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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금 회수분 재사용 제한…원리금 상환 우선 사용토록

    공적자금 회수분에 대해 원칙적으로 재사용이 아닌 원리금상환에 사용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공적자금에 대해 기업회계 기준을 준용한 보고서와 중기 및 다음해 원리금상환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자민련 이완구 의원 등 야당의원 20명은 21일 이런 내용을골자로 하는 공적자금관리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은 공적자금에 대해 기업회계 기준을 준용한 보고서를 작성,회계연도가 끝난 뒤 3개월 이내에 국회에 제출토록 했다. 회수한 공적자금은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도록 하고 재사용할 경우 먼저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한편,국민경제상 긴급한 필요가 있으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액 이하의 재사용은사후 보고토록 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관리백서 발간시기에 맞춰 매년 8월31일까지 중기 및 다음 연도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이와 관련해 국회가 요구할 경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 출석해 답변하도록 했다. 이 의원 등은 “공적자금의 운용을투명화·객관화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채무를 축소해 재정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해외네티즌 동원 후보비방 기승

    경찰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 네티즌을 동원한 신종 선거 비방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해외에서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IP(정보제공자)를 추적하려면 인터폴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점을 악용한 것이다. 다음달 지방선거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이해 당사자가 해외 유학생이나 현지 교민을 아르바이트로고용하거나 특정 후보의 지지자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글을 무차별로 올리는 사례가 많다. 지난달 초 A언론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모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음해한 글을 올린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도봉경찰서는최근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했다.담당 수사관은 “IP를 추적한 결과 미국에서 올린 글이었다.”면서 “선거법의 공소시효인 6개월 안에 범인을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놨다. 최근 모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 B씨를 음해한 글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도 네티즌이 해외 거주자로 밝혀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서측은 “일단 외사계를 통해 인터폴 공조수사를요청해 놓은 상태”라면서도 “시간이 많이 걸려 추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20일 현재 흑색선전과 사전선거운동 등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사례 166건을 적발,수사중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적발된 141건을 넘어선 것으로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급증 추세를 보이고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외에서 올린 글이라도 명백하게 선거법을 위반하거나 특정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 인터폴의신속한 협조를 얻어 관련자를 강력 처벌할 방침이다. 고려대 정치학과 이내영(李來榮) 교수는 “해외 네티즌을이용해 무분별하게 글을 올리는 것은 익명성의 한계를 넘어본인을 철저하게 은폐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위”라면서“법적 규제보다는 네티즌 스스로의 자정기능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 정은주기자 hyun68@
  • [정책갈등 해법] (11)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돼 국가공무원법상 지방직으로 분류돼 있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농촌 지도원과 연구원의 국가직 전환여부를 놓고 농림부와 행정자치부가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농림부는 광역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국가직이고,기초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지방직이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농촌 지도사업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어정쩡한 이원화보다는 전원 국가직으로 전환,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강화와 분권화를 위해서는 농촌 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두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에 총리실은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가직으로 해야한다=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등 농업 관련 중앙부처는 농촌 지도직이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됨으로써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직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농림부보다 현장을 맡고 있는 농진청쪽이 훨씬 강하다. 농진청 전세창(田世昌) 기술지원국장은 “농촌 지도직 공무원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뀌면서 농업의 균형발전이 어렵게 됐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작(轉作)을 유도했더니 대부분 과수재배로 몰려버린 현상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이어서 유기적인 정책조율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또 당장 성과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농촌 지도직 공무원들이 지방공무원 구조조정 때 우선 순위에 드는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현장지도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인력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급격하게 줄었다.”고 말했다.구제역 사태처럼 일사분란한 농촌 행정이 요구되는 상황이 오면 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농림부 박형규(朴炯奎) 조직인사담당관은 “농촌지도직의 지방화에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지도직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와는 상관없는 일반행정에 매달리게 되는 등 부작용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직을 유지해야 한다=행정자치부는 농촌지도기능이점차 민간부문으로 전환돼 가는 추세인 만큼이들 공무원을 국가직으로 환원할 필요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농촌지도직이 국가직이었던 95년에도일부 시(市)에서는 농촌지도소를 설치하지 않았고,공무원들을 다른 업무에 배치하는 등 사실상 농촌 지도사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였다.”