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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국민 58%, 의사 국가시험 재응시 찬성”

    의료계 “국민 58%, 의사 국가시험 재응시 찬성”

    국민 58%가 의사 국가시험 재접수 허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공정’에 의뢰해 이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는 유선 전화 152명(25.1%), 휴대전화 454명(74.9%)의 전화 면접조사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5.7%(유선 18.7%, 무선 29.4%)였다. 그 결과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재응시에 찬성하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58.7%였고 반대 응답은 39.3%였다고 의료계는 밝혔다. 응답자 76.4%는 의사 실기시험을 보지 못한 의대생 약 2700여명이 내년에 의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23.6%였다. 세부 집단별로 보면 재응시 찬성률은 여성, 2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집단에서 높았다. 대학병원 비이용군은 66.8%가 국시 재응시에 찬성 의견을 보였다. 대학병원 이용군 찬성률은 50.7%에 그쳤다. 반대 의견은 30대, 40대, 자영업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앞서 지난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계는 “환영한다”며 “의대생의 사과 등 조건 없이 허용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2020년 12월 노동 뉴스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2020년 12월 노동 뉴스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는 2020년이 되는 듯하다. 아직도 힘겨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모든 터널에는 끝이 있는 법이니 그걸 믿고 버텨 보자 다짐한다. 12월 칼럼을 준비하면서 한 해를 마감하는 이즈음에는 조금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클립해 두었던 노동 관련 뉴스들을 복기해 보았다. 한국 노동자의 현실은 여전히 고단하고 암울하지만, 간간이 작은 성취들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 시대 그리고 그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지적하는 점은 노동 형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불평등이 심화되리라는 예측이다. 통계청이 지난 5월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및 임금 변화’를 보면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임금을 받았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50.3%,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다”는 26.7%, “일자리를 잃었다”는 14%,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무급휴가 상태였다”는 9%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 반 정도가 어떤 방식으로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한국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특성상 저임금 노동자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는 것은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플랫폼 노동을 비롯, 수요가 급증한 서비스업 분야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혹사당했다. 배달 노동자의 살인적인 작업량, 콜센터 여성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위험에 노출된 채 돌봄 노동을 담당해야 하는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많은 보고가 있었다.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고통스러운 소식도 끊이지 않았다. 올해도 사측의 노조 탄압, 노조 파괴는 흔한 뉴스였다. 사용자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것을 부당노동행위라고 하는데,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부당노동행위 4629건 가운데 중앙 또는 지방 노동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한 경우는 6.7%밖에 안 된다. 현실이 이렇다면 한국 자본가들이 노동조합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불법을 벌이는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우울한 소식 말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증진되는 작은 성취들도 있었다. 2020년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 2년 동안 노동조합 조직률을 보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 특히 비정규직 청년과 여성 노동자의 가입이 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논란과 꼼수가 섞여 있긴 하지만, 인천공항 비정규직을 시작으로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일정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미용실 스태프, 호텔 노동자, 드라마·영화 제작 현장 노동자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힘써 온 청년 유니온이 10주년을 맞은 것도 의미 있는 성과이다. 올해 고용노동부는 플랫폼 배달 노동자들이 만든 라이더 유니온을 합법 노조로 인정했는데, 이로써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권 행사가 가능한 전국 단위 법 내 노조가 탄생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동자들이 벌인 210일간의 지난한 투쟁 결과 올해 초 전원 직접 고용을 이루게 된 것도 잊을 수 없는 뉴스였다. 이달 초에는 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노동조합법,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악용될 소지의 내용도 분명 있지만 노동자의 노동조합권이 확대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해고자와 실업자, 모든 직급의 공무원, 소방 공무원과 퇴직 공무원의 노조 가입이 허용됐다.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를 근로자로 보지 않는 조항은 이른 시일 안에 재고돼야 할 사항이다. 코로나가 야기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고용유지지원금, 고용보험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개입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노동법의 보호와 사회보장 제도에서 제외돼 있는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해법 없이는 심화되는 노동시장의 불평등에 대처하기 힘들 것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아직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민주당이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길 기대한다. 2021년에는 노동자들이 좀더 살 만한 사회로 진일보하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 존중 사회를 위해 큰 디딤돌을 놓은 대통령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민주당에 174석을 만들어 주니 노동 관련 법과 정책이 변하네”라며 충격받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
  • 경기도민 100명 중 54명 개성공단 재개 “필요하다”

    경기도민 100명 중 54명 개성공단 재개 “필요하다”

