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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적 융합人材’ 키운다더니… ‘단순한 암기人材’ 키울 판

    ‘창의적 융합人材’ 키운다더니… ‘단순한 암기人材’ 키울 판

    2018년부터 고등학교 문·이과를 통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2015 교육과정 개편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엉뚱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가 오는 9월 고시를 위해 사전 공개한 새 교육과정의 시안 및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습량 감축 ▲통합형 교과 개발 등의 당초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 많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암기 위주로 수업 진행될 것… 취지 무색” 2015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년부터 문과, 이과의 구분을 없애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학문 분야별로 나뉘어 있던 사회 및 과학 과목을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묶어 편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2009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고 있는 현재 고교 1학년도 이미 통합사회와 유사한 ‘사회’ 과목을 배우고 있다. 특히 통합사회의 시안을 보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사회 과목과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당초 계획했던 방향은 개별 학문 기반의 단편적인 지식보다 통합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이른바 ‘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안에 제시된 각 단원의 주제는 ▲행복·정의·평화(윤리) ▲자연환경·생활공간·인구(지리) ▲시장·문화·세계화(일반사회)로, 개별 과목의 학문 개념이 융합 없이 그 자체로 단원의 주제로 설정됐다. 정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위원은 “윤리, 지리, 일반사회 각 과 참여 위원들의 협상의 결과로 대주제를 설정한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현행 ‘사회’와의 유일한 차이는 수능시험 과목으로 지정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학교 현장에서는 지식 암기 학습 위주로 수업이 진행돼 인문사회적 소양을 기르는 과목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등생, 삼국·통일신라 시대 8시간만에 배워야 초등학생의 학습량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1~2학년 ‘안전’ 교과의 신설, 창의적 체험활동 강화 등으로 뒷걸음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안에 따르면 실제 1680시간이었던 초등학교 1, 2학년의 학년별 총수업시간은 1748시간으로 늘었다. 또 현재 5학년 2학기와 6학년 1학기에 나눠 배우던 역사 과목을 모두 5학년 2학기에 배우도록 배치했다. 그 결과 15시간 이상을 배웠던 삼국 및 통일신라 시대 부분을 8~9시간 만에 끝내야 한다. 김은수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는 당초 취지와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겉핥기식 수업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수업 시수가 아니라 아이들의 발달에 중심을 둔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교과서 한자 병기 등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준 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위원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등 정권의 영향으로부터 독립된 ‘교육과정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호국보훈의 달 이벤트 진행…최대 20% 가격 할인 제공

