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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인 윤이상의 음악… 경계 없이 흐른다

    경계인 윤이상의 음악… 경계 없이 흐른다

    탄생100주년 곳곳서 기념 음악회올해는 세계적인 현대 음악가 윤이상(1917~1995) 탄생 100주년이다. 그의 음악이 여느 때보다 풍성하게 연중 방방곡곡을 흐른다. 자연인으로는 남과 북, 음악인으로는 동양과 서양 사이의 경계인이었던 그다. 이념 논란으로 생전 정치적 박해와 탄압을 받았던 그가 남긴 음악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진 오늘, 더 크게 울려 퍼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31일 개막하는 2017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윤이상의 음악 세계가 이전보다 더 집중 조명된다. 매진된 개막 공연에서는 슈테판 솔테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TFO)가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와 윤이상의 걸작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빈 필하모닉 앙상블은 무속 의식을 음향적 환상으로 표현한 ‘밤이여 나뉘어라’를 연주한다.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최수열의 지휘로 8중주를 들려준다. 윤이상에 정통한 독일 연주자들로 구성된 ‘윤이상 솔로이스츠 베를린’은 ‘낙양’(陽) 등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현대 음악 현악사중주단 아르디티 콰르텟은 윤이상의 현악사중주 3번과 4번을 연주한다. 윤이상이 빚어낸 오페라 ‘류퉁의 꿈’도 무대에 올려진다. 폐막 공연은 서울시향이 맡았다.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의 지휘로 윤이상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다음달 9일 음악제가 막을 내린 뒤에도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밍게트 콰르텟(5월 14일), 경기 필하모닉(8월 26일), 첼리스트 장 기엔 케라스(10월 13일), 소프라노 조수미(10월 28일), 크로노스 콰르텟(11월 19일)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윤이상을 재해석하는 순간을 마련한다. 9월 22일이 정점이다. 윤이상과 친분이 두터웠던 하인츠 홀리거가 지휘하는 TFO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앞서 탄생일인 9월 17일에는 홀리거가 오보이스트로 참여하는 TFO 실내악 무대가 꾸려진다. 통영 밖에서도 윤이상이 흐른다. 서울시향은 다음달 20일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공연에서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의 지휘로 윤이상의 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3회를 맞은 경기 실내악 페스티벌은 올해 주제를 윤이상으로 잡아 5월 17일 경기 구리아트홀에서 ‘윤이상의 음악 세계’를 펼친다. 8월 31일 금호아트홀에서는 한때 정부 지원 중단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지난해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하규태가 독주회를 갖는다. 9월 22일 같은 장소에선 윤이상의 작품에 애착을 보여온 첼리스트 고봉인이 헌정 무대를 마련한다. 한편, TFO는 윤이상이 반평생을 보냈던 독일을 비롯한 유럽을 찾아가 첫 투어를 한다.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독일의 보훔과 함부르크, 하노버, 오스트리아 린츠, 체코 브루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를 돌며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하모니아 등을 연주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양시 인도시장개척단 현지서 5600만달러 수출계약 등 성과

    안양시 인도시장개척단 현지서 5600만달러 수출계약 등 성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각 지자체가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 안양시는 인도시장개척단이 현지를 방문해 560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필운 시장과 관계자, 기업인 등 26명으로 구성된 인도시장개척단은 지난 26일 6박 8일 일정으로 뉴델리와 콜카타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인도시장개척단은 지난 28일 테크놀로지델리대학에서 50여개 인도 기업체들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스마트키를 생산하는 안양시의 A사는 인도 산디하르 그룹과 3600만달러의 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했다. 항균비누 등을 생산하는 ㈜미즈코리아는 인도 뉴델리 샤이닝스타 그룹과 2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영상·음향기기 제조회사 ㈜아바비젼은 인도 레비아 테크놀로지그룹과 제품공급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만달러의 샘플 제품을 판매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인도의 산다하르 그룹을 방문해 회장을 면담하고, 기업시설의 탐방과 상호간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을 방문 우리나라 기업체의 인도진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를 했다. 안양시 인도시장개척단은 인도 콜카타 한인회를 방문하고 상공회의소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경제협력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현지 방문중인 안양시 인도시장개척단 5600만달러 수출계약 등 성과

