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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운명의 쌍둥이…희귀병 형 살뜰히 챙기는 동생

    다른 운명의 쌍둥이…희귀병 형 살뜰히 챙기는 동생

    쌍둥이지만 2분 먼저 태어난 형에게만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동생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항상 형을 먼저 생각하고 끔찍히 아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은 여덟 살 먹은 쌍둥이 형제간의 애틋한 우애를 소개했다. 영국 런던 남부 출신의 쌍둥이 형제 브레이와 브로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를 의지했다. 둘은 똑같이 29주 만에 태어났다. 형 브레이가 몇 주동안 인큐베이터에 머물러야했을 때도 비교적 건강했던 동생 브로간은 형 옆을 지켰다. 자라면서 각자 다른 침대를 썼지만 동생 브로간은 항상 형과 붙어 잘 수 있는 이유를 찾았고,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유대감이 아주 강했다. 엄마 쇼반 켈리(39)는 “두 아들은 놀라운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형의 이가 빠졌을 때 동생도 치통을 느꼈고, 형이 다리를 다치자 동생도 자신의 다리가 아프다 말할 정도”라면서 “동생은 형 브레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도 서로의 아픔을 함께 느꼈다”며 끈끈한 형제애를 설명했다. 쌍둥이들이 자라 3살이 됐을 때, 아주 잔인한 운명이 이들 앞에 닥쳤다. 바로 브레이가 퇴행성 유전질환인 모세혈관확장성운동실조(Ataxia-Telangiectasia)에 걸린 것이다. 이는 자발적인 운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고 영구적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점막과 피부에 붉은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병이다. 브레이가 현재 암과 폐질환의 위험에 처한 것도, 곧 하루종일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일도 다 이 병 때문이다. 엄마 쇼반은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로간은 첫번째 생일에 걷기 시작했지만, 브레이는 4개월이 더 걸렸어요. 게다가 자주 넘어져 다치곤 했죠. 수차례 아들을 응급실에 데려가야했어요. 결국 지역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은 끝에, 아들의 병명을 듣게 됐죠”라고 말했다. 아빠 브라이언 수엘 역시 “병원의 의료진 중 어느 누구도 우리와 눈을 맞추려 하지 않았다”면서 “그날 의사에게 들었던 암, 폐 질환, 휠체어, 조기 사망 등과 같은 단어들이 우리를 무너뜨렸다”면서 절망적인 심경을 전했다. 반면 브레이는 의연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연연해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바쁘게 살고 있고 최대한 누리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동생 브로간이 형의 상태가 나빠질까 두려워하고 내내 걱정하는 편이다. 동생 브로간은 축구를 할 때도 항상 형을 생각한다. 재능있는 축구선수이자 미래의 유망주로 일찌감치 프리미어 리그 클럽 첼시의 유소년팀과 계약을 맺은 브로간은 “전 축구를 좋아해요. 절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전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래서 형에게 최고의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브로간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형과 자신을 위해서 뛸 생각이다. 차마 떨어져 지내는 것을 못견디는 쌍둥이들에게 닥쳐올 미래는 더 힘들겠지만, 엄마는 형 브레이가 가능한 오랫동안 병과 싸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테트리스 게임, 트라우마 극복에 도움” (연구)

    “테트리스 게임, 트라우마 극복에 도움” (연구)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가 있다면 정신건강을 위해 테트리스 게임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테트리스 게임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트라우마)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겪는 PTSD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정신적 외상)를 경험하고 나서 느끼는 공포감 등 심리적 반응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교통사고, 재난 등을 겪었거나 폭력적인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PTSD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온 총 71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이들 중 절반에게 잠시 사고 순간을 회상하게 한 후 테트리스 게임을 하게 했으며 비교를 위해 나머지 절반은 하지 않았다. 이후 비교된 두 그룹의 차이는 흥미로웠다. 테트리스 게임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악몽같은 사고의 기억을 덜 떠올린 것은 물론 빠르게 기억이 사라졌기 때문. 그렇다면 왜 테트리스가 두 그룹 간의 차이를 발생시켰을까? 연구를 이끈 카롤린스카 연구소 에밀리 홈스 교수는 "테트리스 게임은 시각적 정보를 요구하는데 이는 사고 기억이 우리 머리 속에 생생히 저장되는 것을 방해한다"면서 "테트리스같은 컴퓨터 게임으로 심리적인 간섭을 한다면 PTSD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험은 사고 후 6시간 내에 실시됐으며 이는 PTSD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트리스가 다이어트나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년 전 영국 플리머스대학 연구팀은 테트리스 게임을 하면 식욕, 흡연, 음주의 욕구를 줄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18~30세 실험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에서 테트리스를 한 실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욕구가 24%는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 잭키 안드라데 교수는 “인간의 욕구는 일반적으로 몇 분 가량 지속된다. 테트리스 게임을 하면 욕구와 관련된 이미지를 상상하는데 방해를 받고, 결국 그 욕구가 줄어드는 효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시각적인 자극으로 인해 욕구를 떠올리던 뇌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약해진 소변 줄기, 정력보다 전립선 챙기자

