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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덕 센터장 비보에 문 대통령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윤한덕 센터장 비보에 문 대통령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설 연휴 근무 중 순직한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며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4일 오후 6시쯤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시한 부검에서 윤 센터장의 사인은 ‘급성심장사’로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사’보다 ‘환자’ 앞세운 윤한덕 중앙응급센터장

    ‘의사’보다 ‘환자’ 앞세운 윤한덕 중앙응급센터장

    “응급구조사 심전도 검사 불허하면서위험한 제세동은 아무나 할 수 있어”“응급구조사 전문가 되도록 도와달라”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숨지기 전 의료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합리한 응급구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애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의사, 간호사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응급환자를 더 살리기 위해 현행법상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론을 굽히지 않았다. 7일 윤 센터장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 그는 여러차례 장문의 글을 올려 불합리한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행법에서 응급구조사는 업무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진료보조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병원이 응급실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응급구조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이들이 의료행위를 하면 범법자로 몰리게 된다. 윤 센터장은 “심근경색 환자 치료시간을 단축하려면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119구급대원이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의사에게 전송한 뒤 심혈관센터로 이송하면 된다”며 “이 방식은 아주 간단하고 북미와 유럽에서는 흔하다.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에서도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런데 그 간단한 절차를 우리나라에서는 못 한다”며 “현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에서 심전도 검사는 허용하지 않는다. 환자의 몸에 전극 3개를 붙이고 감시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전극을 10개 붙이고 검사를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환자는 가까운 병원에 이송돼야 하고, 심전도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 다음에 ‘전원’을 통해 심혈관센터로 다시 이송된다. 의료비도 낭비고, 의료자원도 낭비고, 무엇보다 환자에겐 ‘황금같은 시간’이 버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센터장 “환자가 구급차에서 스스로 살아 있어야“ 윤 센터장은 또 “응급실에서도 전극 붙이는 것까지는 응급구조사가 하되 실행버튼은 의사가 와서 누르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말 웃긴 건 환자의 몸에 흐르는 전기신호를 검출할 뿐인 심전도 검사는 응급구조사 자격을 가진 사람이 해도 불법인데 환자의 몸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위험한’ 제세동(자동 심장충격기)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로 119를 호출해도 에피네프린 0.3㎎을 피하주사로 투여받기 위해서는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살아있어야 한다. 사고로 뼈가 부러져 덜컹거리는 구급차에서 고통에 시달려도 구급대원은 내게 그 흔한 진통제 하나 줄 수 없다”고 호소했다.이어 그는 “4년 내내 응급의료와 관련된 공부를 한 응급구조사가 4년 중 극히 일부의 시간만 응급의료 교육을 받은 간호사에 비해 응급처치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무엇에 근거한 판단일까”라고 반문한 뒤 “의사면 누구나 응급환자에게 필요한 처치를 ‘잘못 시행’하지 않는다는 판단의 근거는 뭘까”라고 반문했다. 윤 센터장은 “의료 종사자로서의 전문성은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이 소속한 영역의 지속적인 경험의 축적에 의해 생긴다”며 “응급구조사에게도 마찬가지다. 병원에 채용돼 근무하게 되는 응급구조사는 신의료기술인 ‘로봇수술’을 하는 게 아니다. 그들에게는 전부터 합법적으로 그 행위를 했던 의사,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동안 ‘불법적’으로 그 행위를 했던 선배 응급구조사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언제까지 의료과오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손발을 묶어놓은 응급구조사를 믿고 이송을 당해야 하는가. 내가 노인이 돼 언제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환자가 될 수 있는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아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응급환자가 될 한 사람으로서 의료계에 개선 호소” 그는 의사 단체와 간호사 단체에도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호소했다. 윤 센터장은 “이 간청은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서가 아니라, 언제든 응급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사람 중의 하나로서 드린다”며 “응급구조사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의료인을 대체할 수 없다고 한다면 1993년에 ‘응급의료법’이 제정될 당시 응급구조사라는 법정 자격이 생기는 걸 말렸어야 한다. 여러분이 소중해 하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응급구조사가 파트너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그동안 명확하지 않았던 응급구조사 업무범위를 규정하기 위해 관련 단체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도 구급대원의 업무범위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구급대원에 한해 심전도 측정과 전송, 응급 분만시 탯줄 절단 등의 일부 응급처치를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의료계 단체는 이런 방안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한편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 윤 센터장의 사인은 ‘급성심장사’ 확인됐다. 그는 연휴에도 쉬지 못 하고 응급의료 업무를 관장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윤 센터장의 부검 결과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심장사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는 1차 검안 소견과 같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장 설 연휴 근무중 돌연사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장 설 연휴 근무중 돌연사