    현지 방문중인 안양시 인도시장개척단 5600만달러 수출계약 등 성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각 지자체가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 안양시는 인도시장개척단이 현지를 방문해 560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필운 시장과 관계자, 기업인 등 26명으로 구성된 인도시장개척단은 지난 26일 6박 8일 일정으로 뉴델리와 콜카타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인도시장개척단은 지난 28일 테크놀로지델리대학에서 50여개 인도 기업체들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스마트키를 생산하는 안양시의 A사는 인도 산디하르 그룹과 3600만달러의 조인트 벤처 계약을 체결했다. 항균비누 등을 생산하는 ㈜미즈코리아도 인도 뉴델리 샤이닝스타 그룹과 2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영상·음향기기 제조회사 ㈜아바비젼은 인도 레비아 테크놀로지그룹과 제품공급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만달러의 샘플 제품을 판매했다.  앞서 시장개척단은 지난 27일 인도의 산다하르 그룹을 방문해 회장을 면담하고, 기업시설의 탐방과 상호간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을 방문 우리나라 기업체의 인도진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했다. 안양시 인도시장개척단은 인도 콜카타 한인회를 방문하고 상공회의소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경제협력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모파상 원작 영화 ‘여자의 일생’ 예고편 공개

    모파상 원작 영화 ‘여자의 일생’ 예고편 공개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위한 클래식 멜로 ‘여자의 일생’이 4월 6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여자의 일생’은 모파상 첫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완벽한 행복을 꿈꿨던 여인 ‘잔느’가 생각지 못한 삶의 사건을 겪으며 인생과 사랑, 행복의 의미를 찾는 클래식 멜로다. 공개된 예고편은 한 남자를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여주인공 잔느의 두근거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다정한 연인의 모습은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택한 1.33:1의 화면 비율이 눈길을 끈다. 아들 폴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잔느 모습 위로 “삶에서 유일하게 좋은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랑이다”라고 말한 모파상의 명언이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전한다. 하지만 잔느의 연인 줄리앙이 다른 여인을 만나는 장면과 하녀인 로잘리가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음이 드러나는 장면 후, 이야기 흐름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누군가를 용서하도록 잔느를 설득하는 신부의 “인생은 생각만큼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아요”라는 원작의 명대사는 작품이 선사할 깊은 울림을 기대케 한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여자의 일생’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테판 브리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 측은 “인공조명이나 음향을 쓰지 않고 자연의 빛과 소리를 그대로 담아 마치 명화를 보는 듯한 감상을 선사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4월 6일 개봉. 11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상]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어떻게 바뀌나

    [영상]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어떻게 바뀌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아이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 대한 리마스터 버전이 2017년 여름에 출시된다”며 “스타크래프트에는 블리자드의 DNA가 그대로 녹아 있다. 앞으로 20년 혹은 그 이상 팬들이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주얼, 음향 및 온라인 지원 체제 등을 현대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행사 중 공개된 영상에는 더욱더 선명해진 화질의 스타크래프트의 유닛과 건물, 환경 등이 담겨 있다.이처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원작의 게임성은 보존한 채 그래픽과 각종 호환성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그래픽의 최대 4K UHD 해상도를 지원,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와이드 화면비를 지원해 관전의 즐거움을 크게 높였다는 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의 설명이다. 오디오 역시 고음질 오리지널 오디오를 사용해 고음역과 저음역을 살렸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캠페인 진척도, 사용자 지정 지도, 리플레이, 단축키 등을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 언어로 현지화 등 많은 업데이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지금껏 1만 5천 원에 판매됐던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이번 달 31일부터는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무료로 전환된다. 사진·영상=BLIZZARDKORE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움직이는 VIP 라운지’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움직이는 VIP 라운지’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

    현대자동차가 비즈니스 밴 ‘쏠라티 리무진’을 30일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움직이는 VIP 라운지’답게 내부 바닥재는 고급 요트에 사용되는 우드플로어로 제작했다. 천연가죽 시트는 최대 65도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다리 받침대를 설치해 이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시트 2, 3열에 ‘통합컨트롤러’ 기능을 추가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열선 및 통풍, 조명, 음향 조절이 가능해졌다.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 ‘스마트글라스’를 설치한 점도 특징이다.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고, 투명도 또한 조절할 수 있다. 접이식 간이 테이블도 탑재했다. 차량 가격은 미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2분기 가격 공개와 함께 사전 계약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히틀러가 판치는 우리 관공서

