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향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성문화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9
  • “한옥은 중국 건축”…中네티즌, 한국 문화재 데이터에 악플 테러

    “한옥은 중국 건축”…中네티즌, 한국 문화재 데이터에 악플 테러

    정부가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게임·메타버스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한 문화재 3D 데이터가 중국 네티즌의 ‘댓글 테러’를 당했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한옥 ‘애셋’(Asset)에 평점 ‘1점’과 함께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의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수십 건의 댓글을 남겼다. 애셋은 게임 제작에 쓰이는 모델링, 텍스처, 음향 등의 데이터 일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 네티즌의 주된 ‘댓글 테러’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달 무료 콘텐츠로 올린 조선시대 전통 건축물 ‘창원의 집’, ‘제주목관아’의 3D 모델 데이터와 각종 전통 문양 이미지·질감 등 총 10종이다. 특히 한옥 애셋은 그간 개인 개발자들이 만들어 올린 것보다 완성도가 월등히 높고, 무료로 내려받아 게임에 적용할 수 있어 공개 직후 전 세계 개발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일부”, “현판과 문양에 한자가 있으니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 문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이런 댓글 일부는 다른 이용자의 신고를 받아 ‘부적절한 콘텐츠로 신고돼 검토 대기 중’이라며 가려진 상태다. 한국문화정보원는 일부 악성 댓글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중국어나 영어로 된 새로운 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상황을 지속 관찰하며 관련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의 것인 양 주장하는 일은 반복돼왔다. 2020년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캐릭터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에 한국 출시 기념으로 한복을 추가하자 “중국 명나라 의상인 ‘한푸’(漢服)”라는 중국 네티즌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었다. 다시 페이퍼게임즈는 곧바로 한복 의상을 삭제하고, 공식 카페에 중국 네티즌 주장을 옹호하는 공지사항을 올린 뒤 서비스 두 달도 채 안 돼 한국 서버를 폐쇄했다. 올해 초에는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공식 트위터에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바꾸라”라는 악성 댓글 공격을 받기도 했다.
  • 음악이 된 탁구공과 박수… 색다른 현대음악 ‘앵테르콩탱포랭’

    음악이 된 탁구공과 박수… 색다른 현대음악 ‘앵테르콩탱포랭’

    탁구공 소리와 사람의 박수 소리가 음악으로 변신했다. 오선지를 훌쩍 벗어난 난해한 음으로 채워 듣기 어렵게 인식되는 현대음악이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연주회가 열렸다. 연인들의 애칭 같은 귀여운 발음의 앵테르콩탱포랭은 지난해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현대음악계 3대 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무대에선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 첼리스트 르노 데자르뎅, 플루티스트 엠마뉴엘 오펠, 클라리네티스트 제롬 콤테, 퍼커셔니스트 사무엘 파브르, 피아니스트 디미트리 바실라키스의 다양한 조합이 이뤄졌다. 듣는 난이도는 여느 현대음악처럼 만만치 않았지만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음악회가 아닌 다른 장르의 공연을 보는 느낌을 줬다. 첫 곡으로 피에르 불레즈의 ‘6개의 악기를 위한 파생1’으로 현대음악답게 시작한 연주회는 두 번째 곡인 아가타 주벨의 ‘솔로 베이스드럼을 위한 모노드럼’으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넓은 원을 두드려 크게 소리를 내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악기의 측면과 모서리를 이용해 작게도 소리내는 색다른 방식은 악기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했다.새로운 방식의 연주가 주는 신선함은 봉투에 담아둔 탁구공을 꺼낼 때 절정에 달했다. 악보에 따라 연주자가 북을 이리저리 두드리다 갑자기 탁구공을 쏟아냈는데, 다 꺼내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계량해 필요한 만큼 탁구공을 붓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탁구공은 베이스드럼 위에서 성난 군중처럼 이리저리 몰려다니다가 연주자가 바깥으로 내보내자 여기저기 통통 튀어 다니며 공연장을 잠시 탁구장으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하비에르 알바레즈의 ‘한 명의 타악기 주자, 증폭된 마라카스와 전자음향을 위한 테마즈칼’은 연주가 영화관 서라운드 사운드처럼 입체적으로 퍼져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보통의 클래식 음악 연주회에선 볼 수 없는 연주자의 재미난 연주 장면도 웃음 포인트였다. 마지막 곡인 스티브 라이히의 ‘박수 음악’은 사람의 박수만으로도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관객들도 박수를 안 칠 수 없게 흥을 유발했다.재미난 연주뿐만 아니라 현대음악 특유의 돌고래 고음에서 벗어나 폭넓은 음역으로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과는 다른 차원의 감동을 준 곡도 여럿 들을 수 있었다. 이날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루퍼’를 작곡한 최우정, ‘5개의 악기를 위한 에스타브로산’을 작곡한 홍성지는 자신들의 곡이 끝난 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현대음악의 첫 느낌은 생소할 수 있지만, 연주자들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 대로 이번 연주회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현대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게 만들었다. 예술의전당 현대음악시리즈는 이번 공연을 포함해 총 세 차례로 오는 7월과 11월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가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 ‘가성비’ 무선이어폰 그만 쓰고 싶다면[아재가 써봤어]

