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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겨우 쥐 한마리”…윤석열 “직접 쏴 죽이리”

    이재명 “겨우 쥐 한마리”…윤석열 “직접 쏴 죽이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격을 ‘태산명동 서일필’이라며 이제 쥐를 잡을 때라고 밝히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정약용의 시로 반격했다. 이 지사가 ‘태산이 떠나갈 듯이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뿐’이었다는 뜻의 성어를 쓴 것은 국감에서 국민의힘 측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를 물고 늘어졌지만, 별다른 의혹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쥐를 잡을 때란 것은 그동안 이 지시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한 만큼 야당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국감 직후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장물 나눈 자가 도둑’이라며 “도둑질 못 하게 막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당시 당론으로 장물 회수하는 걸 방해해서 70% 밖에 회수하지 못한 절반의 성공, 이것이 본질”이라고 대장동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국감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조직폭력배로부터 이 지사가 받은 뇌물이라고 주장한 돈다발 사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완벽한 허위 날조를 동원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 식 허위 날조 주장을 편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독재정권 시절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으나 이제는 독이 되고 있다며,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작년 말 청와대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두고 ‘태산명동 서일필’이라며 깎아내리더니만, 이재명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를 가리켜 똑같은 말을 한다”고 반격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이노행’이란 시를 인용하며, 이 시에서 도둑과 도둑을 잡아야 할 관리가 결탁한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이 지사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한 정약용의 시는 ‘너는 큰가마 타고 거만을 부리면서/ 다만 쥐떼들 떠받듦만 좋아하고 있구나/ 내 이제 붉은활에 큰 화살 메워 네놈 직접 쏴 죽이리/ 만약 쥐들이 행패부리면 차라리 사냥개 부르리라’란 내용이다.
  • 與, 김용판 윤리위 제소·의원직 사퇴·사보임 요구 맹폭

    與, 김용판 윤리위 제소·의원직 사퇴·사보임 요구 맹폭

    민주당, 김용판 의원 징계한 제출이재명 “김용판, 의원직 물러나길”민형배, 김용판 행안위 사보임 요구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폭 돈 사진’을 제시하며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며 ‘공수교대’에 나섰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김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하며 맹폭했다. 민주당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용판 징계안’을 제출한 뒤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소위 면책특권을 활용해 일종의 정치공작을 했는데 이것은 국회의원의 윤리강령을 명백히 위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윤리위가 다소 유명무실했는데 윤리위 2기가 출범한 만큼 반드시 윤리위를 통해서 징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이 전날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제보자 박철민씨와 이 후보의 유착설 근거로 현금 다발 사진을 공개했지만, 해당 사진이 박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자 민주당과 이 후보가 맹폭에 나선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며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식 허위 날조 주장을 펴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가짜 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며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20일 국토위 국감을 앞두고 야당을 움츠러들게 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도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맹폭 대열에 합류했다. 우상호 의원은 “조폭이 조작한 증거로 협잡한 김 의원은 사퇴하십시오”라고 했다. 이탄희 의원도 “(조작을) 알았다면 사퇴하실 것, 거듭 주장한다”고 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김 의원의 사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돈다발 사진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영하 변호사와 제보자 박씨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진 여부와 관계없이 박씨 진술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자신의 명예를 걸고 진실이 맞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진술서 진위는 함부로 의심할 수 없다”며 “상당 부분 진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돈다발 사진’ 김용판에 의원직 사퇴 촉구…“범죄행위”(종합)

    이재명 ‘돈다발 사진’ 김용판에 의원직 사퇴 촉구…“범죄행위”(종합)

    “제게 가한 음해에 사과하고 물러나라가짜정보로 국민 현혹…의정활동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을 향해 “제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돈다발 사진’을 보이며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들었다”며 김 의원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헌법이 규정한 국정감사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제1야당이 완벽한 허위·날조를 동원해 저를 음해했다.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 식 허위·날조 주장을 펴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가짜정보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독재정권 시절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며 “면책특권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정감사를 허위·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민주당, 김용판 국회 윤리위 제소 검토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앞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서 20억원 가까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국감장의 PPT화면에 띄웠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며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사진은 김 의원이 현금다발이라며 공개했던 사진과 똑같았다. 심지어 현금다발 앞에 ‘렌터카 업체 이사’ 명함이 놓여있는 것도 같았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 후보는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 의원의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면책특권이라는 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짓이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분의 사퇴까지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받은 자료인지도 모르는 이상한 사진 하나를 이재명 후보에게 가짜 프레임을 씌우려고 노력하다가 7시간 만에 아닌 것으로 정리가 됐다”며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 이혼으로 드러난 ‘기부왕’ 빌 게이츠의 속살

    이혼으로 드러난 ‘기부왕’ 빌 게이츠의 속살

    갑작스런 결별 선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공식적으로 이혼 절차를 완료한 가운데, 파경 원인을 둘러싸고 성추행, 사내 불륜 등 각종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게이츠 당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 직전 게이츠와 당시 중간 직급의 한 여성 직원이 2007년 주고받은 이메일들을 입수했다. 기혼이었던 게이츠는 여직원에게 퇴근 후 회사 밖에서 따로 만나자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게이츠가 여직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추파를 던지면서 잠자리를 제안했고, 당시 MS의 법무 책임자였던 브래드 스미스와 리사 브럼멜 최고인사책임자(CPO)는 게이츠와 면담을 하고 이런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고 WSJ에 밝혔다. 게이츠는 이메일 교환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지나고 보니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그만하겠다’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MS 대변인은 “추파를 던지는 부적절한 이메일이기는 하지만 성적인 내용까지는 아니었다”고 말했고, 게이츠의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거짓이며 루머를 재생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20년 전 사내 여성과 불륜 게이츠는 2000년대 초반 회사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경에 처한 바 있다. MS 이사회는 2019년 말 이 여성으로부터 불륜 사실을 적은 편지를 전달받고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비밀리에 진상 조사를 벌인 뒤 지난해 게이츠가 이사회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해 3월 빌은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며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그의 대변인은 “20년 전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좋게 끝났다.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부는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빌이 성범죄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 가자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미국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숱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붙잡혔고,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기에다 빌이 MS는 물론 아내와 함께 만든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여성들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이게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빌은 또 약 3년 전 측근의 성폭력 사실을 비밀리에 해결하려 했다가 멀린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2017년 워싱턴주 커클랜드에 사는 한 여성이 게이츠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30년 가까이 빌의 자산을 관리해 온 직원 마이클 라슨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은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거라고 썼는데, 빌이 사건을 비밀리에 수습하려 했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반면 멀린다는 외부 기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때문에 둘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여성은 다음해인 2018년 비공개 합의를 통해 금전 보상을 받았는데, 멀린다는 이에 대해 큰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빌의 대변인은 “부부의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엡스타인과의 만남과 재단에 대한 이야기들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천문학적 재산분할과 자선재단 운영 세간의 관심은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하는 두 사람의 재산 분할에 쏠린다. 양측은 재산분할 계약에는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금액 등을 담은 계약서는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 세계 네 번째 부자로, 현재 1520억 달러(약 174조 7000억원)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워싱턴주 법률은 결혼 기간에 축적한 모든 재산에 대해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0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민간 자선재단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공동으로 설립, 운영해 왔다. 게이츠 부부는 결별 선언 당시 “재단의 공동운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혼 절차 완료와 동시에 그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로 게이츠재단은 지난달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2년 후에 재단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없다고 판단하면 프렌치 게이츠가 재단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큰딸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결혼한 게이츠 부부. 두 사람은 슬하에 제니퍼(25), 로리(21), 피비(18) 3남매를 둔 다둥이 부모이기도 하다. 스탠포드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큰딸 제니퍼는 부모의 이혼에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되고 있다”라며 “나만의 과정과 감정, 그리고 내 가족들을 가장 잘 지지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그럴 여력이 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결별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동안 사생활을 지키려는 우리의 바람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법연수원 23기 윤석열, 14기 홍준표 어깨 ‘툭’ 영상…불편하신가요?

