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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절반 “다주택자 중과세 기준, 3채로 완화해야”

    국민 절반 “다주택자 중과세 기준, 3채로 완화해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다주택자 기준을 지역·주택 가액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절반 이상은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다주택자 기준을 ‘3채 이상 보유’로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토연구원은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다주택자 기준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말부터 자율적으로 선정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연구원은 다음달 중 연구 결과를 최종 발표하면서 다주택자 세금 중과 기준 완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사는 지난 1월 일반가구 6680가구, 부동산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세금 부담을 높이기 위한 다주택자 기준을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을 놓고 일반가구의 56.7%, 중개업소의 66.0%가 반대했다. 반대 의견은 전남·제주(62.8%), 충남(61.8%) 등 농어촌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반대한 일반가구의 79.3%, 중개업자의 90.6%는 인구 10만명 이하 인구 감소지역과 농어촌 지역에 다주택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중과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부과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을 몇 채 이상 보유할 때 다주택자로 보고 세금 부담을 높여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와 같은 ‘2채 보유’에 중과해야 한다는 대답은 44.2%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업소는 ‘2채 보유’에 중과해도 된다는 응답 비율이 20.4%였다. 결국 일반가구의 55.8%, 중개업소의 80%는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다주택 기준을 ‘3채 보유’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현재는 주택 가격이나 규모 등과 관계없이 2가구 이상 보유하면 다주택자로 분류해 취득·보유·양도 과정에서 무거운 세금을 물리고 있다. 예를 들어 1주택자가 고향에 있는 저렴한 농촌주택을 형제들끼리 공동으로 상속받아도 각각 주택을 추가 보유한 다주택자로 분류돼 중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수욱 선임연구위원은 “2주택 이상 보유자 중과세 제도에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 비등해져 대안을 찾고자 연구를 시작했다”며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현행 다주택자 중과제도를 지역이나 주택 가액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달리 적용하도록 하는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친환경 의식도 자라고, 우리말 사랑도 자라길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친환경 의식도 자라고, 우리말 사랑도 자라길

    새말 모임에서는 회의마다 6~7개의 외국어 후보 중 두세 개를 골라 알기 쉽게 다듬는다. 아무래도 가장 널리 알려져 시급하게 바꾸어야 할 용어나 비교적 일반인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만한 단어부터 우선 살펴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클린 뷰티’(clean beauty)는 이번 회의에서 이견 없이 제일 먼저 손을 볼 대상으로 꼽혔다. 언론에 최초 등장한 때가 2018년으로 그만큼 다른 후보 말보다 일찍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2022년 3월 25일 기준으로 구글 뉴스에서 무려 2만 2700개가 검색될 만큼 많이 쓰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클린 뷰티’는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보호를 고려해 만드는 화장품’을 이르는 말이다. “자연 유래 유효 성분을 활용한 별도의 케이스가 필요 없는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로 환경까지 보호하는 클린 뷰티 제품”(디지틀조선일보 2022년 3월 16일), “지난해 화장품 시장에는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클린 뷰티 바람이 불었다. 팬데믹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폭증했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기감이 밀접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컨슈머타임스 2022년 3월 21일) 등 언론 기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다. ‘클린’이라는 말은 ‘클린 뷰티’ 외에도 환경 오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유기농 작물로 만든 음식인 클린 푸드, 친환경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클린 라이프, 생활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 쓰레기를 내놓도록 만든 시설인 클린 하우스 등이 그 예다. 이렇게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는 단어라서인지 ‘클린 뷰티’를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도 수월했다. 새말모임 위원들의 의견은 금세 ‘친환경 화장품’으로 모였다. ‘뷰티’라는 단어는 ‘아름다움’, ‘미용’을 뜻하는 추상명사지만, ‘클린 뷰티’에서는 ‘화장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어서 이를 그대로 옮기기로 했다. 덧붙여 또 다른 다듬은 말 후보로 ‘녹색 화장품’, ‘청정 화장품’을 골랐다. 시민들의 의견은 어땠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클린 뷰티’라는 말이 이미 많이 쓰이고는 있었으나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 71.2%가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새말모임 위원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화장품’이 적합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89.8%). 사실 ‘클린 뷰티’라는 용어가 처음부터 ‘친환경’이라는 뜻을 품고 사용된 것은 아니다. 시작은 ‘내 몸에 해롭지 않은 성분으로 만든 저자극 화장품’으로 ‘환경’보다는 ‘내 몸’에 이롭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점차 그 말에 담은 의미가 확대되면서 내 몸에 해롭지 않을 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자연을 덜 파괴하는 제품을 일컫는 데까지 이른 셈이다. 지금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만든 화장품이나 과대 포장하지 않은 화장품, 내용물을 재충전할 수 있는 용기로 만든 화장품까지 모두 포괄해 ‘클린 뷰티’라 일컫고 있다. 이렇게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환경을 위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환경을 보호하자는 의미로 새롭게 생겨나는 개념이나 단어의 많은 수가 영어라는 사실이다. 소비에 신념과 가치를 더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쓰레기 배출을 0에 가깝게 줄인다는 ‘제로 웨이스트’,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코스메틱’, 친환경적인 콩기름으로 만든 ‘소이 잉크’, 빈 병을 수거해 반납하면 혜택을 주는 ‘공병 프리퀀시’ 등등. 우리말로도 얼마든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데도 영어로 사용되고 있다. 바라건대 친환경 의식이 무럭무럭 자라는 만큼 우리말 사랑도 함께 발맞춰 자라나기를.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을 보호하려는 이들이 우리말도 함께 아끼고 보듬어 ‘쓰레기 안 만들기’, ‘빈 병 모아 보내기’, ‘다시 쓰기’, ‘덜 버리기’와 같은 표현을 더 많이 써 주기를 소망해 본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씨줄날줄] 거대 대체론/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거대 대체론/임병선 논설위원

