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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청소년 48% 담배 직접 구입 “19세 미만에 판금 外 규제 있어야”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2명 중 1명은 담배를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직접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이슈 리포트’에 따르면 흡연 청소년에게 최근 30일간 본인이 피운 담배를 구한 방법을 질문한 결과 48.0%가 ‘편의점·가게 등에서 구매했다’고 답했다. 이어 ‘친구·선후배에게 얻었다’는 답변이 34.6%였고, ‘집·친구 집에 있는 담배’(9.7%), ‘성인으로부터 얻음’(4.0%), ‘주변에서 주움’(3.7%)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7만명가량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서 나왔다. 흡연 청소년의 65.9%는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가 금지돼 있음에도 구매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행위 규제 이상의 규제가 있어야 청소년을 담배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지난 30일간 잡지·인터넷·편의점·슈퍼마켓에서 담배 광고를 보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78.5%나 됐다. 현재 합법적으로 청소년에게 노출할 수 있는 담배 광고의 종류는 담배소매점 내 광고밖에 없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자유의 류샤, 獨 도착…메르켈 ‘구세주’ 되나

    자유의 류샤, 獨 도착…메르켈 ‘구세주’ 되나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가 입지가 좁아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구세주’가 될까.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으로 중국 인권운동의 상징인 류샤가 10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안착했다. 메르켈 총리가 전날 베를린에서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벌이던 그 시간에 중국 정부가 2010년 이후 가택연금 상태로 잡아 놓고 있던 류샤의 독일행을 전격 허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서 중국이 우군을 확보하려고 메르켈 총리 등 유럽 국가들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물론 중국 정부는 류샤의 출국이 전적으로 신병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정황상 메르켈 총리의 역할을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서 가진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의 인권문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류샤의 석방을 이끌어 내는 데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는 성과를 올렸고, 위신을 세웠다. 메르켈 총리와 독일이 유럽연합(EU) 대표로서 역할을 해 오고 있음도 부각시켰다. 그러나 난민 정책 등을 둘러싼 지지율 급락과 균열이 커지는 연립정부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앞서 지난 5일 독일 공영방송 ARD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국정 수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지난달 여론조사보다 15% 포인트 급증한 78%가 ‘매우 또는 완전히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용자위원 불참… 최저임금 논의 파행

    업종별 차등 무산에 ‘보이콧’ 14일 최종 회의까지 불참 땐 공익위원 중재·결정 가능성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사흘 앞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열렸지만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논의 자체가 불발됐다. 앞서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업종별 차등적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최임위는 이날부터 남은 세 차례 회의에서 시간당임금, 주급, 월급 등 최저임금 단위와 적용 업종, 최저임금액을 결정한다. 최저임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간당 임금 단위로 정해지고 모든 업종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남은 회의에선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지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과 노동자위원 5명 등 모두 14명만 참석했다. 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에 대해 논의했고, 회의는 40분 만에 끝났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다음 회의에는 사용자위원과 노동자위원 모두의 참석을 기대한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약속한 대로 오는 14일 최저임금 결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임위에 참석하지 않은 사용자위원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사용자위원들이 마지막까지 최임위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14일 회의까지 불참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 의견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임위는 노사와 공익위원 각 9명으로 구성돼 있어 어느 한쪽 위원들이 불참하면 표결 때 수적으로 불리해진다. 사용자위원의 집단 퇴장은 이른바 최저임금액 결정의 ‘키플레이어’인 공위위원들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시위로 볼 수 있다. 노사의 최초 제시안은 ‘3260원’(노동계 1만 790원·경영계 7530원)이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노사는 산입 범위 확대로 인한 실질인상 효과 감소와 지난해 두 자릿수대의 인상률에 따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각각 호소하며 대립하고 있다. 실제로 최임위의 ‘산입 범위 확대 시 최저임금 실질 인상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분위 1~3분위에 속하는 저임금 노동자 19만 7000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15%(8660원) 올라도 실질 인상률이 4.5%에 그친다. 반면 최저임금 적용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노동자 5096명, 사업체 2447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사용자의 59.4%, 노동자의 31.2%가 올해 최저임금을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했다. 이처럼 최임위 내부 검토 자료에 대해서도 노사 이견이 갈리는 만큼 오는 14일까지 노사 합의안이 도출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도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해도 노사의 제시안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했고, 이를 토대로 제출된 노사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을 정했다. 노사 합의안이 나온 것은 2008년 이후 한 차례도 없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경파 줄사퇴·등돌린 민심… 메이 ‘브렉시트’ 위기