    사법연수원 23기 윤석열, 14기 홍준표 어깨 ‘툭’ 영상…불편하신가요?

    윤석열, 홍준표 어깨 ‘툭’ 영상 확산“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맞수토론이 끝난 뒤, 두 사람이 토론회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며 한마디를 던지는데, 네티즌들은 그 한마디를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추측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수토론 끝나고 윤석열이 홍준표에게 한 말’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맞수토론이 열린 장소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토론회장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전 총장은 환하게 웃으며 홍 의원에게 다가가 어깨를 한 번 ‘툭’ 친 뒤, 무언가를 말했다. 영상에는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어 ‘홍준표 1954년생 사법연수원 14기, 윤석열 1960년생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자막이 등장했다.윤석열 캠프 공보특보 “선배 대우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영상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언급됐다. 진행자 김어준씨는 윤석열 캠프 윤희석 공보특보에게 “윤 후보가 홍 후보를 마치 후배처럼 이렇게 어깨를 툭툭 치면서 잘했다는 식으로...실제 대화 내용은 모르겠다. 토론회에서 선배가 뭐 중요하냐고 할 수 있긴 한데, 보수 지지층 60대 이상에서는 그게 불편해 보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에 윤 특보는 “제가 영상을 본 건 아니고, 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제가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잘하셨다고. 그런데 대화 내용은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니냐”라고 말하며,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제스처에 대해 선배 대우를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윤 캠프에서는 지금과 같은 윤 후보의 태도가 전혀 문제없으니 앞으로 계속 나가겠다는 거냐”라고 묻자, 윤 특보는 “근거 없는 도덕성 논란, 소위 말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적극 방어할 수밖에 없다. 그 이외에 정책이라든지 어떤 국가 비전에 관련한 얘기라든지 거기에 대해선 상대 후보에게 막 거세게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 상대방의 질문에 따라서 답변 태도도 정해지는 거다”고 답했다.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선배님,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더군요”라며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깐부!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깐부는 동지이고,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며 “나는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 청암대 뷰티미용과 Y교수·간호과 J교수 위증죄 등으로 징역형 선고

    청암대 뷰티미용과 Y교수·간호과 J교수 위증죄 등으로 징역형 선고

    순천청암대 교수들이 동료 교수의 명예를 수년간 훼손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4단독(부장 한상술)은 같은 대학 교수에 대한 위증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뷰티미용과 Y교수에 대해 징역 1년 2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간호과 J교수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 두 교수는 특정 피해 교수들에 대한 조직적 범죄로 10여개 죄가 병합돼 지난 3년여 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음해와 피해교수들에 대한 개인사찰, 개인이력서 유출, 허위사실 유포 등이다. 특히 Y 교수 등은 재학생들을 시켜 졸업한 선배들에게 피해 교수들의 실습재료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한 혐의도 있어 교수 자질론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인격적 가치를 파괴한 중대범죄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피해자들의 변호인은 “판결 선고시 교수들에게 사회봉사 명령을 160시간씩이나 부과한 것은 피고인들의 범죄 죄질을 아주 나쁘게 판단했기 때문이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린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왔다, 이름 바꿔 되살렸다, 국민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왔다, 이름 바꿔 되살렸다, 국민가요

