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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새해 설계] 안상수 인천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안상수 인천시장

    인천이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의 그늘에 가려 별 볼일 없는 위성도시로만 여겨졌던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을 지렛대 삼아 홍콩과 싱가포르에 비견되는 ‘용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제2의 개항’이라는 화려한 수사가 동원되기도 한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레 “이제는 뭔가 되는 것 같다.”는 자신감이 배어 나온다. 물론 ‘화룡점정’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인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들여다보면 상전벽해를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안상수 시장이 있다. 안 시장은 “흘러간 시간이 인천의 희망을 발견하려는 몸짓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희망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욱일승천의 분위기에 최근 국가적인 경기침체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안 시장도 이를 의식한 듯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시 차원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역 소규모 공사에 투자 집중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이기는 하지만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여건이 조금 나은 편입니다. 공격적인 예산 편성과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이같은 차원에서 인천시는 올해 1차 추경예산을 6300억원으로 잠정 결정하고 다음달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예년보다 5개월 정도 1차 추경이 앞당겨진 데다, 규모도 올해 총예산 6조 5582억원의 9.6%에 이른다. 추가로 편성될 예산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 내수 경기를 살려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다음주 행정안전부에 5000억원의 지방채 발행 승인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확보된 재원은 도로·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에 투입하되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소규모 공사 위주로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GM대우차 살리기도 안 시장의 중요한 화두(話頭)다. 안 시장은 “GM대우차의 조업중단으로 대우차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 만큼 1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시가 직접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월까지 시·구·군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1만 4700명을 대상으로 GM대우차 판촉활동을 벌여 1000대를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한 안 시장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다. “인천이 지향하는 명품도시는 최대, 최고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고 차별성 갖춘 품격 있는 도시구조를 갖추는 것으로, 그 첫번째 시험무대가 도시축전입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은 경쟁력을 인정받는 국내외 도시들이 참여해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교류의 장으로, 현재 해외 46개 도시와 2개 단체의 참가가 결정됐다. 안 시장은 “인천도시축전이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의 미래 비전 무엇보다 인천 저력의 원동력은 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은 위성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경제자유구역이 있다. 그동안 개발이 부진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6년째를 맞으면서 구체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최첨단 컨벤션센터인 ‘송도 컨벤시아’가 지난해 4월 문을 열었고, 국내 처음으로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송도국제학교’는 올해 완공된다. 안 시장은 “송도보다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는 영종지구와 청라지구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과 함께하는 ‘인천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진성호 “민주,‘폭력당’으로 이름 바꿔라”

    진성호 “민주,‘폭력당’으로 이름 바꿔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했던 민주당을 향해 “당명을 폭력당·소수독재당·탈법당·비민주당으로 바꾸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진 의원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민주당 당명부터 바꾸세요’란 글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6일 본회의장 점거를 해제하면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듣고 기가 막힐 뿐이다.누가 준 어떤 권리로 민주당은 본회의장 문을 닫았다는 것인가.민주당 대표가 그렇게 대단한 힘을 가진 자리인가.”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정 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란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항의한 뒤 “해머·등산용 자일 등을 이용,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총체적 책임은 정 대표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국회 점거에 대해 “이런 식이면 국회의원 선거는 왜 하나.그냥 민주당이 법안도 만들고 통과도 시켜라.”라며 “지금 국민들의 지난 총선 투표에 대해 불복종 투쟁을 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점거 기간 중 ‘비폭력’ ‘민주주의’란 팻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 “정말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절하한 그는 “자신들이 폭력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현장에서 어떻게 그런 문구를 들 수 있는가.”라며 공격을 이었다.  진 의원은 “최장집 교수가 말했듯 촛불민주주의는 이상이 아니다.지금의 선거제도와 국회제도가 민주화 투쟁을 거친 대한민국이 만든 최선의 제도”라며 “의회민주주의가 흔들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곳인 국회는 누구보다 더 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머와 등산용 자일을 동원하고 본회의장 내에서 식사하면서,일방적 주장을 담은 문구를 국회 본회의장에 덕지덕지 붙여놓는 방식이 민주당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인가.초등학생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해 초 신년하례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대의 민주주의의 원칙을 부정하는 것인가.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저항하던 시절의 패러다임을 고수하자는 것인가.”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진 의원은 “승리하신 민주당 의원님들, 만족하시냐.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를 운영하실 거냐.언제까지 야당만 하시려고 하냐.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잠시의 승리 때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지금 회생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고 거듭 비난했다.  하지만 진 의원의 이 같은 강변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대부분의 네티즌은 진 의원의 발언에 비난 댓글을 다는가 하면 반대표를 던지고 있는 것.7일 오후 2시 현재 진 의원의 글은 13만 2831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정작 찬성은 587표에 그쳤다.반대표는 무려 1만 4473표를 기록하고 있다.진 의원의 글에 대한 답글은 무려 1만724개나 됐지만 이 중 진 의원에게 호의적인 내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진 의원의 주장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일부 네티즌은 “한나라당은 당명을 딴나라당으로 바꿔라.”(좋은 사람), “뻔뻔하다.”(이븐)라며 과격한 댓글을 달았다.또 “진성호님은 신인 개그맨인가요.”(신비의 스타), “ 장수하세요.큰 웃음주셔서 땡큐”(연희과새로미) 등 진 의원을 비웃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aura’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딴나라당이 민주주의를 얘기하는 것부터가 코미디”라며 “한나라당 사람들은 눈가리고 아웅하기의 달인이다.”라고 비난했다.이 외에도 “땅나라당이 민주주의를? ㅋㅋㅋㅋ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옳게 사는 거니)와 같은 비난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음주운전 여성 등친 투캅스

    서울 종로경찰서,중부경찰서 등 일선 경찰들의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돈을 받은 혐의로 직위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일 서울지방경찰청과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남서 논현지구대 소속 박모·양모 경사 등 2명은 지난해 12월19일 오전 4시30분쯤 논현동 거리에서 한 여성이 술에 취한 채 운전석에 오르는 것을 보고 뒤쫓아가 300달러와 수표 20만원 등을 받고 음주운전을 무마해준 혐의로 입건돼 직위해제됐다.강남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현직 경찰 4명이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종합병원2’, ‘바나’ 결방 틈타 시청률 소폭상승

