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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격리자 3천명 넘어…늘어난 이유는?

    메르스 격리자 3천명 넘어…늘어난 이유는?

    격리자 3천명 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격리자 수도 3000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0일 오전 메르스 격리자 수가 전날보다 547명 증가한 3439명이라고 밝혔다. 기존 ‘슈퍼전파자’이던 1번(68) 환자와 14번 환자 외에도, 6번(71·여) 환자와 15번(35) 등 새로운 3차 감염 전파자가 확인되면서 격리자 수가 늘었다. 기관 격리자는 17명 증가한 180명, 격리 해제자는 34명 증가한 641명이었다. 오전 현재 229명이 확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환자 108명 가운데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삼성병원 의사인 35번 환자도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도 1명 늘었다. 이날 34번 환자(25·여)의 퇴원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는 모두 4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일반 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가지 않은 병원 중 안전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만약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적 없지만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응급실 밖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다. 치료병원으로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 병원 등이 운영되며 노출자 진료병원으로는 서울 서북병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수원의료원 등이 지정됐다. 보건당국은 병원협회와 상의해 ‘안전병원’ 명단을 11일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치료병원, 노출자진료병원, 안전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세계적으로 드문 일 ‘남편-부모도 확진’ 치료 방법 있나?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세계적으로 드문 일 ‘남편-부모도 확진’ 치료 방법 있나?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세계적으로 드문 일 ‘남편-부모도 확진’ 치료 방법보니..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40대 임신부 메르스 의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10일 방역당국은 정확한 판정을 위해 A씨에 대해 재검을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그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밀접 접촉한 사람은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A씨가 지난 3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서 다른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슈정리]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첫 메르스 확진 외

    [이슈정리]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첫 메르스 확진 외

    1. 메르스 환자 14명 늘어 총 122명…임신부·경찰관도 확진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자가 14명 늘어나면서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14명 8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어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이다. 1차 양성, 2차 음성 판정이 나왔던 임신부 환자(39)는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했던 평택경찰서의 A(35) 경사도 확진 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클릭▶ 2.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 외래환자 첫 확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이 환자가 병원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 방역당국과 병원 측이 조사 중이다. 그 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메르스 환자들은 응급실 의료진, 치료를 받은 환자, 환자와 동행한 가족 등으로 모두 ‘응급실 내’에서 감염됐다. 이 때문에 77세 여성 환자가 단순히 외래 진료만으로 메르스에 감염됐다면 또 다른 감염 경로의 존재가 확인되는 것이기에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기사 클릭▶ 3. 메르스 핫라인 109로…유료→무료 전환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상담전화를 수신자 부담으로 전환하고 전화번호를 109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메르스 핫라인은 043-719-7777이었다. 상담 문의가 몰려 연결도 잘 안 되는데다 핫라인 통화료가 유료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당시 휴대전화로 전화하면 초당 1.8원이 적용되며 대기 중에도 요금이 부과됐다. 거센 비판에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미래창조과학부의 협조를 받아 109로 핫라인 번호를 간소하게 바꾸고 기존 발신자 부담을 수신자 부담으로 개선했다. 변경된 메르스 상담 전화는 24시간 가동된다. 4. 메르스 의료기관 55곳으로 늘어 메르스 환자가 122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이 감염됐거나 거쳐간 병원도 전국 55곳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개된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이 있는 지역도 9개 시·도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오산한국병원 등 9곳은 확진 환자가 의료기관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점 이후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지나 위험이 종료됐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이날 새로 확인된 환자 14명 중 5명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이들의 동선이 확인될 경우 관련 의료기관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병원 명단 보기 클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임신부 메르스 걸려도 태아 전염 확률 낮아… 고열·폐렴에 취약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신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예비엄마들 사이에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임신부는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연기하고, 버스·지하철·택시가 아닌 자가차량을 이용하거나 아예 집 밖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임신부(40)는 이날 국립보건연구원의 최종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8일 병원 자체 검사(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임신부가 가벼운 근육통 등 일부 증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메르스 환자에게 투여하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등 항바이러스제를 쓰지 않고, 적극적인 대증요법(증상완화 치료)으로 치료할 방침이다. 임신중이라고 해서 모든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지만 항바이러스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다만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리바비린을 제외하고는 산모의 호흡곤란 등 상황에 따라 투여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손인숙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초기에는 약물투여를 자제해야 하지만, 이번 환자처럼 태아가 이미 성정한 임신 중·후기에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고열이나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더 나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태아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고열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를 감염시킬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면서 “다만 임신부가 호흡이 어려워지면 산소공급이 안돼 태아의 뇌손상이나 신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2건에 불과하다. 지난 2012년 요르단의 임신부는 태아가 약물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치료를 거부하다 임신 5개월째 유산했고, 지난 2013년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고 임신부가 사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대전성모병원 “메르스 확진환자 처음부터 선별 진료”

