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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격후 10여분 방치 사망

    3일 새벽 강도로 오인돼 경찰관의 총탄에 맞아 희생된 백철민(31·운전사·전주시 용복동)씨를 경찰이 초기에 신속하게 응급조치했더라면 목숨을 구할수 있었음에도 불구,사후조치를 소홀히 해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사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4일 전주 중부경찰서 삼천1파출소 김모(45) 경사를 입건,조사한 결과 그가 사건 발생 직후 했던 진술이 대부분 거짓말로 확인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청은 이명섭 중부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종식 방범과장과 이후상 삼천1파출소장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이용상 전북경찰청장은 경고조치했다. 김 경사는 3일 사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저항이 심해 총을 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고 ▲200여m를 추격하다 발사했으며 ▲엉덩이 아랫부분을 향해 쐈다고 주장했으나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백씨는 총에 맞고 쓰러진 직후 “난 (범인이)아녀.나좀 살려줘.”라고 3∼4차례 반복했고,경찰관 3명이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승차를 완강히 거부할 만큼 상당시간 기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경찰관들은 피를 쏟으며 절규하는 백씨에게 수갑을 채운 채 10여분이나 방치,구급차가 백씨를 싣고 인근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총을 쏜 김 경사는 당황한 나머지 백씨를 바닥에 둔 채 파출소로 돌아갔다. 한편 경찰청은 후임 전주 중부경서찰서장에 전북경찰청 김운회 수사과장을,전북경찰청 수사과장 직무대리에는 김명중 경정(승진후보자)을 각각 임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총쏜 경관 진술 대부분 거짓”총기사용 수칙도 안지켜

    경찰이 강도를 잡으려던 시민을 범인으로 오인해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고는 경찰의 총기사용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건이다. 특히 아무리 어둡고 위급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경찰이 시민을 범인으로 착각,총기를 발사해 숨지게 한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총을 쏜 경찰관 김모 경사는 숨진 백철민씨에게 “서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피의자 윤씨보다 앞서 도망쳤고 쇠파이프(테이프가 감긴 걸레 자루)를 휘두르는 것처럼 보여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고를 한 뒤 공포탄을 쏘고 대퇴부를 향해 발사하는 등 총기사용수칙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과 현장 검증 등을 통한 전북지방경찰청의 조사에 따르면 ▲숨진 백씨가 각목을 가지고 도주했을 뿐 저항은 전혀 없어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으며 ▲김 경사가 끝까지 추격하지 않고 30∼40m를 쫓다 포기,순찰차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오던 중 백씨와 마주치자 총을 발사했다는 것이다.또 경찰은 김 경사는당황한 나머지 총기 사용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숨진 백씨가 김 경사에게 ‘나는 강도가 아니다.’라면서 도망갔는데도 총을 쐈다.”며 김 경사의 판단착오와 과잉 대응 의혹도 제기했다. 숨진 백씨의 친구 문현수(30)씨는 김 경사가 백씨를 뒤쫓다 중간에서 포기해 되돌아갔고 그 뒤에 핸드폰을 걸어도 연락이 안돼 범행 현장을 중심으로 10여분간 찾아보니 백씨가 이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백씨가 총을 맞아 쓰러진 뒤에도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기자
  • 국방부 특조단 “”허일병사망 당시 총기오발 없었다”” ‘의문사위 발표’ 뒤집어 파문

    지난 1984년 육군 7사단 복무중 숨진 허원근(許元根) 일병 사망사건의 진상을 둘러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韓相範)와 국방부 사이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다. 국방부 허일병 사망사건 특별진상조사단(단장 鄭壽星 육군 중장)은 29일 오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 일병이 사망했다는 84년 4월2일 새벽 중대본부 내무반에서는 총기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허 일병이 이날 새벽 내무반에서 술 취한 노모 중사의 총에 맞아 숨졌다는 의문사위의 발표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며,허 일병이 자살했다는 당시 헌병대 수사기록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의문사위는 이날 오후 종로구 수송동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특조단이 판단의 주요 근거로 제시한 참고인의 거짓말 탐지기 검사결과와 GOP 부대의 특성과 주변정황이라는 것은 의문사위의 발표를 뒤집을 만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발사고 있었나. 특조단은 오발사고가 없었다는 판단의 근거로당시 중대본부 내무반에 있었던 10명 가운데 9명이 “노 중사가 총을 쏜 적이 절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이들의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도 진실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또 의문사위 조사에서 노 중사의 오발사실을 증언한 전모 상병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전 상병이 나머지 중대원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하는 등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문사위는 “거짓말 탐지기 검사는 18년 전 기억과 진술의 진위를 가리는 데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전 상병과 관련해서도 “의문사위의 판단에는 전 상병뿐만 아니라 당시 지휘 계통에 있던 제3자들의 진술도 결정적인 근거로 작용했다.”면서 “전 상병은 처음에는 진실을 말하지 않다가 주변진술과 정황을 제시하자 차츰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상급부대 조작·은폐 있었나 당초 의문사위는 “대대장과 보안대 허모 하사가 사고 당일 새벽 사고 현장에 갔었다.”는 대대장 운전병과 상황병의 진술을 근거로 상급부대의 조작·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특조단은이들이 재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없다.”,“비슷한 내용을 들었지만 날짜가 정확한지 모르겠다.”며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특조단은 새벽에 총기사고가 나 상황보고가 됐다면 응급조치를 하는 동시에 상급부대 관계자가 현장에 즉시 나갔어야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의문사위는 “특조단 조사에서 상황병 최모씨는 20여명의 조사관과 당시 대대간부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강압적으로 추궁을 당했다.”며 조사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조승진 이세영기자 sylee@
  • 교통사고 아내 수혈막아 사망 남편에 보험금의 절반만 지급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金熙泰)는 7일 “교통사고로 숨진 아내의 보험금을 지급해 달라.”며 유모씨가 S사 등 3개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청구 소송에서 “사고경위 등이 석연치 않은 만큼 피고인들은 보험금의 절반인 1억 3000여만원만 지급하라.”고 이례적인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종교를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등 아내에 대한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사고 경위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에 대해 전적인 책임이 있는 원고가 상속인이라는 이유로 보험금 전액을 받게 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건강/아침저녁 쌀쌀… 돌연사 조심하라

