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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세이버’ 시상

    ‘라이프 세이버’ 시상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탐방객을 구한 ‘라이프 세이버’가 처음으로 배출됐다.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인명을 구조한 직원 12명과 일반인 3명 등 15명에게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를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은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구한 직원과 일반인의 자긍심을 올리고 명예를 높이고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라이프 세이빙 어워드’와 ‘하트 세이버’ 제도를 운용 중이고 국내에서도 경기재난본부가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에게 라이프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공단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구조 당시 요청자의 위험성과 상태, 구조자의 기여도 등을 심의해 금장(13명)과 은장(2명) 시상자를 확정했다. 라이프 세이버에게는 ‘흉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일반 국민은 지속적으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명예 레인저로 추천하고 직원들에 대해서는 사기진작을 위해 포상휴가도 제공할 계획이다. 라이프 세이버들은 탐방로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국립공원 특성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속한 구조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박봉진·이문호씨는 지난해 12월 덕유산 향적봉에서 심정지가 온 남성 탐방객을, 조성호씨는 지난해 9월 무등산에서 기도가 폐쇄된 탐방객을 구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크로아티아 축구선수, 경기도중 가슴에 볼 맞고 사망

    크로아티아 축구선수, 경기도중 가슴에 볼 맞고 사망

    크로아티아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가슴에 볼을 맞고 쓰러진 뒤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3부리그 마르소니아 클럽의 브루노 보반(26)이 경기를 하다가 가슴에 볼을 맞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부리그 득점 선두인 보반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슬라노니야 포제가와 정규리그 경기 도중 가까운 거리에서 가슴에 볼을 강하게 맞았다. 보반은 경기를 이어갔지만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양 팀 선수들이 보반을 향해 달려갔고,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투입돼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끝내 보반은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서 응급환자 살린 경북대 의료진

    비행기서 응급환자 살린 경북대 의료진

    학회 참여 차 두바이로 가던 경북대학교 의료진이 항공기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치료해 생명을 살렸다.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신경외과 박성현 교수와 김병준 전공의가 세계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두바이로 가던 중 비행기 안에서 응급 상황에 놓인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두바이 도착 1시간 남짓 앞두고 기내에서 소란이 일었고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료진 도움이 필요하다’는 기내방송이 다급하게 나왔다. 이에 두 사람이 곧바로 응급환자가 있는 자리로 이동해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해당 승객은 전신 발진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환자로, 특히 목 주위에 심각한 발진이 생겨 기도폐쇄가 진행되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주사, 약물치료 등 신속한 조치로 호흡곤란과 과민성 쇼크를 예방할 수 있었고 승객은 빠른 속도로 회복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이 가운데 김 전공의는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에게 응급조치를 한 일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전공의는 “작년에는 신경외과 의국원들과 함께 참가한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 참가자 기도를 확보하고 응급조치를 했었다”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병원에서 교육받은 응급처치술이 큰 도움이 돼 의료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기내 비상 응급장비가 대학병원 응급실 수준만큼 잘 갖춰져 있어서 항공사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의 날’ 재난체험

    ‘여성의 날’ 재난체험

    6일 서울 광진구 능동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소방대원으로부터 경사식 구조대 사용 대피 요령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직접 지진·태풍·화재 대피 체험을 하고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처치 방법을 배우는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 예약시간 10여 분 늦은 탓에 사망한 5세 아이

