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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생생 리포트] X-mas·집중 세일… 日 ‘12월 택배위기’

    [특파원 생생 리포트] X-mas·집중 세일… 日 ‘12월 택배위기’

    물량 급증·교통 체증에 일손 부족까지 인터넷 주문 늘어나 택배난 위험수준 야마토 홀딩스, 야간 배달 전문직 배치 연말연시를 맞아 일본 택배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12월 택배 물량은 일본에서는 통상보다 50% 이상 느는데 올해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기세로 늘고 있어 ‘택배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해에는 12월 택배 물량이 4억 6000만개였지만, 올 12월에는 전년에 비해 최소 20%가량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에다 집중 세일기간까지 겹치면서 택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무엇보다 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사기보다는 인터넷 주문으로 물건을 사는 ‘넷트 소비자’가 갈수록 늘면서 택배난은 더욱 가중됐다. 일손 부족도 주요 원인이다. 대형 택배회사들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들어갔고, 정부도 실태조사 등에 손을 걷고 나섰다. 일본의 우정 사업자인 일본우편은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응해 택배 당일 재배달 등의 마감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통상 오후 6시까지 가능했던 배달 마감시간을 오후 2시로 앞당긴 지역도 있다. 일본우편의 배달 화물 수는 이미 올 4~10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었다. 12월 들어 임시 직원을 채용해서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있지만 일본우정 측은 “전년과 비교해서 손이 10% 이상 모자란다”고 일손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본 최대 택배회사인 야마토 운수의 모회사인 야마토 홀딩스는 야간 배달 전문 운전직원 1만명을 배치하고 근로 방식 개혁에 1000억엔 이상을 쏟아붓는가 하면 ‘무인 택배함’을 마련하는 등 운송망 정비 및 정보기술(IT)활용 등에도 1500억엔을 투자했다. 일부 임시직 직원들에게는 평소의 두 배에 가까운 2000엔의 시급을 주고 있다. 야마토 운수의 야마우치 마사키 사장은 “근로 방식을 개혁하고 투자 및 시스템 구축을 철저히 하겠다”며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의 도입에 의한 업무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한 자릿수 이하인 자택 이외 지역에서의 화물 수취 비율도 2019년까지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택배 문제가 심각해지자 내각부는 재배달 등에 관한 최초의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배달 시간에 자리를 지키지 않아 나중에 재배달을 받았던 사람이 83.6%에 달했다. 전체 택배의 5분의1에 가까운 재배달을 줄이는 문제가 화두가 된 셈이다. 재배달을 줄이기 위해 “편의점 등을 통한 전달 촉진”, “자택용 택배 박스 확충”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내각부 조사에서 재배달을 줄이기 위해 무인 택배함이 집이나 직장 주변에 설치되면 “이용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응답자도 42.9%나 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자치광장] 스마트한 삶, ‘서울시민카드’ 앱으로/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

    [자치광장] 스마트한 삶, ‘서울시민카드’ 앱으로/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

    서울의 여러 시·구립 공공시설을 모바일카드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민카드’ 앱(애플리케이션)이 지난 11일 출시됐다. 서울도서관, 세종문화회관 등을 이용하기 위해 각각의 플라스틱 카드를 소지해야만 했던 불편함이 없어졌다. 서울시민카드 앱을 출시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시민의견 수렴 등 여러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9월 시설 이용 시민 1500명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249명 가운데 77.6%가 통합 모바일카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민간 멤버십 통합서비스 업체 담당자와 정보기술(IT) 관련 교수들로부터 조언도 듣고 사업 타당성도 타진했다. 서울시민카드 앱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첫째, 여러 시설의 회원 인증이 가능하다. 시설마다 개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회원 DB와 시스템을 연계해 통합 바코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년 3월까지 서울도서관, 잠실수영장, 청소년수련관 등 시립 33곳과 노원·강서·동작·서초·강남 5개 시범자치구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153곳 등 186곳에 순차적으로 통합 바코드가 적용된다. 둘째, 여러 공공시설 정보를 한꺼번에 찾아볼 수 있다. 670여개 시설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지역별, 종류별로 검색할 수 있다. 대여 내역 등 개인별 이용 정보도 제공하고, 도서 반납일과 회원 만료일 등도 미리 알려 준다. 셋째, 아직 일부이긴 하지만 결제서비스도 도입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전시는 서울시민카드 앱에서 직접 예매 및 결제가 가능하고, 삼청각은 가입비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는 상품 소비를 위한 마지막 절차로 필수 기능이지만 개발 범위와 구축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시민 수요와 비용, 효과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다. 넷째, 다양한 할인 및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세종문화회관·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공연 일부에 대해 20%, 서울연극협회 일부 연극도 30% 할인해 준다. 시립미술관, DDP 제휴 업체와 음식점, 안경점, 한의원 등 50여개 민간 업체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민카드 앱은 이제 첫 발걸음을 뗐다. 수없이 만들어지고 곧 없어지는 치열한 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쓸모 있고 쓸 데 많은 앱이 돼야 한다. 결제 기능 보강, 콘텐츠 확충, 신속한 정보 업데이트는 물론 국공립 시설을 비롯한 민간 미술관, 박물관 등도 서울시민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서울시민카드 앱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1차적으로 서울시의 역할이고 책임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
  • 트럼프 감세안 ‘자화자찬’…AT&T, 20만명 보너스 ‘화답’

