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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칼 라운지

    ●고대 안암병원 전립선센터 개소 고대 안암병원은 1일 전립선질환의 연구와 진료기능을 통합한 전립선센터(소장 천준 교수)를 개소,본격적인 연구 및 진료활동에 나섰다.센터에서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을 비롯,전립선염 등 각종 전립선 질환에 대한 진단과 검사는 물론 관련 기초·임상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분당 서울대병원에 드라마병동 오는 6월 개원 예정인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성상철)에 ‘드라마 병동’이 설치,운영된다. 병원측은 오는 4월부터 메디컬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개원에 앞서 ‘드라마 병동’을 설치,개방하기로 했으며 환자 및 의료진의 협조가 필요한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등 드라마병동 이외의 장소도 제한적으로 촬영을 위해 개방할 방침이다.(031)787-2324. ●치료내시경 국제워크숍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소장 심찬섭)는 오는 7일부터 3일 동안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소화기내과 전문의 등 5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내시경적 초음파 및 치료내시경 국제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첨단 대장내시경 기술인 대장항해시스템을 비롯,기존 식도인공관의 단점을 해소한 역류방지형 식도인공관 삽입술,최근 들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캡슐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한 암 진단용 특수현미경 사용법,레이저를 이용한 담도결석 제거술과 새로운 암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광역동치료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조우신 교수 수필가로 등단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조우신(사진·53) 교수가 수필가로 등단했다.‘한국수필’은 최근 조 교수의 수필 ‘담배에 대한 단상’과 ‘여자와 어머니’를 올해의 신인상 당선작으로 뽑았다. ●한국자연의학협회 창립 한국자연의학협회 창립총회가 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협회에는 전문의 조근호·이준구씨와 약학자 박명환씨,자연요법사 김영희씨,국제 임상아로마테라피센터 김현수 원장 등 자연의학 전문가들이 참여,그동안 대체의학이나 자연의학으로 알려진 자연요법을 학술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에 나서게 된다.
  • 1년만에 드러난 ‘의료사고’탈장어린이 장염 오진… 3일만에 숨지게

    검사의 3개월여에 걸친 집요한 수사가 자칫 묻혀버렸을 의료 과실을 밝혀내 의사 3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단일 의료사고로 의사 3명이 한꺼번에 기소된 것은 이례적이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강수산나 검사는 11일 일산 백병원 소아과 전문의 M모(33)씨와 응급실 레지던트 2명 등 3명을 지난해 3월 7일 발생한 홍모(당시 9세)군의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기소했다. 홍군은 지난해 3월4일 복통을 일으켜 “응급수술이 필요한 탈장증세가 의심된다.”는 1차 외과의원의 진단을 받고 부모에 의해 백병원에 옮겨졌으나 백병원은 홍군을 막연히 장염으로 진단,일반 병실로 입원시켰고 탈장으로 인한 장괴사로 3일만에 숨졌다. 홍군의 부모는 의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일산경찰서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의사 과실을 찾기 어렵다는 대한의사협회의 회보를 근거로 불기소 의견으로 같은해 11월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으로 송치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강 검사는 백병원 진료기록을 압수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의사협회의 소견을 배제하고 주변 의사들의 진술을 적극적으로 끌어냈으며,특히 홍군을 처음 진단한 병원 의사의 진료기록을 백병원 의사들의 과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확보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분만여성·어린이 고열환자 응급실 진료비 보험 적용/새달 10일부터 응급전문의 상주 의무화

    분만여성과 8살 이하 어린이 고열환자,고막 등 수평기관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도 응급환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다음달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응급 환자에서 제외됐던 이들 환자를 비롯, 과(過)호흡환자,동전·병뚜껑 등 이물질이 몸안에 들어간 환자들도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 응급실 진료비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됐다.또 의약분업 예외를 인정받아 병·의원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조제·투약받는 등 응급환자로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복지부는 또 응급의료기관 인력 및 시설기준을 강화해 응급의료기관에는 응급의학 전문의 등 전문의료인력이 24시간 상주토록 하고,권역별 응급의료센터(15개소)에는 응급환자 전용 입원실·중환자실·CT촬영실을 별도 설치하도록 했다. 이송중인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특수구급차에 심장충격기,혈중 산소농도측정기 등 전문장비를 갖추도록 장비기준을 강화했다. 