    예약시간 10여 분 늦은 탓에 사망한 5세 아이

    선천성 천식을 앓던 영국의 5세 아이가 진료 예약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진료 순위에서 밀려났다, 결국 사망한 안타까운 일에 대해 검시관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남동부 뉴포트에 사는 5세 엘리-메이 클라크는 2015년 1월 천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엘리-메이의 엄마는 딸의 지역병원 주치의(GP)에게 진료 예약을 했고, 이후 곧바로 학교에서 딸을 데리고 나왔다. 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엄마는 약 25분간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에야 병원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엘리-메이의 엄마는 병원 측에 이러한 사정을 설명한 뒤 예약시간보다 다소 늦을 수 있다고 미리 알렸다. 엘리-메이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진료 예약시간은 오후 5시보다 5분 늦은 오후 5시 5분이었다. 하지만 당시 진료 접수가 다소 지연되면서 엘리-메이가 진료 신청이 전산시스템에 등록된 시간은 예약시간보다 10여 분 늦은 오후 5시 10분~18분이었다. 문제는 이 ‘10여 분’에서 발생했다. 당시 응급실 담당의는 병원 GP의 ‘10분 규칙’을 들며 예약시간보다 10분 이상 늦은 환자의 진료는 취소한다고 못 박았다. 엘리-메이는 다시 자신의 진료 순서가 돌아오기까지 응급실에서 의사를 기다렸지만 소용없었다. 5살에 불과했던 엘리-메이는 “왜 의사가 날 보러 오지 않느냐”고 엄마에게 물었고 결국 기다리다 지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당일 밤 10시 30분경 심한 호흡곤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엘리-메이의 가족은 “병원의 시스템이 엘리-메이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담당 주치의는 “수많은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 15분에서 20분가량 늦는다면 누구도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엘리-메이의 가족은 지난 3년간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의 공식 입장 및 병원의 사과를 기다렸고, 이에 검시관이 “아이가 방치되지 않고 곧바로 치료를 받았더라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논란과 비난이 지속되자 당시 담당의사 역시 “사망한 아이의 차트를 미리 보고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미리 조치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검시관은 담당 의사에게 과실이 있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지 보건복지부는 작성된 보고서를 검토한 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북한선수단 2명 병원 이송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한 선수 1명과 북한선수단 임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소방안전기획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올림픽 기간 소방활동 실적을 23일 공개했다. 병원이송 372명, 의무실 이송 42명, 현장처치 39명 등이다. 이 중 북한 선수 1명은 쇼트트랙 훈련 중 넘어져 부상을 당해, 북한선수단 임원 1명은 급성 신우신염으로 각각 병원으로 갔다. 화재로 출동한 건수는 4건이었다. 경기장 1건, 선수촌 1건, 메인스타디움 2건으로 모두 가벼운 화재였다. 담뱃불 부주의, 온풍기 과열, 불꽃축제 등이다. 4건으로 인한 화재 피해액은 15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구조출동은 5건으로 소방당국은 이 중 2명을 구조했다. 외국인 2명이 탄 차량이 눈밭에 빠져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 구급은 총 412회 출동으로 414명의 환자를 병원이나 의무실로 이송했다. 39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바지에 접어들지만, 다가오는 패럴림픽에 소방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흥우 강원도소방본부 평창동계올림픽 소방안전기획단장은 “25일 동계 올림픽이 끝나면 인력 등이 줄어들겠지만, 우리는 패럴림픽에 더 크게 신경 쓰고 있다”면서 “이 기간 소방력을 더 강화하거나 밀착 안전대책을 추진해 동계 패럴림픽도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평창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자 컬링 대표팀 5명 중 4명이 딴 의외의 자격증

    여자 컬링 대표팀 5명 중 4명이 딴 의외의 자격증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한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여자 컬링 대표팀 중 김초희를 제외한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선수는 모두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이기복, 이기정, 장혜지 선수를 제외한 남자팀과 믹스더블팀 선수들도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땄다.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방법과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진다. 만 18세 이상으로 자유형, 평영 각 50m, 잠영 10m 이상 가능한 사람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구조영법, 개인안전, 자기구조, 수영구조, 장비구조, 응급처치와 구조호흡,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기도폐쇄 등의 교육을 수료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동계 종목인 컬링 선수들이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경북 컬링의 대부로 통하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아이디어였다.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인 장반석 MBC 해설위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명은 구조자, 다른 1명은 익수자(물에 빠진 사람) 역할을 맡아서 받는 교육이 있는데, 물 속에서 몸을 맞대고 옮기며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끼리 호흡이 중요한 컬링 종목에서 선수들 간 협동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스위핑(컬링에서 빙판 위를 브룸으로 닦는 일)을 할 때 필요한 호흡과 체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장반석 감독은 “힘차게 스위핑을 한 뒤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잠시 쉬고, 다시 또 스위핑을 하는 것을 경기 내내 반복해야 하는데, 이 괴정이 구조 수영의 호흡 패턴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로리다 총격 시 스스로를 방패삼아 20여 명 구한 소년

