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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그룹 강남 논현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 오픈

    대림그룹 강남 논현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 오픈

     대림그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사진)을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대림그룹이 개발한 호텔 브랜드 ‘글래드’의 서브 브랜드로 글래드 여의도·메종 글래드 제주에 이은 세 번째 글래드 호텔이다. 강남구 봉은사로 223에 위치한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지하 3층~지상 20층 210객실 규모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각종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으며 4층 로비를 시작으로 19층까지 객실로 구성돼있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객실을 꾸몄다. 총 7개 타입의 객실은 실용적이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콘셉트다. 모든 객실에 세계적인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하만카돈’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제공된다. 또 빈백 소파·무빙테이블을 활용해 고객 스스로 휴식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객실 중에는 다양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글래드 하우스와 풀스위트룸도 있다. 54㎡ 규모인 글래드 하우스(10객실)는 침실과 거실을 구분해 프라이빗 파티가 가능하다. 81㎡ 규모인 풀스위트룸(Pool suite room)에는 대형 라운드 테이블과 벽난로,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갖춰진다. 더불어 실내 풀장이 마련돼 고급 펜션이나 풀빌라에서 가능했던 풀파티를 강남 도심 한가운데서도 즐길 수 있다.  라운지바와 클럽도 들어온다. 최근 청담동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라운지바인 디브릿지가 3층에 꾸며진다. 디브릿지 컬러살롱에서는 샴페인·칵테일·와인 등 다양한 음료·음식과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대림그룹은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를 2014년 여의도에서 선보인 이후 호텔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사업기획과 개발·시공을 대림산업이 주관한다. 현재 3곳의 글래드 호텔을 비롯해 제주 우주항공호텔·메이힐스 리조트 등 8개 호텔과 콘도 등 총 2400객실을 운영 중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2017년에는 서울 마포, 2018년에는 서울 대치동에 새로운 글래드 호텔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30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40대 렌호 선출 일본 제1야당 대표 화제 “수영복 광고모델 출신”

    40대 렌호 선출 일본 제1야당 대표 화제 “수영복 광고모델 출신”

    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 대표로 15일 렌호(蓮舫·48)가 선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렌호는 아버지가 대만 출신으로 범 중국계 혈통이다. 학생 시절 음향기기 회사의 수영복 차림의 광고 모델을 거쳐 연예계에 데뷔했고 민영방송 뉴스 진행자로 활동했다. 1993년 자유기고가인 무라타 노부유키(村田信之) 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성명을 쓰지 않고 독특하게 자신의 이름만을 사용하고 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회에서 경제문제와 관련한 날카로운 질의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각료들을 긴장시켰다. 이번 민진당 대표 경선에서 ‘이중국적’ 논란은 이슈로 부상했고 이 때문에 부정적 평가도 나왔다. 초기에 논란이 벌어지자 그는 “대만 적은 포기했고 나는 태어날 때부터 일본인”이라고 말했지만,법률적으로는 자신이 일본 국적을 취득한 1985년부터 일본인이라고 말하는 등 발언을 조금씩 바꿨다. 렌호는 야권 연대와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큰 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책 내용이 다른 경우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참신한 이미지, 대중성을 지닌 스타 정치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렌호의 대표 선출 등으로 보수적인 일본 정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 최대 소극장 거리 조성… 대명동 ‘대구의 대학로’ 변신

    대구에 20곳 이상의 소공연장이 밀집한 지방 최대 소공연장 거리가 조성된다. 대구시와 남구, 대구문화재단은 남구 대명동 대명공연문화거리 일대에 내년까지 소공연장 거리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등은 이 일대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공연장에 대해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원 금액은 객석기준 100석 이상은 최대 4000만원, 100석 이하는 최대 3000만원이다. 지원 항목은 음향, 조명, 무대객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 소공연장 조성을 위한 전 분야다. 현재 대명공연문화거리에는 소극장 12곳이 자생적으로 들어서 있다. 대구시 등은 올해 말까지 5~6개 소공연장, 내년에도 5~6개 정도의 소공연장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3년 이상 공연활동 실적이 있는 전문예술단체가 지원 대상”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것은 대구 남구청 도시재생총괄과(053-664-2802)로 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 지방 최대 소공연장 거리 조성

    대구에 20곳 이상의 소공연장이 밀집한 지방 최대 소공연장 거리가 조성된다. 대구시와 남구, 대구문화재단은 남구 대명동 대명공연문화거리 일대에 내년까지 소공연장 거리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등은 이 일대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공연장에 대해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원 금액은 객석기준 100석 이상은 최대 4000만원, 100석 이하는 최대 3000만원이다. 지원 항목은 음향, 조명, 무대객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 소공연장 조성을 위한 전 분야다. 연극과 클래식, 인디밴드 등 분야별로 특화한 소공연장도 조성할 수 있다. 현재 대명공연문화거리에는 소극장 12곳이 자생적으로 들어서 있다. 대구시 등은 올해 말까지 5~6개 소공연장, 내년에도 5~6개 정도의 소공연장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거리가 조성되면 소공연장에 대한 단계적인 지원계획도 마련해놨다. 올해에는 관객편의시설과 무대 환경 등을 개선하고 내년부터는 임차료 지원 등 소공연장이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펼치기로 했다. 또 공연장의 창작콘텐츠 확보를 위해 대구의 주제와 스토리를 담은 지역특성화제작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거리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대명마켓을 여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3년 이상 공연활동 실적이 있는 전문예술단체기 지원 대상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것은 대구 남구청 도시재생총괄과(053-664-2802)로 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민들 울린 탐욕의 산물 경매합니다