    1882년 미국에는 ‘중국인 배척법’이 있었다. 대륙 횡단철도에 노동력의 절반 이상을 제공한 중국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백인들의 분노는 중국인 학살로 이어졌다.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1895년 9월 러시아 차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유럽 문명을 파괴하려는 아시아인들에 맞서 단결하자’는 내용이었다. 이 무렵 ‘황화’(黃禍ㆍyellow peril)란 말이 처음 등장했다. ‘정글북’의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은 1899년 ‘백인의 책무’란 시를 발표했는데, 백인종은 미개한 야만인들을 교화할 책임이 있다고 버젓이 주장했다. 100년 전의 일은 지금도 이어진다.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모스크에서 총기를 난사해 51명을 살해하고 50명을 다치게 만든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전 인터넷에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이민자들이 백인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해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총격을 가해 22명을 살해하고 24명을 다치게 만든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텍사스를 침범하는 히스패닉계에 대한 대응이라고 범행을 합리화했다. 지난 주말 미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10명의 목숨을 빼앗은 페이턴 젠드론은 ‘선언문’을 통해 미국의 백인 문화가 절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인종 다양성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진보세력이 백인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미워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0쪽의 선언문에는 그의 극단적인 믿음이 망라돼 있었고, 입맛에 맞게 고른 통계, 음모이론, 인터넷 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입장을 갖고 있었고, 본인을 파시스트이자 백인우월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선언문에는 그릇된 정보와 기자들을 속이려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 가짜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모두 프랑스 작가이자 음모론자 르노 카뮈(76)의 ‘거대 대체론’(The Great Replacement)에 영향받은 것이었다. 카뮈는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권력 엘리트들이 더 많은 자녀를 낳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이민자들을 유럽에 유입시켜 백인들을 몰아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백인이 우월하다는 차별을 넘어 유색인종에게 일자리를 잃고 사회의 주류를 내줄지 모른다는 공포를 황화론보다 그럴듯하게 꾸며 낸 것이었다. 캐나다의 여성 정치 활동가 로렌 서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2017년 7월 유튜브 동영상으로 카뮈의 생각을 요약했는데 2019년 음모론에 혹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67만명 이상 시청함으로써 이 음모론에 대한 관심을 부채질했다. 문제는 거대 대체론에 동조하는 이들이 유럽과 미국에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8년 프랑스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5%가 거대 대체론을 ‘구독’했다고 답했다. 젠드론 사례는 팬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정보를 맹신하다 총까지 든 ‘어린 과격분자’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아찔하다.
  • 마트 순례 뉴요커, 끼니 줄인 영국인… “아껴야 산다” 인플레 보릿고개 사투

    마트 순례 뉴요커, 끼니 줄인 영국인… “아껴야 산다” 인플레 보릿고개 사투

    미국 뉴욕에 사는 앨리사 서튼은 슈퍼마켓 체인 ‘킹스푸드마켓’에서 물건을 집었다가 가격표를 보고는 그냥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다시 차를 운전해 과일과 채소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다른 슈퍼마켓으로 발길을 돌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쇼핑 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리사 터커 역시 몇 마일을 운전해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마트 순례’로 식재료 비용을 아낀다. 터커는 집에서 구운 빵을 슈퍼마켓 정육 코너 직원에게 건네며 “베이컨에 할인 스티커가 붙으면 알려 달라”고 부탁한다. 고기를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한 ‘직원 매수’ 전략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원자재 보호주의,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식량과 에너지 등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가 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영국인들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자선단체인 식품재단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성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4%가 자신 및 가족의 식사량을 줄이거나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조사(8.8%)보다 증가했다. 재단 측은 “경제 위기가 건강 위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원(NIESR)은 가처분 소득으로 식품 비용과 에너지 요금을 지불하기조차 어려운 가구가 내년에 약 15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에서는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투잡족’이 늘고 있다. 공영방송 ABC는 호주 통계국을 인용해 지난해 4분기에 두 개 이상의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약 86만 7000명에 달해 1994년 통계 조사가 시작된 뒤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낮아지면서 생계를 위해 근로시간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흑해 연안에서 수입해 오는 밀에 의존해 온 아프리카 국가들은 밀 가격이 폭등하자 식생활까지 바꾸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빵을 만들기 위해 뿌리 식물인 카사바에서 추출한 마니오카 녹말의 생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케냐와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품회사들이 빵과 파스타에 사용할 밀가루를 쌀과 마니오카 녹말 등 자급할 수 있는 곡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수십퍼센트에 달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사회와 정치 불안을 낳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12일 수천명이 쏟아져 나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이란에서는 정부가 수입 밀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빵 등 밀가루 기반 식품의 가격이 최대 300% 급등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13일 여러 도시에서 벌어져 1명이 사망했다.
  • 고령층 절반 “코로나 감염 영향, 아직 심각”

