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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의학회 “중증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정신의학회 “중증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최근 발생한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중증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6일 성명에서 “핵가족 또는 1인 가구 중심 사회에서 더는 중증 정신질환의 무거운 부담을 개인과 가족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제도 폐지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환자를 강제입원 시키려면 우리나라에선 2명 이상의 보호자 신청, 서로 다른 병원에 소속된 전문의 2명 이상의 일치된 소견이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가족인 보호의무자가 1차 책임자다. 반면 미국에선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비자의 입원(강제입원)을 판사가 결정하며, 영국과 호주에선 정신건강심판원이 결정한다. 신경정신의학회는 해외 제도를 소개하며 “이는 자신과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전문가 평가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에 따라 외래치료지원제를 통해 조기 치료를 권장하면서 입원을 최소화해 인권과 안전, 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의학회는 또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 응급입원 규정에 따라 자타해위험이 커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송이 이뤄지지 못하며 경찰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 밖에 없다”면서 “초기 현장 대응 인력에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적 정신건강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면을 위해 경찰에 의한 병원이송 또는 찾아가는 평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신응급과 급성기치료를 필수의료로 지원하고, 지역사회 치료와 재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도 주문했다. 코로나19 이후 정신병원 병상 간 거리를 늘리도록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국내 정신병원 병상은 2017년 6만7000 병상에서 2023년 5만 3000병상으로 급감했다. 신체질환이 동반된 정신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정신과 병상은 낮은 의료수가로 인한 만성적자로 10년간 1000개가 줄었다. 의학회는 “급성기 정신질환을 치료하는데 들어가는 인력과 의료서비스에 턱없이 모자라는 비현실적인 수가시스템으로 급성기 정신질환을 담당하려는 병원 수가 줄고 있다”며 “그 피해를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도 2000년대 중반 같은 문제를 경험해 급성 병상과 종합병원의 정신과 병상에 투자하고 정신과 중환자실을 설치했다. 아울러 경찰이 중증정신질환자를 원활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해 문제를 해결했다. 의학회는 “정신응급과 급성기치료에는 의료 서비스가 최우선이며, 퇴원 후에는 외래치료와 함께 체계적인 재활이 이뤄져야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다”며 “퇴원 후 외래치료와 함께 지역사회의 사례관리, 의료기관의 외래기반 정신사회적 중재 및 사례관리, 낮병원, 정신재활시설, 주거시설, 동료지원 등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회복할 수 있는 체계로의 변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력 난동은 불안과 공포가 퍼지며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서 모방범죄의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며 “적극적 사후예방을 위해서는 법정신의학과 치료감호시스템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가들은 범죄와 관련된 일부 중증 정신질환을 일반적인 정신의료체계와는 별도로 치료감호법 등 형사법 체계를 통해 다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검찰의 치료 감호 청구가 2021년 기준으로 78건 청구에 그쳐 매우 낮다. 의학회는 “폭력성이 높은 일부 중증 정신질환의 경우 보건복지부나 의료시스템이 아니라 법무부가 관장하는 법정신의학 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현병의 의료 사회 경제적 질병부담은 매우 크지만, 국가의 재정지원은 매우 열악해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조현병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받고 재활하며 유지할 때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병이다. 우리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 체계를 손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완전히 지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대 남성이 흉기 들고 아파트를 배회해요”…112 신고