    딜라이트 보청기, 호국보훈의 달 이벤트 진행…최대 20% 가격 할인 제공

    보청기 전문기업 ‘딜라이트 보청기’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호국보훈의 달 이벤트를 통해 최대 20%의 가격할인은 물론, 기간 내 보청기를 구입하는 국가보훈처 지정 보훈대상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한다. 가격할인 대상 제품은 딜라이트 보청기의 대표상품인 ‘혜음’ 전 제품으로, 혜음 보청기 한 쪽 구매시 최대 14%, 양쪽 구입 시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게 된다. 또한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등 국가 보훈처가 지정한 보훈대상자가 보청기를 구매하면 7만 원 상당의 전자식 습기 제거기를 선물로 증정받을 수 있다. 이번 가격할인 대상 제품인 ‘혜음’은 딜라이트 보청기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프리미엄 라인으로, 높은 IC성능과 피팅프로그램으로 더욱 깨끗하고 정확한 음질을 전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청기 구입 보훈대상자에게 증정되는 전자식 습기 제거기의 경우, 습기에 취약한 보청기 및 각종 전자기기를 보호해 주어 사용 연한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 딜라이트 보청기의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도 합당한 처우와 존경을 받지 못하는 보훈대상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특별한 가격할인과 선물 증정의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본 이벤트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많은 분들께 세상의 맑은 소리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본 이벤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딜라이트 보청기 각 지점 및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서서히 잦아드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부풀렸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맹렬한 기세로 되살아났다. 감염자 부실 관리로 삼성서울병원이 부분 폐쇄에 들어갔고 4차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병원 밖 지역사회 확산의 두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16일로 메르스 국내 발병이 28일째가 된다. 엄중한 바이러스의 위협 앞에 대한민국은 이제 뒷걸음질 칠 여유가 없다. 신종플루에 이은 6년 만의 역병에 우리 모두가 맞서 이겨 내야 한다. 서울신문은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당국, 병원, 의심환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꼭 지켜야 할 ‘절대적 수칙’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1. 정부에 부탁합니다 최후의 접촉자까지 추적을… 공공병원 격리병실 확보를 초기 대응 실패로 메르스 사태가 악화됐지만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보건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범정부메르스대책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인 김태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5일 “당국이 적극적으로 3차 진원지가 되는 병원을 차단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산은 차단하되 국민의 진료권은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특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기존 의료보험 체계에 적용되지 않는 치료 및 장비 등 수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와 의심환자 등의 추적 관찰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은 이 두 가지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역학조사에 실패한 상황에서는 감염 경로 파악에 의존하지 않는 의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역학관계를 떠나 발열과 급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라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 구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 병상의 확보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설치 비용이 크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격리 병상을 늘리라고 민간 영리병원에 강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공 영역에서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 정책위원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치료 기술도 좋은데 막상 치료병상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공공병원의 격리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병원들은 신경 써 주세요 마스크·고글·방역복은 기본… 환자 노출 땐 철저하게 격리 ‘메르스 의심환자 진료 및 격리 조치를 회피하지 말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하라.’ 전문가들은 메르스 전담 치료 병원뿐 아니라 모든 병원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충분히 진료하고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의심환자를 거부할 경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숨기게 되고 이로 인해 격리 조치가 늦어져 제2의 삼성서울병원 사태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15일 “병원 내 메르스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의심환자들을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전파자’인 1번, 14번, 16번째 환자 모두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통에 적극적 격리 조치가 늦어지면서 메르스 확산을 야기했다. 각 병원의 메르스 감염 환자 진료 원칙 준수도 지적됐다. 의료진은 반드시 마스크와 고글, 방역복을 착용해야 하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격리는 필수다. 삼성서울병원의 구급차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의 경우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현됐지만 격리 조치가 지연되면서 216명이 직·간접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2m, 한 시간 동일공간 체류’라는 기존의 밀접 접촉자 기준이 깨진 만큼 지금부터는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었다면 일단 격리조치 대상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당국에서 일일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없는 만큼 의심환자의 동선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의심환자와 일반환자가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3. 환자들은 명심하세요 혼자 병원 쇼핑은 절대금지… 이동 경로 철저하게 보고를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면밀히 체크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5일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메르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을 찾아 무턱대고 돌아다닐 경우 바이러스를 마구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 의료진이 진찰하러 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환자 수칙 준수에는 메르스 감염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학과 교수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있었던 모든 의료기관의 의사들이야말로 자신이 메르스 감염 우려자임을 알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보고해야 한다”며 “의사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의심돼 진찰을 받을 때는 자신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야 한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메르스의 경우 접촉이 많아질수록 감염자도 많아지는 만큼 자신의 동선을 기억해 빠짐없이 알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을 계기로 전염병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9일간 근무한 건 감기 등 전염병에 대해서 ‘아파서 쉰다’고 하면 ‘꾀병’으로 생각하는 근로 문화가 투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4. 시민 여러분 걱정 마세요 자주 손 씻고 마스크 착용… 무작정 대형병원행 자제 전문가들은 시민들에게 평정심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지나친 공포심이 조성됐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김태형 조선대 의대 교수는 “국민들이 이제는 메르스 패닉에서 벗어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조심해야 하는 전염병인 것은 맞지만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개인 위생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일반 시민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생활수칙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 없이 메르스가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의료 기관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환자를 위해 호흡기 질환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이날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나친 공포가 도리어 메르스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없는 시민들까지 병원으로 몰릴 경우 꼭 진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제때 의료진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한 달 동안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관리하면서 의료진 모두가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 증상만으로 무작정 대형병원을 찾을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차분하게 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메르스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메르스 사태’ 따른 최저금리…가계부채 관리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전격적으로 내렸다. 지난 3월 금리 인하를 통해 사상 초유의 ‘1%대 기준 금리’시대에 돌입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최저 기준금리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금통위가 이번에 고심 끝에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변수’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르면 9월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메르스발(發) 경기 침체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리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1년 넘게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굳건한 버팀목이던 수출은 5개월 연속 뒷걸음치고 있다. 특히나 지난달 수출은 10% 넘게 뒷걸음질쳤다. 소비자물가는 6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수 부분의 회복세도 미약한 가운데 메르스 사태까지 터지면서 우리 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의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 외식 업계의 매출은 크게 줄었다. 메르스와 엔저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면 올해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한층 높아졌다. 이런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은이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적잖은 부작용도 예상되는 만큼 보완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야 한다. 이미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금리로 생활하는 은퇴 생활자들은 소득이 줄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1100조원을 넘어서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계부채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돼 가계부채는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은 중산층 이상이 차지하고 있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증가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은 여전히 위험 요소다.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개인들도 초저금리 시대라고 무턱대고 빚만 늘릴 일이 아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빚을 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도 그때 가서는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빚내서 집을 산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다시 커진다. 각자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를 제대로 모니터하고 관리해야 한다. 정부도 금리 인하만으로는 경기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함께 펼쳐야 금리 인하 효과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 최경환 경제팀이 들어선 이후 지난해 8월과 10월, 지난 3월 등 이미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렸지만 부동산 시장이 다소 살아났을 뿐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는 점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체질을 바꿔 나가야 한다.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규제 개혁과 노동·공공 부문 개혁에도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
  • 15세 소년, 1000광년 떨어진 목성만한 행성 발견하다

