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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채연, 촬영 중 쇄골 부러져…내일 수술

    정채연, 촬영 중 쇄골 부러져…내일 수술

    그룹 ‘다이아’ 멤버 겸 배우 정채연이 드라마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 12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채연은 지난 10일 오전 MBC TV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촬영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서울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MBK는 “병원으로 옮겨 시티와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정채연은 쇄골 골절 진단과 뇌진탕 증세를 보여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정채연은 13일 오후 쇄골 골절 부위에 수술을 진행하고 인대 손상도 확인한다. 인대 손상이 확인되면 봉합 수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채연이 속한 14일 다이아는 오는 14일 새 싱글 ‘루팅 포 유(Rooting For You)’를 발매한다. 23일 오후 9시50분에는 MBC TV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가 첫 방송된다.
  • “장거리 운전 교대 원하면 하루 전 특약 가입해야”…추석 명절 운전시 유용한 車보험은

    “장거리 운전 교대 원하면 하루 전 특약 가입해야”…추석 명절 운전시 유용한 車보험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시간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자동차 보험 활용법을 꼼꼼하게 숙지해 보는 게 어떨까.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 장시간 운전으로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교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가 되지 않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특약에 가입한 그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교대운전이 필요한 운전자는 장거리 운전 전 미리 가입해야 한다. 또 단기간 적용되기에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던 사람이 기간을 초과해 운전하지 않도록 가입된 특약의 보험기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등의 보상이 가능하다.  교통사고나 타이어펑크 등의 차량고장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자동차보험의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특약은 교통사고 등으로 차량견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10㎞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배터리 충전서비스, 타이어 펑크 교체 서비스, 비상급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고시 어떤 증거자료를 수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빠르게 필요한 사고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 신속처리 협의서’를 차량에 비치(2부)해둘 필요가 있다. 사고일시와 장소, 사고관계자 정보, 피해 상태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 협의서는 손해보험협회나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구호조치 비용도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교통사고 시 교통사고 피해자 응급치료, 병원호송 등의 긴급조치를 하면 긴급조치에 지출된 비용은 보상 가능하다.  교통사고 피해자 치료비 지불이 급하다면 가지급금을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대해서는 전액을 가지급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고,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이외 손해배상금은 약관에 따라 지급할 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받는다.  가해운전자가 사고접수를 미루는 등 난처한 경우에는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 측 보험사에 손해배상청구 가능하다. 교통사고 환자로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 피해자는 ‘교통사고 사실확인원(경찰서)’와 병원진단서를 첨부하여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 [포착] 어른 주먹만한 얼음이 두두둑...우박 맞은 영아 사망하기도

    [포착] 어른 주먹만한 얼음이 두두둑...우박 맞은 영아 사망하기도

    커다란 우박이 쏟아진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라비스발뎀포르다에서 여자 영아가 우박을 머리에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는 라비스발뎀포르다에 우박이 내린 전날 머리부상을 입고 호셉 트루에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응급치료를 받은 아이는 입원해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병원은 "머리에 우박을 맞고 입원한 20개월 영아가 어젯밤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병원은 구체적인 부상 부위, 부상의 정도, 사인 등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카탈루냐에선 30일 오후 우박이 내렸다. 우박이 내린 시간은 약 10분 남짓이었지만 워낙 덩어리가 큰 우박이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여기저기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름 10cm 우박이 카탈루냐를 강타했다"며 이렇게 큰 우박이 카탈루냐에 내린 건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라비스발뎀포르다 당국은 "직접 확인해 보니 지름 10cm가 넘는 우박이 수두룩했다"며 "11cm에 이르는 덩어리가 많았다"고 말했다.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카탈루냐에선 피해가 꼬리를 물었다. 최소한 50명 부상자가 발생하고, 자동차 수십 대가 파손됐다.  소셜 미디어엔 우박이 떨어지면서 마치 총을 맞은 듯 앞유리가 깨진 자동차 사진이 넘쳤다. 당국에 따르면 주택 지붕, 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등이 파손되는 등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 주민은 "길에 자동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주먹만큼 큰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해 차를 옮기려 했지만 사람이 다칠까 나가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30년 넘게 카탈루냐에 살고 있지만 평생 이렇게 큰 우박은 처음 본다"며 "공포감마저 느꼈다"고 했다.  당국자는 "가속이 붙은 우박덩어리에 맞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며 "우박이 떨어질 땐 가로수 밑으로라도 피신해 직접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절대 만지지 마세요”…지폐·휴지 집었다가 ‘전신마비’

    “절대 만지지 마세요”…지폐·휴지 집었다가 ‘전신마비’

