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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읽기 들어간 의료대란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키로 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사상 초유의 진료공백 사태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하루 평균 130만여명에 이르는 병원 이용자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됐다. 그러나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를 설득하기로 했으며,의료계도 정부가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폐업을 전후해 극적인 타협안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요일인 18일 전국 병원에는 폐업을 알리는 대한의사협회 명의의 대자보가붙는 등 ‘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의 본관 1층 로비 등에는 “환자들에게는 유감이지만 20일 사표를 제출하고 전면파업에 나서겠다”는 전공의협의회 명의의 대자보가 걸려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700명은 전원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전임의와 교수 200여명도 파업에 찬성하고 있어 병원 운영이 완전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이 병원은 20일 이후 일정이 잡힌 수술을 모두 연기했다.외래진료와 입원 환자도 받지 않기로 해 환자들이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서울병원도 20일 이후 예약된 외래진료 환자들의일정을 다음달 10일 이후로 미뤘다.입원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퇴원했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430명은 20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전문의 220명도 파업에 동참할 조짐이다. 부인이 이 병원에 입원해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성현(金聖賢·42·대구시 달서구 수성동)씨는 “의사들은 26일 수술하자고 했으나 파업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걱정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소속 35개 의대 교수 대표들은 이날 서울의대에서 모임을 갖고 병·의원의 폐업과 전공의들의 사퇴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22일까지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가 없으면 교수직을 사임하고,의사들을 사법처리하면 진료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병원 간호사와 행정·기능직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사고 대비책조차 없는 파업과 휴진은명분이 없다”면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폐업·휴진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대한병원협회도 폐업으로 의료사고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국 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송한수 전영우기자 ywchun@. *의사 폐업때 대처 요령. 의료계가 20일 집단 폐업에 돌입하면 진료대란이 불가피하다.비상시에 대비해 응급환자정보센터(전화 1399 또는 지역번호+1399)와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각 시·도 비상진료대책본부에서도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소개한다. ■정상 진료 병·의원 국립의료원·보라매병원 등 국·공립 병원 60곳을 비롯해 전국의 보건소 243곳,보건지소 1,272곳,보건진료소 1,932곳은 24시간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7,700여개 병상을 갖고 있는 전국 21개 군(軍)병원도 24시간 민간인에게 개방된다. 전공의가 없는 중소규모 병원 800여곳 중 상당수도 정상 진료를 할 전망이다.전국 280개의 대형 병원을 포함한 414개 응급의료기관도응급실은 정상가동한다.전국 115개 한방병원과 6,500여개 한의원,1만9,000여개 약국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긴급환자 진료 응급환자,중환자,분만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일단 응급환자정보센터의 안내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들은 응급실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일반환자 진료 감기·두통 등 가벼운 질병은 가까운 보건소·약국·한의원을 이용하면 된다.소화제·진통제 등 간단한 상비약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당뇨병 등 지병 환자는 한달치 정도의 약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민주노총 파업강행…노조참여 저조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이 31일 병원노조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총파업을강행함에 따라 산업현장의 불안과 함께 병원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그러나 병원 파업에 참여한 노조의 수가 전날 예정된 수준에 크게 못 미친데다 서울대병원 등 파업에 돌입한 병원 노조들이 응급실 인력에 대해서는 정상업무를 하도록 했고 병원측도 대체인력을 투입,우려했던 ‘진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 앞에서 축협 등 산하 노조원 9,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가진 뒤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는 등 전국적으로 17곳에서 전임자,노조간부,비번자 등이 주축이 된 집회를 가졌다. 우득정 김경운기자 djwootk@
  • 병원노조 파업 이모저모

    서울대병원,경희의료원,보훈병원 등 31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전국 21개병원은 수술과 진료시간이 늦어지고 일부 초진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환자를 볼모로 한파업은 집단이기주의일 뿐”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7시 병원 2층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서울대 병원 노조는입원환자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230여명 가운데 3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수술실은 간호사가 부족해 예약된 수술이 1∼2시간씩 지체됐다.영양사와 비정규직 식당 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바람에 일반환자들의점심 식사는 700여개의 도시락으로 대체됐다. 이 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해마다 이 맘때쯤 발생하는 노조 파업을 예상,전체 예약을 30% 정도 적게 받아둬 큰 차질은 없었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진료 차질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1,416명 가운데 450명이 파업에 참여한 경희의료원도 응급실 등의필수 인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근무했으나 일반 병동은 1개층 병실당 간호사수가 6명에서 2명으로 줄어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응급실의 한 의사는 “간호사는 물론 보건직·시설직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방사선 검사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응급실에서도 기본진료만 하고 있다”면서 “파업이 길어지면 레지던트들이 약을 들고 병실을 돌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대 목동병원은 1,130명의 조합원 가운데 650명이 파업에 참가,일반 병동과 외래 환자실에는 최소 인원만 근무했다.이날 병원을 처음 찾은 초진 환자들을 대부분 돌려 보냈다.반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는 병원측이 며칠 전부터 파업예고 공고를 한 탓인지 평소보다 외래 환자수가 3분의 2정도 줄어 진료에 큰 차질이 없었다.병원측은 비노조원 외에 간호대 학생 60명을 투입,간단한 진료를 보조하게 했다. 이날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주부 김영옥(金永沃·39·부천시 오정구 고광동)씨는 “애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왔으나 진료 신청을 하는데 꼬박 2시간을기다렸다”며 불편을 호소했다.김태환(金太煥·56·서울 양천구 신월동)씨도 “병원이 아니라 시장판 같다”면서 “조용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켜야지,환자를 볼모로 하는 파업은 집단이기주의”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종합상사 鄭在琯사장 병원 주차장서 피습 중상

