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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교통부 “44도 폭염에 에어컨 없이 3시간 대기시킨 델타항공 조사”

    미 교통부 “44도 폭염에 에어컨 없이 3시간 대기시킨 델타항공 조사”

    미국 교통부가 폭염 속에 델타항공 여객기가 라스베이거스 공항 활주로에 이륙하지 않은 채 3시간을 기다려 승객들이 병원으로 후송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곳을 떠나 애틀랜타로 향하려던 555편 여객기 안에서 벌어진 사달이다. 당시 이 공항의 최고 기온은 화씨 111도(섭씨 44도)까지 치솟았는데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는 기내에서 승객들이 오랜 시간 꼼짝 없이 이륙을 기다리다 혼절하는 승객들이 나왔다. 응급 처치를 받는 승객이 다수 있었으며, 적어도 두 승객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델타항공은 보상을 제안했고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 사과했다. 피트 부티기그 교통부 장관은 20일 로이터 통신에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화씨로) 세 자리까지 올라간 무더위 속에 비행기 안에 앉아 기다리게 할 수 있는 일인지 알고 싶다”면서 이런 일이 “화가 치밀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보통 날씨라도 이륙이 지연돼 활주로에 그렇게 오래 묶여 있으면 안된다며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규칙을 갖고 있으며 지금 조사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항공사는 쾌적한 객실 분위기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에서 일하는 여성 현장 프로듀서 크리스타 가빈이 마침 문제의 여객기에 탑승 중이어서 당시 벌어진 일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가빈은 사건 당일 트위터에 “처음에는 승무원이 타지 않았기 때문에 (탑승이) 지연됐고, 마침내 탑승하고는 화씨 111도(섭씨 44도) 날씨에 뜨거운 비행기 안에서 거의 3시간 동안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기절해서 지금 우리는 공항 게이트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그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고, 승객 중 최소 5명이 쓰러져 들것이나 휠체어에 실려 나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런 소동이 벌어지자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권을 줬는데, 일단 내리면 애틀랜타행 다른 항공편을 탑승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공지하는 바람에 많은 승객이 비행기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가빈은 말했다. 항공사는 성명을 내 “고객들이 겪은 일과 항공편이 결국 취소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델타항공 팀은 기내 온도가 불편하게 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활주로에서 이륙을 대기하는 시간이 왜 그렇게 길어졌는지, 일단 탑승 게이트로 돌아와 승객들을 내려 쉬게 한 다음 탑승하게 할 수 없었는지 등에 대해 납득할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 경북 예천 실종자 3명 엿새째 수색…미귀가 주민 943명

    경북 예천 실종자 3명 엿새째 수색…미귀가 주민 943명

    폭우로 경북 예천에서 급류에 휩쓸리거나 매몰된 주민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6일째 진행되고 있다. 21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소방, 군, 경찰 등 인력 569명과 헬기 5대, 드론 20대, 보트 4대, 중장비 7대, 구조견 9마리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날이 밝자 2명이 실종된 감천면 벌방리와 1명이 실종된 은풍면 금곡리 일원에서 수색을 시작했다. 경북에서는 집중 호우로 27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 24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예천 14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또 현재 11명이 입원 중이며, 호우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지 못한 주민이 683세대 943명에 이른다. 소방과 군 경찰 등은 이날 응급복구에 인력 2376명과 굴삭기 823대, 덤프 192대 등 장비 1115대를 투입했다. 시설 응급 복구율은 38.5%로, 상하수도 81.7%, 도로·교량 58%, 하천 17.9% 등이다. 응급 복구가 진행되면서 피해 확인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시설 피해는 839건이며, 도로 312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하천 368건, 상하수도 82건, 문화재 50건, 체육시설 14건, 도서관 2건, 병원 1건 등으로 집계됐다. 민간시설은 주택 330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공장 4곳과 종교시설 9곳, 복지시설 4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또 축사 55곳이 파손, 또는 물에 잠겼으며, 가축 폐사는 11만2764마리에 이른다. 농작물과 농경지 피해 규모는 3444.5㏊다.
  • 섭씨 49도에 하이킹? 美 70대 데스밸리서 참변…이달 들어 두 번째