    ‘가성비’ 무선이어폰 그만 쓰고 싶다면[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기자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소니 WF-C700N]너무 가벼워서 착용감 안 느껴져빠르고 정확해진 적응형 노캔음질은 플래그십과 차이 못느껴통화 중 상대가 “소리 끊어진다”LDAC 되는 링크버즈S와 가격 비슷 평소 5만원 이하 무선이어폰을 쓰는 ‘막귀 아재’에게는 ‘가성비’나 ‘입문자용’ 같은 제조사의 설명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성능 차이는 잘 모르겠는데, 가격은 훨씬 비싸니까. 소니 무선이어폰의 가성비 제품인 WF-C500이 기자에겐 그랬다. 아무리 음향의 명가 소니라지만, 인터넷 기준 8만~10만원인데 가성비라니. 그럴 바에 좀 더 시원하게 돈을 써서 비싼 노캔 이어폰을 쓰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용자에게 적당할 것 같은 제품이 나왔다. 신제품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WF-C700N’은 C500과 플래그십 제품인 ‘WF-1000XM4’의 사이에 위치한다. 그러면서 플래그십보다는 엔트리 쪽에 조금 가깝다고들 하는데, 빌려서 2주 간 써 보니 기자에겐 가격도 성능도 플래그십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포장을 열어 제품을 들어보니 놀랄만큼 가볍다. 처음엔 빈 케이스만 왔나 싶었는데 열어 보니 알맹이가 있었다. 너무 가벼워서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빼 내는 게 조금 어려울 정도였다. 케이스와 이어폰 무게에 비해 둘 사이의 자석 힘이 과한 느낌이다. 손가락이 두꺼운 사람은 케이스에서 제품을 꺼내 귀에 꽂는 과정에서 이어폰 크기에 비해 커다란 버튼을 잘못 누르기 십상이다. 가벼운만큼 착용감이 탁월했다. 무선이어폰 착용감은 느껴지지 않을수록 ‘좋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출근길에 착용한 채로 종일 일을 했는데 전혀 피로감이 없었다. 소니가 ‘링크버즈’를 출시하며 ‘벗지 않는 편안함’을 강조했는데, 이 정도는 돼야 그런 표현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앱을 설치하니 지난번 ‘링크버즈S’를 리뷰할 때 썼던 사용자 데이터가 복구돼, 귀 모양 사진을 찍을 필요 없이 세팅이 됐다. 음질은 막귀로 듣기에도 좋았다. 시원하고 깨끗하면서 저음이 묵직하게 들려서 ‘고급’ 이어폰 느낌이 많이 났다. 각 악기들의 소리가 분명하게 구분돼 들렸다. 메탈리카 신보를 듣는데 멤버들이 연주 마치고 내는 “나이스!” 같은 소리들이 갑자기 나올 때는 무심코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C500과 가장 먼저 구별되는 부분인 노캔도 너무 강하지 않고 음질을 최대한 강조할 정도로 적당했다. 걸을 때는 노캔이 꺼지고 앉으면 켜졌다. 링크버즈S를 쓸 때보다 적응형 노캔 모드가 더 정교해진 것 같았다. 인식이 정확하고 빨라졌다. 통화품질은 좋지 않다. 손님이 별로 없는 카페에서 통화했는데 상대가 “전화가 끊어진다. 가다가 끊기고 가다가 끊기고 그런다”며 “애기 소리도 들리네”라고 말했다. 요즘 통화품질까지 좋은 무선이어폰이 별로 없긴 하다.이 정도 제품이면 음악이 뚝뚝 끊어지는 일은 거의 없더라. 2주 간 한 번도 연결 상태가 불량한 적이 없었다. 사서 쓰는 싼 제품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뚝뚝 끊어진다. 케이스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별 필요도 없다. 대신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 간다. 15시간이라고 하는데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많이 쓰는데 자주 깜빡하는 사람은 종종 배터리가 떨어질 것 같다. 기자의 경우엔 처음 받아서 한 번을 포함해 총 3번 충전했는데 이어폰 본체 배터리가 떨어진 적은 없다. 가격 포지션이 어중간하다. 최저가 기준 C500이 8만원대, 이 제품이 약 15만원, 1000XM4가 인터넷에서 약 20만원이다. 엔트리에 가깝다고들 하는데 가격은 플래그십에 더 가깝다. 현재 가격이면 16만원이면 살 수 있는 링크버즈S가 나을 수 있다. 링크버즈S는 이 제품이 지원하지 않는 소니의 고음질 코덱 ‘LDAC’을 지원한다고 한다. 물론 LDAC이 주는 음질 차이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을 때 얘기다.
  • AI 추천 가전 ‘코드앤코드’ 2030 코드에 딱

    AI 추천 가전 ‘코드앤코드’ 2030 코드에 딱

    LG CNS가 만든 가전 커뮤니티 플랫폼 ‘220 코드앤코드(Cord & Code)’ 광고 영상(사진)이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출시된 220 코드앤코드가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회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기몰이 이유로 커피머신, 턴테이블,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가 꼽힌다. 가전에 관심이 많은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 ‘서클 멤버’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사용 후기와 사용법, 최신 가전 트렌드, 제품별 애프터서비스 센터 위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한다. 특히 가전 관련 ‘꿀팁’들이 입소문을 타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플랫폼 사용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회원 중 20~30대 비율이 거의 절반에 가깝다. 이번 광고 영상도 2030세대에 맞춰 제작됐다. 싱글 남성이 즐기는 커피머신, 싱글 여성이 즐기는 음향기기, 캠핑족이 즐기는 빔프로젝터, 신혼부부가 고른 냉장고 등 이들의 생활 방식에 맞춘 취향 가전을 플랫폼에서 찾는다는 내용이다. 특히 220 코드앤코드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알고리즘, 검색 최적화 등 LG CNS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접목됐다. 정보 제공을 동의한 가입자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가전을 추천하고, 제품을 검색할 때 고객이 정확한 제품명을 입력하지 않더라도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가전 콘텐츠를 찾아준다.
  • 낯선 무대에서 경험하는 공존의 방식…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낯선 무대에서 경험하는 공존의 방식…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39인의 무용수가 소리를 내자 무대는 마치 동굴이 된 것 같다. 함께 놓인 어두운 공간에서 관객들은 낯선 경험을 거듭하게 되고, 결이 달라진 감각은 극장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다르게 발견하게 한다. 처음엔 이게 뭘까 싶다가도 미지의 영역으로 반복해서 안내하는 무용수들의 소리와 몸짓에 조금씩 적응하고 반응하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지난 7~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 ‘카베에’는 공동(空洞)의 경험을 무대 위에 펼쳐낸 작품이다. ‘카베에’(CAVEAE)는 동굴을 뜻하는 단어 CAVE의 원형인 카베아(CAVEA)의 복수형으로 구멍·동굴·객석과 같이 어둡고 움푹 패인 다수의 공동을 의미하는 단어다. 작품을 만든 황수현 안무가는 ‘감각의 미래’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신체를 기반으로 공연을 만드는 예술가로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카베에’는 이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새로운 형식의 안무를 통해 몸의 역량을 재발견하고, 39인의 무용수들이 타자를 향해 기꺼이 자신을 드러내게 함으로써 이 시대에 요구되는 ‘함께함의 감각’을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성이 점점 멀어지고 희미해져 가는 시대에 ‘카베에’의 집단 군무는 곁의 누군가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게 한다. 관객들은 다른 몸을 만나 조율하고 적응하고 변형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보게 되고, 무용수들의 춤을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수용해가면서 기꺼이 곁을 내주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각자의 고유성을 지워내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펼쳐지는 춤은 마치 무질서 속에서도 나름의 질서를 갖추고 돌아가는 사회를 보는 것 같다. 2021년 처음 기획을 시작한 ‘카베에’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환선굴, 성류굴 등 실제 동굴을 조사했다. 무용수들이 몸짓과 소리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동굴 안에서 인간이 모르는 사이 벌어지는 어떤 일을 상상하게 된다. 동굴이 가진 분위기, 음향, 습도 등 표현하기 난해한 감각적 이미지가 어둡고 넓은 공간으로 변신한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황수현 안무가는 “무언가가 통과하고 흘러넘치는 투과성을 지닌 공간으로서 극장을 사유한다”면서 “그곳에서 함께한 경험이 서로 전이되고 퍼져나가 극장 밖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카베에’는 단순히 공연을 보고 끝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낯선 경험을 통해 몸에 각인된 감각이 오랜 여운을 남기며 함께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다른 아재가 써봤어]잘 만든 술인데, 이런 막걸리는 많지