    현대종합상사 정재관(鄭在琯·59)사장이 7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송파구풍납동 서울중앙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서울30거 4320호 에쿠우스 승용차를 타고가다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사장은 오른쪽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깊이 4㎝,길이 7㎝ 가량의 상처를입은 뒤 바로 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전영우기자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8)조산

    얼마전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산모가 있었다.임신 26주 상태의 이 임산부는진통이 오는 것도 모르고 직장에서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양수가 갑자기 흘러서 병원으로 오게됐던 것이다. 이미 태아를 보호해 주는 양막이 터졌으므로,임신을 더 유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게돼 산모는 결국 정상체중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800g의 아기를분만하고 말았다. 이러한 경우를 조산(早産)이라고 하는데,조산이란 의학적으로 만삭이전에,즉 임신 37주 이전에 아기를 낳는 것을 말한다.원인이 무엇이든 조산이 되면아기에게 합병증이 증가한다.호흡곤란증 등 저체중에서 오는 각종 합병증이우선 오지만,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박약,뇌성마비 등의 소위 ‘신경학적인 장애’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생아 체중이 1.5㎏ 이하인 경우에는 체중이 2.5㎏ 이상일 때보다 이런 신경학적인 장애가 무려 22배가 많다. 조산아가 태어나면 그것은 아기 개인은 물론,가정 전체의 문제가 된다.따라서 그 예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조산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임신중에 다음과 같은 증상들에 주의해야 한다. 즉 질 분비물의 증가,배가 자주 아파오거나 허리 통증의 격화,자궁이 자주딱딱해 지는 것들이 조산통의 예비증상들이다.까닭없이 질 출혈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특히 과거에 이미 한번 이상의 조산,또는 두번 이상의 자연유산을 경험했던 임산부들은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우선 가만히 누워서 안정을 해보고,그래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병원에서는 가능하면 자궁의 입구가 열리기 전에 자궁수축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해야 하므로 무엇보다 조산의 증상을 미리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산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은 산모와 아기 개인에게 큰 고통을 주는 것은물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비용을 요구한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합병증이 있는 조산아 1인에게 드는 평생비용이 45만달러라고 한다.따라서 조산예방은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국가적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사업이다.
  • 의사찾는 환자

    17일 열린 의사들의 대규모 집회로 전국 병·의원들의 집단휴진 사태가 빚어지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전국 종합병원에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각 병원 응급실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진료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길어지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각 지역 보건소 및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전직원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종합병원은 비번인 의사들 중심으로 집회에 참석,정상운영돼 우려했던 만큼의 ‘진료 대란’은 없었다. 이날 전국 대부분의 병·의원은 ‘의약분업 정부안 결사반대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휴진합니다.응급환자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가십시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오전부터 문을 닫았다. 5살된 딸이 심한 독감에 걸려 서울 마포구 아현동 S소아과를 찾은 주부 김모씨(33·마포구 아현3동)는 “아무리 자신들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어린이 진찰은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A의원의 한 간호사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인근종합병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100여명이 집회에 참석한 종합병원인 서울 J병원 응급실에는 이날 평소보다 환자가 20%이상 늘어난 300여명이 몰렸다. 이 병원을 찾은 환자 오모씨(37)는 “동네 병원 3∼4곳을 돌아다니다 결국이 병원으로 왔다”면서 “환자가 밀려 진료를 받는데 2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창구 전영우기자 hyun68@
  • “가벼운 졸도 빈혈 탓 아니예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일상적인 일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는 바로 깨어나고 후유증도 없어 가벼운 빈혈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빈혈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을지의대 신경과 배희준교수는 “빈혈은 매우 심한 악성이 아닌 한 졸도까지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또 빈혈이 심해 의식을 잃게 되면 쉽게 회복되지도 않는다는 것. 별다른 후유증 없이 가볍게 깨어나는 실신은,전신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확장해 뇌혈류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증세로 의사들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이건 결국 뇌기능이 정지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배교수는 “이처럼 실신한 적이 있다면 일단 전문검사를 받아 나중에 있을지도 모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실신은 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을 느낄 때,혹은 사람이 붐비고 더운 방이나 차량 안에서 자주 발생한다.비행 도중 가볍게 술을 마셨다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도 생긴다.그러므로 이같은 상황을 피하면 문제가 거의 없다.즉 비행중에는 음주를 피하고 타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준비를 갖추면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거나 예측 불가능한 경우 베타교감신경 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제를 복용해도 된다. 고령자 중에는 간혹 소변을 보거나 기침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기절하기도한다. 소변을 마칠 무렵이나 직후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자율신경계 이상에의한 말초혈관 확장과 자세성 저혈압(자세변동에 따라 혈압이 변화하는 것)이 원인. 기침에 의한 실신은,기침할 때 흉곽에 압력이 증가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고 이에 따라 심박출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이런 때는 의식소실자체보다는 대개 쓰러지면서 입는 외상이 더 큰 문제가 된다.따라서 자세를바꾸거나 기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립성 저혈압도 실신의 흔한 원인이다.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혈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리쪽으로 몰리면서 생긴다.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항상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허벅지나 허리까지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심장질환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으로 착각하는 일이다.부정맥이나 심근경색,혹은 내출혈로 혈압이 떨어질 수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뇌졸중·협심증 등을 앓거나 앓은 경험이있는 사람,또는 이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실신후 바로 깨어나지 않으면 즉시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후유증 없이 곧 회복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임창용기자
