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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 ‘나체 인증샷’ 올린 11명 적발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 ‘나체 인증샷’ 올린 11명 적발

    서울의 한 사립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올린 20대들이 경찰에 형사입건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상반기 서울의 한 사립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사진’이라면서 성기 등 본인의 신체 사진을 올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음란한 부호나 문언, 음향, 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내용의 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하고 정보통신망을 통한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들은 익명게시판을 이용해 사진을 올렸다가 짧은 시간이 흐른 후에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 신체 노출 사진이 올라온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6월 수사를 개시해 이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게시물 작성자 1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대부분 이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들이었고, 졸업생과 다른 대학 학생도 포함됐다. 이들이 올린 게시물 중 다른 사람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시험 기간 스트레스가 심해 재미삼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중 혐의가 무거운 일부 학생들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6m 초대형 타워트리와 70여개 동물조형물…겨울밤 수놓는 로맨틱한 빛의 향연

    26m 초대형 타워트리와 70여개 동물조형물…겨울밤 수놓는 로맨틱한 빛의 향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더욱 환상적이고 로맨틱하게 만들어 줄 ‘골든 일루미네이션 왕국’으로 변신한다. 뉴트로 콘셉트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가 한창인 초겨울의 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로스트밸리 등 인기 어트랙션과 사파리를 다른 계절 때 보다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빛의 향연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어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황금빛 가득한 블링블링 골드 가든 먼저 에버랜드 대표 테마정원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지난 15일부터 온종일 눈부시게 반짝이는 ‘블링블링 골드 가든’으로 변신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포시즌스가든에는 수십만개의 금빛 LED 전구와 함께 눈사람 트리, 열기구, 대형의자, 보름달 등 황금빛 프로포즈 포토스팟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친구, 연인, 가족들과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특히 가든 바로 옆에 위치한 26m 높이의 초대형 타워트리는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SNS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데, 매일 밤 화려한 트리 점등식이 펼쳐지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또한 지난겨울, 에버랜드 정문 지역을 빛내 줬던 ‘별빛 동물원’이 올해는 블링블링 골드 가든과 함께 포시즌스가든에 꾸며져 더욱 환상적인 빛의 하모니를 이룬다. 키가 5m에 이르는 기린과 코끼리, 판다, 펭귄 등 7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 ‘별빛 동물원’은 밤이 되면 각 동물 조형물들이 자체 발광하며 따스한 금빛으로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불꽃쇼·퍼레이드 등 환상적 빛의 공연 에버랜드의 로맨틱한 초겨울 밤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어 줄 환상적인 야간 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일루미네이션 판타지 공연 ‘타임 오디세이’가 매일 밤 펼쳐진다. 환상적인 불꽃과 함께 맵핑 영상, 조명, 음향, 전식,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타임 오디세이 공연은 가로 74m, 세로 23m의 포시즌스가든 신전무대와 지름 40m 크기의 우주관람차까지 듀얼 스크린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100만개 LED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가 장미원 입구부터 카니발 광장까지 매일 밤 행진하며, 장미원 끝에 위치한 장미성에서는 음악에 맞춰 조명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뮤직 라이팅쇼’가 펼쳐져 겨울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공지능 기술로 화질 자동변환부터 사운드 최적화까지

