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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반부패 칼바람’ 장관까지 낙마

    중국이 당·정·군 고위 인사들에 대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가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응급관리부 수장이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로이터통신은 왕샹시 응급관리부 당서기 겸 부장(장관)이 심각한 규율 위반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이날 왕 부장이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통상 고위 공직자에 대한 부패 수사 착수 사실을 발표할 때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이라는 표현을 쓰며, 혐의에 대한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시작한다. 왕샹시는 올해 들어 중국 사정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여덟번째 고위 간부다. 왕샹시는 후베이성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후베이성 정법위원회 서기 등 요직을 지낸 고위 관료다. 국가에너지투자그룹 당서기를 거쳐 2022년 7월 응급관리부 당서기 겸 부장으로 발탁됐다. 이번 조치는 비교적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그는 기율감찰위 발표 나흘 전인 지난 달 27일까지도 공식석상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샹시의 낙마는 앞서 중국 국방부가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고위직 숙청 사례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사회건설위원회 부주임위원인 쑨샤오청도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1일 1면 논평에서 “장유샤·류전리에 대한 엄정한 조사·처리는 중국공산당이 인민군대의 정치적 본색을 확고히 수호하겠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군의 반부패 투쟁을 끝까지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조치”라고 이번 숙청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근원을 바로잡고 사상적으로 독소를 제거하며 조직적으로 부패를 제거해 건강한 조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중산층도 받는 기초연금 23조… 정은경 “연내 개편 방향 설정”

    중산층도 받는 기초연금 23조… 정은경 “연내 개편 방향 설정”

