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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간호·시설 입소·요양비… 상황별 ‘맞춤 선택’

    방문 간호·시설 입소·요양비… 상황별 ‘맞춤 선택’

    요양보호사 임한숙씨가 경북 안동에 사는 치매 할머니를 만난 건 2013년 4월 햇살 좋은 어느 봄날이었다. 요양보호사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할머니 집 거실에 들어선 임씨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집안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대변 냄새가 역하게 코끝을 찔렀다. 할아버지는 그간 할머니를 홀로 돌봤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한 90세 노인이었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인 할머니는 뇌출혈 후유증과 허리압박 골절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당뇨와 치매로 인지기능마저 떨어져 온 방에 대소변을 묻혀놓기도 했다. 임씨는 할머니와 3번의 겨울을 보냈다. 매일 출근해 할머니를 씻기고 머리를 빗겨 드렸고, 집 앞 텃밭에서 나는 각종 나물로 된장찌개를 끓이고 무침을 해드렸다. 제대로 펴지도 오므리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팔다리를 잡고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며 근력 운동을 돕고, 텃밭에서 오이나 가지를 따는 연습도 했다. 가족처럼 애틋한 사이가 된 할머니는 이제 임씨가 올 시간이면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기다린다. 임씨는 “만약 첫날 뒷걸음질쳐 도망갔다면 이렇게 따뜻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인장기요양제도는 임씨가 돌보는 할머니처럼 치매가 있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거동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자에게 신체·인지·가사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건강보험료를 낼 때 함께 내는 장기요양보험료(건강보험료×6.55%)로 운영된다.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급여, 요양시설에서 서비스를 받는 시설급여, 요양급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가족요양비를 지급하는 특별현금급여 등 종류가 다양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어르신의 심신 상태를 확인한다. 의사소견서를 제출하고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을 받으면 등급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이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해 서비스를 이용할지, 집에서 서비스를 받을지는 수급자가 선택하면 된다. 다만 장기요양 수급자로 결정되면 ‘장애인 활동지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등 다른 사회보장급여 중복 수급이 제한될 수 있어 잘 판단해야 한다. 장애가 있다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장애인 활동지원을 받는 게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13일 “한번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으면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로 돌아가기 어려워서 공단에서 가정에 조사를 나갈 때 어떤 서비스를 받는 게 수급자에게 더 유리한지 따져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관에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전국 장기요양기관을 조회해 기관별 평가 등급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높은 등급을 받은 기관을 고르면 된다.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가 급여를 신청하면 장기요양기관으로부터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 목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어르신의 활동을 지원하고 가사를 돕는 방문 요양을 많이 이용하는데, 내년부터는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통합재가기관’과 상의해 자신에게 필요한 장기요양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설계 받아 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부모님을 일정 시간 장기요양기관에 맡기는 주야간 보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집까지 모시러 가고 보호 시간이 지나면 모셔다 드리는 이동서비스도 제공한다. 며칠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장기요양기관에서 일정 기간 어르신을 돌봐주는 단기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요양보호사가 방문하기 어려운 외딴곳에 거주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우면 가족 요양비를 받을 수 있다. 가족으로부터 방문요양에 준하는 정도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때 지급한다. 가족요양비를 받으려면 ‘가족요양비 지급신청서’를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에선 치매 환자가 배회하다 실종되는 것을 막고자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게 배회감지기 등도 지급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박력 키스에 시청률 폭발 “못된 사랑”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박력 키스에 시청률 폭발 “못된 사랑”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이 그림 같은 키스로 7회의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시청률은 2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20%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에서는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을 향한 연심을 숨겨오던 왕세자 이영(박보검)이 마침내 가슴 설레는 고백과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내 곁에 있으라” 명한 후, 라온에게 괜히 기미 상궁 대신 음식을 검사하라며 배불리 밥을 먹이고, 조금만 떨어져도 “벌써 다섯 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장난스러운 꾸짖음으로 그녀와 꼭 붙어 다닌 영. 덕분에 궐내에는 세자가 남색이고, 라온을 바라보는 눈빛이 정인을 대하듯 따뜻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때문에 라온은 한 걸음 다가온 영에게서 뒷걸음질 쳤다. 위험한 궁에 계속 머무르고 싶어질 만큼 영을 향한 마음이 깊어졌지만, 곧 왕을 대신해 막중한 책임을 짊어져야 할 세자이기에 행여 누를 끼칠까 걱정됐기 때문. 영 역시 “제멋대로 가는 마음에 맞고 틀리고가 어딨습니까”라는 라온의 말이 신경 쓰였지만, 쉽게 진심을 고백하지 못했다. 그러나 궁녀 월희(정유민)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내시 마종자(최대철)를 보며, 진심을 말해도 소용없을 것이라 여기던 영의 생각도 변했다. 영은 라온을 화원으로 부른 뒤 “내가 거짓말을 했다. 내 곁에 있으라는 말은 내관의 자리를 의미한 것이 아니다. 매일 밤 나 자신에게 물었고 해답을 찾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은 라온의 손을 잡고 “난 세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사내다.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것. 그게 내 답이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라온이 “이건 착한 사랑이 아니라 못된 사랑이다”고 거절하자 영은 “해서는 안 될 못된 사랑, 내가 한 번 해보려 한다”며 홍라온에게 키스했다. 고백과 입맞춤을 선사한 영의 직진 애정표현으로 궁중 로맨스의 새로운 막을 연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늘(13일) 밤 10시 제8회가 방송된다. 사진=KBS2TV‘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보 누적흑자 20조원 돌파