    15세 소년, 1000광년 떨어진 목성만한 행성 발견하다

    불과 15세의 한 소년이 목성만한 크기의 외계행성을 발견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언론은 현재 스태퍼드셔주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는 톰 왁이 1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식 명칭은 부여되지 않은 이 행성(WASP-142b)은 바다뱀자리(Hydra)에 위치해 있으며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 행성은 특이하게도 항성과 매우 가까운 곳에 놓여있어 한마디로 '핫'(hot) 한 행성이다. 목성이 태양을 공전하는데 12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추측 가능한 셈. 사실 특이한 이 행성만큼이나 관심이 쏠리는 것은 톰이 이 행성을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점이다. 그 사연은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다. 지금은 17세가 된 톰은 2년 전 지역 내 위치한 킬 대학교에 현장 실습을 나갔다. 이는 학생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현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톰이 선택한 것은 바로 천문학 실습. 이 짧은 기간동안 톰은 WASP(Wide Angle Search for Planets)라는 광역행성추적 프로그램을 실습하면서 우연히 작은 트랜싯(transit) 현상을 목격했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주위 별 빛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다.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같은 현상을 트랜싯이라 부른다. 톰은 이 사실을 지도 교수에게 알렸고 2년 간의 연구를 거쳐 얼마 전 실제 행성으로 확인됐다. 어찌보면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은 겪이지만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이 이같은 발견을 이끌었다는 것이 지도 교수의 설명. 톰은 "내 힘으로 우주의 행성 하나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 면서 "곧 대학에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할 계획" 이라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변수 많은 백패킹 장비 구입 어떻게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변수 많은 백패킹 장비 구입 어떻게

    배낭은 직접 메고 등판 길이가 몸에 맞는지부터 확인한다. 등판 조절 시스템이 있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사이즈와 딱 맞는 걸로 구입해야 한다. 물론 수납 공간이 여러 개 있고, 물주머니 호스가 연결되는 등 백패킹용으로 골라야 한다. 디자인이 심플하고 태가 멋있다고 고산 등반가들의 정상 공격용 배낭을 샀다가는 낭패다. 또 버클의 견고함이나 박음질 등도 꼼꼼히 살펴보고, 배낭 외부에 노출된 여러 기능들에 대해서도 확인한 뒤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잘 따져 선택한다. 지금 시기 1박은 중형배낭, 2박 이상(겨울철 1박에 해당)은 대형 배낭이어야 한다. 배낭 맨 밑부터 침낭을 넣는데, 하계용은 구스다운이 필요 없다. 계절에 따라 구스다운 충전재의 중량을 달리해 춘추용, 동계용(최소 900g 이상)으로 바꿔 준다. 그 위에 텐트를 올린다. 돔형의 투월이 기본인데, 이맘때는 이너텐트 일부가 메시 소재로 된 립스탑 원단 제품이 무난하다. 패킹 시 무게가 2㎏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에어매트리스는 500g을 넘지 않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발포형 매트리스는 겨울철에 사용하는 편이다. 한낮의 볕이 강해지는 시기에는 백패킹용 미니 타프를 챙기도록 하자. 가급적 텐트와 같은 브랜드의 것이 좋다. 스토브와 코펠도 중요하다. 요즘 스토브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코펠이 세트처럼 구성돼 나온다. 호환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고 안전한 백패킹을 위해 메인과 서브 스토브 등 최소 2개는 준비한다. 오토캠핑보다 더욱 변수가 많은 것이 바로 백패킹이다. 미니 테이블과 의자 등 많은 용품을 배낭에 집어넣으려면 소형, 경량, 효율, 내구성 등을 일일이 체크해서 라인업을 갖춰야 한다. 지속 가능한 백패킹은 투자에 비례한다는 푸념이 빈말이 아니다.
  • 점점 커지는 현대차그룹 위기론