    연금 개혁 어떻게월급 796만원 노인도 기초연금 전액 세금 투입, 지속하기 어려워국민연금과 연계해 개선안 검토설탕부담금 필요한가재정 아닌 국민 건강 증진이 목적 비만율 높은 저소득층에 재원 투입‘건강 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 가능‘응급실 뺑뺑이’ 해소 밑그림 ‘권역응급’→ 중증응급의료센터로중증 치료 역량 중심 60곳으로 확대지역단위 이송 지침도 명확히 마련새달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행각자 사는 곳서 의료·돌봄 원스톱지자체 교육·인력 충원 적극 지원고독사·고립 범정부 거버넌스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설탕부담금 도입과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문 매체 첫 인터뷰에서 “재원 확보만을 목적으로 한 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설탕부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을 공공·지역 의료뿐 아니라 건강 증진·예방 분야에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산층 노인’도 받는 기초연금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개편 필요성에 대한 많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올해 방향을 설정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도입 당시 5조 2000억원이었던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 23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맞벌이 노인 부부는 합산 소득이 연 9500만원(월 796만원) 수준이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 장관은 ‘응급실 뺑뺑이’ 해소를 위한 정부 시범 사업의 밑그림도 제시했다. 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 -설탕부담금 도입에 대한 견해는. “설탕부담금이 도입된다면 재원 확보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식품에 함유된 과당을 전반적으로 줄여 국민이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탕부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을 어디에 쓰느냐도 중요하다. 통계를 보면 비만율은 주로 저소득층에서 높게 나타난다. 설탕부담금 재원을 공공·지역 의료뿐 아니라 건강 증진과 예방 분야에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나아가 저소득층 건강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면 결과적으로 건강 격차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제도 도입 여부와 구체적인 설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월소득 796만원인 맞벌이 노인 부부도 기초연금을 받는다. 수급 대상이 과도하게 넓어진 것 아닌가.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이 소득 하위 70%인 데다 선정 기준액이 오르면서 중위소득과 거의 유사해졌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만 23조 1000억원인데, 전액 세금으로 조달하고 있다. 개편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해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올해 안에 방향을 설정해 보려 한다.” -연금 구조 개혁 정부안을 제시할 계획은. “올해부터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올린 ‘모수 개혁’이 집행되는 만큼 우선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청년층 첫 보험료 지원, 군복무 크레디트를 현재 1년에서 전체 복무 기간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모수 개혁의 후속 조치와 보완 과제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부터 월소득 80만원 미만 저소득 지역 가입자의 연금보험료를 지원하는데, 재정 여건을 고려해 금액과 기준을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의사제가 서울 통근이 가능한 의정부권(의정부·동두천·양주·연천)과 남양주권(구리·남양주·가평·양평)에도 적용돼 이쪽으로 지원자가 몰릴 거란 우려도 있다. “지역의사양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계획은 아니다. 다만 경기 동북부와 인천 강화·옹진군 등은 의료 취약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이 포함된 중진료권에 지역의사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신 의료 취약 지역과 보건소·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흉부외과나 소아 중환자를 진료하는 필수 과목을 중심으로 근무지를 매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도별로 ‘지역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해 의대생의 경력 관리와 학생 수요·지역 의료 수요 매칭을 지원하는 등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소를 위한 시범 사업은 어떤 형태인가. “현재 국무조정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소방청, 복지부, 전문가 의견을 모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핵심은 골든타임 안에 이송 병원을 어떻게 선정하느냐, 그 과정에서 소방이 운영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복지부가 운영하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 하는 점이다. 먼저 지역 단위의 이송 지침이 명확하게 마련돼야 한다. 지역 내 응급의료 자원에 대한 조사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 응급질환, 응급수술, 응급분만, 소아응급 등 분야별로 어느 병원이 어떤 시간대에 진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정보가 정리돼야 한다. 이렇게 사전에 치료 가능 병원을 지정해야 심근경색 의심 환자 등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이송 판단이 가능하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은. “지역 응급의료 이송 지침에 따라 전체 응급 환자의 80% 정도를 배분하고, 매칭이 어려운 20~30%는 구급상황관리센터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조정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병원 간 전원 조정에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간을 다투는 중증 환자의 1차 이송 병원 선정까지 광역 상황실이 담당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시범 사업을 통해 확인하고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단위에선 응급 환자 이송 지침에 대해 다 같이 합의하고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모두 24시간 365일 긴장 속에서 일하는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 체계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이송과 전원을 어느 기관이 관리할 것이냐는 그다음 문제다.”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은 어떻게 키우나. “‘중증 응급 환자를 보는 곳’이라는 의미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권역응급의료센터’ 명칭을 ‘중증응급의료센터’로 바꾸고, 현재 44곳에서 6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금은 응급실 시설·장비·인력 중심으로 센터를 지정하지만, 앞으로는 중증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을 중심으로 지정하려 한다. 응급환자 수용도와 최종 치료 실적을 평가 지표에 반영해 상급종합병원이나 포괄 2차 병원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마련할 계획이다.” -탈모 치료제 급여화 논의 상황은. “찬반 의견이 갈려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실무진이 재정 추계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급여화가 이뤄진다면 의료적 필요성, 비용 효과성, 재정 영향 등을 따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탈모의 중증도를 어떻게 판단할지, 급여 기준과 본인 부담률, 적용 범위 등을 포함해 세밀하게 검토할 사항이 많다.” -도수 치료 등을 ‘관리급여’로 지정해 건강보험이 관리하는 방식만으로 비급여 ‘풍선 효과’를 막을 수 있을까. “새로운 비급여가 계속 만들어지는 풍선 효과를 관리급여만으로 모두 막기는 어렵다. 의료비와 의료행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비급여 과잉 의료를 줄이기 위해 5세대 실손보험 도입도 결정했지만, 관리급여와 실손보험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다. 비급여 관리는 더 큰 그림이 필요하다. 비급여 관리법을 별도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의료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전면 시행(3월 27일)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방자치단체별 준비 격차가 크다. “격주로 지자체와 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미진한 곳은 현장 방문을 통해 독려하고 있다. 지자체 전담 인력 충원을 위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운영비·사업비 예산도 편성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장의 관심과 지자체 역량이다. 정부가 반복 교육하고 지원하며 우물까지 모셔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까지는 할 수 없다. 처음부터 모든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스템이 안착하기까지는 최소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후에는 대상을 현재 노인·중증 장애인에서 더 넓히거나, 지역 특화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돌봄 도입으로 달라지는 변화는. “과거에는 필요한 서비스를 개인이 하나하나 찾아다녀야 했다면 앞으로는 신청만 하면 시군구가 의료·돌봄 수요를 파악해 개인이 사는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국민 수요자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묶어 관리하는 구조다. 몰라서 받지 못했던 서비스, 연계되지 못했던 지원이 하나의 창구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외로움 전담 차관’ 신설 논의는 어디쯤 왔나. “복지부 내 복지 담당 차관이 맡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역할과 기능, 지정 절차를 논의 중이다. 사회적 고립을 새로운 복지 수요로 보고 있다.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국무조정실에 자살대책추진본부를 만든 것처럼 고독사·사회적 고립 역시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 中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이번엔 응급관리부 장관 낙마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으로 조사”중국이 당·정·군 고위 인사들에 대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가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응급관리부 수장이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로이터통신은 왕샹시 응급관리부 당서기 겸 부장(장관)이 심각한 규율 위반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이날 왕 부장이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통상 고위 공직자에 대한 부패 수사 착수 사실을 발표할 때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이라는 표현을 쓰며, 혐의에 대한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시작한다. 왕샹시는 후베이성 정법위원회 서기 등 요직을 지낸 고위 관료다. 국가 에너지투자그룹 당서기를 거쳐 2022년 7월 응급관리부 당서기 겸 부장으로 발탁됐다. 이번 조치는 앞서 중국 국방부가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고위직 낙마 사례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사회건설위원회 부주임위원인 쑨샤오청도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 ‘월가’ 꿈의 직장 버리고 전쟁터로…우크라이나군 입대한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월가’ 꿈의 직장 버리고 전쟁터로…우크라이나군 입대한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등졌지만 반대로 꿈의 직장에서 전쟁터로 향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 전쟁터로 간 우크라이나 출신의 빅토리아 혼차루크(25)의 사연을 보도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벌어지기 전 그는 전 세계 많은 청년이 꿈꾸던 삶을 살고 있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뉴욕 미드타운의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도시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금융계 거물들과 함께한 파티 사진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2022년 벌어진 러시아와의 전쟁은 그의 인생행로를 180도 바꿔버렸다. 꿈의 직장을 버리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전쟁터로 향한 것. 빅토리아는 “스스로 전쟁터에 가겠다고 말했을 때 지인들에게 미쳤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아마 뉴욕에 그대로 남았더라면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크리스마스 직전 회사에 휴가를 내고 조국으로 간 그는 곧바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응급 처치 방법을 속성으로 배우고 전투 의무병이 돼 최전선에서 불과 800m 떨어진 최전방에 배치됐다. 빅토리아는 “의료에 대해 아무런 경험이 없지만 가장 필요한 일이었다”면서 “피도 바늘도 무서웠지만 이게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그는 지옥 같은 곳에서 목숨을 건 의무병 생활을 시작했다. 매일매일 수많은 군인이 총과 포탄에 맞아 실려 왔고, 이들을 치료하고 분류해 다시 야전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이듬해부터는 드론 공습이 격화하면서 빅토리아 본인 역시 치명적인 위기를 여러 차례 겪었다. 빅토리아는 “함께 군에 입대한 전우들을 모두 잃었으며 그중 세 명의 시신을 직접 화장했다”면서 “만약 내가 전선에 더 가까이 있었다면 그들을 도울 수 있었을지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나도 이번 전쟁에서 숨진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이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만약 내일 죽더라도 후회는 별로 없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이룬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울산 70대 여성, 한랭질환 추정 사망

