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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가족 휴가 다녀오세요…年 6일 기관서 돌봐 드려요

    Q. 중증치매 어머니를 수발한 지 3년째, 항상 어머니가 걱정돼 집을 비워둘 수가 없네요. A. 치매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처지에서는 맘 놓고 휴가를 가기도 힘듭니다. 이런 분들에게 ‘치매가족휴가제’를 추천합니다. 치매가 있는 장기요양수급자 돌봄에 지친 가족이라면 연간 6일(12회)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가족이 여행 등으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단기보호기관에서 치매환자를 보호해 드립니다. Q. 저희 어머니가 낯을 많이 가리시는데 괜찮을까요? A. ‘종일방문요양’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12시간 동안 일상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연속 2회 이상(24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1회 이상 간호(조무)사가 가정을 방문해 응급상황 등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Q.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 A. 치매가족휴가제 신청·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치매상담 콜센터(1899-9988), 보건복지 콜센터(129)에서 가능합니다. 단기보호기관 입소는 1~5등급 치매수급자, 인지지원등급 수급자 모두 가능하지만 종일방문요양 서비스는 장기요양 1~2등급의 치매수급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큼지막한 알사탕 하나 동네 꼬마 손에 성큼 쥐여 줄 듯한 인상이다. 어떤 고민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줄 것 같은 그는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린 환자들을 돌보고 이들이 위기와 절망을 이겨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는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을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일상이 된 감염병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의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었다. ●故임세원 교수도 환자 잃고 트라우마 겪어 백 교수는 “저는 기본적으로는 정신과 의사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화한 표정은 이내 무겁고 진지해졌다. 백 교수는 자살 예방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정신과 1년차였던 1998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갔다. 2018년 겨울 진료하던 환자에게 변을 당한 고(故) 임세원 교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임 교수가 워낙 친한 친구여서 그 일이 있고 난 뒤 한 달 넘게 악몽을 계속 꾸고 비슷한 목소리만 들리면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임 교수와 동기였는데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감도 있던 친구였다. 어느 날 너무 괴로워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퇴원시킨 지 얼마 안 되는 할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전날 그 할머니가 임 교수를 찾아와서 90도로 절을 하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다고 하더라.” 임 교수는 본인이 자살의 경고 신호를 놓쳤다고 자책을 많이 했고, 백 교수도 그 일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백 교수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정신과 2년차 때였다. “제가 당직 의사를 할 때였다.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온 50대 환자분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CT를 찍다가 사람들을 위협하며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수위와 보호사 등 10여명이 그분을 안심시키려고 했는데 결국 실랑이 속에 그분이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 창문에 모기장이 제대로 걸려 있었다면, 그분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제지했다면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그는 “제가 진료한 환자가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10명의 환자가 돌아가셨다. 하나하나의 사례마다 그때 이렇게 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 그 자체가 치료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소진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환자를 잃는다’는 표현을 썼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는 “환자를 잃는 것이 우리 정신과 의사들이 겪는 최고의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학회를 할 때도 본인의 환자를 잃어 본 사람들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면 거의 100% 손을 든다”면서 “우울증 자체가 워낙 자살률이 높고 퇴원 직후는 더 위험하다”고 했다.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물음은 우문이었다. 백 교수는 “극복이 잘 안 된다. 제가 워낙 힘들어하니까 선배들이 일부러 새로 들여온 뇌파기를 한번 찍어 봐야 한다며 수면제를 먹여 잠을 재우더라. 그래도 내가 잘못해서 사람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고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스스로 의심도 생기면서 자신감이 위축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선배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며 하나하나 모든 걸 다 털어놓고 나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고 6개월 뒤 병원에서 열린 사망 사례 정례 발표회에 나가 마음의 정리를 한 상태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일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백 교수는 “그때 그런 과정을 이후에 300차례 정도 얘기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런 일을 드러내 정면으로 보고 다시는 비슷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가 나중에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고 임 교수와 의기투합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임상 강사를 거쳐 2007년 성균관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환자를 돌보게 됐다. 그러고 2010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한국형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었다. 정신과 1년차 때의 ‘숙제’를 20년 남짓 만에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백 교수는 극단적 선택이 환자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며 “모든 사회적 문제, 건강의 문제, 복지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결과”라고 표현했다. 해당 환자의 문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교수는 “우리 사회의 빈 곳”을 언급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절망감 때문에 사회·복지 서비스에 제대로 다가가지 못한다”며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18년 증평 모녀 사건을 예로 들었다. 백 교수는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왠만한 시군구청에 200~300개씩 서비스가 있고, 재정이 좋은 곳은 5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왜 아무런 서비스도 신청하지 못했는지를 심리 부검으로 알아보면 굉장히 많은 곳이 비어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증평 모녀 사건은 자살 유가족이었는데도 집이 있고 차가 있어 위기가정 발굴·지원 시스템에 걸리지 않았고 절망감으로 양육수당 빼고는 누구한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증평 모녀 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자살 유가족이 경찰을 만나거나 사망 신고서를 제시하면 긴급복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심리부검센터나 치료비 지원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리부검센터는 2014년 자살자 사망 원인 분석과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모든 자살 막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다 백 교수는 “물론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죽음조차도 막을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예를 들면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노인 자살률이 높은 지역, 새로 개발돼 이주 노동자와 그 배우자가 많은 지역 등으로 나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미리 파악하고 정책적·심리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에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와 일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물었다. “방역하는 의료진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즉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도 바빠지고 힘들어졌다”고 했다. 백 교수는 “무엇보다 정신과 의사는 얼굴을 보면서 환자와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그게 되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그래도 환자가 힘든 과정을 벗어나 호전되는 것을 보면 보람이 있고 짜릿한 느낌이 든다. 그게 재충전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서 웬만하면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일요일에는 운동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방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힘든 질문을 꺼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 블루’가 마음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고통과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 교수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앞이 보이지 않는 지점을 대할 때 가장 힘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의 3대 원인은 정신건강,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인데 코로나19는 이 모두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경제 상황은 대공황 수준을 우려하게 할 정도로 나빠지며,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우울,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통상 재난 초기에는 ‘맞서서 잘 이겨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극단적 선택이 줄어든다. 다 같이 힘드니 상대적 박탈감이 줄어든다는 해석도 있다. 방역을 잘하고 있어 자살률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했다. 고통이 1~2년 지속되면 가장이 어려워지고, 고령층은 단절되며, 청년층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일본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층의 자살이 증가했다. 그런 현상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확진자 가족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보듬고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결국 재난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서로 주변의 힘든 사람을 돌아보는 사회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에 폭염에 걱정했는데… 서울 자치구가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코로나에 폭염에 걱정했는데… 서울 자치구가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서초, 대형 캠핑카 ‘이동 응급쉼터’ 제공 성동, 1인 중장년 가구에 냉방·방역용품 구로는 체육관·구민회관 통째 쉼터 활용 기상청이 올해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무더위 쉼터’마저 운영이 어려워 현장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캠핑카를 개조하거나 작은 노인정 대신 대형 체육관을 무더위 쉼터로 만드는 등 노약자와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서울 서초구의 ‘폭염 이동 응급쉼터’다. 캠핑카를 개조해 만드는 이동 응급쉼터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 등 더위에 취약한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서초구는 이동 응급쉼터 안에 탈수를 막아줄 생수와 덴털 마스크 등도 비치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필요한 곳에 이동 응급쉼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무더위 쉼터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 등을 생각해 캠핑카를 8인승 이상 대형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서울 성동구는 중위소득 50% 이하 1인 중장년층(50~65세) 가구에는 쿨매트, 이동형 에어컨, 손 소독제, 인견 내의 등 냉방·방역용품을 지급한다. 냉방기 사용으로 전기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는 공과금도 지원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500곳을 복지통장 등이 직접 방문해 건강을 챙기기로 했다.서울 구로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관과 구민회관 등 넓은 시설을 통으로 무더위 쉼터로 만들기로 했다. 특보 발령 시에는 대한노인회구로구지회 강당에 야간쉼터를 운영한다. 야간쉼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개방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좁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체육관이나 구민회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어르신들에게 냉방용품을 지급해 폭염에 대비하게 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서울 강북구는 사우나 4곳을 쉼터로 운영하고, 서울 강동구는 모든 지역 주민들이 온열 질환이나 물놀이 사고 등을 당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단체보험에 가입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폭염 피해 예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위 장애인 의족 강제로 벗기고 후추 스프레이…美경찰 과잉진압 논란 (영상)

