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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지진·태풍·中어선… 보고하다 시간 허송 ‘현장 지각’ 안전처

    [단독] 지진·태풍·中어선… 보고하다 시간 허송 ‘현장 지각’ 안전처

    초기 대처 기능 지자체 넘기고 총괄 지원 역할로 재편 나서야 현장 대응력 향상 최우선 과제 “국민안전처는 서로 차원이 다른, 예방과 사고 대응 기능을 합친 조직이에요. 병원으로 치면 예방의학실과 응급실을 합친 것과 같죠. 그러니 재난이 발생해도 이도 저도 못하는 겁니다.” 박두용(한국안전학회 부회장)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국민안전처의 조직적 한계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안전관리의 혁신이란 명목으로 국민안전처가 같은 해 11월 출범했지만 지진, 태풍, 중국 어선의 해경 고속정 고의 침몰 사건 등 대형 악재 속에 안전처는 제 구실을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처는 이를 총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예 안전처를 허물고 각 부처의 안전 관련 기능을 보강하는 쪽으로 정부 조직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는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몫이지 부처를 따로 만들어 담당하게 할 일이 아니다”라며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재난 상황에선 안전처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이 바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지진 발생을 기상청이 안전처에 보고하고, 보고받은 안전처가 재난 문자를 보내는 지금까지의 시스템으론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 교수는 “지진과 태풍을 잇따라 겪는 동안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면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실패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안전처를 허무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국민 공감대 없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초조함 속에 서둘러 출범했다. 윤명오 서울시립대 재난과학과 교수는 이를 ‘실험적 정책’이라고 꼬집으며 “그림은 그럴듯하지만 전문성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리고, 새 조직이 적응하는 동안 생기는 어마어마한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직을 만들면 일할 것이란 도식에 집착해선 안 된다. 일희일비와 임기응변으로는 절대 재난에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전처 해체’라는 극단의 처방까지 내리진 않더라도 전문가들은 안전처가 쥐고 있는 재난 대처 기능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겨 현장에서, 현장의 판단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 교수는 “건물이 무너지지 않게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은 중앙 정부의 일이고 일단 일이 터지고 나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이는 현장의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가 해야 한다”며 “기술력, 조직력, 자원이 모자라 지자체의 힘만으로 대응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그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난전문가인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도 “안전처가 나서 총괄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지역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 줘야 하는데,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은 소방 장갑도 자기 돈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군·구를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지휘체계를 세우고 중앙에서 자꾸 판단하려 들 게 아니라 지역에서 요청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지원하는 식으로 새롭게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대응은 ‘오피스(사무)의 영역’이 아니란 얘기다. 이 교수는 소방 연구·개발(R&D) 예산을 확충하고 안전 비전을 확립하며 안보 중심인 민방위 조직을 재난 중심으로 재편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낙후한 소방 장비를 보강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하려면 R&D 예산이 필요한데 현재 안전처 산하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도 없고 자체 인력도 없다. 이 교수는 “최근 R&D 관련 인력을 한 명 채용했다는데 이 정도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방위 훈련도 재난에 대비해 실제 상황처럼 실시하고 자원봉사단체의 역량과 전문 분야를 파악해 비상 상황 발생 시 바로 연락해 보낼 수 있도록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식 전환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미국은 ‘캡틴’이라 불리는 믿음직한 현장 지휘관이 있지만 우리는 해경만 해도 승진에서 밀리면 그제야 현장에 간다. 역사와 경험이 없는 현장 지휘관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국민도 정부가 하루아침에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며 “비현실적인 것을 주문하고 정부에 책임만 물어선 안 되며 정부도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발본색원하겠다’는 등의 상투적인 행태로 상황을 넘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소아외과의 30명뿐… 얘야, 다치지 마라