    울산 70대 여성, 한랭질환 추정 사망

    연일 계속된 강추위로 울산 울주군에서 한랭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오전 11시 30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70대 여성이 자택 근처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질병 당국은 이 여성이 한랭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랭질환 사망자 수를 10명으로 집계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6년도 의정활동 본격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6년도 의정활동 본격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회의를 열고 소방본부, 건설도시국, 공항투자본부, 경상북도개발공사에 대한 2026년도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심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급 현장에서 끼니를 거르며 일하는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박순범 의원(칠곡)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소방기관 급식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남영숙 의원(상주) 대표발의로 여성 건설인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기반 마련을 통해 지역 건설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여성 건설인의 고용 안정 및 근로 여건 개선의 내용을 담은‘경상북도 여성건설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심사가 함께 이뤄지며 원안가결 됐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 박순범 위원장(칠곡)은 각종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재현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창화 위원(포항)은 최근 간이상수도에서 광역상수도로 교체된 지역에 연결된 소화전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 각 소방서 차원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릉공항과 관련해 활주로 길이와 안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김창기 위원(문경)은 응급환자 이송 병원 결정에 있어 구급대원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한 응급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역 여건도 고려하되 환자의 입장을 반영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증 환자의 경우 환자가 원하는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박순범 위원장(칠곡)은 구급대원의 환자 상태에 따른 중증도 판단과 함께 환자의 의사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공항투자본부 업무보고에서 이우청 위원(김천)은 대구경북신공항 추진을 위한 용역과 관련해 예산 낭비 우려와 예산 집행 시기의 적절성을 지적하며 용역시행 시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용역만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일반산업단지 근무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출퇴근 버스 운영, 천원아침밥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간담회 등을 통해 근무자와 청년층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경북·대구 통합을 통해 중앙정부로부터 통합자치단체 지원금 등 광역 통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확보함으로써 신공항 사업 추진에 유리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통합을 통한 지역 발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신공항의 조기 개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에 따른 대응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박순범 위원장은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강조하며, 이날 회의에서 지적된 문제점과 정책 대안을 향후 업무 추진에 충실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진엽 부위원장(포항)은 미군부대 공여구역 주변 지역 관련 추진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군기지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경북도 개발공사 업무보고에서는 박순범 위원장은 2026년은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거 지원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경북도 개발공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시기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 중인 각종 개발 사업이 도민의 신뢰 속에서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공항·건설 정책 그리고 소방 안전, 도시계획 및 균형개발 등 소관 분야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정책 제안을 이어가며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119안심콜 홍보대사 맡아 동두천 응급안전 체계 확산

    임상오 경기도의원, 119안심콜 홍보대사 맡아 동두천 응급안전 체계 확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1월 29일 동두천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119안심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위촉장을 받고, 동두천 지역의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역할 수행에 나섰다. 이번 위촉식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접경지역이라는 동두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119안심콜 제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응급상황 대응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사전 정보 등록을 통한 구조·구급 효율성 제고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위촉식에서 “119안심콜 홍보대사 위촉은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도의회와 소방, 그리고 도민의 안전을 연결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동두천은 응급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이 생명과 직결되는 지역인 만큼, 119안심콜은 반드시 생활 속에 정착돼야 할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말로 상황을 설명하기 어려운 긴급 순간에도 119안심콜은 사전에 등록된 정보로 현장 대응을 돕는 중요한 안전망”이라며 “그동안 지역 현장에서 제도의 필요성을 꾸준히 알려왔고, 이는 소방공무원의 헌신과 시민의 참여가 함께 만든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보대사로서 지역 주민 눈높이에 맞는 안내와 홍보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동두천소방서 관계자와 현장 소방공무원, 지역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119안심콜 제도의 운영 현황과 향후 홍보 방향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령자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응급안전 서비스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19안심콜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안전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음성 국립소방병원 다음 달 2일부터 주민 진료 시작