    점점 커지는 현대차그룹 위기론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4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지난 2일 275억 2000만 달러(약 30조 400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인 3일 주가가 전일 대비 2.17% 더 떨어지면서 세계 시가총액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말 현대차는 시가총액이 340억 6000만 달러(약 37조 7000억원)로 337위였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실적 악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국내외 시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기아차는 2.7% 감소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실적 부진 양상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지난 5월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0.3% 감소한 6만 3610대 판매에 그쳤다. 올 들어 최저 판매 기록이다. 중국시장 판매량도 신통치 않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각각 8%와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안방인 내수시장에서도 이미 수입차들의 거센 도전을 받은 지 오래다. 지난 5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량은 9만 555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각각 3.6%, 2.8% 감소하면서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3.3%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내부의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응 전략이나 비전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4월 소매판매 작년보다 늘고… 5월 백화점 매출 소폭 반등… 조금씩 열리는 지갑

    4월 소매판매 작년보다 늘고… 5월 백화점 매출 소폭 반등… 조금씩 열리는 지갑

    소비자들의 ‘지갑’이 조금씩 더 열리는 모습이다. 4월 소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늘었고, 5월 백화점 매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4월 소매 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소매 판매액은 29조 8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2월(3.9%) ‘설 효과’를 빼면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1월 소매 판매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6% 감소했고, 3월에는 0.5% 증가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 판매가 1년 전보다 14.4%나 늘었다. 화장품(11.7%)과 가구(9.4%), 신발·가방(7.0%) 등이 뒤를 이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 판매액이 1년 전보다 8.4% 늘었고, 편의점은 담뱃값 인상에 힘입어 30.8% 급증했다. 뒷걸음질치던 백화점 판매액도 소폭(0.1%)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에는 증가 폭이 더 커져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이 1.9% 증가에서 5월(1~27일) 3.4%로 상승했다. 현대백화점도 4월 4.2%에서 5월(1~28일) 6.3%로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달 각각 4.8%, 6.3%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 시계와 고급 여성복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5월 수입 시계 매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7.1% 증가했고 수입 의류도 21.9% 늘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상무는 “아직 본격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른 무더위와 연휴 덕에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소비는 기지개 켜는데 산업생산 두 달째 하락

    소비는 기지개 켜는데 산업생산 두 달째 하락

    수출 부진으로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뒷걸음질쳤고 소비는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와 금리 인하, 재정의 조기 집행에도 불구하고 4월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전망한 ‘2분기 반등’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수출과 밀접한 관계인 생산과 투자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3월(-0.5%)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9%로 한 달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지만 제조업 재고는 1.9% 더 쌓였다. 건설업과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각각 2.6%, 0.8% 하락했다. 반면 소비와 관련된 지표는 개선되는 추세다.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1.6%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3.3%)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5%), 가전제품이 포함된 내구재(0.5%) 판매가 모두 전월보다 늘었다. 내수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도소매(1.4%), 부동산·임대업(2.4%) 생산도 전월보다 늘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싸움하다 동족 대신 차량 들이박은 어설픈 양

    싸움하다 동족 대신 차량 들이박은 어설픈 양

    양끼리 힘겨루기하다 지나가는 차량을 들이박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가 소개한 영상에는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30초가량의 양과 접촉사고 나는 차량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양 떼들로 분주한 도롯가의 모습이 보인다. 휴대전화 카메라 가까이 있는 두 숫양이 뒷걸음질 친 후, 있는 힘껏 서로의 머리끼리 들이박는다. 양의 싸움에 아이들의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이어 도로의 양이 또다시 뒷걸음질 치는 사이, 은색 차량 한 대가 양들 사이 도로로 지나간다. 차량 진입을 미처 보지 못한 양이 고개를 숙인 채 차량과 충돌한다. 양의 때아닌 공격에 오른쪽 범퍼 부분이 파손되고 무언가 잘못된 낌새를 알아차린 양이 어리둥절해 한다. 아이들의 웃음이 더 크게 터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차량 어떡하나요?”, “저런 경우도 보험처리가 가능할까요?”, “양이 무사하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NEWS24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핸드폰으로 눈을 가리면 뭐가 보이나

