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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1세기 행정환경 변화 대처”

    金 之 淳행자부 자치행정국장 교통·통신의 발달과 도시화,산업화로 인한 생활권·경제권의 확대로 종래의 읍면동 행정은 효율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으며,아울러 읍면동-시군구-시도-국가로 이어지는 다단계 행정계층의 문제점도 계속 지적돼 왔다. 뿐만 아니라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문화와 여가,복지에 대한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지방자치의 본격 실시에 따른 주민의 자치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읍면동 기능전환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 입각해 읍면동의 기능과 역할을 21세기의 변화된 행정환경에 맞추어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이러한 읍면동 기능전환시책은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로 채택돼 2001년까지 추진하는 것이다.우선 지역여건과 공감대가 높은 도시 지역의 동사무소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농촌지역 읍면의 경우는 올해 하반기에 35개읍면을 시범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2001년에 다른 읍면에 확대시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기능전환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읍면동 사무중 쇠퇴된 기능을 정비,민원·복지·문화기능 중심으로 개편한다.사무소의 여유시설과 공간에는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해 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복지·편익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자치활동,지역 공동체 형성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려는것이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내 주민대표로 구성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특히 문화·복지시설 등의 물적(物的) 시설 운영에 한정하지 않고 불우이웃돕기,내집앞 청소하기,청소년 계도,지역문제 토의 등 각종 사회진흥운동이나 자치활동 프로그램을 지역실정에 맞게 운영하게 된다. 현행 읍면동의 사무를 민원,복지,문화중심으로 정비함으로써 시·군·구청과의 관계에 있어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하고,시·군·구청 중심으로 사무를처리토록 해 행정절차의 간소화,중복행정의 방지 등 다계층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또 주민 자치센터의 운영을 통해 주민의 여가·문화의 향상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의 참여를 통해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 활성화와 공동체의식을 크게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읍면동의 기능전환을 통해 종래의 서먹서먹하고 거리감이 있었던 읍면동 지역 주민은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공동체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읍면동 기능전환은 읍면동의 오랜 행정관행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불편이 야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급변하는 국내외환경,국가의 장래를 고려할 때 반드시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라 아니할 수 없다.
  • 경기 풀려 수도권에 사람 몰린다

    경기가 풀리자 수도권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통계청은 16일 ‘1·4분기 인구이동 집계결과’ 자료에서 수도권으로 주민등록증을 옮긴 사람은 17만4,000여명,빠져나간 사람은 13만여명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순이동(전입-전출) 인구 4만4,000여명은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은규모이며 지난해보다 2배 많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지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여건이 유리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전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이주한 사람이 유일하게 많았던 충남·북지역은 올해에는 수도권으로 옮긴 사람이 더 많아졌다. 수도권으로 유입이 많았던 지역은 전북(7,200명),전남(6,600명),부산(6,000명),경북(5,000명) 등의 순이었고 대전·울산·제주는 1,000명을 넘지 않았다.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총 242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줄어 전국적인 인구이동은 주춤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및 30대가 55만1,000명(22.7%),57만9,000명(23.9%)으로 총이동자의 절반(46.6%)수준을 차지했다. 여자 이동자가 122만4,000명으로 남자보다 2만명 더 많았다. 박정현기자
  • [발언대] 읍면동위주 구조조정… 직원 격무 시달린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래 전례없던 행정구조조정이 시행되고 있다.바람직한 일이나 IMF사태를 헤쳐나오면서 졸속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흠이다.국민들은 단순히 몇명,몇%의 산술적인 수치를 보며 정부의 구조조정 성과를파악하고 판단한다. 그러나 현재의 구조조정은 읍면동 단위의 구조조정에 그치고 있어 정부 스스로 행정의 최말단인 ‘손발’을 자르고 있다.따라서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수준이 저하되고 국민생활 저변의 문제들을 신속하고 친절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산불,수해,한해,방역등 재해대비가 소홀해지고 있으며 불법건축물및 불법농지전용,불법위생접객업소관리 등 단속 지도업무등에 손쓸 겨를이 없어 만약의 사태 발생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책임은 일선 공무원들이 덮어쓰게 되어 있다. 한정된 인원과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어떻게 완벽한 일선 행정이 가능하겠는가?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읍면동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읍면동에 오면 그럴 수 밖에 없다.중앙과 도,시군구의 수많은 지시를 집행하고 지역민의 잡다한 민원에 시달리다 보면 뚜렷이한 일도 없이 하루 해가 지고 자신의 고유업무는 밤에 처리하기가 일쑤다. 더욱이 읍면동 직원은 대표적 3D업종이다.작업복을 입고 산불을 끄고,약통을 메고 구제역 소독을 하며,하수구를 청소하고,무허가 건물철거 등 단속업무를 수행하다가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또한 읍면동 직원은 만능을 요구당하고 있다.대통령과 청와대는 물론 중앙 각 부처의 시책이 결국 읍면동 직원을통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읍면동 직원은 민원을 처리하고 일선에서 법을 집행하며 국민의 실질적 복지를 담당하고 나라의 존립을 위해 세금을 걷는다.그런 와중에 언제나 5분대기조처럼 일요일도 없이 긴장된 상태로 각종 사태를 해결해나간다.이 시간에도 읍면동 직원은 마을 어귀마다 산불감시 보초를 서고 약통을 메고 구제역방역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어느 기관,어떤 공무원도 이렇게 혹사당하지는 않는다.심지어 군인조차도 일요일은 있다.나라를 묵묵히 사랑하며 박봉을 감내해온 그들에게서 이제는 마지막 진정 마지막 남은 자존심과 사명감은 지켜줘야 한다.읍면동 직원의 사기를 바로 세우지 않는 한 정부의 정당한 권위도 정상적인 행정수행도 요원하다.중앙과 도단위,시군구를 축소하더라도 읍면은 제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다산방[서울 용산구 효원동]
  • 새 우편번호 새달 도입