    평소 건강해 보이던 이웃이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만큼 황망한 경우가 있을까.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선선해지면 주변에서 이러한 일을 당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 데 그 주범중 하나가 바로 돌연사다.의학적으로 돌연사란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한 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갑작스런 자연사를 말한다.대부분 심장마비를 의미하며,이중 80∼90%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심장근육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전조증상.응급조치 어떻게 돌연사는 화약고가 터지는 것에 비유된다.여기서 심장 근육 및 혈관의 구조적 결함은 화약,내적·외적 스트레스는 불씨 역할을 한다.돌연사에 이르는 마지막 공통 통로는 일명 ‘죽음의 심장율동’으로 불리는 ‘치사부정맥’(致死不整脈)으로,화약고의 폭발에 비유된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혈관이 쉽게 수축돼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중·장년층의 심장 돌연사도 증가하게 된다. 모든 연령층에서 오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4배 정도 발생 빈도가 높은데 이는 남자가 흡연과 음주,직장내 스트레스 등 사회환경상 위험조건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 심장 발작이 시작되면 많은 경우 사망한다.치사부정맥이 생긴 1분 내에 심폐소생술 등 치료를 받으면 성공률이 80% 이상이지만 10분만 지나도 성공률은 10%에도 못미친다. 따라서 심장 돌연사는 1차적으로 그 원인을 줄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또 많은 경우 본격적인 발작 전 몇 가지 전조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심장발작이 발생하면 주위 사람이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로 환자 생명을 유지하며 전문적인 생명유지팀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 ●심장돌연사 전조증상 1.운동을 하거나 언덕을 오를 때 흉통,압박감 또는 불쾌감이 나타나다가 쉬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2.때로는 가슴의 불쾌감,압박감,통증이 목이나 어깨,팔에도 온다. 3.운동량에 비례해 몹시 숨이 차고 가슴이 뛰며,쉬면 금방 회복된다. 4.조금만 빨리 걸어도 전과 달리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5.전과 달리 경미한 운동에도 심하게 피로를 느끼며 탈진을 경험한다. ●응급조치 의식이 있고 자가 호흡을 할 경우엔 환자를 안심시켜 정신적 쇼크상태를 예방한 다음 목덜미 뒤쪽을 손으로 받쳐올려 기도를 확보함으로써 호흡을 쉽게 해준다. 의식이 없고 호흡이 멎었을 때는 기도 확보 후 인공호흡에 들어간다.환자의 입을 벌려 자신의 입김을 불어넣는 것으로,환자 가슴이 부풀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므로 다시 한번 기도 확보 후 입김을 불어넣는다. 인공호흡 후에도 맥박이 뛰지 않으면 2명이 참여해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병행하는 심폐소생법에 돌입한다. 1명은 무릎을 꿇고 환자 가슴에 있는 흉골(가슴을 만져보다 세로로 길고 넓게 느껴지는 뼈자리)위에 손바닥을 겹친 후 두 어깨를 환자 가슴위로 오게한 다음 1분에 60회 정도 눌러준다.나머지 한명은 인공호흡을 한다.인공호흡 1회 후 심장마사지 5회의 방법으로 하면 된다.1명밖에 없을 때는 심장마사지만 한다. 심폐소생법 실시 중간중간 맥박을 점검하고 효과가 안보이면 압박강도를 더하고,맥박과 숨결이 느껴지거나 신음소리가 나면 심장기능이 회복됐다는 신호이므로 심폐소생술을 중지한다. 단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도 뇌로 가는 혈액양은 정상치의 3분의1에 불과하므로 15∼30분 정도만 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신속한 병원후송이 최선이다.(도움말 연세대의대 심장혈관병원 최동훈 교수,박정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임종윤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예방하려면/ 흡연자 돌연사 위험 2~3배-육류 피하고 유산소 운동을 심장 돌연사중 80% 이상은 급성심근경색증,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이들 허혈성 질환은 신체능력이 저하된 노년층과 술·담배와 불규칙한 식사,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중년남성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피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흡연이다.삼성서울병원의 조사 결과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심한 흡연력을갖고 있었다. 외국 연구보고서들에서도 흡연은 돌연사 위험을 2∼3배 증가시키며,심장돌연사로부터 생존한 환자들중 담배를 계속 피운 사람은 끊은 사람보다 재발률이 훨씬 높았다.따라서 급사가 두렵다면 일단 담배부터 끊고 볼 일이다. 또 육류를 줄이고 채소·생선 위주의 식생활을 유지하며,유산소 운동과 비만 예방은 기본이다.아울러 고지혈증,동맥경화,고혈압,협심증,심부전증,당뇨 등의 질환을 경미하게라도 앓고 있다면 가볍게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무리한 운동이나 성관계,과로,지나친 흥분,과도한 스트레스는 돌연사의 도화선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하며,교감신경 계통의 흥분이 고조되는 아침 기상시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견인서비스등 유료전환 담합 손보업계 과징금 27억 부과