    응급진료체계 구축 대통령 표창 수상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사망했다. 51세. 6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의료원 내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과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설 전날까지 윤 센터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에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윤 센터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때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한 것이 그의 대표적인 공적으로 꼽힌다. 또 응급환자 이송 정보 콘텐츠를 개선해 환자 이송의 신속성을 높이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보건의 날 유공 국무총리 표창, 2018년에는 보건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경찰 검안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심장사다. 유족은 7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5호.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설연휴 근무’ 윤한덕 국립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별세

    ‘설연휴 근무’ 윤한덕 국립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별세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도중 돌연 사망했다. 50세. 6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5일 응급의료센터장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고향인 광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2일부터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주말 내 연락이 없던 남편을 찾아 설날 당일인 5일 병원을 방문해 직원과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쓰러져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응급의료의 특성상 밤낮 구분이 없이 의료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 역시 연락이 안되던 윤 센터장을 별 의심없이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부경찰서 검안 결과 윤 센터장의 사인은 급성심장사로 자세한 사인은 7일 부검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 센터장의 별세 소식에 의료계는 안타까운 심정을 보이고 있다. 윤 센터장은 전남의대 졸업 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개소와 함께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중앙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힘써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의료계 관계자는 “윤 센터장은 중앙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는데 정작 본인의 응급상황은 챙기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사람을 살리는 의료인들이 정작 본인들은 사지로 몰리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속이 탄다”고 전했다. 한편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영결식과 장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동욱X유인나 ‘진심이 닿다’ 오늘 첫 방송… 박보검X송혜교 케미 이을까

    이동욱X유인나 ‘진심이 닿다’ 오늘 첫 방송… 박보검X송혜교 케미 이을까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가 6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달 종영한 ‘남자친구’에 이어 안방을 로맨스로 물들일지 주목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진심이 닿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로맨스물이다. 앞서 방송된 ‘남자친구’가 본격 멜로드라마였다면 ‘진심이 닿다’는 장르물의 매력을 가미한 로맨틱코미디다. 지난해 ‘라이프’(JTBC)에서 신념 있는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역을 맡았던 이동욱은 무뚝뚝하고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츤데레’ 변호사로 변신한다. 이동욱과 출연한 ‘도깨비’(tvN) 이후 약 2년 만에 복귀한 유인나는 로펌 변호사의 비서로 위장취업하는 한류스타 역을 맡았다. 지난해 화제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tvN)를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엔도르핀을 전달할 예정이다. 통통 튀는 효과음과 만화 같은 화면전환 등이 오감을 자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웃음 포인트를 공략한다. 이동욱과 유인나의 ‘케미’ 외에도 이상우, 손성윤, 오정세, 심형탁, 장소연, 박지환, 이준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이동욱, 유인나 주연의 ‘진심이 닿다’는 오늘(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설 연휴 응급환자 진료 문의 ☎ 129, 119, 120

    설 연휴 기간 전국 521개 응급의료기관과 하루 평균 1만 2779개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며,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은 대다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5일)에도 진료한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2~6일)에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때는 하루 평균 2만 6000여명의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평상시 내원 환자보다 두 배 많다. 연휴기간 감기 환자는 평소의 2.7배, 폐렴 2.4배, 장염 2.3배, 두드러기 환자는 1.8배 증가했다. 대개 설 당일과 그다음날 응급의료센터 이용이 가장 많았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129)나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이나 복지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으면 편리하게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해도 알 수 있다. 복지부는 연휴에 국립중앙의료원의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도 출동 대기하며 대형 재해나 사고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날 때 질본 홈페이지를 방문해 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확인한 후 필요한 예방 접종, 예방약, 예방 물품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유럽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진주 경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진주 경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은 31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경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진주시 지역을 비롯해 사천, 통영, 남해, 산청 등 서부경남 권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전문진료를 제공한다. 경상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뒤 진료공간 확장을 위해 기존 응급의료센터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또 인접 부지에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중증 응급환자만을 위한 별도 진료구역과 소생실, 처치실, 응급전용중환자실, 입원실 등의 시설을 마련했다. 병원측은 응급환자 전용 CT와 체온조절장비, 인공호흡기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감염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도 완비했다고 밝혔다. 신희석 병원장은 “권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지역사회 예방가능 사망률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 설 연휴 홍역 24시간 대응 나선다