    섭씨 49도에 하이킹? 美 70대 데스밸리서 참변…이달 들어 두 번째

    “오전 10시가 지나 하이킹에 나서면 안된다.”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공원관리소(NP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이 공원의 골든캐년 탐방로에 있는 화장실 앞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이 남성은 모자와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메고 있어 하이킹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됐으며, 신원 조사 결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71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방문객들이 이 남성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고, 공원 경비대가 7분 뒤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원 측은 더위가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 데스밸리의 공식 기온 관측 지점인 퍼니스 크릭의 기온은 화씨 121도(섭씨 49도)였다. 공원 측은 “협곡의 벽이 태양열을 흡수했다가 방출하기 때문에 골든캐년 내부의 실제 온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원 경비대는 여름철에 데스밸리를 방문하려면 에어컨이 작동되는 차량으로 짧은 거리를 둘러보거나 그늘이 있는 산지에서 하이킹하라고 권고했다. 또 “오전 10시 이후는 낮은 고도에서 하이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 공원의 노스 하이웨이 도로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차량의 에어컨이 꺼져 있어 그는 온열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NPS는 국립기상청(NWS)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데스밸리의 기온이 화씨 110도(섭씨 43도)를 넘긴 날이 28일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어 체온이 화씨 104도(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사병이 발병한다며 두통과 현기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 호우 피해 옆동네 초상집인데… 안동은 축제 강행 논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예천군과 영주시, 문경시, 봉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인접 자치단체인 안동시가 인파가 몰릴 문화행사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동댐 인근 월영교에서 ‘2023 문화재 야행(월영야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예산 3억 9000만원이 들어간다. 월영야행은 안동댐 보조호수를 가로지르는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안동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안동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행사이다.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다.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월영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野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개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수해로 물축제인 ‘수(水) 페스타’는 취소했지만 문화재청 공모 사업으로 문화행사인 월영야행은 계획대로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동시가 이웃 주민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고통을 받는 실정을 외면하고 ‘축제판’을 벌린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시군과 군, 경찰 등은 이날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해 예천지역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에 집중했다.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려야 한다. 안동시민 이모(73)씨는 “한쪽에서는 물 폭탄에 초상난 집처럼 우는데 안동시는 잔치를 벌인다고 하니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기가 찰 노릇”이라며 혀를 찼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예천군에 생수 4000병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엿새째 수색, 예천 실종 3명 발견 못 해…시설 피해 눈덩이

    엿새째 수색, 예천 실종 3명 발견 못 해…시설 피해 눈덩이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급류에 휩쓸리거나 매몰된 주민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20일 엿새째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이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과 군, 경찰 등은 이날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해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를 이어갔다. 당국은 2명이 실종된 감천면 벌방리와 1명이 실종된 은풍면 금곡리 일원에서 드론 12대·보트 8대 등 장비 46대, 구조견 9마리와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기준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4명(예천 14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3명(예천), 부상 17명이다. 전날 오후 6시 이후 변동이 없다. 당국은 혼선을 우려해 전날 수색하다가 숨진 해병대원은 호우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하고 있다. 그동안 도로 유실과 계속된 폭우 등으로 피해 현장 접근이 쉽지 않다가 응급 복구가 진행되면서 피해 확인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시설 피해는 823건에 이른다. 도로 309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358건, 상하수도 81건, 문화재 48건, 체육시설 14건, 도서관 2건, 병원 1건 등이다. 주택은 285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다. 공장 4곳과 종교시설 9곳, 복지시설 4곳에도 피해가 났다. 축사 52곳이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다. 가축 폐사는 10만 8233마리에 이른다. 농작물과 농경지 3197.2㏊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동해안에도 호우로 양식장과 어선, 어망·어구 등 77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어류 1400여마리가 폐사했다. 호우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은 807가구 1207명이다.
  • 장마 이후 폭염에 전북 온열질환자 발생 잇따라