    다음달부터 번지 단위까지 세분화된 새로운 우편번호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27일 “6자리 우편번호 가운데 읍면동을 구분하는 뒷자리 3번호를 지번 단위까지 세분화한 새로운 우편번호 체계를 다음달 1일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8,784개였던 우편번호가 2만4,617개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정통부는 국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우편번호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올해 국정 어떻게] 최인기 행정자치부장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31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중 기능직공무원의 승진을 위한 근속연한을 1년씩 낮춰 하위직공무원의 대폭승진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장관은 또 “올해 봉급인상분 가운데 추가 지급대상인 3%는 예산 편성만 해놓은 것이 아니라 하반기에는 사실상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취임하면서 공직사회 안정을 강조하셨는데 공직사회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특히 행정자치부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을 밝혀주십시오.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능력과 실적에 따른 과감한발탁인사를 하겠습니다.평가결과에 따라 특별승진을 하고 보직을 바꿔주는등의 인사우대 정책을 펴겠습니다.조직의 경쟁력 도입을 위해 실적에 따라성과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퇴직하는 초중등 교원의 포상을 늘리기위해 훈장을 받을 수 있는 근속연한을 45년에서 40년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직급간 정원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하위직의 승진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공직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공무원이 한달에 하루보건휴가를 가도록 하고,육아휴직제를 신청하면 반드시 갈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월급을 2003년까지 민간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있지만,공무원들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있습니다.정부의 실천의지는 어느 정도입니까. 공무원 보수는 그동안 민간부문에 대한 파급효과와 국가의 재정형편 등을고려해 온 결과 민간기업의 87%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공무원보수 현실화계획은 지금까지의 방침과는 달리 올해 민간과의 연동체계를 도입했고 인건비 예산편성 방식도 바꿔 예비비로 재원을 마련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전문화를 위해 도입될 개방형임용제는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문제점도 예상되고 있는데 정착방안은 무엇입니까. 부정적인 측면과 공직사회의 충격을 감안하면서도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우수인력을 유치하려면 공직의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인력충원방법에도 시장경제원리가 적용돼야합니다.다만 시행에 앞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석해 무리없이 운영돼야 할 것입니다. ■경찰개혁위원장을 맡았고 지금은 경찰을 관할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경찰행정의 획기적인 개선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경찰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문제는어떻게 처리할 계획입니까. 그리고 자치경찰제 실시방안과 시기를 밝혀주십시오. 현재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자치경찰제의 기본방향은 남북분단같은 특수한 치안여건을 감안해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절충형을 택하고,광역자치단체인 시·도 단위에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입니다.지방경찰청장 선임제도와 같은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산업정보화에 따른 새로운 범죄환경의 변화와 국민편익 차원에서 볼때 50년전에 만들어진 검찰과 경찰의 수사체계는 ‘수사를 한번만 받는 것이 좋겠다’,‘인권 침해 소지가 커져서는 안된다’라는 등 국민의 입장에서 상호협력 체제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정돼야 할 것입니다.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계부처 협의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불법·탈법 선거사례가 적발되고 있는데,선거관리 주무장관으로서 대책을 밝혀주십시오.그리고 호남출신 장관으로서 선거관리의 오해를 살소지도 있는데요. 공무원으로서 선거중립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요체입니다.공명선거를실현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며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호남출신 장관이라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직업공무원이고 정치인이 아닙니다.경상도 정권아래서도 내무차관을 지낸 경력에서 보듯 지역과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엄정한 선거관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재정경제부와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여성부를 신설하는 3차조직개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개편 구상은.정부조직을 너무 자주 바꾼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3차 정부조직개편의 추진배경은 새천년 새시대의 요구에 맞는 정부조직체계를 구축하고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정부조직이 변화에 적응하는 탄력을 갖추려면 개편이 필요합니다.2월중에 민간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개편시안을 마련해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3차 조직개편은 조직확대가 아니라 기능의 재조정입니다. ■내무관료출신 장관으로서 4개의 지방행정 계층 문제는 무엇이고,재임중에지방행정계층문제를 개선할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선심성 행정이나 토호와의 결탁등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만. 현행 지방행정계층구조는 산업화 이전의 것으로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환경변화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역할중복과 지역이기주의 등의 문제점입니다.21세기 선진형 지방자치의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중층화돼 있는 계층구조를 행정운영의 효율성과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다만 지방계층구조 개선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각 부문에 미칠 파급효과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의 선심성 행정등과 관련,행자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결국 시민들이 움직이고 심판해야 합니다. ■최근 사법시험에서 잇따라 문제출제 잘못이 지적된데 이어 공무원임용시험의 군필자 가산점 폐지로 많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이에대한대책은 무엇인지 밝혀주십시오.그리고 사법시험 선택과목에서 난이도 조정계획은 무엇입니까. 문제출제 잘못으로 국가고시의 권위가 떨어지게 된데대해 주무장관으로서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올해부터 사법시험 출제에서는 3단계의검증절차를 거치도록 했기 때문에 출제 잘못같은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합숙출제를 거치면서 난이도 편차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가산점 폐지와 관련해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관련부처간 대책을 수립하고있습니다.어떤 형태이든 총선 이후 새 국회에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강석진 행정뉴스팀장] *崔仁基장관 행정관, 전문지식 갖춰 프로답게 추진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의 공직생활은 지난 66년 제4회 행정고시에수석합격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30여년에 이른다.농림수산부 장관을끝으로 15대 총선 출마와 여수대 총장을 지낸 것을 빼고는 줄곧 관료생활을했다. 까닭에 그는 자신의 직업을 교육자도 정치인도 아닌 ‘직업관료’라고 단정짓는다. 30여년동안 쌓여진 최장관의 행정철학은 무엇일까.최장관이 처음 장관직을맡았던 농림수산부(현 농림부)의 한 간부는 농수산부 장관 재직시절의 최장관의 행정철학을 ‘고삐론’이라고 전한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지시를 내리면서 부하직원들을 고삐로조여야 한다는 것이다.안팎의 의견에 끌려가다보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휘둘리게 된다는 얘기다. 최장관의 고삐론이 힘을 발휘했던 것은 농안법(농수산물 가격안정법)파동때였다. 부하직원들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뛰어다니면서 농민들과 중개상인,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설득을 하고나서야 법은 통과됐다.최장관은 까닭에 행자부장관에 취임하면서도 ‘프로전문 일꾼론’을 폈다.행정도 전문지식을 갖춰 프로답게 추진하라는 얘기다.일을 하는 만큼 보상을 하겠다는 말도덧붙였다. 최장관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일’이라고 말했다.자신의스타일은 첫째 일이고,두번째는 정,세번째는 의리라고 말한다.일에 대해서는혹독할 만큼 힘들게 다그쳐 부하직원들은 그만큼 괴로울 것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자신의 자세가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농림부 간부는 “최장관은 자기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지연·학연을 떠나 일을 열심히 하는 간부들을 승진시켰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행자부 자치행정국 주민과 “눈코 뜰새 없어요” 행정자치부 조직 가운데 오는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로 가장 바쁜 곳은 자치행정국 주민과다. 선거인 명부 작성 및 발송 등 실제 선거관리 업무는 일선 읍·면·동에서하나 이를 사전에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중앙정부 몫이다. 정부 중앙청사 13층에 자리한 주민과에는 황진홍(黃鎭洪) 과장을 비롯한 15명의 직원들이 철저한 공명선거 관리를 다짐하며 손을 바쁘게 놀리고 있다. 이번 4·13 총선의 선거기간은 3월28일부터나 이곳은 지난해 연말부터 ‘회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는 다른 과 직원들을 차출,선거지원 상황실도 중앙청사 14층에 마련했다.주민과의 선거전담 주무계 직원은 3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민과는 현재 선거인 명부작성의 기초 작업인 주민등록 일제 정리작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작업은 읍·면·동 주민등록 담당자와 통·반장 들이 주민등록 주소지에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원래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4월과 10월 등 1년에 2차례 정례적으로 하게되어 있다.이번에는 선거를 앞두고 앞당겨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선거인 명부를 만들 읍·면·동에서 명부를 전산으로 출력할 때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점검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주전산기,프린터,모니터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선거권이 없는 자에 대한 파악도 해야 한다.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나 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자는 선거권이 없다.검찰이 본적지 읍·면·동으로 보낸 수형인 명부철을 토대로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에다 선거권이 없는 주민명단을 통보해 준다. 황과장은 “국회에 계류중인 선거법이 통과되는 대로 선거관리 업무 편람을만들어 읍·면·동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인 명부 작성요령,부재자 신고 요령 교육을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하게 된다”면서 “공명선거 관리를 위해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익산시 감사과 박종식씨, ‘행정심판소송 실무 편람’ 발간

