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향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저소득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견인차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묵비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가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51
  • 서초구, ‘7080 음악팬들 모여라’ 내달 1일 자선콘서트 개최

    서초구, ‘7080 음악팬들 모여라’ 내달 1일 자선콘서트 개최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며.’ 1980년대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OST에 실린 동명의 노래 중 일부다. 가수 권인하씨가 불러 인기를 끌었다. 당시를 추억하는 7080세대들은 서울 서초구가 후원하는 자선콘서트를 주목하면 좋겠다. 서초구는 서초컬처클럽(Seocho Culture Club)이 주최하는 ‘동네친구들’ 봄 자선콘서트가 다음달 1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혜은이, 남궁옥분, 민해경, 윤형주, 권인하, 유열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서초컬처클럽(SCC)의 창립 멤버이자 서초구 홍보대사다. 서초구에 삶의 뿌리를 두고 활동하는 이들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지역 이웃들의 응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콘서트를 준비했다. 출연료가 없는 재능기부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이들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만나볼 수 있다. 아련한 추억과 낭만을 되살리는 감동의 무대는 702석 규모로, 120분간 진행된다. MC 김승현의 사회로, 흔히 볼 수 없는 조합의 쟁쟁한 옛 가수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 돼 부르는 노래가 매력 포인트다. 서초컬처클럽의 회장을 맡은 가수 윤형주씨는 “어떤 기획사도 이런 멤버들을 한 팀으로 모으기란 쉽지 않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나눠드리겠다는 당초의 취지대로 다시 공연을 열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티켓 수익금은 전액 지역 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년소녀가장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티켓은 전석 5만원으로 인터파크 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가 열리는 서초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말 새 단장한 구민회관이다. 구는 대강당의 낡은 음향과 무대 조명 등을 전면 교체해 복합문화시설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첫 공연으로 서초컬처클럽의 무대를 마련했다.이미 서초컬처클럽은 지난해 9월 서리풀페스티벌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었다. 한전아트센터 999석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소중한 재능나눔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소년소녀가장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많이들 오셔서 즐거움을 나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상파UHD 결국 연기… 수도권 5월 31일 본방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수도권 초고화질(UHD) 본방송이 오는 5월 31일 시작된다. 당초 예정됐던 이달 말보다 3개월 늦어졌다. 본방송에 앞선 시험방송은 이달 28일부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3사의 UHD 방송국 운용 개시일 연기 요청안에 대해 이렇게 의결했다. UHD(가로·세로 화상도 3840×2160) 방송은 지금의 고화질(HD·1920×1080) 방송에 비해 4배 선명한 화면과 입체적 음향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쌍방향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당초 지난해 11월 지상파 3사의 UHD 본방송을 허가하면서 수도권은 세계 최초인 올 2월, 광역시는 올 12월, 나머지 시·군 지역은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상파 3사는 “UHD 송신·중계·수신의 전 과정 테스트 기간 필요, KBS의 장비 도입 지연 등을 감안해 UHD 본방송 개시를 9월 3일로 늦춰 달라”는 의견서를 지난해 말 방통위에 제출했다. 지상파 UHD 시험방송이 시작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시되는 북미식(ATSC 3.0) UHD TV가 있어야 시청할 수 있다. 국내에 이미 판매된 유럽식 UHD TV를 산 소비자들은 전송 방식을 변경해 주는 5만~6만원 상당의 단말기를 별도로 달아야 한다. UHD로 제작된 프로그램도 올해에는 전체의 5% 정도 편성되고,이후 매년 5%씩 확대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소닉기어 블루투스 헤드폰 ‘에어폰5(Airphone V)’ 국내 론칭

    소닉기어 블루투스 헤드폰 ‘에어폰5(Airphone V)’ 국내 론칭

    ㈜다름인터내셔널(이하 다름)이 글로벌 오디오 기기 소닉기어(SonicGear)의 대표 블루투스 헤드폰인 ‘에어폰5(Airphone V)’를 국내 정식 론칭한다. 다름인터내셔널은 실내 및 야외에서 블루투스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고, 컬러풀함과 앙증맞음을 두루 갖춘 블루투스 헤드폰 에어폰5(Airphone V)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폰 5(Airphone V) 블루투스 헤드폰은 뛰어난 가성비와 높은 이동성, 간단한 사용법이 특징이다. 간단한 조작방법으로 블루투스 헤드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도 손쉽게 무선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접이식 방법을 채택하여 수납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고품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런닝, 낚시,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컬러풀한 2가지 색상(블랙그레이/그레이퍼플)으로 디자인 감각도 더했다. 40mm 드라이버로 선명하고 파워풀한 베이스 음향을 지원하며, 여러가지 블루투스 프로파일(HSP,HFP,A2DP,DI,AVRCP)로 다양한 음원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마이크 내장형 방식으로 음악 감상 중에 걸려오는 전화를 수신할 수 있어 번거롭게 헤드셋을 벗을 필요 없이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수신음 또한 깨끗해 뛰어난 통화 음질을 제공한다. 3.5mm AUX 단자를 이용해 PC, MP3, 테블릿, 게임기와 같이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다양한 외부 음향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최대 대기시간 100시간, 연속 음악 재생 최대 9시간, 연속 통화시간 최대 10시간의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다름인터내셔널의 관계자는 “소닉기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증기간 1년을 보장한다”며 “기본기와 이동성에 충실한 에어폰5 블루투스 헤드폰은 기본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특수 기능까지 갖춰 사용자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첫 전통예술분야 공연 2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첫 전통예술분야 공연 2제