    서민들 울린 탐욕의 산물 경매합니다

    지난 8일 강원 춘천시 후평동 외곽의 한 허름한 임대창고. 이곳엔 최대 시속 400㎞를 달릴 수 있는 괴물 스포츠카 3대가 6년째 멈춰 서 있다. 부가티 베이런 16.4, 각각 구형과 신형 코닉세그 CCR. 스포츠카 마니아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슈퍼카 중의 슈퍼카다. 특히 베이런은 최대 시속 407㎞,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2.5초로 당장에라도 시동만 걸면 소형 경비행기쯤은 쉽게 따돌리고 남는다. 가격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전 세계에 단 450대만 판매됐다는 부가티 베이런의 가격은 평균 약 260만 달러(약 29억 1600만원), 나머지 두 코닉세그도 출고가 기준으로 3억원을 육박한다. 3대를 합친 가격이 서울의 웬만한 5층짜리 빌딩 값이다. 보통사람은 줘도 못 탄다. A보험사 기준 부가티 베이런은 연간 보험료만 9600만원. 그나마 자칫 큰 손해를 볼까 두려운 탓인지 보험사가 보험 접수를 꺼리는 분위기다. 만약 차 키를 잃어 버리면 새로 맞추는 비용만 3000만원이다. 거리에 나서면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테지만 도로 위를 달릴 순 없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조수석 왼쪽에 붙여진 압류 딱지 때문이다. 창고 속에서 잠자는 3대의 차는 2011년 터진 저축은행 사태 속에 숨은 탐욕과 부실의 단면이다. 2011년 2월 강원 춘천에 본점을 둔 도민저축은행에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터졌다. 부실하고 방만한 경영에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이 1% 미만까지 떨어지자 하루 동안 고객들이 예금 189억원을 찾아갔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 명령을,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 압류 명령을 내렸다. 이미 예금을 줄 금고는 텅텅 빈 상황. 하지만 담보물 창고는 넘쳤다. 마치 보물 창고처럼 고가의 외제차와 수입산 오디오 등이 가득했다. 예보가 부가티와 코닉세그를 포함한 페라리612, 람보르기니 LP640, 포르쉐 카레라S 등 수입차량 26대를 압류한 것도 그때다. 지난 6년간 대부분 차량이 경매로 팔렸지만 창고에는 가장 비싼 3대가 남아 있다. 이미 압류된 차량이 형사 사건의 증거물로 채택되면서 검찰 쪽에서 압수를 걸어놔 당분간 경매에도 나갈수 없는 처지가 됐다. ●부정의 끝을 보여준 저축은행 사태 당시 저축은행은 줄줄이 무너졌다. 2011년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시작으로 부산 저축은행 계열사 등 그해 상반기에만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곳이 8곳에 달했다. 급기야 검찰이 불법대출 수사에 착수하면서 국민들은 금융회사가 저지를 수 있는 부정의 끝을 목격했다. 불순한 목적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것은 기본이고 계열사 소속 저축은행을 동원해 국내외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을 직접 시행했다. 불법대출과 투자, 분식회계, 회사자금 유용 등이 밥 먹듯 이뤄졌다. 법망을 피하기 위해 차명 임원부터 주주까지 총동원됐지만 막는 이는 없었다. 불법 사업은 문어발처럼 확장됐고 담보에 한계란 없었다. 선박부터 건물, 해외 골프장, 고미술품, 고가 자동차, 오디오까지 돈이 되는 것은 모두 빨아들였다. 꼬리는 밟혔고 그렇게 3년간 30여개 저축은행이 퇴출당하면서 본의 아니게 예보는 대한민국 경매업계의 큰손이 됐다. 예보가 압류한 물건들의 면면을 보면 박물관과 미술관 몇 개는 차리고 남을 규모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유배지에서 부인 홍씨의 치마로 서첩을 만든 하피첩(보물 1683-2호)부터 조선 세조 때(1459년) 목판으로 간행된 월인석보 2권(보물 제745-3호),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조선 통치체계를 정리한 경국대전 3권(보물 1521호 ), 18세기 조선 최고의 승려화가가 그린 의겸등필수원관음도(보물 1204호)까지 당장 국립 박물관에 전시해도 손색없는 문화재들이다. 억 소리 나는 고가의 현대미술품도 즐비하다. 현대미술 작가 중 가장 시장성이 높다는 수식어에 걸맞게 제프 쿤스의 조각 작품 ‘마운드 오브 플라워’(Mound of Flower)는 홍콩 경매에서 21억원에 낙찰됐다. 예보 경매 사상 최고가다. 역시 홍콩 경매에서 시작가 8억 3000만원에 등장한 중국 현대미술의 3대 거장 정판즈의 ‘트라우마’는 10억 3500만원에 팔렸다. 피난 시절 부산에 뜬 우울한 달을 그렸다는 김환기의 ‘달밤’(1951년 작)은 2억 3000만원, 물방울로 유명한 김창열 화가의 ‘물방울’(1975년)은 1억 5000만원에 팔렸다. 고(故) 천경자의 유작 ‘장미와 여인’, 고 김기창 화백의 ‘태양을 먹은 새’도 각각 6300만원에 낙찰돼 새 주인을 찾아갔다. 모두 저축은행의 창고에 묻혀 있던 작품이다. 부실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저축은행 경영진이 소유하던 고가의 수입 음향기기도 산더미처럼 압류됐다. 매킨토시, B&W, 크렐, 첼로, 토렌스, 가라드 등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급 하이파이 브랜드의 앰프와 스피커, 턴테이블 등이 경매에 부쳐졌다. ●저축은행은 왜 미술품을 사랑했나 저축은행들은 왜 그렇게 고가의 자동차나 미술품, 수입 오디오 등에 집착한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이유는 전문가들조차 담보물의 정확한 가치를 매기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전직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가의 그림이나 골동품 등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달라 사실상 원하는 가격이 장부가로 변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런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은 담보물 가치가 애매하면 대출도 어렵지 않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이런 물건을 담보로 잡으면 쉽게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불법 행위에 이용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정가가 없다 보니 누구나 악용했다. 무조건 최고액으로 담보 가치를 감정해 대출 승인을 낸 후 대출 담당자와 차주가 돈을 빼돌리는 방식이 비일비재했다. 사고팔 때 양도소득세나 취득·등록세가 붙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이었다. 외국처럼 거래단계마다 기록을 남겨 출처를 공개하는 일도 없으니 수사당국의 눈을 피하기도 쉽다. 실제 2012년 미래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간의 불법 교차 대출에도 고 박수근 화백의 ‘두 여인과 아이’ 등의 그림이 담보로 사용됐다.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가 그림들을 담보로 미래저축은행에서 285억원을 대출받아 이 중 30억원을 솔로몬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사용했다. 2010년 영업 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 김민영 행장 등 경영진도 고가의 미술품 91점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의 저축은행 자산매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예보는 저축은행의 부당한 대출 등 어쩔 수 없는 손실을 제외하고 실제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을 약 12조원가량으로 보고 있다. 올 8월 말 기준 8조 4313억원가량을 회수해 70%의 회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대작들이 팔렸다지만 여전히 사회적 이목을 끌 만한 것들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30~40대를 중심으로 재테크나 취미를 위해 경매에 참가하는 일도 많다. 서울 옥션 관계자는 “굳이 경매를 통해 이윤을 남길 목적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미술품 등을 구매하고 싶어 오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금융기관의 탐욕과 부실, 감독기관의 관리 미숙이 만든 합작품들은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손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손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V20엔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가 내장됐다.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DAC는 싱글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주고,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V20을 살 때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또 V20에 세계 최초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셀카봉 없이 7~8명이 화면에 담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7.0(누가)로 사용편의도 높아졌다.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는 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앨범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드래그해서 올리는데 유용하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이다. 4GB램과 6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9월 말 한국에서 출시된 뒤 북미·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적화된 기능을 주력 홍보(http://youtube.com/lgmobilekr)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 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손 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V20엔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가 내장됐다.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DAC는 싱글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주고,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V20을 살 때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또 V20에 세계 최초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셀카봉 없이 7~8명이 화면에 담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7.0(누가)로 사용편의도 높아졌다.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는 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앨범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드래그해서 올리는데 유용하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이다. 4GB램과 6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9월 말 한국에서 출시된 뒤 북미·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적화된 기능을 주력 홍보(http://youtube.com/lgmobilekr)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 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V20엔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가 내장됐다.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DAC는 싱글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주고,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V20을 살 때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또 V20에 세계 최초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셀카봉 없이 7~8명이 화면에 담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7.0(누가)로 사용편의도 높아졌다.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는 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앨범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드래그해서 올리는데 유용하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이다. 4GB램과 6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9월 말 한국에서 출시된 뒤 북미·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적화된 기능을 주력 홍보(http://youtube.com/lgmobilekr)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괴짜들의 사기극, 전쟁을 끝내다

