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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의의 천사? 백의의 전사!… 男간호사 1만명 시대

    백의의 천사? 백의의 전사!… 男간호사 1만명 시대

    “응급실·정형외과 등서 종횡무진” 남자 간호사 1만명 시대가 열렸다. 1962년 우리나라에서 남자 간호사 1호가 배출된 지 54년 만이다.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실시한 간호사 국가시험에 남자 응시생 1733명이 합격해 국내 남자 간호사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남자 간호사는 모두 1만 542명으로, 전체 면허 간호사 35만 6289명 가운데 2.96%다.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1.0%에서 올해 9.9%로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간호사는 금남(禁男)의 영역’이란 말은 옛말이 됐다. 김장언 대한남자간호사회 회장은 “그간 남자 간호사가 희소성으로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제도권에 안착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게 큰 변화”라고 말했다. 남자 간호사는 1936년부터 1961년까지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교 전신)에서 모두 22명이 양성됐지만, 당시에는 여성의 간호사 면허만 인정했던 탓에 정식 간호사가 되지 못했다. 남자 간호사로서 면허를 인정받은 사람은 1962년 조상문(현재 82세)씨가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간호사는 여성만 할 수 있다는 법적 규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는 사회 통념상 남성의 간호사 면허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남자 간호사가 증가한 이유로 간호계는 ‘취업난’을 꼽는다. 김 회장은 “‘간호사는 여자’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진 이유도 있지만,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전문직 간호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서울대 간호대학에 입학했던 1979년만 해도 남학생은 78학번과 79학번에 각 2명뿐이었다. 김 회장은 “이제 환자도 더는 남자 간호사를 신기하게 보지 않고 오히려 좋아한다”며 “특히 정형외과에서는 힘이 센 남자 간호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남자 간호사는 주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환자가 장시간 사투를 벌여야 하는 곳에서 일한다. 남자 간호사를 특수병동이 아닌 일반병동에도 배치한 곳은 2008년 강남 세브란스 병원(옛 영동세브란스 병원)이 처음이다. 당시 강남 세브란스 병원은 환자와 의료인을 대상으로 ‘남자 간호사 이미지 분석’ 조사를 시행했는데 의료인의 87.%가 남자 간호사와 팀을 이뤄 일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백찬기 간호협회 홍보국장은 “미국의 남자 간호사 비중이 7%를 조금 넘는데 몇 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간호사는 ‘여성 전문직’이란 인식이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당신이 모른채 지나치는 ‘심장질환 증상’ 6가지

    [건강을 부탁해] 당신이 모른채 지나치는 ‘심장질환 증상’ 6가지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이 아프대요’…심장질환 경고 6가지 증상

    ‘심장이 아프대요’…심장질환 경고 6가지 증상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이 보내는 SOS…심장질환 경고 증상 6가지

    심장이 보내는 SOS…심장질환 경고 증상 6가지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은밀한 부위에 강철반지 끼운 엉뚱남, 소방대 수술받아

    은밀한 부위에 강철반지 끼운 엉뚱남, 소방대 수술받아

    엉뚱한 방법으로 정력남을 꿈꾼 남자가 민망한 수술을 받았다. 스페인 동부 알리칸테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40대 이민자로 알려진 남자는 은밀한 부위에 강철로 만든 반지 4개를 끼웠다가 고통이 심해지자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반지가 목을 조르듯 성기를 압박해 '위험상황'이었지만 병원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병원은 결국 소방대에 SOS를 쳤다. 출동한 소방대가 살펴보니 상태는 심각했다. 의사들은 "반지가 너무 세게 조이고 있어 성기에 피가 통하지 않는다."며 반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소방대는 남자를 수술실로 옮겨 절단작업을 하기로 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실에 대기했다. 소방대는 정밀작업이 가능한 톱으로 반지절단을 시작했다. 작업은 쉽지 않았다. 남자가 사용한 반지가 강철로 반지였기 때문이다. 일반 반지라면 한쪽을 절단하고 꺾으면 제거가 가능했지만 강철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소방대는 각각의 반지에 두 곳을 잘라 성기에서 떨궈내기로 했다. 부상의 위험도 컸다. 반지가 은밀한 부위에 밀착돼 있어 작은 실수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톱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열 때문에 화상의 위험도 컸다. 소방대는 수액을 뿌려 열을 식혀가면서 조심스럽게 절단작업을 진행했다. 톱으로 절단작업을 해야 할 곳은 모두 8군데. 소방대는 8곳 절단에 성공하면서 반지 4개를 모두 제거했다. 다행히 남자의 성기엔 흠집(?)이 나지 않았다. 소방대 관계자는 "병원이 반지를 절단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많지만 손에 낀 반지를 빼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기에 반지를 낀 경우는 두 번째지만 강철반지는 처음"이라며 "반지마다 2곳을 절단해야 해 특히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건강한 설 연휴, 당신에게 달려있다

