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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기관 업무협조 감사/국가주요사업 부처 이기에 멍든다

    압축천연가스(CNG)버스 보급확대 사업과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 국가주요사업과 시책이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영역 다툼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을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9월 산업자원부 등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기관간의 업무협조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 비협조로 인해 정책혼선을 빚거나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국가사업 36건을 적발,해당 기관들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토록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CNG버스사업 중단위기 환경부는 지난 1998년 4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국 도시지역의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CNG버스로 교체키로 하고,우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수도권 및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3000대의 CNG버스 보급에 나섰다. 환경부는 또 CNG버스에 필요한 98개의 고정식 충전소를 설치하려 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와 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태도,관련법 제정을 둘러싼 산업자원부와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특히 시범설치된 46개 충전시설에 대한 적용법규,허가 가능여부,운영주체 등이 정해지지 않아 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했으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규칙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 지연 철도청은 지난 97년 6월 청량리∼춘천간 85.6㎞의 경춘선 전철복선화 사업을 국가가 사업비 2조 2606억원을 부담하는 국가기간망 사업으로 정하고 착공했다.그러나 다음해 12월 기획예산처는 수도권 구간인 망우∼마석간 22㎞는 경기도가 사업비의 25%(1075억원)를 부담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협의에 들어갔으나 경기도가 재정여건을 이유로 반대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구간 안에 있는 호평택지개발사업(9737가구)도 덩달아 지연되면서 택지를 분양받은 주택업체들의 손해배상 제기,수도권 교통소통 지장,인구분산정책 차질 등의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재외국인 2세 조기교육 병역법 갈등 교육인적자원부와 외교통상부가 재외동포 2세에게 한민족 의식을 고취하기위해 연간 25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등을 시키기로 하고,걸림돌이 되고 있는 ‘병역법시행령’의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병무청에요청했다.그러나 병무청은 ‘재외국민 2세들이 병역면제를 받으려면 외국에서 출생,또는 6세 이전에 출국해 18세가 될 때까지 계속 외국에서 거주해야한다.’는 규정을 고칠 경우 재외국민들의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면서 개정에 반대하다 감사원의 중재로 관련 조항을 개정키로 했다. ◆자치단체간 이기주의 심각 지난 96년 10월 ‘청량리 제1주거 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돼 재건축 공사중인 월곡시민아파트 부지가 동대문구 청량리2동과 성북구 하월곡동으로나눠져 있어 시행자인 도시개발공사측이 5차례에 걸쳐 행정구역 조정을 요청했으나 두 자치단체는 서로 자기 구로의 편입을 주장,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와 시흥시 시화간 연장 11.1㎞의 시화방조제 왕복 4차선 도로도 지난 4월 완공됐으나 안산시와 시흥시가 각각 도로지정 요건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사용개시 결정을 하지 않아 지난 8월에야 겨우 정상개통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어린이 책꽂이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김경연 옮김)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성탄절 준비를 해야 하는데 할아버지는 숲에서 다리를 삐고,어린 핀두스는 청소를 하다 그만 마룻바닥을 물바다로 만들었다.이제 어쩐담? 온화한 분위기의 그림 덕분일까.추운 겨울밤 난롯가에 둘러앉아 옛이야기를 듣는 듯 포근해진다.4세 이상.풀빛 7500원. ●동자승의 크리스마스(남찬숙 글,박지은 그림) 강원도 산골의 암자에 사는동자승과,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살며 교회에 다니는 같은 마을의 소녀 마리가 주인공.크리스마스날 마리에게서 교회에 놀러오라고 초청받은 동자승은 고민한다.다른 종교를 편견없이 이해하도록 배려한 창작동화.초등학생용.가교 8000원. ●크리스마스까지 아홉밤(마리 홀 에츠 글·그림,최리을 옮김) 멕시코 소녀세시는 크리스마스 축제 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을 만나는데….성탄절에 즈음해 열리는 멕시코 포사다 축제의 이모저모를 들여다 보는 맛이 이채롭다. 담담한 연필 스케치에 원색으로 채색한 부분그림도 독특하다.6세이상.비룡소 8000원. ●14가지 생각하는 동화(이혜용 등 글,이상윤 등 그림) 참된 말과 거짓말,일하는 즐거움,진정한 행복,삶과 죽음 등 철학적 의미를 14편의 재미있는 창작동화로 깨우치게 한다.이야기가 끝나면 ‘생각해봐요’‘생각의 우물’ 등의 코너를 마련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끔 배려했다. 초등 저학년용.배동바지 7500원. ●숨어있는 그림책(송명진 그림) 액자에서 빠져나온 새가 편지를 전달하는여정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순차적으로 전개한 글자 없는 그림책.한글 자음이 그림에 숨어 있어 막 한글을 깨우치려는 어린이들이 더욱 재미있어 할듯.3∼7세용.보림 8000원. ●숲속으로 날아간 빨간 스웨터(프리들 호프바우어 글,마티아스 베버 그림,박종대 옮김) 사방이 꽁꽁 얼어붙은 숲 속.빨간 스웨터 한장이 뚝 떨어졌다. 생쥐 다람쥐 토끼 고양이 멧돼지 등 동물친구들이 스웨터를 어떻게 할까. 주인인 산지기 아저씨네로 돌려보낼까,아니면? 스웨터를 둘러싸고벌이는 동물들의 기발한 행동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부풀린다.4세이상.계림북스쿨 6800원. ●교과서 속의 위인 100(신응섭 글·그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위인 100명을 뽑아 그들의 다채로운 삶과 사상을 재미있는 만화로 재구성했다.자동차가 없던 시절에 김정호는 어떻게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었을까.모터 달린 배가 있었다면 콜럼버스는 좀더 일찍 신대륙을 발견했을까.재치있는 상상력이더욱 흥미를 준다.초등학생용.진선 9000원.