    괴짜들의 사기극, 전쟁을 끝내다

    부대원 전선 곳곳 돌며 기만작전 ‘공연’ ‘속임수 게임’ 예술적 창의력으로 승리 고스트 아미/릭 바이어·엘리자베스 세일스 지음/노시내 옮김/마티/320쪽/1만 8000원 전쟁은 삶의 모든 측면이 동원되는 총력전이다. 전쟁은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목마’는 전쟁의 승패를 넘어 국가의 존망마저 가른 고전적인 기만 책략이다. 중국 손자는 그의 병법인 시계(始計) 제1편에 “전쟁은 속임수”라고 정의했다. 이탈리아 정치인 마키아벨리는 “책략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사람은 무력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사람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대량 학살의 비극적 전쟁으로 사상자가 5000여만명에 달했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오직 속임수 하나만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군 특수부대가 존재했다. 게다가 그 부대에 참전한 용사들 상당수가 군대와는 전혀 무관하게 여겨지는 인간 유형인 예술가들이었고, 자신들끼리는 공공연하게 서로를 사기꾼이라고 불렀던 이들이었다는 점도 이채롭다. 신간 ‘고스트 아미’(ghost army)는 2차 세계대전에 실존했던 특수부대 얘기다. 제23본부 특수부대, 일명 ‘고스트 아미’의 부대원은 고작 1100여명. 이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단 하나. 독일군을 속이는 것이었다. 1996년까지 미 국방부 군사기밀로 이들의 활약상은 봉인돼 있었다. 책은 반세기가 지나서야 드러난 23부대 괴짜들의 전투, 그들만의 전쟁을 실감 나게 재구성했다. 제603위장공병 특수대대 소속 조 스펜스 이병. 그는 2차 대전 당시 불가사의한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병사 네 명이 무게가 30t에 달하는 M4 셔면 탱크를 한 귀퉁이씩 잡고 번쩍 들어 올리는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바로, 고스트 아미의 작품이었다. 이 부대가 싣고 온 마대 자루마다 찌그러진 고무 전차가 한 대씩 들어 있었다. 노즐로 15분 정도 공기를 불어 넣으면 고무 덩어리는 전차로 둔갑했다. 독일군들은 숲속에 도열한 가짜 탱크들을 보고 우회하거나 공습 작전을 펴는 데 전력을 소모해야 했다. 고스트 아미가 주둔하는 최전선에서는 탱크뿐 아니라 지프, 트럭, 대포까지 온갖 모조 무기가 바람만 넣으면 마술처럼 솟아났다. 23부대는 전차, 트럭, 화물차, 불도저 소리, 강을 건너기 위해 임시로 놓은 부교를 설치하는 소리, 병사들의 욕설까지 다양한 전쟁터의 소음을 녹음해 마치 사단급이 주둔 중인 것처럼 음향전도 펼쳤다. 23부대의 작전은 전선 곳곳을 돌며 기만 작전을 펼치는 일종의 ‘순회 공연’이었다. 진짜 전투를 하는 실전 기갑 부대로 위장해 작전 지역에서의 미군 병력 규모를 부풀리는 게 핵심 임무. 부대원들은 다른 부대 소속 마크로 바꿔 달고 마을 술집이나 식료품점에 들러 거짓 이동 경로와 작전을 흘렸다. 나치 첩자들이 이를 독일군에게 정보로 팔도록 말이다. 그렇게 23부대는 아군마저도 숱하게 속이며 작전을 수행해 나갔다. 부대원들은 군인이기 전에 예술가였다. 예술적 재능으로 뭉친 병사들이 그린 수많은 수채화와 드로잉이 전후에 발굴됐다. 오죽하면 최전선에서 이들은 전시회를 열 정도였다. 지난해 별세한 추상주의 화가 엘즈워스 켈리, 패션 디자이너 빌 블라스, 야생동물 화가 아서 싱어, 사진작가 아트 케인 등이 고스트 아미 출신이다. 고스트 아미는 1945년 독일 라인강을 건너 나치 최후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작전에서 빛을 발했다. 미 9군 소속 제30보병사단과 제79보병사단이 실제 공격 지점보다 남쪽으로 16㎞ 아래에서 도강 공격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게 고스트 아미의 임무였다. 1100명의 23부대는 마치 3만 병사가 라인강을 돌파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투입된 모조 전차와 군용차만 200대가 넘었다. 고스트 아미의 기만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두 사단이 실제로 라인강을 돌파하면서 발생한 사망자는 31명에 그쳤다. 고스트 아미의 마지막 공연은 기밀로 남았지만 군 지도부는 비밀리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전쟁도 끝났다. 저자는 “23부대는 미술가, 디자이너, 무선통신사 등으로 구성된 배역진이 진짜 무기 대신 고무로 만든 가짜 무기와 세계 최첨단 음향 효과 장치와 예술적 창의력으로 무장한 채 작전을 폈다”면서 “그들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느냐에 자신들의 생명이 달려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고 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투리도 척척… 한국어 인식 AI 나왔다