    로미오와 줄리엣 전통악기와 만나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우리의 전통악기인 해금 등으로 재해석한 음악극 ‘해미오와 금이에’가 초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산실이 선보이는 첫 전통예술분야 공연이다. 오는 18~1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해미오와 금이에’는 그동안 연극,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된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통 악곡으로 재변주했다. 비극적 사랑의 선율을 해금과 가야금, 아쟁 등 전통 악기로 표현하고, 현대 무용과 셰익스피어 특유의 대사가 버무려진다. 시대적 배경을 현재로 옮겨와 배우의 의상과 대사 모두 현대적으로 전환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90분간 진행되는 음악극은 1막 절화, 2막 다른 이름의 장미, 3막 달빛에 취한 연인들, 4막 하얀 어둠, 5막 불행의 별, 6막 바람 없는 천지, 7막 꽃이 피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금연주자인 양경숙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고, 국내 해금연주의 디바로 꼽히는 김애라가 음악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막마다 피아노 등 서양악기와 조화를 이룬 해금연주자 75명의 합주곡과 해금 24중주 등이 백미로 꼽힌다.거문고 명인 허윤정 시공간을 넘나들다 또 다른 창작산실 초연작인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거문고 스페이스’도 다음달 3~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수많은 실들이 짜여진 무대 장치 위에 프로젝션 맵핑을 펼쳐 우주적 공간미를 느끼며, 거문고의 자연 음향과 이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를 한 무대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한 실험극이다. 거문고 현(絃)을 무대 위에 형상화해 시공을 넘나드는 듯한 공간감과 원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허윤정은 유럽 재즈 시장에 진출해 국악 한류를 이끌고 있는 거문고 명인으로, 지난해 10월 유럽 재즈 레이블 액트(ACT)에서 ‘마스크 댄스’ 음반을 발표한 바 있다. 문예위 창작산실 프로젝트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전통예술의 현대적 재창작을 모토로, 대중적인 공감과 새로운 경향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작산실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8년부터 실행해오던 창작팩토리를 문예위가 2014년 이어받아 장르별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선정해 창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통예술분야는 지난해 신설돼 이번에 처음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LG G6, 명품 오디오 따라잡는다

    LG전자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에 신형 쿼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를 탑재한다고 13일 밝혔다. 쿼드 DAC는 4개의 DAC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해 DAC를 1개 사용했을 때보다 크기는 4분의1로 줄이면서 잡음을 최대 50%까지 낮춰 준다. G6에 적용된 쿼드 DAC는 오디오 칩셋 전문회사 ESS의 제품으로 좌우 이어폰의 음향 신호를 각각 제어해 잡음을 효율적으로 줄여 준다. 또 소리의 균형을 세밀하게 조정해 콘서트 현장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음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췄고, 음향 정보의 손실도 최소화했다”면서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소리·냄새·촉감까지… 고글 쓰면 中 대자연 여행하는 듯

    소리·냄새·촉감까지… 고글 쓰면 中 대자연 여행하는 듯

    입체음향·초음파 기술로 오감자극 현실과 똑같은 가상현실 만들어내 가상·증강 섞은 혼합현실 신기술도 “단순히 빗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마치 내가 비오는 거리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 같아요.”한 여성이 고글(HMD)을 쓰고 3차원(3D) 입체음향 시스템과 초음파 위치추적 기술이 적용된 스튜디오 안을 체험한 뒤 이렇게 말했다. 더이상 가상현실(VR)은 보여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소리는 물론이고 후각과 촉각까지 자극해 현실과 똑같은 가상현실을 만들어 낸다. VR과 AR(증강현실)의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시민들에게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인 ‘한국 VR·AR 콤플렉스’(KoVAC)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기업인 ‘디지소닉’은 기존 VR 기술에 3D입체 오디오와 사용자 위치추적 센싱기술을 결합해 현장감 높은 VR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소닉의 스튜디오에 들어가 고글을 쓰면 중국의 대표 관광지인 ‘장자제’의 광활한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에 3차원 입체 음향까지 덧입혀 마치 비 오는 장자제 유리다리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대와 산학협력으로 함께 개발한 초음파 위치추적 기술은 걸을 때마다 미세하게 달라지는 소리까지 경험하게 한다. 김지헌 디지소닉 대표는 “가상현실이라는 게 어차피 체험인데 영화관처럼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소리를 경험하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VR·AR 콤플렉스에서는 혼합현실(MR)도 경험할 수 있다. MR이란 AR의 현실감과 VR의 몰입도를 섞어 놓은 기술이다. 스타트업 기업인 ‘스트라다 월드와이드 코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이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기존 고글의 경우 앞이 보이지 않지만, 홀로렌즈는 앞을 볼 수 있도록 반투명으로 돼 있다. AR처럼 현실 위에 다양한 가상의 도형이나 정보를 표시한다. 단순히 만들어진 이미지가 현실세계에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보고 있는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가상의 3D홀로그램이 덧입혀 보여진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20년까지 총 400여억원을 투입해 상암 DMC를 한국 VR·AR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체험관 외에도 기술교육, 개발, 테스트, 마케팅 등의 지원 기능을 모아 놓는다. 개발자, 기업, 연구기관 등이 최신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 목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테스트이벤트 실전같이 준비… 온 국민의 축제 만들 것”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테스트이벤트 실전같이 준비… 온 국민의 축제 만들 것”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꼭 1년, 온 국민의 바람인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이희범(68)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8일 “조직위는 기획 단계에서 운영·시행 단계로 전환해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돌입했다”면서 “오는 4월까지 테스트이벤트 19개를 실전과 같이 준비해 실무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성공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스트이벤트는 예비 올림픽으로 경기장이나 시설, 경기운영 부분을 최종 점검하는 과정”이라면서 “지금까지 대회를 치르면서 주차장, 음향시설 등 부족한 점들을 찾아 보완하는 등 완벽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서 치른 경기를 본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 각국 선수들도 대회 운영과 경기장 시설, 관중 참여와 수준 등을 극찬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전 국민이 즐기고,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각종 시설이 대회가 끝난 뒤 활용되지 못하면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없다”면서 “현재 12개 경기장 가운데 10개는 민간기업과 대학교 등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2개도 빠른 시간 내에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특히 평창과 정선, 강릉에 숙박시설이 많이 건설되면서 사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자치단체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올림픽은 모든 IOC 회원국에 개방돼 있다”면서 “북한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G-1 행사를 계기로 입장권 판매를 시작하고 올림픽 성화 봉송 론칭 이벤트를 차질 없이 개최해 전 세계가 평창을 주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환호 속에 성공 올림픽으로 자리잡도록 전폭적인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우리 생애 다시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병사들 군복도 빅데이터로 맞춤 제작”