    [메디컬 인사이드] 약해진 소변 줄기, 정력보다 전립선 챙기자

    50세를 넘어 본격적으로 중년에 접어들면 술자리에서 ‘소변 줄기’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남성이 많아집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바지에 지릴 것 같다”는 하소연부터 “소변 줄기가 약해져서 인생 다 산 것 같다”는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병원 가기를 미루다 소변 줄기가 완전히 막히는 기막힌 경험을 하는 이도 있습니다.이런 증상은 ‘전립선’이 부풀어 오르면서 시작됩니다. 이 기관은 방광과 맞닿아 있고 소변이 나가는 길목을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폭포수 같던 소변 줄기가 시냇물처럼 약해집니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3일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모든 남성이 예비환자”라며 “오래 살면 꼭 만나는 장수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노화와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나다 60대에서는 60~70%가 경험하고 70대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이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병을 ‘정력 감퇴’로 잘못 알고 숨기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홍성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전립선 질환을 남성성의 쇠퇴로 보고 부끄러운 병으로 여기거나 노화 현상의 하나로 간과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과 소식으로 비만을 예방하면 일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력을 키우는 보양식품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홍 교수는 “일반적으로 양기를 높인다고 알려진 음식들은 오히려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유도해 전립선의 크기를 키우기 때문에 배뇨장애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검사로 전립선암도 발견 ‘일석이조’ 병원을 기피하는 많은 남성들의 우려와 달리 전립선비대증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립선암 진단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져 보는 ‘직장 수지 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전립선이 커진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자가진단도 가능합니다. 홍 교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IPSS)를 이용해 자가 측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합계점수가 8점을 넘으면 불편을 참을 것이 아니라 바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받으면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의 불편뿐만 아니라 요폐(尿閉)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요폐는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있지만 배출하지 못하는 병을 말합니다. 방치하면 노폐물이 몸속에 축적돼 신장기능이 망가지고 극심한 피로와 혼수상태로 이어지는 ‘요독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최영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감기약 복용, 과도한 음주, 소변을 오래 참는 행동으로 증상이 더 심해져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와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땀이 많이 나지 않아 소변량이 늘고 근육이 수축해 배뇨장애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약물치료는 ‘알파차단제’와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90% 이상의 환자는 약물치료로 전립선 크기가 일부 줄어드는 효과를 봅니다. 다만 알파차단제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혈압이 낮아져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부작용이, 남성호르몬 억제제는 1~2%의 환자에게서 드물게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비뇨기과 전문의와 정기적으로 상담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치료 꾸준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완치는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완치를 원한다면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초기에는 약물요법이 비교적 효과적이지만 임시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고 이미 커져 버린 전립선을 줄이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는 요도를 통해 볼펜 크기의 기구를 넣어 전립선을 태우거나 절제하는 ‘전립선 절제술’이 완치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흉터도 없고 간단한 마취만 받으면 됩니다. 수술 뒤 정액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역행성 사정’이 생겨 당황하는 분들이 있지만 쾌감이나 성 기능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전승현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수술한 환자 중에 ‘수술실에 사람을 가만히 눕혀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의심스러웠는데 아무리 수술 자국을 찾아봐도 흔적이 없다’고 항의한 분도 있다”며 “지레 겁먹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수술 뒤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급적 과음과 자극이 강한 커피, 차를 피해야 합니다. ‘한 잔은 괜찮겠지’라고 방심하는 순간 증상이 재발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든 코감기약도 요로를 닫히게 해 배뇨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고 있다면 미리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대병원 온 중증환자 응급실서 19시간 대기