    플로리다 총격 시 스스로를 방패삼아 20여 명 구한 소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현지시간으로 14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한 가운데, 자신의 몸을 방패삼아 20명 이상의 친구들을 구한 15세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 다니는 안토니 보르헤스(15)는 사건 발생 당시 범인인 니콜라스 크루즈(19)가 총을 난사하자 친구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시도했다. 당시 보르헤스는 이미 다리와 발에 총을 맞은 상태였고, 범인은 보르헤스와 친구들을 뒤따르며 마구잡이로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 이때 보르헤스는 빗발치는 총알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서며 친구들이 몸을 숨길 수 있게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자신은 5발의 총에 맞아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15살의 용감한 소년은 현장에서 구조돼 목숨을 건졌고, 이후 보르헤스 덕분에 악몽과도 같은 현장에서 살아남은 다른 생존 학생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칭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보르헤스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아빠, 누군가가 등 뒤에서 나를 쐈다’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르헤스와 함께 피신했던 한 학생은 “범인이 총을 쏘아댈 때 우리는 비어있는 방으로 몸을 숨겼다. 보르헤스는 총알을 막아서면서 우리가 피신한 방의 문을 잠그기 위해 애썼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보르헤스는 곧장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지만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19일 경찰들은 이 소년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용감한 행동을 격려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네티즌들은 보르헤스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운동을 시작했으며, 3일 만에 전국 각지에서 약 7만 5000달러(한화 약 8020만원)이 모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가 나온 참극이다. 범인인 니콜라스 크루즈는 교칙위반으로 학교를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17명 사망”

    미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17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안관이 밝혔다.CNN 방송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ABC 뉴스는 현장의 관리 2명의 말을 빌려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앰뷸런스가 현장에 출동해 학교 접근을 차단하고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부상자에 대한 응급처치와 후송에 나섰다. 혼비백산한 학생들이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한 줄로 대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브로워드 카운티 교육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학생들의 하교 직전에 총성이 울렸으며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소방 사이렌이 울려 처음에는 소방 훈련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학교에서 니콜라스 크루즈(18)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용의자는 이 학교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만 정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현지 보안관인 스콧 이스라엘은 “용의자는 학교에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면서 ”그가 왜 학교를 그만뒀는지, 언제 그만뒀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골 넣자마자 거울 찾은 사연

    호날두, 골 넣자마자 거울 찾은 사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3일만에 골 침묵을 깨고 2골을 넣었다. 그러나 득점 과정에서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호날두는 22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7-1 완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33분 왼발 슈팅으로 43일 만에 득점을 올린 데 이어 6분 후 다이빙 헤딩 슛으로 데포르티보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헤딩 슛 과정에서 다쳐 피투성이가 된 호날두가 팀 주치의의 스마트폰을 빌려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는 장면이었다. 득점 과정에서 눈썹 부근이 찢어진 호날두는 한동안 얼굴을 감싸쥔 채 일어나지 못하다가 그라운드에 들어온 팀 의료진에 응급처치를 받은 후 주치의와 함께 밖으로 걸어나갔다. 걸어가면서 호날두는 주치의에게 무언가를 요구했고, 주치의가 주머니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건네자 스마트폰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 자세히 들여다보며 기분이 상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행히 이날 호날두의 부상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 흘리며 거울을 찾는 호날두의 모습은 온오프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피 흘리는 호날두가 묻는다. ‘거울아 거울아, 아직도 내가 여기서 제일 잘 생겼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호날두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집착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표현했다. BBC에 따르면 해설자들은 이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리며 “별걸 다 본다”고 말했고, 스포츠사이트 벤치워머는 “가장 호날두다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라리가 트위터 계정은 얼굴을 확인한 후 고개를 저은 호날두의 이미지와 함께 “팀이 7-1로 이겼지만 경기 후 셀카가 엉망이 됐을 때”라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공군 15비행단, 수송기 화재진압 훈련

