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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은 것 같아요” 문동주가 노래하고 후회한 사연

    “속은 것 같아요” 문동주가 노래하고 후회한 사연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지만 여전히 많은 신입사원은 회사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 ‘특급 신인’ 문동주(19)가 노래를 피할 수 없던 이유다. 문동주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자신의 롤모델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비롯해 정민철(50) 단장,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 등 관계자들 앞에서 불펜 투구를 선보였다. 고교 시절 불꽃 강속구로 이름을 날렸던 문동주는 이날도 시속 155㎞의 강속구로 존재감을 뽐냈다. 수베로 감독은 “유연한 투구폼에서 어떻게 그런 좋은 공 던지는지 놀랐다”고 칭찬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지만 문동주가 있어 흐뭇하다. 팬들 역시 꼴찌의 성적과 맞바꾼 문동주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문동주가 1차 지명 선수다운 활약을 펼친다면 팬들로서도 꼴찌의 고통을 씻어낼 수 있고, 구단 역시 미래의 성적을 노릴 수 있다.기대가 큰 만큼 한화 역시 문동주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불펜 투구를 마친 문동주는 자체 연습경기에 중계를 잠시 맡기도 했다. 신인 선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데까지 활용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선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김태연(25), 강재민(25), 노시환(22) 등 노래 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한화는 ‘킬링 보이스’를 제작하는 딩고 뮤직과 협업해 선수들이 노래하는 콘텐츠를 찍었다. 문동주는 투수조에서 ‘노래방에서’와 ‘응급실’을 불렀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문동주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고음도 자랑하며 멋진 모습을 선보였지만 정작 스스로에 대해 내리는 평가가 박했다.문동주는 “신인이어서 선택권이 없었다”며 반강제로 동원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문동주는 “노래는 다 들으셨겠지만 진짜 아닌 것 같다”면서 “저한테 ‘너는 야구하길 잘했다’고 하는데 저도 야구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곡의 이유를 묻자 “‘노래방에서’는 마음 안 괜찮은데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저랑 비슷해서 선곡했다”면서 “응급실은 서산에서 (김)겸재 형한테 추천받았는데 ‘쉽다. 너도 부를 수 있다’고 했는데 불러보니 너무 어렵다. 속은 것 같다”고 원망했다. 자신을 ‘머리 길러서 잘생겨진’이라고 소개한 것도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고 설명한 문동주는 앞으로 불릴 자신의 별명에서도 이날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했다.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문동주는 “노래와 관련한 것만 빼주시면 나머진 만족한다”고 웃었다. 기대가 남다른 문동주는 꿈의 구속인 시속 160㎞와 국가대표, 신인왕까지 모두 도전 의사를 밝히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문동주는 “해마다 많이 발전해가는 게 장점인데 작년보다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 확진자 20만명 넘었는데… 이제 백신 독려할 방법 없다

    확진자 20만명 넘었는데… 이제 백신 독려할 방법 없다

    1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전면 중단으로 감염 확산을 억제해 온 최후의 수단이 사라졌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 496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뒤 처음으로 20만명대에 진입했지만 미접종자와 고위험군 감염을 막고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전날 브리핑에서 “이제 미접종자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는 좀더 스스로를 보호하고, 접종을 받거나 감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개인 방역 강화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접종자를 보호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시민 스스로 접종을 받았지만, 지금은 정부조차 60대 이하는 코로나19에 걸려도 별문제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상황”이라면서 “어차피 확산한 거 더 크게 유행해 (집단면역으로) 유행 상황을 줄이자는 쪽으로 방역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시기를 당기고 대상을 늘려 중환자를 줄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사망자 1366명 중 절반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694명, 50.8%)다. 하지만 방역패스가 사라진 마당에 미접종자들이 이제 와서 자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할지는 미지수다.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청년과 중장년층도 접종을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3차 접종 동력의 부재를 인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3차 접종까지는 마무리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도 그 이상의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중환자가 급증하며 의료체계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전보다 1.5배 늘어 727명이다. 하루 사이 112명이 사망했다. 이 교수는 “지금도 우리 병원은 중환자·준중환자 병상이 모두 찼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이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응급실에서부터 막혀 중환자실에도 못 가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도 “정부가 오는 9일 중증 환자가 120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정도면 실제로는 중환자실에 1500~1800명이 입원하게 된다”면서 “의료체계가 망가져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하는 환자가 두 배가량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사망자 절반 2차 안 맞았는데… 이제 백신 독려할 방법 없다