복지부 진행근 보건자원과장은 “선진국의 경우 응급처치 단계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20%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50%를 넘는 등 예방가능한 사망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응급의료체제를 획기적으로 정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서초구,보건소도 ‘야간진료센터’ 운영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다음달 초부터 구 보건소내에 ‘야간 긴급진료센터’를 운영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보건소에서의 야간 진료는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데다 야간 진료에 투입되는 의사 전원이 자원봉사자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야간 진료 공백에 따른 고통은 비단 서초구 주민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 마킹’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 구청장은 20일 “일반의원의 진료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환자들이 종합병원 응급실을 제외하곤 마땅히 진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야간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응급실 개념을 포함한 긴급진료센터를 보건소에 개설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야간 긴급진료센터는 구 의사회 소속 전문의 15명과 보건소 진료팀이 참여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이 순번에 따라 근무하며 일·공휴일에는 쉰다.현재 보건소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겨울철)까지 운영되고 있다. 진료과목은내과·소아과·외과·이비인후과 등 4개 과목이며 치과의 경우도 야간진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게 된다.응급환자는 구청 구급차량을 이용해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된다.570-6544. 주부 이영인(34·서초구 양재동)씨는 “밤에 아이들이 아프면 진료를 하는 동네병원이 없어 당황했는 데 구청에서 소아과를 연다니 안심이 된다.”며 반겼다. 최용규기자 ykchoi@
  • 건강단신

    *** 40대 돌연사의 주범인 협심증,심근경색증은 하루중 아침에,일주일중 월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 135명의 병원 도착 시간을 조사한 결과,51.9%(70명)가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4명으로 다른 요일(평균 16명)보다 평균 50% 많은 것으로 나타나,월요일에 나타나는 ‘휴일증후군’을 보여주었다. 김 교수는 “고혈압,당뇨병 등 심장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추운 겨울엔 가능한 한 낮에 활동하고,바깥운동보다는 실내운동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한국로슈는 최근 먹는 항암제 ‘젤로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적응증 승인을 획득,곧 시판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주사로 항암제를 투약받았던 위암 환자들도 먹는 항암제 복용이 가능해졌다.젤로다는 미국 FDA로부터 전이성 유방암 및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경구용 항암제로,위암에 대한적응증 승인 획득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지게 됐다. 여의도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이 실시한 위암 임상결과에 따르면,젤로다는 주사제와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 탈모나 구토 등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SBS드라마 ‘올인’ 실제모델 도박사 차민수

    “도박은 정말 무섭습니다.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초짜’는 고수의 ‘밥’일 뿐이죠.” 프로기사 4단 겸 프로 도박사인 차민수(사진·52)씨를 15일 낮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만났다.차씨는 지난 89,90년 미주 대표로 후지쓰배 세계바둑대회에 참가해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프로기사. 그러나 15일 시작한 SBS 드라마 ‘올인’의 실제 모델인 프로 도박사 지미 차로 훨씬 유명하다.세계 포커 최고수를 논하면 칩 리즈,돌 브론 등과 함께 항상 그 이름이 들어간다. “한번에 6억원까지 딴 적도 있죠.도박으로 버는 수입이 연평균 100만달러는 됩니다.그래도 남는 것이 별로 없어요.버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훨씬 빠르거든요.” 서울 태생인 차씨는 극장을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 환경 덕에 어릴 때부터 피아노·바이올린·쿵푸 등을 다양하게 교육받을 수 있었다.바둑으로는 74년에 프로로 입단할 정도.그러나 학업을 게을리한 것이 문제였다.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78년 어머니가 “열심히 일해 사람 좀 돼라.”면서 그를 미국으로 쫓아냈다. 차씨는 미국에서 주유소 직원·마피아 경호원·쿵푸 사범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84년 포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칩 존슨이라는 포커학 교수에게 바둑을 가르쳐주는 대신 포커를 배웠지요.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독학도 했고요.” 그는 87년 세계 포커대회 ‘스타 토너먼트’챔피언이 된 후 10여년간 세계 톱 랭커로 활동했다.그런 한편으로 ‘미국 프로국수전’ ‘어린이 선수권전’ ‘장주주배 아마국수전’ 등의 대회를 창설하거나 스폰서를 연결해 주면서 전미바둑협회(AGA) 회장도 역임했다. 그런 차씨가 최근 한국의 도박 열풍에 일침을 가했다.오는 20일 서점에 나오는 ‘로티플’(‘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의 약칭,에그북스 펴냄)을 쓴 이유도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고 싶었기”때문. “프로 도박사에게 도박은 도박이 아니다.10번 하면 9번은 이기는 ‘작업’일 뿐”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초보가 프로 도박판에 뛰어드는 것을 ‘일반인이 응급실에 수술하러 들어가는 격’으로 비유했다.정 도박판에 끼고 싶으면 철저한 준비와 전문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는 차씨에게 어디서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씨익 웃으면서 말힌다.“한국에는 없어요.” 결국 도박하지 말란 이야기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유 인 촌‘노트르담의 꼽추’로 컴백