    음성 국립소방병원 다음 달 2일부터 주민 진료 시작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된 국립소방병원이 다음 달 2일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진료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방병원은 3월부터 지역주민 시범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필수 의료 과목에 대한 지역사회 요청을 수용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진료를 예정보다 1개월 앞당겼다. 앞서 병원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소방·경찰 공무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재활의학과 외래 진료를 시작했으며, 지난 29일부터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5개 필수 과목으로 진료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이번 조치로 다음 달 2일부터 일반 주민들도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 측은 정식 개원 전까지 진료 과목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진료 예약은 전화(1670-0119)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은 국립소방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전체면적 3만 9558㎡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302병상을 갖췄다. 오는 6월 입원실, 수술실, 응급실, 인공신장실 등을 포함한 19개 진료과를 갖춰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음성군은 2018년 전국 62개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병원 유치에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진료 시작을 기점으로 의료 취약지역인 중부 4군(음성·진천·괴산·증평)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남도, 설 명절 앞두고 다중이용시설 안전 예방 강화

    전남도, 설 명절 앞두고 다중이용시설 안전 예방 강화

    설 명절을 앞두고 전라남도가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지난 29일부터 전통시장과 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162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귀성객과 도민이 밀집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시설 화재와 붕괴, 가스 폭발 등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 소방서, 민간 전문가, 시설관리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시설물 주요 구조부 균열·누수 등의 결함과 소방·전기·가스시설 관리·운영 실태, 비상구·복도·계단·승강기 등 피난통로 상시 확보 여부, 건축·소방·전기·가스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나온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사항은 설 명절 전까지 보수·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중대한 위험 요인은 발견 즉시 위험구역을 설정하고 응급조치를 벌인 뒤 위험 요인을 해소할 때까지 시설물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를 한다. 최용채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명절은 다중이용시설에 인파가 몰리는 시기로 안전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과 귀성객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위험 요인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감기인 줄 알았는데” 며칠 만에 다리 검게 변해 절단…알고 보니 ‘이 균’ 감염

    “감기인 줄 알았는데” 며칠 만에 다리 검게 변해 절단…알고 보니 ‘이 균’ 감염

    영국에 사는 프리델 드 비어(51·여)는 2023년 2월 감기 같은 증상과 피로감을 느꼈을 때 가벼운 몸살 정도로만 여겼다. 하지만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첫 신호였다. 며칠 지나지 않아 다리는 검게 변했고 피 물집이 생겼다.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영국 일간 더 선은 28일(현지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A형 연쇄상구균에 감염됐다가 괴사성 근막염 판정을 받아 다리를 잃은 프리델의 사연을 보도했다. A형 연쇄상구균은 평소에는 흔한 목감기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처 등을 통해 몸 깊숙이 침투하면 치명적인 독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프리델의 경우 이 세균이 피부와 연조직을 빠르게 파괴해 이른바 ‘살 파먹는 병’으로 불리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번졌다 프리델이 증상을 처음 느낀 것은 2023년 2월 어느 날이었다. 그는 감기에 걸린 것 같아 진통제를 먹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방학을 맞아 남편과 아들이 있는 프랑스 알프스 안시 호수 근처 임대 주택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그는 너무 지쳐서 휴게소마다 쉬어야 했다. 프랑스에 도착한 뒤에는 종아리 근육에 점점 더 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발목 피부가 빨갛게 변했다. 급기야 다음날에는 욕실 바닥에 쓰러졌다. 발목을 보니 피부가 완전히 검게 변해 있었다. 피 물집도 생겼다. 프리델은 그제야 남편 제임스와 함께 급히 병원으로 갔다. 의료진은 즉시 심각한 상황임을 알아챘고, 중환자 치료를 위해 프리델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들은 “몇 시간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전했다. 감염된 조직을 최대한 제거하는 응급 수술이 곧바로 시작됐다. 프리델은 8일간 혼수상태에 놓였다. 외과 의사들은 매일 감염된 조직을 도려냈다. 그러나 깨어났을 때도 여전히 열은 가라앉지 않았다. 감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었다. 결국 의료진은 무릎 아래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3월 중순쯤 물리치료를 받은 뒤 프리델은 침대에서 휠체어로 스스로 옮겨 탈 수 있게 됐다. 5월에는 의족에 의지해 처음 혼자 걸었고, 7월에는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의족을 더 편하게 쓰기 위해 대퇴골 4㎝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지금 그는 의족을 차고 11살 아들과 함께 수영과 카약을 즐기며 산책도 한다. 그는 “일상에서 의족을 보여주는 걸 좋아하고 절대 가리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의족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프리델은 “다시 활동적으로 살고 싶다”며 스포츠용 인공 무릎 관절을 구입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현재까지 4400파운드(868만원)가 넘는 돈이 모금됐다. 프리델은 힘든 경험 덕분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날에는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는 걸 떠올린다. 아들과 함께 걷고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조금 느리거나 예전과 다를 수는 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 “취약계층 존엄한 마지막 길”…종로구 ‘품위사 지원사업’

    “취약계층 존엄한 마지막 길”…종로구 ‘품위사 지원사업’