    ‘종합병원2’, ‘바나’ 결방 틈타 시청률 소폭상승

    MBC수목드라마 ‘종합병원2’가 동시간대 방송되던 KBS 2TV ‘바람의 나라’의 결방에 따라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1일 방송된 MBC ‘종합병원2’ 13회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전국기준 1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됐던 12회분에 비해 시청률이 1.0%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정하윤(김정은 분)과 백현우(류진 분)의 첫데이트가 아쉽게 불발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다음주 방송될 14회분의 예고편에서 정하윤과 백현우의 첫키스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같은시각 KBS 2TV에서는 ‘바람의 나라’ 대신 3일 첫방송되는 주말드라마 ‘천추태후’의 스페셜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리앗 쓰러뜨린 ‘거침없이 로킥’

    최홍만(28)이 또다시 허무하게 무너졌다.‘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 앞에서 최홍만은 너무 느리고,연약한 존재였다. 최홍만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MMA룰로 열린 종합격투기 ‘K-1 다이너마이트 2008’ 대회 헤비급(93.1㎏ 이상) 경기에서 크로캅에게 1라운드 시작 6분32초 만에 TKO로 무너졌다.지난 6일 K-1 월드그랑프리 리저브매치에서 레이 세포(37·뉴질랜드)에게 판정패한 지 25일 만에 또 패배를 맛본 것.2007년 12월 제롬 르 밴너(36·프랑스) 전 이후 5연패.또 2005년 K-1에 데뷔한 이후 통산 8번째 패배(13승)를 안았다. 한때 ‘얼음주먹’ 예멜랴넨코 표도르(32·러시아)와 자웅을 겨루던 거물이었지만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 진출한 뒤 자존심을 구겼던 크로캅은 지난 3월 일본 무대 복귀전에서 미즈노 다쓰야(일본)를 TKO로 제압한 데 이어 9개월여 만에 승리를 거뒀다.크로캅의 통산 적전은 24승2무6패. 218㎝의 ‘거인’ 최홍만은 꺾기와 조르기 및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MMA룰로 열린 경기에서 자신보다 30㎝나 작은 크로캅을 상대로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최홍만은 시작과 동시에 크로캅에게 접근하려다 강력한 로킥에 맞은 뒤 주춤했다.사이드스텝을 밟으면서 치고 빠지는 크로캅에 맞서 최홍만은 어정쩡한 펀치가 전부였다. 1라운드 중반 크로캅의 왼발에 급소를 맞은 최홍만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섰다.하지만 곧바로 크로캅의 강력한 왼발에 왼쪽 허벅지 안쪽을 강타당하면서 ‘뚝~’ 소리와 함께 주저앉았다. 최홍만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최홍만은 이날까지 MMA 규정으로 세 차례 경기를 치러 1승2패를 기록,입식타격기는 물론 MMA에서도 쉽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해 자동차보험 싸고 엄해진다

    새해 자동차보험 싸고 엄해진다

    2009년 새해에는 보험제도가 제법 바뀐다.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도입되는 제도들도 있지만,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특히 자동차보험은 운전자에게 더 엄격한 방향으로 바뀐다.몰랐다가 아차 해 봐야 늦다.굳이 안 써도 될 돈을 아끼는 것도 재테크다. 일단 자동차보험료는 내린다.책임보험료에 부과되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분담금 비율이 3.4%에서 1%로 내리기 때문이다.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분담금은 무보험·뺑소니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해주기 위해 걷는 돈이다.이 덕분에 자가용 자동차 보험료는 대체적으로 5000~8000원,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1만 2000~2만원 정도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쿨존 인사 사고 땐 형사처벌 다음으로 학교 앞에 설치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교통사고 처벌도 강화된다.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개정돼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는 뺑소니·중앙선 침범사고·음주운전 등 ‘10대 중과실항목’에 포함됐다.즉 스쿨존 내에서 사고가 나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보험가입이나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를 떠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는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이 늘어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시행은 내년 12월부터다. 또 상법 개정을 통해 운전자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 등으로 사고를 냈을 경우 아예 보험사의 책임을 면해주도록 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물론 이 방안 도입을 두고는 그럴 경우에라도 피해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받아야 한다는 등의 반론이 많아 어느 수준으로까지 도입될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운전자의 책임을 점점 더 엄격하게 묻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배기량이 50㏄가 넘는 삼륜차와 사륜차(위락시설에서 운영되는 소규모 차량)도 오토바이와 동급으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이런 차량을 운전하려면 면허도 따야 하고 책임보험에도 의무가입해야 한다.기존 차량보유자들은 내년 6월말까지 관할구청에 사용신고도 해야 한다. 생명보험쪽에서는 최근 몇년간 인기를 끌었던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에 대한 정보 공개 등 소비자보호 차원의 정책들이 시행된다.올해 증시가 가라앉은 뒤에야 나온 대책이라 뒷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어쨌든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다. 우선 내년 4월부터는 저축성 변액보험의 사업비 내역이 공개된다.보험사들은 고객들에게 ‘수수료 안내표’ 형식으로 사업비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요약·제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상으로도 공개해야 한다.그동안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비판받아 왔던 보험사의 사업비 내역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또 펀드에 이어 보험에도 ‘적합성 원칙’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적합성 원칙이란 보험사가 아무 상품이나 만들어 팔면 되는 게 아니라,보험가입자의 연령·지적능력·소득정도·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증시 붐을 타고 막 팔렸던 펀드가 결국 불완전 판매 논란을 낳았다는 점을 감안,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다. ●변액보험 등 사업비 공개 여기에다 상법 개정을 통한 심신박약자의 생명보험 가입 문제가 논의된다.심신박약자의 생명보험 가입을 허용해 줄 경우 판단 능력이 부족한 심신박약자를 이용해 먹는 보험사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제까지는 심신박약자의 가입이 금지됐다.그러나 정작 보험의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문제는 국회에 올라가 있다. 동시에 사망보험금 등을 전액 압류하는 것을 막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경제위기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보험금까지 빚 때문에 다 빼앗겨 회복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다만 압류가능비율은 조정 중이다.여기에다 생계형저축에 대한 비과세특례가 20011년까지 연장된다.비과세 특례는 노인·장애인 같은 소외계층 사람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보험에 가입했을 때 세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제고사 거부 중징계교사 심사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일제고사 거부 중징계교사 심사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일제고사 거부를 이유로 중징계 받은 교사 7명은 지난 24일 교원소청심사위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다.“서울시교육청의 터무니 없는 징계에 대해 사실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는 것”이라고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결과는 60일 안에 나온다. 과연 이들의 호소는 받아들여질까.통계를 보면 가능성은 있다. 소청심사위는 지난 4년 동안 중징계 당한 교사 2명 가운데 1명을 구제해 줬다.2005년부터 현재까지 중징계 170건 가운데 77건을 취소 혹은 감면했다.대부분 성희롱,금품수수,과도한 체벌 등으로 징계받은 교사들이다.한 전교조 관계자는 “이런 교사들도 징계 취소·감경 처분을 받았는데 학생의 권리를 알려줬다는 이유만으로 중징계 받는다면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그동안 소청심사위는 어떤 잘못으로 징계받은 교사를 어떤 이유로 감경해줬을까. 지난해 B고등학교 이모 교사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해임됐다.음주상태였고 상대방의 거부도 듣지 않았다.교육당국은 “교사직을 계속 수행하기에는 문제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이 교사는 “잘못은 인정해도 해임은 너무하다.”고 했다.“술에 취해 의식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게 이유였다.사람이 아니라 술이 죄란 얘기다.“천직인 교직을 실수 한번으로 버릴 수는 없다.”고도 호소했다.이 교사는 소청심사위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그 결과 정직 3개월로 감경됐다.소청심사위는 “술에 취해 있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감경 사유를 밝혔다. D중학교 조모 교사도 지난해 해임 처분을 받았다.징계 사유는 다양했다.과도하게 학생을 체벌했다.성희롱도 했다.근무시간에 술도 마셨다.이 세가지 행위를 한꺼번에 하기도 했다.문제가 커졌고 끝내 중징계를 받았다.조 교사도 소청심사위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다.“그동안 교육자로 힘써온 점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심사위는 호소를 받아들였다.징계는 정직 3개월로 감경됐다.이번에도 이유는 있었다.심사위는 “징계 사유가 인정되지만 이전에 표창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하지만 소청심사위가 위 사례처럼 관대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성추행이나 음주행위에는 유연했지만 이념적 색채가 씌워진 사건에 대해선 가차 없는 면도 보였다.지난 해 2월 경기 O여중 신모 교사는 애국가 지휘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신 교사는 “안익태의 친일 의혹이 해결되기 전에는 양심상 애국가를 지휘할 수 없다.”고 선언해 학교와 마찰을 빚어 왔었다.신 교사는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당했다.소청심사위는 “교사가 지켜야 할 본분을 어겼다.”고 판단했다.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 정직 3개월을 받은 교사에 대해서도 심사위는 “징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학생들의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게 이유였다. ‘함께하는 교육시민 모임’의 김정명신 대표는 “품행에 대해선 관대하면서도 각자 양심에 따라 판단할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건 소청심사위의 자세가 편향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연말연시 절주잔 눈에 띄네

