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응급의료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석대변인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취업준비생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입법예고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단체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1
  • 외국 허브공항 교통망(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1­3)

    ◎홍콩도심∼첵랍콕 교통 ‘완벽’/고속도·철도 3종류 11억달러 투입/공항건설비 보다 20억달러 더들어/말련 세팡은 불편… 여행객 외면 “드나드는 길이 불편해서야 고대광실(高臺廣室)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콸라룸푸르에서 만난 대한항공 관계는가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을 빗대어 한 말했다. “지난 8월초 퇴근시간 무렵에는 맹장이 터진 직원을 공항에서 시내의 암팡 푸에테리병원까지 옮기는데 2시간30분이나 걸린 적이 있습니다.공항안에 응급의료시설 하나 없는 것도 문제지만 수도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게 세팡공항의 아킬레스건이지요” 지난 6월30일 개항한 세팡공항은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의 상징이다. 지난 10년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한 이 나라는 현재 아시아의 대표적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물류·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팡공항의 장래를 그다지 밝게 보지 않는다.도심과 공항간의 교통시설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창이공항 자리를 대신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세팡공항에서 콸라룸푸르 도심까지의 거리는 75㎞.승용차로 내달려도 1시간 이상 걸린다.출·퇴근때는 1시간30분을 훨씬 넘기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도 교통수단은 왕복 6차선의 고속도로가 전부다.원래는 도심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경제난 때문에 공사를 연기했다. “도심과의 교통수단은 택시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개항 초기에는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버스조차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버스노선이 생겼지만 탑승장이 공항에서 떨어져 있어 무척 불편합니다” 영국계 항공사 직원 스티븐 윌리엄 포키씨(39)는 콸라룸푸르에서 세팡공항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하루 일과 중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가는 교통요금도 물가수준에 비춰 무척 비싼 편이다.전용택시를 타면 3만1,000원,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7,200원이 든다. 홍콩 첵랍콕공항의 접근교통망은 세팡공항과는 전혀 딴 판이다.비록 졸속 개항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긴 하지만 교통망만큼은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첵랍콕공항과 홍콩 도심은 고속도로,고속철도,일반철도의 3종류로 연결된다.홍콩 당국은 연계 수송망 구축에 공항 건설비보다 20억달러나 많은 11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빅토리아항구 앞바다에 제3터널을 뚫었고 란타우섬까지 가로지르는 2개의 현수교를 놓았다.또 도심과 공항을 잇는 6차선의 고속도로(34㎞)도 건설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시내 도심까지 정확히 40분이 걸린다. 고속철도를 타면 23분만에 갈 수 있다.고속철도는 여객터미널안의 도착장과 출국장으로 곧바로 연결된다.첵랍콕공항을 찾은 벨기에 건축설계사 팬 앤소니씨(37)는 “공항 접근교통망이 이용객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확연히 느껴진다”면서 “홍콩인들이 자동차를 갖지 않고서도 불편없이 살아가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공항공단 크리스토퍼 돈널리 대외협력단장(44)은 “공항을 찾는 목적이 도심에서 일을 보는 것이라면 접근교통망은 공항의 핏줄에 해당한다”면서 “접근로가 불편한 공항은 여행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첵랍콕∼도심 연계망/환상의 사통팔달/공항특급 열차 큰몫/환승 편의성 최고수준/70리길 23분이면 주파 첵랍콕공항과 홍콩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는 ‘환상의 연계망’을 자랑한다. 첵랍콕공항에서 홍콩 중심부인 센트럴(中還)까지 가는 길은 공항내 무인철­고속철­지하철의 ‘3철(鐵)’이 릴레이식으로 연결하고 있다. 우선 공항에 내려 출국 수속을 끝내면 여객터미널 지하에 있는 무인 고속철이 대기하고 있다.공항 출구의 고속철도 ‘공항특급(에어포트 익스프레스)’까지 운행시간은 2분 남짓. 첵랍콕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행하고 있는 ‘공항특급’은 칭이(靑衣)역과 쿼룬(九龍)역을 거쳐 홍콩섬까지 70리길(28㎞)을 23분만에 주파한다.4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최고 시속은 135㎞다. 홍콩섬역과 칭이역,쿼룬역에는 모두 61개의 탑승수속 카운터가 설치돼 있어 중간에 탑승수속이 가능하다.수하물을 공항까지 들고 갈 필요없이 이들역에서 미리 부쳐버리고 손가방만 들고 가면 된다. ‘공항특급’이 내건 슬로건은 ‘유팔달통 천지관통(有八達通 天地貫通).‘공항특급’을 타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뜻이다.‘공항특급’은 2인석의 안락한 고급의자와 2층짜리 수하물 보관대를 갖추고 있다.바닥에는 고급카펫이 깔려 있다. 승객이 조그만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열차대사’란 이름을 가진 예쁜 도우미가 바로 달려온다. 모든 좌석 뒷면에는 각국의 증시정보,노선안내,날씨·기상정보를 동화상으로 알려주는 인터넷TV 스크린이 달려 있다.승객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가로와 세로가 10㎝,8㎝ 크기인 인터넷TV의 선명한 화면에 코미디물과 퀴즈물도 나온다. ‘공항특급’을 타고 홍콩섬역에 내리면 곳곳에 설치된 컨베이어벨트와 에스컬레이터가 홍콩 지하철역으로 안내해 준다. ‘홍콩특급’의 관리담당인 매니저 브리이언 선씨(47)는 “공항 접근철도망은 속도 못지 않게 환승의 편리함이 중요하다”며 “일반철도가 있는데도 고속철도를 신설한 것은 바로 환승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공항특급’ 열차 설계 데이비스씨 인터뷰/“교통편의 고려 백년대계”/2040년대 수요 토대로 첵랍콕공항과 홍콩섬을 최고 시속 134㎞로 달리는 홍콩의 명물 ‘공항특급’은 영국에 본부를 둔 ‘오브어랍사’가 설계를 맡았다.미국 벡텔사가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면 오브어랍사는 토목·건축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홍콩섬에 들어선 초고층빌딩의 70% 이상을 설계한 회사다. ‘공항특급’열차와 역사(驛舍)의 설계책임자로 일한 홍콩 오브어랍사의 존 데이비스전무(49)와 일문일답이다. ●공항 근처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기존의 일반열차가 있는데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까지 건설한 이유는. 예상대로 교통량이 고루 분산되면서 현재는 노선마다 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다.그러나 21세기 초반에는 동남아지역의 항공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공항특급’은 앞으로 40여년 뒤인 2040년대의 교통수요를 토대로 설계했다.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첵랍콕공항의 연장수단으로 보면 된다.앞으로 공항의 영역을 도심까지 넓혀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공항특급’을 설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문은. 이용객이 얼마나 유쾌하고 편리하게 여객터미널을 오갈 수 있도록 만드냐는 것이었다.공항 접근교통망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에 따라 공항의 수입은 크게 달라진다.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경우 6차선 고속도로만 개통하고 고속철도 건설은 연기한 상태인데. 안타까운 일이다.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중에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도 있고 승용차로 오가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교통수단을 제한하면 그만큼 허브공항으로서의 매력을 잃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조언은. 인천국제공항과 첵랍콕공항은 여러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우선 바다를 매립하고 산을 깎아 공항을 지은 것이 그렇다.인천국제공항도 첵랍콕공항에서 홍콩섬에 이르는 길이만큼 철도를 깔아야 한다.현실에 급급하지 말고 몇십년 뒤를 내다보며 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동해항 검색대·대합실 비좁다/관광객이 본 미비점