    [단독] 소아외과의 30명뿐… 얘야, 다치지 마라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을 때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전국적으로 3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3%, 미국과 비교하면 1%에 불과하다. ●권역외상센터 13곳에 한 명도 없어 심지어 정부가 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1곳당 80억원의 시설비를 지원해 설치한 13개 권역외상센터에는 단 1명의 소아외과 전문의도 배치돼 있지 않다. 12일 대한소아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소아외과 전문의는 30명을 웃돈다. 미국(2400명), 일본(900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인구 10만명당 0.06명으로 미국(0.77명), 일본(0.71명)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우리나라 인구 5100만명 가운데 초등학생을 포함한 어린이는 700만명 정도다. ●수련기간 12년으로 길지만 처우 낮아 소아외과 전문의는 의대 6년과 외과 전공의 4년, 약 2년의 소아외과 전문의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500건의 소아외과 수술과 50건의 신생아 수술을 마친 뒤에야 전문의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12년의 긴 수련 과정을 거쳐도 수익성이 낮아 병원 개원 사례가 거의 없고 수술 위험도가 높은 데다 업무량이 과중해 수련 지원자가 끊기다시피 한 상황이다. 평균 연령이 50세 이상이며 “정부 지원도 없고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의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하면 병원당 전문의 수는 2명을 밑돈다. 지방의 종합병원들은 전문의 1명이 전공의 1~2명과 함께 수술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1년에 새로 배출되는 전문의 수는 1~2명에 불과하다. ●성인과 수술·치료 방법 전혀 달라 홍정(아주대병원 소아외과 교수) 소아외과학회장은 “내가 60세인데 혼자서 수원과 인근 지역 응급수술을 다 맡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린이는 ‘작은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기구나 치료시스템이 완전히 다르다”며 “그런데도 병원이나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어 향후 10년 이내에 의술 전수가 끊길 것이라는 불안감에 대해 회원들과 진지하게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과중한 업무량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부윤정 고대안암병원 소아외과 교수가 최근 소아외과학회 회원 52명(준회원 포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1%가 “주 10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다”고 밝혔다. 42%는 “매일 비상대기 당직을 선다”고 답했다. 심지어 71%는 병원의 요청과 진료실적 보충을 위해 다른 과 수술까지 맡고 있다. 부 교수는 “돈을 많이 버는 과가 아니다 보니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대다수 의사들이 맨주먹으로 고군분투하며 수술하는 실정”이라며 “나도 365일 비상대기하며 모든 환자를 돌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성인 환자 위주로 의료진을 배정하는 바람에 전국 13개 권역응급센터에도 소아외과 전문의는 필수인력으로 배치돼 있지 않다.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병원을 전전하다 사망한 2세 남아도 전문 의료진과 수술실 부족을 이유로 전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2곳에서 수술을 거부당했다. 홍 회장은 “권역외상센터와 신생아 응급실에 소아외과 전문의를 필수 인력으로 배치하지 않는다면 이번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대병원, 백남기씨 ‘외상성’ 출혈로 보험급여 청구”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씨의 상병코드를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기재해 11차례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험급여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공단에는 외부 충격에 의한 두개골 골절 및 출혈을 치료했다며 급여를 청구하고, 정작 사망진단서엔 백씨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병원의 백남기씨 청구 상병코드 내역’을 보면 서울대병원은 백씨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간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줄곧 같은 상병코드를 급여청구서에 기재해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했다. 백씨의 주치의 백선하 교수가 청구한 상병코드는 AS0650과 AS0651로 ‘열린 두개내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있는 외상성 경막하출혈’을 의미한다. 백 교수는 백씨의 외상성 경막하출혈을 치료했다며 보험급여를 받고도 백씨가 숨지자 사인을 ‘병사’로 기록했다. 백씨가 숨진 9월에는 ‘패혈증’,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 ‘폐색전증’, ‘식도염을 동반하지 않은 위·식도 역류병’, ‘상세 불명의 욕창궤양 및 압박부위’ 치료에 대한 보험급여도 청구했는데, 사망한 25일까지도 외상성 경막하출혈이란 상병코드를 청구서에 기재했다. 의료인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 행위를 하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받는데, 이를 보험급여라고 한다. 정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사망진단서 오류를 바로잡고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갤노트7 발화논란, 엉뚱한 문자 메시지로 더 확산