    서울시가 명절 연휴인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권역별 선별 진료소 및 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는 등 홍역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5일 동안 권역별 보건소 5곳에서 각각 하루씩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또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성북구 고려대부속병원, 양천구 이화여대목동병원,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 등 5개 병원 응급의료센터와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 등 모두 6개 의료기관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이력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또 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99’로 문의해 안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뒤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관내에서 해외유입 홍역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 23일까지 모두 4명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발진증상 후 4일이 경과돼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격리 해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기도 설연휴 종합대책…불편신고는 콜센터 ‘120’

    경기도 설연휴 종합대책…불편신고는 콜센터 ‘120’

    경기도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2∼6일 교통과 의료 등 각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도는 응급진료, 교통 및 수송 등 8개 분야로 나눠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은 24시간 운영하는 ‘120 경기도콜센터’와 ‘수원역 민원센터’(설 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오전 8시∼오후 6시)를 이용하면 된다. ‘120경기도콜센터’는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운영된다. ‘120경기도콜센터’’에서는 민원접수는 물론 교통정보와 응급의료기관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수원역 민원센터에서는 인감,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제 증명 발급과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이 가능하다. 5일 설 명절 당일은 제증명 발급이 안되며 나머지 기간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원활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는 라디오 교통방송, 전화(1688-9090), 스마트폰 앱(경기교통정보), 인터넷(gits.gg.go.kr), 트위터(@16889090)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우회도로 안내와 주요 도로의 소통 상황과 버스 정보(BIS)를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시외버스 4개 업체 46개 노선을 늘리고 62대의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역시 귀성객 수송수요에 따라 예비차를 활용해 운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택시는 3만7405대 가운데 4646대의 택시부제를 시·군 실정에 맞도록 일부 또는 전면 해제한다. 이밖에도 설 연휴 기간 중 사용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행복카셰어’가 경기도와 19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178대가 투입된다. 도는 폭설에 대비해 31개 시·군 중점관리 도로 364개 노선에 제설 장비 430대를 배치하는 등 제설취약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응급의료기관 63곳은 24시간 진료상담을 한다. 120 콜센터나 129 보건복지콜센터 등으로 문의하면 응급진료기관과 휴일 지킴이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명절병원’, ‘명절진료’ 등으로 검색해도 된다. 도는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홍역과 메르스 등 감염병에 대한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완주소방서 개서-안전사각지대 해소

    전북 완주소방서가 2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도비 96억원을 투입해 삼례읍 66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893㎡ 규모로 완주소방서를 건립했다. 완주소방서는 소방행정과와 방호구조과, 현장대응단 등으로 구성됐다. 출동부서는 119 구조대 1곳, 119안전센터 4곳, 119 지역대 4곳으로 편성됐다. 소방서에는 소방공무원 183명이 근무하며, 공무직 직원과 의용소방대가 업무를 지원한다. 펌프차 8대와 구급차 7대, 물탱크차 2대, 사다리차 1대, 화학차 1대 등 차량도 배치됐다. 그동안 완주지역에는 소방서가 없어 전주 완산소방서와 덕진소방서가 화재 진압과 구급·구조업무를 대신했다. 송하진 지사는 “완주소방서 신설을 시작으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구급차 배치 확대, 긴급출동 골든타임 확보 등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구급차 산소통, 슈퍼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有” (연구)

    “구급차 산소통, 슈퍼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有” (연구)

