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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소비자 만족도, 페리카나 1위...꼴찌는 교촌

    치킨 소비자 만족도, 페리카나 1위...꼴찌는 교촌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 서비스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페리카나로 나타났다. 꼴찌는 교촌치킨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BBQ, BHC,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본 1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페리카나가 종합 만족도 3.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처갓집양념치킨(3.77점), 네네치킨(3.73점), 호식이두마리치킨(3.71점), 굽네치킨(3.69점), BBQ·BHC(3.63점) 등의 순으로 종합 만족도가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교촌치킨(3.56점)이었다. 2015년 1위를 차지했던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올해 4위로 순위가 낮아졌다. 네네치킨은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페리카나(3.93점), 처갓집양념치킨(3.89점), 네네치킨·굽네치킨(3.87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음식의 구성과 맛, 가격 등을 평가한 상품 특성 만족도 역시 페리카나(3.66점)가 1위를 차지했고, 교촌치킨(3.39점)이 꼴찌에 머물렀다. 호감도는 처갓집양념치킨(3.70점), 페리카나(3.69점), 네네치킨(3.67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프랜차이즈 치킨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맛’이 응답의 58.4%를 차지했다. 주문 방법은 모바일이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이 75.9%로 가장 많았다. 전화는 68.1%로 뒤를 이었다. 이용 과정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는 30.3%였고, 피해 유형은 ‘주문 및 배달 오류’가 35.3%로 가장 많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올해의 사자성어…자영업 ‘노이무공’, 직장인 ‘각자도생’

    올해의 사자성어…자영업 ‘노이무공’, 직장인 ‘각자도생’

    인쿠르트, 성인 1000명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2019년 기해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뜻의 ‘전전반측’(輾轉反側)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포털 인쿠르트와 알바앱 알바콜에 따르면 성인 9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 전체 1위로 전전반측(14.8%)이 꼽혔다. 특히 구직자들 중 전전반측을 고른 응답자는 17.9%로 나타났다. 2위는 자영업자 20.0%가 선택한 ‘노이무공’(勞而無功·전체 응답자 중 12.6%)이었다. 노이무공은 ‘애만 쓰고 노력한 보람이 없다’는 뜻이다. 직장인이 가장 많이 선택한 사자성어는 ‘각자도생’(各自圖生·각각 스스로 살 길을 찾는다)으로 전체 응답자의 10.7%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다사다망’(多事多忙·일이 많고 매우 바쁘다)과 ‘허심평의’(虛心平意·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조용히 있다)도 각자도생과 함께 공동 3위였다. 이어 ‘아무런 의욕이 없다’는 뜻의 ‘고목사회’(枯木死灰·9.1%),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하다’는 ‘분골쇄신’(粉骨碎身·8.6%), ‘가진 돈이 전혀 없다’는 ‘수무푼전’(手無分錢·6.4%)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가운데 긍정적인 뜻의 사자성어는 ‘만사형통’(萬事亨通·모든 일이 잘 풀린다·4.7%)과 ‘일취월장’(日就月將·날로 성장한다·4.1%)으로 각각 9, 10위에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업 65% “현재 장기형 불황”…절반은 “내년 긴축경영”

    기업 65% “현재 장기형 불황”…절반은 “내년 긴축경영”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의 절반가량은 내년에 ‘긴축경영’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발표한 ‘2020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4.6%가 ‘장기형 불황’이라고 답했다. ‘일정 기간 경기저점을 유지한 뒤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19.2%, ‘경기 고점 통과 후 점차 하락’이라는 답은 13.1%였다. ‘경기 저점 통과 뒤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답은 2.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9일 경총 회원사와 주요 기업 20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300인 미만 기업이 162곳으로 78.6%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 중 가장 많은 43.9%가 ‘1.5∼2.0%’, 이어 38.0%가 ‘2.0∼2.5%’로 전망했고, 17.1%는 ‘1.5% 이하’를, 1.0%는 ‘2.5% 초과’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절반 가까운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긴축경영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는 가장 많은 47.4%가 ‘긴축경영’이라고 답했고, ‘현상 유지’는 34.1%, ‘확대 경영’은 18.5%로 각각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50.0%, 300인 미만 기업은 46.5%가 긴축경영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연도별 경영계획 기조 추이를 보면 2016~2017년 긴축경영에서 2018년 현상 유지로 바뀌었다가 올해 다시 긴축경영으로 돌아섰으며 내년에도 긴축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조치로 ‘전사적 원가 절감’(29.0%)과 ‘인력 부문 경영합리화’(25.0%)를 계획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신규투자 축소’(15.3%)와 ‘사업 부문 구조조정’(13.7%)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투자계획도 ‘축소’가 39.4%로 가장 많았다. ‘금년 수준’은 38.6%, ‘확대’는 22.0%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 투자계획은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금년 수준’이 39.8%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이상 기업은 ‘축소’가 44.1%로 가장 많아 대기업이 더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채용계획은 45.2%가 ‘금년 수준’이라고 딥했으며,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35.6%, 확대하겠다는 곳은 19.3%였다.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내수 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기업규제 강화(10.3%)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영업이익(실적)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5.2%에 그쳤고, 감소할 것이라는 답이 48.5%에 달했다. 36.3%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의 인물’에 펭수·백종원 등…김지영·곽철용도 관심