    [최만진의 도시탐구] 히틀러가 판치는 우리 관공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가장 끔찍한 독재자로는 히틀러를 들 수 있다. 그는 1934년 합법적 선거를 통해 독일 총통에 취임한 후에 전무후무한 독재 통치를 단행했고, 급기야 대전을 일으켜 전 유럽과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 권력의 잔혹함은 600만명의 무고한 유대인을 비참하게 학살한 것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 원래 그는 독일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고, 화가나 건축가가 되고자 미술학과와 건축과를 지원했으나 별다른 재능을 보이지 못해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혼자 공부해 지식을 습득했다.이때 쌓은 건축적 식견은 후에 독재 통치 및 권력에 대한 찬양 및 고무의 수단으로 십분 이용된다. 이는 제3제국 건축이라 불렸는데 신성로마제국과 독일제국의 대를 잇는 정통성을 강조하고자 한 의도였다. 원래 로마 고전주의 건축은 피타고라스 등 철학자들이 만든 철학적, 음악적, 수학적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피타고라스는 우주가 수로 이루어져 있고, 숫자의 비율을 통해 만물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음악에서 한 옥타브가 1대2의 진동수 비율로, 도와 솔로 대표되는 5도는 2대3의 비율로 구성돼 있는 등의 원리를 발견해 음향학을 창시했다. 이러한 수학적, 음악적 화음 비율은 시대에 따라 점차 발달하게 되고 건축도 이를 따랐다. 처음에는 단지 평면에서만 가로와 세로 크기를 정할 때에 1대2, 3대4, 2대3 등의 다양한 화성 비율을 적용했다. 그러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는 공간의 높이에도 기하학적 평균비 등을 대입해 건축물에서 완전한 우주의 조화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에 비해 히틀러의 건축은 겉으로는 고전주의 양식을 차용하면서 핵심적 원리인 수학적, 음악적 비율은 심히 왜곡해 사용했다. 이는 주로 당시 나치의 군수 장관이자 건축가였던 알베르트 슈페어를 통해 시행됐는데 사람을 압도하는 비율로 무력통치의 로마 정신을 히틀러 정치에 반영하고 존속하고자 했다. 1939년에 지어진 총통 관저는 수직적 비례와 공간의 거대함이 얼마나 위압적이었던지 방문했던 폴란드 총리가 심리적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는 일화가 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히틀러 건축은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한 베를린올림픽 경기장이다. 나치 제국의 영광과 영원한 존속을 세계에 선전하고, 힘을 과시하는 전형적인 선동 도구로 이용됐다. 영혼을 말살하는 초대형 독재 건축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더 놀랍고 끔찍한 것은 히틀러 건축이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공공건축 특히 관공서 건축에 적극적으로 도입됐다는 것이다.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은 물론이고 정부종합청사, 시청이나 구청, 심지어 주민자치센터까지도 하나같이 수직적 위압감과 폐쇄성을 가진 변질된 고전주의 건축 형태와 언어를 가지게 됐다. 이는 독재 권력의 적폐를 감추고 국민에게 무의식적인 복종과 굴복을 종용하는 도구로 사용돼 왔다. 이러한 건축은 최근까지 이어져 왔으며, 오늘날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까닭에 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서울시의 신청사 건립이 세간의 논쟁거리가 됐던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제3제국이 패망한 후 독일은 독재의 어두운 잔재를 몰아내기 위해 투명하면서도 친시민적인 민주주의 형태의 공공건축을 끊임없이 시행해 왔다. 현재 대선 정국에서 최고의 정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적폐 청산은 히틀러가 차지하고 있는 우리 관공서 건물에서부터 시작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문재인 아들 문준용 7년 전 졸업작품 화제 ‘증강현실 그림자’ (영상)

    문재인 아들 문준용 7년 전 졸업작품 화제 ‘증강현실 그림자’ (영상)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문준용씨의 공공기관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재인 아들의 졸업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준용씨는 7년 전 미국 파슨스 디자인앤드테크놀로지 석사 과정을 마치며 ‘증강현실 그림자’라는 제목의 졸업작품을 만들었다. 관객이 직접 만지고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인터렉티브 작품으로 제작, 보는 이들이 상자를 옮길 때마다 그림자로 표현된 나무, 집, 새 등이 움직이도록 표현됐다. 문씨는 2010년 5월 유튜브에 해당 작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오픈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제작됐다. 유형 사물의 인공 그림자가 표시되는 테이블탑 인터페이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와 가상, 그리고 판타지의 경계에 있는 그림자를 직접 조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씨의 홈페이지에는 이외에도 다른 작품이 소개됐다. 통영의 문화유적인 ‘세병관’에 관한 다큐멘터리 작품과 음향과 시각효과를 함께 사용한 작품 ‘관계적 빛’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문씨에 관한 특채 논란은 지난 2012년 불거졌던 일이다. 최근 조기대선을 앞두고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자 또다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지난달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원 특혜채용 의혹 조사보고서’, 이명박 정부 초기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한 ‘고용노동부 특별감사 보고서’, 강병원 민주당 의원실의 ‘고용노동부 질의 회신서’를 각각 제출, 이를 검토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이 특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허위사실공표에 처벌될 수 있음을 알린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9급시험의 대표 감독은 몇 급?