    갤노트7 발화논란, 엉뚱한 문자 메시지로 더 확산

    “지금 문자 받았습니다. 문제가 될 것 같다면 제가 최대한 시간을 끌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계속 그가 협박하도록 둘 수도 있죠.” (Just now got this. I can try and slow him down if we think it will matter, or we just let him do what he keeps threatening to do and see if he does it.) 갤럭시노트 7을 새로 교환받은 미국의 한 이용자가 현지 삼성관계자로부터 받았다는 문자메세지 내용이다. 실수로 피해자에게 잘못 보내진 것으로 보이는 이 내용은 미국의 켄터키주 지역방송인 WKYT와 IT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에 9일(현지시각)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의 니콜라스빌의 마이클 클러링(Michael Klering)은 일주일 전 갤럭스 노트 7을 교체했고, 지난 화요일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방안이 연기로 가득찬 가운데 갤노트 7이 불타고 있었으며, 이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는 “휴대폰이 교체됐기 때문에, 나는 안전할 줄 알았다. 충전 중도 아니었고, 그냥 가만 두고 있었을 뿐이었다.”라고 했다. 폭발이 있은 그 날 오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껴 응급실에 가 급성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다. 삼성 현지법인에서 문제의 핸드폰을 달라고 요청받았으나 이 문자메세지를 받고 나서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자메세지를 토대로 “그들이 이 문제를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었고, 행동할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법적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다. 그는 이와 관련, “이 기기들은 아이들의 주머니에, 사람들의 자동차 안에, 모든 것들에 있을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미국의 현지 매체들은 갤노트7 발화사고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세차례나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삼성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삼성측을 비판하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에서는 갤노트7 발화로 피해자가 기관지염에 걸린 1차 사고, 지난 목요일의 여객기내 발화, 그리고 지난 금요일 13세 소녀의 핸드폭 터짐사고 등이 있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나 국내 인터넷 커뮤티니의 누리꾼들은 “미국에서도 저런 방식이 통할 줄 알았다면 한참 오산”, “이제 갤럭시노트 7은 판매중단이 답이고, 2차 리콜은 소탐대실일뿐” 이라는 등 삼성측의 안이한 대응방식을 꼬집었다. 문제의 문자 메세지를 분석하며 삼성의 위기관리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기기 회수에 비협조하거나, 합의에 불응할 경우 등의 문제가 불거질 것 같다면, 최대한 시간을 끌고 피해자와 연락을 하면서 피해자를 자극해 그가 협박을 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즉, 흥분한 피해자의 말들을 모아 차후 여론전과 재판에서 블랙컨슈머로 몰아갈 수 있는 빌미를 만들 수도 있다고 삼성측이 잘못 인식한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이제 노트7이나 모바일이 문제가 아닙니다. 삼성 가전에 대한 불매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날겁니다.”라는 더 큰 우려를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간 수술실 1개뿐… 환자 돌려보내는 권역외상센터

    동시에 두명 수술 못해… 인력도 부족 지난해 10개 센터 환자 85명 헛걸음 “하루빨리 응급의료시스템이 개선돼 우리 아들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대형병원 13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해 숨진 민건(2)군의 아버지 김모(44)씨는 7일 “선진국의 문턱에 있다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하고 부실한지 몰랐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김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어린이집을 마치고 외할머니 김모(72)씨, 누나(4)와 함께 건널목을 건너다 후진하던 10t 견인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김군은 인근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외할머니와 김군 모두를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전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절차)을 알아봤다. 의료진이 전국 13개 병원에 김군 치료를 의뢰했지만, ‘의료진이 부족하다’, ‘현재 수술실이 없다’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 김군은 사고를 당한 지 7시간여가 지나서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김군과 함께 사고를 당한 외할머니도 김군이 세상을 떠나고서 2시간 뒤에 유명을 달리했다. 김씨는 “나이 마흔 넘어 낳은 자식이 눈앞에서 손 한번 못 쓰고 죽어가는데 세상이 뒤집힌 듯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고 울먹였다. 이어 “국내 의료시스템을 믿고 있다가 저와 같은 일을 겪을 수가 있다”며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어머니 최모(42)씨도 “아이가 병원에 도착한 게 오후 6시인데 어떻게 6시간 넘도록 수술을 받을 수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전원을 하려고 병원을 알아보는 것도 유선 전화로 일일이 병원에 요청해야 할 정도로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중증 외상치료를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고, 외상센터 운영에 따른 손해가 크다는 구조적인 원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야간에 응급실은 대형 병원이라도 수술실을 1개밖에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응급 의료 시스템으로는 중증 환자 두 명을 한 번에 수술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고질적인 외상 전문 의료진 부족과 외상센터 운영병원 부족이 이런 상황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10개 외상센터를 찾은 환자 3526명 가운데 85명이 김민건군과 비슷한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약통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약통