    차량사고때 긴급견인과 비상급유 등을 무료로 해 주던 보험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담합한 손해보험협회와 삼성화재 등 10개 손보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27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손해보험업계가 긴급출동서비스 폐지를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같은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와 삼성,LG,동부화재,현대해상 등 10개 손보사들은 1998년 신규계약분부터 엔진오일 보충,전조등.브레이크 교환 등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긴급출동서비스중 ‘기타 응급조치’를 전면 폐지키로 담합했다. 이어 2000년 11월부터는 ‘기타 응급조치’ 서비스 폐지후에도 무료로 제공되던 긴급견인 및 비상급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없애고 2001년 상반기부터는 이를 9000∼1만 4000원 가량의 보험료를 추가지급하도록 특약형태를 바꾸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6월까지 11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이에따라 공정위는 손보협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 8600만원을,10개 손보사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25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편공정위는 2000년 12월∼2002년 2월 동양화재(440건)을 비롯,삼성,LG,동부,제일화재와 현대해상 등 6개 손보사들이 주로 법인영업 과정에서 700여건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 회사에도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 주병철기자 bcjoo@
  • 수해 함안 백산제 붕괴 ‘人災’

    지난 여름 남강 수계에 있는 경남 함안 백산제 방붕괴는 ‘인재(人災)와 관재(官災)가 겹친 총체적 부실의 결과물로 드러났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 등은 공사 관련 증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백산제 붕괴는 부실공사와 엉터리 감리,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감독소홀 등이 빚어낸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했다.감사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관련 서류를 폐기,부실공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책임감리를 맡았던 업체는 지난해 말 우수시공사로 선정돼 대통령표창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윤수 의원은 “98년 6월 공사 시작이후 2000년 9월과 지난해 6월에 호안블록 침하현상이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 징후가 보였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한 설계변경을 해가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책임감리를 맡은 삼안건설기술공사는 백산제 누수를 확인하고도 부산청에는 하루가 지나 늑장보고를 했으며,부산청은 건교부 본부에 붕괴우려를 보고하고도 4∼5시간 동안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류찬희기자
  • [대한민국 24시] 경기도 양주 아파트공사 현장

