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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심 못 잡고, 최고위 마이크 놓고… ‘사면초가’ 이준석

    윤심 못 잡고, 최고위 마이크 놓고… ‘사면초가’ 이준석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앞둔 이준석 대표가 ‘윤심’(尹心)을 얻지 못하면서 사면초가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거리를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의 반(反)이준석 행보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휘청이고 있다.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갈등에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마이크를 내려놓은 것이 단적인 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과 23일에 이어 27일 회의에서도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스피커 역할을 최고위에서는 거부한 채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메시지만 소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의 과격한 독설도 윤심이 이 대표에게 있지 않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이준석, 개미지옥에서 벗어나려고 대통령 팔며 발버둥질” 등의 메시지를 연일 올리고 있다. 이에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영부인의 팬클럽 회장이 왜 집권여당 지도부에 악담을 쏟아 내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대선 기간에도 계속해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음해하며 사실상 낙선 운동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첫 번째 해외 순방길 환송에 나가지 못했는데, 대통령실이 윤리위를 앞둔 이 대표와 거리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설 진위 논란에 대해 이 대표의 우군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마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회동이 있었던 것을 없었다고 거짓말했을 리는 없다. 윤리위를 앞둔 시점에서 회동이 있는 것처럼 자꾸 부풀려 나가니까 해명한 것으로 본다”며 대통령실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이 대표와 구원(舊怨)이 있는 장제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기선을 잡았다는 듯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배 최고위원을 ‘디코이’(미끼)로, 그 배후를 ‘간장’(간 보는 안철수+장제원)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장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저격을 한두 번 받나”, 안 의원은 “속이 타나 보다”라며 웃어넘겼다. 이 대표는 친윤계의 이런 행보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MBN에서 ‘윤 대통령과 친윤계 생각이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게 같으면 나라가 큰일 난다.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물길 따라 쓴 시집 일곱권… 詩지도로 그려 낸 한반도 [작가의 땅]

    물길 따라 쓴 시집 일곱권… 詩지도로 그려 낸 한반도 [작가의 땅]