    각 군 병사들이 몸에 맞지 않는 전투복이나 훈련복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이즈는 모자라고, 어떤 사이즈는 남아돌기 때문이다. 육군은 훈련소 입소 장병들의 신체 계측 빅데이터를 활용, 정확히 피복 소요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로써 사실상 ‘맞춤 군복’을 지급할 수 있고, 그만큼 피복 낭비도 막을 수 있게 됐다. 각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에서도 각종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공군은 ‘비행훈련 위험예측 서비스 모델’로 항공기의 실시간 기동패턴을 분석해 항공기 추락이나 충돌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돼 비행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해군은 음파탐지기 등을 통해 수집한 음향데이터를 분석해 수중표적을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국방부는 군 인건비 예측 모델을 통해 급여 편성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지난해 250억원의 예산을 다른 사업에 재분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방 빅데이터’의 효용성이 확인됨에 따라 국방부는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내 빅데이터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회를 열어 올해 빅데이터 활용 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렌터카 등 사고 다발 한라산 도로 제한 속도 낮춘다

    제주도는 관광 차량 이용이 많고 사고가 잦은 5·16도로(지방도 1131호선)와 1100도로(지방도 1139호선)의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하고 안전시설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도로는 급커브 구간이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이어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는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시속 60㎞인 두 도로의 제한 속도를 50~40㎞로 낮추기로 했다. 5·16도로는 관음교~수악교 구간, 1100도로는 어승생~옛 탐라대 구간이다. 또 2차 사고피해를 막기 위해 11㎞ 구간에 가드레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고 운전자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반사판도 3000여개 설치한다. 미끄럼방지 포장도 1만㎡에 걸쳐 조성하고 도로표지판도 눈에 잘 띄도록 발광형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시설사업을 완료하고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제주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제한속도 구간단속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연초부터 교통 사망사고가 속출하면서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제주에서 3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481명이 다쳤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5%, 4.6%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주요도로에서 사고예방 캠페인과 순찰차 음향장비를 동원한 홍보방송도 전개 중이다. 노인대학과 경로당에서 보행 안전교육도 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율의원 “망우묘지공원 인문학길 조성 마쳐”

    서울시의회 김동율의원 “망우묘지공원 인문학길 조성 마쳐”

    망우묘지공원의 역사적 잠재력을 활용한 인문학길 조성사업이 1년여간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망우묘지공원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이 사업이 완성된 것은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의 끈질긴 집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김 의원은 “중랑구민의 숙원사업인 망우리묘지공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중랑구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사색의 길 가로경관등 설치, 망우역사문화관, 망우명칭개정 등으로 중랑구의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라고 사잇길 조성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망우리 사잇길’로 불리는 인문학 길은 총2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사업비 10억 5천 8백만원을 투입해 2015년 12월 24일 시작하여 지난 12월 27일에 준공했다. 사잇길 A코스(4.5㎞)에는 ▲유명인사 안내시설 및 정비(25개소) ▲진입광장 안내시설 및 휴게시설(각 1개소) ▲화초원단지 조성(2.2㎞) ▲방송(음향)시설(1개소) 등 유명인사묘역을 중심으로 정비하였고, B코스(3.5㎞)에는 ▲진입구간 트레일헤드(2개소) ▲테마의 숲(3개소) ▲야생화단지(2개소) ▲경관휴게소(2개소) ▲전망대(2개소) ▲흙막이, 돌계단, 수로정비 등 경관중심의 탐방로가 되도록 조성됐다. 그동안 김 의원은 망우묘지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의회에 입성하여 시정 질문 및 5분 발언, 공청회 개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황·청탁금지법의 그늘… 식당·주점 3만명 실직

    1인 월급 4.5% 올라 338만원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음식점과 술집 종사자가 1년 만에 3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16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79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6만 7000명(2.2%) 늘었다. 농업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2만 5000여곳을 표본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9000명), 도·소매업(8만 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만 1000명) 등에서 많이 증가했다. 반면 음식점·주점업은 3만 1000명이 감소해 세부업종 중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 자영업자가 종업원 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종사자 수가 2만명 줄어 2015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도 9000명 감소해 2014년 7월 이후 30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8만원으로 4.5% 올랐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524만 1000원),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6만 7000원)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날로그 감성 입은 나만의 음악… LP음반에 빠진 지구촌