    ◎배 갈아타기 큰 불편/외국승무원 너무 많아/공중전화 회선 부족 2박3일 동안의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16일 돌아온 관광객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워했지만 출·입국 과정에서의 불편 등 몇가지 점에는 아쉬움을 표시했다.이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간추린다. ●출·입국문제 동해항의 검색대가 크게 부족,수속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30분 늦게 출발했다.18일부터 본격 관광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때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합실 규모도 예상 승객수에 비해 너무 작다.의자는 100여개,화장실은 2개에 불과하다. 북한 장전항에서 바지선과 부속선 등으로 승객들을 승·하선시키는 과정도 개선돼야 한다.2차례나 배를 옮기타다 보니 크게 불편했다.부두접안시설이 완공되는 99년 6월 전에라도 다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예상밖으로 시간이 지체될 때가 두번 있었다.북한측이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특히 보조선인 장전 1·2호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2시간 이상이 더 걸렸다. ●선상생활관광객들은 외국 선원들과의 언어소통 장애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선원 423명 가운데 한국인 승무원은 54명 뿐이었고 나머지 369명은 전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영어를 못하는 노인들은 일일이 한국 승무원들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통신문제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현재 금강호 안에는 공중전화가 4대 뿐인데 관광객들은 이마저도 사용할 수 없어 우리 영해에서는 핸드폰으로 연락해야만 했다. ●관광지 주변문제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했다.관광지 주변의 가게나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아직 북한측의 준비가 부족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도 기념품 가게 정도는 제대로 갖추었으면 하는 것이 관광객들의 바람이다.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는 등 제약이 너무 많았다.이후 협상과정에서 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등산문제 겨울산행에 대한 안전 문제가 심각했다.특히 관광코스 곳곳에 만약의 사고를 대비한 응급의료시설이나 대피소가 있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 노숙자 이대로 둘순 없다­정부대책 점검