    억세게도 운이 나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람들은 점을 보기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아예 이름까지 고치기도 한다. 대중가요에도 문패를 바꿔 달고서야 국민가요가 돼 대운이 터지는 노래가 생각 외로 많다. 이런 문패 바꿔 달기는 가요 초창기부터 있어 왔다. 남인수의 불멸의 히트곡 ‘애수의 소야곡’은 원래 ‘눈물의 해협’에서,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는 태원의 ‘너의 사랑’에서, ‘어차피 떠난 사람’은 이학춘의 ‘괴로워도 웃으며’에서, 그리고 필자가 작곡한 ‘텍사스 룸바’는 설운도의 ‘사나이 룸바’에서 문패를 바꾼 뒤 성공한 노래들이다.‘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엔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문패를 바꿔 국민가요가 된 곡으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빠질 수 없다. 아마도 이 노래가 없었다면 ‘국민 가수’ 조용필이 있었을까 할 만큼 대단한 인기였다. 1970년대 한국가요를 대표하는 이 곡은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후잔코오에 가에레’로 불리고 있고, 유럽에서는 팝오케스트라 폴 모리아 악단이 연주한 ‘플리즈 리턴 투 부산 포트’라는 제목으로 1970년대 말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대중가요를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한 바로 그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김해일이 노래한 ‘돌아와요 충무항에’에서 문패를 바꿔 단 노래다. 통영 출신 가수 김해일은 본명이 김성술로, ‘돌아와요 충무항에’는 1970년 유니버샬레코드가 발매한 음반의 B면 두 번째 트랙에 수록됐다.‘꽃피는 미륵산엔 봄이 왔건만/ 님 떠난 충무항은 갈매기만 슬피 우네/ 세병관 둥근 기둥 기대여 서서/ 목메어 불러 봐도 소리 없는 그 사람/ 돌아와요 충무항에 야속한 내 님아’ ‘돌아와요 충무항에’는 김해일이 24세에 직접 작사한 노랫말에 부산 출신 작곡가 황선우가 곡을 붙여 발표됐다. 그러나 김해일은 음반을 발표한 다음해인 1971년 12월, 서울 대연각 호텔에 투숙했다가 화재로 요절하고 말았다. 이후 작곡가 황선우는 이 노래를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개작해 조용필에게 줬다. 1972년 아세아레코드에서 발매된 조용필의 첫 독집 앨범에는 ‘꿈을 꾸리’와 ‘일하지 않으면 사랑도 않을래’가 타이틀곡으로 표기돼 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타이틀곡이 되지 못하고 B면 두 번째로 수록됐다. 그러나 이 곡은 1976년 ‘조용필과 그림자’의 앨범에 A면 두 번째로 다시 실린다. 이때는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방문 사업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던 때다. 당시 일본에는 징병, 징용, 종군위안부로 강제동원됐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귀환동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던 약 80만 동포들이 있었다. 그중 약 절반에 이르는 조총련계 동포들은 출신이 대부분 남한 지역이면서도 북한을 위한 선전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정부는 이들의 활동이 조국의 발전상을 잘 모르는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하여 1975년 추석을 기해 조총련계 동포 720여명의 첫 모국 방문이 이뤄졌다. TV로 생중계된 부산항과 김포공항은 이들의 가족 상봉으로 울음바다가 됐다. 이들의 성공적인 모국 방문은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듬해인 1976년 4월 한식 때까지 불과 6개월 사이에 무려 7000여명이 대한민국을 찾았다. 마침 이때는 전국에 음악다방이 대유행을 하고 있었다. 음악다방 DJ들은 부산항을 소재로 한 노래를 찾아 모국 방문 소식의 멘트를 붙여 방송하기 시작했다. 부산항을 소재로 만들어진 많은 노래 중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요청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런 열기는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고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대히트로 서라벌레코드사는 미리 음반 값을 받아 놓고 후에 제품을 찍어 보내는 입도선매를 해야 할 정도였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방송을 한 번도 타지 않고 순수하게 음악다방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히트한 노래로, 방송미디어를 통하지 않아도 히트곡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또한 트로트의 정형성을 파괴하는 한편 당시에는 그룹사운드라고 했던 보컬그룹에 의해 팝 요소를 융합한 편곡과 연주, 조용필의 독보적인 창법으로 한국 대중가요의 물길을 바꿔 놓는 대변혁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최초 노랫말의 일부를 개사해 사연의 무대를 충무에서 부산으로 옮긴 뒤 처음 발표했을 때는 반응이 없다가 4년 후에야 대히트를 했다는 사실은 대중가요의 시대성을 대변한다. 1972년의 부산과 1976년의 부산은 국민적 관심에서 매우 다른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런 면에서 재일동포 모국 방문이라는 시대성과 음악다방의 유행, 창법과 음악의 변화 등이 망라된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결코 우연한 탄생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였음을 알게 된다.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된 조용필이었지만 1977년 대마초 파동으로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다. 이 은둔 기간이 곧 제2의 ‘위대한 탄생’을 위한 칩거기가 된 셈이다. 조용필은 ‘조용필과 그림자’에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으로 호적까지 바꿔 드디어 한국 가요계의 신화로 자리매김했으니, 조용필에 관한 한 개명도 때로는 운을 바꾸는 ‘선기’(善氣)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작곡가·문학박사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셰프가 빚은 술…청량 가득 한 잔, 신애유자 만든 홍신애 셰프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셰프가 빚은 술…청량 가득 한 잔, 신애유자 만든 홍신애 셰프

    음식을 만드는 ‘셰프’와 술을 제조하는 ‘양조사’는 최종 결과물인 ‘맛’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같은 듯 다릅니다. 셰프가 다양한 요리법으로 머릿속에 그렸던 식재료들의 맛을 현실로 구현해 낸다면, 양조사는 효모가 당을 먹고 배출한 알코올의 맛이 무르익는 발효와 숙성의 영역에서 변화하는 맛을 잡아내 술의 캐릭터를 완성합니다. 평소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치 등을 판매하고 각종 장 등 우리나라 발효 음식에 깊은 관심을 가져 온 홍신애(45) 셰프가 최근 사과 발효주(사이더)인 ‘신애유자’를 내놓아 화제입니다. 사이더에 유자, 로즈메리, 소금 등을 첨가한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인데요. ‘유명 셰프가 양조의 영역에 도전해 결과물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안 마셔 볼 수 없었죠. 과실향과 당도가 강한 기존 사이더에 비해 잔당이 적고 목넘김이 가볍고 깔끔하며 과하지 않은 허브, 유자, 소금 등의 부재료 터치가 복합미를 받춰 주더군요. 기대 이상의 완성도에 놀라 13일 서울 강남구 홍신애솔트 레스토랑을 찾아 셰프의 마법 같은 터치를 술에 녹여 낸 홍 셰프를 만났습니다. 먼저 ‘술’을 만들게 된 이유부터 물었습니다. 수년간 전통주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그는 “올해가 레스토랑 10주년이라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었고 누구나 쉽게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술’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술 가운데서도 식전주로도, 음식과 함께하는 반주로도 두루 좋고, 마시기 편한 사이더를 만들기로 한 건 요리사로서 당연한 선택이었죠. 그가 전통주 홍보를 하며 친분을 맺은, 충북 충주의 ‘댄싱 사이더’ 양조장은 특별한 술을 만들겠다는 그의 구상을 이뤄 줄 완벽한 파트너였습니다. 국산 사과로 사이더를 생산하는 이 양조장은 미국 보스턴의 인기 사이더리인 다운이스트 양조장과 기술 제휴를 맺어 수준급의 사이더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된 홍신애 사이더 프로젝트는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게 됩니다. 셰프로서 상상했던 맛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주방이 아닌 양조장이라는 ‘무대’가 다르다는 건 생각보다 큰 간극이었습니다. 그는 “요리사로서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이 머릿속으로 맛의 배합을 예상해 요리를 했는데 결과물이 다를 때인데, 술은 만들 때마다 맛이 다르게 나와 컨트롤이 안 되는 느낌이어서 처음엔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양조의 세계에선 부재료인 유자를 통으로 갈아 즙을 내서 넣으면 된다고 하는 반면 요리의 세계에선 껍질, 과육, 씨 등 각기 다른 맛을 내는 유자를 일일이 분리해서 맛을 배합해 넣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접근 방식의 차이도 있었죠. 댄싱 사이더 양조팀과 홍 셰프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치열한 토론 끝에 가벼운 청량감에 잔잔한 복합미가 살아있는 지금의 맛을 잡아낸 레시피를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유자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알려 달라 하자 “자세한 건 영업비밀이라 알려 줄 수 없다”면서도 “셰프의 방식으로 유자 맛을 배합한 것이 섬세한 맛을 내는 이 술의 매력 포인트”라고 하네요. 이어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워 마시면 하이볼 이상의 경쾌함과 청량함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튀김, 삼겹살, 치킨 등과 함께 마셔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날 신애유자를 함께 마시며 그는 “김치에 이어 또 하나의 발효 프로젝트로 술에 도전한 건데, 맛이 변화무쌍한 술의 발효는 내가 할 게 못 되는 것 같다”면서 “이젠 다음 프로젝트인 된장, 간장 등 장의 발효에 집중할 것”이라고 웃었습니다. 댄싱 사이더 측은 완성도와 반응이 좋은 ‘신애유자’를 정규 라인업으로 생산한다고 하네요. 새로운 술을 시음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번 주말 셰프의 손길이 묻은 특별한 ‘신애유자’를 마셔 보는 건 어떨까요?
  • “뭐라 지껄이나 녹음” 심석희, 최민정 도청 의혹