    국민건강보험 누적 흑자가 2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인 건강보험 보장률은 매년 떨어지는데, 누적 흑자를 보장성 강화에 쓰는 데 소극적이다 보니 흑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재정통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 현재까지 건강보험 총 수입은 37조 7387억원, 총 지출은 34조 5421억원으로 3조 1966억원의 단기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 수지 흑자는 20조 1766억원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해 말 ‘2015~2019년 건보 재정수지’를 분석해 2019년에야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이 20조원을 돌파하리라 전망했는데, 그 시기가 3년이나 당겨진 것이다. 건강보험 흑자 규모는 2012년 4조 6000억원, 2013년 8조 2000억원, 2014년 12조 8000억원, 2015년 16조 9000억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반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0%에서 2010년 63.6%, 2011년 63.0%, 2012년 62.5%, 2013년 62.0%로 해마다 뒷걸음질치다 2014년 63.2%로 소폭 올랐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 난치)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매년 증가하는 비급여 진료비 때문에 건강보험 보장률은 정체 상태다. 이런 이유로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은 누적 흑자로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이폰7 에어팟 후기 “케이스 열기만 해도 페어링 인식”

    아이폰7 에어팟 후기 “케이스 열기만 해도 페어링 인식”

    애플이 아이폰7·7플러스와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기본 탑재는 아니며 별도로 공식애플스토어 기준 21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에어팟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에는 애플 행사 현장에서 에어팟을 체험한 후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미국 IT매체 ‘더 버지’의 기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선이 잘린 이어팟 같다”며 에어팟의 첫 인상을 전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 때문에 현장 부스는 시끄러웠고 이에 정확한 음질 판단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은 언뜻 보기에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해보이지만 애플 고유의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모를 낮췄다. 페어링 속도도 빨랐다. 영상에서 ‘더 버지’의 기자는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열었고 아이폰7은 이를 곧바로 인식해 페어링 여부를 물었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에어팟은 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이어팟보다 약간 나은 정도의 착용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역동적인 활동을 할 때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디어 공개된 애플 아이폰7…“새로운 아이폰으로 손색 없다”

    드디어 공개된 애플 아이폰7…“새로운 아이폰으로 손색 없다”

    7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던 관측을 무색케 할 만큼 애플의 ‘역작’으로 손색 없었다. 듀얼 카메라 기능, 헤드폰 잭 제거, 방수기능 강화 등은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의 신제품 공개 현장인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핸즈 온(hands-onㆍ직접 만져보는)’ 세션에서 만난 아이폰 7시리즈는 소비자의 불만 사항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외신 기자는 “‘혁신’이라고까지 표현하긴 힘들겠지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키려는’ 새로운 아이폰으로서 큰 손색은 없다”고 평가했다. ◇ 에어팟 (AirPods) = 100년 이상 지속한 ‘선’의 개념에서 벗어나 헤드폰 잭을 없애 버리고 와이어리스로 가는 첫 시도가 ‘에어팟’으로 불리는 와이어리스 이어폰이다. 그 특징은 쉽고 간편하다는 것이었다. 표면이 신용카드 절반 정도 크기인 에어팟 충전 케이스 뚜껑을 열고 아이폰에 50㎝ 가량 접근시키니 별도의 페어링 설정없이 곧바로 아이폰에 연결됐다. 에어팟에는 두 가지 센서가 부착돼 있다. 하나는 마이크 센서, 또 하나는 옵티컬 센서다. 이 옵티컬 센서가 에어팟의 위치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커넥트할 지 여부를 묻는 화면이 뜬다. ‘커넥트’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페어링이 된다. 아이폰 기기에서 나던 소리가 에어팟을 귀에 꽂으면 곧바로 에어팟으로 옮겨진다. 아이폰과 페어링이 되면 애플워치나 아이패드, 맥컴퓨터 등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음질도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기존 이어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애플은 에어팟과 블루투스는 기능이 다르다고 말했다. 애플이 자체 제작한 W1 칩으로 구동되는 에어팟은 더 나은 연결성과 향상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도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에 넣고 다니면 24시간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듀얼 빔포밍 마이크는 배경 소음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애플은 이어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충전 단자)에 연결할 수 있는 이어폰을 함께 제공한다. 하지만 에어팟은 별도로 15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 디자인 = 색상과 방수기능을 갖춘 외장, 그리고 탭틱 홈 버튼이 가장 큰 변화였다. 아이폰 7은 무광 블랙과 유광 제트 블랙이 추가되면서 외장의 세련미가 한층 돋보였다. 4.7형과 5.5형 모델 모두 내구성이 강한 7000 시리즈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촉감도 좋았다. 기존 애플의 고유 색상인 실버, 골드, 로즈 골드도 그대로 제공된다. 특히 생활 방수ㆍ방진을 위해 일체형으로 설계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춘 아이폰은 7시리즈가 처음이다. 애플은 방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클릭 홈버튼을 탭틱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제품은 홈버튼 주변에 미세한 틈이 있었지만, 7시리즈는 몸체와 버튼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홈버튼을 누르니 미세한 촉각 피드백이 뒷면에 놓인 손가락을 타고 기분 좋게 전해졌다. 게임을 해 보니 내가 맞춘 목표물이 사라질 때마다 짜릿한 촉각 피드백이 느껴져 더 실감 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누르는 압력에 따라 화면도 다양하게 변했다. 이는 미세한 압력도 감지할 수 있는 버튼 밑의 탭틱 엔진 때문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은근한 떨림 현상은 화면을 눌렀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메시지나 메일 화면에서 스크린을 누르면 눈뿐 아니라 손으로도 미세한 감각이 전해졌다. ◇ 듀얼 카메라 = 전작과 같은 12메가픽셀인데도 렌즈가 이전의 5개에서 6개로 늘어나면서 화질이 훨씬 좋아졌다. 또 조리개도 종전의 f/2.2에서 f/1.8로 바뀌면서 낮은 조도에서도 색상이 선명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었다. 또 OIS(광학이미지안정화기술)를 이용해 손 떨림 현상을 방지했다. 실제 야간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피부와 눈에 네온사인의 반사 색상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애플 관계자는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 탑재로 렌즈가 아주 미세한 움직임에도 대응할 수 있어 아이폰 6s와 비교하면 최대 3배 더 긴 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와이드 칼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노란색과 초록색, 주황색의 색감을 훨씬 잘 살릴 수 있게 된 것도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7 플러스에 장착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다. 와이드 앵글 렌즈와 망원 렌즈가 동시에 부착된 듀얼 카메라는 광학 줌에서는 2배, 디지털 줌에서는 최대 1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동영상을 찍을 때도 최대 6배까지 끌어당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V20 오디오 품다