    길에 떨어진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마비’를 겪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BC 등에 따르면 에린 밈스(Erin Mims)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자동차 문 손잡이에 꽂힌 의문의 손수건을 만졌다가 응급실에 실려가야 했다. 에린은 당시 집으로 가기 위해 차 문을 열려다 손잡이에 걸쳐져 있는 수상한 냅킨 하나를 발견하고, “당신이 손잡이에 냅킨 꽂아뒀어?”라고 물었지만 남편은 “모른다”고 답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냅킨이 수상하긴 했지만 그냥 누군가 버려둔 쓰레기 정도로 생각한 에린은 맨손으로 냅킨을 잡아 던졌다. 이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손소독제로 손을 씻고 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냅킨을 만졌던 손가락 끝쪽이 따끔거렸고, 5분이 지나자 팔 전체 감각이 무뎌지고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했다. 에린은 “현기증이 나면서 숨을 쉬기 어려웠고, 온 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았다”며 “곧장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 응급실로 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린은 응급치료를 받았고, 검사 결과 ‘급성 약물 중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체내에서 검출된 양이 너무 적어 약물의 정체를 찾아내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 원인으로, 아마도 납치를 노리고 독이 묻은 냅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경찰 역시 “피해자의 증상은 다양한 독극물에 의한 중독 증상과 일치한다”고 시민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에린은 자신이 당한 끔찍한 경험을 SNS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유사 사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1달러 지폐 주웠다가 호흡곤란 시민들은 지난달 바닥에 떨어진 1달러짜리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마비 증상을 겪은 여성의 사연을 떠올렸다. 켄터키주에 살고 있는 이 여성 역시 화장실 앞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호흡곤란과 함께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갑자기 어깨에서부터 온몸이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는 숨을 쉴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당시 약물 과다 복용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렌과 그녀의 남편은 지폐에 펜타닐이 묻은 것 같다고 주장했고, 경찰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폐에서 펜타닐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경찰 측은 유사한 사건이 미국 각주에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출처 불분명 물체 조심하세요” 테네시주 당국은 최근 현금에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이 발견된 두 건의 개별 사건을 보고한 후 출처가 불분명한 달러 지폐를 집는 것에 대해 위험하다고 알렸다. 지역 주유소 바닥에서 발견된 달러 지폐에서는 백색 가루 물질이 발견됐고, 검사 결과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mL로 추정, 적은 양으로도 접촉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악마의 약물이다.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보다 200배 이상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스암페타민은 중추 신경을 강력하게 흥분시키는 각성제로 흔히 ‘히로뽕, 필로폰’이라고 불리는 마약이다. 보안관실은 “가족, 지인들에게 꼭 이 사실을 공유해달라. 회사, 놀이터 등에서 종종 보이는 지폐를 조심하라”라며 문제의 지폐 사진을 공유했다. 또한 “누군가 돈을 마약 운반용 파우치로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펜타닐 중독… 사망사고 증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펜타닐 관련 사망자 10명 중 4명은 코카인이나 메스암페타민과 같은 각성제와 관련되어 있다. 각성제와 기타 약물 사용과 함께 이러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약물 혼합의 위험성에 대해 대중에게 교육과 홍보를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펜타닐 사망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가속화됐다. 펜타닐은 매우 강력한 진통 효과와 진정 작용을 하는데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의 경우라면 통증이 경감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아픈 곳이 없는 일반인이 사용하면 신체의 엔도르핀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강한 황홀감을 느끼게 한다. 단 한 번만 투약해도 중독될 정도로 펜타닐의 위험성은 크다. 황홀감이 사라지면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통증과 자극에 민감해져 약이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 버려진 냅킨 만졌다가 죽을뻔한 여성…美 ‘공포의 1달러’ 유사사건 발생

    버려진 냅킨 만졌다가 죽을뻔한 여성…美 ‘공포의 1달러’ 유사사건 발생

    미국의 한 여성이 자동차 손잡이에 걸쳐져 있던 냅킨을 잠시 손으로 만진 뒤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공포의 1달러’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텍사스주(州)에 사는 에린 밈스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자신의 차로 이동했다. 차 문을 열려는 순간, 손잡이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냅킨이 올려져 있었다. 밈스는 남편에게 냅킨을 올려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남편이 “모른다”고 답하자 손가락 끝으로 냅킨을 집어 옆으로 던진 뒤 곧바로 소독제로 손을 씻었다.그러나 2분 뒤 손가락 끝이 따끔거리기 시작했고, 약 5분 후부터는 팔 전체의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밈스는 “현기증이 났고 숨을 쉬기가 어려워졌다. 온 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밈스의 남편은 곧바로 구조요청을 했고, 그녀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현지 의료진은 6시간 30분 동안 응급조치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급성 약물 중독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현지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을 유발한 약물의 정체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았다. 체내에서 검출된 양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중독성 있는 물질이 원인이며, 납치를 노리고 독이 묻은 냅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현지 경찰 역시 “피해자의 증상은 다양한 독극물에 의한 중독 증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밈스는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을 재현한 영상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유사한 사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이번 사건은 지난달 1달러 지폐를 주우려다 전신마비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한 켄터키주 여성의 사연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당시 렌 파슨은 테네시주 내슈빌의 맥도날드에 들렀다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1달러짜리 지폐를 발견했다. 누군가 떨어뜨렸다고 생각한 그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무심코 지폐를 주웠다. 이후 집에 돌아가려고 차에 타는 순간 호흡곤란과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이 여성을 진료한 의료진은 우발적인 약물 과다복용이라고 진단했다. 피해 여성은 지폐에 강력한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이 묻어 있었다고 추측했다. 당시 현지 경찰은 “해당 지폐에는 펜타닐의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테네시주에서는 유사한 사건이 종종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6월 테네시주의 몇몇 주유소에서는 마약 성분의 가루가 묻은 1달러 지폐가 발견됐고, 검사 결과 펜타닐과 일명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당시 주 당국은 “아이들이 함부로 지폐를 줍지 않게 조심시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 ‘생굴’ 먹고 사망한 美남성…한국도 치사율 50% ‘비브리오 균’ 주의보