    휴직하면서 가장 많이 간곳은 병원이다. 하루에 3번도 간다. 신생아가 가장 많이 가고 다른 아이들은 증상에 따라 소아과, 이비인후과, 안과, 종합병원, 밤에는 응급실, 쉬는날은 문을 연 병원 등 상황에 따라 여러 병원을 간다. 한밤중에 응급실에 가기에 좀 약한 증상일때는 새벽 1시까지 문여는 약국도 알아둬야 한다. 많은 병원을 다니다 보니 집에는 다양한 약들이 쌓여 있다. 특성도 다양하다. 항생제만 해도 냉장보관, 실온보관이 다르고 해열제도 타이레놀 계열과 부루펜 계열로 나눠져 이 두가지 계열을 알아야 해열제 복용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을때 번갈아 가면서 복용을 할 수 있다.
  •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응급실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응급실

    새벽에 막내 현수의 고열로 응급실에 왔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처음엔 열만 나도 긴장을 하다 열 관리하는 법을 알면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아이들이 폐렴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 보호자가 함께 병원에 있어야 하기에 또다시 긴장의 강도는 높아진다. 아이들 둘이 한거번에 입원을 하고도 하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 피도 나고 원인모를 두드러기로 수없이 병원 응급실을 다니다 보니 이젠 슬리퍼 신고 다닐 정도로 익숙해 졌으나 신상아가 고열로 응급실을 찾으니 연약한 아이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시 긴장이 된다. 제발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
  • 대형병원 13곳 치료 거부로 사망한 아들의 아버지의 통곡

    대형병원 13곳 치료 거부로 사망한 아들의 아버지의 통곡

    “하루빨리 응급의료시스템이 개선돼 우리 아들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대형병원 13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해 숨진 민건(2) 군의 아버지 김모(44)는 7일 “선진국의 문턱에 있다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하고 부실한지 몰랐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김 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어린이집을 마치고 외할머니 김모(72)씨, 누나(4)와 함께 건널목을 건너다 후진하던 10t 견인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김 군은 인근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외할머니와 김 군 모두를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전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절차)을 알아봤다. 의료진이 전국 13개 병원에 김 군 치료를 의뢰했지만, ‘의료진이 부족하다’, ‘현재 수술실이 없다’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 김 군은 사고를 당한 지 7시간여가 지나서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김 군과 함께 사고를 당한 외할머니도 김 군이 세상을 떠나고서 2시간 뒤에 유명을 달리했다. 김씨는 “나이 마흔 넘어 낳은 자식이 눈앞에서 손 한 번 못 쓰고 죽어가는데 세상이 뒤집힌 듯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고 울먹였다. 이어 “국내 의료시스템을 믿고 있다가 저와 같은 일을 겪을 수가 있다”며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어머니 최모(42)씨도 “아이가 병원에 도착한 게 오후 6시인데 어떻게 6시간 넘도록 수술을 받을 수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전원을 하려고 병원을 알아보는 것도 유선 전화로 일일이 병원에 요청해야 할 정도로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중증 외상치료를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고, 외상센터 운영에 따른 손해가 크다는 구조적인 원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야간에 응급실은 대형 병원이라도 수술실을 1개밖에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응급 의료 시스템으로는 중증 환자 두 명을 한 번에 수술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고질적인 외상 전문 의료진 부족과 외상센터 운영병원 부족이 이런 상황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10개 외상센터를 찾은 환자 3526명 가운데 85명이 김민건 군이 비슷한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형병원 14곳서 치료 거부당한 두 살 손자·할머니