    트럼프 감세안 ‘자화자찬’…AT&T, 20만명 보너스 ‘화답’

    세제 반대 55%… 연임투표 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의회의 세제개혁안(감세안) 최종 통과에 대해 “이 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세”라면서 “내년에 우리는 놀라운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감세안의 의회 통과 직후 백악관에서 열린 자축 행사에서 “(감세안 통과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만들고 있다”면서 “이기는 것은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법안 통과는 많은 기업의 귀환을 의미한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위대한 기업과 일자리를 재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방금 들은 소식이라며 “AT&T가 미국 내 자본 지출을 10억 달러(약 1조 816억원) 늘리기로 했고, 20만명 이상의 국내 근로자들에게 1000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면서 “우리가 한 일(감세)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했다. 미 하원은 이날 법인세 대폭 인하 등 앞으로 10년간 1조 5000억 달러(약 1630조원) 감세를 골자로 하는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찬성 224표, 반대 201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 두고 있다. 대통령 승인까지 거치게 되면 미국에서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감세 조치가 현실화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월 취임 후 첫 입법 승리를 기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번 감세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축소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 승리에도 앞으로 정치적 입지는 더욱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32%까지 추락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공화당 상원 의석이 52석에서 51석으로 줄어드는 등 정치적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빼앗길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들이 사실상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NBC방송 등이 지난 13~15일 미 성인 900명을 상대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2020년 연임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36%에 그쳤다. 또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세제개편안에 반대하는 여론은 55%에 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 상가 4곳 중 1곳은 외국인 주인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 상가 4곳 중 1곳은 외국인 주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상가 가운데 26.6%가 외국계(귀화 외국인 포함) 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원곡동 다문화특구 상권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가는 1420곳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업소는 18.9%인 269곳으로 집계됐다.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 109곳을 포함하면 전체의 26.6%인 378곳이 외국계 업소다.전년대비 5%상승했다. 외국계 업소는 중국·베트남 등 14개국 출신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222곳으로 가장 많고, 파키스탄 9곳, 베트남·러시아 각 6곳, 인도네시아 5곳 등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109곳, 미용업 27곳, 슈퍼마켓 24곳, 핸드폰 판매점 13곳, 의류판매업 11곳 순이며 특구 내 고용 인원은 2500여명으로 조사됐다. 시는 “최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유입뿐 아니라 특구 인근지역 재건축으로 인한 주민 이주 등으로 부동산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택 공실이 거의 없고 상가 또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다문화길(다문화음식거리)의 경우 권리금과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노후화된 다가구주택 보다는 원룸형 주택을 선호하는 입주자들의 성향에 따라 전 구역에서 주택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중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규제특례사업인 외국인조리사 추천제 만족도 조사 등 특구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수렴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대부분이 지역 치안이 이전보다 안정됐다고 답했으며, 특구의 발전을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등 불법행위 근절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특구에 대한 외국인 조리사 추천서 발급이 이뤄지면서 현지조리사를 초청, 고용하는 음식점 수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우 다문화지원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해 내·외국인들이 더불어 사는 선도적 다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 70% “한국 종합 4위 할 것”

    국민 70% “한국 종합 4위 할 것”

    10명 중 7명 “올림픽 성공할 것” 바가지 논란에 “현장 관람” 5% 국민 10명 중 7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우리나라의 종합 4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9일 전국 15∼7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제5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6.5%가 올림픽 성공 가능성과 관련해 ‘매우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53.9%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9%는 답변을 유보했고, 7.7% ‘우려’, 1.0%는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70.4%가 긍정적으로 전망한 셈이다. 지난 3월 1차 조사에서 55.1%, 5월 62.9%, 7월 63.8%, 9월 66.6% 등 갈수록 성공 개최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국민 중 62.3%는 성공 개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국민적 관심’을 꼽았다. 이어 ▲방문객 편의(16.5%) ▲경기 인프라(12.1%) ▲현장 스태프(5.2%) 등 순이었다.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 달성에 대해서도 71.4%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7.8%만이 ‘불가능하다’고 예상했고, 20.8%는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국정 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씨가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림픽 관심도가 급격하게 떨어졌지만 정권 교체 이후 다시 증가세다. 지난 9월(39.9%)보다 5.2% 포인트 늘어난 45.1%의 응답자가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관심 없다’고 답한 비율은 15.9%에 그쳤다. 동계패럴림픽의 관심도도 9월 조사(22.9%)보다 5.0% 포인트 증가한 27.9%로 나타났다. 총 5차례 조사 중 가장 높지만 여전히 낮은 비율이다. 올림픽 참여 의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겠다’는 국민은 고작 5.1%(복수 응답)였다. 이는 지난 9월 조사(7.1%) 때보다 2.0%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88.4%가 ‘TV로 시청하겠다’고 답했고, ‘언론을 통해 뉴스로 접하겠다’는 응답자도 54.5%나 됐다. ‘거리 단체응원’과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도 각각 2.2%, 2.8%로 조사됐다. 이는 평창·강릉 지역의 비싼 숙박비 등이 이슈화된 게 경기 관람 의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정부와 평창조직위원회의 대책 마련에 따른 숙박비 안정화 추세와 경강선(서울~강릉) KTX 개통 효과가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수호랑·반다비) 인지도는 21.3%로 지난 9월보다 3.9% 포인트 개선됐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로 ‘피겨 퀸’ 김연아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스키 등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다주택자 ‘선택의 갈림길’ 팔려면 내년 4월 전 매듭

