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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불빛 의존 응급환자 수술 “폭격보다 두려운 건 세상의 무관심”

    휴대전화 불빛 의존 응급환자 수술 “폭격보다 두려운 건 세상의 무관심”

    “수술 중에 정전이 되면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환자 가족들이 비춰 주는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집도를 합니다.” ‘피의 일요일’이었던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학살의 땅’이 된 가자지구의 참상을 시파병원 르포 기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했다.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시파병원은 마지막 남은 ‘안전지대’로 사망자와 부상자, 그들의 가족들이 부르짖는 신음과 통곡으로 연일 아비규환을 연출하고 있다.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수술을 한다고 증언한 의사는 노르웨이 출신 마스 일베르트다. 67세인 그는 이 병원에서 유일한 외국인 의사로 17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접수한 2007년 이후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가자지구와의 무역 및 자본 거래를 완전히 봉쇄했다. 이 여파로 정전은 일상이 됐으며, 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베르트는 고국에 다녀올 때마다 비상시를 대비해 손전등을 가져왔으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반입 금지 품목이 돼 가져오기가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현지 외과의사 알램 나예프는 환자가 너무 많이 밀려와 도리 없이 외관을 보고 수술 우선순위를 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판단 기준이 틀릴 때도 있다. 그는 “속이 뒤틀릴 정도로 흉하게 다친 환자를 간신히 구해 놓았는데, 바로 옆 환자가 죽었을 때의 비통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2시 나예프는 피란길에 오른 자동차에 깔려 크게 다친 네 살배기 아기를 수술했고, 한 시간 뒤에는 포탄 파편을 꺼내기 위해 한 청년의 뇌를 절개했다. 시파병원 응급실엔 침대가 11개뿐이고 산소호흡기는 3대가 전부였다. 600개 병상은 이미 가득 찼고, 환자 2000여명이 복도와 앞마당에서 응급처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피투성이가 된 소녀의 아버지와 두개골이 함몰된 소년의 아버지가 서로 자기 자식이 더 위급하다며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의료진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스라엘은 얄궂게도 무슬림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금식을 하는 라마단 기간에 맞춰 공습을 시작했다. 의료진은 모두 독실한 무슬림이어서 24시간 근무하면서 금식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전쟁이 가져다준 유일한 희망은 단결이다. 전쟁 전 의료진은 ‘강경 하마스’와 ‘온건 파타’로 나뉘어 있었다. 2005년 이스라엘이 철수한 뒤 들어선 파타 자치정부에 의해 고용된 이들은 월급을 받고 있었고, 2007년 이후 하마스에 고용된 의료진은 월급을 받지 못했다. 파타는 친서방 노선을 견지해 서방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았지만 강경 하마스는 봉쇄 때문에 자금이 고갈된 상태였다. “월급 때문이라면 단 하루도 못 버틸 겁니다. 모두 내 가족이고 친구이며 이웃입니다.” 무급 의사 나예프는 “폭격보다 더 두려운 건 세상의 무관심”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교육 플러스]

    새달 13일까지 유아 여름체험 서울시교육청 산하 유아교육진흥원은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여름방학에 ‘유아를 위한 신나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물놀이 체험, 요리 활동, 영역 체험으로 구성됐다. 물놀이 체험에서는 물을 활용한 도르래 실험, 물레방아 돌리기, 부력 실험, 물총놀이, 낚시놀이, 빨래놀이와 풀장놀이 등이 진행된다. 요리 활동은 시원한 팥빙수를 만들어 먹고, 영역 체험에서는 조형·건강·사회·과학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수험생 일정관리앱 ‘진학캘린더’ 출시 진학사가 초·중·고 수험생을 위한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 ‘진학캘린더’를 출시했다. 본인의 학교를 설정하면 학교학사 일정과 학교별 급식 메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학교 시간표도 직접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학습 스케줄러를 사용해 공부 계획을 짤 수도 있다. 최신 고입·대입 교육 정보와 뉴스, 모의고사, 어학시험 등 각종 시험일정 등도 한 번에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됐으며, 네이버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새달 재난 대응·친환경체험 캠프 대교에듀피아는 다음달 7일부터 2박 3일간 경기 시흥에서 ‘에스.엔.엘(Safety. Nature. Leadership) 반올림 캠프’를 연다.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대처법과 응급처치를 알려주는 ‘Safety’와 천연 재료로 에코백 만들기 등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Nature’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Leadership’ 프로그램에서는 행동유형 검사로 개인에게 맞는 유형별 맞춤 공부법을 알려 준다. 초등학생 20명, 중학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 [응급처치 이렇게] 발 접질리면 이틀내 냉찜질… 자주 삐면 보행습관 고치길