    일명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라면 고사장에서 한번쯤은 ‘시험 감독은 누가 담당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본 일이 있을 것이다. 국가·지방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의 5급 사무관 이하 공무원이 시험 감독을 맡는다.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 6급 이하 주무관이 각 고사실에 배치되며, 통상 5급 사무관이 해당 고사장의 대표 감독관으로 지정된다. 시험일 이틀 전쯤엔 파견될 예정인 공무원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시험 전날엔 오후부터 각 고사장으로 파견돼 음향·안전 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꼼꼼히 한다. 공정한 시험을 위한 사전 준비인 만큼 자못 삼엄한 긴장감이 흐른다. 시험 당일 새벽엔 고사장을 총괄하는 대표 감독관이 고사실에 배치되는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시험이 끝나면 응시자와 답안지 수가 맞는지 수차례에 걸쳐 확인한 뒤 답안지가 안전하게 본부로 도착하는 것까지 확인해야만 파견 감독관으로서 임무를 마친다. 역대 최다 공시생이 몰린 국가직 9급 시험이 다음달 8일 실시된다. 수험생 저마다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시험 감독에 나서는 공무원들에게도 공무원으로서의 초심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강수민 명예기자(행정자치부 지방규제혁신과 사무관)
  • ‘유퀘한 영등포’ 청소년 꿈에 날개

    서울 영등포구의 ‘영등포 유스스퀘어’가 개관 1년을 맞았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에 따르면 한 해 동안 5만명이 다녀갔다. 현재 유스스퀘어에는 모두 8개의 청소년 관련 기관과 시설이 들어서 있다.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음악미디어놀이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폭력 예방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구립 푸르름지역아동센터 ▲꿈더하기 지원센터 ▲꿈더하기학교 등 놀이, 문화, 교육을 한곳에서 접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한 해 동안 유스스퀘어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은 15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학교사랑 교가 프로젝트, 청소년 축제 유퀘한(유스스퀘어) 페스티벌,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예방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학교사랑 교가 프로젝트는 전문 음향 장비와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는 청소년 음악미디어놀이터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이 직접 오래된 교가를 편곡하고 녹음해 재탄생시켰다. 지난해에는 영등포여고, 대림중 등 2곳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8개 기관이 모두 참여해 ‘유퀘한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학교폭력예방센터에서는 지역 내 17개 학교 215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했고, 8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구는 올해도 누구나 음악미디어놀이터를 방문해 녹음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소울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을 찾아주고 키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특검 집 앞 ‘야구방망이 과격시위’ 장기정 대표 입건

    경찰, 특검 집 앞 ‘야구방망이 과격시위’ 장기정 대표 입건

    박영수 특별검사의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인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장 대표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달 24일 박 특검의 집 앞에서 박 특검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불태우고 야구방망이를 든 채 위협발언을 쏟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 대표는 “특검 수사 기간이 끝나면 특검은 민간인”이라면서 “태극기 부대는 어디에나 있다. 이 XXX는 내가 꼭 응징한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집시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를 주최해서는 안 된다. 또 이런 집회 또는 시위를 할 것을 선전하거나 선동하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장 대표는 또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의 집 주소와, 그가 자주 다니는 미용실 위치 정보 등을 공개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장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이제정)는 지난 8일 박 특검이 장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낸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박 특검의 아파트 단지 경계 100m 이내에서 ‘박영수 죽여라’, ‘모가지를 따 버려라’, ‘때려잡자 박영수’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게시물을 이용한 집회·시위를 금지했다. 또 이런 과격하고 폭력적인 구호를 앰프나 스피커, 확성기 등 음향 증폭장치를 사용해 방송하거나 유인물, 피켓, 머리띠, 어깨띠, 현수막을 배포·게시하는 행동도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작사.작곡가 김동찬 가요인생 50년 기념공연’ ...22일 KBS홀서

