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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응 비판” 러시아 의사 3명, 의문의 추락사고

    “코로나19 대응 비판” 러시아 의사 3명, 의문의 추락사고

    러시아 당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에 항의하던 의사 3명이 2주간 잇달아 병원 창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다. 6일 화제를 모은 해당 사건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미국 CNN방송에서 보도한 내용으로 지난달 24일 모스크바 인근 스타시티의 한 응급의료시설 원장인 나틸리아 레베데바가 병원 창문에서 추락사했다. 병원 측은 레베데바가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1일에는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있는 한 병원의 원장대행 엘레나 네포므냐스차야가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병원 창문에서 떨어진 뒤 중환자실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네포므냐스차야는 병원 시설을 코로나19 치료소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지역 보건 관리들과 회의를 하던 중 창문으로 추락했다. 보호장비 부족을 이유로 병원을 코로나19 치료소로 전환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또 이달 2일에는 보로네시의 노보우스만스카야 병원 응급의 알렉산더 슐레포브가 역시 병원 2층 창문에서 떨어져 현재 중태다. 슐레포브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2일부터 해당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슐레포브는 입원하던 날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후에도 병원 측에서 계속 일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노보우스만스카야 병원은 성명을 통해 슐레포브가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병원 업무에서 제외됐다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NYT는 “러시아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이의를 제기하던 세 의사가 모두 병원 상층부 창문에서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며 “일부는 이들의 추락이 자살이거나 사고라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또 NYT는 “이들의 추락은 경찰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의사들을 단속하던 와중에 발생했다. 그간 러시아 반체제인사들은 의문의 발코니 추락 등 사고들의 배후에 정부가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5268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356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한 첫 발병 나흘 전 파리에 첫 환자’ 주장 왜 중요한가

    ‘우한 첫 발병 나흘 전 파리에 첫 환자’ 주장 왜 중요한가

    지난해 1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한 의사의 주장은 여러 모로 당혹스럽다. 같은 해 10월부터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됐으며, 폐렴 의심 환자가 있었다는 리원량 박사의 증언이 있었다는 점을 알지만 언론에서는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보고한 같은 해 12월 31일을 세계 첫 발병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의 말이 맞다면 프랑스의 공식 첫 환자 발생일인 1월 24일보다 한달 남짓, 세계 첫 발병일보다 나흘 앞당겨지게 된다. 국내 언론들이 4일과 5일 이 소식을 전하자 적지 않은 이들이 ‘명백한 중국 책임론에 물타기하려는 의도’ 쯤으로 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조금 더 명확한 근거를 확인한 뒤에 기사화했어야 중국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란 주장을 펴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4일 미국 CNN의 ‘쿠오모 프라임타임’에 출연한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도 ‘현재로선 누구도 진위를 모른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진실을 알기 위해 지금은 조금씩 조각을 맞춰나가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 5일 영국 BBC가 조금 더 구체적인 사실들을 보도했고 WHO도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새 환자는 어떻게 찾아냈나? 문제의 의사는 파리 근처 아비센느 장베르디에 병원의 응급실 팀장인 이브 코엔 박사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6일 사이 독감 증상으로 입원했으나 독감 확진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 24명 가운데 특히 폐렴 증상을 보인 14명의 냉동 샘플을 해동해 다시 검사한 결과 한 환자의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 번 더 검사를 했는데 마찬가지였고, 흉부 엑스선 사진과 코로나19 환자의 것을 비교해봤더니 일치했다. 파리 북동부 비비니에 사는 아미루체 함마르란 43세 남성이 지난해 12월 27일 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의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마른 기침, 고열, 호흡곤란 등 지금은 가장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으로 인정되는 증세를 호소했다. 함마르는 현지 방송 BFMTV에 자신은 아프기 전 프랑스를 떠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코엔 박사는 그의 두 자녀도 아파했지만, 아내는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아내는 샤를 드골 신공항 근처 슈퍼마켓에서 일해 그 전에 중국을 다녀온 이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녀는 “때로는 손님들이 공항에서 곧바로 가게에 여행가방을 끌고 왔다”고 말했다. 코엔 박사는 “그녀가 무증상 전파자였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초 이번주 ‘국제화학요법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에 실릴 예정이었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전문 공개를 앞당겼다. 왜 이렇게 중요한지? 지금까지는 프랑스에서의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월 24일 확인된 세 환자였다. 두 환자는 우한을 다녀온 적이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가까운 가족이었다. 유럽에서의 첫 인간 대 인간 감염은 지금까지 같은 달 19일과 22일 사이 독일을 방문한 중국인 동료에게 감염된 독일 남성으로 여겨졌다. 로울랜드 카오 에딘버러 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함마르의 발병일이 맞다면 세계의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들에서 아주 빠르게 첫 감염이 진행된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가 이 질병을 판단하고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데 걸린 시간이 아주 짧았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WHO “놀라운 일이 아니다” WHO는 더 많은 연구소들이 보유한 샘플들을 다시 검사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크리스티앙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5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모든 것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한다”면서 “과거 샘플을 다시 분석해보면 더 이른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발견이 코로나19의 잠재적인 확산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작년 말에 발생한 미확인 폐렴 사례에 대한 기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만 초기 검사 결과를 재검토한 것은 아니다. 2주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사후 부검을 통해 미국에서의 첫 감염 사망 사례가 당초 인정된 것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콜록콜록’ 안 멎나요? 집콕 대신 걷고 뛰고, 털 달린 동물 멀리하세요