    사투리도 척척… 한국어 인식 AI 나왔다

    SKT, 연구 5년 만에 ‘누구’ 출시 “딥러닝 기술 활용해 스스로 진화” API 곧 공개… 앱 개발 기회 제공 SK텔레콤이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한국어 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지시에 대꾸하고, 멜론 음악을 선곡하고, 날씨나 뉴스를 읽어 주고, 각종 가전 전원을 제어하는 ‘AI 스피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31일 열린 누구 시연회에서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키보드, 마우스, 터치패드 등 입력 방식이 진화할 때마다 우리 일상이 바뀌었다”면서 “이제 누구를 시작으로 ‘AI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통형 스피커 형태… 반응 때 에코등 켜 원통형 스피커인 누구는 2014년 미국 아마존이 출시해 약 4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진 AI 스피커 ‘에코’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다양한 톤과 억양에 구애받지 않는 한국어 인식 특화 기술, 지시에 반응할 때 은은한 에코등이 켜지는 감성적 디자인은 누구만의 특징이다. 이형희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이 2011년부터 AI,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엔진 등 원천기술 개발을 이어 온 결과 누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미래기술원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자회사인 아이리버가 디자인했으며, 아스텔앤컨이 음향 설계에 참여했고, 중소기업 하젠이 누구를 만든다. 이날 시연회에서 누구는 편안한 여성 목소리로 “을지로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면서 “창문을 꼭 닫으세요”라고 안내했다. 비 오는 날 메뉴로 “삼겹살을 추천”하거나 “분위기 있는 음악”도 선곡했다. 반면 시연 중 누구는 가끔 질문을 못 알아듣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좋은 아침’이라고 말을 걸자 “말씀에 답변을 못 찾았다”고 헤매기도 했다. ●차량용 웨어러블 형태로 변형도 모색 누구가 실수하는 대목이야말로 이 AI 기기의 진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박명순 미래연구원장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누구는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하도록 설계됐다”면서 “1일 누구를 출시한 이후부터 실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AI를 학습시키면 누구의 음성 인식률과 대처 능력이 갈수록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누구의 진화를 위해 SK텔레콤은 ‘개방’을 선택했다. 정상가가 24만 9000원인 누구의 판매가를 연내 9만 9000원~14만 9000원으로 낮춰 이용 데이터를 늘리고, 스타트업에 누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누구의 핵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또 인터넷 쇼핑, T맵과 연계한 교통 안내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누구에 반영하거나, 차량용이나 웨어러블 형태로 누구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마이크 필요 없는 ‘자연음향’ 국악당

    마이크 필요 없는 ‘자연음향’ 국악당

    자연음향을 사용하는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새달 1일 개관한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30일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이전까진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복합공연장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 들어 전문 공연장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돈화문국악당은 국악 부분을 대표하는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2019년 2월까지 서울시로부터 돈화문국악당 위탁 운영을 맡았다. 돈화문국악당은 서울시가 2014년 추진한 남산과 북촌, 돈화문로를 연결하는 국악 벨트 조성 계획 일환으로 건립됐다. 시는 2009년 창덕궁 돈화문 앞 주유소 부지를 매입했으며, 2011년 8월 설계 공모를 거쳐 2013년 12월 착공해 지난 3월 645.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층 규모로 준공했다. 지하 2~3층의 공연장은 마이크나 스피커 같은 확성·음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음향의 맛과 멋을 오롯이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140석의 좌석이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된 소규모 공연장으로, 맨 뒤 객석에서도 음량이 작은 국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객석과 무대 간 거리도 가깝고, 객석 경사도도 일반 공연장보다 높아 앞좌석으로 인한 시야의 방해가 거의 없다. 돈화문국악당 초대 예술감독을 맡은 김정승 대금연주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준공 이후 6개월간 30회 이상의 시범공연을 통해 자연음향 테스트를 했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며 “돈화문국악당은 자연음향 최적 공간으로 우리 국악의 정수인 산조, 판소리 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개관식에선 국립국악원 정악단, 판소리 명인 안숙선, 사물놀이의 대표주자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마이크 필요 없는 자연음향 ‘국악 전문 공연장’ 문 연다