    경기도민 절반 이상이 개성공단 재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이 54%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은 44%였다. 판문점선언이 있었던 2018년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7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남북 경색국면에도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인 인식이 절반 넘게 나왔다. 응답자의 58%는 만약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남북 간 경제협력과 화해분위기 조성 등 한반도 평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도움되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은 40%로 나타났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피해를 보고 있는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응답자 59%가 도 차원의 지원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는 2018년 조사 결과 6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UN이나 미국 등 주변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정부가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단독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 58%가 ‘찬성’했다. ‘반대’ 입장은 39%를 차지했다.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50%)이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다’는 24%,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는 22%였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서울 중구 등 41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남북평화협력지방정부협의회’가 내년 1월 출범예정인 가운데, 남북교류협력 주체가 지방정부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55%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51%, ‘필요하지 않다’ 46%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내가 장녀인데, 왜 상주는 남동생이 하나요”

    “내가 장녀인데, 왜 상주는 남동생이 하나요”

    40대 A씨는 10년 전 아버지 장례식만 생각하면 서러워진다. 자신이 맏이인데도 상주는 막내 남동생이 했고, 발인하는 날 영정사진도 남동생이 들었다. 갓을 쓴 생전 처음 본 집안 어르신이 나서 장례를 주도하며 남동생과 모든 것을 상의했고, 자신은 찬밥신세였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마저 찬밥 취급을 당한 것 같아 두고두고 가슴에 남았다. 위계적이고 가부장적인 장례문화는 A씨 집안 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50대 131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상주나 주요 의사결정자 역할을 하는 데 반해, 여성은 부차적이고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19일 설문조사를 담은 ‘한국 장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및 성평등한 장례문화 모색’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상주의 역할, 영정사진과 위패 들기, 의사결정 권한과 상주 이후 제주의 역할까지 남성이 맡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상주 역할, 영정사진이나 위패를 드는 것은 주로 남성’이라는 데 95%가량이 공감했다. 반면 ‘상주는 남성, 여성은 조문객 맞이’라는 식의 기존 장례식 성역할에 대해선 반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현실과 인식간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상주는 남성이 해야 한다’는 진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응답률이 60.0%로 과반을 넘었고, 특히 ‘장례에서 여성은 음식을 준비하고 조문객을 대접해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6%로 더 많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송효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모든 절차와 의식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지고 여성은 주변화되어 가부장제가 극대화됐다”며 “현재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성평등 문화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 변화에 따라 가족의 모습과 구성이 다양해지고, 가족 문화와 가치도 많이 변화했으나 유독 장례 절차만은 남성과 아들 중심의 형식적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89.2%는 ‘성차별적 제사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85.8%가 ‘기존의 장례방식은 1인 가구, 비혼 증가 등 최근의 가족 변화와 맞지 않는다’는데 동의했다. ‘장례에 상주가 필요한가’란 질문에 63.9%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으나,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36.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상주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랑하는 사람·가족의 장례식에서 상주는 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36.9%는 ‘장남·장손’, 36.0%는 ‘가족이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인과의 친밀도 순’(10.0%), ‘성별에 관계없이 나이순’(6.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남성 중심의 상주가 아닌 다양한 관계들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장례와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은 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48.0%가 ‘외가, 친가, 성별 등 구분없이 남은 가족들이 상의해서’라고 답했으며, ‘상주를 정하고 상주를 중심으로’라는 의견도 22.6%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84.7%는 ‘성별에 따라 역할을 한정하고 차별하는 장례문화를 개선하려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송 연구위원은 “응답자들이 전반적으로 성평등한 장례문화에 대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해당 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라며 “가부장적이고 성 불평등한 장례문화 관련 법제를 개선하고, 성평등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혼, 1인 가구, 제도 밖의 친밀한 관계에 있는 당사자들이 자신의 죽음 이후 장례 등을 부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평균 가구소득 높을수록 금연 시도 많아

    월평균 가구소득 높을수록 금연 시도 많아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 수록 금연을 시도한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을 시도한 이유로는 체력저하와 건강악화가 가장 많았다. 1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금연 시도 경험률이 97.0%로 집계됐다. 반면 가구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흡연자의 금연 시도 경험률은 81.5%로 가장 낮았다. 3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86.9%, 500만원에서 700만원 미만은 89.4%, 70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은 88.9%였다. 소득이 낮을 수록 금연 시도 경험이 적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1~24일 전국의 만 20세~65세 이하의 성인 남녀 1031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0%는 흡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흡연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가 24.4%, 30대 40.8%, 40대 47.6%, 50대 53.9%, 60대 54.9%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흡연 경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체력 저하·건강 악화 등 신체적 이유’를 꼽는 응답자가 4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변 지인들의 권유’(16.1%), ‘담배 가격 인상’(10.1%) 등의 순이었다. 또 월평균 가구소득이 낮을 수록 담배 가격 인상이 금연 시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 담배 가격이 올라서 금연을 결심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인 경우 3.1%에 그쳤으나,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15.2%로 나타났다. 300만원~500만원 미만은 12.7%, 500만원~700만원 미만은 9.1%, 700만원~1000만원 미만은 4.7%로 각각 조사됐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금연 시도의 계기로 신체적 이유를 꼽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보면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금연클리닉과 단기 금연캠프, 금연 상담전화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5% 극우 반발해도 집 나간 37% 보수 돌아오게 해야”