  • ‘가슴통증’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

    가슴에 통증이 있다며 ‘혹시 심장병은 아닐까’‘폐암은 아닐까’걱정하는사람이 종종 있다.그러나 대부분은 정확한 검사 없이 스스로 진단한 것이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교수는 “가슴에는 다양한 장기가 있어 원인도 무척 여러가지”라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가슴엔 심장 및 대동맥 폐 기관지 식도 그리고 이런 장기를 보호하는 갈비뼈와 흉곽근육이 있다.이 장기 가운데 하나에라도 이상이 있을 때 가슴에통증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심장질환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질환이 대표적.동맥경화 등이원인이 돼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공급되는 혈액과 산소가 부족해 통증이일어난다. 가슴이 조여들거나 뭔가가 가슴 가운데를 짓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 주 증상이다. 운동할 때,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해지다가 안정이 되면 통증이없어진다. 만일 이런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땀을 흘리며 저혈압이 나타나면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또 하나는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동맥경화로 탄력을 잃은 혈관벽이 혈압을 이기지 못해 터지는 것.갑자기 발생하고 통증이 격렬하므로 대부분 응급실을 찾게 된다. ◆늑막질환 흉곽 내부를 둘러싼 늑막에 문제가 생겨도 흉통이 일어난다.늑막염과 기흉이 대표적.결핵이나 외상 탓에 주로 생기는 늑막염은 대개 옆구리나 아래쪽 가슴에 통증이 온다.기침이나 하품을 할 때,심호흡할 때 악화하는경향이 있다.손으로 갈비뼈 사이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기흉은 폐와 흉벽 사이에 공기가 들어차 폐를 압박하는 것.폐에 구멍이 나공기가 새나와 생긴다. 이때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이 온다.가슴 두께가 얇고 키가 크며 마른 사람은 폐 윗부분이 약한 편이어서 많이 발생한다. ◆식도질환 위식도 역류나 식도파열 등의 질환도 심한 가슴통증을 가져온다. 위산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는 위식도역류는 식도 밑부분 괄약근이 약해져위산이나 음식물 역류를 제대로 막지 못해 일어난다.속쓰림과 함께 명치 위통증이 특징.협심증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식도파열은 과음 등으로 심하게 토할 때 식도가 찢어져 생긴다.명치쪽이 찌르는 듯이 아프다.찢어진 틈새로 출혈과 함께 음식물이 새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폐동맥 및 췌장 질환 폐동맥색전증에서 가슴통증이 나타난다.다리 정맥염으로 생긴 피딱지가 폐동맥으로 올라와 동맥이 막히는 것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통증이 있으면 폐암이나 폐렴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폐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으니 기우에 불과하다. 췌장염도 아래쪽 가슴에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췌장내 소화효소가 췌장벽을녹이면서 밖으로 흘러나와 발생하는 것.단백질과 지방을 녹이는 강력한 분해력으로 다른 장기를 파괴하기 때문에 심한 출혈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과 상습적인 과음이 주범이다. ◆심인성 원인 흔히 신경성이라고도 부르는 흉통은 대개 협심증 증상과 비슷하다.하지만 운동하지 않고 안정하고 있을 때 통증이 많으며,30분 이상 지속되나 다른 증상은 없다.통증 강도가 때에 따라 변한다.수초내지 수분 정도로짧은 시간 지속되는,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도 심인성인 경우가 많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법무부 새해부터 사회봉사명령 야간·휴일 이행 허용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은 원하면 야간이나 휴일에도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이 학업이나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고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야간 및 휴일 근무조를 편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은 국립공원 순찰 등 환경보호 활동,유흥가등 우범지역 순찰,시립병원 응급실 지원 등에 투입된다. 법무부는 또 판결문이 법무부에 도착하기 이전이라도 사회봉사 대상자가 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조기 집행을 원할 경우 보호관찰관이 직접 법원에서 판결문을 확인한 뒤,즉각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법률구조공단의 구조대상에 기소 이전 구속피의자를 모두 포함시켜 무료 변론 등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검찰에 접수되는 민사사안에 대해서는 사건을 법률구조공단에 넘겨 소송구조 및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법무부는 33억원의 예산을 확보,58명의 자문 변호사를 법률구조공단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새천년 이렇게 맞자] (6)총괄 대책반 운영을

    지난달 중순 미국 메인주에서는 차량등록 과정에서 최신식 자동차가 구식자동차로 둔갑하는 사고가 일어났다.2000년식 신형 승용차와 트레일러에 대한등록과정에서 컴퓨터가 이를 1900년식인 ‘우마차’로 읽었다.‘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관련 첫 사고로 할부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겪었음은 물론이다. Y2K문제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작동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올해초 미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101살된 노인의 백혈구 수치가 너무나 높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나 컴퓨터가 정상으로 잘못 판단한 사례도있었다.이 노인의 백혈구가 위험수치였지만 컴퓨터가 1899년생인 환자를 1999년생 어린이로 잘못 판단,백혈구 수를 정상이라고 판정한 것이다.연말연시항공기 운항 중단과 은행들의 대출금지 조치 등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Y2K’문제는 어떤 선진국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다.수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대비했지만 긴장속에 2000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새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현재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자국의 Y2K문제 해결은 물론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2년여에 걸쳐 정부와 기업,국민 개개인이 Y2K문제 해결을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가 어디서나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Y2K문제가 99% 이상 해결됐다고 밝히고 있다.병원과 중소기업쪽의 해결이 미진하긴 하지만 2000년을 안심하고 맞아도 좋다고 말한다.유필계(柳必啓) 정보통신부 Y2K상황실장은 “전력 등 8개 중요분야는 10월말로 Y2K문제가 완전해결됐으며 나머지 분야도 연말까지는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보건복지부는 지금도 인공호흡기와 마취기 등 24종의의료기기에 대해 이달 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용할수 없도록하겠다며 Y2K문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Y2K 컨설팅 전문기관인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한국의 Y2K 해결 정도를 아직 2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등급은 Y2K문제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이 33%까지 마비될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기술적인 해결보다 앞으로의 비상대응이라는 지적이다.