    ‘새벽 시내버스는/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엄동 혹한일수록/선연히 피는 성에꽃/어제 이 버스를 탔던/처녀 총각 아이 어른/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입김과 숨결이/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낸 정열의 숨결이던가/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성에꽃 한 잎 지우고/이마를 대고 본다/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 - 최두석 시, ‘성에꽃’ 전문내가 막 시인으로부터 풀솜대 한 줄기를 받아 든 그때 몇몇의 사람들이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시인은 말없이 가방을 짊어지고 더 깊은 산 속으로 가 버렸다.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도 훨씬 전에 학과의 문학기행차 방문했던 검룡소에서의 일이다. 그전에도 같은 이유로 시인과 이곳에 왔던 내가 옛일을 추억하며 풀솜대 이야기를 하니, 시인이 검룡소의 지천에 널린 그것을 채집해 온 터였다. ‘각종 쓰레기’, ‘녹슨 동전들’, ‘불우 이웃 돕기’ 등등의 말이 물 위를 흐르자 가열찬 학생들 몇몇이 계곡에 들어가 색 바랜 동전들과 쓰레기를 거둬 모으기 시작했다. 검룡소를 무척 아껴서 자신이 쓴 시의 발원으로도 여기던 시인이 멀리서 그것을 보고는 그곳의 사정을 짐작할 새도 없이 심기가 상해 버렸던 거다. 그 검룡소에 우리만 왔겠는가. 등산과 관광차 올라왔던 사람들은 환경 정화를 하고 있던 사람들을 보고 그저 그곳에서 발 담그고 노는 이들쯤으로 오해했고, 쓰레기와 동전들을 모아 의기양양하게 관리소에 제출했던 우리는 되레 혼쭐이 났다. ‘진달래 꽃잎 띄우고/그리움은 어디로 흘러가는가/겨울 골짜기에 얼어붙었던/슬픔은 어디로 흘러가는가/그리움은 슬픔을 만나 깊어지고 넓어지고/슬픔은 그리움을 껴안아/강이 된다고 넌지시 일러주며/하염없이 일렁이는 물살은/어디로 아득히 흘러가는가/여울을 지나 소를 지나/다시 오지 않을 생애의 한 굽이를/소용돌이치며 돌아’ (최두석, ‘아우라지에서’ )●한강 곡류 따라 흐르는 詩語 한강의 발원으로도 불리는 검룡소에서 내려온 물은 정선의 아우라지로 흐른다. 그리고 그 물은 황새여울과 어라연을 품고 있는 동강을 지나 남한강으로 흐른다.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져 한강의 본류로 흐르고, 임진강 맥을 만나 한강 하류의 머머리섬까지도 간다. 그 강줄기들이 끝끝내 만나는 것은 사람과 바다. 최두석의 시는 그 곡류를 고스란히 따른다. 사람살이와 새, 꽃, 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시를 쓴 시인 최두석은 195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마을에서 하나뿐인 서울대 국어교육과의 입학생이 된 스무 살의 청년은 그때까지 몰래 시를 쓰던 고등학생에서 본격적으로 시인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이 기뻤다고 한다. 공부와 진학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던 고등학생이 마음을 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시였기 때문이었다. 두 살 연상의 학과 선배와 결혼을 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시집 ‘대꽃’에 실린 시 ‘누님’에 나오는 “대학 과사무실에서 만난 선배 은숙이 누나”. 최두석은 1980년 ‘심상’에 ‘김통정’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인의 길에 들어선다. 시집으로 ‘대꽃’, ‘임진강’, ‘성에꽃’, ‘투구꽃’ 등이, 평론집으로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 등이 있으며 2007년 불교문예작품상, 2010년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신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가르쳤으며, 오월시 동인이다.●잊혀져 가는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동학농민운동의 터에서 자란 까닭인가. 시인의 초기작들은 ‘사람’을 향해 있다. 핍박받는 농민들과 힘없는 사람들, 더이상 목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의 노동에 지친 이들이 집에 돌아와 씹는 찰기 없는 정부미의 맛으로도 ‘사람’을 쓴다. 함께 민주화 투쟁을 하던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차창에 어린 성에꽃마저도 사람으로 치환해 시 속에 놓아 준다. 성에를 꽃으로 이 땅에서 맨 처음 발음해 준 사람이 바로 최두석이다. 사람이 사는 곳마다 물길이 있듯이 겨울이면 성에가 낀다. 그것은 왜 유독 어렵고 힘든 사람의 곁에 주로 피는 걸까. 그는 시 속에서 잊혀져 가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고 했다. 결국 시는 사람과 연결될 수밖에 없고, 시를 쓸 적에 시인 감정의 투여보다는 제재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어 쓰고 싶었다는 말로 우리에게 ‘자연’과 ‘리얼리즘 시’를 해석해 준다. 시에 김통정, 전태일, 서호빈, 권인숙과도 같은 사람 이름으로 시의 제목을 지은 것도 그 때문이다. 성에꽃을 호명하듯이 사람을 부른 시인의 마음이라니. 시인의 아버지는 풍수지리에 해박한 농민이었다. 그 덕분일까. 그가 자연을 대하고 시를 쓰는 방식은 여타의 사람들이 산과 강 그리고 바다에 가는 일반적인 순서와는 조금 다르다. 산 능선에 피어난 꽃들의 자리를 따라 가거나 한강의 발원부터 본류와 하류까지 샅샅이 찾아다니며 사람살이의 모습과 강물이 굽이쳐 흐른 자국들을 두 발로 직접 디뎌 본다. 지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곳이어도 본류를 알고 보면 ‘한강’인 시들이 꽤나 많다. 한강의 발원으로 불리는 검룡소와 오대산의 우통수 그리고 경포와 동강 아우라지를 지나 강화와 충청, 전라, 경상, 제주와 백두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가 시로 쓴 지명과 꽃들은 아직 쓰지 않은 것을 찾는 게 더 빠르다. 한강의 물길처럼, 사람의 혈맥처럼, 끊임없이 피는 계절의 꽃처럼 최두석의 시는 그렇게 삶과 자연의 곳곳을 꾸밈없는 발걸음으로 디뎌 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무슨 꽃인들 어떠리/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절로 웃음짓거나/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무슨 나비인들 어떠리/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가슴에 맺힌 응어리/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 최두석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들에게 건네는 연대의 손길 “꽃으로 시를 쓰셨을 때,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 보신 거예요?” 여름의 초입에 두물머리에서 시인을 만났다. 약속 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시인이 가뿐 숨을 고르며 두물머리 주변 강의 흐름과 지형의 변화, 그 주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꽃들을 설명을 하던 참이었다. 질문이 다소 어색했던 탓인지, 아니면 꽃과 사람을 주제로 시를 썼던 이력을 속으로 되짚었던 것인지 시인은 한참 동안 강물을 응시했다. “물이 흐르고, 꽃 있는 데는 그저 다 다녀봤지요.” 일곱 권의 시집을 모아 목차를 펼치면 그가 꽃과 사람과 새와 같은 ‘자연’에 대해 시를 쓰며 다녀온 한반도의 지도가 그려진다. 따로 한반도 최두석 시(詩)지도를 그려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다면 시인의 시를 쓰기 위해 디뎌 온 자리야말로 꽃이 피는 생명의 강물 그 자체의 시간이 아닌가. 그것을 위해 살아온 시간 모두가 그에게는 그야말로 리얼리즘이다.‘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감돌아 흐르다가/밀물에 밀려 다시 회돌아 흐르는 섬//한강과 임진강이 몸을 섞는/격정의 강물 위에 떠올라/서해로 가는 물결 하염없이 배웅하는 섬(중략) 아무도 넘볼 수 없게/자신의 자리를 오롯이 지키면서/세월의 물살 고스란히 받아넘기는 이여//내 자유롭게 훨훨/남북을 오가고 싶은 소망의 새 한 마리/가슴에 품어 살뜰히 길러다오.’ (최두석, ‘머머리섬’ ) 인간사와 삼라만상이 모두 물줄기들 곁에서 이루어진다. 그것의 소리와 형태와 역사를 고스란히 받아 적은 이가 시인이 됐다. 한반도의 강과 바다 그리고 땅, 섬들과 산의 속속들이에 박혀 사는 사람들과 새들의 소리도 강줄기와 꽃의 형상으로 기어코 받아 적은 시인, 그리하여 마침내는 ‘사진으로는 찍을 수 없고/늙은 무녀의 목쉰 노래로 귓가에 맴돌며’(시 ‘숨살이꽃’) 핀다는 숨살이 꽃에게까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 최두석이다.작가의 땅 연재는 오늘로 30회가 됐다. 돌이켜 보니 한강의 발원에서 하류까지 이어진 땅의 곳곳에 있는 문학관과 작품에 나온 지명들을 따라 흐른 거였다. 그러는 동안에 출산을 하여 아이가 21개월이 됐다. 아이의 임신과 출산, 육아와 꼬박 맞먹는 횟수다. 사람들 사이에 핀 꽃들 속에서 작품이 맺혔다. 우리가 딛고 사는 이곳이 사실은 문장들의 두물머리가 아닌가 하며 이 연재를 마친다. 소설가 이은선
  • 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우리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올해도 불발됐다. MSCI가 24일 발표한 시장분류 검토 결과를 보면, 현재 신흥국지수에 속하는 한국의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이번에 후보군에 들지 못한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넘어갔다. 내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1년 뒤인 2024년 6월에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5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 앞서 MSCI가 지난 9일 내놓은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서도 한국은 외환시장 개방, 충분한 영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점, 공매도 전면 허용 등에서 개선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 평가 결과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선진국지수 편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왔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논의가 처음 나온 것은 2008년이다. 정부는 이후 지수 편입을 위해 공을 들였지만, 2014년 최종적으로 좌절됐다. 바로 다음해인 2015년에도 지수 편입을 다시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지수 편입 논의에 불을 붙였지만, 결국 올해도 지수 편입은 실패했다. 시장에서는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금융위기 때마다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일제히 돈을 빼가는 악순환을 막고, 자금 유입에 따른 증시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 증시가 선진국지수의 마지막이 되면서 오히려 투자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 ‘메이저 사냥꾼’ 켑카도 LIV행… 위기의 PGA, 상금 올린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도 LIV행… 위기의 PGA, 상금 올린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PGA 투어는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 대회 상금을 올리고 운영 규정도 일부 변경을 추진한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켑카가 PGA 투어를 곧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켑카가 LIV 시리즈로 간다는 사실을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8승을 올렸으며, 이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다음달 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개막하는 LIV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켑카의 LIV 시리즈행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분위기다. 이는 켑카가 지난주 US오픈 개막 전 인터뷰에서 LIV 시리즈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왜 계속 이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런 행위는 US오픈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켑카는 지난주 PGA 투어를 지지하는 워크숍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켑카가 PGA를 떠나면 LIV 시리즈는 더스틴 존슨(16위·미국), 켑카(19위), 아브라암 안세르(20위·멕시코) 등 3명의 세계랭킹 20위권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LIV 시리즈로 향하는 선수가 늘자 PGA 투어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PGA 투어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간판급 대회 8개의 총상금을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PGA 투어는 페덱스컵 상위 60명만 출전해 컷탈락 없이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는 특급 대회 3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가을에 시작해 다음해 여름에 끝나는 시즌 진행 방식을 예전처럼 봄에 시작해 겨울에 마무리하는 한 해 일정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켑카 너마저… PGA투어 LIV 맞대응 판돈 올린다

