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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추석 연휴 종합대책 추진···‘응급의료기관 24시간 운영’

    경기도, 추석 연휴 종합대책 추진···‘응급의료기관 24시간 운영’

    경기도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14일부터 9월 18일까지 닷새간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2024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민생회복, 안전·보건, 문화·복지,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민생회복] 경기지역화폐 구매 한도와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10%를 돌려주는 등 민생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화폐는 9월 30일까지 최대 100만 원 한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인센티브 10% 혜택이 제공된다. 소상공인 2만여 명에게 재료비나 공과금 등 운영비 전용 자금 카드를 지원하고 중·저신용등급 소상공인 1만 5천여 명 대상 부채 상환연장 특례 보증을 실시한다. 특히 운영비 전용 자금 카드의 경우 500만 원 한도로 연회비나 보증료 없이 캐시백 최대 50만 원, 6개월 무이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보건]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라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도의료원(수원, 이천, 안성, 의정부, 파주, 포천) 등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응급진료 상황실(031-8008-4775)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안내 등 응급진료 민원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 961곳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문화·복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핫라인(010-4419-7722), 전용 콜센터(031-120-0), 카카오톡 채널(경기복G톡) 등의 채널을 상시 운영해 취약계층의 상담 접근성을 강화한다. 연휴 전후 방문이나 유선, IoT 장비를 활용해 취약 노인과 취약 장애인 16만여 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거리 및 시설 노숙인 833명 대상 보호·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거리 노숙인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무료 급식소를 통해 도시락을 지원한다.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은 1388 상담 전화로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추석 명절을 홀로 지내는 자립준비 청소년과 돌봄이 필요한 결식아동의 연휴도 챙긴다. 17일 명절 당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경기도박물관, 용인시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화성시역사박물관, 안양박물관 등 도내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만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축구, 야구 등 도내 프로스포츠단 입장권을 1천 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관람료를 지원한다. [교통·편의] 명절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시외버스의 경우 귀성객 수요에 따라 5개 권역에 42개 노선, 89대를 증차하고 시내·마을버스와 철도는 필요 시 심야 연장 운행한다. 도로 전광판(VMS)을 통해 주요 도로의 지·정체 구간과 우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하는 등 교통대책상황실, 소방재난상황실과 연계해 교통상황에 신속 대처한다. 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공백 없는 보건 체계 구축과 민생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속보] 한동훈 “의료공백 해소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