    대전성모병원 “메르스 확진환자 처음부터 선별 진료”

    대전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메르스 확진환자 처음부터 선별 진료” 대전 지역의 한 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를 의심 단계서부터 격리조치해 ‘병원 내 전염’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122번 환자(55·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27분에 택시를 타고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입구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한 다음 선별진료실에 입장해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그가 폐렴증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 ‘폐렴 환자는 선제 격리 조치한다’는 지침에 따라 병원 내 격리병실(1인실)에 입원시켰다. 병원 측은 8일 밤 환자로부터 지난달 26∼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보호자로서 머물렀다는 진술을 확보, 즉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122번 환자는 자택격리 등 정부의 ‘관리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결국 지난 10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병원 측은 양성 판정 결과 통보를 받은 즉시 A씨를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충남대병원에 이송하고서 122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 소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1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단순 접촉자 20명은 역동적 감염감시대상자로 관리 중이다. 역동적 감염감시대상은 격리되지는 않지만, 체온 등 건강 상태를 수시로 병원에 보고 해야 한다. 한편, 보건당국은 122번 환자가 이 병원에 방문하기에 앞서 다녀간 부사동 한사랑의원에 대해 폐쇄 조처를 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석영 의무원장은 “이 환자는 최초 내원 당시부터 선제격리조치 환자로 분류돼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본다”며 “A씨와 접촉한 의사, 간호사 등 직원 중에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석영 의무원장은 이어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준수해 병원 내 추가 감염 예방이 잘 된 사례라는 당국 평가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메르스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12) 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독박(讀博) 육아일기] (12) 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지난 9일 옆 동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병한 날부터 줄곧 이기적인 마음을 가졌다. “설마 우리 동네까지는 오지 않겠지” 그런데 바로 코 앞까지 번졌다. 그래도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만은 제발 휴원하지 말아달라고 기도를 했다.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니 결국 이 지역 어린이집들도 대부분 휴원을 결정했다. 그나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맞벌이 부모를 위해 당직 교사가 보육을 한다고 했다. 17개월 아기에게 마스크를 쥐어준 채 어린이집에 떠밀고 출근을 했다. 혹시나 혼자만 가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같은 반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휴원 첫 날이라 눈치가 보여 아이 등하원을 해주시는 이모님께 일찍 하원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다. 휴가를 쓸 수도 있지만 도무지 기한이 없는 이 상황에 발을 들이밀 용기가 부족했다. 일단 최대한 버텨보려고, 눈치 없는 엄마를 자처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부딪히기 싫은 상황들이 바로 아이가 아프거나 사고가 나는 것이다. 기침을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거나 온 몸에 벌겋게 두드러기가 올라와도 엄마는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린다. 옷을 얇게 입혀서 감기에 걸렸나, 뭘 잘못 먹여서 알레르기가 생겼나. 다 내 탓 같다. 코가 막혀 숨을 쉴 때마다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것만 봐도 가슴이 철렁한다. 아파서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는 것은 더 괴롭다. 막상 병원에 가도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을 알 수 없을 때는 더 애가 탄다. ●메르스로 인한 공포…과연 유난스러운 걸까 ’치사율 40%’라고 알려진 새로운 병(현재 국내 치사율은 10% 수준)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공포였다. 공포는 3차 감염 환자들과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극에 달했다. 11일 오전 기준 확진 환자는 122명. 잘 옮겨지지 않는 병이라더니 확진 환자는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록이다. 이 가운데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도 있고 10대 고등학생도 있다. 사망자는 총 10명이 됐다. 불안감을 갖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 도대체 이렇게 되기까지 뭘 했던 건지 의구심이 든다. 지금까지 정부의 발표내용은 ‘3차 감염은 없다, 지역사회 내 전파가능성은 없다, 병원내 감염 환자가 감소세다’는 등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발표인지 병원의 안전을 위한 발표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반면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무척 기민하게 움직였다. 육아 카페 등을 통해 엄마들의 여론을 계속 접했던 터라 우리 동네 어린이집들이 휴원한 것이 오히려 오래 버텼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달 이미 2주 가까이 아이를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는 엄마들이 상당수다. 6월부터 시작되는 문화센터 여름학기 수업은 줄줄이 취소했다. 학교가 휴업하면서 학원은 물론이고 방문 학습지 수업도 중단했다. 생후 1년 미만 아기들의 필수 예방접종 일정까지 미뤘다. 그 뿐인가. 일부 엄마들은 아기의 일생에 딱 한 번 뿐인,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잔치도 취소했다. 모든 게 이미 지난주에 벌어졌던 일이다. 이들이 유난스러워서, 호들갑을 떠느라 그런 걸까. ●지역은 이미 마비 상태… ‘자체 격리’는 통계보다 많아 엄마들 뿐만이 아니다. 곳곳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무너졌다. 메르스 자가 격리자가 벌써 3800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는 메르스 의심 환자 또는 환자와의 접촉자들에 한한 통계일 뿐이다.