    ‘올해의 인물’에 펭수·백종원 등…김지영·곽철용도 관심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9 올해의 인물’을 조사한 결과 분야별 올해의 인물에 EBS 캐릭터 펭수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봉준호 감독 등이 꼽혔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성인 23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응답자들에게 방송·연예, 사회·문화, 스포츠, 경제·기업 등 4개 분야별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투표하도록 했다.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월드스타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한국에 온 EBS 연습생 펭수가 20.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펭수를 선택한 이유는 화제성(56.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가수 송가인(17.6%), 방탄소년단(16.7%), 방송인 장성규(9.1%), 배우 공효진(5.8%) 등이 뒤를 이었다.사회·문화 분야에서는 백종원(29.7%) 대표가 1위를 차지했으며 봉준호(21.1%) 감독이 2위로 꼽혔다. 경제·기업인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9.7%)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구광모 LG 회장(10.0%),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6%) 순이었다. 스포츠 분야 올해의 인물에는 손흥민(46.3%)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박항서(16.3%), 류현진(10.2%) 등의 순이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펭수 외에도 소설과 영화 주인공이었던 김지영이 사회·문화 분야 3위에 올랐고, 배우 김응수가 영화 ‘타짜’에서 연기한 인물인 곽철용도 4.6%를 득표하는 등 실존 인물이 아닌 캐릭터가 높은 관심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국민 62% “아베 장기집권 오만하다”…지지율 42%로 급락

    日국민 62% “아베 장기집권 오만하다”…지지율 42%로 급락

    지난달 20일 자국의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벚꽃놀이’ 파문의 영향이 결정적인 가운데 60% 이상의 국민이 장기집권에 따른 ‘정권의 오만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이 18세 이상 유권자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11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42%로, 전월조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35%였다. 마이니치는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파문이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열리는 벚꽃놀이 교류회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 세금이 들어간 정부 행사를 사적 용도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민에게 큰 피해를 안긴 다단계 판매업체 회장과 폭력단체 관계자가 초대된 사실도 드러났다. 아베 정부가 벚꽃 모임 초청자 등 관련 자료가 폐기됐다고 밝히는 등 부실한 해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72%는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납득할 수 있다’는 13%에 그쳤다.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이 직간접적으로 불법행위에 연루돼 사퇴한 것이 장기정권의 ‘오만’이나 ‘해이’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25%였다. 한편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직전에 종료 유예를 결정한 것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49%)로 ‘그렇다’(33%)를 크게 웃돌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월급 떼이고 항의 땐 잘리고… 복지 없는 복지사

    “제가 일하는 복지시설에서 월급 일부를 후원금 명목으로 매달 떼어 가요. 못 내겠다고 했더니 (운영자가) 부르더라고요.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 줬는데 은혜를 이런 식으로 갚느냐’고….”(사회복지사 A씨) 정부 지원금 등으로 운영되는 사회복지시설 중 일부가 ‘이사장 일가의 작은 왕국’처럼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직원 상당수는 직장 내 갑질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가 1일 발표한 사회복지사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6%가 폭언·폭행, 모욕·명예훼손, 따돌림·차별, 부당 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현직 사회복지사 173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6일~11월 15일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0%는 전문가의 진료·상담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했고, 25.6%는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진료·상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53.6%)은 1년 안에 이직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사회복지시설 내 괴롭힘이 심각한 원인으로 ▲사회복지사가 봉사하는 직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점 ▲법인·기관·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 등 운영 주체가 많아 오히려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점 ▲가족이 운영하는 등 시설이 사유화된 점 등을 꼽았다. 직장갑질119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업법에 ‘사회복지서비스 종사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해 사회복지를 증진하겠다’는 취지의 선언 규정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日지역별 인기순위 발표 논란...‘만년꼴찌’ 지역의 분노

