울산(57.4%·2.8%p↓)에서도 하락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68.8%·9.4%p↓), 50대(54.1%·6.4%p↓), 30대(66.9%·6.2%p↓), 60대 이상(47.0%·4.8%p↓), 20대(67.0%·4.2%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28.7%·10.1%p↓)과 무당층(36.7%·13.8%p↓)에서 큰 폭으로 내렸고, 진보층(85.7%·1.2%p↓)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중문화 몸집 커지고 연예인 지갑은 얇아져

    대중문화 몸집 커지고 연예인 지갑은 얇아져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가 2년 동안 20% 가까이 커졌지만, 가수나 연기자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 평균 월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커진 시장에 반해 예술인들에 대한 처우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2017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는 5조 3691억원으로, 2년 전 4조 5075억원에 비해 19.1% 성장했다. 산업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가 늘어나고, 14개 상장기획사의 매출이 증가해서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는 2014년 1393개에서 2016년 1952개로 늘었다. 대중문화예술기획 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모두 8059명으로 2년 전(7327명)보다 10% 증가했다. 가수(보컬·댄스)가 4028명으로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이어 연기자 3078명(38.2%), 모델 454명(5.6%), 희극인 141명(1.7%)이었다. 기획 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모두 1440명으로, 이 가운데 74.9%인 1079명이 가수 지망생이었다. 몸집은 커진 반면 대중문화예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 4000원으로 2년 전 185만 3000원에 비해 1만 9000원 줄었다. 대중문화예술인 가운데 35.9%가 본래 일 외에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가창이 46.8%로 가장 높았고, 연주가 45.3%로 뒤를 이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 월평균 개인소득은 215만 5000원으로 2년 전 조사(201만원)에 비해 15만 5000원 뛰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 응답자 가운데 23.5%가 임금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앞선 실태조사 대비 10.3%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예술인들은 조사에서 “4대 보험 가입 및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임금 체불, 과다 시간 근무 등을 관리·감독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남찬우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소규모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월급 산정 등 기존 관행이 팽창하는 산업 규모를 못 따라가면서 예술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미흡했다”며 “표준계약서가 미비한 부분에 대한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문화산업 현장 불공정 행위에 대한 상설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미세먼지 대책, ‘잘했다’ 49.3% vs ‘잘못했다’ 43.5%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미세먼지 대책, ‘잘했다’ 49.3% vs ‘잘못했다’ 43.5%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무료화한 정책에 대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게 나왔다.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49.3%가 ‘효과가 설사 작더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것보다 나으므로 잘한 정책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택했다. ‘효과가 작고 예산 낭비를 초래했으므로 잘못한 정책으로 보인다’를 택한 응답자는 43.5%였다. 두 답변의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이라는 답변은 7.2%였다. 서울시 거주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집계에서는 찬반 의견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는 48.9%로, ‘잘못한 정책’이라는 답변(47.5%)에 비해 1.4%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9%)와 30대(58.4%), 20대(55.3%)에서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잘한 정책’(29.9%)이라는 평가보다 ‘잘못한 정책’(60.7%)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50대에서도 ‘잘한 정책’(45.1%)-‘잘못한 정책’(48.3%)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2.9%가 ‘잘한 정책’이라고 응답한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75.4%가 ‘잘못한 정책’으로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와 충돌·女아이스하키 악재…文 국정 지지도 67%로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6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현 정권 간 충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공정성 논란 등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65%)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주보다 7% 포인트 늘어난 2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자들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른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핵·안보’(8%), ‘최저임금 인상’(7%), ‘친북 성향’, ‘과도한 복지’(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5%)라고 답했다. 특히 보수층과 대구·경북권의 지지도 하락 폭이 컸다.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는 52%에서 42%로 10% 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권은 58%에서 45%로 13% 포인트 떨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미국인 3명 중 1명 “트럼프 1년 성적 F학점”

    민주당 지지자 79% D·F 학점 미국인 3명 중 1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첫해 성적을 ‘F 학점’으로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4~5일 미국 유권자 19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년 차 성적을 F 학점으로 매겼다. 또 D 학점은 11%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낙제점으로 평가했다. 반면 A~B 학점을 주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34%, 중간인 C 학점은 14%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낮게 평가한 항목은 ‘기후변화’(49%), ‘헬스케어’(48%), ‘외교 관계’(48%), ‘국가 부채’(47%)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비판적이었다. A나 B 학점을 주겠다는 여성응답자는 31%로 남성 응답자(38%)보다 7% 포인트 낮았다. 반면, D나 F 학점을 줘야 한다는 여성 응답자는 50%로 남성(42%)보다 8% 포인트 높았다. 지지 정당에 따른 평가는 확연히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72%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A나 B 학점을 매겼다. 민주당 지지자들(8%)과 격차가 64% 포인트였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79%는 D나 F 학점을 줘야 한다는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10%에 불과했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A 학점을 준 공화당 지지자들은 전체의 33%였으나, 이번 설문에서 43%로 늘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공시생 66% “면접 강화 바람직”