    연말연시 절주잔 눈에 띄네

    연말연시를 맞아 잦은 술자리가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절주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연제구보건소는 연말연시 건강한 음주 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 소주잔보다 훨씬 작은 ‘절주잔’ 2000개를 만들어 공무원,시민 등에게 보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높이 5㎝,지름 3.6㎝의 절주잔 용량은 기존 소주잔(50㏄)의 40% 수준인 20cc이다. 360㎖(355㏄) 소주 1병을 이 잔에 가득 따르면 18잔이 나온다. 절주잔은 과음을 경계하려고 중국 고대에 만들어져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소개된 ‘계영배(戒盈杯)’를 본떠 만들어졌다. 계영배는 술이 잔에 70% 넘게 차면 술잔 밑으로 술이 모두 새어나가게 돼 있어 과음과 지나침을 경계하도록 만들어진 술잔이다. 공보과 여직원인 김유나씨는 “술을 잘 못해 평소 회식자리가 고통스러웠는데 절주잔 덕분에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흡족해했다. 절주잔은 지난해 강원도 원주시가 처음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부산에서 제작·보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제구 보건소 최병무 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과음을 방지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절주잔을 만들었다.”며 “송년회 등 모임을 앞둔 단체 등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문제는 형평성이었다.지난 10일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이 중징계 받은 이후 서울시교육청엔 항의가 쏟아졌다.“성추행 등 죄질이 나쁜 행위를 한 교사도 경징계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시교육청은 그런 물음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과연 그동안 각종 비위 교사들은 어떤 처벌을 받아 왔을까.최근 3년 동안(2006~08년 8월) 각종 사유로 징계받은 서울시 초·중·고 교원은 350명이었다.이 가운데 검찰이나 경찰이 시교육청에 범죄 사실을 통보한 경우는 123명이다.범죄내용은 음주운전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이 폭력 및 상해 23건,금품수수 21건,성매매 4건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교육청이 각종 비위로 자체 징계한 교원은 227명이었다.금품수수,인사청탁,공금횡령부터 강제추행,여직원 성희롱,강간까지 사법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법한 사유가 수두룩했다.자체 징계 사유로는 복무규정 위반이 가장 많았다.지난해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교사 157명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아서다. 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였다.전체 징계자 가운데 견책과 감봉 등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교사 비율이 평균 97%정도였다.정직·해임·파면 등 중징계 해당자는 3% 정도에 불과했다.파면,해임 건수는 올 8월까지 총 6건이었다.파면은 지난해 금품수수를 이유로 2건이 있었다.해임 4건 사유는 미성년자 성추행,여학생 성희롱,내신성적 조작 및 금품수수,체벌 등이었다.12월 현재로 보면 파면·해임 건수는 총 13건으로 늘어난 상태다.일제고사 거부 교사 7명을 포함해서다.이 교사들 징계 사유는 성실·복종의무 위반이다. 성추행·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12명이었다.이 가운데 2명만 해임되고 나머지는 다 정직·견책·경고 등에 그쳤다.강간죄를 저지른 한 중학교 교사는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아동 성추행(정직 3개월),지하철 여자 승객 성추행(불문경고),여학생 성희롱(불문경고)등은 경징계처리됐다.20명인 금품수수자 가운데 중징계를 받은 건 2명에 불과했다.토익점수를 허위 취득한 교감은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학부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교사도 감봉3개월 처분에 그쳤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이전 사례를 생각하면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에 대한 징계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BC 뉴스시간 축소·일부프로 결방

    한나라당의 언론 관련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이 29일로 나흘째 접어드는 가운데 MBC의 일부 프로그램 방송 시간이 축소되고 재방송 편성이 시작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MBC는 지난 27일 저녁 ‘뉴스 후’를 결방하는 대신 ‘해외걸작 다큐멘터리 100세 청춘의 비밀’을 내보냈다.앞서 평일 오후 방송되던 ‘스포츠뉴스’를 편성에서 제외시켰고,평일 오전에 방송되는 ‘뉴스투데이’는 뉴스 시간을 줄이고 재방송을 투입했다.또 노조원 아나운서가 대거 빠짐에 따라 간부급 아나운서들이 진행자로 긴급 투입되고 있다.주말 ‘MBC 뉴스데스크’는 손정은 아나운서가 빠진 채 김세용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했다.‘무한도전’은 연말특집으로 멤버들의 ‘유 앤드 미(You & Me) 콘서트’를 담았으나 평소와 달리 자막 없이 방송됐다. 파업에 들어가기 전 미리 만들어놓은 방송분이 소진됨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의 상당수도 재방송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SBS,CBS,EBS 노조도 파업 동참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는 방송에 차질이 없다.언론노조를 탈퇴한 KBS 노조는 파업에 불참하고 있다. 한편 언론노조는 29일 전국 9개 지역 협의회별로 각 지역에서 동시에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시민들을 상대로 파업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거리선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과 김세균 서울대 교수,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각계 사회원로 279명은 28일 오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언론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선언에 서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8 할리우드 가장 꼴사나운 사건 ‘BEST 3’