    시위 장애인 의족 강제로 벗기고 후추 스프레이…美경찰 과잉진압 논란 (영상)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하이오주에서는 또 한 건의 과잉진압 사례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두 다리에 의족을 착용한 한 남성이 오하이오주 중부 콜럼버스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가, 군중을 해산시키려는 경찰들에 의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경찰들은 이 남성을 포함한 시위대 전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해산을 요구하고 있었다. 후추 스프레이의 ‘공격’을 받은 시위대가 연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사이, 경찰 일부가 피해 남성을 강하게 밀쳐 결국 넘어지고 말았다. 경찰들은 이 남성을 밀어뜨린 것도 모자라 얼굴 근접 거리에서 후추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댔고, 급기야 그가 착용하고 있던 의족을 잡아 뺀 뒤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쓰러진 피해 남성은 쓰러진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콧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수많은 시위대의 스마트폰에 고스란히 찍혔다. 지독한 후추 스프레이에 정신을 잃은 피해 남성 주위로 다른 시위 참가자가 몰려들었고, 얼굴에 물을 뿌리며 응급처치를 하는 동시에 의료인을 찾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경찰들이 피해 남성의 의족을 제거해 멀찌감치 던져놓고, 그가 쓰러진 후에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경찰들은 강제로 벗겨낸 의족을 돌려달라는 다른 시위 참가자의 요청도 거절했다. 한 목격자는 “피해 남성과 우리는 그저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들은 무기를 가지지 않은 아이를 밀치고 그의 의족마저 빼앗아갔다”면서 “우리는 경찰들을 피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 위해 도망치듯 현장에서 나와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다. 일부 목격자는 그를 ‘아이’라고 표현했으나, 피해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상을 보면 젊은 백인 남성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주 앤드류 긴더 콜럼버스 시장은 시 의회가 공격적이지 않은, 비폭력적인 시위대에게는 후추 스프레이와 최루가스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지 경찰은 시 의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긴더 시장은 “후추 스프레이 사용 및 피해를 입은 시위 참가 남성에 대한 영상을 확인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변비 치료하려 살아있는 장어를 항문에 쑥…목숨 건 민간요법(영상)