    다주택자 ‘선택의 갈림길’ 팔려면 내년 4월 전 매듭

    다주택자의 고민이 시작됐다. 계속 보유하자니 세금 폭탄이 우려되고, 처분하자니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 걱정된다. 다주택 보유 규제,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돼 집을 팔아야 할지, 버텨야 할지, 임대사업등록이 유리할지 셈법이 복잡하다.‘8·2 대책’부터 시작해 ‘12·13 대책’까지 정부 대책도 본격 실시되면서 다주택자가 설 길이 좁아졌다.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책도 뒷받침돼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이제는 다주택자의 선택만 남았다. 다주택자를 옥죄는 가장 큰 규제는 양도세 중과 조치다. 부동산114가 최근 실시한 ‘2018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 결과에서도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제도로 응답자의 20.11%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꼽았다. 이 상황에서 다주택의 선택은 세 갈래다. 기존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의 신분에서 벗어나든지, 별도 가구를 꾸린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법이다. 또 음성적인 임대시장에서 탈피해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고 떳떳하게 임대소득을 올리는 길이 있다. 어떤 방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결정은 빨리 내려야 한다. 팔아치우든지, 임대사업등록이든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내년 4월 이전에 마무리 지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집을 팔거나 증여해 보유 가수 수를 줄일 때는 처분 순서를 잘 정해야 한다. 양도 차익이 적은 주택, 일시적 보유로 양도세 면제를 받는 집부터 파는 것이 유리하다. 똘똘한 집 한 채에 거주하고, 나머지는 처분하는 전략이다. 매매 처분의 차선으로 증여도 고려할 수 있다. 자녀가 증여세를 납부할 여력이 없다면 증여 후 3개월 이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증여세를 납부하고 해당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종의 주택 보유 분산 방법이다. 다만 증여 가액을 줄여 신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득세법에서는 시세보다 5%만 낮게 거래돼도 저가양도로 규정, 덜 낸 세금을 추징당한다. 시세차익이 크지 않을 때는 차라리 일반 거래가 낫다. 또 다른 선택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떳떳하게 임대소득을 올리는 방법이다. 그동안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주택 보유 현황이나 임대소득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음성적인 임대사업을 하면 규제가 엄청나다.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을 무겁게 물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다주택자가 내년 4월부터 서울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서울 모든 지역 등 전국 40여곳)에서 주택을 매매하면 양도세를 기본세율(6~42%)보다 무겁게 물어야 한다. 2주택자는 기존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자는 20% 포인트의 가산세율을 적용받는다. 소득세 역시 무겁게 물린다. 이번 방안으로 세부담이 늘어나는 주요 대상은 3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이면서 등록하지 않고 있는 고액 임대사업자다. 임대사업으로 등록하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사업을 벌이는 셈이어서 세무 당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의무기간을 채우고 처분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정부가 내놓은 ‘12·13 대책’은 임대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주택자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일정 기간 지방세(취득·등록세), 임대소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 주고 건강보험료도 깎아 준다. 임대주택을 등록할 때 임대 유형을 전세로 할지, 월세로 할지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수익률은 월세가 유리하지만, 월세로 받는 돈은 고스란히 임대수입으로 인정된다. 2주택자가 1채는 거주하고 나머지를 전세로 놓을 경우 임대수입으로 잡지 않아 소득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3주택자가 2채를 전세로 놓았을 때는 보증금에 대해 간주임대료로 환산해 소득세를 물린다. 다만 소형주택(60㎡&3억원 이하)은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60㎡ 초과 주택도 보증금의 3억원까지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세는 모두 수입으로 잡는다. 1주택 보유자라도 공시가격 9억원 초과 비싼 집은 소득세 과세 대상이다. 다만 1주택 보유자가 월세를 놓는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이 전체 주택의 99.3%(수도권 98.5%)라서 대부분 비과세 대상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국 가구 87% 민간의보 가입

    암보험과 실손보험을 비롯한 각종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가구가 8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8~9월 전국 20~69세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 2000명을 대상으로 민간의료보험 가입 실태를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가구 비율은 86.9%(1738명)였다. 가구원 가운데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는 평균 2.7명이었다. 특히 한 달치 민간의료보험료를 알고 있는 응답자 66.1%(1322명)의 월평균 민간의료보험료는 28만 7000원이었다. 건강보험을 보충하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가구 비율은 83.5%이며 월평균 14만 7000원의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이유는 ‘불의의 질병 및 사고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덜기 위해서’(69.2%)가 가장 많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破邪顯正 ‘사악함 깨고 바른 것 따른다’… 교수신문 선정 올 사자성어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새 정부 출범, 적폐청산 움직임 등 격동의 한 해를 보낸 우리 사회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꼽혔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000명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를 묻는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4.0%(340명)가 파사현정을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사견’(邪見·올바르지 못한 의견)과 ‘사도’(邪道·바르지 못한 도리)를 깨고 ‘정법’(正法·바른 법칙)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따른다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최경봉 원광대 교수(국어국문학)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같은 사자성어를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는 “2012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선정됐었는데 이 뜻이 올해에도 유효하다니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파사현정을 선택한 교수들은 새 정부의 개혁이 좀더 근본적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파사현정에 이어 ‘해현경장’(解弦更張·18.8%)이 2위에 올랐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는 뜻이다. 3위는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의 ‘수락석출’(水落石出·16.1%)이 꼽혔고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재건함)가 16.0%, ‘환골탈태’(換骨奪胎·낡은 제도나 관습 등을 고쳐 새롭게 거듭남)가 15.1%의 지지를 얻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 선정…“사악함을 깨고 바름을 드러내다”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 선정…“사악함을 깨고 바름을 드러내다”

