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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스무디에 스푼 넣고 갈아버린 알바생…충격 받을까봐 말 안 했다는 사장”

    “딸기스무디에 스푼 넣고 갈아버린 알바생…충격 받을까봐 말 안 했다는 사장”

    경북 구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섞인 스무디 음료를 먹은 소비자가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스무디는 아르바이트생이 실수로 플라스틱 계량스푼을 믹서에 넣고 함께 갈아버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0일 구미 지역 네이버 맘카페 게시판에는 ‘카페 음료에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한 작성자 A씨는 “카페에서 아이가 주문한 음료를 마시는데 입에 단단한 게 뭔가 싶어서 뱉었더니 플라스틱 조각들이 나왔다. 너무 당황스럽다”며 딸기 스무디에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잘게 부숴져 있는 플라스틱 조각이 담겨 있다. A씨는 “총 4조각이 나왔고 이것 말고는 저와 제 아이가 다 먹었다”며 “아주 부드러운 스무디라 굳이 씹지 않고 굵은 빨대로 빨아서 그대로 삼켰다. 아이 음료 뺏어 마시는데 한 모금 잔뜩 삼키고 나서 그 다음 한 모금은 녹여 먹는다고 먹었다가 단단한 게 있어서 뱉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플라스틱 조각을 삼킨 후 명치가 타들어 갈 듯이 따갑고 쓰리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게 심리적 요인인지 마시다가 긁힌 건지 모르겠다. 명치에 알사탕 한 알이 콕 박혀있는 듯 답답하고 숨 쉴 때마다 따갑게 찌른다”며 “응급실에서는 플라스틱 조각이 동전만큼 크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더라. 피 토하지 않는 이상 응급 내시경도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각들 삼키면서 식도에 상처 난 건 아닌지, 어디 박혀 있는 건 아닌지 겁난다”며 “아이는 아직 그런 판단이 미숙한 8세라 지켜보고 있다. 저도 명치가 이렇게 아픈데 여러 조각 먹은 아이가 더 걱정돼 괴롭다”고 토로했다. 당초 카페 사장은 “우리 카페는 문제없다. 딸기청 납품 쪽에서 들어간 플라스틱 같다”며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본사에서 매장 방문 후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스무디에 계량스푼을 함께 넣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사장은 “우리 실수다. CCTV를 잘못 봤다”면서 환불을 해줬다고 한다. 사과는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카페에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음료를 뒤적이는 것도 주방에 갖고 가서 했고, 내가 볼 수 있는 곳에서 해달라고 했는데 못 들은 척했다. 증거랄 것도 없이 음료를 다 버렸다”며 “음료에서는 우리가 먹고 뱉은 것 말고도 여러 조각이 나왔다. 당시 매장에 손님이 수십명도 더 있으니 카페 측은 그저 쉬쉬하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량스푼 집어넣은 당사자는 아직도 이 일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이 대학생이라 충격받을까 봐 사장이 알리지 못했다더라”면서 “사과는 듣지도 못했고, 환불만 해줬다. 사건이 일어난 주방 CCTV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답이 없다”고 분노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조리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했을 경우 이물질 증거를 확보한 후 식약처에 신고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신고 접수 후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이물질과 과실 정도에 따라 행정처분을 결정한다. 음식점이나 제과점 등의 경우 시정명령이나 2일~2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 “할머니가 첫 목격자”…학교서 교사에 살해 당한 8살 김하늘양