    켑카 너마저… PGA투어 LIV 맞대응 판돈 올린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PGA 투어는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 대회 상금을 올리고 운영 규정도 일부 변경을 추진한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켑카가 PGA 투어를 곧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켑카가 LIV 시리즈로 간다는 사실을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8승을 올렸으며, 이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다음달 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개막하는 LIV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켑카의 LIV 시리즈행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분위기다. 이는 켑카가 지난주 US오픈 개막 전 인터뷰에서 LIV 시리즈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왜 계속 이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런 행위는 US오픈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켑카는 지난주 PGA 투어를 지지하는 워크숍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켑카가 PGA를 떠나면 LIV 시리즈는 더스틴 존슨(16위·미국), 켑카(19위), 아브라암 안세르(20위·멕시코) 등 3명의 세계랭킹 20위권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LIV 시리즈로 향하는 선수가 늘자 PGA 투어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PGA 투어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간판급 대회 8개의 총상금을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PGA 투어는 페덱스컵 상위 60명만 출전해 컷탈락 없이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는 특급 대회 3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가을에 시작해 다음해 여름에 끝나는 시즌 진행 방식을 예전처럼 봄에 시작해 겨울에 마무리하는 한 해 일정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김종인 “尹 대통령 화법, 세련되지 못 해”

    김종인 “尹 대통령 화법, 세련되지 못 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화법에 대해 “세련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윤리위를 앞두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징계한다면 당에 치명상이 되고, 2년 뒤 총선에서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즉석 질의 응답)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고 툭툭 뱉는 답변을 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별로 세련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의 말이라는 것이 그렇게 가벼우면 안 된다”며 “‘내가 대통령 처음해 봐서 잘 모르겠다’는 얘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은 다 처음해 보는 것이다. 대통령을 경험해 보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일반 사람들이 얘기하는 식으로 그렇게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 방문시 지인 동행 논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부인을 찾아다니는 일이 관행은 아니다”면서도 “대한민국 정치 대세에 영향이 없는걸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국민들이) 관심을 끄면 된다”고 했다. 제 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안 만든다고 했으니까 만들면 안 된다”며 “보필할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 된다. 그게 어디 소속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저소득 계층의 생활 안정을 어떻게 도모해줄 것인가”라며 법인세, 유류세 인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법인세 2% 인하됐다고 해서 경제가 금방 활성화 되는 것도 아니다”며 “대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가는 것이고, 중소기업이나 일반 서민에 무슨 영향이 있나 소위 비판적인 반응이 현재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도 “기름값이 올라가니까 유류를 절약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방향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유가가 인상되기 전이나 지금이나 차량 운행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되는 국민의힘 윤리위 등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징계) 회부가 된 것에 대해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 양상이 국힘 내부에 세력 다툼 하기 위해 하는 것처럼 국민에게 비춰지기 때문에 당의 장래를 위해 절대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 갖다 뚜렷한 증거 없이 막연하게 품위니 어쩌니 이래서 판단할 수 없다. 징계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영 기자
  • 행안부 자문위 “경찰 지휘조직 신설” 권고…경찰 직접 통제 나서나(종합)

    행안부 자문위 “경찰 지휘조직 신설” 권고…경찰 직접 통제 나서나(종합)