    인공지능 기술로 화질 자동변환부터 사운드 최적화까지

    ‘꿈의 화질’이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초고화질 TV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TV 시장에는 FHD의 16배, UHD의 4배에 달하는 8K 화질의 TV가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8K급 초고화질 시대에 화질을 정의하려면 눈으로 보이는 선명한 느낌 이상의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특히, 일반 소비자가 8K 콘텐츠를 더욱더 생생하게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시청 경험을 극대화해주는 영상 처리 기술이 필수적이다. TV 시장 최전선에서 8K 기술을 선도 중인 삼성전자 QLED 8K는 최근 고해상도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똑똑한 8K TV’로 불리며 인정을 받고 있다. 저해상도의 콘텐츠도 8K급으로 자동 변환하고, 장면에 따라 화질과 사운드까지 최적화하는 기능들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고도의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이 있다.현존하는 다양한 영상들을 8K급 화질로 업스케일링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개발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값을 도출하는 머신 러닝을 통해 수백만개 이상의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알고리즘을 찾아낸다. 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저해상도 영상이 입력돼도 스스로 밝기, 명암, 화면 번짐 등을 보정해 8K 수준의 고화질로 업스케일링 해준다. 저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끌어올리는 업스케일링 기술은 화소와 화소 사이에 생기는 빈 공간을 얼마나 실제와 가까운 화질 정보로 채워 넣느냐에 그 완성도가 좌우된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스스로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영상 소스를 분석해 최적의 공식을 적용하고, 부족한 화소들을 새롭게 만들어 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디테일이 살아나고 선명도가 배가되어 저해상도 콘텐츠들도 8K급 영상으로 재탄생한다. 그래서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8K 콘텐츠가 충분히 보급되기 전에도 기존의 다양한 콘텐츠를 8K 화질로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FHD급 화질의 옛 영화들도 깨끗하고 생생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장면마다 최적화된 화질과 사운드로 생생한 현장감 선사 8K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시청할 때는 풍부하고 생생한 음향이 뒷받침되어야 영상의 몰입감을 올려줘 초고화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QLED 8K가 지원하는 8K AI 사운드 기능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장면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QLED 8K는 뉴스가 재생되는 경우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해준다. 현장감이 중요한 스포츠 중계에서는 관중석의 환호 소리가 배가되도록 배경음을 부각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저음을 강조해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액션 장면에서는 미세한 효과음이 더 잘 드러나도록 사운드를 최적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화질의 선명도와 명암비, 질감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도 세밀하게 조정하고 최적화한다. 또한, 공간의 밝기에 맞춰 화질을 조절하기 때문에 QLED 8K가 선사하는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관리하는 맞춤형TV 시청 환경 QLED 8K는 사용자 맞춤형 TV 시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한다. QLED 8K의 매직스크린 모드는 TV가 꺼져 있는 동안에도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도록 도와준다. 퀀텀 프로세서 8K로 벽의 패턴을 분석해 어울리는 이미지를 화면에 띄우고 주변의 밝기에 따라 TV 화면 밝기도 조정한다. 날씨나 시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띄워주기도 한다. 스마트 음성 명령 빅스비는 소비자가 하는 말을 분석해 상황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빅스비를 활용해 목소리만으로도 편리하게 TV의 각 기능을 제어하거나 연결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고, TV를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또한, 시청 패턴을 분석해 취향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유니버셜 가이드 기능을 탑재해 사용의 편의성을 더했다. 똑똑한 8K 기술에 걸맞은 국제표준 코덱 기본 탑재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된 똑똑한 8K 기술은 8K협회가 규정한 국제 표준 코덱 HEVC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8K TV를 고를 때는 8K 콘텐츠가 문제없이 구동되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스트리밍이나 USB 다운로드, PC 연결 등 어떤 방식이든 문제없이 8K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어야 진정한 8K TV다. QLED 8K는 8K 콘텐츠를 제대로 송출하기 위한 장치를 TV 속에 기본 탑재하여 초고화질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해상도 영상 송출을 위한 국제 표준 코덱인 HEVC 7680X4320 코덱이 TV 속에 내장되어 별도의 하드웨어 보조기기 없이도 즉시 8K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HEVC는 기존 코덱 기술의 약 2배에 달하는 압축률을 자랑하면서도 콘텐츠 품질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8K급 초고화질 콘텐츠를 전송 및 재생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와 같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제품의 경우 외부에서 입력된 8K 콘텐츠가 전혀 재생되지 않거나 별도의 기기 연결을 필요로 하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 따라서 8K 초고화질 콘텐츠를 번거로움 없이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인지 반드시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제대로 만든 8K TV는 눈을 넘어 뇌를 만족시킨다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장 이경민 교수는 제대로 만든 8K TV라면 뇌과학적 관점에서도 시청자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8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도를 넘어 뇌 인지 기능의 원활한 작동을 도와주는 ‘뇌 친화적’ 수준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현실 속 이미지가 디지털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손실과 왜곡을 최대한 줄여 시청자가 느끼는 피로감을 덜어준다”고 말한다. 특히, 삼성전자 QLED 8K는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로 장면을 분석해 상황에 따라 화질을 최적화해주기 때문에 시청자는 화질이 깨지거나 선이 분절되어 보이는 등 왜곡된 시각 정보로 인한 불편함 없이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K 화질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시청 경험을 극대화해주는 똑똑한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인 퀀텀 프로세서 8K를 통해 QLED 8K만의 압도적 화질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안양시, 안양예술공원 음성안내 솔루션 전국 첫선.

    경기도 안양시는 안양예술공원에서 스마트폰 카메라기능을 연계한 인공지능-이미지매칭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 또 하나의 신기술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분야다. 인공지능-이미지매칭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 스캔하면 AI(인공지능)가 작동해 관련 정보를 음성으로 서비스하는 시스템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원거리에서도 작품 검색이 가능하며, 댓글과 공유 등의 사용자 활용기능도 지원한다. QR 코드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방식이다. 설명서를 읽거나 음향기기용 이어폰 착용, 작품설명을 듣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시는 일명 전시안내솔루션으로도 불리는 인공지능-이미지매칭사업을 안양예술공원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작품 53점, 안양박물관과 김중업박물관 70개 작품, 11개소 문화재 등 134개 분야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다음달까지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음성안내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음성서비스에 필요한 앱도 공개한다. 시는 안양예술공원에 이어 시청 각 부서와 업무에 대해서도 이 시스템을 적용, 청사방문 민원인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예술공원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국제적인 스마트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연세대, 4차 산업혁명기 디지털 경험 교육 플랫폼 마련

    연세대, 4차 산업혁명기 디지털 경험 교육 플랫폼 마련

    연세대학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전문 센터인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 김형수 교수)는 4차 산업혁명기에 발맞춰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와 ‘사운드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혜원에서 21일,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미디어 파사드 ‘크리스마스 캐롤’은 연세대 박물관 1층 전시실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연세 역사의 뜰 안에 있는 디지털 광혜원을 감상하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세 역사의 뜰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이 자리한 연세대 캠퍼스의 역사적 장소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우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미디어 파사드 디지털 경험 플랫폼은 첨단 하이앤드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몰입형 음향 솔루션을 적용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통해 크리스마스 캐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또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 홀에서는 21일 세 차례에 걸쳐 ‘11월의 메리 크리스마스’ 주제의 사운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사운드 퍼포먼스는 콘서트 홀에 디지털 몰입형 스피커 20개를 설치함으로써 실감음향을 디자인해 3D 입체 사운드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 캠퍼스 내에서 일반 공연장, 전시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디지털 경험이 가능하다.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감성의 3D 입체 사운드로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시간은 1회당 총 30분이다. 이번 행사를 위한 연출은 미디어아트 권위자인 연세대 김형수 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 전공/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가 맡았다. 김 교수는 “AI 시대에선 전공에 관계없이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 교육과 함께 디지털 문화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발견하는 경험 교육의 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경험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국내 다른 장소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이색 체험이자 디지털 상상의 장을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학교는 대학 혁신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한 바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 어도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는 콘텐트 라이팅(Content Writing) 교육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정규 및 비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드론, 고프로, 1인 미디어 기기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경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디지털 감수성, 창의성을 함양시키는 혁신적 교육사업을 전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국회 첫 홍콩시위 지지 “中, 홍콩 자치 존중하길”

    정의당 국회 첫 홍콩시위 지지 “中, 홍콩 자치 존중하길”

