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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부실한 응급의료 획기적 개선할 조례안 발의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부실한 응급의료 획기적 개선할 조례안 발의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성)은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구하지 못해 이송 중에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부실한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조례를 발의해 지난 19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했다. ‘경북도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경북도가 지역현실에 맞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가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조례안에는 ▲경북도응급의료시행계획의 수립 ▲경북도응급의료위원회의 설치 및 구성 ▲경북도응급의료지원단의 설치 및 운영 ▲경북도 응급의료 교육 및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위원장은 “이번 조례안 발의를 통해 경북도가 지역 현실에 맞는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해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응급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북도에서 응급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결단코 발생하지 않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늘 위 응급실 ‘전남 닥터헬기’ 출동 3천회 달성

    하늘 위 응급실 ‘전남 닥터헬기’ 출동 3천회 달성

    전남 섬 지역 등 오지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온 닥터헬기가 출동 3천회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지난 20일 목포한국병원 의료진과 운항사인 ㈜헬기코리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 압해읍 닥터헬기 계류장에서 닥터헬기가 출동 3천 회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섬 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많은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2011년 9월 22일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운항을 시작 11년 9개월 만인 지난 12일 출동 3천 회를 기록했다. 3천 회째 출동에서는 완도에 거주하는 70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완도 대성병원 응급실에서 목포한국병원으로 성공적으로 이송했다. 전체 이송 성공 건수 2801건 중 32.4%인 908건은 항공이송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환자였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인공호흡기, 환자 감시장치 등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구비한 이동 응급실이다. 전남지역은 동쪽으로는 거문도에서 서쪽으로는 국토 최남단 가거도까지 상급병원이 없는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17곳에 이르고 있어 닥터헬기가 지역 곳곳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전남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목포한국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환자를 신속하게 인접 타 시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도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섬이 많은 전남은 닥터헬기가 응급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낙도지역까지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인계점 확보 등 기반시설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응급환자 이송 최적화 통합플랫폼’ 개발 추진 필요”

    김용호 서울시의원 “‘응급환자 이송 최적화 통합플랫폼’ 개발 추진 필요”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19일 제319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업무보고에서 응급환자 이송과 응급실 대응에 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구와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사례를 예로 들며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응급환자 이송 중 병원 찾기 어려움으로 인한 사망한 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환자의 중증도와 인근 최적 병원 가용 자원을 파악하고 응급실 현황 및 응급혼잡도 연계를 통해 구급 출동 시 구급차에서 이송하는 최적 병원을 판단하는 지원정보를 119구급차에 제공해 병원과 공조한 실효성 있는 ‘응급환자 이송 최적화 통합플랫폼’ 개발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소방재난본부장은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시민건강국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실시간 병상 정보 공유 및 응급 이송에 대한 소통 체계 개선을 위한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테스트배드의 실증 사업 또한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소방재난본부는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와 소방재난본부는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의 개선과 응급실 대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치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땀 나는 요즘, 옆구리 통증에 혈뇨… ‘요’녀석 뒀다간 돌 맞아요

