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응급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곡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배수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거액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동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63
  • 정부, 2단계 거리두기 1주 더 연장…3단계 격상은 보류(종합)

    정부, 2단계 거리두기 1주 더 연장…3단계 격상은 보류(종합)

    정부가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 더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 조치는 2단계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밝히며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특히 “지난 주말 2000여곳 가까운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고 한다”며 “해당 지자체는 이번 일요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을 향해서도 “이번 주말부터는 필수적인 경제활동이 아니면 가급적 집안에 머무르고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료계 파업에 대해서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촌각을 다투는 의료 현장이 점차 멈춰가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위기에 처한 환자를 외면하지 말고 즉시 제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초유의 사태로 곤경에 처한 환자들 목소리를 듣고 가능한 지원에 나서겠다”며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집단휴진 피해 신고 지원센터를 조속히 가동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협 집단 휴진 속 응급실 찾아 헤매던 40대 남성 사망

    의협 집단 휴진 속 응급실 찾아 헤매던 40대 남성 사망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속에 부산에서 약물을 마신 40대 남성이 응급처치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을 배회하다가 울산까지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 23분쯤 부산 북구에서 A씨가 약물을 마셔 위독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이에앞서 A씨는 교통사고를 내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를 시인해 치안센터로 임의 동행하던 도중 볼 일이 있다며 집에 들렀다가 갑자기 약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원은 A씨 위세척 등을 해줄 병원을 찾았지만 대부분 해당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A씨는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북구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겨우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이후로도 약물 중독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치료할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1시간 20여분간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 6곳,2차 의료기관 7곳에 20여 차례 이송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치료 인력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27일 오전 1시께 소방방재청을 통해 A씨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확인했다.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부산이 아닌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길에서 3시간가량을 허비한 탓에 A씨는 중태에 빠졌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7일 오후 숨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집단휴진에 응급실 찾는 데 3시간”...약물중독 40대 환자 결국 숨져

    “집단휴진에 응급실 찾는 데 3시간”...약물중독 40대 환자 결국 숨져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 속에서 한 40대 남성이 응급처치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을 배회하다가 울산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 23분쯤 부산 북구에서 A씨가 약물을 마셔 위독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이에 앞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A씨는 경찰관과 치안센터로 임의 동행하던 도중 볼 일이 있다며 집에 들렀다가 갑자기 약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원은 A씨 위세척 등을 해줄 병원을 찾았지만 대부분 해당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북구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겨우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이후로도 119구급대원은 약물 중독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치료할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약 1시간 20분동안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 6곳, 2차 의료기관 7곳에 20여 차례 이송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치료 인력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27일 오전 1시쯤 소방방재청을 통해 A씨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확인했다.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부산이 아닌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길에서 3시간가량을 허비한 탓에 A씨는 중태에 빠졌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7일 오후 숨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의료계, 업무복귀명령 따른 뒤 정부와 협상하라

    정부 보건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의료 현장에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동네의원 파업 참가율은 10%대이지만 중환자가 있는 대형종합병원에서는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모두 업무에서 빠져 응급·수술실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수련병원 95곳에 속한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게 ‘업무복귀’ 개별 명령서를 발부했다. 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면허정지나 면허취소와 같은 행정처분도 내려질 수 있다. 이에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무리한 행정처분을 하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저항하겠다”고 말해 양측 간 대립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41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였던 2월 말 3월 초와 비슷한 상황이다. 평시도 아닌 코로나 확산세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의료계의 파업은 용인되기 어렵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지난 24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의 추진을 중단하기로 잠정 합의까지 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점은 안타깝다.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 대화에서 제시했던 정책 ‘유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단’이라고 명시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의대 정원 확대를 지지해 온 여론은 의협의 파업에 부정적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그제 정부의 조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진료공백 우려 방지 등을 고려한 적절한 결정’이라라는 응답자가 51.0%였다. 미래 의료계에 대한 의협의 우려보다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환자나 코로나 확진자들의 절박함이 더 호소력이 있다. 의료계는 진료 현장에 복귀한 뒤 정부와의 협상에 임하길 부탁한다.
  • 확진자 100명, 경비는 달랑 1명… 경기 산하 병원 인력 부족