    日지역별 인기순위 발표 논란...‘만년꼴찌’ 지역의 분노

    일본에서는 매년 ‘도도부현 매력도 랭킹’이라는 이름의 지역별 인기 순위가 발표된다. 도쿄도를 비롯한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브랜드종합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가 매력도를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홋카이도, 교토, 도쿄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받는 지역들은 이 순위에 반색을 하지만, 최하위권에 머무는 지역에서는 심한 반발이 나오기 마련이다. 급기야 ‘만년꼴찌’인 이바라키현에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바라키현의 오이가와 가즈히코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우리 이바라키현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다. 이바라키현은 2009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2년 뒤에서 두 번째인 46위를 한 것을 빼고는 늘 꼴찌를 도맡아 왔다. 이바라키현은 꼴찌 탈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3월에는 지역 홍보 전담조직인 ‘이바라키의 매력 발신대’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인 버추얼 유튜브 캐릭터 ‘이바라히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또 꼴찌를 한 것이다. 오이가와 지사는 “우리 현이 모든 면에서 매력이 없는 것처럼 오해를 받기 쉽다는 게 매력도 순위 발표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이바라키현이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또다시 최악의 순위를 받아들면서 분노가 배가됐다.브랜드종합연구소는 매년 6~7월 인터넷 설문을 통해 광역단체별 매력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참가한 응답자는 20~70대 남녀 3만 1369만명이었다. 도도부현뿐 아니라 기초단체인 시구정촌에 대해서도 매력도 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은 ‘매우 매력적이다’, ‘다소 매력적이다’, ‘어느 쪽도 아니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등 5가지 중에서 응답자에게 선택을 하도록 해 ‘매우 매력적’과 ‘다소 매력적’에 각각 100점과 50점을 준다. 나머지 응답은 모두 0점 처리된다. 오이가와 지사는 “이 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매력도의 정의가 애매하다는 것”이라면서 “이바라키현은 47개 도도부현 중 ‘행복도 순위’에서 11위에 올라있고, 기업 유치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종합연구소의 야스다 다다시 컨설턴트는 “도도부현의 이름만 제시하고서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여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이미지”라면서 “점수가 낮은 곳은 실제로 매력이 없다기보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나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낮은 곳들은 매력적인 이미지가 실제 지명과 연계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올해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홋카이도는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교토부 2위, 도쿄도 3위, 오키나와현 4위, 가나가와현 5위 등 톱5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홋카이도는 전체 점수 61.0점으로 2위 교토부(50.2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세부적으로 ‘관광 의욕도’와 ‘상품구매 의욕도’에서 1위, ‘거주 의욕도’에서 3위를 했다. 홋카이도는 시구정촌 매력도에서도 1위 하코다테시를 비롯해 삿포로시(2위), 오타루시(4위), 후라노시(9위) 등 4곳이 톱10에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만년꼴찌’의 반발...日광역단체 브랜드 조사 적절성 논란 격화

    ‘만년꼴찌’의 반발...日광역단체 브랜드 조사 적절성 논란 격화

    일본에서는 매년 ‘도도부현 매력도 랭킹’이라는 이름의 지역별 인기 순위가 발표된다. 도쿄도를 비롯한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브랜드종합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가 매력도를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홋카이도, 교토, 도쿄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받는 지역들은 이 순위에 반색을 하지만, 최하위권에 머무는 지역에서는 심한 반발이 나오기 마련이다. 급기야 ‘만년꼴찌’인 이바라키현에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이가와 가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우리 이바라키현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다. 이바라키현은 2009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2년 뒤에서 두 번째인 46위를 한 것을 빼고는 늘 꼴찌를 도맡아 왔다. 이바라키현은 꼴찌 탈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3월에는 지역 홍보 전담조직인 ‘이바라키의 매력 발신대’를 출범시켰고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인 버추얼 유튜브 캐릭터 ‘이바라히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또 꼴찌를 한 것이다. 오이가와 지사는 “우리 현이 모든 면에서 매력이 없는 것처럼 오해를 받기 쉽다는 게 매력도 순위 발표의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이바라키현이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또다시 최악의 순위를 받아들면서 분노가 배가됐다. 브랜드종합연구소는 매년 6~7월 인터넷 설문을 통해 광역단체별 매력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참가한 응답자는 20~70대 남녀 3만 1369만명이었다. 도도부현뿐 아니라 기초단체인 시구정촌에 대해서도 매력도 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은 ‘매우 매력적이다’, ‘다소 매력적이다’, ‘어느 쪽도 아니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등 5가지 중에서 응답자에게 선택을 하도록 해 ‘매우 매력적’과 ‘다소 매력적’에 각각 100점과 50점을 준다. 나머지 응답은 모두 0점 처리된다.오이가와 지사는 “이 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매력도의 정의가 애매하다는 것”이라면서 “이바라키현은 47개 도도부현 중 ‘행복도 순위’에서 11위에 올라있고, 기업 유치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종합연구소의 야스다 다다시 컨설턴트는 “도도부현의 이름만 제시하고서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여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이미지”라면서 “점수가 낮은 곳은 실제로 매력이 없다기보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나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낮은 곳들은 매력적인 이미지가 실제 지명과 연계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올해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홋카이도는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교토부 2위, 도쿄도 3위, 오키나와현 4위, 가나가와현 5위 등 톱5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홋카이도는 전체 점수 61.0점으로 2위 교토부(50.2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세부적으로 ‘관광 의욕도’와 ‘상품구매 의욕도’에서 1위, ‘거주 의욕도’에서 3위를 했다. 홋카이도는 시구정촌 매력도에서도 1위 하코다테시를 비롯해 삿포로시(2위), 오타루시(4위), 후라노시(9위) 등 4곳이 톱10에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버스에서 짜증 1순위’, 남성은 새치기…여성은 넓은 자리 차지”

    “‘버스에서 짜증 1순위’, 남성은 새치기…여성은 넓은 자리 차지”