    아날로그 감성 입은 나만의 음악… LP음반에 빠진 지구촌

    ‘치지~익’ 소리가 간간이 섞이면서 들려오던 멋진 목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 빙글빙글 돌아가던 검정 판 위에 올라 있던 바늘을 옮기며 원하는 노래를 찾아 듣던 LP(바이닐) 음반의 인기가 전 세계에서 치솟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목마름에 아날로그 감성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사용과 보관 등 여러 불편함으로 LP 음반은 1990년대 CD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다. 전 세계인은 음질의 변화가 없고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한 CD에 열광했다. 그리고 MP3와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가 되면서 세계 음악산업에서 LP 음반의 존재는 연기처럼 사라져 갔다. 그랬던 LP 음반이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재등장하기 시작했다. 항상 일정한 음질과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 들어도 같은 음질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음악 마니아들이 LP 음반으로 다시 돌아선 것이다. 또 40~5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디지털 세대인 20~30대 젊은이들이 LP 음반 구매에 나서면서 대형 판매점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턴테이블 산업도 새로운 호황을 맞고 있다.●미국과 유럽에서 폭발적 인기 국제음반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LP 음반 판매량은 3200만장으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7년 전인 2008년의 500만장과 비교하면 무려 600% 이상 성장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영국음반산업협회(BPI)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영국에서 팔린 LP 음반이 모두 32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53%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1년 이후 판매량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LP 음반에 대한 소비금액이 디지털 음원에 대한 소비금액을 추월한 첫해를 기록했다. 또 레코드 가게의 날 등 전국적인 행사와 LP 판매점 증가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음반판매량 조사회사 닐슨 사운드 스캔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 30만장이던 LP 판매가 2015년 1190만장으로 4000% 급성장했다. 특히 2008년부터 급성장세를 보였다. 2007년 100만장이던 판매가 180만장으로 80% 늘면서 해마다 30~50%씩 판매량이 급증했다. 미국 음악시장에서 LP 음반의 판매수익은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수익을 넘어섰다. 미 음반산업협회(RIAA)의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2015년 기준)으로 보면 5%에 불과하지만, 수익은 4억 1600만 달러(추정치, 약 4854억원)로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업체들의 수익 3억 8500만 달러(약 4492억원)를 추월했다. 리젠트 스트리트 앤 골드바 레코드 최고경영자(CEO)이자 영국음반산업협회 이사회 등급위원인 버네사 히긴스는 “LP 음반은 세계 음악산업의 점유율이 아직 5%에 불과하지만 개당 판매금액이 높아서 음반 판매업자나 음악인들에게 점점 더 중요한 수익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이다. 미국이나 영국 혹은 유럽처럼 LP의 인기가 급증하진 않지만 4~5년 전보다 발매되는 LP 앨범의 숫자가 대폭 증가한 것만큼은 확실하다. 지난해에는 태연(소녀시대)과 빅뱅, 정은지(에이핑크), 박진영, 원더걸스, 2PM 등이 신작을 LP로 선보이는 등 양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서라벌레코드가 문을 닫으면서 아직 전문적인 LP 제작공장도 없을 뿐 아니라 LP가 음원 유통의 방법이 아니라 신곡 발표의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보편적 흐름을 좇아가는 것보다는 패키지에 관한 독창성, 기존의 법칙을 깨는 마케팅이나 유통 방식이 음반 판매와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LP 음반 발매가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소장가치와 독특한 음색이 인기 이유 LP 음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음악계의 세계적 거장들의 사망으로 마니아들이 기념으로 그들의 LP 음반 매입에 나선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데이비드 보위는 지난해 1월 사망 이후 음반 판매량 최고 30위 안에 그의 음반 5개가 진입하는 등 LP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린 가수에 올랐다. 특히 그의 앨범 ‘블랙스타’(Blakstar)는 2015년 판매 1위였던 아델의 ‘25’보다 두 배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가장 인기리에 판매된 음반으로 꼽혔다. 히긴스 대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한 2013년 이후 CD 판매량과 음원 다운로드 수는 급감했지만, 마니아들이 진짜 음악을 소유하기 위해 LP 음반을 더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LP 음반 인기의 한 축은 ‘나’만의 음악이라는 데 있다. 모두가 같은, 디지털로 쉽게 복제되는 음악이 아닌 턴테이블 바늘의 상태나 음반의 스크래치 등 여러 이유로 나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란 점이 인기의 이유다. 아이폰을 만들며 일약 세계적 ‘디지털 선구자’로 올라선 스티브 잡스도 ‘집에서는 LP 음반으로 노래를 들었다’고 한다. ‘아이팟’으로 아이리버를 누르며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던 그가 정작 일상에서는 디지털 파일을 멀리하고 ‘자신만의 음악’을 즐긴 것이다. LP업계 관계자는 “장년층의 LP 음반 구매가 배 정도 늘었고 젊은 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불편함에도 독특한 음색과 소장 가치가 높은 LP 음반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이태원에 ‘바이닐앤플라스틱’이라는 대형 LP 음반 가게가 들어섰고 미국과 유럽 등에 대형 LP 음반 판매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아메바 뮤직(AMOEBA MUSIC), 블루 백 레코드(BLUE BAG RECORDS) 등 수십 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다. 아메바뮤직 한 직원은 “지난해 LP 음반 판매가 25% 이상 늘었다. 해마다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LP 음반을 재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턴테이블 기기도 속속 등장 LP 음반의 인기에 따라 소니와 테크닉스, 오디오테크니카 등 음향기기 전문업체들이 소리를 재생하는 신제품 턴테이블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간편하게 턴테이블과 PC를 연결해 젊은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LP 음악을 MP3와 같은 디지털 음원으로 변환할 수 있는 턴테이블 제품도 있다. 크로슬리(미국)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홍, 파란색 등 예쁜 색상의 가방형 턴테이블을 선보였다. 오디오테크니카(일본)는 최근 세련된 디자인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턴테이블 3종을 내놓았다. USB 케이블로 PC나 노트북에 직접 연결해 MP3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도 최근 LP 감상과 디지털 음원 변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턴테이블을 출시했다. 김인혜 소니 프로덕트 매니저는 “LP가 가진 음색을 디지털 음원 파일로 변환해 편집하거나 저장할 수 있게 돼 스마트폰, 카오디오, PC 같은 기기에서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새영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12개의 쉘…‘컨택트’ 메인 예고편