면서 “농촌지도직이 지방직이라서 농업경쟁력이 떨어지고 농민에 대한 서비스 환경도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현 지방직인 농촌지도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할 경우 자치단체장의 인사권과 조직권을 제약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강화라는 지방자치의 근본 이념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현재 국가직으로 남아 있는 농업기술원의 연구·지도 인력까지 전원 지방직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행자부는 “인력의 국가직 전환으로 농촌지도업무가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해법은 없나=농촌지도직의 국가직화하는 문제를 놓고 농림부와 행자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행자부,농림부,자치단체 등과 함께 농촌지도직의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실태조사를 통해 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여부에 대해조사를 실시한 뒤 부처간 협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자치단체의 권한강화를 위해 농촌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바꾸었는데 다시 국가직으로 환원하는 방안은 지자체의 반발 등을 고려,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뭐가 문젠가=정부는 지난 94년 풀뿌리 민주주의 출범에즈음해 자치단체에 소속된 국가직 공무원을 97년까지 3년에 걸쳐 지방직으로 전환했다.95년 2320명,96년 1179명,97년 8021명 등 자치단체 소속 국가직 공무원의 97%인 1만 1520명이 지방직으로 바뀌었다.이 가운데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7477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농촌 지도직의 지방직 전환은 중앙에 집중된 농업기술개발·시험·연구체제를 광역단체로 넘겨 기초자치단체의 농사관련 기능과 연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농업기술원장 9명과 국장 17명 등 26명은 별도로 국가직으로 남아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또 정부의 1·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무려 25%가 줄어 농촌지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가 악화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157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만이라도 국가직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균 최여경기자 windsea@
  • 한나라당 “盧 健保·연금공단 신고액 달라”

    한나라당이 19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소득 축소 의혹을 다시 들고나왔다.지난 15일 ‘국민연금’과 관련,노 후보의 소득 축소 의혹을 제기한 지 나흘만이다. 이번에 문제 삼은 것은 의료보험료 부과의 기초자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측에 신고하는 소득과 관련된 것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 후보가 타이거풀스의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한 2000년 6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공단측에 납부한 보험료는 월 평균 3만 8000원으로 이를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268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간고문변호사료만 월 600만∼700만원을 받고 실제 소득이 1000만원이 넘었을 그가 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또 “이것은 연금공단에 신고한 월 표준소득 308만원보다도 40만원이 적다.”면서 고문변호사로 일해 준 회사와 수임료,국세청에 소득신고한 내용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국민연금은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책정하고,의료보험료는 당해연도 소득 및 월급을 미리 예상해 책정한 뒤 거기서 과다 청구나 과소 청구는 다음해 4월 정산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노 후보의)연금과 보험 기준이 다르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은 무식의 소치”라고 주장했다.또 “소득기준액 역시 국세청이 통보해주는 것이지 개인이 신고하는 것이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4부 지방선거 비리를 고발한다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제3회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음해성 투서가 봇물을 이루고있고 선거사범도 급증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와 부정부패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정치자금의 투명성 보장과 선거공영제 확대 실시 등 선거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의 비리를 막을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익적 내부고발뿐”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제도적장치인 부패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최초로 치르는 선거여서공익적 내부고발이 활발할 전망이다. [극심한 혼탁선거 양상] 대검 공안부는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지난 13일까지 선거사범 530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3명을 구속했다.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기간에 비해입건 건수는 14배 이상,구속 건수는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 입건현황은 유권자 매수,기부행위 등 금권선거사범이 308명으로 가장 많았다.유인물 배포 등 불법선전사범은 41명,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등 흑색선전사범은 29명,불법적으로 선거에 관여한 공무원은 28명이었다.신분별로는 후보예정자가 244명으로,전체 적발자의 46%에 이르렀고 현역 단체장도 15명이 입건됐다.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는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각 정당의 경쟁이 치열하고 당내 경선 과열로 금품 살포 등이 빈발해 선거사범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98년 지방선거 직후부터 지난 10일까지 모두 4216건의 불·탈법 선거운동을 단속했다.이는 98년지방선거 당시 단속 건수 1740건에 비해 3.4배 늘어난 것이다. [공익제보로 부패선거 막는다]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직 지방선거와 관련한 내부고발이 활발한 편은아니다. 서울시선관위는 지난 10일까지 불법선거운동 305건을 단속했지만,이 가운데 내부고발에 의한 단속은 4건에 그쳤다.부패방지위원회에도 선거관련 내부고발은 1주일에 1∼2건만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8일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선거관련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고발이 어느 때보다 쇄도할것이라는 전망이다.