    [여기는 중국] 변비 치료하려 살아있는 장어를 항문에 쑥…목숨 건 민간요법(영상)

    중국의 50대 남성이 변비를 치료하는 민간요법을 이용했다가 목숨을 잃을뻔한 아찔한 사연이 알려졌다. 광둥위성TV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시에 있는 화장병원으로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한 남성이 찾아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일주일 정도 복통에 시달렸다고 말했고, 의료진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CT 촬영을 했다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환자의 배 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다란 무언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환자의 배 속에서 복통을 유발한 정체는 다름 아닌 장어였다. 길이 50㎝의 거대한 장어는 환자의 배 속에서 발견됐을 당시 이미 죽은 상태였다.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당시 장어로 인한 감염이 심각했고, 위장 등 복부 내부에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장어가 움직이거나 깨물면서 대장에 구멍이 생긴 상태였다. 문제의 환자는 평소 극심한 만성변비로 불편을 겪던 중, 장어가 변비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을 들은 뒤 이를 직접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길이 50㎝의 살아있는 장어를 항문을 통해 몸속으로 집어넣었고, 이후 일주일 동안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다. 이 환자를 수술한 현지 의료진은 광둥위성TV와 한 인터뷰에서 “장어가 변비를 치료해준다는 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항문을 통해 들어간 장어는 빨려 들어가듯 대장으로 들어가 장기에 구멍을 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환자가 당시 곧바로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세균감염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게다가 살아있는 장어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사망 위험이 더욱 높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는 응급수술 후 3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중국의 한 남성이 역시 변비를 치료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을 믿고 살아있는 장어 두 마리를 꿀꺽 삼켰다가 목숨을 잃을뻔한 사례가 공개됐었다. 당시 의료진에 따르면 장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환자의 몸 밖으로 나올 때까지도 살아 꿈틀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와 기후변화

    근래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거라는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여전히 산발적인 감염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원래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여름에는 활동이 수그러드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서남아시아처럼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도 어김없이 환자를 만들고 있다. 추울 때는 사람들이 실내에 많이 모이고, 바이러스는 낮은 습도에서 비말 내 생존율이 높으며,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 섬모세포의 방어 능력을 감소시켜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반면 여름에는 높은 습도와 밀집도 감소로 인해 호흡기감염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강력한 전파력을 볼 때 코로나19는 사시사철 유행하는 풍토병이 될 우려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오랜만에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하늘을 보게 되는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간 온실가스 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뉴욕이 10%, 파리는 72% 감소했다고 한다. 그동안 인류가 겪었던 어떤 전쟁이나 경제적 침체 때보다도 강력한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코로나19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대기오염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의 급성 악화로 응급실 방문 횟수를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대기오염은 지구온난화로 이어져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면 새로운 인수공통 감염병의 출현도 예방할 수 있다.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육지와 바다의 동물들은 적절한 기온과 수온을 찾아 북극과 남극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서로 만나지 않았을 동물들이 조우해 감염병을 나눠 가지게 됐다. 이렇게 공유한 병원체가 야생동물을 포획 또는 섭취하거나 가축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돼 새로운 감염병이 탄생하게 된다. 코로나19만 해도 야생 박쥐와 천산갑이 매개체로 작용하면서 발병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인간이 숲을 개발하고 파괴하는 과정에서 야생동물의 영역이 사람들의 거주지와 겹치거나, 야생동물이 사람에게 포획되면서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가축 사육이 늘어나면서 인수공통 감염병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이다. 가축이 품어내는 메탄가스가 온실효과를 촉진시키므로 일상생활에서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도 궁극적으로 기후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게 된다. 대기오염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이로 인한 기후변화가 동물 생태계를 교란시켜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한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우리 인류는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감염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인간의 환경파괴 습성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일이 바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일이다.
  • 곰팡내 나는 방 한 칸에 네 식구가… 9.5평에 갇힌 슬픈 아이들

