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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형 간염, 담석 등 환자 307만명 초음파 건보 적용… 의료비 절반 뚝

    B·C형 간염, 담석 등 환자 307만명 초음파 건보 적용… 의료비 절반 뚝

    A씨는 지난달 9일 ‘사지동맥의 색전증과 혈전증’이라는 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3일간의 치료를 받고 퇴원하니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무려 225만원에 이르렀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의료비를 어떻게 부담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A씨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이었다.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72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아 부담을 크게 덜었다.●상급병원 2인실 병실료 부담 50% 줄어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다. 고액의 의료비 때문에 신음하던 환자와 치매 노인, 난임 여성 등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른바 ‘3대 비급여’ 중 핵심인 선택진료비가 폐지되고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2·3인실 병실료에 처음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상급병실료 본인부담금은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2인실 50%, 3인실 40%, 종합병원 2인실 40%, 3인실 30%로 크게 낮아졌다. 간병비 부담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 상반기 기준 전국 430개 병원의 3만 병상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돼 환자 가족의 부담이 줄었다. ●재난적 의료비 年 최고 2000만원 지원 막대한 검사비 부담도 줄어들었다. 지난 4월부터 간, 담낭 등 상복부 초음파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B·C형 간염, 담석증, 췌장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 307만명의 의료비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됐다. 초음파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의 20%를 차지해 환자 부담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도 올 하반기 뇌·혈관, 내년 두경부·복부 등으로 2021년까지 보험 범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고액 의료비 때문에 환자가 파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시범 사업으로 도입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지난달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본인부담 의료비의 50%,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인 가구 월소득 160만원 이하, 2인 가구 이상은 월소득 280만원 이하다. 입원 진료는 모든 질환이 대상이다. 외래 진료는 암,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이 해당된다. ●치매 치료 본인부담률 10%로 대폭 낮춰 노인,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우선 지난해 10월 중증치매 치료 본인부담률은 20~60%였던 것을 10%로 크게 낮췄다. 같은 달 15세 이하 아동 입원 진료비는 기존 10~20%에서 5%로 줄였다. 난임 시술에는 처음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 본인부담률을 30%로 끌어내렸다. 한 달 뒤 65세 이상 노인의 틀니, 임플란트 본인부담 비율도 50%에서 30%로 내렸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올 하반기에는 MRI 등 중증 환자 치료에 필요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에 중점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며 “적정 수가 보상을 통해 중환자실, 응급실의 질적 향상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애완견 침에 사지절단 이어 이번엔 여성 견주 사망

    애완견 침에 사지절단 이어 이번엔 여성 견주 사망

    최근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된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원인으로 사망한 여성의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출신의 샤론 라르손(58)이 지난 6월 23일 감염 증상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의 죽음에 현지언론이 주목한 이유는 사인이 혈액검사 결과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라 불리는 세균의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세균은 애완동물로 키우는 개와 고양이의 침에서 흔히 발견된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개가 물거나 핥아, 세균이 전해질 수 있지만 사실 99% 이상의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다. 다만 전세계적인 뉴스가 될 만큼 이번 사례처럼 극히 드물게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견주인 라르손은 키우던 강아지에게 손가락을 살짝 물린 이후 감기 같은 증상을 겪었다. 이후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았으나 이틀 후 세상을 떠났다. 밴더빌트 의대 감염내과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개에게 물리거나 상처난 부위에 침과 접촉했을 때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나 라르손의 사망 사례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면서 “애완견의 침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문제는 없으나 면역력이 붕괴된 환자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역시 같은 위스콘신 주 출신의 그렉 맨투펠(48) 역시 애완견 침 속에 있는 세균에 감염돼 손과 다리를 절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투펠은 열, 구토와 설사를 비롯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며 진료결과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그의 증상은 패혈증으로까지 전개돼 결국 병원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 사지를 잘라야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과천시 폭염대책 안부전화 한통, 열사병 노인 살렸다