    “5% 극우 반발해도 집 나간 37% 보수 돌아오게 해야”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은 산토끼를 잡기 위해 집토끼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집 나간 집토끼’를 되찾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 등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 ‘좌클릭’이니 ‘민주당 2중대’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일축한 것이다. 지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포기하고 소위 말하는 골수 강경파의 요구에 또 휩쓸린다면 우리 당은 보수 본류가 아닌 ‘영강남당’(영남+강남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 원장은 보수진영이 20대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한 핵심 요인으로 ‘집 나간 집토끼’를 꼽았다. 그가 근거로 삼은 지난 4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7~8일 1000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태 이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잔류보수’는 62.5%(당시 미래통합당 57.4%·우리공화당 등 소수정당 5.1%), 지지정당을 바꾼 ‘스윙보수’는 37.5%(더불어민주당 17.9%·정의당 3.4% 등)로 나타났다. 탄핵 후 3년이 지났지만, 기존 지지자의 3분의1 이상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 원장은 “4·15 총선 당시 잔류보수 내에 극우정당 지지층은 약 5%에 그친 반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탈 보수층은 37%에 달한다”며 “5%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더라도 관망하고 있는 37%의 집토끼를 되찾으려면 당의 본질부터 바꾸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윙보수층이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탄핵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 태극기세력과의 관계, 막말 등이 주를 이뤘다”며 “그런 의미에서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국가를 책임져 왔던 정당이 불행한 역사를 남겼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강경파의 요구에 따라 상처는 덮어 둔 채 우리끼리 박수 치고, 좋아한다면 보나 마나 또 질 것”이라며 “뼈를 깎는 혁신을 거쳐 정권 교체로 갈 것인지, 탄핵 사태 이후 수차례 겪었던 실수를 반복할 건지 지지자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원장은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 원장은 “내부 분석에서 개혁성, 도덕성, 문제해결 능력을 지니고 중도와 2030, 주부층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코로나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비대면 소통이 강화되며 새 인물이 인지도를 쌓을 기회도 늘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에 머물며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답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보수(75.8%)와 중도층(55.5%)에서는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진보층에선 ‘약하다’는 응답이 61.9%였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론이 여야 지지세와 연동된 셈이다. 야당은 연일 윤 총장 징계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3주째 3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사흘간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지지율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38.2%였다. 부정평가는 59.1%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더불어민주당이 29.9%로 전주보다 각각 0.4% 포인트. 0.9% 포인트 나란히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상욱 “김종인 혁신이 좌클릭? 집토끼 37% 되찾는 과정”

    지상욱 “김종인 혁신이 좌클릭? 집토끼 37% 되찾는 과정”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은 산토끼를 잡기 위해 집토끼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집 나간 집토끼’를 되찾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 등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 ‘좌클릭’이니 ‘민주당 2중대’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일축한 것이다. 지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포기하고 소위 말하는 골수 강경파의 요구에 또 휩쓸린다면 우리 당은 보수 본류가 아닌 ‘영강남당’(영남+강남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 원장은 보수진영이 20대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한 핵심 요인으로 ‘집 나간 집토끼’를 꼽았다. 그가 근거로 삼은 지난 4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7~8일 1000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태 이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잔류보수’는 62.5%(당시 미래통합당 57.4%·우리공화당 등 소수정당 5.1%), 지지정당을 바꾼 ‘스윙보수’는 37.5%(더불어민주당 17.9%·정의당 3.4% 등)로 나타났다. 탄핵 후 3년이 지났지만, 기존 지지자의 3분의1 이상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 원장은 “4·15 총선 당시 잔류보수 내에 극우정당 지지층은 약 5%에 그친 반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탈 보수층은 37%에 달한다”며 “5%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더라도 관망하고 있는 37%의 집토끼를 되찾으려면 당의 본질부터 바꾸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윙보수층이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탄핵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 태극기세력과의 관계, 막말 등이 주를 이뤘다”며 “그런 의미에서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국가를 책임져 왔던 정당이 불행한 역사를 남겼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강경파의 요구에 따라 상처는 덮어 둔 채 우리끼리 박수 치고, 좋아한다면 보나 마나 또 질 것”이라며 “뼈를 깎는 혁신을 거쳐 정권 교체로 갈 것인지, 탄핵 사태 이후 수차례 겪었던 실수를 반복할 건지 지지자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원장은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 원장은 “내부 분석에서 개혁성, 도덕성, 문제해결 능력을 지니고 중도와 2030, 주부층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코로나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비대면 소통이 강화되며 새 인물이 인지도를 쌓을 기회도 늘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네이버 이용자 77% “포털 연예뉴스 댓글 폐지 잘한 일”