    땀 나는 요즘, 옆구리 통증에 혈뇨… ‘요’녀석 뒀다간 돌 맞아요

    땀 흘려 수분 빠지면서 소변 농축칼슘·수산 음식 땐 알갱이 더 뭉쳐통증 심해 맹장염·척추질환 오인비만 남성, 7~9월 가장 많이 발병몸에 남으면 신부전 악화 가능성 맥주 마시면 잘 배출? 되레 역효과재발 잦아 물 자주 마시는 습관을깨·견과류 등 마그네슘 예방 도움 땀이 많은 여름철, 갑작스럽게 한쪽 옆구리나 아랫배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를 제대로 펴거나 걷지도 못할 정도여서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심하면 몇 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나아졌다가 다시 간헐적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콩팥이나 요관, 방광 등에 생기는 요로결석(요석, 尿石)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여름철 갑자기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혈뇨를 본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흔히 몸에 돌이 생겼다고 할 때는 담낭에 생긴 결석을 일컫는다. 요로 결석은 비뇨기계에 생기는 결석을 말한다. 박성열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0일 “소변이 지나는 경로를 결석이 막아 신장이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결석이 걸린 위치가 아픈 것이 아니라 결석이 있는 곳의 신장 주변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증과 함께 오심이나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여름에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소변이 농축돼 요로의 결석 알갱이가 잘 뭉치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칼슘·수산 성분 음식을 많이 먹으면 결석이 더 잘 만들어지게 된다. 요석은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인간을 괴롭혀 온 오래된 질병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요석 통증은 너무 심해 환자들은 맹장염이나 척추질환, 정형외과 질환으로 오인해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기도 한다. 국내 요로결석 발병률은 20~40대가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배 이상 발생한다. 10세 이하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드물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긴다. 장인호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에게서 요로결석이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남성 비만이 흔한 것과 관계가 있다”면서 “외부에서 일하는 남성들에게서 탈수 현상이 잦은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여름철, 특히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경우 1월에는 3만 8000여명이던 환자가 같은 해 8월에는 4만 4000여명으로 늘었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크기나 위치, 요로계의 막힘 정도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결석이 빠져나가며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때로는 심한 발열, 빈맥, 잦은 호흡과 통증으로 인해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장 교수는 “요관 막힘이 있는 경우 수신증이 발생해 측 복부에서 신장이 촉진될 수 있으며, 측 복부를 두드리면 깜짝 놀랄 정도로 심한 압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패혈증 위험성이 있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석은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내시경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결석이 4㎜ 미만이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50%여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배출되기를 기다려 볼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이 5㎜ 이상으로 크고 자연 배출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 내시경 수술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분쇄한 다음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내시경이 발달해 대부분의 요로 결석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으로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자칫 병을 키울 수도 있다. 구교철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반복되고 요로가 막히면서 신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정확히 진단받고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다면 별다른 합병증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석이 빠졌더라도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 결석이 남으면 신기능이 서서히 손상돼 심하면 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면 요로결석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속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탈수 현상으로 인해 소변 양이 더 줄어들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면서 “맥주 속 ‘푸린’이라는 성분은 몸속에서 분해 과정을 통해 요산을 만드는데 이 요산이 쌓이면 결석의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맥주 대신 수분을 하루 2~3ℓ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요로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수분 섭취량은 늘려야 한다. 특히 요로 결석은 재발률이 높아 꾸준히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요로결석 환자의 30~ 50%가 5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결석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결석 성분을 희석할 수 있다. 충분한 물로 설탕을 제대로 녹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으로는 저수산 식품 섭취가 권장된다. 구연산을 함유한 레몬이나 오렌지, 어육류에서는 달걀, 돼지고기, 소고기, 닭, 생선 등이 포함된다. 채소류에서는 버섯과 양파, 무, 과일로는 바나나, 자몽, 청포도, 망고, 수박, 복숭아가 꼽힌다. 음료로는 콜라와 포도주, 곡류로는 밥과 국수 등이 있으며 마요네즈, 버터 등도 포함된다. 반면 견과류와 아몬드, 두부, 콩, 블루베리, 생맥주, 코코아 등은 고수산식품으로 분류된다. 다만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오히려 결석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구 교수는 “칼슘 섭취를 너무 줄이면 장 내에서 칼슘과 수산 간 결합에 불균형이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배설 경로에서 칼슘수산 결정 형성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하루 식사를 통해 800~1200㎎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타민C는 아스코르브산 형태로 대사돼 수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비타민C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산 형성을 촉진해 결석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저염식 식사를 하고 깨, 견과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구 교수는 “소변의 산성도(pH)는 결석 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마그네슘은 산성도를 높여 칼슘수산 결석 형성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 단 6시간 만에…中 50대 여성, 파출소에서 의문사 논란

    단 6시간 만에…中 50대 여성, 파출소에서 의문사 논란

    50대 여성이 중국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던 중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해 고문에 의한 사망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환구망 등 중국 매체는 지난 14일 남방도시인 후난성 장자제시 외곽에 거주했던 50대 여성 조 모 씨(56)가 단 6시간 만에 파출소 안에서 영문도 모르게 쓰러져 숨을 거준 사건을 집중보도했다. 이 사건은 조 씨의 자녀인 덩 양이 평소 건강했던 모친의 갑자스러운 사망에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고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소셜미디어에 제기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덩 양의 주장에 따르면, 조 씨가 관할 파출소로부터 성매매 알선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 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것은 지난 14일 오전 9시경이었다. 연락을 받은 조 씨가 파출소에 도착한 것은 같은 날 오전 10시경었는데 이때부터 불과 6시간 후인 오후 4시경 조 씨는 심각한 사망 징후를 보이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확인됐다. 덩 양은 당일 상황에 대해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엄마는 호흡기를 한 채 마치 죽은 사람처럼 손이 몹시 차가웠다”면서 “결국 병원 의료진은 엄마가 숨이 멎었다고 통보했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이후 법의학자 등 시체 검안사들의 검시 결과, 조 씨의 시신에서 뚜렷한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덩 씨는 “죽은 엄마 몸 곳곳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멍 자국이 발견됐고, 입 주변과 혀에도 뚜렷한 상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이후 공안국이 조 씨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하는 것을 거부하는 등 강압적인 고문에 의한 사망 사고라는 의혹을 더욱 키웠다. 덩 양은 “죽은 어머니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가족들이 요구했는데, 경찰들이 막아섰다”면서 “가족이 시신을 인도받는 것 자체를 불허했고, 장례가 있었던 사망 후 5일 동안 가족들은 엄마 시신을 두 눈으로 전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들은 가족들에게 휴대폰으로 촬영한 시신 영상만 일부 보여줬을 뿐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가족의 요구로 공개된 파출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조 씨의 소환이 있었던 14일 오전 10시와 같은 날 오후 3시 31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의식을 잃은 채 실려 나오는 조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영상 속 엄마는 이미 온몸에 힘이 전혀 없어서 축 늘어져 있었고, 이미 사망한 사람처럼 보였다”면서 “문제는 지금껏 파출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엄마가 조사를 받으러 간 곳이 다른 곳도 아니고 파출소인데, 적어도 그와 관련한 기록 정도는 있을 것 아니냐”며 당국의 은폐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엄마의 나이는 겨우 56세에 불과하고, 최근 의사가 진단한 건강검진결과에서도 아무런 질병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기저질환도 없고 건강했던 엄마가 무슨 이유로 갑자기 사망했는지 당국이 설명해야 한다”고 SNS에 거듭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 인도 40도 넘는 폭염에 최소 96명 숨져… 美 텍사스는 50도 육박

