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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찾동’ 인력 139명에 독감 무료 접종

    성동 ‘찾동’ 인력 139명에 독감 무료 접종

    서울 성동구는 취약계층과 접촉해야 하는 돌봄매니저와 마을간호사, 복지담당공무원 등 총 139명에 대한 독감 및 A형 간염, 성인용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구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방문인력이다. 코로나19로 많은 행정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복지서비스는 특성상 위기가구 및 취약계층 주민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감염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고 상담 및 접촉 대상자에게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독감을 비롯한 주요 질환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에 나선 것이다. 구는 지난해까지 이들에게 성인용 TdaP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독감(인플루엔자)과 A형 간염으로 예방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전염 경로와 증상이 비슷해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필수이므로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대상은 17개 동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돌봄매니저, 마을간호사, 효사랑 간호사 등 방문인력 총 139명이며 동별 지정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예방접종 후 동주민센터로 접종비를 신청하면 된다. 구는 이 밖에도 찾동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위기가구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와 응급호출기, 호신용 스프레이 등 안전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누구보다 건강에 유념해야 할 취약계층과 복지서비스 종사자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이번 접종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책과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소방청 의료상담 카톡 채널 운영

    소방청 의료상담 카톡 채널 운영

    소방청은 구급대원이 응급상황시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1만 2000여명의 구급대원이 소방청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구급상담을 받고 구급현장활동 상황을 공유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모두 290만여건이며 이송환자는 186만여명이었다. 소방청은 “그동안 외상환자 및 뇌졸중 처치 등에 대한 분야별 워크숍 교육의 참여 인원과 실시간 상담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응급의학전문의와 의료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모든 구급대원은 카카오톡에서 ‘119구급대원 상담실’을 검색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거나 QR코드를 활용해 가입할 수 있다. 이날 현재 구급대원 300여명과 전국 1474개 구급대의 업무용 휴대폰이 가입됐다. 자주 묻는 질문과 상담내용은 모든 구급대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하고 현장 활동 중 심정지환자를 소생시키거나 중증외상환자를 처치한 영상이나 사진도 공유한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한 구급대원에게는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구급대원의 건의사항 창구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탁 트인 곳에서 술 마시고파” 닥터헬기 올라탄 사람들 ‘유죄’

    “탁 트인 곳에서 술 마시고파” 닥터헬기 올라탄 사람들 ‘유죄’

    항공법위반, 응급의료법 위반 유죄 술에 취한 채 닥터헬기에 올라타고 프로펠러를 돌린 취객들이 응급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 2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술에 취한 채 출입이 통제된 대학병원 닥터헬기 운항통제실에 들어가 헬기 위에 올라타고 프로펠러를 회전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탁 트인 곳에서 술을 마시겠다”며 헬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운항통제실에 허가 없이 들어간 데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닥터헬기를 점거한 행위에 대해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들이 헬기를 점거한 시간이 헬기 운용 시간이 아닌 심야시간대라는 점을 들어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공동주거침입 혐의는 유죄로 봐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헬기장은 기둥·지붕 등으로 구성된 ‘건조물’은 아니지만 건조물인 운항통제실과 하나의 부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공동주거침입죄 구성요건을 충족했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뒤집었다. 재판부는 의료용 기물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관리돼야 한다는 점에서 닥터헬기 점거 행위는 운용 시간과 무관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봤다. 반면 헬기장 침입은 무죄로 봤다. 이들이 실제 들어가려 한 곳은 운항통제실이 아닌 헬기장이었고, 헬기장은 건조물이 아니기 때문에 공동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운항통제실과 헬기장 구분이 모호해 ‘하나의 부지’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탓에 벌금 1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0% 시민이 1인 가구”… 광명시, 종합 맞춤형정책 본격 추진