  • [발언대]외국어 오남용 다시 생각한다

    지구촌시대를 살게 되면서 갖가지 외국어가 우리 생활 주변에 범람하고 있다.범람 자체는 허물이 아니라 해도 범람이 부추기는 외국어의 오남용과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문제다. 영어 몇 가지 실례를 들어 보자.빙과라는 의미의 영어 ‘sundae’는 우리발음으로는 ‘선데이’인데 시중에서는 그냥 ‘선데’라고 통용되고 있다.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외설이라는 뜻의 ‘포르노’는 영어의 ‘porno’를 소리낸 것인데 ‘포르노그라피(pornography)’라고 해야 할 것이다.‘porno’는‘pornography’의 속어다.‘%’는 ‘퍼센트’라고 발음해야 하는데도 틀린일본식 발음을 따라서 ‘프로’라고 한다.‘2%’는 ‘이프로’가 아니라 ‘이퍼센트’나 ‘투퍼센트’여야 바르다. 요사이 널리 사용하는 단어 ‘인터넷’은 영어 ‘internet’의 우리말 새김인데 ‘인터^^’이나 ‘인터네트’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인터넷 웹사이트의 주소가 ‘.com’으로 끝나는 경우 흔히들 ‘닷컴’이라고 쓰는데 ‘.’은 영어로 ‘dot’이기 때문에 한글로는 ‘^^’이거나 ‘다트’여서 ‘.com’은 ‘^^컴’이나 ‘다트컴’이어야 마땅하다.가상공간 우편주소에 ‘@’라는 게 있는데 영어 ‘at’의 줄임이고 따라서 우리발음으로는 ‘^^’이지‘앳’은 아닐 것이다.가끔 ‘골뱅이’라고도 하는데 영어로 쓰여 있는 주소를 읽는데 유독 그 부분만 영어 ‘^^’을 두고 한글 ‘골뱅이’로 부르는 것은 적절한 언어 사용이라 하기 어렵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은 받침으로 끝나는 ‘ㅅ’ ‘ㄷ’ ‘ㅌ’음에 해당하는 영어 ‘s,d,t’는 ‘s’ 즉 ‘ㅅ’으로 구분없이 표시한다는 것이 나의 비판에 대한 사람들의 응답이다.좀 더 구체적 설명은,발음하는 데 차이가 나지 않아서,편의상 ‘ㅅ’으로 통일해 쓴다는 것이다. 중국어 한자의 혼란도 만만치 않다.한자어는 우리 민족이 수천 년 사용해온 또 하나의 우리 언어다.한글 우리말이 있고,한자 우리말이 있다는 사실을기억하자.그런데 한자 우리말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한자말과는 달리우리 나름의 독특한 뜻도 있고 고유한 표현도 있고 굳어진 발음도 있다.그래서 ‘中國’은 ‘중궈’라 하지 않고 우리 식으로 ‘중국’이라고 읽는다.‘墨子’는 ‘묵자’라고 하지 ‘모쯔’라고 읽지 않는다.‘北京’은 ‘북경’이라고 읽으면 그만이지 굳이 ‘베이징’이라고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청나라 사상가 ‘嚴復’는 그냥 ‘엄부’라고 부르지 우리가 어떻게 새삼스럽게‘옌푸’라고 알아내어 발음하겠는가. 작금의 우리 사회 외국어 사용의 혼돈은 사실 이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세계화 시대의 외국어 수용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각계각층의 전문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황필홍 단국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스타로 본 2002스포츠/블랙탱크’ 최경주

    지난 99년 10월,최경주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목적지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리조트.이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이 11월 17일부터 6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예정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200여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낸 퀄리파잉스쿨에서 최경주의 목표는 2000년도 PGA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35위권 진입.결과는 공동 35위.그야말로 극적인 풀시드 확보였지만 이후 수난이 이어졌다.2000년상금랭킹 125위.다음해 풀시드를 얻지 못한 그에게는 또 한번의 퀄리파잉스쿨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말렸지만 그는 2001년 풀시드에 재도전했다.이번엔 공동 31위.2001년 시즌이 끝났을 때 그의 상금랭킹은 65위였다.벌어들인 상금은 80여만달러.퀄리파잉스쿨은 더 이상 필요없었다. 그리고 2002년,그는 날개를 단 것 같았다.시즌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7위로 쾌조의 출발을 한 이후 정말 펄펄 날았다.자신감도 하늘을 찔렀다. 4월초 벨사우스클래식과 4월말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거푸 ‘톱10’에 든데 이어 5월초 컴팩클래식에서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로,2위에 4타나 앞선 완벽한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미국 진출 3년만이었고 그에게는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우승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동양인으로는 일본의 이사오 아오키(83년 하와이언오픈) 마루야마 시게키(2001년 밀워키오픈)에 이어 사상세번째였다.‘완도 촌놈’이 ‘월드스타’로 떠오른 순간이다. 상승행진은 계속됐다.9월말 탬파베이클래식에서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2위를 시즌 PGA투어 최다차인 7타차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다.최종 상금랭킹 17위,상금총액 220만4907달러.그는 마침내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내년 시즌 그의 목표는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제패다.이제는 아무도 그의 목표가 허황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 [씨줄날줄]‘기리시마’

    호랑이와 늑대가 우글거리는 산에 사는 노루나 토끼들은 항상 불안하다.이맹수들의 기분이 어떤지,배가 고픈지,언제 어디서 불쑥 나타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역사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국제사회라는 것도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질서가 지배해 왔다.힘 센 놈이 최고인 ‘조폭사회’와도 다를 게 없다. 지금 세계는 누구나 배가 부른 평화시절은 아닌 것 같다.미국이 대이라크전을 준비하고 있고,북한핵 문제로 주변국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중국도 군사대국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이런 때 일본이 해상자위대의이지스함 ‘기리시마’호(7250t)를 아라비아해로 발진시켰다.명목은 아프가니스탄 테러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 함정에 연료를 제공하는 보급함의 호위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하지만 굳이 일본내의 위헌시비 등과 국제사회의 눈총을 무릅쓰고 이지스함을 전쟁지역에 출동시킨 의미는 그리 가볍지 않을 것이다. 기리시마호에 탑재된 이지스 시스템은 탐지범위 500㎞의 고성능 레이더로 200개 이상 목표를포착하고 10개 이상의 목표를 미사일로 동시에 타격할 수있는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지스함 한 척으로 30척의 기동함대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이처럼 강력한 이지스함을 사상 처음해외로 출동시킨 깊은 뜻은 군국주의 부활까지는 아니더라도 군사력 과시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전쟁을 포기하고,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군대를 파견할 수 없으며 육·해·공군을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른바 ‘평화헌법’의 정신은 다시는 전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주변국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일본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1954년 자위대를 창설했고,‘공격을 받아야 나설 수 있다.’