    “뭐라 지껄이나 녹음” 심석희, 최민정 도청 의혹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22년 함께 국가대표로 뛰는 최민정(23·성남시청)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당시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지만 동료들을 향해 막말을 한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14일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된 영역은 보호돼야 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이뤄진 불법 행위는 보도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고, 진상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도청 정황이 담긴 심석희와 C 코치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심석희와 C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2018년 2월 20일 오후 7시 문제의 대화를 나눴다. 쇼트트랙 여자 개인 1000m 예선을 통과한 직후 라커룸에 있던 심석희는 “첫 진출을 축하한다”는 C코치의 문자에 “응, X나 감격. 최민정이 감독한테 뭐라고 지껄이나 들으려고 락커에 있는 중”이라며 “녹음해야지 XX”라고 답했다. 같은 날 8시 30분에는 3000m 계주 결승의 출전 순번에 관해 얘기를 하면서 “핸드폰 녹음기 켜놓고 라커룸에 둘 거니까 말조심하고 문자로 하자”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금 라커룸에 유빈(이유빈), 나, 민(최민정), 세유(박세우 코치) 이렇게 있는데 내가 나가면 계주 이야기를 할 각. 그래서 안 나가는 중. 그냥 나가고 녹음기 켜둘까”라고 C 코치에게 물었고, C 코치는 “응”이라고 말했다. 만약 심석희가 녹취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빙상연맹 측은 최근에야 이같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을 결정한 상태다.최민정 “고의충돌 의혹 낱낱히 밝혀 달라”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을 비롯해 심석희와 국가대표 C코치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당시 최민정은 팀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획득이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무릎 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면서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려 ‘브래드버리’를 했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 행위라고 볼 수 있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이에 대한 진상 파악 및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는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1000m 경기를 앞두고 심석희와 C코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얘기를 반복했으며, 실제로 경기에서 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 내용은 심석희와 C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정감사에서 “현재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 하고 있다”면서 “경기력향상 연금 수혜 대상에서 심석희를 제외하는 문제는 조사를 거쳐 관련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며 체육상 시상 여부도 재심사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심석희는 ‘브래드버리 언급’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며 동료 선수들을 부적절하게 언급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 김정은 연이틀 공식 행사에 샌들 신고 활보, 어떤 이유 있을까

    김정은 연이틀 공식 행사에 샌들 신고 활보, 어떤 이유 있을까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를 갖고 집권 10년의 성과를 스스로 돌아본 김정은 당 총비서가 샌들을 신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전했다. 김 총비서는 다음날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된 국방발전전람회에도 같은 샌들을 신고 활보했다. 당 창건 기념강연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방영된 동영상을 보면 10년 집권 후 처음 당 창건일에 행한 기념강연회란 엄숙한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통상의 예에도 어긋나게 이런 차림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고 했다. 검정색 양말을 신어 구멍이 숭숭 뚫린 틈을 가렸다. 로이터는 서울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의 콜린 즈위르코 기자가 김 총비서가 샌들을 신은 사실을 맨처음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즈위르코 기자도 왜 샌들을 신고 나섰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며 이전에도 샌들을 신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는지 여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즈위르코 기자는 어떤 이유에서든 김 위원장이 최근에 건강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즈위르코 기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짧은 기간에 상당한 체중을 감량해 지난달에도 푹신한 매트 위에 올라 선 채로 긴 시간 연설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어쩌면 진행 중인 건강 문제를 다루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워낙 철저히 김 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싸고 비밀이 많아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차림 등은 국제 분석가들에게 실마리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초에 거의 한 달 만에 공개적인 자리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시곗줄이 과거에 견줘 한결 느슨해진 점이나 가늘어진 손목 등으로 상당한 체중 감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한참 뒤에야 국영매체는 평양의 이름 모를 주민이 한결 수척해진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하는 식으로 이례적으로 최고존엄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강연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 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 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정운영의 로드맵을 재확인한 것으로, 당장 5년 안에 주민 의식주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셈이다. 김 총비서는 중앙과 지방의 당 간부들이 일을 잘하면 “우리의 전진은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빨라지고 인민들이 고대하는 더 좋은 내일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부들이 주민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수탈해서는 안 된다면서 간부의 일탈 위로 인한 민심 이탈을 경계했다.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유행, 자연재해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민심을 다독이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연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나 대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당 내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에 대해서만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미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대미·대남 정책에 대해 밝혔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도 처음이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를 언급해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공식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본다는 뜻이다. 그는 2011년 12월 30일 최고사령관에 추대됨으로써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같은 달 17일 세상을 떠난 뒤 첫 공식 직함을 받았다. 이어 다음해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는데 이를 바로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에서는 불꽃놀이와 대규모 무도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 개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 윤석열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 홍준표 “동지끼리는 음해 안 해”

    윤석열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 홍준표 “동지끼리는 음해 안 해”

    洪,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겨냥 비난尹 “착잡해… 정권교체 공동의 목표”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양강이 ‘범죄 공동체’ 발언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인기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이른바 ‘깐부’(같은 편을 칭하는 속어)를 제안했지만 홍준표 의원은 동지가 되려면 캠프 단속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10일 페이스북에 “홍 선배님이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지사와 싸잡아 공격하셨다”면서 “착잡하다.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지 마음이 복잡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범죄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기자들을 만나서도 “여당의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조사받아야 하고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와 부인, 본인 전부 조사를 해서 자칫하면 감옥에 가야 할 그런 범죄공동체가 됐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면서 “우리가 한팀이 되어 정권 교체를 위해 뛰어야 할 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이 훗날 단합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라며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뿐만 아니라 “캠프의 문제 인사들을 단속하라”면서 “거짓 음해에 놀아나지도 말라”고 했다. 이어 “어제 그렇게 말한 것은 윤 후보 캠프에서 확인되지 않은 경선 결과에 대해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진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가 방송에서 “2차 예비경선에서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 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얘기 들었다”고 밝힌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후부터 캠프 간 가짜뉴스 공방전이 불거졌다. 조경태 홍준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은 협조 공문을 내고 각 방송사에 “특정 후보 캠프 소속 인사와 특정 후보에 지나치게 경도된 인사들이 출연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 홍준표 “가난 속에 살았어도 난 이재명처럼 비꼬이지 않았다”