    <새영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12개의 쉘…‘컨택트’ 메인 예고편

    지구 상공을 점령한 외계 물체를 소재로 한 영화 ‘컨택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컨택트’는 전 세계에 12개의 쉘이 날아든 후, 그들이 보내는 의문의 신호를 밝혀야 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갑자기 지구에 찾아온 의문의 쉘로 인해 언어학자 루이스(에이미 아담스)가 미국 CIA 특별팀에 차출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후 넓은 평야 위에 거대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은 쉘에 접근한 루이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한다. 쉘에게서 “무기를 주다“라는 위험한 답변을 얻은 루이스는 세계적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자 “저들은 무기와 도구의 차이를 이해 못 할지도 몰라요”라는 신선한 의견을 꺼낸다. 이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루이스가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시도하는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궁금케 한다. 이렇게 영화는 일반적인 SF 장르의 화려한 시각효과와 속도감 있는 전개 대신,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12개의 쉘과 그들이 보내는 의문의 신호를 해석하려는 루이스의 특별한 소통을 선보인다.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컨택트’는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소설을 접한 뒤 원작이 가진 강렬함과 아름다움에 단숨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다층적인 구조를 가진 원작에 매력을 느꼈고, 삶과 죽음의 신비로운 면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든다”며 원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컨택트’는 다음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촬영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음향상, 음향효과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는 오는 2월 2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1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라라랜드’ 美 아카데미상 14개 후보 배출 ‘최다 후보’

    ‘라라랜드’ 美 아카데미상 14개 후보 배출 ‘최다 후보’

    영화 ‘라라랜드’가 제89회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 14개 후보를 배출해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는 오는 2월 26일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골든글로브상에서 7관왕을 차지했던 ‘라라랜드’는 이번 아카데미상에서도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작곡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주제가상 등 모두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주제가상에는 ‘오디션’(Audition)과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 두 곡이 후보에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타이타닉’(1997)과 ‘이브의 모든 것’(1950)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개 후보를 낸 것과 같은 기록이다. 이어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비롯해 8개 부문 후보에,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컨택트’(Arrival)와 멜 깁슨 감독의 ‘핵소고지’가 6개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또한 남우주연상을 놓고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과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 ‘펜스’의 덴젤 워싱턴 등 3명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여우주연상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자벨 위페르(엘르)와 코미디·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라라랜드)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러빙’의 루스 네가와 ‘플로렌스’의 메릴 스트리프가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톰 히들스턴-브리 라슨 주연 ‘콩: 스컬 아일랜드’ 예고편

    톰 히들스턴-브리 라슨 주연 ‘콩: 스컬 아일랜드’ 예고편

    액션 블록버스터 ‘콩: 스컬 아일랜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미지의 해골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킹콩의 탄생을 그린 작품이다.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은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또 할리우드의 대표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을 비롯해, ‘워 크래프트’, 2016년 ‘벤허’의 주연을 맡은 토비 켐벨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국 출신인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이전 작품보다 2배 이상 몸집이 커진 킹콩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이야기의 확장을 궁금케 한다. ‘킹콩’이라는 이름은 세계적인 작가 코난 도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 처음 등장한 가장 오래된 괴수 ‘콩(Kong)’과 인도양에 있는 해골섬인 스컬 아일랜드에서 원주민들이 부르던 호칭인 ‘왕(King)’을 합해 만들어졌다. 1933년 작 ‘킹콩’ 이후 수많은 리메이크 작품이 만들어졌고 2005년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은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효과상을 수상했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받는 ‘콩: 스컬 아일랜드’는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국악원 토요명품공연 자연음향으로 즐겨요

    국악원 토요명품공연 자연음향으로 즐겨요

    국립국악원을 대표하는 주말 프로그램 ‘토요명품공연’이 자연 음향 공연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자연 음향 공연은 스피커, 앰프, 마이크 등 음향 시설을 통하지 않고 악기가 내는 소리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말한다. ●올해부터 음향시설 없이 악기 소리 감상 지난 한 해 동안 예악당(700석)으로 옮겨 갔던 토요명품공연은 자연 음향 시설로 리모델링을 마친 우면당(300석)으로 올해 돌아왔다. 토요명품공연은 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국립국악원 소속 4계 예술단체가 주말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30년 역사를 자랑한다. 토요명품공연이 음향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토요명품공연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종합 공연 성격이었는데, 45회 공연이 예정된 올해부터는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창작음악, 무용, 특별기획 공연 등 매주 다른 주제, 다른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모두 45회 공연 예정… 궁중음악·무용 등 다채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다시 제자리를 찾은 토요명품공연이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국악의 정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1만~2만원. (02)580-33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동철 칼럼] ‘구경꾼 문화’ 지원 정책과 작별하라