    ‘작사.작곡가 김동찬 가요인생 50년 기념공연’ ...22일 KBS홀서

    ‘기똥찬 사나이’ 김동찬 가요인생 50년 기념공연이 오는 22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펼쳐진다. 1968년 가요계 데뷔 이래 네박자, 봉선화 연정, 둥지, 사랑의 이름표, 신토불이 등 인생을 노래하는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국민들의 애환을 노랫말과 음율로 담아냈던 그가 어느덧 데뷔 50년을 맞는다. 그동안 KBS공모 밝은 노랫말상, 한국노랫말 대상, KBS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음향효과상, 농림부장관표창, 한국전통가요대상 수상 등 독특한 수상 경력과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D’Live 청춘노래자랑 심사위원, 연세대 노래지도자 학과 명예교수 활동 및 에세이자서전 ‘네박자, 둥지 그리고 봉선화 연정’출판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프로그램에 현재 활동 중인 전통가요 작사가로 유일하게 초청되는 등 가요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민 사회자 송해 선생이 진행을 맡으며 그동안 그의 작품으로 인연을 맺었던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대한민국 대표가수 남진, 현철, 김국환, 배일호, 김혜연, 유지나, 오은주, 김정연, 김경남, 현당과 탤런트 출신 가수 이동준 외에 한국 성인가요계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 받고 있는 정수빈, 하태웅, 신수아, 김수찬, 김주연, 석훈, 유민지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의 반주는 KBS전국노래자랑 전속 악단인 신재동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그가 지난 50년간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전체 공연 제작비를 자비로 충당하며 일반 팬들을 무료로 초청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참여하는 모든 팬들에게 그동안의 히트곡을 모아 본인이 직접 노래한 2-CD 옴니버스 기념음반과 공연소개 팸플릿을 다큐파일 형식으로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한다. 그리고 공연 당일 모금함 운영을 통해서 모금된 금액은 팬들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그동안 발표한 그의 작품은 서민의 애환과 사람의 향기가 있다. 인생사에 바탕을 두고 추억과 사랑을 담백하게 표현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항상 가슴 깊은 곳의 그리움을 끄집어낸다. 그의 노래는 트로트 양식에 기초하지만 발라드한 분위기와 클래시컬한 선율로 독특한 소재의 가사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가요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그의 반세기 개인 가요사를 스토리로 조명하는 단 한번뿐인 명품공연이 될 것이다. 그는 지금도 꿈을 꾼다. 노래는 세상을 밝게하고 인생을 치유하고 사랑을 꿈꾸게 한다고...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남산 ~ 명동 애니타운 ‘진화 중’

    남산 ~ 명동 애니타운 ‘진화 중’

    애니센터 2020년까지 재건축… 28일 ‘재미랑 5·6호’ 개장 1999년 문을 연 서울 남산 자락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애니메이션 박물관의 ‘1세대 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 초반부터 출판만화·영상물, 웹툰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창작사업 지원을 함께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한국형 애니메이션의 요람인 이곳을 중심으로 남산~명동 일대를 만화 콘텐츠로 특화하는 ‘애니타운’ 벨트 산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은 지 50년 된 낡은 센터 건물은 전면 재건축이 확정돼 오는 10월까지만 운영한다. 재개관하는 2020년까지 약 3년간 문을 닫는다.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애니시네마 등은 상암동으로 임시 이주한다.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특징은 센터부터 명동역까지 이어지는 재미로 일대에 만화 콘텐츠·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창작 회사 및 전시·체험공간이 입주한 ‘재미랑’ 1~4호에 이어 5·6호 건물이 오는 28일 새로 문을 연다. 공방이나 가게 간판도 알록달록한 캐릭터 일색이다. 지역 전체가 콘텐츠 업체들의 작업장이자 웹툰 제작·아트북 체험,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문화 체험장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웹툰·스톱모션 체험실, 캐릭터·봉제인형을 제작해 보는 공작실, 코스프레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 있다. 더빙체험실은 ‘하얀 마음 백구’ 같은 창작 애니메이션들이 실제로 작업했던 공간이다. 방학에는 애니메이션 분야 꿈나무를 위한 2주 단위 창작 교육 프로그램 ‘키즈툰·애니툰스쿨’이 운영된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처럼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공간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직접 색칠한 캐릭터에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인 ‘크레용팡’을 갖다 대면 ‘쿵푸팬더’와 ‘터닝메카드’가 3D로 눈앞에서 움직인다. 만화책·영상 도서관인 ‘만화의 집’은 출판만화 3만 6000여권을 비롯한 해외전문자료 등 5만 800여점의 자료를 보유했다. 만화영화 등 영상자료도 8200여점이다. 센터 관계자는 “매주 신간이 들어오고 무료로 현장 열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창작인들의 인큐베이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라바’와 ‘뽀로로’도 이곳에서 영상편집, 음향효과 작업, 더빙 등을 거쳐 생명력을 얻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공간 입주, 콘텐츠 제작 등에 지원한 기업이 총 728개사”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헌재 밖 버스 차벽 ·헌재 안 경비 강화… 긴장 속 시끌벅적