    “30% 시민이 1인 가구”… 광명시, 종합 맞춤형정책 본격 추진

    경기 광명시가 ‘1인 가구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족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1인 가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광명의 1인 가구는 3만 8539가구로 전체 12만 6237가구 중 30.5%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사회적 가구’로 불리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고 종합적이고 체계적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1인 가구 복지정책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1인 가구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족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안정과 안심·안전·공동체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와 공유주택 지원 등을 통한 경제적 안정 ▲고독사 예방 및 위기상담 서비스, 소셜 다이닝, 전용커뮤니티 플랫폼 지원 등을 통한 심리적 안심 ▲응급상황 대처 안전망(안전앱 등) 구축 및 소비자 피해예방 및 구체적 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한 생활의 안전 ▲1인 가구 인식 제고 시민교육, 1인 가구 지원 기본조례 제정, 사회적가족도시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공동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복지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인 가구 복지정책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주요추진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비예산사업으로 가능한 것은 빠른 시일 내 진행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장·단기적으로 나눠 가능한 것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등 1인 가구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용역에 참석한 박 시장은 “광명시 인구의 약 30% 차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지원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향후 우리시 1인 가구 정책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시는 1인 가구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소비자 상담실고 채무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1인 여성가구 및 시민 안전 위한 무인 안심택배함과 안전귀가서비스 앱 등 다양한 1인가구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 이재명, 민간총력 대응 호소(종합)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 이재명, 민간총력 대응 호소(종합)

    “가급적 외출·대인접촉 삼가하고 마스크 착용해달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호소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민간병원의 중증환자 시설 확보 및 각종 기관의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가 가정에 대기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인의 자원봉사를 호소했다.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 가정대기 상황 대비해 시스템 준비할 것” 이 지사는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은 이전과 또 다른 비정상적 최대 위기 상황임을 인정하고,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이나 구상권 청구를 떠나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함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로도 감당 못 할 만큼 유행이 확산해 불가피하게 가정 대기자가 발생할 때 부족한 의료자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분배되도록 인력과 물자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위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못 받는 최악 상황만은 막아야 하기에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전원 시켜 부족한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이런 대의에 공감하지 않는 사례로 어려움이 있을 때 전원을 강제하는 행정명령도 이미 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의료전문인력 절대 부족, 자원봉사 신청해달라” 이 지사는 “환자 급증과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인력 부족으로 확보된 생활치료센터나 격리병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거나 감염자가 가정에 방치될 수 있으므로 경기도의료지원단에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며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민간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심지어 공공기관조차 매우 소극적이어서 생활치료시설 사용 협의에 진척이 더디다”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안산 1곳)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격리치료중인 661명 중 625명이 병상을 배치받아 병원 치료 병상은 14%,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8% 남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이재명 “쓰나미급 코로나 충격, 무증상 환자 가정 대기할 수도”

    [속보] 이재명 “쓰나미급 코로나 충격, 무증상 환자 가정 대기할 수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증상 코로나 확진 환자들이 가정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위험 환자들이 중환자 집중치료실에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은 막도록 하겠다며,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쓰나미급의 대충격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의료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자원봉사를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상안검하수 회복 수술 9년째 지원

    LG화학 여수공장, 상안검하수 회복 수술 9년째 지원

    LG화학 여수공장이 어려운 가정형편과 비싼 수술비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상안검하수 회복수술을 후원한다. ‘상안검하수’는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쳐지고 시야가 가려진 상태로 눈을 뜨기 불편한 상태를 말한다. 시력저하와 두통을 수반하고 보행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다수의 저소득층 노인들이 상안검하수 증상을 겪고 있지만 100만원 상당의 수술비가 부담돼 수술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2012년부터 약 8년간 2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대상자 신청은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여수시 각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신청대상은 만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대상자 및 차상위계층과 일반대상자 중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90%이하)이다. 신청서 접수가 완료되면 LG화학, 여수시청, 여수시노인복지관에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한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수술을 진행한다. 오는 11월에는 수술이 끝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인근지역 나들이 등을 할 예정이다. LG화학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일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의 Well-Aging(멋지게 나이들기)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5월에도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5곳에 자동 심장 충격기(AED)를 기증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어르신에 방문주치의 서비스… 약자 품는 ‘스마트 포용도시’

    어르신에 방문주치의 서비스… 약자 품는 ‘스마트 포용도시’