    ‘콜록콜록’ 안 멎나요? 집콕 대신 걷고 뛰고, 털 달린 동물 멀리하세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폐 질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폐와 기관지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꼽힌다. 폐암만큼 치명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은 낮은 편이다. COPD에 대한 궁금증과 예방 수칙, 치료 방법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본다.Q.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가. A.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5대 만성병 가운데 하나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질환으로 꼽힌다. 향후 2030년에는 네 번째, 2050년에는 세계 첫 번째 사망 질환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7위로 교통사고(10위)보다 높다. 특히 대기 오염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1만여명에 이르지만 COPD의 경우 19만여명에 그쳤다. 실제 국내 환자는 300만명 정도로 예상되지만, 관심 부족 등으로 진단율은 2.8%에 그친다. 과거에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으레 걸리는 병 정도로 치부했고, 신약 개발이나 연구도 활발하지 않았다. 사망률은 꾸준히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Q. 어떤 질병이며 왜 생기는가. A.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조직이 파괴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기도(호흡 시 공기가 폐로 전달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폐활량이 감소한다. 기도는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쉴 때 넓어지고 내쉴 때는 좁아진다. 하지만 COPD 환자는 숨을 내쉴 때 기도가 심하게 좁아져 호흡이 힘들어지고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들 수 있다. 실제 환자의 70~80%가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 경력이 있었다. 대기오염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원인으로 입증됐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조리나 난방에 쓰는 연료에서 발생하는 연기도 원인으로 꼽힌다. 출생 시 저체중 혹은 유년기 폐성장 장애,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Q. 흡연과의 상관성은 어느 정도인가. A. COPD는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분류된다. 담배에 포함된 여러 가지 독성물질에 의해 폐포가 파괴되는 것이 폐기종이다. 폐기종이 진행된 환자는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담배 연기의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해 기침과 가래가 3개월 이상 나타나고 2년 이상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기관지염으로 불린다. 실제로 대부분의 COPD 환자에게서는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의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남아 있는 폐기능이 일반인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괴로워진다. 이를 막으려면 흡연자는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금연에 성공한 환자는 적절한 치료에 따라 호흡곤란이나 만성기침 같은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다만 흡연 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과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회복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일찍 담배를 끊어야 한다. Q. 우리나라의 환자는 어느 정도 되는가. A. 우리나라의 COPD 환자는 전체 인구의 5~10% 정도로 추정된다. 10명이나 20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얘기로 상당히 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중년 이상에서 생기는 병이라 40세 이상만을 놓고 보면 유병률은 더욱 증가한다. 2001년에는 45세 이상의 17%, 2008년에는 40세 이상 남성의 19.4%, 여성의 7.9%에서 발생했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적절한 관리 여부에 따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Q. COPD와 천식의 차이는. A. 천식은 알레르기가 주된 원인이고 증상이 계절 환경에 따라 변화가 심하지만, COPD는 흡연이 주원인이고 호흡곤란의 증상이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사한 점은 만성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Q.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은. A. 무엇보다 비만은 천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한 사람은 천식을 치료할 때 약물이 잘 반응하지 않는다.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관지와 폐 건강에 위협이 된다. 따뜻하고 습한 실내 환경, 카펫과 천으로 된 소파, 침구류 등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한다. 조리할 때 나오는 가스나 연기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고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실외 대기오염과 황사를 주의하고 먼지가 많이 날리는 작업 공간에서는 환기 시설과 검증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Q. 예방이나 치료 방법은. A. 우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이 COPD의 주요한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매년 10~11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폐렴 또한 COPD 악화와 그로 인한 입원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특히 호흡재활 운동이 중요하다. 힘이 든다 싶을 정도의 걷기나 뛰기 운동을 가능하면 하루나 이틀에 한 차례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 자칫 움직이면 숨이 차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고 근력이 약해지면 더 운동을 못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가면 2~3개월 후에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 현상이 개선되고 운동 능력도 향상된다. 치료 약제로는 주로 흡입제를 사용한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흡입제가 잘 듣지 않으면 먹는 약이 권고된다.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하나. A.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날 때, 혈담이나 객혈이 생길 때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벼운 운동에도 진한 가래가 계속 나오거나, 치료 중인데도 가래 현상이 계속될 때, 호흡곤란과 함께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다고 느낄 때도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 입술이나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푸른색으로 변하지 않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Q. 일상생활에서 권장하는 폐 건강 관리수칙은. A. 우선 집안에서 카펫, 천소파, 커튼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도록 한다. 베개와 침구 등은 매주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게 좋다. 천으로 된 완구는 침실에 두지 않도록 한다.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가급적 기르지 말고,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간다. 작업장에서는 환기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반드시 개인보호장치를 사용한다. 조리시설이 있는 곳은 항상 환기가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들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상헌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김재열·박인원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이형 교수,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
  •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바가지 씌우는 점포 지역화폐 가맹점 자격제한”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바가지 씌우는 점포 지역화폐 가맹점 자격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도민이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수수료 명목이나 물건값으로 돈을 더 요구하는 등 ‘바가지’를 씌운다는 제보가 있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면 가맹점 자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화폐로 사용처와 사용 시간을 제한해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의 응급매출을 늘려 모세혈관에 피를 돌게 하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며 “그런데 극소수지만 이를 악용해 몇푼의 부당이익을 취하겠다고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화폐를 내면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더 요구하거나 물건값을 더 달라고 하는 등 바가지를 씌운다는 제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위기탈출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몇 푼의 사익때문에 망쳐서는 안된다. 쾌적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벗어나 오랫만에 동네 가게를 찾는 주민들에게 배신감이나 실망감을 심어주면 다시 찾을 리 없다”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은 세계화와 독점의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이자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신복지정책으로 실패해선 안 된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는 점포들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이런 긴급 처방을 내놨다.이 지사는 “우선 지역화폐 가맹점들을 계도하고 구체적 사례가 확인되면 지역화폐 가맹 자격을 제한해 더는 지역화폐를 못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금결제보다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 추가 결제시키는 것은 탈세 가능성도 있어 지방소득세 세무조사도 하겠다”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착을 위한 제안이나 조언이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 바가지 씌우면 가맹점 제한·세무조사”