    확진자 100명, 경비는 달랑 1명… 경기 산하 병원 인력 부족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50대가 병원을 탈출했다가 2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병원 관계자들은 “확진자가 하루 만에 붙잡혀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켜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했을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이 경기도의료원 산하 다른 병원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병원마다 60~1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경비인력이 아예 없거나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7일 경기도와 경기도의료원 등에 따르면 100여명의 확진자가 입원한 파주병원의 경우 경비인력이 3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3교대 근무여서 사실상 1명이 근무하는 셈이다. 병원을 탈출한 50대는 입고 왔던 옷을 갈아입은 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병원은 이 사건 이후 경기북부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경찰력을 배치했다. 경비인력 부족은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다. 안성병원도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있지만 상주 경비인력은 단 1명에 불과하다. 이천병원은 60여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경비인력은 응급실에만 2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을 뿐이다. 포천병원도 파주병원과 마찬가지로 3명의 경비인력이 교대로 근무하는데 응급실에 배치돼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현재 경비인력에 관한 기준이 지방의료원 운영에 관한 법률이나 조례상에 없어 감염병 환자 관리를 위한 별도의 경비인력은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병원별로 최소 5명 이상의 경비인력이 있어야만 정상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소에도 응급실에서의 주취 환자들 문제 때문에 경비인력 확충이 필요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고 병원 정상화가 이뤄지면 병원마다 주 52시간 조건으로 4명씩 경비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파업 주도’ 전공의들 사직서 집단 제출

    ‘파업 주도’ 전공의들 사직서 집단 제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의료계 파업을 주도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작 개원의 위주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지난 26일부터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제 휴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전공의는 셋 중 두 명 이상이 파업에 참가 중이다. 개원의들과 달리 전공의들은 병원을 중심으로 사실상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구심력이 높고 행동의 제약이 적은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27일부터 수도권 20개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 대한 개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휴대전화를 끄는 방식으로 명령서 수령을 회피하고 있다. 희망자를 중심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소속 전공의 29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협에서는 전공의 가운데 76%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많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전임의 10여명이 사직서를 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오 기준 휴진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전국 3만 2787곳 가운데 2926곳으로 휴진율은 8.9%라고 밝혔다. 전날 10.8%(3549곳)보다도 더 줄었다. 총파업 자체가 갑자기 결정된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와중이라 동력을 더 끌어올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전임의 역시 1954명 가운데 이날 근무하지 않은 인원은 549명(28.1%)이었다. 의협과 달리 전공의 파업참가율은 68.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65곳을 집계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전공의 8825명 가운데 근무하지 않은 인원은 6070명이었다. 한편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원서접수 단체 거부를 주도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정부가 시험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를 이유로 들며 시험을 2주 이상 연기하자고 주장했다. 의대생들은 시험 응시 3036명 중 93.3%인 2832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한 상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묘수 못 찾는 정부, 개별 업무개시 명령서

    묘수 못 찾는 정부, 개별 업무개시 명령서

    응급·중환자실 인력 358명 대상 발부 법무·복지부·경찰, 오늘 특별 브리핑 정부가 의료계 파업에 강경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급증이라는 악재 속에서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 가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데다 현 상황을 마무리 지을 뾰족한 묘수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나선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가운데 27일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 대한 개별 명령서를 발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조사한 20개 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의 전공의 가운데 휴진자 358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어제 방문한 수련병원을 재방문해 전공의 등이 복귀했는지 점검하고 만약 복귀하지 않았을 경우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한다고 일정 안내까지 했지만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상황”이라며 1시간여 만에 이를 취소했다. 의료법 등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면허 정지 또는 취소와 같은 행정처분 역시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휴진 주도자를 대상으로 업무방해죄 또는 공무집행방해죄 적용도 검토하고 신속한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경찰청, 복지부는 28일 오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대응 관련 특별 합동 브리핑을 연다고 예고했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 김강립 복지부 차관,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참석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대학병원장 간담회’에서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응 조치와 관련해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 안전과 신변 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임무이기에 이를 엄격히 이행해야 함을 양해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단계’ 머뭇대는 사이… 400명 훌쩍 넘었다