    중증환자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평균 7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몰리는 서울대병원은 19시간 이상 대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응급기관 평균 7시간 육박 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 응급의료기관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14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은 평균 6.7시간이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8분가량 줄었다. 서울대병원이 19.2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서울성모병원(17.2시간), 전북대병원(17시간), 부산백병원(15.9시간), 성가롤로병원(14.7시간), 양산부산대병원(14.5시간), 서울아산병원(14시간) 등의 순이었다. 응급실 혼잡 정도를 나타내는 병상포화지수가 100%를 넘는 병원도 7곳이나 됐다. 이런 곳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환자가 간이침대나 의자에서 대기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2015년 182%에서 지난해 165%로 혼잡도가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전북대병원(135%), 서울성모병원(126%), 전남대병원(122%), 세브란스병원(120%), 의정부성모병원(112%), 분당서울대병원(102%) 등도 100%를 넘었다. 다만 전체 응급의료기관의 병상포화지수는 지난해 평균 50.1%로 4.4% 포인트 낮아졌다. 시설, 장비, 인력 등 필수영역 충족률은 86%로 4.1% 포인트 높아졌고,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다른 기관으로 이송한 비율은 3.8%로 0.6% 포인트 감소했다. ●기준미달 8곳 응급의료기관 취소 복지부는 기준에 미달한 기장병원, 미래한국병원, 양평병원, 제일성심의료재단 제이에스병원, 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 태성의료재단 금왕태성병원, 하동병원, 함양성심병원 등 8곳에 대한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술 좋아하는 애주가 복통 잦다면 ‘췌장염’ 의심

    술 좋아하는 애주가 복통 잦다면 ‘췌장염’ 의심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꽤 있다. 장재혁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는 급성 췌장염은 경증일 경우 금식과 적절한 치료로 수일내 완전 회복할 수 있지만, 중증 췌장염 발병 시에는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만성 췌장염은 2차적 당뇨병 발생뿐 아니라 췌장암 유병률이 증가해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중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로 췌장염 환자를 꼽는 의사가 많다. 췌장은 이자라고 불리는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 중 하나다. 성인 췌장의 무게는 80g, 길이는 12~20cm 정도다. 마치 커다란 혀가 배 안에 옆으로 길게 누워 있는 모양으로 췌장의 머리 부분이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다. 췌장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몸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같은 혈당조절 호르몬을 만드는 내분비 기능이 있다.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 췌장염으로 급성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췌장염은 회복 후 췌장이 정상으로 돌아오나, 만성 췌장염은 염증증세가 반복으로 일어나 췌장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없다. 췌장염이 발생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담석과 술이다. 담석은 담낭에 저장된 담즙이 돌조각처럼 단단히 굳어지는 것이다. 이 담석이 담관(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통과해서 췌장에 이르러 췌관을 막아 염증을 유발시켜 췌장염이 생긴다. 술이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007년부터 10년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 췌장염으로 내원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두 1만 2751건 중 남녀 성별 면에서는 남성이 7854건, 여성이 4897건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3254건이며 40대, 60대 순으로, 주로 40대~60대 남성한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년남성들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여서 술 마시는 횟수가 많아 췌장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급성 췌장염은 담석이나 술 같은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열 명 중 한 두 명은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된다. 이럴 경우 췌장막 밖으로 췌장액이 가성낭종 물주머니를 만들기도 하고, 췌장 자체에 혈액 순환이 안돼 췌장이 괴사하기도 한다.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만성 췌장염의 원인은 80%가 술이다. 특히 장기간 많은 양의 음주를 한 경우 잘 발생하는데 술을 마시면 췌장액 안의 단백질 양이 많아지고 끈적끈적해져 단백전을 형성한다. 단백전이 췌장 흐름을 방해해 췌장세포의 위축과 췌장의 섬유화로 이어진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대표적 증상이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다. 알코올성 췌장염은 과음한 날에,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과식 혹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 저녁이나 그다음날 새벽녘에 많이 발병한다.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황달, 붉은 색 소변이 관찰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 모두 알코올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금주나 과음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대병원 의료진 등 직원 161명 故백남기씨 의무 기록 무단 열람

    감사원, 의료법 위반 혐의 고발 서울대병원 직원 161명이 고 백남기 농민의 전자의무기록을 무단 열람했으며, 이 중 한 명은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친구에게 무단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감사원이 ‘서울대학교 병원 전자의무기록 무단 열람 및 유출실태’를 감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씨가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2015년 11월 14일부터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서울대병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접속기록을 확인한 결과 모두 734명이 4만 601회에 걸쳐 백씨의 의료기록을 열람했다. 이 가운데 담당 의료진과 업무와 관련해 열람한 것을 제외하면 161명이 업무와 관련 없이 모두 725차례 무단으로 의료기록을 봤으며 64명은 로그아웃 미처리 등 사용자 계정 부실관리에 따른 무단 열람으로 확인됐다. 무단 열람된 기록들이 국정원 등으로 외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이 부분까진 드러나진 않았다. 무단으로 열람한 161명 가운데 157명은 호기심으로 3명은 교수의 지시로, 1명은 담당 의사에게 치료를 부탁할 목적으로 의무기록을 열람했다고 주장했다. 간호사 A씨는 지난해 4월 백씨의 간호일지와 환자 신체상태 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어 친구(항공조종사)에게 무단 유출했다. A씨의 친구는 본인만 봤고, 다른 사람에게 유출하진 않았다고 감사원에 진술했다. 감사원은 의무기록을 무단 열람한 직원 161명에 대해서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A씨는 징계 조치도 취할 것을 서울대병원에 요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유백형씨 “뼈라도 찾을 수만 있으면…”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유백형씨 “뼈라도 찾을 수만 있으면…”