    버스 이용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행위로 남성은 ‘새치기’, 여성은 ‘넓은 자리 차지’가 각각 1순위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의회가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마을버스 서비스 만족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스 이용 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응답자의 14.0%가 새치기를 꼽았다. 이어 ‘넓은 자리를 혼자 차지한 사람’(12.2%), ‘술 냄새가 진동하는 사람’(11.4%),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몸을 밀착하는 사람’(10.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남성은 ‘새치기’(17.2%)를, 여성은 ‘넓은 자리 차지’(13.2%)를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이 1∼9점 척도로 매긴 마을버스 이용의 만족도에서 ‘버스 내 성추행에 관한 불안감’은 여성 4.43점, 남성 3.11점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4.02점으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3.96점으로 두 번째였다. 현재 서울에는 마을버스 업체 138개, 노선 251개, 차량 1584대가 다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7·10월 인하 효과 지켜보며 ‘관망모드’

    한은, 기준금리 동결…7·10월 인하 효과 지켜보며 ‘관망모드’

    한국은행이 29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린 만큼 당분간 인하 효과 및 국내외 경기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회의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를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던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도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며 “만약 예상대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상승, 가계 부채 증가 가능성 역시 한은이 고려하는 부분이다. 이 총재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 가뜩이나 높은 가계부채 문제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한 점도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5%포인트 수준이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경기 상황에 따라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 신인석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00%까지 낮출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렇게 되면 사상 최초 ‘기준금리 1% 시대’라는 가보지 않은 길에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민주당 하락하고 한국당은 반등…무당층 24% [한국갤럽]

    민주당 하락하고 한국당은 반등…무당층 24% [한국갤럽]

    민주당 38%(-2%p), 한국당 23%(+2%p)무당층 24%…정의당 9%, 바른미래당 5%문 대통령 긍정 46%(+1%p)…부정 46% 한국갤럽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해 40%대가 무너지고 자유한국당은 반등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 40%대가 무너진 것은 10월 다섯째 주 이후 5주 만이다. 민주당에 이어 ▲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민주평화당 0.3% 등 순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거의 한달 반 만에 반등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올해 6월~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그 이후에는 지난주 21%까지 점진적 하락세였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로 나타나 1주 만에 반등했다. 부정 평가 역시 46%를 기록, 동률을 이뤘다.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1%포인트(p) 상승한 46%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0월 3째주 취임 후 최저치인 39%를 기록한 뒤, 4주간 소폭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다시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6%로 전주보다 2%p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83%, 정의당 지지층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 89%가 부정적이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4%, 부정 61%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5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복지 확대’(6%),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소통 잘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는 부정평가 이유로(45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외교 문제’, ‘인사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6%), ‘북핵/안보’(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총 통화 7,20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1.25%

    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1.25%

    한국은행은 29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달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뒤 두 달 째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금융투자협회가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통화정책방향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中 일대일로는 ‘빚의 함정’일까? 亞 지도층에 물어보니…

    中 일대일로는 ‘빚의 함정’일까? 亞 지도층에 물어보니…

    서구세계를 중심으로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개도국들을 의도적으로 ‘빚의 함정’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아시아 사회 지도층 대다수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원(RSIS)에 따르면 올해 6월 20일부터 한 달간 아시아권 오피니언 리더 12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국이 일부러 빚의 함정 외교를 펼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42.1%는 ‘그렇지 않다’, 2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을 나쁘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빚의 함정’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률은 베트남(65.4%)과 필리핀(60.6%), 스리랑카(48.7%) 등에서 높았다. 다만 중국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대일로 사업이 주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8.8%·복수응답 가능)이 일대일로와 관련해 예상되는 위험으로 ‘중국의 영향력에 취약해진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중국 이주노동자 유입’(40.8%), ‘환경·기후변화에 악영향’(37.3%), ‘부채 해결 과정의 주권 약화’(35.5%) 순이었다. 중국군이 자국이나 인접국에 주둔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한 응답자도 21.9%였다. 그럼에도 전체 손익을 따질 때 일대일로가 자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41.6%였다. 위험이 더 크다는 응답은 17.8%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인도와 일본,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권 26개국 정부 당국자와 재계, 학계, 비정부기구 관계자, 언론 종사자 등을 상대로 이뤄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민 절반 ‘조혈모세포 기증’ 의향 있지만…대기자 매년 증가

    국민 절반이 백혈병, 혈액암 등 난치성혈액질환 치료에 필요한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식을 위해서는 기증자와 이식대기자의 조직적합성항원형(HLA)이 정확히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자가 매년 늘고 있어 기증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전국 만 19세 이상 60대 미만 성인 1000명과 임산부 200명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 및 제대혈 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으로 정상인 혈액에 약 1%가량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말한다. 제대혈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 배출된 탯줄 및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이다.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6.6%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53.1%는 ‘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조혈모세포 기증 의향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그 이유로 ‘막연한 두려움(4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대부분 골수를 통해 이뤄지다 보니 골수기증이라는 인식 때문에 쉽게 기증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 조혈모세포의 채취는 헌혈과 유사한 채취 형태인 말초혈 기증이나 임산부의 제대혈 기증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민간감시단 상시 운영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민간감시단 상시 운영