    네이버 이용자 77% “포털 연예뉴스 댓글 폐지 잘한 일”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연예 및 스포츠 뉴스의 댓글 폐지에 대해 70% 이상의 이용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네이버뉴스 이용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많이 본 뉴스’ 개편과 댓글 정책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연예 및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 1년여 시점에서 70% 이상의 소비자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연예뉴스에 대해서는 77.7%가, 스포츠는 71%가 이같이 답했다. 이는 1년 전 주요 포털이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한 뒤 뉴스 소비자들이 80% 지지를 보였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일부 인터넷 포털 이용자들은 연예 뉴스 댓글이 폐지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거나 불편해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곳에서 계속 악플을 달 수 있기 때문에 별 소용없다”는 응답과 “악플이 아닌 댓글을 작성하거나 보는 것을 할 수 없게 돼서 좋지 않다”는 답이 각각 12.5%, 9.9%였다. 한편 지난달 네이버의 ‘많이 본 뉴스’ 개편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62.0%로 집계됐다. 지난달 네이버는 전체 기사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에서 언론사별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11.1%였고 27.0%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개편을 잘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97.0%) ▲동일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함(95.8%) ▲언론사들이 클릭 수 경쟁에 지나치게 매몰된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됨(90.7%) 등을 꼽았다. 개편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133명의 응답자는 이유로 ▲실제로 많이 이용되는 기사 파악 불가(82.0%) ▲언론사별 많이 본 뉴스가 비슷하면 다양성 더 축소(81.2%) ▲개편 전보다 이용 불편(80.5%) 등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20~60대 12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민 10명 중 9명 “음주운전자 면허 재취득 제한해야”

    국민 10명 중 9명 “음주운전자 면허 재취득 제한해야”

    국민권익위가 음주운전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은 음주운전자의 운전면허 재취득을 영구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1850명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2%가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시 운전면허 재취득을 영구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자의 94.3%는 상습 음주운전자에게는 차량 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권익위는 “국민들은 음주운전 습관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다양한 예방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면서 “음주운전 습관을 질병의 개념으로 접근해 치료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미성년자와 초보운전자에 대해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88.0%, 음주운전시 동승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90.0%를 차지했다. 영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93.2%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응답자의 91.3%는 현재의 음주운전 사고 처벌이 잘못에 비해 가벼운 수준이라고 답했다”면서 “고 윤창호씨 음주운전 사망 사고 이후 개정된 관련 법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주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윤석열 법적대응? 참 어리석다”“사임 안하고 버티는 尹, 한판 하자는 것”“尹,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과 文 못 이겨”尹, 오늘 정직처분 취소·집행정지 소송제기文 “추미애 아니었으면 개혁 못했다, 감사”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 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尹, 국민과 대통령에 전쟁 선언한 것”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총장의 중징계 반발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윤 총장은 이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한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오늘 중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尹, 최순실·이명박 은닉재산은 왜 조사 안 해? 기대했는데 유감” 안 의원은 문 대통령에 대해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마음 먹으면 무서운 분”이라면서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총장에게 묻고 싶다. 왜 총장이 된 이후에 최순실, 이명박(전 대통령)의 해외 은닉재산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조사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이 처음 됐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 기대를 했다”면서 “특히 최순실의 해외 은닉재산은 윤 총장이 검사 시절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근데 전혀 손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文, 尹징계 재가 후 추미애 사의표명에“결단 높이 평가, 법무-檢 새출발 기대”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의 징계 결정을 재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드러냈다.윤석열 “징계 결정, 실체 없는 사유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바로잡을 것” “秋 사의표명 관계없이 소송 절차 진행” 윤 총장 측 이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16일 징계위 정직 결정 4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결정에 대해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49.8% 尹 징계 ‘강하다’ 이날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 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의 징계 강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 5명중 3명은 내연기관 차 “No”…휘발유·경유차 사라질까