그러려면 정통부에 설치될 정부의 ‘Y2K 정부종합상황실’도 격상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연도 전환 기간에 정통부 차관이 상황실장을 맡고 각 부처 1급공무원이분야별 비상대책반을 책임지는 체제는 안이하다는 것이다.더욱이 상황실은 4시간마다 상황을 수합하는 ‘느림보’집계를 하도록 돼 있다. Y2K전문가인 문송천(文松天·47)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는 “미국의 대통령직속 ‘2000년 전환위원회’처럼 상설기관으로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초까지 한시적인 ‘Y2K담당 수석비서관’을 두고 전기·통신 등 핵심부문만이라도 상황을 완전장악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망의 2000년에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Y2K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과 예상되는 소송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할 것이다.Y2K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2000년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 조명환 경제과학팀 차장 *美·日의 Y2K대책 미국의 가트너 컨설팅그룹은 Y2K문제에서는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나 무디스사쯤 된다. 이런 가트너그룹이 Y2K문제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영국,호주,버뮤다 등 12개국이다.일본도 한국,태국과 함께 2등급 상태다.가트너그룹의 1등급 판정은 전력과 통신 등 핵심 국가기간산업이 Y2K문제 발생시 최악의 경우 15%까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2등급은 33%,3등급은50%,4등급은 66%가 각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평가한다. [미국의 대응] Y2K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으며 유엔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 분야에 들인 돈만 80억달러에 이른다.또 2년 전부터 대통령 직속의 ‘2000년 전환위원회’를 두고 위기관리 경험이 풍부한 존 코스키넨을 의장으로 선임해 Y2K문제를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연방예산청도각 부처의 Y2K 추진상황이 부진하면 예산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급수시스템은 수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고,103개 핵발전소 대부분도 점검했다.일부는 연말 전에 보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하지만 미국은 공공 부문만 정부 주도로 추진했을 뿐 민간 부문은 자체 해결토록 유도해온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준비] 일본 정부는 헤이세이(平成)연호 등을 사용,느긋한 태도를 보이다 갑자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 Y2K행동계획을 채택한 데 이어 오부치(小淵)수상을 수반으로 한 위기관리본부를 설치했다.금융 에너지통신 운송 보건 등 5개 산업 분야는 중견간부로 구성된 Y2K자문위원회가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지난 6월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99%가 대응작업을 마쳤다.은행과 증권결제시스템에는 3차례의 공동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마쳤다.도시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날짜와 관계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아 Y2K와 관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한국의 Y2K문제 대응은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관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다.국내 13개 공공 분야의 Y2K문제해결률이 99% 이상이지만 가트너그룹의 평가는 여전히 2등급에 머물고있다. 국내 인증기관의 Y2K 인증을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국내에서는 증권 분야가 유일하게 가트너로부터 1등급을 받았다. 전세계 68개국 508개 금융기관들이 Y2K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8년 2월 조직한 G2K(글로벌 Y2K그룹)는 지난 9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정기총회에서 “한국의 Y2K 대응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금융,건설,통신,교통,에너지,행정 부문에 양호한 대응상태인 ‘녹색등급’을 매겼다.상수도 분야만이 보통 수준인 ‘황색등급’이라고 진단했다. 조명환기자 river@ *Y2K문제 전문가 제언 Y2K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각국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엔의 국제Y2K협력센터,금융기관간 Y2K 해결 협력을 위한 G2K(글로벌 Y2K그룹) 등의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한·미,한·일 정상회의의 의제로다루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다. 한국의 추진진척률은 선진국과 비슷한 99% 이상으로 그동안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노력한 결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Y2K의 특성이므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문제다.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SPR사의 캐이퍼스 존스 사장은 Y2K와 무관한 일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여전히 5∼20%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Y2K문제도 예외일 수는 없다.그렇다고 완벽한 해결을 위해 기하학적인 비용을 투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비상대응이라고할 수 있다.문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각급 기관에 비상계획을 수립하여 대처하도록 1998년 하반기부터 강력히 권고해왔다.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이를 수립하고 비상대응훈련도 수차례 실시했다.정보통신부도 연도 전환기에 정부 차원의 Y2K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은 막연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왜 그럴까.이는 국민에게 의사가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현재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시점은 금년초 Y2K해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즉 문제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다는 것만 이해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오해로 인하여 발생될 수있는 간접적인 영향 즉 사재기,현금의과도한 확보 등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국민 각자도 현실을 정확히직시하여 차분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李 江 信.한국전산원.Y2K종합지원센터장]