    경기도는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경기도형 안심·체감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정부의 계절관리제 정책에 도의 자체 추진사업을 더한 것으로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 총력 대응 ▲도민 건강 보호 및 이행체계 구축 ▲정부 대책과 연계 추진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을 위한 도 자체 사업으로 계절관리 민간감시단을 통한 불법행위 상시감시,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집중관리, 경기도형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관리대책 추진, 미세먼지 없는 청정도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환경감시원 124명으로 ‘계절관리 민간감시단’을 꾸려 상시 운영한다. 감시 인력을 늘려 공사장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불법 소각, 차량공회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135명이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270곳을 전담 관리하도록 하고 미세먼지 고농도 때는 도내 공공소각장 26곳의 소각량을 30% 감축 운영한다. 또 100억원 미만 관급공사장의 노후 굴삭기·지게차 사용을 제한하고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을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배포한다. 도로 청소차 587대를 미세먼지 취약지역에 집중해서 투입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친환경 보일러 13만3천675대를 확대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한 이행체계도 갖춘다. 민간부문 차량의 2부제 참여 확대를 위해 현행 15∼40%로 시·군별로 제각각인 교통유발부담금 감면율을 일률적으로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 등 실내공기 질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내공기 질 상시측정 및 관제사업을 확대, 70곳을 더 확충해 1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평택과 포천에 2곳뿐인 경기도 미세먼지 성분분석측정소를 김포와 이천 2곳에 더 설치해 내년부터 권역별로 모두 4곳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과 연계해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 굴뚝 자동측정기 실시간 농도 공개, 영세사업장 저감시설 지원확대, 취약계층 마스크 보급 등을 시행한다. 현재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과태료 부과의 근거 법령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도는 법안 통과 시 시행할 수 있도록 조례를 준비 중이다. 도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 필요성과 대책 등을 검토해왔다. 8월에는 경기연구원을 통해 도민 1천명 대상으로 계절관리제 도입에 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계절관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재훈 도 환경국장은 “5등급 차량 저공해화, 친환경 차,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 등의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며 “미세먼지 감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도민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흥화폐 모바일시루 발행액 200억 돌파

    시흥화폐 모바일시루 발행액 200억 돌파

    경기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폰 기반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 발행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시 유통 중인 상품권형(지류) 시루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모바일시루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의 ‘모바일 지역화폐 통합플랫폼’ 구축 협약에 따라 시흥시가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2월 17일 첫 유통을 시작한 뒤 출시 9개월 만에 올해 상품권형 시루 발행액 90억여원을 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유통량 뿐만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14일부터 모바일시루 앱 설치 사용자를 주 대상으로 실시한 시흥화폐 시루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1760명 중 과반수인 52.6%(925명)가 ‘매우 긍정적’, 34.6%(609명)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대다수가 긍정(87%)` 평가를 내려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모바일시루는 복지비를 지역화폐로 전달하는 정책발행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라는 평가다. 경기 각 시·군이 실시하는 청년기본소득에서 시흥시 지급 도달률은 100%에 달한다. 상품권형이나 카드형과 달리 지급 대상자가 모바일시루 앱만 설치하면 바로 복지비 충전이 가능한 기술적 장점을 갖고 있어서다. 임병택 시장은 “모바일시루처럼 간편결제 방식은 효율성과 확장성·경비절감 등 장점을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사용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편리한 모바일시루가 골목상권을 살리며 공동체를 복원하는 시흥화폐로 더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랑의 역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파랑의 역사

    고대 로마인이 사랑한 색은 빨간색이었다. 빨강은 황제의 색이기도 했다. 반면 파란색은 켈트족과 게르만족 같은 야만족의 색이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100~44)는 이 족속들이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 몸에 파란색을 칠하는 관습이 있다고 기록했다. 그러므로 로마인에게 청색은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색이었다. 청색 옷을 입는 것은 품위가 떨어지는 일이었다. 파란색은 흔히 죽음이나 지옥을 연상시켰다. 로마인은 켈트족과 게르만족의 파란색 눈마저도 추하게 여겼다. 12세기 이후 파란색에 대한 태도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다. 유럽에서 파란색의 가치 상승은 1100년 전후에 예술 분야, 특히 성화들에서 나타났다. 특히 성모 마리아를 그린 성화에서 파란색을 사용한 것은, 12세기부터 파랑을 ‘색 중에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여기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옷과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청색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도 12세기부터였다. 이제 파란색은 더이상 야만과 죽음의 색이 아니라 신성함과 고귀함을 뜻하는 색이 됐다. 유럽사에서 파랑의 역사는 가치관과 감성의 미학적 반전을 보여 주는 역사이기도 하다. 20세기에 접어들어 파란색은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즐겨 입는 옷 색깔이 됐다. 1950년대 이후 인디고로 염색한 청바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데님은 튼튼한 면직물이지만 염료를 완전히 흡수하기에는 너무 두꺼웠기 때문에 ‘완벽한 염색’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염색 공정에 나타난 이러한 불안정성이 오히려 청바지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바지를 입은 사람과 함께 색이 변화하고 낡아 가는, 살아 있는 옷감인 것이다. 오늘날 파란색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을 상징하는 깃발의 바탕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에서 실시된 ‘좋아하는 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파란색을 선택했다. 프랑스에서는 청색 선호 경향이 두드러져, 때로는 60%에 이르기도 한다. 한때 야만인의 색이라고 천대받던 파란색이 가장 사랑받는 색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城) 입구에서 얼굴과 팔에 푸른색을 칠한 켈트족 전사가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정치권, 사소한 논란 키워 국민 둘로 분열… 성찰의 공간 회복 절실