    [다른 아재가 써봤어]잘 만든 술인데, 이런 막걸리는 많지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기자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찰 땐 경쾌하고 상큼… 온도 오르면 묵직한 바디감요즘 감미료 안 쓰고 작정해 만든 맛있는 막걸리 많아” 광고회사 이노션이 막걸리를 출시한다며 시음을 권했다. 안타까운 점은 기자가 아무리 술꾼이지만 단 하나 마다하는 주종이 있으니, 그것은 막걸리, 동동주 등 탁주들. 싫어하진 않지만 탁주를 조금만 마셔도 몸에 이상 반응이 오는 체질이다. 그래서 다른 주종에 비해 맛을 봐도 도무지 몇 자 적을만한 경험과 노하우가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술을 리뷰하는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주종에 제약이 없는 본지의 또다른 술꾼 강신 경제부 차장에게 기회를 넘겼다. 그는 이노션이 6일 출시한 ‘보스토끼’ 막걸리를 지난달 말 미리 마셔 보고 평을 적어 보냈다. 취중에 보낸 글을 지난 2일 고쳐서 다시 보냈다. 강 기자의 보스토끼 총평은 ‘잘 만든 술이지만 요즘 이정도 되는 술은 많다’는 것이다. 다만 이 평은 중급자 이상의 취향에 따른 점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그는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각 주종의 술을 마셔 보고 자주 글을 쓴다. 강 기자는 “모든 술맛은 술의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막걸리도 마찬가지”라면서 “이 제품은 변화의 폭이 더 드라마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술이 찰 때와 조금 덜 찰 때의 바디감과 맛의 차이가 상당히 컸다고 한다. 그는 보스토끼가 “아주 찰 땐 경쾌했다. 단맛은 희미했다. 피니시에서는 오이 향이 스쳤다. 시종 탄산이 간지러워 기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술을 따라 놓고 시간이 지나 온도가 오르면 술맛이 아주 많이 달라지는 모양이다. 그는 “바디감이 무거워졌다. 탄산의 존재감이 더해졌고 당도도 올라갔다”며 “과일이 아니라 초콜릿의 단맛이었다. 거기에 쌉싸름한 피니시가 더해지니 영락없는 다크 초콜릿이었다”고 표현했다. 직접 마셔 보진 않았지만, 차가울 때는 경쾌하고 상큼한데 온도가 좀 오르면 묵직하고 달큰하다 쌉싸름하게 끝나는 다크 초콜릿 같은 막걸리라니. 좋은 와인을 표현하는 말 같다. 그런데 강 기자는 “잘 만든 술이다. 하지만 사서 마실 것 같지는 않다”고 총평을 내렸다. 그 이유는 요즘 이 정도 좋은 막걸리들이 많아, 딱히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감미료 안 쓰고 작정하고 만든 막걸리는 다 맛있다. 그중에서 굳이 이 제품을 고를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병 디자인도 아쉬웠다고 말했다.이노션이 막걸리를 출시한 것은 이제부터 술을 팔겠다는 게 아니라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 ‘보스토끼’를 론칭하며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다. 캐릭터는 좀 성격이 있어 보이는 토끼 모습이다. 이노션 측은 “토끼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자기들이 세상의 보스라고 생각하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종족”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보스토끼는 그래서 브랜드와의 협업을 콜라보라고 하지 않고 ‘브랜드를 바이트(Bite, 물다)한다’는 원칙이 있다”면서 “약간 건방지고 재수없어 보이지만, 이런 성향을 좋아하는 쿨한 클라이언트는 물론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들에게도 어필될 것”이라고 말했다. 술은 요즘 유명한 한강주조와 함께 만들었다. 멥쌀 100%로 제조한 9도 생막걸리로, 보관 방법(온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강 기자의 평가와 비슷하다. 700㎖에 권장 소비자가격은 7900원이다.
  • 라라랜드·비긴 어게인·레미제라블… 다시 보는 인생 음악영화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에마 스톤의 감미로운 화음이 인상 깊은 ‘시티 오브 스타스’(City of Stars)는 영화 ‘라라랜드’(2016)에 89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안겼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P T 바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2017)의 주제곡 ‘디스 이스 미’(This Is Me)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봉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비긴 어게인’(2014),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레미제라블’(2012)까지, 이른바 ‘인생 음악 영화’로 꼽히는 작품을 극장에서 만나는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타’가 열린다. 메가박스는 일반관 외에 돌비 시네마, MX관 등 특별관을 포함해 이 영화들을 전국 극장에서 차례로 상영한다. 10~16일 ‘위대한 쇼맨’을 시작으로, 11~17일 ‘비긴 어게인’, 17~23일 ‘레미제라블’, 18~24일 ‘라라랜드’를 준비했다. 메가박스 코엑스·성수·고양 스타필드 등을 포함한 영화 상영 지점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상영작 관람료는 청소년·성인 구분 없이 1만원이다. 4편 모두 관람한 고객에게는 일반 영화 관람권을 준다. 메가박스 측은 “사운드가 중요한 음악 영화인 만큼 꼭 영화관의 생생한 음향으로 다시 한번 커다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요즘 신입들 “4000만원은 받아야”…연봉 1억원 회사는?

