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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진정 국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퇴원자 6명 늘어

    메르스 진정 국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퇴원자 6명 늘어

    [메르스 진정 국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 “퇴원자 6명 늘어” 메르스 진정 국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 퇴원자 6명 늘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로 접어들면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추가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각 1명인 반면 퇴원자는 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5535명으로, 격리 중인 사람(5930명) 수와 엇비슷해졌다. 퇴원자 수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6일 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고,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발(發) 메르스 환자 발생도 감소 추세다. 다만 대책본부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 요원 A(55·137호 환자)씨가 발열 증상이 있는 가운데 지난 2~10일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돼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76번 환자(75·사망)가 머문 강동경희대병원과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35)가 머문 아산충무병원 등에서 간헐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나와, 두 병원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대책본부 설명이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수퍼 전파자 14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던 기간인 5월 27~29일과 137호 환자가 근무한 6월 2~10일 동안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 1930명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했고 이들과 접촉했던 7000여명은 집중 관리하는 등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169명, 메르스 언제 끝나나?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169명, 메르스 언제 끝나나?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건국대병원 방사선사 등 3명이 추가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 수는 총 169명으로 늘어났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먼저 확진을 받은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167번 환자(53)는 76번 환자와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함께 머물렀고, 168번 환자(36)는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의 X레이 촬영을 한 방사선사다. 두 환자는 지난 7일 7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병원에 격리 중이던 상황에서 증상이 확인됐다. 169번 환자(34)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의사로, 같은 병원 보안요원인 135번 환자를 담당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메르스 확진자 진료 도중에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이 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에 이어 세 번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호계동 거주 60대男 ‘전파 경로 봤더니..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가 1명 늘어 총 16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늘어 2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A씨(63)씨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인을 간호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안양 메르스 환자 A씨의 아들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 메르스 환자 A씨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수원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한 24시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20번(남·75)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볼 때 치사율은 14.5%이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확진자 수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 역시 병문안을 하다가 감염된 경우다. 한편, 18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6월 중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7월 중 종식이 된다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안양 확진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진정 국면] “퇴원자 6명 늘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

    [메르스 진정 국면] “퇴원자 6명 늘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

    [메르스 진정 국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 “퇴원자 6명 늘어” 메르스 진정 국면, 메르스 추가 확진 사망자 없어, 퇴원자 6명 늘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로 접어들면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추가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각 1명인 반면 퇴원자는 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5535명으로, 격리 중인 사람(5930명) 수와 엇비슷해졌다. 퇴원자 수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6일 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고,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발(發) 메르스 환자 발생도 감소 추세다. 다만 대책본부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 요원 A(55·137호 환자)씨가 발열 증상이 있는 가운데 지난 2~10일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돼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76번 환자(75·사망)가 머문 강동경희대병원과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35)가 머문 아산충무병원 등에서 간헐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나와, 두 병원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대책본부 설명이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수퍼 전파자 14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던 기간인 5월 27~29일과 137호 환자가 근무한 6월 2~10일 동안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 1930명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했고 이들과 접촉했던 7000여명은 집중 관리하는 등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호계동 거주 60대男 ‘전파 경로 봤더니..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가 1명 늘어 총 16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늘어 2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A씨(63)씨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인을 간호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안양 메르스 환자 A씨의 아들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 메르스 환자 A씨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수원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한 24시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20번(남·75)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볼 때 치사율은 14.5%이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확진자 수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 역시 병문안을 하다가 감염된 경우다. 한편, 18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6월 중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7월 중 종식이 된다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안양 확진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현재 상황, 추가 확진자 없어…추가감염 가능성은?

    메르스 현재 상황, 추가 확진자 없어…추가감염 가능성은?