    ‘생굴’ 먹고 사망한 美남성…한국도 치사율 50% ‘비브리오 균’ 주의보

    미국에서 생굴을 먹고 세균에 감염된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해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4세 남성 A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州)의 한 식당에서 생굴을 먹은 뒤 이틀 후, 발열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괴사가 시작되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했고, 입원 후 일주일 동안 긴급 수술 및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사망 전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균에 감염됐을 때 발생한다. 바닷물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게 되는 5월~10월(주로 6~9월)에 발생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면 혈압 저하 등 쇼크 증세가 나타나며,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면서 근육이나 근막을 빠르게 괴사시킨다. 독소가 온 몸에 퍼져 장기 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숨진 남성이 방문했던 식당은 해당 지역에서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지난 60년간 생굴을 포함한 해산물을 판매해왔다. 해당 식당의 관계자는 “우리는 60년 동안 20억 개의 굴을 판매했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와 현재 제공되는 굴은 루이지애나산(産)인데, 생굴에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손님들에게서도 같은 증상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가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은 다음 날, 플로리다 보건부가 조사단을 파견해 주방을 점검하고 생굴 등 식재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한 A와 사고 당일 함께 식사한 지인은 패브리오 패혈증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플로리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플로리다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6명이며 이중 6명이 사망했다. 2021년에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환자 34명 중 10명이, 2020년에는 36명 중 7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주에도 생굴을 섭취한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번 사고와의 공통점은 사망한 두 사람 모두 루이지애나산 생굴을 먹었다는 점이다. 당국은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에는 생굴 등 어패류의 섭취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가 나와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전남 영광군에서 바다 새우를 생식으로 섭취한 뒤 비브리오패혈증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및 전문가들은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며 “예방을 위해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피하기,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사용한 도마나 칼은 소독하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높아진 수온에 5m ‘대형 해파리’ 출몰…수백명 쏘였다[포착]

    높아진 수온에 5m ‘대형 해파리’ 출몰…수백명 쏘였다[포착]

    무더운 날씨 연일 피서객들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불청객인 해파리가 나타나 피서객 39명이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수욕장들은 해파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8일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바다에 촉수 포함 3m짜리 노무라입깃해파리 50여 마리가 나타났다. 출현한 해파리 중 20여 마리는 성체 크기였고,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은 식염수를 이용한 현장 응급처치를 받았다. 수상구조대는 뜰채를 이용해 해변에 떠내려온 해파리를 수거했고, 수거된 해파리는 기장군을 통해 폐기 처리될 예정이다. 구조대는 처음에는 뜰채로 해파리를 뜨다가 크기가 5m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가 등장하자 삽 등으로 잘라서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어구 파손, 조업 손실, 어획물 상품성 저하 등의 원인이 된다. 하루 30만 명 넘는 피서객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 역시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해 소방대원이 뜰채로 건져내고 있다. 벌써 300마리 넘는 해파리가 수거됐고, 강독성 해파리의 출몰에 피서객들이 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부산의 해파리 쏘임 환자는 241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를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에게 이상적인 조건이 마련된 탓에 해파리 출몰이 잦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노무라입깃해파리…수돗물로 씻지 마세요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심할 경우 호흡곤란·의식불명·전신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을 피하려면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좋고, 물에 들어갈 때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쏘인 즉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해파리에 약하게 쏘였을 때는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은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제거해야 한다. 수돗물로 씻으면, 상처에 독침이 더 퍼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남아 있다면 온찜질(45도 내외)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한다.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 노출이 적은 복장으로 물놀이해야 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외 다른 독성 해파리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한 바 없다. 국내에 나타나는 독성해파리는 9종으로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있다.
  • 무탈해야 할텐데… 여수에서도 싸이 ‘흠뻑쇼’

    무탈해야 할텐데… 여수에서도 싸이 ‘흠뻑쇼’

    가수 싸이의 말 많고 탈 많은 ‘흠뻑쇼’가 전남 여수에서도 열릴 예정이어서 안전·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42분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3시간 동안 쇼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3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여수경찰서·소방서·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안전관리, 교통질서 유지, 방역·의료 지원, 폐기물 처리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특히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 금지하고 현장 발견 시 즉시 퇴장 조치하기로 했다. 공연 주관사에서 관객 입장 시 개인별 방수 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 손소독제를 지급할 예정이다. 공연장 입구에는 체온측정기를 설치해 고열 등 유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며, 공연 당일 확진 의심자나 유증상자는 검사 후 전액 환불받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강릉에서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을 하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수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공연 중에 발생한 환자는 최소 동선으로 이동해 의무실과 응급 차량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응급치료 인원 20명이 배치된다.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은 “공연 준비부터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 무대 철거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면서 “관람객들께서도 방역수칙과 공연 질서 준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9일 인천에서 시작한 ‘흠뻑쇼’는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을 돌며 이어진다.
  • ‘몸짱 경찰’ 안타까운 근황…‘뇌동맥협착’ 무슨 병?