    슈퍼박테리아의 새로운 감염 경로가 밝혀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구급차 안에 있는 산소통이 슈퍼박테리아 일종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논문이 미국에서 나왔다. 이는 구급차 소독 과정에서 산소통을 간과했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은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논문을 발표한 미국 앨라배마대학의 생물학자 코디 깁슨 연구원은 칼훈커뮤니티컬리지에 있을 때 동료 연구원들과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응급의료서비스(EMS) 구급센터에 소속돼 있는 구급차 3대에 배치돼 있던 산소통 9개에 대해 MRSA 오염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산소통 9개 모두에서 MRSA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산소통 충전소에서 세척을 마치고 산소를 재충전한 산소통의 96%에서도 MRSA가 발견됐다. MRSA 감염은 이름 그대로 항생제인 메티실린에 내성이 있어 치료하기가 어렵다. 이 감염은 다른 슈퍼박테리아들보다 심하지 않다고 알려졌지만 이 때문에 여전히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산소통 외에도 심장 모니터(감시장치)와 혈압측정띠와 같은 구급차에 있는 다른 장비 역시 검사를 시행했지만 MRSA는 검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구급차 내부 바닥은 조사된 3대 모두 MRSA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중 1대는 문손잡이에서도 MRSA가 나온 것이었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 감염률을 조사하지 않았으므로, 누가 산소통의 박테리아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깁슨 연구원은 “산소통은 일반적인 일회용 의료 장비나 소모품과 다르게 다시 충전해 사용한다”면서 “산소통은 충전을 위해 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오염된 박테리아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산소통이 MRSA에 오염돼 있는 이유는 산소통에 관한 보편적인 소독 프로토콜(공식적인 절차나 규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급차의 대부분 장비는 회사의 프로토콜이나 규제 당국의 지시에 따라 환자 1명을 이송할 때마다 소독되고 있지만, 산소통은 종종 간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깁슨 연구원은 구급차 업자와 인터뷰를 통해 이 업자는 환자가 접촉한 다른 장비는 정기적으로 소독제로 소독했다고 밝혔지만 산소통을 언제 마지막으로 소독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구급의학회(NAEMSP)의 신임회장인 워싱턴대학의 데이비드 탄 박사는 “구급차 소독을 위한 범용 프로토콜은 존재하지 않지만 기관들이 구급차 소독을 위한 자체 정책과 절차를 개발하는 데 쓸 수 있는 여러 지침이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의 마이클 데이비드 박사도 구급차 산소통의 세균 오염은 널리 논의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인해 새로운 표준 절차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깁슨 연구원은 산소 장비에 관한 범용 소독 프로토콜을 개발하면 교차 오염으로 인한 환자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British Medical Journal, )의 자매지인 응급의학저널(EMJ·Emergency Medicine Journal) 최근호(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 사진=MRSA 오염 검사(왼쪽), 연구를 진행한 코디 깁슨 연구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회사 늑장대처로 사망” 아마존 물류창고 근무 숨진 50대 직원 유가족 소송

    “회사 늑장대처로 사망” 아마존 물류창고 근무 숨진 50대 직원 유가족 소송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다 심장마비로 숨진 50대 직원 유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 졸리엣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2017년 1월 갑자기 쓰러져 숨진 토머스 베커(당시 57세)의 부인 린다 베커(64)가 지난 주초 관할구역 윌 카운티 법원에 아마존과 시설 책임자를 상대로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시카고트리뷴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베커는 소장에서 “남편이 쓰러진 후 즉각적인 의료지원을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최소 5만 달러(약 5600만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또다른 인명 피해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비 유지보수 기술자인 토머스는 사고 당시 가슴을 움켜쥐며 바닥에 쓰러졌고, 옆에 있던 동료들에게 “나를 죽게 내버려 두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원들이 졸리엣 소방서에 응급구조 요청 전화를 할 때까지 25분이 걸렸다.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소방서까지 거리는 800m에 불과하다. 베커는 사고현장에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용 자동 제세동기(AED)가 한 대도 없었다며 “아마존은 물류창고에 자격을 갖춘 자체 응급의료 요원을 보유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토머스를 살리기 위해 작동되는 AED를 갖고 오는 사람조차 없었다”고 진술했다. 베커는 “건물 내에 AED 박스들이 설치돼 있지만 그 안에 실제 기기는 들어있지 않다”며 “신고를 받은 응급구조대가 건물 입구에 도착한 이후에도 보안요원들이 신속한 접근을 막는 바람에 시간이 더 지체됐다”고 밝혔다. 소장에는 아마존 관리자들이 911에 사고 신고를 하려는 직원들에게 토머스의 사회보장번호·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먼저 물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응급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토머스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숨도 쉬지 않는 상태였다. 베커의 변호인은 “심장마비에 걸린 직원의 개인정보를 먼저 묻는 것은 이기적이고 생각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고인은 사고 발생 6개월 전부터 아마존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커는 남편이 일을 좋아했으며, 건강에 신경쓰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올바른 음식을 먹으려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아마존 주문처리센터에 70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휴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 운영한다