    ‘3단계’ 머뭇대는 사이… 400명 훌쩍 넘었다

    전공의 집단사직… 정부 업무개시명령 발부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앞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촉발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감염자는 434명이었다. 수도권(313명)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비수도권(121명) 역시 지난 3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서 수도권에 집중됐던 2차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각 단계에 맞는 이행상황,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계 상향보다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대해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 부족, 위중증 환자 급증 등 몇몇 지표들이 안 좋아지고 있다. 3단계로 가기 위한 정부 결정이 늦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이날도 강경하게 맞붙었다. 일부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에 나섰고, 정부는 “사직서 제출의 경우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부할 수 있다”고 대응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수도권 수련병원 20곳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공의 35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의료법 등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면허 정지 또는 취소와 같은 행정처분 역시 가능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추미애 장관,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감찰을 받는 인물들조차 친정부 성향이라 평가되는 인물은 승진하거나 영전해 논란을 빚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맡았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52·29기)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 부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여 서울고검에서 감찰을 받고 있다. 서울고검은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며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 감찰을 받고 있는 두 검사에 대해 친정부 성향으로 꼽히는 검사를 승진시키고, 다른 한 명을 좌천시키는 전혀 상반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게 어렵게 됐다. 정 부장검사는 서울고검 감찰부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한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 검사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응하기 어렵다’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영대 당시 서울고검장이 이에 원칙대로 감찰할 것을 지시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김 고검장을 찾아가 ‘수사 중이라 감찰을 받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의견충돌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도 있다. 법무부는 정 부장검사가 2017년 하반기 우수형사부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승진 이유로 들었다. 검찰 역사상 초유의 소동을 벌였던 최근의 논란을 무시하고 3년 전 성과를 반영한 것 자체가 ‘궁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 이후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사진을 공개해, 해외 원정도박을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무마하려 했던 가수 신정환이 떠오른다며 ‘뎅진웅 부장’이란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뎅진웅 부장님 승진하셨대요.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한 보람이 있네요.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해요”라고 비꼬았다.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사건 당시 수사팀 검사 모두 좌천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도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겨 인사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진혜원 검사를 ‘친문(親文) 검사’로 규정하며 “진혜원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다. 아마도 그는 추미애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이라 부르거나 조국 전 장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올리면서도 윤 총장을 비판하는 등 친정권 성향을 드러내 검사로서의 중립성·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논란’을 빚었다. 진 부부장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대검은 진 부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또 인터넷 사주풀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의자의 사주를 풀이해주면서 “당신의 변호사는 사주상 도움이 안 되니 같이 일하지 마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견책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를 상대로 견책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바 있다.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당시 수사팀 검사들은 좌천됐다. 신응석 청주지검 차장검사(48·28기)는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무대리로 전보됐고, 엄희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47·32기)은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형사3부장으로 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라며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의 정실인사로 후세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라임 사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그 수사들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국민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를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전공의 69% 집단휴진 참여…전임의 28% 비근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반대 등을 이유로 전공의들과 전임의(임상강사)들이 집단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27일 전공의 68.8%, 전임의 28.1%가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공의 수련기관 200개 중 165개 기관의 응답 결과 전공의 8825명 중 비근무 인원은 6070명(68.8%), 전임의 1954명 중 비근무 인원은 549명(28.1%)라고 밝혔다. 수련의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임의들 역시 지난 24일 집단휴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복지부는 수도권 전공의·전임의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오전 8시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바 있다. 복지부는 이날 업무개시명령을 미준수한 수도권 응급실·중환자실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고발 등 행정처분 조치를 계획했으나, 의료계 원로들과 대화를 이유로 고발 조치를 보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복통, 설사로 응급실 왔는데”...60대 환자, 코로나19 확진

    “복통, 설사로 응급실 왔는데”...60대 환자, 코로나19 확진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6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응급실을 일시 폐쇄해 소독하고, 이 여성과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10여명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 홍북읍에 사는 60대 여성이 이날 오전 8시쯤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며 홍성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환자에게 미열이 있는 것을 감지한 의료진은 예방적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먼저 진행했다. 이 여성은 응급실 내 격리실에서 대기했다. 오후 2시쯤 나온 검사 결과,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홍성의료원 응급실을 일시 폐쇄해 소독하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4명과 접촉한 의료진 등 1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환자 4명은 우선 1인 병실로 격리하고, 응급실 내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밀접 접촉 의료진을 분류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의료진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던 만큼 모두 접촉자로 분류할 수 없고, CCTV를 통해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다”며 “응급실은 소독 후 곧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폭격 맞은 듯” 구리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거대 싱크홀(종합)

    “폭격 맞은 듯” 구리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거대 싱크홀(종합)