    [서동철 칼럼] ‘구경꾼 문화’ 지원 정책과 작별하라

    일산신도시에 이웃해 사는 선배 두 사람으로부터 얼마 전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주머니들이 취미로 플루트며 클라리넷을 분다는 것이었다. 벌써 3~4년 경력이 붙어 이제는 오디션을 거쳐 동네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할 정도의 실력이 됐다고 했다. 60세 안팎이다. 느지막한 나이에 오케스트라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은 감동이었다. 처음 들어간 오케스트라의 연습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단체로 옮기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일산신도시를 포함해 인구 100만명 남짓한 고양시다. 아마추어 교향악단이 하나도 아니고 복수로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악기를 꾸준히 연습해 연주 활동을 즐기는 분위기가 이렇듯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전국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소개하는 웹서비스에는 115개 단체가 가입했다. 서울 같은 대도시는 물론 수원, 부천, 용인, 성남, 고양 같은 수도권에 원주, 천안, 전주, 군산의 단체도 보인다. 세종시에서도 벌써 활동하고 있다. 웹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단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오는 14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정기 연주회를 갖는 아마추어 단체를 보자. 서울 강남·서초 지역의 직장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표방하는 이 단체의 연주 곡목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이다. 어떤 프로 악단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우리 문화가 어느새 이렇게 발전했는지…. 오케스트라뿐만이 아니다. 일산신도시에는 자치단체가 세운 대형 공연장 말고도 소극장이나 아트센터라 이름 붙인 소규모 공연장이 아는 것만 4~5곳 있다. 100석이 넘은 수준급 공연장도 있지만, 지난해 찾았던 곳은 길가 건물 한편에 작은 무대를 만든 소박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지역의 클래식 기타 앙상블과 포크 기타 동아리, 플루트 앙상블, 색소폰 앙상블, 노래 클럽, 요들 클럽 등이 줄지어 있어 대관이 어렵다. 최근에는 음향장비와 30~40석 공간을 갖추어 공연 무대로 영업하는 동네 카페도 생겨났다. 공연계가 불황이라는 것은 ‘구경꾼’을 불러모아야 하는 ‘예술 공급자’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우리 문화예술의 앞날이 밝은 것은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의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문화 선진국이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문화와 예술 활동에 참여해 즐기는 나라다. 수준 높은 공연물을 언제라도 풍성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전제다. 하지만 우리 문화예술 지원 정책은 스스로 즐기는 문화에 대한 지원은 외면하다시피 했던 반면 볼거리를 파는 공급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추었다. 수천만~수억원을 교향악단이나 오페라단 등에 지원해 운영자의 배만 불리는 지원 정책은 근본부터 손을 봐야 한다. 문화예술 지원 정책을 수요자 위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단체는 일정 액수의 회비로 연습장을 빌리고 지도자를 초빙한다. 하지만 한 차례 오페라 공연에 쏟아부을 예산이라면 수십개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활성화할 수 있다. 젊은 연주자를 트레이너로 지원하고, 지휘자도 파견하라. 일정 규모의 합창단을 조직한 마을과 직장에 지휘자와 반주자를 지원해 보라. 합창 운동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국악, 발레, 서예, 그림, 문학 등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당연히 투입된 예산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젊은 예술가의 고용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아마추어의 수준이 올라가고 동네 공연이 활성화하면 주민이 누리는 ‘삶의 질’도 높아진다. 최순실 사태에서 보듯 ‘해충’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주변에 꼬여 드는 것은 공급자에게 지원하는 뭉칫돈이 달콤하기 때문이다. 최순실 일당이 문체부에서 한 짓도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거액을 빼돌리는 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늦었지만 작은 지원이라도 목말라하는 현장에 골고루 혜택을 주는 ‘문화 소비자를 위한 문화정책’으로 전환하기 바란다. 효과적인 ‘벌레’ 퇴치 수단이 될 것이다.
  • 국대급 막내팀[ ] 정상을 꿈꾸다