    행정안전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가 경찰의 반발에도 이른바 ‘경찰국’을 신설하고 경찰청장 지휘규칙을 제정하는 등 외청인 경찰청에 대한 직접 통제를 강화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자문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과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권고안’을 21일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개했다. 31년 만에 ‘경찰국’ 기능 부활하나 이슈로 떠오른 ‘경찰국’과 관련해서 자문위는 ‘경찰 관련 지원조직 신설’을 권고했다. 헌법, 정부조직법, 경찰법, 형사소송법 등 관련 법에 따라 행안부 장관은 경찰청과 관련해 법령 발의·제안, 소속청장 지휘, 인사제청,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 수사 규정 개정 협의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현재 행안부 내에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조직이 없기 때문이라고 자문위는 설명했다. 자문위는 “조직이 없으니 법의 취지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행안부장관이 부여받은 법률상 권한을 국민을 위해 법의 취지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행안부 내에 관련 조직을 신설해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경찰 관련 지원조직 신설’이 그간 비정상적으로 수행된 장관의 법률적 권한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선 경찰은 사실상 31년 만에 ‘경찰국’ 기능이 부활하는 것이라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경찰국은 1991년 경찰법 시행으로 행안부에서 경찰청이 독립하면서 사라진 조직이다. 서울경찰 직장협의회 대표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합의 없는 행안부의 독단적 경찰 통제는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통해 인사·예산·감찰 사무에 관여하고 수사 지휘까지 하겠다는 발상은 경찰의 독립성 및 중립성과 민주적 견제 원칙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시민단체도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개혁네트워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가 경찰에 대한 인사권과 감찰권, 수사 지휘 등의 권한을 행사하게 되면 경찰을 정치 권력에 종속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에 대한 정치적 통제가 아니라 민주적 통제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인사권 등 포함해 실질적 통제 방안 권고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 규칙’ 제정도 권고안에 담겼다. 현재 정부조직법상 소속청이 설치된 10개 부처 중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는 소속청 지휘 규칙이 제정돼 있으나 행안부와 해양수산부에는 없다는 것이 행안부와 자문위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경찰 인사에도 관여할 방침이라 경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권고안에는 ‘경찰청장·국가수사본부장 그 밖의 경찰 고위직 인사제청에 관한 후보추천위원회 또는 제청자문위원회 설치’가 포함됐다. 인사 외에 감찰과 징계 관련 내용도 민감한 부분이다. 자문위는 경찰 자체 감찰을 우선으로 하되, 보충적으로 감사원 등의 외부 감사 및 감찰을 실질화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자문위는 구체적으로 경찰청장 징계는 청장이 스스로 자신의 징계를 요구해야 징계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서 ‘경찰청장을 포함한 일정직급 이상의 고위직 경찰공무원에 대해서는 행안부 장관에게 징계요구권을 부여’할 것을 권고했다. 수사권 확대에 따른 경찰의 임무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확충, 수사 전문성 강화, 계급정년제 및 복수직급제 개선, 순경 등 일반출신의 고위직 승진 확대, 교육훈련 강화, 공안 분야와 대비한 처우개선 등 경찰 업무 관련 인프라 확충 방안도 제기됐다.수사의 공정성을 위해 수사심사관의 소속을 수사관이 속한 관서보다 상급기관으로 변경하고, 수사심의위원회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자문위원회는 이어 경찰제도에 대한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경찰제도발전위원회’(가칭)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을 포함한 행안부 공무원 2명, 경찰 1명, 민간위원 6명으로 이뤄진 행안부 자문위는 이 장관 취임과 동시에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 만에 4차례 회의를 열어 권고안을 내놨다. 자문위 민간위원으로는 대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황정근 변호사, 한국비교공법학회 회장인 조소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인 정웅석 서경대 교수, 경찰대 강욱 교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석대 전 한남대 객원교수 등 6명이, 행안부에서는 차관 및 기획조정실장, 경찰에서는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이 참여했다. 경찰 중립성 논의의 역사 한국 경찰의 최초 모습은 1945년 10월 군정법령에 따라 신설된 경무국이다. 경무국은 다음 해 경무부로 승격돼 총무·공안·통신·교육국을 갖췄고 경찰 인원은 2만 3000명까지 늘었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경찰 조직을 장관급(국무위원급)인 ‘치안부’로 독립시킬지가 쟁점이 됐다. 그러나 일제 경찰에 대한 반감 등이 남은 상황에서 경찰은 내무부 산하 치안국으로 격하됐고 경찰 수장은 장관급에서 이사관급으로 3단계 내려갔다.1961년 5·16군사정변 후에는 군사 과도정부가 민심 수습 차원에서 경찰 중립화와 수사권 독립 등 경찰법안을 마련했지만 결국 백지화했고, 검사의 영장 청구 독점 조항이 신설됐다. 치안국은 1974년 치안본부로 승격되지만 여전히 내무부 통제를 받았다. 1980년 유신정권 종식 후에는 개헌 논의에 즈음해 경찰 중립화와 수사권 독립 문제가 공론화했고 국회 개헌특위에서 경찰 중립화 헌법 규정이 논의됐으나, 신군부가 들어서면서 무산됐다. 1991년에는 민주화 열기 속에 경찰법이 제정됐다. 치안본부를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개편하고, 경찰청장은 차관급으로 격상하며, 16개 도청 산하 경찰국을 내무부 직할 지방경찰청으로 분리하는 내용이었다. 이 같은 경찰 조직의 골격은 지금까지 거의 유지돼 왔다.
  • 군산산림조합 휴일근무수당 상납 수사