    인도 40도 넘는 폭염에 최소 96명 숨져… 美 텍사스는 50도 육박

    지난 며칠간 인도 전역에 40도가 넘는 폭염이 덮치면서 최소 96명이 숨졌다. 지역 병원에 실려 온 고령의 온열 질환 환자가 폭증하면서 의료진은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응급 병동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19일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에서 40도가 넘는 고온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최소 96명이 폭염으로 숨졌다. 인도 당국은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3일간 54명, 동부 비하르주에서는 지난 이틀간 42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60세 이상의 노약자로 폭염 때문에 증상이 악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리아의 최고기온은 43도로 예년에 비해 5도나 웃돌았고, 전날 파트나의 최고기온은 44.7도를 기록했다. 총 54명으로 집계된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사망자는 모두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발리아 지역에서 보고됐다. 당국은 발리아 의료진의 여름휴가를 전면 취소하고 응급실에 추가로 병상을 설치했다. 온열 질환으로 실려온 환자들은 고열, 구토, 설사, 호흡 곤란, 심장 관련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인도 기상청(IMD) 관계자는 “현재 주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면서 “향후 24시간 내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5541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이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4134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에 비하면 34%가량 증가한 수치다.몬순으로 비가 내려 기온이 낮아지기 전인 4월부터 6월까지가 인도에서 가장 더운 여름철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때 가장 덥다. 게다가 지난 10년간 이 시기 인도의 기온은 더 높아졌다. 폭염 기간 동안 인도는 심각한 물 부족 현상으로 14억 인구 중 수천만명이 식수조차 제대로 없어 고통받는다. 기후 연구 단체 ‘세계기상기여’는 지난 4월 인도를 강타했던 폭염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가능성이 30배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북중미 지역도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강력한 폭염이 찾아왔다. AP통신은 미국 남부 전역에 김이 피어오를 정도의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휴스턴은 46도, 브라운스빌은 49도를 찍었다. 앞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지난 8일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멕시코에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지난주까지 열사병과 열경련 등의 환자가 487명 발생하고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엘니뇨’ 때문에 올해가 산업화 이후 가장 더웠던 해인 2016년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경북·충남·전남, 전문의·병원 ‘취약’…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못 지킨다

    경북·충남·전남, 전문의·병원 ‘취약’…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못 지킨다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질환 환자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는 경북, 충남, 전남(사망률 기준) 순으로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 격차 실태’ 현황을 발표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신경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를 대상으로 인구 100만명당 전문의 수, 전문의 5명 이상 확보 병원 설치율, 뇌졸중·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다.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과의 전문의 수와 설치율이 평균 이하인 지역 가운데 사망률이 평균 이상인 지역은 경북, 충남, 전남, 충북 네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 충남, 전남은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 흉부외과 부문에서도 세 가지 기준 모두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소아청소년과와 관련해 사망률 통계는 없지만 의사 인력 확보 측면에서 보면 전남, 세종, 경북, 충남, 부산, 제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실련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센터)의 전담 전문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응급의료 시행규칙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이상 그리고 소아 전담 전문의 1명 이상’을 확보하도록 돼 있는데 이 규정을 ‘응급의학과·신경외과·흉부외과 전담 전문의 5명 이상’ 확보로 개정해야 한다는 게 경실련 측 주장이다.경실련은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권역센터가 중증응급환자를 거부할 수 없도록 강제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환자 이송을 맡은 119구급대가 일일이 병원에 연락하는 구조에선 골든타임 내 치료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중앙콜센터가 응급환자 배치를 총괄하는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승준(한양대 의대 교수)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은 “응급환자 이송체계 재정비는 ‘국가가 국민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면서 “지금보다 (응급실) 도착 시간을 줄여 2시간 이내에는 다 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력과 시설 등 치료 역량을 갖춘 상급 종합병원을 권역센터로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치료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실련은 13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권역센터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 15곳을 꼽고 이곳을 권역센터로 즉각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은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최소 4개 권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증원해야 한다”고 했다.
  • 경실련, “경북·충남·전남, 중증응급질환 인프라 부족해”

    경실련, “경북·충남·전남, 중증응급질환 인프라 부족해”

    신경·흉부외과 등 평균 못 미쳐“권역응급센터 이송체계 재정비중앙콜센터 강제 배치로 바꿔야”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질환 환자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는 경북, 충남, 전남(사망률 기준) 순으로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 격차 실태’ 현황을 발표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신경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를 대상으로 인구 100만명당 전문의 수, 전문의 5명 이상 확보 병원 설치율, 뇌졸중 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다.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과의 전문의 수와 설치율이 평균 이하, 사망률이 평균 이상인 지역은 경북, 충남, 전남, 충북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 충남, 전남은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 흉부외과 부문도 세 가지 기준 모두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소아응급과 관련해 사망률 통계는 없지만 의사 인력 확보 측면에서 보면 전남, 세종, 경북, 충남, 부산, 제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실련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센터)의 전담 전문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응급의료 시행규칙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이상 그리고 소아 전담 전문의 1명 이상’을 확보하도록 돼 있는데, 이 규정을 ‘응급의학과·신경외과·흉부외과 전담 전문의 5명 이상’ 확보로 개정해야 한다는 게 경실련 측 주장이다. 경실련은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권역센터가 중증응급환자를 거부할 수 없도록 강제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환자 이송을 맡은 119구조대가 일일이 병원에 연락하는 구조에선 골든타임 내 치료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중앙콜센터가 응급환자 배치를 총괄하는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승준(한양대 의대 교수)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은 “응급환자 이송체계 재정비는 ‘국가가 국민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면서 “지금보다 (응급실) 도착 시간을 줄여 2시간 이내에는 다 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력과 시설 등 치료 역량을 갖춘 상급 종합병원을 권역센터로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치료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실련은 13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권역센터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 15곳을 꼽고 권역센터로 즉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은 “국립의과대학이 없는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최소 4개 권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대 정원은 최소 1000명 증원해야 한다”고 했다.
  • “내연관계 들킬까봐 구조 안해” 국토연 전 부원장…무죄→8년, 최종심은?