    이재명 “지역화폐, 바가지 씌우면 가맹점 제한·세무조사”

    “몇푼 이익 얻겠다고 정책 망치고 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도민이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수수료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바가지를 씌운다는 제보가 있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면 가맹점 자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화폐로 사용처와 사용 시간을 제한해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의 응급매출을 늘려 모세혈관에 피를 돌게 하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며 “그런데 극소수지만 이를 악용해 몇푼의 부당이익을 취하겠다고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은 세계화와 독점의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이자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신복지정책으로 실패해선 안 된다”며 “지역화폐를 차별하는 점포들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우선 지역화폐 가맹점들을 계도하고 구체적 사례가 확인되면 지역화폐 가맹 자격을 제한해 더는 지역화폐를 못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금결제보다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 추가 결제시키는 것은 탈세 가능성도 있어 지방소득세 세무조사도 하겠다”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착을 위한 제안이나 조언이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떻게 알고…새끼 물고 응급실 돌진한 어미 고양이의 모성애

    어떻게 알고…새끼 물고 응급실 돌진한 어미 고양이의 모성애

    쇠약해진 새끼를 물고 응급실을 찾은 어미 고양이의 모성애가 심금을 울린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한 병원 응급실에 난데없이 고양이 한 마리가 새끼를 물고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머브 오즈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 병원에 고양이가 새끼를 물고 왔다”고 밝혔다. 새끼를 물고 응급실을 돌던 고양이는 마치 도움을 요청하듯 몰려든 사람들 앞에 새끼를 내려놓았다.병원 관계자는 “한눈에 봐도 새끼는 진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새끼 고양이를 살피기 위해 수의사를 동원했고 그 사이 어미에게는 따뜻한 우유와 먹이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미 고양이는 새끼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의료진의 뒤를 졸졸 쫓으며 새끼를 시야 밖으로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다행히 어미와 새끼 모두 큰 이상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새끼에 대한 어미 고양이의 극진함에 감동을 표하며 모성애는 인수공통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병원인 걸 알고 찾아 들어간 고양이의 능력에 감탄하며 “어머니의 사랑은 신비롭다”라고 평했다.고양이의 모성애는 과거에도 종종 화제가 됐다. 지난해 5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도 어미 고양이가 눈이 아픈 새끼를 사람에게 의탁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몬트리올에 살던 한 주민은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가정집 마당에 떨어트리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 어미가 다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아 새끼를 주워다 상태를 살핀 주인은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비쩍 말라 뼈만 남은 새끼는 감염으로 눈이 심하게 손상돼 있었다. 주민들은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다시 못 보더라도 사람의 손을 빌려 어떻게든 살리는 쪽을 택한 것 같다고 눈물을 훔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시대… 의외의 즐거움을 만들다

    코로나 시대… 의외의 즐거움을 만들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팝스타들의 깜짝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급 스타들의 보기 드문 협업이 성사되고, 해체된 밴드가 미공개곡을 내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준다.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는 오는 8일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를 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원 준비 소식을 전하며 “수익은 의료진, 응급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신곡 일부를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반려동물 등 일상의 영상을 보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을 예고했다. 팬들은 “몇 년간 기다려 온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국 록밴드 퀸은 지난 1일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개사한 ‘유 아 더 챔피언스’를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보컬 애덤 램버트가 영국과 미국 자택에서 각각 파트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 세계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해 각지의 의료진을 비춘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에 대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의 유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기금으로 쓰인다.예상 밖 신곡들도 팬들을 찾았다. 2009년 해체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29일 미발표 곡 ‘돈트 스톱…’(Don’t Stop…)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갤러거는 SNS에 “다른 사람들처럼 요새 나도 때울 시간이 넘쳐나던 차에 집에 널린 이름 없는 CD 수백 장에 뭐가 들었는지 드디어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쯤 녹음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옛 데모곡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록밴드 롤링스톤스도 지난달 24일 8년 만에 신곡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Living In A Ghost Town)을 내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각자 개별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완성했다. 현재 상황에 공감할 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의료진을 급파한 쿠바도 ‘방구석 1열 콘서트’를 이어 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문화부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라디오, TV로 음악을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90세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지난달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 등의 곡을 다른 가수들과 나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유진PD, 극단적 선택 후 회복 중…가족 “허위사실 법적대응”(종합)

    김유진PD, 극단적 선택 후 회복 중…가족 “허위사실 법적대응”(종합)