  • [인천 화재참사] 이모저모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러브’ 화재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영안실에는 유가족들의 통곡이 그치지 않았다.학생들의 문상도 끊이지 않았다. 참사의 한 단면을 엿보게 했다. ■인하대 병원과 인천 길병원 등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과 응급실은 화재가난 다음날인 31일까지 그을음 냄새가 진동했다.연기에 그을려 온몸에 화상을입은 부상자들의 신음소리가 응급실을 가득 메웠다. 서영민군(15·중학 2년)의 빈소가 차려진 길병원 영안실에서는 서군의 어머니 김분녀씨(38)가 “영민이 찾아 와….어떻게 키운 자식인데…”라고 흐느끼다 끝내 실신.서군의 큰어머니 김일순씨(52)는 “짧은 시간에 어린 학생들이 한꺼번에 많이 죽은 것은 단순한 화재사고가 아닌 분명한 ‘인재’”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병원측은 신분증이나 소지품 등이 발견되지 않자 사망자들의 사진을 병원 응급실 입구에 붙여 신원을 확인했다.사진이 나붙자 가족 수십명이순식간에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으며,사진을 확인한 뒤안도하는 가족과 사망사실이 확인된 가족들의 통곡이 터지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응급의학과 이근(李瑾)교수는 이번 화재사고 부상자들은 앞으로 3일간이 생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교수는 대부분의부상자들이 유독가스 흡입자들이라며 가스 흡입량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지만 폐부종의 경우 3일 이내에 환자의 60∼70%가 사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교육청은 31일 낮 12시 현재 이번 사고 사상자 134명 가운데 중·고교생은 인천 시내 34개교 105명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이중 49명이 숨지고 56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고교생은 전체 82개교중 30개교 96명이,중학생은 4개교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사가 발생한 30일 인천지역 82개 고교중 13개 학교가 이날 축제일이어서 학생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교육청은 일단 축제를 마친 학생들중 일부가 호프집에서 뒤풀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피해 학생들의 출신교가 무려 34개에 이른 점을 들어 이 호프집이 청소년들에게 술을 파는업소로 널리 알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은 31일 오전 인천 중구청을 찾아가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김준호군(16)의 아버지 김용식씨(40) 등 인하대 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는 유가족 10여명은 “말로만 합동분향소를 세워주겠다고 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면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이들을 냉동실에 다시 넣으란 말이냐”며 울부짖었다.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탄 사체에서 나온 학생증이 남의 것으로 확인돼 죽은 줄 알았던 학생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사랑병원으로 옮겨진 사체에서 진상호군(18·인천 계산공고 1년)의 지갑이 발견돼 경찰과 진군의 부모는 진군이 죽을 줄 알았으나 확인 결과,진군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특별취재반]
  • “시신 이송” 규정 현실화 돼야

    주거형태의 변화에 따라 장례문화도 바뀌고 있다.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장례식도 집에서 치르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병원 영안실에서 치르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 마음대로 병원 영안실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영안실로 옮겼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급하다고 시신을 영안실로 옮기기 위해119 구급차를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행 시신 처리와 관련된 규정은 일반인에겐 생소할 정도로 까다롭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지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관련 규정에 의한 절차를 거치면 상관없다.그러나 지병으로 집에서 숨지더라도 유가족 임의로 시신을 영안실로 옮기면 형법 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행법상 변사체는 범죄와 관련이 없더라도 거주지 관할 파출소장이 의사의 검안서를 첨부해 ‘행정검시’ 조서를 작성하게 돼 있다.범죄와 관련이 있어 보이면 검사의 지휘를 받는 ‘사법검시’를 받아야 한다. 경찰청 예규 제92호 행정검시 규칙에는 ‘변사체는 행정검시를 마치고 나서야 시신을 영안실 등으로옮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를 어기면 형법 제163조 ‘변사체 검시방해’에 해당돼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내의 한 파출소장은 “병원측이 자신들의 병원에서 치료받았거나 입원실에서 숨진 환자가 아니면 혹시 모를 책임을 피하기 위해‘사인 미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모씨(33·서울 강동구 둔촌동)는 시내 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다가 불치 판정을 받고 집에 누워 있던 부친이 지난 23일 숨을 거두자 119 구급차를불러 시신을 영안실로 옮겼다.영안실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그러나 부친의 사망을 확인한 응급실 의사가 사망확인서에 ‘사인미상’이라고 기록하자 “폐암 환자였는데 왜 사인이 분명치 않으냐” 고 되물었다.그러자 의사는 “우리 병원 환자가 아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애매하게 대답했다.며칠 뒤 김씨는 부친의 시신이 자연재해로 의한 사망,행려병사자와 같은 변사체로 처리돼 경찰에 보고된 사실을 알았다.김씨는 결국 사망신고서와 사망진단서를 제출하고 영안실에서 장례를 치르기는 했으나 경찰 등이 관련 규정을 제시하며 시비를 걸면 낭패를 볼 뻔했다. 시신을 119구급차나 민간 또는 병원 응급차로 옮기는 것도 관련 규정상 불법이다.119구급차 등은 시신이 아닌 응급환자의 수송만 맡게 돼 있기 때문이다.시신 운반은 병원의 장의용 차를 이용하게 돼 있으나 장의용 차가 있는병원은 드물다. 일부 유가족은 민간 또는 병원 응급차의 시신 운반요금이 6만∼20만원인 반면 무료인 119구급차를 일부러 찾는 경우가 많다.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구조구급과 관계자는 “시신을 앞에 놓고 사정을 하는 유가족을 모른 척할 수 없어 시신을 영안실로 옮기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경운기자 kkwoon@
  • 뇌졸중 ‘첫 3시간’이 生死 가른다

    대기업체 간부인 오모씨(45).그는 지난 4월 어느날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그리고 우측 반신마비 증세를 보이면서 말을 하지 못했다.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신촌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그가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받은 진단은 중증의 허혈성 뇌졸중.뇌혈관 전문의가 달려왔고,즉시 응급 혈전용해제인 ‘t-PA’를 정맥에 주사하기 시작했다.그러기를 1시간만에 환자는팔다리를 움직이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오씨는 상당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발병한지 1시간만에 뇌졸중 진단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 올 수 있었고,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병인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해 3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는 전체의 5%에도 못 미친다”고 말한다.결국 95%의 환자들은 제 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하고,그들중 많은 수가 생명을 잃거나 평생 불구의 멍에를 쓰게 되는 것이다. 왜 그럴까.가장 큰 이유는 뇌졸중에 대한 인식부족이다.즉 즉시치료를 받으면 일시 손상된 뇌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잘모르고 있다.뇌졸중 증세가 나타나도 중증이 아니면 몇시간,심지어 며칠이지나도록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는 “증세를 무시해 치료시기를 놓쳤다가 재활치료나 한방치료에 의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 한다.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환자 가족이나 응급요원의 잘못된 병원선택.반드시뇌졸중 응급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그저 가까운 병원으로가서 몇시간씩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최소한 뇌혈관 전문의와 컴퓨터단층촬영기기,혈전용해제인 t-PA를 갖춘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이병인 교수는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인 경우 발병세 시간 안에 응급 혈전용해제인 t-PA를 투여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뇌손상을 피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30% 이상 높다”라고 설명한다. 진단에 따른 혈전용해제 투여가 빠를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경과됐거나 컴퓨터 촬영상 뇌손상 증거가 뚜렷할 경우에는 효과가 없고,오히려 뇌출혈을 일으켜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따라서 t-PA 투여 전 정확한 진단이 아주 중요하다.t-PA는 96년부터 미국에서 시판된 혈전용해제로 응급 뇌졸중환자 구조의 ‘일등공신’역할을 하고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다음과 같은 경고신호를 보낸다.아무런 이유없이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거나 한쪽 또는 양쪽 눈 모두가 보이지 않는다.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없어지거나 마비된다.특히 이런 증상이 몸의 반쪽에서만 나타난다.말이 잘 안나오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알아들을 수 없다.잘 걸을 수 없고 몸을 가누기 힘들다. 이런 증상들은 일시적 허혈성 뇌졸중 증세로 몇 분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본격적인 뇌졸중이 닥쳐온다는 전조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혹은 다른 사람에게서 그런 증세를 발견하면즉시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상책이다. 임창용기자 sd