    곰팡내 나는 방 한 칸에 네 식구가… 9.5평에 갇힌 슬픈 아이들

    #1. 지난 12일 오전 10시 경기도 A빌라 반지하 전셋집. 보증금 2500만원인 21평짜리 빌라엔 최소 2500만개의 곰팡이가 사는 듯하다. 어딜 봐도 곰팡이가 없는 곳이 없다. 2개밖에 없는 방에선 총 여섯 식구가 먹고 잔다. 큰방은 김명순(64·가명) 할머니와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 손자, 이렇게 총 세 명이 함께 쓴다. 작은방에선 21세 대학생 손녀가, 작은방 입구와 부엌 사이 좁은 틈에는 장애를 가진 23세 큰손자가 잔다. 가족에게 최저주거기준은 사치다. 기준대로라면 방 4개가 필요하지만, 언감생심이다. 공간만 부족한 게 아니다. 곰팡이 탓에 초3 손자 박길준(9·가명)군은 천식과 비염을 달고 산다. 지난달엔 도통 기침이 멈추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갔지만, 코로나19 감염 증세로 오해받기도 했다. 할머니 김씨는 “이곳에 산 지 10년이 넘었지만 손자들 학교와 큰손자 복지시설과의 거리 문제 때문에 예산 내에서 이사할 만한 집이 없다는 게 문제”라면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도 애들 세 명이 큰방에서 듣다 보니 제대로 수업 듣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 “큰손자가 폭력성 지적장애 3급이에요. 올해 중학교에 올라갔는데, 얼마 전엔 동생이랑 싸우다가 식칼까지 들었어요. 거실에서 할아버지와 손자 둘이 함께 먹고 자니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죠.” 같은 날 오후 2시 경기권의 한 아파트형 영구임대주택.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관리비 포함) 30만원짜리 9.5평(31.5㎡) 집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 손자 둘이 함께 산다. 아파트형 영구임대주택에 산 지 만 25년. 처음 이 집으로 이사 왔을 때만 해도 집이 좁은 줄도 몰랐다. 이곳에 사는 동안 세 자녀가 자라 부모 곁을 떠나갔지만, 할머니 이경자(64·가명)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이사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엔 손자들을 보면서 방 한 칸이 절실하다. 큰손자가 지적장애 증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사고를 칠까 조마조마하다. 실제 며칠 전 할아버지에게 심하게 대들어 간신히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기분을 풀어 줬다. 이씨는 “큰손자 키가 163㎝까지 자라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는 막내딸까지 집에 오면 집이 꽉 찬다”며 “할아버지와 마찰이 빚어지는 걸 막기 위해 큰손자는 일주일에 삼일을 친한 이웃집에서 잔다. 그걸 볼 때마다 마음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국가가 정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가 가난하다는 게 이유다. 심지어 정부 지원을 받아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아이들도 ‘최소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은 다르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집이 싫은 아이들’은 빈곤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학대를 받고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공공임대주택과 금융지원 등 주거지원 종합대책 마련에 발걸음을 뗐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한다.22일 서울시와 한국도시연구소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서울시 아동 주거빈곤 가구 주거실태조사 연구’를 보면 아동이 겪는 주거빈곤의 열악한 현실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25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245개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55.5%(136가구)가 최저주거기준 미달이었는데 면적 미달이 45.7%로 가장 높았고 시설 또는 방 수 미달이 36.7%, 부엌·화장실·목욕실 등 시설 미달이 10.6%였다. 특히 월세에 사는 이들이 73.1%(17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평균 34㎡(10.3평) 면적의 집에서 살았다. 주거는 열악했지만,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은 길었다. 평일 기준 13시간 25분이나 집에 머물렀고 주말·휴일(방학 평일)에는 19시간 12분간 집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은 더 길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습기·곰팡이와 비좁음이 가장 많이 꼽혔다. 습기·곰팡이가 71.0%로 가장 높았고 비좁음 64.5%, 쥐·해충 63.3%, 채광·환기 60.8%, 추위·더위가 47.3%였다. 조사가구의 75.5%가 주거환경으로 인해 아동에게 질병이 생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알레르기·비염이 64.9%로 가장 많았고 감기·천식 57.8%, 아토피·피부질환 45.4% 순이었다. 아이들이 집에 대해 갖는 가장 큰 불만은 비좁아서 개인 공간이 없다(72.7%)는 것이었다. 이어 바퀴벌레 등 해충이나 불결한 위생상태가 48.8%였고 추위나 더위로 인한 불편이 24.4%였다. 양천 주거복지센터 관계자는 “다 커도 남녀 구분 없이 한방에 사는 게 가장 큰 불만이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여기서 오는 불안과 정서장애로 가정의 해체까지 우려됐다”며 “다른 애들이 자기 집을 알까 봐 빙 돌아서 집에 가는 아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은 아이들의 성장과 정서에 악영향을 주고 있었다. 주거환경이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한 가구의 비율은 78.0%였다. 이들은 특히 정신적 건강(57.6%)에 가장 부정적이라 답했고 신체적 건강(53.4%), 사회성 저하(22.0%), 학업 성취도 저하(20.9%), 안전사고 위험(14.7%) 순으로 꼽았다. 인천 서구에 있는 방 3개짜리 집에서 여섯 아동과 함께 거주하는 이정희(가명·모)씨는 “큰애가 맏딸이어서 (다른 아동을 돌보게 돼) 많이 힘들어한다”며 “주말인데도 못 쉰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는 것을 볼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도 지난해 10월 아동주거권 보장을 위한 주거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된 최초의 아동주거복지 정책이었다. 주거빈곤에 놓인 1만 1000여 다자녀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비좁은 공공임대주택에서 탈피해 2자녀 이상 가구에 방 두 개 이상의 46~85㎡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이주 및 정착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현 지원책은 다자녀가구를 우선 지원하는 형식에 국한돼 있는데, 주거빈곤의 아동들은 조부모와 친척 등 다양한 보호자와 생활하는 경우도 많고 가정 밖 아동도 있어 사각지대가 많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김승현 소장은 “지원 대상을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에서 ‘아동과 함께 거주하는 가구’로 정책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가 매입임대주택을 제공할 때에도 사회·경제적 인프라가 빈약한 지역의 집을 제공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지원을 받아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도 10가구 중 6가구는 최저주거기준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도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지어 놓은 아파트형 공공임대주택을 다시 지을 수는 없는 만큼, 정부가 특정 주택을 매입해 제공하는 매입임대가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제언한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지난해 아동 주거권을 보장하겠다고 한 정부의 약속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아동과 주거급여를 받는 아동의 주거권 보장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정부 지원을 받는 아동의 주거권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약속은 선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동현 의원, 안전행정위원회 최우수위원 선정