    마이크 필요 없는 자연음향 ‘국악 전문 공연장’ 문 연다

     자연음향을 사용하는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새달 1일 개관한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30일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이전까진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복합공연장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 들어 전문 공연장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돈화문국악당은 국악 부분을 대표하는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2019년 2월까지 서울시로부터 돈화문국악당 위탁 운영을 맡았다.  돈화문국악당은 서울시가 2014년 추진한 남산과 북촌, 돈화문로를 연결하는 국악 벨트 조성 계획 일환으로 건립됐다. 시는 2009년 창덕궁 돈화문 앞 주유소 부지를 매입했으며, 2011년 8월 설계 공모를 거쳐 2013년 12월 착공해 지난 3월 645.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층 규모로 준공했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돼 건축됐으며 친환경 공연장을 표방, 난방에 지열을 이용한다. 지하 2~3층의 공연장은 마이크나 스피커 같은 확성·음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음향의 맛과 멋을 오롯이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140석의 좌석이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된 소규모 공연장으로, 맨 뒤 객석에서도 음량이 작은 국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객석과 무대 간 거리도 가깝고, 객석 경사도도 일반 공연장보다 높아 앞좌석으로 인한 시야의 방해가 거의 없다.  돈화문국악당 초대 예술감독을 맡은 김정승 대금연주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준공 이후 6개월간 30회 이상의 시범공연을 통해 자연음향 테스트를 했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며 “돈화문국악당은 자연음향 최적 공간으로 우리 국악의 정수인 산조, 판소리 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개관식에선 국립국악원 정악단, 판소리 명인 안숙선, 사물놀이의 대표주자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10일 8회에 걸쳐 열리는 개관축제 ‘별례악’(別例樂)에선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주를 비롯해 풍류음악, 민속음악, 창작음악, 연희극 등 국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1일과 3일엔 야외축제 ‘돈화문 산대’가 개최된다. 젊은 국악팀들과 시민예술가 단체들의 야외공연이 돈화문국악당 1층 국악마당과 돈화문로 곳곳에서 22회 진행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시간 여심 유혹 유쾌한 하이힐

    2시간 여심 유혹 유쾌한 하이힐

    “롤라는 자기 삶의 목적과 주관이 뚜렷합니다. 뚜렷하다 못해 찰리에게 영향을 주기까지 하죠. 배우로서 이런 배역을 맡는 건 정말 보람 있는 일입니다.” 배우 정성화(41)가 지난해 게이 부부와 자녀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라카지’에 이어 또다시 여성 연기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내 초연 이후 1년 8개월 만에 더욱 화려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거듭난 라이선스 뮤지컬 ‘킹키부츠’를 통해서다. 정성화는 초연 멤버인 강홍석과 함께 드래그 퀸(여장 남자 가수) 롤라 역을 맡았다. “롤라 역을 연습하면서 여성에 대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 그동안 못생겨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다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섬세한 면도 없었고 공감할 줄도 몰라 여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유부남이 된 이후 알게 돼 아쉽네요.” 공연을 앞두고 런 스루(실제 공연처럼 하는 연습)를 했을 때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이 끝나고 나면 하이힐 때문에 발도 아프고 진이 빠질 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너무 즐겁고 유쾌해 연이어 한 번 더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츠를 신고 발가락만 땅에 대고 발목을 세워야 됩니다. 그냥 서 있기도 힘든데 섹시한 자세도 취해야 하고 무대를 뛰어다니며 춤도 춰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하고 나면 힘들 줄 알았는데, 행복감이 더 밀려오더군요. 롤라를 만난 건 정말 운명인 것 같습니다.” 정성화는 지난해 ‘라카지’에서 전설적인 여장 남자 가수이자 아내 ‘자자’(앨빈) 역을 열연했다. “작품 섭외가 들어왔을 때 자자와 롤라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롤라 역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이런 제게 아내가 자자는 20년간 아들을 키운 엄마 역이지만 롤라는 젊은 사람 아니냐며 둘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아내의 조언 이후 롤라는 자자의 젊은 시절이라 여기게 됐고, 차별점을 두고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 간에 통용되는 신조어 ‘킹키하자’도 만들었다고 했다. ‘킹키하자’는 기분이 우울할 때 술 마실래, 놀러 갈래라고 제안하는 것처럼 기분 전환을 위해 사용하는 말들을 통칭한다. 롤라의 천적이자 보수적인 마초 공장 직원인 돈 역을 맡은 배우 고창석이 전 국민의 기분 전환을 위해 만들었다. “연습을 하면서 우울한 기분을 털어 내고 즐겁게 기분 전환을 하자는 뜻의 ‘다 함께 킹키하자, 세이 예, 예, 예~!’라는 노래를 부르면 정말 즐거워집니다.”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롤라를 만나 드래그 퀸을 위한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되살리는 과정을 그린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고, 같은 해 토니상 6개 부문(작품상, 음악상, 안무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음향상)을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 30여개 도시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팝스타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한 음악이 압권이다. 국내에선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지 1년 반 만에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여 1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음달 2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만~14만원. 1544-1555.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연리뷰] 문화계 자존심 드높인 ‘클래식 전당’… 감동 더한 거장