    입추가 지나고 막바지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과천시가 주거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 냉풍기와 부채 등 냉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시는 안부전화로 더위에 쓰러진 노인을 구조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과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안부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자 담당자가 집을 방문 열사병으로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해 응급실로 옮겼다. 시 관계자는 “현재 노인은 입원치료 중이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동 사회복지담당자와 노인돌봄센터도 홀로 사는 노인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경기도모금회 등에서 지원받은 생수 5700 병과 냉풍기 20대를 대규모 거주용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인 벌꿀마을과 몸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냉풍기 지원 가구 파악을 위해 시는 노인 176명에 대해 일일이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부채와 아이스머플러 등의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한편 시는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재건축 공사장 근로자를 폭염 피해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건강관리사, 생활관리사가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재건축 공사장 근로자에 대해서는 휴식시간제 운영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현장작업을 중지하고, 식염포도당을 지급하는 등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안전대책을 시행 중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상진 의원 ‘의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표발의

    신상진 의원 ‘의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표발의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인 등에 대한 폭행에 대해서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중처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의료인에 대한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 중원)은 의료 및 응급현장에서 발생하는 폭행 등 범죄행위시 처벌을 강화하는‘의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 했다. 현행 ‘의료법’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누구든지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행하는 의료인, 간호조무사 및 의료기사 또는 의료행위를 받는 사람을 폭행·협박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의료인 등은 가해자의 보복을 우려해 확실한 처벌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고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인명을 담보하는 의료진 등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는 살인행위와 마찬가지라는 측면에서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이루어지고 법정형을 상향하여 의료인에 대한 폭행을 뿌리 뽑아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신 의원은 이에 위급한 의료·응급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행·상해 등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 의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삭제하고 의료행위 중인 의료인과 응급의료종사자를 폭행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특가법을 대표발의 했다. 신 의원은“응급실 등 의료현장에 있는 의료인에 대해 폭행이 가해지면 환자에 대한 정상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다”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규정 마련과 함께 응급실 등 진료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인식의 변화와 시스템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소영, 응급실 사진 공개 후 삭제 ‘무슨 일?’

    유소영, 응급실 사진 공개 후 삭제 ‘무슨 일?’

    유소영의 응급실 사진 공개에 많은 이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국”이라는 글과 함께 응급의료센터 입구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몇 시간 뒤 유소영은 “촬영 끝나고 다시”라는 글과 함께 병원 침대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관심과 우려가 쏟아지자 유소영은 해당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한편, 유소영은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그룹 탈퇴 이후에는 연기자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6세 연하 골퍼 고윤성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美) 시카고, 총격 조심하세요.

    미(美) 시카고, 총격 조심하세요.

    미국 3대 도시의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에서 지난 주말 동안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33건의 총격 사건이 이어지면서 12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고 시카고 경찰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카고 경찰 관계자는 “갱단원들이 휴가철을 맞아 시카고를 찾은 인파를 방패막이 삼아 총격을 가했다”면서 “시카고는 주말 밤 엄청난 폭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금요일인 3일 밤 3건이 발생해 6명이 다친 것을 시작으로 토요일인 4일 15건이 발생해 15명이 총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다. 또 일요일인 5일 오전 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10건이 발생해 30명이 다치고 2명이 숨졌다. 특히 10대 14명이 총격상을 입었고, 그중 2명이 사망했다. 그 외 사망자가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시내인 론 지역에서는 토요일 대낮에 두 남성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총격을 벌이면서 50대 남성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로건 광장에서는 20대 여성이 복부에 총을 맞았다. 13세 소년도 총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시카고 경찰은 전했다. 이로 인해 마운트 시나이병원의 응급실에는 수용 한계를 넘는 총상 환자가 밀려들었다. USA투데이는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면서 피해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마음이 찢어지고 영혼이 타들어 간다”면서 “시카고 어디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했다. 시카고의 총기 사건 사망자 수는 지난해 650명으로 전년도 771명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는 인구가 더 많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총기 사건 사망자를 더한 숫자를 웃도는 수치다.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시카고 현지 방송에서 “도시 재건과 미래를 위해 분별 있는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불완전한’ 온열질환 통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불완전한’ 온열질환 통계/황성기 논설위원