    이동현 의원, 안전행정위원회 최우수위원 선정

    경기도의회 이동현 경기도의원(더민주, 시흥4)이 지난 6월 15일(월) 제10대 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의정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안전행정위원회 ‘최우수위원’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위원은’ 지난 2년간 안전행정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경기도정을 위한 조례제정,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에 크게 기여한 의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안전행정위원회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동현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도 재난체험센터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도민들이 심폐소생술, 응급처치실습 등 생활에 필요한 폭넓은 안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경기도 재난 및 안전관리 관련 단체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여 지역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복구, 안전문화운동 등을 수행하는 안전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경기도 도시재생을 위한 신교통수단 활용 방안 연구’, ‘경기도 해역 친수 및 수변공간 활용 방안 연구’,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실내공기 민감시설 공기질 관련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을 하며 항상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동료의원들로부터 귀감이 된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동현 의원은 “청년 의원의 열정으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지병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60대 확진자 숨져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인천 미추홀구 거주)이 21일 숨졌다. 22일 명지병원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폐렴 등이 악화해 전날 오전 7시 29분쯤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입원 당시부터 폐렴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면서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만성 콩팥병과 폐렴이 악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몸살 오한 설사 증상을 보였고 7일 오후 9시쯤 고열증상이 추가로 나타나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 소견과 함께 폐렴 치료 권유를 받아 응급차를 타고 명지병원으로 이송됐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는 특이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까지 23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주서 시설격리 중 ‘극단 선택’ 20대 여성 코로나19 ‘음성’ 판정

    제주서 시설격리 중 ‘극단 선택’ 20대 여성 코로나19 ‘음성’ 판정

    22일 제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시설격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여성이 진단검사 결과 음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제주도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격리 생활 중 사망한 A(27·여)씨의 시신에서 채취한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태로 발견돼 긴급출동한 119 및 보건소 관계자에게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오전 9시 46분쯤 끝내 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8일 제주에 입도해 확진 판정을 받은 방글라데시 유학생(제주 18번)과 같은 비행기를 이용해 접촉자로 분류됐다. 19일부터 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A씨는 나흘째인 22일 오전 함께 격리 생활을 하던 지인 B(27)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방을 확인한 담당 공무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평소 공황장애,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격리 첫날 A씨가 관련 약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관할 보건소를 통해 대리 처방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격리기간 중 심리상담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인 B씨와 함께 같은 방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보건 지침에 따라 1인실에서 생활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코로나19 음성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시신을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중인 20여명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인재개발원 밖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관을 투입해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지인과 함께 제주로 입도했으며 확진자와 접촉해 시설격리 중이었다”며 “본인 요청에 따라 우울증 관련 약을 대리 처방했으나 이외엔 별다른 요청이 없어 상담 등의 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앞차에서 날아온 3m 목재…뒤차 운전석 강타 사고 (영상)

    앞차에서 날아온 3m 목재…뒤차 운전석 강타 사고 (영상)

    도로를 달리던 중 앞에 가던 차량에서 3m 길이의 목재가 날아와 앞유리를 강타해 유리가 깨지고 운전자가 다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아찔한 사고는 지난 11일 영국 동부 링컨셔 주 바턴을 지나는 A15도로에서 발생했다. 영국 북부 이밍엄에 사는 웨인 스필렛(47)은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후 처음으로 면접을 위해 시속 112㎞로 버턴 인근의 A15도로를 달려가는 중이었다. 그때 뒤에서 오던 밴 차량 한 대가 추월을 하면서 그의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밴 차량 위에는 목공일에 쓰이는 나무 목재가 묶여 있었는데 갑자기 그 중 하나가 떨어져 나왔다.길이 3m 정도 되는 나무 널판지같은 목재는 스필렛의 차량으로 날아와 앞유리의 오른쪽을 그대로 강타했다. 그 순간 차량 유리창 오른쪽이 찢기듯이 안쪽으로 깨지면서 스필렛의 오른쪽 팔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당시 상황은 스필렛의 블랙박스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되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돌발 상황이었지만 스필렛은 침착하게 왼손으로 운전대를 부여 잡고는 도로 한켠으로 안전하게 주차했다. 마침 뒤에 따르던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이 응급구조대에 연락을 해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필렛은 “목재가 유리창을 강타는 순간 고통이 느껴졌고 운전대를 양손으로 부여 잡으려는데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느꼈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6주동안 오른쪽 팔을 깁스해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만약에 목재가 조금만 왼쪽으로 날아왔다면 전면 유리 전체가 파손되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스필렛의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해당 밴 차량의 운전자를 수배중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코로나 경증 50명 퇴원하면 신규 500명 치료가능”

    “코로나 경증 50명 퇴원하면 신규 500명 치료가능”