    구리서 지름 15m·깊이 4m 싱크홀 발생별내선 공사 구간 위…인명피해는 없어인근에 전기·가스·상수도 공급 끊기기도 구리시 교문동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26일 오후 3시 45분쯤 경기 구리시 교문동 장자2사거리 인근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지름 15m, 깊이 4m가량의 원형으로 왕복 4차로 중 한쪽 방향 2개 차로와 아파트 단지 내 녹지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싱크홀 발생지점은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공사 구간이며, 지하 30m 지점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리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근 아파트단지 등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안내방송을 하는 등 대피를 유도했다. 그러나 건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오후 6시 30분쯤 안전메시지를 보내 주민들에게 귀가하도록 했다. 이날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신호등이 쓰러지고 인근에 전기, 가스, 상수도 등의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관계 당국은 양방향 도로를 전부 통제하고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상수관이 터지며 새어 나온 물이 지하철 공사 구간까지 차 물을 빼내는 작업도 진행했다. 도로 통제로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출입이 어려워 구리시는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협조를 구해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구리시는 싱크홀이 발생하며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인지, 상수도관이 터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인지 조사 중이다. 구리시는 이번 싱크홀 사고가 지하철 공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지하철 공사 구간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응급복구를 서둘러 주민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은 “이 동네에서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큰 싱크홀이 생기다니 너무 불안하다”고 전했다. 광주 2호선 공사 구간서도 싱크홀 발생 한편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에서도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너비 2~3m의 싱크홀을 발견했으며 차 사고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집중호우에 이어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위험을 우려해 일대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응급 복구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심 커지는 3단계 격상… 丁 “모든 활동 멈춰 쉬운 결정 아니다”

    고심 커지는 3단계 격상… 丁 “모든 활동 멈춰 쉬운 결정 아니다”

    丁총리 “우선 2단계 이행에 총력전”방역당국 “3단계 구체적 결정 없다”이번주 ‘2단계 효과’ 기대 분위기도‘비공개’ 생활방역위선 의견 엇갈려정은경 “피해 최소화 방안 계속 검토”민주노총, 집회 참석 전체 명단 제출한때 400명에 육박했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0~300명대를 나타내자 정부 입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신중론으로 기울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환자 수가 300명을 넘기기는 했으나 그간 걱정한 발생 추이는 아니어서 경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3단계에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입장에서는 공식적인 3단계 발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 격상은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되는 것이라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며 “우선 현재의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전날 비공개로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3단계 격상을 두고 위원 간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에는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윤 반장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어느 쪽이 뚜렷하게 우세하다고 말하기 곤란한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현재 전국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를 충분히 검증할 시스템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위원 중에서도 감염병 전문가들은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와 함께 3단계 격상이 미칠 사회·경제적인 영향, 취약계층 보호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생활방역위원회의 의견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3단계 거리두기 시기나 방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이번 주중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수본이 휴대전화 이동량을 기준으로 수도권 주민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처음 맞이한 주말(22~23일) 동안의 이동량이 직전 주말(15~16일)보다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당시 이동량이 최대 38.1%까지 감소한 것에 비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많은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나와 응급실이나 병동을 폐쇄하고 의료종사자가 자가격리되면서 의료 공백, 더 나아가 의료시스템의 붕괴도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더 늘어 43명이 됐다.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는 오는 9월 3일까지 중증환자가 최대 13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에 집회 참가자 전체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에서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과 같은 GH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보건소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 운영… 서울 64개 응급의료센터 24시간 가동

    보건소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 운영… 서울 64개 응급의료센터 24시간 가동

    야간·휴일 의료기관 40곳 ‘비상 진료’서울 시립병원 7곳 외래 7시까지 연장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전공의·전임의·개원의 등 의사 전 직역이 26~28일 총파업(집단휴진)에 돌입하자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 의사 파업으로 진료가 지연되고 수술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동네의원마저 휴진해 진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인력 공백이 없도록 하고, 병원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해 환자들에게 억울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급한 환자가 몰리는 수술실과 중환자실의 필수 인력을 확보하고자 각 병원에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체순번 지정 또는 대체인력 확보, 당직의 조정 등을 주문했다. 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도 평일 진료시간 연장과 주말·공휴일 진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격리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0시 기준 1516명에 달한 서울시는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등 64곳을 24시간 가동한다. 야간·휴일 진료기관 40곳도 비상 진료에 들어갔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서북병원·은평병원·동부병원·북부병원·서남병원 등 시립병원 7곳은 내과·외과·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외래 진료를 오후 7시까지 연장했다. 또 개원의 파업으로 발생한 골목길 의료 공백에 대비해 보건소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복지부·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웹사이트, 응급의료포털,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3만 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 이날 정오 기준 3549곳이 휴진해 10.8%의 휴진율을 보였다. 사전에 휴진 신고를 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097곳(6.4%)이었는데 실제로는 1452곳이 추가로 휴진한 것이다. 27일에는 1905개(5.8%), 28일 1508개(4.6%) 기관이 사전 휴진 신고를 했다. 이런 추세라면 실제 신고 수보다 많은 의료기관이 휴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형 병원들은 진료 공백에 대비해 외래 진료를 줄이고 수술을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대병원은 하루 평균 120건 하던 수술을 절반으로 줄였고,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도 진료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는 사전에 축소해 우선 큰 혼란 없이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환자 쏠림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 측은 응급실·중환자실에는 필수 인력을 남기겠다고 밝혔으나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응급실 복귀는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장관은 “의료계 집단휴진 장기화에 대비해 수술실, 중환자실 등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비상진료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환자단체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안 돼” 보건의료노조 “의사 인력 확충은 안전 문제”