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격리’ 중이다. 아이들이 유치원·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지역 일대는 마비가 됐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됐다. 1~2주일치 장을 미리 봐놓고 기한도 정해져 있지 않은 피난 생활을 하고있다. 지인들은 인터넷이나 소셜커머스 등을 이용해 생필품을 구입한다는데 주문이 밀려 배달이 늦단다. 당장 급한 것을 사러 시장에 나가는 것도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이 돼버렸다. 아이가 아파도 정작 병원에 갈 수가 없다. 임신부들은 다니던 병원이 폐쇄되면서 출산을 앞두고 급히 산부인과를 옮겨야 할 판이다. 자영업자들도 손님이 뚝 끊겨 울상이다. 이럴 때마다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경기가 나빠졌다는 등의 천박한 경제논리가 반드시 등장하지만 이런 일을 자초한 것이 누구인지 반대로 되묻고 싶다.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도 나가지 못하니 창살 없는 감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나가자고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그나마 지난주까지는 집 앞 놀이터에 아이들 소리가 들렸는데 동네에 확진 환자가 나오고 나서부턴 놀이터에도 아이들의 발길이 그쳤다. 몇 날 며칠 집에서만 아이와 부딪히다 보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맞벌이 엄마에게는 아이와 하루종일 씨름하는 것조차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평소에도 미안한 마음 가득인데 죄책감을 더 얹었다. 다른 아이들은 전염병을 피해 엄마와 함께 집에 있는데, 우리 아이만 기관에 보내야 하는 심정, 이기적이고 무정한 엄마가 된 마음은 너무 무겁다.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자녀가 있고 그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않을 텐데, 내 아이를 위해 선생님들을 출근하게 만들었으니 눈치도 없는, 짐짝 같은 엄마일 수도 있다. 여기저기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남겨놓고 나왔다. 연차 하루 이틀 못 써서 아이의 등을 떠민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아하니 정말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서다. 두려움과 불편함이 이토록 커진 것은 처음부터 정보가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초반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들만 제 때 공개를 했더라면 이렇게 다들 집에 숨어 지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정부는 지난 5일에서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을 공개했고(이미 찌라시를 통해 다 알던 내용) 이틀 뒤에 삼성서울병원에서도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그 병원 응급실에 머문 건 지난달 27일 일이다. 그것만 미리 추적하고 대응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까 뒤늦은 상상만 해본다. 엄마들 사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특정 지역과 병원이 명시된 찌라시가 SNS를 통해 전달된 것은 지난달 28일이었다. 우리 지역 확진 환자도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이 됐다. 그러나 메르스 환자와 함께 머물렀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자신이 메르스에 걸렸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감기 증상이 심하다 여겨 동네 병원을 다녔다. 차도가 없자 3~4곳의 병원을 더 옮겨다녔다. 한참 뒤 대학병원에 가서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다닌 병원은 모두 이 동네 아이들이 감기 걸렸을 때 자주 다니던 곳이다. 내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가 있는 병원도 잠정 폐쇄됐다. 접촉한 사람만 200여명이 넘는다는데 동네 병원을 오가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스쳤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 동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메르스 공포’는 어느 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게 아니다.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엄마들이 이렇게 불안에 떨고 있는 게 아니다. ●나와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 절망 이 느낌, 지난해 세월호 사건 때 가졌던 것과 너무 비슷하다. 또 한번 절망을 느꼈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나’라는 것을 말이다. 교과서 대로라면 재난 수준의 일이 터졌을 때 우리가 의지하고 정보를 얻을 곳은 정부다. 그런데 현실에선 그렇지 못하다. 어떤 정보나 해결책도 속시원히 전달하지 못했다. 엄마들이 왜 병원명이 담긴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그리고 그걸 왜 사실로 믿었을까.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설사 사실이 아닐지라도 함께 조심하자는 취지였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내 아이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다. 일부 유언비어가 포함돼 있기도 했지만, 상당수의 내용이 보건당국 발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사실로 드러나면서 정부는 불신의 대상이 됐다. 부디 이런 사고를 겪었을 때, 국민들에게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의 자녀에게 생길 일이라고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내 아이, 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해도 지금 같은 대응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내 아이가 병에 걸려 불안정한 상태가 될지도 모르는데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도저히 외칠 수 없을 것이다. 가족이 죽고 사는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감히 누구에게 극성을 부리지 말라고 할 수 있겠나.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일들이 어긋날 때마다 여기서 자라날 아이에게까지 미안해지는 게 엄마들의 심정이다. 당장 진정될 기미도 별로 없어 보인다. 이 폭풍이 제발 비껴가기를, 너무 오래 가지 않기를 또 다시 이기적인 마음을 새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10)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11)’아빠 육아’ 예능을 끊은 이유는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병아리 10마리로 ‘부농 꿈’… 삼장 통합경영으로 매출5조 신화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병아리 10마리로 ‘부농 꿈’… 삼장 통합경영으로 매출5조 신화