    서울 강남을 필두로 가파른 곡선을 그려온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를 계기로 주춤해졌다.하지만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가격이 하루 아침에 대폭 내려가지는 않는 법.그래서 “내집 마련할 날이 까마득하다.”는 서민들의 탄식은 여전하다.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건설업체들은 앞다퉈 아파트를 짓는다.아파트 신축현장은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일하는 이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그러나 현장에는 산더미같은 자재와 장비,철근과 거푸집이 전쟁터처럼 뒤엉킨 골조 사이에 안전모를 눌러쓴 인부 수백명이 개미처럼 달라붙어 있다.이들은 가족들의 생계와 분양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뤄 주기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쏟아낸다. ◆공사장의 하루는 현장식당이 연다- 6일 오전 6시 정각,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삼숭리 ㈜성우종합건설의 ‘아침의 미소’아파트 신축 현장.‘함바집’이라 불리는 현장 식당 앞 공터에 인천 번호판을 단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착했다.초가을의 서늘한 새벽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20∼40대 남자 6명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현장식당으로 들어섰다.반장 용철순(46)씨와 팀을 이룬 5명의 목수들.잔멸치,알타리무,콩나물무침,소시지 샐러드,삶은 달걀에 쌀밥이 푸짐하게 나오는 3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용씨는 예전에 야시장을 돌며 음식과 물건을 팔다 목수일로 돌아선 지가 12년째다.“열심히 일하면 몸은 고되지만 한달에 200만원 이상은 건지니까 벌이는 괜찮아요.50대 중반까지는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지요.” 일행 중에는 20대 젊은 목수도 끼여 있었다.“어떻게 일하십니까.”“아침에 와서 일하고 저녁에 가서 잡니다.”질문 한마디 했다가 퉁명스러운 대답을 듣자 갑자기 ‘너 사회에 불만있냐….’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다. 현장식당엔 계속해서 인부들이 2∼3명씩 짝지어 들어섰다.6시 30분쯤에는 이미 500여평의 식당 앞 공터가 이들이 타고온 차량 70여대로 가득차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각자 위치로!- 7시가 되자 인부들은 일제히 안전모를 눌러쓴 채 현장으로 향했다.2층 골조공사가 끝나고 3층 슬래브 설치를 위해 거푸집이 만들어지고 있는 11개 동의 현장에 나누어 달라붙었다.1만 5000평 부지에 20∼29평형 서민아파트 917가구를 짓는 적지 않은 공사다. 목수들은 거푸집을 세우기 위해 4m가 넘는 긴 각목형 목재와 널따란 합판을 다뤄가며 못질을 계속했다.철근공들은 3층 슬래브 바닥과 기둥에 철근을 깔고 세우는 배근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다.건물외벽에는 비계공들이 작업용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105동 옆 공터에서는 입주 후 주민들이 사용할 수돗물 저수조시설을 위해 포클레인이 터 파기 작업에 열을 올렸다. 하늘 높이 설치된 5대의 타워 크레인도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철근과 강관파이프 등 무거운 자재를 밧줄로 매달아 옮겨주는 타워 크레인 기사와 현장 기사 사이엔 자재를 옮길 위치를 유도하는 무선대화가 암호처럼 계속됐다. “우로 좀 더 스윙,좌로 스윙.”“안으로 트로리,밖으로 트로리.”“슬라게,슬라게.”(내려,내려)“조금 마게.”(조금 위로 올려)“오 케이.” 영어와 일어가 편할 대로 조합된 용어들이다.타워 크레인 작업을 감독하던 공사차장 정진도(40)씨는 “건설현장에선 여전히 일본식 자재명과 작업용어가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9시가 되면서 속속 현장에 도착한 레미콘 운반 차량들은 철근이 숭숭 박힌 기둥 거푸집 안 틈새와 슬래브 합판 위로 레미콘을 쏟아부었다.레미콘 외에 철근과 목재·합판 거푸집용 유로폼 등을 실은 자재운반차량들도 잇따라 현장으로 들어섰다. ◆달콤한 새참시간- 작업 시작 2시간반만인 9시 30분,오전 새참시간이 되자 인부들이 하나 둘 일손을 놓고 현장에 5∼6명씩 둘러 앉았다.일부는 빵과 우유,음료수 등을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일부는 현장식당으로 내려가 고된 작업으로 일찍 찾아온 시장기를 라면으로 달랬다.3∼4명이 막걸리와 소주를 한병 주문해 나눠 마시기도 했다.“52살,김씨”라고만 신분을 밝힌 목수는 “일과가 끝나기 전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지만 오랜 세월 버릇이 돼서 아주 안마실 순 없다.”면서 “비라도 내려 공치는 날엔 집에 있어도참 시간이 되면 뱃속이 허전해져서 마누라에게 라면이라도 끓여 달라고 하다 핀잔을 듣는다.”며 피식 웃었다. ◆공사장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이유- 이윽고 점심시간.12시가 되자 현장식당은 줄을 서서 배식을 받을 정도로 붐볐다.인부들 중엔 조선족 교포와 가나·나이지리아·세네갈·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20여명이 섞여 있었다.인력회사를 통해 현장에 나와 자재 운반과 청소 등 주로 잡부일을 맡는다.현장식당 카운터 일을 보는 40대 후반의 아주머니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조선족 교포다.그의 남편도 이 현장에서 목수로 일한다. 한달에 100만원을 받는다는 아담 고두밀라(33)는 3년 전 가나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와 동두천에 방 1개를 얻어 산다.“돈도 많이 벌고 현장식당 식사도 맛있다.”고 만족스러워 하면서 “2년 더 일하고 돌아가 의류 제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꿈에 부풀어 있다.“한국 노동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기술도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현장소장 정씨는 “요즘 건설현장은 어디나 이곳처럼 ‘다국적군’을 연상케 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사실상 건설현장 전체가 올스톱될 판”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인부가 부족하니 작업환경이나 대우가 안좋으면 미련없이 현장을 옮기고 몸이 다는 건 건설업체”라며 “일당도 당연히 덩달아 오르는 추세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즈 로고가 찍힌 야구모자를 쓴 목수 김석흠(53)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면 70년대에 돈벌러 사우디에 나가 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김씨는 “술을 거의 안마시고 건강을 돌봐온 덕택에 60이 넘더라도 일할 자신이 있다.”면서 “목수일이 힘들지만 벌이가 괜찮아 할만한데 요즘엔 도대체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다.”고 씁쓸해 했다.막일꾼마저 태부족하니 현장에서 외국인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 중 목수는 13만∼15만원, 철근공은 11만∼13만원,콘크리트공은 10만∼12만원, 미장공은 20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그러나 이들의 월 소득을 일당×30일로 따질 수는 없다.‘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이날 현장의 인부들은 여느 때처럼 오후 3시 30분에 다시 한번 새참시간을 갖고 오후 6시 작업을 마쳤다.올 때처럼 끼리끼리 모여 숙소 근처식당 등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된 하루일과를 끝냈다.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현장은 순식간에 적막에 잠겼다.어둠이 내리자 높다랗게 솟아 거대한 괴물같은 타워 크레인이 건물 골조와 군데 군데 어지럽게 쌓여 있는 자재들을 내려다 보며 현장을 지켰다.컨테이너 임시숙소 등에서는 잡부를 관리하는 건설업체 반장과 경비원,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조치 담당 직원,비계·철근·형틀 하도급 인부,현장식당 아주머니 등 20여명이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시론] 신도시계획 구체성 없다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주택가격은 2001년 하반기이후 급히 올라가고 있다.땅값도 올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올라 98년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이 되었다.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흘러들어온 결과이다.금리가 낮고 유동성은 늘어났으나 증시가 침체되고 설비투자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투기적 주택수요를 막기 위하여 아파트청약 1순위 요건을 강화하였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에 대한 과표를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양도세도 강화된다. 서울 강남에 못지 않은 수준의 신도시를 2∼3곳 개발한다. 또 특수목적고를 수도권에 유치하는 등 양호한 교육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주택이나 토지를 보유하며 단기차익을 얻으려는 투기심리가 상당부분 억제되길 기대한다.그러나 단기적인 응급조치로 수요를 줄이는 방법만으로는 투기를 잡는 데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장기적인 정책의지를 분명하게 시장에 전달하여야 부동산시장은 안정된다.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고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을 늘려야 한다.아울러 강남과 같은 수준의 교육서비스가 어느곳에서도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이런 점에서 정부 발표는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보유과세강화와 주택공급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지 못하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과세표준액은 실거래가격과 괴리가 크다.앞으로 재산세는 시가표준액을 산정할 때 국세청 기준시가에 기초한 가산율을 높인다.종합토지세의 과표도 올린다.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행정자치부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올해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언제나 과표조정에 소극적인 정부가 이를 실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최소한 현행 과표를 어느 정도 올릴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은 나와 있어야 한다.신도시 건설계획도 주택을 언제 얼마나공급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둘째,토지에 대한 과표는 공시지가로 하여야 한다.현재 종합토지세의 과표는 공시지가의 33% 수준이다.실효세율은 대단히 낮다.과표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실천의지에 따라 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어렵다.과표를 공시지가로 제도화해야 한다.처음에 급격히 늘어나는 조세부담은 세율을 인하하여 줄일 수 있다.다음에 세율을 조정하여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을 늘려가야 한다.종합토지세도 국세청이 징수하여야 한다.그래야만 소득세의 기능을 철저하게 보완하고 징수비용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하여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여야 부동산에 대한 투기수요를 막을 수 있다. 셋째,신도시 건설로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여야 한다.90년대 분당·일산등 5대 신도시 개발은 폭등하던 주택가격을 안정시켰다.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수준의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공영개발로 환수되는 개발이익으로 도시기반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특히 용인·기흥 등 서울근교는 신도시의 적지일 수 있다.그리하여 서울에 집중된 주택수요를 분산시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 넷째,어느 곳에서든 강남과 같은 수준의 교육서비스가 공급되어야 한다.강남아파트 급등은 신도시의 고교평준화 조치와 맞물려 있다.따라서 교육서비스를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해 교육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경쟁적인 교육시장만이 이를 보장한다.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대학간에도 경쟁하여야 한다.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하고 정원이나 교과과정 등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외국대학도 국내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단기적인 교육여건을 개선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규황 한국경제硏부원장 명예 논설위원
  • 가정폭력 가해자 경찰 지시 불이행때 유치장·구치소에 구금