    강경파 줄사퇴·등돌린 민심… 메이 ‘브렉시트’ 위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이 EU 단일시장·관세동맹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로 영국이 대혼돈에 빠졌다.EU와 완전히 결별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일부 장관들이 사퇴했고, 보수당 일각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총리 교체설도 흘러나왔다. 무엇보다 영국인 64%가 “메이 총리를 믿을 수 없다”고 불신임 의사를 드러낸 게 메이 총리의 정치적 위기를 증폭시키는 결정타가 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사임했다. 존슨 전 장관은 하드 브렉시트파의 대표적 인사다. 그는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에 반대해 사직서를 던졌다. 존슨 전 장관은 “우리는 식민지 상태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브렉시트부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차관의 동반 사퇴에 이은 내각 내 반발이다. FT는 “개각을 제외하고 장관 2명이 24시간 이내에 잇따라 사퇴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메이 총리가 정치적 난국을 돌파해 자신이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안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각료 사퇴가 이어질 경우 총리 사퇴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발의하려면 보수당 하원 의석인 316석의 15%인 48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국익을 위해 일할 수 없다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존슨 전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제러미 헌트 보건부 장관을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 헌트 장관은 2016년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를 지지한 인사다. 소프트 브렉시트파로 분류된다. 그는 “총리를 지지할 때”라며 메이 총리에 힘을 실어 줬다. 메이 총리는 또 후임 브렉시트부 장관에 반(反)EU 성향의 도미닉 라브 주택부 차관을 앉혔다. 당내 반발을 무마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파와 싸울 뜻을 밝혔다”면서 “그는 이번 사태로 보수당이 분열하면 이후 조기 선거에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당내 갈등을 무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이날 발표한 1502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3월 설문조사 때보다 31%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언론들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 양상에 영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았다. BBC는 “이번 사건으로 메이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한층 좁아졌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보수당은 메이 총리를 내친 후의 후폭풍이 두려워 그를 축출하지 않은 채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직장인 56% “회식 횟수 줄었다” 20·30대 61% “회식 필요 없다”

    이달부터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직장 회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1%는 ‘회식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회식 유형(복수응답)은 여전히 ‘술자리 회식’(83.5%)이 가장 많았고 ‘점심 회식·맛집 탐방’(18.7%), ‘영화·공연 관람 등 문화 회식’(4.9%) 순이었다. ●“음주보다 식사 중심으로” 38% 응답자의 54.4%는 ‘직장 내 회식 문화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회식은 기본적으로 업무 목적이 아니므로 상사가 참석을 강제했더라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거래처 접대도 상사의 지시나 승인이 있어야 인정하고 자발적 접대는 근로시간에서 제외한다. 사실상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인식되는 회식이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점심회식으로 대체하거나 회식 자체를 없애는 등 직장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 52시간제 도입 후 긍정적인 변화(복수응답)로는 ‘회식 횟수 자체가 줄었다’고 답한 비율이 5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보다는 식사 중심으로 끝낸다’(38.3%), ‘회식문화 개선 노력’(17.8%) 등이 있었다. 회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고 느끼는 직장인도 10명 중 3명(31.1%)꼴로 나타났다. ‘부서 내 은근한 소외감’(57.9%)을 우려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조직 부적응자 각인’(57.4%), ‘상사의 질책’(30.1%), ‘회사 내 중요한 이슈 누락’(24.1%), ‘승진 등 인사고과에 부정적 영향’(22.7%)을 주로 걱정했다. ●40·50대 68% “회식 필요하다” 회식이 직장생활에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세대·직급별로 차이가 있었다. 사원, 대리급은 ‘필요 없다’는 의견이 각각 60.5%와 64.5%로 주를 이룬 반면 과장급 이상부터는 ‘회식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평균 66.8%에 이르렀다. 세대별로도 20·30대 직장인은 61%가 ‘회식이 필요 없다’고 응답했지만 40·50대는 68%가 ‘회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교육개혁 리포트-대한민국 중3] 여전히 지식 암기하는 교실… 사회 부작용 막을 능력 교육하라