    성남 공군 15비행단, 수송기 화재진압 훈련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은 17일 탄약을 가득 적재해 폭발 위험성이 높은 수송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조종사를 구출해내는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인미상의 화재로 탄약을 적재한 C-130 수송기가 활주로에 불시착하고 조종사가 실신한 복합피해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항공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출동, 구조요원의 항공기 진입전술 점검, 인명구조 활동의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자 고가의 장비인 항공기와 공군의 핵심전력인 조종사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제탑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소방구조중대는 즉시 응급차 1대, 소방차 2대와 소방구조반, 폭발물처리반 등 13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소방차는 항공기 엔진 폭발 위험에 대비해 원거리에서 포 소화약제(Light Water)를 기동살포하며 발화 원점인 탄약을 보관중인 화물칸의 화재 제압에 착수했다. 항공기 전방과 후방의 출입문을 개방하여 진입에 성공한 인명구조반은 환자 응급처치와 후송 임무를 수행하고 폭발물처리반은 엔진 정지, 연료와 전원 차단 등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화재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이번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을 주관한 시설대대장 변주환 중령은 “전력 누수를 수반할 수 있는 항공기 화재에 대비해 1분 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체계적인 화재진압훈련을 지속해 화재진압능력 구비는 물론 작전지속능력을 담보하여 조국 영공방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광장] 기적은 생각이 아닌 행동이 만든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자치광장] 기적은 생각이 아닌 행동이 만든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지난해 12월 회의 참석차 구청을 방문한 50대 주민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회의 준비를 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순식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한 것도 잠시, 박차고 일어난 주민 2명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응급처치는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고, 구급차에 실려 가기까지 10여분은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생애 가장 긴 시간으로 느껴졌다. 다행히 그분은 서서히 의식이 돌아왔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며칠 후 건강하게 퇴원한 그분에게서 감사인사 전화를 받았을 때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특별한 경우였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심정지 사고는 3만건에 이른다고 한다. 하루 100명 가까운 사람이 심정지로 쓰러지고 있을 만큼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그럼에도 일반인에 의해 이뤄지는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3.1%에 불과하다. 미국(40%), 일본(36%)에 비해 3분의1 수준이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현저히 낮은 이유는 선뜻 행동에 나설 만큼 습관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신속한 응급처치가 취해진다면 89.6%까지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하지만 그 시간 안에 119 구급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누구라도 망설임 없이 즉시 응급처치에 나서야 한다. 양천구는 2016년 생활안전체험교육관을 개관해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화재진압, 연기피난 등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 교육을 하고 있다. 주부, 초등학생, 새내기 공무원 및 어린이집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교육을 받고 있다.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호신술 교육도 신설하고 직장인들을 위한 평일야간·주말 교육도 진행된다. 현재 2만명이 넘게 교육을 받았고 그중 두 번 이상 반복 교육을 받은 사람도 400명에 달한다. 안전은 생각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대처 자세를 습관화해 위기상황 발생 때 주저 없이 나서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만 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안전사고 대처 훈련을 의무화해 학교와 공공기관을 비롯한 일반기업에도 교육시설 및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기적은 생각이 아닌 행동이 만든다. 1초 앞선 행동이 나와 내 가족, 이웃의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적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 올겨울 한파에 저체온증으로 7명 사망

    올겨울 한파에 저체온증으로 7명 사망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 겨울 들어 저체온증으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7일까지 한랭질환 환자가 223명 발생하고 이 중 7명이 저체온으로 사망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서울, 강원, 전남, 경남, 제주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고, 경기에서 2명이 나왔다. 한랭질환자를 구체적으로 구분하면 178명이 저체온증, 34명이 동상 34명, 1명이 동창, 10명이 기타질환이다. 환자 연령은 50대 44명, 60대 38명, 70대 33명, 80세 이상 40명 등으로 고령층 환자가 많았고, 직업은 무직 96명, 노숙인 14명, 주부 13명, 학생 13명, 농림어업숙련노동자 11명 등이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길가(74명), 집(41명), 거주지주변(22명), 강가·해변(19명) 순이었다. 야외가 아닌 집에서 저체온이나 동상에 걸리는 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난방이 잘 안 되는 집에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부터 매서운 한파가 시작되고 오는 11∼18일 전국의 기온은 평년(최저 -12∼0도·최고 0∼8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특히 방한과 체온유지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방한 의류와 방수 부츠를 착용하고 방한모자, 마스크,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충분히 감싸주는 게 좋다. 증상을 느끼면 따뜻한 방이나 장소로 이동해 젖은 옷을 제거한 뒤 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 전체를 감싸는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앞바다서 7명 탄 어선 침수 신고…해경, 선원 전원 구조