    뒤늦게 수술 받았지만 모두 숨져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72)와 두 살 난 손자가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거부당해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의 치료를 미룬 병원 중 상당수가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라며 수천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권역외상센터’였다. 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전주시 반월동의 한 도로에서 김모군과 김군의 외할머니가 건널목을 건너다 후진하던 견인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트럭 바퀴에 깔린 김군은 골반과 왼쪽 다리가 심하게 부서졌고, 할머니도 중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오후 5시 48분 인근 전북대병원 응급센터로 후송됐지만, 병원 측은 이미 다른 수술이 진행 중이라며 치료에 난색을 표했다. 병원 측은 다급하게 전남대병원을 시작으로 충남대, 충북대,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13개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어린이 중증 외상환자인 김군을 맡겠다고 나서는 곳은 없었다. 어린이 중증 외상을 치료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결국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의 도움으로 사고 3시간이 지난 뒤에야 아주대병원으로의 이송이 결정됐지만, 구급 헬기 배치까지 지연되면서 김군은 이날 오후 11시 59분 치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약 7시간이 지나 뒤늦게 수술을 받은 김군은 이튿날 오전 4시 43분 끝내 사망했다. 김군의 외할머니 역시 다음날 숨을 거뒀다. 김군과 외할머니의 치료를 거부한 병원 가운데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6곳은 ‘권역외상센터’였다. 정부는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에서나 골든타임인 1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난 3년 동안 15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해 2000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형병원 14곳서 치료 거부당한 두 살 손자·할머니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와 두 살 난 손자가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거부당해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의 치료를 미룬 병원 중 상당수가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라며 수천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권역외상센터’였다. 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전주시 반월동의 한 도로에서 김모(2)군과 김군의 외할머니가 건널목을 건너다 후진하던 견인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트럭 바퀴에 깔린 김군은 골반과 왼쪽 다리가 심하게 부서졌고, 할머니도 중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오후 5시 48분 인근 전북대병원 응급센터로 후송됐지만, 병원 측은 이미 다른 수술이 진행 중이라며 치료에 난색을 표했다. 병원 측은 다급하게 전남대병원을 시작으로 충남대, 충북대,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13개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어린이 중증 외상환자인 김군을 맡겠다고 나서는 곳은 없었다. 어린이 중증 외상을 치료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결국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의 도움으로 사고 3시간이 지난 뒤에야 아주대병원으로의 이송이 결정됐지만, 구급 헬기 배치까지 지연되면서 김군은 이날 오후 11시 59분 치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약 7시간이 지나 뒤늦게 수술을 받은 김군은 이튿날 오전 4시 43분 끝내 사망했다. 김군의 외할머니 역시 다음날 숨을 거뒀다. 김군과 외할머니의 치료를 거부한 병원 가운데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6곳은 ‘권역외상센터’였다. 정부는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에서나 골든타임인 1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난 3년 동안 15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해 2000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예인이라 술자리 동석했을 뿐, 술은 입에 대지 않았다”

    “연예인이라 술자리 동석했을 뿐, 술은 입에 대지 않았다”