    앞으로 가정폭력 가해자가 경찰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구금된다.또 가정폭력 가해자가 피해자뿐 아니라 자녀까지 괴롭히는 것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장들은 자녀들의 취학·전학 사실 등을 누구에게도 알려줄 수 없게 된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정폭력처벌법 개정안을 27일 마련,입법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는 기존 가정폭력처벌법이 경찰관에게 현장 응급조치 권한을 주고 있으나 가해자가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피해자 구제에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또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라는 인식에 따라 검사가 보호처분을 법원에 청구하거나 법원의 보호처분에 이의가 있을 경우 항고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낙동강 제방 12곳 붕괴 위험

    낙동강 경북지역 제방 12곳이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조사결과 경북지역 안동∼고령 낙동강 제방중12곳이 제방 바깥쪽 저지대 논밭에 강물이 새어나오는 이른바 파이핑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붕괴가 우려된다.이는 이들 제방 대부분이 70∼80년대에 축조된 데다 본체가 모래질토이기 때문이다. 파이핑현상이 일어나는 곳은 고령군 다산면의 다산제와 개진면 개진제·반운제,우곡면 우곡제,의성군 단밀면 용산제와 팔등제,안사면 신평1제,구천면의 미천제,성주군 선남면 소학제,예천군 호명면 형호제,김천시 남면 신림제와 아포면 대신제 등이다. 이중 반운제는 조사이후 2억원을 들여 응급 복구했으며 다산제는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지난 11일 긴급 점검했다.그러나 나머지 10곳은 보수 등 응급조치는 물론 보강계획도 없는 상태다. 이들 제방을 보수 보강작업을 할 경우사업비가 266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낙동강변 제방중에는 지난 93년에 고령 좌학제,99년 성주 후포제,2000년 고령 봉산제가 불어난 물에 견디지 못해 붕괴돼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때 낙동강 하류인 경남지역의 제방이 붕괴되지 않았으면 12곳중 상당수가 붕괴될 수도 있었다.”면서 “정부가 제방보수보강 사업비를 조속히 지원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중남미경제 응급조치 ‘약발’