    전북 익산시 기획감사과 박종식(朴鍾植·52·6급) 법무담당이 각종 행정 쟁송 과정에서 소송 수행 공무원의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행정 심판·소송실무 편람’을 펴냈다. 500여쪽 분량의 이 책자는 시민들에게 발생할수 있는 각종 민사소송 등 분쟁의 처리 절차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이 부서에 근무한 그는 그동안 행정 쟁송 관련 업무를 맡아왔지만 법률 전문가가 아닌데다 마땅한 지침서도 없어 업무 수행에 적잖은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각종 판례와 자료들을 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출간하게 된 것. 한편 익산시는 이 책자를 읍면동과 시청 민원실 등에 비치할 방침이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5권력 NGO] 21세기 슈퍼파워는 시민단체

    “새 세기는‘제5의 권력’이 지배한다”입법,사법,행정,언론에 이어‘제5의 권력’으로 불리는 시민사회단체(NGO). 20세기가‘폭력’과 ‘강제성’에 바탕을 둔 국가권력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NGO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실제로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시민단체가 중요한 몫을 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미 국가권력을 견제하는 거대한 손으로 작용하고 있고최근 미국 시애틀의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서 보듯 국제협약의채택에서도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부와 유엔 모두 NGO의 협력을 정책 성패의 관건으로 삼을 정도다. 1863년 스위스의 국제적십자운동에서 출발한 NGO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엔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움직이는 단체만 해도 1만5,000개,회원수가 3,000만명을 웃돈다.한국은 이같은 수준의 단체는 극소수지만 시민사회단체로 등록된 단체는 무려 4,023개.중복 난립의 문제까지 지적될 만큼 급속한 발전을거듭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100여년전 설립된 독립협회와 YMCA,흥사단에서 NGO의 뿌리를 찾을수 있다.그러나 실제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87년 민주화항쟁 과정을 거치면서.재야세력이 합법적인 활동공간을 갖게 되면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는 경실련 참여연대 등과 같은 종합적 성격의 NGO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띤 단체로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NGO들은 서울NGO세계대회(지난해 10월10∼15일)를 개최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질적인 성숙은 이루지 못한 편.무엇보다 ‘시민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이 있듯 시민참여의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재정 자립기반도 허약하다.대부분의 NGO들이 재정의 절반이상을 정부나 기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정부·기업에 대한 정상적인 감시와 견제가 어려워 지고 있다.또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채 당파성을 띠고 흔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것은 결국 “시민단체가 또하나의 권력이 돼간다”는 일부 NGO관계자들의반성을 낳게 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선 NGO에 대한 정부와 일반인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NGO는 정부의 역할을 보완하는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NGO자체의 혁신도 요구된다.NGO라면 ‘민주성’을 조직운영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인건비와 사업 자체에 투입되는 비율을 겸허하게 따져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예산전액을 사업비로 쓰는 ‘국경없는 의사회’가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NGO들이 국제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유엔의 협의지위(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는 일도 중요하다.협의지위를 부여받으면 유엔회의 참석과 발언,의제제안 뿐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유엔 공식문서로 배포할 수 있다.현재 세계적으로 약 2000개의 단체가 이 지위를 획득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웃사랑회와 ‘밝은사회국제본부’ 등 두곳에 불과하다. 결국 NGO의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문성의 확립,재정적 취약성의 극복으로 귀결된다. 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 조희연교수는 “상당수의 단체가 상근자와 임원,일부 열성회원만으로 운영되는 전근대적인 틀을 보이고 있으나 이로서는NGO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으며 자칫 이용당할 위험성마저 있다”고 지적하고 “참여적 시민문화및 기부문화의 확대를 통해 회비에 의한 재정충당이나공익재단의 간접적 지원체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NGO와 대학을 잇는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소장 주성수교수·46).일반인들에겐 생소하지만 NGO(비정부기구) 세계에선 매우 유명하다.지난 97년말 발족한 국내 유일한 NGO연구소로써,대학교수들이 NGO 지도자들과 함께 연구·교육활동을 벌이는 ‘산학협동기구’이다. 현재 국내 NGO관련 대학 학부강의는 한양대에 마련된 ‘한국과 세계의 NGO’가 유일하다.이는 주 교수가 학부생을 위해 설치한 교양과목.환경이 이렇게 척박한 터라 이 연구소는 NGO관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모태는 지난 94년 설립된 한양대 사회봉사단.사회봉사단이 추천하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학생이 봉사를 마치면 한 학기당 1학점을 인정해주었다.학교 차원의 이같은 사회실험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연구소의 설립토대가 마련된 것. 연구소는 봉사단에서 출발한 만큼 직접 프로그램을 짜 ‘자원봉사 NGO운동’‘사이버 자원봉사지도자과정’‘시민사회리더십 과정’을 운영한다.한마디로 대학과 시민사회단체의 가교역할을 도맡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자원봉사지도자과정은 98년 9월부터 지금까지 3기에 400명을 배출했고 시민사회리더십과정도 9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3기에 걸쳐 100여명을 졸업시켰다.이 과정은 NGO지도자 교육담당으론 유일한 것이다.10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NGO지도자들이 수시로 자문을 요청해와 자연스럽게 네트웍이 형성된다. 이 연구소의 최근 관심분야는 중앙의 NGO를 지역 차원의 NGO로 확산시키는일.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NGO를 활성화한다는 것인데 아파트 주민들의 모임이나 읍면동 사무소를 NGO 센터로 활용하자는 취지이다.연구소는 이의 지원을 정부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주 교수는 앞으로 NGO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무엇보다도 시민없는 시민운동을 탈피해야 한다”면서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 보다는 일반 시민들을많이 참여시키고 전문가들이 호흡을 맞추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美軍범죄 근절본부 정유진 사무국장 지난해 11월말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사시키 후생연금복지센터.동아시아 인권운동가 300여명이 참석한이 대회에서 단연 화제는 ‘주한미군에 의한 인권유린 행위’였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정유진(鄭柚鎭·31)씨의 열기에 찬 목소리가 300여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의 마음에 감명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정씨는 그 때 “미군 범죄가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더이상의 피해를 막고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외쳤고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511호 주한미군근절운동본부는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다. 정씨 등 상근자 4명이 전화상담과 방문객 면담,강의·캠페인 활동 등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1년 365일 계속되는 이같은 북새통의 중심에는 언제나 정씨가 있다. 정씨가 주한미군범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세종대 4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91년.월간 ‘말’지를 통해 동두천 기지촌 여성들의 실상을 안뒤 동두천 여성 봉사자들의 모임인 두레방을 찾았다. 2년간 혼혈아 놀이방 보조교사,상담,빵 판매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밤낮을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그러던중 미군 사병에 의한 윤금이씨 살인사건이 터졌다.동두천 민주시민회가 적극적으로 사태규명을 위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이어 ‘매매춘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등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전국 48개 인권·종교·여성·청년단체가 모여 만든 대책위원회에서 1년간 활동을 벌이던중 또다시 미군 강간사건이 발생했다.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상설기구의 필요성이 거론됐고 마침내 92년 10월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가 발족,정씨가 간사로 초빙된 것. 운동본부 발족 이후 정씨와 그의 동료들이 해낸 일은 엄청나다.미군부대가주둔한 동두천 의정부 평택 송탄 군산 대구 등 전국 10개 지역에 주한미군범죄 신고센터가 설치됐고 윤금이씨 기일에 맞춰 한해도 빠짐없이 주한미군 범죄 희생자추모제를 열고 있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운동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운동본부 산하에 한미행정협정개정위원회가 설치돼 지난 95년 개정안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10여차례의 공청회·토론회를 갖고 현행 협정의 부당성을 홍보하고 있다.정부에서도 이 개정안을 토대로 협정을 연구할 정도다. 매주 금요일마다 서울 용산 미8군 정문 앞에서 ‘미군범죄 근절과 한미행정협정 개정을 위한 금요집회’를 갖는다. 지금까지 250여차례나 열었다.그런가 하면 주한미군 범죄 신고내용과 재판과정,환경오염 사례 등을 기록해 단행본 3권도 냈다.자료집도 15종이나 된다. “피해자들이 저희들을 찾아와서는 ‘하소연을 할 수 있어 고맙다’고 합니다.비정부 단체들은 이처럼 억울한 약자를 위해 세상의 부정부패,불필요한폭력과 강제성을 깨나가는 데에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정씨는 대학에도 불려다니고 인권단체 등에서 청탁해오는 원고 건수도 감당하기가 벅찰 정도이지만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가 피해자들에게 ‘깃발같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가장 흐뭇하다고 말한다. 그동안 NGO활동을 하면서 인간의 행복과 무폭력상태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깨달았다는 그는 국내 NGO들에 대해 “당장 빛이 나진 않아도 일반인들의 손이닿지 않는 일에 희생적으로 앞장서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 백두대간 자연생태계·동식물 보호 강원도 녹지생태축 구축