    ◎취업 알선·복지 제공에 초점/30개 민간활동기관 지원/일자리·숙식 해결책 미흡 ‘이번 겨울에 얼어죽는 노숙자가 단 한사람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정부의 ‘동절기 노숙자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추위가 닥치기 전인 10월20일까지 동절기대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노숙자대책으로 △귀가 등 사회복귀 적극 지원 △쉼터 등 편의시설 확충 △노쇠·병약 부랑인의 사회복지시설 보호 △사회불안요소 해소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시·도에 종교·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30개 ‘노숙자 현장상담팀’을 운영,취업 및 귀가,쉼터 안내,응급의료,사회복지시설 입소 등의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집이 있는 노숙자 500여명에 대해서는 한시적 생계보호와 공공근로사업 참여를 통해 얼마간의 돈을 갖고 귀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숙자의 80% 이상이 몰린 서울에서는 노숙자종합지원센터를 설치,쉼터와 상담소,급식소 등을 알선하고 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영선·배관·주차관리 등의 경험이 있는 노숙자는 교회나 사회복지시설 등의 유료봉사원 일자리를 제공,1년 후에는 600만∼700만원의 목돈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캐어’ 회원병원의 자원봉사 의료인 100명과 대학생 100명은 전담의료팀을 편성,진료 및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민간 및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숙자들의 상담 과정에서 이들은 일정한 거처가 없기 때문에 급여 수준이 다소 낮더라도 숙식을 함께 해결해 주는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일자리인 농촌일손돕기나 침식을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푸른숲가꾸기사업 등에 참여하는 것은 장기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다소 힘이 들고 급여가 낮더라도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일자리가 더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노숙자에 대한 급식이 계획성 없이 이루어져 중복급식 등 낭비 요인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까지 옥외급식이 이루어지는 곳도 있다. 옥외급식은 위생문제뿐 아니라 노숙자들에게 인간적인 모멸감을 안겨줄 수 있다. 또 쉼터 이용자에 대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노숙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동절기 노숙자 대책의 대상과 내용 ◆심리상담 ·대상:모든 노숙자 ·내용:상담결과에 따라 귀가, 쉼터안내, 취업알선, 사회복지시설 보호 ·비고:3,020명 ◆귀가지원 ·대상:가족과 거주처 있는 사람(30∼40대) ·내용:공공근로사업 한시적 생계 보호 *귀가지원 10만원 ·비고:500명 ◆쉼터증설 ·대상:귀가 어려우나 근로능력 있는 사람 ·내용:32곳→147곳(2,035명→5,060명) ·비고:115곳, 3,025명 ◆실직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운동 ·대상:가정있는 30∼40대 노숙자 ­가정 해체된 사람 ·내용:교회에 영성, 전기, 주차관리요원으로 취업 ­교회가 노숙자 가정까지 보호 ·비고:500명 ◆직업훈련 ·대상: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20∼30대 ·내용:노동부 직업훈련시설업소 *훈련기간중 가구당 20만원 생계 지원 ·비고:40명 ◆사회복지시설 유료 봉사원 배치 ·대상:일정수준의 기술이 있는 30∼40대 ·내용:장애인·노인·시설 등에서 24시간 함께 생활 ·비고:100명 *현재 300명 배치 ◆노쇠·병약 부랑인 ·대상:자력보호가 안되는 상습 부랑인 ·내용:응급의료구호 후 사회복지시설에 보호 ·비고:700명 ◆건강관리서비스 ·대상:전 노숙자 ·내용:‘글로벌캐어’ 주관 의사 100명, 학생 100명으로 진료팀 구성, 진료 및 건강검진 ·비고:1,000명 ◎任仁哲 복지부 심의관/“석달간 1,600명 귀가시켰는데 다시 늘어/질병치료 최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밝은 사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노숙자들을 껴안아야 합니다” 노숙자 대책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任仁哲 사회복지심의관은 노숙자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경제위기로 노동자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사람들을 사회가 백안시하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면서 이들을 따뜻하게 껴안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숙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6월 조사때에는 3,000명 정도였다.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면서 1,600여명을 귀가시켰는데 9월 현재 다시 3,000여명으로 늘었다. ­동절기 대책은. ▲날씨가 추워지면 노숙하는 것이 위험하다. 귀가를 유도하고 치료도 해주고 직업도 알선해줘 한 사람이라도 배고픔과 추위에 떨지 않게 한다는 것이 대책의 핵심이다. 노숙자 쉼터에서 3,000여명이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내년 봄이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숙자들에게 시급한 것은. ▲노숙자들의 30%가 결핵이나 피부병,내분비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다. 자원봉사 의료인들의 모임인 ‘글로벌캐어’ 진료반이 1,000여 노숙자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치료도 해주고 있다. ­장기적인 대책은. ▲노숙자가 없어질 수는 없다. 노숙자 문제를 단순한 사회현상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퍼내면 다시 고이는 게 노숙자지만 한 사람이라도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국무회의/“외환수급 상황 철저 점검”

    ◎金 대통령,起亞 문제도 조속처리 지시 1일 국무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장관들의 방만한 해외출장과 기아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회의는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탓인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개의되자마자 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朴泰榮 산업자원장관에게 각각 러시아사태,기아유찰 문제를 참석자에게 상세히 보고토록 지시했다. 金대통령 자신은 상오 10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설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느라 두 장관의 보고를 받지못하고 국무회의장을 떴다. ○…사회봉을 金鍾泌 총리에게 넘기기에 앞서 金대통령은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에게 “지자체가 빈번한 행정감사와 지도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며 시정을 지시했다. 이어 ▲수해복구 ▲러시아사태에 따른 외환 수급상황 ▲건전한 소비장려 ▲기아유찰 문제 ▲장관들의 잦은 해외출장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러시아사태로 큰 충격은 없지만,국내에도 문제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외환수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금융은 9월말,기업은 10월말까지 구조조정을 마쳐야 한다”면서 “앞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업만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수입은 줄어드는데 저축은 늘고있다”며 “소비가 위축되면 경기회복이 어렵고,기업도산과 실업자가 증가하므로 건전한 소비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아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해 유감”이라며 “국제적 공신력에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빨리 수습할 것”을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공무원교육훈련법 개정안 ▲양곡증권정리기금법안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대통령령안 ▲행정감사규정 정안 ▲공무원연금법시행령 개정안 ▲전기공사공제조합법개정안 ▲의료법시행령 개정안 ▲약사법시행령 개정안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위생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국민의료보험법 시행령안 ▲부동산중개업법시행령개정안
  • 국립의료원 매각계획 백지화/국회 복지위

    ◎국유재산특별회계 전액 삭감 국립의료원을 매각하고 대신 국립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하려던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백지화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복지부가 국립응급의료센터 부지매입비 등으로 책정한 국유재산특별회계 3백34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을지로6가에 있는 국립의료원을 매각하고 그 돈으로 수도권 고속도로 인근에 국립응급의료센터를 신설하려고 했던 방침이 사실상 무산됐다. 복지위의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안은 국유재산특별회계의 국립응급의료센터 부지매입비 2백60억원,국립암연구소 건립비 72억원,국립의료원 매각수수료 2억원 등이다. 한편 복지위는 내년도 의료보호 예산을 당초 정부가 요청한 5천4백95억원보다 7백93억원 늘리고,국유재산특별회계에서 삭감한 국립암연구소 건립 예산은 일반회계로 반영해 사업 수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했다.
  • 국립의료원 매각 무산될듯/복지위 의원들/정부방침 만장일치로 반대