    “내연관계 들킬까봐 구조 안해” 국토연 전 부원장…무죄→8년, 최종심은?

    자기 집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내연녀를 구호하지 않아 숨지게 한 국토연구원 전 부원장의 최종 판결이 열흘 후에 나온다. 1심 무죄에서 항소심 징역 8년으로 뒤집힌 사건이어서 대법원 판결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살인 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A(60)씨의 상고심 판결 선고 기일을 오는 29일로 정했다. A씨는 2019년 8월 16일 오후 11시 20분쯤 세종시 자신의 집(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내연 관계 직원 B씨를 3시간 후에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다시 4시간 넘게 차량에 태운 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뒤늦게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으나,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 집과 병원은 차로 10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둘이 ‘내연 관계’였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터지자 국토연 부원장직을 그만뒀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서 투신했다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검찰은 “A씨가 마땅히 해야 할 구호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아 B씨가 숨졌기 때문에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인정된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집 안에서 구토한 뒤 의식을 잃고 코를 골았다는 A씨의 진술로 미뤄 잠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태가 위중하다는 판단을 못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식 잃은 B씨를 제대로 구호 조처하지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증거는 부족하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사실 오인’을 이유로 항소했고, A씨 측은 항소심에서 “B씨가 잠을 자는 줄 알았다. B씨와 내연 관계는 아니었고 숙소에서는 일상적인 대화만 나눴다”며 살인 고의성 및 둘의 관계를 부인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B씨가 의식을 잃었을 때 119에 신고해 응급실로 옮겼더라면 살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방치해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내연 관계가 발각될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고까지 했다”며 “A씨는 직원(B씨)이 쓰러진 것을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국토연구원 주차장에 들러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고, 쓰러진 지 7시간여 만에야 병원으로 간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 살해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 직후 A씨를 법정 구속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 복지장관 “의대 지역인재 전형 40% 이상 확대 추진”

    복지장관 “의대 지역인재 전형 40% 이상 확대 추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6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지역 간, 과목 간 의료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이를 완화하고자 학생을 선발할 때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하려고 한다.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 고교 졸업생을 40% 이상 선발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이 비율을 높여볼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의 지방 수련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며 “지금 전공의가 비수도권에 가는 비율이 40%정도 되는데, 이를 50대 50으로 맞추고, 전문의들이 필수 의료 과목과 지역에서 더 많이 일하며 정주할 수 있도록 수가(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 체계는 물론 여러 인센티브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의료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특히 “진료를 많이 할 수록 돈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로는 의료 수요 자체가 줄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다른 보상 방안도 같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수술 가능 의사와 병상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국 6개 권역별로 지역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중증 응급 환자에 응급실 (우선)배정 권한을 부여하고, 119 구조대가 일일이 전화하지 않더라도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 이용 환자의 50% 이상이 걸어들어올 수 있는 경증 환자”라며 “이런 분들이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필요하다면 법제화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조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와)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이뤘다”며 “구체적인 사항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의대 증원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있는데 17개가 한 해 50명 미만이라 어느 정도 규모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지역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여론을 수렴해 교육부와 잘 협의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어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 소아 응급환자 진료 실적을 반영하겠다”면서 “소아에 특화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현재 전국에 10곳인데, 17개 광역 단위로 하나씩은 있도록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 주말 30도 넘는 무더위…질병청 “온열질환 주의” 5월 첫 사망자

    주말 30도 넘는 무더위…질병청 “온열질환 주의” 5월 첫 사망자

    때이른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시기가 당겨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7월 1일에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는데 올해는 5월 21일 첫 추정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한달 이상 빠르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이번 주말부터 월요일(17~19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폭염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른 더위로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되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4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8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고된 환자(77명)와 비슷한 수준이나 사망자가 빨리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10명 중 3명은 65세 이상(29.3%)이었고, 50대가 20.7%, 남자가 79.3%였다. 발생 장소는 68%가 실외였고, 특히 길가(20.7%), 실외 작업장(17.1%)과 논밭(15.9%)에서 많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땀이 몸을 식혀줄 만큼 충분히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이 올라갈 때 생기고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일하고, 일하는 동안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0~30분마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체온을 올리는 술, 탈수를 유발하는 커피나 탄산음료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 ‘응급실 뺑뺑이 없도록’…환자수용 관리체계 만든다