    포항 앞바다서 7명 탄 어선 침수 신고…해경, 선원 전원 구조

    31일 오후 4시 50분쯤 동해 상에서 조업하던 어선(9.77t)이 침수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에 타고 있던 선원 7명 모두 해경에 구조됐다.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선장과 선원 7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구룡포 동방 11해리 해상에 있던 이 배는 뱃머리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포항해경은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서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3척과 헬기를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비함정 단정 2척은 오후 6시 8분쯤 사고 어선 주변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원을 모두 구조했다. 사고가 난 선박은 뒤집혀 선미 부분만 물에 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이 응급처치가 끝나면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의의 사고 15세 소년, 일곱 생명 구하고 세상 떠나

    불의의 사고 15세 소년, 일곱 생명 구하고 세상 떠나

    끔찍한 사고로 숨진 10대 소년이 장기기증을 통해 7명의 생명을 구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일간 커리어 메일은 지난 27일 아침, 브리즈번 파인리버스 PCYC체육관에서 역도 선수 벤 쇼(15)가 98㎏무게의 역기 아래 30분 동안 갇혀 중상을 입고 병원에 급히 실려갔다고 전했다. 역기가 갑작스레 벤의 목으로 떨어졌고, 체육관 직원들이 긴급구조대가 올때까지 그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그의 생명을 살릴 순 없었다. 3일 후 벤의 가족들은 생명 유지 장치를 끄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렸다. 벤은 불의의 사고로 숨졌지만 그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심장 판막과 각막, 신체 조직 일부를 기증한 덕분에 아이들 3명과 어른 4명이 새 삶을 찾게됐다. 벤의 엄마 데일라 쇼는 “아들이 살아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장기 기증은 아들 죽음에 대한 최선의 결과다. 아픈 아이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었고 그들은 새 희망을 갖게 됐다”며 “벤은 원래 성숙하고 배려심 많은 아들이었다. 장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기를 주는 건 그가 원했던 일이다. 자신의 신체 일부로 다른 이의 삶을 구한 걸 알면 정말 행복해할 것이다”라며 아들의 결정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장기 기증자 등록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아픈 사람에게 고통을 겪지 않을 기회를 주는 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쉬운 결정이다. 건강한 사람 한명의 장기는 최대 1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장기 기부라는 주제를 가족끼리 터놓고 논의하길 바랐다. 그녀는 “다른 가족들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가슴이 무너질 것”이라며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동네 체육관에도 변화가 필요함을 촉구했다. 한편 수사관들은 계속해서 그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체육관은 사고 이후 문을 닫았다. 체육관장 필 슐츠는 “우리는 그 사고로 깊이 슬퍼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남편 살린 아내…일반인 심폐소생술 8년만에 9배

    남편 살린 아내…일반인 심폐소생술 8년만에 9배

    생존율 3.3배 뇌기능 회복률 7배로 상승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8년 만에 9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수많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목숨을 살린 것은 물론 후유증 위험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2006~2016년 급성심장정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급성심장정지는 발생 24시간 전까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에게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임상적으로는 일시적 사망상태로 본다. 신속한 응급처치 시행여부에 따라 생존률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목격자가 올바른 방법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후 119 구급대 이송과 의료기관 치료가 잘 마무리되면 환자는 후유증 없이 완전히 회복 가능하다. 반대로 이런 단계 중 하나라도 늦어지면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분석결과 급성심장정지 환자 수는 2006년 1만 9480명에서 지난해 2만 9832명으로 1.5배 규모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로 2006년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38.7%를 차지했던 70세 이상 노인 비율은 지난해 49.5%로 급증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생존율은 2006년 2.3%에서 지난해 7.6%로 3.3배로 늘었다. 또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환자 비율인 ‘뇌기능 회복률’은 2006년 0.6%에서 지난해 4.2%로 7배가 됐다.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 향상의 핵심 요소인 ‘지역사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지난해 16.8%로 8년 만에 8.8배 규모로 증가했다. 충북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정화(49)씨는 심폐소생술로 남편의 목숨을 살렸다. 김씨는 지난 6월 화장실을 다녀온 남편이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급히 119에 연락한 김씨는 구급상황센터 구급대원의 지시를 받아 직접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를 2차례 사용하자 남편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김씨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구급대의 처치 능력을 보여주는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도 2006년 0.9%에서 지난해 6.9%로 7.7배가 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이 10% 증가할 때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은 1.4배 증가한다”며 “심폐소생술에 대한 일반 주민의 교육경험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지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스컬레이터 사고 막은 대학생 등 서울교통公 ‘지하철 의인’ 5명 선정