    2020년 6월 서울 성동구에 큰 경사가 생겼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온 ‘효사랑건강주치의’ 사업으로 공공행정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라 일컫는 ‘유엔공공행정상’을 받은 것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7개 국가만 수상했는데 바로 성동구가 아시아 대표로 선정된 것이다.2017년 9월 시작한 효사랑건강주치의 사업은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주치의팀이 75세 이상 어르신 댁에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를 책임진다. 이는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 사회에 ‘방문주치의’라는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사후 처방적인 의료복지서비스를 넘어 노인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담의사 4명과 17개 동별 1명씩 전담간호사 17명이 활동하고 있다. 건강측정, 질병관리, 우울제로, 치매안심, 의료비지원 등 5가지 분야를 평가해 건강에 위험이 있는 어르신 발견 시 민관 연계를 통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2020년 6월 현재 기준 75세 이상 어르신 중 7029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만 보건의료복지서비스에 1965건이 연계됐다.특히 지난해 5월부터는 돌봄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독거노인 가정에 인공지능(AI)스피커, 동작인지 스마트 센서 등을 설치했는데 AI스피커는 119 연계를 통해 적시에 응급상황에 대응하고 있고 어르신들의 AI스피커 사용을 분석해 우울대상자를 선별해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돌봄이 필요함에 따라 의사와 화상통화로 진료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궁극적으로 성동구의 지향점은 성별, 나이, 장애 등과 무관하게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포용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번 유엔공공행정상 수상은 포용적이고 균등한 서비스 전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포용도시를 향한 공공행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해수욕장 인근 불법 야영장 집중 단속, 안전한 ‘차박’ 캠페인도

    해수욕장 인근 불법 야영장 집중 단속, 안전한 ‘차박’ 캠페인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한국관광공사, 시도 및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함께 9월 20일까지 전국 7개 시도, 23개 시·군·구 해수욕장 인근 불법 야영장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31일 밝혔다. 집중 단속으로 불법 행위가 확인된 사업장은 즉시 고발 조치한다. 문체부는 불법 야영장이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고립, 산사태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이용자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단속 기간 중 안전사고 위험이 커 조치가 시급한 불법 야영장은 ‘관광진흥법’ 이외에도 ‘건축법’, ‘하수도법’, ‘산지관리법’ 등 관계 법령 위반 사항을 적용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최근 차량 숙박, 이른바 ‘차박’ 등 새로운 캠핑 문화가 확산하면서 캠핑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자연공원, 해변, 하천 등에서 불법 캠핑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지역 주민과 갈등도 커지고 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안전한 캠핑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캠핑 안전 공식 캐릭터 ‘불멍이’를 활용한 안전 홍보 동영상과 웹툰, 카드 뉴스 등을 제작해 안전한 캠핑 문화를 온라인으로 홍보한다.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오시아노 캠핑 페스티벌’에서는 안전 캠핑을 주제로 한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 안전 수칙 안내문도 제작해 전국 캠핑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등록 야영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누리집 ‘고캠핑’(gocamp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측은 “불법 야영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이번 집중 단속으로 불법 시설을 고발하고, 해당 시설 관련 온라인 정보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백신 보관 수송 및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

    질병관리본부 백신 보관 수송 및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의 보관·수송 과정에서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관리 방법을 안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백신의 생산·유통·사용단계에서 품질 유지에 중요한 온도 관리와 제조 및 수입사의 백신 관리를 위한 법적 준수사항이 담겼다. 보건소와 병원에서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을 보관하는 장비와 백신을 보관하던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조치사항 등도 안내했다. 예를 들어 가이드라인은 백신 접종을 위한 접종기관 준비사항, 백신 관리 담당자 지정 및 구체적인 역할 제시, 백신 입고 및 재고관리 방법, 백신 보관 장비(냉장고·냉동고)의 선택 및 온도 관리방법 등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는 “백신의 생산에서 실제 환자에 사용되기까지 철저한 관리로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세혈관 손상까지 잡아내는 고해상도 초음파 기술 나왔다