    [속보] 한동훈 “의료공백 해소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

    정부의 의료개혁에 따른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6일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국민 불안도 크다”며 국회와 의료계, 정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협의체를 만들자고 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 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께 도움이 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정원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 국민과 의료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며 “이 협의체가 국민 불안을 해소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응급실 이미 최악… 무슨 수 쓰든 전공의·의대생 돌아오게 해야”[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응급실 이미 최악… 무슨 수 쓰든 전공의·의대생 돌아오게 해야”[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추석 연휴 별일 없이 지나길 바랄 뿐응급실 근무조당 의사 1명 ‘역부족’중증 환자 숫자 유지돼 피로도 높아환자 못 받는 건 전원 시스템 문제 정부, 의료계에 먼저 손 내밀어야전공의·의대생 없이 더는 못 버텨‘단일안 내라’는 정부 너무 수동적2025학년 의대 증원 재논의 필요 “응급실을 비롯한 현재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돌아오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김인병(57)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 5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부 발표에 드러나지 않는 현장의 절박한 어려움이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선) 응급실 내원 환자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중증 환자는 그대로다. 의료진의 육체·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정부가 의료를 ‘개혁’이 아닌 ‘개선’ 측면에서 접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의료계를 대화 테이블로 끌어올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북서부권을 책임지는 권역의료센터장이자 명지병원 의무부원장인 그는 의정 갈등이 본격화한 2월 이후 당직 근무를 늘려 가며 전공의들이 하던 업무까지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응급실 위기는 어느 정도인가. “이미 최악이고, 지속될 일만 남았다. 우리 병원(응급실)은 하루에 환자가 80~100명이 오는 권역응급의료센터지만 한 듀티(근무조)당 의사가 1명이다. 환자가 몰리는 특정 시간에 전문의 1명이 충원되긴 하지만 역부족이다. 전공의 이탈 전에는 한 듀티당 의사 4~5명(전문의 2명+전공의 2~3명)이었다.” -추석을 버틸 수 있을까. “저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이번 추석에 다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드러나고 있진 않지만 인명 피해는 지금도 생기고 있다. 정부는 군의관·공보의 투입한다지만 임시방편이다. 팀으로 운영되는 응급실 시스템에서 한두 명 충원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저를 비롯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명절을 보낼 것이다. 별일 없이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정부는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통계상 환자가 줄고 있으니 일이 줄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중요한 건 중증 환자들이다. 응급실 경증 환자 수는 줄고 있지만 중증 환자 수는 비교적 일정하다. 중증 환자 진료가 고강도인 만큼 여전히 의료진의 피로도는 높다.”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집단 사직하는 원인은. “응급의학과 근무 특성상 한 명 (사직이) 나오면 줄줄이 나올 수밖에 없다. 365일 24시간 당직 체계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보니 한두 명이 이탈하게 되면 남은 사람들이 ‘로딩’(과부화)을 견디지 못한다. 일부는 ‘응급실 망하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응급실 근무 특성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폭력·폭언에 휘말려도 진료 거부를 하지 못하는 현행법 체계의 현실적 문제도 (응급의학 전문의 사직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은 뭔가. “응급실 ‘뺑뺑이’가 아니라 응급실 ‘미수용’이 맞는 표현이다. 전원(轉院) 시스템의 문제다. 한 병원이 모든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건 판타지다. 응급 의료는 시시각각 변한다. 예를 들어 우리 병원에서도 안과 수술이 됐다가 1시간 뒤에 안 됐다가 2시간 뒤에는 다시 가능할 수 있다. 마취과 교수가 없거나 기기가 고장 났다거나 교수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거나 등 변수가 많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이런 변수들을 전부 담을 수가 없어 구급대원들이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야만 한다. 그때 병원이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시점이 겹치면 ‘응급실 미수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2012년에 응급의료 정보센터의 ‘1339’ 상담전화를 폐지한 뒤론 같은 지역·권역의 병원들이 전원 협력을 맺을 환경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 “개선해야 할 문제를 개혁으로 접근해서다.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고칠 부분은 있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의료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의사들이다. 저도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 방향성에 대해 공감한다. 세세한 방안은 나중에 치고받고 싸우든 어떤 수를 써서라도 (정부가) 의료계를 불러 함께 논의했어야 한다.” -해결 방법은. “어떤 대책을 세워서라도 전공의와 의대생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 정부가 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나 명분을 만들어 줘야 한다. (정부는) 6개월만 버티면 끝난다지만 전혀 아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6개월도 겨우 버텼는데 남은 6개월을 어떻게 버티나. 이대로 가면 내년에 더 심각해진다.” -전공의·의대생은 2025학년도 증원을 재논의하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들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2025년도 의대 정원도 재검토해야 한다. 입시 일정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건 행정적 문제다. 국민 건강권과 입시생들과 학부모의 원성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야 한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인데 행정은 언제든 변화가 가능하다.” -해법의 주체는. “정부다. 사태가 악화하면 피해는 국민이 보고 결국 정부 책임으로 돌아간다. 정부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지 ‘의료계가 단일안을 가져오면 논의한다’는 건 너무 수동적인 태도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대표성을 가진 집단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등과 함께 중지를 모아야 한다. 물론 정부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김인병 이사장은 1967년생. 연세대 원주의대 졸업.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24년째 필수의료 최전선인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 대한재난의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 임기 2년의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 심정지 여대생, 100m 앞 응급실 거부… 수술의사 없어서… ‘뺑뺑이’ 70대 사망