    홍준표 “가난 속에 살았어도 난 이재명처럼 비꼬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난 그처럼 비꼬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날 경산·영천·경주·포항을 돌며 경북 지역 당원들의 표심을 가져오려 노력을 기울였다. 경주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 의원은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살았어도, 이재명 지사처럼 비꼬이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시 되는 이 지사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부자를 증오한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힘들게 살았어도 부자를 증오해 본 일이 없다”면서 “나는 열심히 살아서 부자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부자를 증오하고 남을 증오하는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파이터지만, 붙으면 제가 더 싸움을 잘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최근 공세보다 수위를 다소 낮춘 분위기였다. 홍 의원은 “지난 8월 중순까지는 우리 당이 윤석열 후보를 내세워야만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지난 추석 전부터 제가 야당 후보에서는 1등으로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깨끗하다”며 “경선 마지막 투표에는 나가서 정권을 가져올 만한 사람, 내보내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고발 사주 및 가족 의혹 등을 거론하며 ‘범죄공동체’라고 비난했다. 이후 양측의 신경전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에게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 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제안해 홍 의원도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홍 의원을 선배님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깐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표현으로,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의 놀이를 할 때 함께 딱지나 구슬을 공유하는 같은 편을 뜻하는 은어다. 이에 홍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범죄공동체라는 말에 윤 후보가 발끈했네요”라며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 나는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 윤석열 “홍준표 선배님! 우린 ‘깐부’ 아닌가요”… 洪 “깐부는 동지 음해 안 해”

    윤석열 “홍준표 선배님! 우린 ‘깐부’ 아닌가요”… 洪 “깐부는 동지 음해 안 해”

    홍준표 “기가 막혀, 범죄자들끼지 붙는 대선”尹 “절 이 지사와 싸잡아 공격, 착잡·마음 복잡”“깐부인데 치열하게 경쟁하며 품격 지키자”洪 “팩트 외엔 공격 안 해…캠프인사 단속하라”尹캠프서 ‘2차 경선 컷오프’ 결과 발언 비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홍준표 의원이 여야 진영에서 각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을 싸잡아 ‘범죄공동체’라고 공격적 발언을 한 데 대해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우리에겐 정권교체 공동 목표 있는데경선 끝나면 어깨 걸고 갈 동지 아닌가” 윤 전 총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지칭한 뒤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경기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다. 착잡하다”고 밝혔다. 이어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인지…. 참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면서 “우리의 경쟁은 본선 승리를 위한 과정이고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해도 경선이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면서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 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요청했다. ‘깐부’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의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하는 말이다. 극중 구슬치기 게임에서 오일남(오영수 분)이 성기훈(이정재 분)에게 ‘깐부’를 하자고 제안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최근 ‘깐부’라는 표현은 ‘내 편’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후보 간 거친 설전으로 감정 대립이 격화하면 자칫 ‘원팀’ 정신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캠프는 “윤 후보를 겨냥한 홍 후보의 ‘범죄공동체’ 발언에 대한 국민캠프(윤석열 캠프) 공보실 대응에 대해 윤 후보가 ‘원팀 정신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주의를 줬다”고 언론에 공지했다.홍준표 “범죄공동체 윤 후보 발끈했네”“캠프 인사 거짓 음해 놀아나지 마라” 그러자 홍 의원은 곧바로 SNS에 글을 올려 “범죄공동체라는 말에 윤 후보가 발끈 했네요”라며 반박에 나섰다.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 나는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정치 수준을 떨어트리는 이상한 짓은 하지 말자.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어제 그렇게 말한 것은 윤 후보 캠프에서 지난번에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확인되지 않은 경선 결과를 거짓 주장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 한 것”이라면서 “캠프의 문제 인사들을 단속하고, 그들의 거짓 음해에 놀아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이 불거졌을 때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만남 자리에 홍준표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주장이 윤석열 캠프에서 제기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또 윤석열 캠프 측이 순위와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은 ‘2차 컷오프’ 결과를 놓고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정도 앞섰다”고 주장한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洪 “이재명-윤석열 감옥 갈 범죄공동체”“고발사주-부인 주가조작, 황당한 대선”尹캠프 “자신의 머리·입부터 세탁하라” 홍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의 주요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지금 조사받아야 하고,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부인·본인 전부 지금 조사를 해서 자칫 감옥에 가야 할 그런 범죄 공동체가 됐다”며 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이래서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 할 수 있겠나 이건 범죄 대선이 되는 거다. 범죄자들끼리 붙는 대선이 그게 옳은 대선이냐”고 지적했다. 또 “26년 정치하면서 참 기가 막힐 일을 겪는다. 그렇게 대통령이 돼 본들 국민들이 따르겠나 범죄자 대통령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받는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 나와서 여야의 주요 후보가 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어도 큰소리치고, 고발 사주 사건에 부인의 주가 조작 사건이 있어도 후보 하겠다고 지금 돌아다닌다. 참 황당한 대선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날 SNS에서도 “도대체 범죄 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의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윤 후보 캠프는 홍 의원을 향해 “자신의 머리와 입부터 세탁하기 바란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지현 캠프 대변인은 논평에서 “또 이성을 상실한 듯 막말을 했다. 도대체 어느 당 후보인가”라면서 “소위 ‘고발사주’라는 것은 윤석열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민주당의 치졸한 정치공작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국수홍’이라는 조롱이 잔뜩 섞인 별명을 이미 얻고도 여당 지지층에 아부를 떠느라 있는 막말, 없는 막말을 마구 내뱉는 홍 후보가 참으로 측은해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 [금요칼럼] 예술원 전상서/전민식 작가