    ‘몸짱 경찰’ 안타까운 근황…‘뇌동맥협착’ 무슨 병?

    “뇌졸중 및 뇌경색 예방약을 복용하면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진통제가 없으면 생활이 힘들 정도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당분간 치료를 받으며 지내려 합니다.” 지난 4년간 이른바 ‘몸짱 달력’을 제작해 학대피해 아동 등에게 기부해 온 경찰관 박성용(42)씨가 건강상 이유로 그동안 진행했던 달력 제작과 ‘미스터폴리스’ 대회를 열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헬스 트레이너 출신인 박성용 경위는 2008년 경찰로 임용된 이후 운동으로 다져진 두꺼운 팔뚝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몸짱 경찰’ ‘마동석 경찰’ ‘한국의 드웨인 존슨’으로 유명해졌다. 박 경위는 2018년부터 전국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미스터폴리스 대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선발된 ‘몸짱’ 경찰관들을 모델로 달력을 만들어 판매했다. 박 경위는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학대피해 아동 등에게 기부했다. 2021년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7250만원이다.그러나 최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건강상의 이유로 올해는 제작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알렸다. 박 경위는 “지난 4년간 쉼 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왔는데 지난해 10월부터 견디기 힘들 정도의 일이 가정에 닥쳐왔고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경위는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 결과 ‘뇌동맥협착’ 진단 소견을 받았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급기야 실신하여 응급치료를 받았다. 건강하고 술,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고 고혈압·당뇨·고지혈증도 정상이기에 뇌동맥이 좁아질 이유가 없는 저인데 죽고 싶을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반복됐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박 경위는 “얼마나 많은 경찰 동료분들이 이 대회를 위해 힘들게 준비해오셨을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저로서 어떻게든 대회와 달력을 제작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힘들게 근무하면서 준비해오신 경찰 동료 여러분들께 이런 소식을 전해드려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 잠시 쉬어가는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혈관이 50% 이상 막힌 ‘뇌동맥 협착’ 여러 원인으로 인해 뇌동맥이 점점 좁아져 혈관이 50% 이상 막힌 상태를 ‘뇌동맥 협착’이라 한다. 뇌동맥 협착은 평소 별다른 특이점을 느끼지 못하거나 일시적인 증상만 나타나 환자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뒤늦게 진단을 받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 협착은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거나 혈관 내피세포가 증식해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동맥경화증, 또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내경동맥 말단부에 협착, 폐색의 양상이 나타나는 모야모야병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뇌동맥 협착은 혈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가 아닌 데다 주요 혈관이 아니라 말초 혈관부터 증세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이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십년 동안 멀쩡하게 생활하다가 노년기에 이르러 갑작스럽게 발병을 확인하는 사례도 있다. 뇌동맥 협착으로 뇌혈관이 완전히 막혀 뇌졸중으로 진행되면 심한 경우 생명을 잃거나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 초기 뇌동맥 협착은 항혈소판 제재나 고지혈증약 등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존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보존 치료가 일반적이다. 만약 협착의 정도가 심해 즉시 치료해야 한다면 스텐트 치료나 내막절제술과 같은 시·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 [영상] ‘휘청’ 다리 꺾이는 푸틴…건강 이상설 의심 장면 또 나왔다

    [영상] ‘휘청’ 다리 꺾이는 푸틴…건강 이상설 의심 장면 또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을 의심케 하는 모습이 또 공개됐다. 푸틴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의 날을 기념하는 시상식에 참석했다. 수상자들 사이에서 연설한 푸틴은 이전처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연설 도중 다리에 힘이 풀린 듯하거나, 발목을 부자연스럽게 돌리거나 까딱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또 연설 도중 연설대의 귀퉁이를 오른손으로 꽉 잡고 버티는 듯 보이기도 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해당 영상을 두고 “러시아의 통치자가 수많은 건강 문제와 싸우고 있음을 시사하는 최신 증거”라면서 “해당 증거는 지난주 푸틴이 응급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지 불과 일주일만에 공개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지난 10일 크렘린 핵심 관계자를 인용, 푸틴이 지난주 초 급성질환으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푸틴은 응급치료를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장기간 공개 석상에는 나서지 말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장은 러시아 독립언론이나 크렘린 핵심 관계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을 통해 나왔으며, 해당 매체는 “(푸틴과 러시아 시민들이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 ‘연례 텔레비전 Q&A’ 행사가 연기된 진짜 이유는 푸틴의 건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례 텔레비전 Q&A’ 행사는 6월 말 또는 7월 초로 연기됐지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푸틴은 지난달 말에도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은 5월 16일~17일 밤까지 수술을 받았다. 주치의들은 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수술에 들어간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푸틴이 17일~19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비서관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푸틴에게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해당 기간 동안 미리 녹화된 회의 및 메시지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다만 제너럴SVR은 푸틴의 정확한 병명과 수술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은 그동안 갑상샘암과 혈액암 등을 앓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푸틴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영국 해외정보 전담기관인 영국 비밀정보부(MI6)의 리처드 디어러브 전 국장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 “푸틴은 2023년에 러시아 지도자로서 권력을 잃고 의료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이 의료시설에서 나오더라도 더 이상 러시아 지도자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러브 국장은 푸틴이 물러난 이후 권력을 이어받을 가장 유력한 인물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비서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 ‘오미크론 정점’ 찍었던 3월 사망자 사상 첫 4만명대