    “홀스토메르,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노트르담의 꼽추….모두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정치입니다.” 유씨어터의 유인촌(51)대표가 2년만에 연극무대에 선다.24일 유씨어터에서첫 무대를 갖는 음악극 ‘노트르담의 꼽추’(연출 김관)의 해설자 역이다.“빅토르 위고의 분신으로 비중이 꽤 큰 역입니다.제가 없으면 공연이 안 돼요.(웃음)” 지난 6월 서울시장직 인수위원에 포함돼 ‘혹시나’ 하는 시선을 받았고,세종문화회관 사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는 “정치는 딱 질색”이라고 잘라 말했다.“정책을 자문해 줄 수는 있어요.하지만 이권이 개입된 문제에는 전혀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이젠 부르지도 말라고 했어요.저는 정치가 아니라 연극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드라마 출연,봉사활동,시 자문위원,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등으로 빡빡한 스케줄에 밀려 살아온 그는 “바빠서 죽을 시간도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하지만 다시 연극 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엔 엄마에게 보챈 끝에 원하는 물건을 타낸 어린아이처럼 설렘이 배어 있었다. ‘노트르담…’는 짐승 같은 몰골의 콰지모토와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사랑과 욕망을 그린 고전.“명작소설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은 게 오랜꿈이에요.이번에 성공하면 다음에는 ‘폭풍의 언덕’을 올릴 생각입니다.” 그가 맡은 역인 해설자는 극 중간중간에 작품을 설명,문학성을 살리는 동시에 극중 인물과 연기까지 한다.관능미와 순결을 상징하는 여인 에스메랄다역은 TV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 연기한 탤런트 김지영이 맡았다. “요즘엔 TV연기자들에게 연극을 권하지 않습니다.이해해 주는 PD도 별로없어요.하지만 지영이는 계속 저를 졸랐습니다.고집이 센 데다가 열심히 하는 연기자예요.제가 넘어간 거죠.” 이번 작품의 연기자와 스태프는 모두 ‘젊은 친구’들인 데다,노래와 춤이 섞여 젊은 감각이 한층 살아난다고 설명했다.왜 뮤지컬이 아니라 굳이 음악극이라고 하느냐고 묻자 “뮤지컬이라고 하면 쇼 같은 느낌이 든다.”고 대답했다.“대학에서 학생을 받아 보면 연극과인데도 90%가 뮤지컬을 하겠다고 해요.그게 추세입니다.그래서 연극에 음악적인 요소를 도입한 거죠.” 무대에 7m 높이의 종루를 설치해 관객석에는 평소의 절반 수준인 100석만 남았다.제작비가 2억여원이니 전회 매진된다고 해도 적자인 셈.“‘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가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 공연은 연말연시 선물처럼 준비했습니다.” 전날 감기약을 잘못 먹어 응급실에서 죽다 살아났다며 “오늘은 좀 살살 하겠다.”고 말했지만,곧 시작된 리허설 무대에 촛불을 들고 서서히 걸어나온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과거의 멈춘 시간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어느날 두 구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여자는 목뼈가 부러져 있었습니다.그런데 그 뼈를 꼭 끌어안은 또 하나의 유골이 있었습니다.그것은 등골이 몹시 구부러지고 머리는 어깨뼈 속에 박혀 있으며,한쪽 발은 다른 쪽보다 짧았습니다.…유골을 떼어놓으려 하자,그것은 부서져 가루가 되어 버렸습니다.” 처참한 몰골의 콰지모토를 흉내내는 그의 모습 위로,연극이 살아 남기 힘든 시대에 계속 연극을 향한 불씨를 지피는 현실의그가 교차됐다.비록 그 열정이 이 시대에는 가루처럼 사라져 버릴지라도.1월26일까지.평일·토 오후 7시30분,일 오후 4시.(월·1월1일 쉼).(02)3444-0651. 김소연기자 purple@
  • 어느 강력검사의 痛恨

    강력부 검사의 부인이 남편의 일에 방해를 줄까봐 앓던 병을 숨겨오다 끝내 급성폐렴으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 김모(37) 검사의 부인 박모(34)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4시쯤 각혈증세를 보여 인천 J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16시간 만에 숨졌다.오래 전에 감기에 걸려 증세가 점점 심해졌지만 혹시라도 남편의 일에 방해가될까봐 아픈 사실을 숨겨오다 급성폐렴으로 악화돼 목숨까지 잃게 된 것이다. 김 검사는 당시 피의자 사망사건 이후 인천지검 강력부 운영문제를 논의하다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검사는 “밤낮없는격무 때문에 아픈 아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게 한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월 인천지검에 부임한 김 검사는 지난 5월 40억원대의 상가를 갈취한 폭력조직을 일망 타진하고 10여명의 위조채권 및 토지사기 조직을 적발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보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응급실까지 데리고갔어도 치료 조치 안했으면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를 응급실까지 데려다 줬으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다면 뺑소니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1일 행인의 발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택시운전사 조모(6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병원응급실까지 데려다 준 사실은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피해자가 치료를 받도록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떠난 점 등은 뺑소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도봉구 창동 주택가에서 택시를 몰고가다 문모(63·여)씨의 발을 친 뒤 피해자를 응급실로 옮기기만 하고 접수도 하지 않은채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한겨울 ‘전립선 주의보’/날씨 추워지자 비대증환자 3배나 늘어