    지난주 어느 응급의학과 의사가 SNS에 올린 온열질환 현장의 글이 화제다. 그는 “응급실은 열사병 환자 천지이고 열기가 피크에 달하면 동시에 다수의 열사병 환자가 실려 오는데 숫자를 셀 수조차 없으며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열질환은) 쉽게 말해 뇌가 익는 병으로, 인간의 늙은 육체는 이 정도의 날씨를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면서 “누가 발견하지 못하면 사망으로 직결되고 발견돼도 사망률 50~90%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것은 2011년부터다.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을 한데 묶은 ‘온열(溫熱)질환’이란 용어를 도입했다. 질병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17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자 자료를 받아 집계를 내고 주의도 당부한다. 질병본부의 ‘올해 여름 응급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5일 현재 3329명으로 지난해 여름철(5월 29일~9월 8일) 발생 건수 1574명을 크게 웃돌았다’는 발표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총사망자는 39명으로 지난해 11명보다 세 배 이상이다. 그런데 이 온열질환 집계를 그대로 믿어도 되는 걸까. 일본 통계를 보자. 일본에서는 온열질환을 넷추쇼(熱中症)라고 부르고, 주요 질환으로 다룬다. 일본의 집계는 두 갈래다. 소방청이 여름철 119 구급차로 병원으로 실어 간 사람과 초진 때 온열질환으로 사망이 확인된 사람 숫자를 주간 단위로 집계한다. 올여름 가장 더웠던 7월 16~22일 1주일간 온열질환으로 구급차에 탄 사람만 2만 2647명, 사망자 65명이었다. 일본 언론사가 쓰는 숫자가 이 소방청 발표다. 여기에 후생성이 한 해 사망자를 분석해 이듬해 9월쯤 인구동태통계로 발표한다. 의사가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넷추쇼’라고 기재하는 숫자다. 이 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3년 1077명, 2015년 968명, 2016년 621명이었다. 통계를 낸 1964년 이후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0년의 넷추쇼 사망자는 무려 1731명이었다. 일본 인구는 우리의 2.5배인 1억 2659만명. 일본에서 사상 최악의 더위였다는 2010년과 비슷한 한국의 올해 온열질환 환자나 온열 사망자는 그에 터무니없게 못 미칠 것이 뻔하다. 응급실의 선의에 기대어 온열질환 환자를 부실하게 파악한다면 정부가 대책을 내기 어렵다. 불완전한 집계로는 올바른 대책을 못 세운다. 지난 3일 출범한 범정부 폭염대책본부도 질병본부 집계에 의존한다. 폭염을 자연재해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올해다. 온열환자의 규모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게 폭염정책의 출발점이다. marry04@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래서 판결문 공개 안 하시나요?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래서 판결문 공개 안 하시나요?