    미세혈관 손상까지 잡아내는 고해상도 초음파 기술 나왔다

    한국 과학자가 참여한 미국 연구진이 미세혈관 손상까지 찾아낼 수 있는 고해상도 초음파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생체공학과, 피츠버그대 의대 초음파분자이미징 및 치료센터 연구팀은 기존 초음파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질환의 진행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초음파 영상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신장학’(Kidney International)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유재석 교수도 참여했다. 흔히 건강검진에서 복부와 목 부위 갑상선 검사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쓰는 초음파 영상 기기 해상도는 음향회절한계가 있었다. 음향회절한계란 특정 물체를 시각화하기 위해서는 물체 크기가 시각화하는데 필요한 주파수의 절반 이상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크지 않으면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기존 방식은 데이터를 취합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초음파 조영제의 개별신호를 구분해 위치를 찾아내는 국지화 기술을 이용해 기존 기기보다 4~5배 이상 해상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15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혈관까지만 찾아낼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32㎛의 미세혈관도 관찰이 가능하다. 또 천문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시간을 기존 수 분에서 1초 이내로 줄여 응급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기존 초음파 영상기기로는 관찰이 불가능했던 급성신장손상이 만성신장질환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유재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음파 영상기술은 기존 초음파 기기로는 해상도의 한계 때문에 진단이 불가능했던 질병의 진행을 관찰함으로써 치료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치매 가족 휴가 다녀오세요…年 6일 기관서 돌봐 드려요

    Q. 중증치매 어머니를 수발한 지 3년째, 항상 어머니가 걱정돼 집을 비워둘 수가 없네요. A. 치매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처지에서는 맘 놓고 휴가를 가기도 힘듭니다. 이런 분들에게 ‘치매가족휴가제’를 추천합니다. 치매가 있는 장기요양수급자 돌봄에 지친 가족이라면 연간 6일(12회)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가족이 여행 등으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단기보호기관에서 치매환자를 보호해 드립니다. Q. 저희 어머니가 낯을 많이 가리시는데 괜찮을까요? A. ‘종일방문요양’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12시간 동안 일상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연속 2회 이상(24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1회 이상 간호(조무)사가 가정을 방문해 응급상황 등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Q.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 A. 치매가족휴가제 신청·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치매상담 콜센터(1899-9988), 보건복지 콜센터(129)에서 가능합니다. 단기보호기관 입소는 1~5등급 치매수급자, 인지지원등급 수급자 모두 가능하지만 종일방문요양 서비스는 장기요양 1~2등급의 치매수급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동작, 고시원 비상구 위치 표기 사업

    서울 동작구가 고시원 도로명주소개별대장과 상세주소안내판에 비상구 위치를 표기하는 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고시원 43곳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개별대장과 상세주소안내판에 비상구 위치 등 생활안전정보를 표기하는 사업을 했다.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소방서, 경찰서, 119구조대가 이를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를 할 수 있다. 올해는 노량진동과 상도1동의 고시원 123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영수 부동산정보과장은 “재난에 취약한 다중주택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주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생활 속 안전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태희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 조례안’ 상임위 통과