는 자위대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은 잇단파병으로 이제 껍데기가 됐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0년 ‘아시아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방위청 청사를 새로 지었고,방위청을 독자적인 예산편성과 각료회의 소집권을 가진 ‘방위성’으로 승격시키려 하는 등 군사대국을 향해 착착 나아가고 있다.주변국들이 뻔히 들여다보고있는 데도 한편에서는 반대하고,한편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처럼 속셈을 감추는 일본의 이중성이 두렵지 않은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대북정책 격한 공방/ 李 “盧 북한동조론자” 盧 “李 전쟁불사론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북한 핵 대책 등 대북정책을 놓고 서로를 ‘북한 동조론자’‘전쟁 불사론자’라고 맹비난하고 나서 막바지 대선정국에 색깔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조평통이 나를 동족을 해치는 ‘전쟁론자’라고 맹비난한 다음날 노 후보가 마치 북한과 입을 맞춘 듯 똑같은 말로 나를 비난했다.”며 “북한의 음해와모략을 앵무새처럼 외워 상대후보를 비난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후보다운 행동이라 할 수 있느냐.”고 노 후보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노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북핵 문제에 대한인식,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그리고 국민을 위협하는 사실 왜곡과 선동은가히 충격적 수준”이라며 “실패로 끝난 햇볕정책을 연장하겠다는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앞날은 불 보듯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현금을 계속 줘야 한다는 노 후보와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이회창 중누가 더 전쟁론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노 후보는 서울 여의도 유세에서 “지난 94년 북핵 위기 때 한나라당정치인들은 속수무책이었고,그때나 지금이나 하는 말이 똑같다.”며 “이회창 후보는 현금지원을 끊으라고 하는데 이는 금강산 관광과 경제교류를 끊으라는 것이고,그러면 남북대화도 끝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긴장으로만 가고 전쟁의 위협이 계속된다면 동북아 시대는 영원히 안온다.”며 “이는 곧 이번 선거가 평화냐 전쟁이냐를 결정지을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 후보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알렉산드르 만소로프 박사가 지난 9일 발표,11일 인터넷 신문에 인용된 글을 참조한 것으로,이는 북한 조평통 발표 이전”이라며“노 후보가 북한 조평통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이 후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매사를 북한에 맞춰 친북이냐 아니냐로 보는 것은 외눈박이 체질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 설 이산상봉 의견접근.금강산면회소 내년초 착공

    남북은 내년 설날인 2월1일을 즈음해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내년 초 금강산에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남북 적십자는 실무접촉 첫날인 16일 오전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이르면 내년 2월부터 고성군온정리 조포마을에 2300평 규모로 방 100여개,대회의장 등을 갖춘 이산가족면회소를 짓기로 했다.또 이를 위해 ‘면회소건설추진단’을 구성하자는 데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문서로 보장하고 내년 2월 상봉행사를 시작으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면회소 건설을 위한 자재,장비의 반입에 맞춰 설에 즈음해서 일단 한 차례 상봉단을 교환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밖에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이산가족 상봉정례화 ▲전쟁중 행불자 생사·주소 확인 등에 대해서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대표접촉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남측은 월 100명씩 생사·주소 확인과 이후 월 300명씩 서신 교환을 제안했으나 북측은 현재 날씨가 추워 북한내 이산가족들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웅(李炳雄) 남측 수석대표는 전체회의가 끝난 뒤 “북측은 처음 면회소 규모에 대해 이보다 더 크게 짓기를 요구했으나 나중에는 남측 의견에 동의했다.”면서 “설 상봉에 대해서도 북측은 금강산을,남측은 서울·평양을 얘기하고 있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울시립미술관에서’밀레의 여정’전

    19세기 사실주의 화가이자 ‘바르비종’파의 핵심인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작품이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해 내년 3월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밀레의여정’전에 나온 작품은 유화 35점,데생 33점,판화 14점 등 모두 80여 점.밀레에게 영향을 준 들라로슈·다비드 등 고전주의 작가와,밀레에게서 영향 받은 반 고흐·세잔 등 후기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라 샤리테(동정심)’ ‘여름,세레스’ ‘어머니와 아들’.밀레가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은 ‘라 샤리테’는 제작한 뒤 100여년간 행방불명되었다 최근 발견된 작품이다.농부의 아낙이 딸에게 문 밖의 거지에게 빵을 전하게 하는 모습이 따스한 색채로 그려졌다.어머니의 채근에 어린 딸은 수줍기도 하고 거지가 무섭기도 한 듯 망설이며 뺨을 발갛게 물들인다. ‘여름,세레스’는 여신의 왼쪽 뒤에,일에 지친 채 건초 위에서 잠이 든 남녀의 모습을 담은 작품.고흐와 피카소의 ‘낮잠’에소재로 차용돼 화제가된 명작이다.밀레의 생전에는 ‘오줌누는 아이’라고 불리던 ‘어머니와 아들’은 모성의 친밀함·다정함 등 섬세하고 부드러운 서정이 잘 표현돼 있다.드로잉인 ‘아이에게 보리죽을 먹이는 어머니’에서도 같은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제 4전시실에는 비록 포스터들이지만 ‘별이 빛나는 밤’ ‘씨뿌리는 남자’ ‘낮잠’ ‘첫 발자국’ 등 밀레의 영향을 받은 고흐 작품을 나란히 전시했다.1999년 오르세 미술관의 ‘밀레·고흐’전과 같은 형식이다.‘낮잠’을 1889∼1900년까지 90차례 그렸다는 고흐는 밀레를 ‘나의 정신적 안내자’라고 말했는데,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밀레는 18세 때 셰르부르에서 그림공부를 시작했으며 1837년 파리로 유학해 들라로슈의 제자가 됐다.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높인 것은 1848년으로,살롱전에 출품한 ‘곡식을 키질하는 사람’을 통해서였다.다음해 파리 교외인 바르비종으로 거처를 옮긴 뒤 농민의 고통과 노동의 신성함을 집중적으로 화폭에 옮겼다. 전시장에는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기계를 들여놓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고있다.관람료는 일반 8000원,청소년 6000원,어린이 4000원.(02)2124-8991. 문소영기자 symun@