    국민 5명중 3명은 내연기관 차 “No”…휘발유·경유차 사라질까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찬성 61.7%논란이 된 탄소세 도입엔 72.3% 찬성충전 인프라·정의로운 전환 등 세부 계획 필요국민 5명 중 세명 이상이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공동대표로 자리하고,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책임연구의원으로 있는 그린뉴딜 국회의원 연구모임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5일 3일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금지에 대한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61.7%가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시 어떤 연료의 자동차를 구매하시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42.3%가 전기차를 선택했고, 19.4%는 수소차를 선택했다. 이는 휘발유(14.7%), LPG(6.0%), 경유차(5.0%) 등 내연기관차보다 한참 높은 수치였다. 다만, ‘신차 구매 시 전기차 선택이 망설여진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7%가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을 꼽았다. 19.6%는 ‘가격이 비싸서’라고 답했다. 또한 ‘대중교통을 모두 무료로 전환하면 자가용 운전을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57.9%가 그렇다고 답했고, 응답자가 포기할 생각 없다는 응답자는 18.9%로 포기하겠다는 답변보다 한참 낮았다. 자가용 포기를 할 수 없는 이유로 대중교통이 복잡해서(30.3%),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이 없어서(22.7%),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려서(21.2%)를 밝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대중교통 정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논란이 되는 탄소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3%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탄소세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탄소세를 저소득층과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곳에 재원을 돌려주는 정책’을 사용한다면 어떤 입장인지를 다시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5.8%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응답자의 50.5%는 자세한 정책을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맡은 심상정 의원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다수, 특히 일하는 사람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며 “국민 동의가 확인된 만큼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정의로운 전환’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공동대표는 “탄소 중립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한 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은미 연구책임의원은 “녹색교통 활성화와 정의로운 전환 계획 등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서 반드시 수립되어야 할 계획들을 앞으로 국회의원 연구모임에서 더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도적인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해외여행이 그리워… 국민 70% “코로나 백신 맞겠다”

    해외여행이 그리워… 국민 70% “코로나 백신 맞겠다”

    정부가 최대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0월 30일~지난달 20일 내국인 1000명과 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의향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내국인의 70.2%(외국인은 82.0%)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백신이 개발되면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70% 이상이었다. 하지만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이유는 서로 달랐다. 내국인의 89.1%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를 선택한 비율은 10.9%였다. 반면 외국인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한다는 응답이 87.2%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은 12.6%에 그쳤다. 백신 개발 이후에도 해외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내국인 53.1%, 외국인 4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내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해외여행 장소는 유럽이었다. 외국인들은 아시아를 해외여행 장소로 가장 많이 선호했다. 설문 응답자들이 계획한 해외여행 기간은 내·외국인 통틀어 ‘7일~1개월’이 가장 많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동의 시민력 향상 효과 드러나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동의 시민력 향상 효과 드러나

    2020년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울마을센터)가 시행한 연구 및 조사에 따르면 마을공동체활동이 펜데믹시대 시민들의 물리적, 정서적 극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펜데믹시대 코로나19 극복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관심도 및 공동체성 향상, 거버넌스 강화 등 마을공동체 정책참여를 통해 성장한 시민력을 그 배경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마을공동체 정책과 같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형 정책에 대해, 시민들은 참여 의지와 지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대에 마을공동체정책의 변화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을활동가와 마을사업 참여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및 연구한 ‘코로나 뉴노멀 시대 마을공동체의 변화와 방향 연구’의 결과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시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체적으로 혹은 민간그룹의 코로나 극복활동에 참여했으며, 이웃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활동으로는 마스크와 물품제작, 소외지역 방역활동이 많았는데 특히, 코로나19 확산시기인 2월부터 10월까지 만든 마스크의 수가 무려 120만매 이상에 다다랐다. 이는 서울시 거주 아동과 장애인 전체에게 마스크 1매씩 배포할 수 있는 수량으로 일반 시민이 모여서 제작한 수량으로는 매우 많은 수량이다. 이는 위기의 순간에도 나보다는 지역과 이웃,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시민들의 힘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코로나19 극복활동 참여한 70% 이상의 시민들은 지역의 위기극복 주체로서의 인정과 공공시설 공백에 따른 사회적 돌봄, 중앙정부 제도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재난시 마을공동체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2019년 서울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한 약 2,000명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성과 연구’를 통해 마을공동체정책이 시민력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모사업 이후 지역의 불편사항 발생시 57% 이상이 이웃을 모으고 모임을 조직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응답자 80%가 동네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어려움 발생시 뜻을 나누고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이웃이 증가했다’(74.8%),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79.6%), 등 공동체성 강화와 지역 문제 해결력, 사회적 가치 관심도 부분에서 시민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를 통해 지자체(시, 구, 동)와의 신뢰감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효과적인 정책 시행을 위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을공동체 정책과 같은 시민이 직접 예산사용과정에 참여하며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에 시민 정책에 참여 의지와 정책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 사용에 대한 기대로 ‘현실문제 및 상황반영’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50% 이상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할 경우 예산사용과정에 참여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참여예산·주민세와 같이 시민이 예산집행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94.2%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은 동네의 문제를 목격, 경험한 적이 있지만, 73.1%가 ‘해결을 시도해 본적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방법을 몰라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해결시도를 해본 응답자 26.9%는 ‘이웃과 함께 처리했을 때’가 가장 해결률이 높았다는 답변을 하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효과를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또한, ‘시민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높았으나 ‘이웃을 신뢰하냐’라는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웃간 관계성을 높이는 정책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이영재 교수는 “이번 조사 및 연구를 통해 9년간의 마을공동체 사업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같은 위기상황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연대 활동을 펼쳤다는 사실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서울시민의 시민력이 9년간 지속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정책과 더불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사회는 점점 정부 독자적으로, 아니면 시장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정부의 한계, 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창출 영역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및 조사를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이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가 상당한 정도로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시민들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더욱 효과적인 홍보와 결과의 공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센터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정책에 발맞춰 ‘주민의 필요에 따라 계획하고 직접 만드는 마을공동체실현’을 비전으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1기 기본계획(2012-2017)은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자각한 3인 이상의 주민모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마을과 자치, 시민이 만드는 서울’로 마을공동체의 성장과 생활자치의 활성화를 목표로 서울시 마을공동체 2기 기본계획(2018-2022)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성과 연구’, ‘코로나 뉴노멀 시대 마을공동체의 변화와 방향 연구’ 결과에 대한 상세 내용은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가들 “금융 최대 리스크는 코로나 장기화”