부패방지법 시행으로 이번 선거부터는 부패방지위원회에 비리를 고발할 경우 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사회적 장치가 마련됐기때문이다.선관위도 내부고발자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금권선거가 공정선거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면서 “구체적인 선거비용 등은 내부자가 아니면 접근이 어려운 만큼 내부고발이 선거부정 적발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선관위 조규영단속담당도 “내부고발은 신빙성이 높아 고발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다.”고 밝혔다. 최근 모 정당의 시의원 경선과정에서 A후보의 측근은 “A후보가 일부 대의원에게 100만원씩 제공했다.”는 내용의 내부고발을 서울시선관위에 접수시켰다.선관위는 “제보 내용이매우 구체적이고 관련 서류도 구비돼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오광진 간사는 “양심적인 내부고발이 이번 선거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선거문화 전반에 신선하고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대생 하씨 피살사건’ 용의자에 돈받고 경찰5명 하씨 미행했다

    지난 3월 경기 하남에서 발생한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과 관련,현직 경찰관 5명이 유력한 용의자로부터 돈을 받고 하씨와 주변인물을 4개월 남짓 미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의 혐의를 확인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이들을 하씨 살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신병지휘를 요청했으나 사건을 넘겨 받은 경기 광주경찰서가 별다른 이유없이 이들의 살인혐의를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이모(54) 전 구로경찰서 경사 등 경찰관 5명이 2000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하씨와 원한관계에 있던 Y씨로부터 돈을 받고 하씨와 법조인인 사위 K씨를 미행했다고 밝혔다. Y씨와 초등학교 동창인 이씨는 지난2000년 11월말 Y씨로부터 “사위와 하씨의 불륜관계가 의심되니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전 구로경찰서 박모(40)경위·조모(49)경사·전모(39)경사와 전 서울 방배경찰서 황모(40)경사등을 시켜 5차례에 걸쳐 이들을 미행했다. 이같은 사실은 하씨 살인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Y씨의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온 60만원이 이들경찰관의 계좌로 흘러간 점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경찰은 “이 돈은 Y씨 사위의 대화내용을 녹취한 비용으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숨진 하씨는 이종사촌 오빠인 K씨와 가깝게 지냈으며,두사람의 관계를 의심한 K씨의 장모는 하씨 집안과 법적 소송까지 벌였다.또 K씨의 장모는 하씨 납치,살해를 주도하고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모(41)씨와 인척관계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상태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이 전 경사 등 5명에 대해 살인 등의혐의로 서울지검에 신병지휘를 요청했으나,검찰은 관할 경기 광주서로 사건 일체를 넘겼다.그러나 광주서 관계자는“정확한 기록이나 증거가 없어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밝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들이 하씨 피살사건에 직접 관련된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간접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전 경사와조 전 경사,박 전 경위 등 3명을 파면하고,전 전 경사와황전 경사를 해임 조치했다.한편 하씨는 지난 3월6일 새벽 수영장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16일 오전 경기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tomcat@
  • DJ·이회창 조사요구 파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요구하자,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검찰의 한나라당 관련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는등 양당이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형 비리가 청와대 핵심,나아가 김대통령에게까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고 있다.”면서 “비리 몸통인 김 대통령의 조사 없이는사태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의 검찰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서 대표는 또 “의혹의 또다른 본산인 아태재단을 해체하고,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 하야,정권퇴진 등)다음 단계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개최된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한나라당의 대정부 공세와 검찰의 ‘최규선 게이트’ 관련 수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뒤 “(검찰은) 이회창 후보 주변에 나도는 금품수수 의혹과 (최규선씨가) 이 후보 주변인물들과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의혹에대해서도 한점 의혹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역공했다.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검찰이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야당의 시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서청원 대표의 회견과관련,“서 대표의 회견은 선거만을 의식한 정략적 회견”이라면서 “공당의 대표가 국가원수에 대해 음해성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도 “세풍 사건과 안기부자금 도용사건의 몸통인 이회창 후보부터 검찰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 후보가 검찰에 한나라당의 수사를 요구한데 대해 “검찰의 수사방향을 제시하려는 의도”라면서 “근거없는 제3자 진술을 근거로 수사해야 한다면 타이거풀스 고문변호사를 지낸 노 후보를 구속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정읍시장 선거는 가장많이 인물이 입후보하는 격전지