  • [우리고장 NGO]푸른우포사람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을 지킨다.’ 국내 최고(最古)의 자연 늪인 우포늪을 지키는 ‘(사)푸른우포사람들(회장·김영덕)’.이들은 종(種)의 다양성으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우포늪을 보존하면서 산업화로 잃어버린 자연에의 향수를 일깨워 주고 있다. 지난 97년 10월 지역 언론인과 교수,문화·예술인 등 47명이 모인 친목단체로 출발했지만 2000년 사단법인으로 거듭나면서 회원도 667명으로 늘어나 명실상부한 우포늪 지킴이로 자리매김됐다.회원들이 매월 5000원씩 내는 회비와 기념품 판매 등 수익금으로 우포늪을 지킨다. 경남 창녕군 이방면에 위치한 우포늪은 약 1억 4000만년 전 중생대 주라기말에서 백악기 초에 생성된 늪으로 1000여종의 생물이 서식,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이 늪에 자생하는 식물은 우리나라 전체의 10%에 달하고,특히 수생식물은 50∼60%에 이를 정도다.지난 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생물종의 다양성 보호가 제기되면서 국내서도 습지와 갯벌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때 우포늪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푸른우포사람들도 모였다.이들이 하는 일은 크게 세가지.우포늪을 지키는 것은 물론 청소년과 일반인 상대의 생태교육,그리고 환경과 예술의 접목이다. 매년 회원 200명이상이 참가하는 환경캠페인을 4회이상 실시,환경 정비와외래어종 퇴치운동을 벌인다.주요 역점사업으로 늪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수벽(樹壁)쌓기도 하고 있다.외부에서 비치는 차량 불빛 등을 차단하고,곤충과 조류의 서식지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50그루이상 큰 나무를 심는 것. 생태교육은 주로 학교 및 학원,단체 등이 신청하면 40명 내외의 인원으로당일,또는 1박2일간 실시한다.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실시되는 여름강좌는 현장중심 교육이다.생태관찰로에서 식물과 곤충,어류 등을 관찰하면서 생명체의 신비를 느끼도록 한다.뇌의 무게가 1㎎이 채 안되는 곤충도 인간처럼 사랑과 증오를 하며,모성애를갖고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줘 삶의 의미를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다.밤에는 별자리와 반딧불이를 관찰하면서 동심을 키워준다. 우포늪의 겨울은 생명체가 여름을 준비하는 계절이다.따라서 교육은 우포늪을 찾은 철새를 관찰하고,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살피면서 습지의 가치를 공부한다.교육기간은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이밖에 지난해 여름 자연과 예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시도로 개최한 ‘푸른우포축제’가 성공함에 따라 매년열고 있다. 오상훈 사무국장은 “환경은 단순히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이해하고,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생태계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대선戰 고소.고발 난무

    대통령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5일만도 모두 4건이다. 고소·고발은 폭로·비방전의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역시 혼탁·불법선거 양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선대위 기획본부장이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작고한 부친 홍규 옹의 재산,상속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돌아가신 지 한달 남짓한 이 후보 부친의 재산과 행적 등에 대해 음해를 계속하는것은 패륜행위”라며 이 본부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고발키로 했다. 민주당도 이날자 이 후보의 신문광고를 문제삼아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세경진흥 김선용 부회장이 박지원씨의 전주(錢主)’라고 주장한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이부영(李富榮) 선대위 부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부터 현수막 부착이 금지되는 등 선거법이 바뀐 점을 분위기 변화의 요인으로 들기도 한다.하지만 겉 풍경만 가지고 ‘냉각’을속단하기는 섣부른 것 같다.실제 최근 선관위 여론조사에 따르면,‘대선에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전체의 88.9%로 97년 조사 때의 88.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또 거의 모든 유권자(96.6%)가 19일에 대선이 치러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이 확인됐다.표면상으론 ‘열기없음’이지만 근저에는 새로운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극장 2곳에 폭발물 협박/서울 구로CGV사제품 발견

    서울지역 극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구로·강변·명동·목동 등 4개 CGV 체인극장의 상영이 중단되고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벌어졌다. 5일 오전 9시50분부터 4차례에 걸쳐 중구 남대문로 CGV 본사에 젊은 남자로부터 “구로 CGV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이 남자는 낮 12시쯤 4번째 전화통화에서 계좌번호를 불러주고 “강변 CGV에도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20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쯤 구로구 애경백화점에 있는 구로 CGV가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보안센터 직원 김모(48·여)씨가 백화점 8층 승강기 앞의 영화조형광고물 사이에서 가로 10㎝,세로 12㎝,높이 4㎝의 검은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상자 안에 뇌관과 타이머만 있고 폭약이 없는 사제 폭발물 형태의물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체작업을 벌였다.강변·목동·명동 CGV에도 폭발물 처리반 등이 출동,긴급 안전점검을 벌였으나 이들 3개 극장에서는 이상 물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로 CGV에서발견된 사제 폭발물을 협박범이 제작,설치한 것으로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경찰은 또 녹음된 전화 목소리를 분석하는 등 협박범을 추적하고 있다. 폭발물 소동으로 강변·구로 CGV의 영화상영이 이날 완전 취소되고,나머지 2개 극장도 한때 영화 상영을 중단했다.또 극장안 관객과 입주시설내 고객 등 수천명이 긴급 대피했다.경찰은 협박범이 돈을 요구하거나 극장을 음해하려는 목적 말고도 최근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관람거부 운동이 일고 있는 영화 007을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들 영화관에서는 31일부터 007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정치판 뺨치는 대학선거