    국대급 막내팀[ ] 정상을 꿈꾸다

    ‘만년 하위팀의 무모한 반란으로 끝날까, 아니면 한국 프로축구계의 신선한 돌풍으로 이어질까.’ 한국 프로축구계에서 미미한 존재였던 강원FC가 올 시즌 최고의 관심팀으로 등극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연말 2부에서 1부 리그로 승격되기가 무섭게 국가대표급 스타 선수를 대거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영입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놀랍다.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공격수 이근호를 시작으로 오범석, 이범영, 황진성, 정조국 등 국가대표 출신과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등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숨가쁘게 진영으로 흡수했다. 쯔엉, 박선주까지 추가로 불러들였다. 갓 1부 리그로 승격한 구단답지 않은 행보였다. 내친김에 올 시즌에는 K리그 3위권에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다는 야무진 목표까지 세워 놓았다. 지난 5일 열린 시무식에서 조태룡(52) 강원FC 사장은 “올해 전북이 1위를 하고 우리가 2위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ACL에 나가게 될 것이고 아시아에서 유명한 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축구 역사는 앞으로 강원FC 전후로 나뉠 것이다. 그런 결정적 시기에 우리 선수들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강원FC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놀라움 반, 의구심 반이다. 구단 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닌데 당장 선수들의 몸값은 어떻게 해결하고, 구단을 어찌 꾸려 갈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강원도민프로축구단으로 출발한 강원FC는 강원도와 강원랜드의 후원을 받으며 프로축구단이라는 명맥만 겨우 유지해 온 팀이었다. 성적이 좋지 않은 데다 한때 구단 내 비리까지 불거지며 내홍을 겪었다. 강원도 재정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후원을 해 오던 터라 차라리 팀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2008년 창단 당시 6만 8990여명의 강원도민으로부터 소액 후원을 받아 만든 도민구단이다 보니 맘대로 해체도 못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처지였다. ●무모한 도전 우려 속 신선한 돌풍 기대 그러던 강원FC가 1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전격적으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나섰으니 구단에서 어떤 도깨비방망이 같은 묘수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모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프로축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무모한 시도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흥행에 실패한 한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줄 신선한 행보”라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금이 바닥인데 못 할 것이 무엇이겠느냐”며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강원FC 경영을 책임지는 조 사장이 있다. 조 사장은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만큼 K리그 안에서 국가대표급 경기를 갖도록 하며 만족도를 높여 흥행을 이끌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높이고 지출을 줄이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구단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올 시즌 강원도로부터 40억원, 강원랜드에서 20억원 후원을 약속받았다. 이는 지난해 2부 리그 때 수준의 후원이다. 이후 1부 리그로 올랐기에 추경예산 등을 통해 후원금이 2배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2부 리그에 머물며 구단 운영에 86억원이 들었다. 올 시즌에는 1부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180억~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와 강원랜드의 후원이 2배로 늘어 120억원을 확보한다 해도 60억~80억원이 부족한 셈이다. 이런 재정의 부족한 부분을 입장객 수입과 마케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조 사장의 복안이다. 입장 수입은 시즌권은 판매하며 해결할 작정이다. 입장 수입은 지난해 2억원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20억~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할인 폭에 차등을 두는 시즌권은 벌써 판매를 시작했다. 전체 프로축구단 중 최고액인 1장당 20만원에 팔고 있다. 대신 날짜별로 차등을 둬 70%, 60%, 50% 등의 할인 폭으로 판매에 나섰다. 일찍 구입하면 싸게 시즌권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스타급 선수 영입으로 벌써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기 좌석은 조기 매진될 조짐이다. 일본에서도 시즌권 판매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연간 회원권을 가장 먼저 신청한 박창균(31)씨는 “시즌권 판매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고민 없이 바로 구입했다”며 “창단 때부터 강원FC의 팬이었고 2011년부터 시즌권을 샀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강원FC 홈경기장이 평창 스키점핑타워에 마련된 것도 흥미를 더한다. 종전 강릉종합운동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보안시설로 지정되면서 평창으로 옮겨 치러지지만 팬들은 더 반기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키점프대를 축구장으로 활용한 평창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스키점프대와 폭포, 축구전용구장급 시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올림픽 음향시설 등 최고의 경기 관람 환경을 선보이게 된다. ●시즌권 열흘간 벌써 1200여장 판매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강원FC는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FC는 올 시즌 홈에서 19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식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킥오프 1시간 전부터 식전 행사를 열어 팬들에게 3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현용 강원FC 홍보담당은 “기대 속에 시즌권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열흘 남짓 1200여장이 판매됐다”며 “지난해 1년 동안 138장의 시즌권을 판 결과와 비교조차 안 된다. 올 시즌 입석까지 판매하면 30억원 이상의 입장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전 국내 프로축구단들의 천편일률적 방식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마케팅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네이밍 스폰서를 염두에 두고 주요 후원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네이밍 스폰서는 기업들과 후원 계약을 맺어 구단 이름을 팔고, 유니폼 광고 등을 유치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다수의 스폰서를 두고 가장 많은 자금을 댄 후원사가 구단 명칭으로 결정되고 나머지 후원사는 유니폼 등을 이용해 홍보할 수 있다. ●조태룡 사장 “후원사 상대로 네이밍 마케팅” 강원FC는 최대 후원사인 강원랜드를 상대로 이름을 팔겠다는 심산이다. 구단 이름을 아예 강원랜드가 요구하는 것으로 바꿔 달고 대신 거액을 받아 내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하이원 강원’이나 ‘강원랜드 FC’ 등으로 구단 이름을 바꿔 강원랜드의 홍보 가치를 높여 주며 윈윈한다는 구상이다. 이름값으로 40억원을 얘기하고 있다. 2월 중에 강원랜드와 다시 협의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금 영입한 선수들이 ACL에 진출하면 네이밍 홍보 가치는 수백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한때 네이밍 마케팅으로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조명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를 네이밍 후원사로 끌어들여 재정이 어려운 프로야구단을 구했다. 넥센 히어로즈 전신으로 당시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은 미국계 투자자문회사가 승계해 재창단된 뒤 히어로즈로 활동해 왔다. 이후 넥센타이어를 만나 이름을 팔아 넥센 히어로즈로 바꾼 뒤 변신에 성공했다. 이런 성공의 경험으로 강원FC도 국내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이 고향이고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철강회사와 무역업, 보험회사 판매와 조직관리, 프로야구단 단장을 거쳐 강원FC 프로축구단 사장을 맡은 50대 초반의 조 사장. 그의 변신만큼 강원FC의 변화도 성공할까. 사람들의 의구심과 호기심은 현재진행형이다. 8일 시작하는 울산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조 사장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강원FC를 사랑하고 지켜보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마음껏 질러 봐!…500원의 행복, 동전노래방