    LG V20 오디오 품다

    최고 사운드·세 개의 광각 카메라·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극대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LG전자가 ‘멀티미디어’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와 미국(현지시간 6일)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전략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처음 내놓은 ‘V10’의 후속작으로, 오디오와 카메라, 동영상 촬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 등이 격전을 앞둔 가운데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음악과 영상을 즐기는 멀티미디어족(族)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G5프렌즈 제품들과 호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은 오디오와 카메라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호재가 될지 아닐지 잘 모르겠다”면서 “V20이 고객에게 어떻게 인정받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출시됐던 LG G5의 모듈 전략을 폐기했는지에 대해서는 “V20는 모듈화되지 않았지만 (G5의 모듈형 주변 기기인) 프렌즈 제품들과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CD 음질 16배… 원음에 가장 가까워 V20은 ‘도시형 멀티미디어 세대’라는 기조 아래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특화했던 전작 ‘V10’의 정체성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집약했다. 특히 공개 전부터 ‘오디오폰’이라 불렸을 정도로 오디오 기능이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할 만하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 EES사와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변환기)’를 탑재했다. V20에 탑재된 쿼드 DAC를 통해 실제 콘서트장에 온 듯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고 CD의 음질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도 재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비트·업샘플링’ 기능이 있어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는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재생할 수 있다. V20의 후면 커버에 뱅앤드올룹슨(B&O)의 로고가 새겨졌을 정도로 뱅앤드올룹슨과의 협업도 강조됐다.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드올룹슨의 기술은 맑고 깨끗한 고음부터 깊은 중저음까지 균형 잡힌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V20에는 뱅앤드올룹슨의 음색 조정(튜닝) 기술이 더해졌다.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드올룹슨과 함께 튜닝했다. ‘고음질 녹음’ 기능도 탑재해 스튜디오 녹음에 가까운 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공연장에서 녹음할 때는 ‘콘서트 모드’를 설정해 주변 소음은 줄이고 가수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담을 수 있으며, ‘스튜디오 모드’로는 녹음된 반주 위에 자신의 노래나 악기 연주를 더해 음원 제작도 가능하다. 132데시벨(dB)까지 담을 수 있는 고성능 마이크를 내장해 전투기가 이륙할 때 나는 소리도 왜곡 없이 녹음할 수 있다. ●흔들림 보정·캠코더 기능 카메라 강점 LG전자가 강점을 보여 왔던 카메라 기능도 V20에서 극대화됐다. 후면에 75도와 135도, 전면에 120도 화각의 카메라를 탑재해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에서 광각(廣角)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가 사람의 시야각(120도 내외)보다 더 많은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셀카봉 없이 셀카를 찍어도 7~8명이 프레임 안에 담긴다. 동영상 촬영 기능에는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도 초점을 놓치지 않는다.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을 통해 전문 캠코더로 촬영하는 것처럼 현장의 세세한 소리도 담을 수 있다. 편의성에 중점을 둔 기능도 돋보인다. V10에서 처음 시도했던 ‘세컨드 스크린’은 밝기를 높이고 글자 크기를 키우는 한편 ‘예약 꺼짐’ 기능을 추가해 취침 시간 등에 꺼지도록 했다. ●출고가 79만~80만원 초반 될 듯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이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가운데 LG전자는 V20에서도 착탈식 배터리를 고수했다.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후면 커버가 열려 배터리를 교체하는 형태다. 후면에는 알루미늄 소재, 상·하단에는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얇은 하드웨어를 완성했다. 이달 말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홍콩 등에 순차 출시된다. 전작 V10의 출고가(79만 9700원)와 비슷하거나 80만원 초반의 출고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손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V20엔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가 내장됐다.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DAC는 싱글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주고,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V20을 살 때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또 V20에 세계 최초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셀카봉 없이 7~8명이 화면에 담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7.0(누가)로 사용편의도 높아졌다.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는 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앨범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드래그해서 올리는데 유용하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이다. 4GB램과 6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9월 말 한국에서 출시된 뒤 북미·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적화된 기능을 주력 홍보(http://youtube.com/lgmobilekr)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 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손 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V20엔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가 내장됐다.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DAC는 싱글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주고,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V20을 살 때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또 V20에 세계 최초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셀카봉 없이 7~8명이 화면에 담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7.0(누가)로 사용편의도 높아졌다.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는 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앨범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드래그해서 올리는데 유용하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이다. 4GB램과 6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9월 말 한국에서 출시된 뒤 북미·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적화된 기능을 주력 홍보(http://youtube.com/lgmobilekr)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 안의 명품 오디오... 베일벗은 ‘LG V20’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V20엔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가 내장됐다.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DAC는 싱글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주고,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V20을 살 때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또 V20에 세계 최초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셀카봉 없이 7~8명이 화면에 담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7.0(누가)로 사용편의도 높아졌다.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는 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앨범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드래그해서 올리는데 유용하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채택했다.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이다. 4GB램과 6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9월 말 한국에서 출시된 뒤 북미·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적화된 기능을 주력 홍보(http://youtube.com/lgmobilekr)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심각해지는 저출산 해남군에서 답 찾아라