    메르스 현재 상황, 메르스 발생 추가 확진자 없어 추가감염 가능성은? 메르스 현재 상황, 메르스 발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0일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늘지 않았다. 확진일 기준 추가 환자수가 13일 7명, 14일 5명, 15일 4명, 16일 8명, 17일 2명,18일 2명으로 최근 한자릿수를 유지하다 이날은 추가 환자가 아예 나오지 않은 것이다. 발병일을 기준으로 해도 메르스의 누그러진 기세가 눈에 띈다. 복지부가 배포한 노출기관별 환자 발병일 분포를 보면 하루 만에 환자 19명이 발생한 이달 1일을 정점으로 환자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 12일과 13일 3명씩이던 발병 환자는 14일 2명, 15일 1명, 16일 2명으로 감소세다. 평택성모병원에서 비롯된 1차 유행은 이미 종식됐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된 2차 유행 곡선도 가느다란 꼬리만 남겨둔 형상이다.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 중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건국대병원, 을지대병원, 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등에서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도 메르스가 진정세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는 목소리도 높다. 새로운 ‘슈퍼 전파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55) 환자에게서 추가 환자가 발생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환자는 2일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고도 10일까지 열흘 가까이 근무를 계속하며 바이러스를 주변에 퍼뜨렸을 확률이 높다. 다행히도 이 환자에게서 비롯된 신규 메르스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 개인보호구를 착용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되는 사례도 확인돼 미흡한 보호구 탓에 추가 감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의료진 다수가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아산충무병원, 투석실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동경희대병원 등에서도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의 촘촘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한 달-허술한 정부] 메르스 人災… 정부가 놓친 세 번의 ‘골든타임’

    [메르스 한 달-허술한 정부] 메르스 人災… 정부가 놓친 세 번의 ‘골든타임’

    지난달 20일 중동 지역을 방문한 A씨(68)의 몸에 무임승차해 한국에 상륙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서운 기세로 퍼져 18일까지 한 달 만에 165명을 감염시켰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막을 기회는 세 번이나 있었지만 보건당국은 무능과 실패를 거듭하며 ‘골든타임’을 번번이 놓쳤다. 전국이 메르스 공포에 뒤덮인 배경에는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매뉴얼만 고집하는 불통이 자리하고 있다. 첫 번째 방역 실패는 메르스의 감염력을 과소평가한 데 있다. 지난달 27~29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씨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밀접접촉자 범위를 크게 잡고 해당 병실뿐만 아니라 병원 전체를 적극적으로 관리했다면 이 병원에서만 환자가 36명이나 발생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만 따져 방역망을 짰다. 결국 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병원 전체로 방역망을 넓혀 조사했더니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다른 병원으로 옮겨간 뒤였다. ‘환자와 2m 이내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이 밀접접촉자’라는 기준은 슬그머니 들어갔다. 방역망은 허술한 데다가 느슨하기까지 했다. 국내 첫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는데도 격리조치 되지 않은 10번째 환자(44)가 중국 출장을 가 국제적 망신을 산 사례까지 있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이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선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개미 한 마리라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자세로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방역망은 ‘개미’는 물론 ‘낙타’도 지나갈 정도로 구멍이 컸다. ‘슈퍼 전파자’인 14번째 환자(35)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아 이 병원 의사(38)에게 병을 옮길 때까지 보건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이 환자는 격리관찰 대상도 아니었고, 의료진의 3차 감염이 확인된 이후에도 보건당국은 14번째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 14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가려고 대중교통까지 이용했지만 보건당국은 “상식적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홀로 버스를 탈 일이 없다”고 말하는 등 안일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4번째 환자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에선 지금까지 81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8명이 숨졌다. 보건당국의 실기(失期)가 아니었더라면 죽지 않았을 아까운 목숨이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감염되고 서울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감염의사가 병원 심포지엄과 재건축조합 총회장에서 1500명을 접촉했다”고 밝히고 나서야 환자들이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메르스 유행이 시작돼 환자가 다시 급증할 조짐을 보이자 ‘명단 공개는 안 된다’는 고집을 그제서야 꺾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많았다. 명단이 공개되고서 병원과 시민사회가 촘촘하게 방역망을 폈지만, 이미 너무 많은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는 바람에 한 달 만에 격리자가 6700명을 넘는 등 통제 가능 수준을 벗어났다. 세 번째 실수는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에 밀접접촉자 통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한 것이다. 병원 측이 건낸 응급실 내원 환자 명단을 받아 밀접접촉자를 분류해 자가격리했고, 보호자와 문병객은 사실상 방치했다. 그러다 보니 격리관찰 대상은 물론 보다 약한 수준인 능동감시대상자에도 들지 못한 보호자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7번째 환자(55)는 삼성서울병원에 파견 근무 중인 용역업체 직원이었지만 삼성서울병원도, 방역당국도 이 환자가 메르스에 걸렸다는 사실을 9일간이나 몰랐다. 결국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4일 병원을 부분폐쇄하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8일에도 보호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되는 등 관리 부실이 계속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구멍 뚫린 삼성서울, 작년 감염관리 평가서 ‘최우수’