    요즘 신입들 “4000만원은 받아야”…연봉 1억원 회사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기업 수가 지난해 3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임금 상승률로 최근 3년 간 4배 가량 증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4일 매출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이른바 ‘1억 클럽’에 가입한 대기업 수는 2019년 9곳, 2020년 12곳, 2021년 23곳, 지난해 35곳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2019년과 비교하면 3.9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상장사 27곳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과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이 각각 4곳(14.8%)으로 가장 많았다. ‘1차 금속 제조업’ 소속 3곳(11.1%)이 뒤를 이었다. 또 27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8548만원에서 지난해 1억 1489만원으로 34.4% 증가했다.평균 연봉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으로, 6105만원에서 1억 2358만원으로 102.4% 늘었다. 이어 카카오(73.8%), 네이버(59.1%), E1(53.2%), 금호석유화학(48.9%), 삼성SDI(48.7%), 포스코인터내셔널(44.0%) 등의 순이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유지한 기업은 삼성전자, 에쓰오일, SK하이닉스, 삼성물산, SK텔레콤, 삼성SDS, LX인터내셔널, 롯데정밀화학 등 8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 835만원에서 지난해 1억 3662만원으로 26.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과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이 각각 2곳으로 가장 많았다. 한경연은 최근 3년간 연봉 증가율을 고려하면 올해 ‘1억 클럽’에는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38곳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경연 이상호 경제정책팀장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6%로 둔화했는 데도 연봉 1억원이 넘는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2곳이나 늘었다. 고물가 지속으로 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특히 300인 이상 기업의 임금 상승률은 2021년 6.5%, 지난해 6.1%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요즘 신입들 “연봉 4000은 받아야” 최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 653명을 조사한 결과, 희망하는 초봉으로는 기업 규모와 직군에 관계없이 4000만원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응답자 평균 희망 연봉은 394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인 3880만원보다는 64만원 더 많았다. 성별에 따른 희망 초봉은 남성 평균 4204만원, 여성 3780만원 수준이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형태별로도 대기업 4214만원, 중견기업 3941만원, 중소기업 3665만원으로 희망 연봉에 격차가 있었다. 초봉 수준을 정한 이유는 대출·학자금·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와 업계 평균 초봉 수준(20.8%), 요즘 물가 수준(20.5%)을 고려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인 95.4%는 초봉 수준이 입사 지원 결정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4.4%가 대기업을 꼽았다. 이어 중견기업(46.2%), 외국계 기업(19.1%) 순이었다.
  • ‘라라랜드’ 등 봄날에 어울리는 음악영화 4편 극장서

    ‘라라랜드’ 등 봄날에 어울리는 음악영화 4편 극장서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감미로운 화음이 인상 깊은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는 영화 ‘라라랜드’(2016)에 89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안겼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P T 바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2017)의 주제곡 ‘디스 이즈 미’(This Is Me)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봉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비긴 어게인’(2014),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레미제라블’(2012)까지, 이른바 ‘인생 음악 영화’로 꼽히는 작품을 극장에서 만나는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타’가 열린다. 메가박스는 일반관 외에 돌비 시네마, MX관 등 특별관을 포함해 이들 영화를 전국 극장에서 차례로 상영한다. 10~16일 ‘위대한 쇼맨’을 시작으로, 11~17일 ‘비긴 어게인’, 17~23일 ‘레미제라블’, 18~24일 ‘라라랜드’를 준비했다. 메가박스 코엑스·성수·고양 스타필드 등을 포함한 영화 상영 지점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상영작 관람료는 청소년·성인 구분 없이 1만원이다. 4편 모두 관람한 고객에게는 일반 영화 관람권을 준다. 메가박스 측은 “사운드가 중요한 음악 영화인 만큼 꼭 영화관의 생생한 음향으로 다시 한번 커다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아숙업 시켜서 그림을 그려 봤다