    대학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었다.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메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2012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도 선정됐었다. 파사현정은 원래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불교 삼론종의 근본 교의로, 길장이 지은 ‘삼론현의’(三論玄義)에 나온다. 이제는 종교 울타리를 넘어 사회 일반의 통용어로 자리 잡았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국어국문학)와 최재목 영남대 교수(동양철학)가 나란히 파사현정을 추천했으며, 응답자 1000명 가운데 34%(340명)가 선택했다. 최경봉 교수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사현정을 선택한 교수들은 새 정부의 개혁이 좀 더 근본적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권영욱 성균관대 교수(화학과)는 “이전 정권이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절차와 방법으로 국정을 운영하던 것을 끊은 것이 ‘파사’였으며, 새 정부는 ‘현정’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동아시아학과)는 “진실을 명백하게 밝힌 다음 정의를 실현하는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파사현정에 이어 ‘해현경장’(解弦更張)이 응답자 18.8%의 선택으로 올해의 사자성어 2위에 올랐다. 해현경장은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나오는 말로,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이다. 중국 한나라 때 동중서가 무제에게 올린 원광원년거현량대책(元光元年擧賢良對策)에서 유래했다. 해현경장을 추천한 고성빈 제주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국정의 혼란스러움이 정리되고 출범한 새 정부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 바르게 운영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사자성어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이 사자성어를 택한 교수 중에는 개혁이 자칫 거문고 줄만 바꾸는 수준에 그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견해도 있었다. 김귀옥 한성대 교수(사회학과)는 “촛불 시민의 뜻이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것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잡음을 내는 거문고 줄만 바꾸는 선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3위는 응답자 16.1%가 선택한 ‘수락석출’(水落石出)이었다.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중국 송나라 구양수의 취옹정기(醉翁亭記)의 ‘수락이석출자’(水落而石出者)라는 문구와 소식의 후적벽부(後赤壁賦)에 나오는 말이다. 수락석출을 추천한 홍승직 순천향대 교수(중어중문학과)는 “정권이 바뀐 뒤 좀처럼 밝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전 정권의 갖가지 모습이 드러나는 현 상황에 적합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재건함), ‘환골탈태’(換骨奪胎·낡은 제도가 관습 등을 고쳐 새롭게 거듭남) 등도 올해의 사자성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멜라니아 호감도 17%p 상승”…전직 대통령 부인들과 비교하니

    “멜라니아 호감도 17%p 상승”…전직 대통령 부인들과 비교하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미국민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갤럽에 따르면 이달 4~11일 미 성인 1049명(표본오차 ±4%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멜라니아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취임 당시보다 1%포인트 올라간 41%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감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37%에 비해 17%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3%로, 1월보다 4%포인트 내려갔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57%,여성 응답자의 51%가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백악관역사협회 만찬에서 “사람들은 멜라니아를 사랑한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집안의 스타”라고 말했다. 멜라니아에 대한 호감도는 직전 3명의 대통령 부인들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다. 남편들이 대통령에 취임한 첫해 말 조사에서 미셸 오바마는 61%, 로라 부시 여사는 77%, 힐러리 클린턴은 58%의 호감도를 각각 기록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로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16살 때 데뷔한 톱모델 출신이다. 1996년 미국으로 건너와 엘르, 보그 등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며 유명해졌고 2005년 트럼프와 결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이싱의 꽃 ‘그리드 걸’ 못 보나

    레이싱의 꽃 ‘그리드 걸’ 못 보나

    F1 새 운영진들 존폐 여부 검토 BBC 설문 응답자 60% “존속 지지”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엄브렐라나 드라이버 이름 판을 들고 서 있는 ‘그리드 걸’(grid girl)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일까. 스폰서 브랜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로 향하는 드라이버를 호위하듯 도열한 이들은 레이싱의 ‘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시대에 걸맞지 않다는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벌써 일부 대회에서는 대안으로 남성이나 어린이들을 마스코트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을 버니 에클레스턴으로부터 사들인 새 주인들이 그리드 걸을 계속 운영할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로스 브로운 F1 운영국장은 “민감한 주제로, 심각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을 좇아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체이스 캐리 F1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많은 관점을 모아 이 종목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 관점도 있겠지만 팀들과 함께, 커다란 생태계, 광범위한 팬들과 함께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불의 크리스티안 호너 단장은 그리드 걸이 F1에 영광을 더하는 존재였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리드 보이를 기용했을 때도 비난은 뒤따랐다. 오스트리아에서 어린이들이 드라이버의 트레일러까지 쫓아가는 바람에 또 문제가 됐다”고 되돌아봤다. 영국 걸그룹의 원조 스파이스 걸 멤버였던 제리 할리웰과 결혼한 호너는 근육질 이미지의 F1에서 ‘꽃’ 역할을 하던 것에서 점점 더 중심적인 역할로 옮겨오고 있다며 “아내 표현을 빌리자면 F1에서의 걸 파워가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실버스턴의 스튜어트 프링글은 “우리 딸이 라이크라(수영복)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라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낡은 관행을 깰 때라고 지적했다. BBC가 14일 진행한 투표에서 응답자 60%가 그리드 걸 존속을 지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1 ‘그리드 걸’ 없앨지 논의, BBC 투표 60%는 “그냥 두자”