    연휴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 운영한다

    설 연휴에도 아이돌봄 서비스가 운영된다.여성가족부는 25일 설 연휴 기간인 2월 2일부터 6일에도 아이돌봄 서비스와 여성긴급전화(1366), 청소년상담전화(1388)를 운영하고 청소년 쉼터를 개방하는 등 민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설 연휴 기간에도 일을 해야 하는 맞벌이 또는 취업 한부모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가정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해야 한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의 가정에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로 시간제, 영아종일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에도 해바라기센터와 여성긴급전화 1366을 24시간 운영한다.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해바라기센터와 여성긴급전화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와 문화에 낯선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서는 ‘다누리콜센터’ (1577-1366)를 통해 13개국 언어로 가족상담· 폭력피해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가출 등 위기청소년이 연휴기간 거리를 방황하는 일이 없도록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운영한다. 긴급 생활보호, 심리 상담, 응급의료기관 연계·가정복귀 서비스를 지원한다. 1388 청소년상담채널도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위기청소년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급구조사 자격증 딴 구급대원 응급 분만 때 탯줄 자르기 허용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구급대원은 응급 분만 때 탯줄을 자를 수 있다. 가슴이나 팔다리에 전극을 붙여 심전도 변화를 측정하는 ‘12유도 심전도 기기’도 쓸 수 있다. 소방청은 이런 내용의 ‘구급대원 업무 범위 조정·검증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행법에서 119구급대원이 할 수 있는 응급 처치는 매우 제한돼 있다.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 유지, 심폐소생술 시행을 위한 기도 유지 등 14종에 그친다. 그동안 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청은 응급의료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평가위원회를 구성해 6개월 단위로 시범사업을 평가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참여하는 응급구조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9구급대원 1만 393명 중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4381명(42.1%)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진료 거부하다 간호사 다치게한 감사원 고위 공무원 입건

    감사원 고위공무원이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하다가 간호사를 다치게 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 47분쯤 분당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씨의 눈 부위를 손으로 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길을 걷다가 넘어져 찰과상을 입고 이 병원을 찾은 A씨는 진료 이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에게 “치료 안 받고 그냥 가겠다”고 말한 뒤 병원을 나가려다 이를 만류하는 의료진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씨를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그는 술을 마신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한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의료진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르거나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다쳤기 때문에 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낮 음주운전·해외 주취폭력…지방의회 견제 없어 구태 반복

    대낮 음주운전·해외 주취폭력…지방의회 견제 없어 구태 반복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식’ 꼼수 똑같아 지방의원 토호세력 득세… 시스템 한계새해 벽두부터 정치인들의 주취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원내 제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시·군의원이 상식 이하의 사고를 친 상황이라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분노를 넘어 허탈할 정도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채우석 고양시의원은 지난 1일 오후 3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한 도로 위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낮술을 마신 그는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5%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중앙분리대 화단을 들이받았다. 민주당은 새해 첫날부터 대낮 음주운전을 한 채 의원을 9일 당 윤리심판원에 넘길 방침이었지만 채 의원은 8일 탈당했다. 이로 인해 당 차원의 중징계는 불가능해졌다. 한국당 소속이었던 군의원의 행태는 더 심하다. 박종철 예천군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토론토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차로 이동 중 가이드 A씨를 때렸다. 이로 인해 A씨는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박 의원은 해명 과정에서도 국민을 우롱했다. 그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8일 공개된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만취 상태에서 버스 뒷자리에 누워 있던 박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 A씨의 얼굴을 다짜고짜 오른손 주먹으로 가격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이번 연수의 타당성을 논의한 ‘예천군의회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박 의원은 “최근에는 의원의 견문과 식견을 높이고자 국외연수가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며 “이번 국외연수도 단순 여행이 아니라 의원으로서 전문성 강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것임을 참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약 한 달 뒤 박 의원은 전후 사정도 없는 그야말로 주폭(酒暴)을 저질렀다. 한국당은 지난 8일 박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려 했지만 박 의원 역시 이미 당을 탈당한 상태여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지난해 국회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과 응급실 내 주취자 폭행에 대해서는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 응급의료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키며 ‘음주사고와의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지방의회에서는 여전히 구악과 구태가 판을 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치 시스템과 감시 범위에서 벗어나 있는 지방의회의 특성 등으로 인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고 지적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지방은 소위 토호(土豪)로 불리는 세력이 특정 정당에 입당해 의회 자리를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되면 자체적인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 도입 같은 시스템 변화를 통해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의원은 탈당하며 사실상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며 “‘꼬리 자르기식’ 꼼수를 쓸 수 없도록 중앙당이 지방의회에 대한 감시와 징계 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능후 “정신질환 응급의료체계 심층조사”