    [응급처치 이렇게] 발 접질리면 이틀내 냉찜질… 자주 삐면 보행습관 고치길

    발목의 염좌, 혹은 접질림은 등산이나 운동 같은 레저 활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특히 굽 높은 구두를 신으면 체중을 지탱하는 면적이 좁아 걸음을 옮길 때 중심점이 쉽게 흐트러져 발목이 안쪽으로 잘 꺾인다. 만약 이때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 보면 꺾인 발목의 손상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발목 관절은 모든 관절 중에서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부위다. 걸을 때는 체중의 3~4배나 되는 압력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발목 관절 주변은 무수히 많은 인대가 둘러싸고 있다. 접질림은 인대를 손상해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 부종과 운동장애를 유발한다. 접질리는 경우 대개 바깥 복사뼈 아래쪽의 인대 일부가 손상되지만 심하면 인대 전체가 끊어지거나 뼈가 상하기도 한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발목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눕거나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관절을 고정한다. 나뭇가지 등을 부목으로 사용해도 좋은데, 이때 부목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헝겊이나 붕대로 감싼 다음 정강이 아래쪽과 발 앞쪽이 고정되도록 비스듬히 대어준다. 냉찜질은 다치고 나서 48시간 내에 해야 효과가 있다. 얼음의 냉기가 피부에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얼음을 넣은 비닐 주머니를 수건으로 감싼 다음 발목에 가져다 댄다. 탄력붕대가 있다면 정강이 아래부터 발바닥까지 감아주되, 감는 압력은 스포츠용 양말의 압력 정도면 적당하다. 정강이 뒤를 배게 등으로 받치면 부종을 줄일 수 있다. 발목 접질림은 비수술적 처치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응급처치 후에는 응급실 또는 병원의 외래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발목의 불안정성, 통증, 부종, 멍이 심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말이나 야간에 진료하는 병원은 119에 물어보거나 스마트폰의 응급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접질린 발목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후 보행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자주 발목을 접질리는 사람은 평소 보행습관이 잘못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 눈 들면 별천지 숙이면 꽃 천지

    눈 들면 별천지 숙이면 꽃 천지

    뜨겁고 끈적대는 여름. 도시마다 불쾌지수가 지배하는 때다. 하지만 강원 태백에서라면 사정이 다르다. 평균 고도 800m에 이르는 고원도시엔 시원한 여름이 머문다. 만항재 고갯마루에 서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고, 함백산 비탈에서 바람을 맞으면 과장 좀 보태 살갗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자연이 선사한 에어컨이다. 게다가 입이 삐뚤어질까 봐 모기도 얼씬대지 못한단다. 무엇보다 좋은 건 수수한 들꽃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수십종의 야생화들이 산비탈을 따라 별처럼 피어 있다. 탐화와 피서를 동시에 즐기는 태백 여정, 돌팔매질 한 번에 새 두 마리 잡는 격이다. 서울의 밤 기온이 28도 언저리까지 치솟았던 지난 10일. ‘잠 못 드는 밤’이 단연 화제였다. 그날 밤 태백 시내의 기온은 22.7였다.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주변의 온도계에 표시된 수치였다. 서울과 무려 5도 이상 차이가 났다. 게다가 습도는 낮았고 바람도 적당히 살랑댔다. 살갗이 느끼는 체감온도 또한 최소한 1~2도가량 더 낮았을 터다. 태백시 관계자는 온도계를 가리키며 “해마다 함백산 자락에서 열리는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 축제장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 본 사람은 반드시 담요를 가져 온다”고 했다. 긴팔 옷까지 준비한다고도 했다. 그 말이 과장만은 아닌 듯하다. 이런 상황은 낮에도 비슷했다. 이튿날 서울 등 수도권이 33도까지 치솟았던 바로 그 시간에 만항재 초입의 온도계는 28도, 삼수령은 26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낮엔 물론 덥다. 하지만 나무 그늘을 찾아들면 더위는 금세 사라진다. ●해발 1330m 만항재에 핀 둥근 이질풀·노루오줌·범꼬리… 들꽃 향연 태백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대개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들이다. 찾아가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고갯마루까지 차가 올라가거나, 한 시간 안팎의 발걸음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들이다. 이보다 더 좋은 건 수수한 들꽃들과 만날 수 있다는 거다. 대개 봄꽃 명소로 알려진 곳들이니 전성기는 지났다고 봐야 옳겠지만, 그렇다고 여름꽃이 숫자가 적거나 박색이라는 뜻은 아니다. 봄꽃과 차이가 있을 뿐 보고 또 봐도 예쁘다. 먼저 찾아갈 곳은 만항재다. 태백과 정선, 영월이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고개다. 우리나라 고갯길에 놓인 도로 가운데 가장 높다. 해발 1330m를 지난다. 지리산 정령치(1172m)나 평창 쪽 운두령(1089m)보다도 높다. 만항재에 오르면 서늘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 냉기가 다소 부족할망정 시원하기로는 에어컨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듯하다. 만항재는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하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진다. 누가 부러 심은 것도 아닌데, 이쪽저쪽 산비탈마다 들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둥근 이질풀과 노루오줌, 범꼬리, 산솜방망이 등이 흐드러졌고, 동자꽃과 술패랭이꽃, 잔대, 기린초 등도 화사한 제 몸빛을 자랑하고 있다. 마타리는 새끼손톱만 한 꽃술을 열었고 일월비비추는 곧 터질 폭죽처럼 꽃술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7월 하순께면 산자락이 온통 일월비비추꽃으로 가득 찰 게다.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이 일대에서 ‘함백산 야생화축제’도 열린다. 함백산 등산길에도 들꽃들은 활짝 피었다. 만항재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주차장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가 들머리다. 경사가 완만해 별 어려움은 없다. 등산로 왼쪽은 정선, 오른쪽은 태백 땅이다. 식생은 만항재와 비슷한데, 보기 드문 꽃들이 좀 더 많이 분포돼 있는 듯하다. ‘산신령의 비아그라’ 산짚신나물, 산제비난 등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상구 태백시청 문화관광해설사는 “희귀 식물은 보는 사람마다 캐 가려 해서 문제”라며 “함부로 식생을 훼손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문동재에서 분주령(1080m)과 금대봉(1418m), 대덕산(1307m)을 거쳐 한강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 가운데 하나다. 특히 대덕산은 시기를 달리하며 능선을 뒤덮는 들꽃들이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산비탈을 따라 꼼꼼히 살피며 가다 보면 진귀한 꽃들과 마주할 수 있다. 대덕산 야생화 트레킹은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 분주령, 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내려오는 코스(4시간 30분)와 반대로 검룡소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두문동재로 나오는 코스, 검룡소에서 쑤아밭령~금대봉~분주령~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귀코스(6시간)가 있다. 검룡소에서 출발해 대덕산에 올랐다가 분주령를 거쳐 검룡소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3시간)도 좋다. ●백두대간 노랗게 물들인 100만 송이 해바라기… 구와우 마을 8월쯤 태백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구와우 마을을 돌아보는 게 좋겠다. 7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백두대간 구와우 언덕을 샛노랗게 물들인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은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난방을 한다는 곳. 잠자리에선 이불 끌어당기기 바쁠 정도라고 한다. 수백만 포기의 고랭지 배추들이 자라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귀네미마을도 여름철 특급 여행 코스다. 방학 맞은 자녀와 함께라면 태백 365세이프 타운을 다녀올 만하다. 안전을 테마로 한 ‘안전체험 테마파크’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 대처 요령을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험시설은 3개 지구로 나뉜다. 5개 체험관(산불·설해·풍수해·지진·대테러), 대습격 곤충관, 곤돌라승강장 등으로 구성된 장성지구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트리트랙, 짚라인, 조각공원, 별자리전망대 등이 들어선 중앙지구가 주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 곳은 철암지구다. 종합훈련탑, 종합훈련관, 소화피난실, 주택화재진화훈련장, 항공기화재진압훈련, 수난구조훈련장 등으로 이뤄진 강원도소방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긴급 상황 대처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청소년 재난안전체험 캠프’도 연다. 오는 26~27일, 8월 2~3일 두 차례에 걸쳐 1박 2일씩 운영된다. 참가대상은 청소년 및 가족으로 1회당 100명씩 모집한다. 캠프는 재난체험, 응급처치법, 트리트랙 등 체험 위주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서는 세이프타운 이메일(blackmoon08@taebaek.net)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별도의 캠핑 비용은 없고, 텐트와 코펠, 식재료, 개인물품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글 사진 태백·정선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에서 38번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태백이다. 만항재를 먼저 보겠다면 고한을 지나 정암사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산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된다. 대덕산 야생화 트레킹 코스는 최소 4일 전에 생태탐방 신청을 해야 한다. 태백시청 관광홈페이지(tour.taebaek.go.kr)에서 받고 있다. 태백 시내에서 사용한 7000원 이상 카드 영수증이 있으면 당일 입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550-2061. 야외영화제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은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인조잔디구장과 태백시내 중앙로에서 열린다. 역린, 변호인, 넛잡 등 총 9편의 국내외 영화가 상영된다. 태백 365세이프 타운은 태백 남서쪽에 있다. 구문소, 철암역두 등 인근에 볼거리도 많다. 550-3101~5. →맛집 강산막국수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 상장동에 있다. 552-6680. 해조림은 생선찜, 두부찜 등을 잘한다. 553-7791. →잘 곳 황지연못 주변에 모텔들이 몰려있다. 꿈모텔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 깨끗하다. 552-2111. 패스텔도 깔끔한 편. 553-1881.
  • 고법 “해파리에 쏘여 사망… 지자체·병원 책임 없다”