    아숙업 시켜서 그림을 그려 봤다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기자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원래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비싸거나 어려워서 못 쓰는 기업을 위해 사용하기 쉬운 AI 솔루션, 패키지를 만들어 주는 회사다. 이를테면 고객의 니즈에 딱 맞는 검색 결과가 표출되게 하고 싶은 온라인 쇼핑몰에 검색 알고리즘 솔루션을 공급한다거나, 보험이나 금융 서비스 가입 신청 서류를 모바일로 접수하려는 회사에 카메라로 종이 문서를 찍으면 문서 상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해 입력해주는 패키지를 판매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오픈AI의 초거대 언어모델 GPT을 만나서 옆길로 샜다. 새도 단단히 샜다. 카카오톡 채널로 ‘아숙업(AskUp)’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는데 한 달도 안 돼서 구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에 챗GPT에다가 원래 잘 하던 광학문자판독기술(OCR)을 붙여서 ‘눈 달린 챗GPT’로 급부상했는데, ‘?’를 치고 대화하면 출처 링크를 붙여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물음표 검색’을 추가하고, ‘!’를 치고 대화하면 GPT-4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업스테이지 AI 챗봇 이미지 생성그림 품질 자체는 상당히 준수테슬라+현대차 그림 상상력 양호명령어 부정확하면 엉뚱한 그림‘상상해서 그려줘’라고 요청해야 문제는 이 서비스가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 업스테이지는 최근 한화생명과 계약한 것처럼 OCR팩이나 기업용 아숙업인 ‘AskUp비즈’를 판매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카톡 채널에 개설한 아숙업은 수익은커녕 오히려 돈을 쏟아부어가며 운영하는 중이다. 김성훈 대표는 “국민 모두가 AI를 사용해 볼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아숙업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단다. AI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도 배를 곯아가며 실천해선 안 될텐데. 아무튼 올 초만 해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회사였는데 이제 ‘업스테이지 관련주’ 기사까지 나오는 걸 보니 인지도 하나는 많이 올렸다. 남 걱정은 그만하자. 급기야 3일엔 아숙업에 이미지 생성 기능인 ‘업스케치’까지 추가돼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명한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디퓨전’을 기반으로 이 회사 김상훈 리더가 파인튜닝을 해서 개발했다고 하는데, ‘AI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캐글’ 경진대회에서 1등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아숙업 대화창에 ‘업스케치 베타신청!’을 입력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하루 33장 그림을 그려준다고 한다. 다행히 1000명 안에 들었다. 업스테이지는 “지금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어디 정말 그런지 봤다. 뭘 시켜볼까 고민하다가 ‘서울 야경에 ufo가 떠 있는 장면을 초현실주의풍으로 그려줘’라고 주문했다. 10을 세기 전에 결과물이 나왔다.저멀리 산도 있고 특유의 아파트만 빽빽해서 ‘평준화된’ 스카이라인이 펼쳐진 게 서울이라고 우기면 서울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한 배경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떠 있는 그림이 나왔다. 한강으로 보이는 검은 바닥에 교각들이 현실보다 아름답게 곡선을 그리며 얽혀 있다. 유람선도 하나 떠 있다. 이게 초현실주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림 자체는 상당히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앞서 오픈AI의 ‘달리(DALL·E)2’ 등 몇 개를 써 봤는데 물론 기자가 프롬프트를 잘 몰라서 그랬겠지만 만족할 만한 그림을 얻어 내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간단한 명령으로 그려낸 것 치고는 정말 준수하다고 생각됐다. 이번엔 상상력을 한번 테스트해 봤다. ‘테슬라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제작한 상용차를 상상해서 3d 랜더링으로 그려줘’라고 입력했다.뭔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현대차 라이트와 라지에이터그릴, 테슬라 마크를 가진 귀여운 파란 자동차가 나왔다. 다섯살 아들이 손에서 놓지 못하는 토미카 8번과도 닮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주문해 봤다. ‘테슬라와 현대자동차가 공동개발한 빨간 로드스터를 상상해서 3D 랜더링으로 그려줘’라고 주문해 봤다.어딘가 옛날 ‘제네시스 쿠페’나 ‘티뷰론 투스카니’ 같은 느낌도 나고 테슬라 로드스터 느낌도 나는 빨간 차의 이미지가 나왔다. 앞부분이 생략된 구도를 선택한 이유는 그리기 귀찮아서였을까. 내친 김에 포르쉐도 해 보자. ‘테슬라와 포르쉐가 공동개발한 빨간 로드스터를 상상해서 35㎜ 필름으로 찍은 사진처럼 그려줘’라고 말했다.앞서 파란 차에서 봤던 현대차의 헤드램프와 비슷한 테일램프를 가진 빨간 차가 나왔다. AI가 앞뒤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35㎜ 필름으로 찍은 것처럼 나오진 않은 것 같다. 이제 가지지도 못할 차 그림은 그만 그리기로 한다. 떠오르는대로 이만하면 어려울까 생각하며 ‘파리바게트에서 고양이 제빵사가 짜장면을 만드는 장면을 클림트 화풍으로 그려줘’라고 질문하자, “‘파리바게트에서 고양이 제빵사가 짜장면을 만드는 장면을 클림트 화풍으로 그려줘’로 좋은 이미지 생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문장 등으로 다시 해보세요”라고 답이 돌아왔다. 역시 기자의 프롬프트가 문제였다. ‘중국요리집에서 고양이 주방장이 웍을 들고 짜장을 볶는 모습을 클림트 화풍으로 그려줘’라고 질문을 조금 수정해 봤다.분명히 프롬프트의 문제였을 거다. ‘중국요리+집’을 잘못 이해한 듯하다. 웍도 없고, 고양이 요리사를 원했지, 요리를 원했던 건 아니었다! 다시 ‘중국요리집에서 고양이 주방장이 웍을 들고 짜장을 볶는 모습을 상상해서 클림트 화풍으로 그려줘’라고 했더니 그나마 조금 예상했던대로 그림이 나왔다. AI는 상상을 하라고 시켜야만 상상하는 것일까.고양이 요리사가 손잡이 없는 웍을 드는 시늉만 하고 있으며 젓가락인지 국자인지 주걱인지 조리도구를 저어야 하는데 한쪽 팔을 잃어버린 듯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숙업은 ‘위 그림 속 고양이에게 ~모습으로 그려줘’라는 추가 질문에 조금씩 개선된 이미지를 보여줬다. 아예 ‘아숙업이 상상해서 그려줘’라고 질문하면 몽환적인 풍경화를 그려 내기도 했다. 다른 이미지 생성 AI는 종종 아무 데도 쓰지 못할 저품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아예 그림을 너무 못 그린다는 얘기다. 그런데 아숙업은 그러진 않았다. 이미지 퀄리티 자체는 상당히 높았다. 다른 AI에 비해 비교적 프롬프트의 압박이 덜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이미지 생성을 위한 명령어에 익숙해져야 원하는 그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해변·도심 ‘반짝반짝’… 그곳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해변·도심 ‘반짝반짝’… 그곳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빛’을 테마로 한 야간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동해시는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천곡동 일원에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테마파크에는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어린이체험시설을 비롯해 실감형 미디어아트, 특화 조명, 산책로, 쉼터 등이 설치된다. 동해시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 등장한 촛대바위가 있어 명성을 얻은 추암에도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해변과 데크길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고 조형물도 놓인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0월 완공된다. 이정후 동해시 홍보담당은 “야간 관광은 자연스럽게 숙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관광지 개발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2026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해 해변권(경포해변·안목 커피거리), 시내권(월화거리·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든다. 강릉시는 경포호 숲길을 대상으로 한 환상의 호수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하반기 완료되면 다양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최신 미디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집중권과 연결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집중권역은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연결권역은 다대포, 서면, 송정이다. 경남 진주시는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 리버나이트(River Night)’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야간관광 특화 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진주성과 유등공원이 있는 남강 일원, 중앙동 상권이다. 앞선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쇼’를 정식 개장했다.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거대한 스크린 삼아 설화를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 분수, 경관 조명을 즐기는 관광 상품이다. 빛을 활용한 크고 작은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겨울 한 달여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빛초롱 축제에는 130만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빛초롱 축제를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축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청호를 배경으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물빛축제를 올해 처음 연다.
  • “밤까지 붙든다”…‘빛’ 관광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밤까지 붙든다”…‘빛’ 관광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빛’을 테마로 한 야간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동해시는 오는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천곡동 일원에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테마파크에는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어린이체험시설을 비롯해 실감형 미디어아트, 특화 조명, 산책로, 쉼터 등이 설치된다. 낮은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 속 힐링 공간, 밤은 형형색색의 조명, 실감형 미디어 아트가 어울린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동해시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 등장한 촛대바위가 있어 유명세를 탄 추암에도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해변과 능파대, 데크길에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일출, 가슴에 담다’, ‘환원-빛’, ‘시간의 그릇’, ‘갈매기의 꿈’ 등의 조형물이 놓인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고, 오는 10월 완공된다. 이정후 동해시 홍보담당은 “야간 관광은 자연스럽게 숙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역점을 두고 있는 5대 권역별 관광지 개발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 강릉시는 2026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해 해변권(경포해변·안목 커피거리), 시내권(월화거리·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야간경관 명소로 만든다. 강릉시는 경포호 숲길을 대상으로 한 환상의 호수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올해 하반기 완료되면 경포호 숲길을 1~2시간 걸으며 다양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집중권과 연결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집중권역은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연결권역은 다대포, 서면, 송정이다. 경남 진주시는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 리버나이트(River Night)’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야간관광 특화 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진주성과 유등공원이 있는 남강 일원, 중앙동 상권이다. 박정희 진주시 관광진흥팀장은 “상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와 기반을 확충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쇼’를 정식 개장했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의 줄임말로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거대한 스크린 삼아 설화를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 경관조명을 즐기는 관광 상품이다. 빛을 활용한 크고 작은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겨울 한 달여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빛 초롱 축제에는 130만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빛 초롱 축제를 하얼빈 국제 빙설제, 삿포로 눈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축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구는 4월 7일~5월 8일 대청호를 배경으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물빛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연다.
  • 한국 가수, 베트남 관광지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한국 가수, 베트남 관광지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고(故)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함께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임창수는 지난 25일 베트남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날 베트남 람동성 달랏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주행하다 길가에 있는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숨졌다. 베트남 현지에서 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다소 늦게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인은 1994년 밴드 넥스트의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에서 기타 연주를 담당, 넥스트 2기로 활동했다. 이후 컴퓨터 음향장비와 전자악기를 다루는 음향장비 업체 이고시스템을 설립, 사업가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 넥스트 기타리스트,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넥스트 기타리스트,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고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54세. 지난 2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임창수가 지난 25일 달랏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이날 새벽2시30분쯤 도로변의 전봇대에 충돌했으며 현지인들이 그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심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의료진은 임창수의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하루 뒤 당국에 인계했다. 당국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달랏에 관광 숙박을 예약했다. 고인이 된 임창수는 넥스트의 2기 기타리스트로, 넥스트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의 연주를 맡았다. 이후 손 부상으로 탈퇴, 1998년 음향장비와 전자악기 업체를 운영했다.
  • 도로공사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최저… 직원 아이디어 효과 톡톡”