    심상정 대표 의원총회서 홍콩시위 지지“무력진압은 어떤 이유도 정당화 안돼”시위대, 민주화 운동 선배 한국 지지 요청서울서 연일 중국 규탄 집회 열려정부는 외교문제 우려, 정치권은 나서야국회에서 홍콩시민들의 자치권 보장 시위를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처음으로 나왔다. 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국의 지지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홍콩 현지에서 전해오는 가운데 나온 지지여서 눈길을 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홍콩 시민들의 요구는 중국 정부가 약속한 자치권을 온전히 보장해 달라는 것으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이미 약속한 바에 따라 홍콩 시민들의 삶을 자치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의당은 중국정부와 홍콩당국이 홍콩 시위대 및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위 사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심 대표는 “어제(18일) 홍콩 이공대에서 물대포와 음향대포가 사용된 경찰의 강경진압이 있었다. 400여명의 시위대가 체포됐고 경찰은 실탄을 발사하기도 했다”며 “지난 16일에는 중국인민해방군이 홍콩 거리에 등장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군당국이 ‘장병들과 시민들이 협조해 청소작업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많은 언론들은 중국군의 등장을 무력진압에 대한 전조라고 보도했다”며 “시위대와 비무장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인권을 유린하는 무력진압이 이뤄진다면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중국은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50년간 자치권을 보장하는 ‘일국양제’를 약속했다.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홍콩 시민들은 200일 이상 반정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홍콩 현지시간) 새벽에 홍콩 시위 진압 부대는 반정부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강제 해산 작전에 나섰다. 이에 시위대가 격렬히 저항하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혼란이 벌어졌다. 홍콩 시위대는 그간 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비유하며 한국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시위 현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거나 민주화 운동을 그린 국내 영화들이 현지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외교적 마찰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한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민주화 세대가 포진한 정치권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는데, 정의당에 이에 처음으로 화답한 것이다. 한편, 서울에서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며 중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플렉스’ 대한민국/이두걸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플렉스’ 대한민국/이두걸 경제부 차장

    힙합은 여전히 익숙지 않다. 디지털 음향에 대한 거부감에 일부러 찾지 않는 데다 그 흔한 TV 경연 프로그램도 즐겨 보지 않아서다. 이러한 선입견에 균열이 생긴 건 올해 중학생이 된 큰아들 덕분이다. 친구들 따라 힙합의 세계로 입문한 아이는 제 방에서 곧잘 힙합 동영상을 보곤 한다. 가족이 함께 탄 차 안에서 선곡을 요청하기도 한다. 힙합 뮤지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늘었다. 그러나 얼마 전 ‘플렉스’라는 힙합 용어를 듣고 깜짝 놀랐다. ‘자기 과시’를 뜻하는 ‘스웨그’와 쌍둥이인 이 단어의 뜻은 ‘돈 자랑’이었다. “구찌 루이 휠라 슈프림 섞은 바보…나랑 같이 쇼핑 가자 용돈 갖고 와”(키드밀리의 FLEX) 등의 식이다. 아이에게 ‘플렉스를 아냐’고 물었다. “가사를 따로 챙겨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책을 가려 읽어야 하는 것처럼 음악도 가려 들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영 찜찜했다. ‘부자 되세요’라는 20년 가까이 된 한 신용카드사의 광고 문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부에 대한 욕망은 사유재산이 등장한 후기 신석기시대 이후 인류의 DNA에 새겨진 유산이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는 것’에 대한 희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그러나 꼰대와 먹물스러움의 조합 탓인지 몰라도 ‘돈 많은 내가 부럽지?’라는 식의 극단적인 배금주의가 날것으로 생산되고, 이게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 정도까지 폭넓게 수용된 적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자본의 투입을 전제로 하는 대중문화는 대중의 기호를 벗어나서는 향유될 수 없어서다. 정작 가슴 아픈 건 플렉스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다수 젊은층들의 상황이다. 이들의 미래 꿈이 공무원과 건물주인 걸 두고 기성세대들은 ‘편한 길만 찾는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이런 괴물 같은 현실을 만든 건 전적으로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올 8월 기준 36.6%)은 비정규직이다. 최근 1년간 비정규직은 36만명 이상 늘었고, 반대로 정규직은 35만명 줄었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가 20만명대 중반이 된다고 하더라도 정규직 일자리를 갖는 청년은 얼마나 될까. 창업으로 성공할 확률도 매우 낮다. 우리나라 창업 3년 생존율은 40%, 5년 생존율은 27.5%에 불과하다. 자산 불평등은 무간지옥 수준이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가 제시한 ‘β(베타)값’은 자본의 가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부의 편중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β값은 2000년 5.8에서 2015년 8.3으로 치솟았다. 선진국 수준인 4~6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최근 3년 사이에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아파트가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부지기수다. 이런 현실에서 근면과 성실을 강조하는 건 또 다른 플렉스에 불과하다. 정치권은 ‘조국 대전’에 이어 총선 승리를 놓고 아귀다툼할 시간에 일할 수 있어도 취업을 하지 않고 그냥 노는 20대가 왜 1년 전보다 22.6%(10월 기준)나 늘었는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지난주 토요일 저녁 가족과 함께 전태일 힙합 음악제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광장에서 울려 퍼진 가사를 소개한다. “페이 못 준다고 대신 밥 산다고…유명하지도 않네 넌 우리 빨로(우리 덕에)/이런 무대 서는 거야/그니까 감사로 열심히 해.”(오진명의 무제) 수많은 ‘전태일’들이 제 하고 싶은 대로 노래하고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마냥 손 놓고 있으면, 어른으로서 좀 ‘쪽팔린’ 일 아닌가. douzirl@seoul.co.kr
  • ‘시위대 최후 보루’ 홍콩 이공대 뚫려… 법원은 “복면금지법 위헌”

    ‘시위대 최후 보루’ 홍콩 이공대 뚫려… 법원은 “복면금지법 위헌”