    2008 할리우드 가장 꼴사나운 사건 ‘BEST 3’

    올해에도 할리우드에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스타들의 약물 중독과 음란물 유출, 음주운전 사건 등이 연달아 발생했다. 수많은 사건들 중 유독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이슈들이 있다. 린제이 로한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커밍 아웃’과 데이비드 듀코브니의 ‘섹스 중독 고백’ , 미니미 ‘섹스 비디오 유출’은 할리우드를 흔들었던 뉴스이다.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이 선정한 2008년 할리우드를 경악케했던 가장 꼴사나운 사건 ‘BEST 3’를 자세히 알아봤다. ’할리우드 이슈메이커’ 린제이 로한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로한은 DJ사만다 론슨과 동성애 관계임을 인정했다. 이후 이들은 수많은 팬들과 파파라치의 표적이 됐다.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모습과 키스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들은 거의 매일 해외 타블로이드 1면을 장식한다. 로한은 친부 마이클 로한과의 싸움때문에 미국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로한은 아버지와 오랜 앙숙관계다. 마이클은 매번 로한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5월에는 로한이 동성애를 한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7월에는 불륜관계로 낳은 로한의 이복 여동생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자신의 이미지가 망가진 로한은 “아버지는 나의 적이다. 제발 할말이 있으면 언론이 아닌 내게 직접 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드라마 ‘X-파일’의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밝힌 ‘섹스중독 고백’도 꼴사나운 사건으로 뽑혔다. 지난 9월 28일(한국시간) 듀코브니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10대 시절부터 섹스 중독 증세가 있었다”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재활원에 입소했다”라고 깜짝 고백해 팬들을 경악케했다. 설상가상으로 듀코브니는 이 보도가 나간 후 방송 및 광고 활동이 중단됐다. 또 1997년에 결혼한 할리우드 여배우 아내 티 레오니와 파경까지 맞았다. 하지만 듀코브니는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았다. 꾸준한 노력 끝에 완치된 듀코브니는 다시 연예활동을 시작하며 팬들에게 찾아왔다. 신장 80cm ‘미니미’ 베른 트로이어(39)의 섹스 동영상 유출 사건도 잊을 수 없다. 지난 6월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을 통해 트로이어와 17세 연하 모델이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트로이어의 섹스 동영상에 나오는 파트너는 올해 22세의 모델 래내 슈라이더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동거 중이었으며 향후 결혼할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섹스 비디오가 유출된 후 이들의 혼인 서약은 백지가 됐다. 이후 트로이어는 자신의 비디오를 노출시킨 티엠지닷컴을 상대로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6) 위염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6) 위염