    이쯤 되면 백약이 무효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제3차 저출산 대책의 시행 첫해인 올해 출산율은 되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1~5월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만명이나 줄었다. 신생아 증가율에 가속이 붙어도 시원찮을 판에 뒷걸음질을 치고 있으니 속이 바짝바짝 탈 노릇이다. 정부가 어제 긴급 저출산 보완 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런 사정 때문이다. 이대로 뒀다가는 2020년 목표로 잡은 합계출산율 1.5명 달성은 보나 마나 실패할 공산이 크다. 보완 대책에 따라 내년 10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한 난임 시술 의료비는 당장 다음달부터 지원된다. 다자녀 가구에는 어린이집 입소와 주택 우선 공급 기회를 확대한다. 내년 7월부터 둘째 자녀로 휴직하는 아빠들에게는 석 달간 최대 월 200만원까지 휴직급여를 준다. 정부는 국민에게 힘과 뜻을 모아 달라고 발을 동동 구른다. 문제는 이번에도 밑줄을 그을 만큼 기대되는 정책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기존의 대책을 부분적으로 확대했을 뿐 묘수를 짜내려 범정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댔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정부가 난임 문제를 인구 감소의 주범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지겠는가. 정부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에 152조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4명이다. 올해는 이마저도 못 미칠 판이다. 출산율이 1.3명 이하면 초저출산국으로 분류되니 국가 존망의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 당장 내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입으로만 외치고, 국회는 그런 시늉조차 할 생각이 없으니 앞이 캄캄하다. 띄엄띄엄 경고벨만 울리지 말고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처방을 과감히 내놔야 한다. 더 지켜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저출산 대책에 올인하는 인구 문제 전담 기구라도 만들든가 적극적인 이민 수용 정책을 구사해 보든가 뭐라도 해 봐야 할 때다. 전남 해남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46명으로 4년 연속 전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출산정책팀을 신설해 출산장려금,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 건강보험, 자녀 교육비 환급 등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정책을 구사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이 통하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당장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막연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다고 자존심 상할 일이 아니다.
  • [사설] 일자리 추경안 방치하곤 잿밥에만 관심 두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추경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이 이어지면서다. 내년 예산안을 심의할 9월 정기국회가 임박한 터라 자칫 추경안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우리 경제에 떨어진 발등의 불을 끄려고 여야는 일자리 창출과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춘 추경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어제 본지 보도에 따르면 애초 취지와 달리 각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지역구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여야는 불요불급한 민원성 예산을 욱여넣은 것도 모자라 아예 추경안을 고사시킬 요량이 아니라면 이제라도 협치의 전범을 보여 주기 바란다. 한국 경제는 지금 ‘수출 절벽’과 내수 위축이라는 복합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세계적 보호무역 추세 속에 수출은 19개월째 뒷걸음질이고 가계도 지갑을 열지 않자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보다 국회가 먼저 추경의 시급성을 거론하지 않았나. 그런데도 이후 여야의 행태를 보면 혀를 찰 노릇이다. 무엇보다 내수의 불쏘시개가 되고 일자리가 쓸려 나가지 않도록 방파제 구실을 해야 할 추경의 취지를 변질시킨 잘못이 크다. 농해수위에서 정부 추경안에 없던 광양항 인근 교량 건설, 산자위에서 울산의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여야 합작으로 각각 수십억원이 넘는 예산을 끼워 넣은 게 단적인 사례다. 이 바람에 11조원 추경안에서 순수 일자리 창출 지원 예산은 겨우 1조 9000억원 규모라니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집행의 타이밍이 생명인 추경을 ‘식은 죽’으로 만들고 있는 여야의 행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경환·안종범·홍기택 등 3인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추경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고, 새누리당은 실세 망신 주기 청문회는 안 된다며 버티고 있다. 민생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데 추경안 처리보다 더 시급한 그 무엇이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새해 예산안 국회 제출 시한(9월 2일)이 코앞이 아닌가. 국회 예산정책처는 추경이 무산되면 일자리 7만개가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20대 국회가 국회선진화법에 막혀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들었던 19대 국회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선 안 될 말이다. 여야는 말로만 ‘민생 우선’이니 ‘협치’니 할 게 아니라 추경안 처리에서 그런 대타협의 정신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 해남 ‘아기 울음’ 4년째 1위 비결? 통 큰 지원 덕 !