    “할머니가 첫 목격자”…학교서 교사에 살해 당한 8살 김하늘양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40대 여성 교사에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분노와 황망한 심정을 전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8)양의 사건 현장을 가장 처음 발견한 목격자는 친할머니 A씨였다. 10일 오후 5시쯤 아들 B씨로부터 손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 A씨는 그 길로 아이를 찾아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하늘이가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 4시 20분까지 돌봄교실에 있곤 했다”며 “하교 후 학원에 있어야 할 아이가 없다는 말을 듣고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아버지 B씨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하늘이의 현재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앱에 나온 아이의 현재 위치는 다름 아닌 학교였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학교 외부를, 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전화로 연락하며 교내에서 아이의 행방을 찾았다. A씨는 “아이를 찾다가 돌봄교실 옆 시청각실에 들어갔다”며 “시청각실 안에 있는 비품 창고까지 살펴보려는데 너무 깜깜하더라. 휴대전화 플래시를 켰더니 피 묻은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고 말했다. 여자의 머리맡에 있는 손녀의 가방을 확인한 A씨는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고 아들과 경찰에게 현장을 전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그 사이 여자는 문을 잠갔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발로 걷어차 문을 열었다. 뒤이어 119 구급대가 출동해 쓰러진 아이와 여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참혹한 현장에 경찰은 A씨에게 아이를 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첫 발견자라 곧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죽었는데 실감도 안 나 눈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허망해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여교사는 같은 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휴대전화 앱으로 사건 당시 상황 실시간으로 들어 10일 밤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아이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황망한 모습이었다. 유족들은 취재진에 “믿을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느냐”는 외침만 되풀이했다. 곧이어 응급실에 해당 학교 교직원들이 들어서자 유족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숨진 아이의 이모할머니로 추정되는 한 중년 여성은 교사들이 응급실로 들어서자 오열하면서 “애 하나 지키지 못했는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고 출입을 제지하기도 했다. 아버지 B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교사는 우울증에 의해 자기 분을 못 이겨서 아무 죄도 없는 하늘이를 죽였다”며 “오늘 우리 하늘이는 별이 됐고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에 따르면 하늘이 휴대전화에는 부모 보호 앱이 깔려 있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주위에 있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이를 찾기 시작했던 오후 4시 50분쯤서부터 하늘이를 찾을 때까지 모든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의 달리기 한 것 같은 숨이 휙휙 거리는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전했다. 앞서 10일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양과 이 학교 교사 C씨가 발견됐다. 하늘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C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C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를 받던 C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여교사는 1학년생인 하늘이와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C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다음날인 11일 긴급 재량 휴업한다고 알렸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늦게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다.
  • “이렇게 아플 수 있나”…김빈우 극한 통증에 응급실행, 무슨 일

    “이렇게 아플 수 있나”…김빈우 극한 통증에 응급실행, 무슨 일

    배우 김빈우가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빈우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금요일 밤부터 이어진 복통은 처음엔 생리통 같은 느낌으로 시작해 허리통증으로 번졌다”며 “오른쪽 옆구리까지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2번의 병원행과 결국 응급실까지”라고 적었다. 그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빈우는 “살면서 이렇게 배가 아플 수 있나 싶을 만큼 아팠던 복통의 원인은 요로결석이었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돼 수송, 저장, 배설되는 길(요로)에 결석이 생긴 것으로 옆구리 통증, 요도 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는 의사로부터 “방광에 걸쳐있는 결석은 거의 다 내려왔다며. 일주일이면 소변으로 빠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꼬박 일주일은 진통제로 통증을 억누르며 지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빈우는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며 “모든 일정에 차질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 잘 회복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김빈우는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하며 연예계 데뷔했다.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2005), ‘환상거탑’(2013), ‘불굴의 차여사’(2015) 등에 출연했다.
  • 서울 중구민 모두 ‘생활안전보험’ 무료 가입…장례비 최대 1000만원

    서울 중구민 모두 ‘생활안전보험’ 무료 가입…장례비 최대 1000만원

    서울 중구는 예상하지 못한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구민을 위로하고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중구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주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생활안전보험에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생활안전보험을 통해 구민은 ▲상해의료비 1인당 50만원 ▲상해사망 장례비 1000만원 ▲13세 미만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100만원 한도(자전거 탑승 중 사고로 응급실 내원진료 시 10만원 별도 보장)내에서 보장을 받게 된다. 상해의료비의 경우 상해사고로 인해 발생한 응급비용,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화재·폭발 등으로 인한 치료, 요리 중 화상, 계단 넘어짐 사고, 전기 감전 사고, 낙상 사고 등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가 보장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중구는 실손보험 가입자에 대한 생활안전보험 상해의료비 지급을 제외하여 개인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장 취지에 맞게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한다. 보장기간은 지난 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간 가능하다. 피해를 입은 주민은 직접 보험사로 청구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생활안전보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 속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 [단독]노원구 버스 충돌 사고 승객 17명 부상…‘졸음운전’ 무게

    [단독]노원구 버스 충돌 사고 승객 17명 부상…‘졸음운전’ 무게

    승객 3명 중상, 14명 경상경찰 ‘기사 졸음 운전 가능성’ 수사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서 시내버스가 가로수와 충돌해 승객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시내버스 1대가 가로수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승객 29명 중 절반이 넘는 17명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중 3명은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승객 14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차량 등의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사고 이후 버스 기사 A(57)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 결과 음주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 살펴본 결과 졸음운전일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韓도 의료 민영화되면”…일주일 입원했는데 병원비 ‘1억 5천’ 美 충격