    속이 쓰리면 흔히 ‘위염’을 생각하게 된다.하지만 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실제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일은 드물다.많은 환자가 증상이 계속되지 않거나 견딜 만하면 “그냥 놔두면 저절로 낫겠지.”하고 방치하기 때문이다.정말 위염을 그냥 방치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질까.이런 위염의 문제에 대해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 교수를 통해 듣는다. ●‘위염은 그냥 놔두면 낫는다.’고들 말한다.사실인가. 위가 아플 때 2~3일간 부드러운 죽을 먹고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위염을 ‘저절로 낫는 병’으로 오해할 수 있다.위염은 의학적으로 위의 가장 안쪽 조직인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위가 아파 생기는 병으로 착각해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해도 ‘위염이 생겼다.’고 표현하곤 한다.비슷한 병인 ‘위궤양’은 점막층을 지나 점막하층이나 근육층까지 손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위가 아프지 않아도 내시경 검사 후 위염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만성 위염’이다.급성 위염은 아스피린,소염진통제,술,스트레스 등의 외부 자극에 의해 생긴 위의 염증을 말한다.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며,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위암이나 위궤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된다. ●통증을 없애려면 약을 얼마나 먹어야 하나. 급성 위염은 보통 2~4주간의 약물 복용으로 완치할 수 있다.위점막 얕은 곳의 손상을 ‘궤양’과 구분해 ‘미란’이라고 말하는데,미란성 위염은 약물로 쉽게 치료된다.그러나 위염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금방 재발한다.거친 일을 해 손이 심하게 튼 농부가 보호크림을 바르고 일을 쉬면 피부가 고와지지만 다시 일을 하면 금방 손이 다시 트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도 쉽게 위염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위액이 분비되고 위 운동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시킨다.위는 커다란 고깃덩어리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지만 위점막은 보호막이 튼튼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위 조직 안쪽은 두꺼운 점액층으로 덮여 있어 위산이 침투하지 못하며,일부 침입한 위산도 활발한 혈액순환 작용으로 제거되거나 분비물인 ‘중탄산’ 때문에 중화된다. ●그렇다면 위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체내 분비물 중에는 위점막을 파괴시키는 물질들이 많다.위산,소화액,아스피린,소염진통제,술,담배,스트레스,외부 자극과 담즙 등이 대표적인 위점막 공격인자다.공격인자와 방어층이 균형을 이루면 위가 건강하지만 공격인자가 많아지거나 방어층이 약해지면 위 보호막이 망가져 위염이 생긴다. 소염진통제와 아스피린 같은 약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해 염증을 치료하지만 동시에 위 보호 기능도 약화시키는 약점이 있다.프로스타글란딘은 위를 보호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위점막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담즙산은 점액층을 파괴해 보호막을 약화시켜 위염을 일으킨다.흡연은 점액이나 점막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중탄산의 분비를 줄여 위의 보호기능을 약화시킨다.어떤 원인이든 보호막이 조금이라도 망가지면 위산과 소화액이 파고들어 위점막이 크게 손상된다.이때 위염이 생긴다. 위산은 과식할 때 많이 나오고,불규칙한 식사습관도 시간을 가리지 않고 위산이 분비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위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뭔가. 우리나라 사람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률이 60%로 높은 편이어서 만성 위염에 걸리기 쉽다.과음,과식하는 사람이 많아 급성위염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또 최근에는 진통소염제나 저용량 아스피린을 질병 예방의 목적으로 자주 복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이것도 한 원인일 수 있다.사고나 수술같은 큰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개 속쓰림이 오면 위염으로 생각한다.위염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 급성위염은 속쓰림,위통,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다.통증과 속쓰림은 주로 위산과 관련이 있고,조기 포만감이나 식후 소화불량은 위의 운동이상과 관련이 있다.하지만 소염진통제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생긴 위염은 전혀 증상이 없는 사례도 많아 출혈이 심각해진 뒤에 발병 여부를 아는 경우도 흔하다. ●위염을 방치하면 위암으로 진행하나. 만성 위염에 걸리면 외부 자극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의해 위벽이 얇아지고 위샘이 줄어드는 ‘위축현상’이 나타난다.위샘이 줄어들어 위산 분비량이 줄어들면 세균들이 쉽게 자라고 발암물질이 많이 생기는 환경이 조성된다.따라서 위축성 위염이 있는 중증 환자는 위암 발생률이 정상인에 비해 훨씬 높다.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만성 위축성 위염이 직접 위암을 일으킨다기보다는 위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위염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우선 위를 괴롭히는 식생활습관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특히 위 보호막을 직접 파괴하는 흡연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또 음식을 조금만 먹는 습관을 길러 지나치게 위산이 많이 분비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 등 위염을 일으키기 쉬운 약물은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짜거나 태운 음식도 위축성 위염과 위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염 환자 주의해야 할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은 ‘금물’ 짜고 맵고 자극적 음식 피해야 위의 공격인자는 다양하지만 최종적으로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은 ‘위산’이다.위점막 손상이 심해 생긴 ‘궤양’ 치료도 위산 분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한다.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 사실은 먹는 양에 비례해 위산이 나온다는 사실이다.과식은 위산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게 하는데 이 때 음식을 소화시키고 남은 위산이 위점막을 파괴시킨다.위산은 밥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나 신호,습관에 따라 분비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습관은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규칙적으로 소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장기적으로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고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태운 음식과 짠 음식은 ‘나이트로스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의 원천이기도 하다.반대로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부드러운 음식이 위를 보호해 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상시 거칠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해서 위가 쉽게 망가질 만큼 위 보호기능이 약한 것은 아니다.따라서 급성 위염에 걸렸을 때를 제외하면 일부러 딱딱한 음식을 금할 필요는 없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 내시경 검사 이래서 필요 미세한 증상까지 직접 눈으로 관찰 위궤양·암 발병 가능성 조기 차단 위장에 대한 진단검사는 흰색의 ‘바륨’ 죽을 먹고 위벽을 촬영하는 ‘위장 조영술’과 위장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는 ‘내시경 검사’가 있다.위염은 위점막의 얕은 곳에 생기는 염증이 주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을 진단하려면 위장조영술보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다행히 국가 조기위암검진사업 때문에 40세 이상 국민은 정기적으로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위염을 진단하기는 어렵지 않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진통소염제에 의한 위염이나 위궤양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미리 내시경 검사를 받아 위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염의 증상만으로 위궤양이나 위암을 구별할 수는 없기 때문에 너무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만약 출혈이 있거나 빈혈,원인모를 체중감소,삼킴 곤란,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내시경 검사를 곧바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로 점막 손상이나 위의 위축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위의 위축은 위샘이 파괴돼 위점막이 얇아진 정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위의 위축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돼 생기는 위의 위축은 같은 연령대에 비해 훨씬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기간이 장기화되면 ‘장상피화생’이 나타나기도 한다.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장(腸)점막 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변해 더 이상 소화액 등의 분비물을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위의 위축성 변화의 범위가 넓고 장상피화생이 많이 생긴 사람은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다행히 위샘 세포가 증식해 생기는 선종(腺腫)이 먼저 생기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내시경 시술로 절제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MBC 앵커교체 일부프로 차질

    MBC와 SBS,YTN,CBS,EBS 등 전국언론노조 조합원 2000여명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 여당의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MBC노조는 900명 남짓한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사옥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조합원 2200명은 대부분 출근했으나 곧 업무 현장을 떠났다.제주MBC를 비롯한 지역 계열사 노조도 파업에 참여한 데 이어 일부는 서울로 와 본사 파업에 참여했다.SBS노조는 오전 6시 ‘출발! 모닝와이드’의 진행자인 김석재,최혜림 앵커가 검은색 옷을 입고 뉴스를 진행했고,기자들은 뉴스에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는 형태로 간접 가세했다.SBS노조는 “앞으로도 방송을 위한 최소의 인원은 제외한 상태에서 파업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CBS는 부분 파업과 보도 투쟁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29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30~31일 이틀간 방송 제작 거부 전면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YTN 역시 집중 기획보도를 추진하고,법안 직권상정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파업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사전에 대체 제작 인력 투입 계획을 세우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고,사전 제작 프로그램도 있어 시청자들이 체감하는 방송 차질은 크지 않았다.그러나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 TV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문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MBC는 이날 오전 6시 ‘뉴스투데이’ 등 상당수 프로그램을 비노조원으로 진행했고,일부 TV와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에서는 기자 대신 아나운서가 기사를 읽어 내려갔다.9시 뉴스데스크는 박혜진 아나운서의 불참으로 국장급 선임기자인 신경민 앵커가 단독으로 이끌었다.양해를 구하며 방송을 시작한 신 앵커는 “MBC,SBS 등 방송사가 함께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파업에 참여하는 것도 힘들고 뉴스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힘 닿는 대로 기록하고 전하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MBC의 예능 프로그램은 1~2주 분량의 녹화분은 있지만 더 길어지면 결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시사교양과 라디오 프로그램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지만 추후 제작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반면 드라마는 외주제작 프로그램이 많아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C ‘종합병원2’와 ‘에덴의 동쪽’은 카메라맨과 조연출 등이 빠진 가운데 메인 PD는 그대로 남아 촬영을 진행한다.MBC 편성국 측은 “파업이 다음주로 넘어가게 되면 뉴스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을 줄이고, 기존 프로그램 시간대에는 재방송을 편성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위공무원 물갈이 전국 지자체 확산