    “20대 남성이 흉기 들고 아파트를 배회해요”…112 신고

    손에 흉기를 든 채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던 20대가 주민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충북 제천 시내 A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형사팀 직원들과 순찰차 5대를 긴급 출동시켜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남성은 이 아파트 거주자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자기 집 안에 있었다”면서 “검거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가족과 협의, 응급입원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이 사건을 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해도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사건은 잊혀진다는 뜻일텐데요. 언론 속성상 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해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마저 잊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뜨겁게 조명받았던 사건 그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고 재발 방지책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지 사건팀 기자들이 따라가봤습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연대, ‘발달장애 특성 고려 않고 수사’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법의 취지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고모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 배정 안 해’ vs ‘신뢰관계인 동석 등 절차 지켜’ 부모연대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르면 형사사법절차상 발달장애인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는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갖춘 전담 사법경찰관이 당사자를 직접 신문해야 한다. 또 배우자나 가족, 동거인, 고용주 등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관계인을 동석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A군의 범행 직후에는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켜 A군을 조사했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 가족과 소통해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A군의 신뢰관계인이었던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낯선 장소에서 위축될 수 있는 발달장애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인지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서 관계자는 “한시가 급박한 살인 사건에서 A군이 미성년자인지, 발달장애가 있는지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가족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만 한 신뢰관계인이라는 판단에 근처에 살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입원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 vs ‘시급한 보호조치 위한 최선의 선택’ 당시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직후 보호자에게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우려해 A군을 의료기관에 응급입원시켰다. 최대 3일인 응급입원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법적 보호자와 정신의료기관장의 동의를 받고 보호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부모연대 측은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키는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며 “입원시킬 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라 유치장에 입감할 수도 없었고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과 사건 현장 청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유가족 지원과 2차 가해 방지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례적인 사건인 만큼 경찰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해되지만 모든 사람은 법에 명시된 대로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른 수사 조력 제도가 세밀하게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현장에서 경찰이 개별 상황마다 우선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등 특수한 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야 한다”며 “급박한 상황에 지역 사회 내에서 즉각 지원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게임 말리는 고모 찌른 중학생, 추가 사고 방지 위해 응급 입원

    게임 말리는 고모 찌른 중학생, 추가 사고 방지 위해 응급 입원

    경찰이 자신을 훈계하던 고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병원에 응급입원시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살인 혐의로 체포한 A군에 대해 응급입원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군은 형사 미성년자로 석방 대상이지만 보호자에게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피해자가 집에서 태블릿PC로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자 홧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조카 돌보며 화목했던 가족···고모 빈소엔 울음소리만