    “뼈라도 온전하게 찾을 수만 있으면 원이 없겠어요. 일찍 찾은 사람들은 깨끗한 모습으로 만질 수도 있잖아요. 잘 가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말도 할 수도 없고….”2014년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안산 단원고생들의 인솔교사로 가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양승진(실종 당시 57세) 교사의 부인 유백형(56)씨는 “선체 좁은 공간에 몸이 끼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벽에 붙어 있는 생존자 명단에 남편이 없어 실신했는데 깨어 보니 목포 한국병원이었다”며 “일어나서 보니까 승무원이 거기 응급실에 있어서 선원이 사람을 구해야지 왜 여기 누워 있느냐고 하고 바로 앰뷸런스 타고 진도 체육관으로 왔는데 지금까지 이곳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사고 무렵 몇 차례 기절을 반복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교직에 몸담은 지 30년이 된 양 교사는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벗어 준 채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제자들을 구하러 다시 배 안으로 걸어 들어간 게 마지막 모습이다. 사회·정치경제를 가르쳤던 양 교사는 인성생활부장을 맡아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자주 담당했다. 학창 시절 씨름과 역도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장했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친구여서 중매로 결혼했다는 유씨는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난 23일은 결혼 34주년이었다”며 “거동이 불편한 84세인 친정어머니를 혼자 집에 놔둘 수 없어 간호하다 걱정 말고 얼른 가보라고 말씀하셔서 그날 바로 내려왔다”고 했다. 유씨는 “세월호를 직접 눈으로 보니까 몸 상태가 좀 좋아졌다”면서 “예전에는 ‘오늘은 소식이 있으려나’ 하는 기다림에 매일 축 쳐져 있었다”고 했다. 3년 동안 유씨의 온몸은 골병이 들었다. 안 아픈 데가 없다. 트라우마에 정신과 약도 먹는다. 우울증·불면증에 시달린다.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앉아 있곤 한다. 그럴 때는 친정 엄마가 ‘쟤 또 저렇게 생각하고 있구나’하며 달랜다고 했다. 뭐 하나라도 소식이 들려올 때면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도 출렁인다고 한다.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를 절단하던 지난 23일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유실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28일 해양수산부가 반잠수선에 발견한 뼈가 동물뼈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그게 사람이면 어찌할 뻔 했겠냐.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불안감이 항상 목을 조인다”며 “그래도 기적 같은 인양을 해 국민 모두 특히 격려해준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세월호가 올라온 것은 정말 하늘이 도와주고, 바다가 도와주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서 인양된 것이다”며 “모두의 소망대로 9명 모두 찾아야 하는 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그게 제일 무섭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편은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생전 웃는 모습이 자주 생각난단다. 부부 싸움을 해도 아침 식사는 꼭 챙겼다.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하는 남편이 아침부터 교통지킴이와 학생지도를 하면서 허기가 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식탁에 차려놓고 들어가면 남편은 못이긴 척 맛있게 들고 갔단다. 서로 간 화해 제스처였다.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봉지를 들고 왔다. 자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가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였단다. 이렇게 버티는 것도 남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과 너무나 잘해줬던 고마움이 항상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발톱 하나라도 찾아 따뜻한 곳에 묻어야 한다는 죄책감은 숨 쉴 때마다 든다. 아빠처럼 자랑스런 교사가 되겠다며 임용고사를 준비 중인 딸 지혜(31)가 아빠 생일(음력 2월 5일)에 미역국을 끓여서 혼자 상 차려 울었다는 얘기 듣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유씨는 그날 분향소에 쌀밥과 미역국을 차려 제사를 지냈다. 남편이 인절미를 좋아해서 바다에 엄청나게 던져줬다. 아마 나올 때 배가 이만큼 불었을 것이라고 했다. 추석에는 송편도 많이 던져주고, 설날에는 떡국을 올렸다. 학생이 아니고 교사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유씨는 “병을 앓다가 갔다면 실컷 얼굴이라도 보는데 건강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수학여행을 따라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니까 지금도 안 믿어진다”고 했다. 유씨는 “남편이 교장 선생님하고 당일 아침 물살이 잔잔하고 햇빛도 쨍하다고 얘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왜 구조를 못 했는지 화가 나고 모든 걸 부숴버리고 싶다”고 눈물을 떨어뜨렸다. 유씨는 남편이 배에서 살아왔어도 학교생활을 더 못하고 명예퇴직했을 것이다고 했다. 172㎝에 몸무게 84㎏로 건장했는데 어린 학생들을 더 많이 구조하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고 했다. 유씨는 “남편을 찾으면 아! 이게 내 남편이구나 혼자 중얼거릴 거 같아. 보고 싶고 그립고 나와줘서 고맙다고 할 것이다”며 “몸은 죽었는데 이런 이야길 한다는 게 죽을 노릇이고, 사람이 죽어서 왔는데 다행이라 감사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이 사회에 3년째 있다”고 허탈해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대병원 161명, 고 백남기씨 의무기록 무단 열람…친구에 카톡 전송도