    백두대간의 자연생태계와 야생 동식물의 서식 환경을 보전하고 청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강원도 북쪽끝의 고성군 향로봉에서 남쪽 태백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그린네트워크가 구축된다. 강원도는 17일 국토연구원과 강원개발연구원의 백두대간 종합관리계획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도내 백두대간에 야생동식물원,비무장지대에 생태식물원을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백두대간 곳곳에는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등 생물권보전지역과 생태계보전지역 천연보호림지역 자연공원을 각각 만들어 녹지생태 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백두대간에 대형숙박시설이나 리조트 등이 들어설 때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하고 주요도로에 야생화 꽃길을 조성하는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경관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별 개발은 양구·인제권,평창·홍천권,태백·정선권 등 3개 권역으로나누어 각각 설악·금강 연계관광,역사·문화지대,고원리조트산업 등을 육성해 인구 늘리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태백·정선 등을 스포츠리조트로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탐방형 관광지,휴양형 관광지,체험형 관광지 등 테마별로 관광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백두대간 관리계획은 도 전체면적의 41.5%인 양구·인제·정선·태백·강릉·동해·삼척·평창·홍천·영월 등 10개 시·군 54개 읍면동 7,000㎢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백두대간 보전과 함께 지역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2010년 중장기비전’ 요약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노동·복지·환경·농림 등 4개 분야의 2010년 중장기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부문별 발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인구·노동] 2010년까지 10년간 25∼35세 사이의 청소년 노동력층은 13% 주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층은 49%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또 95년 14.5%에불과했던 대졸이상 고학력 인구의 비중이 2010년 26.7%로 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2000년 47.2%에서 2010년 52%로 높아진다.이에 따라 남성을포함한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0년 60.6%에서 2010년 63.5%로 높아진다. 이처럼 고령화·고학력 사회로 접어드는 오는 2010년까지는 현재 주당 47.2시간인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주당 38.5시간 내외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고용보험 적용률을 높여 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비율을20% 수준으로 올리고 0.68% 수준인 산업재해율은 0.5% 이하로 낮춘다. [복지]국민의 기초생활보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복지전문요원을 올해 4,200명에서 201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복지대상자 100가구당 1명으로 확충한다.장기요양보호 노인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노인보험제도의도입을 검토한다.만 5세아의 무상보육을 올해 1만5,000명에서 2010년 35만8,000명으로 확대한다.중장기적으로 시군구 수준의 보건복지사무소,읍면동 수준의 주민복지센터 등 사회복지 전담 일선 행정조직의 개편을 추진한다. 퇴직금,개인연금,공적연금간의 연계를 위해 통산연금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민연금 전산체계를 중심으로 기초생활보장,경로연금,고용보험 등을 연계, 통합소득보장전산체계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암치료율(5년 생존율)을 30%에서 50%로 높이고 세계 10위권의 국가암관리 및 연구수준이 되도록 지원한다. [환경] 도시 및 농촌지역에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연형 하천 조성 공법을 개발하는 등 전국을 그린네트워크로 묶는 사업을 추진한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s)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LMOs의위해성 평가 관리체계를 구축한다.재생자원 및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 정보를 산업별·지역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재생이 불가능한 제품에 환경비용을 물리는 방안을 강구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유해성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농업정책을 정착시키고 전국의 토지를 여러 단계의 개발·보전 등급으로 나누고,등급별로 환경과 개발의 통합적 계획을 내용으로 한 국토이용계획을 수립한다. 환경 오염이 생태계,국민 보건,자연자원 및 사회기반시설에 미치는 피해를계량화하는 등 ‘그린 GNP’ 개념을 도입한다.자동차책임보험,산업재해보험,제품피해보상제도 등처럼 환경 오염 피해 보상을 위한 책임보험제도 도입을검토한다. 금융기관이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적절한 환경보고서 발행 여부,ISO14001등 국제환경감사규격 준수 여부,청정생산 채택 여부 등을 고려하도록 함으로써,환경산업 정착을 유도한다.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중인 ‘에코 펀드(Eco-Fund)’ 도입을 검토한다. [농업] 가격과 기상이변 등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농특세로 조성되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운용주체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영불안과 도산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부채농가 구제제도나 부채농가 특별관리제도 등 자금지원제도를 운영한다.‘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조성하고 수출신용보증을 확대한다. 상수원보호지역 등 환경민감지역에 대한 친환경 직불제를 확대 시행한다.또농업인의 최저생활보장이 가능하도록 교육·의료·연금제도를 종합 정비하고, 2001년부터 개별경영체에 지원되는 각종 정책자금을 ‘농업경영 종합자금제’로 통합, 농업인의 책임성과 경영마인드를 제고한다. 우리 풍토·입맛에 맞는 고품질 우수농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한다.농림분야지식과 정보의 창출·순환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하기 위한 ‘지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식의 집적효과를 확산하고,산·학·관·연을 연계한 농업기술연구단지인 ‘농업테크노파크’를 조성,첨단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한다.
  • 도‘농통합시 읍면동 인구차’천차만별’담당공무원 행정효율성 저하