    ‘메르스 감염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정부 의료기관인증 평가의 감염관리 부분에서 최고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의 의료기관 인증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며 인증 제도가 상급종합병원들의 ‘홍보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4년 의료기관인증 평가’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 평가의 ‘감염관리체계’ 7개 항목과 ‘부서별 감염관리’ 9개 항목에서 상·중·하 가운데 모두 최고 점수인 ‘상’ 등급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이 ‘상’ 등급을 받은 세부항목은 ‘감염발생 감시프로그램’, ‘부서별 감염관리’, ‘의료기관 내 감염 전파의 위험요인 확인’, ‘위험요인에 따른 우선순위 선정 적절한 개선활동 수행’, ‘ 병원 전체의 감염관리 성과 관리’ 등이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병원이 그동안 모범적으로 운영돼 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또 부서별 감염관리 항목에는 중환자실과 내시경실, 신생실, 분만실 등이 포함됐지만, 정작 메르스 확산의 주원인이 된 응급실은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기관인증 제도를 재검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 의원은 “복지부의 의료기관 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실제 이번 메르스 확산에서 보여준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은 최상의 평가를 받은 병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허술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메르스 종식 시점 관심 집중 “확진·사망자 1명씩만 증가”

    메르스 종식 시점 관심 집중 “확진·사망자 1명씩만 증가”

    메르스 종식 시점 메르스 종식 시점 관심 집중 “확진·사망자 1명씩만 증가” 하루 사이 새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 1명에 그쳤다. 격리자 수는 큰 폭으로 준 반면 하루 격리해제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환자수가 166명이 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166번 환자(62)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입원 환자를 간병한 가족이다. 정확한 감염 시점과 장소 등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실 입원 환자의 가족이라면, 정형외과와 비뇨기과 외래에 이어 일반 병실에서도 처음 메르스 환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대책본부는 전날 확진된 165번 환자(79)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지난 6일과 13일 사이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에 내원했다가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간 메르스 신규 환자는 한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신규 환자수가 1명에 그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대책본부가 확진일 산정 방식을 한 차례 바꾸면서 공식 통계상으로는 지난 3일 신규 확진자가 0명으로 기록된 바 있다. 대책본부는 또 메르스 확진자 중 120번 환자(75)가 이날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4.5%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22명(92%)은 각종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연령층이어서 메르스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6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26번(43), 32번(54), 39번(62), 57번(57), 70번(59), 138번(37)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 138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다. 확진자 166명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112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6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한편 메르스로 격리 중인 사람의 수는 전날 대비 12%나 줄어들었다. 격리됐다가 일상생활로 복귀한 사람도 하루 사이 1천명 이상 나왔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격리자는 5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12%) 순감했다. 격리자수가 순감한 것은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2일 125명 순감한 바 있지만, 이날만큼 순감폭이 크지는 않다. 격리자수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메르스 환자수 증가가 최근 이틀 사이 주춤한 데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가 격리된 사람들이 대거 격리해제됐기 때문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696명 줄어 5161명이 됐으며 시설(병원) 격리자는 103명 감소한 7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격리해제자의 수는 이날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1043명이었다. 전날(541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메르스로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조치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553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한 달-안전지대가 없다] 확진환자 증상 발현 후 투석실 이용… 고위험군 감염 우려