    날씨가 추워지면 화장실 출입이 부쩍 잦아지는 사람이 늘어난다.소변은 자주 마려운데,변기 앞에 서도 한참 뜸을 들여야 오줌이 나오고,그나마도 별로 시원치 않다.이른바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다.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겨울철에 여름철보다 3배 가량 증가하는데,가장 큰 이유는 추위로 인해 골반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 또 겨울철 감기약 성분이 방광과 요도 괄약근의 작용을 방해해 증상이 심해진다.이 때문에 겨울철엔 급성 요폐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도 가끔 있으므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로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은 고환과 함께 생식을 가능케 하는 성 부속기관중 하나다.남성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알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것으로,요도를 둘러싸고있는 남성 특유의 장기다.정액 액체성분의 약 35%를 생산,정자에 영양을 공급한다. 소변은 콩팥-요관-오줌보-요도를 거쳐 배출된다.교감신경계의 작용으로 골반근육과 요도조임근이 요도를 누르고 있으면 소변이 나오지 않고,부교감신경계가 작용해 오줌보를 수축하고 요도조임근을 풀면 나오게 된다. 여기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전립선 한가운데를 지나는 요도를 누르면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중년 이후 소변 때문에 밤에 자다가 한두번 이상 일어나는 빈뇨 증상을 보이면 일단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동양인보다는 백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최근 우리나라도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현재 60세이상 노인 5명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전립선 비대증은 고령 남성의 대표적 질병이다. 전립선 비대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다만 내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점에 비춰볼 때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유력한 학설이다. ◆증상 및 진단 증상은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는 빈뇨,특히 잠자다 한 두 차례 이상 깨는야간 빈뇨가 대표적 증상이다.또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고,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긴다. 2단계 증상은 잔뇨감이다.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거나 심할 경우 소변이방울방울 떨어지게 되거나 어느날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응급실을 찾게 된다. 3단계에 이르면 잔뇨량이 증가해서 방광의 배뇨력이 더욱 악화하고,이차적으로 방광의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한다.이렇게 되면 신장에 소변이 고이는‘수신증’이나 ‘요독증’을 일으켜 신장이 아주 못쓰게 되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 진단은 국제전립선점수표에 의해 환자가 느끼는 증상 정도를 기록해 점수 합계를 내는 방법,직장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오줌발(요속)검사 및 잔뇨측정,전립선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할 수있다. 치료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약물을 쓰는데,70%는 효과를 볼 수 있다.약물요법은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유지시킨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무게가 50g 이상이면 수술이 필요하다.50∼100g이면 요도에 내시경을 밀어넣어 전기로 부은 부위를 잘라내는 ‘경요도절제술’을,100g 이상이면 개복수술을 시행한다.(도움말=김청수 서울아산병원 교수,최한용 삼성서울병원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생활수칙 13가지 1.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2.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3.항상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4.오줌을 참지 않는다. 5.고콜레스테롤,고단백질 음식을 피한다. 6.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7.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한다. 8.변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9.물을 적당량 마신다. 10.저녁 이후엔 최소한의 물만 마신다. 11.따뜻한 물로 목욕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12.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는다. 13.다른 약물 복용시 담당의사나 약사와 상의한다.