    최근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가 대선 등 정치판 선거를 뺨칠 정도로 혼탁 양상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인터넷을 통한 상호비방은 물론 뒷거래설,유권자 수 조작,사전선거운동 등이 난무하자 일부 대학은 경찰에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유효 투표율 50%를 넘기기 위해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측이 선거 참여도가 낮은 4학년 학생을 재적인원에서 제외하는 편법을 사용해 선거무효 논란이 일고 있다. 경희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재적인원 9808명 중 5614명이 참여,투표율 57%로 단독후보 우모씨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선관위가 발표한 재적인원은 실제 경희대학교의 재학생 1만 2217명에 훨씬 못미친다.총학생회 회칙과 선거시행 세칙대로 전체 학생을 유권자로 하면 투표율은 46%에 그쳐 재선거가 불가피하다. 선관위측은 “투표 하루 전인 18일 저녁 긴급 회의를 통해 투표율이 저조한 4학년은 재적인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다른 학생들은“국회의 날치기 등 꼼수정치와 무엇이 다르냐.”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총학생회장 선거를 마친 한양대 인터넷 게시판에는 ‘총학생회장직의뒷거래’를 주장하는 괴문건이 나돌아 총학생회측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이 문건에는 현재의 총학생회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대신 주요간부직 승계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를 어길 때에는 10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문서를 공증한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의 실명이 기록돼 있다. 총학생회측은 음해공작이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 목원대에서는 지난 15일 경쟁 후보 2명이 자격을 박탈당했다. 단과대학생회장들을 만나 사전선거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대의 한 후보는 지난 27일 교내 인터넷 게시판에서 ID(사용자 이름)를 바꿔가며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선관위로부터 주의조치를받았다. 유영규기자 whoami@
  • 편집자에게/대선후보 사이버비방 용납 못할 불법행위

    -‘대선후보 사이버비방 극성’(대한매일 28일자 31면)기사를 읽고 인터넷은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매체다.대선 후보는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많은 유권자에게 자기를 알릴 수 있다.다양한 정책자료를 제시해 유권자를 설득할 수도 있다. 종전 유권자는 언론사가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후보의 단면만 보고 투표를했다.그러나 이제 유권자는 후보의 정책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반박 자료를제시할 수 있다.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유권자의 역할과 자세가 더욱 능동적으로 변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이 무색할 정도로 인터넷 게시판 등에 특정 후보를 무조건 비방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네티즌도 있겠지만,특정 정당에 고용된 ‘사이버 논객’과 ‘사이버 알바’는 일반 유권자처럼 신분을 속여 가며 선량한 국민을선동하고 있다. 문제는 ‘사이버 논객’이나 ‘사이버 알바’ 당사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대선 후보나 정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대통령이 되고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 상대를 비방한다면 그 자질과 도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한심한 음란사이트와 다를 바가 없다. 정당 정치의 기본은 정치적 신념과 이념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시해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있다.경쟁자를 단순히 음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적인 선거전이 아니라 불법 행위에 불과하다.유권자는 그런 행동을 일삼는 정치인을 결코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대선 ‘캐스팅보트’ 현지르포/부산·울산·경남, 대전.충북.충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뒤 다수 선거전문가들은 부산·경남(PK)과 충청 지역의 표심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7일 공식선거전이 시작되는 것에 즈음해 이들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과 함께 앞으로 표 흐름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알아본다. ★부산,울산,경남 “전화가 불통될 정도입니다.” 26일 오후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국제오피스빌딩 3층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부산시 선거대책본부. 선대위 직원들은 연신 벨이 울리는 전화를 붙잡고 답변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소파에는 노 후보의 행사장 방문을 상담하러온 손님들이 줄지어 앉아서차례를 기다렸다. 전날 노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뽑힌 뒤 노후보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5%포인트 정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여론조사에서 평균 50%대 중후반을 오르내리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목표 득표율은 한나라당 75%,민주당 50%다. 한나라당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직에서 물러난 정 대표 지지층의 60%가 노 후보측으로 쏠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나머지 20%는 이 후보쪽에,다른 20%는 부동층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노 후보의 상승세에 이견이 없음을 밝혔다. 재점화 가능성을 보이는 노풍(盧風)은 부산에서 강하고 경남에선 거제를 중심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반면 울산에선 정 대표의 토착지인 동구 지역을제외하면 아직은 한나라당의 아성에 가로막혀 있다. 주민들의 입을 빌려 ‘노풍’의 본질을 풀이하면 “지금까진 한나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민주당과 DJ가 싫어서 반대하는 정서가 팽배했으나 요즘엔 ‘노무현도 어차피 영남의 자식인데 이번엔 좀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동정론도 일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이회창 후보 지지발언에 대해선 아직 큰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상당수 주민들의 반응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산·경남·울산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대구 또는 광주와 달리 표심이 어느 곳으로 흐를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유권자 수는 부산 278만여명,경남 225만여명,울산 73만여명 등이다. 그러나 ‘노풍’이 아무리 거세도 보수적인 40대 이상의 장년층은 여전히‘이회창 대세론’을 확신하고 있다.노 후보는 ‘부패에 신물이 나는 현 정권의 양자’일 뿐이라는 것이다.아울러 노·정 공조체제가 무너지는 순간 노풍의 거품도 가실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업가 이상현(46·경남 창원시)씨는 “누가 단일화 후보가 될지 관심을 가졌으나 아직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았다.”면서“정치판이 아직은 혼란스러워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조모(40·울산시 남구)씨도 “정몽준 대표가 얼마나 노 후보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출렁일 것”이라면서 “그러나울산 지역의 친 한나라당 정서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NS코리아 김헌태(金憲太) 사회조사본부장은 “분명 후보단일화 효과는 상당하나 그 절반 이상은 거품으로 판단된다.”면서 “결국 퇴진한 정 대표가노 후보와 얼만큼 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노 후보의 당락을 가를 지지율 40%가 유지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산 김정한·김경운기자 kkwoon@ ★대전.