    ‘응급실 뺑뺑이 없도록’…환자수용 관리체계 만든다

    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응급 의료기관의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환자 수용곤란 고지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16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시행규칙은 119구급대 등이 응급의료기관의 수용능력을 확인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응급의료를 거부 또는 기피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입법예고 과정에서 관련 단체들이 이견을 제기했고, 현장에서도 최근 발생한 응급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응급의료기관의 수용곤란 고지 기준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재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자 올해 협의체를 다시 열었다. 복지부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수용곤란 고지 관리 표준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도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용 곤란 고지 관리체계를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능력 확인 절차가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에서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며 “응급의료기관에서도 응급환자 수용에 책임감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판타지가 된 의학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판타지가 된 의학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18.5%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뒤늦게 몰아서 봤다. 의사면허를 갖고도 아내, 엄마, 며느리로만 살다 사십 중반에 전공의의 꿈에 다시 도전하는 주인공 캐릭터에 솔깃했으나 의대 교수인 남편의 불륜, 잘생긴 연하남 의사와의 썸 등 뻔한 막장 전개에 대한 예단으로 방영 중엔 외면했던 드라마였다. 인기를 끈 데는 이유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인 데다 막장 요소를 시대 변화에 맞게 재구성한 덕분에 드라마는 유쾌함과 감동이 적절히 섞인 웰메이드 극으로 남았다. 본격 의학드라마는 아니지만 ‘응급실 뺑뺑이 사망’,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의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보니 드라마가 묘사하는 의사 세계를 유심히 보게 됐다. 전공의 시험에 붙은 차정숙이 구산대학병원에 지원서를 내기 전 전공과목을 정하는 장면이 그중 하나다. 제일 먼저 고민하는 과목은 외과. 그러나 “이 나이에 무리지”라는 현실 자각에 마음을 접는다. 두 번째는 소아과. 아이 둘을 키운 그는 시한부 어린이 환자를 상상하며 “아픈 애들 볼 자신이 없다”며 괴로워한다. 차정숙의 차차선책(次次善策 )은 가정의학과다. 같은 대학병원 외과 전공의인 차정숙의 아들이 처음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마지못해 전공을 택했지만 나중에 스스로 외과에 확신을 갖게 된 점도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과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임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은 어떤가. 외과, 소아과는 내과, 산부인과와 더불어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과목이다. 그러나 격무와 위험에 비해 낮은 보상,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 추구 등으로 이들 과목의 기피 현상은 갈수로 심각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의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2017년 95.1%에서 지난해 78.5%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도 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비인기 과목 전문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공개한 서울대병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과 전문의 46명을 충원하려고 무려 11차례 모집 공고를 냈다. 반면 성형외과는 단번에, 피부과와 정형외과는 2차례 모집만으로 인원을 채웠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3월 환자 감소와 낮은 수가 등 경영난을 이유로 소아과 폐과를 공개적으로 선언해 큰 충격을 안겼다. 문 닫는 소아과가 늘면서 새벽부터 아동병원에 줄을 서는 소아과 진료 전쟁이 일상화됐다. 며칠 전 개최된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에 전문의 800여명이 몰려 입시설명회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였다니 착잡할 따름이다. 인기과 쏠림, 수도권 집중 등으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가 무너지는 실태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한 인식에 있어선 정부와 의사단체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원인 진단과 해법을 둘러싼 괴리다. 적정 의사 인력 확보, 보험수가 조정, 필수의료 분야 지원책 등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은 2006년부터 3058명에서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은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부터 조율해야 한다. 국내에서 의학드라마는 대체로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현재 방영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3’도 최고 시청률 14.9%로 순항하고 있다. 2020~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1, 2’도 큰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들은 모두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전문의다. 극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의 간극이 점점 벌어진다면 판타지처럼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그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진찰이 사라진 시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진찰이 사라진 시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노인은 최근 감기 증상 이후 몸이 많이 부었다고 했다. 체중도 불었고 다리도 많이 부었다. 부은 정강이를 눌러 보는 것 이상의 시간을 노인에게 쓸 수 없었다. 대기 환자들이 많았다. 몇 가지 피검사와 소변검사, 엑스레이 오더를 내고 응급실에 보낼지 입원시킬지 잠시 고민하다가 다음주 외래에서 결과가 나오면 다시 보자고 했다. 다음주에 온 노인의 엑스레이에서 폐는 한쪽이 허옇게 변해 있었다. 중간에 많이 힘들어 다른 병원에 가 보니 폐렴이라고 해 치료받았다고 했다. 호흡기 증상이나 열이 없었기에 진단을 제때 못 했다. 노인은 감염증이 있어도 열이 나지 않을 수 있고 활동량이 적어 호흡곤란도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감염으로 인한 혈관투과성 증가, 일시적 심부전, 또는 영양불량이 부종으로 나타났을 수 있었다. 지난주에 청진기를 노인 가슴에 대 봤다면 알 수도 있었을 텐데, 그 간단한 일을 하지 못해 오진을 한 셈이다. 전에는 진찰 능력이 의사의 중요한 기술이자 지적 자산이었다. 심장박동 사이에 미세하게 들리는 잡음의 강도와 패턴을 파악해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고, 무릎 인대를 두드려 나오는 다리의 반사운동 각도를 보고 신경 어느 부위가 손상됐는지 맞히는 신묘한 감각들 말이다. 환자 눈만 보고 황달 수치를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맞히더라, 청진만으로 폐암 위치와 크기까지 알아내더라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존경스럽지만 한편으론 이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금방 정확하게 알 수 있는데 그런 대단한 능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싶다. 진찰은 허례가 되다시피 했다. 종합병원 의사들은 영상과 혈액검사에 의존하고 좀처럼 진찰하지 않는다. 외래는 환자에게 손을 대는 순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가급적 진찰하지 않아야 효율을 올릴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눈과 손과 귀는 점점 퇴화돼 간다. 노인의 폐렴을 놓친 것도 그 결과일지 모른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감염내과의사인 에이브러햄 베기즈는 ‘의사의 손길’이라는 테드 강연에서 의식 저하와 쇼크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온 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인은 진행된 유방암이었고, 환자는 정기 검진을 받았음에도 담당의가 유방에 손을 대 진찰하지 않은 무심함의 결과였다. 그는 진찰을 단순한 진단 과정을 넘어 ‘의식’(ritual)에 비유한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형성하고 질병 과정에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식이라고 말이다. “환자들 옷을 벗기지 않거나, 환자복 위로 청진기를 대고 듣는다거나 완벽한 검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 의식을 속인다면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린 것입니다.” 필자는 이 기회를 날려 버리고 있다. 한 시간에 10~20명을 보며 진찰하는 환자는 한두 명이나 될까. 대부분은 옷 위로 대충 만진다. 진료실 침상에 누워 보라고 하고서도 환자가 걸어가 눕는 그 몇 초가 오래 걸릴까 봐 조마조마한다. 원격의료가 안전할까, 각종 생체신호와 활력징후가 모두 데이터화돼 인공지능에 의해 해석되는 시대에 진찰이 의미 있을까 하는 질문은 종종 부질없게 느껴진다. 의사들은 이미 환자들에게 손을 대지 않고 있다.
  • 수영, 유럽여행 중 ‘박보검’ 만났다