    건강한 설 연휴, 당신에게 달려있다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5일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건강한 설 연휴 보내기 팁을 알아보자.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놀이로 대신하자  명절에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나라 만의 풍습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좋은 일이 생기면 음식으로 파티를 한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을 만족시키는 기본적인 행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항상 잘 먹는 시대의 음식 축제는 과음, 과식으로 인한 배탈을 부를 뿐 아니라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악화돼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과음, 과식에 대한 예방책은 사실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에 노출될 기회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스포츠, 게임과 같이 육체활동을 하는데 써야 한다. 너무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거나 만드는 노력 대신, 아름다운 경치, 재미있는 놀이에 빠지도록 한다. 육체를 많이 사용할수록 술독에 빠질 확률도 줄어들게 된다. 설 연휴에는 자가 운전이 많아지는데 음주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과식에는 불행히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소화가 될 때까지 힘겹게 숨쉬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시중의 소화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거의 효과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과음에도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병원에서 빨리 해독될 수 있는 조처를 취해줄 수 있지만 늘 응급환자로 북적이는 응급실에 과음으로 간다면 주위 응급환자와 의사들에게 눈총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장시간 운전, 환기가 중요하다  차량 이용이 많아지다 보니 교통사고도 많아진다. 자가 운전을 해야 할 때는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도 많아지는데,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2시간에 한번 이상은 10분 이상씩 쉬는 게 좋다. 또 차 내부는 항상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주 환기해야 한다. 특히 난방을 할 때는 환기 기능을 함께 사용하도록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대형사고는 음주와 졸음으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음주는 말할 것도 없고, 장거리 운전 전에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도록 해야 한다. 운전 도중에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운전자를 바꾸거나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연휴 막바지, 규칙적 생활이 필수  연휴 뒤 첫 출근 때 우울감과 피로를 줄이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은 마음과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가능하면 평소와 비슷하게 하고 식사 시간도 평소와 다름없이 맞춰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 위해 체크] 갑자기 아플 땐 앱으로 병원 확인을