    서울교통공사가 엘리베이터 안전사고를 막은 대학생 이정현씨 등 5명을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대학교 학생인 이씨는 올해 9월 11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승객이 넘어지면서 아래 서 있던 다른 승객도 함께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를 멈춰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관 박용기·김지웅·간호사 김지운씨는 지난달 4호선 남태령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박연주씨는 지난 11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를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통령 국빈방문 중 초유…韓 기자 멱살 잡고 구둣발 집단구타

    대통령 국빈방문 중 초유…韓 기자 멱살 잡고 구둣발 집단구타

    한·중 무역파트너십 개막식 직후 中경호원들 갑자기 기자들 막아‘취재 비표’ 보여주고 항의하자 복도로 끌고 나가 집단 주먹질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B홀에서 열린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장. 개막 연설에 이어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타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경호원들이 중앙복도로 이동한 직후 첫 번째 ‘사달’이 빚어졌다. 대통령 일행이 나간 직후 중국 측 경호원들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막아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에 청와대 춘추관이 순번에 따라 선정한 10명의 영상기자들과 2명의 취재기자가 현장에 있었다. 근접 취재를 허가받은 상황이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가 항의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멱살을 잡고 뒤로 넘어뜨렸다. 또 다른 기자가 촬영하려고 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카메라를 빼앗아 던져 버리려고 했다. 잠시 뒤 문 대통령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부스가 있는 맞은편 홀로 이동하자 사진기자들이 다시 따라붙었다. 중국 측은 다시 제지했다. 사진기자들은 취재를 허가받았음을 알리는 중국어로 표기된 ‘비표’를 보여 줬지만 출입은 통제됐다. 그 과정에서 매일경제 사진기자가 경호원과 시비가 붙었다. 주변에 있던 중국 경호원 10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었고, 기자를 복도로 끌고 나간 뒤 주먹질을 하는 등 집단 구타를 했다. 중국 측 경호원 일부는 이 기자가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구둣발로 얼굴을 강타했다. 함께 있던 기자들과 청와대 행정관(국장급)들이 제지했지만, 중국 측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근접 거리에 청와대 경호팀은 없었으며, 당시 문 대통령을 밀착 경호 중이었다. 경호처 관계자는 “대통령을 수행하던 현장에서 ‘밖에서 소란이 발생했다’는 무전을 듣고 급히 나갔다”면서 “최초 목격은 우리 측 요원들도 늦었고, 3명의 요원이 중국 측을 떼어내느라 노력하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달려왔고 부상을 당한 기자들을 댜오위타이로 옮겨 청와대 의무대장이 응급처치를 했다. 두 기자는 청와대가 사전에 계약해 놓은 베이징 시내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검사를 받았다. 매경 기자는 중상인 ‘안와(眼窩·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 중 가장 얇은 코쪽과 아래쪽 뼈) 골절’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폭행을 한 당사자가 (행사 주최 측인) 코트라와 계약돼 있는 보안업체 직원일 가능성이 많다는 보고를 들었다. 코트라는 현지 보안업체와 계약을 했고, 약 190명 정도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은 일종의 사설 보안업체로 돼 있고, 지휘 책임은 공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측은 “공안이 지정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누군가 부상을 당했다면 당연히 관심(關心)을 표시한다”면서도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한국 측에서 주최한 자체 행사”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 내용 중 한국 기자들이 폭행당한 것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삭제했다. 중국중앙(CC)TV나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사건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중국외신기자협회(FCCC)는 성명을 통해 “한국 기자들이 베이징에서 중국 경호원들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면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경호원 기자폭행, 별이유없이 출입 제지…靑 수사의뢰