    서울 종로구는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취약계층이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품위사(品位死)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전 장례 의사 확인부터 응급상황 대응, 사망 이후 공영장례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종로구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76%를 차지하는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인 50세 이상이 대상이다. 동(洞) 복지플래너가 상담을 통해 사업을 안내하고 사후 장례 절차에 대한 본인 의사를 담은 ‘사전장례주관의향서’ 작성을 돕는다. 비상연락망을 확보하고 사망 후의 장례 방법과 선호도를 기록해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또 장례주관자가 없는 고위험 고립가구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건강·생활 실태를 확인하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자가 사망하면 빈소 마련, 장례 의식 등의 애도 절차를 포함한 공영장례를 제공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고독사 위험이 큰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시스템을 공고히 해 불안감을 덜어주고, 누구나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쓰러진 여성, 돕기 망설여져”…속옷 벗기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쓰러진 여성, 돕기 망설여져”…속옷 벗기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여성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적용률이 낮은 원인으로 신체 접촉에 대한 우려 등이 지목되자, 전문가들은 여성의 속옷을 제거하지 않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개정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내 가이드라인은 2006년 첫 제정 이후 2011·2015·2020년에 이어 5년 만에 개정됐다. 우선 기본소생술 분야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 제고를 위해 구급상황요원이 신고자에게 충격기 사용을 지도하는 내용이 제안됐다. 특히 여성 심장정지 환자의 경우 속옷(브래지어)을 제거하지 않고 위치를 조정한 뒤 가슴 조직을 피해 충격기 패드를 맨 가슴에 부착하도록 권고했다. 속옷을 옆으로 젖힌 다음 오른쪽 쇄골 뼈와 유두 사이, 왼쪽 옆구리 쪽에 각각 패드를 붙이면 된다. 이는 신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자동심장충격기 적용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지침 개정에 참여한 이창희 남서울대 교수는 “실험 결과 속옷을 탈의하지 않아도 패드를 붙이는 위치나 전기 충격의 영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심폐소생술 시행 순서는 일반적으로 가슴압박부터지만, 익수에 의한 심정지 환자에게는 인공호흡을 포함한 표준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며 인공호흡 교육을 받지 못한 처치자는 가슴압박소생술을, 교육을 받은 응급의료종사자 등은 인공호흡부터 시작하도록 했다. 만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기존 지침은 1인 구조자라면 ‘두 손가락 압박법’, 2인 이상 구조자는 ‘양손으로 감싼 두 엄지 가슴압박법’을 시행하도록 했으나, 개정판은 구조자 수에 상관없이 영아를 양손으로 감싸 안고 두 엄지손가락으로 압박하도록 했다. 이 밖에 기존 성인 위주로 권고됐던 비외상성 심정지자에 대한 충격기 사용이 1세 이상 소아 대상으로 넓어졌으며, ‘응급 처치’ 분야가 신설돼 가슴 통증 환자, 급성 뇌졸중 의심 환자, 쇼크, 실신 환자 등에 대한 대응 지침이 추가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 발생은 총 3만 3334건으로 인구 10만명당 64.7명에게서 급성 심정지가 발생했다. 급성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환자의 생존율이 2.4배 올라가고, 뇌기능 회복률은 3.3배 높아진다. 비의료인의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확대되고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개정 사항을 유관기관과 국민에 적극 알리고 심폐소생술 교육 자료와 현장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질병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심정지 예방을 위해선 수면과 식사 등 생활 패턴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근로 시간 분석 결과 매일 11시간 일을 하는 경우 7~9시간 근무한 것보다 급성심근경색이 올 확률이 1.64배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 2년 간 요로감염 착각했다가 ‘방광 제거’ 위기…알고 보니 희소병이었다

    2년 간 요로감염 착각했다가 ‘방광 제거’ 위기…알고 보니 희소병이었다

    영국의 한 21세 여성이 단순 요로감염으로 여겼던 병이 나중에 알고 보니 방광 전체를 망가뜨리는 희소 질환으로 밝혀졌다. 치료받지 않으면 방광을 제거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캐리스 깁슨(21)은 2024년 2월부터 파울러 증후군의 심각한 증상으로 고생해왔다. 파울러 증후군은 20~3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희소한 만성 질환이다. 요도 괄약근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소변이 배출되지 않으면서 감염 위험이 커진다. 허리, 신장, 하복부 통증이 생기고 발열과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캐리스는 고통스러운 배뇨 증상을 단순 요로감염으로 여겼다. 거의 매주 응급실을 찾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도뇨관 삽입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2년 동안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캐리스는 “새벽 일찍 일어나 화장실에 가려고 애썼지만 소변이 나오지 않았다”며 “신장과 방광이 아프고 화장실조차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24년 3월까지 거의 매주 응급실을 찾았고, 그제야 주치의가 비뇨기과에 의뢰했다. 그 후 몇 달 동안 여전히 응급실을 드나들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진료를 기다리다 지친 캐리스는 사비를 들여 개인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녀의 방광이 1.2ℓ까지 부풀어 올랐다고 진단했다. 정상 방광 용량의 2배가 넘는 크기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캐리스는 자가 도뇨를 배웠다. 얇은 튜브를 요도에 넣어 방광의 소변을 직접 빼내는 방법이다. 하지만 곧 요도 괄약근의 긴장 때문에 도뇨관을 끝까지 삽입할 수 없게 됐다.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고, 요도에서 출혈까지 시작됐다. 의사에게 증상을 호소한 지 9개월 만인 2024년 9월, 캐리스는 마침내 NHS 전문 비뇨기과 의사를 만났다. 2025년 11월, 캐리스는 파울러 증후군 진단을 정식으로 받았다. 그러나 NHS로부터 2026년 4월까지는 진료를 받기 어려울 거란 통보를 받았다. 극심한 고통을 견딜 수 없게 된 캐리스와 부모는 사비를 들여 치료하기로 했다.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다. 어머니 질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목표액 7000파운드(약 1380만원)로 모금 페이지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약 3200파운드(약 630만원)가 모였다.
  • 경북도, 공공산후조리원·신생아집중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저출생 대응