    도로공사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최저… 직원 아이디어 효과 톡톡”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56명으로 4년 연속 100명대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 수치다. 도로공사는 2028년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5위 수준대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로공사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전국에 확대 적용된 숨은 사례들을 살펴보면 먼저 ‘졸음쉼터’가 있다. 고속도로 대표 안전시설로 자리 잡은 졸음쉼터는 휴게소 간 거리가 먼 노선의 유휴부지(미사용 버스정류장·폐도 등)를 활용해 운전자 휴식공간을 설치하자는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졸음쉼터는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 241개소가 운영 중이다. 고객 편의시설 및 안전시설 설치 등의 개선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졸음쉼터 설치 이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전과 비교해 약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13개소의 졸음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노면 색깔유도선’ 역시 도로공사 직원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대표 사례다. 고속도로 최초의 노면 색깔유도선은 2012년 서해안선 안산분기점에 설치됐으며, 해당 구간에서 연간 20여건 발생하던 교통사고가 3건 이하로 줄며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연구용역을 통해 노면 색깔유도선이 사고 감소 효과(27%)가 크다는 결과를 얻었고, 그해 말 국토부는 ‘노면 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청각을 이용한 아이디어 사례도 있다. 최근 3년간 작업장 교통사고 사망자는 32명으로, 후방 차량의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안전관리 차량 추돌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음향 전문기관과 협업해 뇌파 실험과 다양한 청감 테스트 등을 거쳐 독수리 울음소리를 기반으로 고속도로에 최적화된 ‘유지보수 작업장 전용 사이렌(ex-사이렌)’을 개발했다. 약 1년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고객 및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약 70%였으며 이에 보유 중인 안전순찰차·유지보수차 등 총 1257대에 이 장치를 설치해 유지보수 현장의 사고 예방에 활용 중이다.
  • ‘슬램덩크’ 일본 두 성우 내한, 다음달 5일 IMAX 개봉

    ‘슬램덩크’ 일본 두 성우 내한, 다음달 5일 IMAX 개봉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한국과 일본 성우가 함께 관객을 만난다. 수입사 에스엠지홀딩스는 일본 성우 나카무라 슈고(송태섭 역)와 가사마 쥰(정대만)이 서울을 찾아 다음달 2일 한국 성우들과 무대인사·메가토크(관객과 대화) 등에 참석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성우로는 강수진(강백호), 엄상현(송태섭), 장민혁(정대만)이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4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련됐다. 다섯 성우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무대 인사를 마친 뒤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메가토크에서 한 시간 정도 관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메가토크 진행은 유튜버 이승국이 맡는다. 다음달 5일부터는 IMAX로 이 작품이 상영돼 고해상도의 큰 스크린에서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 즐기게 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안긴다. 특히 농구공을 튀기는 소리, 경기장 바닥을 밟는 신발 소리 등 미세한 사운드까지 잡아내는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석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관객몰이 중이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428만 7000여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달 초 한국을 찾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신카이 감독은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27일 배급사를 통해 전한 감사 영상을 통해 “한국 분들이 영화를 잘 즐겨주신다는 것을 실감하며 날마다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서 “300만명이 넘었으므로 약속대로 다시 한국에 가기로 했다. 어서 다시 여러분들을 뵙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300만 고지에 오른 작품은 1990년대 인기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두 번째다.
  • 걸음걸음마다 추억이 춤춘다