    “韓도 의료 민영화되면”…일주일 입원했는데 병원비 ‘1억 5천’ 美 충격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튜버가 딸이 일주일간 입원한 병원비가 1억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가운데,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이 의료민영화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구독자 약 1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인디애나 주영’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주일 입원하고 1억 넘게 나오는 미국 의료 실상…그냥 죽으란 얘기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의 딸은 지난 연말 안와연조직염을 진단받고 시카고 병원에 입원했다. 연조직염은 주로 피부에 사는 포도상구균, 연쇄알균과 같은 균이 피부나 연한 조직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유튜버는 “코에 감염된 세균이 눈으로 전이된 것 같다. 정맥에 항생제를 맞으면서 며칠 지켜봤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CT 검사 후 수술했다”고 말했다. 그의 딸은 병원 입원 8일 차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비 청구 명세서를 전날 확인했다는 유튜버는 “이게 일주일 치, 깜짝 놀랐다”며 영수증을 공개했다. 그는 구체적인 청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청구된 비용은 어림잡아도 상당했다. 한 영수증에만 7만 8264달러(약 1억 1400만원)가 청구되기도 했다. 유튜버는 “일주일 병원비는 총 10만 2080달러(약 1억 5000만원)”라면서 “더 무서운 건 저게 다가 아니다. 이 이후에 (병원비가) 또 업데이트됐다. 최근에 6589달러(약 960만원)가 더 청구됐고 앞으로도 병원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에 따르면 미국은 병원비 종류가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다. 같은 병원의 병원비가 여러 개 따로 청구된다. 이에 미국인인 남편은 “우리는 보험이 있으니까 최대 6500달러(약 950만원)만 내면 된다”고 안도했지만, 유튜버는 “보험으로 다 커버할 수 없을 것이다. 출산 때는 더 좋은 보험이 있었는데도 어떤 건 보험으로 커버가 안 된다고 했다”며 “내 생각에 결국은 6500달러보다 더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누가 일주일 입원하는데 (병원비를) 이만큼 내는 거냐. 이 정도면 1년을 입원해야 하는 돈”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남편은 “미국에서 1년 입원이면 100만 달러(약 14억 5600만원)는 내야 한다. 그래서 보험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보험이 없으면 그야말로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파산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내가 응급실에서 하룻밤 지냈던 것이 3만 3000달러(약 4800만원)였다”며 씁쓸해했다. 유튜버는 “보험이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병원비가) 억대로 나올 줄은 몰랐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충격”이라며 “다달이 내는 보험료도 적지 않다. 그래도 혹시나 큰일로 병원에 가면 억 단위로 병원비가 나오니 다달이 보험료를 낼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들이 있으면 보험이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건강보험 무조건 지켜야겠다”, “한국은 의료민영화 절대 안 된다”, “의료는 진짜 우리나라가 최고다”, “비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포토] 송대관 ‘영정 속 밝은 미소’

    [포토] 송대관 ‘영정 속 밝은 미소’

    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수 고(故)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동료 가수와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기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부터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 박지원, 故 송대관 애도 “용서를 빈다”…무슨 인연?

    박지원, 故 송대관 애도 “용서를 빈다”…무슨 인연?

    ‘해뜰날’ ‘네박자’ 등 숱한 명곡을 남긴 가수 송대관이 7일 향년 79세로 별세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송대관을 추모했다. 박 의원은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면서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하던 너”라며 고 송대관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중가요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하며 겸손해하던 너”, “MBC 가수왕에 선정되었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고 송대관을 추억했다.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며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해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했다”라고 돌이켰다. 또 “해외동포와 금전거래로 시비(가 생겼다는)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섰던 나에게 ‘형님’하며 울었다”면서 “선거 때마다 먼길 마다않고 유세 지원해주고, 나도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 이제 편히 가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과 고 송대관은 수십 년간 친분을 이어왔다. 박 의원은 고 송대관이 회장을 맡았던 가수협회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고, 고 송대관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박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박 의원은 고 송대관과 아내 A씨가 지난 2013년 캐나다 교포 B씨를 상대로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수사를 받던 당시 민주당 당직자였던 B씨에게 “송대관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친형제처럼 가까운 내가 돈을 갚아주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으나, 고 송대관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은 데 이어 대법원에서 이를 확정받았다. 평소 지병 앓아…치료 중 심장마비한편 고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이던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송대관은 평소 지병을 앓으며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송대관은 6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트로트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뒤 1975년 발표한 ‘해뜰날’로 대히트를 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송대관 별세…‘해뜰 날’로 뜨고, 숱한 ‘유행가’ 남긴 국민가수