    해남 ‘아기 울음’ 4년째 1위 비결? 통 큰 지원 덕 !

    전폭적인 출산 지원 정책을 펴 온 전남 해남군이 4년 연속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남의 합계출산율은 2.46명으로 최하위인 서울 종로구(0.81명)의 3배가 넘고, 전국 평균(1.24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전체 인구 7만 5600여명인 해남군의 지난해 출생아는 839명으로 하루 평균 2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났다. ●작년 전국 출생아 수 3년만에 증가세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84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0.7%)이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13년(-9.9%)과 2014년(-0.2%) 연속 뒷걸음질치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년도의 출생아 수가 평년보다 워낙 적었던 탓이 크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14년 1.21명에서 지난해 1.24명으로 약간 늘어났지만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3년 연속 8.6명에 머물렀다. 합계 출산율 1.24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3번째다. ●다태아 3.7% 역대 최고치 경신 하지만 출생아 가운데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구성비는 3.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다태아는 지난해보다 986명 늘어난 1만 6166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는 의학적 지원을 받는 30대 중후반의 고령 산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태아 산모의 평균 연령은 33.3세로 단태아 산모보다 1.1세가 많았고, 30대 후반 산모 중 다태아 출산율은 5.0%를 기록했다. 10년 전 출산율 1.42명에 불과했던 해남에 아기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게 된 이유는 파격적이면서도 장기적이고 입체적인 출산정책 덕분이다. 해남은 2008년 전국 최초로 주민복지과, 보건소, 행정지원과 업무를 통합해 ‘출산정책팀’을 신설했고,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다른 지자체가 한 해 3억~4억원을 배정하는 출산장려금의 총액도 10배 정도인 40억원으로 파격적으로 책정하고 있다. 신생아가 출생하면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이상 7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는다. 셋째 이상부터는 5년 납·10년 보장의 신생아 건강 보험도 가입해준다. 10년이 경과하면 환급해 자녀 교육비로 되돌려준다.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어 대도시보다 20% 정도 저렴한 154만원에 2주일을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셋째 이상과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여기서 70%를 깎아준다. 난임부부에게 의료비 실비 지원은 기본이고, 출생신고를 하면 소고기와 미역, 내의 등으로 구성된 ‘산모 아기사랑 택배’를 집으로 보내준다. 향교와 연계해 작명가가 신생아의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고, 지역 신문에 아기 사진과 부모의 바람을 실어준다. 한반도의 ‘땅끝’, 해남에 아기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이유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늦깎이 엄마’ 30대 후반 출산율 역대 최고치 기록

    결혼을 늦추고 아이를 늦게 낳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수준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했다. ◇ 평균 출산연령 32.2세…산모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확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8400명으로 1년 전(43만 5400명)보다 3천명(0.7%) 증가했다. 2013년(-9.9%), 2014년(-0.2%) 뒷걸음질치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기저효과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출생아 수는 2010∼2012년까지만 해도 47만∼48만명대였다가 2013년 이후 43만명대로 푹 꺼졌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8.6명이었다. 조출생률은 2013년 역대 최저인 8.6명으로 내려가고서 2014년, 2015년까지 3년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0.03명(2.8%) 늘었다. OECD 34개 회원국의 2014년 합계출산율과 비교하면 한국은 포르투갈(1.23명) 덕분에 최하위를 겨우 면하고 33위다. OECD 평균은 1.68명이다. 고령 산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해당 연령별 조출생률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이 1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 63.1명, 30대 후반 48.3명 순이었다. 30대 이상 산모의 출산율은 늘고 20대 이하에선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은 48.3명, 30∼34세 출산율은 116.7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1명(11.8%), 2.9명(2.5%) 증가했다. 매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35∼39세 출산율은 이번에도 전년 기록인 43.2명을 뛰어넘었다. 반면 20∼24세 출산율은 12.5명, 25∼29세는 63.1명으로 0.6명(4.6%), 0.3명(0.5%)씩 감소했다. 20대 초반과 20대 후반 모두 출산율이 사상 최저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0.2세 상승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년 전만 해도 27.9세였지만 이후 매년 최고치를 찍으며 4.3세 늘어났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23.9%로 집계돼 2.3%포인트(p)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늦게 하면서 산모 연령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결혼하고서 아이 없이 부부만 생활하는 기간도 길어졌다. 첫째 아이를 낳을 때까지 평균 결혼 생활기간은 0.04년 늘어난 1.83년이었다. 아이를 1∼2명만 낳는 경향도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첫째아는 22만8600명으로 1.4% 증가했다. 둘째 아이는 16만6100명으로 0.5%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셋째아 이상은 4만2500명으로 2.9% 감소했다. 출생아 중 첫째아의 구성비 역시 52.3%로 0.4%p 증가했지만 둘째아의 구성비는 38.0%, 셋째아 이상의 구성비는 9.7%로 각각 0.1%p, 0.4%p 감소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 성비는 105.3명으로 2013∼2014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셋째아 이상에서도 출생 성비는 105.6명으로 나타나 정상 성비 수준을 유지했다. 쌍둥이 등 다태아는 1만6166명으로 986명 증가했다. 20년 전인 1995년(9422명)과 비교하면 2.8배 늘어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듣다·보다·그이상” 카피 전진 배치…V20, 오디오·VR ‘넘버원’