    고령층 절반 “코로나 감염 영향, 아직 심각”

    고령층의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이나 일상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10명 중 3명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의 위험을 우려했다. 16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 6~8일 케이스탯리서치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일상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39.8%였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월(73.8%)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조사 이래 가장 낮다. 그러나 60세 이상 응답자의 50.4%는 코로나19 감염이 미칠 결과가 심각할 것으로 봤다. 30대와 50대는 각각 41.0%, 40.9%로 엇비슷했고, 40대(37.2%), 20대(29.9%) 순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쁨’으로 꼽은 응답자의 56.5%는 감염이 끼칠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건강상태가 좋음과 중간인 경우는 각각 31.6%와 38.4%였다. 실제로 오미크론 유행이 주춤하고 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3296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 수준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망자 35명 중 30명(85.7%)은 60대 이상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345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302명(87.5%)이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 2일 해제된 데 대해서는 ‘위험과 이득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는 34.0%로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21.7%)보다 높았다. 유명순 교수팀은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이 해제된 가운데 마지막 보루 같은 실내 마스크 착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모습”이라면서 “건강 취약층이나 비확진자 등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는 국민에게 방역과 의료대응이 어떻게 개편되고 있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안착기 전환 여부를 20일 결정한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23일 안착기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착륙… 교수 150명 ‘韓경제 3대 위협’ 꼽았다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착륙… 교수 150명 ‘韓경제 3대 위협’ 꼽았다

    국내 주요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들이 우리 경제의 3대 핵심 리스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계대출 부실화로 인한 금융발 경제 위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4∼27일 수도권 대학의 상경계열 교수 15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가 유념해야 할 경제 리스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리스크별로 발생 확률과 위험성을 조사해 발생 확률이 ‘높음’(2년 안에 발생할 확률 30~40%) 이상이고, 위험성이 ‘심각’(국내총생산(GDP) 감소율 1~2%) 이상인 경우를 핵심 리스크로 봤다. 과반의 교수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공급망 교란 심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진단했다. 응답자의 47.3%가 발생 확률이 높을 것이라 했고, 53.3%는 경제에 미치는 위험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의 장기화는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엔 치명타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이 대표적이다.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글로벌 리튬 가공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양극재에 들어가는 망간과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등 전기차의 핵심 원자재 대부분을 틀어쥐고 있다. 러시아 ‘노릴스크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1등급 니켈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압도적인 1위 업체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이들이 자원을 무기화하면 치명적 위기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교수들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42.2%), ‘해외 자원 개발 확대’(15.3%) 등을 중요한 정책으로 제언했다.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외에도 미국, 브라질, 독일, 호주 등 다양한 공급사로부터 이차전지용 핵심 광물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9600억원을 들여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공장을 착공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공급망을 직접 확보하고 있지만 생산설비 투자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상당히 버겁다”며 “중장기적이면서도 일관된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사업과 관련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부실화에 따른 금융발 경제 위기도 발생 확률이 높고(41.3%),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42.0%)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과 과다한 기업 부채 붕괴 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도 발생 가능성이 높고(39.3%), 치명적(심각 42.7%) 위험 요소로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공급망 교란 심화처럼 발생 가능성이 높고 파급력이 큰 대내외 리스크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경북 교사 절반 “교사 인권 보장 불충분”…학부모 침해가 40%

    경북 교사 절반 “교사 인권 보장 불충분”…학부모 침해가 40%

    경북지역 교사 절반 가량이 교사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혁신연구소 ‘공감’과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경북 지역 유·초·중·고 교사 2만여 명 가운데 2020명을 대상으로 ‘교원 인권 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교사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52.1%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보통이다’ 39.4%,‘그렇다’ 8.6%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교사의 인권을 침해하느냐는 질문에 ‘학부모’라고 응답한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고 학생(37.5%), 관리자(13.1%) 순이었다. 최근 3년 내 학부모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1.3%였으며 주로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 의한 교권 침해는 더 심각해 응답자의 57.2%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저지르는 교권 침해 유형은 주로 수업 진행 방해, 폭언, 명예훼손 등이었다. 학교 관리자에 의한 인권 침해도 응답자의 39.2%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당한 업무 분장과 지시, 반말 등 하대, 폭언, 성희롱 등이 주를 이뤘다. 경북혁신연구소 ‘공감’ 관계자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하는데 교사가 전문가로서 존중받고 교육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고령층 절반은 “여전히 코로나 두려워”