    전북 군산산림조합 일부 직원들이 휴일근무수당을 임원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군산산림조합 한 부서의 직원들이 2019년 하반기부터 매월 200만원씩 연간 2400만원의 휴일근무수당을 임원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이 부서 4명의 직원은 한해 휴일 113일 중 89.4%, 101일간 근무를 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수당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실제 휴일 근무 일수는 42~69일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직원들은 연간 거의 쉬지 않고 휴일근무를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받은 수당을 현금으로 인출해 임원에게 전달했다. 직원들은 실제 근무한 날은 수당의 절반을, 허위로 근무한 날은 전액을 임원에게 상납했다. 상납은 직원들이 과장에게 현금을 전달하면 과장은 이를 모아 임원 책상 서랍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증거로 연말이나 연초 수당이 입금된 직후 통장에서 수백만 원씩 출금한 내역을 제시했다. 군산산림조합은 애초 휴일근무수당 제도가 없었으나 2019년 상반기 이 임원이 부임한 이후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임원은 직원의 복지 향상 차원에서 휴일근무수당을 지급한 것처럼 하고 사실상 자신의 배를 불린 셈이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당 임원은 상납을 중단시킨 뒤 “휴일근무를 부풀리라고 지시한 적도, 돈을 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내년 3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누군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주의’… 초여름에도 감염자 급증세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주의’… 초여름에도 감염자 급증세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의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질병관리청은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질병청에 따르면 6월 둘째 주(5~11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는 142명,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는 103명으로 지난 4월 넷째 주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둘째 주에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84.5%,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의 76.7%가 0~6세 영유아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일반적으로 겨울철에서 초봄(11월~다음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나 올해는 초여름에도 환자가 증가하는 등 계절과 무관하게 발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집단활동이 갑자기 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방역 준수율이 떨어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에게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 연중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했을 때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전염력이 강해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이나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런 식중독으로 인한 한 해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1조 8532억원으로, 2조원에 가깝다. 이 중 개인 손실이 1조 6418억원(88.6%)으로 가장 많다.  
  •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비상, 식중독 사회손실 한 해 1조 8500억원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비상, 식중독 사회손실 한 해 1조 8500억원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질병관리청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질병청에 따르면 6월 둘째주(5~11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는 142명,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103명으로 지난 4월 넷째주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둘째주에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84.5%,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의 76.7%가 0~6세 영유아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일반적으로 겨울철에서 초봄(11월~다음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나, 올해는 초여름에도 환자가 증가하는 등 계절과 무관하게 발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집단활동이 갑자기 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율이 떨어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에게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 연중 발생한다. 수양성 설사가 8~12일간 지속되며, 미열·탈수·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전염력이 강해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이나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런 식중독으로 인한 한해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1조 8532억원으로, 한 해 2조원에 가깝다. 이중 개인 손실이 1조 6418억원(88.6%)으로 가장 많다. 입원·간병 등 휴무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포함한 간접비용 1조1402억원, 병원 진료비 등 직접 비용 4625억원 등이다. 이 밖에 식중독 발생에 따른 제품 회수, 보상, 브랜드 가치 하락 등 기업의 손실비용은 1958억원(10.6%), 식중독 지도·점검, 역학조사 등 정부가 쓴 비용은 156억원(0.8%)이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패트리스 루뭄바는 벨기에의 식민 지배에 맞서다 암살된 콩고의 독립투사다. 1961년 벨기에 식민세력이 암묵적으로 방조한 가운데 총살형으로 그를 쓰러뜨렸고 허름한 묘지에 묻었다가 다시 파헤쳐 200㎞ 떨어진 곳으로 이장했다. 얼마 안돼 또다시 파헤쳐 이번에는 시신을 해체한 뒤 황산을 이용해 녹여 버렸다. 끔찍한 작업을 지휘한 인물이 벨기에 경찰청장 제라르 소이테였는데 그는 왠일인지 귀국할 때 유해의 금니를 가져갔다. 나중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치아와 시신의 손가락 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것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금니를 브뤼셀에서 유족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이테가 시신 일부를 훔친 것은 유럽의 식민지 관리들이 소름끼치는 추억거리를 고국에 가져오곤 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벨기에를 적으로 간주한 사람에게 끝까지 굴욕을 안긴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는 1999년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아와 손가락들이 “일종의 사냥 트로피”였다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를 인간으로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한 셈이다. 루뭄바의 딸 줄리아나는 “미움이 얼마나 쌓여 당신들은 그렇게 해야만 했냐”고 물은 뒤 “나치가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을 토막내고, 인류애에 반한 범죄”라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는 서른넷 나이에 총리가 됐다. 총리에 선출된 날은 식민 지배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신생 독립국 내각을 이끌게 됐다. 1960년 6월 권력을 이양하면서 보두앵 당시 벨기에 국왕은 식민지 정부를 치하하고 조상인 레오폴드 2세를 콩고를 “문명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레오폴드 2세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여러 차례 소개했다. 루뭄바는 공식 프로그램에 없던 연설을 통해 콩고인들이 폭력과 2등국민 취급에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중간에 갈채와 기립박수가 이어져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그는 “노예를 모욕하는 일이 완력으로 우리에게 강요됐다”고 결론내렸다. 벨기에인들은 얼어붙었다. 학자인 루도 드 휘트는 이 연설이 암살의 이유가 됐다고 적었다. 검둥이 아프리카인이 유럽인들 앞에서 이렇게 공언한 것을 본 적이 없기에 벨기에 언론은 루뭄바를 “글도 못 깨친 도둑”으로 깎아내렸다. 아울러 국왕과 벨기에 관리들에 모욕을 준 것이라고 여겼다. 그의 연설이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해 암살되는 과정은 냉전 시대 조작질과 벨기에의 권력 유지 열망이 겹쳐졌다. 미국인들도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 소련과 반식민주의에 대한 반격으로 삼으려는 계산이었다. 영국의 한 관리 역시 죽이는 것도 한 방법이란 메모를 남겼다.시신을 철저히 훼손한 것은 증거를 없애려는 것이었으며, 고인을 기억에서 지워내려는 시도였던 것처럼 보인다. 장례도 치르지 않았으며 존재했음을 부인하는 일조차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냥 안장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기억되고 있다. 금니를 돌려 받는 줄리아나는 식구 중 유일한 딸로 어린 시절 아빠와의 사이가 아주 가까웠다고 했다. 아버지가 총리가 됐을 때 다섯 살도 안 됐다. 집무실도 들락거렸는데 “그냥 앉아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봤다. 내겐 그 모습이 아버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부친이 “콩고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이 나라 소속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고 아프리카 사람의 존엄성을 굳게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부친의 치아를 돌려받고 콩고민주공화국(DRC)에 갖고 돌아가는 것은 “남은 것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상징적이라며 “자신의 피가 뿌려진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니는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보인 뒤 그의 연설 61주년 날에 수도 킨샤샤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의 총리 취임부터 암살까지 7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독립 이후 나라는 두 세력으로 찢겨졌다. 광물이 풍부한 남동부 카탕가 지방이 떨어져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자 벨기에 군대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주둔했다. 벨기에는 카탕가 정부 편을 노골적으로 들었다. 루뭄바는 대통령에 의해 실각됐고, 일주일도 안돼 합참의장 조지프 모부투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루뭄바는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탈출했다가 1960년 12월 다시 붙잡혀 서부 지방에 감금됐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 요인이 된다고 판단한 벨기에 정부는 카탕가로 이송하라고 압박했다. 이듬해 1월 16일 비행기로 이송되는 과정에도 폭행이 있었고, 도착해서도 두들겨맞았다. 총살형이 결정돼 다음날 두 동료와 함께 처형됐다. 이 때 소이테가 끼어들어 시신이 나중에라도 공개되면 안된다며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흔적도 남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톱들과 황산, 마스크, 위스키 등을 챙긴 다음 그는 시신 해체를 지휘했다. 그는 뒤에 “지옥의 밑바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그가 소행을 인정하고 치아 하나를 간직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40년 가까이 흐른 1999년이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다른 신체 부위는 없애야 했다고 덧붙였다. 루뭄바는 아버지의 일부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얘기를 듣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소이테가 이 치아를 갖고 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시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이 물건이 세간의 이목을 다시 끈 것은 2016년 소이테의 딸 고들리브가 루뭄바 암살 55주년 직전에 공개된 벨기에 잡지 Humo 인터뷰 도중 언급하면서였다. “불쌍한 아빠”도 자신의 소행 때문에 괴로워했으며 벨기에 당국이 아버지에게 내린 명령에 대해 가족들에게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개인적으로 금니 등을 소장한 것이며 2000년 세상을 떠난 뒤 많은 것들이 어딘가로 사라졌지만 “재미있는 것들은 간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한 기자와 사진기자에게 치아를 보여줬다. 벨기에 경찰이 압수했고, 나흘의 법정 다툼 끝에 법원은 루뭄바 가족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줄리아나는 필리페 국왕에게 돌려달라고 편지를 썼다. 시적이고 감동적인 편지였다. “왜, 끔찍한 죽임을 당한 뒤에도, 루뭄바의 유해는 영원히 방황하는 영혼으로 남는 저주를 받는다 말인가, 영원한 안식에 깃들 묘지도 없이?”
  • [속보] 영유아 노로·아데노바이러스 급증

    [속보] 영유아 노로·아데노바이러스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유아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6월5~11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총 142명,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103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17~23일 이후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6월5~11일 신고된 환자 중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84.5%,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의 76.7%가 0~6세 영유아 환자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통상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나 설나,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는 연중 발생하는 질병인데, 감염될 경우 8~12일간 설사나 미열, 탈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두 감염병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 구토물이나 오염된 손,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하면서 전파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해 소독하고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며,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권장된다.
  • [사람들] 시각·청각장애인 유권자 위해 애쓰는 성우 양희문씨