    F1 ‘그리드 걸’ 없앨지 논의, BBC 투표 60%는 “그냥 두자”

    자동차 경주대회의 스타트 때 엄브렐라를 들거나 드라이버 이름판을 들고 서 있는 ‘그리드 걸’(grid girl)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일까? 스폰서 브랜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프로모션 모델 구실을 하는 이들이다. 드라이버들을 시상대로 안내하기 위해 도열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적 태도가 변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돼왔고 일부 자동차 경주대회에서는 대안으로 남성 모델을 기용하거나 어린이들을 마스코트로 기용하고 있다. 포뮬러원(F1)을 지난 1월 버니 에클레스턴으로부터 인수한 주인들이 그리드 걸을 계속 운영해야 할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로스 브로운 F1 운영국장은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모델을 기용하는 일이 “민감한 주제”라며 “현재 심각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면을 존중하려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전통을 좇아야 한다는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그의 상사인 체이스 캐리 F1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가능한 많은 관점을 모아 이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결정할 것 같지 않다. 내 관점도 있긴 하지만 팀들과 함께, 커다란 생태계, 광범위한 팬들과 함께 다룰 것”이라며 F1에 “모두가 참여하며 여성 드라이버도 나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레드불 팀의 크리스티안 호너는 그리드 걸들이 F1의 영광을 더하는 존재였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리드 보이도 해봤고 그때도 여러 비난이 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어린이들이 드라이버의 트레일러까지 쫓아가는 바람에 또 이런저런 비낭을 들었다”고 말했다.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 걸의 멤버였던 제리 할리웰과 결혼한 호너는 근육질 이미지의 F1에 처음에는 ‘꽃’ 역할에서 점점 더 중심적인 역할로 옮겨오고 있다며 “아내 표현을 빌리자면 F1에서의 걸 파워가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실버스턴의 스튜어트 프링글은 “우리 딸이 라이크라(수영복)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라게 하고 싶지 않다”며 이제 낡은 관행을 깰 때가 됐다고 말했다. BBC가 14일 하루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 응답자의 60%가 그리드 걸을 존속시키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꿈을 잃어가는 꿈산업 여성 스타일리스트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꿈을 잃어가는 꿈산업 여성 스타일리스트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압축 성장을 한 한국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다른 나라들은 200여년 이상 걸린 산업화를 40여년 만에 해치운 한국의 성과는 1990년대까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렸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그런 단어는 사라졌지만, 2017년 오늘 우리는 또 믿기 어려울 만큼 경이로운 소식을 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제 대중음악이든 드라마든 ‘한류’는 한국 대표 산업 중 하나로 자리잡는 듯하다.안타깝게도 기뻐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이 산업의 현실이다. 필자는 최근 전국여성노조 서울지부에서 한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실태조사’에 함께했다.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는 담당 연예인의 활동 목적과 캐릭터에 따라 의복 등을 통해 적절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203명의 스타일리스트 또는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가 참여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9.9%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며 92.1%가 월 100만원 이하 저임금을 받고 있었다. 10명 중 9명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며 100만원도 안 되는 임금을 받고 있다. 이들은 노동자도 교육생도 아닌 모호한 위치에서 시키는 일은 모두 다 한다. 연출하려는 이미지와 스타일링 개념을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옷감 구입과 의복 제작, 부속과 액세서리를 갖추는 일은 물론 광고 제작을 위한 자료 수집과 시안 작성, 그리고 촬영 현장에서 연예인들에게 스타일링하는 것까지. 또 이런 업무를 하기 위해 ‘동대문’과 의복제작실, 협찬사, 촬영 현장 등 곳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이들 대부분은 돈이 없어 버스나 지하철을 타며 연예인 옷과 소품을 담은 옷가방을 운반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큼지막한 여행가방을 두어 개씩 밀고 가는 이들이 있다면 스타일리스트 노동자라고 추측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일하는 이들이 이런 조건 속에서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이들의 93.6%가 여성이며, 97.5%가 20대, 특히 20~25세 연령층이 78.3%에 이른다는 사실에 있다. ‘20대 초반 여성 일자리’라는 점이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노동조건을 규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나이 어린 여성들이 몰리는 보조 일자리라는 인식이 이들을 초저임금과 초장시간 노동에 몰아넣는 관행을 지속시켜 온 것이다. 1960~1970년대 고 전태일 열사의 친구였던 청계 피복공장 소녀들을 생각해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젊은 여성에 대한 이런 부당한 노동 관행이 놀라운 발견도 아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먼지 가득한 공장에서 ‘시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한 채 일해야 했던 봉제공장의 여성 노동자들. 그들 역시 초저임금과 초장시간 노동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나이 어린 여성들의 초과 노동은 대한민국이 세계적 수출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해 왔다. 그것이 의복이든 문화상품이든. 산업화 초기부터 현재까지 젊은 여성들이 저임금 노동력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노동시장에 있는 성과 연령이라는 차별 때문이다. 여성 그리고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기술과 지식, 숙련 등 직무수행 관련 요소에서 역량이 부족하고 가족부양 책임이 없으니 적은 임금을 줘도 된다는 암묵적 전제가 한국 노동시장 저변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해 왔다. 그 결과는 여성과 젊은이에 대한 차별이다. 적절한 일과 일한 만큼의 보상, 인격적 대우에서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상황이 지속됐지만, 한국 사회에서 그것은 관행이 돼 왔다. 10대와 20대 여성들의 초저임금은 이런 성과 연령의 교차적 차별 관행이 낳은 결과다. 우리는 언제까지 젊은 여성의 땀과 눈물을 팔아 ‘발전국가’의 바퀴를 굴려 갈 것인가. “꿈으로 선택해서 하고 있는 일이지만 꿈만 아니면 정말 최악의 직업 같다”는 한 응답자의 말은 한국의 꿈산업이 젊은 여성의 꿈을 어떻게 앗아가고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화려한 스타산업의 이면에서는 밀린 월세와 교통비, 밥값을 걱정하는, ‘늘 몸살에 걸린 것 같은’ 아픈 몸과 마음으로 일하는 수많은 20대 여성들이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송중기-송혜교 커플 ‘올해를 빛낸 탤런트’ 1·3위 기염