    [교육개혁 리포트-대한민국 중3] 여전히 지식 암기하는 교실… 사회 부작용 막을 능력 교육하라

    “당신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어떤 능력을 키우길 바랍니까.” 서울신문은 지난 2~6일 학부모와 교사, 교수 등 교육 관계자 20명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중학교 3학년(2003년생) 전후 세대가 취업 시장에 뛰어들 2030년이면 청년 인구(25~29세)가 13년 전보다 25.1% 감소(316만 1000명→236만 6000명)하고, 취업자 상당수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져야 할 만큼 산업 현장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여전히 지식 암기에 집중하는 ‘구학력’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응답자들은 세부적으로 각기 다른 인재상을 제시했지만 “미래 사회 부작용을 막을 능력을 길러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학력 개념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교육 개혁의 방향도 이러한 문제의식에 맞춰져야 한다.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의견을 유형별로 정리했다.공감할 줄 아는 중재자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사회 격차 등에서 오는 갈등과 혼란을 중재할 역량을 길러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빈부 격차 등 사회 불평등이 더 심해지고 난민 문제처럼 우리가 겪지 못한 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공지능(AI)이 공감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지낸 김성열 경남대 교수(교육학)는 “점점 각자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 갈등 관리 능력이 중요해졌다”면서 “이런 품성을 기르려면 협동 학습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실에서 학생끼리 팀을 이뤄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전국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25명 안팎이지만 도시 지역은 30명이 넘기도 한다”면서 “이 숫자를 줄여 협동 학습이 가능한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인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협력형 괴짜’라는 인재상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독창성이 미래 사회에 꼭 갖춰야 할 역량으로 평가되는 만큼 질문을 주저하지 않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의 잠재력을 꺼내 보려고 한다”면서 “동시에 주변과 협력할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상식 동국대 교수(교육학)는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더 해체화될 수밖에 없기에 교육을 통해 공동체적 인간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 창출 창조적 개척자 당장 1~2년 후 변화상도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인 만큼 모든 상황에 적응할 개척형 인재로 길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보수 성향인 강은희 대구 교육감은 “현재 우리 교육은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진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넘어서서 직업과 산업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어른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 인구 감소에도 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청년 고용률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되는 가운데 없던 직업 11개가 생기면 일자리 20만개 창출 효과를 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강 교육감은 “우리 교육은 학업 기초 능력을 탄탄히 해 주는 데 강점이 있는데 이를 살리고 창의·융합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한 단계 더 뛰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도 “30년 뒤 사회상이 어떻게 변할지 불확실한 만큼 학생들이 삶의 주인공으로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줘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요즘 과보호되는 경향이 있는데 가정에서도 개척 정신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발적 학습자 기술 발전 등으로 초·중·고교나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평생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 자신의 필요·관심에 따라 학습하려는 동기부여를 심어 주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인재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데이터 분석가인 김도훈 아르스프락시아 대표는 “분석을 해 보면 우리 학생들은 인재적 기초 역량은 이미 뛰어나지만 자발적 학습 의지와 도전 정신이 떨어진다”면서 “부모의 관리나 사교육에 길들어 대학 진학 이후에는 스스로 뭘 배우고 싶은지 내적 동기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창의성이 꼽히지만 우리 학생들에겐 도전 정신을 심어 주는 게 더 시급하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입하려기보다는 덜 가르치고 여유를 줘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난제 해법은 이처럼 다양한 인재상과 교육 난제 해법이 제시되는 가운데 국민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열 교수는 “프랑스에서 2000년대 초반 진행된 ‘국민교육대토론회’를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재임 때인 2003년 9월부터 약 1년간 프랑스 전역에서 모두 1만 3000번이나 교육 토론회를 열었다. 이때 나온 의견 등을 토대로 향후 15년간 교육정책의 방향을 짠다는 취지였다. 토론 주제는 모두 22개였는데 ▲유럽이라는 배경을 고려해 미래 준비 차원에서 학교는 어떤 사명을 가져야 하는가 ▲직업 교육은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 ▲신체장애가 있거나 크게 아픈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을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가 ▲학생의 폭력과 비도덕적 행위에 학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등 교육 철학을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토론에는 교사와 학부모 등 모두 100만명이 넘는 프랑스인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우리 국가교육회의도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해 누리과정, 무상급식, 고교체계 등 국민 간 견해가 엇갈리는 교육 의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도 리셴룽 총리의 제안으로 2012년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우리의 싱가포르 대화(OSC)’ 행사를 열어 대중이 생각하는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신디 크후 싱가포르 교육부 계획과장은 “우리 교육부는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교육 정책을 짜고,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미래에 맞는 교육과정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 52시간 근무 시행으로 회식 문화도 바뀐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으로 회식 문화도 바뀐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직장의 회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회식은 기본적으로 업무 목적이 아니므로 상사가 참석을 강제했더라도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거래처 접대도 상사의 지시나 승인이 있어야 인정되며 자발적 접대는 근로시간에서 제외된다. 사실상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인식되는 회식이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점심회식으로 대체하거나 회식 자체를 없애는 등 직장 내에서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1%는 회식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회식 유형은 여전히 술자리 회식(83.5%·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점심시간 활용·맛집 탐방 회식(18.7%), 영화·공연 관람 등 문화 회식(4.9%) 순이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54.4%는 ‘직장 내 회식 문화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회식 횟수 자체가 줄었다’고 답한 경우가 55.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 보다는 식사 중심으로 끝낸다’(38.3%), ‘회식문화 개선 노력’(17.8%) 등이 있었다. 회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고 느끼는 직장인은 10명 중 3명(31.1%) 정도였다. 부서 내 은근한 소외감(57.9%·복수응답)을 우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각인되거나(57.4%), 상사의 질책(30.1%), 회사 내 중요한 이슈 누락(24.1%), 승진 등 인사고과에 부정적 영향(22.7%)을 걱정했다. 회식이 직장생활에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세대·직급 차이가 드러났다. 사원급(60.5%)과 대리급(64.5%)은 ‘필요없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과장급 이상부터는 ‘회식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평균 66.8%에 달했다. 세대별로도 20~30대 직장인은 61%가 ‘회식이 필요없다’고 응답했지만, 40~50대 중 68%는 ‘회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본의 60대, 돈버는 ‘현역 세대’보다 소비성향 더 높아