    [사람들] 시각·청각장애인 유권자 위해 애쓰는 성우 양희문씨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투표할 순 없잖아요.”성우 양희문(55)씨는 시각 및 청각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한 공약집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를 17일 이같이 밝혔다. 양씨는 6·1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의 ‘소리·수어 공약집’ 제작을 주도했다. 소리공약집은 후보의 각종 정책을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해 음성파일 형태로 만든 것으로, 시각장애 유권자에게 배포됐다. 수어공약집은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를 통해 청각장애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정책공약집은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인데도 아직 낯설다. 지방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최초였고, 총선에서는 아직 전례가 없다. 다만 소리공약집은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당시 문재인 후보가 처음 만들었다. 당시에도 양씨가 문 후보에게 제안해 선거 공약을 음성파일로 만들었다. 이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홍보물’ 제작이 후보들의 의무로 공직선거법상 법제화됐으나, 양씨는 성우가 음성으로 녹음한 ‘소리 홍보물’이 더 낫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홍보물을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읽는 것보다, 성우들이 녹음한 것을 듣는 것이 한결 편리하다”고 말한다. 점자 홍보물 제작비용보다 소리 홍보물 제작비용이 덜 들고,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청취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양씨는 이번 지방선거 때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홍보물 제작도 주창했다. 그러나 김동연 캠프를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양씨가 소리·수어 홍보물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MBC 소속 성우로 활동하면서다. 그는 성우로 한창 주가를 높힐 당시인 1993년부터 2006년 까지 동료 성우들과 도서 녹음 봉사를 했다. 당시 베스트셀러 30여 권을 녹음해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양씨는 “유권자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어느 누구도 차별과 소외 받지않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음성형, 수화형 선거공보물 제작 법제화가 하루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지현 “한국정부는 미친X 취급하는데…美대사관 편지에 울컥”

    서지현 “한국정부는 미친X 취급하는데…美대사관 편지에 울컥”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전 검사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격려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서 전 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 대사관으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면서 주한미국 대사관의 헨리 해거드 참사관 편지를 공개했다. 해거드 참사관은 편지에서 서 전 검사가 ‘미투 운동’, ‘양성평등’, ‘여성과 청소년 인권보호와 권익’에 애를 써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디에 계시든, 하시는 일에 보람과 좋은 열매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정중하게 서 전 검사를 배웅했다. 서 전 검사는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정권을 막론하고) 미친X 취급을 받고, (검찰의 음해를 믿고)‘지 정치하려고 그런거라는데 우리가 왜 도와주냐’는 소리만 들었을 뿐”이라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수고 많았다’‘감사하다’는 문구를 보니 괜히 울컥해진다”고 토로했다. 서 전 검사는 또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며 “정말 죽을 힘을 다했는데, 왜 이렇게 세상은 안 바뀌는 거냐고 엄마 앞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 한풀이나 원한으로 한 일이 아니었다”며 “후배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랐고, 검찰이 개혁되기를 바랐다. 그런데 무엇이 변한 걸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서 전 검사는 “사실 제가 겪은 일은 그다지 특이하거나 특이한 일은 아니었다”며 “직장 내 성폭력, 그 이후의 괴롭힘과 음해, 2차 가해, 너무나 흔하고 전형적인 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은 범죄라고, 성폭력을 덮기 위한 보복인사는 범죄이고 불법 행위라고, 피해자를 괴롭히기 위한 헛소리들은 명예훼손이라고 법정에서 선언 받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성폭력과 그 이후의 (죽기전에는 벗어날수없는) N차 가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위안과 선례를 남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 전 검사는 “그런데 2022년의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의 당연한 선언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여전히 피해자를 외면하고 비난하고 가해자를 감싸고 비호하고 있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세상은 언제쯤 변하는 것일까요 과연 변하기는 하는 것일까요”라고 되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 검사(사법연수원 33기)는 2018년 1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게시판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며 검찰 내부 성추문을 과감하게 공론화했다. 이어 다음날인 1월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 최고위직 인사로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TF에 파견돼 활동하던 서 전 검사는 지난달 16일 성남지청으로 인사이동을 통보받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지난 2일 명예퇴직 형식으로 사표를 수리했다.
  • [월드피플+] 루게릭병과 맞서 싸운 ‘인류 최초 사이보그’ 세상 떠나다

    [월드피플+] 루게릭병과 맞서 싸운 ‘인류 최초 사이보그’ 세상 떠나다

    "나는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세계 최초의 사이보그라 불렸던 영국 로봇학자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턴트 등 외신은 영국 출신의 피터 스콧 모건 박사가 6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학자인 모건 박사는 지난 2017년 ALS 또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운동신경원병(motor neuron disease, MND) 진단을 받았다. 과거 고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았던 병으로 모든 근육이 마비되고 심지어 스스로 호흡하고 먹을 수도 없는 인간에게 가장 잔인한 질병이다. 앞으로 2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말 그대로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에 내몰렸으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장기를 기계로 교체해 사이보그가 되는 그야말로 로봇학자 다운 결심을 한 것.실제로 그의 결심은 하나 둘 현실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 전문가와 로봇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후두를 제거하고 음식물을 주입받는 관과 용변처리 장치를 달았다. 여기에 얼굴 근육도 마비될 것을 대비해 표정을 캡쳐해 실제 자신의 얼굴과 유사한 아바타를 개발했다. 또한 목소리도 미리 녹음해 둬 눈을 움직이면 AI 시스템을 통해 아바타가 표정을 짓고 말을 할 수 있게 했다.   물리적인 행동은 특수 제작된 휠체어가 대신했다. 근육 수축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팔과 다리는 이 휠체어를 통해 똑바로 서거나 누울 수 있는 것. 이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친 모건 박사는 이때부터 자신을 '피터 2.0'이라 불렀다. 당시 모건 박사는 "나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인간으로는 죽어가지만 사이보그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렇게 인간을 넘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던 모건 박사는 그러나 지난 14일 눈을 감았다. 모건의 가족은 트위터를 통해 "피터가 가족 및 지인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면서 "장애에 대한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한 그의 행동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추모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전 모건 박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이라는 의미에 혁명을 일으키도록 돕는 것이었다. 모건 박사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자신의 몸에 갇힌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면서 "이는 단순히 루게릭병에 대한 것이 아니다. 사고, 질병, 유전, 노년, 치매 등 모든 장애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궁극적인 목표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면서 "나는 운좋게 프로토타입으로, 이 초기 실험이 인류가 미래에 네오 휴먼(Neo human)이 되기 위한 거대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BTS ‘당분간 쉼표’ 배경은…재충전 필요·군복무 등 영향 관측