    장마 이후 폭염에 전북 온열질환자 발생 잇따라

    역대급 장마에 뒤에 찜통 더위가 계속되자 전북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질병관리청에 보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43명이다. 이달 들어서만 19명, 이날 하루에 3명이 발생했다.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정읍시 신태인읍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70대가 쓰러져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비슷한 시각 장수군 장수읍에서도 야외 작업을 하던 80대가 열이 40.8도까지 오르고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군산과 진안·장수를 제외한 도내 11개 시·군에는 전날 오전 9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체감 온도가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는 2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 이탈리아 역대급 폭염…코로나19 시기 ‘긴급전화’ 재등장

    이탈리아 역대급 폭염…코로나19 시기 ‘긴급전화’ 재등장

    로마의 기온이 41.8도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가 폭염 재해 자구책으로 긴급전화를 개설했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방송 라이(Rai)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긴급전화 1500번 운영을 시작, 폭염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1500번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 시민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됐던 번호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폭염을 코로나19에 준하는 재해로 보고 1500번 긴급 전화를 통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피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이탈리아에서는 심장이나 호흡기 관련 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폭염에 노출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분위기다. 실제로 전날 수도 로마의 기온이 41.8도까지 찍으면서 작년 6월 40.7도를 넘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는데, 이 때문에 최근 며칠간 탈수 증세 등으로 응급실로 실려오는 환자 수가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밀라노에서 44세의 도로공사 직원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북부 도시의 한 빵집에서 60대 남성이 실신해 사망한 사건이 보고됐다. 이 때문에 남부 일부 지역의 공장 노동자들은 폭염을 피해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교대 근무에 들어가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긴급전화 1500번 외에도 보건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행동 10가지 수칙 등을 안내해오고 있다. 오라치오 쉴라치 보건부 장관은 “온열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1500번으로 전화해 가장 가까운 의료시설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19일에는 23개 도시로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한 바 있다. 또, 현재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중해의 시칠리아섬과 사르데냐섬에서도 최고 기온이 무려 43∼44도인 것으로 관측됐고, 이탈리아와 비슷한 위도에 있는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 아라곤 지방과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령 마요르카섬에서도 40도를 넘어섰다. 
  • [속보] ‘동급생 성폭행 추락사’ 남학생, ‘살인’ 인정 안 됐다… 2심도 징역 20년

    [속보] ‘동급생 성폭행 추락사’ 남학생, ‘살인’ 인정 안 됐다… 2심도 징역 20년

    법원 “국과수 감정… 살인 고의 인정 어려워” 인하대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남성민·박은영·김선아)는 20일 오후 1시 40분 강간 등 살인 혐의를 받는 A(21)씨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피해자가 추락할 당시 경우의 수를 재현해 봤을 때 살인의 고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며 “준강간 살인죄가 아닌 준강간 치사죄로 본 원심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1시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단과대학 건물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여자 동급생 B씨를 성폭행하고 1층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49분 이 건물 1층 앞에서 부상을 입은 채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인천지검은 A씨에게 강간 등 살인죄가 적용된다고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임은하)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준강간 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 집중호우로 옆 동네는 쑥대밭인데… 안동시 ‘축제’ 강행 논란

    집중호우로 옆 동네는 쑥대밭인데… 안동시 ‘축제’ 강행 논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예천군과 영주시, 문경시와 봉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인접 자치단체인 안동시가 인파가 몰릴 문화 행사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오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안동댐 인근 월영교에서 ‘2023 문화재 야행(월영야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예산 3억 9000만원이 들어간다. 월영야행은 안동댐 보조호수를 가로지르는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안동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안동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행사이다.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다.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월영 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野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개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수해로 안동의 여름 물축제인 ‘수(水) 페스타’는 취소했지만 문화재청 공모 사업으로 문화행사인 월영야행은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동시가 이웃 시군과 주민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고통을 받는 실정을 외면하고 ‘축제판’을 벌린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시군과 군, 경찰 등은 이날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해 예천지역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에 집중했다.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려야 하는 처지에 있다. 안동시민 이모(73)씨는 “한쪽에서는 물 폭탄에 초상난 집처럼 울고 있는데 안동시는 잔치를 벌인다고 하니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기가 찰 노릇”이라며 혀를 찼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예천군에 생수 4000병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年 50억원 쓰는 경기도립정신병원, 병상은 18%만 가동 ‘빨간불’