    “1심 민사 판결문을 들고 온 항소심 의뢰인이 있었다. 사건의 쟁점, 재판부 판단 근거가 전혀 없는 깜깜이 판결문’이었다. 1심 법원 의중을 상상해 항소이유서를 써야 했다.” 부실한 하급심 판결문이 항소율과 상고율을 높이고 당사자들의 재판 비용을 늘리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판결문을 끝까지 읽어도 왜 졌는지 알 수 없으니 항소를 하게 되고, 항소심 재판부 역시 기초판단 자료인 1심 판결문에서 얻을 게 없으니 재판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법무법인 로투스의 안철현 변호사는 “법을 잘 모르는 시민들이 자신이 법정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한 법관의 판단 이유가 빠진 판결문을 받아 들면 재판 자체를 믿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무죄 판단 근거와 같은 핵심 요소가 빠져 재판 당사자들을 당혹게 한 판결문 사례를 살펴봤다.■근거는 생략形 “공범 중 1명만 유죄…이유도 빠져, 항소 때 1심 판사 심중 상상해 써” 3년 전 ‘나억울’은 보험에 가입하다 알게 된 보험설계사 ‘김소개’를 통해 폐기물 처리 시설 운영 방안을 모색하던 건설회사 실장 ‘이건설’을 알게 됐다. 이건설과 나억울은 폐기물 처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 업체 허가가 나지 않으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다. 이건설은 거액을 받아간 나억울을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공무원 로비 등에 쓰겠다고 속이고 1억 3000만원을 받은 사기 혐의로 나억울과 김소개를 기소했다. 재판에서 나억울과 김소개는 무죄를 주장했다. 나억울은 “이건설에게 폐기물 처리 업체 설립 허가를 받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이건설이 일하는 건설사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수집·운반해 주겠다는 게 계약 내용의 전부였다”면서 “이건설의 폐기물을 수집·운반해 주지 못한 것은 그가 폐기물을 야적할 공간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재판은 2015년 겨울에 시작됐지만 나억울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며, 이듬해 가을까지 이어졌다. 증인신문 기일 등을 포함해 총 7차례 공방이 이어졌고, 선고일이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나억울은 자신의 무죄 주장을 재판부가 주의 깊게 들었을 것이라고 믿었다. 서울중앙지법이 심리 끝에 나억울에 대해 내린 결론은 유죄. 나억울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공범으로 함께 재판을 받은 김소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며칠 뒤 집으로 온 판결문을 송달받은 나억울은 아연실색했다. 나억울과 김소개가 함께 재판받은 내용과 재판부 판단이 정리돼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판결문에는 김소개에 대한 무죄 이유만 자세히 쓰여 있을 뿐, 10개월 동안 이어진 나억울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나억울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이유가 생략됐다. 나억울의 형사재판 판결문엔 그의 ‘전과전력’과 ‘범죄사실’, ‘증거의 요지’, ‘법령의 적용’, ‘양형이유’만 나와 있을 뿐 ‘(유무죄) 판단의 이유’가 빠져 있었다. 그나마 재판부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는 부분은 ‘양형이유’ 중 “피해자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일관된 진술과 계약서 등 증거서류, 관련 법령 등에 비추어 피고인이 거짓말로 피해자를 속여 금원을 편취한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다른 피고인이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죄책을 모면하려고 할 뿐,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대목 정도다. 나억울은 “재판에 불복해 항소를 하려고 해도 1심 재판부가 왜 이렇게 판단을 내렸는지 알 수 없으니 항소이유서를 쓰기조차 어려웠다”면서 “1심 판사의 심중을 헤아려 항소이유서를 쓰다 보니 항소심은 이미 ‘기울어진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는 기분이었다”고 호소했다. 나억울의 변호사는 “피고인이 자백한 사건이라면 판결문에 (유무죄) 판단의 이유를 생략한 뒤 양형이유만 밝혀도 되겠지만, 피고인이 다툰 사건에서 1심 재판부의 판단 이유가 생략되면, 항소심에서는 피고인이 1심에서 무죄를 다투지 않았다고 오해할 수 있다”면서 “공판 내용을 담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판결문”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재판에서 자신의 입장을 열심히 주장하고 이를 성실하게 증명해도, 그에 대해 한 줄도 언급하지 않는 불성실한 판결문이 사법불신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복사기 판결形 “판결문 3장 중 판단 이유 5줄뿐…그마저도 1심 판결 그대로 인용” 철강 도·소매 회사를 운영하던 ‘나철강’은 세무서를 상대로 부가가치세를 줄여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줄패소했다. 세무서와 조세심판원을 거쳐 서울행정법원에 재판을 청구, 2심까지 간 끝에 나온 나철강의 사실심 최종 패소 판결문은 1심을 그대로 복사해 붙인 형태였다. 나철강은 무성의한 판결문에 격분했지만, 이 같은 판결문 작성법이 민사소송법 420조에 따라 합법이란 변호사 설명에 분을 삭여야 했다. 유명 건설사에 철강을 납품하던 2011~2012년 37억 7106만원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한 게 긴 소송전의 서막이 됐다. 경영난이 겹쳐 나철강은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나철강과 은행이 모두 매출채권을 회생담보권으로 신고했지만, 나철강의 신고는 중복 신고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이후 나철강은 매출채권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으니 부가가치세 약 2억 8000만원을 줄여 달라고 세무서에 요구했다. 매출채권을 회수한 것은 은행이고, 나철강에겐 발생한 수익이 없는데 세금이 부과된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세무서와 조세심판원 등이 거부하자 소송을 낸 나철강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나철강이 요구하는 것은 세액공제이고, 세액공제는 매출채권 소유자가 대상”이라면서 “나철강이 대출받으며 담보로 매출채권을 제공했기 때문에 채권은 은행에 귀속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납품한 물품대금은 은행에 귀속됐는데 매출채권에 붙은 수십억원의 세금은 자신이 내야 할 처지에 다급해진 나철강은 항소심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그에게 송달된 서울고법 행정부의 판결문은 정확히 3장이었고, 그중 판단 이유는 5줄이었다. 그마저도 1심 판결을 인용한다고 적혀 있었다. 항소심 재판부가 2심 판결문을 쓰며 한 일은 1심 판결문에서 틀린 숫자를 고치는 것뿐이었다. ‘매출채권 금액 37억 7106만여원을 37억 1106만여원으로, 부가가치세 경정신청을 한 2010년을 2012년으로 고친 게 전부다. 나철강은 “2심 판결문은 1심을 그대로 베꼈을 뿐”이라고 억울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갑툭튀 유죄形 “폭행사건 무죄 이유만 줄줄이 적고 막상 주문 땐 유죄… 근거도 한 줄뿐” 공공기관 감사인 50대 ‘나회계’는 2년 전 이 기관 회계 담당직원인 40대 ‘오아파’의 어깨와 머리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오아파의 통장지출 내역을 추궁하던 중 설명 태도가 나쁘다는 이유로 월권적인 분풀이를 했다가 법정에 선 것이다. 서울서부지법에서 3차례 공판을 거친 뒤 선고가 내려졌다. 법원은 “상해죄의 상해는 피해자 신체의 완전성을 훼손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상해죄의 상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없다”고 상해죄 성립요건을 우선 설명했다. 법원은 이어 오아파의 상해 정도에 대해 5가지 판단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오아파가 응급실로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지만 의약품을 처방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두 번째로 병원에서 발급받은 상해진단서에 ‘통상활동이 현재로서는 가능함’이라고 기재된 부분이 증거임을 밝혔다. 세 번째로 오아파가 ‘맞은 부위에 상처가 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두통이 나회계에게 맞았기 때문에 생긴 것인지 모르겠다’는 오아파의 또 다른 검찰 진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아파가 폭행 이틀 뒤부터 석 달 동안 정신과를 방문했음을 알린 뒤 ‘오아파는 신체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고통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오아파의 상해 정도가 경미해 상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주문을 읽는 대목에서 재판부는 나회계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판결문을 송달받은 나회계는 유죄 이유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유죄 근거는 ‘법령의 적용’ 항목에 한 줄로 표시된 ‘근로기준법 107조, 8조’에 함축돼 있었다. 근로기준법 8조엔 ‘사용자는 사고의 발생이나 그 밖의 어떠한 이유로도 근로자에게 폭행을 하지 못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나회계 측은 “무죄 근거만 잔뜩 쓴 채 유죄 근거는 숨은그림찾기하듯 감춰 둔 판결문”이라면서 “피고인은 무죄 이유가 아니라 유죄 근거를 궁금해한다는 사실을 법원은 왜 모르느냐”고 항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판결문을 부실하게 쓴 판사에겐 불이익이 있을까요. 다음 회에서는 저질 판결문을 양산하는 소송법과 판결문 공개에 대한 법원 우려의 허와 실을 점검합니다.
  • [길섶에서] 폭염과 노인/임창용 논설위원