    일본의 60대, 돈버는 ‘현역 세대’보다 소비성향 더 높아

    60대 초반, 퇴직후 여행·사회활동 등 지출 가장 많아70대 이상 “유산 물려주려고 저축 안깨고 돈 안써”젊은 세대의 미래불안이 노인들 소비성향까지 좌우‘노인 왕국’ 일본에서 60대는 ‘현역’인 50대까지 보다 더 소비성향이 높았다.  또 60대, 70대 등 고령자, ‘시니어세대’들이 소비를 늘리지 않고 금융자산을 모으고, 소비를 억제하는 이유는 자식들에 대한 걱정 탓이 컸다.  NHK는 최근 30년치 정부 통계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50대까지의 이른바 ‘현역 세대’에서는 그 기간 동안 평균 소비 성향이 지속적으로 줄어 온데 비해 60대, 70대에서는 소비가 오히려 느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5년동안 60대의 평균 소비 성향은 1을 넘어섰다.  소비성향이 1을 넘어선다는 것은 벌어서 자기가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보다, 소비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즉, 지난 15년 동안 일본의 60대는 저축을 허물어 돈을 써 왔음을 의미한다. 그러다 70대가 되면 다시 소비가 줄면서 대체로 평균 소비성향이 1정도로 돌아왔다. 즉 연금 및 이자 수입 등, 자기가 쓸 수 있는 여력 안에서 소비하고 있었다.  반면 50대의 소비 성향은 그 기간 내내, 대체로 0.7에서 0.8을 기록했다. 수입의 7~8할을 소비하고, 나머지 2~3할을 저축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관련 분석을 실시한 호리 마사히로 내각부 수석 선임 연구관은 “60대에서는 아직 자식들이 독립하지 못한 가구도 있고, 퇴직 후 여행 및 각종 사회활동 등 지출할 기회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60대 초반이 가장 많이 저축을 허물고 있지만, 70대가 되어서는 연금 등의 수입 내에서 생활하는 스타일로 다시 돌아가면서 소비·지출의 균형을 찾았다”고 NHK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70대 이상은 소비성향이 1을 넘지 않았다. 저축을 허물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들 70대 이상의 세대에서 저축을 줄이지 않고, 소비를 늘리지 않는 가장 주요 이유중 하나는 아이들, 자식들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내각부 설문조사에서 “왜 금융 자산을 보유하려고 하느냐”는 질문과 관련, 2013년부터 5년동안 평균적으로 “유산을 남기려고”라고 답한 응답자가 60대에서 10.5%, 70세 이상에서 11.7%로 나타났다. 그 전의 2012년까지 5년 평균과 비교하면 각각 4.1%포인트와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경제 환경 등이 악화된 자식 걱정 탓에 이 같은 생각이 늘어난 것이다.  이를 분석한 내각부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지금 시대에는 더 이상 수입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확산됐다 ”면서 “자신들(고령자) 쪽이 젊은이(자식세대)보다 풍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일 수록, 저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고령자가 자신의 아이들 걱정 때문에 저축을 더 깨지 못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NHK는 “미래의 불안이 현역 세대뿐만 아니라 그 부모의 세대에까지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자, 시니어 세대가 돼서도 아이들, 자식세대의 장래까지 걱정하느라 마음대로 소비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저축을 깨지않고 유산을 물려주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재의 일본 고령자, 시니어 세대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NHK는 또 노후에 자식의 경제적 여유를 살필 수밖에 없는 지금의 사회적 소비 부진의 배경에는 “장래 불안”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역 세대의 감소, 일손 부족으로 노인 인력이 기대되고 있지만, 소비를 확대한다는 관점에서도 앞으로는 더 고령자의 본격적인 취업 지원이 소비진작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능력이 있는 고령 취업자에 대해서는 현역 세대와 마찬가지의 같은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소비에서 갈수록 늘면서 2016년에는 개인 소비의 50%를 차지했다. 70세 이상의 세대주도 15년전에 1.5배 수준인 전체 가구수의 25.5%로, 4가구 중에 한 가구를 차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사하라 사형’ 日은 야만국?…다시 불붙은 세계 사형제 존폐 논란