    고령층 절반은 “여전히 코로나 두려워”

    고령층의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이나 일상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10명 중 3명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의 위험을 우려했다. 16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 6~8일 케이스탯리서치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건강이나 일상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39.8%였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월(73.8%)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조사 이래 가장 낮다. 그러나 60세 이상 응답자의 50.4%는 코로나19 감염이 미칠 결과가 심각할 것으로 봤다. 30대와 50대는 각각 41.0%, 40.9%로 엇비슷했고, 40대(37.2%), 20대(29.9%) 순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쁨’으로 꼽은 응답자의 56.5%는 감염이 끼칠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건강상태가 좋음과 중간인 경우는 각각 31.6%와 38.4%였다. 실제로 오미크론 유행이 주춤하고 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3296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 수준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망자 35명 중 30명(85.7%)는 60대 이상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345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302명(87.5%)이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 2일 해제된 데 대해서는 ‘위험과 이득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는 34.0%로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21.7%)보다 높았다. 유명순 교수팀은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이 해제된 가운데 마지막 보루 같은 실내 마스크 착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모습”이라면서 “건강 취약층이나 비확진자 등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는 국민에게 방역과 의료대응이 어떻게 개편되고 있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안착기 전환 여부를 20일 결정한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23일 안착기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尹정부, 경제 3대 리스크는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제 경착륙

    尹정부, 경제 3대 리스크는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제 경착륙

    국내 주요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들이 우리 경제의 3대 핵심 리스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계대출 부실화로 인한 금융발 경제 위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4∼27일 수도권 대학의 상경계열 교수 15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가 유념해야 할 경제 리스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리스크별로 발생 확률과 위험성을 조사해 발생 확률이 ‘높음’(2년안에 발생 확률 30~40%) 이상이고, 위험성이 ‘심각’(국내 GDP 감소율 1~2%) 이상인 경우를 핵심 리스크로 봤다. 교수 과반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공급망 교란 심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진단했다. 응답자의 47.3%가 발생 확률이 높을 것이라 했고, 53.3%는 경제에 미치는 위험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실제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의 장기화는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엔 치명타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이 대표적이다.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글로벌 리튬 가공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양극재에 들어가는 망간과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등 전기차의 핵심 원자재를 대부분 틀어쥐고 있다. 러시아의 광산업체 ‘노릴스크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1등급 니켈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압도적인 1위 업체다. 때문에 기업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이들이 자원을 무기화하면 치명적 위기에 노출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교수들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42.2%), ‘해외 자원 개발 확대’(15.3%) 등을 중요한 정책으로 제언했다.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외에도 미국, 브라질, 독일, 호주 등 다양한 공급사로부터 이차전지용 핵심 광물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9600억원을 들여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공장 착공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공급망을 직접 확보하고 나서고 있지만 생산설비 투자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상당히 버겁다”며 “중장기적이면서도 일관된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 관련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부실화에 따른 금융발 경제위기도 발생 확률이 높고(41.3%)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42.0%)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과 과다한 기업부채 붕괴 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도 발생 가능성이 높고(39.3%) 치명적(심각 42.7%) 위험 요소로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새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복합 경제 위기 상황에서 출범하게 돼 정책적 역량이 제한돼 있다”며 “공급망 교란 심화처럼 발생 가능성이 높고 파급력이 큰 대내외 리스크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와우! 과학] “지금도 아프다”…中 우한 초기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2년째 후유증

    [와우! 과학] “지금도 아프다”…中 우한 초기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2년째 후유증

    코로나19가 최초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초기 코로나19 완치자 중 절반 이상이 2년 째 후유증을 호소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중일병원 차오빈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월 7일부터 5월 29일까지 우한 진인탄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1192명을 대상으로 약 2년 동안의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이 여전히 다양한 증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했던 응답자 중 55%(650명)는 완치 판정 후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최소 1개 이상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이 보고된 증세로는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 등이다. 또, 일부 완치 판정자들 중에는 어지러움증과 두통, 관절통, 근육통 외에도 심장 박동수가 크게 증가하는 이상 징후로 고통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일반인과 비교해 약 31%의 응답자가 극심한 수면 장애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근무 중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완치 판정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이유를 특정할 수 없는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는 사례가 무려 응답자의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코로나19 퇴원 환자들의 심신 건강 상태는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일반인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구팀 관계자는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초기 감염자의 장기 증상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당시 환자들의 증세는 현재 발견되는 오미크론 변주 바이러스 감염자와 다른 점이 많다. 최근 보고되는 확진자의 증세는 경미한 반면 초기 감염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바이러스가 폐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기관을 침범해 혈관 내피가 손상된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랜싯 호흡기 의학’에 실렸다.  
  • 홍콩 직장인 8명 중 1명, 사내 성희롱 경험…피해자 대부분 비정규직