    서울대병원 161명, 고 백남기씨 의무기록 무단 열람…친구에 카톡 전송도

    서울대병원 직원 161명이 고(故) 백남기씨의 의무기록을 무단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명은 열람한 의무기록 내용을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 감사원은 국회 요구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 무단 열람 및 유출 실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백씨가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2015년 11월 14일부터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서울대병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접속기록을 확인한 결과 모두 734명이 4만 601회에 걸쳐 백씨의 의료기록을 열람했다. 이 가운데 370명은 담당 의료진이었으며 139명은 업무와 관련해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25명 중 161명이 업무와 관련 없이 모두 725차례 무단으로 의료기록을 봤다. 64명은 로그아웃 미처리 등 사용자 계정 부실관리에 따른 무단열람으로 확인됐다. 무단으로 의료기록을 열람한 161명 중 157명은 호기심으로, 3명은 교수의 열람지시에 따라, 1명은 담당 의사에게 치료를 부탁할 목적으로 각각 의무기록을 열람했다고 밝혔다. 또 무단 열람횟수는 대부분 5회 미만이었으나 10회 이상 열람한 사람도 18명이나 됐다. 또 무단 열람자 가운데 직군별로 의사가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무단으로 의무기록을 열람한 사람 중 간호사 A 씨는 지난해 4월 간호일지 및 환자의 신체 상태, 입원 동기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카카오톡으로 항공조종사인 친구에게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친구는 감사원에 이를 본인만 봤다고 밝혔다. 계정 관리를 부실하게 한 64명 가운데 1명은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으며 또 다른 1명은 계정을 도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62명은 제대로 로그아웃하지 않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해 누가 이 계정으로 실제 의무기록을 열람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의무기록을 무단 열람한 직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이와 별개로 간호사 A씨는 자체 규정에 따른 징계 조치도 취할 것을 서울대병원에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서울 강남 구룡마을서 1시간 넘게 불…인명피해 파악중

    [속보] 서울 강남 구룡마을서 1시간 넘게 불…인명피해 파악중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제7B지구에서 29일 오전 8시 46분쯤 불이 나 1시간 넘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날 화재로 연기를 마셔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등은 인명 피해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보고 싶다

    [공희정 컬처 살롱] 보고 싶다

    매화도 피고, 산수유도 피었다. 오랜만에 미세 먼지 지수가 낮고, 햇볕이 좋기에 베란다 난간에 이불을 내다 걸었다. 숨죽었던 이불은 보송보송 살아났다. 집안 곳곳에 쌓여 있던 먼지들을 쓸어내고, 여기저기 널려 있는 흐트러진 일상을 정리하고 나니 봄이 집 안으로 성큼 들어왔다. 잠시 소파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데 한 자락 바람이 커튼을 밀어내며 코끝을 간지럽혔다. 아버지의 내음이었다.아버지는 이십년 전에 이 세상 소풍을 마치셨다. 혼미해진 의식을 부여잡고 응급실 드나들기를 여러 번, 입춘은 넘기셨지만 봄꽃이 피는 것을 아버지는 보지 못하셨다. 살아 계셨다면 가족들과 함께 환갑의 기쁨을 나누었을 날 아버지는 땅에 묻히셨다. 자신의 환갑날이 발인 날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는 딱 60년을 살고 가셨다. 생전에 등산을 좋아하셨던 아버지께서는 봄이 오는 산을 좋아하셨다.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한 나뭇잎들은 먼 산의 풍경을 가리지 않아 좋고, 온몸에 와 닿는 바람은 겨울만큼 살을 에지 않아 좋다고 하셨다. 채 녹지 않은 얼음이 겨우내 산을 덮고 있던 낙엽 아래 숨어 봄기운에 들뜬 등산객들을 노리고 있으니 봄 산은 발끝을 조심해야 한다고도 하셨다. 산에 갔다 오신 아버지 품에 안기면 흙 기운 가득 품은 산의 정취와 하산 후 마신 막걸리의 시큼함이 풍겨 왔다. 난 그 냄새가 참 좋았다. 건강한 하루를 보낸 사람의 기운이 오롯이 전해 오는 듯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 마음을 아시는지 아버지는 매년 봄이 되면 바람을 타고 찾아오신다. 바람 한 자락에 묻어 있는 아버지의 내음이 나를 부르는 순간 내 마음은 설레기 시작한다. 올해도 아버지는 그렇게 바람을 타고 날아와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둘러보고 가셨다. 죽음은 건널 수 없는 강과 같다. 같은 하늘 아래 있다면 천리 먼 길 달려가 만날 수 있겠지만, 죽음이 갈라놓은 세상은 넘을 수가 없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잊지 않으려고 간직한 사진도 들춰 보고, 그 사람이 애지중지하던 물건들을 꺼내 보기도 하고, 심지어 그 사람이 입었던 옷을 빨지도 못한 채 그리울 때마다 코를 박아 보지만 두 손 마주 잡았을 때 전해 오는 따뜻함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이 됐다. 그래서 그립고, 또 그립다. 꽃 소식과 함께 남쪽 먼바다에서는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천일이 넘는 동안 차가운 물속에 있었을 사랑하는 사람들. 오고 싶은 마음이야 얼마나 간절했을까, 달려가 만나고 싶은 마음이야 얼마나 애절했을까.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그것만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신께 빌어 볼게”라며 애절하게 죽음을 맞이하던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처럼 그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어떤 날은 비로 찾아왔을 것이고, 어떤 날은 햇살로 빛났을 것이고, 또 어떤 날은 살랑거리는 바람으로, 반가운 첫눈으로 안겨 왔을 것이다. 다시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지만 그렇게 영원히 또 함께할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먼저 간 사람들, 눈물 나게 보고 싶은 봄이다.
  • 구혜선 하차, 엄정화 “모쪼록 하루빨리 건강 찾길” 응원