    중국경호원 기자폭행, 별이유없이 출입 제지…靑 수사의뢰

    중국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참석한 한 행사장에서 중국 측 경호원들이 취재 중이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는 한편 외교부를 통해 중국 공안에 정식으로 수사의뢰했다. 청와대는 폭행 현장에서 채증한 동영상과 사진을 공안에 증거물로 제출했으며, 중국 공안은 곧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베이징 시내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50분 베이징 시내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서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소속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등은 문 대통령을 취재 중이었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연설과 타징 행사를 마친 뒤 식장에서 나와 중앙복도로 이동했고, 사진기자들은 문 대통령을 따라 나오려고 했으나 중국 측 경호원들은 별다른 이유없이 출입을 제지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 A씨가 항의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이 기자의 멱살을 잡고 뒤로 강하게 넘어뜨렸고, A기자는 바닥에 쓰러진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함께 있던 연합뉴스 사진기자가 이 같은 상황을 촬영하려고 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카메라를 빼앗아 던져버리려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내 기업부스가 있는 맞은 편 스타트업 홀로 이동하자 사진기자들이 홀에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중국 측 경호원들은 이를 다시 막았다. 사진기자들은 취재비표를 거듭 보여줬음에도 경호원들이 출입을 막자 이에 강력히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매경 사진기자 B씨가 중국 경호원들과 시비가 붙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중국 경호원 10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B 기자를 복도로 끌고 나간 뒤 주먹질을 하는 등 집단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했다. 특히 B 기자가 땅에 엎어져 있는 상황에서 발로 얼굴을 강타하기까지 했다. 당시 사진기자들과 함께 있었던 취재기자들과 춘추관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려고 했으나 중국 측 경호원들이 완력으로 밀어냈다. 현장에는 청와대 경호팀이 없었으며, 문 대통령을 수행하며 경호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댜오위타이 2층에서 대통령 의료진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베이징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와 함께 정밀 검진을 받았다. 현재 A기자는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고, B기자는 입원 중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구에 출혈이 있는 상황이고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인해 대통령 주치의가 진료하고 MRI와 CT를 찍기 위해 대통령으로 전용으로 계약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폭행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15일 중국 공안에 출석해 폭행 가담자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히는 등 피해자 진술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의학드라마 마니아 8살 꼬마, 1살 동생 살려

    [월드피플+] 의학드라마 마니아 8살 꼬마, 1살 동생 살려

    영국의 8세 아이가 드라마에서 본 응급처치를 그대로 따라해 한 살 된 동생을 살리고 응급구조대 명예 자격증까지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코틀랜드 에이셔 지역에 사는 재키 넬슨은 한 살 된 막내딸 페이튼에게 초콜릿을 준 뒤 저녁 준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얼마 후 첫째 딸 스카이(8)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곧장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 넬슨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초콜릿을 먹던 페이튼이 새파랗게 질린 채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던 것. 너무 놀라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넬슨의 눈에 첫째 딸 스카이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스카이는 스스로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도 한 살 된 동생을 자신 앞에 뒤돌려 앉힌 채 쉴 새 없이 등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 순간 페이튼의 입에서 녹지 않은 초콜릿이 튀어나왔고, 이내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8살 소녀가 자칫하면 호흡 곤란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어린 동생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의학 드라마 덕분이었다. 스카이는 평소 텔레비전 드라마를 매우 좋아했으며, 그중에서도 의사와 병원이 등장하는 의학드라마를 즐겨 시청했다. 사고가 벌어진 당일, 넬슨과 남편은 저녁준비를 하느라 스카이의 비명소리를 바로 듣지 못했다. 불러도 오지 않는 부모를 대신해 스카이는 자신이 본 의학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동생을 뒤에서 안았다. 그리고는 동생의 배를 압박하면서 등을 두드려 동생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넬슨은 “만약 스카이가 재빠르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막내딸은 이미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면서 “넬슨은 어릴 때부터 의학드라마를 보며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꿔 온 아이”라고 전했다. 이 일이 알려진 뒤 스카이는 스코틀랜드 응급구조대(Scottish Ambulance Service)로부터 빠른 판단과 용감한 행동으로 동생을 살린 공을 인정받아 명예 응급구조대 자격증을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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