    경북도, 공공산후조리원·신생아집중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저출생 대응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 공공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김천 공공산후조리원(14실)을 증축해 내년에 26실 규모로 확충하고 올해 하반기 예천 공공산후조리원(12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의성 공공산후조리원(10실), 안동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14실)을 내년 하반기에 개소할 계획이다. 2022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보다 크게 낮은 비용에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민간 산후조리원은 2주 이용료가 280만∼350만원 수준이나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원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차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과 협약을 맺고 2024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응급 분만과 신생아 집중 치료가 가능한 시설이다. 이전에는 도내에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없어 수많은 고위험 신생아가 대구·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만 했으나 센터 개소 이후 모두 412명의 신생아가 집중 치료를 받았다. 또 182건의 응급분만을 포함해 모두 821건의 분만이 시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공공산후조리원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울진·상주·김천에 이어 추가로 개원할 예정인 예천·안동·의성 공공산후조리원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임신·출산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 출산 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李 “장관은 헌혈했나요?” 묻자…정은경 “두쫀쿠 받았습니다”

    李 “장관은 헌혈했나요?” 묻자…정은경 “두쫀쿠 받았습니다”

    일명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국무회의 안건으로까지 올라왔다. 겨울철 혈액 부족 상황을 보고하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헌혈 경험을 언급하며 국민 동참을 호소한 것이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겨울철 혈액 수급 관리 상황’을 보고했다. 정 장관은 “올해 들어 헌혈자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의료 정상화로 혈액 사용량이 늘면서 일일 보유량은 적정 수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혈액 보유량은 약 4.9일분으로 회복 중이지만, 설 연휴 전 충분한 혈액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 도중 “장관은 헌혈하셨느냐”고 물었고, 정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하고 두바이 쫀득 쿠키도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1965년 7월생으로 만 60세다. 그는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혈액원 헌혈의 집을 찾아 직접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은 수술과 응급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국민 참여”라고 강조했다. 매년 겨울철은 방학과 한파, 독감 유행 등의 영향으로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비수기’로 꼽힌다.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일 때를 적정 수준으로 보는데, 최근 의료 이용이 늘면서 수급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참여를 늘리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일부 헌혈의 집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영향으로 생애 첫 헌혈자와 10·20대 참여가 크게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두쫀쿠 증정 이벤트 이후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에서 5.3일분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해당 지역의 하루 평균 헌혈자는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적십자사는 설 연휴 전까지 안정적인 혈액 확보를 목표로 헌혈 캠페인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 경남, 지역내총생산 3위… 남해안·우주항공 중심 성장 이끈다

    경남, 지역내총생산 3위… 남해안·우주항공 중심 성장 이끈다

    경제 체질 개선 지속수출 호조, 무역수지 39개월째 흑자농가 소득은 3년 새 1000만원 늘어숙원 인프라 사업 가시화부산~여수 섬 연결 국도 노선 확정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미래 성장 전략 구체화피지컬 AI 기술 개발·실증 사업 박차통영·거제 등 남해안 관광 명소 육성 경남도는 지난해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기치로 도정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 올렸다. 산업·경제 지표 개선을 바탕으로 체감형 복지를 확대하고 남해안과 우주항공을 축으로 한 미래 성장 기반까지 마련하며 확고한 변화의 흐름을 끌어냈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6년을 ‘정책 성과가 도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경남도정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제 체질 개선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역소득 통계’를 보면 2024년 경남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5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139조 8000억원)보다 8.6% 증가한 수치로, 경기(651조원), 서울(575조원)에 이은 전국 3위다. 경남이 지역내총생산 전국 3위에 오른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응급실 뺑뺑이 해소 ‘정부혁신’ 大賞 무역수지는 3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유지했다. 투자유치액은 지난해 10조 4020억원을 기록, 2023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63.3%로 2000년 58.9%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가 소득은 2021년 4400만원(전국 9위)에서 2024년 5400만원(전국 2위)으로 올랐다. 인구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경남 총인구는 332만여명을 기록, 27년 만에 전국 3위를 탈환했다. 2021년 1만 6094명에 달했던 경남 청년 인구 순유출은 지난해 8074명으로 줄었다. 2018년 9620명 이후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증가했다. 2023년 0.80명, 2024년 0.82명에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0.88명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산업 구조 고도화와 투자 기반 확충이라는 중장기 전략이 있었다. 도는 그동안 주력 제조업 경쟁력 유지와 함께 우주항공, 방위산업, 원자력, 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왔다. 탄탄한 변화의 뿌리는 향후 경남경제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토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복지 분야에서는 ‘체감형 경남복지’가 구체화했다. 경남패스, 희망지원금, 경남동행론, 맞벌이가정 방학 중 급식 지원 등 생애주기와 생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정책이 도입되며 사회안전망이 한층 강화됐다. 기존 복지제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 최초로 구축한 24시간 ‘응급의료상황실’은 경남형 복지·안전 정책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도는 응급환자 발생 때 병상 정보와 이송 체계를 통합 관리하며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소에 나섰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는 숙원사업이 가시화된 해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여수까지 152㎞에 이르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노선이 확정되며 남해안을 하나의 관광·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인프라 구상이 본격화됐다.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대규모 민간 투지 유치의 물꼬도 텄다. 거제~통영,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도민 교통편의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교육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거창·남해 도립대와 국립창원대가 통합하며 지역 고등교육 체계 재편이 가시화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고 도내 14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했다. 경남도는 2026년 도정 방향을 ‘완성과 결실’에 두고 있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경제자유자치도 조성과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다. 1조원 규모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술개발·실증사업으로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국가전략사업 선정 등을 앞세워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남도민연금 추가 모집 검토 복지·안전 분야에서는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안전망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1월 첫 시행한 경남도민연금은 대표적인 사업이다. 경남도민연금은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 동안 960만원을 내면 경남도와 시군 지원금 240만원에 이자 2%까지 약 1302만원이 적립되고, 가입자가 만 60살이 되거나 가입일로부터 10년이 되면 5년 동안 매월 21만 7000원을 받는 방식이다. 올해 신청자 모집은 사흘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애초 매년 1만명씩 10년간 총 10만명 가입을 목표로 했던 도는 관심도를 고려해 추가 모집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민연금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자 안정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고민하고 중앙정부·타 지방자치단체와 정책적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핵심 과제다. 도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 철도와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 등 초광역 철도망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남해안, 영남권을 잇는 국가 교통 축의 한 축으로 경남의 위상을 강화하려 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거제 기업혁신파크 등 사업을 본격화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어업 분야 역시 스마트농업단지 조성과 AI 기반 양식장 확대로 경쟁력과 소득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2026년은 지난 성과를 토대로 정책의 효과가 도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남해안 시대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설탕세’ 윤영호 교수 “지역 필수의료 살릴 종잣돈 될 것”