    환자단체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안 돼” 보건의료노조 “의사 인력 확충은 안전 문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6일 의사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서자 환자들과 시민단체, 간호사 등 의료노동자들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인데 의사들이 국민 생명을 볼모로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면서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의사 공급 과잉 근거 없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 14일 1차 의사파업 이후 환자 피해와 불편이 가중하고 있는데 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을 강행하는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더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자 치료를 거부하는 건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 의료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중증 환자의 수술을 연기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환자 치료에 차질을 주면서까지 막아야 할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의협이 진료 거부 명분으로 내세운 의사 공급 과잉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0%에 불과하다”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OECD 회원국의 인구 10만명당 의학계열 졸업자 수가 10.5명에서 12.6명으로 증가했지만 한국은 8.2명에서 7.9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노동자 7만 2000여명이 모인 보건의료노조도 “의사 인력 확충은 불법 의료를 근절하는 대책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의 문제이지 의사와 정부 간 협상 결과로 폐기하거나 철회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간호사회 “의사들 파업 지지받을 수 없어”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전날인 25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지지받을 수 없다”며 “의사만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간호사들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휴가를 반납해가며 불안한 마음으로 가중된 노동을 하고 있다”며 “의협은 의사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반대 같은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의사 대상 첫 업무개시명령 vs 불이익 시 무기한 총파업

    의사 대상 첫 업무개시명령 vs 불이익 시 무기한 총파업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잡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파업이 현실화되자 그동안 양보를 거듭하던 정부도 더이상 물러서기 힘들게 됐다. 정부는 26일 수도권 소재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개원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하고 의사 시험 거부 움직임에 맞서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또 의협 파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밝힌 뒤 공정거래위원회는 의협을 이 법 위반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 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2014년 원격의료 반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주요 대상이었다. 전공의·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근무하는 전공의 필수인력이 파업에 동참하는 등 강경 움직임을 주도하는 게 영향을 미쳤다. 박 장관은 “마지막 순간 의협과 합의를 이뤄 쟁점 정책 추진과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동의한 적도 있었으나 전공의협의회의 투쟁 결정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의사협회 등 집단휴진 관련’ 브리핑에서 “개원의를 포함한 의료기관의 집단휴진을 계획·추진한 의사협회를 카르텔 등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단체는 해당 단체 소속 각 사업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 공정위는 2000년 의약분업 파업과 2014년 원격의료 반대 파업 때 의협이 ‘부당한 제한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대법원도 2000년 의약분업 파업 당시 의협이 의사들에게 휴업하도록 한 것이 ‘부당한 제한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균 총리 주재로 청와대 및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범정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여기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권력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서울대병원 수술 건수 60건으로 ‘반토막’전공의 휴진율 58%… 환자들 고성·역정정부, 업무개시명령… 文 “강력 대처하라”동네병원은 파업 참여 적어 큰 혼란 없어“모레 수술하려고 지방에서 한 달을 기다리다 올라왔어요. 파업이라고 일방적으로 수술을 파기하는 게 말이 됩니까.”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 앞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차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갑작스레 수술이 취소된 환자가 병원 직원에게 역정을 내고 있었다. 그는 “지방에서 올라온 내 입장이 돼 봐라. 안 억울하겠나”라며 “기약 없는 수술을 기다릴 수 없으니 다른 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게 진료 기록이라도 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처한 표정의 직원은 “의사 파업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도권 전공의·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계 파업에 대해 “원칙적 법집행을 통해 강력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술이나 시술을 보조하는 전공의들이 대거 휴진하면서 대형 대학병원의 수술은 큰 차질을 빚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5일 파악한 전공의(인턴 및 레지던트) 휴진율은 58.3%였다. 전공의 수련 병원 200곳 중 조사에 응한 163곳의 전공의 1만 277명 가운데 5995명이 진료를 거부했다. 전임의(펠로)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로 집계됐다. 중앙대병원은 전공의 100%, 삼성서울병원은 약 90%,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약 80%, 서울성모병원은 약 70%가 의료 현장을 떠났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수술 건수가 60건으로 평소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병원에선 평소 수술의 절반가량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수술 건수가 당일 기준 34%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급하지 않은 수술을 일주일 미루고 중증 및 응급환자 위주로 비상진료 체계를 돌리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경증 환자나 시술은 일정을 조정하고 교수진 당직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따른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들은 골수검사를 받지 못해 혈액검사만 받고 있다”면서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골수검사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선별진료소도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증상자, 무증상자 상관없이 다 검사를 받았는데 지금은 유증상자 선별진료소만 운영하고, 무증상 환자의 경우 인근 보건소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인력 부족으로 심야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동네병원은 휴진율이 높지 않아 큰 혼란이 없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3만 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3549개 병원이 문을 닫아 휴진율은 10.8%를 기록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기도 병상 부족 현실화...확진자 92% 배정 못 받고 대기