    [공연리뷰] 문화계 자존심 드높인 ‘클래식 전당’… 감동 더한 거장

    실로 오랜 기다림이었다. 지난 19일 공식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이하 롯데홀)은 서울에서 무려 28년 만에 문을 연 클래식 콘서트홀이다. 이전까지 서울에 대형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급 콘서트홀은 1988년에 개관한 예술의전당 음악당이 유일했다. 그동안 한국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시장으로 성장한 점, 이웃한 일본의 수도 도쿄가 다섯 개 이상의 콘서트홀을 갖고 있고 중국의 클래식 공연계도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심히 아쉽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롯데홀이 개관함으로써 그런 아쉬움을 상당량 해소함과 동시에 우리 문화예술계의 자존심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정명훈 지휘… 진은숙 곡 세계서 초연 롯데홀의 개관식은 서울시향의 기념공연이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작년 말 서울시향을 떠났던 정명훈이 8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들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가 입장하자 2000여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근래 어느 때보다 열렬하고 애정 어린 박수와 환호로 ‘왕의 귀환’을 반겼다. 1부 첫 곡인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에 접근하는 정명훈의 자세는 다소 신중해 보였다. 특히 전반부에서는 낯선 공연장에서 악단의 적응력을 차츰 끌어올리려는 듯했다. 그러다 연주가 진행됨에 따라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 결국에는 롯데홀의 풍부하고 유려한 음향공간을 충분히 장악했다. 역시 세계 유수의 공연장들을 두루 경험한 거장다운 솜씨였다. 롯데홀은 지난 7월 1일의 시연회 때보다 한결 초점이 잡히고 정돈된 음향을 들려주었고, 서울시향 단원들의 악기소리는 다른 공연장에서보다 부드럽고 감미롭게 다가왔다. 다만 필자가 앉은 1층 B구역 뒤쪽에서는 무대에서 만들어진 소리의 직접적인 전달력이 다소 떨어져 연주의 임팩트가 얼마간 약화되는 경향도 엿보였다. 이 공연장에서 만석 공연이 처음이었던 만큼 차후 지속적인 보완이 요구되는 일면이라 하겠다. ●롯데홀의 풍부하고 유려한 음향 다음 곡은 이번 개관을 위해서 롯데홀 측이 특별히 위촉한 재독 작곡가 진은숙의 신작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였다. 12악장 구성의 이 장려하고 신비로운 칸타타는 작곡가가 여러 시집에서 발췌한 우주와 천체에 관한 시들을 80여명의 남녀혼성 및 소년 합창단이 노래하고, 관현악은 노래의 반주를 넘어 각각의 시가 환기하는 이미지를 암시하고 그 의미를 심화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진은숙의 음악은 그만의 개성적인 분위기와 흐름 속에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여러 음악양식을 아우르면서도 난해하지 않았고, 한편으론 다양한 타악기와 파이프오르간까지 십분 활용하여 롯데홀의 또 다른 가능성을 일깨워주었다. ●파이프오르간 당당한 위용 더해 2부에서는 롯데홀이 자랑하는 대형 파이프오르간의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었다. 정명훈은 장기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인 생상스의 ‘오르간 교향곡’을 조금 빠른 템포와 명쾌한 비팅으로 능숙하게 요리해 나갔다. 신동일 연세대 교수가 연주한 파이프오르간은 1악장 후반부에서는 무지갯빛 음률을 은은하게 펼쳐 보이며, 2악장 후반부에서는 웅장한 위용을 당당하게 부각하며 오케스트라와 멋들어지게 어우러졌다. 세 곡의 앙코르가 축제에 감동을 더했다. 특히 두 번째 앙코르였던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에서는 단원들이 먼저 연주를 시작하고 지휘자는 한동안 객석에 내려가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감회 깊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
  • [사설] ‘대북 확성기’까지, 할 말을 잃게 하는 방산비리

    [사설] ‘대북 확성기’까지, 할 말을 잃게 하는 방산비리

    대북(對北) 확성기 도입 사업이 ‘검은 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군 검찰이 사업을 관장한 국방부 심리전단과 관련 업체의 사무실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무기 도입과 관련한 방위산업 비리가 극성을 부리더니 하다하다 대북 심리전에 사용하는 확성기에까지 손을 댔단 말인가. 너무 놀라워 도저히 입이 닫히지 않는다. 고성능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 심리전은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대한 관심 속에 추진돼 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13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이라고 했을 정도다. 실제 지난해 지뢰도발 당시 11년 만에 재개된 확성기 방송은 최전방 북한 군 장병들을 동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오죽하면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장 무서워한다고 하겠는가.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남북 간 8·25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가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이틀 뒤인 8일 정오부터 재개됐다. 우리 군은 대북 압박을 위해 확성기 방송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40대의 신형 확성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심리전단이 방송용 음향장비를 생산하는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평가 기준을 조정했다는 의혹이 입찰 참여 업체들 사이에 제기됐다고 한다. 대북 확성기가 전방의 북한 장병뿐 아니라 내륙의 북한 주민들에게도 효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최소 10㎞ 거리에서도 또렷하게 들려야 한다. 하지만 선정 업체의 확성기는 가청 거리가 겨우 3㎞에 불과했다니 폭 4㎞의 비무장지대(DMZ)도 넘어가지 못할 ‘모기소리’로 하나 마나 한 대북 심리전을 벌일 뻔했다는 얘기 아닌가. 사업비 183억여원도 크게 부풀려졌을 가능성마저 제기되니 복마전 같은 검은 커넥션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김포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 오히려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밤마다 귀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극성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북 확성기 사업 비리는 사실상 이적행위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국가 안보를 갉아먹는 비리 장본인들을 철저히 색출해 엄벌해야 한다.
  • 최고와 최고의 만남… 정명훈·진은숙,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