    극단적인 선택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PD가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김유진 PD가 이날 오전 3시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이원일 셰프에게 최초 발견돼 구급차로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으나 현재는 일반병실로 옮겼다. 김유진PD의 사촌오빠는 김유진PD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일반병실에 입원해있다”며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대응할 예정이다. 추후 정리되는 부분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유진PD의 친언니는 SNS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민·형사 법적대응을 할 것이며 합의나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또 “김유진PD는 학폭의 가해가자 아닌 언어폭력의 피해자”라며 폭로글을 게시한 이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가 담긴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한편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2018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고 교제해왔다. 8월 결혼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MBC TV 연애 관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나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오며 도마 위에 올랐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 마디 없었고, 그 이후로 잊고 살아왔는데 최근 A가 TV에 출연하면서 그 때 피해 기억이 되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A가 김유진 PD라는 추측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됐다.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논란이 불거지자 각각 자필 사과문을 남겼으나 김유진 PD 사과문의 일부 구절이 다시 논란이 됐다.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발언이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것. 결국 두 사람은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유진 PD는 극단적 시도 전에 남긴 것으로 알려진 비공개 SNS 계정 글에서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 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이원일 셰프가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에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 주셨겠느냐. 이원일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佛 의사 “中 우한보다 나흘 먼저 파리에 코로나19 환자 있었다”

    佛 의사 “中 우한보다 나흘 먼저 파리에 코로나19 환자 있었다”

    봉쇄령을 완화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사망자 숫자가 나란히 몇주 만에 가장 적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동안 프랑스는 135명, 스페인은 164명이 숨져 지난 3월 중순 이후 7주 남짓 만에 가장 적었다. 이탈리아는 174명이 세상을 떠나 두 달 만에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한 의사는 환자로부터 검출된 샘플을 새롭게 검사한 결과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집계가 시작하기 몇 주 전인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 나라에 환자가 있었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파리 지구의 응급실 책임자인 이브 코엔이란 의사인데 그가 주장한 것이 맞다면 중국 우한의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31일보다 며칠 앞서고, 프랑스에서의 환자가 처음 나온 날보다 한달이 앞당겨지게 된다. 코헨은 BFMTV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온 24명의 환자들에 대해 다시 샘플 검사를 한 결과 12월 27일 검출된 한 환자의 샘플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차례 재검사를 한 결과도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보건당국에 이 사례를 보고해 같은 기간 다른 음성 결과도 재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제화학요법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프랑스에 몇년 동안 거주하며 생선 가게에서 일한 알제리 태생의 42세 남성이 중국 여행 경력이 없으며 지난해 8월 마지막으로 알제리에 다녀왔는데도 지난해 12월에 이미 감염돼 있었다는 것이다. 유행병학에서는 코로나19가 언제 유행했는지를 포함해 실체를 파악하는 데 있어 첫 감염 사례 확인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우한을 다녀온 두 환자가 지난 1월 24일 첫 환자로 보고됐다. 이탈리아는 로마로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 2명의 감염 사실이 1월 31일 확인됐고, 지역 사회 감염이 보고된 것은 2월 말이었다. 스페인은 한달 반 만에 가장 적은 숫자로 전날보다 100명 이상 희생자가 줄었다. 이날 처음으로 성인도 야외 운동이 허용됐다. 반면 러시아는 하루 신규 감염자가 1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이 나라의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이날 58명이 희생돼 전체 누적 1280명이 됐다. 영국도 하루에만 315명이 숨져 누적 2만 8250명을 기록, 스페인(2만 5264명)을 제치고 미국(6만 7682명)과 이탈리아(2만 8884명)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 관리들은 정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새로운 입원 환자 수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50만 7424명, 사망자는 24만 7497명으로 25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고 팝스타·구순의 디바…코로나 시대 ‘뜻밖의 만남’

    최고 팝스타·구순의 디바…코로나 시대 ‘뜻밖의 만남’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팝스타들의 깜짝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급 스타들의 보기 드문 협업이 성사되고, 해체된 밴드가 미공개곡을 내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준다. “이 조합 찬성” 아리아나 그란데·저스틴 비버 컬래버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는 오는 8일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를 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원 준비 소식을 전하며 “수익은 의료진, 응급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신곡 일부를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반려동물 등 일상의 영상을 보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을 예고했다. 팬들은 “몇 년간 기다려 온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영국 록밴드 퀸은 지난 1일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개사한 ‘유 아 더 챔피언스’를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보컬 애덤 램버트가 영국과 미국 자택에서 각각 파트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 세계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해 각지의 의료진을 비춘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에 대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의 유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기금으로 쓰인다. 퀸·오아시스·롤링스톤스 등 전설들도 신곡 공개 예상 밖 신곡들도 팬들을 찾았다. 2009년 해체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29일 미발표 곡 ‘돈트 스톱…’(Don’t Stop…)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갤러거는 SNS에 “다른 사람들처럼 요새 나도 때울 시간이 넘쳐나던 차에 집에 널린 이름 없는 CD 수백 장에 뭐가 들었는지 드디어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쯤 녹음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옛 데모곡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록밴드 롤링스톤스도 지난달 24일 8년 만에 신곡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Living In A Ghost Town)을 내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각자 개별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완성했다. 현재 상황에 공감할 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쿠바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 감동과 위로 전해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의료진을 급파한 쿠바도 ‘방구석 1열 콘서트’를 이어 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문화부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라디오, TV로 음악을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90세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지난달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 등의 곡을 다른 가수들과 나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6일부터 정상 운영