    [포토] 핸드폰으로 눈을 가리면 뭐가 보이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 쇼’에서 첨단 IT 기술과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월드 IT 쇼(World IT Show)’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전시장 전면의 하이라이트 존에는 88인치형 SUHD TV와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디자인한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갖춘 82인치형 S9W가 화려한 영상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전시회에 앞서 진행된 제22회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SUHD TV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SUHD TV 외에도 커브드 모니터, 무선 360 오디오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전자 전시장 오른편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미국 마블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에코존에서는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2배 빠른 실 출력 속도와 초고속 양면 자동 스캔 기능을 제공하는 A3 복합기 MX7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720㎡ 크기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TV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주력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77인치형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배치, 관람객들을 맞는다. TV 전시존에서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LG 프리미엄 TV의 압도적 화질과 얇은 두께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 최신 운영버전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등의 스마트 기기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의류매장이나 자동차 전시관 등에서 활용 가능한 98인치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냉장고의 문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볼 수 있는 ‘LG 투명 쿨러’, 베젤 두께 2mm 미만의 비디오월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초경량 울트라 PC인 ‘그램 14’의 무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에 저울을 비치했고 사운드바와 스마트 오디오, 포터블 스피커 등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첨단 교육 인프라 해외지원 강화할 것”

    “첨단 교육 인프라 해외지원 강화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이 “교육은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졌다. 이들은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세계교육포럼에서 교육에 대한 각국의 투자 확대를 호소했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폭력에 맞설 수 있는 무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슬람국가(IS)의 위협과 전 세계 분쟁 상황에 대해 “폭력적 극단주의가 학교를 공격하고 있지만, 우리는 교육을 통해 극단적 이데올로기에 맞서야 한다. 뒷걸음질하지 말고 폭력적 극단주의에 함께 맞서자”고 말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교육은 빈곤을 퇴치할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1억 2100만명의 어린이가 가난이나 장애 때문에 초·중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초등교육 계획이 있는 모든 곳에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을 받은 여자는 사회와 경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여성의 변화가 세대를 변화시킨다”며 여성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건전하고 포용적인 사회는 오로지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유네스코 70주년을 맞아 보코바 총장은 “유네스코는 교육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지속 가능한 개발과 친환경적인 사회를 위해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한국은 교육 정보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첨단 교육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갖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범 교실을 구축하고 교육 연수를 지원하면서 국제사회 내의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7개 국제기구 대표와 100여개 나라 교육 관계 장차관, 비정부기구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1일 향후 15년의 교육계 과제를 담은 ‘인천선언’을 채택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류현진 어깨수술 불가피 “괴물 투구 볼 수 없나...”

    류현진 어깨수술 불가피 “괴물 투구 볼 수 없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위기다. 수술을 받거나 긴 재활에 돌입해야 할 처지다. 앤드루 프리드먼(39) 다저스 사장은 20일(한국시간)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서 ”내일 수술 여부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른다면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30일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11년 만이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13년, 류현진은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아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긴 했지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그해 19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2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총 3차례 단기 재활을 했다. 어깨 쪽에 위험 신호도 이때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어깨 근육에 염증이 발견됐다. 5월 3일 메이저리그 입성 이래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했다.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투구 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 만인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어깨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시 왼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류현진은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올해 ‘200이닝’을 목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괴롭혔다. 증상은 예전보다 더 심각했다. 3월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에 나서 3이닝을 소화하고서 어깨 통증을 느꼈다. 류현진은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코티손 주사를 맞았다. 3월 23일 캐치볼을 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껴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다저스 주치의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았다. MRI(자기공명영상)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하지만 류현진은 공을 만질 때마다 다시 뒷걸음질쳤다. 결국 다저스와 류현진은 단기 재활만으로는 어깨가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10년을 버티는 동안 류현진의 어깨에는 상당한 피로가 쌓인 것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두를 보면 남성 직업 알 수 있다고?

    구두를 보면 남성 직업 알 수 있다고?