충북,충남 “1+1=2는 안되도 1.4나 1.5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대선 단일후보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된 뒤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지역에서는 미묘한 바람이 일고 있다.노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쩍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두 후보에 대한 관심이 단일화 이후 노 후보로 쏠리고 있는 듯하다.대전 김모(46·회사원)씨는 “예전에 없었던 후보단일화가 멋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단일화 전까지 노 후보는 충청지역에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나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보다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오히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부각되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정 대표가 대체 인물로 부상됐었다. 대전 대덕구 법동 임기수(35·회사원)씨는 “노 후보에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당이 분열될 때 흔들리지 않은 그를 얘기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말한다. 민주당 대전 선대위 관계자는 “노 후보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가신 것 같다.”며 “정 대표가 선대위원장이 되면 힘을 더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충북 선대위 관계자는 “정 대표를 지지했던 표의 상당수는 이 후보가 싫어서 돌아선 표가 많다.”면서 “자민련 의원들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감을 갖는 유권자들과 젊은 층의 표심은 노 후보로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충청지역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는 등의 노 후보 공약도 지역 주민들 관심을불러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관심이 선거 때까지 이어질지는 의심하는 눈치다.한나라당 대전 선대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일시적 거품이다.”며 “아직충청도는 JP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노 후보가 정 대표와의 연대 추진 때문에 덩달아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만 반 노무현 정서가 뿌리 깊어 곧 민심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충남 예산에 사는 박해인(48·여행사운영)씨는 “민주당 경선 때와 같이 바람이 일었다 가라앉지 않겠느냐.”며“이미 많은 유권자가 후보를 정해놓고 있는 마당에 이번 단일화가 별 영향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충북 선대위 관계자는 “자민련의 인기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지지층인 보수세력이 이 후보로 옮겨오고 있다.”면서 “노 후보가 단일후보가됐기 때문에 오히려 노 후보를 반대하는 보수층의 표가 이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충청권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자신했다.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사람들 특유의 성격처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곳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점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지난 92,97년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영·호남으로 나뉜 지역구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충청권은 여전히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기때문이다.“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김형준(金亨俊)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DSC) 부소장은“충청권은 확고한 지지세력이 없어 바람에 쉽게 영향을받는 ‘휘발성’ 유권자들이 많다.”면서 “충청권 대표세력인 JP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행보와 영·호남과의 연대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끝까지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김미경기자 chaplin7@
  • [열린세상]난개발과 경춘선

    사람은 가끔 나를 알기 위해 나를 떠날 필요가 있다.내가 살던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비운 채 어디론가 한동안 사라지는 것이다.그리고 얼마 후 이미사라져버린 시간과 공간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긴 여행의 마지막 묘미는 돌아 본 자리보다는 돌아 온 자리의 모습을 다시 볼 때가 아닌가 싶다.이때 우리는 판단이 정지되었던 시간과 장소의 변화를 새롭게 보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약 1년 가까이 내가 주로 오가던 춘천과 서울의 공간,경춘선을거의 비운 적이 있었다.그리고 미국에서 짧은 연구년을 마치고 춘천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의 1년 만에 경춘선을 탄 것이다.느려 터지고 환기도 안되는단선 철도 경춘선을 탄 이유는 오직 한가지 수많은 한국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아직도 남아 있는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의 기억들이 갑자기 떠올라서였다. 그러나 낡고 덜컹대는 열차에 이끌려 몸을 맡기듯이 이어진 청량리에서 춘천까지의 2시간 기차 속에서 나는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경춘선의 주변에는 쉴 틈 없이 진행되는 복선화 공사보다 훨씬 빠른 환경 파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청량리를 벗어나 남양주,대성리를 거쳐 청평,가평,춘천으로 이어지는 두시간의 기찻길 주변은 봄의 진달래,여름의 숲,가을의 낙엽,겨울의 눈꽃 대신 시커먼 시멘트 아파트,공사판의 철골과 먼지,파헤쳐진 스키장과 골프장,무질서한 음식점과 여관 간판들로 뒤바뀌고 있었다.낭만과 추억의 상징이던 경춘선의 아름다운 얼굴은 벌레가 사과를 파먹듯이 급속도로 파괴되는 주변의 공간들에 의해 더 이상 치유할 수 없이 온통 시커멓게 멍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돈을 위한 개발만이 유일,절대의 가치가 된 지금 난개발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공사판의 소음에 파묻힌 채 아예 들리지도 않는다.무절제한 개발과 파괴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얼마 안 가 경춘선의 아름다운이미지는 복선 전철과 함께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낭만의 경춘선은 사라지고 서울을 위해 바쁘고 무표정하며,피곤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위성도시 통근철도 경춘선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우리는 얼마 안 가 경춘선이 복선화될것을 안다.수십년 동안 발전의 혜택을 기다려 온 사람들에게 개발만큼 절실한 말은 없을 것이다.사람들의 소망이 절실한 만큼 개발의그늘 속에 신음해 온 사람들이 그 혜택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권리일 수 있다.정치인들이 이러한 사람들의 절실함을 모를 리 없다.그래서선거철만 되면 허기진 유권자들을 낚기 위한 개발 공약들이 홍수를 이룬다. 