    피서철 물놀이 중 독성 해파리에 쏘여 사망한 아동의 유족이 “대응이 미흡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2012년 8월 가족과 함께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당시 8세)양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놀란 부모가 황급히 상태를 확인해 보니 A양의 두 다리와 손등에서 무엇인가에 쏘인 흔적이 발견됐다. A양을 공격한 것은 수온 상승으로 인해 7월 말부터 국내 해안 전역에서 발견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추정됐다. A양은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곧바로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로 이송됐다. 병원에서는 상처 부위를 알코올로 소독하고 진통제를 처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A양은 구토 증상을 보이다 해파리에 쏘인 지 4시간 30분 만에 숨을 거뒀다. 국내에서 해파리에 쏘여 사망한 것은 A양이 처음이다. A양의 부모는 해수욕장 관할 지자체와 병원을 상대로 3억 3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자체는 사고 며칠 전부터 인근 바다에서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발견됐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병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코올로 상처를 소독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지자체는 안내 방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면서 119구급센터 운영과 해양경찰 배치 등의 조치를 했고 병원의 의료과실로 판단하기도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6일 서울고법 민사17부(부장 이창형)는 “해파리에 쏘인 경우 응급처치 방법으로 알코올 소독이 효력이 있는지 논란이 있지만 현재 임상의학 수준에서 알코올 사용이 금지됐다고 볼 수 없다”며 “과민한 환자의 경우 적절한 수준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해파리에 심각한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청소년 수련시설 안전평가 의무화