    전문가들 “금융 최대 리스크는 코로나 장기화”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위협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의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협회·연구소 담당자 82명 중 70%(57명·복수 응답)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가능성을 최대 금융 리스크 요인으로 들었다. 미국 대선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 불확실성(50%), 기업실적 부진과 신용위험 증대(38%), 고용 악화 등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38%)가 뒤를 이었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가능성, 고용 악화와 가계소득 감소 등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25일 이뤄졌다. 금융시스템 리스크는 금융 기능이 마비되면서 실물 경제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는 상황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는 지난 6월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0%가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미 행정부의 정책 방향 불확실성, 고용 악화 등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 등은 이번 조사에서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금융시스템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반기보다 낮게 전망됐다. ‘1년 내(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38%에서 20%로 줄었고 ‘낮다’고 응답한 비중은 29%에서 45%로 늘었다. ‘중기(1~3년) 충격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응답한 비중이 31%에서 18%로 감소했고 ‘낮다’고 응답한 비중은 18%에서 23%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위험 요인으로는 ‘기업 부문(중소기업·자영업자 포함) 실적 부진과 신용위험’(52%) 비중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바뀐 환경에서 금융기관이 직면한 어려움으로는 건전성 저하와 비대면 중심의 영업환경 변화 등이 거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베와 닮은꼴 스가에… “어리석은 측근들이 문제” 지적 잇따라

    아베와 닮은꼴 스가에… “어리석은 측근들이 문제” 지적 잇따라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분노로 출범 3개월 만에 지지율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대해 지나친 측근 정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아베노마스크’, ‘외출자제 호소 동영상’, ‘갑작스런 초중고 휴교 요청’ 등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퇴진 직전 반복했던 코로나19 대응 난맥상이 이마이 다카야 보좌관 등 측근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뒤를 이은 스가 총리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아베 전 총리가 정권 말기 측근들의 말만 귀담아 듣는 과정에서 정부 2인자인 관방장관이면서도 소외와 따돌림을 당해야 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속히 합리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수렴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조기에 찾아온 스가 총리의 위기는 지지율 하락이 말해준다. 지난 13일 공표된 마이니치신문·사회조사연구센터의 12월 월례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65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스가 정권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7%포인트나 떨어진 40%로 곤두박질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포인트 오른 49%로 절반에 다다랐다. 지난 9월 16일 취임했기 때문에 아직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지율이 정권유지의 위험수위로 통칭되는 30%대 진입을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안이한 코로나19 대응이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고,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집권 자민당 내부 기반이 취약한 탓에 높은 국민 지지율을 바탕으로 내년 9월 총재(총리) 선거에서 재집권에 도전하려는 스가 총리는 초조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11일 ‘니코니코’라는 동영상 사이트의 생방송에 출연해 “안녕하세요. 가스(스가 총리의 별명)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하는 등 ‘오버하는 모습’을 보인 게 대표적이다.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과거 집에서 유유자적하며 외출 자제를 호소해 조롱을 샀던 유튜브 동영상을 연상시킨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트위터 등 SNS에는 “이 정도라면 무신경의 극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웃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불쾌한 웃음을 짓다니 총리로서 아웃” 등 최악의 코로나19 위기 속에 정부 최고 사령탑이 갖고 있는 안이한 상황인식을 드러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지난 12일 일본비즈니스(JB)프레스에 기고한 ‘스가 총리의 비극’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스가 총리 주변에는 권력에 빌붙어 으스대고 무능력한 측근들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스가 총리도 ‘친구 정치’와 ‘측근 정치’를 일삼아 그 폐해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총리 비서관이나 보좌관 등 관저 핵심관료들이 각료 이상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을 문제로 꼬집으며 스가 내각에서 중용된 국토교통성 출신 보좌관 주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정부의 관광 장려책인 ‘고투(GoTo) 트래블’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스가 총리가 취임 후 고투 정책에 너무 집착해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여론 대책을 맡은 측근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스가 총리의 고집이 재앙이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라며 “산사태를 일으키는 폭우를 맞은 스가 총리와 측근 모두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유명 교육평론가 오기 나오키는 니코니코 동영상 생방송에 대해 “스가 총리가 너무 엉뚱하게 분위기 파악을 못한 말장난을 한 데 대해 인터넷이 떠들썩하게 된 것은 당연하다”며 “절대로 까불면 안되는 코로나 재앙의 절정기에 나온 멍청한 행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이고 싶지도 않고 알게 하고 싶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누가 역대 총리들에게 세상을 보지 못하는 닌자와 같은 연막을 치고 있는 것일까. 혹시 누구 모르시나?”라고 했다. 한국에도 인기가 많은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도 지난 13일 트위터에서 스가 총리의 니코니코 생방송에 대해 아베 전 총리의 동영상을 떠올린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 절박한 위기감과의 차이. 이렇게 잘못된 웃음유발용 쇼를 건의하는 어리석은 측근과 이걸 정색하고 수용하는 총리. 위기적이다”라고 적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문가 10명 중 7명, 금융 최대 위험 요인은 ‘코로나 장기화’