    [오늘 탄핵심판 선고] 헌재 밖 버스 차벽 ·헌재 안 경비 강화… 긴장 속 시끌벅적

    청사 밖 일부 구간 차·행인 통제 소란 우려 대심판정 간이의자 치워 방청객 24명… 796대1 경쟁률‘역사적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는 하루 종일 시끌벅적했다. 건물 밖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집회 구호가 계속 울려 퍼졌고 청사 내부에서는 헌재 직원들이 선고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 모여 마이크를 이용해 ‘탄핵 각하’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 나갔다. 이들의 구호와 애국가 소리는 헌재 청사 내부에서도 또렷이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결정문 최종 검토에 나선 재판관들의 사무실까지도 이런 소리가 하루 종일 울려 퍼진 것으로 전해진다. 헌재 청사 주변은 경찰의 경비가 대대적으로 강화됐다. 선고일을 하루 앞두고 경찰은 수십대의 버스를 동원해 차벽을 만들었다. 청사 일부 담벼락 옆 인도는 행인의 출입이 통제됐고, 청사 앞 도로도 차량의 진입이 제한됐다. 정문 앞에는 수십명의 경찰이 도열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고, 방문객들의 출입증을 매번 확인하며 삼엄한 경비태세를 보였다. 경찰은 10일에도 차벽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보다 많은 인력을 심판정 앞에 투입할 계획이다. 헌재 직원들도 내부 경비 강화에 나섰다. 대심판정에 설치됐던 간이의자를 선고 당일에는 모두 제거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장내 소란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게 했다. 반입 물품 검색도 강화할 방침이다. 평소 54명까지 가능했던 방청객은 장내 혼란을 고려해 24명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마감된 방청객 인터넷 접수에는 1만 9096명이 몰려 79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심판정 내부는 TV 생중계를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이날 헌재 직원들과 함께 카메라와 음향장비 등을 대심판정에 설치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의 카메라 9대가 선고 당일 재판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을 예정이다. 이래저래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8명의 재판관은 최종변론이 종결된 뒤 7번째 평의를 진행했다. 오후 3시쯤부터 평의를 시작해 결정문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지금까지 평의를 몇 시간 동안 진행했는지 밝혀 왔으나 선고를 하루 앞둔 민감한 시점임을 감안해 이날은 얼마 동안 논의했는지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재판관들이 몇 시쯤 퇴근했느냐’는 질문에도 ‘확인 불가’라는 답변뿐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거문고, 꼭 타임머신 같죠”