    청소년 수련시설의 종합 안전점검과 평가가 2년에 한 차례씩 의무화되며, 평가 결과도 미흡 시설을 포함해 모두 공개된다.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자가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마다 이용자들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과태료 200만원을 물게 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청소년의 안전한 수련 활동을 위해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청소년 활동 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7월 18일 고교생 5명이 희생된 충남 태안군 사설해병대 체험캠프 사고를 계기로 여성가족부가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신고 대상이 ‘이동·숙박형 활동’에서 ‘숙박형 수련 활동’ 전부와 ‘비숙박형 활동’ 중 ‘참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수련 활동’으로 확대됐다. 법률상 신고·등록·인가·허가를 받지 않은 개인이나 임의단체는 신고 대상 수련 활동을 주최할 수 없다. 150명 이상이 참가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수련 활동을 주최하려면 사전 인증을 받고, 인증을 신청할 때는 응급처치 교육이나 안전 관련 자격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시설 붕괴 우려가 있거나 인명 사고, 성폭력 범죄 등이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운영이나 활동의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은 허가받은 시설·설비에서만 수련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여가부는 청소년 수련원, 유스호스텔, 야영장 287곳 중 75%인 216곳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을 실시,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여가부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시설물 안전관리가 부실한 일부 시설은 지자체를 통해 시정 조치하고, 시설이 위험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조치 완료 때까지 운영 중지를 요구했다. 여가부는 청소년 수련 활동 안전업무를 전담하는 ‘청소년활동안전팀’을 신설하고, 17개 시도의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수련 활동 안전관리 종합 매뉴얼을 이달 중 보급하고,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아이 미열 땐 미온수로 몸 닦고 영아 체온 38도면 병원으로

    [응급처치 이렇게] 아이 미열 땐 미온수로 몸 닦고 영아 체온 38도면 병원으로

    아이가 밤중에 열이 나면 초보 부모들은 당황하며 응급실을 찾는다. 하지만 응급실에 와도 해열제 처방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나중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아이에게 해열제만 먹이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심각한 질환을 발견하지 못할 위험이 있어 될 수 있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초보 부모들은 아이가 열이 나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공포심을 갖지만, 열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을 이기려고 우리 몸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아이가 보채거나 손으로 만져 열이 느껴지면 먼저 아이의 체온을 재어 열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상 체온은 36.5도~37도 정도지만 나이와 시간대에 따라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은 체온계의 경우 항문 체온이 38도 이상 혹은 구강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봐야 한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고막 체온계도 마찬가지다. 대개 열이 나는 이유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자는 아이는 수일 내 특별한 치유 없이도 호전되지만 100일 이내의 아이가 38도 이상의 열이 날 때, 나이와 관계없이 40도 이상의 고열이 날 때는 바로 소아과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또 열이 나면서 심하게 처지거나 보챌 때, 물이나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소변의 양이 줄었을 때, 열이 나면서 경련이 날 때는 응급 상황이다. 이런 증상 없이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면 집에서도 간단한 응급처치로 열을 내릴 수 있다. 먼저 아이의 옷을 얇게 입히고 집안을 시원하게 한다. 그래도 열이 지속되거나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사용한다. 아세트아미노펜 계통의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 계통의 부루펜이 대표적인 해열제이며, 약전에 기재된 몸무게에 따른 정량을 타이레놀은 4-6시간마다(하루 5회를 넘지 않도록), 부루펜은 6-8시간마다(하루 4회를 넘지 않도록) 먹이도록 한다. 해열제를 사용해도 열이 계속되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아이의 옷을 모두 벗기고서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미온수 마사지를 해준다. 차가운 물은 아이가 견디기 어려워할 수 있고, 떨다가 오히려 열이 더 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이 적당하다. 이 방법이 수건을 이마에 덮어두는 것보다 해열 효과가 좋다. 해열제와 미온수 마사지는 열을 조절하는 것이지 열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열을 내리고 나서는 경과를 관찰하되, 사흘 이상 발열이 지속되면 발열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홍원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사업팀장
  • 견원지간 넘어선 ‘원숭이와 개의 우정’ 화제

    견원지간 넘어선 ‘원숭이와 개의 우정’ 화제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일컫는 옛말 중 견원지간(犬猿之間)이라는 말이 있다. 개와 원숭이처럼 으르렁대는 험악한 사이를 뜻하는 것인데 사실 정말 원숭이와 개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동물학적 근거는 없다. 사싷 고전 서유기를 보면 화과산의 원숭이들을 관군이 개를 풀어 쫓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이 사자성어 역시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최근 견원지간이라는 말과 상관없이 실제 가족처럼 지내는 원숭이와 개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연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드릴 원숭이 무비와 잭 러셀 테리어 견종 데이지다. 예쁜 눈망울이 인상적인 무비와 귀여운 외모의 데이지는 하루 종일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무비가 데이지의 턱을 쓰다듬거나 볼을 부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들에게 종을 넘어선 특별한 우정이 느껴진다. 어떻게 무비는 다른 종인 데이지에게 가족 같은 애정을 보이는 것일까?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본래 무비는 영국 포트림프 야생동물공원(Port Lympne Wild Animal Park in Kent)에 거주하는 암컷 원숭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인 욜라로부터 버림받았고 숲 한 쪽에서 하루하루 죽음만을 기다리는 끔찍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다행히도 포트림프 야생동물공원 영장류 섹션 관리자인 사이먼 제프리에게 발견된 무비는 2시간마다 영양공급을 받는 응급처치를 통해 일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제프리의 집에서 그의 애완견인 데이지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무비는 태어나서 처음 본 제프리와 데이지를 자신의 실제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프리는 무비의 건강이 모두 회복될 때까지 보살필 예정으로 이후 무비가 자신의 진짜 가족 품으로 돌아갈 날이 올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드릴 원숭이는 긴꼬리 원숭이과 영장류로 현재 삼림 파괴와 사냥으로 지난 30년 사이 개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멸종위기종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살기 싫다” 20대女 자해소동…경찰, 피해없이 신병 확보