    [메르스 한 달-안전지대가 없다] 확진환자 증상 발현 후 투석실 이용… 고위험군 감염 우려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증상 발현 후 병원 내 투석실을 이용한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투석 시간이 긴 데다 환자 간 병상의 거리도 가까워 고위험군의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와 함께 투석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111명을 격리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추가로 확인된 165번째 확진자(79)가 지난 9일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았다”며 “다른 환자와의 접촉 정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혈액 투석은 주로 신장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이 받는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일반 독감과 달리 폐뿐만 아니라 신장을 공격하기 때문에 신장 질환자가 메르스에 걸리면 특히 위험하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혈액투석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하기도 하고,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질 위험도 있어 혈액투석학회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11명 가운데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스스로 혈액을 투석할 수 있는 환자는 3명이고, 5명은 입원 중이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103명이 자택과 병원 투석실만 왕복하며 외래로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에 협조를 요청했다. 165번째 환자는 지난 6일 76번째 환자(75)가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시간에 내원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76번째 환자가 다녀간 이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기관 코호트 격리(환자와 의료진의 출입봉쇄 조치)를 받고 있지만, 165번째 환자는 보건당국의 관리망에서 빠져 있었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이후에도 자유롭게 다녔고, 지난 16일 고열이 발생하고서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의 무능이 111명의 고위험군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린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76번째 환자가 강동경희대병원을 다녀간 다음 바로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에 대해 코호트격리 조치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르스 한 달-허술한 정부] “당국, 문 꼭꼭 걸어놓고 낙관론만 전파… 재앙 키웠다”

    [메르스 한 달-허술한 정부] “당국, 문 꼭꼭 걸어놓고 낙관론만 전파… 재앙 키웠다”

    “정보가 부족한 전염병일수록 당국은 모든 걸 공개하고 국민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꼭꼭 문을 걸어 잠가놓은 채 낙관론만 전파하다가 재앙을 키웠다.” 메르스 사태 발생 30일째인 18일, 김춘진(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건 공포심이란 말은 맞다”면서도 “정책 집행자는 늘 최악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데 메르스 사태에서 당국은 그 점을 간과했다. 근거 없는 낙관론보단 차라리 ‘과잉대응’이 절실했다”고 지적했다. 보건학 박사인 김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으로 17대부터 내리 3선(전북 고창·부안)을 했다. 현재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 대응의 가장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공개해서 근거 중심 방역을 해야 하는 데 미흡했다. 적군이 불시에 상륙했는데 어떤 적인지 파악하지 모른 채 허둥거리다 시간을 흘려보낸 셈이다. 보건당국은 중동지역에서 1인당 0.6~0.7명을 감염시켰다는 사실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다인실 중심의 우리나라 병원의 특수성과 응급실 상황, 병문안 문화 등을 감안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이 ‘쉬쉬’하기만 하고 정보공개를 늦춘 것도 패착이다. 적극 공개해 국민 협조를 구했어야 했다. 첫 확진 환자의 동선 등을 빨리 알렸더라면 이 정도까지 퍼지지는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물론, 청와대의 판단이 안이했다는 지적도 많은데. -애초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같다. 처음부터 문형표 장관은 “믿고 지켜 봐달라. 이번 주가 고비일 것”이란 얘기만 반복했다. 보건복지부나 참모들도 대통령에게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던 것 같다. 정책당국자에게 금기인 근거 없는 낙관론이었다. 안일한 대책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에게는 당연히 마스크와 방호복을 우선 공급했어야 하는데 복지부는 손 놓고 있었다. 의사협회에서 내게 호소를 해 그나마 공급이 이뤄졌다. →문책도 불가피하겠지만, 향후 유사사태 대비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할 텐데. -신종 전염병이 외국에서 발생하면 바이러스를 분양받고 학술 논문을 들여와서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해야 한다. 연구를 어느 정도 끝내놓은 상태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그때부터는 한국에서 해당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어떻게 다른지, 변이는 없는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위상은 어떻게 재정립해야 하는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처럼 예산과 인사, 조직 모두 복지부에서 독립시켜야 한다. 질본이 자체 인사권을 가져야 전문가 양성도 가능하다. 지금 질본에는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대응 경험을 가진 감염학 전문가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처우가 열악하다 보니 대부분 민간으로 나가버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제주 여행한 40代 확진… 묵었던 신라호텔 영업 중단