    “외할머니가 병아리를 사업의 밑천으로 삼으라고 주신 것도 아니었고 나 역시 그 병아리로 오늘날의 하림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을 리 없다. 하지만 어린 시절 운명처럼 만난 병아리 10마리가 지금의 하림그룹을 만들었다.” 1968년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외할머니로부터 병아리 10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미꾸라지와 개구리를 잡아 삶고 몰래 쌀독의 쌀까지 퍼냈다. 정성을 쏟으니 병아리들이 무럭무럭 자랐다. 토실하게 자란 닭을 닭장수들이 욕심냈다. 250원이었던 시세보다 값을 더 쳐 3000원 정도를 받았다. 매출 총액 5조원 신화의 주인공 김홍국(58) 하림 회장이 난생 처음 만든 사업 자금 얘기다. 10마리로 시작된 병아리는 200마리가 됐다. 고학년이 돼서는 돼지와 염소도 키웠다. 중학교 때는 전북 익산 망성면 집에서 10리쯤 떨어진 강경읍내까지 나가 돼지에게 먹일 음식 찌꺼기를 구하는 일이 하루 첫 일과였다. 김 회장은 아버지 김주환(88)씨와 어머니 이완경(87)씨 슬하의 4남 2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북대 농대 교수를 지냈고 어머니는 공주 사범대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교편을 잡던 아버지가 갑자기 사업에 뛰어들어 실패하자 모든 게 바뀌었다. 어머니는 서울에서 옷을 떼 와 보따리 옷장사로 자녀를 길렀다.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자녀를 엄격하게 교육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가축에 푹 빠진 김 회장은 골칫덩어리였다. 하지만 김 회장의 열정과 고집을 꺾기란 어려웠다. 중학교 3학년 때 ‘네 마음대로 하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김 회장은 주저 없이 이리농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승승장구했다. 김 회장은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 출전해 원예와 축산에 대한 논문 발표로 상을 받기도 했고 양계장을 직접 설계, 시공해 1000여 마리가 넘는 닭을 키웠다. 돼지도 30여 마리로 늘리고 볏짚을 납품했다. 당시 월 수익이 300만원이 넘었다. 본격적인 양계 사업에 욕심이 났다. 18세 되던 해 김 회장은 자본금 4000만원으로 황등농장을 설립했다. 잘나가기만 할 것 같았던 그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1982년 닭값 폭락 사태로 빚쟁이에게 쫓겨 돼지 막사에서 날을 지새우던 그는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한 식품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취직한 그는 와신상담했다. 닥치는 대로 경영과 관련한 논문을 읽었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자신감은 통합경영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그는 “1차 농축산물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2차 가공식품으로 만들고 이를 시장에 내다 파는 ‘삼장’(농장-공장-시장) 통합경영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닭이나 돼지에 먹이는 사료도 직접 조달하면 사료값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생산 원가는 물론 물류구조의 개선, 유통마진의 확대 등에 대한 생각들이 나를 마구 흥분시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86년 다니던 식품회사에 사표를 냈다. 2년 동안 열심히 모은 월급으로 양계장을 인수한 그는 업계 최초로 병아리 위탁 사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는 부지 매입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대신 계약 농가에 시설재, 사료 및 모든 관련 부재료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위탁 사육을 실시했다. 사업은 다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운도 좋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일명 ‘양념치킨 체인점’이 들어서 하림의 사업도 급성장했다. 주문이 너무 밀려 당시 설비로는 주문량을 소화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하림은 갖은 위기를 겪으며 체질 강화에 힘써 왔다. 2003년 5월 연건평 1만평이 넘는 본사 공장이 송두리째 불타 버린 대화재를 겪었을 때도, 2003년 말 당시 조류독감이라 불리던 AI(조류인플루엔자)로 닭고기 소비가 30% 이상 줄었을 때도 하림은 묵묵히 ‘상식과 도덕,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해 왔다. 김 회장은 대학교 4학년이던 아내 오수정(52)씨를 만나 열애 끝에 198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3녀를 뒀다. 부인 오씨는 연애하던 시절 사고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부상자들을 싣고 병원 응급실로 차를 모는 김 회장의 ‘용감한 모습에 홀딱 반했다’고 한다. 장녀(27)는 미국 에머리비즈니스스쿨을 나와 현재 IBM에 근무하고 있다. 장남 김준영(23)씨 역시 에머리비즈니스스쿨에 입학했다. 지금은 군 복무 중이다. 김 회장은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는 철학으로 유명하다. 장남 준영씨에게 물려준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김 회장의 자녀가 경영 수업에 참여한 적은 없다. 김 회장은 “자식들이 가업을 이어 줬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그건 능력과 적성이 있을 때”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올품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100억원 이상 증여세를 모두 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불법 승계가 아니냐는 말들이 있어 공정거래조사도 여러 번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94년 호원대 경영학도로 늦깎이 대학 생활을 했고 2000년 전북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는 매주 토요일 익산으로 가 이리신광교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다. 가장 즐겨 읽는 책으로 주저 없이 성경을 꼽는다. 취미는 승마다. 2011년 골프 대신 시작했다. 김 회장의 큰형은 김기만(67) 전 백석예술대 총장이다. 김 전 총장은 한남대와 중앙대 교육대학원, 원광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백석대 교육대학원장, 평생교육원장, 백석문화대 행정부학장과 학장 등을 지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르스 비상] WHO 조사단 “수업 재개” 권고… 서울 교육청은 “휴업 연장”