    설 연휴 기간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이 운영되며 하루 평균 532개 국공립 의료기관과 5729개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설 연휴 기간 불편을 줄이고자 의료기관, 약국과 협력해 당직 의료기관 및 휴일 지킴이 약국을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하며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대다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8~9일에도 진료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나 119 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으면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것 없이 편리하게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전국 20개 권역센터에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해 대형 재해 및 사고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국방부도 설 연휴를 맞아 각종 사고 발생에 대비해 긴급구조 및 응급 환자 진료를 위한 지원 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국 270여개 부대에서 긴급구조 병력 4000여명과 구난차·구급차 등 650여대의 구조장비가 긴급 출동에 대비한다. 국군수도병원 등 전국 18개 군 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5명에게 생명 주고 떠난 아이…오늘도 임원채씨는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5명에게 생명 주고 떠난 아이…오늘도 임원채씨는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시간 가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7년이 지나도 빈자리가 크네요” “간·콩팥 등 기증에 후회 없어요…올 설에도 납골당에 찾아가야죠” “우리 남규가 다른 사람들한테 자기 몸을 주고 떠난 지도 벌써 7년이네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빈자리가 여전히 크네요.” 경기 안양에 사는 임원채(51)씨는 3일 오전 6시 50분쯤 일어나 평소처럼 출근 준비를 했다. 그는 습관처럼 안방의 5단 서랍장 위에 놓인 아들 남규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게 2009년이에요. 남규가 고3 때였죠. 뇌동정맥기형이라는 선천성 질환이 있었는데, 애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구토를 했어요. 응급실에 갔지만 1주일 뒤에 뇌사 판정을 받았죠. 아이의 삶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 기증을 결정했어요. 나중에 들으니 간, 콩팥, 각막 등이 5명에게 갔다고 하더군요.” 뇌동정맥기형은 뇌의 동맥 일부가 모세혈관 없이 정맥과 직접 연결된 병이다. 혈압이 높은 동맥의 혈액이 곧바로 혈압이 낮은 정맥으로 흘러가다 보니 출혈이 발생하면 두통, 사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얼마 전 한 여학생이 미국 유학 중에 사고를 당한 뒤 27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그때 남규 생각이 얼마나 나던지….” 남규의 유골은 화성에 있는 한 납골당에 봉안됐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남규의 할머니와 같은 곳에 있다. 임씨는 이번 설에도 아내 그리고 남규의 동생들과 함께 납골당을 찾는다. 남규의 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축구를 하다 발견됐다. 다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져 정형외과를 찾았는데 ‘신경 이상’이라는 소견이 나왔고, 다시 대학병원에 갔더니 뇌동정맥기형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지만 남규는 그것도 하지 못했다. 기형이 생긴 부위의 위치가 너무 깊어 수술을 하다 다른 뇌 조직을 건드릴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처음 발병하고 나서 10여년이 지난 뒤 남규는 끝내 가족들의 곁을 떠났다. “장기 기증에 후회는 없어요. 이식받은 환자들이 건강하게 잘 살아가면 우리 아이도 같이 숨을 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사람은 2010년 268명에서 2014년 446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4년 기준으로 2만 4607명에 이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저체온증 등으로 전국 최소 8명 사망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한 지난 주말 이후 전국에서 저체온증 등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오전 7시쯤 대구 달서구의 한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파지를 줍던 노인(67)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고, 오후 4시 45분쯤엔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 내 컨테이너에서 유모(74)씨가 사망했다. 같은 날 충남 지역에서도 2명이 숨졌다. 공주 신풍면 집 주변에서 사망한 김모(74)씨는 몸 곳곳에 동상 흔적이 있었고, 아산 신창면 철로 옆에서 발견된 곽모(41)씨는 응급실 도착 당시 체온이 33도였던 점으로 미뤄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 영하 20도에 가까운 한파가 지속되자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와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수도권 등 중부에서는 주택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25일 서울 1036건, 인천 767건, 경기 564건, 충남·북 126건 등 모두 3036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또 전남 장성 등에서는 12개 동, 전북 정읍 등에서는 21개 동의 비닐하우스가 눈의 무게에 눌려 주저앉았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과 광주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남 나주에는 최고 36㎝의 눈이 내렸다. 장성·신안 29㎝, 영암 27.5㎝, 무안 해제 27㎝, 목포 18.7㎝ 등의 (누적)적설량을 기록했다. 주로 서해안에 집중된 눈은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적설량을 보였다고 재난본부는 설명했다. 광주에서는 최근 3일간 낙상 36건, 교통사고 14건, 계량기 동파 4건이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낙상 40건, 교통사고 53건, 계량기 동파 6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상 여건과 폭설 등으로 8일째 육지와 오가는 뱃길이 끊긴 울릉도는 24일 현재 133㎝의 적설량에도 여전히 폭설이 내리면서 고립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뱃길이 끊기는 바람에 육지에서 들여오는 생필품과 신선식품 운송도 전면 중단돼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는 식품이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체감온도 영하 30도 최근 1주일 혹한에 10명 사망

    영하 19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30도였던 지난 23일 24일 주말을 포함해 지난 한 주 동안 혹한으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최근 한 주 간 사망한 사람은 10명으로 평상시보다 4.5배 증가했고, 한랭 질환자는 127명으로 평상시보다 3.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환 별로는 저체온증이 2.2배, 동상이 6.7배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 53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 신고된 한랭 질환자는 총 309명이며, 최근 한 주간 사망한 10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다. 17명 사망자의 70%는 60대 이상인 12명이었다. 또 사망자 중 남성은 12명이었다. 주로 화장실이나 마당, 집 근처 밭, 마루 등 주거지 근처에서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본부는 외출 전 반드시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노약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또 동상에 걸리면 초기에 찌르는 듯한 통증, 가려움, 부종이 나타나다 심해지면 근육과 뼈가 괴사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땐 서둘러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4) 로봇 ③ 로봇수술, 대세인가 상술인가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4) 로봇 ③ 로봇수술, 대세인가 상술인가