    ‘오미크론 정점’ 찍었던 3월 사망자 사상 첫 4만명대

    평소 1.6배… 1년 전보다 67% 급증출생아 수 2만 2925명… 4.2% 줄어아기 울음소리 76개월째 내리막혼인 건수 8.6% 감소… 역대 최저지난 3월 국내 사망자 수가 평소의 1.6배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때로 코로나19 직간접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전염병 등으로 사망자 수가 평시보다 월등히 많은 현상을 ‘초과 사망’이라고 하는데, 지난 3월이 특히 심했다. 통계청은 25일 3월 사망자 수가 4만 4487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7.6% 급증했다는 내용을 담은 월간 인구동향을 발간했다. 한 달 사망자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만명을 웃돈 적도 겨울철인 2018년 1월(3만 1550명)과 지난해 12월(3만 1634명) 두 차례밖에 없었다. 지난 3월엔 코로나19 공식 사망자만 8420명에 달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합병증·후유증이나 의료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응급치료 지연 등 간접 사망자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화 현상 심화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 2925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했다. 2015년 12월부터 76개월 연속 내리막을 지속했다. 1분기 통틀어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한 6만 8177명에 불과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86명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썼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월등히 많으면서 지난 3월에만 인구가 2만 1562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비혼 문화 확산과 결혼 주 연령층인 30대 인구의 감소로 지난 3월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줄어든 1만 5316건에 그쳤다.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적었다. 지난달 이사 등으로 이동한 사람 수는 48만 2543명으로 1년 전보다 18.7%나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74년(48만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최근 주택 거래가 침체된 영향이다.
  • 응급 치료 중 낙태했다고…엘살바도르 여성 징역 30년형

    응급 치료 중 낙태했다고…엘살바도르 여성 징역 30년형

    엘살바도르에서 응급치료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한 여성이 살인 혐의로 무려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9일 엘살바로드 법원이 낙태 혐의로 기소된 28세 여성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메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2019년 공립병원에서 분만 관련 응급치료를 받다가 안타깝게도 태아를 잃었다. 이같은 사실은 곧장 병원 관계자에 의해 당국에 신고됐고 결국 그는 최근까지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려왔다. 엄격한 가톨릭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1998년 이후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에스메의 사례처럼 산모나 태아에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 만약 낙태죄가 인정되면 8년 이하의 징역이 선고되지만 경우에 따라 가중 살인으로 기소되는 경우도 많아 최고 50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번 에스메의 사례는 가중 살인으로 기소돼 30년 형을 선고받은 셈이다.엘살바도르에서 낙태 합법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단체 ACDATEE 대표 모레나 에레라는 “낙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취임 이후 이같은 유죄 판결은 처음"이라면서 "낙태는 공중 보건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취임한 부켈레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산모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경우에는 낙태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실제로 헌법 개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CDATEE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당국은 지난 20년 동안 산과적 응급 상황을 겪은 181명의 여성을 형사 기소했다. 다만 부켈레 대통령 취임 이후 사법부는 낙태로 징역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전향적인 판결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사라 로젤의 조기 가석방을 허용해 9년 만에 풀려났다. 또한 같은 달 역시 같은 혐의로 복역 중이던 39세 여성에게 조기 가석방을 허용해 14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낙태로 30년 형을 선고받고 10년 이나 수감 중이던 여성이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석방됐다.   
  • “시신이 관에서 노크를”.. 사망판정 후 살아난 女 관속서 나왔지만