    공시생 66% “면접 강화 바람직”

    정부가 경력 무관(블라인드) 채용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장려하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공시생)들은 공무원 면접 강화에 대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것이 경쟁률을 낮추기보다는 공시생이 더 몰려 경쟁률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신문이 지난달 6~7일 열린 공직박람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219명 중 102명(46.6%)은 “공무원 증원으로 수험생이 오히려 몰릴 것”이라고 답했다. 80명(36.5%)은 “경쟁률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응답자 중 64명(29.2%)은 ‘공무원 증원 계획 전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나’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공무원 증원 소식이 더 많은 공시생을 만들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이 사실로 나타났다. 공무원 면접시험 강화에 대해서는 144명(65.7%)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면접시험을 통해 응시자의 인성 자질을 검증할 수 있다”, “응시자의 책임감 등을 검증할 수 있다”,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면접시험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에선 “기준이 불명확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험 정책 중 고쳐야 할 점을 묻는 문항에선 78명(35.6%)이 시험 날짜와 발표 날짜 사이의 긴 공백을 꼽았다. 이어 50명(22.8%)이 ‘자주 바뀌는 시험제도’, 42명(19.2%)이 ‘직무와 상관없는 필수과목’ 등을 꼽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으로 폐업고려까지

    최저임금 인상으로 폐업고려까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중인 자영업자 77%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알바생 근무시간 축소나 가족 경영 등 고용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한다고 대답한 사업주는 48%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앱 알바콜이 점주 및 고용주(이하 사업주) 189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및 일자리 안정자금’ 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최저임금 인상 소식이 귀사의 사업운영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느냐’는 물음에 ‘기존 알바생 축소’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알바생의 근무시간 축소(19%) ▲ 신규 알바생 채용 취소(18%)▲(기존 알바생 퇴사로 인한) 가족 경영 등의 방안 활용(10%) ▲폐업 고려(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계획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일부 사업주는 ‘연봉동결’이나 ‘원가상승’, ‘단가인상’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자영업자는 17%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상의 영향은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다. 모두 12개 업종 중 외식·음료, 유통·판매, 문화·여가·생활, 서비스, 사무직, 생산·건설·운송, IT·컴퓨터, 교육·강사 등 참여자 비율이 높은 총 8개 업종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폐업고려”가 가장 높게 예상되는 업종은 외식·음료였다. “기존 알바생 축소” 및 “가족 경영 등을 통한 인원 충당”은 유통·판매 업종에서, “신규 알바생 채용취소”는 문화·여가·생활업종에서, “기존 알바생의 근무시간 축소”는 생산·건설·운송 부문이었다.한편,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를 아는지 묻는 질문에 58%는 ‘알고 있다’, 31%는 ‘자세히 모른다’, 11%는 ‘처음 듣는다’고 대답했다. 다만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의사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 신청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48%가 ‘그렇다(신청할 것이다)’, 23%가 ‘아니다(신청 안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신청의사가 있는 사업주들은 가장 큰 이유로 ‘영세사업주들의 인건비 부담 완화’(34%)를 꼽았다. 이어 ▲대출 아닌 지급 형태의 지원이라는 점(21%) ▲최저임금의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사전조치(19%) ▲사회보험 가입제고로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용 안전망 강화(15%) ▲경비/청소원 등 업종특성을 감안한 유연한 정책 적용(8%)이라는 점 등에서 기대를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신청의사가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반짝 대책에 그칠 것’(31%)을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 가입비용 부담-점주입장(27%) ▲까다로운 지원금 수급 절차(23%) ▲사회보험 가입비용 부담- 알바생입장(10%)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민연금과 4대보험 가입과 이에 따른 비용부담이 점주와 구직자 입장 모두에서 큰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외식·음료가 가장 높은 신청의사를, 반대로 IT·컴퓨터가 가장 낮은 신청 의사를 보였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변화를 감내해내야 하는 사업주들의 의견인 만큼 현실감이 전해진다”며 “특히,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고용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불안을 극복하고 빠른 적응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중 자영업자 1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7.68%P이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얻어맞더라도…사회적 약자 위해 링 위에 서다