    수영, 유럽여행 중 ‘박보검’ 만났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유럽 여행 중 배우 박보검을 만난 이야기를 풀었다. 14일 수영의 채널 ‘더수토리’에는 ‘이번에는 유럽. 날씨 요정이 다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수영은 화보 촬영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고 했다. 비행기 탑승 전 수영은 “엊그제부터 급성부비동염에 걸려서 코가 막혔다. 비행기를 타면 귀가 엄청 아플 거라고 해서 걱정이 되지만 비행기를 오랜만에 타서 신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수영은 다행히도 컨디션이 괜찮았고 무사히 파리에 도착했다. 수영은 파리에서 화보 촬영을 마친 후 스위스로 가 여행을 즐겼다. 수영은 “원래 파리에서 화보 촬영을 하고 효도여행차 엄마, 저, 언니, 작은 엄마까지 합류를 해서 스위스를 오는 거였다. 그런데 작은 엄마가 사진을 찍다가 넘어져 발목이 부러졌다. 파리 응급실을 갔더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작은 엄마가 짐이 되기 싫다며 한국을 먼저 가시고 셋이 여행을 하게 됐다. 버라이어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은 엄마를 호텔에 모셔다드리고 나오는 길에 (박)보검이를 만났다”라며 박보검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수영은 “신기했다. 보검이도 제가 신기한 모양이더라. ‘어떻게 해’ ‘여기 어떻게 계세요?’라고 하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 “소아과 진료대란 막자”…부산 민·관 소아 응급의료 지원 맞손

    “소아과 진료대란 막자”…부산 민·관 소아 응급의료 지원 맞손

    부산시와 부산시의회회가 민간과 손잡고 지역 어린이들이 휴일과 평일 야간에도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인력 확충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역 달빛어린이병원 3곳은 14일 ‘부산 지역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역 어린이가 휴일과 평일 야간에도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 응급 의료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민관이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UG가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소아전문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할 재원 3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휴일과 평일 야간에 소아 경증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달빛어린이병원 3곳에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조성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 수행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사업 대상 병원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협약 당사자들은 연령별 소아전용 의료기기와 의료 인럭을 지원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 저소득 가정에 대한 응급 의료비 지원을 추진하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실행하는 데도 협력한다. 시의회에서는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체계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 응급의료기관 지정, 지원단 설치·운영 등 조항을 신설한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발의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 의원은 이번 업무 협약도 주도했다. 시 관계자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일어나면서 응급의료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걱정이 큰 가운데 지역의 응급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게 돼 큰 의미가 있다. 진료 현장의 어려움을 잘 듣고 해결 방법을 정책에 반영해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름에도 쉼 없다… 참, 독종 뇌졸중