    구혜선 하차, 엄정화 “모쪼록 하루빨리 건강 찾길” 응원

    배우 엄정화가 건강상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구혜선을 응원했다. 24일 엄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혜선의 사진과 함께 “혜선, 모쪼록 하루빨리 건강을 찾길…”이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앞서 이날 오전 구혜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 씨가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며 “검진 결과,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하다는 소견에 따라 입원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건강 회복을 위해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하차 입장을 밝혔다. 이에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동료 배우 엄정화가 구혜선의 쾌차를 빈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구혜선이 맡았던 ‘정해당’ 역에는 배우 장희진이 대신 투입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혜선 ‘당신은 너무합니다’ 중도 하차...아나필락시스 쇼크 때문

    구혜선 ‘당신은 너무합니다’ 중도 하차...아나필락시스 쇼크 때문

    배우 구혜선이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한다. 23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구혜선은 이날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측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으며 촬영 또한 이날 즉각 중지됐다. 이날 이후로는 배우 장혜진이 대신 투입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 씨가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바 있다”며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알레르기성 쇼크로 음식을 먹지 못한 그는 링거를 맞아가며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라고도 불리는 알레르기성 쇼크는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된 후 급격하게 진행되는 심한 전신적 과민반응을 의미힌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위험한 증상이다. 소속사 측은 “소속 배우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시청자 분들과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구혜선 씨가 건강 악화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을 지속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혜선씨는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바 있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사 및 제작진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배우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드라마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습니다. 구혜선 씨의 쾌유를 빌며 양해해주신 MBC와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소속사는 구혜선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 더 있다…응급실까지 미행”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 더 있다…응급실까지 미행”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가 신원이 밝혀진 8명 외에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는 18일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범행 현장 CCTV를 정밀분석한 결과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의 모습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2청사에 들어선 김정남은 미리 준비중이던 용의자들에게 순식간에 둘러싸였다. 북한 외무성 소속으로 알려진 홍송학(34)은 독극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비닐백을 든 채 동남아 출신 여성 피의자 한 명과 기둥 뒤에 숨어 있었다. 국가보위성 요원이라는 리재남(57)도 다른 여성 피의자와 예상공격 지점 근처에 있다가 김정남의 시선을 피해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지금껏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30대 남성이 등장했다. 마카오행 항공권을 발권하러 키오스크(셀프체크인기기)로 향하는 김정남의 모습을 한 동양인 남성이 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CCTV에 잡힌 것이다. 그 직후 김정남은 맹독성 화학물질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았다.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 피의자들은 급히 자리를 뜨면서도 이 남성에게 손을 들어보이는 등 아는 체를 했다. 전문가들은 “임무 완료라는 의미의 손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용의자인 오종길(54)과 당일 출국해 도주한 장남은이란 인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피습 이후 김정남이 공항내 치료소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도 수상쩍은 인물이 있었다. 김정남이 공항정보센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여행용 가방을 소지한 남성이 5∼6m 거리에서 주시하다가 치료소까지 미행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VX 신경작용제의 영향인 듯 다리를 절기 시작한 김정남이 치료소로 들어가자 이 남성은 입구에서 고개를 돌려 안을 들여다봤다. 그는 의료진이 김정남을 구급차에 태울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주변에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전문가들은 “공격이 성공해 김정남이 확실히 VX 신경작용제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국외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인 용의자 리지우(30)가 이런 역할을 했다고 봐 왔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지난달 14일과 15일 잇따라 검거된 여성 피의자들은 범행 당일 리지우를 공항에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한 물음에 “추가 용의자의 존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남을 미행한 인물이 출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여의사 집에 초대한 토니안 “첫 만남에 방까지”