    1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전면 중단으로 감염 확산을 억제해 온 최후의 수단이 사라졌다. 미접종자와 고위험군 감염을 막고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할 방법도 사실상 없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전날 브리핑에서 “이제 미접종자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는 좀더 스스로를 보호하고, 접종을 받거나 감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개인 방역 강화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접종자를 보호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시민 스스로 접종을 받았지만, 지금은 정부조차 60대 이하는 코로나19에 걸려도 별문제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상황”이라면서 “어차피 확산한 거 더 크게 유행해 (집단면역으로) 유행 상황을 줄이자는 쪽으로 방역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시기를 당기고 대상을 늘려 중환자를 줄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사망자 1366명 중 절반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694명, 50.8%)다. 하지만 방역패스가 사라진 마당에 미접종자들이 이제 와서 자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할지는 미지수다.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청년과 중장년층도 접종을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3차 접종 동력의 부재를 인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3차 접종까지는 마무리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도 그 이상의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중환자가 급증하며 의료체계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3만 8993명,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전보다 1.5배 늘어 727명이다. 하루 사이 112명이 사망했다. 이 교수는 “지금도 우리 병원은 중환자·준중환자 병상이 모두 찼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이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응급실에서부터 막혀 중환자실에도 못 가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도 “정부가 오는 9일 중증 환자가 120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정도면 실제로는 중환자실에 1500~1800명이 입원하게 된다”면서 “의료체계가 망가져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하는 환자가 두 배가량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소아 확진자, 동네병원에서 대면진료…소아과 모집”

    “소아 확진자, 동네병원에서 대면진료…소아과 모집”

    동네 소아과가 코로나19 소아 확진자를 대면으로 진료하는 시스템이 곧 가동된다. 방역 당국은 이를 위해 소아과 병·의원 중심으로 외래진료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소아 환자의 경우 비대면 진료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어제 소아과 병상을 가지고 있는 병·의원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고, 오늘부터 외래진료 참여의료기관을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에 확진된 후 열이 나거나 했을 때 집에서 멀지 않는 동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소아과 의사들도 외래진료가 진행돼야만 야간에 응급실을 찾는 비율도 떨어지고, 부모들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점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소아 확진자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한다는 면에서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지만, 현행 체계에서는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도 병·의원에 전화해 상담하거나 119를 불러 응급실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 박 반장은 “의료진도 외래진료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주시고, 국민도 이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세 미만 확진자 사망 사례 잇따라 앞서 정부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해 왔지만 최근 10세 미만 영아·소아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자 추가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졌다. 경북 예천군에서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7)양은 22일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심근염으로 추정된다. A양은 확진 판정 이후 재택치료에 들어갔고, 이틀 후부터 가슴 통증 등 상태가 악화하면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에 숨졌다. 같은날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는 생후 4개월 된 B군이 숨졌다. B군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닷새 후인 22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끝내 사망했다. 지난 18일에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생후 7개월 C군이 병원 이송 중 숨진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 중국식 ‘제로코로나’ 도입한 홍콩, 사망자 폭증에 쌓인 시신 방치