    BTS ‘당분간 쉼표’ 배경은…재충전 필요·군복무 등 영향 관측

    "저희가 각자 어떤 가수로 팬분들에게 남고 싶으냐는 생각을 이제야 하게 돼서 지금 좀 힘든 시간을 겪는 것 같습니다. 정체성을 인제야 찾아가려고 하는 시기라 지치고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닐까 합니다." (지민) 14일 전격적으로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13년 데뷔 이래 9년간 쉴새 없이 정상을 향해 달려오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정체성 회복과 성장을 도모할 '휴식'이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달리고 또 달리고…데뷔 후 9년간 쉼없는 도전의 연속멤버들은 유튜브로 공개된 '찐 방탄회식'에서 저마다 그동안 쌓였던 고충과 피로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민은 "팬들도 우리를 알고, 우리도 팬들을 알지 않느냐"라며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지친 것도 있어서 이제야 조금씩 풀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RM도 "K팝이라는 것과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음에도, 음악적 결과물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고민도 전했다. 슈가는 "2013년부터 작업을 해 오면서 한 번도 '너무 재미있다'고 하면서 작업해 본 적이 없다"며 "그래도 지금 쥐어짜는 것과 7∼8년 전에 쥐어짜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그때는 하고 싶던 말이 있는데 스킬이 부족해서 쥐어 짜낸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잠시 멈춤'이냐 '해체'냐 하는 차이는 있지만 26년 전인 1996년 마찬가지로 '창작의 고통'을 언급하며 최정상 자리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서태지와아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15년 국내 음악방송 첫 1위를 거머쥔 이래 2016년 국내 시상식 대상을 차지하는 등 정상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구가해 K팝을 대표하는 월드스타로 등극했다.이들의 글로벌 인기에 '날개'를 달아준 곡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표한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였다. 이들 노래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연거푸 1위를 한 것에 더해 방탄소년단에게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을 안겨줬다. 그러나 정작 멤버들 본인에게는 이 시기가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이래 코로나19로 준비한 계획이 꼬이면서 멤버들조차도 그룹이 어디로 향해 가는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이 '온'(ON)과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신보 '프루프'(Proof) 발매를 기념한 유튜브 무대에서도 "2020년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한 많은 것들이 계획된 것은 전혀 아니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그때 고민하고 갑작스럽게 결정한 유동적인 것이 많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들은 그러면서 "걸어가면서도 '이게 맞나?' 싶어 무섭기도 했고, 정답인지 많이 고민하기도 했다"며 "많이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정책에 개개인 역량 발휘 기회 차단팀 활동을 중시해 개인 활동을 용인하지 않던 소속사 정책으로 멤버 개개인의 빼어난 음악적 역량을 분출하지 못한 점도 단체활동 중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금까지 솔로 음악 활동은 정식 음반이 아닌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 형태로만 선보여왔다. 이 때문에 정작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는 멤버들의 솔로곡을 들을 수 없었다. 제이홉은 이 같은 점을 두고 "기조의 변화가 확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M은 더 구체적으로 "믹스테이프는 원래 저작권도 없는 것들을 대충 녹음해서 기획사에 (소개용으로) 돌릴 때 쓰던 것에서 유래했다"며 "그런데 그동안 (우리의) 믹스테이프는 노력, 시간, 자본이 웬만한 앨범 이상으로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믹스테이프라고 했던 콘텐츠들이 앞으로 (정식) 앨범으로 본격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 방탄소년단 개개인이 누가 있는지는 (대중이) 잘 모르니까, 우리는 가수이니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야기하는 게 가장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RM은 또 "앞으로는 믹스테이프가 아니라 앨범이 될 것 같고, 한국 음원 사이트에 이것이 나간다는 게 상징적"이라고 짚었다. 더 미룰 수 없는 병역문제…현실적 요인으로 작용한 듯대한민국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군 복무 또한 팀 활동 잠정 중단과 솔로 활동 본격화라는 큰 결정에 영향을 끼쳤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게 하는 병역법 개정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통과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설사 국회 문턱을 넘는다고 해도 통상 시행까지 6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 그룹 차원의 대체복무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통상 글로벌 스타들은 1년 전에 미리 해외 투어 콘서트 등을 계획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입대의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팀 단위 계획도 잡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팀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면 입대를 목전에 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 활동으로 팬을 계속 만날 수 있다. "이젠 무겁기만 해"…신곡 '옛 투 컴' 가사 재조명한편,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선언을 두고 지난 10일 발매된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의 가사도 재조명받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 노래를 두고 "첫 소절부터 마지막까지 담담하지만 힘 있게,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당신의 내일이 더 빛날 것'이라고 전하는 노래"라며 "역경과 환희의 순간을 늘 함께하며 단단해진, 어제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라고 소개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옛 투 컴'에서 '다들 언제부턴가 말하네 우릴 최고라고 / 온통 알 수 없는 네임즈(names) / 이젠 무겁기만 해'라고 그간의 부담감을 읊조렸다. 그러면서도 '긴긴 원을 돌아 결국 또 제자리 / 백 투 원(Back to one)'이라며 다시 하나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 “‘박현정 음해’ 서울시향 직원, 직위해제 뒤에도 급여받아”