    연쇄 금융위기로 ‘중환자실’에서 신음하던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실’로 옮겨졌다.이에 따라 잔뜩 긴장했던 세계경제도 한시름 놓게됐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에 300억달러의 파격적인 차관을 긴급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등의 각종 경제지표가 정상을 되찾고 있다.우루과이도 이날 IMF와 세계은행이 10억달러를 즉각 지원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금융위기 파문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도 이에 고무돼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브라질,급속 안정=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8일 달러당 3헤알 밑으로 떨어졌다.전날보다 3.76% 떨어진 달러당 2.93헤알에 마감됐는데,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달25일 달러당 3헤알선을 넘은 이래 처음으로 3헤알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신용평가업체인 미국 JP모건은행이 매일 발표하는 브라질 정부공채에 대한 가산금리(국가위험지수)도 전날보다 200 베이스포인트(bp) 이상 낮아진 1770bp를 기록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환표시 채권 기준)을 기존의 ‘B+’ 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전날보다 4.52% 오른 1만 315.68 포인트로 마감됐다.브라질 및 우루과이와는 달리 미국과 IMF가 내건 까다로운 구조조정안을 수용치 못해아직 긴급차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 지수 역시 인접국 사정이 개선되면서 전날에 비해 2.82% 오른 366.63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선 악영향 없을 듯= 브라질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 단계에 들어섰으며,국가 파산 등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무엇보다 ‘중남미 경제의기둥’인 브라질이 정상을 되찾은 게 결정적이다. 사실 이번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은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10월6일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권에서의 정책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금융계의 과민반응이 촉발했다는 지적이 많다.실제 지난달 좌파야당인 노동당(PT)의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자 시장경제 후퇴 가능성을 걱정한 금융시장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설령 실바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이번 금융위기로 혼쭐이 난경험 때문에 급격한 정책변화는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실바는 최근“IMF와의 협약을 성실히 준수하겠다.”고 공언했다.따라서 브라질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IMF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우루과이도 IMF의 지원확대로 일단 한숨을돌렸다.물론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예속도가 심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우루과이는 인구 330만의 경제소국이란 점에서 전체 중남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올 1월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 취임 이후 IMF와 7개월째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타결될 듯 말 듯한 감질나는 상황만 지속되고 있다.폴오닐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아르헨티나를방문했지만,결국 아무런 ‘선물’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 카토연구소의 이반 바스케스 연구원은 “브라질에 대한 IMF의 지원 예에 비쳐볼 때,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 재개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심은 이르다= 최근 중남미 금융불안이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약화에서비롯된 것은 아니지만,중남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내부요인,즉 돌발상황에 따라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국제투자자들이 특정한 불안조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어느 한쪽에서 투매를 시작할 경우 시장에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유동성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축제속으로/춘천 인형극제-여수 국제청소년축제-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본격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바다와 계곡 등지는 피서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그러나 극심한 교통정체와 바가지 상혼 등으로 피서길이 고생길이 되기일쑤다.때마침 가족들과 단란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축제들이 선보여 소개한다. ■춘천 인형극제-사랑·꿈 주는 동심의 잔치 “어린이에게 꿈을,모두에게 사랑을….”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 강원도 춘천에서 인형을 주제로 한 ‘춘천인형극제 2002’가 열려 방학을 맞은 동심을 유혹한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인형극제는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춘천인형극제는 오는 8∼15일 인형 전용극장인 ‘물의나라 꿈의나라’와 ‘강원도립화목원’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국제 대회인 만큼 스페인,홍콩,싱가포르,프랑스,체코,일본 등 6개국에서 7개 극단이 참여한다.해외의 수작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국내에서는 35개 전문 인형극단과 22개 아마추어 인형극단이 참가해 꿈의 공연을 펼친다. 해외작품 가운데 스페인 아볼르인형극단의 ‘꿈’과 홍콩 밍리시어터 극단의 ‘홍콩의 전설’,프랑스 푸펠라노규 인형극단의 ‘내친구 곰인형 찾기’등은 어린 자녀는 물론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작으로 꼽힌다. ‘홍콩의 전설’은 4개의 짧은 인형극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그림자극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꿈’과 ‘내 친구 곰인형 찾기’는 스토리 위주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이미지 위주의 작품들로 어른들이 보아도 손색이 없다. 자연과 동심이 숨쉬는 어린이축제의 장소인 강원도립화목원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전시,체험,놀이,공연으로나누어진 어린이축제는 직접 참여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내가 그린 인형 그림 전시’와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자유 마당’이 마련된다.이곳에서는 어린이 풍물단,어린이 태껸 시범단,어린이 댄스 스포츠 시범단 등이 나서 기량을 뽐낸다. 지난 99년부터 행사 때마다 열고 있는 ‘인형극 견본시’(Puppet Theatre Market)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인형극 견본시는 참가 인형극단마다 홍보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고 공연기획자,대형 유치원·백화점 공연장 담당자 등을 초청해 상담·섭외·계약 체결의 시장을 열어 인형극을 상품 시장과 연계시킨다.‘세계 속의 축제’를 지향하는 춘천인형극제가 인형극의 전국 유통창구로서의 기능을 과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춘천인형극제에 참가하는 외국인 공연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 기회도 제공한다. 유치 가정에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할 기회도 제공하게 될 이번 행사에는 춘천시내 10곳의 가정이 참여한다.개인이 아닌 가족 전체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자원봉사의 진정한 즐거움을 공유하게 된다.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는 공식행사 하루전인 7∼8일 별도로 열린다. 입장료는 공식초청공연(해외,국내) 5000원,공식초청공연 이외의 실내공연 3000원이다.춘천인형극제 사무국 (033)242-8450.홈페이지 www.cocobau.com.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여수 국제청소년축제/ 문화 해방촌 우정 한마당 ‘끼가 있고 친구를 좋아하고 꿈을가진 청소년들,오동도로 다 모여라.’ 불볕 더위로 피서 인파가 붐비는 바닷가에 ‘문화 해방촌’이 마련된다. ‘2010 세계박람회’ 후보지인 전남 여수에서 13∼18세의 국내외 청소년 1만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번째 국제 청소년축제가 열린다. 지난 99년 ‘뉴 밀레니엄 축제’로 기획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이 축제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전남도와 여수시 주관으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인 오동도에서 ‘나의 꿈,나의 친구’를 주제로 막이 오른다.3개 공식행사,6개 경연,9개 일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행사가 시작되면 오동도는 ‘청소년 문화 자치촌’이 된다.참가자 가운데 뽑힌 촌장이 2박3일의 천막생활을 지휘하며 질서유지에 나선다. ◆실력 겨루기- ▲음악 ▲춤 ▲미술 ▲게임 ▲만화 ▲1318퀴즈대회 등 6개 분야에 걸쳐 기량을 다툰다. 음악부문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200만원)을 주고 각 부문별 1명씩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여한다.지난해 입상자 10명이 대학 특기자로 입학했다.모두 31개팀에 시상하며 상금만도 2050만원이나 된다. 전국 9개 권역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20개팀이 음악(록·헤비메탈)과 춤에서 재능을 뽐낸다.미술은 30개팀이 자유 주제로 패널 작품을 만든다.게임은 32명이 ‘포트리스2’로 승자를 가린다. ◆우정의 한마당-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주제로 발표하기(3분씩 20명)가 있고 오동도 앞바다에서는 박람회 여수 유치를 기원하는 레이저·불꽃 잔치가 열기를 더한다.중국·일본·영국·루마니아·미국 등 해외 5개국 8개팀(50여명)이 함께하는 초청공연,영·호남 학생 만남의 장,인기가수 초청공연,만화영화 주인공 복장을 한 상황재현극 등이 있다. ◆백배 즐기기-사이버관에는 최신형 컴퓨터 50대가 준비된다.축제 홈페이지(yyfestival.com)에 접속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오락관에서는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변 관광지-오동도에는 동백꽃과 용굴,등대가 있다. 무술목·방죽포 해수욕장,수산 종합관,공룡 화석지인 사도,동·식물의 보고인 거문도와 백도,충무공 유적지인 진남관과 흥국사,선소 등이 있다.(062)227-3410,607-4616.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한여름에 눈 실컷 구경 열기구 타고 시내 관광 “눈이 마구 쏟아지네요,밖에는 지금 불볕 더위가 한창인데….” 오는 9∼18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이같은 이색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눈 내리는 여름길’이라는 이벤트에서는 길이 13m,폭 5.5m,높이 3m의 터널에서 눈을 쏟아낸다.냉각 공기를 이용,인공 눈을 뿌려 겨울속 거리를 연출하는 것.크리스마스 캐럴 등 경쾌한 겨울 노래와 매서운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겨울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공중으로 30m를 날며 대전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행사장 앞 갑천에서는 충남대 선박해양학과 학생들이 만든 인력선(人力船)들이 물살을 가르며 경주를 벌인다.관람객들도 10∼17일 과학공원내 연못에서 이 배를 탈 수 있다. 인체과학전시관인 ‘보디 월드’(Body World)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코 모형속에서코고는 소리를 듣고 귀·뇌·혀·눈 등 인체의 신비를 배울 수 있다. 전통 의학과 기(氣)를 과학과 접목시킨 이벤트도 열린다.고열이 나거나 체했을 때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를 알려주고 연인·친구 등과의 ‘텔레파시 궁합보기’,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해 보는 염력과 초능력 체험도 재미를 더해준다. 인터넷게임 중독을 치료해 주는 클리닉이 운영되고 대덕연구단지를 돌아보는 탐방코스도 재미를 돋운다. 어린이들을 위해 높이 14m의 인조나무와 함께 옹달샘,분수 등으로 구성된 쉼터도 만들어진다.나무로 달팽이,잠자리,매미 등을 만들거나 훈민정음을 목판으로 찍어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 10여명의 작가들은 9∼13일 엑스포과학공원에 어울리는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며 퍼포먼스를 벌인다. 철도청은 이번 행사와 관련,12∼18일 서울∼대전간 사이언스페스티벌 관광열차(서울역 오전 8시10분 출발)를 운행한다. 입장료는 어른 2500원,어린이 500원이며 과학공원내 3개 전시관까지 관람할 경우 어른 5500원,어린이 3000원이다.(042)866-5101.대전 이천열기자 sky@
  • 여성운전자 무료정비 교실