    중국식 ‘제로코로나’ 도입한 홍콩, 사망자 폭증에 쌓인 시신 방치

    인구 750만 명의 홍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영안실 부족 사태에 처했다. 홍콩 방역당국은 28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4465명으로 집계, 지난 27일 확진자 수 2만 6026명을 넘어서는 등 양일간 2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27일 집계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단 24시간 동안 83명으로 집계돼 사망자 수 폭증에 따른 영안실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더드는 이날 하루 동안 홍콩 도심에 소재한 퀸엘리자베스 병원 응급실 창고에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시신이 다수 방치됐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수가 317명을 넘어서는 등 시체 보관소와 병동에서 압도적인 사망자 수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다수의 시신이 응급실 창고에 방치됐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해당 병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시체 안치소에서는 최대한 많은 수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도록 시신을 쌓아놓아야 할 지경에 처했다”고 전했다. 또,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익명의 누리꾼이 촬영한 사진 속에 홍콩의 한 병원 응급실 창고 외부에 방치된 시신 5구가 공개돼 논란이 됐다.홍콩 방역 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 관리와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의 해결책을 강구 중”이라면서도 “현재로는 홍콩 시내의 모든 공공 병원 영안실과 장례식장이 만석으로 100% 시설 가동 중이다”고 했다. 또, 홍콩 보건부 보건센터 아우 카윙 선임의료관은 “현재 홍콩 내의 모든 공동 묘지가 100% 꽉 찬 상태”라면서 “당국은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화장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장례사업협회 측도 현재 홍콩의 모든 병원 영안실과 시신 안치실, 공동 묘지 등 시신을 처리할 수 있는 모든 부문에서 과부화가 걸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시신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사실상 연기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또, 홍콩을 연결하는 해외 항공편 다수가 오는 4월 2일까지 대부분 결항되거나 운항 중단이 강제되면서 해외 거주 중인 유가족들이 사실상 대부분의 장례 절차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인구 약 750만 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8일 기준 18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동안의 누적 환자 수가 1만 2000명에 그쳤던 반면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올해 들어와 17만여 명이 급증한 상태다.  특히 이달 초 100명대 초반이었던 확진자 수는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시기 동안 200배 이상 폭증하면서 홍콩 의료 당국은 사실상 의료 체계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 軍 훈련병 “격리 중 화상…캔음료 주고 방치했다” 호소

    軍 훈련병 “격리 중 화상…캔음료 주고 방치했다” 호소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이 입소 후 훈련소 감염병 매뉴얼에 따라 분대별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화상을 입었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기본권(의료권)보다 위에 있는 방역지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훈련병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의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경 샤워실에서 샤워호스가 터지며 왼쪽 팔과 배 부분에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샤워장 앞에 대기하던 분대장들에게 얼음팩이나 화상 연고 같은 게 있는지 물었지만 ‘격리 시설이라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면서 “분대장들이 ‘이거라도 대고 있으라’며 마데카솔과 차가운 음료 캔, 얼음물 등을 건네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상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고 수포가 올라오자 A씨는 “구급차를 이용해서 병원에 가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지만, ‘2차 PCR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여기서 못 나간다’, ‘유선 진료를 한번 더 신청해보겠다’ 등의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오후 2~3시 사이 수포가 터지고 진물이 흘렀다. A씨는 직접 소대장에게 병원 치료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오후 8시경 구급차를 타고 훈련소 지구병원 응급실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응급실 군의관은 “너무 늦게 왔다”며 “격리 해제되자마자 국군대전병원 성형외과로 진료를 보러 가라”는 조언했다. A씨는 이튿날인 22일 방어복(방호복)을 착용한 채 소대장 차를 타고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으로 이동해 일반외과 진료를 받았다.  치료가 지체된 A씨는 “왼쪽 팔과 배에 화상 자국이 크게 남은 것뿐만 아니라 왼쪽 화상 부위의 감각은 무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제가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초기에 빠르게 대응을 하지 못한 점과 부실한 시설관리로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처치와 판단을 하지 못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분대장이 임의로 판단해 훈련병이 구급차를 요청하였을 때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린 사실과 방어복을 착용한 채 소대장님 차를 이용하면 2차 PCR 결과에 상관없이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을 이용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도 화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혹은 본인의 친구, 자식이 다쳤어도 얼음물 하나 던져주고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치했을지도 의문”이라면서 “훈련병 개개인의 안전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 격리 기간이 무엇을 위한 행위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A씨는 호소했다. 이에 대해 훈련소 측은 “화상과 치료 지연으로 심적·육체적 상처를 입은 훈련병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해당 훈련병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한 치료 안내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기간장병 대상 의료지원정차를 재교육하는 등 장병이 적시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 예천서 6세 여아 코로나 치료 중 숨져…급성심근염 추정