    “‘박현정 음해’ 서울시향 직원, 직위해제 뒤에도 급여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박현정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이 직위해제된 이후에도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 24일 “형사사건 기소로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켜 직위해제된 직원에 대해 불이익 조치를 적용하지 못하는 등 처리가 부적정하다”며 서울시향에게 기관경고 조치를 했다. 서울시향 사태는 박현정 전 대표가 재임 중이던 2014년 12월 시향 직원들이 “박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하고 폭언·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언론 등에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2016년 3월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음해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2019년 7월 시향에 근무 중인 3명을 포함해 총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폭행죄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서울시향은 사건 발생 7년만인 지난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 전 대표 음해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직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이를 두고 ‘뒷북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울러 직위해제된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임금 불이익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급여를 계속 지급해 ‘황제휴가’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의회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해 11월에서야 ‘직위해제 기간 중 기본연봉의 30%를 감액한다’는 보수 규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소급 적용 규정은 따로 마련하지 않아 직위해제된 직원 3명은 급여를 그대로 지급받은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시 감사위는 서울시향 측에 “비위행위자 인사관리 업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의 조치했다. 이에 대해 시향 관계자는 “직위해제 결정 당시 재단 규정에 직위해제에 대한 보수 지급이나 복무 형태에 대한 운영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발생한 문제”며 “현재 직위해제된 시향 직원 3인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감사위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설립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총 32건을 지적했다. 시와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위탁계약이 끝나 재계약을 위해 개최한 민간위탁적격자심의위원회에 참여한 심의위원 6명 중 2명이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이사를 지내거나 회원사 임원을 역임하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감사위는 시가 민간위탁 관리지침을 위반해 심사 업무의 공정성을 저해했다며 주의 처분을 내렸다.  
  • ‘한 대 맞자’ ‘○된다’ 폭언 이재명 전 비서 “조용히 살겠다”

    ‘한 대 맞자’ ‘○된다’ 폭언 이재명 전 비서 “조용히 살겠다”

    “마음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종선씨가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게 “짧은 이재명 의원님과의 인연을 앞세워 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반이재명계 의원들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폭언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백씨는 13일 윤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에 “의원님께 고언이랍시고 드린 댓글 의견에 마음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 등 문서들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며 “우리는 안다. 이낙연 전 대표와 특정 의원들에 대한 거짓과 음해가 다음 수를 위한 포석임을 안다”고 주장했다.그러자 백씨는 12일 “초선이신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후진 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하지 말아라. 나중에 ○된다”는 댓글로 윤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1일엔 이원욱 의원의 페이스북에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적기도 했다. 백씨는 이후 사과문에서 협박성 댓글을 남긴 이유에 대해 “언론에서의 평가가 두려워서도 아니고, 이재명 의원님의 핍박에 분노해서도 아니다”라며 “다만 의원님 출마 때의 그 초심의 정치 다짐이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또한 제 개인적 안일한 생각이었을 수 있다 본다.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사과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죽은 듯이 조용히 의원님의 열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黨전원회의 주재 vs 美 B1B폭격기 괌에… 핵실험 대치 초긴장

    김정은 黨전원회의 주재 vs 美 B1B폭격기 괌에… 핵실험 대치 초긴장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8일 개막했다. 김 위원장이 폐막일에 즈음해 핵실험과 관련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항해 미국은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 총괄 김덕훈을 맨 먼저 호명 눈길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박정천, 리병철과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또 당 중앙위 부서 실무자들과 성·중앙기관·도급 지도적 기관, 시·군·중요공장·기업소 책임자들이 회의를 방청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원회의는 통상 중앙위 후보위원까지만 참석하는데 이번엔 확대회의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자가 1000여명으로 대폭 늘었다. 회의에서는 상정된 토의 의정들이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이틀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무위원 호명순서에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맨 앞에 불려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은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순이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서열 변화라기보다는 이번 회의 핵심 의제가 올해 경제계획 목표의 중간 점검이라는 점에서 총리를 가장 먼저 호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니 당대회급으로 규모가 커진 데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코로나 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김 위원장의 자신감과 직접정치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金 결심만 남아… 수일간 비 예보 변수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사실상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고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 7차 핵실험의 최종 변수는 날씨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앞으로 며칠간 비가 예보된 만큼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美 “전략폭격기 임무 미군 신뢰 보여” 한편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B1B 폭격기들이 동맹·파트너, 합동군, 태평양공군 폭격기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괌에 배치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사령부 측은 “전략폭격기의 임무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불확실한 세계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미군의 신뢰도를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는 괌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 하나다. 북한의 핵실험 감행 시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미 전략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 치솟는 경유값에 터졌다… “안전운임은 생존권”“40% 뛴 물류비 타격”

    치솟는 경유값에 터졌다… “안전운임은 생존권”“40% 뛴 물류비 타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 심화 등으로 국내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것은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경유 가격 때문이다. 1년 전에 비하면 경유 가격은 50% 이상 올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손해를 화물 기사가 그대로 떠안지 않으려면 현재 시행 중인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폐지되지 않고 계속 시행돼야 하는데 업계의 반발 속에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다 보니 총파업이란 강수를 둔 것이다. 안전운임제는 경쟁이 치열한 화물운송 시장에서 화물기사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화물차 안전운임위원회에서 안전운송 원가에 인건비, 유류비, 부품비 등 적정 이윤을 더해 결정한다. 하지만 이 제도 적용을 받는 차종은 특수자동차로 운송하는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정됐다. 게다가 올해 말까지 3년간 시행된 뒤 폐지되는 ‘일몰제’ 성격을 갖고 있다.화물연대는 화물기사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 제도의 일몰제 폐지 및 전차종·전품목 확대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에도 일몰제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데 내년 운임을 정하려면 올 상반기에는 통과가 돼야 한다. 화물연대 입장에선 이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행동이 필요했던 것이다. 화물연대는 7일 0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뒤 오전 10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전북 군산항 부두, 경북 포항 포스코 정문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전운임제 도입에 따른 화물기사의 근로여건 개선 효과는 어느 정도 입증됐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용역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성과분석 및 활성화 방안’ 내용이 최근 일부 공개됐는데 안전운임제 도입 이후 컨테이너 차주의 월 근로시간은 2019년 292.1시간에서 지난해 276.5시간으로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차주의 월평균 순수입은 300만원에서 373만원으로 73만원 늘었다. 박귀란 화물연대 정책국장은 “노동 위험 수준이 줄어드는 등 제도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이면 제도가 자동으로 없어진다”면서 “통상 7월에 다음해 안전운임을 논의하는 안전운임위원회가 열리고 10월 31일까지는 운임을 고시해야 하는데 지금 일몰제 기한만 바라보기에는 촉박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화주단체나 운수사업자 등은 안전운임제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무역협회는 지난달 30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안전운임제로 육상 운임이 30~40%가량 상승하면서 수출 기업이 해상·항공·육상 분야에서 고운임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파업에 앞서 진행 중인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의 파업 영향으로 하이트진로 이천·청주 공장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일 이천공장 생산이 중단됐다. 이튿날 생산은 재개됐지만 시위는 지속돼 현재 공장에서 소주를 꺼내 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이천·청주 공장의 지난달 중순 이후 소주 출고량은 평소의 59%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주 수요가 늘고 있는데 파업이 계속되면 소주 대란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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