    정부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병상을 차지해 정작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를 위한 병상이 부족한 일이 빚어지지 않도록 입·퇴원 기준 등을 변경해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3천여명을 분석한 결과 입·퇴원 기준을 변경하면 저위험 환자의 입원일수를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분석 결과도 나왔다. 코로나19 환자 50명이 퇴원하면 신규 환자 500명을 치료할 여력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2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55개 병원에 입원한 3060명의 코로나19 환자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한 뒤 효율적인 병상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환자의 입원일수가 줄어들면 제한된 병상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박능후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증환자들이 중환자실 병상을 차지하고 있을 때 이들을 적정한 병상으로 이송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침이 시행되면 현재 확보한 중환자용 병실이 충분하게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가 음성인 경우 퇴원을 시키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양성이어도 어느 정도 감염력이 사라지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퇴원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 중 이 부분에 대해 안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태호 반장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고, 생활치료센터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증환자 감당이 가능하다”며 “꼭 재택치료가 아니라도 3∼4일 집에 머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해 관련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임상위는 “입원한 환자 중에서 50세 미만 성인이면서 증상 발생 10일까지 산소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이거나, 산소치료를 받았더라도 치료를 중단한 지 3일 이상 지났다면 적극적으로 퇴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애초에 입원 단계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데 이어 입원 후에도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는 환자를 조속히 퇴원 시켜 병상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경증 환자 50명을 퇴원시켜서 남는 병상에 중환자를 받으면 500명을 치료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0∼90%는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나을 수 있는 사람들인데, 이들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의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게 비율로 따지면 1대 10 정도가 되기 때문에 50명 퇴원시키면 500명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기준 국내 음압병상 1986개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749개 병상이다. 특히 중환자용 음압병상 546개 중에서는 115개만 비어있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과 대전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병상은 328개 몰려있지만, 현재 입원 가능 병상은 38개(서울 24개·인천 10개·경기 4개)에 불과하다. 대전은 13개 중 3개가 비어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시대…마스크 안 쓰면 생기는 일 [이보희의 TMI]

    코로나 시대…마스크 안 쓰면 생기는 일 [이보희의 TM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창궐한 지 6개월째 접어들었다.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접촉을 최전선에서 차단해주는 마스크는 외출복을 입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맨얼굴로 나가는 것이 옷을 입지 않고 나가는 것만큼 벌거벗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이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 또한 지켜주는 에티켓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도 늘고 있다. 외출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는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것은 물론 쓴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폭행을 당하는 경우까지 생긴 것. 지난 5월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 택배기사가 몸싸움을 벌였다. 주민이 택배기사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번졌다. 택배기사는 당시 “짐을 옮기느라 숨이 가빠 마스크를 잠시 벗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택배기사는 갈비뼈에 금이 가는 상해를 입었으나 그 또한 주민의 몸을 밀친 사실이 확인돼 두 사람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6월 초에는 마스크를 써 달라는 간호사의 요구에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학생 A씨(19)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간호사의 권유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간호사를 폭행하려 하는 등 10여분 동안 난동을 피웠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려는 병원 보안요원에게도 욕설을 하고 벽으로 밀친 뒤 목을 조르고 옷을 잡아 흔들어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술에 취해 응급실에 이송됐던 A씨는 마스크를 쓰라는 간호사의 요구에 “나를 코로나19 환자 취급한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또 보호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병원 응급구조사를 향해 종이컵에 담긴 물을 끼얹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사는 “죄질 및 범행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그가 나이가 어리고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애들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를 들며 놀이터로 차량을 돌진한 사고도 있었다. 경기 광주시의 한 50대 남성은 지난 7일 자신의 승용차를 탄 채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로 2차례에 걸쳐 돌진해 어린이 2명과 성인 1명 등 3명을 다치게 했다. 그는 체포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애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광주시를 오염시키려 하길래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교통 수단에서의 폭행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청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시내버스 탑승을 거부 당하자 운전기사를 폭행한 60대가 입건됐다. 폭행을 행사한 승객은 경찰에서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끼지 않고는 버스에 탈 수 없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어 29일 부산에서도 30대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부산도시철도를 타려다 이를 제지하던 역무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버스, 택시 등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탑승 거부 시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 같은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 탑승을 거부하는 기사와 승객 사이의 마찰이 잦아지자,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8일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시비 발생 시 폭행, 운행방해 등 관련법을 적용해 엄중히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체포된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약수동 주민센터 인근 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했고 버스기사는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는 30분 동안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며 하차하지 않고 버텼고 버스에 있던 승객 10여 명은 모두 하차했다. 버스기사는 결국 해당 승객을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8일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50대 남성이 마스크 없이 마을버스에 탔다가 버스 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까지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광진경찰서는 20일 이 남성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예민한 건 국내 사정만이 아니다. 지난달 4일 멕시코에서는 30대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튿날 숨졌다. 부검 결과 머리에 둔기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가 저항했다”며 정당한 폭행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멕시코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분노하며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기침을 하자 다른 승객이 비상신고 버튼을 눌러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일도 일어났다. 코로나 시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공포의 대상이 돼버렸다. 무더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굴을 마스크로 덮어야 한다. 마스크는 자신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도구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시민 정신의 표상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도와의 국경 난투극 대비해 ‘무쇠주먹’ 격투기 선수들 보낸 중국