    심정지 여대생, 100m 앞 응급실 거부… 수술의사 없어서… ‘뺑뺑이’ 70대 사망

    #1. 광주 조선대 학생(20)이 5일 오전 교정 벤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진 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수용을 거부당했다. 학생은 인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후 호흡이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다.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응급실 측은 “의료진 여력이 없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 공사장에서 추락한 70대 남성이 수술할 의사가 없어 ‘응급실 뺑뺑이’ 끝에 사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기장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추락한 70대 남성이 인근 병원에서 거부당한 뒤 약 50㎞ 떨어진 고신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등뼈 골절로 폐가 손상될 수 있어 긴급 수술이 필요했지만 수술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던 중 사고 4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고신대병원 측은 “우리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어서 권역외상센터 등을 찾던 중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말했다. 전공의 이탈과 전문의 사직 등 의정 갈등 장기화에서 비롯된 ‘응급실 대란’이 전국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이날 전국 응급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응급실 중 ‘진료 제한 메시지’가 뜬 곳은 28곳이었다. 서울의 응급실 49곳 중 57.1%가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의미다. 진료 제한 메시지는 응급실에서 응급 처치를 한 뒤 후속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서울 강남구 연세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에 전문의가 없어 입원 진료가 불가하다는 메시지 11건과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 5건이 떠 있었다. 16건 중 14건이 의사 등 의료 인력 부족 때문이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은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중증외상 환자 수용 불가’, ‘정형외과 수술 불가’ 등 11건의 메시지를 띄웠다. 노원구 인제대 상계백병원도 인력이 없어 정신과적 응급 입원이 불가능하고 ‘야간 외과 환자는 반드시 (응급실의) 수용 능력 확인’ 등 10건의 진료 제한을 공지했다. 응급실 대란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3주 동안 ‘비상의료관리상환반’을 설치하고 응급의료기관별로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1대1 관리를 하기로 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전국 409곳의 응급실 중 진료 차질 가능성이 있는 25곳은 복지부가 1대1 전담관을 지정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인력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응급실 등에 군의관 250명의 파견을 시작했다. 전날 우선적으로 군의관 15명을 의료 인력이 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했다. 하지만 군의관의 역할에 대해 현장에선 회의적이다. 이대목동병원은 군의관 세 명과 면담한 결과 응급실 근무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복귀 조치를 통보했다. 세종충남대병원도 전날 응급의학과에 파견된 군의관 두 명이 응급실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종시에 군의관 교체를 요청했다. 이준철 한양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군의관들이) 응급 환자 수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소한 업무에는 도움이 될지언정 진단이나 최종 치료까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비서관들을 보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고 밝혔다. 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듣고 대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전날 오후 9시쯤 충북 청주에서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버스에 치여 하반신 골절과 장기 손상 등을 입었다. 그는 충북대병원 등 청주권 병원 4곳을 찾았지만 거부당했다. 사고 발생 40분 만에 청주지역 2차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어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12곳에서 이송이 거부돼 4시간 30여분 만인 이튿날 새벽 120㎞ 떨어진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겨우 입원했다.
  • 심정지 여대생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서 수용 거부

    심정지 여대생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서 수용 거부

    광주지역 한 대학 캠퍼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대 여대생이 100여m 위치한 대학병원 응급실 수용을 거부 당했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인근에 사범대 1학년인 A 씨(19·여)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 A씨는 전날 오후 농촌 봉사활동 뒤풀이 술자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관련 사안을 수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A씨가 발견된 100~200m 거리에 있는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심정지 환자 이송을 문의했지만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고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당시 조선대병원 응급실은 밀려든 응급환자에 의사수는 턱없이 부족해 A 씨를 수용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에는 7명의 교수가 근무하지만 올해 2월 전공의 사직 대란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의료진이 심각한 체력적 한계에 놓인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조선대병원은 매주 1회 타 진료과 전문의의 지원을 받아 응급실 근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조선대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들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상황, 응급환자수용 현황 등 대책을 함께 논의한 바 있다.
  •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추석이 두려워” [응급실 르포]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추석이 두려워” [응급실 르포]