    정치권, 사소한 논란 키워 국민 둘로 분열… 성찰의 공간 회복 절실

    1945년 12월 30일 새벽 6시 원서동 74 송진우 자택에서 13발의 총성이 울렸다. 건넌방에 있던 양자 송영수, 외사촌 양신묵이 쫓아갔지만 고하는 얼굴과 심장 등에 6발의 총을 맞고 절명해 있었다. 송진우는 당시 동아일보 사장이자 지주와 친일파가 주를 이루고 원세훈 등 독립지사들이 일부 참여한 한국민주당(한민당) 수석총무(지금의 대표최고위원)였다. 당색으로 보면 조선공산당과 대척점에 있는 극우 정치세력을 대표하지만, 송진우 개인적으로는 비타협적 민족주의자로서 충칭 임시정부 봉대론을 주장하던 중간파였다. 송진우는 전날 오후 주한미군사령관 하지 중장을 만난 뒤, 그날 밤 경교장의 반탁운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좌우익은 물론 중간파 주요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 김구 등 충칭 임시정부 관계자들은 미군정과 실력대결까지 주장했고 송진우는 신중론을 개진했다. 송진우는 평소 미군이 2년쯤 머물러야 한다는 ‘훈정론’을 펴 왔던 터였다. ●하나의 조국 꿈꾸던 이들 암살·투옥·납북당해 12월 27일 동아일보 등의 ‘신탁통치 가짜뉴스’로 말미암은 반탁운동은 해방정국을 급랭시켰다. 송진우 암살은 좌우 극단세력의 테러와 유혈 충돌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송진우 피살 12시간 전인 12월 29일 자칭 조선인민공화국(인공)의 기관지 조선인민보가 수류탄 테러를 당했다. 해방 후 언론사에 대한 첫 테러였다. 다음날 송진우가 암살당하고, 이듬해 1월 2일 한민당 기관지 동아일보가 좌익에 의해 테러를 당했다. 6일엔 중도적 서울신문까지 습격을 당했다. 좌파 성향의 중앙신문도 당했다. 7일엔 극우 성향의 대동일보가 피습됐고, 8일엔 좌익 성향의 자유신문사 공장에 다이너마이트가 날아들었다. 1월 2일 박헌영의 조선공산당이 3상회의 지지로 돌변하는 성명을 내면서 대결 정국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제야 충칭 임정은 ‘신중한 방법론’을 모색했다. 김규식 임정 부주석, 한국국민당의 안재홍, 조선인민당의 여운형 그리고 임정 안의 조소앙·김원봉 등 비주류가 포함된 중간파들은 이미 정국의 안정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었다. 이들은 공산당과 한민당 내 중간파들과 개별적인 회합 끝에 7일 전체 모임을 갖고 4당 코뮤니케(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3상회의 결정에 따라) 탁치는 우리 (임시)정부가 수립된 후에 자주독립 정신에 의하여 해결하고”, “정쟁의 수단으로 암살과 테러 행동은 국가 독립을 방해하는 자멸행동이므로 절대 반대한다.” 당시 긴급하고 중요한 것은 남북 단일의 임시정부 수립이었다. 코뮤니케에 서명한 대표들은 인민당의 이여성·김세용·김오성, 한민당의 원세훈·김병로, 국민당의 안재홍·백홍균·이승복, 공산당의 이주하·홍남표 등이었다. 하지만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8일 한민당 주류는 이를 거부했다. ‘반탁 정신이 선명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공산당 역시 코뮤니케가 마치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을 전면 지지하는 것으로 선전했다. 해방 후 첫 남북단일정부 수립을 위한 좌우연합체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는 그렇게 극단세력의 방해로 무산됐다. 안재홍은 그 전말을 이렇게 정리했다. “탁치 문제는 임시정부 수립 후 독립정신에 준하여 해결하기로 한 약정을 (한민당은) 어구가 철저치 못하다고 취소를 발표하고, (공산당 측은) 4당 전부가 3상 결정 전면지지에 기울어진 것처럼 선전하여 민중의 의혹과 불만을 조장하였다”, “4당 코뮤니케가 불발로 끝난 것은 1차적으로 한민당, 2차적으로 공산당에 책임이 있다.” 반탁과 찬탁의 대결은 해방공간을 ‘애국과 친일의 대결’에서 좌우익의 대결 구도로 바꿔 버렸다. 우파는 비상국민회의로 집결했고, 좌파는 민주주의민족전선(민전)으로 결집했다. 좌우합작에 의한 통일국가 건설을 추구하던 중간파의 공간은 좁아졌다. 대신 허약했던 이승만, 한민당 등 극우세력은 확고한 기반을 확보했고, 좌익도 중도좌파의 광범위한 기반을 약화시켰다. 그렇다고 물론 자주적인 통일국가 건설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대다수 국민은 극좌·극우의 패권주의가 아니라 중도파의 합작활동에 주목했다. 일제하에서는 비타협적 항일독립투쟁을 벌였고 해방 후엔 민족, 민주, 자주, 통일국가 건설을 추구하는 데 목숨을 건 이들이었다. 