    ‘아사하라 사형’ 日은 야만국?…다시 불붙은 세계 사형제 존폐 논란

    “일본은 여전히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하는 국가입니다. 이는 국제법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죗값을 치러야 하는 게 맞지만, 사형이 그 해결책일 수는 없습니다. 문명사회의 징표는 모든 개인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것에 있으며, 사형 제도는 인권을 궁극적으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일본 법무성이 지난 6일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자 세계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가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냈던 탄원서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사하라는 1995년 3월 신자들을 동원해 도쿄 지하철 5개 차량에서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620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변호인은 그가 “정신이상자라 소송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2006년 9월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이날 아사하라를 비롯한 옴진리교 간부 7명이 사형됐다. 국제사면위원회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결국 아사하라가 범죄를 저지른 지 23년 만에 사형을 강행했다. 이는 내년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와 새 연호 제정을 앞둔 상황에서 새 일왕(나루히토 황태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집행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 폐지국가 106개국에 달해 하지만 아사하라의 사형은 국제 사회에 사형제 존폐 논란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법정 최고형인 사형제도가 흉악범죄를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지, 민주적 법치국가에서 사형을 하는 것이 정당한 형벌인지에 대한 논쟁도 여전하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사형 집행 국가는 1998년 37개국에서 지난해 23개국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사형제 폐지를 법제화한 국가는 70개국에서 106개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중국(1000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이란(507명), 사우디아라비아(146명), 이라크(125명), 파키스탄(60명) 순이다. 철저히 베일에 싸인 북한과 베트남의 경우 자료가 없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러시아에서는 공식적으로 사형 집행이 없었다. 특히 EU는 사형제 폐지가 회원국 가입의 전제 조건일 정도로 인권의 중요 척도로 삼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헌법 제66조에서 ‘누구든지 사형을 선고받지 않는다’고 명시했고, 독일도 기본법 102조에 ‘사형은 폐지된다’고 밝혔다. EU의 기본권 헌장 제2조는 ‘누구든지 사형언도를 받거나 사형집행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미국·일본, 사형제만큼은 인권 예외 대표적인 사형제 존치 국가인 일본은 아베 총리 집권 후 보수 우경화된 분위기 속에서 국민 여론로 엄벌주의로 흘렀다. 그 결과 2016년 3명, 지난해 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미국도 세계 8위의 사형집행국으로 꼽힌다. 지난해만 23명이 사형당했다. 미 연방정부는 1972년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1976년 재도입했다. 현재 31개 주에서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19개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 사형제를 폐지했던 일리노이주의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지난 5월 “총기 난사범과 경찰 대상 총격범 등 극단적 범죄자들은 삶을 영위할 자격이 없다”며 사형제 부활을 추진하자 미국 전역이 다시 뜨거운 찬반 논쟁을 벌이게 됐다. 라우너 주지사는 ‘어떤 의심도 없이 혐의를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 때’에 한해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미국 사형정보센터(DPIC)의 로버트 던햄 사무총장 등 반대론자들은 “일리노이주에서 경찰의 강압에 의해 용의자가 허위 자백을 하거나 목격자가 증언을 철회한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사법 당국의 부정행위에 의한 사형 집행이 남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국, 실질적 사형폐지국이지만 국민 법감정은 달라 한국은 법률상 사형제 존치국가다. 국제 교정시설에 수감된 사형수도 61명(군인 4명 포함)에 달한다. 그럼에도 국제사회는 한국을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한다.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그 후 21년 동안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된 적은 없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는 12월 12일 ‘세계 인권의 날’에 맞춰 사형 집행을 중단하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형 집행 중단을 선언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권위는 선언 이후 국제규약 가입과 법 개정 등을 통해 ‘사형제 완전 폐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한 일간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66.1%가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 의사를 표명할 정도로 우리 국민의 법감정은 여전히 사형제 존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살해한 이영학(36)이 지난 2월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자 네티즌들은 “제발 선고만 하지 말고 집행을 하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1999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매번 국회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한 번도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넷플릭스, 케이블·지상파 눌러…미국인 TV시청 방식 바뀐다

    미국 사회의 TV 시청 방식이 전통적인 케이블·지상파 방송에서 온라인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급격히 옮겨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리서치회사 코언이 지난 2~5월 미국 내 시청자 2500명을 상대로 TV 시청 방식을 조사한 결과,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어떤 플랫폼을 가장 자주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2%가 미국 내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2위는 기본 케이블 TV로 20.4%, 그다음이 지상파 TV를 뜻하는 브로드캐스트(방송)로 18.1%였다. 이어 유튜브(11.4%), 훌루(5.3%),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4.7%), 프리미엄 케이블(4.6%) 순이었다.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스트리밍과 기존 방송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18~34세 응답자의 37%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넷플릭스를 꼽았다. 유튜브가 17.0%였으며 기본 케이블은 12.6%에 그쳤다. 포브스는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들이 거물급 방송인과 독점 계약하거나, 직접 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등 자신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가입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히스패닉계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배우 셀마 헤이엑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멕시칸 드라마 ‘모나카’를 방영하기로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상적 자녀수는 ‘2명’ 현실 여건 고려 땐 ‘1명’

    20∼40대 일하는 여성들은 이상적인 자녀수를 ‘2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절한 자녀수는 ‘1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기업의 여성 육아휴직 비율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20∼40대 여성 근로자 516명을 상대로 ‘2018년 저출산 정책에 대한 2040 여성 근로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해 응답자 중 ‘2명’이 63.2%였고, ‘3명’(16.0%), ‘1명’(13.6%)이 뒤를 이었다. ‘0명’은 3.0%에 그쳤다. 이에 비해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자녀수는 ‘1명’이 절반에 가까운 47.9%였고, ‘2명’이 33.9%,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15.5%였다. 결과적으로 실제 평균은 1.2명이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 직장 여성들은 ‘소득 및 고용 불안’(30.6%), ‘사교육비 부담’(22.3%) 등을 저출산 원인으로 꼽았다. 여성 근로자들이 다니는 직장 규모와 육아휴직 사용 비율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300인 이상 기업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50.0%가 육아휴직을 사용했지만 50∼299인 기업에서는 38.5%, 50인 미만 기업에서는 28.9%에 그쳤다. 중소기업일수록 육아휴직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가장 필요한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80%가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80.0%)를 1순위로 꼽았다. 기업이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는 ‘출산·육아휴직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42.3%)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가난한 예술가 비극 없도록… ‘인생무대’ 희망 키워 주는 서울