  • [건강칼럼] 고혈압 ‘말없는 살인자’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약 30%가 고혈압을 갖고 있다.65세 이상이 되면 반 정도에서 고혈압이 진단된다. 고혈압은 중풍과 심장 및 혈관병을 비롯하여 신장(콩팥)을 망가뜨리는 심각한 병이다.그 수가 많고 합병증이 심하여 사망 아니면 큰 불구에 이르기 때문에 고혈압의 적절한 관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고혈압관리의 적절치 못한 면을 지적하는 표현으로 ‘반(半)의 법칙’이란 게 있다.전체 고혈압 환자중 혈압이 높음을 알고 있는 이가 반 정도이고,고혈압이 있음을 알고 있는 환자중 치료를 받는 사람이 반,치료를 받는 고혈압환자 중 제대로 관리되는 이가 반 정도라는 내용이다. 이처럼 고혈압 관리가 어려운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그러기에 고혈압을 “말없는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또 하나의 큰 이유는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이다.치료약에 대한 의구심과 장기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합세하여 논리적 해결책을 가로막고 있다. 몇주전 48세의 남자환자 S씨가 숨이 차서 응급실로 왔다.눕지도 못하고 앉아서날이 밝기를 기다리다가 견디다 못해 병원에 실려온 분이다.심부전으로 폐에 물이 차서이다. 그분의 혈압은 대단히 높았고 심장은 비대해 있었다.고혈압을 안지는 5∼6년 되었지만 별로 불편한게 없어서 그대로 지냈다고 한다.또 고혈압약에 한번 손을 대면 일생동안 헤어날 길이 없으니 처음부터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기에 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런 자가당착의 모순된 논리가 스스로를 함정에 빠뜨린다.놀랍게도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이같이 잘못된 논리를 가지고 치료를 기피한다.이들은 무서운 합병증을 막으려고 혈압약을 쓰는 것을 흡연과 같은 나쁜 습관과 혼동하는 듯 싶다.그러나 어찌 혈압약 복용을 흡연과 같은 악습처럼 인식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은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닥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무슨 방법을 동원하든 정상혈압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겠다.실제로 체중조절과 철저한 건강습관의 실천으로 상당수의 고혈압이정상화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약물요법으로 고혈압이 잡히지 않으면 약을 복용해야 한다.S씨는 스스로가 함정에 빠지는 논리(?)를 고집하다가 결국 응급실 신세를지게 된 것이다.천만다행하게도 S씨는 적절한 치료를 받고 회복이 되었고 지속적인 고혈압관리로 정상혈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운이 없었다면 심한 중풍으로 유명을 달리할수도 있었고 목숨은 부지하더라도 심한 불구가 될 수도 있었다.적절한 고혈압 관리의 첩경은 모순된 논리를 들먹이지 않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관리방법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이다. 이원로(일산백병원 원장)
  • 겨울운동 - 잘하면 ‘보약’ 방심하면 ‘독약’

    겨울이 다가오면 응급실이 더 바빠진다.기온이 내려가면서 혈관이 수축해 심혈관이나 뇌혈관에 문제가 잘 생기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새벽운동을 하다가 쓰러지는 환자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부분 뇌졸중이나 심장병이 원인이다.겨울엔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우리 몸의 생리적 작용 때문에 중풍이나 심장병이 더 잘 발생한다. 그래도 겨울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단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킴으로써 체력을 다지면서도 사고를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가능하면 실내운동이 좋다.특히 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새벽 외부운동을 삼가도록 한다.평소 꾸준히 새벽운동을 해온 사람이라면 실내에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방한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나서야 한다. 둘째,다른 계절보다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더 많이,철저히 해야 한다.운동하기 전 10분 정도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추위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지만 추위에 대한 심장과 폐의 준비를 위해 필요하다.또 운동은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조깅은 걷기부터 시작하다가 서서히 뛰어야 한다. 준비운동 못잖게 마무리운동도 중요하다.조깅을 하던 사람은 걷기를 계속하고,아령을 들던 사람은 아령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일반적으로 심장 박동수가 100회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서 심폐 부적응 증상들,예컨대 숨이 너무 가쁘다든지,어지럽다든지,구역질이 나거나,가슴통증 또는 두통이 발생하면 즉시 쉬고 다음부터는 운동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또 병원을 찾아 원인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 셋째,운동 강도와 시간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등산·조깅·빨리 걷기·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추천하는데,운동 강도는 ‘유효심박수’즉 자신의 ‘최고 심박수’의 60∼85%에 해당하는 심박동을 유지할수 있는 정도가 좋다. 대체로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최고심박수가 된다.즉 나이가 40세인 경우 최고심박수는 180,유효심박수는 108∼153이 된다.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심박수의 60% 이하의 강도로 15분 정도 운동을 하다가 약 4주에 걸쳐 서서히 50분까지 시간만 늘리고 그 이후에 강도를 올리는 것이 좋다. 이 정도 세 가지 수칙만 지켜도 운동하면서 생기는 큰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이같은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겨울철엔 심한 강도가 아닌 약한 강도의 운동을 오래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예컨대 빠르게 10분 달리는 것보다 30분 정도 경보를 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면서 효과도 작지 않다. 또 최소한 이틀에 한번 정도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효과가 지속되고 피로도 빨리 없어진다. 빠르게 걷기는 조깅 등 다른 운동보다 쉽고 안전하면서 효과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걷는 도중에도 보폭을 좀 더 크게 하고,손을 앞뒤로 흔드는 것을 ‘파워 위킹’이라고 하는데,일반 걷기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출퇴근 때 몇 구역씩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든지,쉬는 시간마다 계단을 왕복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TV 시청을 좋아한다면 TV 앞에 사이클링 운동기구를 하나 사다놓고 운동하자.쇼핑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백화점을 하루 한시간씩 빠른 걸음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훌륭한 운동이 된다.(도움말 유태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교실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건강칼럼] 폭탄주와 건강