    송중기-송혜교 커플 ‘올해를 빛낸 탤런트’ 1·3위 기염

    2위 공유, 4위 박보검…8위 故 김주혁 한류스타 부부 송중기-송혜교가 ‘올해를 빛낸 탤런트’의 1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2위는 공유가 차지했으면 4위는 박보검, 8위는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김주혁이 이름을 올렸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1월 8~28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빛낸 탤런트’를 물은 결과, 송중기가 응답자 17.9%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월 결혼한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는 9.5%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를 통해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송중기-송혜교는 올해는 출연한 드라마가 없지만 결혼만으로 ‘올해를 빛낸 탤런트’ 상위에 올랐다. 갤럽은 “한 해를 빛낸 인물 부문에서 극중 부부나 커플이 아닌 실제 부부가 함께 상위에 오른 것은 2013년 이보영-지성 이후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2명까지 자유 응답했다. 2위는 드라마 ‘도깨비’로 파란을 일으킨 공유다. 10.1%의 지지를 얻었다.4위는 8.3%의 지지를 얻은 박보검이다. 박보검 역시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올해 출연작이 한편도 없었음에도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호흡을 맞춘 이종석(7.0%)과 배수지(4.3%)가 5위와 6위에, ‘품위 있는 그녀’로 사랑받은 김희선(4.2%)이 7위에 올랐다. 데뷔 60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와 지난 10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김주혁(이상 3.2%)이 공동 8위, 중견 배우 고두심과 김해숙(이상 3.1%)이 공동 10위다. 그 외 지성(2.8%), 박서준(2.6%), 장나라(2.5%), 박시후(2.2%), 손호준(2.0%), 서현진, 신혜선(이상 1.9%), 최불암, 라미란(이상 1.8%) 등이 20위권에 들었다.한편 갤럽은 올 한해 메가 히트 드라마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갤럽은 “2017년은 회를 거듭하며 ‘웰메이드’로 호평받은 드라마는 여러 편 있었지만 지난해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나 1월 막을 내린 ‘도깨비’ 급의 메가 히트작은 없는 한 해였다”며 “하반기 KBS와 MBC 파업도 일부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北미사일 경보’는 양치기? 대피한 일본인 5%뿐

    범위 수백㎞ 넘어 과잉 경보 비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보 발령에 실제 대피한 사람은 5.6%에 불과했다. 북한 위협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에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체감은 높지 않았던 셈이다. NHK는 13일 지난 9월 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일본 정부가 발령한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에 따라 실제 대피한 사람은 5.6%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J얼럿의 효과 분석을 위해 미사일이 통과한 해당 12개 광역자치단체 주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10월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북한 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까지 약 10분 사이에 발사 정보를 알았다”는 사람은 63.4%나 됐고, 몰랐다는 대답은 36.6%였다. 발사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후 어떤 행동을 취했는가”를 물어본 결과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피하지 않았다”가 50.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다”가 26.3%를 차지했으며 “지하로 이동하는 등 몸을 지키는 행동을 취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당일 오전 7시쯤 J얼럿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로 알렸다. 이와 함께 미사일이 통과한 홋카이도 등 12개 광역자치단체 주민에게는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대피 안내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궤적 아래에 있는 홋카이도 인근 지역뿐 아니라 수백㎞ 떨어진 곳까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내려져 ‘과장 발령’이 아니냐는 비판론까지 나왔다. 집권 자민당 대책회의에서도 당시 “J얼럿이 양치기 소년처럼 되면 정보의 신뢰성이 실추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가운데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으로 대피시설 수를 늘리기로 했다. 현재 각 지자체가 지정한 대피시설은 9만 1735곳이며 대부분 공립 초·중학교 건물이다. 이들 가운데 콘크리트 건물은 56.6%, 지하 대피가 가능한 시설은 0.7%여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피시설 보완론이 제기돼 왔다. 아베 신조 총리도 지난달 30일 참의원에서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대피시설을 확보해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카타니 겐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은 12일 당 국방 관련 모임에서 “2, 3발째(미사일)에 맞지 않기 위한 적기지 무력화는 자위의 범위이며, 선제공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를 위한 일본 집권당의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최소생활비 월 177만원 드는데… 노후준비 ‘노답’