그러나 복선 철도 경춘선이 그처럼 무분별한 개발의 논리에 끌려 경인선,경수선,안산선,일산선,분당선 같은 것들을 따라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그렇게 되면 우리가 가졌던 경춘선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도 영원히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경춘선이 회색 철도가 아닌 푸른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존하고,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지금은 대학 강단을 떠나셨지만 평소 존경하던 모교의 교수님께서 정년 퇴임을 하시기 한해 전 우연히 교수님을 찾아 뵌 적이 있었다.교수님 책상 위에는 조교 시절 보았던 망가진 초창기 애플 컴퓨터가 아직도 놓여 있었다.타자기로도 쓰기힘든,20년 가까이 된 컴퓨터였지만,그 낡고 고장난 컴퓨터가너무 좋아 보였다.“교수님,아직도 컴퓨터를 갖고 계시네요?” “무엇이든지 함부로 버리면 안 되지.낡은 것이라도 오래 간직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쓰일 때가 있거든.” ‘사라지는 것들의 슬픔’을 이야기했던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한없이 올라가고 끝없이 펼쳐지는 욕심과 욕망의 끝자락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확실히 보고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지금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반성이 없이 진정한 발전은 있을 수 없다.소유,과시,격차,탐욕,냉소의 삶을끝없이 부채질하는 정치와 경제의 논리만이 이 사회를 지배한다면,미래를 책임질 창조적 문화와 가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고,이 땅의 모든 낭만은 다 사라질 것이다.무지막지하게 진행되는 난개발에 대한 근본적 대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 교수
  • 南불상·北광배 ‘제짝’ 맞을까

    호암미술관이 소장한 국보 제118호 금동반가사유상 불신(佛身)과,평양역사박물관에 있는 금동광배의 해후(대한매일 11월14일자 1면)에 미술사학계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남쪽의 불신과 북쪽의 광배는 오랫동안 한짝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학계 일부에서는 두 유물의 연관성에 의문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불신과 광배가 세트를 이룬다는 것은 불신의 원 소장자 김동현씨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17.5㎝ 높이의 사유상 불신은 1940년 5월 평양시 평천리에서 일본군이 병기창 공사를 하던 중 발견돼 한 인부가 이를 김씨에게 팔았다.골동상을 운영하던 김씨는 몰래 보관하다가 해방후 남쪽으로 가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당시 반가상 불신이 나온 곳에는 광배도 있었으나 수습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퍼졌다.그런데 1946년 같은 지역에서 금동광배가 하나 나와 평양박물관이 소장하게 됐다.다음해 김씨 부부는 이 광배를 직접 살펴본 뒤 불신에 있던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나아가 1963년 한 일본학자가 반가상 관련유물을 일본에 소개하면서 광배는 물론 광배와 함께 수습된 책상형 금동제품을 반가상 대좌로 추정하여 발표한 적도 있었다. 21㎝ 높이의 금동광배에는 ‘영강 7년’(永康 七年)이라는 연호가 새겨져있어 출토 당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작고한 고고미술사학자 김원룡 박사는 ‘영강’이라는 연호는 중국의 동진(東晋) 후연(後燕) 서진(西秦)이 모두 썼으나 7년까지 간 것은 서진뿐이며,영강 7년은 418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그러나 불신의 목에 나타난 세줄기 삼도(三道) 등은 육조 말기의 중국불상과 같은 양식으로 6세기 말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광배 제작시기와는 100년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연관시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 황수영 동국대 명예교수는 광배의 양식이 훨씬 시기가 뒤로 내려가는 만큼 ‘영강’이라는 연호는 고구려의 것일 가능성이 많다고 보았다.사유상 불신과 광배가 서로 다른 시기의 작품으로, 같은 지역에서 출토된 것일 수도 있는데 확실치 않은 두 유물을 연관시키는 것은 학문적 자세가 아니며 두 유물을 비교해 보아도 연관성을 찾기 함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유상 불신과 광배가 출품되는 ‘특별기획전 고구려’는 새달 6일부터 서울 코엑스 특별전시장에서 열릴 예정.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전시회주최 측은 지금도 두 유물이 한 짝을 이루는 것으로 확신하는 듯 하다.하지만 두 유물이 한 자리에 모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불신의 머리 뒤에는 광배를 꽂을 수 있도록 네모꼴로 삐죽이 솟은 장치가 있고,광배의 중앙부 조금 아래쪽에도 고정하는 데 쓰는 홈이 만들어져 있다.둘을 합쳐 보면 한 짝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주최측이나 미술사학계가 모두 ‘상봉일’을 기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동철기자 dcsuh@ ■금동일광삼존불·금동여래입상·금동계미명삼존불 '삼각관계' 수수께끼 풀리나 ‘특별기획전 고구려’에 출품될 평양역사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일반인의 관심이 금동반가사유상에 쏠려 있다면,학계는 ‘연가 7년명’ 금동일광삼존불에 주목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제119호 연가 7년명 금동여래입상,간송미술관이 갖고 있는 금동계미명삼존불과의 ‘삼각 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일광삼존불에는 여래입상과 똑 같은 연호가 새겨져 있고,계미명삼존불과는 쌍둥이처럼 닮았다. 학계는 ‘연가(延嘉)’를 고구려 연호로 본다.중국에는 없는 연호이기 때문.황수영 동국대 명예교수는 여래입상에 새겨진 ‘연가’와 ‘기미년’을 연결할 때 539년이나 599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강우방 이화여대 교수는 539년으로 확정한다.따라서 ‘연가’,그것도 같은 7년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일광삼존불도 당연히 6세기에 만든 고구려 불상으로 보는 데는 이론이 없을 것 같다. 문제는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계미명삼존불을 삼국 가운데 어디에서 만들었느냐는 것이다.일광삼존불과 계미명삼존불은 세부적으로 작은 차이가 있지만,지역적으로나 시대적으로 확실한 동질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적지 않은 학자들이 계미명삼존불을 백제 것으로 분류했다.다만 강우방 교수가 계미명삼존불의 둥그런 육계와 평평하고 길쭉한 얼굴,수직으로 올리고 내린 손의 모습 등에서 고구려 불상으로 보았을 뿐이다. 이렇듯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삼국시대 불상의 제작지를 두고 그동안 학계의 논란 가운데 하나가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문화재 분야를 포함한 남북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할 당위성을,평양역사박물관 유물의 서울 전시는 확실하게 증명하는 셈이다. 서동철기자