    새벽에 물대포·음향대포 쏘며 교정 진입 시위대 활·화염병 저항… 400명 이상 체포 홍콩의 대법, 마스크 시위대 체포에 제동 中은 홍콩 인접 광저우서 테러 진압훈련 시진핑, 순방 뒤 귀국… 강경 진압 가능성홍콩 시위대와 경찰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18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의 ‘마지막 보루’인 홍콩 이공대로 진입했다. 400명이 넘는 대학생이 체포됐다. 반면 홍콩 고등법원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홍콩 정부로서는 시위 참가자의 복면 착용을 단속할 법적 근거를 잃어버렸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새벽 5시 30분부터 이공대 교정에 들어가 시위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는 이공대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교정을 전면 봉쇄해 교정 안으로 되돌아갔다. 이들은 경찰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고 화살을 쏘며 저항했다. 수십개의 가스통을 터뜨리며 건물에 불을 질러 교정 곳곳에서 폭발음이 퍼졌다. 지난 8일 홍콩과기대 2학년 차우츠록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추락사하자 이에 분노한 대학생들이 홍콩의 거의 모든 대학을 점거했다. 경찰 진압이 본격화되면서 대부분 학교에서 시위가 마무리됐지만 이공대는 600명 정도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물대포차를 동원해 파란색 물줄기를 쏘고 ‘음향 대포’로 불리는 장거리음향장치도 선보였다. 최대 500m 거리에서 150㏈ 안팎의 음파를 쏴 고막이 찢어질 듯한 아픔과 구토, 어지러움 등을 느끼게 한다. 경찰은 이날 이공대 시위대를 포함해 홍콩 전역에서 400여명을 체포했다. 시위대 측은 “교내에 먹을 것이 떨어졌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위기’를 호소했다고 SCMP는 전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홍콩 고등법원은 야당 의원 25명이 “복면금지법이 홍콩의 ‘기본법’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의 손을 들어 줬다고 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홍콩 정부가 지난달 5일부터 시행 중인 복면금지법은 공공 집회에서 마스크나 가면 착용을 금지한다. 야당 의원들은 “복면금지법 시행의 근거가 된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는 입법회(우리의 국회)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해 왔다. 우리의 계엄령에 해당하는 긴급법은 비상 상황 시 행정장관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도록 규정한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긴급법에 근거해 복면금지법을 발동했지만 법원의 위헌 판단으로 더이상 시위대의 복면 착용을 막을 수 없게 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16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을 기지 밖으로 보내 청소 활동을 하게 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홍콩과 인접한 광저우에서 대규모 테러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광저우 공안국은 전날 10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테러 대비 훈련을 벌였다. 광저우 공안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테러범 진압과 폭발물 처리 등의 상황이 담겨 있다. 홍콩 시위대를 향한 경고성 행사로 풀이된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17일 베이징으로 돌아옴에 따라 홍콩에 대한 대응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브라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홍콩 폭력을 끝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홍콩 사태 무력 개입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경찰 이공대 진입…반정부 시위대와 충돌

    홍콩 경찰 이공대 진입…반정부 시위대와 충돌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와 홍콩의 민주화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반정부 집회·시위가 6개월 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대가 점거한 홍콩 이공대학에 진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8일 새벽 홍콩 경찰은 이공대 교정에 진입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차량을 동원했다. 시위대를 식별하기 위해 파란색 염료를 섞은 물을 시위대를 향해 쐈다. 홍콩 경찰은 지난 6월 초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음향 대포’로 불리는 장거리음향장치(LARD)도 사용했다. 최대 500m 거리에서 150dB 안팎의 음파를 쏘는데, 이 음파에 노출되면 고막이 찢어질 듯한 아픔과 함께 어지러움 등을 느낀다고 한다. 이런 경찰의 강경 진압에 맞서 시위대는 화염병, 벽돌 등을 던지고 활을 쏘면서 저항하고 있다. 양측의 격렬한 충돌로 이공대 교정 곳곳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이 현장에는 지난 주 퇴임한 스티븐 로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조만간 경찰청장 직위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강경파’ 크리스 탕 경찰청 차장이 직접 나와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날에는 시위대가 차량을 동원해 중국 인민해방군 막사 인근에 설치된 저지선을 향해 돌진하자 홍콩 경찰이 차량을 향해 실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 실탄 사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고, 차량 운전자는 도주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화염병, 활, 차량 등 살상용 무기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실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홍콩 경찰은 이미 이공대 인근에서 수십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일부 시위대는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이 이공대 교정을 전면 봉쇄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경찰은 또 이공대 안에서 폭력 행위를 하는 시위대에게 폭동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선고를 받으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진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와우! 과학] 항암제를 작은 거품에 넣어 암세포에 직접 전달…실험 성공