    최소생활비 월 177만원 드는데… 노후준비 ‘노답’

    퇴직하고도 10년 더 취업전선 은퇴 가구 “저축 못한 것 후회”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가구당 아무리 적어도 매달 177만원은 있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현실에선 ‘준비가 덜 된’ 채 퇴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최소생활비를 준비한 이들은 30%도 채 못 됐다. 이 때문에 다수가 은퇴 희망 연령 65세보다 10년을 더 일한 뒤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13일 20∼74세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응답자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65세였지만, 완전히 일에서 손을 뗀 나이는 약 75세로 추정됐다. 실제 완전은퇴 연령을 살펴보면 75세 이상은 50.5%, 70~74세는 7.3%, 65~69세는 9.6%였다. 희망 은퇴 연령보다 일찍 퇴직하는 사례도 25.7%나 됐다. 응답자는 노후에 가구당 최소생활비로 월평균 177만원, 적정생활비로 월평균 251만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부부의 최소생활비는 182만원, 적정생활비는 279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의 갭 탓에 편안한 노후 대신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적잖다는 얘기다. 노후 준비 실패에 대한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소비 지출 관리 실패, 은퇴에 최적화한 금융상품 부족, 관련 전문가 조언 확보 부족 등을 꼽았다. 노후 적정생활비 대비 자금 준비를 묻는 질문에 ‘30% 미만으로 준비했다’가 31.4%, ‘30~70% 미만’ 41.6%, ‘70~100% 미만’ 18.2%, ‘100% 이상’ 8.8%였다. 통상 적정생활비 대비 ‘70% 이상’의 돈을 마련해야 최소생활비를 갖췄다고 보는데 이를 준비한 경우는 27.0%에 불과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과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건강(35.1%)이었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돈(30.4%)이었다. 인간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12.5%,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을 꼽은 이는 각각 11.0%에 그쳤다. 은퇴 가구가 재무와 관련해 가장 후회하는 일은 절반 이상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더 저축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찍부터 창업이나 재취업 준비를 못 한 것’, ‘투자형 금융상품에 더 투자하지 못한 점’ 등을 후회한다는 답변은 각각 11.3%였다. 조사 대상의 18.1%는 상속을 받았는데, 평균 나이는 41.5세로 평균 자산 규모는 1억 6000만원이었다. 부동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전체의 66.9%로 가장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운전자 2명 중 1명은 제한속도 위반… 男은 신호·속도 위반, 女는 졸음운전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운전자 2명 중 1명은 제한속도 위반… 男은 신호·속도 위반, 女는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75% 육박남성 전화, 여성은 내비·SNS 많아 “위법·위험성 알지만 그냥 운전” 女82% “난폭·보복 운전 당했다” 국내 운전자 2명 중 1명은 제한 속도를 초과해 과속을 일삼고 교통 신호를 어기는 등 교통 법규를 습관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를 한 적이 있다는 운전자도 10명 가운데 7~8명에 달했다.12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25일간 전국 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와 검사소를 방문한 운전자 986명(남성 812명, 여성 1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도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제한속도를 위반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56.0%에 달했다. ‘신호 위반자’도 52.0%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속도 위반자’는 남성 58.6%·여성 53.4%, ‘신호 위반자’는 남성 54.0%·여성 50.0%로, 두 가지 위반사항 모두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제한 속도를 초과해 달린 이유에 대해 운전자들은 주로 “속도를 위반해도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1년간 1회 이상 졸음운전을 했다’는 응답률은 73.4%를 기록했다. 졸음운전자는 남성 69.1%, 여성 77.6%로 여성의 비율이 8.5% 포인트 더 높았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률은 무려 75.0%에 육박했다. ‘최근 일주일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72.3%, 여성의 77.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경험자 대부분(남성 93.6%, 여성 93.1%)이 자신의 행위가 위법임을 파악하고 있었다. 휴대전화 사용 목적으로는 남녀 모두 ‘전화 통화’(남성 60.5%, 여성 36.2%)가 가장 많이 꼽혔다.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24.3% 포인트 더 높았다. 그 뒤로는 남녀별로 순서가 조금씩 달랐다. 남성은 문자메시지(15.6%), 내비게이션(11.7%), 인터넷 검색(3.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음악감상(3.1%), 게임(1.7%), 동영상 감상(0.5%) 순이었고 여성은 내비게이션(17.8%), 문자메시지(14.5%), 인터넷 검색(9.9%), SNS·음악감상(7.2%), 동영상 감상(3.9%), 게임(3.3%) 순이었다. 운전을 하면서 남성은 전화통화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고 여성은 내비게이션·SNS·음악감상을 위해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VTTI)에 따르면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낼 경우 사고 위험률은 평상시보다 23.2% 증가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승합차에는 7만원, 승용차에는 6만원, 이륜차에는 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난폭·보복 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문항에서는 여성 응답자의 82%, 남성 응답자의 68%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 운전자들이 난폭·보복 운전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운전자의 과반이 교통 법규를 위반하고 있고 또 자신이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것에 무감각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법규를 스스로 지키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특별기획팀 이영준·박재홍·문경근·박기석·이하영 기자
  • 문학적 성향이 가장 높은 역대 대통령은... 40% ‘노무현’