    “자동차의 구조를 알고 운전하세요.” 여성 및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강북구의 ‘자동차 무료 정비교실’이 2일시작됐다.2차례로 나눠 실시되는 이번 무료 정비교실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여성 및 초보 운전자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1차는 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2차는 다음달 25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매주 수·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강북문화정보센터 시청각실에서 실시된다. 교육내용은 노원자동차검사소 검사과장이 직접 자동차점검 및 실습,북부경찰서의 안전운전요령 및 교통사고 처리사례 설명,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의 사고처리 및 대처요령 등이다. 무료지만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강사들이 강의를 맡아 수강생들은 윤활,연료장치에서부터 고장진단 방법,응급조치요령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무료 정비교실에 지역여성 및 초보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 지금까지 188명이 강좌를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교통사고줄이기운동협회’를 구성해 홀짝제캠페인 등 지역내 각종 교통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의 호응에 따라 강북구는 매년여성과 초보운전자들을 위한 무료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키로 하고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월드컵/ ‘16강의 밤’ 서울 140만 거리로… 큰사고 없어

    “박수치고 태극기 흔들다 손목·어깨 빠지고,열광적 응원에 고혈압 증세,어린이 미아 신고까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이 확정된 14일 밤 서울시내에 140여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대가( )로 이같은 웃지 못할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14일 밤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서울시청 앞,광화문등 서울지역 14곳에서 ▲병원 이송 11건 ▲응급조치 67건 ▲미아보호 4건 ▲안전조치 3건 등 모두 85건의 구급 및 안전활동이 이뤄졌다. 서울시청 앞,광화문 등지에서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며 박수를 치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다 20대 여성 등 10여명이 어깨·손목이 빠져 병원으로 실려갔다.눈 주위에 폭죽 불꽃을 맞아 응급처치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 경기 도중 광화문에서는 60세 가량의 남자가 고혈압 증세를 보여 현장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산소를 공급받는 등 응급조치를 받았고,응원에 열중한 나머지 동반한 어린이를 잃어버리는 일도 발생했다.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인파에파묻혀 부모를 잃어버린 4명의 어린이를 보호하다 인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응원 열기에 취해 사소한 폭행 등 일부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사상 첫16강 진출’의 기쁨에 먹칠할 만한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마니아 칼럼] 한국축구 뿌리부터 살려야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의 2002 아디다스컵 결승 1차전이열린 지난 8일 각종 축구관련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불만으로 하루 종일 들끓었다.공중파 방송 어디에서도 중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한 스포츠채널 만이 뒤늦게 녹화 방송으로 구색을 맞췄을 뿐이다.수많은 축구팬들은 쉽지않은과정을 거쳐 인터넷으로 경기를 지켜보거나 경기 결과를전해 듣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프로리그를 이렇게 대접할 정도라면 국가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학원축구는 말할 것도 없다.최근 최소한의 응급조치도 받지 못해 운명을 달리한 대학선수를 들먹이는 것 조차 구차하다.관중이라야 친인척뿐인 텅빈 그라운드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른지 벌써 오래다.시설과 장비,혹은 지도자의 자질 등 기초적인 인프라도 “내가 운동할 때 보다 나아진 게 없다.”는 한 대학 감독의 하소연으로 대신하겠다. 방송사들의 행태는 월드컵을 계기로 한껏 고조된 축구 열기에 역행하는 처사가 분명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사회가 ‘월드컵’이 빠진 ‘축구’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나아가 한국은 지금 심한 ‘축구중독증’에 감염돼 있다.거액을 들여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고,16강 진출을 이루면 각종 보너스는 물론 병역특혜까지 주는 방안을 거론한다. 그러나 월드컵말고는 어떤 것도 화제가 되지않는 상황에서 한국축구의 뿌리는 어느 때 보다도 병들어 있다.어느고교대회에서는 승부조작이 공공연히 벌어진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전해진다.모두 국민들의 눈길이 떠난 곳에서 이루어지는 암울한 일들이다.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나도 축구는 계속된다.올림픽도,월드컵도 다시 찾아온다.이에 대비한다면 한국축구를 더욱 다듬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뿌리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무엇보다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축구’에 관심을 갖게 해야한다. 2년뒤의 올림픽이나,다시 4년뒤의 월드컵이 아니라 보다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일도 관심을 갖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현낙수 축구전문 프리랜서
  • [사설] 남북경협 논의 금강산댐부터