    전북 정읍시장 선거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물이 입후보하는 격전지로 꼽힌다. 3선에 도전하는 국승록(72) 현 시장의 아성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성엽(43)전 전북도 경제통상국장,김철규(66)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강광(65) 바르게살기운동 정읍시 협의회장,김영재(38)전 대통령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최창묵(49) 정읍발전연구소장 등이 도전한다. 민선2기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국 시장은 “재임기간에 각종 음해로 엄청난 수모를 겪어 시민들로부터 억울함을 직접 심판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부인의뇌물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노인층을 중심으로 튼튼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성엽씨는 참신한 이미지를 살려 ‘새시대 새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유씨는 “일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일꾼이 시장이 돼야정읍을 새로운 도시로 바꿀 수 있다.”며 세대교체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번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국 시장에게 패배한 강광씨는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다시 한번 도전한다.지난 10년동안 고향을 지키며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나눴기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철규씨는 “정읍군수,도 기획관리실장,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하며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고향발전에 쏟아붓겠다.”며 정읍농고 동문,가락 김씨 종친회 등 사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김영재씨는 “기성세대의 낡은 사고로는 경쟁력이 없다.”면서 학연을 중심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정읍시청에서 사무관을 지낸 최창묵씨도 “그동안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지명도를 높였고 행정경험도 있다.”면서 기독교계와 사회단체를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 최씨 미공개 육성녹음테이프 6개 ‘엄청난 내용’ 담겼나

    ‘판도라의 상자’는 열릴 것인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만든 녹음테이프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전 총재,아들인 홍걸씨와 정연씨 등 여·야 핵심부를 넘나든 최씨의 행적이 생생하게 실려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씨가 만들어둔 것으로 알려진 테이프는 두 종류.하나는 최씨가 주요 인사들과의 통화 내용 등을 녹음해둔 것이다.최씨 관련 비리를 처음 폭로한 최씨의 비서 천호영씨는최씨가 녹음해 둔 테이프가 박스 2개 분량에 이른다고 했었다. 또 다른 녹음테이프는 최씨가 자서전 대필 작가 허모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9개의 육성 녹음 테이프다.이중 6개는 자신의 자서전 집필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3개는 지난달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고 현 정권 핵심 인사들에 대한 배신감 등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 있다. 테이프 3개는 언론을 통해 공개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나머지 6개의 내용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공개된 3개는검찰 소환을 앞두고 급박하게 만들어졌지만6개는 자서전집필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상당히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권력 핵심부와의 친분 관계를 내세우길 좋아하는 최씨의 행태를 감안하면 더 ‘엄청난’ 내용이 담겼을 수도 있다. 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밝힌 뒤 잠적중인 허씨는 최씨 측근들에게 가끔 연락해 돈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구리시의회·시장 갈등

    박영순(朴榮舜) 경기도 구리시장이 시의원 일부가 최근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의정보고서를 발간,배포한 것을반박하자 이번에는 시의회가 박 시장을 겨냥,정당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구리시의회 K의원 등 5명이 최근 ‘토평·인창지구 택지개발 등 각종 사업에 대해 특혜의혹이 있다.’는 내용의의정보고서를 돌리자,박 시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를 낙선시키려는 음해”라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에 대해 9일 기자회견을 자청,“박 시장이 선거를 겨냥해 선심성으로 편성한 예산을 시의회가 삭감한데 대한 분풀이”라면서 “선거법에 보장돼 있는 의원들의의정보고서 제작과 배포를 두고 선거법 위반 운운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발상”이라고 반박했다.이같이 시장과 일부 시의원 간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자 시민들은“누구를 위한 시와 시의회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토평·인창지구 택지개발과 관련,사정당국의 수사에서 특혜의혹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
  • [씨줄날줄] 꾀병

    운명을 따지는 역학에선 높은 벼슬에 오른다는 ‘관’(官)을 질병으로도 해석한다.고관이 될 수 있는 팔자는 항상 건강에 황색등이 깜빡거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그래선지 고관 대작들은 걸핏하면 아프고,세상 인심은 또 그들의 아프다는 하소연에 쉽게 마음을 준다.TV에서 사극이라도 보노라면 고관들이 병을 핑계삼아 왕의 부름도 거역한다.군주도아프다는 말에는 어쩌지 못했는지 칭병(稱病)인 줄 알면서도 짐짓 걱정하는 척하며 한발 물러서 주곤 한다.어쩌면 사주팔자에 관심이 많은 역학 문화권 특유의 질병 사회학이라고나 할까. 갖가지 권력형 비리가 꼬리를 물더니 연루된 고관들이 검찰의 소환 조사에 앞서 병원에 먼저 들르는 관행이 생겼다.고관들이라 칭병을 특혜받았다는 얘긴가.지역의 한 대기업체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던 날 전격적으로 입원을 했다고 한다.병원측은 검찰에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보내왔다고 한다.같은 날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던 민주당의 김방림(金芳林) 의원도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새벽에 황급히 병원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사람 마음이 어딜 가겠는가.누구나 한번쯤 엄마 치맛자락잡고 읍내에 따라 나섰다가 얼음과자가 먹고 싶어 머리가 아프기도 했었다.공부를 제대로 안 했다가 시험날이면 배가 아프기도 했었다.정말 열이 났지만 얼음과자를 먹고 나았다면꾀병임에 틀림없다.개똥 밭에 굴러도 아프지 않을 팔자를 타고 난 우리네라도 검찰 조사를 생각하면 생병이 날 것이니고관 대작들인들 오죽하겠는가.그러나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거나 두통을 내세운다면 아무래도 납득이 안된다.요즘을 사는 소시민이라면 예외없이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평소에도 머리가 지끈거리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사회의 지도층을 자처했던 고관들이 이러면 안된다.시중에는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려면 대검찰청을 법무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직할 종합병원을 배속시켜야 한다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비리를 저지르고도 사과는커녕 반성조차않는 그들의 뻔뻔스러움이 참으로 개탄스럽다.우선 혐의를부인하며 음해라고 억지를 부리다가 검찰에 불려가서는 사법처리되는 비리 고관들의 신병 처리 공식이 이제는 바뀌어야한다.이제라도 속보이는 꾀병 행각을 집어치워야 한다.그리고 염치를 차려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사설] ‘나라가 뒤집어지니 떠나라’