    성남시의료원 6일부터 정상 운영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6일부터 21개 진료과목 수술과 입원, 건강검진 등 정상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의료원은 애초 지난 3월 17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2월 23일 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원을 연기한 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입원 병실을 사용 중이다. 진료과목은 7개 세부 진료과가 있는 내과를 포함해 외과, 흉부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치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21개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진료지원협력센터 등 4개 센터를 정상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 간의 동선을 분리 운영하는 등 방역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며 선별진료소 운영도 지속한다 이중의 원장은 “코로나 환자 치료와 더불어 성남시민들에게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방역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월 23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4월 1일부터는 15개 외래 진료와 응급의료센터 등 제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2월 27일 첫 확진 환자를 시작으로 5월 4일 현재 총 147명을 입원치료 하였으며, 이 중 133명이 퇴원하고 현재 14명이 입원 중인 상황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학폭 논란’ 김유진 PD, 극단적 선택 뒤 의식불명”

    “‘학폭 논란’ 김유진 PD, 극단적 선택 뒤 의식불명”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방송에 출연했다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온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유진 PD의 외사촌 오빠는 “김유진 PD가 오늘 오전 3시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가족들에게 발견돼 구급차로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면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김유진 PD는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김유진 PD가 비공개 소셜미디어에 남겼다는 심경글도 전달했다. “이원일과 가족에 피해 가지 않기를” 이원일 셰프도 팔로우하고 있는 이 계정에 김유진 PD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유진 PD는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 다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 마디 없었고, 그 이후로 잊고 살아왔는데 최근 A가 TV에 출연하면서 그 때 피해 기억이 되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A가 김유진 PD라는 추측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됐다.김유진 PD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문의 일부 구절이 다시 논란이 됐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도 초등학교 시절 김유진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2018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고 교제해왔다. 지난달부터 MBC TV 연애 관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자진 하차했다.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김유진 PD는 극단적 시도 전에 남긴 걸로 추정되는 비공개 글에서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글에서 그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 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원일 셰프가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에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 주셨겠느냐. 이원일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모를 사흘 간격 잃은 딸 “두분 결혼기념일에 식 올리려고요”

    부모를 사흘 간격 잃은 딸 “두분 결혼기념일에 식 올리려고요”