    [와우! 과학] 항암제를 작은 거품에 넣어 암세포에 직접 전달…실험 성공

    항암제의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과는 높이는 기술을 과학자들이 제시하고 나섰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미세기포와 초음파를 이용해 독성이 있는 항암제 성분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까지 직접 전달하는 기술 체계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기술은 다른 연구자들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체내 약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암세포까지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항암제를 전달하는 미세기포를 정확히 추적하기 위해 배경 잡음을 제거할 수 있는 초고속 초음파 영상촬영 기법을 채택했다.이들은 피가 흐르는 혈관을 재현하기 위해 좁은 실리콘 관을 제작해 그 안에 물을 주입했다. 그리고 좀 더 사실적인 실험 환경을 위해 모형 혈관을 돼지 몸속에 집어넣었다. 그런 다음 특수 장치를 이용해 항암제가 들어있는 미세거품을 혈관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집중 초음파 변환기를 적용한 초고속 영상촬영 기법을 사용해 돼지 몸속의 가짜 혈관 속을 흐르는 미세기포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우선 미세기포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그 거품이 모형 혈관의 특정 부위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음향 방사력’을 계산했다. 그다음 초음파 변환기에서 나오는 음향 방사력을 제어해 미세기포가 특정 위치까지 갔을 때 전력을 높여 거품을 터뜨렸다. 미세기포 속 항암 성분을 암세포가 있다고 가정한 곳까지 정확하게 전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우리는 이 방법이 실제 체내에서 미세기포로 약물을 전달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앞으로 쥐나 토끼를 대상으로 연구하길 원한다”면서 “실제 사례를 통해 영상 분해능과 민감도, 속도를 높이고, 효과가 있다면 장기적인 목표는 임상연구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물리학협회(AIP)가 발행하는 응용물리학회보(Applied Physics Letters)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음 속 靈性 일으켜 세우는 아레사 프랭클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마음 속 靈性 일으켜 세우는 아레사 프랭클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지난해 8월 16일 세상을 떠난 위대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지난 197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남부 침례교회 뉴템플 미셔너리 교회에서 서던캘리포니아 성가대와 함께 한 가스펠 공연 실황 다큐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미리 봤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소개 보러가기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의 한 상영관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참석 인원이 많지 않았다. 특정한 교파에다 가스펠 영화란 선입견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초반부 워너브러더스의 제작 제의에 다리를 놓은 것으로 보이는 클리블랜드 제임스 목사가 지나치게 종교적 영감을 강요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긴 했다. 줄기차게 성가대나 기도석에 앉아 두손을 하늘 향해 뻗치고 뛰고 구르고 엉덩이를 부벼대는 모습들이 이어지는 것도 조금은 불편했다. 시쳇말로 ‘기도발’이 뻗쳐 프랭클린이 노래를 멈추고, 제임스 목사가 피아노 연주를 멈추고 오열하며 수건을 머리 위에 뒤집어 쓰는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여느 시사회와 달리 시작 30분 뒤부터 1시간이 흐를 때까지 10여명이 상영관 문을 열어제친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그런데 기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느낌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어색하게만 보이던 성가대원들과 청중의 반응이 절절하게 다가왔다. 투박한 카메라 워크는 되레 그들의 얼굴에 비친 영성을 제대로 담아냈다. 특히 이틀 동안 이어진 녹음 과정에 이튿날 훨씬 많은 백인 얼굴이 비친 것이 반가웠다. 또 롤링 스톤스의 프런트맨 믹 재거가 신하게 손뼉을 마주치는 장면도 눈동자를 키웠다. 공동제작자 제리 웩슬러가 롤링스톤스의 초기 활동을 도운 인연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인지 오빠인지 남동생인지 모를 이들을 그녀의 얼굴과 겹쳐 보이게 잡은 앵글은 47년 전에 녹화된 실황이란 점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낯익은 시드니 폴락(2008년 타계) 감독의 역량에 고개를 끄덕였다. 프랭클린의 겸손하고 소박한 이미지, 아버지가 “따님이 교회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세탁소 주인의 말에 “우리 딸은 언제나 교회에 있었어요”라고 답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뭉클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지난 1월 미국 개봉에 앞서 수많은 매체의 찬사 가운데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티슈 대신 수건을 준비할 것’이란 평을 남긴 것은 허투루가 아니었다. 1972년에는 사운드를 후반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현장 클래퍼보드도 없었고, 사운드와 이미지를 일치시키려는 어떤 표식도 안해 놓아 영화를 완성할 수가 없었다. 편집자들이 독순술에 능한 이들까지 고용했지만 두손 들었다. 그러다 2007년 창고에 썩고 있던 필름의 판권을 사들인 알란 엘리어트가 2년에 걸쳐 화면과 음향의 싱크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생전의 프랭클린 본인은 물론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도 프로듀서로 동참했다. 개인적으로는 ‘유브 갓 어 프렌드’의 원곡이 가스펠이었다는 점을 일깨워준 것이나 ‘프레셔스 메모리스’ ‘매리 던 유 윕’ ‘네버 그로 올드’ 등이 뇌리에 꽂혔다. 흑인 음악의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라면 권하고 싶은 영화다. 기독교도가 아닌데도 중국 문명비평가 린위탕의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가 떠오른다. 18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시사회 때는 영화가 끝난 뒤 헤리티지 등 CCM 가수들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 경기도 제1투자심사위서 조건부 승인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 경기도 제1투자심사위서 조건부 승인

    경기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시흥시는 추진 중인 시흥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이 지난 10월 24일 경기도에서 열린 2019년 9차 제1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은계택지개발 지구 내 2022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된다. 최근 시흥이 공동주택 입주가 급증해 인구증가로 시민들의 문화수요에 부응하고, 인구 4분의1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에 문화기반시설을 제공해 주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흥영상미디어센터는 총 사업비 132억원, 연면적 3480㎡ 규모로 계획돼 있다. 다목적스튜디오와 미디어갤러리, 음향·라디오스튜디오, 체험존, 디지털아카이브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다목적 스튜디오와 미디어 갤러리는 방송스튜디오와 미디어전시실 기능뿐 아니라 일반공연·전시가 가능한 복합시설로 구축된다.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1인 미디어활동이 중장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화적 자기표현 수단이 음악·미술에서 미디어를 활용한 활동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시흥 미디어센터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원작 흡입력에 긴장감을 더했다… 세 번째 ‘맨 끝줄 소년’

    원작 흡입력에 긴장감을 더했다… 세 번째 ‘맨 끝줄 소년’