    20대 여성이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다 경찰의 만류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쯤 대전 중구 현암교 아래 대전천 둔치에서 A(21·여)씨가 흉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였다. A씨는 “살기 싫다”는 등의 말을 하며 흉기로 자신의 손목에 상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력계 형사와 지구대 경찰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설득 작업을 벌였다.119구조대도 응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30여분 간 대화하며 A씨를 진정시킨 끝에 더 큰 피해 없이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귓속 이물질 뭔지 확인부터… 곤충에 손전등 비추면 더 위험

    [응급처치 이렇게] 귓속 이물질 뭔지 확인부터… 곤충에 손전등 비추면 더 위험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통증이 올뿐더러 심한 경우 귀에서 벌레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럴 때는 먼저 들어간 이물질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아이의 귓바퀴를 젖힌 뒤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면 훨씬 잘 보인다. 어른의 경우 위쪽으로 잡아당긴다. 1차 처치법은 이물질이 잡곡처럼 작은 것인지, 검은콩처럼 딱딱하거나 둥근 물질인지, 깊숙이 들어갔는지, 살아있는 곤충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잡곡 같은 작은 이물질이 귀에 들어갔는데 통증이 심하지 않고 외이도(귓구멍의 어귀에서 고막에 이르기까지의 ‘S’ 자의 터널 모양으로 된 부분)에 꽉 박히지도 않았다면 물로 세척해 제거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세척용 주사기가 없다면 아이용 시럽약이 담긴 플라스틱(PP) 투약병을 이용해도 좋다. 이물질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외이도 벽과 이물질 주위로 세척액을 쏘면 이물질이 제거된다. 이때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운 수돗물이나 식염수를 세척액으로 사용해야 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외이도에 꼭 끼어버린 콩이나 씨앗은 물로 세척해선 안 된다. 콩이 물에 불어나 오히려 외이도를 더 꽉 막을 수 있다. 당연히 통증도 심해진다. 소독용 알코올 등으로 세척하면 이런 위험이 적지만, 그래도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에서 제거하는 편이 안전하다. 혹여 귀이개나 면봉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려는 생각은 접는 게 좋다. 제거 도중 아이가 갑자기 움직이면 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외이도는 연약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난다. 살아있는 곤충이 귀에 들어갔을 때는 가급적 질식시켜 죽인 뒤 제거하는 게 좋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기름 또는 소독용 알코올을 외이도에 떨어뜨린 뒤 기다리면 벌레가 죽는다. 질식한 벌레를 꺼내기 힘들면 인근 병원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살아있는 곤충을 밖으로 유인하겠다며 손전등을 귀에 비추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응급상식이다. 귀에 들어간 곤충은 일반적으로 빛을 피해 숨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곤충이 안에서 움직이면서 나는 소음과 통증 때문에 아이가 공포에 떨 수 있다. 만약 끝이 날카로운 이물질, 원반 모양의 배터리가 귀에 들어갔다면 조직이 괴사될 수 있기 때문에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특수장갑 등 안전제품 한곳에

    ‘경사진 기름 바닥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안전화, 칼이나 유리 조각처럼 날카로운 물건에도 뚫리지 않는 특수장갑, 화학성분이 누출되면 색이 변하는 특수 페인트.’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최신 안전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처치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가 7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 안전과 건강을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7~13일 코엑스와 경기 성남시의 ‘한국 잡월드’에서 ‘제47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코엑스에서 탤런트 이원종씨가 출연하는 안전연극 공연이 무료로 열리며 12~13일 한국 잡월드에서 안전카툰 그리기 대회, 안전모 충격 체험 등의 각종 안전 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 육아 배우며 학비도 버니, 특급 알바!

    육아 배우며 학비도 버니, 특급 알바!