    2011년 무명의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궁핍한 생활 속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해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설립과 함께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보장이 첫발을 뗐다. 하지만 예술인의 죽음은 계속됐고, 예술 현장의 고통은 여전하다. 특히 열정은 있으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 예술인들의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서울시가 나서서 청년 예술인들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다. ‘최초예술지원 사업’, ‘서울청년예술단 사업’, ‘청년예술공간 지원사업’ 등이 주요 정책이다. 정책의 근거는 서울시가 2015년 11월 23일부터 15일간 진행한 ‘서울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다.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단점’을 묻자 응답자 430명 가운데 43.0%가 ‘거주 비용 등 생활비가 타지보다 많이 소요된다’, 37.7%가 ‘예술지원사업 공모 시 경쟁이 심하다’고 답했다. ‘공연장 등 발표공간 임차료(대관료)가 타 지역보다 비싸다’(14.0%)는 답변도 있었다. 류경희 서울시 예술정책팀장은 “그동안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예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열악한 현실 속에 놓여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지원사업 경쟁률과 생활비, 임차료로 예술인 활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가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공공 지원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39세 이하(198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거나 대학 졸업 이후 데뷔 10년 이하인 개인 청년 예술가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예산은 올해 기준으로 15억원 규모다. 지원 사업에는 ‘창작발표형’과 ‘창작준비형’이 있다. 창작발표형은 최대 1500만원, 창작준비형은 일시불 200만원을 지원한다. 쉽게 말하면 발표형은 발표를 눈앞에 둔 예술인들, 준비형은 이제 기획 단계를 막 시작한 이들이 대상이다. 분야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장르 경계가 없는 예술), 시각, 문학 등 7개다. 지난 2~3월 상반기 공모로 270명가량을 뽑았고, 2차 공모를 다음달까지 완료해 약 180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이정연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팀장은 “보통 예술인 지원 사업이라는 게 결과에 중점을 둬 왔다. 예술인이 성장하는 데 여러 가지 단계가 있는데 마지막 결과물만 중점적으로 봐 온 것”이라면서 “최초예술지원 사업은 창작 준비 단계, 중간 단계에 있는 청년 예술인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개인이 아니라 단체에 초점을 맞춘 서울청년예술단 사업도 있다. 서울청년예술단으로 최종 선정된 9인 이하의 예술단체는 활동 기간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받고, 이와 별개로 단체는 활동 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자) 청년들만 신청할 수 있고 지원 분야는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7개로 같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말 공모를 했고 신청 단체 574곳 가운데 58곳을 선정했다. 사업 신청 단체는 지난해 466곳에서 100여곳이 늘어났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입소문이 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들은 지원을 토대로 예술단별 활동 계획에 따른 창작활동을 마음껏 진행한다. 단체가 예술가 멘토를 원하면 시에서 연결도 해 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서울청년예술단 활동은 큰 이력이 된다. 정부 예술지원사업 신청을 할 때 청년들의 경우 벽이 높은데 예술단 활동 이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의 두 사업을 통해 실력을 닦은 개인과 단체라도 높은 대관료에 발표할 공간이 없으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시가 내놓은 정책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이다. 문화예술공간(공연장, 전시장,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임차료, 인건비 성격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 대상들은 39세 이하의 개인이거나 35세 이하로 구성된 단체에 최소 한 달 동안 대관료를 50% 이상 할인해 줘야 한다. 최초예술지원 사업과 서울청년예술단 출신이 아니더라도 나이 기준을 충족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34곳과 비슷한 수준인 35곳이 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 공간으로 선정됐다. 극장 봄, 성북마을극장, 수유리콜라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9월 예술인의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예술인복지증진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예술인 복지 조례는 서울시가 5년마다 예술인 복지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제4조)하고, 예술인 주거·창작공간 확충, 예술인 활동 기회 확대, 신진·청년 예술인 활동 기반 강화 사업을 추진(제7조)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은 활동 경력을 쌓아 자립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시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직장인이 휴가서 얻은 힐링효과 3일 지나면 ‘말짱 도루묵’

    직장인이 휴가서 얻은 힐링효과 3일 지나면 ‘말짱 도루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휴가를 통해 실제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회사로 돌아온 지 단 며칠 만에 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1일까지 미국에서 하루 내내 일하는 정규직 직장인 15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8%가 휴가를 다녀온 뒤에는 이전보다 더 긍정적이고 쾌활한 기분으로 회사에 출근한다고 밝혔다. 또 58%는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동기부여가 강화된다고 답했으며, 66%는 에너지가 회복되는 느낌으로 회사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신체의 건강과 업무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 존스홉킨스의과대학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의 위험을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를 주는 휴가를 ‘쟁취’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미국심리학회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만이 ‘회사가 휴가를 가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우리 회사 대표는 휴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8%에 그쳤다. 응답자의 28%는 ‘휴가에 다녀온 뒤 업무가 더 많아졌다’고 답했고, 21%는 ‘두고 온 회사 일 때문에 휴가 동안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어렵게 쟁취한 휴가의 효과가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돌아온 지 3일이면 휴가기간 동안 얻은 긍정적인 효과가 대부분 사라지고 다시 휴가를 갈구하게 만드는 심신으로 돌아간다고 답했다. 미국심리학회는 “고용주는 스트레스가 많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휴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을 해결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휴가의 이점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이 직장에 복귀한 후 스트레스 수준이 다시 급상승하게 되면, 직원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휴가를 지지하는 문화와 적절한 유급휴가의 사용, 효과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정책 및 관행, 휴가와 관련한 신뢰성과 공정성 등은 모두 직원들이 최대로 재충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직장인이 휴가서 얻은 힐링효과, 얼마나 갈까?