    박태희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 조례안’ 상임위 통과

    “정신건강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도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 합니다.” 박태희(더불어미준당·양주1) 경기도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안’이 1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34회 정례회 제2차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정신건강 위기상황에 놓인 경기도민에 대한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및 치료 후 회복·사회복귀 서비스가 연동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방안과 중증정신질환자의 지역 내 고립방지·상호연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규정함으로써 경기도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신건강증진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 경기도정신건강위기대응센터, 경기도 상설 위기대응협의체, 쉼터 설치 운영, 지원체계 및 매뉴얼, 인권보호 지원사업, 동료지원가 양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박 도의원은 “정신질환의 경우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는 것이 전체 회복 경과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만큼 정신건강 위기상황에서 통합적인 공공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며 “정신질환자 당사자의 입장에서 인권과 복지를 고려한 자기결정권에 기반한 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 제기에 따라 본 조례안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나 지역사회 포용 인프라 부족으로 조기발견 실패, 치료중단, 만성화의 악순환이 이어지며, 사회경제적 비용 역시 증가하는 실정이다”며 “정신과적 응급상황으로 인한 긴급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정신건강 위기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정신질환자를 의료기관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오는 24일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치료받지 않을 권리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치료받지 않을 권리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유명인의 글을 얼마 전 읽었다. “재발하면 치료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 항암은 한 번으로 족하다”는 대목이 눈에 띄었다. 물론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재발했을 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재발암의 일부는 완치될 가능성도 있으나 그 확률이 매우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적어도 처음 치료할 때만큼의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치료를 받지 않는 선택이 합리적이라 할지라도 막상 병원에서 그 선택이 그대로 존중받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젊은 환자가 완치 가능성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의사는 불안해진다. 향후 악화되었을 때 환자가 후회를 하거나 의사를 탓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될 것이다. 환자를 더 열심히 설득하지 않았다며 가족들이 비난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의사는 가족들의 견해도 반복 확인해 의무기록에 이를 꼼꼼히 기록해 놓고 필요하다면 환자의 자필서명까지 받아 둘 것이다. 상당수 환자는 가족들의 애원에 마음을 돌리기도 한다. 이 모두가 바쁜 의료진에게는 번거롭고 신경쓰이는 과정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환자에게 치료받을 권리가 있듯 치료받지 않을 권리 역시 없을 리 없다. 치료받지 않을 권리는 안아키가 주장하는 ‘백신을 맞지 않을 권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외상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응급상황에서 치료받지 않을 권리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만 암, 만성콩팥병, 간경변 등 만성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면, 치료가 항상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기에 개인의 판단이 중요해진다. 치료 효과가 큰 초기와는 달리 병이 진행될수록 감내해야 할 치료의 고통과 불편은 커진다. 어떤 이에게는 치료가 도움될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고통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불확실성이 큰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받아들일지는 환자의 개인적 가치관과 삶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 정답은 없다.  치료의 불확실성을 감당하기 두려운 환자들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보완대체요법을 선택해 의사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이 꽤 되다 보니 자신의 의지로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보완대체요법의 추종자로 여겨지기 쉽다. 치료의 효과와 위험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환자들이 그만큼 드물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 한국 의료가 실패한 사안들 중 하나라는 점이다. 치료가 자신의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환자 본인이 충분히 이해하고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현실 말이다. 그것에 대해 묻고 생각할 여유를 주는 일이 번거로움이 되는 현실. 질문을 반복하며 결정을 미루는 것이 유난스러움이 되는 현실.  오늘도 나는 외래진료실에서 궁금한 것들을 몰아서 묻느라 시간을 지연시키는 환자들로 초조해하고 있다. 의사의 말을 한마디라도 더 듣고 싶어 수첩에 궁금한 것들을 빼곡히 적어 온 이들은,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환자들의 시간을 잡아먹는 ‘민폐 환자’가 된다. 의사에게는 ‘말이 많은’ 환자들의 질문에 적당히 답하고 적당히 대화를 끊어 진료실 바깥으로 내보내는 노련함이 요구된다. 진료실을 나간 환자는 정해진 코스대로 ‘보내어진다’. 원무과 직원은 재빠르게 결제하고 약사는 민첩하게 항암제를 조제하며 간호사는 숙련된 솜씨로 주사를 놓는다. 프로토콜대로 컨베이어 벨트를 돌리는 병원 노동자들은 최대한의 효율로 일하고 있지만, 막상 환자들로서는 그들의 생산품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렇듯 세계 최고 가성비의 K의료는 질문과 생각과 대화를 포함하지 않는다. 그래서 긴급한 대처와 행동이 요구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치료받지 않을 권리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치료받지 않을 권리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유명인의 글을 얼마 전 읽었다. “재발하면 치료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 항암은 한 번으로 족하다”는 대목이 눈에 띄었다. 물론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재발했을 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재발암의 일부는 완치될 가능성도 있으나 그 확률이 매우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적어도 처음 치료할 때만큼의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치료를 받지 않는 선택이 합리적이라 할지라도 막상 병원에서 그 선택이 그대로 존중받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젊은 환자가 완치 가능성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의사는 불안해진다. 향후 악화되었을 때 환자가 후회를 하거나 의사를 탓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될 것이다. 환자를 더 열심히 설득하지 않았다며 가족들이 비난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의사는 가족들의 견해도 반복 확인해 의무기록에 이를 꼼꼼히 기록해 놓고 필요하다면 환자의 자필서명까지 받아 둘 것이다. 상당수 환자는 가족들의 애원에 마음을 돌리기도 한다. 이 모두가 바쁜 의료진에게는 번거롭고 신경쓰이는 과정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환자에게 치료받을 권리가 있듯 치료받지 않을 권리 역시 없을 리 없다. 치료받지 않을 권리는 안아키가 주장하는 ‘백신을 맞지 않을 권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외상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응급상황에서 치료받지 않을 권리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만 암, 만성콩팥병, 간경변 등 만성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면, 치료가 항상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기에 개인의 판단이 중요해진다. 치료 효과가 큰 초기와는 달리 병이 진행될수록 감내해야 할 치료의 고통과 불편은 커진다. 어떤 이에게는 치료가 도움될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고통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불확실성이 큰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받아들일지는 환자의 개인적 가치관과 삶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 정답은 없다.  치료의 불확실성을 감당하기 두려운 환자들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보완대체요법을 선택해 의사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이 꽤 되다 보니 자신의 의지로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보완대체요법의 추종자로 여겨지기 쉽다. 치료의 효과와 위험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환자들이 그만큼 드물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 한국 의료가 실패한 사안들 중 하나라는 점이다. 치료가 자신의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환자 본인이 충분히 이해하고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현실 말이다. 그것에 대해 묻고 생각할 여유를 주는 일이 번거로움이 되는 현실. 질문을 반복하며 결정을 미루는 것이 유난스러움이 되는 현실.  오늘도 나는 외래진료실에서 궁금한 것들을 몰아서 묻느라 시간을 지연시키는 환자들로 초조해하고 있다. 의사의 말을 한마디라도 더 듣고 싶어 수첩에 궁금한 것들을 빼곡히 적어 온 이들은,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환자들의 시간을 잡아먹는 ‘민폐 환자’가 된다. 의사에게는 ‘말이 많은’ 환자들의 질문에 적당히 답하고 적당히 대화를 끊어 진료실 바깥으로 내보내는 노련함이 요구된다. 진료실을 나간 환자는 정해진 코스대로 ‘보내어진다’. 원무과 직원은 재빠르게 결제하고 약사는 민첩하게 항암제를 조제하며 간호사는 숙련된 솜씨로 주사를 놓는다. 프로토콜대로 컨베이어 벨트를 돌리는 병원 노동자들은 최대한의 효율로 일하고 있지만, 막상 환자들로서는 그들의 생산품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렇듯 세계 최고 가성비의 K의료는 질문과 생각과 대화를 포함하지 않는다. 그래서 긴급한 대처와 행동이 요구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세 딸에 ‘할례’ 강제 시술한 이집트 남성… “코로나 백신이라 속여”