    고위공무원 물갈이 전국 지자체 확산

    중앙부처를 휘몰아치는 고위 공무원 ‘인사 태풍’이 지방자치단체로 옮겨붙으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중앙정부가 연내 고위직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자치단체에서도 2급 이상 고위직들에 대한 퇴직 권고가 확산되고 있는 것. ●서울시 2급이상 6~7명 사의 서울시는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2급 이상 국장급 가운데 1952년생 이상 간부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하고,행정고시 22회(1980년 임용) 이전 기수에게도 명예퇴직 의사를 물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2급 이상 고위직 가운데 6~7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25일 현재 3급 이상 5명,4급 9명 등 모두 14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내년 말 정년퇴직 예정자 가운데 명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명퇴자가 한꺼번에 많으면 연속성이 끊겨 업무 공백이 생긴다.”며 명퇴 자제를 당부했으나 명퇴자 개인 사정을 감안,자유의사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에서는 1950년생 이상(만 58세)인 2∼3급 6∼7명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비췄다.예년에 3∼4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시는 다음주 초 정기인사를 발표할 예정인데,인사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에서는 문경시 부시장을 비롯한 부단체장급 5명과 3급 국장급 1명이 이미 명퇴했거나 이달 말로 명퇴할 예정이다. ●경북 부단체장급 5명·3급 1명 명퇴·예정 경기도에서도 4급 이상 5명이 명퇴 신청서를 냈으며,전남에서는 4∼5급 10명이 명퇴했다.충북은 문화관광국장과 농정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일단 중앙부처의 물갈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명퇴 대상자들의 반발도 거세게 일면서 지방 관가(官街)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사 가이드라인을 인정하지 않고 버티는 명퇴 권고 당사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이들은 ‘공무원 신분보장’을 근거로 반발하고 있다. 현행 지방공무원법은 2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선 형사처벌이나 징계가 아니면 본인의 의사에 반해 퇴직시킬 수 없도록 돼 있다. ●단체장의 자의적 물갈이 의혹도 또한 합리적인 기준이 전제되지 않은 채 단체장이 정부 방침을 핑계로 자의적인 ‘물갈이’와 ‘줄세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때문에 인사 발표가 예년에 비해 늦어지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에는 12월 초에 인사규모와 조직개편이 확정됐지만 올해는 명퇴 대상자들의 반발로 늦춰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부 명퇴 대상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사회 전반적인 구조조정 흐름을 지자체 고위직들이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진통 속의 정해진 수순’임을 강조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아르헨티나 성탄절 폭죽놀이로 100명 부상