    송대관 별세…‘해뜰 날’로 뜨고, 숱한 ‘유행가’ 남긴 국민가수

    ‘해뜰 날’, ‘차표 한 장’, ‘유행가’ 등으로 시대를 풍미한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79세.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었고 수술도 세 차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음 주 KBS ‘가요무대’ 출연이 잡혀 있을 정도로 고령에도 활발하게 무대를 누벼왔다. 송대관은 1946년 6월 2일 전라북도 갑송 무단읍 정주지구 갑송(현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1965년 전주영생고를 졸업한 뒤 서울로 상경해 손석진 오아시스 레코드 사장을 도우면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가수 데뷔했다. 좀처럼 인기를 얻지 못한 채 무명 생활을 하다 1975년 ‘해뜰 날’로 스타덤에 올랐다. 경쾌한 멜로디에 긍정적인 가사를 넣은 이 노래로 송대관은 1976년 방송국 가요대상 3개를 석권하고 가수왕까지 올랐다. 이후 꾸준히 음반을 발매하고 영화 등에도 얼굴을 보였지만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1980년 미국 이민 길에 오른다. 198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이듬해 ‘정 때문에’를 시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차표 한 장’을 비롯해 ‘인생은 생방송’,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면서 명실상부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0년대 후반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부활을 이끌면서 ‘트로트 4대 천왕’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00년대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02년 아내 이정심이 작사한 ‘유행가’는 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이어 ‘사랑해서 미안해’, ‘내 여자’, ‘오래오래’ 등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 2013년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사기 혐의에 휘말렸다가 2015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집을 비롯해 500억원대 재산이 모두 은행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회생 절차를 밟은 뒤 월세를 살며 빚을 갚기 위해 고령에도 수많은 행사를 소화해온 사연을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다. 미국서 이민 생활을 같이한 가수 태진아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도 기억된다. 2004~2009년 태진아와 함께 잇몸약 CF에 출연하기도 했고, ‘송대관 &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를 매년 열 정도로 친한 사이이다. 2001년 세계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린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들에게 주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8년에는 남진의 뒤를 이어 제2대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트로트계 큰 별이 지다…송대관, 심장마비로 별세

    트로트계 큰 별이 지다…송대관, 심장마비로 별세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업계와 고인 유족 등의 말을 종합하면 송대관은 전날(6일)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이던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송대관은 평소 지병을 앓으며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송대관은 6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트로트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뒤 1975년 발표한 ‘해뜰날’로 대히트를 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동아대병원서 전기차 택시 돌진… 운전자 사망

    부산 한 대학병원에서 60대가 운전하던 택시가 승용차와 경계석을 잇달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8분쯤 동대신동 동아대병원에서 A(66)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앞서가던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택시는 이후 40여m를 돌진해 주차장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택시 보닛이 크게 파손되면서 A씨가 숨졌다.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과 이 여성의 10대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택시가 추돌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전기차인 택시가 승용차를 추돌한 후 ‘우웅’ 소리를 내면서 갑자기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택시의 블랙박스와 병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운전자 과실 또는 차량 결함 여부 등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의정 갈등 1년… 한국 의료의 민낯을 들추다

    의정 갈등 1년… 한국 의료의 민낯을 들추다

    ‘아프지 말자’가 인사말 된 시대응급실 뺑뺑이·의료 붕괴 가시화시장에 맡겨진 의료 공급 구조 탓의료기관의 영리 추구 만연해져공공의료 강화는 선택 아닌 의무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을 벌인 지 꼭 1년이 지났다. 지난해 2월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은 의료 현장을 이탈했고 양측은 강대강 대치를 거듭하면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장기화한 의료 공백으로 응급실 뺑뺑이, 지역종합병원의 잇단 폐업 등 한국 의료체계의 붕괴가 가시화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프지 말자’가 인사말이 됐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내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 온 저자들은 지금의 한국 의료 현실을 ‘의료 재난’으로 규정하고 이 재난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면밀하게 추적한다. 책은 의료 재난이라는 개념을 재난 발생 시 마땅히 작동해야 할 의료 안전망의 부재와 그로 인한 혼란으로 생기는 추가적 사회 재난이라고 정의한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를 거치며 겪었던 혼란과 의료계의 파업 등이 이러한 사회 재난에 속한다. 저자들은 의료 재난의 원인이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공공성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환자도, 의료진도, 병원도 모두 시장자유주의에 맡기는 시장 중심의 의료 공급 구조가 문제라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공공성 부족은 상업성의 만연으로 이어지고 의료기관의 수익 추구 활동이 공익 추구 활동을 앞서기 때문에 공공의료 분야가 위축되고 수많은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고 짚었다. 한국 의료는 왜 영리 의료에 중독된 것일까. 책은 근대적 의료 공급체계가 형성된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부터 일본인과 식민지 조선인 사이에 구축된 차별적인 의료 공급 구조는 해방 이후 의료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저자들은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 발전과 경제 개발을 이루면서도 소득 격차와 거주 지역에 따른 불평등한 의료 공급 구조가 그대로 방치됐고 의료 공급자는 복지 제도 체계로 편입되지 못한 채 사업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의료업이 돈벌이로 인식되고 의사 사회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이념적 토대로 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20년 기준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성은 6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 위원장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행위별수가제에 근간을 둔 저수가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로 인한 초과 수익에 집착하는 등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의료 재난 시대의 해법으로 의료 공공성 강화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치의 제도 도입을 통한 일차의료 강화와 공공병원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공공병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주민 참여 보장 등 구체적인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자들은 “공공의료 강화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 “환자를 중심에 두는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를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과 근본적인 체질 개선, 의료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제도적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데스크 시각] ‘펜타닐 공화국’ 미국의 선택