    정부의 국립의료원 부지 매각방침이 국회 보건복지위의 반대로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위원장 채영석)는 16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소속의원 16명 전원 만장일치로 정부의 국립의료원 매각방침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결의안 통과절차는 17일 국회에서 보건복지위 국감이 다시 열리게 돼 있다는 이유로 채위원장이 의원들의 양해를 구해 직권으로 일단 보류시켰다. 때문에 정부가 국립의료원을 응급의료센터로 기능을 바꾸기 위해 의료원 부지를 매각하려던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최 보건복지부 장관은 답변에서 “국립의료원을 국유재산특별회계자금법에 따라 매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하며 이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 국립의료원에 응급기능을(사설)

    보건복지부는 국립의료원을 국립응급센터로 축소개편하되 국립의료원이 지닌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진료기능을 부분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한다.말이 좋아 축소개편이지 사실상 국립의료원을 없애려는 당국의 계획에 대해 반대여론이 들끓자 내놓은 타협안이다. 이런 궁색한 타협안을 내놓을 바에야 국립응급센터 설립계획을 백지화하고 국립의료원에 응급센터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국립의료원의 역사성이나 그 명칭이 지닌 상징성으로 보아서도 국립의료원을 그대로 두면서 응급센터 기능을 보완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응급의료센터는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또 의료체계상으로도 종합병원이 없는 응급센터는 문제가 있다.재난이나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응급환자는 단 몇시간 이내에만 응급환자일뿐 응급처치가 끝나면 일반환자로서 지속적인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종합병원이 없는 응급센터가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각 지방별로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응급센터나 응급실들이 설립,운영되고 있기도 하다.지난 95년부터 1·2·3차에 걸친 응급센터들이 지정돼 현재 전국적으로 327개의 네트워크가 형성된 상태다.이 네트워크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 및 기술지원을 하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중앙응급통제본부를 국립의료원에 설치 운영하면 될 것이다.저소득층 환자와 의료보호 환자가 주로 찾는 국립의료원을 없애가면서 국립응급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이중투자의 고비용 저효율 정책을 강행해서는 안된다. 복지부의 국립의료원 축소개편 계획은 4천억원대로 추산되는 서울 도심의 의료원 부지를 팔아 다른 곳에 쓰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여론의 반대를 무시하고 의혹을 받는 일을 강행해서는 안된다.공청회라도 열어 충분한 토론을 거친 다음 정책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 국제119구조대 신설/해외사고 대비 3개팀

    정부는 국내외 대형사고에 대한 신속한 구조·구난을 위해 국제 119구조대를 새로 편성·운영하고,기존의 119구조·구급대와 산악및 화학구조대 등 특수구조대 등도 대폭 보강키로 했다. 국제 119구조대에는 현장구조팀 응급의료팀 상황관리팀 등 3개팀을 편성·운영함으로써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해외 사고현장에 도착,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 방침이다.
  • 국립의료원 매각 재고하라(사설)

    국립의료원을 매각한 후 국립응급센터로 축소개편한다는 당국의 결정은 철회돼야 할 것이다.4천억원대의 국립의료원 부지를 팔아 응급의료센터(2백60억원)와 국립암연구소(72억원) 건립에 사용한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계획이다.유감스럽게도 이 계획은 내년 예산안의 국유재산관리 특별회계에 반영돼 국립의료원 축소개편이 공식화된 실정이다. 저소득층 환자와 의료보호대상자가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유일한 국립병원을 없애 버린다는 것은 국가가 의료복지사업을 포기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국립의료원이 응급센터로 바뀌면 그동안 무료로 실시해온 인공신장 투석치료나 심장수술 등 저소득층을 위한 진료기능이 대폭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의료공급체계가 민간주도로 바뀔 경우 국가 전체의 의료비 부담도 높아진다.보건의료시장의 개방으로 현재의 의료보험과는 별도로 사보험의 등장이 불가피하고 그에 따라 의료의 지나친 상품화와 국민의료비 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터에 공공의료기관이 축소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지금도 우리의 공공의료기관은전체의 13%에 불과해 일본(33%) 미국(35%) 독일(52%) 프랑스(69%) 등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국립의료원의 축소개편은 그 밖에도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우선 내년도 인턴·레지던트 모집계획에 차질을 빚고 전문의 이직 등 종사자들의 동요를 불러 와 진료공백과 경영악화가 예상된다.또 국립의료원의 전신인 메디컬센터를 설립한 스칸디나비아 3국(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대사들이 이사로 있는 한스재단에서도 국립의료원 매각계획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국제적 신의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 의료문제를 지금처럼 시장원리에만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국립의료원은 축소되기보다 오히려 정책지원과 예산지원이 이루어져 의료복지의 중추기관이 돼야 한다.
  • 국립의료원 매각방침 재고를/김명 충북대 교수·국민윤리과(기고)