    ‘각 지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남자 구두를 보면 그의 직업을 알 수 있다?’ 서울 시내 지역별로 남성들이 선호하는 구두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주요 3개 매장의 구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강북에서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윙팁 구두’(구두 앞코에 날개 모양으로 박음질 장식을 한 것), 강남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트레이트팁 구두’, 여의도에서는 깔끔한 ‘플레인토 구두’가 각각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금강제화의 강북 대표 매장인 명동점에서는 윙팁 구두가 전체 판매 비중의 26.6%로 1위를 차지했고 스트레이트팁 구두(23.6%), 플레인토 구두(20.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점에서는 스트레이트팁 구두(26.1%)가 1위에 올랐고 플레인토 구두(20.1%), 윙팁 구두(19.1%)가 2, 3위를 차지했다. 영등포점에서는 플레인토 구두가 25.4%로 1위, 윙팁 구두(24.3%)가 2위, 스트레이트팁 구두(17.9%)가 3위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매장별로 해당 지역에 위치한 기업과 근무하는 직장 남성들의 직종에 따라 선호하는 구두 디자인이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본사 등이 몰려 있는 강북에서는 정통 디자인과 진중함이 느껴지는 윙팁 구두를 선호하는 남성들이 많다. 자율적인 분위기의 정보기술(IT), 패션 회사들이 주로 있는 강남에서는 영화 ‘킹스맨’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로그(구두 앞코에 바늘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있는 디자인) 없는 옥스퍼드 스타일의 스트레이트팁 구두를 선호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판매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정함과 신뢰감을 중시하는 금융회사가 많은 여의도 인근의 영등포점에서는 깔끔함이 느껴지는 플레인토 구두가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매장별 영업전략과 주요 고객들의 연령 등이 변수이긴 하지만 주로 매장 인근에 있는 기업과 직종에 따라 선호하는 구두의 디자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한국에서 인도로 아시아 기지를 옮기려는 GM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을 떠나 아시아 생산·수출 거점을 인도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인건비가 크게 오른 데다 강성 노조가 오래전부터 골칫거리로 떠올랐고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회사의 전략과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공장을 닫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한국GM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M이 몇 년 전 한국 공장의 경영개선 작업을 시작했지만 강력한 노조가 난제”라면서 “회사는 한국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건비가 크게 올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국 대신 인도를 새로운 아시아의 생산·수출 기지로 결정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GM은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재편해 왔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공장은 이미 문을 닫았다. 태국에서는 생산 규모를 줄였다. 한국GM은 저비용 수출기지로, GM 생산량의 5분의1가량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5년간 50% 가까이 인건비가 올라 일본과 함께 인건비가 높은 대표적인 국가가 됐다. 지난해 한국GM의 생산량은 63만대로, 공장 가동률도 75%에 그쳐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7.2%나 감소한 12조 9181억원이었고, 14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M본사가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한 게 부진의 원인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는 낮은 인건비에다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인도가 한국을 대신해 GM의 주요 글로벌 생산과 수출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은 지난해 인도에서 28만 2000대를 생산했으나 10년 뒤에는 연간 생산량을 57만대로 늘릴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2025년에는 지난해보다도 3분의1 이상 생산량이 줄어 36만 5000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년 뒤에는 상황이 역전돼 인도의 6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GM의 매출은 뒷걸음질치는데 매년 5% 이상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니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인 GM은 노동유연성이 높고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눈을 돌리면 그뿐이다. 근로자의 정당한 요구는 보장돼야 하지만, 노조도 강경 노선만 고수해서는 안 된다. 생산라인이 인도로 이전되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결국 근로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협력업체의 연쇄적인 피해도 불가피해진다.
  • 30대 그룹 중 18곳 해외매출 후퇴

    30대 그룹 중 18곳 해외매출 후퇴

    30대 그룹에 속한 주요 대기업 3곳 중 2곳은 지난해 해외 매출 실적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해외 매출을 공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146곳의 2013∼2014년 국내외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4년 해외 매출은 837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30대 그룹 가운데 해외 매출을 공시하지 않거나 전년과 비교가 어려운 부영·미래에셋을 제외한 28개 그룹 중 해외 매출이 감소한 곳은 18곳(64.3%)이다. 해외 매출 감소 원인은 정보기술(IT)·석유화학 부문 등 대표적인 수출 기업들이 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업들이 내수침체를 만회하고자 해외시장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엔화 약세 등 환율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해외 매출 감소액이 큰 그룹은 삼성, GS, 에쓰오일 등 IT·석유사업 관련 기업들이다. 삼성의 2014년 해외 매출은 267조 1000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은 20조 4000억원이나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등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어 GS 3조 2000억원(8.3%), 에쓰오일 1조 3000억원(6.9%), 롯데 1조 2600억원(9.4%), 두산 1조 700억원(5.9%) 등으로 줄었다. 롯데도 석유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 1조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포스코는 해외 매출액이 8조 5000억원(16.1%)가량 증가했다. SK 4조원(5.2%), 현대자동차 2조 1000억원(1.8%), 대우조선해양 1조 500억원(7.6%)으로 증가폭이 1조원 이상으로 컸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왔다. 이어 삼성(86.4%), 한진(75.2%), 현대중공업(73.8%), 효성(70.2%) 등이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 5개 그룹 중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4곳의 해외 매출은 감소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뒷걸음