    세 딸에 ‘할례’ 강제 시술한 이집트 남성… “코로나 백신이라 속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라며 어린 세 딸에게 할례를 강요한 이집트 남성이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의료적 행위와 전혀 상관없이 종교 또는 문화적 관습 때문에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절제해 손상을 입히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 여성 할례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부와 이집트 등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일종의 성년의식으로 여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18세 미만의 세 딸에게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힌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한 병원으로 향했다. 세 딸은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 탓에 저항하지 못한 채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서는 소녀들에게 백신 대신 진정제를 주사했다. 마취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린 이들은 자신들이 의사에 의해 강제로 할례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 딸은 곧바로 아버지와 이혼해 따로 거주하는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가 당국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이집트 사법 당국은 법적으로 금지된 할례를 어린 딸들에게 강요한 아버지의 죄가 크다고 판단하고, 신속한 재판을 명령했다. 더불어 어린 소녀들에게 불법으로 할례를 시술한 의사 역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2008년부터 할례를 법적으로 금지해 왔으나, 실제로 법을 어겨 유죄 선고 및 처벌을 받는 의사나 관련자의 사례가 적어 악습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3년에는 이집트의 13세 소녀가 역시 할례 도중 사망했다. 당시 할례를 집도한 의사는 현지에서 법규를 위반한 죄로 기소된 최초의 의사였는데, 그는 고작 징역 3개월 형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12세 소녀가 부모와 삼촌, 이모 등 가족의 손에 이끌려 한 개인 병원에서 할례를 받던 도중,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담당 의사는 수술대 위에 누운 어린 소녀에게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할례를 시도했으며, 현장에는 응급상황에 함께 대처할 다른 전문의나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집트 15~49세 여성의 87%가 할례를 겪었다. 이중 14세 미만 소녀의 비중은 14%에 달한다. 2016년 한 해 동안 이집트 내에서 할례를 겪은 여성은 272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복지시설 5곳에 자동제세동기(AED) 지원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복지시설 5곳에 자동제세동기(AED) 지원