    “시신이 관에서 노크를”.. 사망판정 후 살아난 女 관속서 나왔지만

    장례식을 마치고 관을 묏자리로 내리기 직전 기적으로 살아난(?) 여자에게 두 번째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가족들은 누군가는 여자가 두 번 사망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정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페루 람바예케주(州) 치클라요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로사 이사벨 카야카(36)는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응급치료를 받던 중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시신을 인수한 유족들은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장지로 이동했다.  관을 실은 운구차가 선두에 서고 유족과 친구들은 자동차를 타고 그 뒤를 따랐다. 페루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례 행렬이었지만 잠시 후 일어날 일을 예상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장지에 도착한 유족들이 운구차에서 관을 내리고 미리 파놓은 묏자리에 하관을 하려던 찰라 누군가 "잠깐만"하고 소리쳤다.  엄숙하게 진행되던 장례 마지막 절차를 멈추라고 한 사람은 사망한 카야카의 먼 친척이었다. 그는 "관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데?"라면서 참석자 모두에게 주의를 기울여보라고 했다. 순간 관 주변은 고요해졌고, 참석자들이 귀를 기울여 보니 희미하지만 관에선 정말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카야카의 한 친구는 "작은 소리이긴 했지만 마치 노크하는 것처럼 관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유족들은 공동묘지 관리인을 다급하게 불렀다. 무덤으로 달려간 관리인도 '망자의 노크'를 듣고는 얼굴이 새하얘졌다. 관리인은 공동묘지 인부들을 불러 관을 열도록 했다.  관 뚜껑을 열어 올린 유족들은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할 광경을 목격했다. 죽은 카야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관리인은 "20년 가까이 공동묘지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마치 억울하다는 듯 관에 누운 여자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한바탕 난리법석이 난 뒤 여자는 공동묘지 인근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여자에겐 다시 한 번 사망판정을 내려졌다. 의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살아 있었지만 생명의 줄이 너무 약했다"고 애석해했다.  유족들은 첫 사망판정을 내린 병원에 사망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자가 기적적으로 부활한 게 아니라면 첫 사망판정이 엉터리였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빈소를 차리고 장례를 치르는 내내 치료를 받지 못하고 관에 누워 있었던 것 아니냐. 죽은 게 아니라 병원이 죽인 것"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여자의 이모는 "반드시 잘잘못을 가려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닥치는 대로 사람 공격..귀한 몸 된 성난 꿀벌들의 분노

    닥치는 대로 사람 공격..귀한 몸 된 성난 꿀벌들의 분노

    성난 꿀벌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며 닥치는 대로 공격을 퍼붓는 남미 도시에 벌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미 수십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축까지 벌떼의 공격을 받아 말 1마리가 죽는 등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서다.  꿀벌들의 테러공격으로 비상이 걸린 곳은 아르헨티나 살타주(州)의 도시 메탄. 시는 공무원들을 풀어 경비를 서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2일(현지 시간) 인터뷰에서 "일반인이 벌떼에 맞서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벌떼를 보거나 공격사건이 발생하면 반드시 경찰이나 소방대를 불러달라"고 했다.  도로보수공사가 한창인 곳에 갑자기 출현한 벌떼로부터 공격을 받은 트럭기사, 공무를 집행하다 벌떼에 쏘인 공무원, 길을 걷다 꿀벌들의 공격을 받은 행인 등 피해자는 이미 수십 명에 이른다.  워낙 많은 벌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사람을 공격하다 보니 부상은 중태일 때도 있다. 벌떼의 공격을 받은 공무원은 병원으로 실려가 인공호흡기까지 달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피해자 공무원은 "공격을 받은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면서 "목숨을 건진 건 천운이었다"고 말했다.  벌떼의 공격을 받는 사람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나 응급치료를 받지만 말 못하는 동물들은 속수무책이다.  메탄의 외곽에 있는 한 농장에선 최근 말이 벌떼의 공격을 받고 끝내 죽어버렸다. 농장주는 "농장을 하다 보니 동물이 죽은 일이 몇 번 있었지만 벌에 쏘여 말이 죽은 건 처음"이라면서 "벌이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다"고 말했다.  벌떼의 공격이 반복되고 있는 메탄이 요즘 들어 가장 걱정하는 건 학생들의 등하굣길이다. 톨레도라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벌떼가 자주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변에 공무원들을 배치,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독성이 강한 약을 뿌려 벌떼를 소탕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그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꿀벌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개체수가 확 줄어드는 이른바 '꿀벌 실종사태'가 남미에서도 현실화하고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칠레에선 이미 꿀벌들이 무더기로 실종돼 남부에 남아 있는 상태"라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꿀벌들을 죽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국 양봉업자들에게 SOS를 쳤다. 벌떼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꿀벌을 잘 다루는 양봉전문가 함께 출동하고 있지만 그 수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생업을 포기하다시피 하고 도와주시는 양봉전문가가 계시지만 역부족"이라면서 "양봉전문가들이 원정을 와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왼손 11바늘 꿰맨 ‘쇼트트랙’ 박장혁…“남은 경기 출전 의사 밝혀”

    왼손 11바늘 꿰맨 ‘쇼트트랙’ 박장혁…“남은 경기 출전 의사 밝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부상을 당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응급치료를 받고 복귀했다. 8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박장혁은 왼손 손가락 위쪽이 찢어져 11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고, 다음 경기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박장혁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무리하게 파고든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다.박장혁은 넘어졌고, 뒤따르던 중국 우다징과 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박장혁은 왼손이 스케이트 날에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박장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링크장에서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장혁은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 진출권을 얻었지만, 부상으로 결국 기권했다.  박장혁은 선수촌 인근 병원에서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11바늘을 꿰맸다. 박장혁은 남은 경기 출전 강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출전이 가능하다면, 다음 박장혁의 경기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500m 종목이다.
  • [여기는 남미] 사람까지 공격하는 잡식성 도마뱀 출현…아르헨 주민들 ‘공포’