    “듣다·보다·그이상” 카피 전진 배치…V20, 오디오·VR ‘넘버원’

    스마트폰 첫 32비트 DAC 탑재 안드로이드 7.0 누가도 채택 LG전자가 다음달 7일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V20의 티저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 V20과 스탠드 마이크를 결합한 이미지 위에 ‘듣다. 보다. 그 이상’이란 문구를 세로로 새겨 넣었다. ‘듣다’란 카피를 맨앞에 배치하며 LG전자는 V20 오디오 기능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LG전자는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와 손잡고 V20에 스마트폰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댁(DAC)을 탑재한다. DAC은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지난해 출시된 V20의 전작 V10에도 ESS의 싱글DAC이 탑재됐었다. DAC이 4개인 쿼드DAC은 싱글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V20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7.0(누가)이 처음 채택된다는 것이다. 누가는 가상현실(VR) 지연시간을 0.02초 이내로 줄여 VR의 어색한 느낌이나 멀미를 줄이는 구글의 새로운 VR 솔루션 ‘데이드림’을 지원한다. 구글이 스마트폰, 컨트롤러, 앱 등을 포괄한 데이드림 기반 VR 생태계 구축을 선포하고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V20의 카피가 지칭한 ‘그 이상’이 VR과 같은 미래 기술을 겨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듣다. 보다…’ 카피의 앞 글자만 읽으면 관심을 못 끈다는 뜻의 속어인 ‘듣보’로 읽힘에 따라 ‘LG전자가 의도치 않게 겸손 마케팅을 폈다’는 평가가 트위터에 퍼지기도 했다. ‘겸손 마케팅’ 의혹은 이 회사가 전작인 V10 일부 기종의 도금 디자인을 홍보하지 않았을 때부터 불거졌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년·10년 계획 세워봤지만… 뒤로 달려가버린 한국 마라톤