    전북도내 도·농 통합도시의 읍·면·동 인구 차가 같은 시에 속하면서도최고 19배까지 나는 등 갈수록 심해지고,이들 읍·면·동사무소의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마저 격차가 커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인구 33만5,000여명인 익산시의 경우 1읍,14면,12동가운데 영등동이 5만2,070여명으로 주민이 가장 많고 웅포면은 2,770여명에불과해 19배의 차이가 난다.영등동은 1년 사이에 5,100여명이 늘어난 반면웅포면은 30여명이 줄어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구 28만1,000여명인 군산시 역시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인 나운2동은 5만2,130여명인 반면 옥산면은 3,416명에 불과해 15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무원 1명당 주민수도 익산시에서는 영등동이 1,790여명인 반면 웅포면은190여명으로 최고 9배까지 격차가 난다.군산시에서도 나운 2동은 공무원 1명에 주민수가 1,930여명인 반면 옥산면은 260여명으로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전북도 관계자는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공무원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식품위생감시 근로요원 350명 모집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식품접객업소 등의 부정·불량식품감시 보조업무를 담당할 공공근로요원을 모집한다.식품가공학,농화학,미생물학,위생학,수산제조학 등 식품위생 관련학과를 졸업한 미취업자 또는 실직자를 대상으로 식약청(40명) 및 서울지방식약청(16명) 등 6개 지방청과 서울시(69명) 등 7개 직할시에서 모두 350명을 뽑는다.희망자는 주소지의 읍면동사무소에서 공공근로사업신청서를 받아 선발기관에 직접 접수하면 30일 결과가 개별 통보된다.하루 임금은 급량비 및 교통비 포함 2만4,000원이며 근로일수는 10월1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다.(02)380-1632. 임태순기자 stslim@
  • 불법 소프트웨어 삭제 ‘비상’

    ‘불법 소프트웨어는 이제 그만’ 최근 검찰이 불법 소프트웨어에 대한 강력단속 방침을 밝히자 그동안 비용절감을 위해 복제품 등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온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서둘러 예산을 확보,정품을 구입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복제품 사용 금지지침을 내리는 등 대비책 마련으로 부산한 모습들이다. 충북 옥천군은 지난 17일 복제품 소프트웨어와 백신 프로그램이 깔린 300여대의 PC에서 프로그램을 모두 삭제하고 3,600만원의 예산으로 정품을 구입,새로 깔았다. 충북도는 정품으로의 교체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예산을 줄이기 위해 많이 쓰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각 부서별로 공동사용이 가능한 컴퓨터에만 깔기로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본청과 사업소 등 5,000여대의 컴퓨터에 대한 일제점검을벌여 불법 소프트웨어를 모두 삭제했고 강원 춘천시는 3,700만원의 예산으로 781개의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정품 사용률을 72%로 높였다. 복제품을 거의 폐기한 전북도는 업무의 필요성은 높지만 아직 정품이 설치되지 않은 것에 한해 잠정사용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의 단속에 대비하는 작업도 활발하다. 인천시는 각 실과별로 정품을 자체구입,사용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검찰의 불시단속에 대비,불법 소프트웨어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직원들이 복제품을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당사자뿐 아니라 부서 책임자까지 문책한다는 방침이다.충북 충주시는 전산실 직원 5명과 공공근로자 3명을 동원해 시청 실과와 읍면동사무소를 순회하며 불법복제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설치돼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즉시 삭제하도록 하는 한편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연 1차례 이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원들의 복제품 사용을 완벽하게 단속할 수 없다는데자치단체들의 고민이 있다.서울시의 경우 3,300대나 되는 컴퓨터를 일일이켜보지 않는한 개인의 복제품 사용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정품을 구입했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 등이 없어 골머리를 앓는경우도 있다. 대구시는 보유 소프트웨어가 정품임에도 불구하고 인증서가 붙어있는 설명서를 분실,정품 소프트웨어의 상당량을 삭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전국종합
  • 市政발전 연구논문 의무화

    경북 경산시는 23일 공직사회의 연구풍토 조성과 효율적인 시정 추진을 위해 과장급 이상 전원인 33명에게 연말까지 시정발전에 관한 연구논문을 작성,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과장급 26명은 시정발전에 관한 임의 및 지정과제 등 2건씩의 연구논문을 작성,상·하반기로 나눠 제출해야 한다. 지정과제는 ▒21세기 지방행정의 발전방안▒읍·면·동의 기능전환에 따른지역정보화 활용방안▒체납세의 효과적인 징수방안▒공유재산의 현황과 활용방안 등 26개 부서장별로 달리 주어진다. 또 국·소장급 7명은 체험적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시정의 개선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한 연구논문 1편씩을 작성,4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6급 이하 직원들에게는 의무를 부과하지는 않았지만 직무와 관련된 임의과제를 선정,자발적으로 논문을 제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논문은 A4용지 10장 정도로 일반논문 형식으로 작성하되 학술적인 내용보다는 시정에의 접목이 가능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중심이면 된다. 제출된 논문에 대해서는 20명의 교수로 구성된시정발전위원회가 분과별 심사를 한뒤 최우수 및 우수 각 2편씩을 선정해 시상하며 해당자에게는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시는 이들 논문을 묶은 책자 200부씩을 상·하반기로 나눠 발간,도내 자치단체 및 시의 실과 소,읍면동,유관기관 등에 배포해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할 계획이다. 崔喜旭 시장은 “공부하는 공무원상 정립과 시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연말까지 실시해 성과가 좋을 경우 시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l金相和 shkim@
  • 시·도-시·군·구간 마찰·갈등 원인과 대책은

    자치단체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지난 98년 한해는 그 정도가 심했다.자치단체들의 재정과 직결되는 지방세 조정교부금제 조정과 세목(稅目)교환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시작된 세목(稅目)교환을 둘러싼 서울시 자치구간의 갈등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또 대구에서는 팔공산 명물인 ‘갓바위’의 캐릭터 사업을 놓고 대구 동구와 경북 경산시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동구가 먼저 사업추진을 선언하자 경산시가소유권을 내세워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지난해 11월에는 대전시와 유성구가 조정교부금 차등지원 시비로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다행히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유성구가 시 위임사무의 전면 거부를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번지기도 했다.또 경기도와 과천시 등 일선 시군도 조정교부금제 개선을 싸고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같은 갈등이 계속 불거지자 보완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지적이 각계에서 터져나왔다.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원인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알아본다. 자치단체간 갈등은 거의가 지역 이기주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우리 시,우리구가 손해본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들고 일어난다.광역,국가적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면 다소 손해보는 자치단체가 나올 수도 있지만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다. 시·도와 시·군·구 사이에 중복되는 업무와 사업이 많은 것도 문제다.위임 사무와 권한 이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군구 들이 제몫 챙기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IMF체제 이후에는 세원확보를 둘러싼 마찰이 두드러지고 있다.재정교부금 배정을 놓고 갈등을 겪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방세 배분의 형평성에 대한 시비인 것이다.행정자치부에서 지침을 내려주고 있지만 일부 시군구에서는 세수 기여도에 비해 배정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음을 내세워 광역단체의 지침에 반발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장을 규제할 제도나 법이 없다는 점도 갈등 증폭의 한 원인이되고 있다.지방공무원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닌데다 단체장을 견제할 부단체장과 의회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에 있어서는 단체장이 전권을 휘둘러 부작용이 특히 심하다.시도와 시군구간 인사교류가 끊기고 ‘자기사람 심기’가 횡행하고 있다.이로 인해 행정발전이 더디고 상·하위 기관간 유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국정(國政)을 시군구나 읍면동까지 침투시키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근 부산 등에서 ‘제2건국 추진위원회 창립’에 관한 조례를 거부했으며충남 보령시도 난항을 거듭했다.행정이 아닌 정치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갈등의 소지가 있는 제도를 모두 정비해야 한다.단체장이 지역특성을 감안,결정할 수 있게끔 재량을 부여하는 것이 되레 형평성 시비를 부를 수도 있다.특히 재정교부금제 등 재정과 관련된 사항들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차기 선거 등을 의식,단체장들이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기 쉽기 때문이다. 단체장에 대한 견제수단도 강화돼야 한다.재정운영권과 권한을 자유롭게 부여하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단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지방직인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인사권을 시·도가 행사하면서 기초단체장을 견제하고 외국처럼 구·시군의회의 단체장 불신임권과 주민소환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방정부가 국정에 적극 참여,국정에 지방의 논리가 반영되는 길도 함께 터 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50년대 지자제를 실시하면서 의회의 단체장 불신임권이 도입됐으나 부작용이 커 이번 지자제 때는 모든 견제수단을 제외했다”며 “시·도와 시군구간 갈등이 끊이질 않아 중앙정부가 직권으로 중재할 수있는 제도와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종합│
  • 동진水利민속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0)