    얼마전 정부가 국내 유일의 국립병원인 국립의료원을 폐쇄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국립의료원 부지를 매각하고 그 돈으로 경인지역 고속도로 인근에 국립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재고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과정에서 의사직에 대한 인기가 높아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에 몰렸고,대학들은 경쟁적으로 의대를 설립했다.그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료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이렇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 의료기관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국립의료원을 경영하는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국립의료원의 발전에 소홀했다. ○의료봉사로 경영 악화 반면 국립이라는 이유로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극빈자 무료 진료와 진료비를 청구할 수 없는 진료 등 민간 의료기관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의료봉사를 의무화시켰다.따라서 국립의료원의 경영 악화는 필연적인 것이었다. 국립의료원은 사실 우리나라가 직접 설립한 ‘국립’이 아니다.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이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을 발전시키기 위해 ‘메디컬 센터’를 최고 수준으로 설립해 운영하다가 우리나라에 기증하면서 국립의료원이 탄생했다. 그래서 초기에는 우리나라의 거물급 요인들이 대부분 국립의료원을 이용했다.그런데 외국으로부터 기증받은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발전시키지 못한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기는 커녕 기증국들의 양해없이 이를 해체한다는 것은 국가간 신의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창립정시 되새겨 볼때 병원설립과 운영에 참여했던 이 세 나라의 대사가 이사로 있는 한스재단(이사장 유재흥)도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3국과의 우애정신을 바탕으로 건립된 국립의료원이 없어지면 양국간 민간외교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고 한다.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는 공공 의료서비스를 위해 시·군·구 단위에서도 지방의료원과 보건소를 두고 있다.그런 마당에 국가의 중앙 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이 없어진다면 그간 수행해 온 무료 인공신장투석치료와 심장수술 등은 누가 맡아 할 것인가. ○저소득층 환자 어디로 의료비를 마련할 수 없는 저소득층 환자와 극빈자들에 대한 공익 차원의 의료봉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다.지구촌 모든 국가들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제를 기본적 국가 목표로 삼고 있다.만약 국립의료원이 해체된다면 이같은 명제에서 가장 핵심적 주제인 의료봉사에 국가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국립의료원은 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또 의료수준의 발전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국립의료원이라는 그 상징성만으로도 절대적인 존립가치를 갖는다. 그리고 국립의료원을 계속 유지한다면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도 서울 중심가에 있는 현 위치가 그 기능을 맡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 항공안전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1)

    ◎‘항공안전전체제 강화’ 일치… 각론은 달라/신한국­미 NTSB와 비스산 기구 설립/국민회의­각종 위기일발 사례 보고 의무화/자민련­재난관리법 정비 구난훈련 강화 항공사고 등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 종합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위한 법제화및 종합대책마련도 발빠르게 추진중이다.그러나 안전관리기구의 성격이나 업무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율을 거쳐야할 대목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신한국당◁ 하늘과 해상,육상에서의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가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건에 대한 종합보고를 해오면 항공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당에서는 항공기 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룰 기구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같은 성격이다.당은 새로 설치될 기구가 항공 안전과 함께 해상,육상 교통 문제까지 다루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괌 참사의 경우 우선 사고 원인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밝혀진 원인에 따라 기술적인 보완과 제도적인 정비,필요하면 법 체계도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국내 항공사의 무리한 운항 등 국내 항공사의 고질적인 관행에 대해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은 이와함께 거듭되는 대형사고에 대해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규명,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괌 사고처럼 다른 나라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국익에 침해받지 않도록 외무부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당은 또 괌 사고처럼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나 가족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현지에 정부 관계자를 신속히 파견하는 등 국내사고와 동일하게 취급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국민회의◁ 항공 안전을 포함 교통안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국무총리산하에 ‘국가교통안전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 아래에 항공안전국을 두고 설치근거로 ‘항공안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현행 항공법을 항공운수사업법과 항공안전법으로 개편,항공안전에 관하여 상세한 규정을 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항공사고 방지책으로 도입항공기에 대한 안전성평가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현재 도입항공기의 설계상 기술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능력이 미흡한 상태다.따라서 도입한공기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술확보 및 인증절차 체제가 시급하다. 항공안전보고 제도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그동안 국내외 각종 항공사고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검토해 사고대책을 체계화하려는 것이다.조종사와 정비사 관제사 등 항공종사자가 실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던 각종 사례도 전문조사기구에 보고,경험축적을 통한 사고예방을 꾀할 방침이다.물론 보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책규정을 둬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활주로 등 국내공항의 비행장 시설 확장 및 현대화를 추진,항공보안시설을 완비해야 한다. ▷자민련◁ 덤핑수주와 공기단축을 위한 부실시공,정부의 무책임한 관리감독을 대형재난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정부의 구호성 대책들이 대형재난사고를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이라는 시각이다.이번 KAL기 사고도 안전보다 기업이윤을 앞세우는 경영주의 자세와 관계당국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특히 효율적인 구난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당국이 허둥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자민련은 전국민에게 안전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안전의 생활화’를 이뤄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 또한 구호성 대책이 아니라 사고예방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재난관련업무를 통합,재난관리전담기구를 신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한 정책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과 함께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중앙긴급구조본부’가 설치됐지만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재난관리법에 구체적인 행동규범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평소 철저한 구난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때문에 우선 재난관리법을 정비하고 응급의료진과 긴급구난기구를 철저히 훈련시켜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시급한 긴급의료 체계(사설)

    나라에 큰 재난이 일어났을때 국가는 중증외상 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고 처치할 수 있어야 한다.국력으로 보나 국가규모로 보나 그것은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다.그런데도 문제만 제기되었을뿐 실현은 미뤄져왔다.이번의 괌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국가차원의 ‘응급의료센터’설립을 서두는 것은 그런 뜻에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괌사고에서도 항공사와 유관한 의료기관을 말고는 국립의료원의 의료활동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이런 긴급상황에서 영리나 운영체계에 구속당하지 않고 긴급의료진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국립의료기관만이 할 수 있는 일임을 입증해준 것이다. 평화시를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남아돌만큼 충분한 의료시설이 있지만 재난에 직면했을때에 동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응급의료’는 그자체가 전문적 체계와 기술을 갖춰야 하는 특수의학분야다.모든 병원이 상시체제로 운영하는 응급의료체계와도 구별된다.영리목적의 의료기관은 그 목적의 수행을 다하기 어렵다.거기에는 이윤을 생각하지 않는투자가 따라야 하고 인력도 길러야 하고 기술향상도 끊임없이 해야 하는데 그런 모든 과정이 ‘영리’를 만족시켜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런 일은 국가가 할 수 밖에 없다.복지부가 서두르기로 한 ‘응급의료센터’의 설립이 이같은 긴급한 수요에 대한 국가차원의 부응이라고 생각된다. 그와 함께 현존의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정비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그 많은 종합병원 응급실들이 병원 접근의 편법으로 이용되고 있고 그 자체가 무질서하고 혼란스런 운영으로 정작 급한 응급환자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의료보험이 개보험인 우리의 의료체계에서는 종합병원의 응급의료체계가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온 이런 문제가 국가차원의 응급의료기관설립에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 국립 재난의료센터 설립/2001년까지,300병상규모