    “거문고, 꼭 타임머신 같죠”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49) 서울대 국악과 교수의 거문고는 시대를 넘나든다. 한 줄 한 줄 천천히 줄을 뜯을 땐 그윽한 태초의 소리가, 묵직한 소리로 현대적인 전자음을 감싸안을 땐 전위적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전통을 창작하며 거문고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그녀가 이번엔 거문고 소리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드는 ‘거문고 우주’를 선보였다.# 2000년 전통과 전자음의 컬래버 허 교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에 선정돼 지난 3~5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 ‘거문고 스페이스’에서 국악과 미디어아트, 현대무용의 조화 속 거문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 “약 2000년 전부터 연주된 악기가 여전히 소리를 낸다는 사실이 저에겐 늘 경이롭고 새로워요. 그런 점에서 거문고는 시공간을 오가는 타임머신과 같죠. 과거의 소리를 내면서도 아직 가보지 못한 미래까지 탐험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평소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들과 협업해 온 그녀답게 이번 공연에서도 생각지 못한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 냈다. 거문고의 어쿠스틱한 소리와 전자음향을 결합한 창의적인 소리로 귀를 사로잡는가 하면 수백개의 실들로 짜인 입체적인 구조물 위에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법으로 신비로움을 더했다. 거문고 소리의 빠르기나 음색에 따라 빛의 색깔과 모양새가 바뀌면서 마치 교감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거문고 소리가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차원을 이동하는 모습은 차진엽 ‘콜렉티브에이’ 예술감독이 몸짓으로 시각화했다. “저는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해요. 음악을 혼자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이번 공연에 참여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ADHD’와의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했죠.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마련한 여러 가지 대화법으로 거문고 음악이 더 많은 청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거든요.” # 노동하듯 투쟁하듯 다 쏟는 음악 허 교수는 대금 연주자 이아람, 타악 연주자 황민왕, 기타리스트 오정수로 이루어진 국악 그룹 ‘블랙스트링’의 리더이기도 하다. 블랙스트링은 지난해 아시아 그룹 최초로 해외 메이저 재즈 레이블인 독일 ACT와 계약해 화제를 모으며 첫 음반 ‘마스크 댄스’(Mask Dance)를 발매하는 등 유럽 재즈 시장에서 국악 한류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 최우수연주상을 수상했다. 허 교수는 “재즈와 상통하는 국악의 즉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그 외연을 확장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무대에서 실험적인 융·복합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블랙스트링 리더로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에 대해 묻자 허 교수는 음악과 썩 어울리지 않는 ‘노동’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무언가를 의식하지 않는,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음악이 저희의 목표예요. 중요한 건 그 음악에 노동이 들어가야 한다는 거예요. 저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투쟁하듯 다 쏟아부을 수 있는 음악을 좋아해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과 에너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영수 특검 집 앞 시위…법원 “100m이내 금지”

    박영수 특별검사의 자택 100m 앞에서 보수단체의 과격 시위를 금지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이제정)는 8일 박 특검이 장기정 자유연합 대표와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낸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박 특검의 아파트 단지 경계 100m 이내에서 ‘박영수 죽여라’, ‘때려잡자 박영수’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게시물을 이용한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앰프나 스피커 등 음향 증폭장치를 사용해 방송하거나 유인물, 피켓, 머리띠, 어깨띠, 현수막을 배포하는 행동도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보수단체들의 시위가) 박 특검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행동으로서 정당한 권리행사의 범위를 넘어 사회적 상당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일반적인 성명서 등을 게시하는 행동까지 모두 금지해 달라는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 대표 등은 지난달 24일과 26일 박 특검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 야구 배트를 들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박영수 특검 집 앞 100m 내 과격 시위·폭력적 구호 금지”

    법원 “박영수 특검 집 앞 100m 내 과격 시위·폭력적 구호 금지”

    박영수 특별검사의 자택 앞에서 극우단체들의 과격 집회·시위가 금지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이제정)는 8일 박영수 특검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낸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박 특검의 아파트 단지 경계 100m 이내에서 ‘박영수 죽여라’, ‘모가지를 따 버려라’, ‘때려잡자 박영수’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게시물을 이용한 집회·시위를 금지했다. 또 이런 과격하고 폭력적인 구호를 앰프나 스피커, 확성기 등 음향 증폭장치를 사용해 방송하거나 유인물, 피켓, 머리띠, 어깨띠, 현수막을 배포·게시하는 행동도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극우단체들의 시위가) 박 특검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행동으로서 정당한 권리행사의 범위를 넘어 그 내용, 방법에 있어 사회적 상당성(적절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과격한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성명서를 게시하는 등의 행동까지 포괄적으로 금지해달라는 박 특검의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달 말부터 박 특검의 자택 앞에서는 극우단체 회원들의 과격 집회·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5시쯤 극우단체 회원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 특검 자택 앞까지 몰려와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응징하겠다’며 위협을 가했고, 이를 본 박 특검의 아내가 혼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특히 특검 수사 활동이 종료된 지난달 28일에는 박 특검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화형식까지 자행되기도 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누구든지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를 주최해서는 안 된다. 또 이런 집회 또는 시위를 할 것을 선전하거나 선동하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틀 깬 혁신’ 갤S8, 새달 29일 찾아옵니다