    최고와 최고의 만남… 정명훈·진은숙,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

    최첨단 설비를 갖춘 롯데콘서트홀(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이 오는 19일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2개 공연을 펼친다. 최근 검찰의 전방위 롯데그룹 수사로 18일 예정됐던 개관 행사는 무기한 연기됐지만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개관 작품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선보이는 작곡가 진은숙의 세계 초연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와 생상스 교향곡 3번이다.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는 혼성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오르간이 포함된 대편성 관현악곡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진은숙의 신작이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건 처음이다. 음악평론가 황진규는 “개관 공연 작품들은 5000여개에 달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리허설을 위해 예술감독직 사임 8개월 만에 서울시향 단원들과 만난 정명훈은 “오랜만에 보니 굉장히 반갑다”면서 “음악팬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이 기다렸던 콘서트홀의 오프닝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주회를 우리가 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5일과 27일엔 지휘자 임헌정과 1000명의 연주가가 말러의 ‘천인(千人) 교향곡’을 1910년 독일 뮌헨 초연 당시 그대로 재현한다. 29일과 31일엔 238년 전통의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베르디의 명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바흐 작품의 진면목을 보여 줄 ‘톤 쿠프만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바로크 창법의 신세계를 보여 줄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프랑스의 대표적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마테우스’, 독일 가곡계 1인자이자 슈베르트 전문가인 마티아스 괴르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미술계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의 ‘겨울나그네’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연말까지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롯데콘서트홀은 1988년 전문 콘서트 시대를 개막한 예술의전당 음악당(약 2500석)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문을 여는 대형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국내 최초로 ‘빈야드(vinyard) 스타일’을 도입해 2036석 규모로 설계됐다. 빈야드는 ‘포도밭’, ‘포도원’을 뜻하며, 포도밭처럼 홀 중심에 위치한 무대를 객석이 감싸는 형태의 공연장으로, 전 좌석 어디서나 최상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최첨단 대형 클래식 전용 ‘롯데콘서트홀’ 19일 개관

    최첨단 대형 클래식 전용 ‘롯데콘서트홀’ 19일 개관

     최첨단 설비를 갖춘 롯데콘서트홀(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이 오는 19일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2개 공연을 펼친다. 최근 검찰의 전방위 롯데그룹 수사로 18일 예정됐던 개관 행사는 무기한 연기됐지만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개관 작품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선보이는 작곡가 진은숙의 세계 초연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와 생상스 교향곡 3번이다.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는 혼성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오르간이 포함된 대편성 관현악곡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진은숙의 신작이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건 처음이다. 음악평론가 황진규는 “개관 공연 작품들은 5000여개에 달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리허설을 위해 예술감독직 사임 8개월 만에 서울시향 단원들과 만난 정명훈은 “오랜만에 보니 굉장히 반갑다”면서 “음악팬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이 기다렸던 콘서트홀의 오프닝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주회를 우리가 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5일과 27일엔 지휘자 임헌정과 1000명의 연주가가 말러의 ‘천인(千人) 교향곡’을 1910년 독일 뮌헨 초연 당시 그대로 재현한다. 29일과 31일엔 238년 전통의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베르디의 명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바흐 작품의 진면목을 보여 줄 ‘톤 쿠프만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바로크 창법의 신세계를 보여 줄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프랑스의 대표적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마테우스’, 독일 가곡계 1인자이자 슈베르트 전문가인 마티아스 괴르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미술계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의 ‘겨울나그네’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연말까지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롯데콘서트홀은 1988년 전문 콘서트 시대를 개막한 예술의전당 음악당(약 2500석)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문을 여는 대형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국내 최초로 ‘빈야드(vinyard) 스타일’을 도입해 2036석 규모로 설계됐다. 빈야드는 ‘포도밭’, ‘포도원’을 뜻하며, 포도밭처럼 홀 중심에 위치한 무대를 객석이 감싸는 형태의 공연장으로, 전 좌석 어디서나 최상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실시간 방송·360도 회전 촬영…진화하는 액션캠, 극한을 찍다