    문학적 성향이 가장 높은 역대 대통령은... 40% ‘노무현’

    문학적 성향이 가장 높은 역대 대통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꼽혔다.인터넷 문학전문매체 ‘문학뉴스’는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마케팅설문조사기관 마켓링크에 의뢰해 국민 109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7일 벌인 설문 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문학적 성향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9%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고 다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29.8%), 문재인 대통령(11.4%)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작가들 중 첫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누구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38.6%가 고은 시인을 꼽았고 한강(23.8%), 황석영(19.9%) 작가를 꼽았다. ‘최근 한 달간 책을 읽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4.1%가 ‘있다’ 35.9%가 ‘없다’라고 답했으며 평균 독서량으로는 한달에 1~2권이 59.4%로 가장 많았다. 그렇지만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도 23.9%에 달했다. 한편 “친일 작가들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려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놔두는 대신 친일 행적을 알리자’는 의견이 53.2%로 가장 많았고 ‘그대로 둔 채 배경을 알려 주자’는 의견이 46.2%, ‘적극적인 친일 작품도 실어서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6.6%에 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이 꼽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 행동은?

    직장인이 꼽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 행동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앞두고 직장인 5명 중 3명은 송년회 참여가 ‘부담스럽다’(57.2%)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8%로 남성(49.6%)보다 22%p 이상 높았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송년 회식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52.8%)가 가장 많았다. ‘연말을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49.2%), ‘억지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라서’(35%), ‘임원들과 회식하는 것이 부담돼서’(32.8%), ‘과음하는 분위기라서’(31.9%), ‘주로 업무나 성과 이야기를 해서’(22.5%), ‘날짜를 무리하게(금요일, 휴일, 1박2일 등) 잡아서’(18.1%), ‘장기자랑 등 준비해야 해서’(14.2%) 등의 의견 순이었다. 회식자리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였다. 다음으로 ‘집에 못 가게 붙잡기’(24%), ‘했던 얘기 또 하기’(12.4%), ‘술 취해 시비 걸기’(11.9%), ‘부담스러운 농담이나 스킨쉽 하기’(8.6%), ‘없는 사람 험담하기’(5.2%), ‘눈치보다 일찍 도망가기’(2.7%) 등이었다. 직장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회식 형식으로 ‘저녁 대신 점심 회식’(28.9%,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콘서트, 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 회식’(22.6%), ‘메뉴, 일정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회식’(22.4%),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16.9%), ‘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16.4%), ‘회식을 아예 안 하길 원한다’는 응답도 13.4%였다. 송년회식을 피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34%는 어떻게 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여행 등 미리 정해진 일정 핑계(26.2%)’, ‘본인 건강 핑계’(22.4%), ‘솔직하게 불참 의사를 밝힘’(19.6%), ‘생일, 제사 등 경조사’(12.1%), ‘부모님 등 가족 건강 핑계’(10.7%), ‘말 없이 불참’(3.7%), ‘거래처 미팅 등 업무 처리’(2.8%) 등으로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8~34세의 27% “로봇과 사랑할 수 있다”

    18~34세의 27% “로봇과 사랑할 수 있다”

    인간의 영역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로봇과의 감정적 교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젊은층이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고대행사 하바스가 전 세계에서 무작위로 뽑은 성인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8~34세 성인 중 27%가 로봇과 감정을 교류하는 로맨틱한 관계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여긴다고 답했다. 이들은 대체로 로봇과 인간의 관계가 인간과 인간의 평범한 관계처럼 발전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인간 대신 사랑의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또 18~34세 응답자의 40%가 로봇이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으며, 55세 이상 응답자의 대다수가 로봇 또는 AI가 반복적인 일상의 업무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전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도 조사됐다. 18~34세 응답자 중 42%는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본 뒤 우울감이나 불행함 등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35~54세 응답자 중 같은 답변을 선택한 사람은 21%에 불과했다. 또 전체 조사 대상의 70%가 스마트폰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유대감을 약화시킨다고 답했다. 조사를 이끈 하바스 측은 “이번 조사는 미래의 여러 가지 현상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연령에 따라 로봇과 AI, 소셜미디어를 대하는 생각과 예측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로봇과의 감정 교류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남자가 여자의 3배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오스트리아에서는 인공지능 ‘여성 로봇’인 ‘사만다’가 등장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이 로봇은 사용자의 유혹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도록 프로그래밍돼 있으며, 이를 제작한 스페인의 엔지니어는 “조만간 로봇과 인간 사이에서 2세가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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