    코로나19 감염병이 잔인하고 무서운 것은 평생을 사랑하며 산 이들을 한번에 앗아간다는 데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루이스베리에서 부모와 함께 살던 마란다 렌더(32)는 지난달 두 분을 사흘 간격으로 잃었다. 어릴 적부터 딸을 골프 레슨, 축구경기에 태워줬고, 비올라를 연주하는 자신을 위해 오케스트라 리허설에 데려갔고,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뒤 생활비를 아끼려고 2014년 다시 집에 들어온 자신을 따듯이 맞아 생애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와 함께 했는데 이제 혼자가 됐다. 어머니 베키는 지난달 4일(이하 현지시간) 61세를 일기로, 아버지 브래드는 사흘 뒤 60세에 세상을 등졌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3일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키와 브래드 부부는 완벽한 핫도그를 찾기 위해 주간 모터사이클을 하다 만나 결혼했다. 늘 순탄한 결혼생활은 아니었다. 브래드는 당뇨병을 갖고 있었고 엉덩이가 편치 않아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에 따라 최근 종종 다투곤 했다. 더욱 최근에는 마란다의 약혼남을 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해 갈등이 있었다. 베키의 여동생 보니 햄메이커는 “대단한 러브 스토리는 아니었다”면서도 “그들은 결혼 을 지켜내려 했다. 예를 들어 손을 꼭 잡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 늘 함께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에놀라에서 자랐고 일적으로나 가족 관계로나 만날 수 밖에 없는 인연이었다. 브래드는 지게차 기사였고 베키는 양판점 회계원이었다. 딸 마란다를 낳고 잠시 일을 쉬었다가 베키는 몇년 뒤 복귀해 마란다가 펜실베이니아 아트디자인 칼리지에 들어간 뒤에는 다른 양판점에서 투잡을 뛸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자석처럼 잘 찾아냈다. 식사 때 누군가와 잠깐 옆에 앉으면 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었다. 브래드의 삼촌이 물려준 빈티지 소방 트럭을 몰고 부부는 사방팔방 돌아다녔고, 친구들도 엄청 많았다. 겨울 내내 오는 9일 결혼 34주년을 맞아 신시내티 동물원을 방문하는 계획을 짰는데 코로나19가 덮쳤다. 3월 21일 베키가 처음 열이 있다고 말했다. 모녀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다음날 부녀 모두 신열이 나기 시작했다. 같은 달 23일 베키는 가족 주치의에게 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엿새 뒤에 결과가 나온다며 집에 가 쉬라고 했다. 며칠 뒤 끔찍한 설사가 시작돼 남편은 응급실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약을 처방하고 다시 집에 가라고 했다. 오한이 시작됐다. 그리고 세 사람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달 29일 어머니가 침대를 빠져나오려다 졸도해 911을 불러 입원했고 곧바로 산소호흡기를 달았다. 4월 1일에는 가족 주치의가 전화를 걸어와 아버지도 입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흘 전 어머니를 입원시킨 응급요원이 또 아버지를 모셔갔다. 그날 밤 아버지는 병원에서 딸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들이 날 코마 상태로 만들고 산소호흡기를 달게 했다. 내가 널 늘 사랑했다는 점을 네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딸은 “저도 사랑해요, 아빠. 곧 집에 돌아오실 거에요. 그리고 곧 나아질 거에요”라고 답했다. 어머니는 더 좋지 않아 보니 이모, 의사들과 화상회의 통화를 한 것뿐이었다. 의사들은 이미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다음날 간호사들이 아이패드를 어머니 침대 곁에 가져다주고 스피커폰으로 대화하게 했다. 사랑한다고 말했고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고작이었다. 가시거든 아빠를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몇 시간 뒤 베키는 눈을 감았고, 이모 등은 해리스버그에 있는 85세 노모의 집에 찾아가 창문 너머로 딸의 죽음을 알렸다. 집에 돌아온 마란다에게 의료진은 지난달 7일 전화를 걸어와 아버지에게 달린 인공호흡기는 피할 수 없는 일을 뒤로 미루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딸은 8시간만 달라고 애원했다. “8시간 안에 나빠지면 아버지를 편안하게 만들어드리자”고 동의했는데 끝내 10시간 뒤 아버지는 눈을 감았다. 이제 부모가 떠난 지 한달 남짓 됐는데 마란다는 육체적으로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것 못지 않게 평생을 함께 해온 부모 없이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최대한 밝게 생각하려고 한다. 천국에서 아버지가 어머니의 뒤를 쫓고 어머니가 “브래드, 아이고 사흘을 못 참고 따라왔네”라고 깔깔거리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고 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만나지 못한 약혼남과 페이스타이밍으로 얘기를 나눠 내년 부모의 결혼기념일에 식을 올리기로 했다. “우리 부부가 결혼을 기념할 때마다 부모님 것까지 함께 할 수 있다.” “새아버지 안장 한 시간 만에 친어머니도” 기사 보러 가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행·병원·택배 휴무 여부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행·병원·택배 휴무 여부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은행, 관공서, 택배 등 휴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로자의 날에는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모두 문을 닫는다. 주식 시장 또한 휴장한다. 택배는 근로자의 날에도 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는 ‘특수고용 노동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이 휴무 여부가 다른 이유는 근로자의 날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법정 휴일이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직종의 경우, 원칙적으론 휴무 대상이 아니다. 공무원은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아 관공서와 공공기관 등은 정상 운영된다. 다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근로자의 날 특별휴가를 실시하는 곳도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법원·검찰청·시청 등 관공서 내 은행 지점과 공항, 서울역 환전소 등 특수영업점 등도 일부 정상 운영된다. 의료기관은 대부분 대형병원은 정상 진료를 한다. 하지만 병원별로 휴무에 들어가는 곳도 있어 병원 방문 전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에서 진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인병원 및 약국은 영업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한다. 우체국의 경우 창구 업무는 정상 운영되지만 일반·특수우편물 수집 및 배송 업무는 중단된다. 외부 택배기사와 위탁 계약을 맺은 일부 지역 우체국의 경우에만 택배 배달 업무가 이뤄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엔티파마 뇌세포 보호신약, 복지부 신약개발 신규과제 최종 선정

    지엔티파마 뇌세포 보호신약, 복지부 신약개발 신규과제 최종 선정

    신약개발 업체 지엔티파마(주)는 심정지 환자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뇌세포 보호 신약 ‘넬로넴다즈’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도 제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희귀질환 신약개발 임상시험 과제 선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현재 진행중인 심정지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과학기술부, 경기도, 아주대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뇌세포 손상의 주 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표적약물이다. 심장정지가 발생하면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뇌에서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방출되고 과량의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뇌세포가 죽게된다. 심폐소생을 했더라도 뇌세포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뇌신경 기능 장애, 코마 등을 겪게 되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으로 이어진다. 심정지 임상2상 시험은 병원 밖에서 인공 소생에 성공해 저 체온 치료를 받는 150명의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4 시간 이내에 넬로넴다즈를 정맥투여 했을때 약물의 안전성과 뇌손상 방지 약효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뇌손상 바이오마커, 뇌 MRI 영상 및 행동기능 등을 분석해 약효를 검증한다. 현재까지 54명의 환자에게 약물투여를 완료했다. 넬로넴다즈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고, 최근에 미국FDA에 희귀질환 의약품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약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1·2 상 완료 후에 판매가능 ▲신약승인후 10년간 독점권 부여 ▲의약품 품목허가 신속심사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및 재정 지원 ▲세제상 혜택 등이 주어진다. 넬로넴다즈의 개발자인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넬로넴다즈’가 심장마비 동물모델에서 24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뇌세포 보호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뇌병리 분야 최고의 국제 학술지인 ‘악타 뉴로패쏠로지카 (Acta Neuropathologica·피인용지수 18.174)’에 발표한바 있다”면서 “임상 2상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 세계의 심정지 환자 치료제로 출시될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을것 ”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응급실 환자 사망 과정 ‘브이로그’ 유튜브에 올린 현직 의사 논란