    [알쏭달쏭+] 직장인이 휴가서 얻은 힐링효과, 얼마나 갈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휴가를 통해 실제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회사로 돌아온 지 단 며칠 만에 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1일까지 미국에서 하루 내내 일하는 정규직 직장인 15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8%가 휴가를 다녀온 뒤에는 이전보다 더 긍정적이고 쾌활한 기분으로 회사에 출근한다고 밝혔다. 또 58%는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동기부여가 강화된다고 답했으며, 66%는 에너지가 회복되는 느낌으로 회사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신체의 건강과 업무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 존스홉킨스의과대학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의 위험을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를 주는 휴가를 ‘챙취’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미국심리학회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만이 ‘회사가 휴가를 가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우리 회사 대표는 휴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8%에 그쳤다. 응답자의 28%는 ‘휴가에 다녀온 뒤 업무가 더 많아졌다’고 답했고, 21%는 ‘두고 온 회사 일 때문에 휴가 동안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어렵게 쟁취한 휴가의 효과가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돌아온 지 3일이면 휴가기간 동안 얻은 긍정적인 효과가 대부분 사라지고 다시 휴가를 갈구하게 만드는 심신으로 돌아간다고 답했다. 미국심리학회는 “고용주는 스트레스가 많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휴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을 해결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휴가의 이점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이 직장에 복귀한 후 스트레스 수준이 다시 급상승하게 되면, 직원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휴가를 지지하는 문화와 적절한 유급휴가의 사용, 효과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정책 및 관행, 휴가와 관련한 신뢰성과 공정성 등은 모두 직원들이 최대로 재충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인 58% “트럼프 똑똑”… 64% “존경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말 등 거칠고 도 넘은 언행에도 불구, 미국인 절반 이상은 “그가 똑똑하고 지적”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탁월’ 또는 ‘잘한다’며 지지하는 여론도 비슷했다. 26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하다’는 명제에 응답자의 58%가 ‘그렇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였다. 이 조사는 지난 1~13일 성인 남녀 152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갤럽은 “1990년대 초 조지 H W 부시 및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유사한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나왔다”고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인지에 대해서는 긍정(51%)이 부정적 답변(49%)을 오차 범위에서 조금 앞섰다. ‘국가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냐’는 질문에도 결과가 비슷했다. 경제정책 및 판단력 등에서 나름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의 이미지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정직성과 신뢰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62%)이 긍정적 답변 (37%)을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 호감도도 이와 똑같은 수치가 나왔다. “존경하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가 64%, ‘그렇다’가 35%였다. 미국인들은 그를 정직하지 않다고 여겼고, 신뢰하지도 않으며, 존경하지도 않았다. “그가 여야 정당과 함께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 답변이 67%에 달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SNS 피로도 높아졌나

    SNS 피로도 높아졌나

    정보유출·가짜뉴스 등이 원인 인터넷 이용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 시간은 물론 가입률도 감소세다.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25일 내놓은 ‘2018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 및 광고 접촉 태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셜 미디어 가입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응답자들의 ‘하루 평균 SNS 이용 시간’은 35.5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42.9분)보다 7.4분 줄어든 것이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모바일 기준 이용 시간이 하루 평균 44.0분이었으나, 올해는 35.8분으로 8.2분 감소했다. PC는 36.2분에서 33.2분으로 3분 줄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앞으로 소셜미디어 이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이용을 줄일 것’이라는 답변과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14.7%, 14.0%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소셜미디어는 ‘줄이겠다’는 답변이 2배 가까이 많았다. 페이스북의 경우 응답자의 25.0%가 ‘이용을 줄이겠다’고 답한 반면, ‘늘리겠다’는 답변은 7.6%에 그쳤다. SNS 가입 현황과 관련, 페이스북은 응답자의 85.5%가 가입돼 있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3.3% 포인트 낮아졌다. 인스타그램(67.8%), 트위터(40.5%)도 각각 0.9% 포인트 하락했다. 핀터레스트·링크드인의 낙폭은 더욱 컸다. 오영아 DMC미디어 선임연구원은 “최근 SNS는 정보 유출, 가짜 뉴스, 지나친 광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 이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용자가 가장 많은 페이스북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7%가 ‘광고가 많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컴퓨터 있는 집 20% 안돼…15~49세 절반 휴대전화 보유