    예천서 6세 여아 코로나 치료 중 숨져…급성심근염 추정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6세 여아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경북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6)양이 지난 22일 오후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양은 열이 심해 예천지역 한 병원에서 PCR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이틀 뒤인 지난 20일 오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영주의 한 병원으로 옮겼으나 상태가 위중해 다음 날 대구에 있는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에 숨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의한 급성심근염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10살 미만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숨진 사례는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잇따르고 있다. 당시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언론 설명회에서 “10세 미만 소아가 응급실에 내원한 후에 사망했고,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숨진 어린이가)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숨지기 전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세 미만 두 번째 사망자는 지난해 12월 6일 발생했다. 역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에 사망했다. 세 번째는 같은 달 8일 3세 미만의 1명이 치료 중에 사망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의 권선구에서 생후 4개월 된 B군이 숨졌다. B군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흘 후인 22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끝내 목숨을 잃었다. 앞서 18일에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생후 7개월 C군이 병원 이송 중 숨졌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알로우 수키/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알로우 수키/작가

    니하에게서 국제전화가 걸려 왔다. 그녀는 인도의 간호사다. 코로나가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할 때 통화를 한 게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2년 만이었다. “알로우 수키?” 그녀가 인도식 영어발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다. 인도의 한 응급실에서 알려 준 본명을 잊지 않고 있었다. 수키는 인도에서 행운을 뜻한다며 유난히 좋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2019년 겨울, 인도 여행 중 일행 한 분이 갈비뼈를 다쳤다. 한국과 달리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데 거의 3시간 넘게 걸렸다. 내가 동행하게 된 이유는 그분과 같은 방을 써서였다. 가이드의 안내로 입원수속을 마쳤을 때는 늦은 밤이었다. 그 시간에도 병원은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이드는 위험하니 돌아다니지 말고, 가방 잘 챙기라며 주의를 주고 일행과 함께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였다. 병원에 나를 남긴 것은 아마 겁이 없어 보여서인지 모르겠다. 갖은 검사 끝에 의사가 내린 처방은 링거와 안정이었다.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의료진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의 대처를 하다 보니 자정이 훨씬 지났다. 환자도 겨우 잠이 들었다. 나는 한 간호사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응급실 근처 휴게실에 잠시 몸을 뉘었다. 한 칸 건너 의자에 인도 남자가 코를 골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도 내가 잠을 잔 모양이었다. 얼마 뒤 그 간호사가 나를 깨웠다. 응급실로 가보니 환자의 얼굴이 많이 굳어 있었다. 조용히 나에게 무섭다고 말했다. 그때 그 간호사가 침대 머리맡에 적힌 박갑순이라는 이름을 특이하게 발음하는 바람에 환자도 나도 웃고 말았다.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그녀에게 이름을 묻자 니하라고 대답했다. 내가 느끼기에 그녀는 무언가 사이를 살피는 사람이었다. 니하, 박갑순, 김숙희, 그리고 두 명의 간호사가 서로 이름을 알려 주며 전화번호를 주고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환자도 안정을 찾으며 어느새 날이 밝았다. 이후 박갑순 여사님은 일반실로 올라가 며칠 뒤 누운 채로 귀국하셨다. 가이드에게 들으니 박 여사님이 퇴원할 때까지 니하가 자주 병실을 찾아왔다고 했다. 귀국하고 얼마 뒤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돼 인도에 전화를 걸었다. 서너 번의 실패 끝에 통화를 했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영어도 서툰 데다 인도식 발음을 알아듣지 못해서였다. 서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것만 확인한 뒤 보고 싶다는 말로 짧게 끝을 맺었다. 그 뒤로 나는 인도의 코로나 현황을 눈여겨보게 됐다. 그녀가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며 말이다. “알로우 수키?” 수화기 너머에서 니하가 인도식 영어로 무언가를 물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한국식 감탄사를 섞어 엉뚱할지도 모를 대답을 했다. 그래도 우리는 전화를 끊지 않고 서로 알아듣지도 못할 근황 이야기를 이어 갔다. 다 알 것 같은 이야기를.
  • 하루 6만 폭증에도 방역완화 띄운 정부… 현장선 “집단면역 바라나”