    ‘미운우리새끼’ 여의사 집에 초대한 토니안 “첫 만남에 방까지”

    ‘미운우리새끼’ 토니안이 자신의 어머니를 도와준 응급실 여의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17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토니안이 여의사를 본인의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당시 녹화에서 토니안은 과거 응급상황에서 어머니를 돌봐준 응급실 여의사를 만났다. 토니안은 여의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집에서 손수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토니안과 여의사는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눠 스튜디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지다 보니 토니안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방을 공개하며 구경시켜 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는 네 명의 어머니들은 “첫 만남에 방까지 구경한다”며 두 사람의 마음을 궁금해했고, MC 신동엽도 “이거 흥미진진한데”라며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어머니들의 기대감을 부추겼다. 17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술 테킬라 한 병을 원샷? 20대 그 자리에서 절명

    술 테킬라 한 병을 원샷? 20대 그 자리에서 절명

    지독하게 센 술을 한 번에 들이킨 청년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클럽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켈빈(23)이라는 청년이 바카라운지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참변을 당했다. 사망한 날 클럽에서 테킬라를 마시는 일단의 청년들에게 다가가 주량을 자랑했다. 테킬라라면 얼마든지 들이킬 수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자 청년들은 원샷 내기를 제안했다. 테킬라 1병을 원샷으로 마시면 3만 페소(약 110만원)를 주겠다고 제안에 사망한 청년은 "당장 테킬라를 가져오라"고 했다. 마개를 딴 병을 입에 문 청년은 테킬라를 콜라처럼 꿀꺽꿀꺽 들이켰다. 청년이 진짜 테킬라 1병을 원샷에 끝내자 이를 지켜보던 청년들은 박수를 치며 진짜 현금 3만 페소를 내놨다. 하지만 이 술은 이 청년이 마신 이승에서 마신 마지막 술이 됐다. 돈을 받은 청년은 화장실에 간다며 몸을 돌이키고 채 몇 발자국 떼지 못하고 갑자기 쓰러졌다. 클럽이 앰뷸런스를 불러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청년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과음이었다. 알콜도수가 높은 술 한 병을 단숨에 마셔버린 게 죽음을 부른 셈이다. 알고 보니 청년은 클럽을 자주 찾았던 단골이다. 올 때마다 청년이 찾은 건 테킬라였다. 클럽 관계자는 "테킬라를 워낙 많이 마시던 청년이라 내기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아무리 그래도 테킬라는 워낙 센 술이라 원샷에 1병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테킬라는 멕시코의 토속주로 용설란이라는 다육식물의 수액을 재료로 만든다. 알콜도수는 보통 40도로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핥아먹으면서 홀짝홀짝 마시는 게 특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자체발광 오피스’ 이동휘, “몸 다 던지기로 했다” 열정 폭발

    ‘자체발광 오피스’ 이동휘, “몸 다 던지기로 했다” 열정 폭발

    MBC ‘자체발광 오피스’ 메이킹 영상에서 이동희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공개된 ‘자체발광 오피스’ 메이킹 영상에서 이동휘는 고아성·호야와 함께 응급실을 탈출하는 장면을 연기하다가 무릎을 바닥에 찧었다. “아프겠다”며 걱정하는 PD에게 이동휘는 “하나도 안 아프다”며 쿨한 모습과 함께 “(자체발광에) 몸 다 던지기로 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동휘는 15일 첫 방송된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사망한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 3명 부검 결과 발표

    경찰, 사망한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 3명 부검 결과 발표

    경찰이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3명에 대한 부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김모(72)씨는 머리뼈와 갈비뼈 골절, 심장 부근 대동맥 절단 등으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사망했다. 앞서 오후 12시 30분쯤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 참가자 정모(65)씨는 경찰버스를 훔쳐 차벽으로 서 있던 다른 차량들을 밀어내려는 시도를 했다. 이때 경찰 소음관리차량 위에 있던 스피커가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김씨를 덮쳤다. 김씨를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날 오후 12시 38분쯤 또다른 김모(66)씨는 종로구 재동사거리에서 집회에 참여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경찰은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으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12시 5분쯤에는 이모(73)씨가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로 이동하 운집한 집회 참가자들의 사이에서 떠밀리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11일 오전 6시 30분쯤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역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모두 이들 3명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여의사’ 만났다… 인연 이어지나? ‘네티즌들 응원’