    조카 돌보며 화목했던 가족···고모 빈소엔 울음소리만

    경찰이 자신을 훈계하던 고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병원에 응급입원시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살인 혐의로 체포한 A군에 대해 응급입원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군은 형사 미성년자로 석방 대상이지만 보호자에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했다. 정신건강복지법을 보면 응급입원 기간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3일 이내로 제한된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피해자가 집에서 태블릿PC로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자 홧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군 고모의 빈소에는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간간이 조문객들이 오고갔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찾아온 유족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 고모, 동생과 함께 살던 A군은 지난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고모의 보살핌을 받았다. A군의 고모는 발달장애가 있는 A군을 친자식처럼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에서 만난 유족은 “A군의 고모와 수시로 통화를 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장애인 활동지원사 자격증을 따보라고 권유했더니 바로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고모가 A군을 품에 안고 열심히 키웠다”며 “며칠 전이 A군 할머니의 제삿날이었어서 가족들이 더 슬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웃 주민들 역시 이 가족이 “평소 화목한 모습이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0년 넘게 가깝게 지냈다는 한 이웃 주민은 “고모가 매일 A군을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헌신적으로 키웠다”며 “A군 역시 온순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고모가 ‘A군이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실제 이 사건 이전까지 A군 가족과 관련된 사건이 경찰에 접수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2020년 11월 경남 김해에서 A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A씨가 또다시 자살을 시도하지 않도록 응급 입원시키기로 하고, 입원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김해, 창녕, 양산 어디에도 A씨가 입원할 병원은 없었다. 병원들은 병상이 부족하다, 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응급 입원이 불발되자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고 나흘 뒤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월 남양주에선 조현병과 치매를 앓는 B씨가 각목을 들고 이웃집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타해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응급 입원을 시도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입원 거절이었다. 수도권 일대 병원 10여 곳을 확인했지만, 고령, 치매증상,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병원들은 손사래를 쳤다. 신고 접수 6시간 34분이 지나서야 B씨는 동두천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은 자·타해 위험이 큰 정신질환자를 응급 입원시킬 수 있지만, 입원 가능한 병원이 적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회 입법조사처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담당지역에서 정신질환자 1명을 응급 입원시키는 데 평균 3시간이 걸렸다. 가장 오래 걸린 상위 5개 사례는 모두 6시간을 초과했다. 최장 7시간 13분이 걸린 사례도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응급 입원이 되면 다행이다. 지난해 기준 경찰이 응급 입원을 의뢰한 7380건 중 입원을 거부당한 사례가 7.0%(517건)다. 응급 입원이 지연되면 정신질환자의 상태가 나빠질뿐더러 경찰이 입원 요청에 매달려 있는 동안 경찰력에도 공백이 생긴다. 실시간 잔여 병상 확인,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내놨지만, 인 의원은 이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복지부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응하고자 24시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애초 올해 초 8곳을 지정하고 향후 매년 2곳씩 신규기관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4곳 뿐이다. 세 차례 공모했는데도 의료기관의 참여가 저조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실시간 잔여 병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정신질환자를 위한 폐쇄병동 가용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88곳에 불과하다. 정신응급 상황 시 24시간 현장에 출동해 입원 연계를 지원하는 응급개입팀도 지난해 기준 광역 단체에 23개, 기초 단체에 9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가 상담 위주로 운영하거나 원거리 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인 의원은 “복지부는 탁상행정식 제도를 만들어 놓고 현장의 애로사항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정신질환자 응급 입원 관련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권역 정신응급대상자 치료 병상 확충 필요”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권역 정신응급대상자 치료 병상 확충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6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서울시정신질환자 치료체계 현안을 논의했다. 현재 서울시 내 신체질환 동반 정신응급질환자의 응급입원과 긴급처치가 가능한 병상은 보라매병원에서 유일하게 4병상을 운영 중이며, 수요 대비 병상 수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공병상 및 정신응급의료센터 확충에 대한 의견 제시가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윤 의원은 “현재 4병상에 불과한 권역 정신응급센터의 병상 확충이 매우 필요하다”라며, “시민의 정신건강은 공공의 책임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서울시 정신건강 서비스 체계 전반에 관심을 두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40대 중반 남성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10년 전만 해도 커다란 요식업체를 운영하며 흔히 동기들 중 제일 잘나간다는 소리를 듣는 사업가였다. 치열한 경쟁에서 그의 회사는 살아남지 못했다. 가족 몇 명을 직원으로 고용한 데다, 돈도 빌렸기 때문에 파산신청으로 가족 전체가 받은 피해가 적지 않았다. 오랜 기간 그는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추석 명절에도 차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항상 불행은 연속해서 찾아온다.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아내도 산후우울증으로 시작해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고 매일 감정이 폭발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심했다. 치료를 권했고 결국 경찰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에 응급입원을 하는 위기상황까지 벌어졌다. 진료실에서 다루는 여러 가지 문제에는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인지의 왜곡도 있고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해결책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듣는 의사 입장에서도 ‘나라도 저렇게 아플 수 있겠다’ 싶은 트라우마를 꺼내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때는 의사의 마음도 다음 진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불안해지고 다음 진료에 들어오면 ‘고맙다’는 말부터 불쑥 나오려 하는 힘겨운 상황도 있다. 다행스럽게 그는 매번 약속한 날 진료실 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우울증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항우울제를 거른 적도 없다. 그리고 하나씩 조금씩 풀어갔다. 부인은 입원 후 점차 호전됐고 이제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한다. 몸 쓰는 일도 마다 않고 생활비를 벌었고 점차 신뢰를 회복해 자기가 전문성이 있는 일을 시작했다. 파산 상태에 법적 문제도 있으니 안정된 직장을 구하긴 쉽지 않지만 이것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번 진료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그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곤 추석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고 물었다. 올해 추석은 9월 10일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 제정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5.7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더 안타까운 건,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추석 직후에 자살이 다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명절은 때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 명절을 앞둔 진료실엔 그 자리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자기 이야기가 나오면 어쩌나 불안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이 모인 좋은 날에 훌륭한 성취를 한 가족이 모두의 칭찬을 받고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픔을 겪고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이를 이겨 내려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 요즘은 아끼던 반려견을 잃고 가족을 잃은 것만큼의 애도 반응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때로 내게는 별것 아닌 일도 누군가에겐 커다란 고통일 수 있다.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스스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지 말지 선택할 결정권을 주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미리 물어봐 주고 배려해 준다면 그 시간 내내 내 이야기가 나올지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뭔가 평소와 다르게 힘들어 보이는 가족이 있다면 조용히 다가가 물어봐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릴지보다 가족들이 함께할 사람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의견을 묻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 줄 준비를 한다면 올해 추석은 모두에게 조금 더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아파트 9층서 살림살이 내던진 20대男…공포에 떤 주민들