    전쟁 또는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때 중증 외상환자들의 치료를 맡을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의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 설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300병상 규모의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가동되며 1차 응급치료를 하고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후송하는 임무 등을 맡게 되며 2001년까지 문을 열것으로 보인다.
  • 「129」 통화위치 자동포착/오늘부터 서울서 가동

    ◎주소·전화번호 바로 확인… 구급차 출동/심신장애인 등 응급환자 신속구조 가능 5월1일부터 서울시내에서 129 통화로 응급환자 발생을 신고하면 신고자의 위치가 자동적으로 파악돼 구급차가 출동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제2단계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해 5월1일부터 서울에서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들이 응급환자정보센터의 전화번호인 129를 누르기만 하면 한국통신에 등록된 신고자의 주소와 이름,전화번호가 자동적으로 확인돼 구급차가 출동하는 발신자 위치정보서비스의 일종이다.이 서비스는 휴대폰이나 공중전화에도 적용된다. 복지부는 이 시스템의 가동으로 언어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응급환자 신고시 구두로 환자위치를 파악하지 않고도 구급차 출동과 병원선택이 가능해지고 허위신고나 장난전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 암·당뇨병 의보혜택길 열린다/의개위,6대과제 건의

    ◎장기치료 별도 민간보험 도입/중증질환 의보 본인부담률 낮춰/응급환자 창구 「119」로 일원화 암과 당뇨병·고혈압 등의 조기 진단 및 장기 치료비용 등 현행 의료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질병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별도의 민간보험이 도입된다. 감기 등 증상이 가볍고 진료비가 적은 질환은 본인부담금 비율을 높이는 반면 중증질환의 본임 부담률은 낮아진다. 치료 위주의 의료보험제도는 예방 및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한 「건강보험」으로 전환된다. 의료개혁위원회(위원장 박우동)는 31일 고건 국무총리에게 제1차 중간 활동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혁과제를 건의했다. 건의된 개혁과제는 ▲21세기에 대비한 의료보장 개혁 ▲응급의료체계의 효율화 ▲장기 등 이식관련 제도 확립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지원 확대 ▲보건의료산업의 수출전략산업 육성 ▲보건의료인력 국가시험 효율적 관리 등 6개이다. 의개위는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보험료·의료보험급여(적용항목과 한도)·의료보험수가(진료가격) 등이 모두낮게 책정돼 환자·의사·보험자단체 모두에게 불만인 현행 의료보험체계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특히 장기이식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뇌사인정 및 판정의 정확성,장기의 공정 분배 등을 위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제정,한의약의 과학화 및 국제화,국립통합의학연구소 설립 등을 건의했다. 또 응급환자 신고접수 및 이송 창구는 전화번호 119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지금은 내무부 소방본부 산하 119와 보건복지부 적십자사 산하 129로 이원화돼 있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수가의 인상 등 민간의료기관의 투자확대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러 나토확대협상 난항/헬싱키 정상회담

    ◎러 반대 고수… 협력관계는 지속 【헬싱키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하오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첫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군축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20∼21일 양일간 열리는 정상회담중 이날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장에서의 첫 만남에서 러시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동구권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등에 관해 논의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샌디 버거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토확대문제에 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헬싱키 도착 직후 『우리가 그동안 발전시켜온 협력관계를 잃지말자』면서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한편 지난주 무릎수술을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대통령전용기편으로 헬싱키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는 휠체어를 타고 전용기 출구까지 나온뒤 화물트럭의 수압승강기를 이용해 올려진 컨테이너에 실려 공항 활주로에 내려졌다. 대통령 전용기는 클린턴 대통령의 휠체어를 위해 몇개의 문이 넓혀졌으며 물리치료를 위해 접이식의 평행봉도 갖추어졌다. 옐친 대통령은 부인 나이나 여사,의료진과 함께 응급의료시설이 갖추어진 새 전용기 일류신96을 타고 헬싱키에 도착했다.일류신62를 교체한 새 전용기는 핵통제실,군 및 주요 정부기관과 연결되는 통신센터,침실,회의실,의료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 응급환자 129로 전화를/복지부,연휴 진료대책

    보건복지부는 29일 각 시·도 및 129응급환자 정보센터,의학협회 등 관련단체에 신정연휴 응급대책을 시달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응급진료가 필요한 사람은 국번없이 129로 전화하면 진료받기 쉬운 인근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안내받을수 있고 구급차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의원,치과의원,한의원 등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은 시·도지사가 진료과목 및 지역별로 안배해 순번제로 문을 열도록 하고 보건소와 129응급환자 정보센터는 지역별 진료의원의 명단을 주민들에게 안내해 주도록 했다. 약국은 연휴중 매일 시·군·구별로 전체 약국의 4분의 1 이상을 당번약국으로 지정,문을 열도록 하고 쉬는 약국은 이웃 당번약국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 안내문을 붙이도록 했다.
  • 「119구조대」 국민 생명·재산보호 큰몫/김명현(공직자의 소리)