    수도권의 한 지방의료원 원장이 엊그제 응급실 의사의 글을 SNS에 공유했다. 응급실에 열사병 환자 천지란다. 대부분 노인인데, 밭에서 일하다가, 교회 가다가, 찜통 방안에 누워 있다가 실신해 실려 온다며 제발 주변에서 말려 달라는 내용이다. 기온이 35도가 넘으면 체내 열 배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혼자 계시다 실신하면 손도 못 쓰고 그냥 돌아가시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노인들은 체력이 약한 데다 정보 부족 등으로 폭염의 위험성엔 외려 둔감할 수 있다고 한다. 집 앞 텃밭의 고추가 말라 죽는데 덥다고 그냥 둘 수 없다고, 10분만 걸으면 교회에 갈 수 있는데 어떻게 예배를 빼먹느냐면서, 머리가 잠시 어지럽다고 무슨 큰일이야 나겠냐면서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나섰다가 속절없이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벌써 30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30명을 넘었다. 폭염이 심했던 2016년 통계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한다. 앞으로 열흘 이상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니 참 걱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이런 글을 읽는 이들이야 대부분 젊고 건강할 터. 정말 취약한 사람은 할머니·할아버지들이다. 혹여 위험에 노출된 분은 없는지 모두 주변을 돌아봐야 할 때다. sdragon@seoul.co.kr
  • “아이가 쓰러졌어요” 시민과 경찰이 만든 기적