    술문화는 인류문화와 더불어 성장해 왔다.술은 우리에게 이해득실 모두를 주기에 예로부터 술을 예찬하는 정서로부터 술을 금하는 종교에 이르기까지 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여러 가지다. 우리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술을 예찬하는 경향이 짙다.음주량이 호방함,추진력 또는 지도력의 척도가 되는 것처럼 분위기가 형성돼 왔다. 독한 술을 많이 마실수록 위대한(?) 사람으로 간주되며 그렇지 못하면 왕따가 되는 사회풍조를 낳았다. 이같은 어리석은 관행이,독주를 여러 형태와 기교로 배합하여 퍼마시는 폭탄주 의식을 만들어냈다. 몇달 전 50대 초반의 잘 나가는 회사 중역인 L씨가 응급실을 거쳐 입원하였다.그날 아침 회사에 나가 회의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왼쪽 반신이 마비됐기 때문이다.L씨는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로서 약을 먹거나 병원 문턱을 드나든 이가 아니었다. 진찰해 보니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고 빠른 부정맥이 발견되었다.의학적으로는 심방세동이라고 불리는 부정맥이다.심방세동 때문에 심장 속에 피떡이 생겼고 그 피떡이 떨어져나가피의 흐름을 타고 뇌혈관에 박히면서 혈액순환이 안돼 중풍 증세를 일으킨 것이다. L씨는 심장자체에 따로 병이 있는 것은 아니고 과음으로 생긴 심방세동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전날 밤 벌인 폭탄주 파티가 주범이었다. 세간의 많은 이들이 ‘술이 모든 심장병에 좋다.’는 잘못된 의학상식을 믿고 있다. 스스로의 나쁜 음주습관을 심장의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정당화하는 사람도 많다.심지어 생리적으로 술이 안 받는데도 약을 먹듯이 억지로 술을 시도하는 이조차 있다. 통계적으로 소량의 음주자는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비음주자보다 낮다는 보고를 듣고 터무니없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휴일심장증후군이라고 하여 휴일 중 폭음을 한 후 술이 깰 무렵 갑자기 생기는 부정맥,특히 심방세동은 잘 알려진 음주의 피해이다. 또한 과음은 관상동맥에 경련을 일으켜 이형협심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심장근육을 약화시켜 심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L씨는 다행히 치료를 받고 완쾌에 가깝게 회복되었다.L씨는 폭탄주의 희생자였으나 만족스럽게 쾌유된 운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이 알게 모르게 폭탄주의 피해를 받아 중풍으로 사망에 이르거나 불구가 돼 가족과 사회의 부담으로 남는다. ▶ 이원로 일산백병원 원장
  • [건강칼럼] 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

    3년전 어느날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자기회사 임원이 일본의 한 골프장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인공호흡기에 매달려 목숨만 붙어 있다는 것.가족이 있는 서울로 데려와 치료를 해야 하니 주선을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오후 심장중환자실에 입원한 K씨는 산소마스크를 쓰고도 눕지도 못한 채 앉아서 헐떡이고 있었다.그도 그럴 것이 심장발작으로 그의 심장기능은 정상인의 5분의1도 남아 있지 않았다.심전도 검사내용으로 보아 이미 오래전 본인도 모르는 새 심근경색이 심장의 밑부분을 지나갔고 이번에는 앞부분이 손상받아 심장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며 쓰러진 것이다. 그때까지 살아온 것 자체가 구사일생의 행운이었다.K씨에게는 당뇨병이 있으나 심하지 않아 약을 쓰지 않았고,담배는 골초였다.물리치료로 K씨가 안정된 후에 관상동맥 사진을 찍어 보니 예상했던 대로 중요한 심장혈관 3개 중두개는 이미 완전히 막힌 상태이고 마지막 남은 셋째 혈관마저 심하게 좁아져 있었다.실제로 생명이 한 실오라기에 매달려 있었다.환자의 혈관을 열어주는 시술이 필요한데 위험성이 높았다.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 환자 가족과 논의를 하고 고민한 끝에 결국 시술을 결정했고 시술은 성공적이었다. 그후 지속적인 약물치료,철저한 당뇨관리와 금연으로 K씨의 심장기능은 많이 개선되었다.그는 지금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으며,열성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물론 소잃기 전에 외양간을 잘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병으로 말한다면 이것이 1차 예방이다.그러나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도 있듯이 1차 예방에 실패해 한번 고역을 치른 후에라도 외양간을 철저히 손질하고 가꾼다면 소를 두번 다시 잃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1차 예방에 실패했다고 좌절할 것은 없다.1차 예방만은 못하지만 2차 예방에만 성공해도 생산적 사회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씨는 동맥경화성 심장병의 4대 주범인 흡연·고혈압·고지혈·당뇨 중 흡연과 당뇨를 소홀히 다루어 한번 큰 실수를 저질렀다.그러나기사회생한 그는 2차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해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많은 환자분들이 심근경색을 한번 당하면 인생의 종말로 생각하여 체념하고 자포자기하는 경우를 본다.그러나 적절히 치료를 받고 건강한 생활요법을 지킨다면 K씨와 같은 구사일생의 기적은 계속 일어날 것이다.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이원로 (일산 백병원원장)