    2015년 초연·2017년 재연 전회차 매진 ‘클라우디오’ 전박찬·안창현 더블캐스팅 “이 작품과 캐릭터 모두 너무 좋지만 ‘이제 됐다. 이제 끝이다’라는 클라우디오의 대사처럼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전박찬의 각오에는 몸에 익은 캐릭터에 대한 편안함보다는 더욱 단단해진 연기관과 한층 깊어진 작품 해석이 담겨 있었다. 연극 ‘맨 끝줄 소년’ 2015년 초연과 2017년 재연 공연 당시 주연을 맡아 전회차 매진을 이끈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작품에 임했다. 예술의전당 대표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맨 끝줄 소년’이 흡입력과 스릴을 더해 다시 돌아왔다. 개막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언론에 먼저 공개된 작품은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로 ‘전회 매진’ 신화를 쓴 저력을 보여 줬다. ‘맨 끝줄 소년’은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내성적이지만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 소년 클라우디오와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문학교사 헤르만이 빚는 갈등을 그린다. 헤르만은 클라우디오의 능력을 발전시키려 그를 자극하지만, 클라우디오가 점차 글을 통해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윤리적인 줄타기를 하면서 관객은 각 인물의 심리 갈등에 빠져든다. 개막에 앞서 만난 손원정 연출은 “이 작품은 현실과 예술의 긴밀한 관계를 담고 있다”며 “예술이 현실을 어떻게 반영하고 그리는지, 현실의 우리가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며 욕망과 위로, 때로는 배신을 느끼는지를 문학을 소재로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소 철학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임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연극 기획자나 평론가보다 일반 관객들이 훨씬 더 똑똑하고 작품을 흡수시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연극들이 쉽고 말랑말랑하게 풀어서 하는 이야기를 연극적 무대 언어를 통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관객의 갈증을 풀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고 김동현 연출의 기발하고 짜임새 높은 무대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김 연출의 부인인 손 연출은 초연 각색에 이어 재연 공연부터 연출을 맡아 오고 있다. 3번째 공연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클라우디오 역을 더블 캐스팅한 점이다. 전박찬과 함께 배우 안창현이 새로운 클라우디오를 선보인다. 전박찬이 깊이 있고 원숙한 클라우디오라면, 안창현은 관계에 서툴고 성장의 혼란을 겪는 클라우디오에 가깝다. 작품 끝까지 클라우디오와 팽팽한 긴장선을 유지하는 헤르만 역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배우 박윤희가 맡았고, 헤르만의 아내 후아나 역에는 재연에 합류한 배우 우미화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녹음 음향효과가 아닌, 코러스 배우들이 등장인물의 감정에 따라 육성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음향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 준다. 공연은 12월 1일까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고] 이종태씨 부친상, 김선아씨 모친상, 장병철씨 부친상, 이균형씨 부친상

    ●이종원(용인서부경찰서 경사)·이종태(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 회장·국회 보좌진위원회 위원장)씨 부친상, 심경양(경기지방경찰청 검시관)·안미연(오후예술기획 대표)씨 시부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31-787-1500 ●김영아(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실장)·선아(보험연구원 부장)·재성(엘라인코리아 대표)·재원(LA카운티주정부건강국)씨 모친상, 박재철(에프앤가이드 이사)·양재혁(분당우리교회 음향팀장)씨 장모상, 2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2-2072-2014 ●김가연씨 남편상, 장병철(문화일보 정치부 기자)·혜리씨 부친상, 23일,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2290-9442 ●이인형(아이크래프트 이사)·균형(전북 CBS 기자)씨 부친상, 김윤철(원광대 교수)·유현철씨 장인상, 윤현주·김의숙(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씨 시부상, 24일,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1층 5호실, 발인 26일 오전 8시. 063-250-1443
  • [부고]

    ●이청(소설가)씨 별세 김영매(잠실중앙교회 권사)씨 남편상 은진(맥킨지코리아 근무) 수진(극작가)씨 부친상 안원기(목사) 조용신(연출가)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11시 20분 (02)3010-2261 ●김정옥(중소기업은행 부지점장)씨 모친상 장봉희(금융감독원 금융현장소통반 현장점검관)씨 장모상 23일 전북 정읍시 유림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3)534-4444 ●김이섭(한국엔드레스하우저 대표이사)씨 모친상 22일 이천성당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31)635-0552 ●김수대(풍기향교 수습위원)씨 별세 경식(현대제철 전무 기획실장) 진식(주식회사 양백 대표이사) 윤희(주부)씨 부친상 고기조(신용보증기금 대구지점장)씨 장인상 최현주(삼선어린이집 원장)김은주(주부)씨 시부상 23일 경북 영주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54)630-0170 ●김영만(DB손해보험 경영지원실 부사장)씨 장인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031)787-1500 ●김영아(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실장) 선아(보험연구원 부장) 재성(엘라인코리아 대표) 재원(LA카운티주정부건강국)씨 모친상 박재철(에프앤가이드 이사) 양재혁(분당우리교회 음향팀장)씨 장모상 2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2)2072-2014 ●이종원(용인서부경찰서 경사) 종태(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 회장·국회 보좌진위원회 위원장)씨 부친상 심경양(경기지방경찰청 검시관) 안미연(오후예술기획 대표)씨 시부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31)787-1500 ●김동영(데일리한국 경기북부취재본부장)씨 부친상 22일 의정부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1시 (031)828-5441 ●호기현(강남중앙교회장로, 전 충주 대림초등학교장)씨 별세 정진자씨 남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3240 ●장석열씨 별세 김가연씨 남편상 병철(문화일보 정치부 기자) 혜리씨 부친상 23일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2290-9442
  • 경기도내 보행자 안전시설 13m마다 기준 미달ㆍ파손