    하루 6만 폭증에도 방역완화 띄운 정부… 현장선 “집단면역 바라나”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섰다.” 다음달 하루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상회복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이 안정되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상회복 전이라도 유행이 안정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 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유행은 단기적으로는 위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 번은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를 보존하면서 유행을 잘 넘긴다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지나친 낙관론은 경각심을 떨어뜨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중환자 대비 등 구체적인 보완책을 먼저 내놔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움직임을 보면 자연 감염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보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중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지 점검해야 하는데, 정부는 남은 병상이 몇 개인지만 확인하고 있다”며 “인력·장비 부족으로 가동되지 않는 허수가 많다면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낙관적 언급은 재택치료 중이던 생후 7개월 영아와 50대 확진자가 숨지는 등 비극적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뒤 더 자주 나오고 있다. 국민의 불안을 희망적 메시지로 덮으려는 모양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대해 “당연한 현상이라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가 불안에 대한 공감은커녕 현장 상황과도 동떨어진 메시지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장에선 재택치료자가 50만명에 육박해 의료기관과의 전화 연결조차 쉽지 않고,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로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현장 인력의 ‘번아웃’ 문제가 심각하다. 인근 병원들이 영아 확진자 수용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박 반장은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 격리 병상이 있더라도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경우 아이가 숨을 못 쉬고 청색증까지 보여 소생술이 불가하다는 의료기관이 몇 군데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응급 상황에서 이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불안 요인이다. 정부는 소아 우선배정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용 병상을 현재 82개에서 이달 2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기초역학조사에서 파악된 임신부 확진자는 지난 15일까지 595명이다.
  • 환자 면회 못하자…병원 보안요원 폭행한 20대 입건

    환자 면회 못하자…병원 보안요원 폭행한 20대 입건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입원 환자 면회를 제지한 병원 보안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40분쯤 안양시 내 한 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보안요원 30대 B씨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말리는 중에도 B씨의 얼굴을 한 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B씨는 머리에 8바늘을 꿰매는 상처가 나는 등 부상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응급실에 입원한 아버지 면회를 요구하다가 B씨가 이를 제지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PCR 검사를 완료한 지정 보호자 1명 외 일반 면회가 금지돼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보안요원이 규정에 따라 면회 불가를 알렸음에도 A씨는 계속해 면회를 요구하다가 결국 폭행까지 했다”며 “입원 중인 A씨 가족 환자가 응급상황이거나 위중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송 중 숨진 7개월 확진 아기…응급실, 소아과 의사 없다며 거부

    이송 중 숨진 7개월 확진 아기…응급실, 소아과 의사 없다며 거부

    코로나 확진돼 격리하던 7개월 아기“눈 흰자 보이며 경기 일으킨다” 신고인근 병원들 “소아과 전문의 없다”소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던 7개월 영아가 제때 응급실로 이송되지 못해 숨진 일과 관련해 인근 병원은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곳도 있었다. 지난 18일 수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자아이 A군이 병원에 이송되는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A군의 부모는 “아이가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고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병상 확보를 위해 10여 군데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수원지역 내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17㎞ 떨어진 안산 지역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군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로 추정됐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구급대가 A군을 이송할 병원을 선정해 출발하는 데까지 20분이 걸렸고, 이송에는 15분이 걸렸다고 한다. 병상 부족으로 이송이 지체돼 A군이 사망에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 때문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할 때 주변 병원에 환자 상태와 나이 등 정보를 주고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면서 “병원들이 수용이 곤란하다고 했던 이유는 응급실 병상이나 격리병상이 있으나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것과 영아에게 청색증이 나타난 상태로 소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소아의 경우 병상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상황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기준 32개 의료기관에 소아에 우선 배정되는 병상이 496개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의료기관에 소아 우선 배정 병상이 있는지는 기관 요청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신생아 등 의사 표현이 어려울 경우 수유량이나 소변을 잘 보는지, 호흡곤란이 있는지 등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소아 전담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의료상담 등을 더 제공하며 더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코로나19 출구 초입...최종적으로 다른 감염병처럼 관리”

    정부 “코로나19 출구 초입...최종적으로 다른 감염병처럼 관리”