    “연예인이라 직업상 인사치레로 재미없어도 웃는 척하고 술자리에 앉아있었던 것 뿐,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이창명(46)씨가 첫 공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결단코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며 “이렇게 고통받을 줄 알았다면 마셨다고 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한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첫 공판에서 이씨는 음주 운전에 관한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회색 정장에 눈이 충혈된 상태였으며, 예정된 재판 시간보다 10여분 늦어 뒤이어 있는 재판을 먼저 심리하느라 재판은 50여분 늦게 시작했다.  이씨 변호인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라는 검찰의 공소 사실은 수치를 정확하게 특정하지 않아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기소한 것“이라며 “수사 자료로 보면 0.05% 이상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올해 4월 20일 밤 11시 20분쯤 술을 마시고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 대해서는 ‘0.05% 이상 술에 취한 상태’로만 판단한 바 있다.  이씨 변호인은 그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려고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얼굴색과 비교할 수 있도록 술을 실제로 마시고서 붉게 변한 얼굴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는 “정확한 내용은 재판 중에 밝혀질 것”이라며 “빨리 판사님이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7일 오후4시에 열리며,이씨가 사건 후 진료를 받았던 응급실 의사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홍권희 ■금융위원회 △의사운영정보팀장 권주성 ■법제처 ◇과장급 전보△경제법제국 법제관 오화세 ■코리아타임스 ◇승진△광고국장 직대 한명덕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종합건강증진센터소장 박현아△응급실장 장여구△QPS실장 윤상원◇상계백병원△고객만족실장 한상원◇일산백병원△진료부차장 조중양△내시경실장 배원기△장기이식센터장 노영남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WM전략관리담당 박경홍△WM전략운영팀장 정덕찬△E-BIZ지원팀장 박혜조◇보임△스마트금융팀장 심상운
  • [인사]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홍권희 ■금융위원회 △의사운영정보팀장 권주성 ■법제처 ◇과장급 전보△경제법제국 법제관 오화세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종합건강증진센터소장 박현아△응급실장 장여구△QPS실장 윤상원◇상계백병원△고객만족실장 한상원◇일산백병원△진료부차장 조중양△내시경실장 배원기△장기이식센터장 노영남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WM전략관리담당 박경홍△WM전략운영팀장 정덕찬△E-BIZ지원팀장 박혜조◇보임△스마트금융팀장 심상운
  • 알레포 비극 언제까지...폭탄을 장난감으로 착각한 4세 사망

    알레포 비극 언제까지...폭탄을 장난감으로 착각한 4세 사망

    거대한 무덤으로 변하가고 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4살 된 에맘 무하매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알레포 동부로 물을 길으러 가던 중 클러스터 폭탄(일명 집속탄) 불발탄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 집어 들었다가 화를 당했다. 클러스터 폭탄은 국제적인 조약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는 폭탄 중 하나지만 시리아 내전에서는 여전히 사용이 이어지고 있다. 클러스터 폭탄 안에는 수 개의 폭탄과 지뢰가 들어있어, 폭발과 동시에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간다. 터지지 않은 클러스터 폭탄을 손에 쥐었던 에맘은 곧장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후송 당시 복부 부상이 매우 심했으며, 두 다리는 모두 부러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네 살 난 어린 여자아이는 결국 다음날인 4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각각 7살, 10살인 에맘의 두 언니 역시 클러스터 폭탄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한 사회활동가는 터지지 않은 클러스터 폭탄이 야구공보다 작고 은색의 반짝이는 형태여서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끌기 쉬우며, 에맘과 같은 어린이들은 이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가까이 다가가거나 손으로 만져 위험에 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 큰 문제는 어린아이가 어린아이답게 자라기는커녕 폭탄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집어 들었다가 부상을 입는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만한 병원과 의료진도 넉넉지 않다는 사실이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알레포 동부에서 그나마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병원은 5곳 뿐이다. 응급실은 3곳 뿐이며 현재 남아있는 의료진의 수는 30여명에 불과하다. 수 천 명에 달하는 현지인들을 보살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국제 비정부기구 핸디캡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시리아에서 클러스터 폭탄으로 죽거나 사망한 사람은 250여명에 달한다. 국제사회는 2008년 오슬로 협약을 발효, 클러스터 폭탄을 비인도적인 살상무기로 규정하고 사용을 금지했다. 당시 140여개 국가가 협약에 비준했지만, 러시아와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 논란…서울대병원 노조 “의대생보다 못한 교수 떠나라”