    7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가 육성으로 녹음해 둔 테이프의 내용을 보면,이 정권에 관련된 비리 의혹은 과연 끝이 있는가라는 짙은 분노를 느끼게 된다.도피 중인 최성규 전 총경이 “네가 (검찰에)들어가면 나라가 뒤집어진다.”며 동반 밀항을 강요했다는대목,김현섭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LA의 그 사람(김홍걸씨)에 관한 부분을 어떻게 진술하느냐를 두고 검찰뿐 아니라 청와대,그리고 모두가 떨고 있다.”고 말했다는 부분 등 테이프에 기록된 최씨의 주장은 하나같이 충격적이다. 우리가 최씨의 이같은 주장을 모두 다 믿는 것은 물론 아니다.최씨가 기소를 하루 앞두고 테이프 내용을 공개한 것이보복적인 성격을 띤 것 아닌가라는 의문도 나오는 판국이다.그러나 이와는 상관없이 최씨 주장이 구체적이며 일관성이있고,그동안 밝혀진 일부 사실과 견주어 봐도 정황상 부합하는 면이 적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녹음 테이프에 수록된 내용을 낱낱이 수사해 진실이 무엇인가를 국민에게 밝혀주는 것은 당연히 검찰이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먼저 최씨가 김홍걸씨에게 100만원 짜리수표 300장을 주었다는 새로운 주장을 긴급히 확인해야 한다.최씨 자신이 공개한 내용이고 그의 신병이 검찰에 확보된상태인 만큼 확인 과정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아울러청와대 대책회의 참석자가 최씨에게 밀항을 강요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비록 최 전 총경은 해외도피 중이지만,참석자가 그밖에도 여러명이었다고 하니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하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 최씨가 공개한 녹음테이프 내용 중에는 수사와 관계없이 밝혀져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직후 해외 투자를 유치하면서 특정 재벌회장에게 특혜를 주었다는부분,최씨 처리를 둘러싸고 청와대는 물론 검찰까지 개입한듯한 흔적에 대해 청와대와 검찰이 현재 내놓은 해명은 미흡한 수준이다.특히 검찰은 최씨가 제기한 의문점들을 제대로처리하지 않으면 스스로 의혹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 정부, 김대통령 탈당 새 당정협의 고심/ “민주·한나라 똑같이 대접하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민주당을 탈당함에 따라 앞으로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와 정당간,또 정부와 국회간 새로운 정책협의 모델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여당을 탈당했지만 시기적으로 대선을 불과 1∼3개월 앞둔 상태여서 새로운 정책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은 크지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대선까지 7개월이나 남아 있다. ▲정부 대책 고심=이한동(李漢東)총리가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가 없어지긴 했지만 정치권과 정책협의를 잘 하라.”고 지시한 점은 정부의 고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사안별로’ ‘수시로’ 원내 정당들과당정협의를 갖고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과거 여당과는 당정회의를 통해 사전 정책조율을 하고,야당에는 간단한 정책설명회를 갖던 관행에서 이제는 민주당과한나라당 모두 공평하게 당정협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할계획이다.법적으로 원내 1,2,3당만 있을 뿐 여야 구분은의미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각 정당과 ‘등거리 당정협의'를 위한 훈령제정을검토 중이다.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에서는 여러 정당과협의회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안법안 많아=정부는 당장 대외신인도와 관련 있는 예금보험공사채권기금 차환발행 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전전긍긍하고 있다.이달 임시국회에 정부가 제출할 법안만 해도 교육공무원법,국유재산법 등 모두24건에 이른다. 원내 정당을 모두 설득하려면 시간이나 효율성 면에서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특히 원내 1당인 한나라당의 정치적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정부로선 걱정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다수당인 한나라당도 이제는 과거처럼 정부에 시비를 걸 수 없고 책임정치를 해야 하는상황이어서 오히려 정책협조가 잘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만만치 않을 예산심의=올해 예산심의는 예년보다 훨씬까다로워질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전망하고 있다. 8월 말∼9월 초 열리는 예산안 당정회의의 분과토의를 통해 정부는 다음해의 주요 정책을 미리 설명하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조율하는 데 여당이 사라져 이 절차가 어렵게 됐다. 변양균(卞良均) 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은 “앞으로는 국회심의에 앞서 모든 정책을 원내 1,2,3당에 골고루 설명하고 각각의 협의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훨씬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배국환(裵國煥) 예산총괄과장은 “올해예산안 심의는 새로운 정책결정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견해=반부패국민연대 김거성(金巨性) 사무총장은 “신뢰를 가지고 열린 대화를 통해 국정현안의 방향을 잡아가는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야당이 가지고 있었던 국정 불신을 청산하는 계기가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상호신뢰와 존중을 원칙으로한 쌍방향 대화로 각 정당과 긴밀하게 연결됨으로써 난맥정국을 풀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상임위를 부처별로 활용하면 된다.”면서 “정부도 초당적인 협의를구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bori@
  • 대한체육회장 선출 자유경선제로 복귀

    대한체육회장 선출 방법이 8년만에 자유경선제로 복원된다. 체육회는 3일 회장 선거규정 개정을 위한 7인 소위원회를열고 현행 ‘후보추천위원회’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차기 회장의 입후보 자격이 크게 완화돼 활발한 자유경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체육회는 전임 김운용 회장의 취임 다음해인 94년 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했으나 97년과 2001년 회장 선거에서 위원회가 잇따라 김씨를 단독후보로 추천해 논란을 빚었다. 추천위원회는 회장 입후보 조건을 ‘체육회 부회장 4년 이상 역임,올림픽운동 기여’ 등으로 제한해 사실상 자유경선을 원천봉쇄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한편 소위원회는 오는 9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세부 규정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기고] 아이들 ‘행복한 책읽기’의 조건