  • 당뇨환자, 여름철 조심하라

    몇년전부터 혈당약을 복용해 온 조모씨(51).대기업 간부인 그는 모처럼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급성 고혈당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 응급실에서 겨우 죽을 고비를 넘겼다.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고 혈당약도 복용하지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여름에는 휴가나 더위 때문에 혈당조절이 어려워 당뇨환자에게 어려움이 많다.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이현철교수는 “무더우면 각종 음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에는 소홀해져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다”면서 “당뇨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름에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는 방해꾼은 의외로 많다.과일과 청량음료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별개로 생각하고 섭취한다.그만큼 혈당은 올라간다. 다른 계절보다 운동을 덜 하는 것도 혈당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다.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당이 올라간다. 더위와 수면부족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는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 분비를증가시켜 혈당을 올린다.장시간 운전해 피로가 쌓이거나 오랜 여행으로 생활리듬이 깨져도 혈당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당뇨환자는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되기 쉬울 뿐 아니라,사소한 감염도 급성 폐렴 등으로 악화돼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은 당뇨환자의 ‘적’이지만 준비만 조금 한다면 혈당관리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시원한 보리차를 갖고 다니며 갈증을 해소하자.스포츠음료는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 갈증을 신속하게 없애주지만 열량이 만만치 않으므로 과용하면 안된다. 과일은 먹되 그만큼 다른 식사를 줄여 열량을 조절하자.과일 대신 과일주스에 얼음을 넣어 희석해 마시거나 우유,과일,삶은 팥 등을 이용해 빙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냉콩국수나 냉채,무 냉국,겨자채 등은 입맛도 살리고,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외식때는 식사 성분과 열량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스스로에게 맞는 메뉴와 양을 정한다. 무가당,무설탕이라고 선전하는 음료수중에는 설탕 대신 과당이나 올리고당이 든 제품이 많아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휴가때는 식사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해지기 쉬우므로 항상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력수준에 맞게 하면 된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교수는 “운동은 소홀해도,과도해도 모두 혈당조절에 좋지 않다”면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장소나 실내에서가벼운 운동을 하라”고 당부한다. 휴가를 떠날 때는 평소 복용하는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 등 필요한 약제와 당뇨수첩 등을 꼭 챙기자.당뇨교육을 받아 몸이 아플 때의 적절한 대처방법을 꼭 알아두어 즐거운 휴가에 낭패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임창용기자 sdragon@
  • 비아그라 먹은 70대 뇌졸중으로 반신마비

    70대 남성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뇌졸중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반신마비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 용산병원 비뇨기과 김세철 교수는 28일 “지난 17일 저녁 9시30분경100㎎ 용량의 비아그라(미국에서 구입)를 먹고 성행위를 했던 조모씨(73)가성관계 도중 얼굴이 얼얼하고 감각이 없어지면서 좌측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증상을 보여 다음날 아침 중앙대용산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뇌출혈로 인한반신마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약의 기전상 비아그라가 뇌출혈의 직접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환자가 발기효과가 만족치 못해 무리를 하다가 뇌출혈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美 “이런 상황은 꿈이라도 싫다”

    핵·생화학 등 대량파괴 무기를 세계평화와 자국안녕의 ‘공적1호’로 꼽고있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은 15일 공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대책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에 대재난을 가져올 수 있는 4가지 시나리오로 ▲탄저병균 지하철 살포 ▲북한의 핵무기 판매계획 ▲러시아 과학자들의 고농축 우라늄 이란판매 ▲터키 및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장착 스커드 미사일 공격 등을 상정했다. 존 도이치 전 미국중앙정보국(CIA)국장이 이끄는 평가위원회는 우선 러시아워에 탄저병균이 보스톤의 한 지하철에 살포돼 6,000명이 응급실로 호송되는 상황을 가정했다.그러나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존슨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지난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탄저병균 포자 100㎏이 워싱턴지역에서 바람부는 방향으로 분무됐을 경우 300만명이 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흡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탄저병은 고열과 설사,언어장애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80%이상 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미군과 군속에 대해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공격 또한매우 중대한 위협으로 꼽힌다.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중 세균전을 실시했는 데다 95년 러시아에서 생물무기제조용 장비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지원국인 북한의 핵도 심각한 위협요소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북한이 10개의 핵무기를 제조한 것으로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2개를 판매하는 상황을 가정했다.현재 개발중인 북한의 대포동 3호 미사일은 추정 사거리가 1만km여서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까지 위협할 수 있다. 아울러 불만을 품은 러시아 과학자들이 20kg의 농축우라늄을 테러지원국중의 하나인 이란에 팔아넘길 경우를 미국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는 90여개의 미 연방기관들이 사법권의 중복으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비확산에 관한 대통령의 지도력강화,부통령에 특별한 역할 부여,백악관내 총괄조정기구신설 등의 변혁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박희준기자 pnb@