    인도와의 국경 난투극 대비해 ‘무쇠주먹’ 격투기 선수들 보낸 중국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지대에서 난투극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격투기 선수들로 구성된 특수 민병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19일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포털인 중국군망(中國軍網)에 따르면 무력 충돌이 잦은 인도와 인접한 시짱(西藏·티베트) 지역에 주둔하는 시짱군구 등은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격투기 전문 선수로 구성된 모 체육문화기업 소속의 ‘싸움 전문’ 민병대 등 5개 특수 민병대를 새로 편성했다. 이들 민병대는 앞서 15일 라사(拉薩) 경비구역 민병훈련기지에서 군기 수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중국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전했다.특히 이번에 창설된 쉐아오(雪獒·사자개) 고원반격부대는 국내외 격투기 대회에서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격투기 클럽 팀원으로 구성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왕하이장(汪海江) 시짱군구 사령관은 쉐아오 부대에 대해 “반격해 상대를 제압하는 ‘무쇠주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민병대 창설은 군이 직접 나설 때에 비해 우발적 충돌이 확전되는 것을 막는 한편, 싸움에 특화된 격투기 선수들을 투입해 난투극 발생시 인도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과 인도 양국은 국경지대에서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최전방 순찰대의 총기·폭발물 휴대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핵보유국인 양국의 군인들은 국경지역에서 충돌 때 총격전 대신 난투극이나 투석전을 벌인다. 두나라 군이 지난달부터 접경인 라다크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또다시 집단 난투극을 벌여 양측에서 수십명씩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두 나라는 1996년 국경지대에서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최전방 순찰대의 총기·폭발물 휴대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쉐아오부대 외에 새로 창설된 쉐잉(雪鷹·매) 공중순찰부대는 기업체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공중순찰 및 삼림감시 등을 담당한다. 쉐거(雪鴿·비둘기) 극지통신부대에는 ‘고원 응급통신 경호’라는 통신기업이, 쉐랑(雪狼·늑대) 극한등반부대에는 유명 등산팀과 고냉지대 등산훈련학교 등이, 병참부대인 쉐후(雪狐·여우) 고산신속대응 부대에는 모 광업개발기업 파견팀과 각종 첨단 구조장비를 장착한 차량이 참여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추미애 법무 장관 “대북전단 엄정 수사” 지시

    추미애 법무 장관 “대북전단 엄정 수사” 지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엄정 수사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법무부는 “국민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대북전단 등 물품 무단살포 행위에 대한 경찰의 적법한 위해방지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공무집행방해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 수사하는 등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강원도는 접경지역 일부 시·군을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재난안전관리기본법상 위험구역 설정과 시·도 지사의 응급조치 등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법무부는 “앞으로도 접경지역 주민과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김재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8일 개최된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 및 자치구가 운영하는 근린공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포함한 응급의료장비를 구비하도록 장려하고, 시가 이에 소요되는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 및 응급의료장비 의무설치대상지를 여객 항공기, 공항, 철도객차, 선박 및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동법 시행령 26조의4에 의해 2,000㎡이상 규모의 카지노 시설이나 경마장, 경륜장, 교도소, 소년교도소, 5,000석 이상 관람석을 보유한 경기장 등에 대해서 해당 장비를 의무 구비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근린공원의 경우 이용객이 많은 대표적인 다중집합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의무설치대상지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특히 자치구가 관리하는 상당수의 공원에는 응급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공원이용자는 물론이고 다가구·다세대 주택 거주자의 응급의료지원공백을 없애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라며, “주민센터, 복지시설, 학교 등 건물 내부에 설치된 응급의료장비는 해당 기관의 업무시간 이후에는 응급의료장비의 사용이 제한되므로, 심정지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처치를 위해 항시 개방돼 있는 장소인 근린공원을 설치권장지역으로 제안하게 됐다.”며 조례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자동심장충격기 등 응급의료장비에 좀 더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더욱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특별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의안번호: 1537)은 30일 개최되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며, 서울시로 이송된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와 아찔한 충돌’ 맨시티 가르시아, 무사 퇴원

    ‘동료와 아찔한 충돌’ 맨시티 가르시아, 무사 퇴원

    18일 EPL 재개 첫 경기 아스널전에서 에데르송과 충돌의식 잃고 산소마스크 쓴 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에데르송, 가르시아 퇴원 사진 올리며 “가르시아 괜찮아”100일 만에 재기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팀 동료와 충돌 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던 맨체스터 시티의 19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퇴원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의식을 찾은 가르시아가 검사를 마친 뒤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전날 아스널과의 EPL 재개 첫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자기 진영 골문 쪽으로 길게 넘어오는 공을 쫓다가 공을 펀칭하기 위해 달려나온 골키퍼 에데르송과 충돌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라운드에서 10여분간 응급처치를 받은 가르시아는 목 보호대와 산소 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나갔다. 맨시티 구단은 “상태를 며칠 더 지켜본 후에 훈련이나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데르송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원한 가르시아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는 돌아왔고 괜찮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랑구 여름철 집중호우·건축현장 안전점검 실시