    아르헨티나 성탄절 폭죽놀이로 100명 부상

    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마스 폭죽놀이 부상자가 속출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0시를 기해 전 국민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폭죽놀이를 즐긴다 올해는 폭죽놀이 사고로 최소한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만 73명,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최소 10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이하 현지 시간) 전했다. 부상자 대다수는 어린이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화상전문병원 관계자는 “폭죽이 손에서 터져 심한 화상을 입어 상태가 심각한 5세 남자아이 등 올해는 유독 어린이들이 사고를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 3시에는 관자놀이에 폭죽을 맞은 1살짜리 유아가 병원으로 실려왔다.”면서 “1살짜리가 폭죽놀이를 하진 않은 게 분명한 만큼 어른들의 부주의가 사고가 많았던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에선 성탄절마다 폭죽놀이를 하다 부상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매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성탄 대목을 노리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불법 폭죽이 대대적으로 판매되는 게 한 원인이다. 한 의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처럼 아예 법으로 폭죽놀이를 완전히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양웅불구립(兩雄不俱立).  둘 이상의 영웅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다는 뜻.그러나 아니다.역사상 세 명의 영웅이 함께 활약했던 적도 있다.  1998년 한국 축구계에는 3명의 혜성이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고종수(대전·당시 수원) 이동국(성남·당시 포항) 안정환(부산·당시 부산)이 그 주인공.이들은 서로 다른 팀에서 경쟁하며 프로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다.그 뒤 10년 동안 이들이 펼친 희비의 3중주는 그대로 오늘 K-리그의 현재와 미래를 웅변한다.그런 점에서 셋의 존재는 ‘오래된 미래’이다. ●축구 천재 트로이카의 출현  고종수는 창조적인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고,특유의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안정환은 지능적인 플레이로 골망을 흔들었고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이 일품이란 평가를 받았다.이동국도 뛰어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날카로운 슛으로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이들의 뛰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에 각 구단의 스포츠마케팅까지 더해진 결과,축구를 잘 모르던 여성들까지 구장을 찾게 됐다.이에 따라 1998년 K리그(185경기)는 출범 16년 만에 처음으로 2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다.이어 이듬해에는 경기당 평균 1만 4413명의 관중(191경기 275만명)을 동원했다. ‘한일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2002년 1만 4651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셋은 1998년 신인왕(이동국), MVP(고종수), 1999년 MVP(안정환)를 나눠가지며 한국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성공가도  이들의 성공가도는 계속된다.2000년 이동국은 잦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국내 경기에서는 많은 활약을 넣지 못했지만(8경기 4골) 아시안컵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이런 활약에 힘입어 2001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을 달고 산 고종수도 1999년(21경기 4골 7도움) 2000년(13경기 7골 3도움) 이름값을 한 데 이어 2001년에는 20경기에서 10득점 6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안정환도 2000년 20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 후,그해 7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AC페루자)에 몸담게 된다.이들에겐 ‘한국 축구 10년’을 책임질 기둥이란 기대가 쏟아졌다. ●한일월드컵 희비 교차  축구선수에게 ‘기회의 장’인 월드컵은 그러나 이들의 명암을 극명하게 갈리게 만든다.출발은 고종수가 좋았다.그는 히딩크호 출범 멤버로 2001년 1월 칼스버그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황태자’로 불렸다.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같은해 8월 25일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행이 그를 덮쳤고,이후 송종국·김남일 등에게 국가대표 주전을 빼앗겼다.그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이 고종수의 정신력 해이 등을 문제 삼으며 고종수는 대표팀과 멀어지게 된다.  부상 이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차에 또다른 악재가 겹쳤다.고종수는 그해 10월 음주 폭행 혐의로 입건되는 등 ‘말썽꾼’ 이미지만 부각됐다.2001년 20경기 10골 6도움으로 빛났던 그는 이듬해 20경기에 출전,4골 3도움의 ‘평범한’ 활약을 보였을 뿐이다.  한편 이동국은 제대로 국가대표 주전 경쟁을 펼치지도 못한 채 꿈을 접어야 했다.히딩크 부임 초반 몇차례 출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대표에서 탈락됐다.  반면 안정환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트로이카 중 유일하게 월드컵 대표를 꿰찼다.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초반 중용되지 못했던 그는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란 여론을 등에 업고 본선 D조 미국전 동점골,16강 이탈리아전 역전 골든골을 넣으며 월드컵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생사 새옹지마  월드컵 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안정환에게 핑크빛 미래가 보장될 것임을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정반대 상황이 빚어졌다.당시 이탈리아에서 한국과의 경기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일며,페루자에서 뛰던 안정환이 희생양이 된 것이다.이후 안정환은 외국에서 기나긴 방황을 하게 된다.그는 시미즈 에스펄스(2002년 9월~2003년 1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2004년 1월 ~ 2005년 6월) 프랑스 FC 메스(2005년 7월 ~2006년 1월) 독일 MSV뒤스부르크(2006년 1월~9월)등 4년동안 3개 나라에서 4개팀을 전전한다.  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쟁취로 대신하려던 이동국.그러나 4강에서 이란에 승부차기로 져 그 꿈마저 물거품이 된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팬들의 원성도 계속됐다.  수많은 비난을 뒤로 한 채 이동국은 2003년 3월 입대,광주 상무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박지성·송종국 등이 월드컵 4강 진출로 군면제 혜택을 받은 것과는 달리,국제경기와 ‘특별한 인연’이 없던 이동국에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무적으로 간 군대였지만,그에겐 오히려 또다른 기회가 됐다.입대 후 2시즌동안 50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대표 스트라이커’의 부활을 알렸다.뿐만 아니라 11도움을 기록,팬들로부터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2004년 6월~2005년 8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밑에서는 골망을 11번 가르며 국가대표팀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한편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고종수는 2003년초 모험을 강행한다.원소속 구단인 수원의 동의없이 J리그에 진출했던 것.고종수는 박지성이 거쳐갔던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제2의 부활을 꿈꿨다.그러나 한 번 무너진 ‘천재’는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13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 끝에 7개월만에 방출됐다. ●또다른 월드컵  2004년 안양LG와 줄다리기 끝에 고종수가 돌아온 곳은 친정팀 수원.시즌 초반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며 “되살아났다.”는 평을 들은 고종수.그러나 불어난 체중과 동계훈련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같은해 10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2005년 1월에는 2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전남 드래곤즈로 팀을 옮겼다.이 때 그는 ‘1’이 아닌 ‘2’에 속하며 ‘김남일 대 고종수+조병국’의 형태로 맞바뀌게 됐다.그러나 마냥 굴욕적인 것만도 아니었다.여수 출신인 고종수에게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었고,지휘봉을 잡고 있던 허정무 감독과는 국가대표 시절인 1998년부터 인연이 있던 터였다.  전남은 ‘고종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는 꿈을 품고 있던 터여서 그의 부활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초반 허 감독 밑에서 맹훈련중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그해 고종수는 16경기 2골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시즌 중반 부상이 찾아왔고 왼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해야 했다.결국 그는 고향팀에서도 쫓겨나게 된다.1년간 소속팀 없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월드컵 대표팀에는 발조차 들여놓지 못했다.  한편 안정환은 2006년 독일 MSV뒤스부르크로 팀을 옮겼지만,그가 활약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에 비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월등하게 많아,경기감각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5월 이후 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행이 확정됐다.한일 월드컵때 2골을 넣은 그의 경험도 높게 평가됐다.  이후 안정환은 2006년 6월 13일 펼쳐진 독일월드컵 본선 G조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아시아 선수 첫 월드컵 본선 3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트로이카중 월드컵행이 가장 유력시되던 것은 이동국이었다.그는 제대 후 포항으로 돌아간 2005~2006년도 35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2006독일월드컵 대표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해놨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하늘은 그에게 월드컵행 티켓을 허락하지 않았다.승승장구하던 2006년 4월 그에게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란 불운이 찾아왔고,치료와 재활에만 반년이 걸렸다.그 사이 월드컵은 이미 끝나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좌절하지 않았다.11월 5일 울산전서 K-리그 복귀 2경기만에 골을 터뜨리며 사자후를 토해냈다.여세를 몰아 2007년 1월에는 미들즈브러에 입단,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처럼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설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다시 뭉친 트로이카  2007년 EPL 미들즈브러와 계약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로 기록된 이동국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영국으로 건너갔다.그렇지만 컵대회 등에서 3·4부리그 팀을 상대로 2골만 기록했을 뿐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허풍선이’이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더구나 같은해 7월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국가대표 자격을 1년 정지당했다.결국 그는 빈 손으로 1년 반만에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소속팀 없이 개인훈련을 하던 고종수를 다시 부른 건 대전 시티즌이었다.최윤겸 감독이 부르고,김호 감독이 단련시켰다.무릎 부상 등으로 풀시즌을 뛰지는 못했지만,2007·2008시즌에 27경기에 출전,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소속팀 불운’에 또 시달려야만 했다.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같은해 9월 뒤스부르크에서 방출되며 수개월간 ‘무적 생활’을 해야만 했던 것.결국 그는 2007년 1월 K리그 수원 삼성으로 U턴하게 된다. ●그들의 2008년  2007년 고종수는 11경기에 출장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자칫 저조한 성적으로 보일지 모르나,주장으로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악동’ 이미지를 떨쳐버렸다.자신도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하며 몸소 실천했다.  하지만 2008년 상황은 좋지 않게 변했다.그는 시즌 중 재계약 조건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훈련 등에 불참해 물의를 빚었다.또 8월에는 무릎부상 수술 여부를 놓고 구단과 실랑이를 벌이며 눈 밖에 났다.  수원에 몸 담게 된 안정환은 2007년 3월 14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알렸다.이후 5월 23일과 30일 치러진 컵대회에서 각각 경남과 성남을 상대로 1골씩을 기록했다.그러나 이외 별다른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다.그 해 9월 11일 FC서울과의 2군리그 경기에서는 상대팀 서포터스의 야유에 격분해 관중석에 뛰어들어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진 적도 있다.이후 안정환은 경기 감각을 살리려 했으나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한 채 2008년 1월 ‘친정’ 부산행을 선택했다.1년을 계약한 친정에서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제왕의 부활’을 알렸다.  K리그로 복귀한 이동국은 미들즈브러에서 오랜 벤치생활로 경기감각을 잃은 듯 ‘라이언 킹’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2008년 13경기에 출전,2골 2도움이 전부였다.그나마 한 골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정규시즌에 부진했던 이동국에게 6강 플레이오프(PO)는 명예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였다.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진정한 스트라이커로서의 체면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훈련 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6강 PO 출전 엔트리에조차 들지 못했다.이처럼 이동국은 왕년의 위용을 잃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투명한 현재…암울하기만 한 미래  시즌 종료후 고종수는 퇴출 위기에 몰렸다.구단에서 “불성실한 자세를 받아줄 수 없다.”며 25일 현재까지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있지 않은 것.16경기 2득점 1도움이란 올 시즌 기록도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 것.  그나마 2008년엔 안정환만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친정 부산으로 돌아온 그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내년 시즌 그를 국내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24일 FA자격을 얻은 그는 현재 ‘팀 잔류’와 ‘미국 프로팀 진출’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의 경우도 거취가 불분명하다.이달 성남에 새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변화를 촉구했다.아무리 이동국이라 할지라도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지난 17일에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트로이카여 부활하라!  항우 장사도 못 비껴간다는 세월의 힘 앞에 왕년의 트로이카는 무력하기만 했다.미래도 무엇 하나 보장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이들의 부활을 꿈꾼다.이들이 과거에 보여줬던 활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들은 단순한 ‘선수’ 이상으로 프로축구 부흥이란 ‘축구계의 숙제’를 떠맡아온 아이콘이었다.  이들 셋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바라보는 열망을 집약한 ‘돋보기’였다.단순히 추억속 인물로 머물러 있기엔 그들이 가진 의미가 너무 크다.그래서 ‘오래된 미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사고]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본지 11월17일자 가판 “여성감금 ‘의원아들’ 봐주기 의혹” 및 본판 “경찰 ‘단순 음주사건’ 처리 파문”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관할 도곡지구대는 피해자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감금 사건이 아닌 단순 음주 교통사고라고 판단하고 이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한편,당시 국회의원 아들인 것으로 전해져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부분은 본지 확인 결과,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 방망이 헛돈 승짱, 주전자리 ‘위태’