    “(약) 82봉지를 먹었다고요? 강서인데 (가까운) 은평성모랑 (신촌)세브란스가 안 받아요? (한숨) 이송해 주세요. 저희가 볼게요.” 지난 3일 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보건복지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중증 환자는 15~20% 미만일 뿐”이라며 ‘응급의료 체계’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자가 본 현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였다. 오후 8시 당직자인 강형구 응급의학과 교수는 강서119 구급센터에서 온 전화를 받고 환자 상태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수면제 등 수십알을 삼켜 심근경색·뇌출혈·뇌경색처럼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상 2순위에 해당하는 위급한 환자였다. 응급환자 수용이 가능한지를 묻는 ‘응급실 전원폰’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한 구급대원은 “60대 전신 쇠약 환자를 받아 주는 곳이 한 곳도 없다”며 15분 만에 또 전화를 걸었다. 구급대원 목소리에선 절박함이 묻어났다. 강 교수는 “받아 주는 병원이 없으니 다시 콜이 왔다. 받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강남119 구급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성형 수술을 하던 중 혈압이 급강하한 30대 여성을 이송해도 되냐고 했다. 강 교수는 “입원은 어렵다. 응급처치만 하고 안정되면 다시 그 병원으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어느 약물 중독 환자의 고함에 아수라장이었지만, 강 교수는 침착하고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한양대병원은 서울 동남권을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다. 서울에 7곳뿐인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를 전담해 ‘응급실의 응급실’이자 ‘응급환자들의 마지막 보루’로 불린다.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 일부 지방 대형병원 응급실 셧다운이 현실화하면서 지방 환자를 수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정부는 “응급실 방문환자 중 KTAS 1~2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는 15∼20% 미만이다. 나머지 80%는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이 가능한 환자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자가 머문 오후 8~11시에 이곳 응급실 환자 16명 가운데 8명이 ‘KTAS 2등급’ 환자였다. 강 교수는 “중증 환자 1명은 경증 환자 5명과 비슷하다”며 “중증 환자들은 10번 이상 들여다봐야 한다. 귀가를 시킬 수도, 그렇다고 입원시킬 수도 없어 손이 많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오늘 KTAS 1~2등급 환자가 20%도 안 된다고 하던데 (보기에) 문제가 없는 게 맞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의료진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는 임계점을 넘어섰다. 이준철 응급의학과 교수는 “저희끼리는 ‘망했다’고 한다”며 “입버릇처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라고 한다. 누구 하나 사고 나면 ‘다 같이 나가자’란 생각”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전공의들이 나가고 2주쯤 버틴다고 했는데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지금부터는 누가 나가면 다른 사람한테 (부담이) 넘어올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니깐 한두 명이 그만두면 다 같이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전에 한양대병원 응급실에는 전문의 1명, 레지던트 2~3명, 인턴 1~2명을 합해 모두 5~6명의 의사가 한 ‘듀티’(근무조)마다 있었다. 지금은 전문의 2명뿐이다. 38개의 병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최대 25명의 환자만 받을 수 있다. 보통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2시간 교대 근무가 기본이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많으면 40명쯤 환자가 몰린다. 엉덩이를 붙일 시간도 없다. 졸음을 쫓기 위해 애꿎은 아이스아메리카노만 3~4잔씩 들이켠다. 그의 책상엔 1ℓ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포장도 뜯지도 못한 김밥이 있었다. 문제는 추석 연휴다. 이 교수는 “5일 연휴는 두렵다. 전문의가 100% 백업되는 게 아니니까 최종 치료까지 못 해서 응급실에서 환자가 사망하거나 상태가 안 좋아지면 어떡하나”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사이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도착해 이 교수는 환자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갔다. 평소 전공의가 했을 업무다. 11년차 간호사 권모씨는 “매일 쓰러지기 직전까지 간다”며 “정부에서 추석 때 경증 환자 내원을 막으려고 본인 부담을 높인다고 하는데 전부 실비 청구하는 것 같더라.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부터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문을 연다. 주말에도 문을 닫는다. 전문의 7명 중 5명이 사직한 탓이다. 하루 평균 50여명이던 환자가 20명 안팎으로 줄었다. 대신 충주의료원 응급실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평소의 두 배가량인 69명이 몰렸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16세 이상 성인은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정도만 받는다. 원래 14명의 전문의가 있었지만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3명이 사표를 냈고 4명이 추가 사의를 표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셧다운을 막기 위해 군의관 3명을 보낸다고 정부가 밝혔지만 언제 올지는 모른다”고 했다.
  •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 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 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의료 사태 풀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민심 거역 땐 불행한 전철 밟을 것”탄핵 시사 해석엔 ‘원론 발언’ 해명대통령실 “野, 궤변서 못 헤어나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라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응급의료 현장의 혼란과 관련해 여당·야당·의료계·정부 간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의하고, 여당에 채상병특검법 수용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남 탓 연설’이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파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자를 고용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노골적인데 정부는 일본과의 동맹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다 독도마저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소위 ‘친일·반헌법 프레임’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헌정질서 등이 위기에 처했다며 ‘윤 대통령이 독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21차례 행사했고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아닌 궤멸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검찰은 권력을 지키는 홍위병이 돼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는다.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인사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박 원내대표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부문에서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촉구했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내수경기 회복의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헌법적 정부’라는 박 원내대표의 비판에 “(이재명) 당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돈봉투 의원은 면책권으로 회피하는 당에서 법을 거론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탄핵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괴담이나 궤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제안에 대해선 “여야 간 먼저 협의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 한동훈 이어 응급실 간 이재명 “심각한 붕괴 올 수도”