  • 「남북한 西海 교전」北함정 1척 격침·5척 대파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9일째인 15일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함정 사이에 함포사격을 동원한 교전사태가 발생했다. 교전으로 북한 어뢰정(승조원 17명)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1척은 반침몰,경비정 1척은 화재로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고 경비정 4척은 대파된 채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달아났다.북한군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리 고속정 1척과 초계함 1척도 기관실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고속정 정장과대원 등 7명이 부상,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에 대북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적의 도발 위협이 심각할 때 내리는 ‘워치콘2’를 발령,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고속정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 수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관포 공격을 받자 즉각 응사,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는 등 경비정 6척과 어뢰정 1척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 당했다”면서 “함선 1척이 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 10여척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북방한계선 인접 해역에서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 6척과 어뢰정 3척을 충돌공격으로 저지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에 9시25분쯤 북한 경비정이 25㎜ 기관포 공격을 감행했고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76㎜ 함포와 고속정의 40㎜ 기관포 등으로 즉각 응사했다.교전은 오전 9시30분까지 5분간 계속됐다. 해군은 교전 직후 남쪽에 대기중이던 초계함과 구조함,호위함,상륙정(LST)등 20여척의 함정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으나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사정거리 83∼95㎞인 지대함 미사일과 100㎜ 해안포의 공격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고속정을 제외한 대형 함정을 다시 완충구역 이남으로 퇴각시켰다. 또 북한이 보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연평도 해군기지에 정박중이던 모든 함정을 비상출동시켜 완충구역 남단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동해와 남해상에서 활동중이던 함정 일부에 대해서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공군은 초계비행 및 비상대기 전투기를 평상시보다 2배로 증강,배치했으며육군도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업에 나선 모든 어선에 대해서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꽃게잡이 어선 20척과 경비정 6척,어뢰정 3척을 북방한계선 남쪽 2㎞ 해역까지 내려보냈다. 한편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군사위원회 공식 회의를 갖고 한·미연합군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판문점 장성급회담이 개최되는 시점에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먼저 공격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한미 공동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관의 대북경고 및 재발방지 요구 향후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필요한 미군 전력의 신속지원 등에 합의했다. 서해상 남북 교전으로 인해 부상,육군수도통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해군장병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위 허욱 ▲대위 안지영 ▲상사 문동진 ▲하사 서득원 ▲하사 유중삼 ▲하사 이경민 ▲상병 안태성. 김인철 조현석기
  • SBS 오락프로‘엉뚱한 실험’눈총

    SBS의 새 프로 ‘서세원의 슈퍼스테이션’은 생활 속의 궁금증을 실험을 통해 알아내보자는 의도에서 마련된 프로이다.지난 13일 내용은 ‘엉뚱함’을넘어서 ‘치졸’하기 짝이 없었다.두 코너의 제목은 ‘미인은 정말 머리가나쁠까?’와 ‘흉가의 비밀’.소재가 비과학적이어서 답이 제대로 나올 수도 없었지만 ‘미인의 머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성차별과 성희롱 그 자체였다.우선 그룹 티티마 등 여성들에게 각각 평상복과 수영복을 입은 채 수학문제를 풀도록 했다.처음에는 이들만 교실에서 평상복을 입고 답을 구했는데 평균점수는 65점이었다.이어 남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르도록 한 시험의 평균점수는 60점이었고 마지막으로 남자 앞에서 수영복차림의 평균점수는 48점이었다. 한마디로 이 코너는 기획의도를 알 수 없었다.아울러 사회자가 프로 중간에 ‘미인들은 남의 시선을 많이 받는다.남의 시선을 받으면…’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코너의 성격을 더욱 이해할 수 없게 했다. 특히 좌뇌와 우뇌의 발달에 대해 연예인의 예를 들면서 “놀랍게도 김희선도 좌뇌형 미인이다”라고 말하는 등 ‘주관적인 인신공격’도 펼쳤다. 또 ‘흉가’로 알려진 어느 집에서 무속인과 수맥탐지용 막대기,적외선 카메라 등을 동원해 여러가지 실험을 벌였으나 예전의 초과학적인 현상을 소재로 한 프로의 ‘재탕삼탕’이었다.코너 끝부분에서 ‘실험정신은 높이 살 만했다’고 자평했으나 과연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꼈을까.실험에 참여한 여자진행자가 ‘프로그램 제작후 아무 이유없이 응급실로 실려갈 만큼 아팠다’고 한 말이 귀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또 설령 귀신이 있건 없건공중파가 그런 프로를 내보내도 괜찮은 것일까.오락프로들이 교양과 정보를제공하는 형식으로 바뀌어가는 것이 현재의 추세이다.그러나 ‘억지 실험’이 정보와 교양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이것이 문제다]소비의 양극화현상/낙관은 일러…/소비의 경제학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기과시형’소비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득계층간에 소비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소비증가율이 저소득층의 갑절에 이를 정도로 씀씀이가헤퍼졌다.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이들은 돈을 펑펑 쓴다.소비의 양극화 현상이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의 판매량(출고량 기준)은 382만3,000여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가 늘었다. 3월 한달동안의 위스키 판매 증가율은 무려 241.6%나 됐다. 반면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 판매량은 1·4분기에 6억3,350만병으로 1.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맥주 판매량은 6억9,583병으로 8.6%가 오히려 줄었다.탁주 판매량도 9.4%가줄었다.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비싼 술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고가품을 주로 파는 서울 강남지역 고급 백화점 등 대형 판매점은 고객들이 다시 북적대고 있다.반면 값싼 생필품 등을 파는 슈퍼마켓 등은 여전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분석한 ‘소비관련지표의 품목별 증감 내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백화점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대형할인점은 52.5%가 각각 늘었다. 반면 슈퍼마켓은 9.2%,전문점은 4.4%,편의점은 3.7%가 각각 줄어 대조적이었다.생계형 소비재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소비증가는 고소득층이 주도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의 소득계층별 소비증가율은 최상위 20%에 드는 계층이 10.6%로 가장 높았다.반면최하위 20%에 드는 계층의 소비증가율은 5.4%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을 때에도 수입 고가품의 소비 하락 폭은 다른 상품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며 “백화점들의 수입 고가품 판매량은 외환위기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고성장·국제수지흑자' 낙관은 일러 “현재 우리 경제는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가 링게르를 꽂고 응급처치를 한상태이다.