    응급실 환자 사망 과정 ‘브이로그’ 유튜브에 올린 현직 의사 논란

    현직 의사로 추정되는 유튜버가 외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가 응급처치 끝에 사망하는 과정을 그대로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상에서는 유튜브 채널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올라온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응급실 근무를 15년 이상 해 온 응급의학과 전문의’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튜버는 지난주 ‘외상 환자의 심폐소생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후략) 등 긴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몸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 기관 삽관을 하는 등 응급처치 과정을 일부 흐림 처리를 한 것을 제외하곤 그대로 촬영, 편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심지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다른 전공의가 기관삽관에 어려움을 겪자 자신이 직접 나섰는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이를 화면에 담기 위해 자기 몸에 부착한 카메라를 떼어 처치 과정이 잘 보이는 곳에 내려놓기도 했다. 화면 오른쪽에는 ‘어지러움·중독·요로결석’ 등 이 환자의 증상을 자막으로 공개했고, 마지막엔 붉은색 글씨로 ‘심정지’라는 자막을 띄웠다. 채널 운영자는 이 영상의 소개글에서 “이 곳의 모든 에피소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의료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좀 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라면서 “모든 에피소드는 실제 응급실 진료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러한 소개글을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힌디어 등 총 5개 국어로도 적어 놨다.지난 3월 28일 유튜브에 가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 채널에는 문제의 외상 환자 영상을 포함해 모두 7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외상 환자의 사망 과정을 그대로 담은 문제의 영상이 6번째 영상이었고, 그 외에도 신체 특정 부위에 들어간 이물질을 꺼내는 응급처치 과정을 담은 영상도 있었다.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은 최소 800여회에서 많게는 6400여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 공분한 누리꾼들은 ‘유해한 위험 행위’를 이유로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한 누리꾼은 다른 영상에서 침대 시트에 적힌 병원 이름을 포착해 이곳이 한 대학병원 응급실 같다는 추정을 내놨다. 현재 해당 영상은 물론 채널 자체가 삭제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 50대 형제 코로나19로 한 병원에서 몇 시간 차이 숨져

    英 50대 형제 코로나19로 한 병원에서 몇 시간 차이 숨져

    영국의 50대 형제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몇 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운의 주인공은 영국 뉴퍼트에 살던 굴람 압바스(59)와 라자(53) 형제로 로열 그웬트 병원 응급실에 나란히 붙은 병상에 누워 치료를 받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고 BBC가 28일 전했다. 특히 형제는 3주 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굴람 무함마드가 묻힌 곳에 가까운 세인트 울루스 묘지에 나란히 묻혔는데 감염 위험 때문에 일가친척 가운데 극히 일부만 장례식에 참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 가족은 20년 이상 필의 커머셜 로드에서 신문 보급 일을 해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진 얼굴들이었다. 굴람 압바스의 딸 루크사르는 “지금까지는 우리 가족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널리 알려졌는지, 아버지와 삼촌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미처 알지 못했는데 지역사회 뿐만 다른 지역의 많은 이들이 수많은 응원의 글을 보내주고 심지어 브루스 존슨 총리까지 심심한 위로를 전해줬다”며 “아버지 형제가 어떤 남자들이었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자랑스럽고 마음이 정말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를 추모하는 데도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 “끔찍하다”고 털어놓은 뒤 “창문 너머로 아버지의 명복을 빌어야 했다. 누군가를 제대로 기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끔찍한 느낌이었다. 그런데도 수많은 이들, 심지어 생판 모르던 이들도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것은 믿기지 않은 일이었다. 모든 이에게 충분히 감사의 뜻을 표하지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굴람 압바스는 미망인과 두 딸을, 동생 라자는 미망인과 두 아들을 남겼다. 할아버지 굴람 무함마드는 다섯 자녀와 스무 명의 손주를 뒀으며 1977년 웨일스 이슬라믹 재단의 모스크를 세운 일원이기도 했다. 라자의 미망인 니콜라 민처는 “남편은 진실된 마음을 가진 천상 신사였으며 누군가를 도우려고 어떤 일이든 하는 사람이었다. 늘 겸허했으며 우리의 영웅이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웃을 위한 헌신, 당신이 의인입니다… ‘선행 도우미’ LG

    이웃을 위한 헌신, 당신이 의인입니다… ‘선행 도우미’ LG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 구광모 LG 대표의 이런 뜻에 따라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한 의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을 한 시민들까지 아우르며 발표 때마다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2015년 고 구본무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제정한 상은 지금까지 121명의 의인들을 탄생시키며 ‘선행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몸을 던진 의인들은 ‘크레인 영웅, 굴착기 영웅, 외국인 영웅’ 등 우리 사회 곳곳의 평범한 이웃들이었다. 2016년 크레인 기사 원만규씨는 부천 화재 현장에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해 냈다. 2017년 2월에는 경북 군위 주택 화재 현장에서 불길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그가 보건복지부 의상자로 지정받는 과정에서 불법 체류 신분이 드러나 치료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 비자 발급을 돕고 2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최근 수상자들도 잇따라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95세의 고령에도 34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 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할머니는 의인상 수상 소식에 “당연한 일을 한 것이지 상을 받기 위한 봉사가 아니었다”며 거듭 상을 사양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불법 체류 사실이 들킬 것에도 주저하지 않고 화재 속 이웃 10여명을 구한 카자흐스탄 근로자 알리의 수상 소식이 감동을 안겼다. 수상자 일부는 상금을 사정이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2016년 12월 서울역에서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 처치로 구한 반휘민 해군작전사령부 중위가 상금을 노숙자 보호시설인 성남 ‘안나의 집’에 모두 전달했다. 2018년 8월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엽총을 쏘던 범인을 맨몸으로 제압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박종훈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금 3000만원을 당시 사고로 숨진 면사무소 직원 유가족에게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확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대구시 대처 논란