    홍콩 직장인 8명 중 1명, 사내 성희롱 경험…피해자 대부분 비정규직

    직장 상사가 면전에서 공격적인 성적 농담을 일삼거나 직장 동료들이 사무실 안에서 신체를 은밀하게 더듬는 행위는 그 가정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런데 정작 이런 사건들로 인해 실제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경우 다수가 피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이목이 집중됐다. 홍콩의 기회평등위원회는 지난 24개월 동안 홍콩 직장인의 8명 중 1명이 사무실 안에서 불쾌한 성적 접촉과 성희롱의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공개했다. 18~64세의 홍콩 직장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중 11.8%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피해자 중 단 14.7%만 사내 신고 센터에 사건 내역을 보고하거나 관할 경찰을 통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는데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사례 중 가장 많은 비중은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성적 농담과 행동 등을 한 사례(61.5%)가 꼽혔으며,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22.6%), 음란한 내용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전송(14.6%),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는 행위(8.5%)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피해자의 절반 수준(46.1%)이 피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제를 공론화하거나 신고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자들 중 상당수는 ‘문제가 외부에 공개될 경우 직장 내 문제아로 낙인찍힐 것이 두려웠다’(39.7%)고 답변했고, 또 다른 피해자들은 ‘직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가해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고하지 못했다’(35%)고 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상당수가 인턴 또는 계약직 근로자였다는 점에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인사권을 가진 직장 상사와의 권력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이 시기 홍콩 직장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의 상당수가 권력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피해자가 혼자 고통을 감내하고 침묵하도록 강제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조사 결과, 피해자의 가장 높은 비중은 인턴(25.5%)이였으며, 이어 계약직 근로자(15.9%)로 나타났다. 이는 피해자 중 정규직 직원의 비중이 단 11.4%였던 것과 비교해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기회평등위원회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가 먼저 명확하고 투명한 성희롱 방지 대책을 수립해, 피해 신고 체계의 구멍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직원들 스스로 피해 사실을 신고한 후에도 그 직위와 무관하게 적절한 구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서울광장] 그들만의 당연지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들만의 당연지사/전경하 논설위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경북대병원 자원봉사에 대해 “누구나 신청만 하면 가능했다”라고 했을 때 의아했다. 자원봉사는 신청기간, 자원봉사기간, 봉사인원이 정해져 있다. 이 기준에 맞춰야 봉사할 수 있다.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이 했다는 2016년 1월 11~15일 자원봉사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따르면 신청기간은 2015년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였다. 역시 두 사람이 자원봉사했다는 2016년 7월 25~29일의 신청은 그해 7월 1일부터 8일까지 받았다. 봉사 인원은 매일 20명이었다. 자원봉사포털에서는 정해진 인원을 넘으면 신청이 안 된다. 수시나 편입학에 유리하거나 편한 ‘꿀 자원봉사’를, 시험기간 등을 빼놓고 하려면 인터넷 ‘손품’은 물론 ‘광클릭’이 필수다. 두 사람은 2016년에 진행된 경북대 의대 편입 절차에 맞춰 그해 자원봉사를 했다. 쉽지 않은 ‘행운’이다. 물론 더 큰 행운은 월 임대료 2000만원 수입이 있는 교수 아버지다. 상류층 자녀로 태어났다고 다 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추락에는 ‘유리바닥’이 있다. 능력 있고 노력도 하면 부모 재력과 네트워크의 ‘사다리’ 덕분에 다음 단계 진입이 쉽다. ‘조국 사태’처럼 때론 ‘스펙’(지원자의 자격 요건)·추천서 품앗이, 허위 인턴 증명서도 등장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아니었다면 그 사실들은 공개되지 않았을 게다. 알려지지 않은 불법·편법 사례들은 얼마나 많을까. 불법·편법이 아닌 우호적인 환경도 있다. 사립대 중 일부는 자기 대학 교수 자녀에게 등록금을 전부 또는 일부 받지 않는다. 누가 어느 교수 자녀라는 것은 자연스레 알려진다. 지도교수의 관심과 배려는 자신감을 높여 준다. 국립대는 감사원 지적으로 2002년 2학기부터 교수 자녀에 대한 등록금 지원을 없앴다. 지도교수 추천 등을 통한 장학금은 가능하다. 정 후보자 딸이 서울대 재학 시절 지도교수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통계청의 ‘2021 사회조사’에 따르면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층 47.1%, 중층 33.8%, 하층 21.3%다. 응답자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계층을 골랐다. 모든 계층에서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0년 전보다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계층 이동 사다리는 사라지고 부모 능력에 따라 자녀 운명이 결정되는 ‘세습사회’가 되고 있다. 계층 이동을 늘리는 데는 공교육이 기본 조건이다. 초중고 학생은 최근 5년 사이 40만명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4조 7000억원 늘어 지난해 역대 최고인 23조원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8%에서 2018년 15%로 늘었다. 공교육 몰락의 증거다. 능력껏 자녀에게 해 준 일이 문제가 될 때는 억울하다 할 일이 아니라 그걸 누리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해할 일이다. 자녀들이 누린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덕적이다. 생각에서 머물지 않고 행동하면 더욱 좋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에 그친다. 본인이 상층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남을 배려하고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면 공직에 안 나오면 된다. 그런데도 공직을 맡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씻지 못할 오명을 남기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지 않았나. 상류층의 염치도 필요하지만 인사 검증팀도 바뀌어야 한다. 검증팀에 검경, 국세청 등 사정기관 공무원도 필요하지만 보통의 청년도 넣자. 청년 세대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문제가 보인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기에 후보자와 가족의 행적에 많은 해명을 요구할 거다. 그 문제의식이 공정의 첫걸음이다.
  • ‘구관이 명관?’...‘철의 여인’ 홍콩 캐리 람, 퇴임 앞두고 지지율 오히려 상승