    [데스크 시각] ‘펜타닐 공화국’ 미국의 선택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의 16세 고등학생 시에나 본은 2023년 2월 19일 자신의 방에서 친구로부터 알약 하나를 받았다. 본은 처방이 필요 없는 진통제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알약을 삼켰다. 친구도 알약에 무슨 성분이 들었는지 전혀 몰랐다. 조금 뒤 본의 어머니가 딸의 방을 찾았을 때 두 사람은 사지가 마비된 채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어머니의 신고로 두 사람은 응급실로 급히 옮겨졌지만 본은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엉뚱하게도 ‘펜타닐 중독’이었다. 같은 달 11일엔 텍사스주 오데사에서 17세 잭슨 리 워닉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독한 불면증을 앓았는데, 이를 억누르기 위해 몸에 좋다는 약을 먹었을 뿐이었다. 조사 결과 역시 펜타닐 중독이었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지금은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과거엔 병원에서 주로 쓰였다. 1959년 제약사인 얀센이 개발했다. 지금도 암환자처럼 통증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많이 쓰이는 약이다. 펜타닐 진통 효과는 ‘모르핀’의 100배, ‘헤로인’의 50배다. 워낙 강력한 약이다 보니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은 소량이 서서히 퍼지도록 패치 형태로 몸에 붙인다. 본과 워닉을 죽음으로 몰고 간 펜타닐은 완전히 다른 약이다. 제약사 제조시설이 아닌, 어둠의 경로로 사들인 원료를 합성해 불법으로 만든 약이다. 미국에선 아파치 댄스, 피버, 프렌드, 잭팟, 탱고 앤드 캐시 등의 은어로 불린다. 가루도 있고 알약도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강한 진통제는 주로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데, 남용하면 호흡에 문제가 생기고 심해지면 심장이 멎는다. 사람이 정상적인 호흡을 못 해 뇌손상이 생기면 허리를 굽힌 상태로 흐느적거리며 서서히 움직인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좀비 마약이다. 의존성과 금단증상은 일반 마약보다 훨씬 심하다. 치사량은 2㎎에 불과하다. 어둠의 경로로 만든 펜타닐은 공포 그 자체다. 대충 수작업으로 만든 약이 계량을 제대로 했을 리 없다. 어떤 약은 중독만 일으키지만, 어떤 약엔 너무 많은 성분이 들어가 단 한 알로 생명을 빼앗는다. 청소년은 특히 위험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펜타닐은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다. 2023년 한 해에만 7만 2000명이 펜타닐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 한 해 자살자 수가 5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펜타닐 중독 사망자는 2017년만 해도 2만 8000명이었다. 6년 만에 2.6배가 됐다. 하루에만 150명이 펜타닐 남용으로 눈을 감는다. 심지어 10세 이하 어린이들까지 희생되자 “나라가 마약 소굴이 되겠다”는 미국인의 우려가 커졌다. 이 시점에서 궁금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청소년조차 손쉽게 얻는 마약을 왜 뿌리 뽑지 못할까. 가장 큰 문제는 공급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불법 펜타닐 대부분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서 제조한다. 그 원료는 중국과 인도에서 넘어온다. 최근엔 다크웹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거래가 일상화돼 어둠의 유통 경로도 무한대로 확장됐다. 이미 국경을 넘은 약물은 주로 극소량 단위로 거래돼 음주단속처럼 일일이 차를 세워 놓고 조사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결국 멕시코, 중국 등 불법 펜타닐 제조·유통에 관여된 국가 스스로 수출하지 않도록 막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마약의 폐해로 가족과 지인을 잃은 수많은 미국인들은 집권 시 이 방법을 실천하겠다고 외친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 협상을 지렛대로 불법 펜타닐 단속 강화 약속을 받아냈다. 그는 42세에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한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영향으로 술을 멀리하고 마약을 경멸해 왔다. 아픈 가족사는 빼놓더라도 지금 미국의 참상을 본다면 그의 진심은 마약 근절로 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현용 국제부장
  • 강력 한파 ‘주의보’…“‘이 기저질환’ 있던 분들은 특히 조심하세요”