    국내외 경제·금융전문가 10명 중 7명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위협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의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협회·연구소 담당자 82명 중 70%(복수응답)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가능성을 최대 금융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대선 이후 미국 정부 정책 방향 불확실성(50%), 기업실적 부진과 신용위험 증대(38%), 고용악화 등에 따른 가계 소득 감소(38%)가 뒤를 이었다. 1순위로 꼽은 요인도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가능성(49%)이 차지했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가능성, 고용악화와 가계 소득 감소는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차례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전인 지난달 10~25일 이뤄졌다. 금융시스템 리스크는 금융 기능이 마비되면서 실물 경제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는 상황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는 지난 6월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0%가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미 정부 정책 방향 불확실성, 고용악화 등에 따른 가계 소득 감소 등은 이번 조사에서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금융시스템에 위기를 초래할 충격 발생 가능성은 상반기보다 낮게 전망됐다. 1년 내(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38%에서 20%로 줄었고, ‘낮다’고 응답한 비중은 29%에서 45%로 늘었다. 중기(1~3년) 충격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응답한 비중이 31%에서 18%로 감소했고, ‘낮다’고 응답한 비중은 18%에서 23%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금융안정 위험 요인으로는 ‘기업 부문(중소기업·자영업자 포함) 실적 부진과 신용위험’(52%) 비중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바뀐 환경에서 금융기관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금융기관 건전성 저하, 비대면 중심 영업 환경 변화 등이 거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소년 36% 디지털 성범죄 노출… 서울시, 국제 공조 나선다

    서울의 청소년 3명 중 1명은 인터넷에서 낯선 사람에게 쪽지나 대화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청소년들이 온라인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울시가 미국,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5개국의 비정부기구(NGO), 기업, 단체 등과 함께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마련에 나선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현황과 대응 국제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사업, 국외 디지털 성범죄 현황과 대응, 종합토론 등 모두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한편 서울시가 심포지엄을 앞두고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의 만 12~19세 초·중·고교생 16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6%는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낯선 사람에게 쪽지나 대화 요구를 받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약 5%로, 가장 많이 당한 피해는 ‘SNS나 가족, 친구에게 나의 나쁜 점을 알리겠다는 협박’(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사진이나 성적인 행동을 하는 동영상을 보내라는 협박도 17%에 달했는데, 협박에 못 이겨 실제로 사진이나 영상을 보낸 경우도 6%로 조사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스가 정권 ‘지지 안한다’ 49%…코로나 부실대응에 첫 역전