  • ‘의약분업 철폐’ 정치행동 나선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7000여명은 27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에 모여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갖고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정책 철폐를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 후보들의 의약분업 실시에 대한 견해 등 보건의료정책공약을 자체적으로 구성한 대선 의료정책평가단이 검증,언론에 공개하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내건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전국 8만 의사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정치적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협이 이날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행동 지침에는 지원 당에 입당하거나 후원회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 정치활동을 전개하고,올바른 의료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의 당선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의사들의 집회로 우려됐던 일선 병·의원의 의료공백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당수 의원들이 진료를 하지 않는 일요일에 열린 데다 오후에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응급실 김모(26) 간호사는 “의사들의 집회가 있었지만 응급실의 경우 비번인 의사들 위주로 집회에 참가해 진료공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 AG 보안활동 격무 경찰간부 과로 순직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에 북한선수단 보안활동에 여념이 없던 경찰 간부가 과로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쯤 부산경찰청 보안과 보안3계장 박병윤(朴炳允·사진·49)경정이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폐회식 행사에 대해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업무협의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인근 대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대동병원 응급실 담당의사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진 상태였고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박 경정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1층 현관에서 부산경찰청장 장(葬)으로 거행된다.빈소는 금정구 두구동 영락공원 장례예식장 1층 4호.(051)508-9004.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건강칼럼] 심장발작 대처 이렇게

    우리나라가 산업화하고 생활양식이 서구화하면서 심장혈관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필자가 수련의로 공부하던 1960년대만 해도 심장발작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매우 드물어 이런 환자가 입원하면 온 병원이 떠들썩했다.의사들에게는 희귀한 병으로 취급돼 정례토의의 대상이 되곤 하였다. 1970년대 초반 필자가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 교환교수로 갔을 때 하루에도 몇차례씩 응급실로 실려오는 심장발작환자를 보고 놀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그러나 남의 일로만 생각하던 일들이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자못 걱정이 크다. 병을 제대로 다스리려면 환자와 의사사이에 긴밀한 유대관계가 맺어져야 한다.이런 관계는 위중한 병일수록,긴급한 치료가 필요할수록 더욱 필요하다. 심장발작으로 인한 사망의 절반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일어난다.너무 갑작스럽게 나타나 손쓸 겨를이 없을 수도 있으나 처음에 별 것 아닌 것으로 잘못 알아 오래 지체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 이 병은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피떡으로 완전히 막혀서 생긴다.이 막힌 혈관을 물리적으로 확장술을 사용하거나 약으로 피떡을 녹여 핏줄을 열어주는 치료를 지체없이 시행해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피를 받지 못하여 죽어가는 심장근육에 다시 산소를 공급하여 심장을 살게 한다.치료결과는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였느냐에 달려 있다. 심장발작 환자의 반 정도는 협심증을 앓던 사람이지만 나머지 반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다.따라서 유효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으려면 발병 초기에 환자나 가족이 이 병을 빨리 알아차려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장발작 증세는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이 가슴 한복판 또는 전체가슴에 오는 것이다.이 통증은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로 표현된다.짓누르는 듯,조이는듯,쥐어 짜는 듯하다고 하며 큰 트럭이 가슴에 올라탄 느낌이라고 한다.때로는 이 통증이 목과 양팔로 뻗치며 힘이 빠지고 숨이 차다. 통증은 15∼20분,또는 수시간,때로는 치료가 될 때까지 지속된다.환자는 창백하며 식은 땀을 흘리고 혈압이 떨어지는데다 전신에 심한 무력감이 나타나 꼭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심장발작은 처음 30분이 가장 위험하며 생과 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1분 1초도 허비해서는 안된다.구급차량이 가장 좋고 여의치 못한 경우 가족이 환자를 응급실로 모셔야 한다.환자 스스로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환자의 상태가 수시로 바뀌므로 병이 진행되어 힘이 빠지고 정신을 놓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원장
  • 근육이완 주사 17명 집단쇼크

    외과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근육이완제를 주사맞은 뒤 집단 쇼크를 일으켜 1명이 숨지고 16명이 심한 두통과 오한,복통 증세로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4명은 중태다. 경남 거제시 거제백병원에 퇴행성관절염으로 입원중이던 김모(73·여·거제시 일운면)씨가 2일 오후 링거에 근육이완제를 희석한 정맥주사 후 복통을 호소,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 4일 오전 3시10분쯤 숨졌다. 김씨와 같은 주사를 맞은 입원환자 16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진주 경상대병원과 마산 삼성병원,부산 성분도병원 등 7개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이들중 정모(61)·신모(84·여)·조모(73·여)·황모(34)씨 등 4명은 혈압이 급속히 떨어지고 간과 콩팥기능이 약화돼 위독하다. 역학조사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당국과 병원측은 서울 G제약의 근육이완제에서 산소를 거부하는 혐기성 세균을 확인,배양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 회사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전국 병·의원에 통보했다.세균 배양이 끝나는 3∼4일 뒤 정확한 쇼크원인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G제약은 제조번호 ‘H005’번인 문제의 근육이완제를 지난 7월26일 3만 2000앰플을 생산해 2만 8050앰플을 출고했으며 나머지는 보관중이다.유효기간은 2005년 7월25일이며,이 병원에는 지난달 1일 2㎖짜리 700앰플이 납품됐다. 근육이완제는 통상 외과환자들이 입원하면 처방할 정도로 흔히 사용된다. 경찰은 문제가 된 주사제와 차트를 압수하고,병원 및 제약회사 관계자와 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수사중이다. 식약청은 문제 주사제의 재사용 여부는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성형중독 후유증 심각, 30대 코·주름제거 이어 유방확대수술후 사망