    LG화학 여수공장 노사가 3일 쌍봉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응급의료 취약 복지시설 5곳에 대한 자동제세동기(AED) 기증식을 가졌다. 자동제세동기가 없는 노인 다중이용 복지시설이 대상이다. 윤명훈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은 “응급 위기 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 이용 시설임에도 자동제세동기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생명지킴이인 자동제세동기가 응급상황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남길 LG화학 노동조합위원장도 “앞으로도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제세동기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다.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 리듬을 회복시켜주고 생존율을 극적으로 높인다. 어르신 이용자들이 많은 시설의 경우 필수 장비다. 노인의 경우 응급처치가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날 여수소방서는 복지시설 관계자와 이용 어르신을 모시고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처음 목격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므로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서는 앞으로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와 ‘WELL AGING : 멋지게 나이들기’ 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가지고 청소년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양 명학마을, 스마트기술 접목한 도시재생 사업 활기

    안양 명학마을, 스마트기술 접목한 도시재생 사업 활기

    경기도 안양시는 ‘명학마을 도시재생 사업지역’이 국토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안양8동 두루미 명학마을은 안양 원도심지역으로 2016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에 지정됐다.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21년까지 국·도비와 시비 포함 약17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 선정으로 명학마을은 고령자를 위한 ‘스마트 고령자 안심서비스 구축사업’이 이뤄진다. 이 사업은 음성인식기반 스마트 안심단말기, 비상버튼 연동형 움직임 감시 서비스가 도입돼 고령자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출동을 지원한다.어린이 등 보행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골목(스쿨존) 조성사업’도 진행돼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도시재생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스쿨존에 진입하는 차량정보를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안전·복지 사각지대 해결을 위한 공공서비스 강화와 최신 IoT기술을 활용한 응급상황 통합서비스를 개발해 ‘생활밀착형 스마트 도시재생을 구현’하고, 사회적 약자의 안전이 확실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시 명학마을은 국토교통부 ’2020 도시재생사업 30선’에 선정됐다. 올해 공영주차장, 청년행복주택, 주민공동시설을 갖춘 두루미 하우스를 조성한다.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 마을카페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돌봄시설 스마트케어하우스도 추진한다. 또 골목환경 개선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주민이 체감하는 주거복지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비플러스랩, 언택트시대 발맞춘 병원 특화 ‘안면인식 비대면 서비스’ 눈길

    비플러스랩, 언택트시대 발맞춘 병원 특화 ‘안면인식 비대면 서비스’ 눈길

    의료 ICT 전문 기업 비플러스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딥러닝 기반의 안면인식, AI진단 서비스 등 ‘언택트(Untact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비플러스랩(공동대표 정훈재, 허기준) 은 서울과 부산 해운대 부민병원에 딥러닝 기반의 병원 특화 안면인식 솔루션인 비페이스(BeFace)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두병원의 병실·수술실·ICU와 같이 보안이 중요한 곳에 적용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면인식을 통해 신체접촉 없이 병동출입이 가능해졌다. ‘비페이스’는 딥러닝 기반의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2년간 축적된 70만건의 안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면서 딥러닝 기반 서비스의 차별성을 키워왔다. 이를 통해, 일정거리 내에서 안면을0.9초만에 인식해 스크린도어을 개방할 수 있을 정도로 처리속도가 빠르며 동시에 최대 60명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지문인식과는 달리, 신체 접촉이 없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적은 언택트한 AI 솔루션이다. ㈜비플러스랩 정훈재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 감염위험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언택트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됐다”며 “전염성 질병 발생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아야하는 병원이 감염의 위험지가 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과거부터 언택트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비페이스’는 손발이 불편하고, 급박한 응급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상급병원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환자·병문안 방문객 등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접촉을 통한 원내 감염 확산에 대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보안이 중요한 수술실 및 보안구역 출입, ICU, 응급센터, 환자의 개인 정보보호 기록 열람에도 안면인식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비페이스’는 비대면 서비스로서 감염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아 부산지역 거점의료기관인 부산부민병원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비플러스랩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 언택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플러스랩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의료 영역에 AI 기술을 윤리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을 돕는 AI 벤처 스타트업이다. AI를 활용한 질병 진단 시스템,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의료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세대 헬스케어 벤처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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