    고 백남기씨 사인 논란…서울대병원 노조 “의대생보다 못한 교수 떠나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4일 고 백남기 농민 사인을 ‘병사’라고 작성한 담당주치의 백선하 교수에 대해 “외압이 아니라면 의대생보다 못한 교수는 서울대 병원을 떠나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본적인 원칙조차 어긴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대해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서울대병원과 의료인들이 가야할 길을 물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버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쓰는 레지던트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아서 ‘병사요? 병사로 쓰라고요?’라고 반문을 한 것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 응급실 도착시 소생 가능성이 없다고 해놓고 누가, 왜 수술을 지시하였는지에 대한 진실도 밝히지 않았다”며 “결국 서울대병원은 백선하 교수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백 교수는 서울대병원을 믿은 가족에게 사망책임을 돌리는 파렴치함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취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병원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서창석 병원장이 온 후 공권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 환자의 사인이 왜곡되고, 병원에 공권력을 끌여들였다”면서 “공공의료보다 성과연봉제 정부 지침을 우선하고, 환자진료실조차 재벌의 돈벌이에 넘겨준 서창석 병원장은 더 이상 서울대병원을 운영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박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서 원장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이어 “오늘 발표로 우리는 서울대병원이 권력 앞에 양심을 버리는 병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누가 잘못된 사망진단서로 유족과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준 것도 모자라, 특별위원회로 국민을 모욕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은 ‘병사’”…백선하 교수 주장에 유족 “어이가 없다” (영상)

    “고 백남기씨 사인은 ‘병사’”…백선하 교수 주장에 유족 “어이가 없다” (영상)

    경찰 물대포에 맞고 숨진 백남기씨 서울대학병원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가 “백씨 사인의 ‘병사’”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고 나섰지만 유족들은 또 다른 기록을 공개하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3일 백씨 유족과 백남기투쟁본부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 수술 당일 주치의 백선하 교수가 유족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백씨 장녀 도라지씨에 따르면 백 교수는 백씨가 병원에 실려 온 지 약 3시간만인 밤 10시 30분쯤 등산복 차림으로 헐레벌떡 응급실에 도착했다. 도라지씨는 “그날 응급실에 있던 신경외과 조모 교수가 CT를 찍는 등 약 2시간 동안 아버지 상태를 체크한 뒤 가족에게 ‘아버지 안 돌아오신다. 뇌출혈이 너무 커서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시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미 수술 불가 결론이 난 상태였는데 백 교수가 와서 수술을 하겠다 했다”면서 “백 교수는 ‘연명치료를 하다 보면 장기부전으로 돌아가실 것’이라면서 실제 벌어진 일을 그때 예상을 다 하셔놓고 인제 와서 ‘가족이 연명치료를 거부해 병사에 이르렀다’고 주장하시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 교수가 수술을 마친 작년 11월 15일 새벽 가족들에게 “응급실에 막 오셨을 때는 뇌뿌리반사나 통증 반응이 전혀 없었는데 오후 10시 이후에 반사·반응이 조금 있어서 수술을 했다”고 설명한 모습도 담겨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경일 서울시립 동부병원 전 원장은 “수술 불가 결론이 나고 한 시간이나 지난 상황에서 갑자기 다시 수술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백 교수가 진단서에 ‘병사’라고 적기 위해서 수술과 연명치료를 강행한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국장이자 내과 전문의인 이보라씨는 백씨 의료진이 상급자인 신찬수 진료부원장에 주기적으로 보고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진료 기록에서 백씨 의료진이 신찬수 진료부원장에게 주기적으로 백씨 상태에 관해 보고를 하고 지시를 받기도 한 사실이 발견되는데, 이는 의료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주장했다. 백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이정일 변호사는 “유족 측이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국가 손해배상청구소송 과정에서 확보한 경찰 측 해명을 보면, 구 전 청장은 백씨 부상 사실 인지 직후에 혜화경찰서장을 서울대병원으로 보내 서울대병원장에게 긴급히 협조 요청을 해서 신경외과 최고 전문의인 백선하 교수가 수술을 하도록 했다”면서 “백씨에 대한 수술 및 연명치료 결정에 외부적으로 어떠한 판단이 있지 않았나 추정된다”고 말했따. 백씨의 사위는 “레지던트가 사망진단서를 쓸 때 내가 옆에 있었는데 상급자와 통화를 하면서 ‘병사요?’라고 세 번 되묻더라”면서 “신 부원장이나 백 교수에게 지시를 받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반지를 ‘거기’에…중국 청년 이틀 버티다 응급실행