    제주 여행한 40代 확진… 묵었던 신라호텔 영업 중단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이 잇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메르스 확진자 병동의 의료진조차 부주의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어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 관리가 매우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메르스 사태 이후 18일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모두 30명이며 이 중 7명(23.3%)이 삼성서울병원 소속이다. 의사인 35번째(38)·62번째(32)·138번째(37) 환자, 간호사인 78번째(41·여)와 79번째(24·여) 환자는 지난달 27~29일 14번째 환자(35)가 있던 응급실에서 무방비로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그러나 이 병원 영상의학과 방사선사인 162번째 환자(33)와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인 164번째 환자(35)는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일하다 감염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감염병 격리병동 의료인이 갖춰야 할 D등급 수준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지난 17일 이후에야 병원 측은 개인보호구를 개편했고, 이전에는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리 부실로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만 메르스 환자가 81명이나 쏟아졌는데도 기본적인 의료인 감염예방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는 얘기다. 병원 측은 “D등급 수준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했다”고 항변했지만, 개인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한 의료인이 응급 상황도 아닌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점은 의문이다. 의료인이 감염되면 이들과 매일 접하는 다른 환자들도 위험해질 수 있다. 방사선사인 162번째 환자는 지난 14일 미열과 근육통이 있는 상태에서 근무했고, 15일 격리 조치됐다. 보건 당국은 당시 방사선사와 접촉한 환자들을 찾고 있으며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삼성서울병원에 급파했다. 한편 이날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해 111명이 격리됐으며, 141번째 환자(42)가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지난 5~8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141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은 이날 영업을 전격 중단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메르스 한 달, 공포심 극복해 이겨내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내일로 한 달이 된다. 어제까지 환자는 16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23명으로 증가했다. 치사율도 14%까지 높아졌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높은 치사율이다. 메르스 환자 증가 추세는 한풀 꺾이는 듯 보이지만 오늘은 어떻게 될지, 내일은 또 어떨게 될지 안심할 수가 없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수주일에 걸쳐 추가적인 환자 발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에 들어간 것은 초동 대응에 실패한 정부의 ‘원죄’에서 비롯됐지만 삼성서울병원의 잘못도 크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보인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초일류’와는 거리가 멀다. 감염된 의사나 응급실 이송 요원이 격리 대상에서 빠진 채 돌아다녔다. 격리 대상자 명단을 만들면서 정작 환자 보호자나 일반 방문자들을 빠뜨리는 초보적인 실수도 저질렀다.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운 81명이 삼성서울병원발(發) 환자다. 2차 유행의 진원지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는 것도 벅찬 상황으로 몰고 온 게 삼성서울병원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병원장을 지방으로 따로 불러서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도록 책임져 달라고 질책을 했겠나. 삼성 사장단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사과로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병원도 뿌리째 뜯어고쳐야겠지만 메르스로 피해를 본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찾아내 제시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의 소유주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 “국가가 뚫린 것”이라는 삼성의 오만한 자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되돌리는 동시에 ‘리더십’이 없다는 항간의 지적을 불식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건희 회장이 건재했더라면 삼성서울병원이 이렇게까지 엉망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메르스 포비아’부터 이겨 내야 한다. 과도한 공포심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한국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하는 조치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지나친 공포심으로 ‘메르스 불황’을 길게 끌고 가서는 안 된다. 물론 안전이 전제돼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이미 한국 경제는 메르스로 인해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12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 관광을 취소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와 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나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보다도 경제적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메르스 사태가 3개월간 지속되면 사회적 비용이 20조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기업마다 올 2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숫자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살아나려면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소비 심리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 메르스 종식 시점 “7월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