    강력 한파 ‘주의보’…“‘이 기저질환’ 있던 분들은 특히 조심하세요”

    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 사이에 분포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으며,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이 84.5%이고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가 71.7%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매년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발생 정보를 일별로 제공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24명)보다 현재까지 한랭질환자 발생은 0.72% 감소했으나 이번 주부터는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질 예정으로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수칙을 지키는 게 좋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 상승, 혈액의 점성도 증가, 소변량 증가로 탈수 유발 등 심뇌혈관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이에 심뇌혈관질환자는 기저질환을 꾸준히 치료하고 매일 실내에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또한 기존 호흡기계질환자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기관지 수축으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계질환자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감염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니 기저질환자,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동북권에 한파경보, 동남·서남·서북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이날 오전 4시까지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 11건이 발생했다. 동파 계량기는 전원 복구 조치를 마쳤다. 이 밖에 수도관 동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한파 상황실을 운영하고 49개 반 327명을 가동해 2단계 상황근무 중이다. 또한 노숙인 687명에게 임시 주거 시설을 지원하고 독거 어르신 1만 2841명과 쪽방 주민 215명에게 안부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 지역 또한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 ‘23년만 재회’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이 병’이 목숨 앗아갔다

    ‘23년만 재회’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이 병’이 목숨 앗아갔다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48)이 2일 갑작스레 사망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CNA)은 서희원 측 입장문을 인용, 서희원이 독감에 의한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급성폐렴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병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2016년 이래 인플루엔자가 최고 유행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취약층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위험이 크다. 정승준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과 폐렴은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비슷하지만, 폐렴이 악화하면 패혈증 쇼크 등이 생기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치사율 높아…폐렴 증상과 치료, 예방법은? 폐렴은 호흡기관인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항생제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들이다. 면역력 저하에 따른 합병증이나 과도한 항생제 처방에 따른 내성 때문에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폐렴 치사율은 60대 30%, 80대 이상은 50%로 고령일수록 높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이다. 만성질환자의 폐렴 발생 위험도 질환에 따라 건강한 성인보다 3~10배 높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특히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어 두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게 권고된다. 평소 금연과 손 씻기도 폐렴 예방에 중요한 생활 습관이다. 흡연의 경우 폐렴 발생의 약 3분의 1가량이 연관성을 가진다.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해 원인균을 박멸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동반 증상도 관리해야 해서 완치될 때까지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함께 투여한다. 다만 폐렴 초기에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를 먼저 먹으면 오히려 원인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폐렴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해열제의 남용은 경계해야 한다. 서희원은 누구? 일본서 화장…유해 대만으로 한편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행 전부터 좋지 않았던 그의 몸 상태는 여행 내내 호전되지 않았고 1월 31일 저녁 상태가 악화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달 1일에는 도쿄로 병원을 옮겨 치료받았으나, 하루 만인 2일 숨졌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서희원의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서희원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현지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이름이 ‘금잔디’였던 만큼,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라고 불리기도 했다. 서희원은 특히 구준엽의 아내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 1998년 만나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이 2021년 이혼하자 20여년 만에 다시 연락했고, 지난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서희원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구준엽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괜찮지 않다”며 침통함을 드러냈다.
  • ‘달라진 응급실’…설 연휴 경증 환자 1년새 44% 감소