    드라마 속의 수술로봇 서울에 진도 6.5의 대지진이 발생해 도시는 아비규환이 되어버린다. 내일이 없어 보이는 절망 속에서 생명을 구하려고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구조대의 활약을 그린 재난 의학드라마 ‘디데이’의 배경이다. 극중에서 냉철한 외과 의사 역을 맡은 주인공 하석진은 로봇수술의 권위자로 등장한다. 첨단 장비와 검사에 의존하는 그는 “감만 믿고 째고 갈라? 환자 갖고 도박해?”라며 확신이 없으면 아예 수술을 하지 않는다. 반면 “어쩔 수 없단 소리만 하는 게 의사야? 어떻게든 해내야 의사지”라며 정의감에 불타는 외과 전문의 김영광은 병원의 골칫거리로 나온다. 그는 응급실을 누비며 응급처치를 하고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환자도 마다치 않고 수술을 하다 보니 의료 소송에 휘말리기 일쑤다. 드라마에서는 극적인 재미를 살리기 위해 이 둘의 수술 장면을 대비한다. 김영광이 집도하는 수술실은 긴박한 배경 음악과 함께 6명의 의료진이 땀을 흘리며 환자의 배를 가르고 힘겹게 수술을 한다. 장면이 바뀌면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하석진이 의자에 앉아 가볍게 손을 풀고 화면을 보면서 로봇으로 혼자 수술을 시작한다. 옷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수술을 마치고 나오며 후배의 감탄과 찬사를 받는다.    드라마 속의 수술로봇이 그 유명한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의 다빈치(da Vinci)이다. 전 세계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영업 이익률이 30%에 이르는 독보적인 제품이다. 제품이라고는 수술로봇 하나뿐인 이 회사의 2014년 매출은 30억 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은 260억 달러에 육박한다.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은 2000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2015년 6월까지 전 세계에서 250만 건을 기록하였다. 국내는 2005년에 도입되어 첫해 17건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8840회의 수술이 이루어져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빈치는 작년 6월까지 모두 3398 대가 보급되었는데 미국이 2223대로 가장 많았고 유럽 549대, 아시아 350대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44개 병원에 설치된 55대의 수술로봇 모두가 다빈치 제품이다.  수술 로봇은 수술을 할 줄 모른다  로봇수술이라고 해서 로봇이 알아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가 수술을 할 때 사용하는 첨단 도구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집도의가 조정간(Console)에 앉아 화면을 보며 조이스틱과 같은 장치로 로봇팔에 부착된 작은 집게나 가위를 움직여 수술한다. 메스로 살을 째는 개복 수술과 달리 5~6군데의 작은 구멍을 뚫고 그곳으로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원격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암 사망 증가율 1위인 전립선암과 같이 골반 사이의 좁고 깊은 곳에 있어 개복이나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출혈과 합병증의 위험이 적고 흉터와 통증이 덜해 회복도 빠르다. 발기부전이나 요실금과 같은 부작용이 적어 미국에서는 전립선암의 80~90%를 로봇으로 시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갑상선암, 직장암, 자궁암 등 그 사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2011년 국내에서 수술 사례가 6000여 건을 넘어서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던 중 탤런트 박주아씨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였다. 수술로봇을 이용하여 신장 절제를 하던 도중 십이지장에 구멍이 나 후유증으로 환자가 사망하고 유족들은 병원장과 의료진을 고소하였다. 검찰은 이 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가족들은 항소를 하며 법정 공방을 벌였다. 당시 수술로봇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그때까지의 로봇수술 기록을 모두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주된 내용은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자가 0.09%로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도 의료 사고로 인한 소송이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성비를 높여라  안정성과 함께 비싼 가격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2014년에 출시한 신형 ‘다빈치 Xi’ 한대 가격은 약 45억 원이고 연간 유지 비용도 2억 원이 넘게 들어간다. 거기에 10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로봇 팔은 한 개에 수백만 원씩 한다. 지금은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적게는 700만 원에서 많은 경우 1500만 원이 넘는 수술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아직은 비싼 만큼 제값을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2014년에 한국보건의료원은 가장 많은 시술이 이루어지는 전립선암에 대한 경제성을 조사하였다. 결과는 기존의 수술보다 비용은 2~3배 더 들지만 치료 효과가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고 삶의 질 개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로봇융합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KAIST의 권동수 교수도 “현재 다빈치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며, 다양한 수술로봇이 나와야 한다’며 고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앞으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지금과 같은 폭리를 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장조사 기관인 RnR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수술용 로봇 시장은 2014년 32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거대 시장을 노리는 전 세계 기업들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이미 시장에 진입한 어큐러시(Accuracy), 스트라이커(Stryker), 호코마(Hocoma) 등의 전문 의료장비 업체들은 효율이 높고 저렴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타이탄 메디컬’사는 60만 달러대의 반값 수술로봇 스포트(SPORT)를 개발하여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은 2015년 설립한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를 통해 의료 로봇 분야 진출을 꾀하고 있다. 당뇨 환자의 당을 측정하는 콘택트렌즈와 암을 진단하는 알약 등을 연구하던 구글의 생활과학 사업부를 ‘버릴리(Verily)’라는 자회사로 변경하였다. 마침내 버릴리는 2015년 12월 존슨앤존스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에티콘(Ethicon)과 합작으로 버브 서지컬(Verb Surgical)이라는 의료 로봇 회사를 설립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하였다. 국내에서도 현대중공업, 미래컴퍼니, 고영테크놀러지 등 진입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 로봇인 레보 아이(Revo-i)의 전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시험을 신청한 상태다. 지금까지 수술로봇 시장 진입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다빈치의 특허도 2016년이면 상당수가 만료된다. 경쟁자가 늘어나고 수술 로봇이 IT 기기화되면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내려간다. 다빈치의 시장 지배력은 한동안 지속되겠지만 머지않아 가격 경쟁이 시작되고 독주 체제는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수술로봇이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환자와 의사가 서로 떨어진 상태에서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도 원격 수술은 여러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아직은 조정간을 움직이는 의사의 손놀림과 원격지에 있는 수술도구의 반응에 시간 차가 있어 시술에 어려움이 있다. 2015년 미국 플로리다병원의 니콜슨 센터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현재 0.3~0.5초 정도의 시간 지연이 있는데 이것이 0.2초 이내로 줄어들면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수술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또 한가지 해결해야 할 것은 4회 칼럼에서도 언급한 의료기기에 대한 해킹 문제이다.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만 이 벽만 넘어서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환자를 수술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로봇과 의료의 만남은 수술로봇뿐만 아니라 재활, 간병, 헬스케어 등 무한한 가능성의 시장을 열어 가고 있다.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을 돌려 서비스 로봇에서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난국을 돌파하는 방편이 될 것이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올겨울 한파로 6명 사망…한랭질환 47% 음주상태