    ‘설탕세’ 윤영호 교수 “지역 필수의료 살릴 종잣돈 될 것”

    “설탕은 마약만큼이나 중독성이 있는데, 개인이 알아서 줄이라는 건 방치에 가깝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의제 공유는 국민 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선언한 ‘대전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X(옛 트위터)에 ‘설탕 과다사용 부담금’ 도입 의제를 던지면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탕세’ 도입과 공공의료 강화를 꾸준히 주장해 온 윤영호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의대 교수)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설탕세 논의가 단순히 ‘가격 인상’이나 ‘증세’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설탕 사용에 대해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고, 그 재원으로 위기를 맞은 지역 필수의료·공공의료를 살리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설탕 부담금 의제를 던졌다. “국가가 국민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설탕 섭취를 개인의 취향이나 습관의 문제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 쥐 실험 결과를 보면 설탕의 중독성은 마약보다 강하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 국민 5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을 초과해 당을 섭취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120여 개국이 설탕세를 도입했다. 이제 우리도 국가가 개입해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0%가 찬성했다. 조세 저항이 있을 텐데 의외다. “조세 저항, 물가 인상보다 국민 건강이 먼저다. 건강이 나빠지면 의료비가 증가해 건강보험에 부담이 되고 생산성도 떨어진다. 이는 국가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설탕세’ 핵심은 모든 설탕 제품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 설탕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기업에 ‘부담금’을 물리자는 것이다. 일종의 ‘누진세’ 개념이다. 이 취지를 설명하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엄마표 세금’이라며 70% 이상이 동의했다. 기업이 레시피를 건강하게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는 데 공감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걷힌 부담금은 어디에 쓰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나.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대로 지역 공공의료 강화가 핵심이다. 저는 이를 ‘서울대병원 10+ 만들기’라고 부른다. 현재의 의료 격차는 심각하다. 서울에서 멀리 산다는 이유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건 국가 전체의 불행이다. 설탕 부담금 재원을 투입은 전국 상급 병원들을 서울대병원 수준의 상향 평준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는 빠른 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물가가 오르고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될 거란 우려도 있다. “현행대로라면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료 인상이 필연적이다. 설탕 부담금은 오히려 건보료 인상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이 일부 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득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강 넛지(Nudge) 포인트’ 제도를 제안한다.” -‘건강 넛지 포인트’가 뭔가. “부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을 취약계층의 건강 활동 지원에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이 당 함량이 낮은 건강식품을 구매하거나 운동 등 건강 관리를 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건강연금’처럼 적립해 의료비로 쓰게 할 수도 있다. 기업엔 부담금을, 취약계층엔 건강 지원금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다음달 12일 국회토론회에선 무엇을 논의하나. “설탕 부담금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WHO 권고 기준에 따라 기업에 어떻게 부담금을 부과할지, 그 재원을 어떻게 필수 의료와 건강 불평등 해소에 쓸지 논의할 예정이다. 공공의료 강화·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재원 활용 방안·부담금 적용 방식과 범위 등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성폭행 목적”…女 의원에 마약 탄 술 건넨 프랑스 의원