    ‘달라진 응급실’…설 연휴 경증 환자 1년새 44% 감소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5일~2월 2일)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약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1년 가까이 이어진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진 번아웃(탈진)으로 ‘응급실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큰 불상사나 혼란은 없었다. 수가(건강보험공단이 주는 돈) 인상으로 연휴에도 문을 연 병의원이 늘어 환자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을 방문한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50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2월 9~12일) 3만 6996명보다 32.3% 줄어든 수치로, 설 연휴 직전 주말인 지난 19일(2만 5508명)과 비슷하다. 특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등급에 해당하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크게 줄면서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를 끌어내렸다. 올해 설 연휴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는 1만 327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2만 3647명) 대비 43.8% 감소했다. 이번 설 연휴 전체 응급실 환자 중 경증 환자 비율(하루 평균)은 52.9%로 지난해 설 연휴(63.9%)와 지난해 추석 연휴(58.5%)와 비교해 각각 10.9%포인트, 5.5%포인트 줄었다. 문 여는 병원 늘리고 경증 환자 진료비 부담↑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가 줄어든 건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수가를 기존 가산율(20%)의 3배인 60%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1월 31일 제외) 하루 평균 1만 7220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설 연휴 대비 372.7%,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97.0% 증가한 수치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기존에는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이 없으니 응급실에 온 경증 환자를 돌려보내기 어려웠다”며 “정부가 설 연휴 동안 3000~9000원 수가를 지원해주면서 문 여는 병의원이 늘었고, 이 덕에 환자가 분산될 수 있었다”고 했다. 여기에 정부가 경증 환자의 응급실 진료비 부담을 대폭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경증 환자가 중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대형 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의 본인부담률을 20%에서 90%까지 내도록 규정을 바꿨다. 총진료비가 100만원이 나왔다면 본인이 90만원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남아있는 의료진의 번아웃과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연휴 기간 응급 의료 현장을 지킨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당장 올해와 내년에 신규로 배출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다”며 “망가진 전문의 수련 시스템을 하루빨리 되돌려야 하므로 의정 갈등 해소가 곧 응급 의료 현장의 안정”이라고 했다.
  • “단순 화상인 줄 알았는데”…캠핑 부상으로 병원 갔다가 다리 절단한 美남성

    “단순 화상인 줄 알았는데”…캠핑 부상으로 병원 갔다가 다리 절단한 美남성

    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캠핑 여행 중 화상을 입은 후 패혈증 때문에 두 다리를 잃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출신 야외 활동 애호가 맥스 암스트롱(40)은 지난해 12월 2일 콜로라도주에서 친구들과 캠핑하던 중 요리가 담긴 프라이팬을 테이블로 옮기던 중 엄지손가락 일부에 화상을 입었다. 암스트롱은 큰 부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지냈으나 이틀 후 왼쪽 발목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캠핑카에서 내려오다 삐었다고만 생각했다. 2016년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151일간 걸은 적도 있다는 암스트롱은 “그간 야외 활동을 자주 하면서 화상이나 찰과상, 상처 등을 자주 입어서 (처음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항생제 크림을 바르고 붕대를 감았는데도 화상은 아물지 않았고 발톱도 보라색으로 변하고 통증도 느껴졌다. 심각함을 느낀 암스트롱은 직접 차를 운전해 응급실엘 찾아갔다. 의료진은 A군 연쇄상구균이 화상 부위에 침투했고 이 때문에 패혈증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암스트롱은 의료진의 판단하에 회복을 위한 ‘인위적 혼수상태’(환자의 뇌 기능을 보호하거나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혼수상태를 유도하는 것)에 빠졌다. 의사들은 암스트롱의 곁을 지킨 가족에게 그가 살아나지 못할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하라고 전했다. 6일 뒤인 같은 달 13일, 암스트롱은 다행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두 발이 모두 검게 변한 모습을 마주해야 했다. 의사들은 다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으니 절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처음엔 믿기 힘들었으나 암스트롱의 어머니가 그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을 그에게 보여준 이후 그는 다리를 절단하기로 결심했다. 암스트롱은 “발이 심하게 검게 변한 데다 혈관도 탔다”며 “더는 다리를 쓸 수 없을 것 같았다. 힘든 선택이었다”고 했다. 이후 10일 뒤 그는 3시간에 걸쳐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암스트롱은 “수술이 나의 (삶의) 여정에서 의학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는 걸 받아들였다. 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반드시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며 “수술은 여정의 다음 단계일 뿐이었다”고 전했다. 암스트롱은 지난달 14일 병원을 떠나 스포츠 의학·재활 병원으로 옮겨 같은 달 29일 퇴원했다.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게 된 암스트롱은 어깨와 삼두근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암스트롱은 여전히 산에 오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내년 이맘때쯤이면 틀림없이 산에서 하이킹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여정이 다른 사람에게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긴 설 연휴에 드러난 지방 의료진 부족 사태