    올겨울 한파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167명이 한랭질환에 걸려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랭 질환자의 29.2%는 의료급여를 받는 경제적 취약계층과 노숙자였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강추위 대비 건강관리를 당부하며 이런 내용의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용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응급실 530개소에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두 달간 감시체계에 신고된 한랭 질환자는 167명으로 92.2%가 저체온증 환자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28.6%), 성별로는 남성(69.5%)이 많았고,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과 당뇨,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29.9%를 차지했다. 특히 음주를 한 경우가 46.9%를 차지했다. 발생 시간별로는 0시~오전 3시 17.5%(27명), 오전 6 ~ 9시 16.2%(25명), 오후 3 ~ 6시와 오후 6 ~ 9시 각각 15.6%(24명)로 오후 6시~오전 6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음주자, 고령자, 노숙인, 만성질환자는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되도록 야외 활동은 자제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는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0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 NHS 산하 의사들 총파업? 수술 4000건 연기 등 대혼란

     영국의사회(BMA) 소속 수련의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해 영국 의료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병원에서 근무하는 수련의 3만 8000여 명이 이날 첫 파업에 참여하면서 전국적으로 4000여 건의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전했다. 응급실 등 긴급 의료기관들은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일반 병원들에선 수개월째 밀린 검진이 취소되는 등 의료 서비스 전체가 흔들렸다는 것이다. 총파업은 1975년 11월 NHS산하 병원이 개원한지 4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4일 정부와 의사들이 진료보수와 근무체계 개선을 놓고 벌인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예고됐다. 영국 정부는 2012년 새로운 수련의 계약안을 제안했으나 이후 양측 간 갈등이 불거졌다. 수련의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파업할 예정이다.  BMA에 따르면 파업은 98%의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됐다. 영국에서는 하루평균 3만건의 수술이 이뤄지고 외래환자 진료도 7만 5000건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수련의들의 파업은 향후 수개월간 환자관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MA 측은 “정부가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의사들이 과로로 쓰러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한다면 협상을 재개할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응급환자 중증도 따라 5단계 등급 매긴다