    “발목이나 무릎에는 성장판이 있어요. 여기를 따뜻하게 하고 부드럽게 돌려 주면 키 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 돌려 볼까요.” 지난 4일 서울 중구의 서울건강가정지원센터의 ‘대학생 아이돌보미’ 교육 현장. 아기 마사지를 배우는 수업에서 교육생 주예원(단국대 경영학과·22)씨가 한 손으로 발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발목에서 허벅지 방향으로 밀어 올리는 ‘스웨디시 밀킹’을 해 보지만 영 서툴다. 옆자리의 윤인덕(55)씨가 “치약 짜듯이 하지 말고 부드럽게 해야지”라고 농담을 건네자 교육장에 웃음이 터졌다. 이날 실습 수업은 66명이 3인 1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66명 중 대학생은 32명이고 나머지 34명은 대학생과 함께 아이를 돌볼 중년 여성들로 지난달 11일 24개 서울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노원구의 육아종합지원센터별로 1~2명씩 선발됐다. 이들은 생애발달과정, 영유아기에 대한 이해, 아동의 안전관리와 응급처치 등 실습 위주로 열흘 동안 모두 8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마치면 지역구로 돌아가 선배 돌보미와 2인 1조로 오는 14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3~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하원 돌봄, 놀이 돌봄, 학습 돌봄 등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돕게 된다. 6일 여성가족부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따르면 ‘대학생 아이돌보미’ 사업이 지난해 처음 시작되면서 1, 2기에 걸쳐 모두 100여명의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돌봄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대학생들은 미리 육아를 경험하면서 용돈도 벌 수 있어 일거양득이고, 부모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대학생 형, 누나들에게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선호한다고 한다. 3기 지원자인 이진희(21·동국대 정치외교학)씨는 “지난해 이 교육을 받은 선배의 추천으로 신청했다”면서 “부모가 돼 배울 것들을 미리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과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지만 실제로 맞벌이 부부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아이 돌봄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만 1000여 가구인데 활동 돌보미는 1만 5000여명뿐이다. 이 때문에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청 뒤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노동 강도에 비해 적은 급여 등 열악한 처우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돌보미 수당은 시간당 5500원으로 최저임금(5210원) 수준이다. 시급 6500~7500원인 장애도우미나 산모도우미, 노인돌보미보다 낮다. 김현정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봄팀장은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크고 예비 부모인 대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높다”면서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급여 수준을 현실화하는 등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훈련병이다” 거짓말에 뻥 뚫린 軍 포위망

    군 당국이 지난달 발생한 강원 고성군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모(22) 병장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임 병장을 세 차례 이상 만났지만 모두 검거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색대는 임 병장이 도주하면서 “훈련병이다”, “암구호를 잊어버렸다”는 식의 거짓 답변을 하는 데 속아 넘어가 군의 작전 수행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군 관계자는 3일 “지난달 23일 임 병장을 검거하기 전까지 수색 작전을 맡은 장병들이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최소한 세 차례 이상 접촉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수색대는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16분과 같은 날 오전 11시 56분, 지난달 23일 오전 2시 13분쯤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접촉했다. 하지만 임 병장은 이들과 마주칠 때마다 “훈련병이다”, “(철모에 두르는) 피아식별 띠를 가지러 가는 길이다”, “암구호를 잊어버렸다” 등 거짓 답변을 한 뒤 도주했다. 군 관계자는 “세 번째 접촉 때 장병들이 도주하는 임 병장을 향해 세 발을 사격하고 추격했지만 검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수사진에게 여섯 차례 수색병력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작전 과정의 문제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임 병장은 사건 발생 43시간 뒤인 지난달 23일 오후 2시 55분에 검거됐다. 한편 군 의료진이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인 GOP 소초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달 21일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 36분이 지난 오후 9시 46분으로 나타났다. 희생자 가운데 2명은 수류판 파편상과 복부, 흉부 등에 총상을 입었으나 3명은 우측 견갑골에만 총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응급처치가 지연돼 과다 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당국은 의료진이 늦게 도착했다는 지적에 “사건 현장은 산악 지역이고 당시 안개가 짙어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부상자 이송을 위한 응급헬기 지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군은 사고 당일 오후 9시 19분 중앙119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중앙119 응급헬기는 오후 10시 35분에 이륙해 오후 11시 37분에 22사단 사령부에 도착했다. 군 관계자는 “비행금지선 지역에 대한 비행 승인과 공역통제 등 협조를 놓고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22일 임 병장 수색 작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수색대 소대장이 같은 부대의 오인 사격으로 다쳤다고 결론 내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돌연사 1위 ‘급성 심근경색증’ 전문의 정명호 교수

    돌연사 1위 ‘급성 심근경색증’ 전문의 정명호 교수

    “가슴부터 등 뒤까지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은 ‘급성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이 심혈관질환은 돌연사 원인 1위다. 사망률은 30%나 된다. 그중 10~20%는 아예 손도 써보지 못하고 귀중한 목숨을 잃는다. 전조증상이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근경색인지조차 모르고 시간을 지체해 ‘골든타임’을 놓치기 때문이다. 4일 밤 9시 50분 방영되는 EBS의 ‘명의 3.0:생명선을 지켜라’에선 심혈관 전문의 정명호 전남대 의대 교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청난 고통을 몰고 오는 급성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병이다. 통증이 시작된 이후 빨리 처치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재빠른 응급처치와 시술은 촌각을 다툴 만큼 중요하다. 문제는 동맥경화증에 있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에 기름기와 혈전이 쌓여 좁아지는 증상이다.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큰 통증을 수반하는 협심증도 나타난다. 또 혈관 안쪽에 쌓인 기름기가 터져 혈전이 혈류를 막으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되기도 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집도하는 정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권위자다. 연간 3000여건의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술해 98%의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그의 일과는 언제나 환자 곁에서 이어졌다. 올해로 임상실험 2000건을 달성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자치구와 함께 하는 어린이 안전교육 ‘열기’