    5년·10년 계획 세워봤지만… 뒤로 달려가버린 한국 마라톤

    “80년전 손기정 기록보다 못해” “황영조·이봉주 ‘맥’ 어디갔나”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님의 기록이 2시간29분19초였다. 정말 ‘할 말 없음’ 아닌가요.” 한 누리꾼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리우올림픽 마지막 날 남자 마라톤에서 한국 선수들이 작성한 초라한 기록에 개탄하며 한 카페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손명준(22·삼성전자)은 2시간36분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이날 참가한 155명, 완주한 140명 가운데 131위에 그쳤다. 심종섭(25·한국전력)은 2시간42분42초로 138위였다. 공교롭게도 바로 뒤 139위는 올림픽 출전이란 목표를 위해 캄보디아 귀화를 선택한 일본 코미디언 다키자키 구니아키(39)여서 그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졌다. 남수단 난민으로 벨기에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요나스 킨데(36·난민올림픽팀)가 2시간24분08초로 90위인 것과도 비교된다. 심지어 지난 13일 남자 1만m를 27분08초92에 뛰어 5위를 차지했던 갈렌 럽(미국)은 이날 마라톤에도 참가하는 괴력을 보이며 2시간10분05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명준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았다. 10㎞ 지점부터 꼬이니까 내 기록(2시간12분34초)에도 훨씬 못 미쳤다”며 “하지만 이게 핑계는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종섭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경기 전부터 뒤꿈치가 안 좋았다”며 “비까지 오니 몸이 많이 무거웠다”고 아쉬워했다. 그의 최고 기록은 2시간13분28초였다. 인터넷 여론은 들끓었다. 손기정, 황영조, 이봉주로 이어온 한국 마라톤의 명맥을 뒤로 돌려도 이렇게 뒤로 돌릴 수 있느냐는 질타였다. 동호회 회원도 이 정도 기록은 낸다며 4년 동안 전담 코치 밑에서 훈련한 이들이 이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반면 기초종목 육상이, 마라톤이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뒤늦게 웬 호들갑이냐고 지적하는 이도 없지 않았다.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고 시스템을 뜯어고치자는 지적이다. 하지만 과거 피지배 민족의 울분을 달래주고, 민족의 혼을 하나로 떨쳐 보이던 마라톤이 이렇게 국민들 사기를 떨어뜨리는 존재로 전락한 것에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이도 있다. 당연히 제 풀에 주저앉는 신세대의 성정 탓이라고 지청구하는 이도 있다. 기자는 육상 전문가 서넛의 의견을 들을까 하다가 그만뒀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빠듯한 살림에 5개년, 10개년 계획을 짜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사람의 머리로 내놓을 만한 대책은 다 해봤다. 그런데도 이번 대회에 15명이 출전해 한 명도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등 한국 육상은 뒷걸음질하고만 있다. 분명한 것은 질타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시스템 혁신처럼 거창하지만 막연한 구호로도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韓 수출, 車 파업 등 악재 딛고 반등할까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수출이 이달에는 반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은 기간 수출 실적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이 부정적 요인이라면 지난해 동월 대비 늘어난 조업일수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24억 4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9%)와 철강제품(7.5%), 선박(5.5%), 자동차부품(8.8%) 등은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12.2%)와 석유제품(-32.3%), 액정디바이스(-14.0%), 승용차(-3.3%) 등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달 초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의 파업으로 4억 달러어치의 수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에도 자동차 파업이 발생할 경우 수출 증가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뒷걸음질을 쳤다. 월간 수출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정부는 올 8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8월보다 이틀이 길고 수출 주력 품목의 단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잘하면 ‘20개월째 마이너스’ 기록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수출이 39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1%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저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기관 女임원 5.7% ‘유리천장’ 여전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중이 6%에도 못 미치는 등 이른바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공공기관 고용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323곳의 여성 상임임원 수를 분석한 결과 5.7%인 43명에 불과했다. 이들 기관의 상임임원 수는 모두 760명이었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3종류로 나눠져 있다. 상임임원은 기관장과 이사, 감사를 의미한다. 공공기관 전체 근로자 가운데 남성은 20만 9699명으로 71.0%를 차지했다. 여성은 8만 5558명으로 29.0%였다. 시장형 공기업과 준시장형 공기업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각각 14.2%와 11.9%에 그쳤다. 반면 기타 공공기관은 40.0%,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은 39.5%로 비교적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정부의 여성고용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여성 정규직 고용률은 2013년 42.3%, 2014년 41.0%, 지난해 40.3%로 해마다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광표 노동사회연구소 소장 등 연구팀은 “여성임원이 있는 기관은 39곳으로 주로 교육, 문화, 금융, 여성 관련 기관에 편중됐다”며 “공공기관 내 성적 차별을 조장하는 인사조직 문화의 혁신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림픽 한창인데 시원찮은 ‘리우 테마주’

    2016리우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이른바 ‘올림픽 테마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은 신통찮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 가운데 개막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탄 종목은 편의점 관련주 정도다. 편의점 대표 종목인 BGF리테일은 지난 12일 전날보다 0.23% 오른 21만 3500원에 거래가 끝나 개막 직전인 5일 종가(20만 1500원) 대비 5.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은 4만 9100원에서 5만 400원으로 2.65% 올랐다. 반면에 애초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던 다른 수혜 후보주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편이다. 음료 대표주인 롯데칠성은 같은 기간에 4.44% 올랐지만 올림픽 특수 효과라기보다는 지난 4일 52주 신저가로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림픽을 맞아 치맥(치킨+맥주) 특수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하이트진로(0.22%), 하림홀딩스(-2.26%), 마니커(-3.95%) 주가도 힘을 못쓰긴 마찬가지다. 올림픽 광고 특수로 실적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제일기획은 오히려 2.23% 하락했다. TV 시청시간 증가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단골 수혜주로 거론되는 CJ오쇼핑(-7.1%), 현대홍쇼핌(-2.4%), GS홈쇼핑(-3.8%), 엔에스쇼핑(-7.2%) 등 홈쇼핑 관련주도 뒷걸음질했다. 올림픽 기간에 TV 판매가 늘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1.02%), LG전자(-2.06%), LG디스플레이(-1.29%)는 최근 IT주의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번 올림픽 기간에 관련주가 제대로 뜨지 않는 것은 예년만큼 올림픽 응원 분위기가 뜨겁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채 인식’ 모바일 뱅킹… 폰, 살아있네