    북한의 금강산댐(북한명 임남댐)이 부실한 공사로 물이새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금강산댐의 하류에 있는 대응댐인 평화의 댐도 용수현상이 나타나는 등 보강공사가시급하다고 한다.서둘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여름철 장마 때 붕괴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먼저 국제법상 당사국의 동의없이 공유하천의 물길을변경해서는 안 되는 데도 금강산댐 건설로 북한강 수계를혼란에 빠트리고,안전관리까지 소홀히 한 북한에 그 책임이 있다.또 지난 1월부터 금강산댐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도 방치한 남한 당국도 그 책임이 적지 않다.특히 그동안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문제가 표면으로 떠오른 뒤에야 허겁지겁 나서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국민의 안전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는가. 건설교통부는 3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당분간 비워놓기로 하고,평화의 댐은 보강공사를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응급조치에 불과하다.응급조치는 응급조치대로 하되남과 북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항구적인 안전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다.마침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남북경협추진위 제2차회의가 열린다.남북 당국은 다른 현안에 우선해 금강산댐의 안전 등 북한강 수계 공동관리 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금강산댐의 부실은 홍수시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뿐 아니라 저수상황에 따라 남한쪽의 물부족 현상과 발전용량의대폭 감소 등 경제적 손실도 수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자연정화 기능이 떨어져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북한 당국은 이번 경협회담에서 어떤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북한강 수계의 공동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협조해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남북 공동조사와 인적교류,핫라인 설치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이와 함께 북한은 남한 당국이 제의한 임진강 수계공동관리 방안 마련에도 협조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은 안전에 대한 위협과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초래하고 있는 북한강과 임진강의 관리를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이번 경협회담에서 탁상 토론보다 대책마련과 실천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실신 딸 숨진 것으로 착각 죄책감 아버지 투신자살

    훈계중 딸에게 손찌검을 했던 아버지가 딸이 실신하자 숨진 것으로 착각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뒤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27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모아파트 101동 906호 김모(44·회사원)씨 집 베란다에서 김씨가 1층 바닥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저녁 9시30분쯤 독서실에 가려는 둘째딸(17·고1)을 만류하다 “곧 중간고사가 시작되는데 성적이 떨어지면 아빠가 책임질거냐.”며 대들자 홧김에 딸의 머리를 방바닥에 밀쳐 실신시켰다. 김씨는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딸이 깨어나지 않자 죽은 것으로 오인, 베란다로 나가 투신했으며 사고후 김양은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꽃피는 봄날 ‘복병’ 알레르기 조심

    봄철의 복병,알레르기성 질환.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는 자칫 중병으로 발전하고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실제로 요즘 각급 병·의원에는 겨울철에 비해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30%에서 많게는 두 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알레르기성 체질인이 원인 물질과 접촉할 때 나타나는 이봄철 질환은 아무래도 꽃가루 알레르기,비염,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등을 대종으로 꼽을 수 있다.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꽃가루,동물 털,곰팡이,곤충,음식물 등 다양하다. 먼저 바람이 불 때 공중으로 날린 꽃가루가 코와 기관지로들어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꽃가루 알레르기.오리나무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의 꽃가루가 주 원인이다. 이 가운데 기관지천식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다.기침,천명(喘鳴·숨을 쉴 때 쌕쌕하거나 가랑가랑 소리가 나는 증상),호흡곤란이 주 증상.심한 발작을 일으킬 때는 응급조치를취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민경업 교수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찾기 위해서는 거주지역,발병시기,피부반응검사,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하며 원인 꽃가루를 멀리하는 회피요법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를 사용하는 대증요법이 효과가 있으며 이같은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 원인항원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주는 면역요법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발작적으로 코 안이 가려우면서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면일단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볼 만하다.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냄새를맡지 못하기도 한다.집먼지진드기가 가장 중요한 원인물질이며 꽃가루,곰팡이 포자,동물과 사람의 배설물·털 등도유발한다. 최근 부쩍 많이 번식하는 바퀴벌레도 질환을 일으키며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하는 게좋다.코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모든 종류의 자극을멀리해야 하며 담배연기,방향제,스프레이 등을 피한다.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조금 심하면 원인항원을 투여해 저항력을 키우는 면역요법을 써야 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두드러기,접촉피부염,아토피피부염 및 곤충·식품·약물 알레르기.피부가 일시적으로 부풀어오르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는 대체로 서너 시간 지속된 뒤 소실되었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심한 경우 피부병변 외에 숨이 차거나복통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난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 습진 아토피피부염은 꽃가루나 황사로 인해 악화되며 곤충알레르기는 대체로 개미 벌 등에 물린 자리의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전신 피부발진이나 호흡곤란 등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대체로 이같은 피부질환은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제를복용하면 호전되나 전신에 피부발진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받아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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