    생산·소비·투자 뒷걸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에 긍정적 기미가 보인다고 했으나 30일 나온 지표는 여전히 ‘잿빛’이다. 3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쳤다. 2월 큰 폭의 반등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도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도 한 달 전보다 각각 0.4%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5% 포인트 떨어진 73.6%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8% 더 쌓였다. 소매 판매도 전월과 비교해 0.6% 위축됐다. 가구 등의 내구재(1.8%) 부문은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0.2%) 판매가 더 줄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에서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와 일반 기계류에서 더 많이 줄어 한 달 전보다 3.9%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2월 지표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진단은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다”며 “더이상 경기 낙관론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도 “경기회복 시점은 2분기가 아닌 하반기”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된 결정적 근거 네 가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된 결정적 근거 네 가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된 결정적 근거 네 가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28일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이날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선장에 대한 살인죄 인정에는 이 선장이 탈출 직전 2등 항해사에게 퇴선 명령을 지시했는지가 결정적 판단 근거가 됐다. 이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는 데 필요한 핵심 쟁점이었다. 재판부는 퇴선명령 지시가 없었다고 네가지 근거를 들어 판단했다.   ① 승객들에 “선내 대기” 안내방송 선장과 선원들이 세월호를 탈출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승객들에 대해 선내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는 사실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찍힌 영상의 음질을 개선해 항소심 재판 중 증거로 제출한 검찰의 입증 전략이 주효했다. 선장의 선내 대기 방송은 사무부 직원에게 전달돼 안내가 이뤄졌지만 퇴선 방송 지시는 사무부 직원에게 전달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시기 후자만 사무부 직원에게 전달되지 않은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②퇴선방송 지시 이후 조치 없어 선장의 퇴선방송 지시가 있었다면 해경이나 인근에 대기하던 둘라에이스호 등 구조세력에 대한 승객 구조 요청, 승객 퇴선 확인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했지만 당시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③재판부 “선장 진술 믿을 수 없어” 재판부는 퇴선방송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선장, 1등 항해사 등 승무원의 진술을 믿지 않았다. 자신들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고 진실을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고 반면 중립적 지위에 있는 필리핀 가수, 승무원이면서도 비난을 감수하고 퇴선방송 지시가 없었다고 털어놓은 3등 항해사 등의 진술은 믿을 만 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④2등 항해사 교신 해석 달라 재판부는 1심에서 퇴선방송 지시를 했다는 근거로 삼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37분 2등 항해사의 진도 VTS와의 교신 내용에 대해서도 1심과 해석을 달리했다. 2등 항해사는 “지금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만 일단 탈출을 시도하라고 일단 방송했는데…”라고 진도 VTS와 교신했다.  재판부는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만 일단 탈출을 시도하라’는 표현은 승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퇴선명령과도 맞지 않다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다만 함께 승객 살인 혐의가 적용된 승무원 3명에 대해서는 선장의 감독을 받는 지위였고 일부는 승객 구호에도 동참한 점 등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뱅앤올룹슨, 우드터치 패널 사운드 플레이어 ‘베오사운드모멘트’ 출시로 화제