    정부가 현 오미크론 변이 유행 상황에 대해 코로나19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빠르지만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각각 0.18%, 0.38%로 앞선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50대 이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에 가깝지만, 60대 이상과 미접종자에서는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높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확진자 수를 관리하기보다는 중증진행과 사망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집중관리군 관리 의료기관을 738곳으로 늘려 21만명 이상이 건강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으며, 일반관리군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도 6386곳까지 확보했다. 재택치료자의 응급 치료를 위해서는 309개 의료기관에 병상 1097개를 마련했고, 전날부터는 확진자가 응급실에서 병상 배정 과정 없이 해당 의료기관 격리병상으로 곧바로 입원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과 공존하기 위한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며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접촉자 범위를 좁히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재편하고 있는 것도 이런 목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이고, 일상적인 의료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역할이 더 커지게끔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상회복 시점과 내용에 대해 정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손 반장은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와 그때의 위중증·사망자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상에 들어가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사회적 조치 조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방역패스의 축소나 조정도 당연히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재택치료자 47만명… 구멍 뚫린 응급의료

    재택치료자 47만명… 구멍 뚫린 응급의료

    5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 중 숨지고 생후 7개월 영아 확진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하는 등 재택치료 시스템 곳곳에 구멍이 생기는데 방역 당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재택치료자가 21일 47만명에 이르면서 응급 대처 문제를 놓고 우려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브리핑에서 영아 사망 문제에 대해 “병상 문제라기보다는 응급의료체계 문제로 보인다”며 “여타 병원의 수용 불가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30~40분대 지연은 보통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을 지연시킨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하면서 소아·임신부 확진자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들어가지 않는 대신 별도 모니터링 체계로 응급상황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영아 환자는 자신을 받아 줄 인근 병원을 찾지 못해 17㎞ 떨어진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지난 18일 숨졌다. 구급대 출동 후 40여분 만이었다. 구급대원들이 인근 병원 10여곳에 전화했으나 병상이 없었다고 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응급실 병상이 차 있어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응급실 내 코로나19 환자용 격리병상을 확대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확진 후 상태가 나빠져도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신생아의 경우 확진 즉시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 후 집에 머물다 사망한 50대 환자에 대해서는 보건소 측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아 재택치료로 배정되지 못한 채 사망한 사례라고 했다. 확진자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확진자에게 당일 긴급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런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이나 3월 중 하루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외 연구기관 10곳의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종합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초 하루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서고, 현재 480명인 위중증 환자도 같은 기간 1000명 이상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중증화율은 감소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중증화율 1.40%, 치명률 0.70%)의 4분의1 수준이다.
  • ‘핼쑥’ 김혜수, 응급실 링거 사진…알고보니 ‘소년심판’ 극중 모습

    ‘핼쑥’ 김혜수, 응급실 링거 사진…알고보니 ‘소년심판’ 극중 모습

    배우 김혜수가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을 올려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가 오해를 풀었다. 김혜수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소년심판. NETFLIX. 2월25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김혜수는 응급실로 보이는 곳에서 손에 링거 주사를 꽂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척해진 듯한 얼굴과 지친 듯한 표정에 팬들은 “아프지 마요, 언니”, “에고, 어디가 편찮으세요?”, “쾌차하세요” 등 걱정과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혜수는 “촬영장면이에요~ 무려 지난해~ 놀라게 했나봐요. 쏘리”라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배우 황신혜는 “놀랬잖아”라고 댓글을 달며 안도했다. 김혜수는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주연을 맡았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 홍콩 하루 7000명 확진자 폭증…중국식 강제 전수 검사 두고 논란