    어린이 독서 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는 동료 동화작가의이야기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책을 읽힐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그곳에 학생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들의 고민이었다.어떻게해야 할까? 책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하루 세 시간씩 사흘 동안의 수업으로 어떻게? 그는 가장 원론적인 방법을 택했다.동화를 쓰기 시작한지 10여년.그동안 공부한 동화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동화,잊혀지지 않는 작품 몇 편을 신중하게 골랐다.그리고 실감나게 소리내어 읽었다.그리고 나서 물었다. “느낌이 어때요?” 사흘이 지나 캠프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그 중의 몇몇 학생이 말했다. “동화책이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몰랐어요.” “이젠 책 읽을래요.” 성공이었다.뒷줄에 서 있던 어머니들이 박수를 쳤다. 부모들은 모두 자녀들에게 책을 많이 읽혀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에 관해서는 우왕좌왕한다.그러나 사실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정말 좋은 책을 읽는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해결될 수있는 문제라는 것을. 그렇다면 왜 여전히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아 걱정이라는 부모들이 있는 것일까? 무엇이 아이들의 ‘행복한 책읽기'를 방해하는 것일까? 나는 그 요인 중 하나가 ‘준비되지 않은 권유'라고 생각한다.처음으로,혹은 오랜만에 ‘혹시나' 재미있을까,아름다울까 하고 읽은 책이 ‘역시나'가 될 경우,그 아이의 손에다시 책을 잡게 하기는 정말 어렵다.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전체의 22.2%인 우리 어른들,도서관 설치율이 초등학교 58.0%·중학교 79.1%·고등학교 92.0%이고,아예 도서관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가 29.5%에 이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책 읽히는 일을,좋은책 읽히는 일을 포기하거나 보류할 수는 없다.그런 점에서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각종 독서운동,권장도서 목록 추리기,학교도서관 살리기 운동과 범정부적인 학교도서관 활성화 대책에 희망을 건다.이러한 활동들을 민간단체의 힘으로만 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장기적인 정책화가 필요하다.학교 도서관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가 만들어지고 그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여야 한다.각 학교마다 도서관이 만들어져야 함은 물론이고 특히,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어린이 책 전담 사서가 배치되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읽히는 권장도서 목록은 책임있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택되어야 하고,독서운동은 지역사회운동으로확대되어 부모들은 폭넓은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의 자녀가 읽는 책의 ‘정체'를 알고 있어야 한다.더 나아가 바람직한 책을 권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어린이날,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어하고,대부분의 아이들은 책을 선물받고 싶지 않아 한다.그러나 정부와 민간이 어우러진 이러한 운동이 효과적으로이루어져 아이들에게 적절한 책을 선물한다면,다음해 어린이날,아이가 먼저 책을 선물받고 싶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윤희 동화작가
  • 단체장 후보경선 ‘흙탕물’

    민주당 광주시장 및 전남도지사 후보경선이 하루 앞으로다가온 가운데 금품살포 시비와 상호비방 등 혼탁양상이극에 달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경선은 최근 이승채 변호사가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해 고재유 현 시장과 이정일 전 서구청장 등 2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4일 치러진다. 경선일이 다가올수록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음해성 폭로와비방이 난무하고 있다.이정일 후보측 선거운동원인 박모(28)씨는 지난 1일 광주지법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달 이 후보측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대의원 5명에게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뒤 관련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이 후보측은 성명을 내고 “박씨가 폭로한 금품살포는 이 후보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며 “특정 후보의 매수에 의한 음해 의혹이 있으므로 이를 밝혀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재유 후보측은 “이같은 매표행위가 실제로이뤄졌다면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측도 “고 후보측이 선거인단 6000명에게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며 민주당 광주시지부 선관위에 고발했다. 한편 전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영진 후보측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영 후보와 허경만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와 허 후보측은 “김 후보의 친동생이 농업기반공사의 발주공사를 싹쓸이 했다는 설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보들간의 치열한 폭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철도청 어린이 홈페이지 개설

    철도청이 정부기관 최초로 어린이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선보인다. 철도청은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철도 홈페이지(www.kids.korail.go.kr)를 1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그동안 어린이들로부터 문의가 많았던 철도청의 역할과 기차의 구성 및 종류,움직이는 원리,열차 노선,고속철도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또 철도노선의 길이와 도달시간 등을 알 수 있도록 했고 현재 서울과 부곡에있는 철도박물관을 그대로 옮긴 가상영상도 게재된다.어린이 홈페이지 개설 및 어린이날에 즈음해 깜짝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권노갑 前고문 문답 “이게 무슨 날벼락 진씨 얼굴도 몰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29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냐.”며 “(돈 수수설은) 사실이 아니니까 검찰에 나가서 얘기하겠다.”고 한사코 결백을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진승현(陳承鉉)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선. 진승현이가 누구인지 나는 얼굴도 모른다.진승현이가 중간에 사람을 끼워서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인가. 물론 나가야지.사실이 아니니까 가서 얘기해야지.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는 봐야할 것 아니냐.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정확히 나가겠다. ●중간에 누군가가 권 전 고문의 이름을 팔았을 가능성은. 이름을 팔았든 안 팔았든 나는 진승현의 얼굴 자체를 모른다.내가 원래 그런 분야에 대해서는 무지하지 않은가.벤처가 뭔지,게이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다.그런 돈을 주면 누가 받나.나는 정치만 한 사람이다. ●그동안 각종 게이트에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는데. 당내일부도 그렇고,한나라당도 그동안 수없이 나를 음해했지만 나는 항상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아왔다.내가 조금이라도꺼림칙한 게 있었다면 그렇게 당당하게 할 수 있었겠나.그런 돈 받고 살지 않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4)시민단체의 빛과 그림자