    『세상에 안전한 것은 없다』(Nothing in the life is safe)라는 표현이 시사하듯이 그간에 우리사회에는 성수대교붕괴,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일련의 대형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이런 사고를 당할 때마다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많은 재산피해를 입게 되었음은 물론 이에 대처하는 정부에서는 각 기관별로 혼선을 빚기도 하였다. 그후 정부에서는 재난관리법을 제정,재난발생시 현장지휘를 소방에 일원화하였고,현장의 무질서를 방지하고자 폴리스 라인 포토 라인(Police Line,Photo Line) 등 통제선과 현장응급의료소 등을 설치하는 법적장치를 마련함으로써 긴급구조구난 지휘체계확립과 유관기관간 공조체제를 강화하였고,정부차원의 긴급구조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96년12월27일 중앙119구조대를 발족한 바 있다. 중앙119구조대는 일반 재난사고를 대비한 일반구조반,가스·유독물 사고를 대비한 특수구조반,수난사고에 대비한 수난구조반,산악조난사고에 대비한 산악구조반으로 하는 긴급기동팀과,첨단장비를 이용하여 매몰자를 탐지·추적하고 굴착하는 첨단장비팀,건축·토목·전기·위험물관련 기술지원팀,현장지휘·통신·수송·항공 등의 현장지휘팀 등 4개팀 71명의 전문구조요원으로 조직되어 있다. 그리고 15개 시·도 소방본부와 유·무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있으며,재난발생시 신속한 출동은 물론 지상과 공중의 입체적인 구조활동을 수행하기 위하여 인명구조전용 헬기 1대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1월중 추가로 인명구조용 헬기 1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중앙119구조대는 평상시 실전과 같은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하여 지역구조대가 대응하기 어려운 인명구조기법을 개발 연마하여 구조대원중의 구조대원으로 양성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 중앙119구조대 청사와 전문교육훈련장 설립을 추진중에 있으며,앞으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구조체계를 갖추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제도 재정립해야 한다/연하청 보건사회연구원장(서울광장)

    최근 우리는 대내적으로 국민 보건의료욕구의 다양화,대외적으로는 의료시장의 개방 등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즉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득증가와 의과학 기술발전으로 인한 의료욕구양상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방안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또한 암,성형 등 특수클리닉과 노인전문병 의료분야 등과 같이 성장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시장개방이 본격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국내 의료시장 분할을 위한 의료공급집단간의 지리한 싸움을 보고 있으며 의료제도의 중심축의 하나를 이루고 있는 의료보험도 많은 비급여부문과 불합리한 보험수가로 인한 진료 왜곡현상을 초래하여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어 의료수급 양측면에서 공히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보건·의료부문의 개혁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이 밖으로는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안으로는 의료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의 의료선진화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국민의 의료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의료공급체계의 효율성 증대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첫째,의료공급자는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 중심의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시장 개방에도 대비하여야 한다.의료선진화는 소비자의 선택범위를 넓히고 공급경쟁의 강화 및 선진 의료기술과 경영기법의 확산을 통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하는 것이다.그러나 향후 의료시장 개방은 의료의 상업화와 의료자원의 도농간,계층간 양극화현상을 더욱 심화시킬수 있다.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국내 의료공급자간의 발빠른 수직적·수평적 분업과 협업체계의 구축으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보건의료산업분야의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하여는 기술자립 가능성과 수입대체효과가 높은 부문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과 함께 민간기업의 투자증대를 유인하여보건의료산업을 고부가 수출산업화하여야 한다. 둘째,국민의 의료접근성과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응급의료체계의 재정비와 함께 의료전달체계의 개편이 추진되어야 하겠다.응급환자 발생시 언제 어디서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내실화하고 국가상비응급의료센터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또한 향후 의약품 오·남용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의약분업 등 의료공급자간의 협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민의 건강권 확보차원에서 의료전달체계와 함께 의료인력 양성제도의 개편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중소병원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여 종합병원의 환자편중현상을 완화시킴으로써 보건의료부문의 사회적 비용절감과 공급체계의 효율성을 확보하여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의료체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의료수가체계의 개편은 필수적이다.특히 전시효과(demonstration effect)를 극대화하기 위한 무분별한 고가장비의 도입에 따른 국민의료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하여 의료기관의 유형별 시설·장비설치기준을 의료체계의 구조조정 방향과 부합되도록 개편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보건소 사업은 향후 더욱 증가될 만성퇴행성질환 진료에 적합하도록 확대·개편하고 선진의료공급 추세인 요양원,통증 클리닉,말기환자센터(hospice),건강증진센터,치매요양시설 등 의료공급시설주체를 다원화시켜야 한다. 넷째,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양·한방의료의 상호교류도 의료공급의 효율화를 위하여는 필수적이다.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은 논리체계와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지만 모두 국민의 건강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따라서 양자사이의 협진체계개발과 진료효과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한방의료보험의 급여범위확대를 위한 적정 한방의료보험수가체계의 개발과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작업은 꼭 해결하여야 할 해묵은 숙제이다. 결론적으로 현행 제도상의 공급상의 비효율과 국민의료이용상의 불편문제 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욕구의 증대와 의료시장개방 등 21세기 대내외 환경변화에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의료제도의 「기본 틀」을 재정립하기 위한 정책당국과 의료수급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Ⅱ