    방망이 헛돈 승짱, 주전자리 ‘위태’

    연말에 추위가 더욱 혹독하게 느껴지는 스타들이 있다.연말의 떠들썩한 분위기는 그저 남의 일일 뿐이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2)은 베이징올림픽 때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리며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다.하지만 고액 연봉에 걸맞지 않은 최악의 성적을 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신뢰를 잃어 주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올 시즌 개막전 이후 14경기에서 홈런은커녕 안타도 제대로 때려내지 못해 타율 .13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2군으로 내려갔다.중반 1군에 복귀했지만 방망이는 또 헛돌았다.‘국민타자’ 체면을 구긴 꼴.일본시리즈 7경기에선 18타수 2안타 삼진 12개로 처참하게 무너졌다.이승엽은 끈질긴 김인식(6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거부한 채 대구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내년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린다. 제리 로이스터(56) 감독을 영입,돌풍을 일으킨 프로야구 롯데의 정수근(31)은 7월16일 음주 폭행 파문으로 소속 팀에서 임의탈퇴 당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무기한 실격선수라는 초유의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정수근은 언제 다시 방망이를 잡을지 모르는 신세로 전락했다. 가수 데뷔까지 할 정도로 격투기에서 인기를 끌어온 최홍만(28)은 지난 4월 군에 입대했으나 5급 판정을 받고 병역을 면제 받았다.이후 K-1 복귀전에서 오른쪽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지난 10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죽고 싶다.”는 글을 쓰기까지 했다.씨름 천하장사를 세 차례나 거머쥐었던 이태현(32)은 격투기에 진출했으나 1승2패의 초라한 성과로 주변의 냉대와 질시 속에 결국 마지막 명예 회복을 위해 씨름판에 복귀했다.프로축구 이천수(27·수원)는 훈련에 불성실한 자세를 보인 데다 지시 불이행 등으로 팀에서 임의탈퇴돼 프로축구 K-리그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7개부처 1급 인사 연내 단행

    국무총리실을 포함한 정부 부처 1급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연내에 단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각 부처 장관이 추천한 1급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 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며 “연내에 6~7개 부처에 대한 1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1급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이는 부처는 총리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외교통상부,교육과학기술부,농림수산식품부,통일부,국세청 등이다.나머지 부처 1급 인사는 개각 전후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1급 인사가 개각에 앞서 조기에 단행되는 것과 관련,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일단 ‘실천적으로 일하는 중심세력’을 전면에 내세워 가동시킨다는 의미”라면서 “솎아내기는 소리나지 않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에 인사가 단행될 이들 부처는 그동안 현 정권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노출시켰던 이른바 ‘찍힌’ 부처들이 대부분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들 부처에 대한 1급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는 것도 장·차관 인사 뒤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의미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청와대의 인사검증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인사검증의 초점은 ‘현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현 정권에 대한 충성도와 정책에 대한 ‘올인’의 정도가 잣대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부동산 투기,여자관계,음주운전 등도 검증항목에 포함됐다.한편 노무현 정권 때 1급이었던 현재의 차관들도 내년 초 개각시 대폭 물갈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시도 고위 공무원 물갈이

    공직사회 물갈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고위공무원 인적쇄신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로 예정된 정기인사에 앞서 4년 이내 정년퇴직을 해야 하는 2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에게 조기퇴직을 권고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위직 일괄 사퇴를 유도한 것이어서 다른 지자체에 대한 파급여부가 주목된다.특히 공직사회에 이어 공기업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사회 전반에 ‘명퇴 칼바람’이 위세를 떨칠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기인사를 앞두고 2급 이상 국장급 가운데 1952년생 이상 또는 행정고시 22회 이상 고위직을 대상으로 명퇴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안다.”면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고,대상자는 대략 7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인사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중앙정부와 다를 것이 없어 서울시도 정부와 청와대 주도의 고위직 물갈이 방침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국무총리실,외교통상부,국세청,농림수산식품부 1급 공무원에 이어 서울시 2급 공무원들도 명퇴 권고 대상자로 선정돼 앞으로 물갈이 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최근 이같은 가이드 라인에 따라 국장급 이상 고위직 가운데 6~7명 정도에게 명퇴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오래 전부터 사의를 표명해온 최창식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문승국 물관리국장 등 고위직 3~4명이 사직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국장은 “나보다 젊은 부시장이 나오는데 후배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고 싶다.”며 물러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반발도 거세다.인사 가이드라인을 인정하지 않고 버티는 명퇴 권고 당사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예년에 비해 인사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12월 초순에 인사 규모와 조직 개편이 확정됐지만 올해는 명퇴 대상자의 반발로 보름가량 늦춰지고 있다.인사위원회가 이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명퇴 권고를 받은 한 국장은 “연공서열을 우선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누구,누구를 위해 물러나라고 하면 이를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후임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최 부시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이덕수 균형발전본부장과 김영걸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가운데 1명이 행정2부시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김영걸 본부장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듯하다. 오세훈 시장과 라진구 행정1부시장이 모두 고대 출신이어서 행정2부시장마저 동문으로 채우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전광삼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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