    ‘제5의 권력’이라는 시민단체(NGO)들이 유리알 같은 지방행정과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의 착근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을 감시,견제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사회가 1970년대부터 급속히 자본주의화되면서 시민단체들이 급격히 팽창해 왔다.그 결과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을 투명하게 이끌었다는 나름대로의 평가를 받는 반면 행정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에 앞장서 개입하게 된 것은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지방의회 의원들이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지방의원들이 비리에 개입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데다 전문성마저 부족하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대체적인 주장이다. 그래서 시민단체들은 지방의원들에게 “의회를 투명하고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의원들이 제살을 깎는 듯한 자기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이 부정부패 등으로 구속되면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어김없이 성명서를 내거나 항의하고 있다.의원들은시민단체의이같은 성명서 등에서 의원 자질을 거론하면서 다른 결백한 의원들까지 매도하고 의회를 비하한다고 분개한다. 경실련 전남협의회는 “모든 회의를 공개하고 회의록 작성을 비롯해 모든 표결상황과 의원 재산 및 납세실적,무분별한 자료요구 자제,의회 발언시 불필요한 인사말 줄이기” 등 10대 개선안을 지난해 마련해 도내 각 지방의회에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은 회의 한번 참석하는 데 일당 8만원과 다달이 90만원 가량의 의정활동비를 지급받고 있지만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해 전문성을 갖춘 의정활동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는 지방의회를 외면하고 토착세력과 연계된 인사들이 대거 지방의회를 점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지방의원과 공무원들이 시민단체의 감시와 견제를 탐탁잖게 생각하고 있다.시민단체의 활동비 가운데 많은 부분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는 한해에 많게는 수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각종 공익사업을펼치는비영리 민간단체에 올해 5억 9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지원대상은 ▲국민화합사업 ▲문화시민운동 ▲투명사회 만들기 ▲국제교류사업 ▲시민참여사업▲푸른부산가꾸기사업 등이다. 울산시도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에 2억 8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기도 했다.울산의 경우 지난해 71개단체들이 8억 7800만원을 신청했으나 59개 단체에 2억 9700만원을 지원했다.의원들과 지방공무원들은 “시민단체가지원금을 당초 목적대로가 아니라 운영비 등으로 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시민단체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건전한동반자가 아니라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있다.선의의 경쟁자가 아니라 자신의 지역구를 넘보는 정치적 경쟁자라는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방의회에 진출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회원들은 개인 자격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나오려는 것이다.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낙천·낙선운동 차원을 넘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직접 내기로 했다.환경운동연합 등은 독자적으로 ‘녹색후보’를,다른 시민단체들도 광역단체장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후보를 골고루 내기로 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말까지 ‘만인위원회’를 구성해 시장과 5개 구청장 후보를 함께 내기로 최근합의하기도 했다.전북도 역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자치연대’를 결성해 15명 안팎의 시·군의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조진상 광주시민환경연구소장은 “시민단체가 정책 대안을 제시해도 행정기관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시민운동가들이 직접 지방의회에 진출,행정을 움직이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의 중심축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시민단체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할 권력을 탐하며 스스로 권력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 시민단체들은 회원이 부족해 사회적 현안이 대두됐을때 서로 연대하는 ‘품앗이’하기가 일쑤다.시민단체 회원 상당수가 상임·공동대표가 아니면 고문·집행위원장 등의 감투를 써 직급 인플레이션도 심한 편이다.스스로 권력화된 계층조직을 닮아간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다. 이기철기자 chuli@ ■日요코하마코드 탄생 배경 일본 요코하마(橫浜)시는 지난 2000년 3월 비영리 민간단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일명 요코하마 코드)’에서 민관 협력에 관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있다. 요코하마 코드는 원활한 민관 협력을 위해 ▲자주성의 존중 ▲상호이해 ▲자립화 ▲대등 ▲목적 공유 ▲공개의 원칙 등 6가지를 들고 있다. 이같은 요코하마 코드는 조례에 바탕을 둔 것으로 시가제정한 ‘시민활동추진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요코하마시는 조례 제정에 앞서 97년부터 행정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할 때 갖춰야 할 자세에 관해 검토하기시작했다.민관 파트너십 원칙과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활동추진 검토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위원으로 시민단체 관계자와 대학교수 각각 4명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요코하마시나 행정 공무원은 위원회에참여하지 않았다.행정의 감시나 감독 없이 의견을 자율적으로수렴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검토위원회는 본위원회의 회의 5차례,소위원회의 회의 11차례를 열고 시민활동의 역할,시민단체와 행정의 관계,시민단체와 행정의 연대자세 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했다. 위원회는 99년 3월 의견수렴·공개포럼·시민단체 조사등을 근거로 요코하마시에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을 제안,조례가 제정되게 됐다.이 조례를 바탕으로 다음해 3월 요코하마 코드란 옥동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기철기자 ■전문가 조언/ 정부와 시민단체는 ‘공생'해야 시민단체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의 하나가 됐다.정부나 정치권에 대한 비판·감시뿐만 아니라,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사회복지수요에 대처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행정과의 접촉면도 넓어지고 있다.정부의 각종 위원회나자문회의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을 통해 정부는 시민단체에대해합법적·공개적으로 지원하기에 이르렀다.