    日스가 정권 ‘지지 안한다’ 49%…코로나 부실대응에 첫 역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뚝뚝 떨어지더니 결국 취임 석달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국민이 “지지한다”는 국민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출범 초 한때 70%대까지 치솟았던 고공행진의 위세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13일 공개된 마이니치신문·사회조사연구센터의 12월 월례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65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스가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무려 17%포인트 떨어지며 40%로 곤두박질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포인트 오른 49%를 나타냈다. 지난 9월 스가 정권 출범 이후 주요 여론조사에서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을 웃돈 것은 처음이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61%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고, 6일의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50.3%로 12.7%포인트 떨어졌지만, 이 정도까지 폭락은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은 역시 스가 정권의 안이한 코로나19 대응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지난달 조사 때만 해도 ‘긍정’ 34%, ‘부정’ 27%로 잘한다는 의견이 소폭이나마 우세했다. 특히 응답자의 67%가 정부의 관광 장려정책인 ‘고투(GoTo) 트래블’의 중단을 요구했다.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 한다’는 의견도 57%에 달했다. 마이니치는 “스가 총리가 국민들의 불안에 대해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정부 관계자), “감염자가 늘고 있는데도 고투 트래블 등을 중단하지 않는 뒤죽박죽 정책에 대한 불만이 숫자로 나타난 것”(자민당 중진의원) 등 의견을 소개했다. 이어 “스가 총리에 대한 불만이 향후 정권의 구심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美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실화 ‘성큼’, 안전성은 ‘글쎄...’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美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실화 ‘성큼’, 안전성은 ‘글쎄...’

    하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현실화됐다. 주 정부는 이르면 오는 15일 백신 접종이 대대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우선 대상자는 현장 의료진과 장기 요양원 거주민으로 확정됐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백신 배포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게 주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연방 식품의약국 FDA의 백신자문위원회가 화이자(Pfizer)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면서 “연방 정부의 승인이 내려지는 즉시 하와이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백신 배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르면 오는 15일 시작될 백신 접종을 통해 주 보건당국은 12월 중으로 총 8만 1천 명의 주민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우선 접종 대상자에는 의료종사자와 응급구조요원, 장기요양원 거주자가 포함됐다. 이어 두 번째 접종 대상자에는 1단계에 포함되지 않은 주요 직종 종사자와 노약계층이며 이외의 주민들은 가장 늦은 시기에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당국은 이번에 공개된 백신 배포 계획안에 따라 접종 대상을 총 3단계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접종 비용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일정 비율로 분할해 담당키로 했다. 당초 태평양을 건너 이송되는 높은 물류 비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연방 정부로부터 대규모 물류 이송 비용 지원을 약속받으면서 주민들은 주 보건 당국의 안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총 2회에 걸쳐 접종받게 됐다. 이와 관련, 보건 당국은 연방정부로부터 허가 받은 화이자 백신 분량이 오는 13~14일 각 접종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접종 시작 시기는 이르면 15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병실에 약 2만 5천 명, 다수의 장기요양시설에 1만 7천 명 분의 백신이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보건당국의 백신 배분 방침에 따라 각 지역 메디컬 센터에서는 화이자 백신 저장 냉동고를 마련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가 연일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주 정부와 의료계의 발빠른 움직임에도 화이자 백신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비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백신 접종 시 일부 부작용으로 고열과 오한 등의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접종 시 안정성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와 그린 조시 부지사를 포함한 1차 접종 대상자들 모두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상태”라고 전했다.이게 주지사 역시 “정부는 백신의 기술성과 과학성을 믿고 있다”면서 “기회가 있다면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하와이대 공공정책센터가 실시한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주민의 비율은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에 진행됐던 조사 참여자 가운데 약 51%의 응답자가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경우 우선 접종하겠다는 것에서 7% 가량 감소한 수치다. 조사 결과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백신 접종에 선뜻 응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고,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 무어 하와이대 공공정책센터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주 보건당국의 행정 처리 및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주민들이 갖는 신뢰성 정도가 매우 낮은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진단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 분위기는 비단 하와이만의 사정이 아니다.최근 진행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가량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임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시카고 대학교 여론연구센터가 AP통신과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작위로 선출된 미국 성인남녀 1117명 가운데 약 47% 수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무려 26%는 백신 접종에 절대로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겠다고 답변한 이들 중 70%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실험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또, 30%의 응답자는 코로나19 확진 시에도 사망에 이를 정도로 아프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해 눈길이 모아졌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수는 전체 응답자 중 27%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백신의 안전성이 걱정되기 때문’이라면서도 ‘추후 안전성이 입증된 후에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고 답변한 이들이 다수였다.인종별로는 코로나 백신을 맞겠다고 답변한 이들 중 백인이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히스패닉 34%, 흑인 24%로 나타났다. 응답자 별로 지지하는 정당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는 100명 중 60명 수준으로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공화당 지지자 100명 중 40명만 백신 접종 및 안전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퀴니피액대학 소속 팀 말로이 여론조사분석가는 “다수의 미국인들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신뢰도 불신도 아니지만, 먼저 맞겠다고 서두르는 장면은 목격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재 접종 시작을 앞둔 현지 사정에 대해서 전망했다. 한편, 미연방 보건당국은 이달 안으로 추가 승인이 예상되는 모더나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총 2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21년 2월까지 최대 1억 명의 미국인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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