    얻어맞더라도…사회적 약자 위해 링 위에 서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보면서 ‘링 위에서 끝끝내 버텨서 쓴 글이구나’ 했어요. 링에 올라가 줄곧 두드려 맞으면서도 내려오지 않은 거죠. ‘어떻게 그 시간을 버텼지’, ‘어떻게 감히 링 위에 올라갈 용기를 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아픔을 분투하듯 끝까지 파고든 소설을 이야기하며 젊은 학자는 감탄했다. 약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고 살핀다는 동질감 때문일 터다. 다른 게 있다면 그의 ‘링 위에서의 싸움’에서는 약자들이 어떤 사회적 원인 때문에 아픈지 증명하는 데이터가 가장 큰 무기라는 것이다. 사회적 폭력과 차별, 혐오, 고립 등이 해고 노동자, 참사 피해자, 성적 소수자,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 등의 몸에 상처와 질병을 새겨넣었음을 드러내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그의 업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펴낸 첫 저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동아시아)으로 지난해 연말 여러 언론사, 출판계 안팎의 단체에서 ‘올해의 저자’로 뽑힌 사회역학자 김승섭(39)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다. 개인의 질병에 사회의 책임을 묻는 그의 저술은 자연스레 인권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며 한국사회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 공동체인지 민낯을 보여 주며 자성을 불러일으켰다. 사회역학이라는 국내에선 생경한 분야를 다룬 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8쇄, 2만 3000부를 찍었다. 저자도 반응을 체감하고 있을까. “환호해 줄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제 일상은 똑같아요. 외부 강연, 방송 출연도 다 거절하고 있고요. 학교에서는 학생들 가르치고 연구하고 집에서는 아이들 돌보느라(그는 세 딸을 둔 아빠다) 바쁘니 달라질 게 없죠. 다만 제가 해 온 일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크게 격려받는 기분이에요.” ●산재 피해자들에 감명 ‘사회역학’ 입문 얼마 전 찾아간 고려대 과학관에 있는 김 교수의 연구실 책상 위 벽엔 ‘매일 두 시간 읽기’라는 결심이 써 붙여져 있었다. “하루라도 공부를 안 하면 티가 난다”는 그는 연구에 필요한 에너지를 아끼려 사람 많은 자리엔 거의 나가지 않고 밥도 혼자 먹는다. 아침에 샌드위치 두 개를 사 연구실에서 두 끼를 해결하기도 한다. 명문대 의대생이었던 그가 안락한 미래와 연결된 의사 대신, 박사학위 수여자가 나온 지 10여년밖에 안 된 신생 학문인 ‘사회역학’(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을 공부하는 학자가 된 이유는 뭘까. ‘어린 시절 특별히 정의롭지도 용감하지도 않던 내가 어쩌다가 지금처럼 사람에 대한 꿈을 꾸고 이렇게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을까’란 자문자답에서 그는 의대 본과 1학년 겨울방학을 떠올린다. 산업재해를 당한 이들이 모인 사무실에서 한 달간 상근 자원봉사자로 일했을 때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 기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 했을 때 알아챘다. 손가락 열 개가 온전히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걸. 하지만 산업재해 피해자들의 유쾌함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처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환경 필요 ‘함께 아파할 수 있는 감수성’을 평생 간직하려는 꿈은 약자에게 아픔과 고통을 가하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학문에 몸담는 것으로 이어졌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목차에 열거된 그의 연구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삼성반도체 직업병 사망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성적 소수자 등 어김없이 한국사회의 가장 아픈 현장 한가운데에 있다. 상처, 질병을 낳은 ‘원인의 원인’을 캐내기 위해 피해자, 소수자들이 가장 힘겨워할 질문을 던져야 한다. 때문에 그 역시 울기도 하고 괴로울 때도 많다고. 하지만 김 교수는 “나도 가능하면 평안하고 싶지만 내게 다가오는 고통들은 내가 선택한 것이고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며 “얻어맞는다 해도 내가 선택한 링 위에서 싸우니 좋은 인생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책에서 김 교수는 ‘피해자 개인에게, 자원과 자본이 없는 사회적 약자에게 인과관계 부담을 떠넘기는 한국사회의 취약함이 세월호 참사에서 극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해결과 치유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세월호 얘기를 꺼내면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겹다’고 말하는 심리의 기저에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지적했듯 무력감이 자리해 있어요. 마음은 아픈데 지난 몇 년간 사회적 분위기나 대응은 그 상처를 점점 깊어지게 하는 방향으로 몰고 갔으니까요. 그러지 않았다면 ‘세월호’가 누구도 입에 올리기 불편해하는 이름은 안 됐을 거예요.” 세월호 이후에도 사회구조적 폭력으로 인한 아픔은 되풀이됐다. 그는 불행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피해자 목소리’를 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피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정책 입안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해자가 아닌 사람은 아무리 짐작해도 상처의 본질을 잘 몰라요. 하지만 많은 국가기관의 관련 보고서들은 자신들의 지원에 대한 성과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쓰죠. 처절한 실패나 아픔의 이야기가 안 나오니 그동안에는 참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도 부재했고요.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려웠어요. 쌍용차 해고노동자 사태 사례만 해도 그토록 많이 죽고 아파했던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목소리에서 배우지 못하면 한국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할 때 한 걸음도 떼지 못합니다.” ●고용불안 탓 인권 말도 못 꺼내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든 공동체와 개인은 어려움과 상처를 겪어요. 트라우마는 없어지거나 완전히 치유되지도 않죠. 상처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되는 것, 숨 쉴 수 있게 되는 것뿐이에요. 때문에 그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중요해요. 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섬 테러 사건이 났을 때 노르웨이 총리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 폭력에 대해 더 나은 민주주의로, 더 나은 인간성으로 복수하겠다’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참사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겠구나, 각성이 들었죠. 우리도 이 문장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어요.” 우토야섬 테러는 2011년 극우주의자인 안데르스 브레이비크가 당시 이 섬에서 열린 노동당 청소년 정치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7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개인이 맞닥뜨린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공동체, 타인의 슬픔에 깊게 공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를 빚어내기 위한 그의 연구는 계속된다. 김 교수의 다음 연구 역시 한국사회의 병폐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 서비스 노동자의 건강 연구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노동, 하청·파견 노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런 추세가 한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란 문제의식에서 뿌리를 낸 주제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건 너무도 명백한 일이죠. 서비스 업종이 특히 심합니다.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화장실에 제때 못 가 방광염에 걸리는 비율이 전체의 20.7%(지난해 9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마트, 백화점 등에서 일하는 서비스 판매 노동자 2204명을 설문한 결과)예요. 인력이 한 명밖에 없는 시간이 2시간가량으로 꽤 길고, 고객이 이용하는 화장실은 이용하지 못해 화장실 개수가 턱없이 적으니까요. 의자가 없어 혹은 의자 사용이 금지돼 있어 하지정맥류에 걸리는 사람도 전체 응답자의 17.2%나 돼요. 서비스 노동자들이 소변을 제때 못 봐 방광염에 걸리고, 하지정맥류로 고생해도 앉지 못하는 현실은 ‘고객을 위해서’란 명분으로 아름답고 비싼 상품들 뒤에서 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걸 알려 줍니다. 서비스 노동자들의 몸을 연구한 데이터를 통해 블랙컨슈머 문제, 인력 부족 문제 등을 함께 짚어 보고 싶어요.” ●‘성소수자 낙인 효과’ 연구도 진행 이와 함께 한국에서 특히 심한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 효과’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바이러스 환자의 신규 감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책에서 ‘아름다운 사회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예민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을 지킬 수 없을 때 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라는 믿음을 전했다. 그의 연구가 그런 사회로 발을 내딛게 할 ‘징검돌’인 셈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위안부’ 이견… 골 깊어지는 한·일 국민