    앞으로 응급실 전문의는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를 진단해 중증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야 한다. 즉시 소생실로 보내거나 수술을 해야 할 중증 응급환자는 1등급, 10분 안에 응급진료를 해야 하는 중증 응급환자는 2등급, 지금은 중증이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커 30분 안에 진료해야 하는 중증 응급 의심환자는 3등급, 1시간 안에 진료해야 하는 경증 응급환자는 4등급, 2시간 안에 진료해도 괜찮은 비응급환자는 5등급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이 의심되면 별도로 분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을 제정, 고시하고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응급실 의료진이 한정적이어서 중증 환자가 우선 진료를 받을 수 있게끔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5단계 기준을 신설하고, 감염 환자를 선별해 응급실 내 추가 감염을 막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서울·강원 지역의 중증외상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실 체류 시간은 242분으로, 생사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60분인 점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길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수술실로 가기까지는 평균 4일이 걸린다. 이번 제정 고시안은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은 비응급환자를 중소병원 응급실로 돌려보내게 하는 ‘의료 관련 감염대책 협의체’의 권고안이 시행될 때 비응급·응급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자 올해 응급의료법 개정을 추진해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비응급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금도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의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면 첫날에 진료비 외에도 ‘응급의료 관리료’를 따로 부담해야 한다. 중증 응급환자를 신속히 수술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인에게 가산 수가(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를 줄 때도 5단계 분류를 기준으로 삼는다. 중증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고서 의료진이 24시간 내에 수술 또는 시술을 하면 수가의 50%를 가산해 주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응급환자 여부는 전문의가 판단… 본인 부담금 인상 폭은 협의 중

    보건복지부는 29일 의료감염 관리대책을 추진하되,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비응급 환자의 본인부담금 인상 수준 등 민감한 문제는 향후 과제로 남겨뒀다. 다음은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의 일문일답. →비응급·응급 여부는 누가 판단하나. -응급실 전문의의 판단에 맡긴다. →비응급·경증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을 고집하면 본인부담금을 얼마나 늘리나.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늘리는 문제는 매우 민감해 아직 정하지 못했다. 효과를 높이려면 반발을 감수해야 하고, 반발 때문에 본인 부담금을 소폭 늘리면 효과가 미미하다. 시민사회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대형병원 응급실이 환자를 돌려보내면 ‘진료 거부’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데. -응급실 전문의가 환자를 진단해 중증도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진료 행위다. 환자를 중소병원 응급실로 돌려보내도 ‘진료 거부’가 아니다. 외상 환자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병원은 ‘진료 거부’가 아니니 책임 없다고 할 텐데, 대형·중소병원 응급실을 오가다 사망하면 누가 책임지나.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 eoul.co.kr
  • 내년부터 퇴원때 처방받은 약도 입원비로 인정

    내년부터 병원에서 퇴원할 때 처방받은 약제비가 실손의료보험에서 입원의료비로 인정된다.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도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퇴원 시 처방받는 약제비는 통원의료비가 아닌 입원의료비로 인정돼 보상 한도가 높아진다. 이전에는 입원 환자가 퇴원하면서 처방받은 약제비가 입원의료비에 해당하는지, 통원의료비에 해당하는지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 분쟁을 유발해 왔다. 통원의료비는 1회에 최대 30만원(180일 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입원의료비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 고가 처방약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증상이 비교적 명확해 치료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 정신 질환도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된다. 그동안 정신질환은 진단이 주로 환자의 진술과 행동에 의존하고, 발병 시점도 확인하기 어려워 보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로 보장되는 주요 정신과 질병은 기억상실, 편집증,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ADHD, 틱장애 등이다. 입원 기간이 1년이 되면 90일간 보장되지 않도록 한 규정도 사라진다.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할 때에는 보험료 납입을 중지할 수도 있다. 대신 과잉의료와 대형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응급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6만원 안팎의 응급의료관리료는 보험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퇴원 시 처방받은 약제비를 입원비로 보장받는 것과 해외 체류 시 보험금 납입 중지를 제외하고는 신규 계약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계약자가 개정된 약관 적용을 원할 경우에는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형병원 응급실 찾은 경증 환자 중소병원 보내거나 돈 더 받는다