    [백문이불여일행] 마음껏 질러 봐!…500원의 행복, 동전노래방

    “거스름돈 드릴게요.” “아, 그냥 카드로 할게요.” 카드를 주로 쓰는 이유 중 하나는 동전을 안 만들기 위해. 동전한텐 미안하지만, 쓸데가 없어도 너무 없다. 월급만 그대로- 물가만 엄청나게 올라버린 탓에 500원으론 ‘쭈쭈바’ 하나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은 부스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이곳에선 어딜 가든 외면 받던 동전이 나만의 공간을 허락해준다. 이전에는 오락실 구석에서 존재감을 뽐내더니 최근 독립해 쾌적하고 넓어졌다.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아쉬웠던 음향문제도 노래방과 다를 바 없이 빵빵하니, 갈 때마다 찾는 사람들이 늘어있다. 지갑에 묵혀뒀던 동전과 1000원을 모아 빈 부스로 들어갔다. 얼마 만의 노래방 방문인지 두근거리기까지 했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선곡방법인 인기차트를 누르고 절대다수의 선택을 믿어보기로 했다. 아뿔싸, 한동근·임창정 신곡이 1·2위다. 때론 듣는 것이 더 나은 노래도 있는 법이다. 9732를 누르고 익숙한 간주로 감정을 잡아본다. 후회 없는 선곡, 보보의 ‘늦은 후회’에 맞춰 마이크를 들었다. 지금 이 순간 이 구역의 보보는 나다. 나만의 힐링타임, 작아서 더 즐겁다 “어떤 노래를, 어떻게 부르던지 남의 눈치 보지 않아도 돼서 좋아요.” (21·동전노래방 대기석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대학생) “부르고 싶은 노래만 딱 부르고 갈 수 있어 스트레스 풀기에 좋아요.”(18·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잠깐 나온 고등학생) 이곳에서는 다급한 마음으로 ‘지식IN’에 ‘회식 때 부르면 좋을 노래’, ‘신입사원이 부르면 좋을 노래’ 등을 검색하지 않아도 되고, 기본 30분·1시간을 채울 필요도 없다. 들쭉날쭉하게 제공되는 서비스타임에 괜히 서운할 이유도 없이, 혼자 혹은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서른 즈음에’를 부르며 청춘에 대해 곱씹어보고 ‘소주 한 잔’을 부르며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라며 소도 몰아봤다가 ‘치얼 업’으로 스스로에게 “쳐럽(Cheer up) 베이베, 좀 더 힘을 내에↗”하는 그런 시간들. 지친 하루의 끝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영 어색하던 ‘혼밥’ ‘혼술’ ‘혼놀’이란 단어는 이제 꽤 자연스럽다. 점점 무언가를 혼자 하는 것에 대해, ‘별 일’이라는 생각이 없어진다. 가정·학교·직장·군대 등 원하지 않아도 수많은 크고 작은 집단의 구성원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에게 작더라도, 잠깐일지라도 나만의 공간과 즐거움이 절실하다. 동전노래방의 인기는 그 때문이 아닐까. 왠지 모르게 꿀꿀한 날 “어머, 어디서 좀 노셨군요!” 들어보는 것, 쏠쏠한 위로가 된다. <팁!> 예산. 500원~주머니사정만큼. 동전노래방 특성상 5000원 미만으로 쓰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 그 이상일 경우 일반 노래방 이용을 추천. 혼자라도 부담 없이 노래방에 가고 싶을 때. 시간이 없는데 애창곡이나 유행곡 딱 몇 곡 부르고 싶을 때 만족도가 제일 좋다. 밤 10시 이후에 청소년 입장은 안 되며, 술 담배 반입도 금지다.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은 닭가슴살 같이 팍팍한 세상, 어디 재밌는 게 없을까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무엇이든 ‘해 보고’ 나누고 싶습니다. 각종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희망적으로 다른 오늘이 되길

    [공희정 컬처 살롱] 희망적으로 다른 오늘이 되길

    작심도 삼일은 간다고 하는데 이왕 품은 ‘새해의 꿈’ 순풍에 돛 단 듯 잠시라도 순항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세상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국내 최대 책 도매 서점의 부도, 새해가 밝은 지 이틀 만에 들려온 소식이다. 드라마를 보고 그에 관한 글을 쓰면서 살다 보니 책은 나의 양식이다. 그래서 주변에 글 쓰는 사람이나 책 만드는 사람이 많다. 어느 해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작년을 보내며 올해는 평화롭길 소망했는데 첫 소식치곤 참으로 잔인했다. 대형 출판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인 출판사 또는 소규모 출판사엔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출판사별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손해를 볼 것이라고 한다. 기획에서부터 원고 집필, 디자인, 인쇄, 그리고 홍보 및 유통까지 책 하나가 세상에 빛을 보기 위해선 적어도 1년은 소요된다. 책의 유통 과정에서 출판사와 도매서점 또는 대형 서점 간의 거래엔 어음이 통용되는데 보통 4개월짜리라고 한다. 그러니 ‘돈’이라는 실체로 출판의 결과를 접할 수 있기까지 1년 반 가까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출판사들은 이런 과정을 동시다발적으로 가동시키며 지속적 출판을 이어 간다.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란 생각마저 드는 대목이다.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애지중지하며 만들어 낸 책인데 그런 책들이 도매 서점의 부도로 길을 잃게 생겼으니 상심이 오죽하겠는가. 출판계만이 아니다. 방송계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으로 중국 관광객 수천 명이 한강 고수부지에서 치맥 먹는 진풍경을 본 것이 엊그제였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 CCTV에 수출되면서 촉발된 한류 열풍이 20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듯 중국 시장을 향한 드라마 편당 수출 가격은 불과 2년 만에 10배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 91개국에 수출돼 경제 가치 3조원의 신화를 만들어 낸 드라마 ‘대장금’의 후예들이 이뤄 놓은 결과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포맷 수출도 활성화됐고,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도 활발해졌다. 감독을 비롯해 카메라, 음향, 무대미술 등 방송 제작진이 하나의 팀으로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도 했다. 이들이 받는 대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었다. 하지만 볕 좋은 날도 잠깐, 소위 말하는 ‘한한령’(限韓令) 바람이 불어왔다. 공식 문서나 정책의 발표는 없었지만 현장은 빠르게 식어 갔다. 심의 절차는 까다로워졌고, 완성된 드라마나 대본만을 요구했다. 공연 승인은 뜨거운 여름을 정점으로 자취를 감췄다. 심지어 한·중 동시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화랑’은 2회 만에 동시 방송이 중단됐다. 촬영을 거의 마친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교체됐고, 한류 배우의 손에 들려 있던 핸드폰은 중국 배우의 손으로 넘어갔다. 미뤄진 공연은 언제쯤 무대에 올려질지 미지수다. 출판업계도,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만만치 않게 흔들리며 시작한 새해다. 길이란 길은 모두 막힌 듯하지만 길은 걸어가며 만드는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오늘은 어제와 ‘희망적으로’ 달라야 하기에 새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본다. 평범한 사람들이 대단한 일을 해냈던 것처럼 붉은 닭의 해, 우리 모두는 ‘희망 실현’이란 어려운 일을 또 해낼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