    ‘위안부’ 이견… 골 깊어지는 한·일 국민

    일본인 83% “추가 조치 거부 잘했다” “文 대통령 연설 납득 못해” 86% 달해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입장에 대해서도 9명 가까이가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위안부 문제의 진실이나 내용을 알지 못하는 평범한 ‘보통 일본인’들은 “정부 간 합의”라는 형식에만 집착해 아베 신조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반감과 한국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 문제로 정부 간 관계 악화뿐 아니라, 입장 차이가 큰 두 나라 국민들 간의 골이 더 파이고, 상호 불신이 더 깊어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이 신뢰 가능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그다지 신뢰할 수 없다”(43%), “전혀 신뢰할 수 없다”(35%) 등 부정적인 응답이 78%로 나왔다. “신뢰할 수 있다”는 대답은 19%에 불과했다. 요미우리가 지난해 5월 실시한 여론조사 때의 부정적인 응답(69%)보다 9% 포인트 높아졌다.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추가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11%만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사람의 88%, ‘비지지자’의 80%가 고르게 아베 정부의 대응을 지지했다.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보통 일본 국민들의 8할 이상이 ‘한국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태도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해 왔다. “문 대통령의 사실상 추가 조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요미우리 조사에서 응답자의 86%는 “납득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 12~1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70명에 대해 전화를 통해 실시됐다. 앞서 NHK가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위안부 합의를 비판한 문 대통령의 태도에 응답자 82%가 부정적인 응답을 내놓았다. 그 가운데 31%는 “그다지 납득할 수 없다”, 51%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8일 외교부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보고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조사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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