    왜 반지를 ‘거기’에…중국 청년 이틀 버티다 응급실행

    중국에서 한 청년이 중요 부위가 결혼반지에 끼여 수술을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시에 사는 한 18세 청년은 지난달 11일 반지에 성기를 끼어보았다가 이같은 해프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반지를 빼내려고 했지만, 성기가 부어오르는 바람에 쉽지 않았다. 부끄러움에 이틀을 버틴 그는 고통이 심해지자 결국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게 됐다. 병원 측은 약 1시간 반에 걸친 수술 끝에 반지를 조심스럽게 절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 수술은 중국소방당국에 의해 촬영됐다. 청년은 하반신을 드러낸 채 민망한 듯 수술 내내 얼굴을 가렸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구조대는 청년에게 손가락이 아닌 중요부위에 반지를 끼운 이유를 물었으나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Shanghaiis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옥시 보고서 조작 교수 2년형 선고에 “우리 애 2년밖에 못 살았는데” 통곡

    “우리 아이는 겨우 28개월밖에 살지 못했어요. 그런데 겨우 2년형이 말이 되나요….”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로부터 뒷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과 관련해 옥시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서울대 수의대 조모(67) 교수에 대한 1심 선고가 진행된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 재판부가 그에게 징역 2년 등의 형을 선고하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10여명이 신음에 가까운 오열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일부 유가족은 재판부를 향해 “이게 재판이냐. 형량이 너무 낮다”고 외쳤다. 가습기 살균제로 자식을 잃은 30대 여성 두 명은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법정 앞 복도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법정에 온 다른 방청객들도 이들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 중 한 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결국 119구조대의 손에 의해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는 수뢰후부정처사죄와 증거위조죄 등으로 기소된 조 교수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500만원,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조 교수는 독성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데도 옥시 측 금품을 받고 연구 윤리를 위반하며 그릇된 보고서를 냈고, 이는 결국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 원인을 파악하는 데 장애 요소가 됐다”며 공소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검찰 구형량보다는 1년을 감형했다. 이에 피해자 모임 측은 “검찰의 구형량도 부족한데 진실의 문을 열 마지막 보루라 믿어 왔던 사법부조차 고작 징역 2년형을 선고하다니 참담하다”며 재판부를 비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응급실행 출근길’…미국 뉴저지 통근열차 대합실 돌진

    ‘응급실행 출근길’…미국 뉴저지 통근열차 대합실 돌진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호보컨 역에서 선로를 벗어난 통근열차가 벽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다친 승객들을 경찰과 구조대원 등이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철제 구조물 사이에서 구조하고 있다. 역사 밖에는 의료진이 다친 승객들에게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긴급히 옮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투의 화신’ 공효진-조정석, 응급실 백허그 포착 ‘고경표 보고 있나’

    ‘질투의 화신’ 공효진-조정석, 응급실 백허그 포착 ‘고경표 보고 있나’

    ‘질투의 화신’ 공효진 조정석의 애정전선에 변화 징조가 포착됐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이정흠/제작 SM C&C) 속 공효진(표나리 분)과 조정석(이화신 분)의 응급실 백허그가 오늘(29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어제(28일) 방송에서 나리(공효진 분)는 정원(고경표 분)과의 달콤한 연애를 이어간 반면 나리를 향한 화신의 짝사랑 역시 깊어만 갔다. 이에 화신과 정원, 두 사람의 우정에 비상불이 켜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지난 전개와는 달리 나리와 화신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홀로 침대에 웅크려 누워있는 화신을 바라보던 나리가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화신 역시 이를 가만히 받아들이고 있는 것. 두 사람의 애틋하고도 아련한 표정은 러브라인 변화의 실마리인지 주목케 하고 있다. 특히 ‘질투의 화신’ 속 병원은 나리와 화신이 서로에 대한 비밀부터 마음까지 오픈하고 가까워지는 아주 중요한 장소였기에 이 곳이 나리와 화신에게 또 어떤 전환점이 될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유발하는 전무후무한 웃픈 로맨스로 한 씬 한 씬 놓칠 수 없는 디테일 연출, 캐릭터의 매력을 무한대로 살리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수목극의 절대 강자로 사랑받고 있다. 공효진과 조정석의 웃픈 로맨스에 찾아오는 변화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2회는 오늘(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M C&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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