    ◎‘물님이여 풍요주소서’ 선조들의 致誠/옛 관개·농경기구 1,200점 ‘빽빽이’/설립 조합원들 국내최초·최다 자부/조상숨결 밴 생활용품 정겨움 더해 벽골제의 고향 전북 김제시.호남평야의 중심부를 차지하며 수리농경의 원류를 보여주는 몽리구역의 핵이다.우리나라 3대 저수지중의 하나였던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정읍 등 2개 시와 부안·고창 등 2개군,72개 읍면동,284개 리를 아우르는 몽리구역에서 김제는 핵심적 지역이다.그러한 김제지역 농지개량조합 조합원들의 극성이 일궈놓은 이색 박물관이 있다. 전북 김제시 요촌동 105 동진농지개량조합(동진농조) 청사 맞은 편 2층짜리 건물.이곳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수리박물관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이다.박물관 이름을 붙이기엔 다소 왜소한 겉모습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온갖 수리기구와 농업 관련 생활용구와 민속자료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 어디부터 눈길을 둬야 할지 망서려진다. 지난 83년 등장한 이 박물관은 철저하게 조합원들의 뜻과 노력으로 생겨난 공간.8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 지역엔 농기구며 수리기구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문명의 이기에 밀려 퇴출되기 시작한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문화유산으로 남기자는 견해들이 조합원들 사이에 번졌고 81년 조합이 마침내 박물관 건립을 결정했다. 이때부터 조합원들이 일일이 발로뛰어 하나둘씩 수집한 700점으로 문을 연게 이 박물관의 시초다.그 이후 소장품이 하나 둘씩 더해져 지금은 수리·농경·직기·민속·생활 등 전시된 것만 해도 481종,1243점.비록 100평짜리 협소한 공간이지만 조합원들이 국내 첫 수리민속박물관이란 자부심을 갖기엔 충분하다. 예로부터 물을 다스리는 것은 농사의 기본이었다.따라서 옛 사람들의 물다스리기 노력은 처절할 정도였다.논에 물이 모자라면 수로의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밤잠을 설쳤고 물꼬를 트기 위해 온 마을이 힘을 모았다.“곡식은 농경이 아니면 생기지 못하고 농경은 수리가 아니면 이루지 못한다”는 말은 바로 이 물 다스리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지적한 것이다. 무자위 용두레 물풍 홈통은 가장흔히 쓰인 관개도구.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자아올려 내뿜게 하는 무자위는 1m 아래의 물을 끌어올려 200평짜리 논에 대는데 2시간쯤이 걸렸다.용두레를 사용해선 3명이 하루에 약 1,000석 마지기의 논에 물을 댈 수 있었다고 한다. 풀무의 원리를 이용해 통안에 장치된 피스톤을 왕복시켜 물을 품어내는 물풍구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통나무에 길게 홈을 파서 만든 홈통,함지의 네 귀퉁이에 줄을 달아 두사람이 마주서서 두 줄씩 잡고 논에 물을 퍼올리는 맞두레도 옛 농경에선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들이었다. 소장품중 수리기구가 전국 최대의 것임을 자랑한다면 농경·민속·생활용품들은 옛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더듬어볼 수 있는 알찬 것들.논밭을 갈아일구는 따비며 볏단이나 보릿단을 올려놓고 태질을 쳐서 알갱이를 떨어내는 개상,벼를 찧어 현미를 만드는 토매,곡물을 갈아서 풀을 만드는데 쓰는 풀매,논에 물꼬를 트거나 막을 때에 쓰는 살포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것들이다. 참깨 들깨 콩등을 원료로 하여 기름을 짜는 기름틀이나벼의 겉껍질을 벗겨 현미로 만드는 메통,벼에 섞인 쭉정이나 검부더기를 제거하기 위해 바람을 일으키는 풍석,곡식을 골라내는 큰 체인 얼맹이,새를 쫓는 팡개도 손때가 그대로 묻어 있어 조상들의 숨결을 아련하게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왕골이나 부들로 자리를 짜는 자리틀이나 가마니를 짜는 가마니틀, 손을 잡고 곡식을 훑는데 쓰는 쪽 빗 모양의 나무손흘태,돌담배통,마른 땅에서 신는 갖신,나막신을 만들 때 쓰는 호비칼 등도 남녀노소 관람객 모두가 흥미있게 들여다보고 가는 것들이다. 공간에 비해 많은 소장품들이 다닥다닥 진열돼 있어 구경하기에 조금은 비좁은 인상이지만 한 번 둘러보고 나면 뿌듯하고 푸근한 느낌을 갖게 된다.각양 각색의 전시품들이 빽빽이 잇닿아 전시돼 답답하지만 박물관을 늘린다면 훨씬 더 좋은 분위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박물관 입구엔 ‘중리 돌다리’라는 옛 돌다리가 하나 앉혀져 있다.김제군 동남면 서정리 중리마을 앞 신복천 중류를 가로지르던 길이 5m,폭 95㎝,두께 42㎝의 화강암 다리다.여장사가 약 3㎞나 돌을 운반하여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1984년 경지정리 사업으로 더이상 다리구실을 못하게 돼 그해 4월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당시에는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에겐 긴요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는 ‘중리 돌다리’.조합원들은 덩그마니 옛 생활의 여운만을 드리우고 있는 ‘중리 돌다리’처럼 운영난에 처한 이 박물관이 문을 닫지 않기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마디/허승만 동진농조 조합장/외국서도 오는데… 좁은 전시공간 안타까워/새 건물 이전땐 창고속 소장품도 ‘햇빛’ 보게 될것 지난 88년부터 동진농지개량조합(동진농조) 조합장을 맡아 이 조합이 운영하는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을 관리해 오고 있는 許承萬씨(70)는 요즘 고민이 많다. “좋은 전시품들을 갖춰 놓고 있으면서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깝습니다.농조 운영상 어려움이 적지않아 사실상 박물관 관리가 뒷전에 밀려 있고 특히 최근 구조조정 분위기에선 박물관 현상유지 조차도 어려운 상황입니다.오는 2000년초 농조가 김제시 2청사로 옮길때 박물관도 함께 옮기도록 계획돼 있지만 청사 신축이 늦어져 이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1년 농조 차원에서 박물관을 세우자는 뜻을 세워 조합원들이 발로 뛰어 모은 전시품들로 만든 박물관인 만큼 건립때도 큰 비용은 들지 않았다는 게 許씨의 귀띔.박물관이 알려지면서 학술조사단 등 외국인 관람객까지 찾아들게 됐지만 협소한 공간과 관리소홀로 만족스런 관람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김제시가 농조측의 운영난을 들어 박물관을 시측에 이양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지만 이 지역 조합원들이 한사코 반대해 선뜻 넘겨줄 수 없는 형편. 그렇다고 소장품의 부식과 손상을 그대로 방치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농수산부가 지난 92년부터 4년간 연 2,000만원씩 지원한 보조금이 그나마 관리에 보탬이 됐었지만 이젠 그것도 끊긴 상태. “관람객들도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초창기만해도 멀리 타지역에서도 단체관람객이 줄을 이어 찾았는데 지금은 드문드문 찾아오는 편이지요.이웃 벽골제유물박물관이 생기면서 관람객이 그 쪽으로 몰리지만 정작 볼만한 것들은 이 박물관에 다 있는 셈인데…” 그나마 한가닥 희망은 새 건물로 이사한뒤 박물관을 제대로 꾸밀 수 있게 되는 것.“시청 건물 한쪽의 2층짜리 건물을 박물관으로 꾸려놓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전시와 관람 여건이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그렇게 되면 지금 창고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나머지 소장품 500점도 햇빛을 볼 수 있게 될 것이고요” ◎이렇게 가세요 호남평야의 중심부에 위치한 농업 관련 전문 박물관으로 사라져가는 농경문화의 흔적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김제시립도서관과 김제경찰서 앞에서 동진노조 청사까지 노선버스가 운행하고 있고 김제역에서 동진노조 청사까지 기차도 다닌다.승용차로는 김제고속인터체인지로 진입해 김제시로 들어선뒤 박물관까지 약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빼놓곤 연중 항상 문을 열며 관람시간은 평일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30분,토요일은 상오 10시부터 낮 12시까지.전부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관람료는 무료.0658)547­3121.
  • 서울 지하철 9호선 건설 연기/읍면동 병역업무 지방병무청 이관