    긴 설 연휴에 드러난 지방 의료진 부족 사태

    설 연휴 기간 경남 진주에서 대동맥이 찢어진 응급환자가 의료진 부족 탓에 소방헬기를 타고 서울로 와 응급수술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의대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피로감이 누적된 의료진이 이탈, 비수도권 의료 위기가 더 가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일 경남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낮 12시 48분쯤 70대 여성 A씨는 진주시 신안동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상국립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중증 응급질환인 대동맥 박리로 확인됐다. 하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 수술이 불가능, A씨는 285㎞ 떨어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번 설 연휴 대부분 응급의료기관이 정상 운영하고 경증·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내원이 감소한 덕에 ‘응급실 뺑뺑이’와 같은 사건, 사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을 방문한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6240명으로, 지난해 3만 6996명보다 29.1% 줄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던 환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응급실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했거나 진료를 기다리다 돌아간 환자들도 다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 미수급, 의과대학생 집단휴학 등이 이어지면 비수도권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기준 전국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 16만 6197명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54.8%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서울에서 진료받은 1520만 3566명 중 다른 지역민은 633만 3594명으로, 41.6%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신규 배출 의사는 269명뿐으로, 전년도 3045명의 8.8%에 불과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5월 내놓은 ‘지역 내 의료자원과 환자입원행태 분석’에서 “지역 내 의사 수가 적을수록 서울에서 입원 치료받는 환자 비율이 높다”며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의료 수가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손잡은 문재인·이재명, 현장 점검 권영세... 여의도 연휴 행보 돌아보기 [위클리 국회]

    손잡은 문재인·이재명, 현장 점검 권영세... 여의도 연휴 행보 돌아보기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5년 1월 26일 <소방공무원 격려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이틀째인 26일 서울 용산소방서와 한남파출소를 방문해 설 명절 필수 근무 공직자인 소방관과 경찰을 격려했다. 권 위원장은 “집회·시위 구급대 파견으로 위급한 신고가 들어왔을 때 출동 지연이 우려된다”는 소방서 관계자의 의견에 “집회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력이 투입되다 보니까 평소 소방 업무가 소홀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추가로 (인력을) 배치하거나 시스템을 바꿔서 공백 상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 2025년 1월 27일 <권영세 비대위원장, 병원 응급의료체계 현장점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권 위원장은 “최근 독감이 유행을 해서 그런 분(환자)들이 일시에 응급실로 몰리게 될 경우 더욱 힘들고 기존 환자들도 다 같이 어려워져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게 됐는데, 제도적으로 정부나 국회에서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 도와드릴 게 없는지 점검하고자 의료진을 찾아뵙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진과의 만남에서 “의정갈등이나 병원 운영 등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2025년 1월 30일 <고(故) 채 해병 묘역 찾은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고(故) 채 해병 묘소를 참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향하는 길에 현충원에 들려 채 해병의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묘에 참배 및 헌화했다. 이 대표의 행보는 민주당이 탄핵 정국으로 미뤄진 ‘채해병 특검법’ 추진 의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 10일 “‘채해병 특검법’을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며 “특검법으로 확실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기소 및 공소 유지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자를 포함해 채해병 사망을 은폐한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2025년 1월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재명 대표 손잡고 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통합과 포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통합하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금과 같이 극단적인 정치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는 통합·포용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여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크게 공감하고, 그런 행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와 친명계가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한다. ◼ 2025년 1월 31일 <이재명 “추경 못한다면 민생지원금 포기”, 국민의힘 “꼼수 아니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정부·여당이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대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추경 요구 사항에 민생지원금을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고 한다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며 “효율적인 민생지원 정책이 나오면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도) 상관이 없으니 추경을 편성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경을 입에 올리려면 작년 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진의가 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국 전환용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설 연휴 응급실 찾은 환자 감소…경증 환자가 50% 이상

    설 연휴 응급실 찾은 환자 감소…경증 환자가 50% 이상

    올해 설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증·비응급 환자가 여전히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25∼29일)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을 방문한 환자가 하루 평균 2만 6240명, 설 당일인 29일이 3만 26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설 연휴(2월 9∼12일) 기간 하루평균 환자(3만 6996명)과 비교해 29.1% 줄었다. 특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크게 감소했다. 경증·비응급 환자는 하루 평균 1만 4039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2만 3647명) 대비 40.6% 줄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전체 응급실 방문 환자 중 경증·비응급 환자 비중은 53.5%로 절반을 넘겼다. 다만 작년 설 연휴 경증·응급 환자 비중(63.9%)과 비교하면 10.4%포인트 감소했다. KTAS 1∼2인 중증·응급 환자는 1453명이 방문해 지난해 설 연휴 기간(1414명)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 중 412곳이 24시간 운영됐다. 또 전국적으로 일 평균 병의원 1만 4619곳이 연휴에도 문을 열어 지난해 설 연휴(3643곳)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약국은 9280곳으로 2.1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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