    홍콩 하루 7000명 확진자 폭증…중국식 강제 전수 검사 두고 논란

    인구 750만의 도시 홍콩에서 18일 하루 동안 7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홍콩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 17일 3629건의 확진자 발생 이후 단 하루 만에 배에 가까운 확진자 증가 수치를 보인 것. 홍콩 특별행정구 보건부 소속의 위생방호센터는 지난 18일 확인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수는 3만 3503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위생방호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까지 홍콩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수는 총 255명으로 이달 들어와 사망자 수가 급증해 2월 중 사망한 환자 수는 50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달 중 사망한 환자 모두 홍콩의 공립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으며, 자가 격리 또는 치료 대기 중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망자 추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사망한 환자 중 최저 연령의 사망자는 3세, 최고령자는 100세로 확인됐다. 3세의 아동 환자가 사망한 것은 지난 15일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 진료를 받은 직후 증세 악화로 홍콩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망자 중 상당수가 70세 이상의 고령층 환자였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홍콩 캐리람 행정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홍콩의 코로나19 전염 악화 상황이 홍콩 내부에서 대처할 수 있는 통제 능력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특히 감염에 취약한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에게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와 집중될 수 있도록 대중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협조를 구했다. 하루 평균 1만 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홍콩 내부의 인원으로는 신규 환자의 감염 경로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홍콩 지역사회 내 확산이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캐리람 장관과 행정부 내부에서는 750만 명의 홍콩 주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홍콩 주민 전수 조사에 중국 본토에서 파견된 의료진과 검사 시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홍콩 시민들의 생체 정보가 중국 당국에 넘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는 등 홍콩 일각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온 의료진이 코로나19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는 이들이 상당하다. 홍콩 매체 홍콩명보에 따르면 쩡궈웨이 본토사무국 국장과 수천 명의 중국 본토 의료진과 검사실 인력이 홍콩 파견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콩에 방역 물자를 공급하고 홍콩 사회의 안정화를 위해 전폭적인 인적, 물적 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홍콩 내부에서는 본토에서 파견되는 대규모 인력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홍콩 매체 데일리 홍콩은 단순히 코로나19 초기 증세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검사 시스템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특히 지난 1월 19일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시중의 햄스터를 살처분 명령했던 사례를 지적,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독일 나치 정권 시절처럼 확진자의 인격을 살처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비판했다.
  • “확진자 수용할 분만실 없어”… 구미 산모, 보건소서 출산

    “확진자 수용할 분만실 없어”… 구미 산모, 보건소서 출산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산모가 분만을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보건소에서 출산을 했다. 18일 구미시와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동남아 출신 산모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진통을 느껴 구미 모 병원을 찾았으나 분만을 거절당했다.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구미지역에는 이 병원을 포함해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분만실이 없다. 병원 측이 입원 가능한 다른지역의 병원을 알아보는 동안 A씨는 남편과 함께 병원 밖 차 안에서 대기했다. 구미보건소는 병원을 찾지 못한 A씨가 출산에 임박해지자 낮 12시 55분쯤 A씨를 보건소로 옮겨 임시 시설에서 분만하도록 했다. A씨는 1시간 정도 진통 끝에 여아를 출산했다. 이후 A씨는 병원 확진자 병동에 입원했고, 여아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갔다. 구미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감염병 전담 응급실에 확진자 분만실을 설치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병실 없어 응급실 된 홍콩 거리

    병실 없어 응급실 된 홍콩 거리

    15일(현지시간) 홍콩 카리타스 의료센터에 있는 응급실 밖 야외 공간에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이동 침대에 누워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일 수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홍콩은 심각한 병실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만 2000명 이상이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EPA 연합뉴스
  • 뷔까지 확진…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5명이 코로나19 감염

    뷔까지 확진…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5명이 코로나19 감염

    방탄소년단(BTS)도 코로나19는 피해가지 못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멤버 7명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소속사는 뷔가 경미한 인후통 증상으로 15일 낮 병원을 찾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으며, 같은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미열과 경미한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으며, 재택치료하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2일 뷔와 다른 멤버들 간 접촉이 있었으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밀접한 수준의 접촉은 없었다. 뷔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특별한 증세는 없으며,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콘서트와 시상식 등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슈가와 RM, 진, 지민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소속사는 "슈가가 12월 23일 국내 입국 직후 PCR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 후에는 RM과 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RM은 미국 귀국 직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했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은 귀국 직후 및 자가격리 해제 시점에 진행한 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감기 몸살 증상으로 받은 검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슈가와 RM, 진은 재택 치료를 진행했고, 슈가는 지난달 3일, RM과 진은 지난달 4일 각각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슈가와 RM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며, 진은 치료 초기에 미열 등의 경미한 증세를 보였으나 완쾌되기도 했다. 지민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경미한 인후통 증세와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병원 응급실에 방문,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함께 급성 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지민은 이달 5일 퇴원 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 및 격리해제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공식적인 장기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 RM, 슈가, 진, 지민이 확진 후 완치된 것에 이어 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치료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서울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안철수 유세’ 차량서 2명 사망··· 安측 “모든 선거 운동 중단”(종합)