    박능후 “정신질환 응급의료체계 심층조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신질환 응급의료체계를 다듬고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폭행사고에 대한 심층 조사를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료현장 폭행사고를 장소별, 병원 규모별, 진료 과목별로 발생 원인과 경중도를 가려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의료인 폭행 실태를 파악해 실제 현장에서 환자의 우발적인 행동이 나타났을 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구분해 대처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정신질환자에 대한 평소 진료도 미진했고, 지역 사회의 건강복지센터 상주 인력도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병원에 가지 않는 사각지대 환자들을 어떻게 발굴해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겠다”며 “복지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한 뒤 범부처 협의로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고인과 유가족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언제든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위는 의료진 안전을 강화하는 시스템 마련과 정신질환자의 정부 관리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은 결국 예산의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보건 관련 예산 10조원가량 가운데 정신보건 예산은 1563억으로 1.5%에 불과하다. 2011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5%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춘숙 의원은 “우리나라 사람들 4명 중 1명은 평생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겪고 있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며, 정신질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정신질환 퇴원환자의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 의료 현실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정신질환자를 치료할 필수 의료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치매 센터 등을 의욕적으로 갖춰놓고도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신질환은 우리 모두의 문제… 사회적 편견·차별부터 바꿔야”

    정신장애인 ‘비하 발언’이 격리 부추겨 사회 적응 정신질환자까지 매도 안 돼 누구나 우울증·공황장애 걸릴 수 있어 지난달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하던 임세원 교수가 정신질환자에게 흉기로 살해되면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및 통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정신질환자 보호단체들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부터 바꿔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등 관련 단체는 3일 임 교수를 추모하면서도 “정신질환자와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를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 신석철 대표는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 때문에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정신질환자까지 매도하면 안 된다”면서 “‘야 이 정신병자야’와 같은 정신장애인 비하 발언이 편견과 격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은 극히 낮지만 ‘정신질환자는 곧 우범자’라는 인식은 강하다. 대검찰청 법무연수원 발표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범죄 발생건수는 177만 1390건인데 이 중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는 6890건으로 전체의 0.39% 수준이다. 2017년 전체 강력 범죄(흉악+폭력) 27만 4819건 중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비율도 1.11%에 불과하다. 최정근 한울정신장애인권익옹호사업단 사무국장은 “정신질환자가 일으킨 범죄가 일반인의 범죄보다 더 주목을 받고, 강력범죄자가 정신질환 감형 제도를 악용하는 점이 정신질환자를 사회 구성원 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인데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는 낮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17 국가 정신건강현황 3차 예비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반면 ‘2017년 대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조사’에서 드러난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를 보면 “정신질환자 이용시설이 우리 동네에 들어와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뿐이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정신질환자의 의료 이용률을 낮추고 있다. ‘미친 사람 취급 당할까 봐’ 병원을 찾지 않고 보험 처리도 하지 않는 것이다. 2016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 가운데 22.2%만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정신장애인 단체들은 격리보다는 여타 질환처럼 응급의료 체계와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흥분 상태의 역효과를 줄일 수 있는 지역사회 쉼터, 같은 병력의 동료 지원가 확충 등 정신질환자 대상 공공의료 서비스가 보강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탈리아에선 ‘자유가 치료다’라는 기치 아래 정신병원 입원실을 없앴지만, 국내에서는 거꾸로 병상 수를 늘리고 정신질환자를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쪽으로 흐른다는 지적이다. 이정하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대표는 “정신장애인 문제는 전국민의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내 가족, 친구, 자기 자신 누구나 우울증, 공황장애, 일시적 조울·조현 등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신질환자를 배제하자는 제안은 해답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슬픔 속 발인, ‘임세원 법’ 어떤 내용 담길까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슬픔 속 발인, ‘임세원 법’ 어떤 내용 담길까