    “성폭행 목적”…女 의원에 마약 탄 술 건넨 프랑스 의원

    프랑스에서 전직 상원의원이 현역 시절 여성 의원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집으로 초대한 뒤 엑스터시를 탄 샴페인을 먹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조엘 게리오(68) 전 상원의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 가운데 18개월은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 과정에서 게리오 전 의원은 조소 의원에게 샴페인을 건넨 것은 고의가 아니었으며 성폭행할 목적도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 담당 검사는 그가 조소 의원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잔을 건넨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게리오 당시 상원의원은 2023년 11월 14일 저녁 조소 의원을 파리 시내 부촌에 있는 자택으로 초대해 샴페인이 든 술잔을 건넸다. 이를 받아 마신 조소 의원은 약 20분 뒤 식은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몸에 이상을 느낀 조소 의원은 현장에서 도망치기로 마음먹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쯤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한 혈액·소변 검사에서 일명 ‘엑스터시’ 성분이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마약류로 분류된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 수사 당국은 그의 자택을 수색해 엑스터시 한 봉지를 발견해 증거물로 압수하고 그를 구속했다. 조소 의원은 사건 당시 게리오 의원이 여러 차례 건배를 제의했고 거실 조명의 스위치를 만지작거리며 빛의 강도를 다양하게 조절했다고 증언했다. 또 그가 주방 조리대 아래 서랍에 흰색 물질이 든 작은 비닐봉지를 넣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조소 의원은 “샴페인이 이상하게 달고 끈적했다며 샴페인이 상한 건가 생각했다”며 “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건배하자고 제안했다. 기묘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후 인터뷰에서 조명을 조작하는 것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법으로 쓰인다는 설명을 의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게리오 의원은 구속 후 소속 정당인 중도우파 ‘오리종’에서 제명됐으며, 지난해 10월 상원의원직을 사임했다. 범여권 중도 정당 ‘민주운동’ 소속인 조소 의원은 6개월간 휴직하고 치료받았으며, 스트레스로 치아 4개를 뽑아야 했고 악몽 등 후유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 지각했다고 ‘총’ 겨누며 난동…美 버거킹 난투극에 10대 포함 5명 체포

    지각했다고 ‘총’ 겨누며 난동…美 버거킹 난투극에 10대 포함 5명 체포

    미국 조지아주의 한 버거킹 매장에서 직원들이 지각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총기까지 등장하는 대규모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5명의 직원이 체포됐고, 버거킹은 이들을 즉시 해고했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한 버거킹 매장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두 명의 직원이 지각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순식간에 폭력 사태로 번졌고, 급기야 총기까지 등장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리치먼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사건 직후 페이스북에 “버거킹 매장에서 직원들 간 대규모 싸움이 벌어졌고, 총기가 사용됐으며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직원들은 여전히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었고, 한 명이 다른 직원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에 수십 명의 경찰과 응급의료진이 매장으로 급파됐다. 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아무도 총기 소지를 인정하지 않았고 매장 보안 카메라에도 총기가 포착되지 않아, 물증 부족으로 총기 관련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말콤 콜리어(19), 데빈 루이스(17), 옥타비온 콜리어(19), 카일라 데이비스(18), 아나자 켈리(20) 등 5명에게 공공질서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 중 일부는 체포 당시 버거킹 유니폼을 입은 채 머그샷을 찍었다. 버거킹은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직원 교육 내용과는 전혀 다른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들 5명은 모두 해고됐다. 사건 다음 날, 해당 매장 창문에는 ‘직원 모집’ 안내문이 붙었다고 한다.
  • 충남 닥터헬기 출범 10년…지구 다섯 바퀴 ‘골든아워’ 사수

    충남 닥터헬기 출범 10년…지구 다섯 바퀴 ‘골든아워’ 사수

    도서·산간 중증응급환자 1819명 이송권역외상∙권역응급 연계 ‘77.7% 생존률’ “10년간 하늘 위에서 중증 응급환자 1819명의 골든아워를 지켜습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고 28일 밝혔다. 충남 닥터헬기는 2016년 1월 27일 국내 다섯 번째 응급의료 전용 헬기로 힘찬 비행을 시작했다. 비행 1년 만에 500여회를 시작으로 2026년 1월까지 2000여회 출동하며 지역 중증 응급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10년간 닥터헬기 비행 거리는 지구를 약 다섯 바퀴 이상 도는 22만8307㎞다. 충남 서해 도서와 산간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을 오가며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생명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10년간 병원까지 이송한 환자는 1819명이다. 이송된 환자 중 1411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2명은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전체 생존율은 77.7%로 나타났다. 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이 이송환자 분석 결과, 질환으로 인한 환자가 1068명(58.7%), 외상환자가 751명(41.3%)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중증외상 환자가 679명(37.3%)으로 가장 많았다. 심혈관질환 306명(16.8%), 뇌혈관질환 278명(15.3%), 심정지 174명(9.6%) 등이다. 추락·교통사고, 다발성 골절, 위장관 출혈, 호흡곤란, 제초제 등 약물중독, 자살 시도 등 촌각을 다투는 기타 중증응급환자도 382명(21.0%)에 달했다. 대부분의 이송 환자가 중증 상태였지만 80%에 가까운 생존율을 기록한 것은 신속한 현장 출동과 이송 시간 단축, 의료진의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의료진이 헬기에 직접 탑승해 현장부터 병원 도착까지 연속적인 치료를 제공한 점이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가 긴밀히 연계돼 신속한 치료가 가능했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운영상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출동지역을 확대해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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