    메르스 종식 시점 “7월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

    메르스 종식 시점 “7월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준평가 결과를 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 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인 ‘상’ 등급을 받았다”면서 “이는 평가항목에서 응급실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의료기관인증평가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에 의해 시행하는 평가인데 정작 감염관리부분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방역망은 허술하게 뚫렸다”면서 당국에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종식, 6월은 힘들 지 않겠나” 7월 종식 가능성은?

    ”메르스 종식, 6월은 힘들 지 않겠나” 7월 종식 가능성은?

    메르스 종식 시점 ”메르스 종식, 6월은 힘들 지 않겠나” 7월 종식 가능성은?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준평가 결과를 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 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인 ‘상’ 등급을 받았다”면서 “이는 평가항목에서 응급실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의료기관인증평가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에 의해 시행하는 평가인데 정작 감염관리부분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방역망은 허술하게 뚫렸다”면서 당국에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 30명”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 30명”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 30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에는 간호사도 2명 포함됐다. 163번 환자(53·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 164번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과 80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했다. 전날 방사선사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추가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 등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0명이다. 165번 환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의 경우 지난 11∼12일 72번, 80번, 135번, 137번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72번과 80번 환자는 모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므로, 확진자로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에 추가 감염을 시킨 것이 된다. 메르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3.9%로 높아졌다. 사망자 23명 중에는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은 21명(91%)이었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우려로 인한 격리자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사람의 수가 전날보다 221명 순증해 67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2명 순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하루 사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762명으로 전날 136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857명이었다. 반면 시설(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46%(274명)나 늘어 872명이 됐다. 격리 상태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4% 증가한 541명이었다.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의 수는 모두 4492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 1211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응급실 옆에 출입 잦은 통로·엘리베이터… 美선 뒷문 이송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응급실 옆에 출입 잦은 통로·엘리베이터… 美선 뒷문 이송