    “아이가 쓰러졌어요” 시민과 경찰이 만든 기적

    의식을 잃은 3살 여자아이가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일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아픈 자녀를 안고 파출소로 뛰어온 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쯤 경남 창원 반송파출소 안으로 3살 여자아이를 안은 이모(39)씨가 급히 뛰어들어왔다. 이씨는 “아이가 구토하더니 갑자기 쓰러졌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서둘러 이씨와 아이들을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병원 응급실에 응급환자 후송 사실을 알렸다. “지체하면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경찰의 마음은 더욱 급해졌다. 하지만 병원 응급실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퇴근시간과 맞물려 차량 정체가 심한 상태였다. 아이의 엄마도 경찰도 모두 조급한 상황. 그 순간 시민 운전자들이 순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줬고, 4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양보와 배려가 기반이 된 성숙한 시민의식과 경찰관의 침착한 대처 덕분에 한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대전 메르스 의심환자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

    대전 메르스 의심환자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대전의 종합병원을 찾았던 여성이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에 대한 1차 정밀 검사 결과 메르스로 볼 만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2차 메르스 검사를 한 뒤 최종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할 계획이다. 환자와 직원 등 접촉 의심자 70여명과 내원객 등을 상대로 한 감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10개월간 두바이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귀국했다. 인척이 있는 충남 서천에 머물다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 증세가 나타나자 서천군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 방문 뒤에도 나아지지 않자 지난 2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메르스 의심 보고를 받은 대전 서구보건소는 충남대병원 음압병실로 A씨를 옮겨 격리 조처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140여명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전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두바이서 입국한 30대 여성

    대전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두바이서 입국한 30대 여성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내다 귀국한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30대인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 증세로 충남 서천군 보건소를 찾았다. A씨는 최근 10개월간 두바이에 거주하다 최근 귀국했다. 인척이 있는 서천에 머물다 보건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방문 이후에도 A씨는 몸 상태에 큰 변화가 없자 이날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측 신고를 받은 대전 서구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고, 충남대병원 음압 병실로 A씨를 옮겨 격리 조처했다. 충남대병원은 국가지정격리 병상을 두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1차 메르스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면서 “검사 결과는 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구보건소 측은 환자와 직원 등 접촉 의심자 70여명과 내원객 등을 상대로 추적 감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 뱀이 절 물었어요” 맨손으로 뱀 잡아 온 여성