소련과 미국에 기대 집권하려던 좌우 극단주의자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미군정은 1946년 8월 해방 1년을 맞아 80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인이 추구하는 정치형태는 대중정치(대의정치) 85%, 계급독재 3%였으며, 한국인이 원하는 체제는 사회주의 70%, 자본주의 14%, 공산주의 7%이었다. 앞서 1945년 11월 우익 성향의 선구회가 서울시민 978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선을 이끌어 갈 지도자’ 조사에선 중도좌파의 여운형이 33%로 가장 앞섰다. 그 뒤가 이승만(21%), 김구(18%), 박헌영(16%), 김일성(9%), 김규식(5%)이었다. 이승만을 밀던 미군정은 1946년 3월 자문기구인 민주의원 의장을 이승만에서 김규식으로 바꿨다. 1차 미소공동위가 결렬되자 여운형·김규식 등 좌우합작을 추진하던 중간파를 지원했다. 당시 미군정은 김구·이승만 등을 극우로, 김규식·원세훈 등을 중도우파, 여운형·김성숙·장건상 등을 중도좌파, 박헌영 등을 극좌로 분류하고 있었다. 합작위원회는 7월 19일 김규식(우파 주석)·원세훈·김붕준·안재홍·최동오(이상 우파), 여운형(좌파 주석)·허헌·정노식·이강국·성주식(이상 좌파)를 대표로 출범했다. 합작 원칙을 놓고 옥신각신하던 끝에 10월 4일 7원칙을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양극단이 발목을 잡았다. 한민당은 토지개혁 원칙(몰수 혹은 체감몰수 및 무상 분배)을 문제 삼아 탈퇴를 선언했다. 조선공산당은 좌파 3개 정당의 합당 공작을 통해 합작위원회의 중도좌파를 무력화시키려 했다. 1947년 5월 2차 미소공동위가 열리면서 다시 좌우합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이번엔 7월 19일 여운형이 암살당했다. 좌우합작 활동은 사실상 좌초하고, 통일정부 수립에 대한 기대감도 멀어졌다. 이후 하나의 조국을 꿈꾸던 이들은 김구처럼 암살을 당하거나, 안재홍·조소앙·원세훈·조완구·김약수·김원봉처럼 납북됐거나 북행했고, 남에선 김창숙·김성숙·장건상처럼 끝없는 감옥살이를 견뎌야 했다. ●중간 지대 없애 억지·폭력에 의지하게 만들어 가짜뉴스에서 시작된 신탁통치 논란은 한국인을 좌와 우로 단절시켰다. 38선에 중립지대가 없었던 것처럼, 좌우 극단 이외의 중간지대를 없애 버렸다. 그 후유증은 해방정국과 남북의 극우·극좌 정권 수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성찰과 대화 대신 억지와 폭력에 의지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정치권은 사소한 논란조차 증폭시켜 국론과 국민을 둘로 분열시킨다. 가짜뉴스로 대중의 눈을 멀게 하고, 거짓 선동으로 대중을 동원한다.●檢개혁·조국사퇴 집회 공감 합친 수치도 97.9% ‘조국 사태’는 73년 전의 분열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실례였다. 8월 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때부터 장관에 임명되던 9월 초까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찬반 응답자는 전체의 93.7%(8월 23일), 96.8%(9월 8일)이었다. 10월 초 조국의 장관직 사퇴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 찬반 응답자는 전체의 96.8%였다. 서초동의 검찰개혁 집회와 광화문의 조국 사퇴 집회에 대한 공감도를 합친 수치도 전체의 97.9%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도 중간지대는 사라졌다. 긍정과 부정을 합치면 8월 셋째 주(96.8%), 9월 셋째 주(97.2%), 10월 둘째 주(97.5%) 모두 100%에 가까웠다. 앞선 대통령의 집권 3년차 2분기의 경우 김영삼 69%, 김대중 64%, 노무현 87%, 이명박 90%, 박근혜 90%였다. 이런 현상도 나타났다. 이른바 ‘빤쓰 목사’가 “대한민국에서 보수의 중흥을 이끄는 지도자”(뉴욕타임스 아시아판)로 언급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가 벌이는 ‘문재인 퇴진’ 농성장에서 ‘만세’를 외쳤다. 이른바 진보 논객들은 성찰이 아니라 진흙탕 싸움에 몰두했다. 사실 ‘조국 문제’는 좌건 우건 정쟁과 시비에 앞서 성찰의 문제였다. 지금 우리에겐 숨쉴 틈이 없다. 이편 아니면 저편이어야 한다. 생각할 공간도 없다. 옳고 그름을 두부모 자르듯 쪼개야 한다. 숨쉬고 생각하고 성찰하는 공간은 과연 회복될 수 있을까? 논설고문 kbc@seoul.co.kr
  • 국민 28%만 “자식세대,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 무너지는 계층 사다리… 확산되는 ‘수저 계급론’