    북한 일반 가정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수상기 보급률은 각각 94.1%, 98.2%로 100%에 가깝지만 컴퓨터는 18.7%로 뚝 떨어지고 인트라넷(인터넷 접속은 불가)에 접속할 수 있는 가구는 1.4%에 그칠 정도로 미미했다. 유니세프가 지난해 북한 통계 당국과 함께 북한 전역에서 8500가구를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지표를 조사,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 당국과 동시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다. 컴퓨터 보유율은 20%가 채 안 됐지만, 15~49세 사이의 남녀 가운데 조사 실시 이전 3개월 사이에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44.2%, 여자 32.8%로 나타났다. 직장 등에서 사용한 경험이 더해진 것이다. 15~49세 중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은 절반이 넘어 남자 55.7%, 여자 47.9%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전 3개월 사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88.8%, 여자 82.5%로 보유 비율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편 생후 1년 내 영아 사망 확률은 1000명당 12명, 5년 내 사망 확률은 15명으로 조사됐다. 15~49세 기혼 여성 가운데 자신이나 배우자가 현대적이거나 전통적인 피임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70.3%에 이르고, 지난 2년 사이에 정상 출산한 15~49세 여성 가운데 제왕절개로 출산한 비율은 12.9%로 나타났다. 월령 12~23개월 영유아의 결핵 예방접종률은 99.6%,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약을 3번째까지 투여한 비율도 98.9%에 이르는 등 영유아 대상 주요 예방접종은 100% 가까이 이뤄지고 있었다. 6개월 미만의 영아로 모유 수유만 하는 비율은 71.4%, 모유 수유를 주로 하는 비율은 77.9%로 나타났다. 1∼14세 어린이 가운데 59.2%는 이전 한 달 사이에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체벌이나 심리적 벌을 받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5∼17세 어린이 중 아동노동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15~49세 남녀 가운데 “부인이 말도 없이 외출하거나 아이 돌보기를 소홀히 하거나 남편과 다투거나 남편과 잠자리를 거부하거나 음식물을 태울 때 남편이 부인을 때려도 괜찮다”고 밝힌 응답자는 남자 7.6%, 여자 9.6%로 여자가 더 많게 나왔다. 유니세프의 카린 헐쇼프 동아시아 국장은 북한 당국이 9년 전 유사한 조사를 할 때 비해 이례적으로 “진지하고 공개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 미국인들,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호의적

    미국인들은 6·12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체로 호의적으로 평가한다.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일방적인 양보를 했다는 미 주류 언론들의 시각과는 대조적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미 정상외교를 호평했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가 지난 13~18일 미국 내 성인 110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같은 조사 때의 42%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에는 평가가 엇갈렸다. AP통신은 “10명 가운데 각각 3명꼴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면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에 대해 미국인들의 여론이 복합적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비핵화 협상과 맞물린 일각의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해선 찬성(29%)보다 반대(41%)가 많았다. 6·25전쟁 종전을 공식화하는 ‘종전협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내 이런 여론은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하다. CNN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14~17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52%인 반면 36%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훈련 중단’ 방침에 대해선 찬성이 40%, 반대가 48%로 각각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이 12~13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미 여론의 호평은 주류 언론의 비판적 논조와는 사뭇 다른 셈이다.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비롯한 디테일이 담기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양보카드를 내놨다고 지적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주류 언론의 ‘반(反)트럼프 기조’와도 전혀 무관치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TBN방송 ‘마이크 허커비와의 인터뷰’ 동영상에서 “무엇보다 우리는 아주 멋진 합의문을 도출했다”면서 “주류 매체들 (보도만) 듣는다면 거의 내가 협상에서 진 것 같다. 거의 반역적”이라고 비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주여성 42% “가정폭력”

    한국 남성과 결혼하면서 국내로 이주해 사는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이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명 가운데 7명은 성적 학대를, 8명은 심리적·언어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일 지난해 7∼8월 결혼 이주 여성 920명을 상대로 진행한 외부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387명(42.1%)의 이주 여성이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38.0%(147명)는 가정에서 폭력 위협을 당했고, 19.9%(77명)는 흉기로 협박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행위를 강요받는 등 성적 학대를 경험한 여성은 68%(263명)에 달했다. 가정폭력을 경험한 응답자 가운데 140명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주변에 알려지는 것이 창피해서’(35명),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서’(29명), ‘아무 효과도 없을 것 같아서’(29명) 등을 꼽았다. 인권위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안정적인 체류 보장과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21일 오후 2시 인권위에서 ‘결혼 이주 여성 체류실태 결과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문화예술계 女 58% “성희롱·성폭력 경험”

    문화예술계 女 58% “성희롱·성폭력 경험”

    88% “문제 제기 안 하고 참아”웹 드라마 감독 A씨는 배우지망생 B씨에게 출연을 제의하면서 술자리를 가진 뒤 “모텔에 가자”며 B씨를 잡아끌었다. B씨가 이를 거부하자 “오늘 나랑 모텔에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협박했다. A씨에게 당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 대학교수 C씨와 D씨는 다수 학생에게 상습적으로 스킨십을 요구하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대학 학생인권센터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센터 측은 오히려 교수 입장만 대변했다. 문화예술계에서 일하는 여성의 57.7%가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5명 가운데 3명꼴로 당한 셈이다.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특별조사단’(특별조사단)은 1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조사단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불거진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지난 3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인권위원회 주도로 출범해 100일간 활동했다. 특별조사단은 문화예술계 종사자 37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여성 응답자 2478명 가운데 57.7%인 1429명이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음란한 이야기를 하거나 외모를 성적으로 평가하는 등 언어적 유형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프리랜서(44.7%), 계약직(34.7%), 정규직(27.1%) 순으로 고용 형태가 불안정할수록 피해 경험이 많았다. 성희롱·성폭력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87.6%는 문제 제기 없이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했다. 이유는 ‘문제 제기를 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69.5%)가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계 활동에 불이익이 우려돼서’(59.5%)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부서 내에 ‘국’ 또는 ‘과’ 규모 전담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예술가의 지위와 권리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가해자에 관한 공적지원 배제를 위한 법령 등도 정비할 방침이다.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올해 안에 전담 기구를 구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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