    [메르스 비상] WHO 조사단 “수업 재개” 권고… 서울 교육청은 “휴업 연장”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병한 지 20일을 넘어선 가운데 ‘휴업’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는 학교는 휴업을 하지 않는데 자가격리 대상자가 한 명도 없는 학교가 되레 휴업하는 게 대표적이다. 주된 이유는 교육부가 기준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휴업을 권장한 탓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은 10일 “메르스 확산과 학교가 연관이 없는 만큼 현재 휴업하는 학교에 대해 수업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일괄 휴업을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감염에 대한 걱정도 걱정이지만 학부모들의 휴업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휴업에 들어간 학교가 2704곳에 달한 이날에야 휴업의 기준을 내려보내는 ‘뒷북 행정’의 전형을 보여줬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교는 학생 5명이 지난 8일부터 3일째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다리 골절로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같은 반 5명이 응급실로 병문안을 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들이 대거 발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학생들은 8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렀다”고 학교에 알렸다. 하지만 학교 측은 휴업을 하지 않았다. 이 학교 교감은 “확진 환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굳이 휴업을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일부 학부모가 휴업 요청을 해 왔지만 현재로선 휴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학부모는 “대학입시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고등학교가 휴업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자가격리 학생이 발생해도 휴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휴업에 대한 별다른 기준이 없이 교장의 재량에만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경기교육감 등과 만나 별다른 기준도 없이 휴업을 적극적으로 하라고만 했다. 휴업 학교가 늘어나면서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맡기느라 비상이 걸리고 휴업한 학생들이 학원이나 PC방 등으로 향하는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급기야 서울교육청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에 “PC방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위생에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자 학원 등에 두 차례 공문을 보내 휴원을 요청했지만, 서울의 1만 5000여개 학원 가운데 휴원한 학원은 100곳 내외에 불과하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학교장이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현장은 답답하고 난감하다”며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은 휴업기준 시달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제때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임신부 확진… 메르스 100명 넘었다