    年 50억원 쓰는 경기도립정신병원, 병상은 18%만 가동 ‘빨간불’

    경영난으로 폐원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원했지만 여전히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간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달리 올해 병상 가동률이 18% 수준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자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운영 중이다. 용인에 위치한 이 병원은 당초 만성적자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지난 2020년 6월 재개원했다. 당시 도는 개편된 도립정신병원에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만큼, 정신응급 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환자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재개원 3년이 지난 올해 도립정신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기준 18%(50병상 중 9명 입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 동안 병상 5개 중 4개 이상이 비어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지난해 1년 동안 누적 병상 가동률은 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도가 수립한 사업계획에 명시된 병상 가동률인 88%(44명)와 비교했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현재 도는 도립정신병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위해 연간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51억 5000만원이다. 하지만 입원 환자가 적은 탓에 수익이 떨어지면서 병원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0년 3억 31만원이던 도립정신병원의 입원 수익은 2021년 9억 9282만원, 지난해 3억 4286만원, 올해(지난달 기준) 2억 2897만원이다. 도 역시 문제를 의식하고 해결책 찾기에 나섰지만 상황은 여의찮다. 코로나19 여파로 입원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도립정신병원이 침체기를 겪었고,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탓이다. 재개원 당시 53명이던 의료진은 현재 43명으로 줄었다. 도 관계자는 “정신과 의사를 채용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 17일부터 1명이 늘어 4명이 됐다. 앞으로도 의료진을 확충하고 홍보 등도 강화해 병원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정신질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해 흉터, 꽃 문신으로도 못 가린다” 자해 흉터 치료 궁금점 5가지

    피부의 흉터는 대개 사고나 질병에 의해 생긴다. 그런데 ‘자해 흉터’는 스스로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흉터를 보는 심리적, 사회적 인식에도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자해 흉터 치료를 받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도 있다. 자해 흉터 치료의 궁금점 5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치료 만족도는 높을까. 우울증, 불안장애 등 복잡한 원인이 작용하는 자해로 인해 생긴 흉터인 만큼 치료 효과가 어느 정도일까 염려할 수 있다.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자해 흉터 치료 만족도는 88%에 이른다. 자해 흉터 치료 를 받은 사람의 61%가 치료 후에 자해를 되풀이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다. 둘째 조기 치료가 중요할까. 화상, 외상 등이 발생했을 때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처가 아문 뒤에도 치료를 지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자해는 발생 직후에는 응급실을 찾지만 상처나 흉터 치료로 이어지지 못할 때도 적지 않다. 환자나 보호자의 심리적 불안정 등의 요인 때문이다. 자해 상처도 조기 치료를 받으면 흉터가 심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셋째 문신, 연고, 습윤밴드 등으로 자해 흉터를 가리거나 개선할 수 있을까. 상처 직후에는 연고나 습윤밴드 등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흉터 개선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해 흉터를 가리려고 색깔 있는 꽃 문신 등을 하는 사례도 볼 수 있는데, 자해 흉터와 문신을 둘 다 치료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도 생긴다. 넷째 왜 청소년들에게 많을까. 외국 연구에 따르면 12~14세에 자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18~25세에 자해 위험성이 가장 높다. 국내에서는 2018년 온라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자해 인증 사진과 영상 숫자가 늘었고,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 사회적 요인들이 겹쳐 청소년 자해가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다. 다섯째 왜 피부과 방문을 어려워할까. 자해는 ‘고의적 자해’(deliberate self harm)라고도 한다. 고의성, 의도성이 개입돼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자해 중 자살 의도는 없는 ‘비 자살적 자해 행동’의 비율이 높다고 본다. 즉, 자해를 ‘도움을 청하는 외침’으로 해석한다. 그럼에도 본인, 가족들이 자해로 인한 충격과 그 후유증으로 인해 적절한 때 에 자해 흉터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들도 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자해 흉터는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라며 “적절한 자해 흉터 치료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해소하고 자신감, 자존감을 높이며 사회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 경북지역 ‘특별재난지역’ 늘어날 듯…道, “피해조사 뒤 다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경북지역 ‘특별재난지역’ 늘어날 듯…道, “피해조사 뒤 다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경북도는 최근 호우로 큰 피해가 난 예천, 영주, 문경, 봉화가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과 관련해 다른 지역도 조사를 거쳐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속된 호우와 침수로 피해조사가 어려워 이번 선포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선포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4개 시군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은 지난 13일부터 300∼60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큰 시름에 빠진 주민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을 통째로 사라졌지만… “복구보다 실종자 찾는 게 우선”