    ‘확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대구시 대처 논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구시 경제부시장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사실을 대구시가 알고도 숨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제부시장 비서 A씨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대구시가 쉬쉬하며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가 뒤늦게 A씨가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지역 경제 회복의 최일선 업무를 보는 경제부시장실에 그대로 근무 배치하는 등 무사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경제부시장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각종 고급 정보가 집적되고 정책 수립과 행정 집행을 위해 많은 사람과의 접촉이 불가피하며 보안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서 확진 당시 경제부시장 문 대통령 회의 참석해 靑 긴장 이승호 경제부시장 비서의 확진 판정은 한때 청와대까지 감염 우려를 걱정했던 사안이었다. 이 부시장의 부속실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던 2월 25일 오후다. 당연하게도 이 부시장 역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고, 부속실이 있는 101동 등 시청 별관 일부 건물이 다음날 폐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직접 주재한 회의에 이 부시장이 참석한 이후 비서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까지 긴장해야 했다. 다행히 이 부시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부 인사들 중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 안일하게 대응…비서 업무 복귀 해명해야” 성명서를 낸 단체들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이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 비율이 2.1%이고 지난 24일 기준 대구시에서 세 차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3명”이라며 “대구시는 엄중한 상황에 너무나 안일하게 대응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감염 당시 삼성병원 응급실에 간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대구 유일의 확진자인 공무원의 징계 건과 코로나19 사태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고 근무한 서구보건소 계장의 보직 해임 건을 비교하며 “경제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시장실에 A씨를 그대로 복귀시킨 것은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정작 대구 컨트롤타워인 대구시는 이 사안을 은폐하고 무사안일하게 처리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대구시는 이 사건을 정확하게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비서는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을 대구시에 통보하지 않고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서야 뒤늦게 알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본인이 신천지 신도가 아니고 증세만 있어 확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검사를 받은 사실은 미리 알렸어야 했는데, 확정 결과가 나오고 나서 이야기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공직자로서 철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비서는 대구시가 보건당국으로부터 뒤늦게 받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들어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직원도 피해자인 것 같다. 친구 따라 성경공부를 하러 갔는데 자기도 모르게 교육생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한다”며 “경위서를 받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응급실 의료팀장 극단적 선택… 코로나19 의료진 수난시대

    美 응급실 의료팀장 극단적 선택… 코로나19 의료진 수난시대

    엘리트 의사, 자신도 코로나 감염 뒤 회복“구급차서 나오기도 전 환자들 숨져” 고통 수많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병원 응급실 의료팀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장로교앨런병원의 로나 브린(49) 의료팀장은 전날 가족과 함께 지내던 버지니아주 샬럿츠빌에서 자해를 한 뒤 인근 병원에서 숨졌다. 브린의 아버지이자 의사인 필립 브린은 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피해의 탓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자신의 일을 하려 했고, 그 일로 인해 죽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브린의 말에 따르면 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약 열흘간 요양한 뒤 다시 출근했다. 병원 측은 그를 돌려보냈지만 다시 출근해 가족들이 샬럿츠빌로 데려가야 했다. 딸은 정신질환을 겪은 적이 없었다고 아버지는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대화했을 때, 딸은 고립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구급차에서 꺼내기도 전에 죽어간 수많은 환자들에 관해 아버지에게 설명하곤 했다. 브린 박사는 “딸은 정말 최전방 참호 속에 있었다”면서 “그는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한다. 왜냐면 영웅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고인의 직장인 앨런 병원 측은 성명에서 “브린 박사는 응급 부서의 힘든 최전선에서 가장 이상적인 의학을 실현해 온 영웅”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엄청나게 어려운 이 시기에 그의 가족, 친구, 동료가 이 슬픈 소식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브린 박사는 생전에 매우 활기차고 외향적이었으며, 일 외에도 친구, 취미, 스포츠에 열정적이었다고 친구들이 전했다. 그는 뉴욕 스키클럽의 열정적인 회원이었고 매주 노인 거주 세대에 자원봉사를 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앨런 병원은 200개 병상 중 170개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만 59명이 사망했다. 고인은 이 병원이 소속된 뉴욕장로교병원 네트워크 전체에서 존경받는 의사였다. 이 병원 품질관리 담당 부소장인 로렌스 멜니커는 “앨런 병원에서 재능이 뛰어나지 않고는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멜니커 박사는 코로나19 미국 위기의 진원지인 뉴욕 전역의 응급의들에게 특별한 정신 건강 문제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온갖 끔찍한 비극을 대하는 데 익숙해져 있지만 유독 스스로가 병에 걸리거나, 동료, 친구, 가족이 감염되는 일엔 취약하다”면서 “자신의 동료를 치료하는 일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의료진이 사투의 현장 밖에서도 수모를 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선 의료진이 셧다운 해제를 요구하는 성난 시위대에 맞서고 있다. 멕시코에선 이들이 오히려 코로나19를 퍼뜨린다며 폭행과 학대를 당하기도 한다. 필리핀에선 한 간호사가 표백제 공격을 받고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게 됐다. 인도에선 의료진이 돌을 맞고 파키스탄에선 자녀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쫓겨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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