    세월호 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교육에 바쁘다. 안전교육은 기존에 흔하던 딱딱한 설교형 강의를 넘어 체험형, 그림 이용형 등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실제 상황에 적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3일 강남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3개 초등학교마다 4~5학년들이 학교주변 통학로에 있는 위험요인을 직접 현장에서 조사해 지도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2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31개 학교 중 18개가 교육을 마쳤다. 성범죄 예방교육 등을 받고 학부모 인솔자와 조를 이뤄 지도를 제작하는 동안 학생들은 스스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대처법을 익히게 된다. 이들이 만든 지도는 다른 초등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고 경찰서에 통보돼 순찰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중랑구는 오는 7~10일 신묵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 교실’을 연다. 약봉지를 만들어 직접 약 처방을 해보고 비타민을 주는 놀이 학습을 하면서 아이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붙이는 약과 먹는 약 등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주고, 안전한 약 사용법, 스마트폰 온라인 중독에 대한 예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성북구는 오는 7~25일 주 3회(월·목·금)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지난해보다 교육 횟수를 늘렸다. 자동제세동기(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 기기)를 실제 사용할 기회를 준다. 1회당 정원은 50명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 보건소 의약과 관계자는 “최근 사람들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법을 아는 이들은 적다”면서 “몸에 물이 묻어 있으면 물기를 먼저 닦아야 하는 것 등 아주 간단한 주의사항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3일까지 초등학생 85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및 비상 시 응급처치 요령을 교육했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전문강사가 강의를 하는데, 심폐소생술 아기 모형을 이용해 초등학생들이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했다. 동생이 물놀이 사고를 당했을 때 얼른 적용할 응급처치법을 일깨운 것이다. 영등포구는 오는 9월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순회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강사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그림, 동영상, 모형 소품 등으로 유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교육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유해 화학물질 마셨다면 토하기 전 119에 문의해야

    [응급처치 이렇게] 유해 화학물질 마셨다면 토하기 전 119에 문의해야

    화학물질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가정의 욕실에만 가도 갖가지 용기에 다양한 용도의 액상 물질이 들어 있다. 화장대나 서랍을 정리하다 보면 정체불명의 알약을 발견하는 일도 흔하다.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가정에는 혈압약, 수면제처럼 잘못 먹으면 무척 위험한 약물이 상시 비치돼 있다. 201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중독에 의한 사망자는 매년 2800여명이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우발적으로 화학물질을 섭취하거나, 약물을 오용·과용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명률이 높은 대표적인 화학물질은 농약이다. 농약은 잡초를 죽이는 약(제초제)과 유해곤충을 죽이는 약(살충제)으로 구분하는 데, 이 중 제초제가 더 위험하다. 살충제는 섭취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만 제초제는 입안의 통증 외에 별다른 증상이 당장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단 몸속에 들어가면 조직 깊숙이 침투해 며칠에 걸쳐 세포를 파괴하고 섬유화를 유발한다. 한 모금만 꿀꺽해도 절반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폐섬유화에 의한 호흡부전증과 콩팥 손상에 의한 신부전증이 주요 사망원인이며, 생존하더라도 식도협착과 같은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유해한 화학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만큼 대처법을 알아둬야 한다. 일단 화학물질을 먹었다면 무조건 토하거나,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 산성·알카리성의 화학물질이 역류하는 과정에서 식도가 손상될 수 있다. 토하는 압력이 커 식도열상을 입기도 한다. 석유화학제품 등 휘발성이 강한 제품은 토하는 도중 폐로 흡입돼 화학성 폐렴을 일으킨다. 물과 우유를 마시는 것 또한 임의로 해서는 안 된다. 어떤 물질은 희석 또는 중화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해 그 열로 인해 위장관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19에 문의하는 것이다. 2012년부터 119에서도 응급의료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꼭 긴급한 응급상황이 아니더라도 119 번호를 누르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 응급 대처 못지않게 예방 차원에서 화학물질을 제대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탁·조리대·냉장고에는 절대 화학물질을 올려놓지 말고, 물과 음료를 섭취하고 남은 용기에는 식용이 아닌 것을 담아둬서는 안 된다. 또 항상 내용물이 무엇인지 표기해야 한다. 화학물질을 이용한 작업 도중 잠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마개를 막고, 화학물질을 두고 자리를 떠서는 안 된다. 아이가 있는 집은 약물을 숨겨서 보관하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약을 꺼내 복용하는 장면을 보여줘서도 안 된다. 복용하고 남은 의약품은 즉시 폐기하는 게 좋다.
  • [응급처치 이렇게] 뱀에 물리면 5~10㎝ 위 묶고…상처 째거나 빨지 말아야