    아파트 9층서 살림살이 내던진 20대男…공포에 떤 주민들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구와 전자제품 등을 밖으로 내던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후 입원 조치됐다. 지난 2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봉천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9층에서 각종 물건을 던진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체포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자해 및 타해 위험성이 있고 추가적 위해가 발생할 긴급성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 의사의 동의를 받고 응급입원 조치를 할 수 있다. 정신의료기관의 장은 응급입원이 의뢰된 환자를 최대 3일간 보호하고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앞서 CB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아파트 9층에서 TV, 컴퓨터 모니터, 탁자, 전자피아노 등 수십개의 물건을 내던졌다. 다행히 물건들은 상가 건물 2층 옥상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1시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인근 주민이 촬영한 영상도 온라인 공간에 퍼졌다. 영상에는 남성이 음악을 크게 튼 채로 가구를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아래층 발코니에는 이 남성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TV가 걸려 있다. 경찰은 향후 A씨 범행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코드1’ 환자 돌려보낸 경기도 의료원

    ‘코드1’ 환자 돌려보낸 경기도 의료원

    50대 알코올중독 질환자가 이상 증세를 느껴 지인과 함께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치료를 요청했으나, 병원 측이 낮에 다시 오라며 돌려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남성은 입원이 거부된 직후 집으로 돌아가 90대 아버지를 위협하는 등 발작을 일으켜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쯤 112신고센터에 “갑자기 아버지를 죽일 것 같다. 아버지는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지구대에 ‘코드1’(긴급출동) 지시가 떨어졌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중증알코올중독자인 A씨는 흉기로 방바닥을 연거푸 내리찍고 있었다. A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아버지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몸을 피했다. 경찰은 A씨를 진정시키며 흉기를 빼앗고 자해 및 타해가 우려돼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119구급대와 함께 인근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받아 주는 곳이 없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찰은 순찰차를 추가 투입하고 구급차와 경기북부경찰청 정신질환자 보호조치팀까지 출동시켜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으나 역시 허사였다. 병원들은 담당의사 또는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손사래를 쳤다. 결국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충남 공립공주병원으로 A씨를 이송해 입원시킬 수 있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자해 또는 타해가 우려되는 정신질환자나 알코올중독자 사건이 발생하면 응급입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을 때까지 다른 신고사건을 처리할 수 없어 결국 그 피해는 경찰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다른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만약 A씨가 의정부병원에 찾아갔을 때 곧바로 입원치료를 했더라면 경찰이나 119구급대가 사건이 폭주하는 주말 밤 5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19일 오후 7~8시 사이 보호자 등과 병원을 방문해 입원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경찰·소방 등 관련기관의 입원 의뢰를 받은 후 적정성 평가를 받아야 입원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지 ‘업무시간이 아니니 낮에 다시오라’고 안내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4분쯤 경찰로 부터 해당 환자의 입원 의뢰가 들어왔으나 당시 정신응급 안정실 2실 모두 사용중이라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강서, 전국최초 정신과 응급 환자 24시간 공공병상 운영

    강서, 전국최초 정신과 응급 환자 24시간 공공병상 운영

    서울 강서구는 전국 자치구 최초로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자해할 위험이 있는 갑작스러운 정신응급 환자에 대해 24시간 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정신과적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정신과 응급입원은 매년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야간이나 휴일에 입원 가능한 의료기관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환자와 가족, 현장에서 대응하는 경찰관과 응급대원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구는 서울 강서경찰서, 소방서,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정신응급 환자가 언제나 응급 입원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제정,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김포다은병원을 24시간 응급 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지난 15일 강서구보건소,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와 병원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협약을 통해 마련된 정신과적 응급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오는 3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응급 환자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주민 모두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금 바로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하시라”고 전화로 조언한 환자 가족이 있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이렇게 답했다. “오늘은 가족들이 옆에서 밤새 잘 지키고 따뜻한 밥이라도 한 끼 먹이고 내일 병원에 갈게요.” 가족의 바람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초발 정신증이 의심됐던 그 환자는 그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은 차마 글로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조현병, 조증, 심한 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 이때 본인은 망상 때문이거나 혹은 심한 우울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첫 발병 시기에 환자와 가족들은 너나없이 혼란에 빠진다. 괜히 멀쩡한 사람을 입원시켰다가 원망만 듣고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두렵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전문가에게 24시간 연결이 된다. 가족이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시기 가족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면 가족을 지킨 보상이 따른다. 우리나라 정신건강복지법은 세 가지 형태의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비자의(非自意)입원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계가족 등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시군구청장에 의한 행정입원, 경찰과 의사의 동의에 의한 72시간 응급입원이다. 2020년 비자의입원 2만 9840건 가운데 89%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이었다. 다른 의료 분야에선 감염병에서만 유사한 법적 근거가 있다. 예를 들어 결핵환자가 타인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을 때 시군구청장 권한으로 입원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비자의입원을 보호의무자의 신청과 동의로 결정하는 것은 그 환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이 환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 성립한다. 그런데 이런 결정은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 년간 발생한 모든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는 보호자가 입원을 꺼리거나 동의 철회로 조기퇴원한 이후에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는 게 시군구청장의 권한에 의한 행정입원이다. 일본이나 대만만 해도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가족이 있고 일부라도 반대하면 시도조차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퇴원 이후에는 정신장애의 회복과 취업을 돕는 지역사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입원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미국은 어떨까. 뉴욕주립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이클 황 교수는 정신과 비자의입원을 법원이 결정하게 된 후 의료진은 치료에만 집중하고 가족과 보호자는 회복을 돕는 역할만 하게 됐다고 말한다. 영국과 호주 등은 정신건강심판원이라는 독립된 준사법행정기관을 통해 결정한다. 단지 비자의입원뿐 아니라 치료 초기부터 안전과 인권을 동시에 고려하고 입원부터 주거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회복과 직업재활서비스를 갖추는 것은 이제 국제적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지만 묵묵히 투병 과정을 기꺼이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희망은 여전히 있다. 이제 그들은 좋은 치료 환경과 정신장애인도 직업을 가지고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5년 우리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이들의 간절함도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음식 조절해라” 어머니와 갈등...흉기 휘두른 30대 아들 체포