체력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경제상황을이같이 평가했다.파란 불이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도취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지표들은 나무랄데 없이 좋다.고성장,저물가와 국제수지 흑자 등3박자가 척척 맞아들어가는 것이다.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6%이며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연간 5%이상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4월까지 0.7% 등 연간목표 3% 달성이 무난한 것처럼 보인다.수출도 다시 늘어 당초 목표인 올해 20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사상 최대의 호황 길목이었던 80년대 후반과 비슷하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흑자관리가 실패,물가급등과 국제수지 적자로 다시 돌아갔었다.때맞춰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경고론은 들어둘 만하다. 톰번 미국 무디스사 부사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한국의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은 외환보유고를 빼고는 여전히 취약하다.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미국과 유럽기업보다 몇배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증의비만증 환자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떨어진 것을 두고 건강을 회복했다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조리 시어링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태풍으로 무너진 집을 그 자리에그대로 다시 짓는 일은 무의미할 뿐이며 언젠가 또다른 붕락을 당하고 말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도 실업자가 150만명에 달하고 공장가동률이 74%수준에서 현 경제상황을 낙관하기 이르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원유가격과 국제금융위기도불씨로 남아있다.정부는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과열과 현재 소비수준을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자칫 과소비와 물가상승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 엄낙용(嚴洛鎔)차관은 “과거 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이 4∼5년후 다시 위기를 맞았다”며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올 연말로 갈수록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수지흑자를우선적으로 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실업을 감수하는 저성장이 필요하다”고주문했다.우리 경제는 여전히 살얼음 위를 걸어가는 형국이란 지적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소비의 경제학 소비는 우리 경제에서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있다.그외에 투자가 30%,수출이 20%이다. 소비는 무엇보다 현재의 소득수준 뿐아니라 과거의 소비 습관에 따라 결정된다.펑펑 쓰던 사람이 실업자가 돼도 낭비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프리드만(Friedman)은 ‘지속적인 소득 이론’을 주장,소비자들은 장기적인 소득에 근거해 소비한다고 주장했다.경제학자 모딜리아니(Modigliani)는 “젊어서는 저축하고 늙어서는 소비한다”는 ‘삶의 사이클 가설’(Life cycle hyposis)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소비는 부(富),특히 유동자산의 영향을 받는다.자산가격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경제학자의 이름을 따서 ‘피구(Pigou effect)효과’라고한다.예컨대 “주가가 올랐으니 한탕 쓰자”는 심리는 이런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주가 상승분을 현금화시키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소득과 자산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저축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930년대에는 주가 급락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역(逆)자산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투자와 수출이 뒷받침되지 않는,소비에 의한 경제성장을 ‘반쪽의 성장’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비는 판매증가→재고감소→생산증가→소득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반면 국내의 생산능력을 초과한 과소비는 물가상승→수입촉진→외화유출→국내 생산감소 등의 악영향을 미친다. 이상일기자
  • 대변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대변은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이다.대변의 양과 모양,색깔,점성도 등에 따라 몸의 이상유무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요즘은 대부분 수세식 화장실을 쓰고 있어 자신의 대변상태를 관찰하기가 용이하다.대변을 통한 자가 건강진단법을 알아본다. 대변의 양과 횟수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식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한번,200∼250g 정도면 정상이다.반면 섬유질이 적은음식을 주로 먹는 서구인은 1주일에 3번 이상이면 정상으로 간주한다.아프리카인들은 하루 2번 이상,500g 정도면 정상이라고 한다.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해부병리과 신형식 교수는 “대변 횟수가 이틀에 한번꼴로 적더라도 변 상태가 좋고 규칙적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반대로 하루 3∼4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면 장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해진 상태이므로 의사의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을 먹어야 한다. 대변의 점성도도 건강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점성이 강한 진득진득한 대변은 좋지 않다.섬유질 성분이 적을 때 점성이 높아지기때문인데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충분히 먹어두는 것이 좋다. 변이 지나치게 딱딱한 변비도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원인질환 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대병원 내과 송인성 교수는 “변비는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때문에 오기도 하며,특히 장년층에서 갑자기생기는 변비는 대장암과 같은 악성질병에 의한 것 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다.급성 설사는 대부분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나약물 복용에 의해 일어나는데 감염성 세균이나 바이러스,원충,기생충 등이주범이다.다이어트용 하제 등 설사를 일으키는 약도 많으므로 약 복용시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만성설사는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이나 허혈성 장질환 등에 의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은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중년기를 넘은 사람이 혈변을 반복적으로 보면 장암(腸癌)의 가능성이 높다.아이 변에 딸기잼 같은 혈액이 나타나면 장이 꼬이는 장중첩증(腸重疊症)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자장면의 자장같은 변은 위나 십이지장 등에서 출혈이 일어나 직장까지 내려가는 동안 변색된 경우가 많다.대변 혈액검사를 받아 원인을 밝혀야 한다. 대변이 물위에 뜨고,기름방울이 많을 때는 지방변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지방변은 담낭염이나 췌장염에 의해 많이 생기므로 전문의 진찰이 필요하다.또 눈으로 구별이 될 만큼 가는 대변이 계속 나오면 대장 및 직장 벽에암종양이 생긴 신호일 수 있다.장벽의 돌출된 종양이 대변 통로를 막아 가늘어진 대변이 나오기 때문이다. 신형식 교수는 “대변에 이상이 있을 때 가끔 대변잠혈반응(大便潛血反應)검사 등 대변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한다면 중년이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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