    ◎기획예산위,30대 중점관리사업 개선안 확정 내년부터 신규 도심 철도이설 사업은 국고보조 대신 융자대상으로 전환되며,광역전철망을 건설할 때 지방자치단체가 땅 매입비를 분담해야 한다. 서울의 지하철 9호선 및 3호선 연장구간과 5대 광역시의 지하철 건설사업은 재원부족으로 유보 또는 연기될 전망이다. 읍·면·동의 병역관리 업무는 지방병무청으로 넘어간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7일 정부의 30대 중점 관리사업 가운데 지방 병무행정조직의 효율적 운영 등 7개 사업의 개선안을 확정,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 등 나머지 사업은 7∼8월에 결론을 낸다. 병무행정의 경우 주민전산망의 구축에 따라 읍·면·동은 내년부터,시·군·구는 2000년부터 그 업무를 지방병무청으로 넘긴다. 이에 따라 내년에 3,847명의 관련 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능해져 630억원의 예산이 절약된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올해 39억원이던 공장부지 임대료 감면 및 직업훈련 보조금 지원 규모를 200억원으로 늘린다.
  • 공기업 5∼6개 해외매각/지방자치경찰제 도입 검토/정부,하반기중

    ◎기획예산위 업무보고 정부는 덩지가 큰 공기업 5∼6개를 올 하반기중 국제시장에 내놓아 매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별로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는 자치경찰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현재 3∼4단계로 돼있는 지방행정 조직도 2∼3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중 특허청 식품의약안전청 운전면허시험장의 기관장을 민간인으로 뽑는 ‘책임경영 행정기관제도’를 도입하며 내년부터는 조달청 등 다른외청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민간에 맡기고 교원의정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진념 기획 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기업 주식매각에 외국자본을 참여시키는 등 민영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부부처와 산하단체의 보수체계에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라”고 지시했다.金대통령은 “그동안 중앙 정부가 모든 권한을 장악하고 지자체와 민간에 지시를 해왔다”며 “중앙정부 기능을 지방이나 민간에 이양하고예산과 인사권 등 자율적인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陳위원장은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주식매각,증시 직상장,자산매각 등을 통해 5∼6개의 공기업이 해외시장에서 팔리도록 적극 포장하겠다”고 밝혀 매각 전에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또 집행기능을 수행하는 외청 등 일부 기관장을 민간인으로 채용하는 ‘책임경영 행정기관 제도’를 도입하고 지방행정구조 개편 및 국가기능의 지방정부이양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李啓植 정부개혁실장은 “자치경찰 도입을 하반기 지방정부 혁신안에 적극 반영하고 시군구 읍면동 등 으로 돼있는 지방행정조직을 2∼3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책임경영 행정기관 제도’를 올해에는 특허청 등 3∼4개기관에 먼저 적용,기관장을 공개채용한 뒤 내년부터 관계 법령을 고쳐 조달청 관세청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현행 23개인 공무원 교육훈련기관도 절반가까이 줄이고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민간이 담당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실업 상황실’ 가동… 정부대책 이행 독려/경찰력 총동원 선거치안 확보… 돈 선거 차단/능력있는 사람 우대받게 공직연봉제 등 검토 金正吉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은 6일 서울신문 金寅克 전국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국난 극복과 재도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작지만 강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 모든 업무추진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발로 뛰는 현장확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金 장관은 이를 위해 △공직자의 자세전환과 체질개혁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총력대처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 확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실현 △재난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하나씩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담=김인극 전국부장 ­지난 3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습니다.통산 7차례나 야당통합을 추진한 ‘화합의 명수’라서 그런지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단결시키는데 그다지 말썽이 없더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실 행정자치부는 과거 두개 부처를 합쳐 그 기능과 역할이 대단히 커졌습니다.총무처의 중앙정부 조직과 인사관리 업무에 내무부의 지방자치 지원업무 및 치안 등 정부의 안살림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가정에서도 안살림이 잘돼야 바깥일이 술술 풀리듯 행정자치부의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비록 두개 부처가 합쳐졌지만 인사나 조직운영에서 중앙정부의 관리와 지방자치 지원업무라는 양쪽 기능을 잘 조화시키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정부조직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이런 차원에서최근 단행한 인사의 중점을 화합에 두었고 앞으로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에 ‘장관과의 대화’라는 홈페이지를 개설,장관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과 아래 직원의 진솔한 얘기를 매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실직자 35만명 공익요원화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특히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행정자치부로서는 도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업자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하루 1만명씩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최고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자칫 이들이 사회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각종 관련 대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를 잘 살펴볼 작정입니다.이를 위해 이달초 ‘실업대책 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또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공공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15세∼51세의 10개월 이하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약 35만명을 각 시군구 또는 읍면동을 통해 모집,방범활동 산불감시 복지사업보조 등의 공익봉사활동을 맡기고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더불어 실직자 재취업 교육,민방위 교육 유예,귀농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겠습니다. ­각종 범죄가 급증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업이 1% 늘면 범죄가 5%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지난 연말 이후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증가율이 예년의 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더욱이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틈타 각종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는데 치안대책은. ▲어느정도 경찰 근무기강이 잡힌 만큼 전 경찰력을 가동해 각종 범법행위를 척결하고 민생치안 선거치안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지난달 16일부터 이미 한달 기한으로 하루 6만여명을 투입해 ‘특별 집중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제사범 수사전담반,조직폭력배 일제소탕 특별수사대를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터미널 등 취약지 2만여곳을 선정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치안책임자가 맡은 곳의 치안을 완전 책임지도록 틀을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방범 조직을 활성화하고 실직자를 유급방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범죄예방과 검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입니다.범죄신고자에 대해 철저히 신변보호를 하고 조사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을 택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받는 등 새로운 범죄신고 환경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6만여곳 중점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못지 않게 각종 대형사고의 예방도 중요합니다.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전국 6만여곳을 중점관리시설 대상으로 정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봄철 해빙기 재난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구를 조기 정비하고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5월말까지를 봄철 재난 예방 일일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574곳,공동주택 344곳 등 전국 1천13곳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점검하는 ‘재난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 주무부서로서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한 대책은.