    “음식 조절해라” 어머니와 갈등...흉기 휘두른 30대 아들 체포

    6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주거지인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인 B(6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가슴과 손목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빌라 내에서 실내자전거를 타고 있던 어머니에게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했다. 몸무게가 100㎏이 넘는 A씨는 음식을 조절해서 먹으라고 한 어머니와 평소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어머니가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그에게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가능성 등을 우려해 A씨를 응급입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신질환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한다

    정신질환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한다

    정신질환 진단을 처음 받은 이후 5년 이내인 저소득 환자에게 치료비가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시행령에 따르면 의사가 정신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 사람으로, 소득이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하는 기준 이하인 사람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의사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 날로부터 5년까지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심리검사비, 비급여 투약 및 조제료, 비급여 검사료 등 비급여 치료비용도 지원한다. 응급 입원한 사람의 주소지가 불분명하면 처음 발견된 장소의 지방자치단체장이 비용을 부담토록 했다. 현재 정부는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으로 환자의 적기 치료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입원, 경찰관 동의하에 실시하는 응급입원, 외래치료지원 대상자에 대한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정신질환을 조기에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진단 5년 이내 조기치료비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정은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발병 초기 정신질환자의 집중 치료와 지속적인 치료를 위한 지원 근거가 법령상 명확히 마련됐다”면서 “정신질환 급성기 위험을 관리하고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권락용 경기도의원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 광역대응체계 촉구

    권락용 경기도의원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 광역대응체계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권락용 의원(더민주·성남6)이 2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고위험 정신질환자 광역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권 도의원은 “최근 분당경찰서를 방문하여 일선 경찰관들의 대표적인 애로사항인 정신질환자 이송문제 개선점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코로나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원 응급입원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일선 구급대원 및 경찰관, 도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당소방서의 경우, 분당경찰서와 경기도내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선제적으로 응급 이송체계를 마련했다”고 모범적인 구축사례를 설명하며 “광역 의료체계의 확립을 통하여 상급기관인 도소방재난본부, 자치경찰위위원회, 경기남·북부경찰청이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신속한 협조체제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 경찰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공동으로 대응하고 경찰청과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메워가면서 원활하게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층간소음으로 살인 난다”며 112에 살인 예고한 30대 응급입원