    걸음걸음마다 추억이 춤춘다

    음악엔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여행지에서 만나면 특히 더 반갑다. 음악을 테마로 삼은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한다. 음악 사랑이 남다른 우리에게 따스한 봄 햇살 같은 추억을 안겨 줄 공간들이다.●오늘은 나도 케이팝 스타-서울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의 하이커그라운드는 케이팝과 미디어 아트 등의 콘텐츠로 국내외 여행자의 발길을 붙드는 곳이다. 5개 층에 걸쳐 한국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데, 2층의 케이팝 그라운드가 특히 인기다. 뮤직비디오의 무대 같은 공간에서 케이팝을 듣고, 춤추고, 사진이나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화~일요일 하루 두 번 진행하는 정기 도슨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하이커 그라운드를 좀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1, 5층은 오전 10시~오후 9시(연중무휴), 2~4층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한다. 입장료는 없다.●음악, 여행이 되다-경기 파주 카메라타 & 콩치노콩크리트 대학가 다방, 동네 분식집 등에 DJ가 활동하던 시절이 있었다. 음악을 ‘애정하는’ 국민 정서가 남달랐다는 뜻이다. 경기 파주 헤이리의 황인용뮤직스페이스카메라타와 콩치노콩크리트는 그런 음악 애호가들의 귀를 만족시켜 줄 음악 감상 전용 공간이다. 두 곳 모두 최상의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이 자랑이다. 1920~1930년대를 풍미한 미국 웨스턴일렉트릭과 독일 클랑필름의 극장용 대형 스피커가 주인공이다. 디지털 음원이 재현할 수 없는 날것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광탄면 ‘이등병마을’도 묶어 돌아볼 만하다.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를 작사·작곡한 김현성의 고향에 조성한 음악 마을이다.●추억 찾는 음악 여행-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하이마트음악감상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한 시대를 보듬은 뮤지션의 온기가 묻어나는 곳이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의 노랫말을 벽화로 꾸미고, 김광석 조형물 등으로 골목을 채웠다. 김광석스토리하우스에서는 그의 학창 시절 사진과 콘서트 영상, 음반을 만날 수 있다. 동성로의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1957년부터 3대를 이어 온 음악 감상 공간이다. 클래식 동아리 회원들이 교류하던 공간으로, 복고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았다. 대형 부조와 빛바랜 LP판, 옛 오디오 장비, 신청곡을 적던 낡은 칠판이 연륜을 뽐낸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운영된다. 입장료 8000원에 다과를 제공한다.●음악과 떠나는 시간 여행-경북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국내 초기 대중음악부터 케이팝까지, 100년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지상 3층과 지하 1층, 야외 공간으로 구성됐다. 핵심 전시 공간은 한국 대중음악 100년사를 볼 수 있는 2층과 소리 예술 과학 100년 역사를 담은 3층이다. 1896년 녹음된 에디슨 실린더 음반부터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아픔을 담은 노래, 세계를 강타한 케이팝 등의 국내 대중음악사 관련 자료가 전시됐다. 시대별 음악도 직접 들을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1만 5000원이다.●봄 바다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경남 통영국제음악당과 윤이상기념관 통영국제음악당은 주 공연장인 콘서트홀과 다목적 홀인 블랙박스로 이뤄졌다. 5층 규모의 콘서트홀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엄지를 세울 만큼 탁월한 음향을 자랑한다. 블랙박스는 이동식 수납 객석으로 조성돼 연극이나 대중음악 공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콘서트홀 로비는 늘 개방한다. 볕이 잘 드는 로비에 앉아 ‘바다 멍’을 즐기노라면 몽글몽글한 감성이 샘솟는다. 올해 21회를 맞은 통영국제음악제는 31일~4월 9일 열린다. 음악당 뒤엔 통영 출신의 작곡가 윤이상 추모 공간이 있다. 통영 시내 생가터 옆엔 윤이상기념관도 조성돼 있다.●지금은 트로트 전성시대-전남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영암 월출산기찬랜드 안에 자리한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대중음악 대표 장르로 떠오른 트로트와 만나는 공간이다.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선곡부터 모창까지 체험 거리가 풍부하다. 1층에선 트로트의 역사를 시대별로 전시했다. 옛날 음악다방처럼 꾸민 공간에서 노래 실력도 뽐낼 수 있다. 2층은 영암 출신의 가수 하춘화 기념 공간이다. 무대의상, 트로피 등 60년 남짓한 노래 인생이 담겨 있다. 야외엔 남진, 장윤정 등 트로트 스타의 핸드 프린팅이 있다. 관람료는 어른 6000원. 50%를 영암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 장기 상영·큰 화면·전작 관람까지…‘마니아’ 위한 ‘취저’ 영화 봄바람