    ‘안철수 유세’ 차량서 2명 사망··· 安측 “모든 선거 운동 중단”(종합)

    남성 2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1명은 당원안철수 병원으로 이동 중… “수습에 최선”“천안터미널 부근서 차량 대기 중 중독 추정” 이재명 “정말 안타까운 일, 명복 빈다” SNS민주당 애도 논평 “유가족에 깊은 위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유세 첫날인 15일 충남 천안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민의당은 “안 후보를 포함해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安선대위 “당 사태 수습에 최선”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 여의도 캠프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현재 천안의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당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선대위원장은 “두 분이 돌아가시고 한 분이 응급실에 입원해 계신다”면서 “돌아가신 두 분 중 한 분은 유세차량 기사이고 다른 한 분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사고 소식을 듣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곧장 이동,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은 일단 16일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위원장은 “선거운동에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당에 부담되는 것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정차해 있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용 버스(40인승)에서 70대 A씨와 50대 B씨 등 남성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한 당시 A씨는 등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국민의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사무소 측 관계자는 “유세 운동이 끝났는데 2명과 한참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경찰은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되는 차량에서 시동을 켠 채 대기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당시 유세차량 아래쪽 수하물 칸에는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 중이었다. 최 위원장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식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이재명, SNS에 ‘安유세’ 차량사망 소식 링크 뒤 “안전 최우선” 한편 이 후보는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당원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고가 벌어진 데 대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면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위로를 건넸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금 바로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하시라”고 전화로 조언한 환자 가족이 있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이렇게 답했다. “오늘은 가족들이 옆에서 밤새 잘 지키고 따뜻한 밥이라도 한 끼 먹이고 내일 병원에 갈게요.” 가족의 바람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초발 정신증이 의심됐던 그 환자는 그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은 차마 글로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조현병, 조증, 심한 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 이때 본인은 망상 때문이거나 혹은 심한 우울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첫 발병 시기에 환자와 가족들은 너나없이 혼란에 빠진다. 괜히 멀쩡한 사람을 입원시켰다가 원망만 듣고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두렵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전문가에게 24시간 연결이 된다. 가족이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시기 가족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면 가족을 지킨 보상이 따른다. 우리나라 정신건강복지법은 세 가지 형태의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비자의(非自意)입원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계가족 등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시군구청장에 의한 행정입원, 경찰과 의사의 동의에 의한 72시간 응급입원이다. 2020년 비자의입원 2만 9840건 가운데 89%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이었다. 다른 의료 분야에선 감염병에서만 유사한 법적 근거가 있다. 예를 들어 결핵환자가 타인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을 때 시군구청장 권한으로 입원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비자의입원을 보호의무자의 신청과 동의로 결정하는 것은 그 환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이 환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 성립한다. 그런데 이런 결정은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 년간 발생한 모든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는 보호자가 입원을 꺼리거나 동의 철회로 조기퇴원한 이후에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는 게 시군구청장의 권한에 의한 행정입원이다. 일본이나 대만만 해도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가족이 있고 일부라도 반대하면 시도조차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퇴원 이후에는 정신장애의 회복과 취업을 돕는 지역사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입원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미국은 어떨까. 뉴욕주립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이클 황 교수는 정신과 비자의입원을 법원이 결정하게 된 후 의료진은 치료에만 집중하고 가족과 보호자는 회복을 돕는 역할만 하게 됐다고 말한다. 영국과 호주 등은 정신건강심판원이라는 독립된 준사법행정기관을 통해 결정한다. 단지 비자의입원뿐 아니라 치료 초기부터 안전과 인권을 동시에 고려하고 입원부터 주거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회복과 직업재활서비스를 갖추는 것은 이제 국제적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지만 묵묵히 투병 과정을 기꺼이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희망은 여전히 있다. 이제 그들은 좋은 치료 환경과 정신장애인도 직업을 가지고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5년 우리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이들의 간절함도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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