    [여기는 남미] 사람까지 공격하는 잡식성 도마뱀 출현…아르헨 주민들 ‘공포’

    아르헨티나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도마뱀이 주택가에 출몰,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도마뱀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해변도시 마르델플라타의 한 주택 정원에서 31일(현지시간) 목격됐다.  도마뱀이 출현한 주택에 사는 여자는 "밖에서 놀던 아들이 도마뱀을 보고 놀라 고함을 치는 바람에 알게 됐다"면서 "즉시 문단속을 하고 외부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들에게도 알려 외출을 하지 못하게 했다"면서 "한동안 동네가 공포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도마뱀의 출현에 여자와 가족들, 이웃들까지 화들짝 놀라 집으로 대피한 건 도마뱀 공격으로 이미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마르델플라타에서는 75세 할머니가 도마뱀의 공격을 받았다. 할머니를 보자마자 덤벼든 도마뱀은 사람을 잡아먹겠다는 듯 할머니의 팔을 물어뜯었다.  부상한 할머니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 5바늘을 꿰매야 했다.  할머니를 치료한 라페레그리나 응급치료센터는 "상처가 꽤 깊은 것으로 보아 도마뱀의 덩치가 상당히 컸던 것 같다"고 했다. 할머니는 "너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웬만한 개처럼 도마뱀이 컸다"고 말했다.  도마뱀은 1월에도 주택가에 출현했다. 여름밤 자녀를 데리고 산책에 나선 젊은 여성이 도마뱀을 보고 혼비백산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여성은 "도마뱀이 얼마나 큰지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공룡 새끼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아기를 안고 집으로 달려가 피신했다고 말했다.  마르델플라타 당국에 따르면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도마뱀은 채찍꼬리도마뱀과로 현지에서는 오베로 도마뱀으로 불린다.  머리통과 다리가 긴 편인 오베로 도마뱀의 몸통 길이는 머리부터 항문까지 약 40㎝ 정도지만 꼬리를 포함하면 80㎝에 육박한다. 사람이 1대1로 마주친다면 공포를 느낄 만한 덩치다. 오베로 도마뱀은 잡식성이다. 물고기, 양서류, 곤충, 과일 등을 즐겨 먹지지만 작은 새와 포유동물을 잡아먹기까지 한다.  동물학자 알베르토 코토는 "도마뱀 중에서 오베로 도마뱀처럼 가리는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종도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델플라타는 할머니 공격 사건 후 계속해서 오베로 도마뱀이 목격되자 주의보를 발동했다. 마르델플라타는 여름이 한창인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닷가다.
  • “귀 찢어졌어요” 강남 클럽서 귀 찢긴 만취 20대 여성

    “귀 찢어졌어요” 강남 클럽서 귀 찢긴 만취 20대 여성

    만취한 채 귀에 피흘리는 모습 클럽측 발견클럽측 119 신고… 여성 응급치료 뒤 귀가다음날 새벽 상처 크다 판단해 경찰에 신고서울 강남구 한 클럽에 갔다가 귀가 찢어졌다는 20대 여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 여성은 술에 만취한 채 귀에 피를 흘리는 모습을 클럽측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일행과 함께 강남구 논현동 클럽을 이용한 A씨가 자신의 귀가 찢어졌다고 신고해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9일 해당 클럽에서 일행들과 만취한 상태로 클럽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클럽 관계자는 당시 A씨가 귀에서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를 했지만 A씨는 치료를 거부한 뒤 응급처치만 받고 귀가했다. A씨는 이튿날 오전 4시쯤 뒤늦게 상처가 크다는 것을 인지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같은 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무너진 의료강국… “사망자 늘어 병상 비는 끔찍한 죽음의 사이클”

    무너진 의료강국… “사망자 늘어 병상 비는 끔찍한 죽음의 사이클”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85.0%에 이르자 의료붕괴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역대 최다고,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에 남은 중증 병상은 121개다.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현재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사망자가 늘면 중환자실이 비어 병상이 돌아가는 끔찍한 죽음의 사이클”이라고 표현했다. 정 위원장은 “산모는 산전진찰을 안 받아도 된다고 증명하거나, 급성폐쇄각녹내장 같은 응급질환 환자들은 응급치료를 안 받아도 된다고 동의해야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해선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 강국을 자랑하던 한국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1003명이며, 이 가운데 나흘 이상 대기자가 302명에 달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날(신규 57명)까지 1219명이 숨졌다. 올해 코로나19 사망자 3160명의 38.6%가 한 달이 조금 넘는 일상회복 기간에 발생했다. 최근 5주간(10월 31일~12월 4일) 입원 대기 중에 29명이 사망했다. 10세 미만 영유아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도 벌써 세 번째다. 전날 3세 미만의 영아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바이러스에 유리한 겨울철을 만나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22명이 늘어 누적 60명이 됐다.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온 경기 안산시 중학생도 오미크론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적하는 사람은 약 2300명, 이 중 밀접접촉자는 753명에 달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접종을 받고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12월 중에 3차 접종을 꼭 받아 달라”고 말했다. 현재 고령층의 3차 접종 간격은 ‘2차 접종 완료 후 4개월’이지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잔여백신을 이용하면 4개월을 채우지 않아도 3차 접종을 할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병상 부족 사태에 대응해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군수도, 고양병원에 병상 54개를 추가로 운영하고, 국군포천병원 병상 80개도 이달 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군병원 내 감염병 전담병상은 134개가 늘어 292개가 된다. 군의관 40명도 추가 지원한다.
  • “이재명, 아내 김혜경 손 꼭 잡고 갔다”… 與 사고 당시 CCTV 공개 (종합)