종래 시민단체와 정부가 서로 비판과 배제로 일관한 데 비하면 획기적인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행정이 과연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민관협력 경험이있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만나보면,양자 간에 현격한 인식 차이가 있고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이다. 공무원은 시민단체가 기업이나 행정조직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시민단체는 공무원들이 ‘규정과 절차’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또파트너십의 주안점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라,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반면 공무원은 결정된 정책을 집행하는 데 도움 받기를 원하고 있다.실제로 시민단체가 민관 파트너십에서 갖는 가장 큰 불만은 ‘결정은 행정이 하고,민간이 자원봉사로 뒷받침해 주기만 바란다.’는 것이다.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시민단체는무조건적인 자원봉사 단체가 아니다.비록 영리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나름의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비가 필요한 조직이다.시민단체는 적어도 자기분야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마찬가지로 시민단체도 행정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고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각종 공무원 교육때 시민단체에 대한 과목을 개설하거나,시민단체 연수나 교육에 행정이동참할 필요가 있다.나아가 상호 단기파견 근무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교류도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행정은 시민단체에 대해 지원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다.사무실 제공이나 재정지원만이 효과적인 파트너십으로 간주된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지원에서 협력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다.행정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진정한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적극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단체로 하여금 행정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이해하고,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시민단체의 비판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할 것이 아니라,시시비비를 가리는 가운데 건설적인 제안은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참여연대의 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요구가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나타난 것이 한 가지 사례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종합전담 창구로서 ‘민관협력정보센터’를 설치해 보자.시민단체에 대한 행정정보 제공,시민단체와 자치단체의 협력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조정,각종 지원사업의 결정과 대상단체 선정,기타 시민단체에 대한 행정편의제공 등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현행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의 한계를 보완하고,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민관협력조례’를 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흔히 시민단체와 행정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라고 한다.양자 모두 시민의 복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창조적인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방자치의 성공적인정착을 위해 서로 책임 있게 비판하고,당당하게 협력하는 문화를 기대한다. 김수현 서울시정개발硏연구위원
  • 권노갑씨 1일 소환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9일 민주당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權魯甲)전 고문이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1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권노갑씨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공개한 뒤 권 전 고문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이던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지난 20일 권 전 고문을 출국금지시켰다. 민주당의 핵심세력이었던 동교동계 구파의 좌장인 권 전고문의 검찰소환은 최근 김옥두(金玉斗) 의원의 최고위원낙선과 맞물려 동교동 구파의 급격한 몰락을 불러올 전망이어서 정치권의 역학관계 변화가 예고된다.특히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의 정계개편 추진 움직임과 얽혀 새로운정치세력의 등장 등 여권내 대대적인 판도변화를 가져올공산이 크다. 권 전 고문은 현재 2000년 7월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청탁 등의 명목으로 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진씨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사실이 확인되면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 외에 추가로 출국금지한 사람이 더 있다.”고 언급,또 다른 정·관계 인사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현직 정치인을 포함,정·관계 고위 인사를 상대로 한 진승현씨의 로비 전모가 적힌 이른바 ‘진승현 리스트’의 실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권 전 고문은 최근 개인사무실인 ‘마포 사무실’을 폐쇄하고,미국 하와이 등지로 장기 출장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고문은 이날 “진승현이 누군지 얼굴도 모른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검찰에 나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권 전 고문은 또 “당내 일부와 한나라당이 그동안 수없이 나를 음해했지만,내가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부정한 일을 안 했기 때문”이라면서 “검찰에 나가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권 전 고문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본격 수사할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권 전 고문의 측근인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이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수감중)씨를통해 진씨 돈 1억원을 받은 사실과 관련,임시국회 회기가끝난 직후인 다음달 3일 김 의원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종락 박홍환 조태성기자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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