    ‘구관이 명관?’...‘철의 여인’ 홍콩 캐리 람, 퇴임 앞두고 지지율 오히려 상승

    홍콩 반환 후 첫 경찰 출신의 수장이 된 존 리(64) 전 정무부총리가 행정장관에 당선되자 현 지도자 캐리람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반등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홍콩중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는 지난 4월 21~29일 성인 7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46.8%) 수준이 캐리람 행정부의 정책에 불만족한다고 답변했으나, 지난해 대비 불만족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11일 이 같이 공개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강경 진압한 공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낙점을 받은 존 리에 대한 반사 작용으로 캐리 람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  지금껏 홍콩의 대표적인 범친중파인 캐리람 장관에 대한 주민들의 저조한 지지율은 그가 지난 2017년 제5대 행정장관에 취임했을 당시부터 풀지 못한 숙제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장관 취임 당시부터 그에 대한 홍콩의 평가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행정가’인 것은 분명하지만 홍콩 사회의 민심을 대표하지 못해 낮은 지지율을 얻은 인물이라는 비판적 평가가 상당했다.  특히 당선 당시에도 그에 대한 지지율은 단 32.1%에 그쳤는데, 캐리람 장관과 라이벌 관계에 있었던 존 창 전 재무사장에 대한 지지율이 52.8%를 기록해왔다는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지지였다. 더욱이 캐리람 행정부에 ‘불만족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8.3%를 기록, 홍콩 역사상 지도부에 대한 역대급 불만족 사례로 기록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8일 전 홍콩 보안국장 출신의 존 리가 차리 행정장관으로 확정되자, 캐리 람에 대한 불만족의 목소리가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중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13.5%가 캐리람 행정부의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38.5%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반면 46.8%는 여전히 ‘불만족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진행했던 조사에서 응답자의 무려 58.3%가 ‘불만족한다’고 답변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10% 이상 비판적인 목소리가 감소한 수치다. 당시 조사에서 캐리람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은 약 14%, 보통이라고 답변한 이들은 약 26.5%였다.  또, 캐리람의 정책 수행 능력에 대한 점수도 지난해 대비 후한 평가가 이어졌다. 조사 결과, 캐리람의 정책 수행 능력은 33.6점으로, 지난해 4월 28.4점, 지난 1월 33.3점 대비 꾸준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45.2%가 ‘보통이다’라고 답변했으며, 30.8%가 ‘불신한다’, 19.7%가 신뢰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는 지난 2월 있었던 조사 당시 불신한다는 답변자의 비중이 37.4%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36.8%), 신뢰한다(22%)와 비교해 ‘불신’의 목소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77년 경찰에 입문한 리 당선자는 2017년 보안 장관에 입명된 뒤, 2019년 반중 시위대를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강경 진압하며 부상한 인물이다. 국가보안법 시행 후 민주 진영 활동가 대부분이 투옥됐고 다른 이들은 해외로 도피하거나 침묵을 강요았는데, 리 당선자는 당시 국가보안법 강행 때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낙점을 받아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 서울 1인가구 86% “혼자가 좋아”