    한동훈 이어 응급실 간 이재명 “심각한 붕괴 올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응급의료 현장을 찾아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 현장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붕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은 후 이틀 만의 방문으로 정치권에서는 의정 갈등 사안에 대한 양측의 주도권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공개로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의료대란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정부에서 (응급의료체계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의료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 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 위기는 기업 탓이겠다”라고 썼다. 전날에도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60대 노동자가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끝내 사망했다는 기사를 올리며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 한마디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할 순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도 원칙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중재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게 제일 답답한 면”이라면서도 “야당이 나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 의료계와 의견 접근을 만들어 내고 여야 간 일정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다고 한들 과연 그게 정부에서 수용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매우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의정 갈등에 대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 야간 응급실 상황 점검한 尹 “필수의료 인력 지원 강화하겠다”

    야간 응급실 상황 점검한 尹 “필수의료 인력 지원 강화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해 야간 응급실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 분만, 소아, 중증질환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법적 위험과 보상,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쯤 응급실을 방문해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뒤 추석 연휴에 차질 없는 응급실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아홉 번째다. 응급실 방문은 지난 4월 5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후 5개월 만으로, 응급실 의료대란 우려가 제기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생생한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했다”며 “지난주 응급실에 가기로 이야기가 나왔고,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일정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현장의 업무 강도가 높아서 응급실 의료진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부, 미용 등 비급여와 비교해 업무 강도와 사고 위험이 큰데 보상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도 했다. 또 어디에 살든지 차별 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경기 북부의 외상센터도 운영 중이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강원 철원 등 의료 취약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으로 응급실 전담 의사는 19명이고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연간 환자수는 6만명에 달한다. 이날 방문은 환자와 의료진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 현장을 한 번 가 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면서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응급실 현실과 동떨어진 진단이라며 ‘대통령이 현장에 가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절반 중증인데… 전문의 1명이 12시간씩 떠맡아

    절반 중증인데… 전문의 1명이 12시간씩 떠맡아

    119 환자 수용 문의 빗발치는데정부는 “중증 15~20% 미만” 발표응급실 돌고 돌아 다시 ‘콜’ 받기도중증환자 몰리고 응급실 전원폰 쇄도… 의료진 “쓰러지기 직전” “(약) 82봉지를 먹었다고요? 강서인데 (가까운) 은평성모랑 (신촌)세브란스가 안 받아요? (한숨) 이송해 주세요. 저희가 볼게요.” 지난 3일 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보건복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중증 환자는 15~20% 미만일 뿐”이라며 ‘응급의료 체계’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자가 본 현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였다. 오후 8시 당직자인 강형구 응급의학과 교수는 강서119 구급센터에서 온 전화를 받고 환자 상태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수면제 등 수십알을 삼켜 심근경색·뇌출혈·뇌경색처럼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상 2순위에 해당하는 위급한 환자였다. 응급환자 수용이 가능한지를 묻는 ‘응급실 전원폰’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한 구급대원은 “60대 전신 쇠약 환자를 받아 주는 곳이 한 곳도 없다”며 15분 만에 또 전화를 걸었다. 구급대원 목소리에선 절박함이 묻어났다. 강 교수는 “받아 주는 병원이 없으니 다시 콜이 왔다. 받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강남119 구급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성형 수술을 하던 중 혈압이 급강하한 30대 여성을 이송해도 되냐고 했다. 강 교수는 “입원은 어렵다. 응급처치만 하고 안정되면 다시 그 병원으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어느 약물 중독 환자의 고함에 아수라장이었지만, 강 교수는 침착하고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한양대병원은 서울 동남권을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다. 서울에 7곳뿐인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를 전담해 ‘응급실의 응급실’이자 ‘응급환자들의 마지막 보루’로 불린다.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 일부 지방 대형병원 응급실 셧다운이 현실화하면서 지방 환자를 수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정부는 “응급실 방문환자 중 KTAS 1~2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는 15∼20% 미만이다. 나머지 80%는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이 가능한 환자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자가 머문 오후 8~11시에 이곳 응급실 환자 16명 가운데 8명이 ‘KTAS 2등급’ 환자였다. 강 교수는 “중증 환자 1명은 경증 환자 5명과 비슷하다”며 “중증 환자들은 10번 이상 들여다봐야 한다. 귀가를 시킬 수도, 그렇다고 입원시킬 수도 없어 손이 많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오늘 KTAS 1~2등급 환자가 20%도 안 된다고 하던데 (보기에) 문제가 없는 게 맞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의료진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는 임계점을 넘어섰다. 이준철 응급의학과 교수는 “저희끼리는 ‘망했다’고 한다”며 “입버릇처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라고 한다. 누구 하나 사고 나면 ‘다 같이 나가자’란 생각”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전공의들이 나가고 2주쯤 버틴다고 했는데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지금부터는 누가 나가면 다른 사람한테 (부담이) 넘어올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니깐 한두 명이 그만두면 다 같이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전에 한양대병원 응급실에는 전문의 1명, 레지던트 2~3명, 인턴 1~2명을 합해 모두 5~6명의 의사가 한 ‘듀티’(근무조)마다 있었다. 지금은 전문의 2명뿐이다. 38개의 병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최대 25명의 환자만 받을 수 있다. 보통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2시간 교대 근무가 기본이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많으면 40명쯤 환자가 몰린다. 엉덩이를 붙일 시간도 없다. 졸음을 쫓기 위해 애꿎은 아이스아메리카노만 3~4잔씩 들이켠다. 그의 책상엔 1ℓ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포장도 뜯지도 못한 김밥이 있었다. 문제는 추석 연휴다. 이 교수는 “5일 연휴는 두렵다. 전문의가 100% 백업되는 게 아니니까 최종 치료까지 못 해서 응급실에서 환자가 사망하거나 상태가 안 좋아지면 어떡하나”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사이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도착해 이 교수는 환자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갔다. 평소 전공의가 했을 업무다. 11년차 간호사 권모씨는 “매일 쓰러지기 직전까지 간다”며 “정부에서 추석 때 경증 환자 내원을 막으려고 본인 부담을 높인다고 하는데 전부 실비 청구하는 것 같더라.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부터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문을 연다. 주말에도 문을 닫는다. 전문의 7명 중 5명이 사직한 탓이다. 하루 평균 50여명이던 환자가 20명 안팎으로 줄었다. 대신 충주의료원 응급실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평소의 두 배가량인 69명이 몰렸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16세 이상 성인은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정도만 받는다. 원래 14명의 전문의가 있었지만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3명이 사표를 냈고 4명이 추가 사의를 표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셧다운을 막기 위해 군의관 3명을 보낸다고 정부가 밝혔지만 언제 올지는 모른다”고 했다.
  • 이대목동병원 수요일 야간 응급진료 제한