    지난달 31일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날 적십자 병원에서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국회에는 이런 일을 예방하고자 발의된 법안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임세원법’이 어떠한 방향으로 제정 또는 개정될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국회에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은 7개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요. ‘반의사불벌죄’ 삭제, 가해자의 처벌 강화, 안전 강화입니다. 하나씩 짚어보면 먼저 반의사불벌죄인데요. 현재 의료법을 보면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 그 외에 의료행위를 하는 분들(치과기공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을 폭행 협박한 경우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됩니다. 뭔 얘기냐. 반의사불벌죄, 피해자의 뜻을 거슬러서 벌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피해자가 처벌해달라고 하지 않으면 공소, 그러니까 법원에 재판해달라고 요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악용한 가해자들이 피해자는 합의할 마음도 없는데, 무조건 합의를 요구하는 거죠. 지방 중소병원은 병원에 대한 평판이 아무래도 중요하니까 경미한 경우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를 처벌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기가 힘든 거죠. ‘내가 참고 끝내자’ 하는 분위기가 생기는 겁니다. 처벌강화는 ‘징역형’으로만 벌하는 게 요지입니다. 지금은 의료인을 폭행, 협박한 경우에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거든요. 최대로 벌할 수 있는 게 이 수준인 거고 현실에서는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가해자들이 의료인에 대한 폭행을 가볍게 생각한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개정안에서는 무조건 징역형을 내리게 하고 이번 사건처럼 피해자가 사망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음주 상태에서 폭행을 해도 형을 낮추지 못하도록 했고요. 마지막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병원들은 안전 관리하는 사람들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법안들은 관련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소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반의사 불벌죄에 대해서 보건복지부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만 있으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행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전인력 배치도 “먼저 응급의료기관 부터 진행하고 의료기관 전체로 적용할지 시행하면서 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국회 논의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유족들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준수 서울대 교수와 통화를 해보니 현재 입장은 이렇습니다.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들은 하루 빨리 통과가 돼야 하고 그것과 별개로 정신과는 특히 위기상황에서 바로 대피할 수 있는 안전문을 만들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지금 긴밀히 이야기 중이다. 이와 함께 정신과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 대한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 앞으로 국회, 의료계, 정부 등이 제대로 논의를 진행해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사설]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진료실 폭력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 중이던 임모 정신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우울증 분야 명의로 알려진 임 교수는 본인도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어 환자들을 각별한 애정을 갖고 대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에 대한 폭력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7월 강원도 강릉의 한 병원에서 진단서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고, 전북 익산에선 환자가 의사를 의료기구로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병원 폭력에 대한 한 현황 조사에서 국내 의사 10명 중 8명이 환자에 의한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할 정도로 진료 현장의 폭력은 심각하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 마련은 게걸음이다. 최근 응급의료법이 개정돼 응급실 폭력만 처벌이 강화됐을 뿐이다. 의료인들은 일반 진료 현장 폭력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의료법상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문제다. 당사자 사이 분쟁 해결을 촉진하려는 취지이지만, 외려 가해자에게 합의만 하면 괜찮다는 인식을 갖게 해 폭력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인도 후환 때문에 강력하게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지 못한다고 한다. 개정안이 국회 계류 상태라고 하니 하루빨리 처리돼야 할 것이다. 이번 범행의 피의자는 중증 조울증 환자로 퇴원 후 오랜 기간 치료를 받지 않았단다. 따라서 중증 질환자 관리 부실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에서 비롯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 유족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확산될까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증 정신질환자는 지속적인 치료가 당사자에게도 이익이라는 점에서 인권침해가 없는 범위에서 국가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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