    “이 뱀이 절 물었어요” 맨손으로 뱀 잡아 온 여성

    한 여성이 자신을 문 뱀을 직접 잡아 병원까지 가져와 병원 의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중국 저장 성(Zhejiang Province)의 한 병원 내부 CCTV에는 한 여성이 맨손으로 뱀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은 의료진들이 자신을 문 뱀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침착하게 뱀을 잡아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을 치료한 의사는 “그녀를 문 뱀은 비단뱀이다”면서 “환자의 상처 주위에 붓는 증상이 없어서 간단한 치료를 해주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의사들이 올여름 뱀에게 물린 많은 환자를 치료해 왔지만, 살아 있는 뱀을 가지고 응급실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Daniel Kalemas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의 남성이 애완견 침 속에 있는 세균에 심각하게 감염돼 손과 다리를 절단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 포스트,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그렉 맨투펠(48)은 열, 구토와 설사를 비롯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이내 팔과 다리에 멍 자국까지 나타나자 그는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다. 혈액검사 결과 그가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로 알려진 병원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패혈증으로까지 전개됐다. 그의 코, 양 손과 무릎아래가 검게 변했고, 세포 조직과 근육 손상이 너무도 광범위해 결국 병원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 그렉은 사지를 잘라 내야했다. 아내 다운 맨투펠은 “의사들은 우리가 애완견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편이 개의 침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 개들과 함께 생활해온 그이에게 일어난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러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병원성 세균은 건강한 개와 고양이의 침에서도 발견되며 개가 물거나 핥는 경우, 개와 가까이 인접해 있다가 감염될 수 있다. 베이거나 긁힌 상처 없이도 피부로 스며들 수 있다. 위스콘신 의과대학 감염질환 전문의 실비아는 “감염에 대한 그렉의 면역체계 반응이 혈압을 떨어뜨렸고, 사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괴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 99%이상이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는다. 이는 정말 희귀한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그렉의 아내는 “수차례 수술을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남편은 절망하기보다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라 느낀다”며 남편이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의족을 찰 계획임을 밝혔다. 부부 친구들은 그렉의 막대한 병원비에 보탬이 되고자 온라인 기금 사이트를 개설했고, 현재 목표금액 2만5000달러(약 2802만원)중 1만 8100달러(약 2029만원)를 모은 상태다. 사진=폭스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0대 만취 남성, 둔기 휘둘러 응급실 전공의 동맥 파열

    20대 만취 남성, 둔기 휘둘러 응급실 전공의 동맥 파열

    술에 취해 응급실 의료진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31일 오전 4시쯤 경북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의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공의 김모씨의 정수리를 둔기로 내려쳐 동맥파열로 인한 심한 출혈과 뇌진탕에 의한 어지럼증으로 이 병원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 중이다.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이 나왔다. 가해자는 폭력을 휘두른 뒤 병원 로비 쪽으로 이동해 또 다른 환자를 공격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최승필 구미차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경찰 출동이 10초만 늦었어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29일 오전 4시 30분쯤에는 전북 전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이모(19·여)씨가 술에 취해 간호사 김모(25)씨 등 의료진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도 40대 남성이 당직 의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의협은 의료기관에서 벌어지는 폭력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의료기관 폭력 근절을 위해 의료계가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 요구했던 설조 스님 40일만에 단식 중단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 요구했던 설조 스님 40일만에 단식 중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퇴진과 종단 개혁을 요구하며 41일 동안 단식했던 설조 스님이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 설조 스님 측 관계자는 “혈당 등 각종 지수가 악화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스민의 뜻과 관계 없이 오늘 오후 응급실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조 스님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주위에서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국사 주지, 법보신문 사장 등을 지낸 설조 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 당시 개혁회의 부의장을 지냈다. 스님은 “목숨이 끝이 나거나 종단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지난 20일 단식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보건복지부가 내달 초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품의 품목 조정을 위한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는 일반의약품 13종을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도록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와 달리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는 의약품이 부작용을 낳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장정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보고된 편의점약품 부작용 사례가 102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이 편의점을 통해 손쉽게 접하고 구입하는 약인 만큼 그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하고 판매 시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지만 편의점을 통한 판매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판매 상비약품 수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야간/공휴일 공공약국 운영 제도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2%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심야 환자 발생 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74.4%가 ‘야간/휴일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 공공약국 도입’을 꼽았다. 이처럼 국민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편의점 약품 품목의 추가와 조정이 아닌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심야, 공휴일 운영 공공약국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에 질병 및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의 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고자 약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심야 12시까지 운영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모델이지만 국내의 경우 약사 고용난 및 적자 등의 문제로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경기도, 대구시, 제주시 등에 소수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손해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것. 이에 약사들은 공공심야약국을 위한 후원캠페인을 펼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모금액은 6000만원에 이르며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당 금액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 중인 공공심야약국 지원에 쓰이고 있다. 편의점 약품 조정과 확대보다는 공공심야약국의 확산과 법제화가 필요한 때다. 공공심야약국의 위치와 이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약준모(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에서 운영 중인 심야약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열질환자 벌써 2000명…역대 최대치 될 듯