    서울에 사는 1인가구의 5명 중 4명 이상이 홀로 지내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혼자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36.8%였다. 다만 위급 상황 대처에는 어려움을 느꼈고 폭력범죄 피해 경험은 전국 전체 가구 평균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1인가구 밀집지역에는 ‘사회적 고립’ 정황도 포착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간 서울 거주 1인가구 30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2017년 73.2%보다 1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3.6%는 ‘평생 1인가구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1인가구에 대한 사회적 차별·무시·편견 등을 경험한 비율은 2017년 53.0%에서 이번 조사에선 15.8%로 줄었다. 반면 1인가구는 ‘가장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점(35.9%)을 꼽았다. 폭력범죄 피해율은 전국 전체 가구 평균(2018년 기준) 0.57%보다 약 3배 높은 1.5%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관악구·종로구·중구에 대거 밀집해 있었으나 이곳은 대부분 청년층이 중심이었고, 노년 1인가구는 서울 전역에 분산된 특징을 보였다. 서울시는 밀집지역에 사는 중장년 1인가구 264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도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29.2%는 최근 3개월간 연락하거나 만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은 116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엔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 “10만 달러 찍는다”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 결국…[김유민의 돋보기]

    “10만 달러 찍는다”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 결국…[김유민의 돋보기]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일(현지시간) 3만 달러 선으로 폭락했다. 전날 3만4000달러 대로 추락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9000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났고,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수직 추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 대비 50% 넘게 빠지는 등 낙폭을 확대했다며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억만장자 가상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더 큰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볼드의 다르샨 바시쟈 CEO는 “인플레이션 공포로 대부분 투자자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식과 가상화폐를 함께 내다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40세 대통령의 ‘비트코인 신봉’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약 230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단가는 5만1056달러로, 총 매수 비용이 7100만 달러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급하게 500개를 추가 매수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방금 저가 매수를 했다. 비트코인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약 3928만원)에 샀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며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널리 통용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비트코인과 관련한 6가지 예측을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르고,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나라가 됐지만, 그의 희망회로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최근 정부가 보유 비트코인의 일부를 다시 달러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엘살바도르 국채 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엘살바도르의 BTC 실험은 실패”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실험이 실패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NBER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부가 보너스 개념으로 제공한 30달러를 사용한 후 정부의 비트코인 월렛인 치보(Chivo)를 이용하지 않고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보를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치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 세금을 납부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9%였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전국에 설치된 치보 ATM를 한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고 전했다. 유투데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끊임 없이 게재했던 부켈레 대통령이 이제는 조직 폭력단 관련 내용만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文 떠난 청와대 국민청원 폐쇄… 靑 홈페이지도 문 닫았다

    文 떠난 청와대 국민청원 폐쇄… 靑 홈페이지도 문 닫았다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 청원’ 순기능일평균 670건, 110만건 이상 청원 올라와‘진영 대결의 장’ 지적 속 폐쇄 아쉬움5억명 이상 방문…하루 평균 31만명 찾아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로 마무리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도 사실상 종료됐다. 많은 국민들이 억울함을 직접 하소연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역시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료들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다’는 안내만 접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역대 정부의 청와대 기록들은 이제 기존의 청와대 홈페이지가 아니라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 보관되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고 청와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대통령비서실 온라인 창구로서의 ‘청와대 홈페이지’는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도 운영이 종료됐다. 청와대는 이날 “그동안 국민청원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게시판 운영 종료를 알렸다.국민청원 누적 동의자 수 2억명 훌쩍 임기 초부터 현재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 110만건 이상의 청원이 올라왔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지난 2017년 8월 19일 개설됐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해 2월까지 총 5억 1600만명이 방문했다. 하루 방문자 수는 평균 31만 1800만명으로, 일일 평균 670건의 청원이 게시됐다. 같은 기간 누적 동의자 수는 총 2억 2900만명이었다. 청원인이 게시글을 올리면 100명의 사전 동의를 거쳐 정식 공개되고,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한 청원은 현재까지 총 28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국민 57% 국민청원 순기능 크다”“평범한 시민 분노·억울함 호소장”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청원이 범정부 합동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수립과 성폭력 처벌법 개정 등으로 이어지는 등 국가 정책 수립에도 역할을 해왔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실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와 학교폭력 피해, 데이트 폭력 등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사건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언론에서 공론화됐고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실마리를 찾아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서 국민들의 민원 창구 역할을 해줬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일괄 폐쇄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청와대는 2020년 6월과 2021년 8월, 이달 세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범한 시민이 분노를 털어놓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순기능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가 56.8%였다고 소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자극적인 청원이 관심을 끄는 빈도가 높아지고, 또 진영 대결의 장으로 활용되며 여야 강성 지지층의 세과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 노원구,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 악화’

    노원구,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 악화’

    서울 노원구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 악화와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 자립을 돕기 위한 실태조사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 지역 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100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한 결과 80%(797명)에 이르는 응답률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41명(55%)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등 사회취약계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86%(686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구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보장 정책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들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탈주민이 최근 처한 가장 큰 문제는 ‘건강 악화’(18%)와 경제적 문제(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 취업, 긴급생활비 지원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들에 대해 전문 상담과 통합사례 관리를 통해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위기가구의 상황이 복합적인 특이상황의 경우 서울북부하나센터, 노원경찰서 등과 협력해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를 새로운 고향으로 받아들이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매춘관광, 개인의 계획적 행동”...경북대 정지연 교수 연구 결과