    [금요칼럼] 예술원 전상서/전민식 작가

    가끔 강연을 하다 보면 청중들로부터 ‘글쟁이로 살 만하냐’는 질문을 듣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힘듭니다. 왜 그리 사느냐 묻길래 죽는 순간까지 노동할 수 있고 혹시라도 내 생전엔 형편없는 소설이 죽은 뒤 인기를 얻어 베스트셀러가 됐을 경우, 사후 70년 동안은 저작권을 보호해 주니 그게 자식들에게 요긴하게 쓰이지 않겠느냐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당장엔 닥치는 대로 노동을 해서 먹고산다는 말도 덧붙여 드렸죠. 그러던 어느 날 좀 놀라운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술원 회원이 되면 예술가로 살면서 세운 공이 혁혁해 죽는 날까지 연금을 받는 예술가가 된다는 소문이었습니다. 풍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이더군요. 흥미롭고 희망적인 말입니다. 예술원 회원이 돼서 180만 원이라는 연금을 죽을 때까지 받을 수도 있으며 인맥이 좋다면 1억원의 상금도 받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환상적인 일입니까. 우리나라에도 예술인복지재단이라는 게 생겼습니다. 2년에 한 차례 창작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그 돈이 무려 300만원입니다. 그 돈은 많은 예술가의 숨통을 잠깐이나마 틔워 주니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은혜로운 일을 예술원 회원이 되면 죽을 때까지 매달 경험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니 작가를 꿈꾸는 습작생들이 있다면 희망이 있으니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버티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강호에 떠도는 말들은 종합해 보니 교수로 지내다 퇴직을 하면 연금을 받는데 예술원 회원이 되면 180만원이라는 연금을 또 받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은혜란 말입니까. 저 좀 그 카르텔 안에 넣어 주실 수 없는지요? 저는 언제 잘릴지 모를 수습사원급 작가인 데다 노후 대비라곤 전혀 안 돼 있으며 보험이라곤 의료보험이 전부이고 교수가 될 싹도 없으니 지원받기에 적합한 예술가이지 않은가요. 누군가 들어가면 누군가 나가야 하는 건가요? 더러 빈자리도 있다고 들었는데. 평생 예술가로 곧게 살아오셨지만 이 연금 말고는 생활을 유지할 방편이 없는 어른들에겐 당연히 주어져야 할 혜택입니다. 부장급 작가이거나 그 연금이 없어도 먹고사는 데 크게 지장이 없는데도 또 연금을 받는 예술가들에게 부탁하는 말인 거죠. 누군가는 김치와 밥도 제대로 못 먹는데, 그런 예술가는 나오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딱히 혁혁한 공을 세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있는 힘껏 노력한 시간들이 있으니 제게도 회원 될 기회를 한번 주실 수 없는지요. 교수 되긴 글렀지만 열심히 발품 팔아 어른들께 인사 다니고 크게 모난 행동하지 않고 누굴 음해하거나 호박씨 까지 않을 터이니 기회를 주실 순 없는지요. 수습사원급 작가라 자격이 안 된다는 말씀은 하지 마시고요. 제가 부적합하다면 저처럼 글만 붙잡고 사는 젊은 작가들에게라도 좀 나눠 주실 순 없으신가요? 그리 해 주신다면 전 회원이 안 돼도 좋습니다.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는 핀잔은 주지 마세요. 다시 생각해 보니 전 애초에 그 나무에 올라갈 생각이 없었던 것 같으니까요. 다만 많은 예술가들이 좌절하지 않게 조금만 곁자리 내 주시면 어떤가 정중하게 청을 드려 봅니다. 제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해서 강짜를 부리는 건 아닙니다.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습사원급 작가가 입 한번 열어 봤습니다. 제가 대놓고 떠들었다고 너무 타박하진 마세요. 그래도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게 우리 정서이니, 혹 빈자리 생기면 연락 한번 주시고요. 없어져야 한다고 과격하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 것 같은데, 그 말도 일리가 있는 듯합니다. 그럼 예술가들 모두 공평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세상 만들자고 예술하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 이준석 “가면 확 찢을 것”에 이재명 “마귀 힘으로 큰소리, 부패지옥 맛볼 것”

    이준석 “가면 확 찢을 것”에 이재명 “마귀 힘으로 큰소리, 부패지옥 맛볼 것”

    이재명 “곽상도 아들에게 50억 준 자가 주인”“유혹 이기고 유일하게 감옥 안 간 시장”이준석 “왕놀이 이재명 가면 확 찢고 나니변학도…변학도가 왕이 된 양 비정상 세상”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자신이 성남시장 재임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게이트’라고 공세를 펴는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지금은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치지만, 곧 ‘부패지옥’을 맛볼 것이다. 그게 순리”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연일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인 점을 강조하며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며 거듭 특검을 촉구했다. 李 “시민 몫 포기할 수 없어 마귀 기술·돈빌리고 나누는 민관 공동개발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고,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준 자가 주인”이라며 화살을 야당에 돌렸다. 이 지사는 “천사의 얼굴로 나타나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는 순간 지옥문이 열린다”면서 “내 결재 사인 하나, 눈짓 하나로 수백 수천억원의 향방이 갈리는 공직에 있다보면 엄청난 유혹과 압박, 강요들이 밀려온다”고 썼다. 이어 “그걸 이겨내는 것이 진짜 능력이다. 개발 압력이 높은 용인의 시장은 정찬민 의원을 포함해 예외없이 구속됐고, 제가 유일하게 감옥에 안 간 성남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이 지사의 주변 인물들의 비위 의혹이 확산하고 있지만, 자신은 청렴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항변이다. 이 지사는 “시민 몫을 포기할 수 없어, 마귀의 기술과 돈을 빌리고 마귀와 몫을 나눠야 하는 민관공동개발을 했다”면서 “마귀와 손잡고, 마귀를 끌어들이고, 마귀의 돈을 나눠가진 이들이 마귀와 싸운 저를 ‘범인’, ‘주인’이라고 음해한다”고 했다.이재명 “이준석, 봉고파직 시킬 것”이준석 “이재명, 추악한 가면 확 찢을 것”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자신을 겨냥한 야권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준석 대표는 ‘봉고파직’(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관고를 봉해 잠그는 조선시대 형벌), 김기현 원내대표는 ‘위리안치’(圍籬安置·중죄인을 외딴곳에 귀양·가시 울타리를 두른 집에 가두는 형벌)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불쾌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이 지사를 향해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에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라면서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개발 현장을 방문해서도 “이 지사가 했던 판단들로 인해서 이익을 받은 주체, 손실은 입은 주체가 누군지를 보면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며 이 지사를 겨냥한 뒤 “이익을 얻은 분들도, 행정판단을 했던 분들도 명확하다. 검찰은 설계자가 또 다른 기만술과 변명을 생각해내기 전에 빨리 수사하는 적극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이준석 “‘50억 리스트’에 이재명·권순일·박영수측 인사” 이 대표는 전날에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이른바 ‘50억원 약속 클럽’과 관련해 이 지사 측근 등이 포함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법조계 인사 중에서 언급된 인물들, 민주당과 친분이 있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하는 또 다른 인사의 이름도 있었다”면서 “제가 본 사설 정보지 내용은 4명이 포함된 명단이었다”고 밝혔었다. 이 대표는 “(그 안에) 박영수 특검 이름도 있었고 권순일 전 대법관 이름도 있었다”고도 했다. ‘50억 약속 클럽’은 곽상도 의원 아들 병채씨처럼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정관계 인사들이 있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왕놀이 하는 이 지사의 가면을 확 찢고 나니 변학도가 보인다”면서 “변학도가 왕이라도 된 양 하는 비정상적인 세상”이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 무죄 판결에 법리를 제공하고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서는 “이재명 전용 ‘원포인트’ 논리를 제공한 것 아니었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당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서는 같은 법리가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원포인트 법리의 수혜자는 이 지사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도입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들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과 검찰은 정권맞춤형 전담수사팀으로 수사하는 시늉만 하고 대장동 게이트를 뭉개고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특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중국인 ‘주택 89억 전액 대출’에“외국인 토지·주택거래 허가제 확대를” 한편 이 지사는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최근 한 중국인이 89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 대치동 타워팰리스 주택을 100% 대출로 사들였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경기도가 시행한 외국인 토지·주택거래 허가제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외국인은 부동산 거래가 실수요가 아닌 투기 목적인 경우가 많음에도, 이런 불공정이 발생하니 국민이 분노한다”면서 “거래허가제를 전국으로 확대,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국민과 외국인 간 불공정을 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통과 창작 넘나드는 기악으로 이끄는 공감…국립국악원 기획 공연