    [응급처치 이렇게] 뱀에 물리면 5~10㎝ 위 묶고…상처 째거나 빨지 말아야

    여름철에는 물가나 숲이 우거진 산악 지역에서 뱀에 물리는 사고가 급증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독사의 독은 그다지 강하지 않아 설령 물렸다 해도 급사할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뱀에 물리면 동물에 물렸을 때처럼 일반적으로 파상풍과 국소감염, 과민증상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우선 독사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하지만 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 어떤 뱀인지 아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사람을 물고 빠르게 도망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뱀의 꼬리조차 제대로 볼 수 없다. 만약 동료를 문 뱀을 보게 된다면 현장에서 모습을 확인하거나 가능하면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독사는 삼각형 모양의 머리, 수직형태의 동공, 두 개의 송곳니, 코와 눈을 연결하는 주름형태의 골, 꼬리의 가로선이 한 줄 형태이며 독사가 아닌 뱀은 머리와 동공이 둥글고 송곳니가 없고 꼬리의 가로선이 두 줄이다. 독사는 먹이에게 독을 주입하기 위해 입 앞쪽에 송곳 같은 독니를 갖고 있다. 따라서 물린 부위에는 1~2개의 깊은 구멍이 생기게 된다. 독사가 아닌 뱀에 물린 자국은 말굽 모양이다. 응급처치는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해야 한다. 먼저 환자를 뱀으로부터 피신시킨 뒤 눕혀 안심시키고 나중에 부을 것에 대비해 반지 등을 뺀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킨다. 흥분은 절대 금물이다. 소위, ‘호들갑’을 떨어 물린 환자가 긴장하면 혈류 속도가 빨라져 독소가 더 빨리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나뭇가지 등을 사용할 수 있다면 물린 팔 또는 다리에 부목을 대 고정한다. 근처에 물이 있다면 물린 부위를 닦아내 피부에 남은 독의 일부를 제거한다. 팔이나 다리를 물렸을 때는 넓은 헝겊(손수건, 찢은 셔츠 등)으로 물린 부위의 5~10㎝ 위를 묶어준다. 상처부위에서 심장으로 가는 정맥 혈류와 림프액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동맥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므로 지혈할 때처럼 강하게 묶으면 안 된다. 묶은 후 피부와 헝겊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세기이면 충분하다.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가 식은땀을 흘리고 구역질을 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쇼크 징후이므로 눕힌 상태에서 물리지 않은 다리를 30도 정도 들어준다. 물린 상처를 칼로 째는 행위, 독을 입으로 빨아내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환자에게는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줘서도 안 되며 곧바로 119에 신고한다.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 [응급처치 이렇게] 해파리 쏘이면 바닷물로 10분 세척… 피부에 박힌 촉수 빼야

    [응급처치 이렇게] 해파리 쏘이면 바닷물로 10분 세척… 피부에 박힌 촉수 빼야

    바닷가로 물놀이를 나가는 여름철에는 바다 생물에게 쏘이거나 다치는 환자가 늘어난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대개 경미한 피부 증상을 보이고 곧 회복되지만 최근에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입방해파리같이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전신반응을 일으키는 맹독성 해파리가 발견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독성이 강한 해파리에 쏘이면 피부의 국소 반응을 동반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 독성 반응,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독성이 강하지 않은 종류에게 쏘인 경우에는 급성 피부 반응을 보이는데 쏘인 부위가 아프고 빨갛게 부어오른다. 보통 수일 내에 저절로 가라앉지만 종종 염증이 생겨 피부 착색이 생길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물로 10분 이상 환부를 세척하고 피부에 남아있는 촉수를 제거해야 한다. 수돗물과 같은 민물은 독주머니를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민물로 세척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촉수를 제거할 때는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긁어 제거하는 게 좋다. 이때 쏘인 부위를 너무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맹독성의 입방해파리에 쏘인 경우 독을 억제하는 데 식초가 효과적이다. 해파리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이나 베이킹소다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해파리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할 때는 바닷물 세척을 권한다. 해파리의 독은 열에 약하다. 이전에는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라고 권했지만 최근에는 열이 해파리의 독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45도 정도의 온수에 20분 정도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담근 환자의 87%가 통증이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 얼음주머니를 댄 환자의 경우 33%가 통증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입방해파리 같이 독성이 강한 해파리에도 온수 샤워가 효과가 있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해파리 쏘임의 대부분은 응급처치 정도로 증상이 가라앉지만 쏘인 부위의 국소 반응 외에 오심, 구토, 식은땀, 실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독성 반응이 뒤늦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해파리에 쏘이고 전신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최소 8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입방해파리 같이 많은 양의 촉수에 쏘여 광범위한 피부괴사가 발생했다면 세척 후에 화상에 준한 상처치료를 해야 한다. 눈의 각막을 쏘인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시영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평가팀장
  • “얼마나 매우면”…방독면 쓴 요리사의 ‘죽이는 요리’

    “얼마나 매우면”…방독면 쓴 요리사의 ‘죽이는 요리’

    ”죽도록 맵다!” 요리사조차도 방독면과 특수 의상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만드는 요리, 과연 누가 먹을 수 있을까? 영국의 한 식당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요리사는 안정된 호흡을 위한 방독면을 착용하고 요리를 한다. 손에 낀 장갑이나 입고 있는 점프수트 역시 일반 요리사들이 쓰는 것들이 아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 이 도구들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요리사의 이름은 무하매드 카림(34). 그가 만드는 요리는 심지어 안면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엄청난 강도의 맵기를 자랑한다. 그가 만드는 ‘초강력 매운 닭다리 요리’는 매운 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척도’에서 무려 1200만 등급을 자랑한다. 한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청량고추가 7000~1만인 것을 감안하면, 맛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카림은 자신의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가장 처음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응급처치’다. 직접 만든 매운 음식을 먹고 갑작스러운 발작이나 소화불량 증상을 보이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다. 그는 “이 음식을 먹는 즉시 몸이 반응하면서 최대 30분 정도 안면마비가 올 수 있고, 몸이 심하게 떨릴 수 있다”면서 “손으로 뺨을 마구 때려도 전혀 아픔을 느낄 수 없는 정도의 마비”라고 설명했다. 이 가게는 15분 내에 이 요리의 닭다리 요리 10개를 먹는데 성공하는 손님에게 상금 100파운드를 걸었다. 지금까지 총 20명의 손님이 도전했지만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카림의 남다른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어머니가 현재 혼합교배종의 고추를 키우고 계시다. 이 고추는 스코빌 척도가 300만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것으로 더 매운 요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활 속 응급처치 이렇게”

    “생활 속 응급처치 이렇게”

    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백화점에서 직원들이 소방관들의 지시에 따라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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