    “매춘관광, 개인의 계획적 행동”...경북대 정지연 교수 연구 결과

    매춘관광이 생물학적 본능이나 일시적인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며, 법과 윤리로 조절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는 한국인의 매춘관광 의도와 이에 대한 법과 윤리의 역할 및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SSCI(인문사회계열) 학술지인 ‘저널 오브 트래블 리서치’ 최근 온라인판에 제1저자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1003명의 응답자를 모집해 총 4개의 스터디로 구성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스터디1에서 목표지향적 행동모형을 적용·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개인의 사회적 규범과 태도가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와 관련이 있으며, 개인의 법 지식과 윤리의식이 이러한 욕구와 의도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 2~4에서는 시나리오 베이스의 실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매춘관광에 대한 욕구와 의도를 비교했다. 정 교수는 연구 결과 관광지의 매춘 합법 여부나 동행자의 의견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지만, 불법성과 윤리성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매춘관광이 우연히 또는 본능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점, 관광지의 일시적인 유혹환경이나 동행자의 권유보다는 개인이 평소 지니고 있던 사회적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 그리고 법과 윤리의 리마인드가 매춘관광 의도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매춘관광 규제에 대한 정부 정책의 당위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개인의 사회적 규범의 중요성에 대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 “가족이 그리워서”… 난민 150만명 다시 조국으로

    “가족이 그리워서”… 난민 150만명 다시 조국으로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국경초소 팔랑카에 군복 바지를 입고 개 두 마리를 대동한 여성이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국기가 꽂혀 있는 여행용 가방을 끌고 온 그는 카테리나 볼로토바(36)였다. AFP 통신 취재진과 만난 그는 독일에서 5주를 보낸 후 고향인 오데사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조국이 그리웠다”라며 “독일에서 모든 사람들이 내게 잘해 줬지만 머물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변호사인 그는 “25개국을 다녀 봤지만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 여행이 가장 좋다”면서 “다시 피란해야 하더라도 우크라이나를 떠나진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을 비롯해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 등 주요 거점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피란민이 점차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4일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국적자는 149만 2500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서부의 국경초소 23곳은 쏟아져 나온 난민과 고향이 그리워 돌아가는 난민들이 교차하는 공간이 됐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인원이 폴란드 방향으로 빠져나온 난민 수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난민들이 전쟁터가 된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그리움 때문이다. 유엔난민기구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는 난민 84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33%가 가족 상봉을 귀국 사유로 꼽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징집 대상인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들은 남편, 아빠와 헤어져 피란길에 올라야 했다. 응답자 33%는 거주지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해 집으로 돌아간다고 답했다. 짐을 챙기거나(9%) 가족을 만나려고(6%) 잠시 입국하는 경우도 있었고 외국에서 머물 곳을 찾지 못해(5%)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귀향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의 포격에 다시 짐을 꾸려 국경을 넘는 피란민도 적지 않다. 루마니아 국경 시게투 마르마티에에서 AFP 취재진과 만난 이리나 우스탼스카(38)는 두 번째 피란길이었다. 전쟁 직후 오데사에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로 떠났다가 지난달 초 귀국한 그는 러시아가 오데사에 폭격을 시작하자 두 아이와 함께 다시 집을 떠났다. 그는 “전쟁이 격렬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내 판단이 틀렸다”고 털어놨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난민들의 귀향을 만류하고 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지난달 17일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려는 시민들은 귀향을 자제하고 더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며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택시 불러도 안 와요”…지난해 서울 택시 배치 실패 4배 급증

    “택시 불러도 안 와요”…지난해 서울 택시 배치 실패 4배 급증

    지난해 서울에서 택시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했다가 실패한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택시 기사 감소와 더불어 ‘승객 골라태우기’ 행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8일 서울연구원 ‘2021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서울 법인 및 개인택시 승객 4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택시 앱 이용 시 배차 실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조사 당시 같은 응답 비율인 10.1%보다 4배 늘어난 수치다. 택시 호출에 실패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운전자 수가 줄어들어 택시 가동률이 낮아진 것이 꼽힌다. 지난해 6월 기준 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2만 2264명으로 전년(2만 4507명)보다 9.2% 줄었다. 동시에 법인택시 운행 대수도 2020년 1만 5397대에서 지난해 1만 3883대로 감소했다. 택시 운행 대수 부족으로 거리를 다니는 택시를 잡으려다 승차 거부를 당한 비율도 2020년 1.0%에서 지난해 11.8%로 급증했다. 연구자는 “수요가 몰리는 심야 시간대에 운행하는 택시가 줄면서 배차가 어려워졌고, 장거리 손님을 태우려고 단거리 통행 호출은 받지 않는 택시 기사들의 행태도 배차 실패의 급격한 증가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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