    전통과 창작 넘나드는 기악으로 이끄는 공감…국립국악원 기획 공연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창작국악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 ‘공감시대 기악 차이(差異)’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전통에 기반한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펼치는 예술인들을 초청해 국악기 음색을 최대한 살린 자연음향과 루프스테이션(일정 구간을 녹음해 반복 재생하는 악기) 등을 활용한 전자음향까지 다채로운 소리를 펼치는 무대다. 공연 첫 주인 6일과 7일에는 독주자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각자의 다양한 색깔을 풀어낸다. 중견연주자 이지영(가야금)과 이용구(대금), 서은영(해금)의 연주를 시작으로 실험적 기법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 황진아(거문고), 백다솜(대금), 김소라(타악)가 무대를 잇는다. 둘째 주인 12일부터 14일까지는 작곡가와 연주단체가 공연을 펼친다. 12일에는 전통 어법을 사용하는 작곡가 손성국, 손다혜가 그들의 음악을 선보이고 13일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국악단체 ‘불세출’과 ‘우리소리 바라지’, 14일에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밴드 ‘동양고주파’와 ‘잠비나이’가 오른다. 공연의 사회와 해설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박상후 부지휘자가 맡아 출연자들과 인터뷰도 진행하며 이해를 돕는다. 작곡자로도 활동 중인 박 부지휘자는 관객의 시선에서 음악적 깊이를 쉽고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을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이벤트도 있다. 여러 명이 모이기 어려운 코로나 시대의 ‘혼공족’을 위해 정가로 관람권 1매를 구매한 경우,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코로나키트(마스크, 마스크줄, 손세정제, 간식) 등을 증정한다.
  • 직원 5명 살해…美 신문사 총기난사범, 종신형 선고받아

    직원 5명 살해…美 신문사 총기난사범, 종신형 선고받아

    3년 전 미국의 한 지역신문사에서 총기를 난사해 직원 5명을 살해한 40대 남성은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라는 판결을 받았다. CNN 등에 따르면, 2018년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캐피털 가제트 편집국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제러드 라모스(41)가 현지시간으로 28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메릴랜드주 법정 최고 형량이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가 피고인에게 5건의 살해 혐의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 2건의 상해 혐의 각각에 대해 추가 종신형과 징역 34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모든 형량은 연속적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라모스는 39세였던 2018년 6월 28일 주도 아나폴리스에 있는 캐피털 가제트의 편집국으로 유유히 걸어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직원 5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직원 2명을 다치게 했다.현장에서 체포된 라모스는 2011년 자신의 유죄 판결 기사와 관련해 그다음해 이 신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직원을 위협하는 등 평소 갈등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었다. 사건 한 달 뒤 라모스는 1급 살인 등 23개 혐의로 기소됐지만, “오랜 기간 정신질환에 시달렸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총기 난사 사건 3년 만인 지난 7월 15일 판사는 라모스가 법적으로 제정신이고 형사적 책임이 있다는 배심원들의 평결을 받아들였다. 4명을 먼저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책상 밑에 숨어 있던 마지막 희생자를 발견하곤 그를 죽이기 위해 던져 버렸던 총을 찾으러 갔고, 원래 죽이려던 기자 2명이 편집국에서 탈출한 사실에 화를 냈던 점 등 계획 범행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라모스에게 살해된 직원들 중 한 명인 스포츠 저널리스트 존 맥나마라는 당시 네 번째 책을 막 끝내기 직전에 있었고 3년 뒤 은퇴할 날을 기다려 왔다고 이날 선고 공판에서 그의 미망인 앤드리아 섐블리는 눈물을 흘리며 회상했다.
  • 박중훈, 화천대유 초기 투자 연루 의혹... 소속사 측 “확인 어려워”