    마을 통째로 사라졌지만… “복구보다 실종자 찾는 게 우선”

    이재민들 “대대적인 수색 필요”실종자 발견 소식마다 ‘한달음’구조·응급복구 작업 속도 더뎌인력 9289명·장비 1921대 투입 중앙고속도로에서 예천요금소를 빠져나와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본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까지는 15㎞ 남짓 거리. 18일 길가에 차를 대고 노인회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70대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상기된 얼굴로 내리막길을 뛰다시피 내려가고 있었다. 그는 “실종자 한 명을 찾았다는데 어딘지 모르느냐”고 물었다. 여성이라는 소식만 들었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는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니 소방대원이 있는 쪽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가족이 실종된 생존자의 실의를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임시주거시설 앞에서는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운영하는 희망브리지 밥차가 이재민의 끼니를 해결해 주고 있었다. 각 기업에서 보낸 구호키트와 생수도 쌓여 있었다. 이재민들은 한결같이 실종자 수색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주택이 파손돼 당장 살 곳조차 없지만 가족과 이웃의 행방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식사와 취침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현장에서 보낸다고 했다. 경찰, 소방관과 함께 마을 전체를 뒤덮은 흙더미에서 살붙이를 찾기 위해서다. 산사태를 최초 목격한 벌방리 주민 김익겸(64)씨는 “새벽에 흙이 서서히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렸고 순식간에 산 일부가 통째로 뜯기며 굉음과 함께 마을을 덮쳤다”면서 “산사태로 새로운 계곡이 생길 정도여서 예전의 마을 모습은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많아 마을 복구 얘기는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처음보다 인원이 보강됐지만 대대적인 수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닷새에 걸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영주·문경·봉화 등 북부 지역 4개 시군에 대한 구조 및 응급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들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경찰과 소방, 군인, 봉사단체 등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인력 5700여명과 장비 1000여대를 투입한 데 이어 이날도 인력 3589명, 장비 921대가 투입됐다.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에서 60대 이모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오후에도 2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예천군에서는 5명이 아직 실종 상태이며, 경북 지역 사망자는 모두 22명(예천 12명, 영주·봉화 각 4명, 문경 2명)이다.
  •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의성군 종합재난상황실 방문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의성군 종합재난상황실 방문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성)은 지난 16일 의성군 종합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집중호우 상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피해 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종합재난상황실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기상예보 및 전망과 현재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집중호우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하천 주변,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 재해취약 지역을 수시 점검하고, 특히 저지대 인근지역 주민들의 사전 대피 방안 등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특히 경북 북부지방에는 하천이 범람하고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심각하다”라며 “앞으로 추가로 예상되는 집중 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고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인명피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기 위해 전원 절차(타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일)를 밟던 환자가 대학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서귀포시)씨는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원 측의 권유로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A씨는 신장 질환 환자로 지난 3일부터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환자 상태가 악화되자 규모가 큰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낫다고 보고 전원을 권유했다. A씨는 의료원 인턴의사와 함께 특수구급차를 타고 제주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응급실이 포화상태였던 탓에 A씨는 병원 로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A씨는 응급실 밖 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후 4시 30분쯤 심정지를 일으켰다.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A씨는 30분쯤 뒤 끝내 숨졌다. 한편 경찰은 의료기관간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의무기록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포착] ‘1100억원’ 러軍 전투기, 하늘에서 뚝!…민간인 불안 증폭(영상)