    이대목동병원 수요일 야간 응급진료 제한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응급실 운영에 잇따라 ‘빨간불’이 켜진 4일 소방대원들이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이날부터 수요일 야간 응급진료를 제한한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 응급 의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병원들에 정부는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 尹, 심야 응급실 방문…“명절 연휴, 의사들 번아웃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

    尹, 심야 응급실 방문…“명절 연휴, 의사들 번아웃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해서 의사선생님들이 번 아웃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과 최세민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안내에 따라 1층 응급센터로 이동해 진료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간호스테이션에서 “밤늦게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말한 뒤 “의사선생님들이 헌신적으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주중보다 주말에 응급환자가 더 많냐”고 묻자, 한 원장은 “그렇다. 지난 설연휴 때 40% 가량 응급 환자가 더 많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추석 연휴때 환자가 늘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 의료진과 간담회에서 “응급의료가 필수 의료 중에 가장 핵심인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며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가 무엇을 하면 의료진 여러분들이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이에 한 원장은 “현재 전공의 빈 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 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의료전달체제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센터장도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호부장은 “흉부외과 등에 진료지원(PA)간호사가 있었는데 그동안 법적인 보호를 못 받아서 어려움이 있다가 이번에 간호법이 통과돼서 당당하게 업무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도 “진료지원간호사가 있어도 처방할 수 없는 부분은 의사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제도가 이러한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피부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의원과 비교해 봐도 업무강도는 훨씬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보상은 공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험, 중증 필수 의료 부문이 인기과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 개선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앞으로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들에 대해 지원을 의료인들이 느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료인의 법적 리스크나 보상의 공정성 문제도 해결해 소신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겠나”라며 “늘 긴장속에서 보내는 의료인들이 충분히 보상받게 해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시간 20분 가량 병원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아홉번째다. 응급실 방문은 지난 4월 5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후 5개월만으로, 응급실 의료 대란 우려가 제기된 이후는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생생한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했다”며 “지난주 응급실에 가기로 이야기가 나왔고,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일정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경기 북부의 외상센터도 운영 중이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강원 철원 등 의료 취약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으로 응급실 전담 의사는 19명이고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연간 환자수는 6만명에 달한다. 이날 방문은 환자와 의료진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 현장을 한 번 가 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면서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응급실 현실과 동떨어진 진단이라며 ‘대통령이 현장에 가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尹 응급실 현장 야간 방문…“응급 등 필수 의료 지원 강화”

    尹 응급실 현장 야간 방문…“응급 등 필수 의료 지원 강화”