    지난해 9월 미국의 첫 에볼라 확진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덩컨이 이송된 곳은 댈러스의 텍사스 건강장로회 병원 응급실이었다. 당시 구급차는 병원 본관 오른편 하몬 타워 밑의 통로로 진입한 후 응급환자 대기실을 통과해 덩컨을 응급실로 옮겼다. 이 응급실에서 덩컨은 만 하루 동안 다른 환자들과 함께 치료를 받았고 결국 병원 의료진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같은 해 10월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뉴욕 벨뷰 병원으로 이송된 크레이그 스펜서는 덩컨 사례와는 달랐다. 스펜서는 환자들로 붐비는 응급실을 피해 뒷문으로 이송돼 격리병동으로 후송됐다. 크레이그와 덩컨 사례를 통해 병원 내 상존하는 감염 가능성과 특정 전염병 환자의 응급실 진입 동선 등 건축학적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미국에서 쏟아졌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덩컨의 진료일지를 공개하며 병원의 대응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국내 대형병원 응급실들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병원 내 진원지’로 떠오르면서 감염에 취약한 건축구조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와 건축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진입 동선과 내부 격리시설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응급실을 중심으로 내·외부 출입 동선이 겹치기 쉬운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응급실과 건물 각층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간 거리는 몇 m에 불과하다. 응급실로 연결되는 통로가 많고, 응급실 출입자와 외부 출입자의 동선이 겹치고 있다. 응급실 밖에서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케이스가 나온 이유다. 이날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자 81명 중 77명은 응급실 내부에서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응급실 공간과 구조적 취약점은 삼성서울병원뿐 아니라 거의 모든 병원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윤형진 동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국내 병원들은 응급실로 몰리는 환자들을 최대한 정체 없이 수용할 방법만 고민했다”면서 “감염 가능성은 고려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 응급실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병원의 응급실 입구가 하나였고 최근에야 응급차량과 걸어서 오는 환자의 입구가 분리된 정도”라고 설명했다. 병원 건축 기준에서 격리시설 마련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정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응급실을 둬야 한다는 기본적 규정만 있을 뿐, 의료기관 내 환기시설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이 국내에는 없다”고 말했다. 유럽이나 일본 등은 이런 동선 기준과 격리시설 설치를 규정하는 병원 설계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유럽감염병네트워크(EUNID)는 3차(전문)병원 근처에 고도격리시설(HIU)이 있어야 하고 HIU 요건으로는 별도의 보안장치가 된 출입문과 오염물질에 접촉한 직원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 청결구역과 오염구역 분리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일본 역시 각 현에서 규칙을 마련, 격리시설을 1·2종으로 구분해 규모, 크기, 포함하는 설비, 공기 유출 등 17개 세부 항목에 따른 이동 동선과 격리 공간을 정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WHO “입국심사대 열감지 검사 불필요… 글로벌 비상사태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한국의 메르스 발병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이날 긴급위원회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의 메르스 사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모든 나라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발병 가능성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에 따라 여행과 교역 금지조치는 권고하지 않았으며 “입국 심사대에서의 열감지 검사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메르스의 증상에 대해 감염 지역에 가는 여행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긴급위원회 개최 결과 “한국에서 의료 종사자와 일반 대중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이 최선의 상태가 아니어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병원의 복잡하고 밀집된 응급실과 병실의 문제,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태, 그리고 많은 문병객이 찾는 한국의 문화도 메르스의 확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한국의 메르스는 여전히 병원 안에서만 확산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중동에서와 다르지 않은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메르스와 관련한 ‘한국의 메르스’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갱신했다. CDC는 한국의 메르스 발병을 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1단계인 ‘주의’로 설정했다. CDC는 별도의 ‘한국 여행’ 공지문에서 “우리는 메르스를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한국 여행을 변경하라고 권유하지 않는다”며 “현재 1단계 주의는 여행자들이 통상적인 주의를 기울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방사선사 미스터리…통제망 밖 삼성병원發 감염 또 있나

    방사선사 미스터리…통제망 밖 삼성병원發 감염 또 있나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환자가 잠복기를 지나고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가족 간병을 위해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보호자 3명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7일에도 같은 시기 응급실을 방문했던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검사 결과가 오락가락해 최종 확진 판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메르스 증상이 잠복기를 넘겨 나타난 사람도 적지 않아 의구심이 남는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단지 확진이 늦어졌기 때문일 뿐”이라며 “메르스 잠복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복기인 2주를 넘겨 증상이 나타난 대구 남구청 공무원(52·154번째 확진자)과 146번째 확진자(55)의 사례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잠복기 문제와 관련해선 3가지 추정이 가능하다. 우선 보건 당국의 주장대로 단순히 확진 판정이 늦어지면서 파생된 현상일 수도 있고, 잠복기가 진짜로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사람에 따라 최대 잠복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가 2주라는 것은 방역의 핵심 전제로, 최대 잠복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메르스 의심자의 격리 기간이 달라질 수도 있어 무척 예민한 문제다. 보건 당국의 통제망 밖에서 정부가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계속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는 갔었지만 당시엔 감염되지 않고 이후 병원 의료진이나 직원, 환자 등 ‘제3의 인물’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째 환자(33)는 엑스레이 촬영을 하다 이 병원에 바이러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에게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방사선사가 메르스 확진자 병동에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기를 들고 가 촬영을 했고, 마스크는 썼지만 벗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확진자 병동에 촬영하러 간 방사선사가 응급 상황도 아닌데 이토록 허술하게 방비한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 직원이나 의료진 중에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9100여명의 직원에 대해 매일 발열 검사를 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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