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정부에서 관권이나 행정선거 시비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특히 IMF시대에 치르는 것이므로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절약형 선거’를일궈내겠습니다.선거법상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선거일까지 모든 감사요원을 총동원,각종 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아울러 과도한 예산낭비 등 편법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감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행정시책 국민만족도 우선 ­지금까지 거론된 일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전환이 시급합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켜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생계를 비관해 일가족 자살사건까지 빚어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공직사회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무작정 정부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공무원의 기강도 감사와 단속 위주로만 해나간다면 결국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행정 수요자인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중앙정부조직 및 지방·산하단체의 개편 개혁은 계속 추진하되 정부의 운영체계에 민간의 경영개념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업무추진에 담당공무원을 명기하는 정책실명제,인사고과 점수제,급여 인센티브 및 연봉제,정부기관별로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조직운영팀제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아울러 행정기관의 시책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만족도 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카드 사생활 침해없게 ­주민카드 등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은.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구 정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전체 예산이 2천6백75억원에 이르는 등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 실정에 시급하게 추진할 사업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입니다.만일 추진한다면 사생활보호장치를 보강하고 돈을 덜 들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제 행정은 서비스산업이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 ‘地自制 발전방향’ 주요내용/중앙행정사무 대폭 지방 이양/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자립에 주력/지자체 위법감시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제 2기 지방자치시대가 오는 7월 활짝 문을 연다. 지난 95년 첫 4대 동시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출범한 지방자치제도가 3년만에 임기 4년의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지난 3년간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직 단체장들이 재선을 의식하고 시정보고회와 사업설명회 개최 명목으로 주민을 동원하거나 각종 단속활동을 느슨하게 하는 사례 등이 속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선자치 이후 행사성 경비가 무려 141%,위문이나 기념품지급 등 선심성 경비는 172%가 늘어난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오히려 공무원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정선군의 경우 81년 인구가 13만3천여명,공무원이 10과 418명에서 97년에는 인구 5만5천명,공무원 15과 745명으로 기형적 성장을 했다. 특히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원이 IMF시대를 맞아 더욱 취약해져 대구 부산 등은 지난 1∼2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을 빚는 등 ‘자치단체 부도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민선 이후 주민서비스가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고르게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행정자치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순기능을 발전시키는 각종 정책을 고안,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재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구상중인 향후 지방자치제도 발전방향의 핵심은 △자치단체의 실질적 권한 보유 △재정 확충 △주민 참여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이를 위해 다음달 9천여가지 행정사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재검토해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이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법을 제정,지방공사 사장 임명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불필요한 규제를 삭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0개 자치단체 중 188개 75%가 재정자립도 50% 미만이며 최근 부도위기까지 몰린 자치단체가 있는 점을 감안,현행 13.27%로 정해진 지방교부세율의 인상,지방세원 확보,국고보조금차등보조율제 등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자치단체가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를 했을 경우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고 주요 결정사항의 주민 결정이 가능토록 주민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의 배정을 보다 형평성있게 해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지자체서 경찰·교육업무 맡아야/김기옥(공직자의 소리)

    김대중 대통령은 얼마전 당선 기자회견에서 ‘반쪽자리 지방자치제를 완전히 시행되도록 집행권을 이양하겠다.자치경찰제의 실시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지위가 제자리에 설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지방자치행정론을 전공한 학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집권층들이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몇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행정구역부터 개편을 첫째,지방행정구역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지금의 기초자치단체의 행정구역은 생활권 경제권 학구권에 맞지않아 주민과 집행기관이 공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행정구역 경계가 종래 하천·산록으로 그어져 특히 대도시의 경우 건물과 대지를 관통하는 사례가 허다하다.대도시 행정구역 경계는 중로 2류선을 따라 재조정돼야 한다. 둘째,기능 재배분과 지방 재정 확충의 문제는 대통령이 공약한대로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으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능 재배분에 있어 지방자치법 제 9조 제 2항 단서를 삭제하거나 “다른 법률에 규정이 있는 경우에도 그러하다”라고 개정하여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무의 범위를 명백히 규정해야 한다. 세째,지방행정계층을 단층화해야 한다.현행 우리의 지방행정구조는 자치계층 2계층,행정계층 2계층으로 구성돼 있다.자치계층은 1계층으로,행정계층은 전부 폐지돼야 한다.즉,자체계층은 기초자치단체만 존치하고,광역자치단체는 시·도단위 특별행정기관을 흡수 통합하여 국가행정기능을 수행토록 하며,읍면동리(통)는 전부 폐지해 지역문화센터(Community Center)로 대체해 지역 주민의 문화·복지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해야한다. 넷째,지방자치제의 사무범위를 경찰기능 뿐아니라 교육기능까지도 흡수토록해 명실공히 선진형 지방자치제를 시행하도록 해야한다.지자제를 시행하면서 자치경찰기능과 자치교육 기능을 분리시행하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는 사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방의원 전문화 시급 다섯째,지방의원수를 소수주의로 개편하여 유급제로 전환함으로써 지방의회가 지방정책의 형성,그 집행의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전문가 집단’이 되도록 해야한다. 대통령이 평소 주장했던 대로 지자제가 곧 민주주의라는 등식은 실현 할수 없다 하더하도 지자제의 확대 논리만은 실천에 옮겨 주길 바란다. 지자제의 본질이 지역주민의 정치참여의 통로를 확보하고,그 권익신장에 있다는 점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완전한 지자제의 실시를 위한 수단의 확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 민원서류 농협 팩스로 발급/내무부

    ◎읍·면·동서 대학 졸업증명서 발급도 추진 내무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의 일선 농협지점과 분소 등 3천185곳에서 호적등초본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 20종류의 민원서류를 팩스로 접수받아 관계서류를 우편으로 발급하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시도 시군구 읍면동 등 전국 4천232곳에서 팩스로 민원서류를 접수 받아왔다. 농협팩스로 민원서류를 접수할 경우 농협조합원은 처리비용을 농협에서 모두 부담,일체 비용이 들지 않는다.농협조합원이 아니면 소정의 처리비용을 내야 한다. 또 내무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대학교의 졸업 및 성적증명서를 시도 시군구 읍면동에서 신청 후 4시간 이내 발급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같은 처리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연간 12억원 이상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상민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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