    ‘홍채 인식’ 모바일 뱅킹… 폰, 살아있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때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에 더이상 큰 기술 혁신은 어렵다”는 비관론이 팽배했다. 그러나 최근 베일을 벗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관련 기술을 살펴보면 혁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오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필두로 애플과 LG전자의 스마트폰 대전(大戰)이 펼쳐지는 가운데 진화한 스마트폰 기술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 보안성을 높인 핀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홍채는 사람의 눈에서 동공과 흰자위 사이에 존재하는 부분으로, 266개의 고유 패턴이 존재해 지금까지 개발된 생채 인식 기술 중 가장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홍채 인식에 기반한 본인인증 솔루션 ‘삼성패스’를 갤럭시노트7에 담았다. 갤럭시노트7 이용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를 사용할 때 홍채 인식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홍채 인식 기능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시작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이 삼성패스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입력 단계를 홍채 인식으로 대체하고 KEB 하나은행은 공인인증서를 홍채 인증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셀카 뱅킹’ 서비스를 내놓는다. 신한은행은 홍채 인식을 통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먼저 출시한다. 또 물속에서도 S펜으로 필기할 수 있는 강력한 방수·방진 기능과 S펜을 활용한 즉시 번역 기능 등도 주목받고 있다. 혁신은 내년 ‘아이폰8’에서나 있을 것이라 점쳐졌던 아이폰도 올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이 다음달 ‘아이폰7’을 공개하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이폰7의 홈버튼이 손가락의 압력을 감지하는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아이폰은 홈버튼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는 방식으로 작동했지만 아이폰7의 홈버튼에는 압력 센서가 탑재돼 손가락을 갖다 대면 그 압력의 세기를 감지해 작동하는 ‘햅틱’(촉각 인식) 기능을 갖춘다는 추측이다. 아이폰6부터 시작된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테나 라인과 이어폰을 꽂는 단자가 사라진다. 7.3㎜였던 아이폰6s보다 두께를 1㎜ 정도 줄이는 건 방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도입한 듀얼 카메라를 애플 역시 아이폰7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7일 서울에서 공개하는 ‘LG V20’은 실감나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담긴다. 특히 전작 ‘V10’에서 강조됐던 사운드 성능이 강화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V20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다. V10에 탑재된 싱글 DAC보다 더 성능이 높아 ‘오디오 뺨치는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DAC은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는데 DAC이 4개인 쿼드 DAC은 싱글 DAC보다 잡음을 50% 줄여 준다. LG전자는 “유선 헤드폰을 사용하면 라이브 공연을 듣는 것처럼 깨끗하고 풍부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V10에 도입한 세컨드 스크린과 전면 듀얼 카메라, 전문가 모드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이 어떻게 V20에 담길지도 관심거리다. 또 신규 스마트폰 중 최초로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가 탑재된다. ‘누가’는 올해 3월 구글 개발자 프리뷰에서 공개된 운영체제로, 문자메시지의 알림창에서 바로 답장을 보내는 기능과 창을 분할해 쓰면서 오갈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 등이 담겼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우울한 희소식/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우울한 희소식/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한국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6월 121억 7000만 달러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또다시 두 자릿수 줄어들어 19개월째 뒷걸음질을 쳤지만 수입이 더 큰 비율로 감소한 덕분에 달성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였다. 그래서 흑자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로 인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2011년부터 한국 경제성장률은 2014년을 제외하고 세계 경제성장률을 밑돌고 있다. 조선, 철강, 자동차, 반도체가 한국의 수출과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으로서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만 하더라도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고 할지라도 위기 이전의 모습으로 재탄생하지는 못할 것이다. 한국의 산업구조와 경제구조를 전환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음에도 정부의 대응은 추경 편성처럼 즉흥적이거나 수출과 내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결국 선언과는 반대로 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이 부진하자 정부가 2014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내수 촉진은 한마디로 이벤트성이거나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이 계획 이전에 투자 활성화를 명분으로 시행된 출자총액제한제의 폐지와 감세는 골목상권을 파괴하고 사내유보금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다. 이에 기업의 사내 유보금을 줄이려고 2015년 도입한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어린이 주주의 배당소득을 수억원 늘렸을 뿐 민간소비 진작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임금소득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의 핵심인 민간 소비를 코리아 그랜드세일이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촉진하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고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개개인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대된다면 이들 이벤트가 없어도 민간 소비는 활성화되고 성장은 촉진될 것이다. 하지만 임금소득에 대한 정부 정책은 내수를 진작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나아가고 있다. 임금피크제가 그러하고 성과연봉제가 그러하다. 이들 강압적인 제도의 명분이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은 아무도 서명하지 않은 어음에 지나지 않지만 임금 삭감은 현찰이다. 여기에 해고 요건의 완화마저 이루어진다면 사실상 정규직이 철폐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므로 그에 따른 임금소득 감소와 내수 침체, 성장 정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처럼 정부가 임금 상승에 적대적인 이유는 기업의 비용이기 때문이다. 임금은 개별 기업에는 비용이지만 가계와 나머지 기업들에는 소득(구매력)이라는 이중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비용 측면에만 관심을 가진다. 덕분에 기업의 가격경쟁력은 강화되고 이윤은 증대될 수 있겠지만 이는 자기만 살기 위해 공멸의 길로 가는 것과 같다. 부족한 내수를 메우기 위해 수출을 많이 하려면 임금은 낮아야 하는데 임금이 낮을수록 내수는 더욱 부족해지고 수출은 더욱 촉진돼야 하는 악순환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는 결국 소득불평등 심화와 적자국의 반발, 대외적 취약성으로 귀결된다. 정확히 한국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12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에 가장 위험한 뇌관이 되고 중국 경제의 침체로 인해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우리 내부에 있는 것이다. 대안은 임금소득 증대를 통해 내수도 확충함으로써 성장도 회복하는 길이다. 이는 성장을 회복하려면 불평등을 해소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최근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길이다. 그것은 또한 정부가 헌법에 충실한 경제정책으로 돌아가 제자리를 잡는 것이다. 헌법은 정부에 기업의 비용 절감을 지원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반대로 국가는 헌법 제32조 ①항에 따라 “근로자의 고용의 증진과 적정 임금의 보장에 노력하여야” 하고 제119조 ②항에 따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기 위하여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핵심은 임금을 소득으로 복권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제 때문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경제 덕분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제10조)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경제 정책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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