    실시간 방송·360도 회전 촬영…진화하는 액션캠, 극한을 찍다

    ●일반인도 소유… 시장 규모 3년 새 7배로 아웃도어 스포츠에 주로 사용되는 ‘액션카메라’(액션캠)가 진화하고 있다.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서도, 수심 30m 아래에서도 끄떡없는 카메라가 등장하는가 하면, 통신 기능을 갖추면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카메라도 나왔다. 4K 초고해상도(UHD) 화질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도 조만간 판매된다. 액션캠이 익스트림(극한의)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의 소유물에서 일반인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가격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입문용 제품으로 10만원대도 나와 있다. 4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액션캠 시장 규모는 2012년 6000대에서 지난해 4만 2000대로 3년 새 7배 커졌다. 올해는 5만대를 넘길 것이란 전망(LG전자 추정)이 나온다. 액션캠은 헬멧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해 사용하는 초소형 카메라이다. 극한의 상황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보다 역동적으로 담을 수 있고 움직이면서 주변 경치를 찍을 수도 있다. 초반에는 암벽 등반, 윈드서핑, 라이딩 등의 험한 활동에서 사용됐지만 최근 자전거 블랙박스 용도 등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쓰인다. 기존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으로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찍기 어렵다보니 액션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손이 아닌 신체 또는 헬멧에 부착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83g의 가벼운 자유… 선두주자 ‘고프로’ 액션캠의 선두 주자는 미국의 고프로다. 이 회사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닉 우드먼이 2004년 35㎜ 필름 기반의 카메라 ‘히어로’(HERO)를 내놓으면서 액션캠 시장을 활짝 열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필수품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은 2014년 출시된 ‘히어로4 실버’다. 무게가 83g으로 역대 고프로 제품 중에서는 가장 가볍다.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품질, 터치형 디스플레이, 빠른 속도(최대 30fps)의 사진 캡처 기능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프로의 또 다른 장점은 관련 액세서리가 많다는 점이다.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 자연 그대로의 음향을 보전해주는 ‘폼 윈드스크린’, 길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삼각대로도 활용할 수 있는 ‘3way 마운트’ 등이 대표적이다. ●소니,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대중화 선도 액션캠의 대중화를 선도한 기업은 일본 소니다. 카메라 업계 강자답게 손떨림 보정 기능과 뛰어난 화질 등을 무기로 무섭게 고프로를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12월 ‘AS15’를 처음 선보이면서 액션캠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출시한 4K 액션캠 ‘X1000V’가 4K UHD 화질로 전문가들을 공략했다면, 지난 2월 공개된 AS50은 기존 제품 대비 3배 강화된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보급형 시장을 개척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해상도를 제공한다는 점도 소니 제품의 특징이다. ●올림푸스, 날씨·기록 등 데이터 한눈에 최근 두 달 새 올림푸스와 LG전자도 액션캠 시장에 합류했다. 올림푸스가 지난 6월 처음 내놓은 ‘스타일러스 TG트래커’는 아웃도어 활동 데이터를 전부 수치로 기록해준다. 고도, 수심, 날씨, 온도 등 각종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가들이 본인 기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4K U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탑재했다. ●LG, 영상 실시간 방송… 집에선 CCTV로 LG전자는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방송할 수 있는 ‘LG 액션캠LTE’를 선보였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어디에서든 방송이 가능하다. 앞으로 원격제어 기능도 추가된다. 스마트폰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한 예로 외출했을 때 이 카메라를 집 안에 켜두면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되는 식이다. 액션캠 시장은 하반기 니콘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2라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니콘의 액션캠 ‘키미션 360’은 360도 전 방향 촬영이 가능하다. 4K UHD 해상도, 손떨림 방지 기능, 흔들림 보정 기능 등 최신 기술로 무장한 니콘이 액션캠 시장에서도 카메라 명가(名家) 위상을 뽐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사진 각 사 제공
  • 톰 히들스턴·브리 라슨 주연 ‘콩: 스컬 아일랜드’ 티저 예고편

    톰 히들스턴·브리 라슨 주연 ‘콩: 스컬 아일랜드’ 티저 예고편

    ‘고질라’ 제작진의 신작 ‘콩: 스컬 아일랜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미지의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킹콩의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또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을 비롯해 ‘워 크래프트’와 2016년 ‘벤허‘의 주연을 맡은 토비 켐벨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를 찾아 탐사를 떠난 사람들이 불시착한 섬에서 거대한 고대 생명체를 만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킹콩은, 이전 영화에서 등장한 키 15미터가량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다. 킹콩은 작가 코난 도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 처음 등장한 가장 오래된 괴수 ‘콩(Kong)’과 인도양에 있는 해골 섬인 스컬 아일랜드에서 원주민들이 부르던 호칭 ‘왕(King)’을 합해 만든 이름이다. 1933년 ‘킹콩’이란 이름을 달고 완성된 첫 작품 이후 수많은 리메이크 작품이 만들어졌고 2005년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은 세계적인 흥행과 더불어 제78회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효과상을 수상했다. 영국 출신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콩: 스컬 아일랜드’는 2017년 3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지구를 보다] 고공정찰기 U-2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지구

    [지구를 보다] 고공정찰기 U-2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지구

    일명 ‘드래곤 레이디’라고 불리는 미국의 고공정찰기 U-2의 조종사가 상공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U-2 정찰기는 한계고도가 9만 피트(약 27.4㎞)로, 현존하는 군용기 중 가장 높이 날 수 있다. 이는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비행기가 날 수 있는 최대 높이의 2배에 달한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U-2 정찰기에 탄 조종사가 촬영한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우주비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 국제항공연맹(FAI)는 고도 100㎞ 이상, 즉 대기권을 벗어난 상태만을 우주비행이라고 규정한다. 비록 우주를 여행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U-2 정찰기에 탑승할 경우 우주와 가까운 고고도(高高度)에서 푸른 지구와 모습과 아름다운 수평선, 해가 지고 뜨는 환상적인 빛의 라인을 볼 수 있다. 이 동영상을 공개한 미 공군은 2019년 U-2 정찰기의 퇴역을 앞두고, 이 군용기가 여전히 유용한 정보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했다. 미 공군의 한 관계자는 “U-2 정찰기에는 첨단 센서가 장착돼 있어 ‘보고 듣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예컨대 U-2가 뉴욕시 상공을 날면서 동시에 워싱턴DC에서 나는 음향 정보를 및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2 정찰기는 대북 정찰임무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으로 군 경계태세가 강화됐을 당시, 주한미군은 U-2 정찰기를 이용해 고고도에서 북한의 동향을 살피기도 했다. 이번 영상은 고고도를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U-2 정찰기가 운용된 60년 이래, 최초로 촬영‧공개한 지구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미군이 구 소련과의 냉전시대인 1967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60년간 운용해 온 첩보기인 U-2 고공 정찰기는 1958년까지 총 55대를 생산했으며, 당시 동구권 국가에 대한 비밀정찰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생산 당시에는 존재 자체가 기밀에 속했지만, 1960년 5월 1일 소련 영공에서 정찰중 격추 당하면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1966년에는 대형 고고도 성능향상형인 U-2R 개발을 시작해 1968년까지 12대를 추가 제작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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