    [포착] ‘1100억원’ 러軍 전투기, 하늘에서 뚝!…민간인 불안 증폭(영상)

    러시아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은 이 모습을 눈앞에서 본 뒤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SNS에 올라온 영상은 러시아 전투기 Su(수호이)-35 전투기가 해변 위를 날다가 그대로 바다에 추락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Su-35는 러시아의 다목적 전투기로, 최대 400㎞ 범위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고, 표적물 6개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로 꼽힌다. 전투기가 바다 표면과 충돌하는 순간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았고, 인근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전투기 조종사는 기체가 바다와 충돌하기 직전 탈출했다. 해당 영상은 조종사 한 명이 낙하산을 타고 전투기에서 빠져나온 뒤 바다에 떨어지는 모습도 담고 있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조종사를 구출했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해당 조종사는 첫 전투 임무에 투입된 러시아 공군 소속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종사는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됐으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한 언론은 “조종사는 인근 지역의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료진이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추락 원인은 ‘엔진고장’ 등 ‘기술적 오작동’이라고 보고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전투기는 군사기지에서 이륙한 직후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조종사는 전투기에 이상을 감지한 뒤 최대한 기체를 민가와 민간인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탈출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예이스크 지역으로 확인됐지만,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예이스크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와 인접한 곳에 있다.  이번에 추락한 Su-35의 대당 가격은 1100억 원 상당으로 알려져 있다.  전투기의 잇따른 ‘기술적 오작동’ 사고에 불안 증가 러시아 전투기가 민간인 눈앞에서 추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전투기 Su-34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과 마주보는 접경도시인 러시아 예이스크의 아파트 단지를 덮쳤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수호이-34 전투기가 훈련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 한 개에서 불이나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 전투기가 아파트 단지와 충돌한 뒤 연료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9층 높이 아파트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25명으로 집계됐으며, 아파트 1층부터 5층까지 최소 17개 가구가 불에 탔다.  이에 일부 러시아 국민들은 전투기의 잦은 ‘기술적 오작동’에 불안과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 서울, 9월부터 ‘위기 임산부’ 익명 보호

    출생 미신고 ‘투명 아동’의 존재가 전국 곳곳에서 드러난 가운데 서울시가 위기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익명성을 보장한 통합 지원에 나선다. 위기 임산부가 최대한 출산과 양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개개인별 상황과 필요에 맞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24시간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꾸려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방문·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온라인 상담을 할 예정이다. 위기 임산부가 응급 상황에 처했거나 직접 방문해 상담받기 어려우면 임산부가 있는 현장에 찾아가 상담해준다. 상담 후에는 임산부 개인의 상황과 의사를 반영해 기관에 연계할 예정이다. 출산 후 직접 양육하길 희망하는 임산부는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이나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 자격 제한으로 시설 입소가 불가능하거나 익명으로 출산을 원하는 경우 민간에서 운영하는 일시보호쉼터인 ‘위기 임산부의 집’으로,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입양·시설 보호를 원하면 ‘아동복지센터’로 안내한다.
  • 폭우에 잠긴 백제 유산들 큰 피해

    폭우에 잠긴 백제 유산들 큰 피해

    충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공주 공산성의 누각이 물에 잠기는 등 백제 문화권의 문화재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공주의 공산성·석장리 유적과 부여 부소산성 등 16건의 문화재(국가 문화재 7건 포함)가 피해를 봤다고 이날 밝혔다. 공주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30분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지구’ 중 한 곳이자 사적인 공산성 누각인 ‘만하루’가 한때 침수됐다. 공산정 부근 성벽은 유실되고 금서루 하단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구석기 시대 한반도에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해준 ‘공주 석장리’ 유적도 같은 날 오후 계속된 장대비 속에 발굴지가 침수됐다. 석장리박물관은 출입이 통제됐고, 박물관 소장 유물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백제 왕릉과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공주의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도 토사가 유실돼 15일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부여에서는 집중호우로 왕릉원 내 서쪽이 있는 고분 가운데 2호 무덤 일부가 유실됐다. 부여 부소산성 군창지는 탐방로가 훼손됐고, 부여 여홍민씨 고택 행랑채가 외벽과 벽체 파손으로 출입이 통제됐다. 서천에서는 선천읍성 주변에 절개지 일부 붕괴로 토사가 유실됐고 영수암 대웅전 후면에 나무가 넘어졌다. 논산에서는 죽림서원이 침수 피해를 봤다. 충남도 관계자는 “피해 발생 직후 추가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와 응급조치를 했다”며 “문화재에 대한 긴급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의료 불모지’ 방글라데시 헌신…김동연·안미홍 부부 JW성천상