    “이재명, 아내 김혜경 손 꼭 잡고 갔다”… 與 사고 당시 CCTV 공개 (종합)

    김씨 낙상사고 후 구급차 후송 장면 사진이재명, 구급차 탑승해 김씨 손 잡고가“金, 구토·설사 반복하다 실신 뒤 열상”“李, 모포 속에 손 집어넣어서까지 잡고 가”선대위, 명예훼손 혐의 네티즌 2명 고발“선거방해 목적…결코 좌시 안해 강력 대응”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당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본을 공개했다. 김씨의 부상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이 후보가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영상 공개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재명, 김혜경 탑승 애틋하게 바라봐” 해시태그로 ‘#패밀리스트_이재명’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씨가 이송되는 사진을 올리며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쯤 김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 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차내 장착된 CCTV 각도 때문에 이 후보의 얼굴은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 다른 사진에서 이 후보는 김 여사가 들것에 실려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서 이 후보는 빨간 모자에 연두색 상의를 입고 있다. 구급차 내부를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김씨의 누워 있는 내부 모습과 이 후보가 김씨의 손을 잡은 모습도 보인다. 이 의원은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다”면서 “모포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까지 손을 잡고 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까지 한 후 열상을 입은 부인을 119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심정이 어땠을까요. 이 후보가 하루 일정을 폐하고 아내 곁을 지킨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호평했다. 이 의원은 글 아래에 해시태그로 ‘#페밀리스트_이재명’이라고 달았다. 영어로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와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이스트’(ist)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페밀리’는 ‘패밀리’를 잘못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후보측은 전날 이 후보의 부인 김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 이 후보를 모함하는 추측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측은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며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金,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 후보 선대위는 11일 팩트체크 ‘이재명 바로알기’를 통해 “후보 배우자 사고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선대위는 “모 보수매체가 ‘부인 경미한 부상에 여성계 행사까지 포기’, ‘부부싸움 잦았다더라’, ‘손찌검했나’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악의적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선대위는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했었다”며 “이것이 낙상사곤의 A에서 Z까지”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네티즌 2명에 대해 고발 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 이미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선대위는 “(이는)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온라인에 ‘CT 찍을 정도면 주먹 가격’“‘이재명 망치 든 사진’ 악의적 왜곡” 앞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씨 부상 관련 의혹들에 대해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주장했다.김혜경씨 9일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지난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날 일정을 재개했다.“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이재명, 부인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 후보는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을 알리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가짜뉴스 강력 대응할 것…선거 방해 목적”“보수매체 ‘부부싸움 잦아’ 등 허위사실 유포”‘李친구’ 정성호 “사실무근, 금슬 굉장히 좋아”“정치인 아내는 아프지도 못하나, 해석 이상”9일 김혜경씨 낙상 사고로 입원 수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이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 이 후보를 모함하는 추측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측은 즉각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이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고 판단했다. “金,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 후보 선대위는 11일 팩트체크 ‘이재명 바로알기’를 통해 “후보 배우자 사고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선대위는 “모 보수매체가 ‘부인 경미한 부상에 여성계 행사까지 포기’, ‘부부싸움 잦았다더라’, ‘손찌검했나’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악의적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선대위는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했었다”며 “이것이 낙상사곤의 A에서 Z까지”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네티즌 2명에 대해 고발 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 이미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선대위는 “(이는)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온라인에 ‘CT 찍을 정도면 주먹 가격’“‘이재명 망치 든 사진’ 악의적 왜곡” 앞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김 씨가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온라인상에는 김씨의 부상 원인을 둘러싸고 갖은 추측이 난무했었다.정성호 “이재명 부부 굉장히 좋은 사이”“김혜경, 남편 정치하는 것 안 좋아해”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관련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인 김씨의 낙상사고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면서 “다만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김 씨가) 배우자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마음에 부담이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낙상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김혜경씨 9일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지난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날 일정을 재개했다.“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이재명, 부인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 후보는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을 알리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캠프 “김혜경, 탁월한 현장 소통능력”“미셸 오바마처럼 독자 캠페인도 가능”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지원 사격 베테랑’으로서 유권자들과 어우러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선대위의 판단이다. 지난 2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남편인 이 후보에게 이야기해주거나 기념 촬영 전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탁월한 현장 소통 능력을 갖췄다”면서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 연고를 둔 김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중원 공략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 김 씨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한 뒤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다.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다”라고 쓰며 자신과 직접적 연고가 없는 중원 민심 구애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경선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7월 14일에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구원’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후보 측에서는 “공개석상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감내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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