    경기도 병상 부족 현실화...확진자 92% 배정 못 받고 대기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가동할수 있는 병상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다. 어제 신규 확진자가 91명 나왔으나 92%인 84명이 병상 배정을 받지못해 대기중이다. 경기도는 25일 하루 91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돼 26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797명이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2일 118명까지 급증했다가 23일 89명, 24일 75명으로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으로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전날 신규 확진자 중 92.3%인 84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미처 배정받지 못한 ‘병상배정 대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570개 중 551개가 사용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은 96.7%를 기록했다. 그나마 22일부터 수도권 공동배정 체제를 가동하면서 경우 버티고 있다.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2곳의 가동률은 55.4%로 다소 여유가 있지만, 운영관리 및 인력여건 때문에 일시에 다수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군에 따라 많게는 10여명씩, 길게는 사흘까지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시군 방역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용인에서는 18명이 자택에서 대기중이다. 안양과 부천에선 7명, 광명에선 6명, 가평·군포 안산에선 5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가정대기 확진자를 관리하는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구성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료진과 공무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운영단은 주간 상근 및 야간 재택근무 형태로 24시간 운영되며, 가정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와의 전화 통화로 의학적·정신적 상담 서비스와 진료, 응급이송 연계 안내, 건강 상태 모니터링, 확진자 건강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5명 추가돼 도내 전체 확진자는 270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915명이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4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7명이 됐다. 전날 정오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다. 또 용인 우리제일교회 4명(도내 106명, 전국 184명),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1명(도내 60명, 전국 67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역학조사 중이거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분류된 경우도 전날 49명(신규 확진자의 65%)에서 71명(78%)으로 늘어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마 끝나면서 온열질환자 3배 이상 급증

    장마 끝나면서 온열질환자 3배 이상 급증

    소방청은 장마 이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 신속한 병원이송체계와 취약계층 급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24일까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579명이다. 6월 154명에서 장마 기간인 7월에는 96명으로 줄었다가 8월 들어 329명으로 7월 대비 3.4배 정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현재 모든 구급차에 온열질환자 발생시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의 장비를 갖춰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펌프차 1420대에는 구급물품을 실어 폭염에 대응한 예비출동대로 지정하고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 때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는 감염자에 준해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폭염 시기에는 도로와 축산농가, 쪽방촌 등에 대한 급수지원도 강화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자제해야”

    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자제해야”

    소방청은 장마가 끝난 뒤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최근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온열응급환자 신속 이송과 취약계층 급수지원 등 폭염 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이후 이달 24일까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579명이다. 월별로는 6월 154명, 7월 96명, 8월 32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긴 장마의 영향으로 7월에는 온열질환자가 6월보다 감소했으나 8월 이후에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달의 3.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온열질환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구급차에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 관련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또 펌프차 1420대에 구급물품을 실어 폭염대비 예비출동대로 지정하고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 때 신속히 출동해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에 준해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한 지난 6월 이후 3개월 동안 모두 453차례에 걸쳐 약 1730t 규모의 급수지원·살수작업을 했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와 취약계층에 대한 급수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폭염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장시간 밖에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그늘이나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현기증이나 두통,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