    경기도내 보행자 안전시설 13m마다 기준 미달ㆍ파손

    경기지역 다중이용건축물 주변에 설치된 이동편의시설과 교통안전시설 상당수가 기준이 맞지 않거나 파손된 채 방치돼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2~27일 시민감사관 20명과 합동으로 14개 시군 내 전철역, 관광지, 종합병원, 장애인·노인복지관 등 다중이용건축물 30곳 주변 도로의 ‘보행환경 안전관리실태’를 감사해 위반사항 4956건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대상 구간이 67.6㎞인 점을 고려할 때 13.6m당 1건꼴로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사항이 적발된 셈이다. 감사 항목은 보도·점자블록·음향신호기·자동차진입방지용 말뚝(볼라드) 등 이동편의시설과 횡단보도 신호기·안전표지·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이었다. 감사 결과, 이동편의시설 4866건과 교통안전시설 90건이 설치기준에 맞지 않거나 파손·훼손된 채 방치된 상태였다. 또 버스정류장은 점검대상 170곳의 79%인 135곳이 휠체어 진·출입이 어렵거나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았다. 도로면 배수덮개의 경우 틈새가 커 휠체어가 빠질 위험이 있어 개선이 필요한 곳이 점검대상 439곳의 76%인 334곳이나 됐다. 횡단보도 턱은 1601곳의 14%인 218곳이 설치기준(2cm)보다 높아 휠체어나 유모차 운행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점자블록 2440곳, 음향신호기 569곳, 자동차진입방지용 말뚝 732건, 보도 포장 불량 311건 등이 지적을 받았다. 이에 도는 302건을 즉시 개선 조치했으며 올해 말까지 1200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예산 확보와 작업 기간이 필요한 3454건은 2020년까지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도로교통법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도로, 여객시설, 교통수단 등에는 각종 이동편의시설과 교통안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번 감사에는 지난 7월 위촉된 기술·복지분야 시민감사관 20명이 위반사항 지적에서부터 개선방안 제시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점검은 기준에 맞지 않거나 방치된 시설물 개선을 통해 도민의 보행 불편을 덜어주고자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시민감사관과 함께 생활적폐 개선, 도민 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지속해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덤가에서 들려온 “날 좀 꺼내줘” 웃음 참느라 힘들었던 장례식

    무덤가에서 들려온 “날 좀 꺼내줘” 웃음 참느라 힘들었던 장례식

    아버지는 세상을 뜨기 한참 전부터 “제발 내 장례식에서 울지 말고 웃어라”고 당부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셰이 브래들리(62)의 장례식에 참석한 친지와 친구들은 마구 웃어댔다. 바닥에 세워둔 스피커에서 고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는데 “안녕 안녕 안녕 날 좀 꺼내줘!”란 것이었다. 관 뚜껑을 똑똑 두드리는 효과음까지 넣었다. 이어 “다시 안녕 안녕! 이제 작별해야겠네, 안녕”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울음을 참느라 애써야 할 추모객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거나 키득거렸음은 물론이다. 레딧 닷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본 이들은 13만 6000명을 넘겼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래 지병을 앓아 고생했는데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일년 전 아들 조너선(41)과 점심을 들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곧바로 휴대전화에 녹음했단다. 노크 음향은 커피테이블을 본인이 직접 두들겨 냈다. 조너선은 BBC에 아버지가 “사람들을 늘 웃게 만들고 싶어한 큰 인물이었다”며 “그는 모든 이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기억할 수 있게 하길 원했고, 특히 엄마를 비롯해 모든 이들이 장례식을 눈물바다로 만들지 않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많은 이들이 지지의 글을 보내준 데 대해 놀랐다며 “녹화되는 줄도 몰랐다.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것 같다. 오늘 아침 일어나 비로소 이 일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딸 안드레아는 해시태그 #셰이의 마지막 웃음(Shayslastlaugh)를 붙여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버지는 “그런 남자였다.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슬픔에 잠겼을 때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영원히 사랑할거야 아빠곰”이라고 적었다. 동영상을 본 이들은 고인도 대단하지만 슬픈 장례식에서도 즐거움을 엿볼 수 있는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선사한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레딧 닷컴의 제스플릭(jessflyc)은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떠나간 아버지의 얘기를 들려줬다. “검시관이 시신을 거둬가려고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는데 갑자기 징글벨 소리가 흘러나왔다. 가족들 모두 자지러졌다. 우리가 키득거리며 문을 열었을 때 검시관은 가족 전체가 미쳤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한 캐나다 퇴역 군인은 아버지의 유해를 담은 상자가 배달됐을 때의 일이 떠오른다고 했다. 나이 든 이모가 달려가더니 “누가 보냈수? 안에 좋은 게 든 것 같은데”라고 말해 어머니와 함께 웃음을 참느라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첨성대·석굴암 활용 미디어아트 눈길 초청 공연·체험 부스·문학 특강 등 풍성‘1300년 전 찬란했던 신라 문화가 빛으로 재탄생한다.’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5일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998년 처음 시작한 경주엑스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해외 3번(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 베트남 호찌민), 국내에서 6번 열렸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캄보디아에서 열린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베트남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열릴 이번 엑스포는 찬란한 신라 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체험·공연·영상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이들 행사는 모두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라는 콘셉트에 맞춰졌다. 우선 전시 분야에선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 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대 전면유리를 활용해 8세기 신라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VR) 콘텐츠이다. ‘찬란한 빛의 신라’에선 첨성대와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분야에선 ‘비움 명상길’로 이름 붙인 길이 2㎞의 맨발 전용 둘레길에서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음향을 체험하며 숲길을 걷고 힐링할 수 있는 ‘루미나 나이트 워크-신라를 담은 별’을 선보인다. 공연 분야에선 2011년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으로 탄생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플라잉’에 첨단기술을 입힌 ‘인피니티 플라잉’을 선보인다. 또 경주가 낳은 한국대표 문학가와 작사가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영상 분야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가상현실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는 ‘실감 VR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솔거미술관에선 올해 행사 주제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전이 열린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경북 출신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작가와의 만남’과 ‘예술인문학 특강’도 마련된다.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 등이 초청강사로 나와 미술과 인문학에 대한 담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인 베트남·캄보디아 공연단과 경북도·경주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이집트·중국 공연단 초청 공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은 “천년 신라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와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단 무대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저해상도 의학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인공지능