    ‘미운우리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여의사’ 만났다… 인연 이어지나? ‘네티즌들 응원’

    ‘미운우리새끼’ 토니안이 과거 어머니를 돌봤던 의사와 만남을 가졌다.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신동엽, 서장훈, 스페셜MC 성시경과 함께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어머니가 출연해 아들의 일상을 지켜봤다. 이날 토니안은 한 대학병원의 여의사 김주현씨를 만났다. 그는 2년 전 어머니가 쓰러졌을 때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인턴 의사였다. 앞서 토니안은 “어머니가 심장문제로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 구급차에 실려갔다”며 “그런 와중에 여의사에게 ‘이름이 뭐야? 우리 아들 알지?’라고 하더라. 연락처도 땄다”고 말한 바 있다. 김주현 씨는 당시 토니안 어머니와의 만남에 대해 “토니안 씨 어머님이라고 소개하시면서 나이와 결혼 여부를 묻더라. 본인이 아프신 것보다 그런 말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그때 어머니가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도 그랬을거다”라며 “그 마지막 순간에 저를 장가보내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주현 씨는 “지금 상태는 어떠시냐”고 토니안 어머니의 안부를 물으며 훈훈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토니안은 “스치는 인연이 많은데 그걸 다시 잇는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어머니가 너무 좋게 보셨다”며 “몸이 안 좋으셨는데 주현씨를 보고 좋아지셨을지도..”라고 달달한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어머니들은 “마음에 드나보다. 인연이 되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응원했다. 토니안 어머니는 “그때도(쓰러졌을 때) 눈에 딱 들어왔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한편 토니안은 여의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김재덕 등 함께 사는 동생들과 식사시간을 마련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성 가진 ‘남미 고구마’…기아 속 슬픈 죽음 잇따라

    독성 가진 ‘남미 고구마’…기아 속 슬픈 죽음 잇따라

    베네수엘라에서 유카를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카를 먹은 한살배기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48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는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마라카이보에 있는 수르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기를 안고 병원에 달려간 엄마는 "유카를 먹은 뒤 아기가 이상하다"고 했다. 순간 독성 유카를 먹은 걸 의심한 병원은 해독치료를 했지만 아기는 27일 밤 결국 숨졌다. '남미의 고구마'로도 불리는 유카는 만디오카와 비슷한 뿌리식물이다. 스프에 넣어 삶아 먹거나 튀겨 먹는 등 다양한 조리법이 있지만 주의해야 할 건 종류에 따라 사이안화물 독성을 가진 유카가 있다는 점이다. 경제난과 함께 닥친 극단적인 식품난으로 먹을거리가 부족한 베네수엘라에선 최근 주민들이 유카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독성 유카를 구별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독성 유카를 먹고 숨진 사람은 2명. 앞서 1월에도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독성 유카를 먹었다가 응급치료를 받고 구사일생 목숨을 건진 사람만도 3명이다. 현지 언론은 "먹을 게 없어 유카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독성 유카로 인한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무차별로 유카를 캐다가 시장에 내다파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식중독 사고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미모의 여의사’ 만남 포착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미모의 여의사’ 만남 포착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이 미모의 여의사를 만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안이 한 대학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돼 스튜디오를 긴장시켰다. 토니안은 이미 지난 방송에서 건강상태가 엉망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토니안의 어머니는 더욱 염려스러운 모습으로 화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곧이어 토니안은 병원에서 한 여의사를 만났고,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알고 보니 여의사의 정체는 과거 어머니가 위중한 상태였을 때 병원에서 어머니를 돌봤던 여의사였다. 과거 방송에서 토니안의 어머니는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향하는 도중에도 여의사를 눈여겨보고 연락처를 물어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토니안은 어머니를 돌봐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여의사를 만났고, 두 사람을 지켜보는 어머니들도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한 영상을 보며 “죽이 딱딱 맞는다.”,”마음에 들었나보다.”라며 미혼인 두 사람을 응원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니안은 첫 만남에 긴장한 탓인지 20% 부족한(?) 모습으로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토니안의 어이없는 실수로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낯이 뜨거워지고, 토니안의 어머니까지도 민망해하며 스튜디오가 한바탕 폭소바다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어머니가 점찍은 여의사와 토니안의 만남은 오늘(3일) 밤 11시 20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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