    박중훈, 화천대유 초기 투자 연루 의혹... 소속사 측 “확인 어려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초기 투자에 배우 박중훈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8일 박중훈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박중훈이 화천대유의 초기 운영 자금을 댄 투자사 엠에스비티에 거액을 빌려줬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해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부 매체는 엠에스비티가 2015년 화천대유에 초기 운영 자금의 일부인 60억원을 빌려줬고, 다음해 이 대여금을 투자금 131억원으로 전환하면서 화천대유 사업부지의 우선수익권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또 엠에스비티의 투자 자금 출처로 박중훈을 지목하며, 박중훈이 지분율 100%로 최대 주주인 일상실업이 엠에스비티에 2015∼2016년 20억원, 2017년 54억원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백혈병 항암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영국의 62세 남성 스투 프린스는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옴짝달싹 못하게 되자 집안 곳곳에 보관된 엽서 2000장을 들여다 보는 일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그런데 한 엽서가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다. 2차 세계대전이 종언을 고한 다음해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인이 찍힌 엽서였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런던 룩스보로 스트리트의 노섬벌랜드 맨션 12 미스 F 케이’라고 주소와 수신인이 적혀 있다. 당시 조지 국왕의 두상이 들어간 도장이 선명했다. 앞쪽은 토끼가 요람 안에서 얌전히 잠을 청하는 그림이 인쇄돼 있고, 그 뒤에 숫자 1 기둥 위에 ‘오늘은 네가 최고(You‘re ONE To-Day)’라고 인쇄돼 있었다. 엽서 뒤쪽은 손글씨로 “우리 사랑스러운 손주딸에게, 많은 것을 얻는 나날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네 미래가 행복하고 평화로웠으면 해. 사랑하는 조부모들이”라고 쓰여 있었다. 체셔주 크루웨에서 부인 킴과 함께 살고 있는 스투는 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은퇴 후 하루 8㎞를 산책하며 건강을 유지했던 그는 항암치료의 영향으로 소파에서 일어설 힘조차 잃게 됐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되자 더더욱 바깥 출입이 힘들어졌다. 해서 그는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서 엽서를 사모으는 일에 열중하며 삶의 즐거움을 찾게 됐다. 그런 와중에 유독 이 엽서의 주인공들이 궁금했다. 전쟁이 끝난 지 일년 밖에 안돼 암울했던 시기를 밝게 빛내던 할아버지 부부와 손녀는 그 뒤 어떤 삶을 70년 넘게 이어갔을까 귀기울여 듣고 싶었다.그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을 시작했는데 엽서 주인공들을 찾고 싶다며 사진을 올렸다. 당시는 팔로워가 6명이었는데 빠르게 늘어났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좋아요’만 누르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네 방탄소년단(BTS)처럼 ‘아미’들이 생겨난 것이다. 회계사 출신 크리스틴 베네트(70)는 20년 가까이 족보 캐기를 취미로 삼아왔는데 스투를 돕겠다고 손을 들고 나섰다. 그녀는 몇년 전에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며 엽서 주인공을 찾는 낯선 여성의 연락을 받은 일이 있었다. 자신은 누군가의 연락처를 알아내기가 엄청 힘들었는데 그 여성은 1940년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부친 엽서의 사연이 궁금하다며 자신에게 연락을 취해 온 것이어서 놀랍기만 했다고 돌아봤다. 스투가 찾는 케이는 이름도 분명하고 주소도 정확하니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인구 센서스 기록이나 출생이나 결혼 등록 기록을 뒤지는 것은 물론, 대영도서관에 디지털 자료로 보관된 지역신문들을 샅샅이 뒤졌다. 베네트 외에 여섯 명의 현역 조사원, 그보다 많은 열정적 자원봉사자들이 스투를 도왔다.그렇게 작업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한 여성 조사원이 이제 75세가 된 케이가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케이는 이메일 답장을 보내 “그 엽서는 나다. 그 아이가 나”라고 했다. 출가해 이름은 프리미트 카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녀는 스투가 비닐로 감싸 보내줘 마치 새 것 같은 엽서를 손에 든 채 미소를 지었다. 프리미트도 런던 북부 에드웨어에서 코로나19가 덮치기 전만 해도 남편과 함께 사회활동을 활발히 했다. 부부가 매주 친구들과 어울려 카드 놀이를 하곤 했다. “처음 3주 동안에만 친구 열 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뒤로는 사망자 숫자를 세는 일을 포기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장례식도 열리지 않았다. 프리미트는 아직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는데 “어느날 며느리가 (프린스가 날 찾는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문자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엽서를 받았을 때는 외조부모 집에서 아빠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의 친조부모는 폴란드를 탈출한 유대인 난민이었다. 영어를 쓰지 못해 이모가 대신 엽서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모가 쓴 것이 틀림없어요. 이모 글씨를 너무너무너무 잘 알거든요.” 물론 양쪽 조부모 모두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다. 외할머니의 요리 솜씨가 빼어났는데 딴 사람이 차 한 잔 끓일 시간에 세 코스로 이뤄진 음식을 차려냈다고 했다. 친할머니는 훨씬 숙녀 이미지에 가까웠는데 얼굴도 예뻤고, 똑똑했다. 다만 요리는 잘하지 못했지만 훨씬 부자였다. 두 가족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돌아봤다. 외조부모가 돌아가신 뒤 집안을 정리한 것이 어떻게 흘러흘러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까지 흘러간 것으로 짐작했다. 스투는 현재 몸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이런 성과를 올린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난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힘을 보태 감사 드린다. 사람들이 날 받쳐줬다. 정말로 내 회복 과정의 일부가 됐다. 쓸모 있었다고 느낀다. 내 생각에 백혈병이나 암을 앓고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이들은 쓸모 있다고 느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얼마나 엄청난지 표현할 길조차 없다.”
  • [보따리]작년 미지급 보험금만 845억원… ‘본인부담상한제’의 함정

    [보따리]작년 미지급 보험금만 845억원… ‘본인부담상한제’의 함정

    11회: ‘이중 수혜 방지 vs 보험사 배불리기’ 논란의 본인부담상한제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본인부담상한제’가 보험사의 ‘보험금 아끼기’의 근거로 활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가 본인부담상한제를 이유로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미지급한 금액이 2016년 122억 8456만원에서 지난해 845억 5169만원으로 약 6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5765명에서 6만 7682명으로 11.7배 늘었지요.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본인부담상한제란 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1년동안 지불한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소득분위에 따른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 금액을 이듬해에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다만 비급여, 선별급여, 전액 본인부담, 임플란트, 상급병실(2~3인실) 입원료, 추나요법 등은 제외됩니다. 2004년 고액(만성) 중증질환에 대한 가계 진료비의 부담을 낮추고, 소득분위가 낮은 국민에게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지요. 지급방식은 사전급여와 사후급여로 나뉩니다. 요양병원을 제외한 같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발생한 당해 연도 본인부담금 총액이 지난해 기준 582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환자가 582만원까지만 부담하고, 초과 금액은 병·의원에서 공단으로 청구합니다. 또 여러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에는 연간 본인부담금을 다음해 8월 말 쯤 최종 합산해 초과 금액을 공단이 환자에게 직접 돌려줍니다. 그러나 보험가입자의 이중 수혜 및 도덕적해이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은 2009년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제정을 통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 중 본인부담금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사전 또는 사후 환급이 가능한 금액은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했지요.문제는 공단이 지급하는 돈을 이유로 보험사가 계약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축소하는 것은 결국 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아닌 보험사의 이득을 보전하게 돼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내는 국민건강보험료로 민간보험사의 보험금을 대신 지불해주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본인부담상한제 초과금액을 사후 지급 받게 될 경우, 당장에 비싼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보험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보험가입자의 입장에서는 내년에 받을 돈을 이유로 보험금이 일부만 지급돼 막막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상한액 초과 환급금에 대해 보험사에 반환해 줄 필요가 없다는 안내를 받은 가입자에게까지 보험금 반환 동의서를 요구하는 등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미끼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을 통한 본인부담상한제 관련 소비자 피해 민원건수는 2017년 68건에서 지난해 9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배 의원은 “정부의 제도 도입 취지가 훼손되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최소한 보험사가 2009년 표준약관 제정 이전 가입자에게도 본인부담상한제를 소급 적용하거나, 자체 보험금 임의산정 기준으로 보험금을 미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라도 금융감독원이 바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국민건강보험법상의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을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에서 ‘보상하지 않는 사항’으로 규정하는 것은 약관을 법령보다 우선 적용하는 잘못된 해석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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