    ‘외모지상주의’(lookism)와 ‘미용 성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성형 수술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거나 정신질환을 겪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자신이 바라는 외모를 얻기 위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형 수술에 나서는 바람에 습관적으로 수술을 하는 성형 중독증 환자가 생겨나고 급기야 심각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가 ‘성형 만능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평소 ‘빈약한 가슴’ 때문에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이모(30·여)씨는 지난 14일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이씨는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H의원에서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직후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고,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는 한달전 이 병원에서 코를 높이고 얼굴주름을 펴는 수술도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씨의 사망 원인을 수술 합병증의 일종인 ‘폐색전증’으로 잠정 결론지었다.이는 폐에 피를 운반하는 폐동맥이 혈전이나 지방세포 등으로 막혀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평소 환자가 갖고 있던 소인(素因)이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회복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있었는지와 습관적인 성형수술이 부작용을 일으켰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같은 날 울산 남구 삼산동 H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은 진모(22·여)씨도 목숨을 잃었다.입사 면접시험을 앞둔 김씨는 콤플렉스였던 허벅지 부분 살을 빼려고 수술을 받았지만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는 뱃살을 빼려던 남성 회사원 유모(34)씨가 지방흡입술을 받은 지 하루만에 숨졌다.그는 사전 검사를 받지 않고 성형외과 수술대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말 “쌍꺼풀 수술이 잘못됐다.”며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여대생 김모(25·송파구 잠실본동)씨를 폭행 혐의로 두차례나 입건했다.김씨는 수술 다음날부터 의사들에게행패를 부리며 재수술을 요구한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이 “수술 결과가 좋은 편”이라고 달랬지만 김씨는 막무가내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습관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받는 등 성형중독증과 정신질환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회병리연구소 백상창 소장은 “성형을 통해서라도 남들보다 외모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비뚤어진 의식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성형 후유증’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성형중독증 실태/ 10개월간 7차례나 쌍꺼풀수술 우리나라 성형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외지(外誌)가 한국의 성형 열풍을 꼬집을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내적 가치를 등한시하고 외모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 풍토와 물질만능주의가 갈수록 팽배하고 있어 성형수술 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성형수술 부추기는 사회-대중매체들은 성형수술을 ‘획일적’미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쯤으로 묘사하며,화장품을 구입하듯대중에게 성형수술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휴대전화용 국제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사는 최근 ‘전화비를 절약해 쌍꺼풀 수술을 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돈을 모아서라도 수술을 받겠다는 여성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K신용카드 회사는 자사의 여성 전용카드 회원중 매달 20명을 무작위로 뽑아 성형수술비 명목으로 한사람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최근 동국제강이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성형수술이 삶이나 성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5일자 아시아판에서 “한국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성형수술을 받았다.”며 한국의 성형수술 열풍을 자세히 보도했다.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성형외과 전문의 600여명이 한해 10만∼20만건의 수술을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문제점과 처방-여대생 김모(25)씨는 전형적인 미용성형 중독상태에 빠져있다.김씨는 지난 7월까지 10개월 동안 무려 7차례나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첫 수술 결과가 만족스러워 “조금만 더”라며 계속 욕심을 낸 것이 화근이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환자의 20% 정도가 성형수술 관련 상담을 받고 있으며,일부 성형 중독자들은 잇따른 수술에 몸과 마음이 상하고 있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을 받기 전 충분한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아무리 완벽한 수술이라도 흉터가 남기 때문에 수술이 반복되면 피부조직이 상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사망 등 수술 후유증에 대해 충분한 사전 상담을 받지 못해 수술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준 한림대 교수(사회학과)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갈수록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성형수술 붐도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형일 대한미용성형학회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처럼 성형수술 이전에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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