  • “한나라 음해 중단해야”청와대 적극 나서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 단일화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17일 “한나라당은 선거중립을 지키고 있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는 음해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정치불개입,국정전념 의지를 끊임없이 훼손하고 왜곡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KEDO이사국 입장/ ‘對北중유’ 강온대립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를 하루 앞둔 13일 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과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 교섭담당대사,유럽연합(EU)의 장 피에르 대사가 연쇄 회담을 갖는 등 집행이사국간 대북 중유 문제를 둘러싼 최종 조율이 시작됐다.한·미·일이 비토권을 갖고 있는 가운데 결정은 만장일치제로 이뤄진다. ◆더 이상의 중유공급은 힘들다 미국 입장이다.미국은 지난 9일 도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통해 한·일과 11월분 중유공급에는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결정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중유선의 회항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강조한 말이다.그 정도로 미국측 입장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11월분이 제대로 북한 항구에 내려진다 해도,8만 8472t이 더 가야 올해치 50만t을 채운다.문제는 확보된 미국의 예산 9500만달러가 다 소진됐다는 점이다. 대북 중유 중단 카드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 압박용이지만 2003년도 중유 예산이 확보될지 불투명하고,더 이상 돈이 없다는 현실적인 측면도 강하다.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9일 일본측에 “나머지를 보내고 싶다면 중유값 1900만달러(약 23억엔)를 대신 내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KEDO사업 유지를 위해 중유공급은 계속돼야 한·일의 입장이다.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13일 “대북 중유지원은 내년 1월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북측의 핵개발 포기 의사표명이 없을 경우 조건부 유보 쪽으로 물러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강공책을 고집하면 일본이 한국과 공조를 계속할지는 미지수다.지난 95년 이후 일본은 미국이 예산부족으로 지원을 요청할 때 자신의 KEDO 운용자금에서 중유대금을 빌려주고 다음해 미 예산에서 상환을 받곤 했지만,이번에는 다르다.미 의회가 중유 예산을 거부할 수 있는 탓이다. ◆대세를 따르지만,방향은 미국쪽 회원국간 강·온 세력이 혼재한 탓도 있지만,지난 95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기여금이 1억달러 수준인 EU는 KEDO사업의 최대 주주격인 한국과미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대세 추종형이다.그러나 최근 유럽의회가 KEDO사업 전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미측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車카드구입 소득공제 이달까지

    자동차를 기왕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달 안에 신용카드 결제 방식으로 서둘러 사는 게 좋다.카드 사용에 따른 각종 서비스는 것은 물론 11월말까지 사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은 오는 2005년까지 주어지지만 자동차 구입은 예외로 올 연말까지로 제한된다.소득공제대상기간은 직전년도 12월1일부터 다음해 11월말까지이기 때문에 올해의 경우 이달말 카드사용명세서까지 자동차 구입대금이 찍혀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새 자동차를 구입할 때의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대금결제일이 아닌 구입일을 기준으로 한다. ◆소득공제액 계산은 이렇게 소득공제 혜택의 대상이 되는 금액은 신용카드 이용액에서 연간급여의 10%를 뺀 수치에 20%를 곱하면 된다.여기에 과세표준에 따라 다른 종합세율 9.9%,19.8%,29.7%,39.6%를 적용한 금액을 내년 1월 통장에 환급받게 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연소득 3000만원인 사람이 1500만원짜리 중형자동차를 카드로구입할 경우 얼마 만큼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따져보자.카드이용액 1500만원에서 연소득 3000만원의 10%인 300만원을 초과한 1200만원(1500만원-300만원)의 20%인 240만원이 소득공제 혜택의 대상이다.여기에 종합세율 9.9%를 적용하면 24만원 정도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어떤 상품 있나. 현대카드는 현대[M]카드 회원과 기아노블레스 카드회원에게 현대·기아차를 사면 50만원을 할인해 준다.무이자 기간은 한 달이다.또 자동차를 구입한뒤 카드 사용액의 4%가 오토포인트로 적립돼 자동차 상환금액에서 감액되거나 나중에 자동차를 구입할 때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LG카드는 ‘LG트래블 카드’ 고객에게 아시아나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발급시 2000마일리지가 쌓이고 신용판매액 1000원당 2마일씩 적립돼 1500만원대 승용차를 살 경우 32000마일리지가 쌓여 일본이나 중국을 왕복할 수 있는 항공권을 받는다. 국민카드는 11월 말까지 구입하는 자동차 할부에 대해 홀수 회차의 할부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징검다리할부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삼성카드는 ‘르노삼성 자동차카드’ 이용액을 3% 적립해 SM3나 SM5 구입시 각각 최고 80만원,10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갈등, 기독복음선교회 방송금지신청

    SBS가 2일 밤 10시50분 방송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를 놓고 SBS와 해당 종교집단인 기독교복음선교회(회장 문남현)가 팽팽하게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 SBS는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선교회의 전 총재인 정명석 목사의 성추문 사건 등을 지적하면서 종교계의 일탈을 고발할 예정.이에 대해 기독교복음선교회측은 “SBS가 정 목사와 관련된 부분을 취재하면서 편파적이고 왜곡된 제보자의 주장에 치우친 채 특정종교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강력한 방송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SBS는 “기독교복음선교회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종교의 일탈을 짚는 방송내용에 대해 선교회측이 마치 자신들을 음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방송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일단 2일로 예정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신청 판결에 주목하는 분위기.SBS측은 이날 가처분신청이 기각될 경우 곧바로 방송을 내보낸다는 계획를 세워놓고 있으며 선교회측 역시 이에대해 반론보도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SBS는 지난 99년에도 ‘8시뉴스’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의 파행과 관련한 내용을 방송한 뒤 선교회측의 반론보도청구소송 승소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반론보도를 낸 적이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1982년 정명석 목사가 한국대학생MS선교회를 창립한 것이 모태로,이후 예수교대한감리회와 세계청년대학생MS연맹,국제크리스천연합으로 조직을 개편 운영하다가 현재의 선교회로 자리잡았다.전국 231개 지교회와 해외 34개국 84개 지부에서 20여만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선교회측은 주장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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