    중랑구 여름철 집중호우·건축현장 안전점검 실시

    서울 중랑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취약시설 및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랑구는 먼저 이달 말까지 재난취약시설물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점검대상은 공동주택 153개소, 대형건축물 9개소, 기타시설 112개소 등 총 274개소 등이다. 점검 항목은 ▲담장·외벽 등의 균열 및 기울어짐 여부 ▲배수펌프 작동상태 ▲주변지반 침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안전등급 C등급 이하 및 기타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는 시설은 소유자에게 보수·보강을 진행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중랑구는 9월 말까지 건축공사장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대형공사장 등 주요건축공사장 50개소에 대해 서울시 건축물 구조안전자문단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최대 3회까지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중소형 건축공사장 103개소는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여름철 집중호우 및 강풍 등에 따른 위험요소 제거 여부 ▲공사장 주변 배수로 정비여부 ▲수방장비·자재 확보 여부 등이다. 무더운 여름철 야외근로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식수대 설치 및 응급처치 구호물품 비치 여부 ▲근로자 휴식공간 운영 여부 등도 확인한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며, 위험요소 발견 시 행정지도를 통해 안전하게 관리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구민의 생활안전과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토 다큐]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든든한 ‘하늘의 응급실’

    [포토 다큐] 누구든 어디든 언제든 든든한 ‘하늘의 응급실’

    조용했던 서울소방항공대의 사고 발생 전광판에 ‘수락산 치마바위 낙상 환자’라는 긴급 문구가 떴다. 순식간에 사무실이 분주해진다. 격납고에 있던 헬기는 계류장으로 옮겨지고 구조·구급대원들은 응급 구조 가방을 챙겨 하네스(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속속 헬기에 오른다. 김포공항을 출발한 헬기는 채 10분도 안 돼 수락산 암벽지역 사고 현장에 도착한다. 헬기가 암벽과 5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제자리 비행을 유지하는 동안 구조대원이 인양기를 타고 현장에 내려가서 환자를 헬기로 이송시킨다. 구급차가 기다리고 있는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헬기 안에서는 환자의 응급조치가 이루어진다. 수락산 암벽지대에서 낙상으로 발이 묶였던 긴급 환자를 서울시 소방항공대 닥터헬기는 이렇게 안전하게 구조해 냈다.서울시는 2018년 도입한 최신형 다목적소방헬기에 닥터헬기급 의료장비를 장착해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 덕분이다. 닥터헬기에는 응급의료법에 따라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응급의료장비(EMS-KIT) 12종과 응급의약품이 구비돼 있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는 환자 이송 도중 환자의 혈액검사를 할 수 있도록 고가의 화학·심장효소 검사 장비까지 구비됐다. 이로써 서울 하늘에도 명실상부한 ‘하늘의 응급실’이 날게 됐던 것이다. 닥터헬기에는 고가의 장비보다 더 중요한 주인공이 타고 있다. 조종사 2명, 구급·구조대원, 정비사로 이루어진 모두 5명의 구조팀이다. 구조대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향한 하강을 주저하지 않는다. 공기 중에 생긴 고압의 정전기 탓에 땅에 발이 닿는 순간 엄청난 충격을 감당해야 하지만 원활한 환자 구조 작업을 위해 두꺼운 도전복(導電服) 착용도 하지 않고 있다. 환자 구조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수락산 암벽과 5m 거리에서 아슬아슬한 제자리 비행을 했던 김주헌(51) 기장은 “라이언일병 구하기처럼 단 한 명의 환자라도 구조할 수 있다면 5명의 팀원들은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한 해 닥터헬기는 200여건의 출동 기록을 세웠다. 우리가 알지 못한 위기의 순간마다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한번쯤 기억해 주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언제든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사람들, 서울시 소방항공대 구조팀이다.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경남 진주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승객이 버스 급정거로 전신 마비가 됐다. 사고를 당한 학생의 언니 A씨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주 여고생 교통사고사지 마비 사건으로 청원 드린다’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교통사로 전신 마비가 된 동생의 억울함을 알리고, 사고 후 6개월이 되도록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하기 위해 청원하게 되었다”며 “아울러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입은 상처보다 가해자의 처벌이 미약한 교통사고 처벌법 개정을 원한다”고 강조했다.A씨는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동생이 응급차에 실려 갈 때까지도 자신의 차량에서 한 발자국도 내리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 6개월 된 지금까지도 병문안은커녕 용서도 구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가해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으로 불구속 기소 되어있으며 형사재판 진행 중이다”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이어 “법정에서는 자신(가해자)의 잘못을 버스 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고, 공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법정을 나가 우리 가족과 대화할 기회조차 만들지 않았다”며 “가해자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신 마비가 되어버린 동생은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고, 동생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동생 B양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5시 30분경 진주시 하대동 타이어 프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 탑승한 지 15초가 채 되지 않은 순간 2차선에 있던 가해 차량이 우회전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하다 3차선에 있던 버스와 충돌했다. 버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다음 차선을 바꿔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렉스턴 차량 운전자가 이른바 ‘칼치기’를 한 것이다. 좌석에 막 앉으려고 하던 B양이 중심을 잃어 버스 맨 뒤에서 운전석 옆 요금통까지 날아가 머리를 부딪쳤다. B양은 과다출혈로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실려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경추 5, 6번 골절로 신경이 손상되면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 최대 5년까지 가해자에게 구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망 사건이라 할지라도 미합의 시 가해자는 보통 금고 1~2년의 실형 선고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서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국민청원을 통하여 큰 사고를 유발한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강화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3175여 명이 동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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