    9번째 의료 현장 방문…“응급실 계속 갈 것”추석 연휴 진료 당부·수가 개선 약속도현장 의료진 노고와 헌신에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의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야간 응급실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 분만, 소아, 중증질환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법적 위험과 보상,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쯤 응급실을 방문해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뒤 추석 연휴에 차질 없는 응급실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아홉번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그간 서울, 경기, 충남, 부산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 수가와 재정 등 개혁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생생한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했다”며 “지난주 응급실에 가기로 이야기가 나왔고,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일정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현장의 업무 강도가 높아서 응급실 의료진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부, 미용 등 비급여와 비교해 업무 강도와 사고 위험이 큰데 보상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도 했다. 또 어디에 살든지 차별 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환자와 의료진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 현장을 한 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면서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응급실 현실과 동떨어진 진단이라며 ‘대통령이 현장에 가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라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응급의료 현장의 혼란과 관련해 여당·야당·의료계·정부 간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의하고, 여당에 채상병특검법 수용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남 탓 연설’이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파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이 노골적인데 정부는 일본과 동맹을 착착 추진하고 있어 이러다 독도마저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소위 ‘친일·반헌법 프레임’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헌정질서 등이 위기에 처했다며 윤 대통령이 ‘독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21차례 행사했고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아닌 궤멸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검찰은 권력을 지키는 홍위병이 돼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는다.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인사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박 원내대표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이라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부문에서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촉구했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내수경기 회복의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은 합의가 가능하므로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연설은 ‘기승전대통령’이었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고,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헌법적 정부라는 박 원내대표의 비판에 “위헌·위법 법안을 발의해 거부권을 의도했고 (이재명) 당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돈봉투 의원은 면책권으로 회피하는 당에서 법을 거론하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게 시민 눈높이 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 이재명 “의료 대란이 의사 탓인가”…여야 대표 응급실 현장행보

    이재명 “의료 대란이 의사 탓인가”…여야 대표 응급실 현장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응급의료 현장을 찾아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현장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붕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은 후 이틀만의 방문으로 정치권에서는 의정 갈등 사안에 대한 양측의 주도권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공개로 둘러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의료 대란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정부에서 (응급의료체계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의료 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 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 위기는 기업 탓이겠습니다”라고 썼다. 전날에도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60대 노동자가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끝내 사망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 한마디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도 원칙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중재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게 제일 답답한 면”이라면서도 “야당이 나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 의료계와 의견 접근을 만들어 내고 여야 간 일정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다고 한들 과연 그게 정부에서 수용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매우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의정 갈등에 대해 존재감을 부각하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복지차관 발언에 경악한 의협…“역대급 망언”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복지차관 발언에 경악한 의협…“역대급 망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4일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 제조기의 역대급 갱신”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차관의 망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가의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자가 이렇게 무지한 발언을 일삼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경·중증 판단은 의사들도 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경증으로 진단 받았다가 추가 검사로 중증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적지 않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화 사실만으로 경증을 판단할 수 있다면 의사들은 ‘레드 플래그 사인’(위험 신호)을 왜 공부하겠는가”라며 “전화로 쉽게 경·중증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 현재 국정운영의 상태가 중증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의협은 “정부가 진정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기를 원한다면 박 차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의료를 이렇게 만든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경질하고 더 늦기 전에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차관 “의식 있다고 다 경증 판단 어렵다” 정정박 차관은 앞서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응급환자들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복지부는 전날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60%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석 연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자 본인이 증상의 중증을 판단할 수 없지 않겠냐’는 질문에 박 차관은 “본인이 전화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경증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증은 의식이 불명이거나 환자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등이 경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너무 브로드하게(넓게) 말씀 드리면 오해가 있을 수는 있다”며 “일반화한 발언이었고 의식이 있다고 해서 다 경증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 추석에도 광진구 병원 26곳·약국 79곳 문 열어요

    추석에도 광진구 병원 26곳·약국 79곳 문 열어요

    서울 광진구가 추석 명절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광진구는 연휴에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건국대학교병원과 혜민병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지역내 병원과 의원 26곳, 약국 79곳에 당번일을 지정, 일자별로 운영해 주민편의를 도모한다. 추석연휴 진료 가능한 주요 의료기관은 24시열린의원과 365류마고내과의원(코로나19치료제 처방 가능)이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와 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광진구 보건소 홈페이지에를 보면 된다. 보건소 진료반도 설치했다.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3인 1조로 편성해 오는 14일, 16일~17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진료실을 운영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중심으로 진료를 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와 처방은 하지 않는다. 또한, 추석명절 기간 내내 응급진료상황실을 꾸려 ▲응급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 안내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및 응대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 연락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비상진료반도 편성해 응급의료 지원에 철저히 대비한다. 비상진료기관 현황은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 보건소 민원실(02-450-1993)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명절 연휴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했다. 가족, 친지와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 의료대란 속 ‘응급실로 몰리는 정치인들’ [포토多이슈]