    국민 28%만 “자식세대,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 무너지는 계층 사다리… 확산되는 ‘수저 계급론’

    낙관적 전망, 10년 전보다 19%P 급감 48% VS 21%… 금수저·흙수저 격차도“내 자식만큼은 나보다 더 잘 살겠지….”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기 마련인 희망사항이다. ‘계층 상승의 사다리’는 개인에게는 당장의 고된 삶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자 사회가 건강하게 굴러 돌아갈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 이들이 10년 전 절반 수준에서 지금은 4분의1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개천용’에 대한 희망이 줄어든 자리를 체념이 채우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2019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사회참여 등 10개 사회 지표를 5개씩 나눠 2년 주기로 조사한다.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28.9%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조사였던 2017년(29.5%)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48.3% 대비 19.4% 포인트 급감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식 세대에 대물림된다는 ‘수저 계급론’이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 ‘본인 세대에서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 비중은 2년 전과 동일한 22.7%를 기록했지만 10년 전(37.6%)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금수저’일수록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 반면 ‘흙수저’일수록 비관적으로 여기는 비율이 높았다. 스스로 ‘상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48.6%는 ‘자녀 세대에서 계층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반면 이 비율은 ‘중층’에선 33.1%, ‘하층’에서는 21.5%로 급락했다. 이런 추세는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자산 격차가 커지는 동시에 소득 격차도 더욱 벌어지면서 자포자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실제로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을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3분기 기준으로 2015년 4.46배에서 올해 5.37배로 벌어졌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계층별 격차가 벌어질수록 계층 간 이동도 어려워진다”면서 “교육 기회와 재정의 재분배 기능 확대 등으로 소득을 재분배하려는 노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생활 여건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48.6%로, 2017년(41.1%)보다 7.5% 포인트 높아졌다. ‘사회보장제도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2년 전 45.9%에서 올해 60.8%로 크게 늘었다.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복지정책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경기 부진을 반영하듯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내년에 가구의 재정 상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는 22.2%로, 2년 전보다 2.8% 포인트 증가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23.4%로 3.1% 포인트 줄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하는 인식도 강화되는 추세다. ‘일을 우선한다’는 응답 비중은 42.1%로 2년 전 조사(43.1%)보다 1.0% 포인트 낮아졌다. ‘가정을 우선한다’는 비율도 13.7%로 0.2% 포인트 줄었다. 반면 ‘둘 다 비슷하다’는 답변 비중은 44.2%로 1.3% 포인트 상승해 ‘워라밸’을 선호하는 이들이 ‘일을 우선한다’는 이들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이 밖에 올해 처음 조사한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 항목에서 ‘우리 사회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응답한 이들이 50.9%로, ‘믿을 수 있다’는 응답(49.1%)을 소폭 상회했다. 불신 풍조가 그만큼 만연해 있다는 뜻이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시민단체들 “미국에 굴복” 비판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시민단체들 “미국에 굴복” 비판

    정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점(23일 오전 0시)을 6시간 남기고 지소미아 효력 종료를 유예하기로 결정하자 지소미아 연장을 반대해온 참여연대와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정부가 일본과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을 이유로 협정 종료를 사실상 번복했다”면서 “(정부는) ‘조건부 연기’라고 하지만 협정을 종료하지 않는 이상 이 협정은 자동적으로 1년 연장된다. 참여연대는 제대로 된 명분 없이 협정 종료 입장을 번복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쯤 청와대는 지난 8월 일본에 통보한 지소미아 종료 결정 효력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수출 관리 정책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정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것이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며 지난 9월 일본을 WTO에 제소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결정적인 원인이 된 수출규체 조치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지소미아와 수출 규제 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노골적인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자신의 이익을 공공연히 앞세우며 일본이 아닌 한국에게 협정 연장을 압박했던 트럼프 행정부였다. 한국을 시종일관 무시하며,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삼는 아베의 일본과 군사협력을 강요하고,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던 미국이었다”면서 “협정 종료를 번복해서 한국이 얻은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정부는 대일정책조차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없으며, 미국의 속박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는 깊은 좌절감만을 안겨주었다. 그러고도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우리 스스로, 그것도 평화적으로 이루어가겠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국민적 반대 여론을 거슬러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숱한 말의 성찬은 결국 눈속임이었고, 아베 정권과 미 군부 수뇌부, 하다못해 황제 단식 중인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굴복했다”면서 “아베 정권이 대등한 주권국가 사이에 있을 수 없는 결례를 범하며 무역제재로 한국을 압박한 이유가 일제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 무력화와 침략 범죄 은폐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지소미아 효력 종료 유예는) 일본에게 군사정보를 넘기면서 노동자·민중의 염원인 평화를 팔아넘기는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사흘 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2일 오전에 공개했는데, 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응답자의 약 51%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약 29%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이번 지소미아 연장 결정은 오는 30일 민중대회를 비롯해 앞으로 벌어질 거대한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민중이 주인으로서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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