    서울 임신부 확진… 메르스 100명 넘었다

    메르스 환자가 10일 100명을 넘어서고 격리자 수도 3400여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만삭 임신부(40)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성숙한 시민의식 없이는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메르스가 2차 유행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전날 추가 확진자가 3명에 그쳐 확산 기세가 다소 꺾이는 듯했으나 이날 확진자가 10명 더 추가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7일 폐렴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5시간 동안 머물며 14번째 환자(35)와 접촉한 A(64·보성군)씨에 대한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메르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최대 잠복기가 12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의 환자 발생 건수는 앞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다른 병원들이다.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98번째 환자(58)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지난 3일부터 닷새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뒤늦게 이대목동병원을 찾았으나 이미 메디힐병원의 다른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서울성모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05번째 환자(63) 역시 동네 의원 등을 거쳤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의 말씀을 발표하고 “병원 내 감염과 병원 간 전파를 막는 것이 메르스 확산 방지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이상 증세가 있으면 임의로 병원에 가지 말고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한 뒤 보건요원의 안내를 따라 달라”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에 ‘노출자 진료병원’ 32개와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개 등 메르스 지역거점 의료기관 48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메르스 확진자는 이날 현재 108명이며 격리자는 3439명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일괄 휴업을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동·송파·강서·양천구의 학교들에는 휴업을 강력 권고하되 학교장의 최종 판단을 존중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평택 경찰 메르스’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 경찰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 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 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임신부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이 임신부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 감염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현재 임신부 상태는?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현재 임신부 상태는?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10일 A씨에 대해 재검을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산모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즈메디병원 “응급실에 메르스 환자 잠시 머물렀을 뿐…오해 없기를”

    미즈메디병원 “응급실에 메르스 환자 잠시 머물렀을 뿐…오해 없기를”

    미즈메디병원 미즈메디병원 “응급실에 메르스 환자 잠시 머물렀을 뿐…오해 없기를”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이름난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환자 발생·경유병원에 강서미즈메디병원이 포함됐다. 미즈메디병원은 1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병원에 다녀간 55세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이달 3일 오후 6시쯤 근육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아와 약 1시간가량 진료를 받고서 돌아갔다. 당시 환자는 37.5도 정도 미열을 보였지만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다른 정황은 전혀 없었다고 병원은 강조했다. 이때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병원을 공개하기 전이다. 병원이 파악한 결과 A씨는 병원직원과 여성 노인환자 1명만 접촉했으며, 임신부 환자와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노출된 병원 직원 중 지금까지 의심증세를 보인 경우는 없었다. 병원은 10일 메르스 확진자 경유 사실을 인지한 후 응급실을 폐쇄하고 소독 중이며, 나머지 구역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확진자가 우리 병원 ‘외래’를 거쳐 간 것으로 돼 있으나 이는 잘못됐다”며 “해당 환자는 응급실에 잠시 머물렀을 뿐 다른 임신부와 접촉하지 않았는데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메디병원 “병원직원과 여성 노인환자 1명만 접촉” 외래 방문 아냐