    여름에도 쉼 없다… 참, 독종 뇌졸중

    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 움직이기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②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이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③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④ 머리가 망치에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심하게 아프다. ⑤ 어지럽거나 중심 못 잡고 휘청거린다. 일단 안심하자.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은 아니다. 다만, 갑자기 이런 증상이 발생했다면 의사를 찾을 필요는 있다고 13일 박광열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조언했다. 드라마에선 흔히 뒷목을 잡고 돌연 쓰러진 뒤 뇌졸중 진단을 받는 장면이 전개되지만, 실제로는 이처럼 예로 든 특정 신체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고 한다.● 술·담배 넘버원 ‘금기’… 3040도 조심해야 의학적으로 정의하면,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뇌경색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는 병이고 혈관이 터지는 병이 뇌출혈이다. 진단이 다른 것처럼 치료 방법 또한 다르다. 조원상 서울대병원 교수는 “뇌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뇌압에 영향을 미칠 만큼 많다면 수술하고, 소량의 출혈이 있을 경우엔 흡수되어 사라지도록 둔다”면서 “만일 혈관의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면 지혈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혈관이 막히면 뇌가 부어오르기 때문에 뇌경색에선 뇌의 변성 상태가 중요한데, 뇌가 부어 본래 모양으로 돌아올 수 없을 만큼 변성됐으면 막힌 혈관을 뚫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만 가능하다고 한다.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 처치할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르거나 의식소실,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뇌졸중이 올까 공포감을 갖는다. 그래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느냐’는 궁금증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뇌혈관질환 예방에는 특별한 ‘무엇’이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의 관리”라고 말했다. 오히려 무엇을 하지 않고 무엇을 섭취하지 않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피해야 할 대표적인 게 술과 담배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같은 기저질환을 평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보다 4~5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혈관벽이 망가지면 혈관 속을 지나다니는 지방질이나 불순물이 혈관벽 안으로 들어오며, 콜레스테롤 지방질과 찌꺼기가 쌓인다”고 경고했다. 심방세동이나 판막증과 같은 심장질환도 뇌졸중의 위험인자다. 김 교수는 “심장질환이 있으면 심장 안쪽 벽에 혈전이 생기기 쉬운데,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며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50대는 4배, 60대는 2.6배, 70대는 3.3배, 80대는 4.5배로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항응고제 치료로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역시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인이다. 보통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지며 열살 늘어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도 약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0대와 70대가 연중 전체 환자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한다. 그러나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이 30~40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질병이 뇌졸중이다.●뇌졸중 치매는 마비나 시야장애 동반 심지어 두통이나 경기와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뇌혈관 기형, 해면상 혈관종, 모야모야병 등은 10대 전후 어린 나이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형중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조기 발견이 되면 환자의 상태, 기형의 크기, 위치, 연관되는 혈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시간을 갖고 선택할 수 있으나 파열되어 뇌출혈이 생긴 경우에는 의료진의 경험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뇌졸중과 치매는 연관성이 있다. 손상된 뇌혈관의 영향으로 뇌조직이 망가져 기억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일반적인 퇴행성 치매와 구분해 뇌졸중 등으로 인한 치매는 ‘혈관성 치매’라 부르는데, 마비나 시야장애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뇌졸중으로 인해 머리에 물이 고여 발생한 수두증도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수두증은 수술로 완치 가능한 질병인데, 그렇기 때문에 수두증으로 인한 치매는 거의 유일하게 ‘치료 가능한 치매’로 알려져 있다. ●미리 식별해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 뇌졸중이 발병할 경우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는 일이 드물지 않다. 그래서 주변에 쓰러진 사람을 목격하면 119에 신고해 신속하게 응급실로 내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의학의 발전으로 뇌졸중 발병 직후 6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손상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혈관을 뚫어줄 수 있는 시간은 최근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연될수록 상태는 악화되며 이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를 미리 식별해 조기에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뇌졸중 증세가 한번 나타났다면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는 대개 2차예방을 위해 사용한다. 김영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직까지 뇌졸중 증상이 없었던 사람들 대부분은 뇌혈관에 무증상 뇌경색이 있거나 뇌혈관이 좁아져 있지 않은 이상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뇌경색이 한번 있었던 환자들은 현재의 증상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본인의 뇌졸중 타입에 잘 맞는 약물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는 약물이어서 약간의 멍이 들거나 지혈이 지연될 수는 있지만, 심한 출혈이 동반되지 않는 이상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물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 “무거워서 안돼”…칠레서 과체중 환자 헬기 못 태워 사망

    “무거워서 안돼”…칠레서 과체중 환자 헬기 못 태워 사망

    칠레에서 한 응급환자가 과체중을 이유로 헬기 이송을 받지 못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의 과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칠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칠레 남부 아이센(아이센 델헤네랄 카를로스 이바녜스 델캄포) 주 라스과이테카스 지역 섬마을인 멜린카에서 어부 파비안 냥쿠펠(40)은 식사 후 복통과 함께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을 일으켜 마을 유일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냥쿠펠을 진료한 의료진은 그를 아이센 주도인 코아이이케의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해 해당 자치단체와 계약된 사설 의료 헬기를 호출했다. 그러나 구급대원 3명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조종사는 냥쿠펠을 헬기에 태울 수 없다고 말했다. 130~140㎏인 냥쿠펠의 몸무게가 헬기 내 들것의 최대 허용 무게(120㎏)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종사는 ‘안타깝게도 벨트로 환자를 들 것에 고정할 수 없는 상태인데, 도중에 난기류를 만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냥쿠펠의 가족은 전했다. 결국 이송하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고, 냥쿠펠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 주말 전후 현지 언론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냥쿠펠의 사연이 전해지자 조종사 등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과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마르코스 실바 라스과이테카스 시장은 “군 지원 요청 등 대안이 있었을 텐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환자를 그냥 버려둔 것”이라면서 “당장 최근에도 같은 마을에서 뇌졸중 환자를 군의 도움을 받아 이송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 헬기를 운영하는 사설업체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일 기상 조건이 매우 나빴지만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우리 회사 방침이기 때문에 멜린카까지 갔다”라면서 “해당 환자의 경우 도저히 이송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다”며 유족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한편 한국에는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있다.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전문 의료진을 태운 닥터헬기는 헬기 내에서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2011년 인천과 전라남도 지역에 처음 배치된 이후 강원, 경북, 충남, 전북, 경기,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현재 8대 운영 중인 닥터헬기를 2025년까지 4대 늘려 응급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곳은 대전·충북, 부산·울산·경남, 경기북부·춘천, 강원 영동 등 4곳이다.
  • 4살인데 고작 7㎏ ‘미라가 된 가을이’…“친모·동거인 강력 처벌해달라”