    “층간소음으로 살인 난다”며 112에 살인 예고한 30대 응급입원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사건이 일어날 것이다”며 112에 살인사건 예고 신고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병원에 응급 입원조치 됐다.24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14분쯤 양산시내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112에 전화를 걸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윗층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A씨는 112 전화를 한 그날 이사를 들어온 윗층에서 층간소음이 나는 것을 듣고 112에 이같은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2인 1조 경찰관에게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집에 있는 드라이버를 들고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려고 해 경찰이 곧바로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A씨가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서 커터 칼날이 많이 들어있는 작은 통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타인을 다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해를 할 위험도 있다고 판단해 응급입원을 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3일간의 응급입원이 끝난 뒤에도 필요한 경우 행정입원 등 계속 입원한 상태에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A씨 보호자 및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자·타해 위험이 높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의사와 경찰관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의뢰를 하는 것이다. 행정입원은 시·군·구청장이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대해 직접 해를 가한 상황은 아니어서 형사처벌 대상은 되지 않는다”며 “타인에게 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행정입원 여부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루 세 번 목숨 구한 ‘막내 순경’의 유창한 중국어

    하루 세 번 목숨 구한 ‘막내 순경’의 유창한 중국어

    고교 때 중국유학 경험 살려 해결사로 한강 등서 극단 선택 시도한 동포 설득하루 세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중국 동포를 지구대 순경이 무사히 구조했다. 유창한 중국어 실력 덕분이었다. 서울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의 ‘막내 순경’ 최욱(32) 순경 얘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전 11시쯤 한강으로 젊은 여성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천호지구대에 접수됐다. 지구대 순찰팀원들은 서울 강동구 광진교 인근 현장으로 출동해 2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문제는 A씨와 순찰팀원들이 지구대로 돌아온 후 발생했다. 중국 동포인 A씨가 한국어나 영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구대는 A씨의 신원이나 보호자를 파악하려 했지만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다. 이때 고등학생 시절 3년 정도 중국에서 유학한 최 순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 순경은 유창한 중국어로 A씨와 소통해 어머니에게 A씨를 인계했다. 하지만 지구대 밖에서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A씨가 이번에는 도로로 뛰어들었다. 최 순경과 동료 경찰들은 다시 A씨를 구해 지구대 안으로 데려왔다. 최 순경은 “어머니와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고 사촌 언니와는 마음을 좀 터놓고 지낸다”는 A씨의 사정을 듣고 사촌 언니를 불러 A씨를 귀가시켰다.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 또다시 A씨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5시쯤 A씨가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최 순경이 나서서 A씨를 설득했다. 최 순경은 한강물 속에 서 있는 A씨를 향해 중국어로 “물에 있으면 추우니 일단 나와서 얘기하자”며 계속해서 말을 걸었고, A씨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지역 건강센터와 연계해 응급입원시키는 등 후속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어 유창한 막내 순경의 노력...한강 간 중국 동포 구했다

    중국어 유창한 막내 순경의 노력...한강 간 중국 동포 구했다

    중국 유학 경험이 있는 지구대 순경이 중국어 실력 덕분에 하루 세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중국 동포를 무사히 구조해낸 사연이 알려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전 11시쯤 한강으로 젊은 여성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서울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에 접수됐다. 지구대 순찰팀원들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광진교 인근 현장으로 출동해 2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이후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하기 위해 지구대로 데려왔지만,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혔다. 중국 동포인 A씨가 한국어나 영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 때 고등학교 시절 3년 정도 중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최욱 순경이 유창한 중국어로 A씨의 신원을 파악해 A씨의 어머니에게 A씨를 인계했다. 이대로 상황은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A씨는 지구대 밖에서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도로로 뛰어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들은 다시 A씨를 구해 지구대로 데려왔다. 최 순경은 A씨로부터 “어머니와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고 사촌 언니와는 좀 마음을 터놓고 지낸다”는 사정을 듣고 A씨의 사촌 언니를 불러 A씨를 귀가시켰다. 하지만 오후 5시쯤 다시 A씨가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지구대 막내급인 최 순경은 전면에 나서 A씨를 진정시키기로 했다. 최 순경은 물에 몸이 반쯤 잠긴 A씨를 향해 중국어로 “물에 있으면 추우니 일단 나와서 얘기하자”고 쉴 새 없이 말을 걸었고, 마음이 진정된 A씨를 다시 한번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고 지역 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A씨를 응급입원시켰다. 응급입원은 자·타해 위험성이 있고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찰과 의사의 판단에 의해 정신질환자를 강제 입원시키는 제도다. 이후 경찰조사에서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사건’ 유가족 국가배상청구소송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사건’ 유가족 국가배상청구소송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으로 어머니와 딸을 잃은 유가족이 26일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증정신질환을 방치해 온 국가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다. 조현병을 앓아 온 피의자 안인득은 2019년 4월 17일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뛰쳐나온 주민들을 향해 칼을 휘둘러 5명을 죽이고 17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사건 발생 전 안씨의 폭력행위와 언동에 겁을 먹은 아파트 주민들이 경찰에 7번이나 신고했으나 경찰은 출동 후 얌전해진 안씨의 말만 듣고 ‘가족 등의 진술 청취, 신고 이력이나 범죄 전력 검토, 치료 중단여부 등 검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유가족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위험 앞에 국민을 버려 둔 채 가장 먼저 도망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치도록 내버려도 되나”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이들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가를 심판대에 세우고자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소송을 맡은 오지원 변호사는 “국가는 여전히 중증정신질환자들을 그 가족의 책임으로만 방치하고 있고, 환자들은 어느 순간 본인도 원치 않게 범죄자가 된다”며 “법원이 적극적으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중중정신질환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국가책임제’가 시행됐지만 중증정신질환자는 여전히 소수의 가족이 감당하고 있다. 환자 가족들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국가가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한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여 주고 복지지원을 하는 등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이사는 “2016년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이후 자발적이지 않은 입원이 줄고 인권이 개선됐지만 (공적 시스템인) 행정입원과 응급입원이 필요만큼 시행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결국 입원만 까다로워지고 준비는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정신질환 환자들은 사고로 내몰리고,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비극적 현실”이라고 말했다.
  • “지역 특색 맞는 치안 체감 못해”…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자치경찰’