    미즈메디병원 “병원직원과 여성 노인환자 1명만 접촉” 외래 방문 아냐

    미즈메디병원 미즈메디병원 “병원직원과 여성 노인환자 1명만 접촉” 외래 방문 아냐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이름난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환자 발생·경유병원에 강서미즈메디병원이 포함됐다. 미즈메디병원은 1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병원에 다녀간 55세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이달 3일 오후 6시쯤 근육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아와 약 1시간가량 진료를 받고서 돌아갔다. 당시 환자는 37.5도 정도 미열을 보였지만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다른 정황은 전혀 없었다고 병원은 강조했다. 이때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병원을 공개하기 전이다. 병원이 파악한 결과 A씨는 병원직원과 여성 노인환자 1명만 접촉했으며, 임신부 환자와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노출된 병원 직원 중 지금까지 의심증세를 보인 경우는 없었다. 병원은 10일 메르스 확진자 경유 사실을 인지한 후 응급실을 폐쇄하고 소독 중이며, 나머지 구역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확진자가 우리 병원 ‘외래’를 거쳐 간 것으로 돼 있으나 이는 잘못됐다”며 “해당 환자는 응급실에 잠시 머물렀을 뿐 다른 임신부와 접촉하지 않았는데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메디병원, 확진자 다녀가 응급실 폐쇄

    미즈메디병원, 확진자 다녀가 응급실 폐쇄

    미즈메디병원 미즈메디병원, 확진자 다녀가 응급실 폐쇄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이름난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환자 발생·경유병원에 강서미즈메디병원이 포함됐다. 미즈메디병원은 1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병원에 다녀간 55세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이달 3일 오후 6시쯤 근육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아와 약 1시간가량 진료를 받고서 돌아갔다. 당시 환자는 37.5도 정도 미열을 보였지만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다른 정황은 전혀 없었다고 병원은 강조했다. 이때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병원을 공개하기 전이다. 병원이 파악한 결과 A씨는 병원직원과 여성 노인환자 1명만 접촉했으며, 임신부 환자와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노출된 병원 직원 중 지금까지 의심증세를 보인 경우는 없었다. 병원은 10일 메르스 확진자 경유 사실을 인지한 후 응급실을 폐쇄하고 소독 중이며, 나머지 구역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확진자가 우리 병원 ‘외래’를 거쳐 간 것으로 돼 있으나 이는 잘못됐다”며 “해당 환자는 응급실에 잠시 머물렀을 뿐 다른 임신부와 접촉하지 않았는데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이동 경로 살펴보니”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이동 경로 살펴보니”

    보성 메르스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이동 경로 살펴보니” 전남 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7일 격리 전까지 총 74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전남도가 명단 파악에 나섰다. 환자 A(64)씨는 지난달 27일 폐렴 증상으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동안 진료를 받으며 14번째 확진자(35·5월 30일 확진)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 명단 공개를 거부해온 정부 방침 탓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7일에서야 뒤늦게 전남도를 통해 자가 격리 대상임을 통보하면서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11일간 종교행사나 결혼식 등에 참석하며 수백 명과 접촉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밤 삼성병원 응급실 진료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와 광주행 심야 고속버스를 탔으며 28일 새벽 보성 자택에 도착했다. 28일 오전부터는 직원 13명이 근무하는 직장에 정상 출근했고 30일에는 고향집을 찾은 딸 부부와 손님 100여 명이 있던 보성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31일에는 보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6월 1일부터 5일까지도 쭉 직장에 출근했으며 이 사이 5월 29일과 6월 1일에는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가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주말인 지난 6일에는 조카 결혼식 참석 차 하객 200여 명이 모인 여수의 한 호텔 예식장에 갔고 20여 명이 모인 친척 집에도 방문했다. A씨는 종교행사에 참석 중이던 지난 7일 오전에서야 전화통화로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최초로 통보받았다. A씨는 바로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가 기침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자 이날 오후 6시쯤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줄곧 병원에 격리 상태에서 10일 2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A씨의 양성 판정 이후 밀접 접촉자인 딸 부부와 마을 주민 30여 명, 결혼식 후 자리를 함께했던 친척 등에 대해 메르스 의심 증세를 확인했으나 아직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지 11일, 확진 사실을 확인한 지 8일이 지나서야 A씨에게 격리 조치를 통보하면서 A씨와 가족을 포함한 수백 명을 피할 수 있었던 위험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7일 이후 A씨의 밀접 접촉자인 가족, 마을 주민, 직장 동료 등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는 전남도의 발표와는 달리 그동안 능동 감시 수준의 모니터링만 이뤄지고 격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 A씨가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A씨 부인과 주민들은 자유롭게 왕래를 하며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남도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A씨의 행적을 토대로 파악된 743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을 확인하고 능동감시, 자가 격리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휴대전화 위치추적,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추가확인해 또 다른 접촉자가 있는 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입퇴원 반복하더니 결국… 40대 임신부까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메르스 경찰관, 입퇴원 반복하더니 결국… 40대 임신부까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메르스 경찰관, 입퇴원 반복하더니 결국… 40대 임신부까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메르스 경찰관,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 메르스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돼 환자 수가 122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관과 40대 임신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1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소식도 전해졌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정확한 확진판정을 위해 10일 A씨에 대해 3차 검사를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신문DB (메르스 경찰관,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오락가락 결과에 입퇴원 반복하더니 메르스 확진 ‘시민들 불안 커져’