    뱅앤올룹슨, 우드터치 패널 사운드 플레이어 ‘베오사운드모멘트’ 출시로 화제

    뱅앤올룹슨(Bang&Olufsen)이 음악 플레이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지능형 무선 사운드 시스템 ‘베오사운드 모멘트'(BeoSound Moment)를 22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세계 최초의 우드 패널로 최첨단 기술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조화로 주목 받고 있다. 바쁜 월요일, 퇴근 후 당신의 삶 구석구석에서 기분에 따라 하나하나 챙겨주는 비서가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세계 최초 우드 패널로 감성적인 디자인과 달리 스마트한 기술력으로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른 음악을 제공하는 ‘베오사운드 모멘트’가 출시됐다. ‘베오사운드 모멘트’는 사용자가 단 3주만 제품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을 시간 및 요일별로 기억해 두었다가 음악을 플레이 할 때 해당 시간대에 많이 들었던 분위기의 곡을 선곡해 주는 ‘패턴플레이Pattern Play)기능을 갖췄다. ‘패턴플레이’는 뱅앤올룹슨의 브랜드 철학인 ‘삶의 동반자’라는 모토가 잘 담겨있는 기능으로 사용자의 음악 비서 역할을 자처하며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 사용자가 매순간 듣기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플레이한다. 이와 함께 후면 디스플레이에 떠있는 레인보우원을 터치해 분위기별 음악을 선곡할 수 있는 ‘무드휠'(Mood Wheel)기능도 ‘베오사운드 모멘트’의 돋보이는 장점으로 사용자의 컨디션에 꼭 맞는 음원을 끊임없이 찾아준다. 이는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Deezer) 및 오스트리아 ‘인공지능학회’와의 협업으로 3500만개 이상의 곡을 99개 무드의 카테고리로 나눠 선곡을 지원하는 부분으로 뱅앤올룹슨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분리형 패널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본체와 분리해 음악을 선곡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으며, 모든 재생목록을 단 한 번의 터치로 훑어보고 ‘튠인라디오'(Tune In Radio)를 통해 10만개 이상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액세스 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패턴플레이’나 ‘무드휠’이 아니더라도 아티스트별 혹은 장르별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으며, 뱅앤올룹슨 통합 뮤직어플리케이션인 ‘베오뮤직앱'(BeoMusic App)을 활용하면 ‘디저’ 사이트의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리모컨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베오사운드 모멘트’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기기와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핸드폰에 저장된 음악뿐만 아니라 스트리밍어플을 통한 음악 재생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뱅앤올룹슨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고음질 사운드를 무압축으로 전송하는 ‘와이사'(WiSA) 기술을 통해 뱅앤올룹슨의 무선 라우드 스피커 제품들과도 연결할 수 있다. ‘베오사운드 모멘트’의 국내소비자 가격은 삼백팔십만 원(3,800,000원)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쟁 깊은 반성”… 아베, 진정성도 없었다

    “전쟁 깊은 반성”… 아베, 진정성도 없었다

    “일본은 앞선 대전(大戰)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을 담았다. 그러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사죄’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선 대전도 제2차 세계대전을 말하는 것인지 미국과 전쟁을 한 태평양전쟁을 의미하는 것인지 명확히 하지 않았다. 반성은 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베 총리는 연설을 통해 1955년의 반둥회의에서 확인된 10원칙 가운데 ‘침략, 무력행사에 의해 타국의 영토 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침해하지 않는다’, ‘국제분쟁은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강조한 뒤 “일본은 이 원칙을 과거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어떤 때라도 지켜나가는 국가일 것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등에 명기됐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 표현 등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8월 15일 발표할 ‘전후 70년 총리 담화’(아베 담화)에도 이런 표현들이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당장 오는 29일로 예정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 등에 대한 사과는 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태도로 일본의 역사인식이 10년 전보다 뒷걸음질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베의 정치적 스승 격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2005년 당시 반둥회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의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 아시아 국가들에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뼈저린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과한다”고 표현했다. 아베 총리는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번 쓸 필요는 없다”거나 “더이상의 사죄가 왜 필요하냐”는 인식을 피력해왔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한 잘못을 구체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전후 ‘전범국가’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등 ‘전후체제로부터의 탈피’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주변국들은 아베 총리가 태평양전쟁 전후로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일삼았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반성과 함께 사죄의 뜻을 밝힐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태평양전쟁 당시 피해국이던 동남아 국가들이 최근 중국의 군사적 부상에 대한 경계로 일본의 재무장에 호의적으로 돌아선 데다 미국과의 군사동맹이 강화되고 있는 등 주변 환경이 아베 총리가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베 정부의 퇴행적인 역사인식은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다. 반둥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아베 총리의 연설문에 “사죄의 표현이 없어 깊이 유감”이라며 “다가오는 미 의회 연설과 8·15 담화에는 올바른 역사인식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황 부총리는 역사왜곡 행보를 이어가는 일본을 겨냥한 듯 “동북아에서 역사문제가 극복되지 못한 채 역사수정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역내 국가 간 불신과 긴장을 유발하면서 화해와 협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과’ 없는 아베 연설을 두고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은 22일자 사설에서 “전후 일본은 침략이 잘못임을 인정한 데서 출발했다는 역사 인식을 빼고 70년을 총괄할 수는 없다”고 논평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설을 통해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이나 ‘식민지 지배’라는 단어가 담기는지는 본질적인 문제이며 담화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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