    ‘의료 불모지’ 방글라데시 헌신…김동연·안미홍 부부 JW성천상

    의료 불모지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의료 환경 개선에 헌신한 김동연(오른쪽)·안미홍(왼쪽) 부부 의사가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1회 JW성천상 수상자로 김동연(49) 글로벌케어내과 전문의와 안미홍(49) 누가광명의원 전문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부는 2007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현지 중증·응급환자를 돌봤다. 김씨는 응급 혈전 용해술 등을 최초로 시행했으며, 현지 의료 교육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중환자 전문 치료 지침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안씨는 가정폭력과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현지 여성과 미성년 환자를 위해 힘썼다.
  • 돌고래 수십 마리, 좌초된 채 발견…‘미스터리’ 떼죽음 반복? [포착]

    돌고래 수십 마리, 좌초된 채 발견…‘미스터리’ 떼죽음 반복? [포착]

    둥근머리돌고래(이하 파일럿고래) 수십 마리가 스코틀랜드 해안에 좌초된 채 목숨을 잃었다. 구조대원들이 남은 파일럿고래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이미 상당수가 숨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스코틀랜드 아우터헤브리디스 제도 최북단에 있는 루이스섬 해변에 총 55마리의 파일럿고래 떼가 좌초된 채 발견됐다. 현지 해양자선단체인 BDMLR(British Divers Marine Life Rescue)이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일부 파일럿고래를 바다 쪽으로 밀어 넣었지만, 돌고래들은 힘없이 다시 해변으로 좌초되기를 반복했다.  발견 당시 이미 목숨이 위태로운 고래가 다수였으며, 이 중에는 새끼도 포함돼 있었다. 해안에 좌초된 50여 마리의 파일럿고래 중 목숨을 건진 것은 1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죽은 파일럿고래 가운데 출산 중 이상 증상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강한 집단 유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파일럿고래는 거대하고 밀접한 공동체를 형성해 함께 소통하며 여행하는 습성이 있는데, 여러 파일럿고래가 출산 중 이상 증상을 겪고 길을 잃은 암컷 한 마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좌초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이날 현장에 파견된 소방구조대와 해안경비대, 수의사 등은 하루종일 좌초된 돌고래에게 응급처치를 시도하고, 바닷물을 끼얹는 동시에 바다 쪽으로 돌려보내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미 너무 얕은 해변까지 밀려온데다 파도가 거칠게 몰아치는 등 돌고래를 다시 물에 띄우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지 구조당국은 “열악한 환경과 돌고래들이 물 밖에 머문 시간 등을 감안했을 때, 동물 복지 차원에서 일부는 안락사를 결정했다”면서 “돌고래 무리가 좌초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체 부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DMLR의 댄 자비스는 BBC에 “돌고래는 보통 해안가에 다가오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이들은 방향감각을 잃은 뒤 좌초로 이어진 상황과 더불어, 죽은 ‘가족’에 둘러싸인 상황을 매우 괴로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일럿고래 무리의 떼죽음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섬에서 파일럿고래 약 200마리가 좌초돼 떼죽음을 당했다. 이보다 2년 전인 2020년 9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파일럿고래 450마리가 한꺼번에 좌초된 채 발견됐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돌고래 집단 내 질병부터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둥근머리돌고래로도 불리는 파일럿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최대 6~7m, 몸무게는 최대 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해변에 좌초된 고래나 돌고래는 자신의 무거운 체중 때문에 죽어간다. 거대한 몸이 호흡기와 장기를 눌러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물 밖에서 체온 조절도 어려워 결국 죽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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