    장기 상영·큰 화면·전작 관람까지…‘마니아’ 위한 ‘취저’ 영화 봄바람

    몇 주간의 극장 상영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이왕이면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 전작들도 극장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바라는 것들이다. 팬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양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상을 싹쓸이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최장기 상영’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2일 개봉한 뒤 11월 23일 확장판 추가 개봉에 이어 이달 1일 다시 개봉하면서 22일 현재까지 161일 상영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23일이면 2위였던 ‘과속스캔들’ (2008)을 넘어서고, 실사 영화 가운데 181일로 가장 긴 기록을 세운 ‘라라랜드’(2016)와 3주 정도 차이만 남겨 두게 된다. 배급사 측은 “실사 영화 최장기 상영으로 관객들과 오랜 시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예정”이라고 의지를 보였다.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다음달 5일부터 대화면인 ‘아이맥스’로 상영관을 늘려 ‘연장전’에 나선다. 1990년대 연재하던 만화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경기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장점을 커다란 화면에서 최대한 살려 관객을 더 모으겠다는 의도다. 배급사 측은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고해상도의 큰 스크린으로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농구공 튀기는 소리, 경기장 바닥을 밟는 신발 소리 등 미세한 음향까지 잡아 내는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내세웠다. 다음달 초에는 일본 성우들을 한국으로 초청한다. 엔딩 주제곡 ‘제Zero감’(第ゼロ感)을 부른 가수도 함께 불러 라이브 공연 등으로 주목도를 높일 계획이다.영화 ‘존 윅’은 다음달 초 4편 개봉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3편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존 윅 위크’를 진행한다. 조직에 쫓기는 고단한 킬러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2015년 1편 개봉 이후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2017년 ‘존 윅리로드’가 전 세계 누적 수익 1억 7000만 달러(약 2223억 6000만원), 2019년 개봉한 ‘존 윅 3: 파라벨룸’은 전편의 2배에 이르는 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편에서는 자신의 개를 죽인 조직에 복수하는 내용이었지만, 3편까지 이어지며 이야기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배급사 관계자는 “현재 멀티플렉스 3사와 협의를 마치고 1~3편의 구체적인 개봉 일정을 세우고 있다”면서 “점점 커지는 영화의 세계관을 파악하고,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변천사를 함께 볼 수 있다.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전편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한국영화, K콘텐츠의 그림자/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영화, K콘텐츠의 그림자/박록삼 논설위원

    1961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은곰상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영화 최초의 국제영화제 수상이었다. 당시 한국영화는 시장점유율 50~60%대를 차지했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한국영화는 1980년대 후반까지 암흑기를 면치 못했다. 억압이 일상화한 사회 속 다양성과 상상력 가치는 억눌렸고, 대중문화 발전은 더뎠다. 정권은 검열과 억압의 대가로 국내 영화산업에 스크린쿼터제를 선물해 줬다. 외국영화 수입을 1년에 40편으로 제한했다. 미국이 폐지를 요구하며 한미 통상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던 스크린쿼터제는 2006년 이후 1년 73일 한국영화 의무 상영으로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민주화가 본격화한 1980년대 후반 이후 한국영화의 성장은 눈부시다. ‘씨받이’, ‘서편제’ 등으로 각종 국제영화제를 휩쓴 임권택 감독을 시작으로 이창동, 박찬욱 감독 등이 베니스, 칸영화제 등을 통해 한국영화의 남다름을 인정받았다. 배우 강수연, 전도연, 송강호 등은 국제적 스타로 거듭났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고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50%를 훌쩍 넘어섰다. 그 화려함 속에서 실제로는 심각한 위기가 싹텄다. 지난달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19.8%였다. 2004년 2월 영화 점유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뒤 최저치였다.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은 2019년 2월의 7.4%였다. 코로나19 이전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한 채 위기를 전전하고 있다. 관객이 줄어드니 그만큼 투자자와 투자 규모도 줄어든다. 이는 고스란히 양질의 영화 빈곤으로 이어진다. 1만 5000원에 달하는 비싼 티켓값에 만족감은 떨어지니 관객은 더 찾지 않는다. 악순환의 속도는 가팔라진다. 시나리오, 음향, 영상, 연출 등 제작-투자-배급-마케팅 등으로 이뤄진 영화 생태계의 한 축만 무너져도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심각한 위기를 공유할 수밖에 없다. 최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성장세는 영화산업의 주축이 OTT로 건너간 덕이 크다. 한국영화의 위기는 세계가 K콘텐츠에 쏟아내는 열광과 찬사의 그림자인 셈이다.
  • P-8A 포세이돈에 장착될 날개달린 어뢰 HAAWC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P-8A 포세이돈에 장착될 날개달린 어뢰 HAAWC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대잠초계기는 잠수함 사냥을 위해 개발된 항공기로 음향 신호를 탐지하는 소노부이와 공격 무기인 어뢰와 대함미사일로 무장한다. 하지만, 최근 잠수함에 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저고도로 비행하는 대잠초계기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목표 잠수함과 멀리 떨어져 공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함선에서는 아스락(ASROC)이나 우리나라의 홍상어처럼 경어뢰에 로켓 부스터를 장착한 것을 발사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P-3C 오라이언 같은 대잠항공기는 어뢰에 주는 충격 때문에 약 100피트의 낮은 고도까지 내려와 투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무기가 미 해군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미 해군은 2022년 8월, 보잉과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에 탑재할 고고도 대잠전 무기(HAAWC, High Altitude Anti-Submarine Warfare Weapon)의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2015년 9월, 미 해군이 보잉과 HAAWC 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약 7년 만에 양산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HAAWC는 구름보다 높은 고도(약 3만 피트)에서 투하할 수 있도록 Mk.54 경어뢰에 '공중투하 악세서리'(ALA, air-launched accessory) 키트로 불리는 접이식 날개와 GPS 유도 시스템이 결합된 활공키트를 장착한 장거리 어뢰다. HAWWC는 활공키트를 사용하여 투하된 후 멀리 날아가 목표 해역 인근에서 키트와 분리된 후 낙하산으로 최종 감속하여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 후, 모터가 작동되고 표적으로 향한다. HAAWC를 사용하면 대잠초계기는 높은 고도에서 넓은 지역에 흩어진 표적에 거의 동시에 어뢰를 보낼 수 있고, 낮은 고도로 내려왔다가 다시 탐색을 위해 높은 고도로 올라가는데 드는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다.미 해군은 P-8A 포세이돈의 임무 부하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험을 하고 있다. 2017년 미 해군과 MQ-9 프레데터 B 제작사 GA-ASI는 헬기에서 투하한 소노부이가 수집한 음향신호를 MQ-9으로 전송하여 다시 지상통제소로 보내는 시험을 했다. 최근에는 MQ-9에서 소노부이를 투하하고 처리하는 시험을 했다. 무인기를 이용한 소노부이 운용이 공식 채택되면, 소노부이 투하 임무는 무인기가 맡고, 소노부이가 보내온 정보를 대잠초계기가 분석하고 공격을 실시하는 분업 체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