    의료대란 속 ‘응급실로 몰리는 정치인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 운영 위기 상황 속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일 언론에 알리지 않고 서울 영등포구 소재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한 대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병원에 머무르면서 의료진 등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청취했다. 이와 관련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의료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라며 “환자와 의료진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공개, 최소인원으로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응급의료센터 방문 이틀 뒤인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해 추석명절 의료대응 여력 등을 살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겨냥해 “의료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위기는 기업 탓이겠다”며 한 총리가 제기한 전공의 책임론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개혁을 두고 ‘정부의 일방적·전투적 의료 개혁에 국민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민의 불안은 중증,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 박민수 “응급실 ‘뺑뺑이’는 일부…스스로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박민수 “응급실 ‘뺑뺑이’는 일부…스스로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응급환자들의 ‘응급실 뺑뺑이’ 사건에 대해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부분적인 것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을 90%로 인상한다는 방침에 대해 “환자 스스로 전화를 해 (응급실을) 알아볼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설명했다. “의식 불명·마비 상태 정도가 중증”박 차관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응급실 뺑뺑이 사건에 대해 “현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부분적인 상황 뿐 아니라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어려움이 일부 있지만 극복해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에서 환자를 받지 않는 ‘응급실 미수용’ 사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의료기관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공의 이탈로 상황이 더 나빠졌다”면서 “특히 여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가 평시 전공의가 있던 시절보다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 하순부터 환자 수가 다시 줄기 시작했고, 정부가 추가 대책을 통해 응급실 환자를 분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복지부는 3일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환자의 80% 가량이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이 가능한 환자들이라며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60%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석 연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환자나 보호자가 환자의 경증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박 차관은 “본인이 경중증을 판단해서 (의료기관에) 갈 수는 없다”면서도 “본인이 전화를 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은 의식이 불명이거나 환자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등이 경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소아의 경우 119 상담 통해 조치 취해야”다만 열경련을 앓던 2살 여아가 ‘응급실 뺑뺑이’ 끝에 의식 불명에 빠진 사건에 대해서는 “소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열이 나는 것은 경증이나, 상황을 일반화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의 경우에는 별도의 응급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119에서 상담을 해줄 수 있다”면서 “바로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기보다 아이의 상태를 살펴 열을 빨리 내릴 수 있는 조치와 함께 의료기관을 찾고, 동네 의원에서 처리하기 어렵다면 이송을 하는 게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석 연규 기간 4000여곳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한다는 계획에 대해 박 차관은 “해당 병의원의 동의를 받는 중”이라면서 “좀 더 많은 병의원들이 참여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만전 기해야

    [사설]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만전 기해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일어난 의료공백 사태가 추석 연휴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고 전문의마저 ‘번아웃’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응급실 운영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250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험 응급실 중심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 연휴 기간 지난 설 때보다 400곳 많은 4000곳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연휴 병원문을 닫도록 유도해 정부 대책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억하심정만 표출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전국 응급실에서 일하는 전체 의사는 의대 증원 이전의 73.4% 수준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응급의료 역량을 종합하면 당장 ‘응급실 붕괴’와는 거리가 있다고 정부는 판단한다. 실제로 전체 응급실 409개 가운데 99%인 406곳은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한다. 반면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등 3곳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6.6%인 27곳은 병상을 축소했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설명이다. 단축 운영이나 병상을 축소하는 응급실이 많지는 않더라도 해당 지역 주민이라면 불안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정부는 응급의료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민 불안을 덜어 주어야 한다. 일부 의사단체는 ‘추석 의료대란’을 부추기며 “응급실 문을 열어 놓는다고 정상진료냐”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3명의 전문의가 사직해 응급실 마비 직전에 다다랐는데도 일주일에 하루를 최중증환자만 받는 형태로 주 7일 진료 체제를 유지해 가고 있는 아주대병원 사례는 책임감 있는 의사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오는 11∼25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에 집중해야 한다. 더불어 연휴 기간 국민 생명을 지키려는 의사는 최대한 격려하고 고충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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