    메르스 경찰관, 오락가락 결과에 입퇴원 반복하더니 메르스 확진 ‘시민들 불안 커져’

    메르스 경찰관, 오락가락 결과에 입퇴원 반복하더니 메르스 확진 ‘시민들 불안’ ‘메르스 경찰관,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졌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정확한 확진판정을 위해 10일 A씨에 대해 3차 검사를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1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서울신문DB (메르스 경찰관,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수 9명, 임신부·경찰관 포함 확진자 122명

    메르스 사망자 수 9명, 임신부·경찰관 포함 확진자 122명

    메르스 사망자 수 9명, 임신부·경찰관 포함 확진자 122명 메르즈 사망자 수, 삼성서울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8명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는 9명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환자 8명 중 외래 환자가 감염된 사례(115번 환자)가 처음 나왔다. 이 병원 응급실 바깥에서 발생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115번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외래환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최초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39)가 포함됐다. 이 임신부는 애초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역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메르스는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 폐렴과 유사해 메르스 의심 환자나 발병 병원과 가깝게 접촉했는지를 토대로 감염 위험 여부를 판단한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특정 병원의 환자·의료진·간병인 사이에서 병이 빠르게 퍼졌다. 지금까지 병원별 확진자 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55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 성심병원 4건, 서울아산병원 1건 순이다. 보건당국은 애초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와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평택 진원지’ 넘어 선 삼성병원發 유행에 보건 당국 당혹

    [메르스 비상] ‘평택 진원지’ 넘어 선 삼성병원發 유행에 보건 당국 당혹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자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0일에도 환자가 10명 더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47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36명)보다도 많다. 전날까지 “환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확신하던 보건 당국은 이날 “아직 잠복기가 남아 있어 2~3일 정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한발 물러섰다. 삼성서울병원을 나선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 내원해 산발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바람에 상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최경환 총리대행은 이날 ‘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의 말씀’을 발표하며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을 꼭 확인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특정기간 내에 이용하신 분들은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먼저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일반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증환자는 서울의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 16개 ‘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경증·의심환자는 서울의료원, 부산의료원 등 32개 ‘노출자 진료병원’에서 진료한다. 이 의료기관들은 바이러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음압장치를 격리병실이나 1인실에 설치한 병원이다. 명단과 구체적인 내용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건소에 연락하면 이 병원들로 안내해 준다. 일반환자를 위한 ‘안전병원’은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지 않도록 별도의 진료 공간과 입원실을 갖춘 병원이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 가지 않은 병원 가운데 지정했으며 명단은 대한병원협회와의 상의를 거쳐 11일 공개한다. 최 총리대행은 “일반 국민들께서는 대형병원보다는 인근의 안전병원을 이용해 주시고 응급상황일 경우 응급실에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잘 지켜 줄 것과 되도록 병문안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는 더욱 병문안을 삼가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총리대행이 밝힌 ‘당부의 말씀’은 당초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전 발표자가 급하게 최 총리대행으로 변경됐다. 정부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03년 싱가포르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급속히 퍼지자 고촉통 당시 총리는 “자가격리를 어기면 전자발찌를 채우겠다”는 담화까지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환자들의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나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38)를 비롯해 11명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메르스 국내 확산 양상을 분석할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문가가 이르면 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122명으로 늘었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임산부와 경찰관이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산모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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