    “지역 특색 맞는 치안 체감 못해”…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자치경찰’

    부산 ‘해수욕장 치안’ 등 1호 시책 추진“기존 업무와 바뀐 것이 뭔지 모르겠다예산·인력 운용 권한도 경찰청에 있어”일부서 “주민 친화적 업무 용이” 평가도전문가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은 문제”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치안 현장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시행 전후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18개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제도 시행 직후 저마다 지역 특색을 고려한 1호 시책을 앞다퉈 내놨지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시는 없었다고 현장 경찰관들은 입을 모았다. 국가권력을 분산하고 생활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치경찰 제도의 취지를 살리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은 지난달 1일 행정안전부와 자치분권위원회와 함께 ‘자치경찰제 전면시행 기념행사’를 열고 자치경찰제 시대의 막이 열렸음을 알렸다.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자치경찰제 법제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경찰 조직에서 완전히 조직 자체를 분리하는 ‘이원화’ 모델 대신, 소속을 국가경찰로 유지하되 시도 경찰청장을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하는 일원화 모델로 추진됐다. 국가 경찰 12만명 중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는 경찰은 4만 3000여명 수준이다.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1호 지휘 사항을 발표했다. 부산은 ‘해수욕장 개장 대비 종합 치안대책’, 충남은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설’, 대전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체계 고도화’, 경남은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 등을 내세웠다. 과거 경찰청이 18개 시도 경찰청에 하달하는 방식의 치안 행정 대신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치안 정책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하지만 치안 현장에서 뛰는 경찰들은 바뀐 게 뭔지 모르겠다는 시각이 많다. 서울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신분은 국가경찰이면서 소속은 자치경찰인 직원들이 있는데, 누가 국가경찰인지 자치경찰인지도 헷갈린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위급 경찰은 “지자체가 자치경찰의 예산과 인력 운용 권한을 가지고 정책을 펼치는 것이 제도의 취지인데 이러한 권한이 여전히 경찰청에 있어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주민 밀접 치안 정책에 대한 공문도 없고 과거와 똑같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제가 ‘주민 친화적 치안’을 실현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한 경위급 경찰관은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해 치안을 강화하는 것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새삼스럽게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수십년째 계속 해 왔던 것”이라며 “지금 상황으론 죽도 밥도 안 된다. 확실한 이원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치경찰제도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과 지자체가 협력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압구정파출소의 강창구 경장은 지난 6월부터 압구정 주민센터와 협업해 우범 지역에 혼자 사는 60대 여성 등을 찾아 구청에 인계해 ‘서울시 홈 방범 서비스’를 신청해 주기도 했다. 서울의 한 경위급 경찰관은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서 주민센터와의 협업이 쉬워져 주민 친화적 맞춤형 업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국경찰학회장(대전대 경찰학과 교수)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현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느끼는 건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원화 모델의 의도된 부분”이라면서 “그럼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적어도 자치경찰위원회 회의 때만이라도 정책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부장’급 인사가 참여해 정책에 속도를 내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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