    온열질환자 벌써 2000명…역대 최대치 될 듯

    올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 지난해 환자 수를 훌쩍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도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519개 응급의료기관에 보고된 온열환자 수는 2042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수(1574명)를 크게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27명으로 7년 만에 최대로 늘었다. 온열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6년으로, 9월 8일까지 2125명이었다. 사망자 수도 2016년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따라서 올해 온열환자 수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65세 이상 고령환자는 길가(32%), 논·밭(25%), 집안(19%), 야외작업장(7%) 등의 순으로 야외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은 공원·행락지(65%), 길가(17%), 차안(7%) 등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온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등산, 밭일, 달리기, 야외작업 등 강도 높은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을 수시로 섭취해야 한다. 노인은 가급적 실내에서 지내되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냉방기기가 없으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경로당, 지자체 강당 등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는 침구류, 식수 등을 제공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서울 관악구는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부터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6일 진행된 긴급회의는 폭염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 생활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또 어린이집 위생관리, 음식점 등 식품판매업소의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쓰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은 재난 수준으로 늘 해오던 일상적인 폭염 대책이 아니라, 발상을 완전히 전환해 재난 수준에 맞는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쪽방 가정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방안, 현장근로자의 근무시간 조정 및 단축 근무 시행, 공원이나 도로에 분사기를 설치해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방안 등의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회의에 이어 박 구청장은 쑥고개 일대에서 직접 살수차에 탑승,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식히는 물청소 현장을 점검했다. 또 지하 쪽방에 거주하는 노인을 찾아 선풍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127곳의 무더위 쉼터 운영, 34곳의 횡단보도·버스정류장 그늘막 설치, 폭염재난도우미 운영,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거리노숙인 보호, 어린이집 폭염 관리, 공사장 근로자 안전관리 등 폭염안전망을 구축했다. 특히,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 4곳과 연계해 온열 질환자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등 주민건강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하리수 모친 뇌졸중 “입원 후 검사→퇴원...이제야 마음 놓인다”

    하리수 모친 뇌졸중 “입원 후 검사→퇴원...이제야 마음 놓인다”

    하리수 모친이 뇌졸중으로 입원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하리수가 입장을 전했다. 26일 가수 하리수가 SNS를 통해 모친 건강이 호전됐음을 알렸다.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금요일에 엄마가 갑자기 쓰러졌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모친이) 병원 입원 후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퇴원했다. 당뇨, 합병증이 있었는데 그걸 몰랐다”며 “병간호 하면서 첫 방 준비하고 스케줄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정말 정신이 어디로 가있는지 몰랐다가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하리수는 “엄마는 약으로 관리하실 수 있는 단계”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하리수는 지난 12일 6년 만에 새 앨범 ‘RE:SU - 다시’를 발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하 하리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지난주 금요일에 갑자기 엄마가 쓰러지셔서 119에 신고하고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병원에 몇일간 입원하셔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퇴원하셨어요. 뇌졸중초기에 당뇨및 합병증으로 눈에 백내장까지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그걸 몰랐다니.. ㅠ 엄마 병간호하면서 첫방 준비하고 또 스케줄에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하다보니 정말 정신이 어디로 가있는지 몰랐다가 이제서야 조금 맘이 놓입니다. 엄마는 다행인지 아직까지 약으로 관리하실수 있는 단계셔서 힘든일이나 혼자 밖에 다니지 않으시게 조심하는 중이예요. 한번 쓰러졌다 또 쓰러지게 되면 뇌경색으로 마비나 식물인간이 될수도 있다니 조심하는 중이구요. 음방 첫방 라이브도 복잡한 맘과 상황이였지만 그대로 나름 잘한거 같아 좋네요^^ 세상은 역시 아직까지 살만한가 보네요.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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