    ◎간접자본 10조원 투자… 민자 적극 유치/저소득층·노인·장애인 복지 증진 비중/부실공사 근절… 재난관리·소방법 보완/불법시위·좌경활동 예외없이 의법조치 ▷사회·복지◁ 다음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민기본생활의 안정과 함께 계층간의 균형된 복지를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금년 2월 발표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에 따라 내년에는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기존의 생계보조비를 늘리고 새로 생활용품비를 지원하여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 정도까지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령수당을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치매전문병원과 노인능력은행을 증설하여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후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계보조수당 지급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여 편의시설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늘리고 응급의료체계와 농어촌 의료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보건의료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보건의료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설치된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식품과 의약품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내년에도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여성발전기금도 설치 특히 「여성발전기금」을 새로 설치하여 여성의 발전과 역할증대를 위한 사업을 실효성있게 뒷받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근로여성의 사회참여가 용이하도록 아동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여성직업훈련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공적을 선양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 일입니다. 정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보훈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이 분들이 실질적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노사의식과 관행,그리고 관련제도를 근원적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사관계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국가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는 새 노사질서 형성을 목표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 청사진 제시 정부는 이러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새로운 노사관계제도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제시할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다양한 개성과 창의력의 시대이며,정보력과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을 이루는 시대입니다. 변화하는 산업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확충·조정하여 산업현장을 「평생 배움의 일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고령자·비진학청소년 등 경제활동이 가능한 잠재인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제를 조기정착시킴으로써 고용안정과 실업예방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건강한 국토환경의 보전은 국민생활의 질을 담보하는 기본요소입니다. 먼저 국민들이 최소한 먹는 물만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물관리 종합대책」 만전 향후 15년을 내다본 「수자원 확보대책」과 물의 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그리고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상습가뭄지역,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항구적인 식수원 개발사업에 착수하겠습니다.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조기 확충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관개의 정비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의 책임아래 폐기물을 자체처리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폐기물 소각시설과 종합처리시설 등의 확충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여천공단의 환경오염과 시화호의 수질오염등 일련의 환경오염사태는 개발에 앞서 환경보전에 대한 사전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환경오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제도 등 사전 예방적 차원의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내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환경보전에도 큰 관심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환경기술의 개발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해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교육·문화◁ 다음은 교육·문화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교육개혁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행이 되어온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교육을 수요자 선택 중심의 다양화 교육으로 그 기본틀을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차세대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여동안 3차에 걸쳐 발표한 교육개혁 방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금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학습자 중심의 「열린 교육」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일류화 방안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학 특성·일류화 추진 최근 OECD에서도 우리의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비전과 개혁과제들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표명하면서 교육개혁 추진에는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의 적극적 동참과 인내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육개혁의 성패가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인식아래 교육개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교육재정 62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98년까지 낙후된 초중등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과 연구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집중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다른 부문에서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화는 우리 정신을 살찌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1세기에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를 「문화복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문화예술의 중흥을 통한 세계일류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지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적 혜택이 모든 지역과 계층에 널리 확산되어 선진형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기반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입니다. ○월드컵축구 준비 만전 온 국민이 뜻을 모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이룩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 무주·전주에서 개최될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99년 용평에서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그리고 2002년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일련의 대규모 국제체육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와 연계하여 우리의 관광산업 육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며 나라의 장래를 가늠하는 거울입니다. 정부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높은 품성을 기르며 인격을 함양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수련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생활 안전◁ 다음은 국민생활 안전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나온 수십년간 잇단 사고와 재해를 겪으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도 안전의식은 매우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부는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위험 시설물의 안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건설제도를 개선하고 재난관리법,소방법을 비롯한 재난관련 법령을 보완하는 등 재난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2000년까지 산업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고,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쇠파이프 시위 안될말 금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이른바 한총련의 운동권 학생들이 불법폭력시위와 대학교 점거농성을 벌여 국민들의 커다란 우려를 낳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경찰을 공격하고 급기야는 경찰관의 인명마저 빼앗는 극단적인 법질서 파괴행위를 자행하는가 하면,시대착오적인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을 추종함으로써 체제부정의 위험한 양태를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와 그들의 비인간적 양민학살을 눈앞에 보면서도 아직도 북한공산집단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법에 다라 엄정하게 조치함으로써 국법질서를 확립하였으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불법폭력시위나 좌경용공활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복지와 번영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을 집중적으로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일상생활현장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증강하여 민생치안을 확보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공직기강 확립·행정쇄신◁ 다음은 공직기강 확립과 행정쇄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보다 생산적이고 경쟁력 있는 정부」의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의 비능률과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예산 13.7% 증가 정부조직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이들이 보다 창의성을 가지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보공개·행정절차개선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열린 정부」·「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정부」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총 71조6천억원으로서 이는 금년도 예산에 비해 13.7% 증가한 수준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안정을 위하여 재정규모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하였으며,공무원의 봉급인상은 5%대에서 억제했습니다. 정부가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재원배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가의 중장기적인 발전역량을 키우며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 및 중소기업 지원,교육개혁의 뒷받침,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 추진 등에도 역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보장지원을 강화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환경 확보,민생치안의 강화 등을 위해 많은 예산을 배정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우리에게 밀어닥치고 있는 모든 시련과 난관을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유국가,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공직사회 부조리 제거 그러나 세계의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의 장래를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국정전반에 걸쳐 새해에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단합된 의지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지닌 민족입니다. 지금은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함께 어울리고 국민의 존엄성과 국가의 위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국가를 방위하고 국부를 축적하려는 높은 국민의식,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저는 내년도에도 이 시대와 국가가 부여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가의 안전보장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국가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고,우리의 후손들이 통일된 조국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여러분 앞에 엄숙히 다짐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 겨레가 다함께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뜻과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