    ‘틀 깬 혁신’ 갤S8, 새달 29일 찾아옵니다

    ‘전에 없던 휴대전화’ 티저영상… 하만 AKG 음향기술 적용 예정 MWC서 갤탭S3 등 신제품 공개… 지각 행사·무언 시위 등 입방아 “당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보세요(Unbox your phone).” 삼성전자가 다음달 2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한다. 장소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의 히어 이스트다. 링컨센터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열었던 곳이다. 노트7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미디어센터로 쓰인 히어 이스트를 택한 건 이곳을 발판 삼아 다시 한번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 전날인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마지막에 티저(맛보기) 영상을 내보내며 갤럭시S8의 공개 일정을 알렸다. 30초짜리 짧은 영상은 ‘스마트폰’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등장하는 휴대전화의 모습을 다양한 배경으로 보여준 뒤 “지금까지 휴대전화는 예전의 휴대전화였다(Until now, This was a phone)”며 새로 나올 제품은 휴대전화의 틀을 깨는 제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프레스 콘퍼런스가 끝난 뒤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공개 초청장도 같은 맥락으로 제작됐다. 10년 주기로 발전해 온 휴대전화의 진화 과정(1980년대 냉장고폰, 1990년대 접는 폰, 2000년대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신제품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태블릿 ‘갤럭시 탭S3’에서도 갤럭시S8의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이 제품에는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이 채택됐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발표 후 첫 협업 사례다. 갤럭시S8에도 똑같이 적용될 예정이다. 윈도 기반 투인원 태블릿 ‘갤럭시 북’도 함께 공개됐다. 필요에 따라 키보드를 ‘뗐다, 붙였다’ 하면서 태블릿과 노트북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12인치, 10.6인치)이다. 다만 행사 진행은 “삼성답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시작하는가 하면, 발표 도중 돌발사태(한 시민단체의 무언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사들도 관중을 확 끌어들이는 매력을 주지 못하자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많은 취재진이 자리를 떠났다. 한 참가자는 “혁신적인 제품보다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갤럭시S8 3월 29일 공개…하만 AKG 기술 고성능 이어폰 제공

    갤럭시S8 3월 29일 공개…하만 AKG 기술 고성능 이어폰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7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을 소개하는 도중에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Unpack)’ 공식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에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Here East)에서 갤럭시S8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행사를 홈페이지와 뉴스룸(news.samsung.com/kr)에서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송한 초청장 가운데에 ‘당신의 전화를 박스에서 꺼내라’(Unbox your phone)는 문구를 적었다. 갤럭시S8이 기존 휴대전화의 틀을 깨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고다. 삼성전자는 1시간여 동안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 소개를 마치고 갤럭시S8 공개를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이것이 전화기다. 지금까지는’(This is a phone.Until now)이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휴대전화 사용 사례를 제시, 초청장과 비슷한 메시지를 던졌다. 또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음향 기술을 갤럭시탭S3뿐 아니라 갤럭시S8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8을 구매하면 하만 AKG 기술이 들어간 고성능 이어폰을 기본 제공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7080 음악팬 서초구로 모여라

    7080 음악팬 서초구로 모여라

    혜은이 등 SCC 멤버 재능기부 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 지원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 있는 듯 느껴지며.’1980년대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실린 동명의 노래 중 일부다. 가수 권인하씨가 불러 인기를 끌었다. 당시를 추억하는 7080세대들은 서울 서초구가 후원하는 자선콘서트를 주목하면 좋겠다. 서초구는 서초컬처클럽(SCC·Seocho Culture Club)이 주최하는 ‘동네친구들’ 봄 자선콘서트가 다음달 1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혜은이, 남궁옥분, 민해경, 윤형주, 권인하, 유열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SCC 창립 멤버이자 서초구 홍보대사다. 서초구에 삶의 뿌리를 두고 활동하는 이들이 지역 이웃들의 응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콘서트를 준비했다. 출연료가 없는 재능기부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만나 볼 수 있다. 아련한 추억과 낭만을 되살리는 감동의 무대는 702석 규모로, 120분간 진행된다. MC 김승현의 사회로, 흔히 볼 수 없는 조합의 쟁쟁한 옛 가수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돼 부르는 노래가 매력 포인트다. SCC 회장을 맡은 가수 윤형주씨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나눠 드리겠다는 당초의 취지대로 다시 공연을 열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티켓 수익금은 전액 지역 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년소녀가장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티켓은 전석 5만원으로 인터파크 티켓(1544-1555·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가 열리는 서초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말 새단장한 구민회관이다. 구는 대강당의 낡은 음향과 무대조명 등을 전면 교체해 복합문화시설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첫 공연으로 SCC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미 SCC는 지난해 9월 서리풀페스티벌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었다. 한전아트센터 999개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소중한 재능나눔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소년소녀가장들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많이들 오셔서 즐거움을 나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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