    [고든 정의 TECH+] 저해상도 의학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인공지능

    의료계도 몇 년 전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특히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IBM의 왓슨처럼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입니다. 일부에서는 인공지능이 결국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한계도 분명합니다. 지난 몇 년간 왓슨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큰 기대와는 달리 많은 의료 기관에서 왓슨이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왓슨이 제시한 치료법은 일부 암에서는 의사와 일치율이 높았지만, 일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양한 의료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의사와는 달리 AI 의사가 투입될 수 있는 작업은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법 제시처럼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사를 대체한다는 것은 당장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많은 병원에서 왓슨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 이유는 인공지능의 기술 수준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 알맞게 적용하는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IBM 왓슨 역시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많은 연구자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적용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 진단을 위한 의료 이미지 개선 및 판독이 그런 사례입니다. CT나 MRI 이미지를 판독하는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다만 의사를 대체하기보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고 혹시 모를 실수를 방지하는 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부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을 통해 의료용 이미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및 취리히 대학 과학자들은 광음향(Optoacoustics) 이미지 기술에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접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광음향은 짧은 파장의 레이저를 조직에 쏜 다음 그 에너지가 조직에 흡수되면서 나오는 음파를 다시 이미지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CT나 MRI와는 달리 조영제 같은 약물 없이도 혈관이나 조직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정교한 3차원 이미지를 얻으면서도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수의 센서가 필요해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이 보급을 가로막는 단점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적은 수의 센서로 얻어진 광음향 이미지를 더 높은 품질로 개선하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같은 대상을 32/128/512개의 센서로 촬영한 후 이를 학습시켜 32/128 센서 이미지를 더 고품질의 이미지로 복원한 것입니다. 저해상도 사진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바꾸는 인공지능과 같은 방식입니다. 연구 결과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이미지의 품질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진) 이를 통해서 저렴한 광음향 이미지 기기 개발이나 혹은 기존의 광음향 이미지의 품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연구는 저널(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발표됐습니다. 다른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의료 부분에서 인공지능 적용은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아직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학습하는 것처럼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 가져올 변화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를 도와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금숙의 만화경]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김금숙의 만화경]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식당은 만원이었고, 나는 혼자 찌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옆 테이블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온 듯한 다섯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밥을 막 먹으려던 참이었다. 나는 망설이다가 가장자리에 불편하게 앉은 아줌마에게 내 쪽으로 오셔서 드시라고 했다. 그녀는 조금 놀란 듯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했다. 왜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땅을 떠날까? 아니 떠날 수밖에 없는 걸까? 이유야 다르겠지만 나는 화가로서의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 22살에 고향과 가족을 떠났었다. 스트라스부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큰물에서 놀겠다고 돈도 없으면서 야심 차게 파리로 올라왔다. 창작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먹고살아야 하는 문제가 당장 급했다. 파리 보자르를 졸업한 한 프랑스 친구는 퐁피두센터에서 전시 지킴이를 했다. 말 그대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지키는 그 일은 어두운 설치나 괴상한 음향의 작품일 경우엔 곤욕이었다. 비슷한 연령의 유명 예술가와 유명 예술가를 꿈꾸는 무명 예술가가 같은 공간에 빛과 그림자의 차이로 공존했지만 페이는 괜찮은 편이었고 점심 티켓까지 나오니 자리만 있다면 얼씨구나 달려들 참이었다. 하지만 내겐 그마저도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나는 퐁피두 미술관 광장 앞에 있는 체인점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유학생 자격으로 일주일에 20시간까지 노동이 가능했다. 가게에는 나 외에 세 명의 정직원과 한 명의 책임자가 있었다. 나를 제외한 그들은 모두 20살에서 23살. 파리 외곽 지역인 방리유에 살았다. 그녀들 사이엔 서열이 있었는데 가게 안에서 힘들고 귀찮은 일들은 무고건 내 차지였다. 나도 외국인이요, 본인들의 부모도 이주민이었다. 이주자 2세인 그녀들 또한 프랑스 사회에서 소외 계급이었지만 그녀들은 나를 더 낮은 서열로 보았다. 내가 청소기를 들고 1, 2층을 도는 동안 그녀들은 음악을 틀고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사장의 아들이 느닷없이 가게에서 긴급 회의를 열었다. 수익금이 자꾸 사라진다는 이유였다. 누가 도둑인지 안다고 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라지는 돈에 관한 이야기 대신 가게 안에서 보이지 않은 권력 행사와 부당함, 차별에 예를 들어 가며 이야기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를 제일 괴롭히던 판매원이 울음을 터트리며 가게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기가 막혔다. 정작 피해자는 나인데 왜 자기가 우는지. 돈을 훔치고 옷을 훔치고 날 못살게 괴롭히던 그녀는 해고되지 않았다. 그만둔 건 오히려 나였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울고 나간 그 판매원은 사장의 조카라고 했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옷가게를 나와 퐁피두센터를 뒤로하고 전철역으로 향하는데 겨울바람이 매섭게 내 볼을 쳤다. 잔뜩 웅크리고 걷는데 누군가 나를 팍 민다. “랑트레 셰 투아.”(Rentre chez toiㆍ너희 집에 가) 웬 젊은 남자가 날 보며 소리 질렀다. 옆에 있던 그의 친구들이 놀라는 내 표정을 보고 킬킬대고 웃으며 지나갔다. 보통 때 같으면 욕이라도 해줬을 텐데. 내 모럴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쳤고 약할 대로 약해진 상태였다. 나는 왜 이 먼 땅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는가? 예술가가 되겠다고 어렵게 공부해 졸업까지 해놓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가난이 죄냐? 외국인인 게 죄냐? 여자인 게 죄냐? 여자로 흙수저로 외국에선 동양인으로 살면서 차별 때문에 화가 날 때마다 욱 튀어나오려던 이 문장들을 속으로만 곱씹었다.오랜 외국 생활 속에서 얻어진 나의 이 소중한 경험은 국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소극적 관심과 이해에 도움을 준다. 내 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한국말을 잘 못한다고 멸시하고 차별하는 태도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 얼마 전 노동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이주노동자의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어디 이주노동자들뿐이랴. 우리는 고 김용균을 기억해야 한다. 미술관 지킴이처럼 그늘 속에 가려진 노동자들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문득 고개를 돌리니 마당의 감나무에 태풍이 지나고 붙어 있는 감들이 주홍빛을 띠기 시작한다. 저 붉어지는 감처럼 온 힘을 다해 매달려야만 살아지는 삶이 아닌 조금 덜 애써도 행복감을 느끼며 살기 좋은 사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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