    대형병원 응급실 찾은 경증 환자 중소병원 보내거나 돈 더 받는다

    앞으로 응급하지 않은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으면 중소병원 응급실로 돌려보내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의료진이 중소병원 응급실 이용을 권고했는데도 따르지 않고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으면 환자 본인부담금을 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관련 감염대책 협의체’(위원장 이윤성 대한의학회장)가 제시한 ‘의료관련 감염대책 권고문’을 받아들여 이를 추진하고자 내년부터 법제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전문가, 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이 협의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의료 감염 관리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관련 과제를 검토해 권고문을 마련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확진 환자 186명 가운데 88명(47.3%)이 응급실에서 감염된 점을 고려해 응급실 감염예방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뒀다. 복지부는 먼저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구급대가 환자의 상태를 판단해 응급하지 않으면 대형병원이 아닌 중소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응급의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구급대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환자 스스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은 경우 응급실 전문의가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경증이라면 중소병원 응급실로 회송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의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환자가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 본인 부담을 완화하고, 계속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을 늘리는 방식이다. 현재 20개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환자 가운데 비응급·경증 환자 비중은 75% 정도로 매우 높다. 복지부는 ‘누가 보더라도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비응급·경증 환자’에 한해 본인부담을 늘리되 세부 기준은 시민사회단체와 논의해 마련하기로 했다. 환자가 총진료비의 절반을 부담하게 하는 방안, 아예 전액 부담하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대형병원으로 하여금 응급실에서 하루 이상 체류하는 환자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게 하고, 위반하면 권역·지역응급센터 및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24시간 이상 이용하면 본인부담을 더 늘린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응급실 보호자를 1명으로 제한하고, 격리 병상이나 중증환자 진료 구역에는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감염관리실을 갖춘 병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 병원을 ‘중환자실이 있는 200병상 이상’ 병원에서 ‘중환자실이 없는 200병상 이상’ 병원으로 확대한다. 2단계로 병상 기준도 200병상에서 150병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30병상 이상 모든 병원에 감염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두도록 한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 병상을 설치하도록 적정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적용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내년 중 각종 법령과 지침을 개정해 법제화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 달 꼬박 근무’ 뇌출혈 사망… 대법 “업무상 재해는 아니다”

    한 달간 휴일 없이 근무를 계속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20대 회사원에게 대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과로, 스트레스와 질병의 인과관계 등을 좀더 엄격히 따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김모(여·사망 당시 29세)씨 가족이 유족 급여 등을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9월 출근했다가 두통과 어지럼증에 응급실을 찾았다. 김씨는 병원에서 닷새 뒤 숨졌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건축설계 일을 하던 김씨는 한 달 전부터 하루도 쉬지 못하고 출근했다. 동료의 개인 사정으로 업무가 몰린데다 상사의 질책도 계속됐다. 쓰러지기 전날은 오후 10시까지 야근하느라 시어머니와의 약속도 취소했다. 근로복지공단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자문의는 사망과 업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2심의 진료기록 감정의는 ‘만성 과중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해 2심은 업무상 재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업무 변화로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과로가 있어도 뇌동맥류가 파열될 정도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미국 연방하원의원도 응급실 보내버린 ‘호버보드’

     인기몰이를 하면서도 부상과 화재 사고도 다양하게 만들어낸 ‘전동휠’ 피해자 가운데 미국 연방하원의원도 포함됐다.  27일(현지시간) 카를로스 쿠르벨로(공화·플로리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호버보드’는 어린이들 것이다. 나는 결국 병원 응급실로 갔다”라는 글을 올리고 왼팔에 보호대를 한 사진을 첨부했다.  CBS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쿠르벨로 의원이 성탄절인 전날 ‘호버보드’를 타다 다쳤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35세인 쿠르벨로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며 연방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미국에서는 두 바퀴 전동휠을 흔히 ‘호버보드’라 부른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5일까지 전동휠을 타다 다쳤다고 보고된 사람이 최소 50명이었고 전동휠의 불량 전지 때문에 생긴 화재가 적어도 11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CPSC는 지난 15일 전동휠 제품에 ‘안전주의보’를 발동했고, 아마존 같은 일부 소매업체들은 전동휠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응급실 진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나요. A)응급실 진료 비용이 일반 외래 진료보다 비싼 이유는 ‘응급의료관리료’가 추가돼서입니다. 응급실에서 응급 진료를 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정한 응급 환자가 아니면 진료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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