    4살인데 고작 7㎏ ‘미라가 된 가을이’…“친모·동거인 강력 처벌해달라”

    키 87㎝, 몸무게 7㎏로 숨진 4살 가을이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친모와 동거인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12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부산 4세 가을이 아동학대 살해 사건의 친모 A씨와 동거인 B씨를 ‘아동학대 살해의 공동정범’으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피해 아동은 장시간 동거인의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 미라가 될 정도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면서 “그러나 B씨는 (가을이) 사망 당일 피해 아동의 살해 과정을 방임했다는 혐의를 받을 뿐, 피해 아동에 가해진 장기간의 학대 혐의에 대해선 보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아동복지법 제 3조 7항과 제 17조 등을 들어 B씨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동복지법 제 3조 7항에 따르면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제 17조는 ‘누구든지’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 학대 행위,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 양육, 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동거인 B씨가 아동복지법상 ‘성인’과 ‘누구든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B씨는) 친모 A씨가 성매매를 하러 가거나 A씨의 성매매에 관여했기에 일종의 업무 관계였던 점을 미루어 B씨가 ‘보호자의 지위’에 있던 자”라면서 “따라서 피해 아동의 잔혹한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아동학대 살해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지방법원을 향해 “두 사람을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기도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친모의 학대로 기아 상태로 사망한 가을이 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친모 A씨(올해 27세)가 딸을 안고 응급실을 찾아오면서 참혹한 실상이 드러났다. 당시 의료진과 경찰의 눈을 의심케 한 것은 아이의 발육 상태였다. 생후 만 4년 5개월인 가을이는 사망 당시 키가 87㎝, 몸무게는 7㎏에 불과했다. 키가 또래 평균보다 17㎝ 작았고, 몸무게는 10㎏이나 덜 나가는 상태였다 이는 생후 4개월 영아와 비슷한 수준의 몸무게였다. 빈곤국의 기아보다 훨씬 심각한 몰골이었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가을이는 이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아이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친모의 폭행이었다. 검찰의 공소 내용을 보면 A씨는 딸의 사망 당일 오전 6시부터 딸을 때렸다.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A씨는 딸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오전 11시쯤 딸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지만 5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오후 4시 30분쯤 되어서야 겨우 핫팩으로 딸의 몸을 마사지했다. 그러나 딸은 오후 6시쯤 숨을 거뒀다. 지난 3월 10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아이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이면서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외식했다. 또한 숨진 가을이는 생전 친모의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에서 시신경 수술을 권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가을이는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A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같은 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6월 13일로 미뤄졌다. A씨 모녀와 함께 살고 있던 동거인 B씨의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A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2020년 8월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 그는 아이 식단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는 B(28·여·구속)씨 부부를 찾아가 같은 해 9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A씨와 딸, B씨 부부와 B씨의 자녀 둘까지 총 6명이 한 지붕 생활을 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가 성매매를 해서 번 돈은 모조리 B씨가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A씨에게 무려 24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했다. 하루 평균 4~5회꼴이었다. 이렇게 번 돈 1억 2450만원은 그대로 B씨 주머니로 들어갔다. 검찰은 B씨(아동학대살해 방조·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뿐만 아니라 B씨 남편(29)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의 공판기일은 오는 13일이며 B씨 부부의 재판은 오는 20일 진행된다.
  • [사설] 17년 동결 의대 정원부터 대폭 늘려야

    [사설] 17년 동결 의대 정원부터 대폭 늘려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6년 3058명으로 고정된 뒤로 무려 17년간 꿈쩍도 하지 않았다. 2020년에 정부가 의대 정원을 10년간 매년 400명씩 늘리는 방안을 내놨으나 의료계의 집단 반발 속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논의가 미뤄지다 2년 9개월 만에 간신히 의대 증원 현실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의협은 그동안 “의사 증원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의대 정원 확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붕괴 직전인 필수 의료 분야와 지역의료 현장의 심각한 실태는 근본적으로 의사 부족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구급차에서 환자가 사망하고, 소아과를 찾아 헤매야 하며, 지역에 분만실이 없어 임신부가 헬기를 타고 서울에서 아이를 낳는 기막힌 현실을 뻔히 보고도 의사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을 누가 공감하겠나. 의사 부족은 국내외 통계로도 입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3.7명)보다 한참 낮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의사 공급과 의사 업무량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2035년에 2만 723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계산으로 10년간 2700명씩 늘려야 하는 규모다. 정부와 의협은 이달 중 전문가 포럼을 열어 의대 증원 적정 수치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항간에는 351명, 512명 등 구체적인 숫자가 회자하는데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 찔끔 확대했다간 가뜩이나 쏠림 현상이 극심한 의대 선호 분위기만 부추길 공산이 크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의사 정원 논의를 의사 직능단체와 협의할 게 아니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같은 공론화 기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의대 정원을 늘려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으로 몰린다면 의료 위기 해소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협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 분야에 의사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적절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등 정부의 실질적이고 정교한 대책도 절실하다. 의대 정원 확대는 10년 뒤에나 효과가 나타난다. 지금도 한참 늦었다는 얘기다. 당장의 진료 공백을 메울 단기 대책도 서두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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